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무 살부터 서른 즈음까지, 불안과 사랑, 도전과 선택의 순간들이 어떻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를 따라가는 에세이다. 작은 고향에서 출발해 서울, 싱가포르,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삶의 공간을 목차로 삼아, 헤매던 시간의 결을 담담하면서도 경쾌하게 펼쳐 보인다.
각 공간에는 그 시절의 감정과 기억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자유를 꿈꾸며 선택한 도전 속에서 마주한 외로움과 두려움, 사랑으로 위로받고 다시 일어섰던 순간들이 이어지며, 삶이 흔들림 속에서 어떻게 단단해지는지를 보여준다.
편집자이자 작가 오예슬은 잘해낸 순간뿐 아니라 무너지고 멈춰 섰던 시간까지 솔직하게 꺼내 놓는다. 공간별로 나뉜 구성은 한 편의 장면처럼 읽히며, 독자가 자신의 지난 선택과 마음의 방향을 천천히 되짚게 한다.
출판사 리뷰
지금의 나를 만든 헤매는 순간들의 지도
『좋아서 헤매는 지도』는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 걸까?’ 고민하는 작가의 스무 살부터 서른 즈음을 따라가며 불안과 사랑, 도전과 선택이 어떻게 오늘의 나를 만들어왔는지 담담하지만 발랄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작은 고향에서 출발해 서울, 싱가포르, 유럽, 미국 등 세계 곳곳을 삶의 공간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목차 또한 공간의 이름으로 구성됐다. 공간마다 스며든 감정과 기억은 여행을 하듯 생생하게 펼쳐지고, 바쁘게 살아오던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불안했던 시간마저 의미 있는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자유를 꿈꾸며 선택한 도전들 속에는 외로움과 두려움도 함께했지만, 사랑으로 위로받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들이 이어지며 점점 더 단단해지는 작가의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나의 내면을 여행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삶이라는 여행에서 지금 헤매고 있다면
편집장을 맡아서 신간 작업을 하다보면, 유난히 눈이 가는 글은 십중팔구 마음에서 공감 가는 글인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랬다. 『좋아서 헤매는 지도』는 한 사람의 삶이 지나온 공간들을 따라가며, 성장과 불안, 설렘과 외로움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만들어왔는지 섬세하게 그려낸 기록이다. 작은 고향에서부터 도시의 낯선 골목들, 세계 곳곳의 다양한 공간을 거쳐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기까지. 젊은 날의 방황을 방황이 아닌 탐색으로 붙잡으려고 애쓴 흔적이 개인으로서 내게 깊이 다가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예슬 작가는 늘 ‘새로움’을 향해 움직이며 스스로를 시험하고 확장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나 성공담이 아니다.
새로운 곳으로 향할 때마다 함께 따라왔던 고독, 멈춰 서야 했던 순간의 불안, 채워도 채워지지 않던 마음의 공백까지 숨김없이 담아내며, 삶이 얼마나 흔들림 속에서 단단해지는지를 보여준다.
오예슬 작가는 솔직함을 가장 큰 힘으로 삼는다. 잘 해내고 있는 모습뿐 아니라 무너지고 헤매던 순간들까지 그대로 꺼내 놓으며, 독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건넨다. 빠르게 달려가던 시절의 조급함,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멈춰 서 있던 시간의 두려움,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여유와 회복의 감각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마음의 풍경처럼 다가온다. 공간 하나하나에 스며든 감정과 기억이 문장으로 이어지며, 삶이 곧 하나의 지도처럼 펼쳐진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머물렀던 장소들,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만든 선택들을 천천히 되짚게 된다. 바쁘게만 살아오느라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내 마음의 방향을 돌아보게 하고, 흔들렸던 순간조차 의미 있는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군가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독자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힌다.
문장은 부드럽고 담담하지만, 그 안에는 삶을 관통하는 깊은 사유가 흐른다. 성취와 성장만을 좇던 시선에서 벗어나, 멈춤과 불안, 연결과 회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긴 글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공간별로 나뉜 구성 덕분에 한 편의 장면처럼 가볍게 읽어 내려갈 수 있고, 사진과 함께 흐르는 분위기는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여행하듯 몰입하게 만든다.
흔들리는 여행자들에게 건네는 불안과 사랑
『좋아서 헤매는 지도』는 방향 없이 흔들리던 시간마저 삶의 일부로 끌어안는 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불안했던 순간들, 그럼에도 계속 걸어왔던 이유를 조용히 일깨워준다. 지금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고, 이미 많은 길을 지나온 사람에게는 따뜻한 공감이 된다.
삶이라는 여행 속에서 헤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만의 지도를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한다.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는 지식을 더하는 책이 아니다. 생각을 바꾸는 책이다. 생각이 바뀌면 선택이 바뀌고, 선택이 바뀌면 삶이 달라진다. 정답 대신 질문을, 정보 대신 지혜를 건넨다. 남의 삶이 아니라, 진짜 더 나다운 삶으로 돌아가게 하는 읽기. 조용하지만 오래 남고, 느리지만 깊게 스며든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한 권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된다.
