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자와 니체라는 동서양의 두 사상가를 가상의 대화로 불러내 삶의 본질과 새로운 인간상을 묻는 철학 에세이다. 은퇴를 앞둔 현직 치과의사가 지배적 가치에 대한 회의와 새로운 삶의 방식을 탐구해 온 사유의 궤적을 담았으며, 무위자연과 힘에의 의지를 상호보완적 관점에서 해석한다.
『도덕경』 구절을 축으로 한 대화, 하이쿠, 철학자 코멘트를 결합한 독창적 구성과 다국어 병기를 통해 사유의 폭을 넓힌다. 개인적 성찰과 동서양 철학의 융합,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저술 방식까지 포괄하며, 독자가 각자의 삶에서 자유롭고 주체적인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출판사 리뷰
서평 : 후강(後剛) 권윤희 (철학박사, 동양미학)
ㅡ저자의 의도 및 책의 특징 분석
이 책 [노자와 니체의 대화]는 은퇴를 앞둔 현직 치과의사가 노자와 니체라는 동서양의 두 거대한 사상가를 통해 삶의 본질과 새로운 인간상을 탐구하는 철학 에세이 형식의 글로 서문 및 본문 및 부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ㅡ저자의 의도 정리 및 서술
저자는 평생을 살아오며 품어온 '지배적 가치에 대한 근본적 회의'와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탐구'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노자와 니체라는 두 사상가를 통해 모색하고자 합니다. 그는 동양의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서양의 '힘에의 의지(Wille zur Macht)'라는, 하강과 상승, 비움과 생성이라는 대조적인 철학이 모순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거울과 같다고 보았습니다.
ㅡ이 책을 통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의도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동서양 사상의 융합 및 가교 역할: 노자와 니체의 철학을 단순 비교하는 것을 넘어, 가상의 대화 형식을 통해 두 사상의 핵심을 관통하고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함으로써 동양과 서양의 지혜를 잇는 다리를 놓고 자 합니다.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 촉구: 독자들이 두 철학자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 삶의 근원적인 질문들(문명, 인간, 자연, 권력, 비움, 충만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유하도록 이끌고자 합니다.
개인적 수양과 독자와의 교감: 저자 자신의 오랜 사유의 여정을 기록함과 동시에, '바람처럼 자유롭고 불꽃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죠르바적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과 그 성찰의 결과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저술 방식으로 인간 저자와 인공지능의 협업을 통해 책을 완성함으로써, 미래의 창작 방식과 인간-기술의 조화로운 공존 가능성을 시사하려는 의도 또한 엿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인생의 황혼녘에서 노자와 니체라는 두 등불을 통해 얻은 깊은 사유의 물결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찾아 나서는 여정에 영감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ㅡ이 책(텍스트)의 특징 나열
이 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화 형식의 철학 탐구: 저자('나')가 노자와 니체와 가상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하여, 딱딱한 철학적 개념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ㅡ『도덕경』을 기반으로 한 구조: 각 장은 노자의 『도덕경』 구절을 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나-노자-니체'의 대화, 하이쿠, 그리고 다른 철학자의 코멘트를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집니다.
다국어 병기: 『도덕경』 원문을 한자, 한글 음독, 한국어 번역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번역까지 함께 제시하여 다양한 언어권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비교 연구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시적 감성의 결합 (하이쿠): 각 장의 주제를 함축하는 창작 하이쿠(일본어 원문 및 한국어 번역)를 삽입하여 철학적 사유에 시적 여운과 감성을 더합니다.
다양한 철학자와의 연결 (철학자 코멘트): 각 장의 논의와 관련된 서양의 주요 철학자들(비트겐슈타인, 루소, 프로이트, 니체, 부버, 아렌트, 프롬, 파스칼, 융, 메를로퐁티, 에픽테토스, 사르트르, 가다머, 하이데거, 푸코, 레비나스 등)의 코멘트를 인용하여 논의를 확장하고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동서양 철학의 비교와 융합 시도: 노자로 대표되는 동양적 사유와 니체로 대표되는 서양적 사유의 핵심을 대비시키면서도, 두 사상이 궁극적으로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에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며 조화를 모색합니다.
저자의 개인적 성찰과 인생관 반영: 서문에서 드러나듯, 저자 개인의 삶의 경험과 철학적 고민이 깊이 녹아 있으며, 은퇴를 앞둔 노년의 지혜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 저자와 인공지능이 협력하여 책을 완성했다는 점을 명시하며, 새로운 시대의 창작 방식과 기술과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상징성이 풍부한 표지 디자인 (표지 해설): 표지 자체가 니체의 사상(정신의 세 가지 변형, 영원회귀, 운명애)과 노자의 도(道)를 시각적으로 응축하여 책의 주제 의식을 함축적으로 전달합니다.
실존적이고 실천적인 지향: 단순한 지적 유희를 넘어, 독자들이 '죠르바적 삶'처럼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영감을 주려는 실천적 의지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