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문단_내_성폭력’ 이후 한국문학은 소수자와 타자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적 열망이 사회 곳곳을 채우는 동안, 한국문학은 가족·노동·돌봄에서 계급·세대·폭력·사랑을 거쳐 비인간·생태·기후에 이르는 광범위한 키워드로 시대를 사유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가 기획하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은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각기 다른 키워드와 독해 방식으로 2020년대 한국문학의 다양한 결을 포착한 비평 앤솔러지다.
출판사 리뷰
가족과 계급, 기후와 생태를 가로지르며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되는 읽기와 비평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함께 모색하는 문학의 미래
비평을 읽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해도 비평이 대상 텍스트에 대한 거리를 둔 읽기인 것만은 아니다. 읽는 주체 역시 세계의 일원이며, 세계를 읽는 과정은 세계에 대한 이해이자 읽는 주체에 대한 이해일 수밖에 없다. 비평이란 언제나 세계에 대한 읽는 주체의 이해의 변형이자 재구축이며 세계에 대한 재구축인 셈이다. 친숙해지지 않는 낯선 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는 비평의 열망이 다시 샘솟게 되는 것은 아마도 바깥 혹은 다른 것과 연결되고자 하는, 변형과 재구축을 향한 우리 안의 열망 때문일 것이다.
―‘들어가며’(p. 10~11)에서
세계를 재구축하는 열일곱 개의 시선,
2020년대 한국문학을 관통하는 열 개의 키워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과 ‘#문단_내_성폭력’ 이후 한국문학은 소수자와 타자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적 열망이 사회 곳곳을 채우는 동안, 한국문학은 가족·노동·돌봄에서 계급·세대·폭력·사랑을 거쳐 비인간·생태·기후에 이르는 광범위한 키워드로 시대를 사유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가 기획하고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은 열일곱 명의 평론가가 각기 다른 키워드와 독해 방식으로 2020년대 한국문학의 다양한 결을 포착한 비평 앤솔러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족, 노동, 돌봄’에서는 더 나은 공동체의 미래를 향한 ‘함께’의 문학적 고민을, 2부 ‘계급, 세대, 폭력, 사랑’에서는 시대적·세대적·계보적으로 뒤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3부 ‘비인간, 생태, 기후’에서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에 대한 한국문학의 관심을 소개한다. 소영현, 백지은, 김미정, 조연정, 오혜진(이하 1부), 황정아, 김형중, 이소, 이은지, 소유정(이하 2부), 양윤의, 박서양, 장은정, 양경언, 송현지, 최다영, 이희우(이하 3부)는 정교하고 섬세한 언어로 한국 시와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노동·돌봄·계급·세대·폭력·사랑·비인간·생태·기후의 문제를 살피고,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대안적 가능성을 찾아 전한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입증했듯, 선진성과 이국성이 미묘하게 뒤엉켜 있는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결코 적지 않다. 소수 언어인 한국어 문학이 번역을 통해 언어의 위계를 가로지르며 다른 세계의 독자와 만날 때, 그것은 언어와 문화, 나와 우리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고 해체하며 발견하는 일이 된다. 번역이 언어-문화 간 권력관계를 조정하고 매개하는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비평적 시선을 통과한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로를 연다. 소수자와 타자에 대한 관심은 연원이 긴 한국문학의 특성일 뿐만 아니라 한국 SF와 같은 새롭게 부상하는 한국문학의 특이성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은 비중심과 탈중심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잇대어진 채 세계문학으로서의 새로운 좌표를 그리고 있다.
‘함께’하는 미래를 향한 문학적 고민: 가족, 노동, 돌봄
1부에서는 더 나은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한국문학의 관심이 ‘가족’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소영현은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 여성 서사가 ‘피해자-되기’를 넘어 가족 서사의 갱신 형태로 확장되는 과정을 이서수, 김병운, 정영롱의 작품을 통해 추적한다. 다시 쓰는 가족 서사는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이 아니라 가족을 정치화하려는 시도이며, 혈연이 아닌 ‘가장 친밀한 관계’ 자체로서의 가족, 수행적 일상을 통해 구축되는 친밀성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백지은은 ‘사랑-결혼-가족’의 통합 구조가 현대 사회에서 느슨해지고 있음을 포착하며, 낭만적 사랑의 의미론이 실제 가족관계의 표면과 이면에서 여전히 작동 중인 하나의 가정(假定)임을 드러낸다. 가족을 “정정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공동체”(p. 70)로 재정의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김미정은 노동이 자본주의와 분리 불가능해진 현실을 분석하면서도, 이서수의 『헬프 미 시스터』를 통해 ‘바깥은 없다’는 인식에서 ‘안으로부터 바깥으로 뒤집으면 된다’는 가능성으로 나아간다. “희망이라는 것은 미래를 향하는 것이므로 〔‥‥‥〕 꺾을 수는 없”(p. 87)다는 루쉰의 말을 경유하며, 문학과 예술에서 상상력을 해방시켜야 할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조연정은 비혼 중년 여성의 돌봄 문제를 다루며, 조안 C. 트론토의 ‘돌봄 민주주의’와 ‘더 케어 컬렉티브’의 ‘난잡한 돌봄’ 개념을 경유해 평등한 서로 돌봄의 가능성을 가늠한다.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그러한 불가능한 돌봄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도록 하는 것이 문학의 몫이기도 할 것이다”(p. 131).
