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필터초기화
  • 0-3세
  • 3-5세
  • 4-7세
  • 6-8세
  • 1-2학년
  • 3-4학년
  • 5-6학년
  • 초등전학년
  • 청소년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교양,상식
  • 그림책
  • 논술,철학
  • 도감,사전
  • 독서교육
  • 동요,동시
  • 만화,애니메이션
  • 명작,문학
  • 명작동화
  • 사회,문화
  • 생활,인성
  • 생활동화
  • 소설,일반
  • 수학동화
  • 아동문학론
  • 역사,지리
  • 영어
  • 영어교육
  • 영어그림책
  • 영어배우기
  • 예술,종교
  • 옛이야기
  • 외국어,한자
  • 외국창작
  • 우리창작
  • 유아그림책
  • 유아놀이책
  • 유아학습지
  • 유아학습책
  • 육아법
  • 인물,위인
  • 인물동화
  • 임신,태교
  • 입학준비
  • 자연,과학
  • 중학교 선행 학습
  • 집,살림
  • 창작동화
  • 청소년 과학,수학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문화,예술
  • 청소년 역사,인물
  • 청소년 인문,사회
  • 청소년 자기관리
  • 청소년 정치,경제
  • 청소년 철학,종교
  • 청소년 학습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학습일반
  • 학습참고서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시공주니어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2017.05.15
10,000원 ⟶ 9,000(10% off)

시공주니어명작,문학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리드 방 니만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2017년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을 맞아 다시 새롭게 펴낸 개정판이다. 초판본 화가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으로 표지와 본문이 확 달라졌고, 추가로 린드그렌 연보가 수록되었다. 독창적인 그림체로 삐삐 롱스타킹을 처음 세상에 불러 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을 통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여자아이 삐삐를 독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놀람과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쫑쫑 땋아 옆으로 쫙 뻗은 빨간 머리, 주근깨투성이 얼굴, 짝짝이 긴 양말에 자기 발보다 두 배는 큰 구두. 커다란 말도 아무렇지 않게 번쩍 들어 올리고, 못된 도둑들을 혼내 주고, 학교에도 안 가고, 선생님과 경찰도 두려워하지 않는 삐삐 롱스타킹. 인생이 너무나 즐겁다는 이 자유분방한 어린이의 탄생은 20세기 어린이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없다. 삐삐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내 안에 숨 쉬고 있는 어린아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또한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작품에 녹아 있는 아이다운 즐거움과 풍부한 상상력은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에서는 ‘뒤죽박죽 별장의 삐삐 롱스타킹’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한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쓰고, 잉리드 방 니만이 그린 ‘1945년 초판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시대를 초월한 명작의 감동을 만날 기회.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삐삐 롱스타킹 ‘삐삐 롱스타킹’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이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다.《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은 1945년 스웨덴에서 첫 출간된 이래,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지금도 다양한 언어와 그림을 담은 판본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TV 시리즈,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삐삐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때는 1996년이다.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판권을 계약해 ‘네버랜드 story books’ 시리즈로 처음 선보였다. 세계 걸작들을 엄선해 제대로 번역해 만든 양장본 시리즈로, 2000년에 문고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쇄를 거듭하며 큰 사랑을 받은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은 지금까지 97쇄를 기록했다. 2017년,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을 맞아 다시 새롭게 개정판이 출간된다. 초판본 화가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으로 표지와 본문이 확 달라졌고, 추가로 린드그렌 연보가 수록되었다. 독창적인 그림체로 삐삐 롱스타킹을 처음 세상에 불러 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을 통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여자아이 삐삐를 독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놀람과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작품 소개 처음 모습 그대로의 삐삐 롱스타킹을 만난다! “자신의 책에 대해 마음이 맞는 화가를 찾을 정도로 운이 좋은 작가는 영원히 그 화가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쫑쫑 땋아 옆으로 쫙 뻗은 빨간 머리, 주근깨투성이 얼굴, 짝짝이 긴 양말에 자기 발보다 두 배는 큰 구두! 커다란 말도 아무렇지 않게 번쩍 들어 올리고, 못된 도둑들을 혼내 주고, 학교에도 안 가고, 선생님과 경찰도 두려워하지 않는 삐삐 롱스타킹. 인생이 너무나 즐겁다는 이 자유분방한 어린이의 탄생은 20세기 어린이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없다. 삐삐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내 안에 숨 쉬고 있는 어린아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또한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작품에 녹아 있는 아이다운 즐거움과 풍부한 상상력은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린드그렌의 글 속에서 활자로 살아 숨 쉬던 삐삐 롱스타킹을 최초로 불러내 생명을 불어넣은 화가는 덴마크 출신의 잉리드 방 니만이다. 방 니만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매우 진지하게 모든 일에 임했으며, 어린이 책 그림도 성인 책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높은 예술성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니만의 그림은 윤곽선이 분명하고 장면 분위기와 색채가 독창적이어서 예술가로서 자질을 충분히 드러낸다. 이런 그림체로 창조한 삐삐 롱스타킹은 세월이 흐르며 여러 화가들에 의해 다시 그려지면서도 그 특징은 변하지 않는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이 되었으며, 국경 또한 뛰어넘어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오리지널의 힘’을 지닌 삐삐 시리즈를 만남으로써 독자들은 단숨에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삐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모든 어린이를 꿈꾸게 하는 삐삐 롱스타킹의 힘 “난 이미 어린이집에 살고 있는걸요. 난 어린이이고 여긴 내 집이에요. 그러니까 이 집은 어린이집이죠. 이 집은 나 혼자 살고도 남을 만큼 넓어요.” - 본문 중에서 삐삐 시리즈 첫 권인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출간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부모님 없이도 씩씩하게 잘 살고, 어른을 골탕 먹이기 일쑤고, 학교도 안 가고, 거짓말도 술술 잘하는 삐삐가 혹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한 것이다. 처음 삐삐의 출판을 거절한 알베르트 본니에르스 출판사 사장은 몇 해 뒤, 이 정신 나간 책을 출간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한숨을 지었다고 한다. 삐삐 이야기는 비평가들의 혹평과 어른들 항의에 시달려야 했다. 거친 입으로 수다를 떠는 뻔뻔한 여자아이가 어린 독자들에게 좋지 못한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책에 쓰인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스럽고 거칠게 작용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당시 아동 교육에 회의를 품기 시작한 스웨덴 사회에서 삐삐 이야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어느 시대에나 어린이는 기존 질서에 맞부딪히는 존재이다. 기존 세계에 순응하기도 하고, 변화시키기도 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다. 그렇기에 어른들 세계를 거침없이 뒤흔들고 자기만의 세계를 두려움 없이 펼쳐 보이는 삐삐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린 시절을 거친 모든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겨 준다. 또한 삐삐는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지어내고, 놀이와 친구를 찾고, 세상에 숨겨진 사소한 것들을 재발견하고, 약한 자의 편에 서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그 자유롭고, 정의롭고, 창조적인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기도 하고, 가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듯 누구나 꿈꿔 보는 삶을 간접 경험하고, 나만의 세계를 꿈꾸게 하는 존재인 삐삐를 만나는 일은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과 해방감을 안겨 줄 것이다. 《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어느 날 ‘뒤죽박죽 별장의 삐삐 롱스타킹’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 그것은 식인종의 왕인 삐삐 아빠, 에프레임 1세 롱스타킹의 초대장이었다. 단짝 친구 토미, 아니카와 함께 삐삐 아빠가 다스리는 쿠르쿠르두트 섬으로 떠난 삐삐! 쿠르쿠르두트 섬의 아이들과 금세 친구가 된 아이들. 진주로 구슬치기 놀이도 하고, 아슬아슬 절벽도 기어오르며 온 섬을 뒤흔들 정도로 신나게 놀던 그들의 앞에 펼쳐진 모험은? “집을 부수는 건 나중에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 일주일에 하루만 집을 부수거든요. 하지만 금요일은 절대로 안 돼요. 대청소 날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금요일에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토요일에 부숴요. 뭐든 때가 있는 법이잖아요.”_본문 중에서 “이 여행은 나한테 좋은 미용법이 됐어. 주근깨가 많아졌으니 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거잖아. 이대로만 가면, 난 아주 아주 사랑스러운 여자가 될 거야.”_본문 중에서


옷장 속의 세계사
창비 / 이영숙 지음 / 2013.06.28
12,800원 ⟶ 11,520(10% off)

