출판사 리뷰
왜 나는 남이 말할 때 끼어들까?
왜 나는 일이나 숙제에 집중하지 못할까?
왜 나는 공과금을 제때 내지 못할까?
...
“나는 뭐가 잘못된 걸까?”
산만한 뇌 때문에 힘든 당신을 위한 심리코치
전 세계 60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the mini ADHD coach’ 도서 출간! ADHD라고 하면, 부산스럽게 움직이거나 대화에 집중 못하고 자기 말만 하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나 주변에서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땐 혹시 ADHD가 아닌지 의심해보게 될 정도로 이제 이 용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하지만 ADHD로 진단받는 사람들이 실제 어떠한 어려움과 혼란을 겪는지 대부분의 독자들은 잘 알지 못한다. 과도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도, 또 숨은 ADHD인을 위해서도 이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 책 《나의 ADHD 상담소》는 저자의 인스타그램 ‘the_mini_ADHD_coach’를 기반으로, ADHD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증상 관리와 생활을 개선시켜줄 팁과 조언이 가득한 비주얼 가이드다. 특히 개성 넘치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툰을 통해 ADHD인의 일상을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표현하며 그들의 삶에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프리랜서 작가인 알리스 장드롱은 29세에 ADHD 진단을 받고 혼란에 빠진다. 그동안 남과 달랐던 자신이ADHD라는 것을 알고 난 뒤 속이 후련하면서도, 다시 의구심이 드는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이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ADHD 관련 팁과 조언과 함께 직접 그린 두들 스타일의 그림이 전 세계적인 공감과 사랑을 받으면서 현재 팔로워 수가 60만 명을 넘는 계정으로 성장했다.
ADHD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마침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더 쉽게 만들어줄 실용적인 조언과 팁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쩌면 나와 당신의 이야기,
혼란스럽거나 외로울 때 기댈 수 있는
‘나의 ADHD 상담소’!혹시 쉽게 산만해지거나, 안절부절못하고, 대화 중간에 잘 끼어들고, 정리정돈을 못하고, 어려운 일은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증상들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의 저자 알리스 장드롱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증상들로 고통 받는 나날 속에서 평생 자신이 뭐가 잘못된 건지 수없이 생각했다. 마침내 29세가 되어서야 정신과의사에게 ADHD 진단을 받고 오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은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자신이 정말 ADHD가 맞는지 의심을 하고, 왜 그동안 누구도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원망의 감정도 느낀다.
이처럼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ADHD인이 일상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솔직하고 세밀하게 꺼내놓는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툰의 형식을 빌려 맞닥뜨린 상황을 묘사하면서 핵심적인 의학 지식과 대처 방안을 팁의 형식으로 전달한다. 마치 인스타그램의 일상툰을 보듯, 누구든지 쉽고 재미있게 ADHD인의 삶에 공감하고 이들이 겪는 일상의 고투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ADHD인을 위한 ADHD 책을 쓰고자 했다. 장황하지 않아서 읽다가 멍해질 위험이 적고, 이해하고 쉽고 재미있는 책.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라면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본연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처럼 느껴질 것이다.
ADHD로 산다는 건 정말 어떤 걸까?
일과 삶에서 ADHD 뇌와
평화롭게 지내는 실용적인 방법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ADHD 기초’에서는 ADHD라는 신경학적 상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시급함을 강조하면서, ADHD를 지닌 사람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차이들이 일반적으로 어떤 고충을 빚는지 이해하는 것이 마침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열쇠라고 이야기한다. ADHD는 일종의 신경발달장애로, ADHD가 있는 사람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르게 작용한다. ADHD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지니고 태어났다면 평생 함께 지니고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ADHD의 흔한 증상을 게으름이나, 태도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해인지 알 수 있다.
2부는 ‘ADHD인의 하루’에서는 저자의 실제 일상으로 중심으로, ADHD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잠에서 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ADHD 증상들이 수시로 영향을 끼치며 보통의 삶을 방해한다. 예를 들어 ADHD인은 항상 에너지 넘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들 다수가 항상 피로를 느낀다. 신체적 과잉행동 또는 정신적 과잉행동(끊임없는 상념) 때문에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이다.
개인위생에 있어서도 ADHD인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저자는 ADHD 진단을 받기 전에는 개인위생과 관련해서 자신이 겪는 문제가 ADHD 때문일 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이 닦는 것을 자주 잊어버렸고, 전날 세탁한 옷을 깜빡하고 말려놓지 않아서 다음 날 입을 깨끗한 옷이 없었던 때도 셀 수없이 많았다. 이는 ADHD의 여러 증상들, 건망증, 계획성 부족, 감각적 민감성, 시간 인식의 어려움 등이 작용한 결과였다.
책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가 실행했던 실용적인 팁들도 달려있다. 가령 세탁할 때는 세탁기의 시작 버튼을 누르자마자 핸드폰에 알림 설정을 해두는 것도 자신의 행동을 잊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3부에서는 고달픈 ADHD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주요 개념과 요령들을 알려준다. 흥미로운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생활의 게임화’가 있다. ADHD 뇌가 대개 보상을 갈망한다는 점을 응용한 것이다. 집안일에 점수를 매기고, 하기 싫은 일들에 보상을 주기도 한다. 사흘 연속으로 설거지한 경우 자신에 드라마 몰아보기를 허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포모도로 기법’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시간을 쪼개서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ADHD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거나, 먹고 자는 것을 잊을 만큼 과하게 집중할 때가 많다. 포모도로 기법은 이 양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과제를 끝내게 해준다. 우선 착수할 과제를 한 가지 정하고, 25분 동안 이 일을 하고 5분 휴식하는 것을 네 번 반복한다. 그런 뒤에는 30분을 쉬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컬러 코딩, 일괄처리, 책임친구 두기, 바디 더블링, 라벨링 등 저자에게 효과가 있었던 다양한 실행 전략과 팁을 제공한다. 업무 수행력과 평온한 일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실질적인 도구와 전략을 책에서 배울 수 있다.
돌아보면 나는 평생 전형적인 ADHD였다. 나는 창의적인 아이였지만 말이 많고 행동이 충동적이어서 자주 혼났다. 10대 때는 몽상에 빠져 지냈고, 미술 작업에는 몇 시간이고 몰두했지만 학교 수업에는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이후 이런저런 직업을 전전하고 고지서마다 연체료를 물면서 혼란스러운 청년기를 보냈다. 나는 몇 달간 고민하다가 마침내 용기를 내서 병원에 검사 예약을 잡았다. 무시당할 일이 겁났다. 내가 문제를 꾸며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게는 답이 절실했다.
_‘나는 뭐가 잘못된 걸까?’에서
과잉행동형 ADHD의 주요 증상은 과도한 활동성과 충동성이다(증상의 예는 다음 장에 나온다) 과잉행동형 ADHD인이라고 해서 집중력 결여와 건망증을 겪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주의력결핍형이나 혼합형에 비해서는 그런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잉행동형 ADHD인은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또는 두 가지 모두에서 과도한 활동성을 보인다. 과잉행동-충동성 우세형은 성인에게는 드문 편이고, 미취학 아동 사이에서 가장 흔하다.
_‘ADHD란 무엇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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