오혜진은 퀴어 가족구성권 재현의 가능성과 한계를 검토하며, ‘결혼할 권리’만큼이나 ‘권리를 거부할 권리’의 상상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시대적·세대적·계보적으로 뒤얽힌 자본주의를 사유하다: 계급, 세대, 폭력, 사랑
2부에서는 1부의 문제들이 결국 더 큰 시야에서 자본주의의 문제일 수밖에 없음을 확인한다. 황정아는 브뤼노 라투르의 논의를 경유해 비판이 “폭로하는 사람이 아니라, 집결하는 사람”이고 “참가자들에게 모일 광장을 제공하는 사람”(p. 174)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권여선의 「무구」를 통해 비판적 서사의 다른 존재양식을 발견하며, “무엇을 갖든, 어떤 안락을 누리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는 감각을 기억하게 하는 것. 삶과 기쁨의 토대가 다른 곳에 있음을 결코 잊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권여선 소설에 스며 있는, ‘비판’보다 더 강력한 급진성이”(p. 181)라고 말한다.
김형중은 박민규의 「절」 이후, 젊은 작가들의 소설 속 86세대 부모들의 재현을 추적한다. 세대적 이질성과 계급적 동질성이 작동하는 방식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개와 K팝과 역기의 도움 없이는 그 어떤 혁명도 꿈꿀 수 없게 되어버린 시대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젊은 작가들이 그저 안쓰럽고 고마울 따름이다. 〔‥‥‥〕 이장록이라면 이렇게 말했으리라. “민주야 이제 너희들이 너희들의 세상에 대해 너희들의 방식으로 말해보렴””(p. 196)이라고 적는다.
이소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에세이 「알레고리」를 경유하며 문학이 ‘잘 표현된 불행’임을 환기한다. 편혜영의 「포도밭 묘지」와 강영숙의 「더러운 물탱크」에서 여성들은 황량한 풍경 앞에 서서 “그때 우리가 가능하리라 여겼던 인생은 다 어디로 갔을까”(p. 200) 하고 묻는다. 삶의 궤적을 응축한 듯 어둡고 얼룩덜룩한 이곳은 그 삶을 살아낸 이에게만 의미심장한 매듭이나 필연적인 결정으로 보이며, 이 얼룩은 에필로그이자 프롤로그, 지금까지의 결산이자 앞으로의 예고이다. 이기호와 손홍규의 소설에서 조카들이 실종된 삼촌을 추억하는 것 또한 위 세대의 실패의 에필로그이자 다음 세대의 프롤로그다. 캐롤라인 레빈의 분석을 빌리자면, “남성적 세대에서 여성적 세대로의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어쩌면 “언제나 소설은 ‘성숙한 여성의 형식’이었을지도 모른다”(p. 210)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은지는 에바 일루즈가 분석했듯 20세기 이래 로맨스가 여가산업에 편입되면서 경제행위로 재구조화된 방식을 예리하게 분석한다. 자본의 논리를 순수하게 배제한 사랑이 아니라, 그것을 껴안고 있는 복잡한 사랑을 직시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사랑은 ‘세계 내의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이자 이러한 사랑의 장기 지속은 자본의 체계를 재구조화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소유정은 양귀자의 『모순』이 26년 만에 재등극한 현상을 분석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사랑은 ‘나’를 주체로 하며 ‘나’에게로 환원되는 능동적 행위임을 밝힌다. “사랑이 하고 싶다”(p. 244)는 말은 더 이상 연애나 결혼과 일축되지 않으며, 사랑은 한 개인을 이해하고 시대와 세대를 감각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로 더욱 선명해진다.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만드는 미래: 비인간, 생태, 기후
3부에서는 지구적 차원의 환경 문제에 대한 한국문학의 관심을 소개한다. 양윤의는 조예은의 소설과 티머시 모턴의 생태철학을 교차시키며 읽는다. 모턴의 ‘어두운 생태학(dark ecology)’은 괴기스러운, 기묘한, 멜랑콜리한, 우스꽝스러운 정동들을 포함하며, 이는 조예은 소설의 좀비, 유령, 괴물들이 유발하는 정동과 닿아 있다. 세계의 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의 기획이 아니라 친밀함의 생성”이며 “‘곁’에 누군가/무언가 있다는 실감”(p. 279)이라고 말한다.
