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해방 이후 우익의 계보를 씨줄로, 역사와 시대에 대한 통찰을 날줄로 현대사를 재구성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는 우익이 최종적으로 뉴라이트에 다다르는 모습과 실체를 파헤쳐 그들이 왜 매국 우파인지 밝혔다. 이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굴곡진 우리 역사와 작금의 현실을 마주한다.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현대사에 던지는 ‘왜’라는 물음
대한민국 우파 세력은 성공적인 대통령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왜 그럴까?
해방 이후 우익의 계보를 씨줄로, 역사와 시대에 대한 통찰을 날줄로 현대사를 재구성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는 우익이 최종적으로 뉴라이트에 다다르는 모습과 실체를 파헤쳐 그들이 왜 매국 우파인지 밝혔다. 이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굴곡진 우리 역사와 작금의 현실을 마주한다.
이승만 망명, 박정희 피살, 전두환 무기징역, 노태우 징역 17년, 김영삼 IMF 환란, 이명박 징역 17년, 박근혜 탄핵과 징역 20년, 윤석열 내란 수괴 피의자.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우파 세력은 성공한 대통령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왜 그럴까?
지은이는 그 원인을 대한민국 보수의 탈을 쓴 집단이 보수가 추구하는 전통적 가치, 즉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사대주의에 기대어 기득권 유지와 사익 추구에 혈안인 자들이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이들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뉴라이트의 출현 배경과 문제점을 찾아낸다. 즉 남미 종속이론의 변종인 ‘식민지반봉건사회론’을 주장하다가 한계에 부딪히자 일본 학자 나카무라 사토루의 영향을 받아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한 안병직, 한때 뜨겁게 변혁을 주창한 NL 주사파 수장 김영환, 그들 부류의 반(反)주체적 역사 인식과 변절에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또 박근혜 탄핵 이후 수면 아래 숨었다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명운이 다한 신자유주의를 활용해 정치적으로 재기한 뉴라이트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윤석열은 2024년 독립기념관을 비롯한 4대 정부 출연 역사 기관장을 모조리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인사로 임명한다. 지은이는 조국과 민족을 팔아 차지한 부와 권력으로 자신의 치부인 역사마저 왜곡하고 정당화하려는 저들의 음모를 밝혀낸다.
지금 대한민국에 보수는 존재하는가?
대안은 없는가?
지은이는 전통적 보수 개념에 따르면 조선 시대 말부터 현재까지 보수에 가장 적합해 보이는 정치 세력은 상하이임시정부이며, 그밖에 대한민국에서 보수를 표방한 모든 정권과 정치 세력은 하나같이 보수주의에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오로지 자기 이익을 위해 미국이나 일본에 사대를 서슴지 않는 집단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뉴라이트가 대한민국 보수 우익의 민낯이고, 기득권 세력의 현주소이자, 최대 약점이다. 지은이는 뉴라이트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과거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지은이는 대한민국 보수에 전제돼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1987년 대한민국헌법 전문에 명시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할 의지와 자세를 갖출 수 있는가. 둘째, 종전 보수 세력이 방기한 자존의 자세를 갖출 수 있는가. 셋째, 조소앙 선생이 제시한 삼균주의 정신을 일부라도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등이다. 현재 대한민국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은 이 세 가지 과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승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서론에서는 신자유주의의 주요 이론과 본질, 문제점이 어떻게 뉴라이트와 연결되는지 설명한다. 1부에서는 뉴라이트의 출현과 변질 과정, 그 참모습과 역사적 범죄 행위를 풍부한 인물 분석과 사례 분석을 통해 밝혀낸다. 2부에서는 오늘날 뉴라이트 세력이 신념처럼 떠받드는 ‘미·중 전쟁론’의 배경과 이론적 내용, 그 허망한 주장을 파헤친다. 결론에서는 우리 현대사에서 보수, 보수주의, 보수 세력의 출현과 그 본질, 전개 과정과 정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 시대 매국 우파에 맞설 대안을 제시한다.
이 글은 계보학을 씨줄로, 역사와 시대에 대한 통찰을 날줄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구성한다. 이병권이 밝힌 뉴라이트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시대의 굴곡진 역사와 마주한다.
해방 후 지향점을 찾지 못하던 대한민국의 모든 우익 진영이 최종적으로 결집해서 매국 우파가 됐습니다. (…) 이들을 뒷받침하는 뉴라이트 이론이 허위와 조작으로 구성됐기에 토론이나 논거를 매우 싫어하며, 그냥 주장하고 믿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종교인이 쉽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신자유주의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대한민국에서는 뉴라이트 집단에 의해 정치적으로 재기했습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를 자신의 이념을 포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병권
학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역사학과 언론학,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대기업에서 마케팅과 PR 전문가로 일했으며, NGO에서 10년간 활동했습니다.‘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라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역사의 주체는 시민이고, 깨어 있는 시민의 시각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과거와 대화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의 역사관은 ‘시민 역사관’이고, 그는 학자이기보다 ‘인문 연구가’이기를 바랍니다.그의 첫 연구 주제는 ‘뉴라이트’입니다. 뉴라이트의 실체를 통시적이고 입체적으로 해부하는 한편, 그 결과를 시민과 나누고자 《대한민국 보수는 왜 매국 우파가 되었나?》를 썼습니다.
목차
추천사_ 인문 연구가 이병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머리말_ 대한민국 현대사에 던지는 ‘왜?’라는 물음 하나
서론_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으려면
1부 신자유주의라는 야수
1 대한민국 보수는 왜 ‘자유’에 집착하는가?
2 신자유주의 바로 알기
3 신자유주의와 뉴라이트
2부 뉴라이트 해부
1 NL 주사파에서 ‘매국 우파’로 전락한 1등 주의자, 그들의 뿌리와 변질 과정
2 모든 지원금엔 꼬리표가 있다
3 무엇을 위한 선택이었을까?
4 자존의 길 vs. 자비의 길
5 전쟁이라는 진부한 ‘생존 협박’
결론_ 대한민국 보수는 달라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