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명의 간호사가 수많은 내담자와 마주하며 써 내려간 기록이다. 저자 이한나는 정신전문간호사로서 지난 10여 년간 5,000건이 넘는 상담을 이어오며, 간호사가 가진 고유한 시선과 돌봄의 언어가 상담 현장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몸소 확인했다.
책은 단순히 상담 기술을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임상에서 떠난 이후 다시 상담의 길을 찾으며 겪은 시행착오, 상담자로 살아남기 위해 감당해야 했던 불안과 회의, 그리고 끝내 버티게 해준 신념과 배움을 고백한다. "누구나 해결할 수 없는 순간을 살아간다. 상담은 해답을 주는 일이 아니라, 끝까지 곁에 머물며 함께 버티는 일"이라는 메시지는 책 전체를 관통한다.
출판사 리뷰
"해결할 수 없을 때, 끝까지 곁에 머물며 함께 버텨주고 싶었던 마음"
『마음 간호사: 해결할 수 없을 때』는 한 명의 간호사가 수많은 내담자와 마주하며 써 내려간 기록이다. 저자 이한나는 정신전문간호사로서 지난 10여 년간 5,000건이 넘는 상담을 이어오며, 간호사가 가진 고유한 시선과 돌봄의 언어가 상담 현장에서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몸소 확인했다.
책은 단순히 상담 기술을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임상에서 떠난 이후 다시 상담의 길을 찾으며 겪은 시행착오, 상담자로 살아남기 위해 감당해야 했던 불안과 회의, 그리고 끝내 버티게 해준 신념과 배움을 고백한다. "누구나 해결할 수 없는 순간을 살아간다. 상담은 해답을 주는 일이 아니라, 끝까지 곁에 머물며 함께 버티는 일"이라는 메시지는 책 전체를 관통한다.
또한 저자는 상담자가 오래 일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 돌봄, 에너지 관리, 상담의 지속성을 지켜주는 '작은 루틴들'을 솔직하고도 따뜻하게 제시한다. 책 말미에 수록된 9가지 실전 도구(대화 카드, 종결 프로토콜, 상담자 에너지 체크리스트 등)는 상담을 시작하려는 초심자에게는 지침이 되고, 이미 상담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다.
『마음 간호사』는 상담을 준비하는 간호사뿐 아니라, 누군가를 지켜내야 하는 모든 사람들 -교사,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그리고 지친 일상의 한가운데 선 우리 모두- 에게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이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고통의 무게
대한민국은 지금, '블루쇼크(Blue Shock)'의 시대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섯 사람 중 한 명은 '우울의 그림자' 아래에 머물고 있다. 열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다. 수치로 환산된 이 사실은 차갑지만, 그 뒤에 놓인 개개인의 고통은 결코 숫자로 환원될 수 없다. 이는 통계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곁에서 숨죽여 울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다.
『마음 간호사: 해결할 수 없을 때』는 바로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한나 작가는 10여 년간 5,000건이 넘는 상담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무게와 그것을 지탱하는 힘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기록했다. 상담은 정답을 주는 기술이 아니라, 끝내 해답이 없을 때조차 곁에 머무는 용기라는 사실을 이 책은 일깨워 준다.
간호사의 하루는 수많은 목소리를 듣는 일로 가득하다. 환자의 불안, 보호자의 눈물, 동료의 지친 숨소리까지.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상담이라 부르지 않았다.
이 책은 바로 그 무명(無名)의 순간들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간호사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상담자로서의 길을 개척하며, "간호사의 돌봄은 곧 상담의 언어"라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책 속에는 상담자가 흔히 겪는 두려움, 상담료를 책정하는 고민, "그냥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야만 했던 이유가 담겨 있다. 동시에 글쓰기, 워크북 제작, 브랜드 확장을 통해 상담자의 가능성을 넓혀온 구체적 사례는, '상담으로 살아낸다'는 말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이 책은 매뉴얼이 아니다. 이별한 이를 기억하며 건네는 작은 기도, 단풍잎 하나로 닫힌 마음이 열리던 순간,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혼자 아파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녹아 있다.