박서양은 재난 서사 속 안전지대를 그리는 한국문학을 살피며,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에서 새로운 역사적 주체로 비인간 행위자를 호명하는 방식을 주목한다.
장은정은 기후 위기가 시 읽기의 감각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를 살핀다. 3월 벚꽃에 내리는 폭설, 한반도에서 경험되는 스콜은 오래된 시들을 떠올리게 하지 않는다. 계절적 안정감 대신 낯선 날씨 감각이 시 읽기의 감각을 바꿔나간다. “내 눈물은 을 위한 것입니다”(p. 309)라는 빈칸에 저마다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며 시편으로 엮는 이들 곁에서, 기후 위기의 시 읽기는 누구의 곁에 설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다.
양경언은 브뤼노 라투르의 ‘녹색 계급’ 개념을 경유하며, 시가 멸종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현재를 회복시키고 미래를 돌려주려는 언어의 선두에 있다고 말한다. “살아 있고자 하는 이들이 손을 잡고, 이마를 짚으면서 서로를 알아보고자 하는 몸짓을 시가 소중히 기록해나갈 때, 변혁을 위한 연대와 공감이 불가능하다는 우리 시대의 소문은 거짓으로 판명 날 것이다. 살림의 문법으로 쓰이므로, 녹색 계급의 시는 언제까지나 멸종의 맞은편에 있다”(p. 336)고 말이다.
송현지는 거꾸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인간종’을 상상하는 시를 읽는다. “‘계속’이라는 부사만이 남아 이와 같은 행위를 지속할 것을 다짐하는 그들의 시”는, “지금-이곳의 인간인 우리가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행동할 때 미래가 바뀐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점에서 시를 읽고 있는 우리의 행위를 요청한”다. “다잉 어스를 구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그들이 시 속 시간을 새로이 배치하고자 했던 것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진부하고 근대적인 질문에서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것, 그러니까 다시 인간에 대해 묻는 일일지 모른”(p. 357)다고 말한다.
최다영은 생태시와 구별되는 ‘기후 시’라는 범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자본주의적 가속 흐름에 대한 저항으로서 시의 형식과 내부 시간성 운용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희우는 문학을 재현(representation)이 아닌 번역(translation)의 기술로 볼 때, “재현의 주체/대상이라는 이분법적인 틀로 설명될 수 없는 매개의 연쇄가 있”고 “재현적 관점에서 번역의 관점으로 옮겨갈 때, 생략되어 있고 무시되었던 수많은 매개작용이 드러난다”(p. 388)고 말한다.
비평은 세계의 재구축,
문학은 상상력의 해방소
이 책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6회에 걸쳐 개최된 ‘비평포럼’을 바탕으로 한다. 한국문학 독자는 말할 것도 없이 예비 문학번역가, 문학번역가, 그리고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문학 독자를 향한 한국문학 소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평론가들이 함께 기획했다.
이 책에 실린 열일곱 편의 비평은 각기 다른 글쓰기의 개성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학의 경향성을 살핀다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모여 있다. 20년 이상의 연륜을 가진 문학평론가부터 신진 평론가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언어로 문학을, 아니 세계를 사유하는 이 글들은 ‘함께’ 모임으로써 한국문학에 대한 더 많은 흥미와 더 깊은 이해를 이끌어낸다. 시와 소설, 희곡이 그러하듯 비평 그 자체가 개성 뚜렷한 문학적 작업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비평포럼: 키워드로 읽는 2020년대 한국문학』은 한국문학에 대해 보다 넓고 깊게 알고 싶은 이들에게 작은 발판이 되어, 한국문학이 가족·노동·돌봄에서 계급·세대·폭력·사랑을 거쳐 비인간·생태·기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세계를 사유하고 미래를 모색해왔는지 기록한 귀한 비평 앤솔러지다.
따라서 ‘사랑-결혼-가족’의 합일이라는 통념이 ‘낭만적 사랑’의 무수한 계기들을 일반적인 이념으로 견인하는 데 언제나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통념에 어긋나는 다양한 현상들로 인해 끝내 불식되지 않은 인식의 완고함으로 드러나는 듯하다. 어쩌면 통념을 반영하는 현상보다 통념에 부합하지 않는 현상을 통해 역설(paradox)적으로 학습된 인식이 더 끈질기게 지속되었다고 할 수 있다.