창비청소년 역사,인물이영숙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시리즈 10권. 의 후속작으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물을 매개로 삼아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안내한다는 전작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작보다 현대사의 범위까지를 포괄하여 신선함을 더한다. 청바지에서 미국 서부 개척의 역사와 골드러시를, 트렌치코트에서 1차 대전의 참호전의 비참함을, 비키니 수영복에서 핵실험과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끌어내는 등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가 특징이며 흡인력 있고 친근한 서술로 청소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의 역사, 전쟁과 과학 기술의 관계 등 기존의 청소년 도서에서 깊이있게 다뤄지지 않던 분야까지 맛볼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서술되어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50여 컷의 사진 자료도 이해를 돕는다. [언론 서평] ☞ 민중의 소리 ☞ 매일신문 ☞ 연합뉴스 ☞ 문화일보 ☞ 동아일보· 들어가며 · 청바지: 금광을 찾아서!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 · 비 단: 실크로드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 벨 벳: 짧았던 프라하의 봄과 부드럽게 이룩한 벨벳 혁명 · 검은 옷: 블랙 마니아 펠리페 2세, “검은 옷만 입어라” 크롬웰 · 트렌치코트: 전쟁의 참호에서 피어난 멋 · 마녀의 옷: 잔 다르크가 마녀라고? · 바 틱: 인도네시아 인들의 삶과 함께하는 염색 옷감 · 스타킹: 합성 섬유의 왕, 나일론 · 비키니: 비키니가 섬 이름? 핵 실험의 진원지! · 넥타이와 양복: 말더듬이 왕 조지 6세, 양복 입은 황태자 히로히토지난해 출간된 이래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청소년 역사 교양서 『식탁 위의 세계사』(제2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의 후속작이 드디어 선보인다. 이번에는 옷을 매개로 한 『옷장 속의 세계사』로, 제목 그대로 우리가 항상 몸에 걸치는 옷과 옷감 안에 담겨 있는 역사를 알아보는 책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을 매개로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안내한다는 전작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역사 교양서에서 다루지 않던 현대사의 범위까지를 포괄하여 신선함을 더한다. 청바지에서 미국 서부 개척의 역사와 골드러시를, 트렌치코트에서 제1차 세계 대전의 비참함을, 비키니 수영복에서 핵실험과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끌어내는 등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가 특징이며, 흡인력 있고 친근한 서술, 50여 컷의 사진 자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바지부터 비키니까지, 스타킹에서 넥타이까지 우리가 항상 입는 옷에 세계사가 숨어 있다! 『식탁 위의 세계사』를 읽은 독자들은 친근한 소재로 시작하는 도입부와 세계사 속 인물과 사건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글맛에 흠뻑 빠져 후속작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옷장 속의 세계사』는 전작의 재미를 그대로 이어 가면서도 옷이라는 소재의 특성을 반영해 문명 교류의 역사, 과학 기술의 역사, 20세기의 참혹한 전쟁사까지 포괄하는 좀 더 신선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옷인 청바지 편에서는 이 옷이 원래 19세기 후반 미국의 골드러시 때 사금을 캐는 일꾼들의 작업복으로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후 청바지의 유래뿐 아니라 미국 서부 개척기 역사로 시야를 넓혀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난사로 이어진다. 트렌치코트 역시 옷의 유래를 먼저 밝히며 시작하는데,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군인들을 위한 군복으로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참호전의 비참한 실상을 생생히 파헤친다. 전쟁에 얽힌 과학 기술의 역사, 서양사/동양사의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서는 입체적 시선 그런가 하면 비키니 편에서는 ‘비키니’라는 이름이 원래 핵실험이 이루어진 남태평양 섬의 이름에서 따온 것임을 밝히고, 제2차 세계 대전의 원폭 투하 사건을 조명한다. 이때 전쟁 무기를 개발해야 했던 오펜하이머 등 과학자 집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의 청소년 역사서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과학자들의 삶, 전쟁과 과학 기술의 관계 등을 자세히 다룬다. 아울러 독가스를 개발한 과학자 프리츠 하버, 합성 섬유의 왕이라 불리는 나일론을 개발한 화학자 캐러더스 등이 더해지며 그간 청소년 역사서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과학자들의 삶을 부각하는데, 그럼으로써 역사란 단순히 몇 명의 정치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도 방향지워진다는 엄중한 사실을 청소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옷장 속의 세계사』는 서양사와 동양사라는 이분법적인 구도를 거부한다. 비단 옷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동서 문물의 교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동양사/서양사로 구분지을 수 없는 입체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고대 중국의 양잠 설화를 다루다가도 곧이어 로마 사람들이 비단을 얻으려 무역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 사건들을 등장시키는 식이다. 양복 편에서도 히로히토 황세자가 양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통해 서양을 모방하려 했던 일본 근대화의 욕망을 읽어 내고, 저자는 오늘날 서양식 복식이 일상적이 되었지만 앞으로 좀 더 우리다운 모습을 찾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을 맺는다. 친근한 서술, 생생한 사진, 자꾸만 손이 가는 책 『옷장 속의 세계사』는 1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저자가 세 아이의 엄마로서 자녀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듯 서술하는 이야기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 덕분에 역사를 외울 것 많고 지루하다고만 느껴 온 독자들에게 쉽게 손이 가는 책, 자꾸 더 읽고 싶은 책으로 새롭게 다가간다. 50여 컷의 사진 자료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프라하의 봄’이 진압되던 1968년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당시의 기록 사진을 수록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생생히 느껴 볼 수 있게 했다. 재미와 정보를 두루 갖춘 『옷장 속의 세계사』는 세계사를 어렵게만 느끼던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와 교사, 학부모들에게도 매력적인 책이 될 것이다. 옷장을 엽니다. 그 속에 세계사의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청바지에는 미국 서부 개척기의 역사가 배어 있고, 트렌치코트에는 제1차 세계 대전의 참혹한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비단은 동서양 문물을 교류하게 만든 중요한 옷감이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는 늘 뭔가를 입고 있잖아요? 지금 우리가 걸친 옷이 세계사의 여러 쟁점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나면, 아마 옷을 대하는 눈길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역사가 무턱대고 외워야 하는 정보가 아니라 우리 삶 가까이에서 접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며」에서


자전거 도둑
다림 /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1999.12.20
9,000원 ⟶ 8,100(10% off)

다림명작,문학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작가 박완서가 79년에 쓴 어른을 위한 동화집 에서 추려 묶은 동화집. 도서출판 다림에서 동화와 그림을 아울러 새로 꾸며 출판하였다. 총 6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자전거 도둑'에서는 서울로 취직온 수남이가 겪게 되는 도시와 도시인들의 악다구니와 욕심을 다루고 있다. 전기용품 가게의 점원인 수남이가 어느 바람 심한 날, 비싼 자가용에 흠집을 내게 된다. 돈을 물지 않으려고 자전거를 훔쳐온 수남이는 묘한 쾌감을 느끼고, 가게 주인부터 주변의 사람들이 칭찬하는 소리를 듣자 양심을 일깨워 줄 아버지가 있는 시골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는 79년의 책의 표제작이었던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정성껏 닭을 기르던 한뫼는 도시인들이 달걀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동생 봄뫼가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닭을 기르게 되자 한뫼는 그 닭을 죽이려하고, 봄뫼는 담임인 문선생님께 의논을 드린다. 도시 아이들에 주눅들린 한 똑똑한 시골아이와 진정한 가치를 볼 줄 아는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참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외에도 문명화된 사회에서 자연과 말을 사랑하는 시인의 꿈을 지켜나가는 할아버지와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시인의 꿈', 아무 것도 부족할 게 없는 유복한 아파트에서 자살하는 할머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동네 회의를 열지만 정작 필요한 대안은 듣지 못하는 궁전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 '옥상의 민들레꽃', 언제나 내편이 되어 친구처럼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할머니는 우리 편',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을 질투해 파멸하고 마는 임금님의 이야기 '마지막 임금님' 등이 실려 있다. 어두운 시절에 마음을 달래고자 썼다는 작가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한결같이 비판과 풍자를 동화 속 깊이 감추고 있다. 아울러 도시민과 농촌민간의 갈등, 빈부의 격차를 통해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과 참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1.작가의 말 2.자전거 도둑 3.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4.시인의 꿈 5.옥상의 민들레꽃 6.할머니는 우리 편 7.마지막 임금님 8.작품 해설


나쁜 교육
프시케의숲 / 조너선 하이트, 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은이), 왕수민 (옮긴이) / 2019.12.02
24,000원 ⟶ 21,600(10% off)

