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구온난화로 집을 잃은 남극 황제펭귄의 이야기를 담은 《얼음펭귄》이 얼음빛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펭귄들이 인간의 집 안에서 살아가는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묘한 현실감을 불러일으킨다. 색채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앤서니 브라운은 “매우 아름답고 세심한 채색, 우수한 디자인 실력”이라 극찬했다.
냉장고 냉동실 속에서 깨어난 얼음 펭귄들이 집 안을 누비며 호기심 가득한 모험을 펼치지만, 점차 그들의 모습이 변해간다. 따뜻해지는 색감은 기온 상승을 상징하며, 실제 남극의 섭씨 20.75도 기록과 환경위기시계의 9시 46분(2019년 기준)을 반영한다. 이는 지구 환경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위험 구간’을 일깨운다.
펭귄들의 행동은 우리의 일상과 닮아 있다. 무심코 켜 둔 냉방기기, 세제를 가득 넣은 세탁기, 물 낭비 속에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얼음펭귄》은 사소한 행동 하나가 기후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조용히 일러주며,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의 미래를 묻는다. 아직 냉동실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북극곰의 다음 이야기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출판사 리뷰
				아름다운 스케치와 세심하게 작업된 채색이 우리를 매료시켰습니다. 
펭귄이 집 안에서 사는 설정이 비록 꽤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이한 현실감을 줍니다. 
색채의 사용이 매력적이며 디자인 실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집을 잃어버린 남극 황제펭귄의 이야기 《얼음펭귄》이 얼음빛에서 새롭게 재출간되었습니다. 펭귄들의 사랑스럽고도 안쓰러운 여정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책임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차가운 냉장고 냉동실 안, 조용히 잠자고 있던 얼음 펭귄들이 하나둘 눈을 뜹니다. “쏘-옥!” 하고 머리를 내밀고, “야호!” 외치며 집 안 곳곳을 신나게 돌아다니기 시작하지요. 커튼 위를 타고 올라가 보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탁기 안을 들여다보며 곳곳을 즐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펭귄들의 모습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림책 속 배경은 점차 따뜻한 색으로 변하며, 기온이 올라가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변화는 실제 사례인 남극 기온 섭씨 20.75도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달력에 숫자‘ 20’이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시계는 우리나라의 환경위기시계(2019년 기준 9시 46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 환경의 위기 정도를 시계로 표현한 지표로, 시계 바늘이 자정(12시)에 가까워질수록 지구가 더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환경위기시계는 9시 11분으로, 이전보다 약간 뒤로 물러나긴 했지만 여전히 ‘위험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펭귄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심코 틀어놓은 냉방기기, 아낌없이 쓰는 물, 세제 가득한 세탁기… 그 안에는 우리가 반복해 온 에너지 낭비의 습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시작이었음을 조용히 일러줍니다.
아직 냉동실에서 깨어나지 않은 북극곰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 해답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나라
경희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작품으로는 《얼음펭귄》(제9회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이 있으며, 2021년 보건복지부 주최 가족친화문화 확산 그림책 공모전에서 그림작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림책 및 동화책 일러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이루고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