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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캄캄해지는
한국문연 | 부모님 |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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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긍정성의 과잉(過剩)은 “가시를 먹는” 일과 같다. 긍정성의 과잉은 자기 학대다. 긍정성을 멈추게 하는 것은 부정성(Negativitat)이다. 부정은 멈춤이고, 망설임이며, 서성거리다 낯선 틈을 발견한다. 양윤정 시인은 긍정성 일변의 사회에서 ‘부정의 힘’을 요청하고 있다.개기일식에 사라진 나는지나는 바람에도―문을 향해 짖는, 강아지 껌을 사러 나갔다―정수리에서 분수로 퍼지는 한낮―골목에서 필름으로 태양을 보다―인화된 아이들이 소리 지른다―달이 태양을 먹는 거래 그래, 나를 간직하려던 당신이 심장을 꺼내 들고 소리 질렀지―거부당한, 붉은 눈으로―사라지지 않고 다만 캄캄해지는 그대―저 달의 눈물에아니, 태양을 삼키면서 까맣게 타버리는 달에게―그대와 나도 모르게―어둠을 컹컹 짖으며 보내는 일은―생애 두 번 오지 않는 사건이다―아무렇지 않게 다시 길을 가는―그러고도 무사한 듯 새로운 달을 잉태하는
태백선 1뱀이 알을 놓는 밤 화끈화끈 등줄기에 칡꽃 열리고 장에 나가, 오지 않는개구리처럼 울지 마세요검은 강물이 검은 동굴이 제 뼈에도 새겨졌다고얼룩지는 아버지구름처럼 사라졌다고 칡으로 엉켜 울지 마세요산허리 길 칙칙 엎드리는 열차 소년의 무릎 유골 상자가 비스듬히 열리고아버지 손금을 읽던까만 별들 쏟아지고 칡꽃 안에 축축한 어둠 내리고 스륵스륵 뱀들이 허물 벗는 밤
달맞이두부콩을 맷돌에―한 바퀴 돌릴 때마다 갈려 나오는 달빛―꽃송이 송이들 길가에 마중 나와 있네―꽃 속에 들어가 몸을 웅크리네―어머니가 피었다가 사라지고―돌돌 말아 두었다가 밤이면 펼치는 꽃잎―달빛을 치마폭에 받았네―노랑나비와 한바탕 춤추고 싶다고 꽃등을 켜 들고 길가에 와 있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윤정
충북 제천 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정을 수료했으며, 2006년 『시사사』로 등단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두 번 오지 않는 사건
개기일식에 사라진 나는·14
나무가 된 사람·15
비린 태양이 뜨면·16
날것 1·18
나의 필사·20
뚜벅뚜벅 피어나는 꽃·21
숲으로 난 길·22
무심천·24
태백선 1·26
소금 달을 훔친 여자·28
블랙 문·29
주천강·30

제2부 붉게 번지던 소문
가물가물·34
한밤의 물방울·36
베로니카의 진주·38
태백선 2·40
수국·42
고해소·44
바다극장·46
날마다 물을 주어도·47
검은 말·50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51
장미를 먹는 일·52
날것 2·54
바다가 끓인 안주·56
숲과 공원과 밤·58
왼쪽 어깨의 기록·60

제3부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협곡 2·62
풍경·64
여백·65
헤매는 정어리·66
풍혈대·68
적토의 나라·70
뭐라도 할 수 있나·72
왜가리·74
도라지·76
빈손·77
명치에 고이는 물·78
비 내리는 연극·80
그는 달을 굴린다·82
연꽃마을·83
시든 혀·84
물속의 둥근 집·86

제4부 조용히 돌아서는 일
불화(不和)·90
해 지는 바다·92
등 뒤에 놓은 얼룩·93
詩 짓는 여자·94
바다를 묻은 도시·96
천년염정·98
협곡 1·100
직녀의 뜰·102
틈·103
빨래를 널다, 문득·104
입파도 가는 길·106
달맞이·108
미로찾기·109
살구씨 오일 함유·110
녹슨 못·112
주소·114

▨ 양윤정의 시세계 | 박찬일·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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