"사람들이 나의 전문성으로, 조금이라도 다른 하루를 열 수 있다면…"
이 책은 사랑을 쏟아도 자꾸만 시들어가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 아프고 연약한 이를 오래도록 응원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이야기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두운 방에서 홀로 고통을 견디고 있을 누군가가 더 이상 혼자 아파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그 벅찬 희열을 다시 맛볼 수 있기를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된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에게 바란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믿음, 그리고 용기를 내어 마음을 열 수 있는 힘을 가지기를. 편지 한 장, 단풍잎 하나에도 굳게 닫힌 문이 열리는 순간이 있다. 그처럼 이 책이 당신의 마음에도 한 줄기 빛이 스며들어, 마침내 온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는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마음 간호사: 해결할 수 없을 때』는 상담을 꿈꾸는 간호사에게는 실질적인 길잡이가, 돌봄과 회복의 본질을 찾는 모든 이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나의 전문성으로, 조금이라도 다른 하루를 열 수 있다면…"
지금껏 나는 너무나도 많은 변화를 곁에서 목격했다. 죽고 싶다고 말하던 분이 어느 날은 '살 이유'를 찾았다고 하고, 매일 술을 먹어야 된다고 했던 분이 어느새 스스로 술을
끊어내기도 했다. 정말… 인간에게 주어진 힘이 얼마나 큰걸까 생각해보게 된다.
상담을 해오며 나를 몰아세울 때마다 되뇌는 말이 있다.
"인생의 성공은 지치지 않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지치지 않는 내가 있어야 상담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당신이 상담자로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도록 돕는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이 체크리스트를 매 상담마다 반복하면 상담자로서 나의 에너지를 점검하고 자기인식을 통해 상담하는 일을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일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한나
정신전문간호사이자 상담자. 지난 10여 년간 5,000건이 넘는 상담을 이어오며, "간호사의 돌봄은 곧 상담의 언어"라는 믿음을 확장해왔다. 상담실에서 만난 수많은 내담자의 경험을 토대로 '간호사 상담', '마음 간호'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브랜드 〈이웃집 블루〉를 운영하며, 글쓰기와 강연, 워크북·루틴북·감정카드 등 다양한 도구를 개발해 '지속 가능한 상담'과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회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상담을 꿈꾸는 간호사들을 위해 전문 교육 플랫폼 〈널스업〉을 운영하며 상담 언어와 돌봄 역량을 재정리할 수 있는 학습 과정과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건강 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박사과정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상담 현장에서 얻은 통찰과, 상담자로 오래 버티며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모은 첫 저서다.
목차
" 프롤로그
^^1부 간호사, 상담을 다시 정의하다v
1. 간호사만이 할 수 있는 상담이 있다
2. "여기서 간호사가 왜 상담을 해요?"
3. 내가 만난 상담의 진짜 얼굴
〈이별한 사람들을 기억하며〉
^^2부 임상 밖에서 새 길을 찾다^^
1. 임상 밖 첫 유료 상담, 완전히 다른 세계
2. 상담 만이 나를 살아있게 했다
3. 심리상담사와 상담하는 간호사, 무엇이 다를까?
4. 내담자를 만나기 전, 가장 먼저 바뀐 건 '생각'이었다
5. 상담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6. 프리랜서의 현실
^^3부 상담하는 간호사, 브랜드를 만들다^^
1. 글만 썼을 뿐인데, 5천만 원이 생겼다
2. 작은 책상만 있다면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
3. 워크북 하나로 고객을 만나다
4. "그냥 하지 마세요": 간호사 상담의 함정들
5.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 간호사이기 때문에
^^4부 나처럼 너도 할 수 있다^^
1. 처음엔 누구나 어설프다
2. 적절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3.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상담의 DNA
4. 오래 하고 싶다면? 상담의 감각을 살리는 작은 스위치
5. 우리는 일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6. 상담하는 간호사의 미래를 상상하다
" 에필로그
" 부록: 상담 현장에서 바로 쓰는 9가지 도구
(대화 카드, 종결 프로토콜, 상담자 에너지 체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