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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철학
해밀누리 | 부모님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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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남긴 자연 산문 가운데 정수를 모은 작품으로,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걷기를 통한 사유의 깊이를 담아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연 기록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과 철학적 성찰이 결합된 에세이 모음집으로, 독자들에게 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자유와 내적 균형을 회복할 길을 제시했다.

「메사추세츠 자연사」에서 그는 주변 자연의 세밀한 관찰을 통해 땅과 기후, 생명체들이 어우러지는 질서를 묘사하며, 인간이 자연과 맺는 근본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 「와추세트로의 산책」에서는 동료와 함께 산을 오르며 풍경과 인간 정신이 어떻게 맞닿을 수 있는지를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겨울 산책」에서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삶과 죽음, 고요와 활력을 함께 사유했으며, 「산림 수목의 차이」에서는 식물학적 관찰을 넘어 나무와 숲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탐색했다.

특히 「걷기」는 소로의 대표 강연문으로, 걷기를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자유와 영혼의 회복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행위로 격상시켰다. 이어지는 「가을빛」, 「야생의 사과」, 「밤과 달빛」에서는 각각 계절의 아름다움, 자연 속에서 자라난 사과의 생명력, 그리고 달빛이 비추는 밤의 사유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맺는 내밀한 대화를 드러냈다.

소로의 문장은 단순한 자연 예찬을 넘어 인간이 어떻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지, 문명 속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특히 걷기의 의미를 통해 그는 삶이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사유와 자유를 포함한 더 큰 차원의 체험임을 강조했다. 오늘날 도시 생활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찾고, 세상과의 관계를 다시 성찰하게 만드는 안내서로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 미국 문학사상 가장 빛나는 자연 산문집
★ 초월주의 정신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고전
★ 걷기와 사유를 통해 인간 자유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


『걷기의 철학』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남긴 사유의 결정체로, 자연 속에서의 체험과 철학적 탐구를 결합시킨 걸작이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연을 단순히 관찰하거나 예찬하는 것을 넘어, 걷기를 매개로 인간의 존재와 자유의 본질을 물었다. 숲과 산, 들판과 강을 걸으며 그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삶과 죽음, 활력과 고요, 자유와 억압의 상징을 읽어냈다. 특히 「걷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히는 소로의 대표적 글로, 문명과 도시의 소란 속에 갇힌 인간이 어떻게 자연 속에서 해방을 경험하고 내면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야생의 사과」와 「가을빛」, 「밤과 달빛」은 소박한 사물과 풍경 속에서도 깊은 사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일상의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게 했다.
이 책은 초월주의 사상사의 맥락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소로는 랠프 왈도 에머슨과 교류하며, 자연을 신성한 텍스트로 읽고 인간 정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신뢰하는 초월주의적 세계관을 더욱 확장했다. 에머슨이 ‘자립’(Self-Reliance)과 ‘자연’을 통해 개인의 독립성과 우주적 조화를 강조했다면, 소로는 이를 삶 속에서 실험하고 실천하며 산문으로 구체화했다. 『걷기의 철학』은 그 결과물로, 뉴잉글랜드 지성사의 중심에서 자연과 문명, 자유와 양심을 연결하는 철학적 다리 역할을 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고전의 재발견을 넘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필요한 성찰의 언어를 제공한다.
디지털 기기와 산업화의 소란에 잠식된 현대 사회에서, 소로의 목소리는 “걸어서 사유하라, 자연 속에서 다시 자유를 발견하라”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걷기의 철학』은 결국 인간이 본래 지닌 자유와 내적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었다.




