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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
민음사 | 부모님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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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세기의 에밀리 디킨슨’으로 불리는 미국 현대 시인 로버트 크릴리의 시선집. 그의 시는 ‘블랙마운틴 투사시(Projective Verse)’파에서 시작했으나 점차 “떠들썩하게 큰 목소리와 분방한 시의 리듬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일상의 언어로 간명한 형식을 추구”하며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뉴욕주 계관시인, ‘미국 예술 과학 협회’ 펠로를 지냈으며,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를 이어 20세기 후반 미국 시사에서 중요한 목소리로 자리매김한다.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인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는 뉴욕 버펄로대학교에서 로버트 크릴리 교수와 매주 미국 시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으며, 뒤늦게나마 “당신의 시를 읽으면 마음에 일던 먼지가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라고 전한다. 이번 선집에는 미국 최고의 시집에 수여하는 ‘볼링겐상(Bollingen Prize)’을 수상한(1962년) 『사랑을 위하여(For Love)』, 『끌림(The Charm)』, 『단어들(Words)』, 『거울(Mirrors)』 등에서 정 교수가 직접 고른 일흔세 편이 실려 있으며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돼 있다.

  출판사 리뷰

● 미국 최고 시집에 수여하는 ‘볼링겐상’ 수상 작가 로버트 크릴리 국내 최초 번역!

‘20세기의 에밀리 디킨슨’으로 불리는 미국 현대 시인 로버트 크릴리의 시선집 『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세계시인선 18번)가 국내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 그의 시는 ‘블랙마운틴 투사시(Projective Verse)’파에서 시작했으나 점차 “떠들썩하게 큰 목소리와 분방한 시의 리듬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일상의 언어로 간명한 형식을 추구”하며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뉴욕주 계관시인(1989~1991년), ‘미국 예술 과학 협회’ 펠로(2003년)를 지냈으며,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를 이어 20세기 후반 미국 시사에서 중요한 목소리로 자리매김한다. 

영문학자이자 번역가인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는 뉴욕 버펄로대학교에서 로버트 크릴리 교수와 매주 미국 시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으며, 뒤늦게나마 “당신의 시를 읽으면 마음에 일던 먼지가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라고 전한다. 이번 선집에는 미국 최고의 시집에 수여하는 ‘볼링겐상(Bollingen Prize)’을 수상한(1962년) 『사랑을 위하여(For Love)』, 『끌림(The Charm)』, 『단어들(Words)』, 『거울(Mirrors)』 등에서 정 교수가 직접 고른 일흔세 편이 실려 있으며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돼 있다.

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
아무도 가지 않는
숲속의
꽃들처럼.

상처는 저마다 완벽하여,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꽃망울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아픔을 만드네.

아픔은 저 꽃과도 같아,
이 꽃과도 같고,
저 꽃과도 같고,
이 꽃과도 같아.
―로버트 크릴리, 「그 꽃」, 『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에서

● “형식은 내용의 확장일 뿐이다.” ―로버트 크릴리

로버트 크릴리의 시는 “현실을 수동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가 현실을 새롭게 만드는 장면을 현재형으로 바라보게” 한다. 가족, 연인, 친구, 그 모든 관계가 애틋하고 다정한 것 같으면서도 지루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생생하게 느끼면서도 구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래서 그의 시는 “드러냄과 숨김을 반복하며 여러 무늬로 변주된다,”

놓아두라
어딘 가에 나는
당신을 사랑해를

이와
눈에, 그걸
깨물어라 하지만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당신은
원하네 너무

많이 너무
적게. 말들은
모든 것을 말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해
다시,

그러면 대체 왜
공허한지. 채우

려고, 채우려 하기에.
나는 말들을 들었다
아픈 구멍

가득한
말들을. 발화는
입이다.
―로버트 크릴리, 「언어」, 『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에서

또한 그의 시에서 의미는 개별성과 보편성 사이에서 진동한다. 일상적인 소재를 간결하게 전달하여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 삶의 수수께끼를 숨겨놓기라도 하듯 또 다른 의미 층이 내재해 있다. 그렇게 “일상의 언어로 간명한 형식을 추구한 크릴리는 평범한 사유를 비트는 어법으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열어간다. 귀를 기울여 듣게 만드는 그의 시는 확장하고 뻗어나가는 소리이기보다는 쉼표를 찍으며 멈추는 소리다. (……) 그에게 시는 이야기를 전하는 도구가 아니라 이야기의 일부를 경험하게 하는 과정이다.”

탐스러운 단어들이 있다
촉촉하고
따뜻한
살갖처럼.