프시케의숲소설,일반조너선 하이트, 그레그 루키아노프 (지은이), 왕수민 (옮긴이)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와 교육단체 수장 그레그 루키아노프는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저자들은 오늘날 대학 공론장 악화의 배경에는 세 가지의 잘못된 믿음, 즉 대단한 비진실이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안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상과 표현이 가로막히는가 하면, 갖가지 인지왜곡이 만연해 상대의 선의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정치적인 목적에서, 혹은 SNS의 특성상 ‘우리 대 그들’을 나눠 적대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저자들은 이것이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임을 지적하며, 그것에 대한 원인을 모두 여섯 가지로 나눠 자세하게 분석한다.들어가는 글_ 지혜를 찾는 여정 이 책을 쓰게 된 진짜 계기 격동기: 2015~2017년 “지극정성”이란 곧 “과보호”를 뜻한다 우리가 이 책에서 하려는 것 제1부 대단한 비진실 제1장_ 유악함의 비진실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 안전주의의 대두 안전공간 i세대와 안전주의 # 제1장 갈무리 제2장_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 미세공격: 의도보다 영향이 더 중요하다 초청 취소 # 제2장 갈무리 제3장_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집단과 부족 정체성 정치의 두 종류 ‘보편적 인간성’ 정체성 정치 ‘공공의 적’ 정체성 정치 현대판 마르쿠제주의 가해자 지목 문화 보편적 인간성의 힘 # 제3장 갈무리 제2부 나쁜 생각들이 현실에서 작동할 때 제4장_ 협박과 폭력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 버클리대 사태 이후의 폭력과 협박 샬러츠빌의 폭력 사태 2017년 가을 발언과 폭력의 차이 # 제4장 갈무리 제5장_ 마녀사냥 도발적인 생각 철회는 새로운 형태의 반박이다 연대냐, 다양성이냐 에버그린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위기의 대학들 # 제5장 갈무리 제3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6장_ 양극화 사이클 끓는점 캠퍼스 밖 우파의 분노 대학가에 닥치는 위협 # 제6장 갈무리 7장_ 불안증과 우울증 i세대 반反사회적 미디어? 왜 대체로 여자아이들이 괴로워할까 i세대, 대학에 가다 스크린 이용시간: 경고에 대한 경고 # 제7장 갈무리 8장_ 편집증적 양육 부모의 가장 끔찍한 두려움 실제 리스크 대 가상의 리스크 안전주의의 위험성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과잉보호의 압박 계층이 중요하다 안전하지만 지혜롭지는 못한 # 제8장 갈무리 9장_ 놀이의 쇠퇴 자유 놀이의 쇠퇴 시험 준비기간이 된 아동기 이력서 군비 경쟁 민주주의 준비 과정으로서의 아동기 # 제9장 갈무리 10장_ 안전주의를 지향하는 관료제 대학의 기업화 고객은 항상 옳다 무엇이 왜곡된 사고를 부추기는가 과잉반응 사례 과잉규제 사례 뭔가 눈에 띄면, 뭔가 말을 하라 괴롭힘 행위와 은밀한 개념 확장 도덕적 의존성은 어떻게 키워지나 # 제10장 갈무리 11장_ 너무 정의로운 사람들 직관적 정의 분배의 정의 과정의 정의 비례의 원칙에 입각하여 동등한 결과물을 지향하다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뜻하지 않는다 # 제11장 갈무리 제4부 지혜로워지기 12장_ 아이들이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첫째, 자기 힘으로 할 수 있게 준비시킨다 둘째, 감정적 추론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셋째, ‘우리 대 그들’을 넘어 사고하도록 가르친다 넷째, 학교가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섯째,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한다 여섯째, 전국 차원의 새로운 규범을 마련한다 13장_ 대학이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첫째, 나의 정체성과 탐구의 자유를 하나로 엮는다 둘째, 다양한 사람들로 최상의 조합을 만든다 셋째, 생산적인 의견 충돌을 지향한다 넷째, 더 커다란 공동체의 원을 그린다 나가는 글_ 사회가 보다 지혜로워지려면 부록1_인지행동치료 활용법 부록2_표현의 자유 원칙에 대한 시카고대 선언문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의 저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최신 공저! 새로운 세대의 심리 구조를 통찰하다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젊은 세대의 우울증, 불안증, 자살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캠퍼스 안팎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해, 서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소위 ‘가해자 지목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좋은 의도로 한 말을 다른 누군가가 무자비하게 해석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와 교육단체 수장 그레그 루키아노프는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저자들은 오늘날 대학 공론장 악화의 배경에는 세 가지의 잘못된 믿음, 즉 대단한 비진실이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안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상과 표현이 가로막히는가 하면, 갖가지 인지왜곡이 만연해 상대의 선의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정치적인 목적에서, 혹은 SNS의 특성상 ‘우리 대 그들’을 나눠 적대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저자들은 이것이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임을 지적하며, 그것에 대한 원인을 모두 여섯 가지로 나눠 자세하게 분석한다. 조너선 하이트는 전작 《바른 마음》(2013)으로 일약 세계적인 지식인으로 부상했으며, 2019년 ‘세계 50대 사상가’(《프로스펙트》), 2012년 ‘세계 100대 사상가’(《포린 폴리시》)로 꼽혔다. 도덕심리학과 정치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6년 만의 신작 《나쁜 교육》에서는 변호사이자 혁신적인 교육단체 FIRE의 수장인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입체적으로 협업해, 이른바 i세대가 지닌 ‘대단한 비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들은 아이들과 대학, 그리고 사회가 보다 지혜로워질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 그들의 극단적인 분노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회에서 “논쟁이 참화로 치닫는” 상황을 우리는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누군가 어떤 발언을 했을 때, 다른 누군가가 그 발언을 “정의롭지 못하다”거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 혹은 “미세공격”이라며 당장 사과를 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는 억울해하며 자신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사태는 더 악화될 뿐이다. 문제를 삼은 사람은 “의도”보다는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 중요하다며 재차 격하게 비판한다. 또 덧붙이길 그런 반박 시도 자체가 더욱 상처와 트라우마를 부채질할 뿐이니 반박을 그만두라고도 한다. SNS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순식간에 군중들이 몰려들어 서로 감정적인 설전을 주고받기 시작한다. 이제 애초의 논쟁 내용은 뒤로 물러나고, 서로간의 “부족주의” 스위치가 켜져 “우리 대 그들”의 격한 싸움에서 단지 승리하는 것만이 중요해진다. 상대가 악의적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모든 발언이 해석되고, 그것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갖가지 비합리적인 “인지왜곡”이 이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편 진영의 누군가가 자기가 속한 진영에서 발언하는 것이 가능한 한 제한되고, 서로가 같은 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극단적인 목소리만 살아남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직장인 대학에서도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제1부에서 세 가지 잘못된 믿음,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이 그 배경에 있다고 진단한다. - 유약함의 비진실: 죽지 않을 만큼 고된 일은 우리를 더 약해지게 한다. -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늘 너의 느낌을 믿어라. -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삶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사이의 투쟁이다. 조너선 하이트에 따르면, 이들 세 가지 비진실은 하나같이 고대의 지혜에 모순된다(하이트는 저서 《행복의 가설》에서 고대의 지혜에 관해 광범위한 심리학적 연구를 행한 바 있다). 고대의 지혜에 따르면, 우리는 고난을 겪는 과정에서 더 강인해지고, 합리적인 이성으로 날뛰는 감정을 통제해야 하며, 인류가 하나이며 보편적 인간성을 지녔음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주 관찰되듯이, 우리 사회는 이에 배치되는 세 가지 ‘대단한 비진실’이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대학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i세대, 즉 95년 이후 출생자들에게서 이러한 ‘대단한 비진실’이 나타나는 양상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필자들이 보기에 ‘대단한 비진실’이 폭증한 원인의 중심에 i세대가 가장 직격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단한 비진실을 부추기는 여섯 가지 원인 저자들은 제2부에서 ‘대단한 비진실’이 대학 캠퍼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은밀한 개념 확장”으로 말이 곧 폭력이 되어버린 상황, 마녀사냥의 분위기 등에 저자들은 대단히 비판적이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어서 제3부에서는 i세대를 중심에 두고 ‘대단한 비진실’의 원인을 여섯 가지로 추려서 제시한다. - 정치적 양극화와 정당 간 적개심의 심화 - 십대의 불안증과 우울증 수준의 증가 - 양육방식의 변화 - 자유 놀이의 감소 - 캠퍼스 관료주의의 성장 - 정의에 대한 고조된 열정 저자들은 현상의 뿌리를 아동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분석한다. 세 가지의 ‘대단한 비진실’은 안전주의 문화에서 배태된 생각들인데, 이 안전주의 문화가 형성된 까닭을 아동기 양육방식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여러 사회적인 계기들로 인해 자율적인 양육에서 보호적인 양육으로 점차 변해왔다. 그래서 요즘의 미국 학생들은 부모의 지도와 감시 아래, 어려서부터 학업 성취도와 입시 스펙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부모들이 대학 입시 걱정에 치여 아이들의 자유 놀이 시간을 죄다 줄이는 대신 비싸고 힘에 부치는 학원 수업에 아이들을 보내는 행태가 세계 그 어디보다 심각”(제12장)한데, 미국도 그와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동 발달에 필수적인 자유 놀이와 각종 경험, 위험 감수 행동을 가로막고 ‘대단한 비진실’을 부채질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섯 가지 설명의 실마리 중에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십대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그리고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2013년 이후 대학의 심리상담센터가 상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우울증과 불안증이 폭증했다. 또한 십대의 자살률도 “심란할 만큼 높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자살률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한국도 각종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우울감과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저자들이 그 원인의 하나로 스마트폰과 SNS 등 전자기기 사용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들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러워하지만, 여러 통계 자료와 심리학 연구를 들며 꽤나 섬세하게 전자기기 사용이 어떻게 정신질환이나 자해와 연관되는지를 설명한다. 단지 낯선 테크놀로지를 마주한 구세대의 막연한 걱정으로 일축해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메시지다. 또한 많은 독자들은 한국 사회의 시사와 관련하여, ‘정치적 양극화와 정당 간 적개심의 심화’를 다룬 제6장과 ‘정의에 대한 고조된 열정’을 다룬 제11장에서도 여러 유익한 통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주의와 과잉보호를 넘어, 새로운 세대에게 희망은 있다 제4부는 ‘대단한 비진실’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솔루션들을 담고 있다. 학교와 교사, 학부모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은 물론, 정치가나 행정 담당자들에게 유익할 만한 여러 지침들이 제시된다. 제3부까지의 내용이 학문적인 분석과 지적인 통찰을 주로 다루고 있다면, 제4부는 실용적인 제언들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조짐”을 발견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의도적인 낙관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국 사회,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단지 미국 사회로만 한정할 수 없는 세계적인 현상들을 무척 정교하게 짚어내 분석하고 있다. 저자들이 “대단한 비진실”이라고 부르는 믿음들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현상들은 한국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또한 한국에서 “90년대생”이라고 부르는 젊은 세대들에 대해 단지 시장 마케팅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저자들의 구분에 따르면 “90년대생”은 밀레니얼 세대와 i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날 새로운 사회 현상들은 정확히는 i세대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에는 국경이 없듯이, 미국의 i세대와 한국의 i세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어쩌면 보호적인 양육을 더욱 심하게 경험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규정하는 경향이 강한 한국의 i세대에게 이 책의 분석은 더욱 타당할지도 모른다. 안전주의 속에서 젊은이들은 단단한 마음을 기르는 데 필요한 경험들을 박탈당하고, 그 때문에 더욱 유약하고 불안한 존재가 된다. 자기 스스로를 걸핏하면 희생자로 보는 경향이 생긴다. 전형적으로 사용되는 논리는 이렇다. 만일 어떤 연사가 학생 일부에게 불편함, 황당함, 분노를 유발하는 사람이라면, 그 연사가 학생들에게 제기하는 “위험”을 근거로 하여 그를 캠퍼스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충분히 정당화된다.