―「친밀한 공동체를 찾아서」
그렇게 볼 때, 퀴어 가족에 대한 상상과 실천은 단지 비이성애적·비혈연적 가족도 이성애 가족이 수행하는 기능을 감당할 수 있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차원의 문제 제기가 아니다. 퀴어한 관계는 사회적 시간이 아이의 출생과 성장 및 노화의 방식으로 서사화되고, 생애사의 각 단계마다 요구되는 과업의 수행과 그에 대한 보상이 뒤따르는 식으로 편성된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시간관을 상대화하려는 시도다. 이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세계에서 시도되는 가장 급진적인 정치적 실천이기도 하다.
―「비규범적 유대와 퀴어 가족의 발명:
2010년대 이후 한국 퀴어 문학의 가족구성권 재현과 소수자 정치」
무엇을 갖든, 어떤 안락을 누리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는 감각을 기억하게 하는 것, 삶과 기쁨의 토대가 다른 곳에 있음을 결코 잊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권여선 소설에 스며 있는, ‘비판’보다 더 강력한 급진성이다.
―「비판적 서사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연정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만짐의 시간』 『여성 시학, 1980~1990』 『장전된 시간』 등이 있다. 현재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이며,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김형중
2000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단 한 권의 책』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후르비네크의 혀』 『제복과 수갑』 『시절과 형식』 등이 있다.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황정아
지은 책으로 『개념비평의 인문학』 『소설을 생각한다』(공저)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공저) 『개벽의 사상사』(공저) 『문명전환의 한국사상』(공저), 엮은 책으로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의 망명자』 『단일한 근대성』 등이 있다. 현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소영현
2003년 『작가세계』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 『하위의 시간』 『올빼미의 숲』 『광장과 젠더』 『문학은 위험하다』(공저) 등이 있다. 현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이 : 양윤의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포즈와 프러포즈』 『앨리스의 축음기』 『문학은 위험하다』(공저)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백지은
2007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독자 시점』 『건너는 걸음』 『그때 그 말들』 등이 있다.
지은이 : 김미정
비평집 『움직이는 별자리들』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공저)와 옮긴 책으로 『정동의 힘』 등이 있다.
지은이 : 양경언
201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안녕을 묻는 방식』이 있다.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오혜진
비평집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이 있다.
지은이 : 소유정
201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산문집 『세 개의 바늘』이 있다. 현재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이다.
지은이 : 이소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부재하거나 사라졌거나 영원한』이 있다. 현재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이다.
지은이 : 이희우
202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이다.
지은이 : 최다영
202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한강을 읽는다』(공저)가 있다.
지은이 : 이은지
2014년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쓺』 편집위원이다.
지은이 : 박서양
2020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이 : 장은정
2008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침투』가 있다.
지은이 : 송현지
202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들어가며
문학비평과 문학번역을 가로지르며·소영현
1부 가족, 노동, 돌봄
소영현 「다시 만난 세계: 여성 서사의 진화와 가족 서사의 재발견」
백지은 「친밀한 공동체를 찾아서」
김미정 「재현으로부터 상상력 해방의 장소까지: 최근 소설 속 노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연정 「‘자기 돌봄’과 ‘서로 돌봄’이 교차하는 자리: 최근 소설에 나타난 싱글 중년 여성과 ‘돌봄’의 문제」
오혜진 「비규범적 유대와 퀴어 가족의 발명: 2010년대 이후 한국 퀴어 문학의 가족구성권 재현과 소수자 정치」
2부 계급, 세대, 폭력, 사랑
황정아 「비판적 서사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김형중 「젊거나 늙은 계급: 최근 한국 소설에 나타난 86세대의 존재론」
이소 「선과 얼룩: 폭력이 지나간 자리에서」
이은지 「Love of Capitalism: 자본의 사랑, 자본으로 하는 사랑」
소유정 「사랑의 일체화를 부정하는 세대의 ‘사랑’: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고 가르는 모순에 대하여」
3부 비인간, 생태, 기후
양윤의 「세계의 끝: 조예은과 티머시 모턴을 나란히 읽기」
박서양 「재난, 공생, 경계에 대한 감각: 최근 한국 소설을 중심으로」
장은정 「( )의 곁」
양경언 「시, 녹색 계급」
송현지 「다잉 어스의 신-인간들」
최다영 「클라우드 기술생태계와 ‘기후 시’」
이희우 「문학의 비인간: 재현에서 번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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