아무리 솔직함이 나의 무기라해도, 책 작업을 하는 내내 내 글은 때로 당혹스러울만큼 솔직했다. 글 속의 내가 너무나도 안쓰러워 위로가 필요할만큼 많이 아팠고, 또 어느 날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이 기뻤다. 그럼에도 스스로 기특한 부분은 꽤 많이 칭찬도 해주며 위로를 받은 날도 있었다. 그렇게 책을 쓰다 참 많이 울었고 웃었다.
안정된 일상에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갈증 같은 것. 그렇게 나는 항상 울타리 너머의 세상이 늘 궁금했다. 어쩌면 지금 있는 작은 세계에서 지루함을 느꼈단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그 궁금함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더 큰 내’가 되고 싶은 욕망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공간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만 내가 유의미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마음. 새로운 세상은 나를 새로이 증명할 수 있는 무대였고, 그 무대가 넓어질수록 나는 더 특별해질 수 있다고 여겼다.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울먹이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나는 변함없이 당신 앞에선 항상 조급하고 당돌했다. 그럼에도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으로 품었다. 단 한번도 그 사랑을 거두지 않았다. 그런 엄마가 단 하나의 힘든 일도 겪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수도 없이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런 다짐은 늘 말뿐이었다. 오래 전부터 깊숙이 자리한 나의 결핍들이 예고없이 불쑥불쑥 솟구칠때면 그 순간 나는 연약함을 주체하지 못한 채 쉽게 휘둘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예슬
불안 너무 잘 해내고 싶어서, 또는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흔들린다. 그러나 불안은 끝내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아끼는지 알려주는 신호였다. 지금은 뉴욕에서, 여전히 불안하지만 그만큼 더 많이 사랑하며 살고 있다. 여행 여행은 익숙한 자리에서 한 발 물러나, 나 자신을 다시 또렷하게 보기 위한 공간의 이동이다. 낯선 도시와 언어, 혼자 남겨진 시간 속에서 비로소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지, 무엇 앞에서 흔들리는지를 배웠다. 여행은 삶의 방향을 바꾸기보다, 꿈꾸던 방향을 확신하게 만드는 과정에 가까웠다. 서울, 핀란드,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머물고, 50여개국을 오가며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기록 기록은 현실이라는 세상에서 나의 내면을 가장 깊이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이었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내 솔직한 마음을 나의 언어로 붙잡아둘 수 있었다. 또한 내가 내 모습 그대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록은 내게 생존이었다. 무너진 날에도, 흔들린 밤에도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다시 나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잘 정리된 답이 아니어도 쓰면서 다시 일어선 흔적들을 빼곡히 모아두었고, 덕분에 네이버 세계여행 인플루언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목차
추천사 2
프롤로그 나의 독특함은 과연 글이 될 수 있을까 4
0부 [내면의 공간] 나의 내면 여행을 시작하다
01 아산서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1가길 11 12
02 나의 고향 15
1부 [시작의 공간] 빨리 더 새로운 곳으로
1장 강북 - 외로움
01 서울에 오면 꽃길만 있을 줄 알았지 22
02 서울이 조금 더 따사롭던 시절 26
03 채워도 다시 비워진 것들 28
2장 강남 - 치열함
01 ‘나’라는 사람의 기준 32
02 나를 시험 하는 일 39
3장 신촌 - 귀환
01 회복의 자리 44
02 성장하고 싶어 50
03 실행은 나의 언어(이자, 피드백은 나의 연료였다) 54
특별한 공간 1- 늘 거기있던 애틋함 57
2부 [청춘의 공간] 여행을 벗어난 여행
1장 핀란드 - 적막
01 쉼표가 필요해 68
02 어둠 속에서 멈춰버린 어느 오후 70
2장 싱가포르 - 고독
01 새로운 나라, 새로운 나 76
02 버티는 법 79
3부 [여행의 공간] 불안의 반대편
1장 혼자 - 시작하는
01 떠날 방법을 만들기 86
02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남은 89
03 기록이라는 다리 92
04 기록이 멈추지 않은 이유 93
2장 함께 - 뜨거운
01 함께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98
02 집의 맛 101
3장 남미 - 확신
01 삶이라는 실험 108
02 자연 앞에서 작아졌던 날 112
03 우리의 약속 115
특별한 공간2 - 여행의 기억 120
01 튀르키예 - 공존 120
02 킬리만자로 - 함께 이룬 꿈 123
4부 [미지의 공간]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1장 DC- 시작은 낭만이었다
01 나의 첫 미국 이야기 130
02 기록이라는 또다른 안전망 133
03 세상을 여행하는 일 138
특별한 공간3 - 그럼에도 불구하고 142
01 이해받지 못한 선택들 142
02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하는 법 147
03 부대끼며 보듬으며 151
2장 뉴욕 - 힘에 겨운
01 머무름에서 도전으로 156
02 새로운 무대에서 159
03 책임이 앞질러 갈 때 163
04 서른을 맞이하며 171
05 회복탄력성 176
3장 샌프란시스코 - 숙명
01 떠나지 못하는 도시 180
4장 시애틀 - 흔들리는
01 숨을 고르던 여름 182
02 삶의 기준을 다시 쓰다 184
03 다시, 불안이란? 190
에필로그 여전히 여행하고 있습니다 192
고마운 분들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