햄릿
스타북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신동운 (옮긴이) / 2020.03.17
7,000원 ⟶ 6,300(10% off)

스타북스소설,일반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신동운 (옮긴이)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작으로, 덴마크 왕실이 배경이며 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햄릿 왕자의 고뇌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국가의 질서를 회복해야 했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성격의 그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 특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은 햄릿의 그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유명한 말이다. <햄릿>은 비극으로 끝나는 복수의 주인공인 왕자가 겪게 되는 인간상을 사색과 행동, 진실과 허위, 양심과 결단, 신념과 회의 등등의 틈바구니에서 삶을 초월해 보려는 인간의 모습이 영원한 수수께끼처럼 제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을 지닌 작품으로 꼽히는 이 희곡은 주인공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와 논쟁거리를 수세기를 통해서 가져오게 했다.제1막 제1장 엘시노어 궁정 제2장 궁정 안의 접견실 제3장 폴로니어스 집의 한 방 제4장 총안에 있는 흉벽 위의 좁은 길 제5장 성벽 밑에 있는 공지 제2막 제1장 폴로니어스 집의 한 방 제2장 궁정 안의 접견실 제3막 제1장 접견실에 이어진 큰 복도 제2장 궁정 안의 홀 제3장 복도 옆에 있는 접견실 제4장 왕비의 내실 제4막 제1장 왕비가 기거하는 방 제2장 궁정 안의 다른 방 제3장 궁정 안의 홀 제4장 덴마크의 어느 항구 제5장 궁정 안의 한 방 제6장 궁정 안의 같은 장소 제7장 이전과 같은 장소 제5막 제1장 묘지와 광대 제2장 왕궁의 안에 있는 홀욕망과 복수 그리고 비극적 언어의 마술!! 세계를 사로잡은 셰익스피어가 통찰한 인간사 음모, 살인, 독배의 끔찍하고 참담한 드라마!!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는 이 거대한 바보들의 세상에 오게 된 것을 울면서 후회한다.” 《햄릿》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작으로, 덴마크 왕실이 배경이며 5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햄릿 왕자의 고뇌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국가의 질서를 회복해야 했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성격의 그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 특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은 햄릿의 그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유명한 말이다. 《햄릿》은 비극으로 끝나는 복수의 주인공인 왕자가 겪게 되는 인간상을 사색과 행동, 진실과 허위, 양심과 결단, 신념과 회의 등등의 틈바구니에서 삶을 초월해 보려는 인간의 모습이 영원한 수수께끼처럼 제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을 지닌 작품으로 꼽히는 이 희곡은 주인공의 성격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 많은 문제와 논쟁거리를 수세기를 통해서 가져오게 했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극심한 슬픔과 우울증에 사로잡혔다. 어머니가 아버지인 선왕 햄릿이 죽은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왕이 된 숙부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햄릿은 어머니의 빠른 재혼으로 근친상간의 추악한 세상을 한탄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 햄릿은 증거를 찾기 위해 동생이 권력을 탐하여 형을 독살하는 내용의 연극을 연출한다. 그것을 본 숙부가 안색이 변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그의 죄를 확신하지만, 기도하고 있는 숙부를 지옥으로 보낼 수 없어 복수를 미룬다. 숙부는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우연히 밀서를 읽고 음모를 알게 된다. 한편 레어티스는 아버지를 죽인 자가 햄릿임을 알고 그를 죽이기 위해 왕과 공모한 검술 시합에서 레어티스와 맞선 햄릿은 독을 묻힌 칼끝에 상처를 입지만 그 칼을 빼앗아 레어티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왕인 숙부가 햄릿을 죽이기 위해 준비한 독배를 햄릿의 어머니가 마시고 죽는다. 죽어가는 레어티스로부터 모든 음모를 듣게 된 햄릿은 숙부를 독이든 칼로 찌르고, 친구인 호레이쇼에게 사건의 전말을 밝혀 달라는 유언과 함께 자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가장 빛나는 희곡 《햄릿》 운명의 화살을 맞을 것인가, 무기를 들고 싸울 것인가? 셰익스피어 작품의 가치는 인간 감정의 심리를 드러내 보이는 놀랍도록 천재적인 재능에 있다. 그가 남긴 문장들은 인간의 슬픔과 비탄, 환희와 만족 등 모든 정념을 담아내어, 4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중에서도 《햄릿》은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가 남긴 주옥같은 희곡 작품들이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인기리에 읽히고 공연되며 계속하여 재탄생하는 그 핵심은 인간 삶에 대한 ‘통찰력’에 있다. 셰익스피어의 인간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뛰어난 시적 상상력을 통해 때로는 독창적인 유머 감각으로 그리고 때로는 개인적 비극을 풍부한 언어로서 형상화해 낸다.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은 셰익스피어에 대해 “어느 한 시대의 인물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작가”라고 인정하며 그가 드러내는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159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이전에 희극을 발표하던 것과 달리 비극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1596년에 아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이 있으리라고 보인다. 이어 몇 년간의 간격을 두고 아버지, 막내 동생, 어머니가 연달아 사망을 하였으니 풍부한 상상력과 감수성을 가진 작가가 이와 같은 상실의 비극을 겪으면서, 인간 실존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성장할 수 있던 배경으로 영국의 국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가 활동하던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의 영국은 막강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식민지를 개척해 가며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고 있었다. 이 시기 영국을 통치하던 엘리자베스 1세는 이어서 영국을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바로 이 흐름의 중심에서 문화가 활성화되고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든든한 자유 안에서 중세의 속박에 갇혀 있던 인물들을 해방시키고, 그가 포착한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의 이면을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를 구사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뛰어난 문학적 업적뿐만 아니라, 현대 영어의 모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발표한 대부분의 작품이 살아생전 인기를 누렸고 국가에서의 지원도 충분히 받았으며, 경제적인 풍족함까지 누리며 살았으니 복 받은 인생이었다고 할 만하다. 이와 같은 축복 탓인지 그의 생애에 대해 오늘날, 셰익스피어는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 아니었다거나 어떤 저명인사의 필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당대의 다른 인물들에 대한 전기 기록도 드문 사실로 보면, 셰익스피어에게만 가공의 인물인지도 모른다는 딱지를 붙이는 일은 그의 재능을 시기하거나 그의 가치를 폄하함으로써 쾌감을 얻기 위한 애꿎은 노력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읽거나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당시의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써 그 주의를 사로잡았다는 사실을 보면, 셰익스피어가 인간의 보편성을 얼마만큼 잘 형상화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셰익스피어는 극작가의 모범이자 기준이 되었음은 물론 그의 작품을 온전히 읽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여전히 끼치고 있다. 엘리엇의 말처럼 이제 우리는 셰익스피어를 해석하며 생각을 덧붙이려는 시도를 버리고, 그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비극적 복수로 끝나는 《햄릿》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들을 마법 같은 언어로 녹여낸 명작이다. [햄릿] _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인가? 겨우 한 달, 니오베처럼 온통 눈물에 젖어 가엾은 아버지의 유해를 따라가던 신이 닳기도 전에 아, 그 어머니가, 그런 어머니가 숙부의 품에 안기다니……. 사리를 모르는 짐승이라도 조금은 더 슬퍼했을 것이다. 한 형제라고는 하나, 나와 헤라클레스만큼이나 차이가 나는 자와 한 달도 안 되어 어머니는 결혼했다.- 제1막 제2장 ‘궁정 안의 접견실’ 중에서 [유령] _ 그렇다. 악마의 지혜와 음험한 재주를 가진 그 음탕하고 불륜의 짐승 같은 놈! 아, 그토록 교묘하게 여자의 마음을 농락할 수 있다니 얼마나 간사한 지혜와 재주인가! 그렇게도 정숙하던 왕비의 마음을 꾀어 수치스럽게도 그놈은 음란한 잠자리로 끌어들였다.햄릿, 이게 웬 배신이냐? 결혼식에서 한 맹세를 자나 깨나 지켜온 나의 사랑을 배반하고, 천품이 나와는 비교도 안 되는 그 비열한 놈하고 배가 맞다니! 정숙한 여자는 욕정이 천사로 가장하여 유혹한다 해도 움직이지 않지만, 음탕한 여자는 빛이 나는 천사와 짝을 지어도 천상의 잠자리에 싫증을 내고 쓰레기통에서 썩은 고기를 뒤진단다.- 제1막 제5장 ‘성벽 밑에 있는 공지’ 중에서


방패 용사 성공담 클래스업 : 공식설정자료집
영상출판미디어 / 아네코 유사기 (지은이), 미나미 세이라 (그림), 김동수 (옮긴이) / 2020.06.01
10,000원 ⟶ 9,000(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아네코 유사기 (지은이), 미나미 세이라 (그림), 김동수 (옮긴이)
인기 소설 「방패 용사 성공담」 의 메르로마르크~이세계편 내용을 망라한 공식 설정 자료집이 등장! 스토리 라인을 짚어보는 것은 물론, 캐릭터 설정과 주요 스킬의 개요, 주인공 나오후미가 해방한 실드 시리즈와 장비 보너스, 전용 스킬을 전부 해설한 책이다.엑스트라 스토리 : 두 세계의 우호스토리 요약캐릭터 파일월드 가이드사이드 스토리인기 소설 「방패 용사 성공담」 의 메르로마르크~이세계편 내용을 망라한 공식 설정 자료집이 등장! 스토리 라인을 짚어보는 것은 물론, 캐릭터 설정과 주요 스킬의 개요,주인공 나오후미가 해방한 실드 시리즈와 장비 보너스, 전용 스킬을 전부 해설.에서는 메르로마르크 각지와 이웃 나라, 키즈나 일행이있는 세계를 소개.작가 아네코 유사기가 쓴 30페이지 분량의 신규 스토리 ‘두 세계의 우호’와 원작 소설 9권까지 나온 점포 특전 SS도 수록!팬들이 만족할 볼륨으로 무장한 필독서!시리즈 소개2019년 1월~6월 애니메이션 방영! 애니메이션 2기, 3기 제작 결정!인기 이세계 판타지 ‘방패 용사 성공담’의 공식 설정 자료집이 등장! 새로운 단편 소설 ‘엑스트라 스토리’를 포함해, 국내 미공개 단편들이 다수 모인 ‘사이드 스토리’를 합해 170페이지가 넘는 단편 소설을 수록! 주요 캐릭터들을 콕콕 집어 소개하는 ‘캐릭터 파일’, 방패 용사 이와타니 나오후미가 소환된 메르로마르크와 파도 너머의 또 다른 이세계도 같이 소개하는 ‘월드 가이드’ 등, 구성도 알찬 서적으로 완성됐습니다.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
소담출판사 /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2020.06.03
13,800원 ⟶ 12,420(10% off)

