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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나의 두 번째 이름은 연아입니다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술 취했거나, 미치지 않으면 나를 만날 수 없다
데이원 | 부모님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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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익숙해져 감이 없었지만, 나 역시 무수히 많은 수식어와 함께 연아라는 호를 들어 왔다. 이년, 저년은 기본이고 제 뜻대로 뭔가 되지 않을 때는 해서는 안 될 악담을 붙여 연아!를 불렀다.
"이 안경 낀 재수없는 년아, 악질 년아, 죽일 년아, 살릴 년아!"
정말 우리의 호는 '연아'였다.

나는 그녀와의 많은 일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일어섰지만, 막상 일어서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손을 벌벌 떨며 한참 동안 마이크를 잡고 있다 간신히 한마디를 뱉었다.
"저 살고 싶습니다. 저 정말 살고 싶습니다."
너무 큰 두려움 속에 있었던 나는 이 말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회의장은 갑자기 숙연해졌고, 옆에 있던 동료가 우는 나를 토닥여 줬다.
진심이었다. 난 정말 살고 싶었고, 인간답게 일하고 싶었다. 그게 전부였다.

"지금 어디세요?"
"와, 내 어디 있다 하면 올라고? 내 찾지 말고, 신 여사는 지금처럼 그래 잘 지내소. 내는 오늘 기차역 앞에 앉아 조용히 인생을 마무리할 거니깐. 내 오늘 밤이 지나면 이제 이 세상에 없을 거요. 그동안 고마웠소. 신 여사."
그는 더는 손쓸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짙어져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듯했다. 그런데 굳이 전화해 기차역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곰곰이 생각하니 전화 목소리에서 그의 두려움이 느껴졌다. 그는 죽음이 두려웠고, 그 두려움 때문에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성격 탓에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그는 나에게 무섭다고 말하고 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아현
단순히 화학을 좋아해 화학과로 진학하고IMF 외환위기에 대학을 졸업하면서꿈도 미래도 없는 암담한 시기를 보냈다.포기하고 싶지 않은 삶에 대한 간절함으로뒤늦게 편입해 사회복지사가 되었고,현재는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가난하거나 아프거나 술에 취했거나맑은 정신으로 살기 어려운 사람이 아니면나를 만날 수 없다는 농담 같은 현실을 말하며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만나는 일을천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자신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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