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세 살 내 인생 시리즈 1권. 기획의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논어’를 본 적이 없어도 ‘논어’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성경’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더욱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자의 말씀 중에서 널리 알려진 문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문장을 한문과 함께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한자 공부를 겸할 수 있다.옛날부터 학문의 기본으로 여겨 온 ‘사서삼경(논어, 맹자, 대학, 중용, 시경, 서경, 역경)’ 중 그 첫 책인 ‘논어’를 현대적 언어, 특히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눈높이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어려운 고전 한 권을 쉽게 읽어낸다는 ‘학습’의 측면보다는 시대를 뛰어넘어 공자가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射不主皮 사부주피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는다옛날에는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즘에는 사람들이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한다는 말인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일까요?양楊아무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과녁을 맞히는 것은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지만 과녁을 뚫는 것은 힘 있는 사람만 할 수 있거니와, 옛날에는 과녁 맞히는 것을 주로 삼았으나 요즘은 과녁 뚫기를 주로 하고 있으니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과녁 맞히기를 주로 하면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으니까 공평하지만, 과녁 뚫기를 주로 하면 힘센 사람은 유리하고 약한 사람은 불리하지 않겠어요? 헤비급 선수와 라이트급 선수를 나란히 링 위에 올려놓고 권투를 시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공자님 말씀은, 옛날에는 힘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모두 자신이 지닌 힘만큼 일을 하며 공평하게 잘 살았는데 요즘은 힘센 사람에게는 유리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불리한 그런 세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射不主皮 사부주피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는다옛날에는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즘에는 사람들이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한다는 말인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일까요?양楊아무 선생의 설명에 따르면, 과녁을 맞히는 것은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지만 과녁을 뚫는 것은 힘 있는 사람만 할 수 있거니와, 옛날에는 과녁 맞히는 것을 주로 삼았으나 요즘은 과녁 뚫기를 주로 하고 있으니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과녁 맞히기를 주로 하면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으니까 공평하지만, 과녁 뚫기를 주로 하면 힘센 사람은 유리하고 약한 사람은 불리하지 않겠어요? 헤비급 선수와 라이트급 선수를 나란히 링 위에 올려놓고 권투를 시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공자님 말씀은, 옛날에는 힘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모두 자신이 지닌 힘만큼 일을 하며 공평하게 잘 살았는데 요즘은 힘센 사람에게는 유리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불리한 그런 세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從吾所好 종오소호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리라재물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그것을 사람보다 소중하게 여겨서, ‘돈 몇 푼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거나 사람 목숨을 해치는 일까지도 일어나지요. 그러니까 부자가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 것을 재물돈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되는 거예요. 재물은 그냥 재물일 뿐입니다.어떤 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그것을 쓰며 살아가는 바로 그 사람 자신이에요. 그에게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바르게 잘 쓰면 행복하게 살 것이고, 반대로 그에게 재물이 아무리 적어도 잘못 쓰면 불행하게 되는 겁니다.그러니까 문제는 어떤 사람에게 재물이 많고 적음에 있는 게 아니라, 그가 자기한테 있는 재물을, 그것이 많든 적든 간에,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현주
많은 이들이 이 시대의 멘토로, 영성가로 꼽는다. 글이 모이면 책을 내고, 부르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있다. 모든 것에 자신을 활짝 열어둔 채 사랑을 배우며 사랑 그 자체이길 희망하는 이현주 목사는 관옥 또는 이오라고도 불린다. 목사, 동화 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을 쓰면서 대학과 교회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에 좋은 생각들을 담아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주제일교회와 남부교회에서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1962년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 윤성범, 유동식 교수 밑에서 기초신학을 공부하다가 무단장기결석으로 3학년 1학기에 제적당하여 1965년 육군 입대, 결핵성 뇌막염으로 의병제대하였다.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밤비」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부터 산문집, 종교에 관한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기 시작했다. 1967년 어머니와 두 동생과 무작정 상경, 홍은동 은제교회(이철상 목사) 목사관 방 하나를 빌려 살면서 당시 총리원 총무국 '기독교세계' 편집 간사의 조수로 일하던 중, 1968년 12월 필화사건에 연루되어 해고당했다. 이듬해인 1969년 2월 감리교신학대학 3학년에 복학, 변선환 교수를 만나 글 읽는 맛을 비로소 알게 되면서 1971년 졸업하였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 아카데미, 성서공회 등을 거쳐 삼척지방 죽변교회에 전도사로 부임, 1977년 동부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그 뒤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교회, 기독교연합기관, 학교, 성공회 본부와 서울대성당, 신문사 등에서 일하다보니 오늘 여기까지 왔으며 지금은 소속된 곳이 따로 없는 신세가 되었다. 요즘은 순천에 있는 ‘말씀과 밥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알게 뭐야』 『살꽃 이야기』 『날개 달린 아저씨』 『아기도깨비와 오토 제국』 『육촌 형』 『의좋은 형제』 『바보 온달』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등의 동화책과 『사람의 길 예수의 길』 『이아무개의 장자 산책』 『대학 중용 읽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길에서 주운 생각들』 『이아무개 목사의 금강경 읽기』 『이아무개 목사의 로마서 읽기』 『이아무개의 마음공부』 『예수의 죽음』 『지금도 쓸쓸하냐』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 『예수의 죽음』 『이현주 목사의 꿈일기』 『사랑 아닌 것이 없다』 『공(空)』 『예수에게 도를 묻다』 『오늘 하루』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사람의 길 예수의 길』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바가바드기타』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우주 리듬을 타라』 『배움의 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간디가 해설한 바가쁑드 기타』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예언자들』 『세기의 기도』 『아, 그렇군요』 『틱낫한 명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