소담출판사소설,일반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30여 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소설가이자,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사랑을 몸소 받고 있는 감성 작가 에쿠니 가오리. 그런 그녀가 그간 신문과 잡지를 통해 발표한 작품들 중, ‘읽기’와 ‘쓰기’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 에세이와 짧은 소설들이 모여 에세이집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가 탄생했다. ‘쓰는 사람’으로서의 경험이 담긴 첫 번째 챕터 '쓰기'와 ‘읽는 사람’으로서의 경험이 담긴 두 번째 챕터 '읽기', 그리고 세상을 관찰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일상이 돋보이는 세 번째 챕터 '그 주변'으로 구성되는 이 책은 소설가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문학을 대면하는지를 선명하게 담아냈다. 때로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말투로, 때로는 베일에 싸인 듯 비밀스러운 목소리로 읊조리며, 읽고 쓰는 일들이 불러일으킨 그녀의 기묘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 쓰기 무제 비밀 《나는 교실》 빵 그릇장 속에서 2009년의 일기 소박한 소설 실려 온 것 투명한 상자, 혼자서 하는 모험 신비의 베일 2. 읽기 독서 노트 모색과 판단 내 인생을 바꾼 소설 자유 마가릿 와이즈 브라운 기묘한 장소 가와카미 씨에게 보내는 편지 그림책의 힘 그 은밀한 기척, 책들이 만드는 음울한 깊이 사전 같은 것 <미피> 시리즈 좋아하는 것 여기에 계속 있다는 것 다이칸야마의 추억 어제 저녁 최근에 읽은 책 20년만의 근황 보고 2008년 가을 책 세 권 이곳과 그곳 아라이 료지 씨에게 보내는 편지 창, 로앙의 안뜰 소설과 안과 밖 문학적 근황 3. 그 주변 산책이 따른다 상하이의 비 밖에서 논다 소유하는 도시 찾아가는 동네 동네 안의 친구 현악기 소리 아이들 주변 1 아이들 주변 2 사양하지 않는 예의 가엾게, 라는 말 콩깍지 손질하기 작가의 먹방 1 인도 레스토랑 작가의 먹방 2 죽 작가의 먹방 3 칭찬의 말 작가의 먹방 4 여행을 위한 신발 메밀국숫집 기담 에페르네의 튤립 봄 동네에 피었던 꽃 여름 패랭이꽃 가을 눈 쌓인 벌판과 히스 겨울 ‘기’에 대해서 그녀는 지금 온 힘을 다해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소설의 안과 밖,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기묘한 일상에 대하여 글자에는 질량이 있어, 글자를 쓰면 내게 그 질량만큼의 조그만 구멍이 뚫린다. 가령 내가 안녕이라고 쓰면, 안녕이라는 두 글자만큼의 구멍이 내게 뚫려서, 그때껏 닫혀 있던 나의 안쪽이 바깥과 이어진다. 가령 이 계절이면 나는, 겨울이 되었네요 하고 편지에 쓸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그때껏 나의 안쪽에만 존재하던 나의 겨울이 바깥의 겨울과 이어진다. 쓴다는 것은, 자신을 조금 밖으로 흘리는 것이다. 글자가 뚫은 조그만 구멍으로. _「투명한 상자, 혼자서 하는 모험」 중에서 글을 쓰면 자신의 안쪽에만 존재하던 글자가 자신의 바깥, 그러니까 세상으로 조금씩 흘러나온다는 그녀이기에 실제의 삶과 소설은 경계를 세우기 어려울 만큼 서로 밀접해있다. 가령 첫 번째 챕터인 <무제>에서는 검진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그녀의 몸 안에 스노보드 하나가 걸려있다는 말을 듣는다. 뿐만 아니라 소형 보트와 비행기, 금귤베리와 장화, 도마뱀, 길모퉁이, 휴대전화의 가치에 대한 의문, 오래된 민가, 그리고 옛 연인까지, 의사는 그녀가 온몸으로 주워 담아 놓은 온 세계의 사소한 것들이 차트로 102페이지나 된다고 말한다. 사람의 몸 속에 수백 수천 가지 물건과 의문 들이 형체를 가지고 쌓여있다는 것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일지 모르나 에쿠니의 삶에서는 가능하다. 이는 그녀의 내면에 가득한 세상에 대한 애정이자 언젠가 그녀의 몸 밖으로 나올 글자들의 씨앗이기도 하다. 그녀의 몸 속에 쌓여있다는 온 세상의 사소한 것들의 목록을 읽고 있자면, 문득 언젠가 글로서 쏟아져 나오게 될, 몸속에 쌓인 온갖 것들의 안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곳으로 떠나는 일이고, 떠나고 나면 현실은 비어 버립니다. 누군가가 현실을 비우면서까지 찾아와 한동안 머물면서, 바깥으로 나가고 싶지 않게 되는 책을, 나도 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_「소설의 안과 밖―문학적 근황」 중에서 에쿠니에게 ‘쓰기’이란, 수고스럽도록 주워 모아 온몸에 쌓아놓은 세상의 사소한 것들을 자신을 바깥으로 흘려 다시금 세상과 맞닿는 일이고, 그와 동시에 ‘읽기’란 현실 세상을 비우고 글이라는 바깥 세계로 잠시 떠나는 일이다. 그렇게 문학과 현실은 서로 안과 밖을 바꿔가며 떠나고 맞이하고 비우고 채우는 일을 반복한다. 읽고 쓰는 것을 통해 삶과 소설의 안과 밖을 드나드는 일은 에쿠니 가오리 혼자만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녀의 글을 읽는 독자들 또한 그녀의 삶과 소설의 안과 밖을 함께 여행하고, 더 나아가 에쿠니 가오리의 바람대로, 글을 읽는 독자들 또한 그녀의 소설을 통해 자신의 안을 채우고 비우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에쿠니 가오리는 생에 처음 손에 잡은 그림책을 통해 세계를 마주하는 법을 배운 어린아이였고(_「사전 같은 것: 미피 시리즈」), 글을 쓰려면 배짱이 필요하다는 어느 여류 작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던 스무 살(_「신비의 베일」)과 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게 아닐까 어렴풋 의심하기 시작한 스물한 살을 보냈다.(_「나는 교실」) 어느 날에는 자신의 소설이 활자로 찍혀 처음 세상에 소개되기도 했고, 어느새 매일 아침 일어나 목욕을 하고 끼니를 해결하듯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소설가가 되었다.(_「2009년의 일기」)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에 수록된 글들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20년에 걸쳐 각기 다른 시기에 쓰였고, 각 챕터 속에서 에쿠니의 나이나 그녀가 처한 상황, 쓰고 있는 글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읽기와 쓰기라는 모험을 멈추지 않는 그녀의 굳건한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이야말로 에쿠니가 오랜 시간 저력을 가지고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멋진 책 한 권을 읽었을 때의, 지금 자신이 있는 세계마저 읽기 전과는 달라지게 하는 힘, 가공의 세계에서 현실로 밀려오는 것, 그 터무니없는 힘. 나는 이 에세이집 안에서,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10월 16일 금요일 아침부터 깔끔한 쾌청. 두 시간 목욕. 나와서 무화과와 씨 없는 피오네 포도를 먹었다. 오후, 일.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도코로자와를 오가는 소설, 어제 예감했던 것만큼은 써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썼다. 기운을 북돋기 위해 다른 DVD를 보고 싶은 욕구에 시달렸지만, 간신히 참고 전투를 계속했다. 소설을 쓰는 동안은, 나는 ‘전투를 한다.’ 하고밖에 형용할 수 없는 기분으로 지내는데, 그런데, 무엇과? 그건 정말 수수께끼다. _「2009년의 일기」 중에서 편지든 소설이든, 문장을 쓸 때 나는 내 머리가 투명한 상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곳은 언어가 없으면 텅 빈 공간인데, 겨울이라고 쓰면 바로 눈 내린 경치가 되기도 하고, 미역이라고 쓰면 바로 싱그럽고 반투명한 녹색 해초로 가득해진다. 그러니 글자가 뚫는 구멍은 필요하고, 아마 사람들은 예로부터 날마다 그 상자를 오가는 많은 것들을, 글자를 통해 바깥과 이어 왔던 것이리라. 아주 조금 시간을 멈춰놓고, 머물게 할 수 없는 것을 머물게 하려고. 쓴다는 것은, 혼자서 하는 모험이라고 생각한다._「투명한 상자, 혼자서 하는 모험」 중에서 여류 작가, 라는 말 탓이었는지도 모른다. 당시 여자 소설가는 모두 여류 소설가로 불렸다. 그리고 그 호칭에서는 왠지 끔찍한 냄새가 풍겼다. 거기에는 ‘성’이나 ‘업’, ‘운명’이라는 말이 지니는, 어떤 유의 피할 수 없음과 유사한 공기가 있었고, 그때 아홉 살이나 열 살이었을 나도 그걸 감지하고 있었다. 나는 여류 작가라는 말에 대해 대부분의 직업과는 달리 선택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어떤 본질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어 되는 것이라는 인상을 품고 있었다. 미스터리하다. 왜 그렇게 되는지, 어떤 사람이 그렇게 되고 마는지, 알 수 없었다. _「신비의 베일」 중에서


밀레니얼 이코노미
인플루엔셜 / 홍춘욱, 박종훈 (지은이) / 2019.10.28
17,000원 ⟶ 15,300(10% off)

