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만히 생각해 보면 걷기는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출근을 위해, 운동 삼아, 혹은 그저 잠시 생각을 정리하거나 바람을 쐬기 위해 하루에도 수없이 걷는다. 너무 익숙한 일이지만 워킹 에세이스트는 이를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으로 바꿨다. 워킹 에세이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는 단순한 걷기 기록이 아닌, 소소하게 시작된 걸음에서 발견한 풍경, 생각, 추억을 담았다.
저자가 1년 동안 쌓은 발걸음은 무려 3,500km. 하루 10만 보 이상을 걷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저자는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걷는 동안 떠오른 생각과 스쳐 지나간 풍경, 낯선 장소에서의 경험은 모두 글감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며 삶을 재설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기록은 기억을 선물한다’는 저자의 메시지처럼 이 책은 바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매일 지나치는 도시를 조금 느리게,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주 평범한 워킹 에세이스트가 전하는 특별한 걷기 이야기”
오래 걸으며 천천히 바라본 이 도시의 조금 내밀한 풍경과 추억
서울과 근교를 1년간 3,500km 걸어가며 써 내려간 기록
가만히 생각해 보면 걷기는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출근을 위해, 운동 삼아, 혹은 그저 잠시 생각을 정리하거나 바람을 쐬기 위해 하루에도 수없이 걷는다. 너무 익숙한 일이지만 워킹 에세이스트는 이를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으로 바꿨다. 워킹 에세이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는 단순한 걷기 기록이 아닌, 소소하게 시작된 걸음에서 발견한 풍경, 생각, 추억을 담았다.
그의 시작은 늘 마포다. 그곳이 집이기 때문이다. 둥지를 떠나 그는 서울을 방사형으로 탐험한다. 마포에서 출발해 홍제천, 삼청동, 서촌한옥마을, 정릉동, 이태원, 성수동, 봉천동, 가리봉동, 고덕동 등 서울 구석구석을 거쳐 남한산성, 잠실, 경기도 구리, 부천, 광교까지. 때로는 버스로 한 시간이면 갈 거리를 너댓 시간을 걸어가 본다. 어떤 날은 우연히 길을 나섰고, 어떤 날은 마음을 다잡고 걸었다. 심지어는 떡볶이가 먹고 싶어 길을 나서기도 했다.
길이 이어지는 대로 따라 걷다 보니 그는 마포에서 출발해 서울의 동과 동, 구와 구를 지나며,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선을 지나게 되었다. 우리는 늘 목적지에만 시선을 두고 있을 뿐, 지나는 길에, 스치는 사람에는 관심을 두며 걷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이 잘 다니는 길, 그렇지 않은 길, 사람들이 모여있는 길, 골목길을 다니던 저자는 길에서 만난 모든 것을 적어두고 싶었다. 그는 걷고 생각하고 써 내려갔다.
그렇게 저자가 1년 동안 쌓은 발걸음은 무려 3,500km. 하루 10만 보 이상을 걷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저자는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걷는 동안 떠오른 생각과 스쳐 지나간 풍경, 낯선 장소에서의 경험은 모두 글감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며 삶을 재설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기록은 기억을 선물한다’는 저자의 메시지처럼 이 책은 바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매일 지나치는 도시를 조금 느리게,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기록은 기억을 선물합니다”
1년간 3,500km를 걸으며 기록한 도심 속 풍경과 삶의 단상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지만 꾸준히 이어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저자는 1년간 3,500km에 달하는 도심을 걸으며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 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했고 그 과정을 워킹 에세이로 담아냈다.
저자의 걷기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 과정이다.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에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일상의 발걸음’이 특별한 기록으로 변모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걷기를 통해 마주한 세상과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며 작은 공감과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일상을 기록하며 마주한 세상, 그 속에 담긴 이야기
기록은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삶을 이어주고 세상과 연결하는 매개가 된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걷기 코스가 그려진다. 그 안에서 지금 저자와 함께 동네 구석구석 길을 걷는 듯한 즐거운 기분이 든다. 거기에 무심한 듯 담백하게 찍은 사진들은 독자의 가슴 깊은 곳에 잠든 기억과 그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워킹 에세이 <나는 걷고 생각하고 씁니다>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도시를 조금 느리게 걸어보라고 권한다. 선선한 바람과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 이 책과 함께 당신의 걷기가 한층 더 감성적이고 즐거워질 바란다.
