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나라 말 ‘아침해’가 미국에서 위대한 영웅 ‘레클리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 최초 미 해병대 하사로 임명되고, 미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퍼플 하트 훈장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한국전쟁에서 험준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포탄을 전달해 북한군, 중공군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투에서 레클리스는 무거운 포탄을 지고 총알과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을 혼자서 걷고 달렸다. 훈련받은 군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한 마리 작은 말이 해낸 것이다.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날에는 하루 386발, 총 4천 킬로그램이 넘는 포탄을 운반했다. 레클리스의 이야기는 단순히 전쟁 중에 일어난 기적 같은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한 용기와 헌신, 희생의 의미를 알려 주는 상징이다. 20세기의 허리를 가로지른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한국전쟁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에 한 점 눈금 정도로 새겨졌지만, 분명 우리가 기록하고 읽어야 할 서사다. 한국 최초로 출간되는 이 책은 레클리스가 미 해병대 군마가 되기까지의 서사, 한국전쟁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역사적 사실 위에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신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굴지의 건설 회사에서 근무했다. 1998년 미국 뉴욕에서 이민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해 20년간 패션 회사를 운영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경기관광공사에서 근무하며 경기도 연천 지질공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전쟁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중 1953년 연천 지역에서 미 해병과 중공군 간에 벌어진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영웅이 된 한국 말, 레클리스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책과 동상으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우리나라에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