마침내 우리는 해가 바다에서 솟아올라 매사추세츠를 비추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순간부터 대기는 떠날 때까지 점점 더 투명해졌다. 우리는 시야의 광활함 속에서, 지구의 넓이가 하늘과 대응하며, 마을들이 별자리처럼 하늘의 무늬에 부응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비록 이 산악 풍경에는 알프스에서 느낄 숭고함은 부족했으나, 여름날의 사색에 족할 만한 거대한 풍경이 있었다. 눈이 닿는 한 풍경에는 거의 생명이 보이지 않았다. 몇 마리 새가 스쳐 지나갔을 뿐, 붐비지 않았다. 먼 도로 위를 가는 여행자도 몇 마일 간격으로 간혹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사방으로 이어진 마을들은 포도원의 계단식 밭처럼 겹겹이 솟아올라 지평선 속으로 사라졌다. 와추세트는 참으로 매사추세츠의 전망대였다. 지도처럼 길이와 너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쪽과 남쪽으로는 바다의 평평한 지평선이 열렸고, 북쪽으로는 뉴햄프셔의 익숙한 언덕들이 보였다. 북서쪽과 서쪽으로는 전날 저녁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삭 산맥과 그린 산맥이 안개 낀 듯 푸른 윤곽을 드러냈다. 그것들은 마치 아침 바람에 흩어질 구름 둑처럼 실체 없는 듯 보였다. _'와추세트로의 산책' 중에서

겨울에 따뜻함은 곧 모든 미덕의 상징이다. 우리는 생각 속에서 햇살에 빛나는 바위, 졸졸 흐르는 시냇물, 숲속의 따뜻한 샘을, 토끼와 울새처럼 간절히 그리며 달려간다. 늪과 웅덩이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는 우리 주전자에서 오르는 김만큼이나 소중하고 가정적이다. 겨울날의 햇살과 들쥐들이 담벼락 옆을 오가는 풍경, 숲길에서 지저귀는 박새의 노래와 비교할 수 있는 불은 어디에도 없다. 따뜻함은 여름처럼 땅에서 복사되는 것이 아니라, 태양에서 직접 온다. 눈 덮인 골짜기를 걷다가 등 뒤에서 그 광선을 느낄 때, 우리는 특별한 은총에 감사하며, 그 외딴 곳까지 우리를 따라온 태양을 축복한다. 이 지하의 불은 모든 이의 가슴에 제단을 두고 있다. 가장 추운 날, 황량한 언덕 위를 지나는 여행자도 어떤 난로나 아궁이보다 더 따뜻한 불을 외투 자락 안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계절의 보완물이며, 겨울에는 여름이 그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 그의 가슴속에는 남쪽이 있다. 모든 새와 곤충은 그곳으로 이주했고, 따뜻한 샘 주위에는 울새와 종달새가 모여든다. _'겨울 산책'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가 되었는데, 학교가 체벌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3주 만에 사직했다. 아버지의 연필공장에서 일을 돕다가, 가장 친한 친구인 친형 존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2년 반 동안 열심히 운영했는데, 존이 파상풍에 걸려서 죽자 학교를 닫고 이곳저곳을 떠돈다. 친분이 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집에서 입주 가정교사 생활을 하고, 초월주의자들의 잡지 <다이얼>에 글을 기고하며 작가의 꿈을 키운다. 그러다가 형과의 추억도 정리하고 자신이 구상하는 ‘삶의 실험’도 하며 글을 쓰려고,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그러는 동안에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에 찬성하는 미국 정부에 반대한다며 세금을 체납했다가 체포되는 일도 겪는다. 1849년 형과의 캠핑을 추억하며 쓴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을 출간했는데, 초판 1천 부 중 300부도 채 안 팔려서 악성재고로 남자 후속권의 출간이 기약없이 미뤄졌다. 이에 소로는 원고를 계속 다듬었고, 결국 초고 완성 8년만인 1854년 《월든 :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집필과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가던 중 폐결핵 진단을 받고 1861년 11월 3일 한평생 써 온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소풍》(1863), 《메인 숲》(1864) 등이 출간되었다.

  목차

옮긴이의 말 6

메사추세츠 자연사 10
와추세트로의 산책 48
여관 주인 74
겨울 산책 88
산림 수목의 차이 116
걷기 138
가을빛 192
야생의 사과 243
밤과 달빛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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