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 세계가 정치적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주장과 주장이 부딪히고 갈등은 증폭되며 이로 인해 중간의 자리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사회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10년간의 심도 깊은 연구와 분석의 결과물이다. 우리가 왜 극단에 서게 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 실천적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는 ‘중도를 지키는 법’을 다루고 있다. 모든 양극화는 3가지의 다른 인식이나 입장을 형성해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우파와 좌파라는 극단적 입장 사이에서 긴장이 형성되며, 그 사이에는 ‘중도’라는 중립적 입장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 지점을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중간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검은색과 흰색 사이에서 회색 영역이 더 나아서만은 아니다. 그저 양극단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만도 아니다. 그 지점으로 인해 사회가 통합되고 문명적으로 공존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는 양극화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접근 방법과 충분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
먼저 양극화를 단순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여기서 양극화를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차별·불평등·폭력의 원인이라고 딱지를 붙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양극화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이런 사회 문제를 한 방향으로만 보기 시작하면 그 현상에 포함된 여러 다른 측면을 살펴보기 힘들어진다. 그러니 모든 측면을 보기 위해서는 또 다른 더 새롭고 매혹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양극화의 심각성이나 그 결과를 못 본 척 회피하자는 뜻은 전혀 아니다.
- <1장 새로운 접근 방식> 중에서
역할을 5가지로 구분해보자. 우선 양극화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실질적인 양극화 전략을 채택해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언급한 5가지 역할은 각각 모든 양극화 과정과 관련 있다. 각 역할은 모두 장단점이 있다. 각 역할은 이점도 있지만, 항상 대가가 따른다. 각각의 역할은 일관성이 있어서 양극화의 역학, 즉 그 메커니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각 역할은 영리하게 작동하며, 이미지로 보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5가지 역할을 설명하면서 한 역할은 옳고, 다른 역할은 그르다는 낙인을 찍지 않을 것이다. 또 각 역할의 작동 방식과 함정, 기회까지 보여줄 것이다.
- <2장 다섯 가지 역할>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바르트 브란트스마
지역과 국가 문제에 대하여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의 철학자이자 컨설턴트이다. 실용 철학자로서 그는 경찰, 검찰, CEO, 경영진, 언론인, 정치인, NGO 활동가 및 다양한 전문가들을 가르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일하면서 그는 우리 사회에 항상 존재하는 역학을 탐구하기로 결정했다. 북아일랜드, 레바논, 콩고와 같은 분쟁 지역에서 양극화 전략을 테스트했으며 헬싱키, 바르셀로나, 로테르담, 루마니아에서 연구를 계속하며 양극화 사고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그리고 ‘Inside Polarisation’이라는 기업을 설립하고 책을 집필하여 전문가들에게 양극화의 역동성과 그러한 역동성 내에서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의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미디어 시대에 증가하는 양극화에 대한 깊이와 품질이 다른 답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