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진화생물학과 철학, 의식의 문제를 아우르며 생명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하는 저작이다. 저자 김갑수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제시한 패러다임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생명 진화의 진정한 방향은 ‘이기적 복제’가 아니라 ‘이타적 완성’에 있음을 논증한다.
이 책은 “생명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진화의 과정은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과 공생의 역사이며, 생명체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저자는 생명체가 단순히 자기 복제의 기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연결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확장하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생명은 ‘자기 중심적 생존’을 넘어서 ‘서로를 이롭게 하는 생존’을 추구하며, 이것이야말로 진화의 내재적 방향성이라고 주장한다.
출판사 리뷰
『이타적 유전자 - 생명은 왜 서로를 이롭게 하도록 진화했는가』는 진화생물학과 철학, 의식의 문제를 아우르며 생명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하는 저작이다. 저자 김갑수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제시한 패러다임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생명 진화의 진정한 방향은 ‘이기적 복제’가 아니라 ‘이타적 완성’에 있음을 논증한다.
이 책은 “생명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진화의 과정은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과 공생의 역사이며, 생명체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저자는 생명체가 단순히 자기 복제의 기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연결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확장하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생명은 ‘자기 중심적 생존’을 넘어서 ‘서로를 이롭게 하는 생존’을 추구하며, 이것이야말로 진화의 내재적 방향성이라고 주장한다.
1부 ‘생명의 논리’에서는 이기적 유전자의 탄생과 한계를 검토하며, 자연 선택 이론이 간과한 협력과 상호의존의 원리를 복원한다. 도킨스 이후의 진화론이 왜 여전히 경쟁 중심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지를 분석하면서, 생명체의 진화가 단순히 적자생존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2부 ‘이타적 유전자의 철학’에서는 생명체의 본질을 ‘관계적 존재’로 정의한다. 저자는 사회생물학, 신경과학, 정보이론을 통합해 이타적 행동이 단순한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생명의 구조적 속성임을 보여준다. 특히 ‘사랑과 공감의 생물학’, ‘언어와 문화의 유전적 확장’, ‘이타적 진화의 수학적 모델’ 등을 통해, 이타적 유전자가 생명 진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함을 입증한다.
3부 ‘의식의 진화’에서는 이타적 유전자의 개념을 인간 문명과 의식의 발달로 확장한다. 인간의 의식은 개체의 생존 본능을 초월하여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진화해 왔으며, 이는 종교·철학·기술·경제 등 문명의 모든 영역에서 ‘공생의 원리’로 드러난다. 저자는 이타적 경쟁과 이타적 기술, 이타적 경제가 새로운 문명 질서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랑의 진화’라는 궁극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타적 유전자』는 단순히 생물학적 이론을 넘어선, 생명 존재 전체에 대한 철학적 탐구서이다. 생명의 목적이 생존이 아니라 의미라면, 진화의 종착지는 ‘이기적 복제’가 아니라 ‘이타적 완성’일 것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을 과학과 철학의 언어로 설계한 하나의 문명적 제안서다.
"생명체의 진화는 단순히 생존의 경쟁이 아니라 관계의 확장이다. 유전자는 자신을 복제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진화는 그 경쟁을 통해 협력의 질서를 만들어왔다. 생명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를 통해 완성되는 유기체다."
"이타적 유전자는 이기적 유전자의 반대항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의 내적 논리이며, 진화의 다음 단계다. 생명은 결국 자신만의 생존을 넘어서 타자를 이롭게 하는 존재로 진화해 왔다. 이타성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의 본성이다."
목차
프롤로그 / 5
1부. 생명의 논리 ― 이기적 유전자의 탄생과 한계 / 9
1장. 생명은 왜 존재하는가 / 9
2장. 이기적 유전자의 발견 / 23
3장. 협력의 역설 ― 진화의 숨겨진 방향 / 37
4장. 생명의 본질은 관계다 / 52
5장. 이기적 진화의 한계 / 67
6장. 의식의 출현과 진화의 도약 / 82
2부. 이타적 유전자의 철학 ― 생명의 자기 초월 / 97
7장. 이타적 유전자의 개념 정립 / 97
8장. 이타적 유전자의 과학적 증거 / 112
9장. 사랑과 공감의 생물학 / 127
10장. 언어와 문화 ― 유전자의 확장된 표현형 / 141
11장. 이타적 진화의 수학 / 155
12장. 이타적 유전자의 목적론 / 170
3부. 의식의 진화 ― 이기에서 이타로 가는 문명 / 185
13장. 인간 유전자의 이타적 확장 / 185
14장. 종교와 철학 속의 이타적 진화 / 198
15장. 이타적 기술과 문명의 방향 / 212
16장. 이타적 기업과 경제의 윤리 / 226
17장. 인류 공동체의 유전자 / 240
18장. 생명의 궁극적 방향 ― 사랑의 진화 / 255
에필로그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