만질 수 있어서, 그것들은
인간으로서 누리는,
안도와,
위안을 전한다.

그것들을 말하지 않으면
모든 욕망은
추상적으로 변하고
결국에는 죽어 버린다.
―로버트 크릴리, 「사랑」, 『나는 긴장을 기르는 것 같아』에서

● 1973년 시작한 국내 최고(最古) 문학 시리즈!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 등 고대부터 현대 영화 「패터슨」의 시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까지,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에서 『악의 꽃』까지 고전 중의 고전들, 『황무지』에서 페르난두 페소아까지 아우르는 모더니즘, 에밀리 브론테, 에밀리 디킨슨 등 시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여성 시인들, 파스테르나크, 네루다 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부터 미국 시문학계의 이단아 찰스 부코스키까지, 반세기 동안 엄선된 시선집으로 가장 오랜 생명력을 이어 오고 있는 국내 최고 문학 시리즈 ‘세계시인선’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버트 크릴리
‘20세기의 에밀리 디킨슨’으로 불리는 미국 현대 시인.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 어릴 때 한쪽 눈을 잃었다.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으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느라 졸업하지 못하고 블랙마운틴대학교, 뉴멕시코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블랙마운틴 투사시(Projective Verse) 파에서 갈라져 나온 그의 시는 “떠들썩하게 큰 목소리와 분방한 시의 리듬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일상의 언어로 간명한 형식을 추구”하며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미국의 여러 시운동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고 만년에는 브라운대학교에서도 가르쳤다. 『사랑을 위하여(For Love)』로 미국 최고의 시집에 수여하는 ‘볼링겐 상(Bollingen Prize)’을 수상하였고(1962년),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를 이어 20세기 후반 미국 시사의 중요한 목소리로 자리매김한다. 뉴욕주 계관시인(1989~1991년), ‘미국 예술 과학 협회’ 펠로(2003년)를 지냈으며 ‘시인들의 시인’, ‘젊은이들의 시인’으로 불린다. 아들 윌이 아버지의 삶을 조명한 도큐멘터리 영화 「윌을 위하여(For Will)」에서 그의 삶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 

  목차

1부 끌림
계시 The Revelation
새를 쫓으며 Chasing the Bird
변화들 The Changes
누군가의 결혼을 위하여 For Somebody’s Marriage
카툴루스와 함께 쿵짝쿵짝 Stomping with Catullus
“노동은 모순에 맞서고, 자연의 폭력에 폭력을 가하는 행위다”
“To Work Is to Contradict Contradictions, to Do Violence to Natural Violence...”
보트 창고에서 In a Boat Shed
그 문장 The Sentence

2부 사랑
그런 위기 The Crisis
그런 천진함 The Innocence
로르카를 기리며 After Lorca
부도덕한 제안 The Immoral Proposition
공모 The Conspiracy
비즈니스 The Business
경고 The Warning
여자들 모습 A Form of Women
아 안 돼 Oh No
결혼 A Marriage
절망하는 남편의 발라드 Ballad of the Despairing Husband
만약 당신이 If You
그 꽃 The Flower
코레 Kore
비 The Rain
한밤 Midnight
노래 The Song
균열들 The Cracks
표지판 The Sign Board
하루가 저물 때 The End of the Day
겁이 나 For Fear
말라르메 풍으로 After Mallarme

3부 단어
리듬 The Rhythm
사막의 산들 The Mountains in the Desert
딱히 뚜렷한 이유도 없이 For No Clear Reason
나 I
무언가 무엇을 Something
언어 The Language
창 The Window
분노 Anger
어떤 사진 A Picture
농장 The Farm

4부 조각
가족 The Family
미국 America
장소 Place
새들에게 The Birds
소리들 Sounds
비 Rain
기질 The Temper
주방 Kitchen
에코 Echo
하루 One Day
여기 Here
계획은 몸이다 The Plan Is the Body
전화 Phone
앉으시오 Sit Down
도쿄에서 할 일들 Things to Do in Tokyo
사랑 Love
끝 End

5부 거울
자화상 Self-Portrait
어머니 목소리 Mother’s Voice
아 사랑아 Oh Love
버펄로의 저녁 Buffalo Evening
겨울 Winter
아 Oh
노래 Song
역병 Plague
생각하니 Thinking
육신 Body
그 길 The Road
옛 이야기 Old Story
생각해 보니 “To think...”
옛 노래 Old Song
안녕 또 안녕 Bye and Bye
지상에서 On Earth

작품에 대하여: 긴장을 기르는 이들에게, On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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