인플루엔셜소설,일반홍춘욱, 박종훈 (지은이)
전 세계적으로 1981~1996년에 탄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2020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투자, 일자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도 그러한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 이 세대의 시장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활약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국내 대표적인 두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 박사와 박종훈 기자이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통해 ‘세대교체 지연’의 구조적 원인을 찾는 동시에 IT, 제조, 유통, 금융, 교육 등 전 산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예측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소비와 투자 취향을 키워가고 있는지 대담을 펼쳤다.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한 앞으로의 부동산 예측, 공유경제와 스타트업 열풍, 달러에서 비트코인까지의 대안 투자처, 정년연장 논의와 국민연금 고갈 이슈에 이르는 다채로운 주제들에 대한 설전도 담았다. 이 책은 경제 전 분야에서 활약하게 낼 밀레니얼 세대와 이들의 부모세대인 50~60대 독자들에게도 든든한 경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프로젝트를 시작하며 Chapter 1. 한국의 밀레니얼은 왜 이토록 힘들어졌을까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의 탄생? 기술이 노동생산성을 압도하는 시대로의 전환 [issue talk 1] 두 이코노미스트가 경험한 밀레니얼 후배들 문제는 철 지난 경제구조다 Chapter 2. 밀레니얼의 일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세대교체 지연 노동시장의 세대교체가 더딘 까닭 일자리 미스매치: 공대생은 부족하고 문과생은 남아도는 현상 [issue talk 2] 미국도 ‘문송’의 예외 지역이 아니다 노동시장의 새로운 변수: 외국인 노동자의 급증 대기업과 스타트업, 일자리 창출의 비중 [issue talk 3] 대기업은 왜 부동산에 투자하는가 그럼에도 밀레니얼은 왜 퇴사하는가 Chapter 3. 경제구조는 어떻게 재편될까: 기술 혁신과 일자리 변동 기술은 국내 산업 전망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10년 뒤 가장 유망한 일자리는? 제조업┃IT 산업┃금융업┃교육 산업┃유통업 2020년 이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어디로 정부의 씀씀이가 더욱 중요해진다 Chapter 4.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떠오르는 쟁점들 스타트업은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을까 일하고 돈 버는 패턴의 변화: 긱 경제와 플랫폼 노동자들 공유경제, 소비와 생산의 신대륙 그들은 왜 연대하지 않을까: 노동조합의 미래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높은 임금이 초래하는 일들 Chapter 5. 돈이 모이지 않는 밀레니얼: 소비와 저축 본질은 소득 감소가 아니라 자산 감소 목돈 마련은 왜 힘들어졌을까 밀레니얼 소비에 대한 착시 각개취향의 시대, 슈퍼스타의 탄생 저축도 적게 하는 건 아니다 [issue talk 4] 밀레니얼 세대도 노후에 국민연금 받을 수 있을까 돈을 불리는 삼각 포트폴리오 Chapter 6. 밀레니얼, 재테크 어떻게 해야 할까: 부동산과 투자 여전히 집만 한 재테크가 없다 2020년 이후 집값 상승은 둔화될까 시장과 정부의 엇박자 속 내 집 마련 전략 [issue talk 5] 밀레니얼을 위한 서울 아파트 공략 가이드 청약제도는 어떻게 로또가 되었나 밀레니얼이 부동산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 까닭 [issue talk 6] 우리도 유럽식 장기 모기지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을까 과연 가계부채는 위험한가 금리와 환율, 그리고 장기 투자 전략 고수익 투자 상품의 유혹 밀레니얼은 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Chapter 7. ‘58년 개띠’ 세대의 은퇴와 부의 대물림 ‘58년 개띠’는 왜 임대사업자가 되었을까 양극화와 ‘금수저’ 밀레니얼의 탄생 소득 크레바스와 피할 수 없는 정년 연장 연금 고갈, 최악의 시나리오를 넘어 [issue talk 7] 밀레니얼이 벤치마킹하면 좋을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전략 주★ 이미 시작된 미래,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본격 조명한 최초의 한국형 분석! ★ 서점가가 주목한 이코노미스트 홍춘욱과 KBS 경제부장 박종훈의 화제의 경제 대담 프로젝트! “2020년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전 세계적으로 1981~1996년에 탄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2020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투자, 일자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도 그러한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 이 세대의 시장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활약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국내 대표적인 두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 박사(前 키움증권 투자운용팀장)와 박종훈 기자(KBS 경제부장)이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통해 ‘세대교체 지연’의 구조적 원인을 찾는 동시에 IT, 제조, 유통, 금융, 교육 등 전 산업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예측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소비와 투자 취향을 키워가고 있는지 대담을 펼쳤다.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한 앞으로의 부동산 예측, 공유경제와 스타트업 열풍, 달러에서 비트코인까지의 대안 투자처, 정년연장 논의와 국민연금 고갈 이슈에 이르는 다채로운 주제들에 대한 설전도 담았다. 이 책은 경제 전 분야에서 활약하게 낼 밀레니얼 세대와 이들의 부모세대인 50~60대 독자들에게도 든든한 경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 “왜 밀레니얼은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 불리는가!” ― 한국의 낡은 경제구조, 세대교체의 지연이 밀레니얼 세대의 진입 어렵게 해 한국 경제는 최근 대외적 환경의 급변뿐만 아니라 대내적 체질의 다채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58년생을 대표로 하는 ‘58년 개띠’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주자가 은퇴 연령에 도달한 데다, IT 혁명의 수혜를 입은 새로운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비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어가는 세대다.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경제구조를 ‘밀레니얼 이코노미’라 부른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88년 용띠’를 대표로 하는 이 세대의 시장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활약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언론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탄생했다’라는 자조 섞인 분석을 내놓을 정도다. 분명 이 세대는 우리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풍족하게 자라난 세대인데 취업은 어렵고, 소득이 낮으니 미래를 준비할 여력이 없다. 국내 대표적인 이코노미스트이자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홍춘욱 박사와 KBS 경제부장인 박종훈 기자가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통해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은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라는 점이다.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제 상태라는 의미다. 누구도 ‘다음 성장 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시대, 결국 이 모든 사태의 파장은 고스란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몰아친다. 호황을 누렸던 은퇴 세대인 ‘58년 개띠’들 역시 이 여파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 “한국의 밀레니얼은 역사상 가장 운 나쁜 세대가 될 것인가!”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작과 저성장, 기술 충격의 3중고를 넘을 돌파구를 찾아라! 2020년 이후의 한국 사회와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가 남겨둔 경제구조, 산업, 노동, 소비, 투자의 여파들을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된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58년 개띠’를 필두로 한 베이비붐 세대는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의 ‘크레바스(틈새)’를 돌파하기 위해 정년연장을 요구해왔고 실제로 시행이 임박했다. 문제는 밀레니얼 세대다. 우선 ‘원하는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대학 졸업자는 늘었는데 대기업을 비롯한 ‘인기 있는’ 공채 규모가 줄고, 특히 대학 전공별 ‘일자리 미스매치’가 화두로 떠올랐다. 공학 전공 졸업자에 대한 기업 측 초과수요와 인문학 전공 졸업자들의 초과공급 문제다. 여기에는 4차 산업혁명과 숙련편향적 기술 진보라는 ‘기술 충격’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홍춘욱, 박종훈 두 저자는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겪는 어려움의 핵심을 취업 시기가 늦어지며 발생하는 ‘자산 부족 현상’으로 꼽는다. 많은 미디어가 지목했던 밀레니얼 세대의 ‘과소비’나 ‘낮은 저축률’은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며 본질은 ‘자산 축적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세대의 소비수준이나 저축률은 이전 세대들의 청년 시기에 비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그런데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를 만나다보니 소득이 생겨도 자산 증식이 어렵다. 이전 세대가 경험한 적 없는 저성장 국면도 일조했다. 결국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혼인율 추락, 역대 최악의 합계출산율, 30대 주택 자가소유율 하락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 “새로운 세대의 경제 진입, 지금 산업·소비·투자 기회는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가!” ― 밀레니얼 세대가 열광한 스타트업, 공유경제, 긱 경제에서 주식과 비트코인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투자, 일자리,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 진행이 지연된 한국에서조차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 두 저자는 신간을 통해 IT, 제조, 유통, 금융, 교육 등 전 산업 분야를 돌아보며 다가올 새로운 흐름을 예측했다. 기술과 소비자의 요구가 있는 곳에서 싹트는 신산업과 스타트업 열풍도 언급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경쟁 국가와 비교하며, 태생적으로 작은 시장 규모와 규제 샌드박스에 갇힌 한국의 스타트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 전환 필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소비와 투자 취향을 키워가고 있는지를 다룬 장은 주목할 만하다. 이 세대가 열광하는 공유경제와 긱 경제, 공정하고 정의로운 기업에 대한 선호가 기업과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지 그 가능성도 엿본다. 이 세대가 열광했던 ‘차세대 로또’ 비트코인 등에 대한 대안 투자처로서의 평가, 안전 자산보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선호하는 이 세대들에게 금과 달러 투자는 어떤 수익을 기대하게 하는지 등 앞으로 한국 경제가 경험하게 될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전체적인 변화상을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밀도 있게 조망했다. ■ 자타공인 국내 최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서로 다른 시각의 양보 없는 경제 전망 ― 부동산은 오를 것인가, 대안 투자처는 어디인가, 정년연장과 연금고갈의 미래는? 지난 30년간 금융권과 언론계를 넘나들며 한국 경제를 분석해온 홍춘욱, 박종훈 두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세대라는 공통의 화두를 중심으로 2020년 이후의 우리 경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이미 KBS1 라디오 <박종훈의 경제쇼>에서 한국 경제 이슈을 두고 유쾌하고 지적인 토론을 나눴던 그들이었다. 박종훈 기자와 홍춘욱 박사는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정확히 해석해줄 식견을 가진 전문가로서 서로가 놓친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토론하는 최고의 카운터파트너가 되어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때로는 상반된 입장에서 한국 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해온 그들이 공통적으로 염려하는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였다. 이 주제에 의기투합한 그들이 뜨거운 여름날 진행한 대담은 시종일관 흥미진진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관심을 가질 주제인 앞으로의 부동산시장 예측에선 양보 없는 논쟁이 벌어졌다. 자산 축적이 어려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투자 조언은 두 이코노미스트 모두 뜨거운 진심을 다했다. 이밖에 정년연장 논의와 국민연금 고갈 이슈에 이르는 다채로운 주제들에 대해 때로는 격렬하게 평행선을 달리기도 했고, 또 적지 않게 서로의 분석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게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분석하고 예측한 두 이코노미스트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드디어 독자 곁을 찾는다. 책 한 권으로 미래를 조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미래를 대비하게 해줄 작은 등불이라도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 이들의 부모세대인 50~60대 독자들에게도 탄탄한 노후 준비를 위한 경제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몇 차례의 대담을 통해 우리가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은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였다. 이전 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 즉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아무도 ‘그래서 다음 성장 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시대, 결국 이 모든 사태의 파장은 고스란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몰아친다. ─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홍춘욱 그런데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진입한 최근에는 기술 혁신의 속도가 사람을 압도하기 시작했어요. 지난 20~30년간 저희 세대가 축적해온 지식과 생산성을 현재의 세대가 따라잡기 힘들어진 거예요. 학계에서는 이런 시대를 ‘숙련편향적 기술 진보(Skill-Biased Technical Change·SBTC)’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숙련편향적 기술 진보로 인해 기존의 단순노무나 사무직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의 고숙련 일자리만 증가하게 됩니다. 박종훈 미국의 카우프만(Kauffman) 재단 연구에 따르면,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온 기업은 창업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신생 기업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업 5년이 넘은 기업들은 순 일자리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어요. (중략) 카우프만 재단은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경제 내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경제의 중추로 성장하지 않는 한, 대기업에만 의존하는 일자리 정책은 효과를 얻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도처에 스타트업 성공 사례들이 넘쳐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신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걸까요? 바로 대다수의 국내 스타트업들이 ‘데스 밸리death valley’ 구간을 넘지 못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
커넥팅(Connecting) / 블레이크 J. 해리스 (지은이), 정미진 (옮긴이) / 2019.10.16
28,000원 ⟶ 25,200(10% off)

