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절대악과 역병, 외부의 침략이라는 위기 앞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고 선택하고 무리를 이끌게 되는지 따라가는 집단 서사다. 호녀와 웅녀는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이들은 공동체의 가장 아픈 자리로 나아간다. 생명을 살리고, 자신을 덜어내는 방식에서 책임을 배운다. 이는 훈련된 전략이 아니라 삶을 걸고 내딛는 즉각적 실천의 누적이다.
이 소설은 리더십을 명예와 힘이 아니라 감당과 돌봄, 끊임없는 선택의 무게로 그린다.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선택을 내리고, 결과를 품고, 다음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단군신화라는 익숙한 외피 속에 완전히 새로운 서사를 불어넣는다. 이는 부족 간의 외교와 암투, 전염병의 확산, 집단의 분열과 복원 같은 구조적 갈등이 살아 있는 생존의 드라마로 재현된다. 이 책은 신화를 판타지로만 소비하지 않고 생존과 책임, 리더의 조건에 대한 시대적 질문으로 변주해낸다.
평범한 누군가가 대의를 감당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작가는 그 순간의 떨림과 고독, 눈물을 생의 결로써 다룬다. 시대를 불문하고 반복되는 혼란 속에서 어떻게 인간은 공동체를 택하고 서로의 생존에 책임지는 존재로 나아가는지를 묻는다. 이 작품은 당연하게도 오늘을 되돌아보게 한다. 『전설의 왕국』은 케케묵은 고대의 전설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살아 있는 현실이다. 리더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깊게 고민한 나다운 작가의 ‘나다운’ 첫번째 소설, 그 그윽한 혜안을 찬찬히 음미해보자.
출판사 리뷰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 누군가는 앞에 서야 했다.
공동체와 생존, 책임의 무게를 새롭게 질문하는 가장 단단한 신화.『전설의 왕국』은 절대악과 역병, 외부의 침략이라는 위기 앞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고 선택하고 무리를 이끌게 되는지 따라가는 집단 서사다. 호녀와 웅녀는 리더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이들은 공동체의 가장 아픈 자리로 나아간다. 생명을 살리고, 자신을 덜어내는 방식에서 책임을 배운다. 이는 훈련된 전략이 아니라 삶을 걸고 내딛는 즉각적 실천의 누적이다.
이 소설은 리더십을 명예와 힘이 아니라 감당과 돌봄, 끊임없는 선택의 무게로 그린다.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선택을 내리고, 결과를 품고, 다음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단군신화라는 익숙한 외피 속에 완전히 새로운 서사를 불어넣는다. 이는 부족 간의 외교와 암투, 전염병의 확산, 집단의 분열과 복원 같은 구조적 갈등이 살아 있는 생존의 드라마로 재현된다. 이 책은 신화를 판타지로만 소비하지 않고 생존과 책임, 리더의 조건에 대한 시대적 질문으로 변주해낸다.
평범한 누군가가 대의를 감당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작가는 그 순간의 떨림과 고독, 눈물을 생의 결로써 다룬다. 시대를 불문하고 반복되는 혼란 속에서 어떻게 인간은 공동체를 택하고 서로의 생존에 책임지는 존재로 나아가는지를 묻는다. 이 작품은 당연하게도 오늘을 되돌아보게 한다. 『전설의 왕국』은 케케묵은 고대의 전설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살아 있는 현실이다. 리더와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깊게 고민한 나다운 작가의 ‘나다운’ 첫번째 소설, 그 그윽한 혜안을 찬찬히 음미해보자.
출판사 서평단군 신화에서 인간이 되지 못한 호랑이의 이야기는 기록되지 않았다. 나다운 작가의 《전설의 왕국》은 신화의 뒷이야기를 장대한 서사로 직조해낸다.
인간이 된 ‘웅녀’와 또 다른 운명을 개척해야 했던 ‘호녀’. 두 영웅의 엇갈린 여정은 세상을 구원하려는 거대한 희생과 운명에 맞서는 강인한 의지를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익숙한 신화에 숨겨진 새로운 전설이 독자를 압도할 것이다.
- 페스트북 편집부

“내가 방법을 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다른 부족에게 방법을 알려 줘야 할 이유는 없지요. 웅족과 호족의 비법을 거꾸로 내가 요구한다면 들을 것이오?”
환웅의 말에 호녀와 웅녀는 차분히 동시에 대답했다.
“홍익인간.”
환웅이 따라 말했다.
“홍익인간?”
“천족의 큰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응당 환웅께서는 따르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드러움 속에 단호함이 묻은 웅녀의 말이다.
“웅녀님, 난 더 이상 여기에 못 있겠어요.”
웅녀가 놀란 표정을 지었고, 호녀는 다짐한 듯 말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백 일이 아니라 며칠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방법으로는 답을 얻지 못해요. 부족으로 돌아가서 어른께 여쭤야 해요. 그게 더 빠른 방법이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나다운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직장 생활을 거쳐 2009년부터 15년간 중소기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나다운 글쓰기를 꿈꾸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필명, 나다운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군신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전설의 왕국』을 집필했다.
목차
서막
호녀 전기
1장. 여정의 시작
2장. 승냥이와의 만남
3장. 승냥이와 고라니
4장. 고라니의 눈물
5장. 표범과 까마귀
6장. 뱀의 독과 해독제
7장. 고래를 잡는 사람들
8장. 용의 뼈
9장. 범의 엄마
10장. 야수의 전쟁
웅녀 전기
1장. 경쟁의 시작
2장. 예언의 곰
3장. 멧돼지의 땅
4장. 고인돌
5장. 여우의 간계
6장. 독수리의 절벽
7장. 변심
8장. 계시의 밤
9장. 곰의 엄마
10장. 야수의 전쟁
사대홍 외전
작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