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 뒤, 아이는 많은 사람들의 위로 속에서도 감정을 갈무리하지 못한 채 깊은 슬픔에 빠진다. 마치 깊은 바다에 빠져서 쉬지 않고 수영하고 있는 것 같은 슬픔, 아무 잘못이 없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끼는 분노, 이 고통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알 수 없는 혼란. 상실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감정이다.아이는 엄마가 좋아하던 스웨터를 찾는다. 엄마가 참 좋아했고, 그래서 엄마 냄새가 나는 빨간 스웨터를 아이는 입고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아이는 스스로 깨닫는다. 슬픔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은 스웨터의 크기에 맞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것. 결국 이 책은 슬픔이 없애야 하는 감정이 아닌, 안고 성장해야 하는 감정을 알려 준다. 상실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엄마의 스웨터같은 존재가 나타나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이드 퍼킨
영국 브리스톨에 살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양한 고객을 위해 수작업으로 일러스트를 그리며, 직접 출판한 만화와 그림책으로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처음으로 낸 장편 회고록 만화 『나는 준비가 안 됐어』(I’m Not Ready)는 2018년 ELCAF(East London Comics & Arts Festival)에서 위트랜스퍼(WeTransfer)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19년 같은 아트 페어에서 본격적으로 데뷔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