커넥팅(Connecting)소설,일반블레이크 J. 해리스 (지은이), 정미진 (옮긴이)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나 더 워쇼스키스의 《매트릭스》와 같은 SF 소설,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현실은 미래의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거라 여겨졌다. 그렇지만 그건 가까운 일이 아니라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곤 했다. 불과 10년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이젠 가상현실 장비를 사용하여 또 하나의 세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페이스북이 수십 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오큘러스가 있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의 현실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오큘러스에 관한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오큘러스의 아버지 팔머 럭키가 오큘러스를 만들게 된 배경, 오큘러스 VR이란 회사를 설립하여 VR을 대중화하려던 그의 도전과 오큘러스를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들을 맥락과 흐름에 따라 네 챕터로 나누어 보여준다. 팔머 럭키가 겪은 성공과 실패, 위기와 반전이 담긴 스토리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 현실 속으로 들어오는 과정 속에 일어났던 사건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큘러스의 역사라는 커다란 스토리와 더불어 오큘러스의 핵심 맴버들과 진행한 인터뷰, 맴버들이 실제로 주고받은 메일들을 담아 큰 줄기와 디테일을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상현실 역사의 산 증인들이 인터뷰를 통해 전해주는 생생한 인사이트를 꼭 기억해두길 권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어니스트 클라인 서문 작가의 말 프롤로그 1PART 가상혁명 1 고치기를 좋아한 소년 2 위대한 카맥 3 두 전시회 이야기 4 스캐일폼 마피아 5 STK 6 중심점과 프로토타입, 그리고 파트너십 7 자유가 곧 행복이다 8 운명적 약속 9 확장 10 밸브! 11 킥스타터 2PART 회사를 세우는 방법 12 인기 소프트웨어의 왕 13 쇼 타임 14 남다른 사람들 15 홍콩 셔플 16 애송이들 17 오큘러스 대 오우야 18 좋고, 더 좋고, 가장 좋았던 2013년 CES 19 잠언 29장 18절 20 계속되는 드라마 21 GDC 3PART 좋았던 옛 시절 22 천천히 움직이고 무언가를 만들어라(페이스북 2.0) 23 아홉 개의 이야기 24 게임의 미래 25 앤드류 리스 26 어쩌면 진짜 기막힌 아이디어 27 그 방 28 자리싸움 29 저커버그, 호기심을 보이다 30 블루의 실마리 31 격렬한 반발 32 다시 시작된 일상 33 HTC의 진입 34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 35 앞으로 돌격 36 탄광 속의 카나리아 4PART 정치 37 2015년의 열이틀 38 잠자는 거인 깨우기 39 폐쇄 40 권한 확인 41 문제는 사소한 곳에서 생긴다 42 재빠른 공격 43 인터넷 드라마 44 데일리 비스트 45 추방 46 절도, 코미디, 판타지 VS 다큐멘터리 47 판결 48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49 1번 직원 50 그가 돌아왔다 감사의 말 NOTE 주요 인물 사진아마존,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레디 플레이어 원〉의 원작자 어니스트 클라인 추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그 속에서 살고 /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나 더 워쇼스키스의 《매트릭스》와 같은 SF 소설,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미래의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거라 여겨졌다. 그렇지만 그건 가까운 일이 아니라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곤 했다. 불과 10년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이젠 가상현실 장비를 사용하여 또 하나의 세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페이스북이 수십 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오큘러스가 있다. 이 책, 《미래의 역사(가제)》는 어쩌면 우리의 현실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오큘러스에 관한 역사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큘러스의 아버지 팔머 럭키는 캠핑 트레일러에 살면서 VR 장비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던 10대 청소년이었다. 고치고 만드는 것과 비디오 게임을 매우 좋아한 팔머는 자신이 꿈꾸는 VR 장비를 만들기 위해 살고 있는 캠핑 트레일러조차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할만큼 실용주의적이고, 열정적인 소년이었다. 이렇게 VR 장비 개발에만 몰두하던 그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온다. 〈둠〉, 〈퀘이크〉와 같은 유명 비디오 게임의 제작자 존 카맥이 팔머 럭키가 개발한 VR 장비를 사용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낸 것이다. 존 카맥 덕분에 그는 자신이 개발한 VR 장비 ‘오큘러스’를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12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팔머 럭키에게 찾아온 이 행운은 개인이 아닌 오큘러스 VR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더욱 큰 규모의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 행운 덕분에 이제 우리는 ‘오큘러스’를 통해 VR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우리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상현실의 히스토리 북! 이 책은 오큘러스의 아버지 팔머 럭키가 오큘러스를 만들게 된 배경, 오큘러스 VR이란 회사를 설립하여 VR을 대중화하려던 그의 도전과 오큘러스를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들을 맥락과 흐름에 따라 네 챕터로 나누어 보여준다. 팔머 럭키가 겪은 성공과 실패, 위기와 반전이 담긴 스토리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 현실 속으로 들어오는 과정 속에 일어났던 사건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오큘러스의 역사라는 커다란 스토리와 더불어 오큘러스의 핵심 맴버들과 진행한 인터뷰, 맴버들이 실제로 주고받은 메일들을 담아 큰 줄기와 디테일을 함께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상현실 역사의 산 증인들이 인터뷰를 통해 전해주는 생생한 인사이트를 꼭 기억해두길 권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존,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레디 플레이어 원〉의 원작자 어니스트 클라인 추천 SF에서 보던 혁신적인 개념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불과 몇 년 전에 앞으로 나올 휴대폰은 이래야 한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있었다. 그 글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기능과 매우 흡사한 기능이 휴대폰에 담겨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 글에 댓글을 달던 사람들은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터치스크린, 휴대폰, 모바일 인터넷을 합쳐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대중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 정착한 지 이제 근 20년이 되어가고 있다. SF에서 보던 혁신적인 개념이 우리 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고 우리 삶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상현실도 SF에서 보던 혁신적인 개념의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시대를 살게 되었다. 오큘러스의 개발자이자 이성적 몽상가인 팔머 럭키가 이 혁명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이성적 몽상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가상현실 혁명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전해줌과 동시에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또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새로운 기술과 그 기술이 불러올 우리의 삶, 사회, 문화, 산업의 변화는 엄청나다. 이런 변화를 먼저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변화와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가상현실 혁명을 이끌고 있는 팔머 럭키와 핵심 맴버들의 스토리와 인터뷰를 살펴보자.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또한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자신만의 관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혼전계약서 1
은행나무 / 플아다 (지은이) / 2020.05.29
15,000원 ⟶ 13,500(10% off)