걷기를 하며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꾸준함이 주는 대단함이다. 직장 생활도 그랬다.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을 하지 않고 꾸준히 다녔더니, 한 직장에서 25년을 넘겼다. 걷고 생각하고 쓰는 이 순간들이 꾸준히 쌓인다면, 그것 또한 내 인생의 또 다른 금메달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1년간 걷기에 미쳐보기로 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를 맞고 걷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비를 맞고 걷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 일부러 비 맞고 다녔던 기억들, 군 시절 훈련 중 폭우에 그대로 노출되었던 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내 온몸의 열기와 세상의 근심이 다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이 기분을 어떻게 글로 담을 수 있을까.
어쩌면 내 기억 속 봉천동은 ‘옥탑방’에만 머물러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좁은 골목의 주택가는 언제나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가려졌고, 옥상 계단마저 어두컴컴해 손을 짚으며 더듬더듬 올랐던 기억이 떠올랐다. 가끔 밤에 나와 옥상에서 있으면, 집집마다 창문이 별빛처럼 반짝였다. 그렇게 떠오른 과거의 기억들이 점점이 머릿속에서 흘러나와 빗줄기 속으로 흩어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선원
걷고, 생각하며, 세상을 기록하는 ‘워킹 에세이스트’서울 마포에 거주하며, 온라인에서 닉네임 ‘마포걷달(마포의 걷기 달인)’로 활동하고 있다. 26년째 대기업에서 경영과 기획 업무를 해오며, 일상 속 몰입과 관찰을 창의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것을 즐긴다.‘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지난 5년간 100여 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금요일 그들만의 모임, 푸라이데이(Frithey)’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인생·꿈·끼를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향후 10년간 10가지 주제에 몰입하는 ‘Like Crazy Series’는 그의 꾸준함과 실행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기프로젝트다. 첫 번째 주제 ‘Walking’에서는 1년간 3,500km를 걸으며 인상 깊었던 코스를 이 책에 글로 엮었다. 만 하루 동안 ‘Nonsleep, Nonstop’이라는 콘셉트로 102.2km, 115,063보를 걸으며 인생의 또 다른 금메달을 만들어 낸 기록은 그의 열정을 대변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 ‘Blogging’에서는 1년간 439편의 맛집 리뷰를 연재하며 ‘마포걷달의 걷생씁’을 운영, 카카오맵 ‘올해의 맵플루언서’에 선정되었고 800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였다.그는 ‘워킹 에세이스트’이자 ‘워킹 익스피어리언스 디자이너(Walking Experience Designer)’로서 도시 브랜딩, 걷기 여행 코스 설계, 맛집 소개까지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목차
prologue 기록은 기억을 선물합니다
1년간 걷기에 미쳐보기로 했다
서울 이태원 / 힙한 문화와 진중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
서울 후암동 / 작고 소박한 동네에서의 보물찾기
서울 역삼동 / 결국 밥 한 그릇 먹으러 여기까지 왔지만, 그래도 행복한
서울 필동 / 서울 도심에서 찾은 둘레길과 냉면집
서울 문래동 / 철공소의 쇳밥과 예술가의 열정이 어우러졌을 때
경기도 구리 / 폭우 속 걷기를 만끽하며, 이후의 천국을 기대하며
서울 삼청동 /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성곽 아래 동네들을 지나며
경기도 부천 / 한길로 이어진 도로, 쓸쓸한 도시의 경계를 지나며
서울 북한산 / 생각과 풍경을 곱씹어보는 걷기의 즐거움, 거기에 핫플 방문까지
서울 봉천동 / 내 청춘의 기억, 이제는 마지막 의리처럼 간직할
서울 홍제천 / 누군가에겐 하천의 끝이지만, 누군가에겐 걷기의 시작인
경기도 광교 ① / 남쪽으로 걷기, 내가 꼭 살아보고 싶은 곳으로
경기도 광교 ② / 마라톤 코스보다 더 걸은 오늘, 가을의 초입에서
경기도 광교 ③ / 하루 10만 보를 걸으면 생기는 일
경기도 행주대교 /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홉 개의 한강 다리를 지나며
서울 정릉동 / 1980년대 떡볶이 맛을 찾아 떠난 하루
서울 성수동 / 비 오는 요일에는 커피 한잔을 위한 걸음
경기도 부평 / 삶의 희로애락이 가득한 떡볶이를 먹으러
남한산성 / 남한산성은 남한산 꼭대기에 있었다
서울 북가좌동 / 걷고 싶지만, 떡볶이도 먹고 싶어
서촌한옥마을 / 느릿한 걸음으로 너른 등의 뒤를 따르다 보면 깨닫는 것
서울 가리봉동 / 내가 태어난 그곳에서 삶의 이정표를 찍어보다
서울 고덕동 / 꿈꿀 수 있었던 그곳으로
서울 일원동 / 눈을 초롱대던 그 꼬맹이 시절이 담긴
epilogue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