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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동남아
동남아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이끈 16인의 발자취
한겨레출판 | 부모님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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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내 연구소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에서 학술지를 발간하고, 다양한 대중 교양서를 출간하는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모여 동남아 연작 두 번째 책 《인물로 읽는 동남아》를 펴냈다. 전작 《키워드 동남아》에서 전염병, 쌀, 전통 의상, 종교, 커피, 밀레니얼 연대 등 30개의 키워드로 동남아시아의 정치·문화·역사를 소개했다면, 신작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정치인 수카르노, 싱가포르의 상인 리콩치앤, 베트남의 승려 틱낫한, 버마의 독립운동가 아웅산,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 구스마오, 필리핀의 작가 호세 리잘 등 필진이 엄선한 16인의 삶을 통해 동남아시아의 치열했던 근현대사를 그렸다.세 번에 걸친 우롄테의 이향과 귀향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겪은 고난과 갈등의 역사를 보여준다. 각기 다른 발음으로 불렸던 그의 이름만큼이나 정체성도 복잡했다. 중국 이주민의 자손이자, 영국 식민지 페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를 무대로 활동한 그로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이는 우롄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인생의 기로마다 갈등하게 했다.
치앙마이는 지정학적으로 서쪽으로 버마, 북쪽으로 샨(Shan)족, 중국, 라오스, 그리고 동쪽으로는 베트남에 둘러싸여 있다. 여기에 주변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진출하면서 치앙마이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의 영향을 고루 흡수한, 말 그대로 국제도시가 되었다. 그런 곳에서 나고 자란 다라랏사미는 다문화 사회를 경험한 만큼 새로운 문물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소수 지식인의 그릇된, 광기 어린 이데올로기가 세상을 얼마나 큰 불행에 빠뜨리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폴 포트의 크메르루주 지도부는 10명 남짓이다. 이들은 거의 모두 상류층 집안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유학하거나 대학을 다닌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다. 그런 이들이 극단주의적인 공산주의자이자 민족주의자로서 폭력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잘못된 신념을 국민에게 강요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희정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강대 동남아학 교수이자 동아연구소 소장이다. 중국과 한국 미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다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발 딛지 않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로도 영역을 넓혔다.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문 미술사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동양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관심이 많아 꾸준히 강연과 저술 활동에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어릴 적 어린이잡지에서 유물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매료돼 동양미술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30여 개국을 직접 답사하며 미술사가 고리타분하지 않은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쉽게 동양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한다. 동양미술의 아름다움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 모두가 자신의 눈으로 이 세계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 작업에 뛰어들었다.지은 책으로는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3, 『나라의 정화, 조선의 표상: 일제강점기 석굴암론』, 『동아시아 불교미술 연구의 새로운 모색』, 『클릭, 아시아미술사』,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 『아편과 깡통의 궁전』, 『신이 된 항해자: 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 ,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외에도 다수가 있다.

지은이 : 이한우
전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교수. 베트남 정치경제 전공. 주요 저서로 《베트남 경제개혁의 정치경제》, 공저로 《베트남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 《키워드 동남아》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1》이 있다.

지은이 : 정정훈
문화인류학자. 인도네시아(발리섬)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글쓰기를 한다.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중남부 지역에 위치한 뉴꾸닝 마을의 문화관광과 전통의 재구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주요 연구물로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공저), 『키워드 동남아』(공저), 「‘실존적 고유성’과 관광매력물의 재인식: 발리 지역 거주관광객의 문화적 실천」, “Involution of tradition and existential authenticity of the resident group in Nyuh-Kuning Village” 등이 있다.

지은이 : 김종호
싱가포르국립대 역사학과에서 전시기(1937-1949) 동남아 화교 송금과 화교 기업가의 대응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서강대 동아연구소 및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화교화인 공동체 형성의 역사적 과정을 추적하는 작업과 동시에 남중국해를 사이에 둔 중국 푸젠, 광둥 등 화남지역 교향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과 동아시아 전시체제-동남아 화상(華商)기업의 전시(戰時) 위기대응과 생존」(2018), 「싱가포르·샤먼 도시개발과 도심지 주상복합 건축문화의 형성-숍하우스 ‘5피트’ 외랑공간의 발견과 역사적 의미」(2019) 등이 있다.

지은이 : 현시내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연구교수. 태국 정치사 전공. 주요 저서로 《Indigenizing the Cold War: The Border Patrol Police and Nation-Building in Thailand》, 공저로 《키워드 동남아》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1, 2》가 있다.

지은이 : 하정민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 교수. 미술사 전공. 주요 논저로 〈베트남 북부 사원의 불교 목판 연구 시론〉, 공저로 《키워드 동남아》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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