은행나무소설,일반플아다 (지은이)
플아다 장편소설. 탁월한 경영감각으로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한 젊은 CEO 우승희. 그녀는 어느 날 금왕그룹의 상속자 한무결과 결혼계약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50억을 갚아야 하는 상황. 승희는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계약서를 붙들고 있는 한 혼인 전'이라는 마음으로 혼전계약서를 제안한다. 그러나 밀당의 귀재, 한무결과 만날수록 그의 매력에 속절없이 빠져들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채무를 청산한 우승희는 사람 대 사람으로 무결을 만나기로 결심하지만 보수적인 금왕 한씨 가문의 분위기는 승희를 힘들게 하고 설상가상, 승희를 노리는 검은손은 시시각각 가까워진다. 무결과 승희는 어두운 과거를 딛고 혼전계약서를 혼인증명서로 만들 수 있을까.1. 두 사람은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한다 0112. 남의 집 귀한 아드님 069 3. 그 사람 만나면 네 인생이 뒤집혀 1474. 울음 직전처럼 2285. 악연의 진실 2896. 처음엔, 지금은 3547.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4128. 달라진 남자 479★ 2019 네이버웹소설 로맨스 1위 ★ 네이버 시리즈 400만 다운로드 결혼을 하려는 남자와 결혼을 피하려는 여자, 계약서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밀당이 시작된다. 네이버웹소설 연재 내내 전 연령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플아다 작가의 장편소설 《혼전계약서》(전 2권)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반드시 해피엔딩》 《당신을 주문합니다》 《일상의 히어로》에 이어 다시금 로맨스 No.1을 증명한 플아다 작가의 신작 《혼전계약서》는 2019년 5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총 94화가 연재되는 동안 네이버웹소설 로맨스 1위, 네이버 시리즈 4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이미 그 매력을 입증했다. 이번 단행본에는 ‘싱크로율 100%’의 주인공을 그려낸 팻녹 작가의 감수성 넘치는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종이책으로 처음 만나는 독자뿐 아니라 네이버 연재를 통해 작품을 읽은 독자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혼전계약서》는 계약 결혼 때문에 만난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숙한 연애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스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은 비혼주의자이자 커리어우먼인 우승희가 사랑 속에서 일과 자신의 삶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계약서를 사이에 둔 갑-을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시대착오적 가치관과 가풍까지 바꿔내는 청량감 있는 서사를 통해, 두 인물의 사랑은 더욱 아름답게 완성된다. 작가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서사에 지금 시대의 젊은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연애의 문제를 녹여낸 이 작품을 통해 로맨스소설의 매력을 오롯이 드러냈다. 비혼주의자 우승희, 계약결혼에 발목 잡히다? 혼전계약서가 유효한 동안은 ‘결혼 전’, 일도 사랑도 포기할 수 없는 커리어우먼의 아찔한 로맨스! 탁월한 경영감각으로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한 젊은 CEO 우승희. 그녀는 어느 날 금왕그룹의 상속자 한무결과 결혼계약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50억을 갚아야 하는 상황. 승희는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계약서를 붙들고 있는 한 혼인 전’이라는 마음으로 혼전계약서를 제안한다. 그러나 밀당의 귀재, 한무결과 만날수록 그의 매력에 속절없이 빠져들게 된다. “오케이. 혼전계약서 쓰죠, 까짓 거.” 그리고 기어이 합의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그 또한 조건을 내걸었다. “협상을 하려면 대화할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매일 하루 한 시간씩 만납시다.” 매일 하루 한 시간? 승희의 눈이 커졌다. “이동시간 같은 거 계산할 필요 없어요. 내가 매일 그쪽 있는 데로 갈 테니까.” _본문 67쪽 하지만 보수적인 금왕 한씨 가문은 승희에게 ‘며느리다움’을 요구하며 승희에게 결혼을 한 뒤에는 사업을 그만두고 무결을 내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게다가 무결의 매형이 될 사람은 대학시절부터 승희를 못마땅해 하던 그녀의 동기 명중우. 같은 학과 여학우 외모에 순위를 매기는 질 나쁜 무리의 리더였던 중우를 승희는 가능한 무시하려하지만, 중우는 승희의 일거수일투족에 개입하고 승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기까지 한다. 무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결과 승희의 관계는 바람 앞 촛불처럼 위태로워지는데……. “그리고 네가 건강해지면서 혼인계약서도 잊었다. 아니,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 네가 네 스스로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랐다. 그러니 돈이든 땅이든 갚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라.” “못 해요.” 무결은 한 손을 올려 제 눈을 가렸다. 표정이 일그러져가고 있었다. “그걸로 붙잡아두고 있는 거예요.” 무결은 아프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내가 매달리고 있는 거예요, 할아버지.” _본문 428쪽 짧은 이별과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무결과 승희는 채무관계 없이 성숙한 성인으로서 다시 연애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금왕그룹을 노리는 명중우의 야욕은 하루하루 더 커져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명중우가 퍼트린 과거의 소문들이 승희를 노리며 시시각각 가까워진다. 과연 승희는 일도 사랑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무결과 승희는 어두운 과거를 딛고 혼전계약서를 혼인증명서로 만들 수 있을까?「혼전계약서우승희와 한무결은 혼인에 앞서 다음과 같이 계약을 체결한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10년간 혼인 신고를 하지 않는다.- 각각의 가족 행사 참석은 연 1회로 제한한다.- 가족 행사 참석 시간은 세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기타 다른 가족의 부양은 하지 않는다.- 부부관계는 갖지 않는다.-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 간통 시 위자료 50억을 지급한다.- 부동산은 공동명의로 한다.- 서로 경어를 사용한다.- 두 사람은 언제든 합의하에 이혼할 수 있다.」 당신은 나의 모든 걸 알 필요가 없다. 내 밑바닥이 어디인지 손을 넣어 더듬어보길 원하지 않아. 그냥 그대로 여기 있어줘. 그저 여기 이렇게 가만히 서서 내 과거로 색을 입히지 않은 눈으로 나를 바라봐줘. 지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내가 우승희의 전부라는 듯이. 그것만으로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길들어간다.승희는 속으로 조심스럽게, 행복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가 널 가져서 미안하다고. 아직은 행복하면 안 될 것 같은데, 너무 빨리 행복해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고맙다고. 이런 내게 와줘서. 행복에게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인사했다.


이놈의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어
북웨이 / 청소쟁이 페코 글, 사진, 황선희 옮김 / 2012.03.14
10,000원 ⟶ 9,000(10% off)

북웨이집,살림청소쟁이 페코 글, 사진, 황선희 옮김
청소를 즐기는 저자의 ‘청소 노하우’. 독한 화학성분이 함유된 합성세제가 아닌 알코올, 식초, 탄산수소나트륨 등 친환경 세제를 이용한 청소법을 소개한다. 또한 힘들이지 않고도 온 집 안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요일별 청소법’ 등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1. 청소를 쉽게 하려면? 요일별 청소로 적당히 깔끔하게 월 단위로 일정 짜기 물건은 줄이고, 마음의 여유는 늘리고! 칼럼 청소하기 싫을 때 2. 청소 도구와 세제는 간단하게 말 잘 듣는 심복 두 가지 청소 도구 무엇이든 청소 도구로 변신! 개성 넘치는 세제들 칼럼 이를 어째! 청소 실패담 3. 조금씩 바지런히 집 청소 모르면 나만 손해! 바닥 청소의 기본 식초로 산뜻하게 다다미 청소 가구는 방을 꾸미는 장신구 욕실 청소로 기분까지 개운하게! 화장실의 신님, 잘 부탁해요 두 번째 여자의 성, 세면실 주방은 날마다 전쟁터 냄비를 닦으며 스트레스 해소 환풍기 해체 쇼의 전말 창문은 특제 도구로 반짝반짝 발코니도 깨끗하게! 커튼을 빨면 방안까지 환해져요 우리 집의 얼굴, 현관 청소 숨은 척하지만 다 보이는 때!? 얼룩을 감쪽같이! 칼럼 세탁조는 판도라의 상자였다!? 4. 설렁설렁 느긋하게 대청소 대청소도 작게 나눠서 해요 벽에서 천장까지 닦아 드립니다 예상 외로 어려운 조명 벗기기 에어컨도 홀딱 벗겨서 청소 수납했던 물건은 전부 꺼내서 다시 정리정돈 바닥 청소는 맨 마지막에! 이런 곳까지 청소해!? 대청소 번외편 칼럼 청소 도구의 관리 마치며청소가 즐거워지는 시간 해도해도 끝이 없는 청소가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일본의 유명 청소 블로거 ‘청소쟁이 페코’씨다. 청소가 ‘취미’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상당한 중노동의 욕실 청소도 괜찮은 운동이라 여기며 즐길 줄 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청소를 즐겁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얼룩들을 어떻게 없애지? 하고 고민하여 과학 실험을 하듯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거나, 냄비의 때를 닦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말이다. 집 안도 몸도 건강하게 친환경 청소법 흔히들 청소세제라고 하면 독한 화학 물질로 된 합성세제를 떠올린다. 집 안의 묵은 때, 얼룩 때를 지워내기 위해 세정력이 강한 합성세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합성세제들은 형광증백제나 방부제 등의 화학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매일 이러한 세제를 사용하는 주부의 경우 발진이나 피부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집 안의 먼지나 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해선 이러한 합성세제를 쓸 수밖에 없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다’ 이다. 식초,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 소다라고도 불리는), 알코올 등의 친환경 세제를 이용해서도 집 안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친환경 청소법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독한 화학 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욕실 청소 등을 할 때에 고무장갑을 낄 필요도 없다.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독한 합성세제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친환경 세제를 이용해 청소를 쉽게 재미있게 하는 요령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들어있다. 다 쓴 칫솔, 나무젓가락 등을 청소 도구로 변신시켜 집 안을 구석구석 닦아내고, 아크릴 수세미를 직접 뜨는 등 내 손에 꼭 맞는 청소 도구를 만들어 깨끗하게 청소해보자. 또한 저자가 알려주는 요일별 청소 방법을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온 집안을 빠짐없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영어
에듀윌 / 성정혜 (지은이) / 2019.09.10
16,000원 ⟶ 14,400(10% off)

에듀윌소설,일반성정혜 (지은이)
개념적용, 경향파악, 실력점검이라는 기출문제를 푸는 목적에 집중하였다. <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영어 > 를 통해 개념적용과 출제 경향파악이라는 공시의 시작부터, 최종 실력점검이라는 공시의 끝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머리말 - 구성 - OMR 카드 [특별부록] 고난도 기출문제 4회분 정답과 해설 OMR 카드 [기출문제편] 국가직 9급 2019 국가직 9급 2018 국가직 9급 2017 국가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국가직 9급 추가 2016 국가직 9급 2015 국가직 9급 2014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2019 지방직 9급 2018 지방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지방직 9급 2017 지방직 9급 추가 2016 지방직 9급 2015 지방직 9급 2014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 2019 서울시 9급 2018 서울시 9급 2018 서울시 기술직 9급 2017 서울시 9급 2016 서울시 9급 2015 서울시 9급 2014 서울시 9급 교육행정직 9급 2018 교육행정직 9급 2017 교육행정직 9급 2016 교육행정직 9급 2015 교육행정직 9급 법원직 9급 2019 법원직 9급 2018 법원직 9급 2017 법원직 9급 2016 법원직 9급 2015 법원직 9급 [해설편] 국가직 9급 2019 국가직 9급 2018 국가직 9급 2017 국가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국가직 9급 추가 2016 국가직 9급 2015 국가직 9급 2014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2019 지방직 9급 2018 지방직(= 사회복지직) 9급 2017 지방직 9급 2017 지방직 9급 추가 2016 지방직 9급 2015 지방직 9급 2014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 2019 서울시 9급 2018 서울시 9급 2018 서울시 기술직 9급 2017 서울시 9급 2016 서울시 9급 2015 서울시 9급 2014 서울시 9급 교육행정직 9급 2018 교육행정직 9급 2017 교육행정직 9급 2016 교육행정직 9급 2015 교육행정직 9급 법원직 9급 2019 법원직 9급 2018 법원직 9급 2017 법원직 9급 2016 법원직 9급 2015 법원직 9급 공시생은 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가? 이유 1. 개념적용 이유 2. 출제 경향파악 이유 3. 최종 실력점검 공시생의 핵심이 되는 사이트, 공기출(0gichul)이 추천하는 교재! 공시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교재! <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영어 > 는 개념적용, 경향파악, 실력점검이라는 기출문제를 푸는 목적에 집중하였습니다. <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영어 > 를 통해 개념적용과 출제 경향파악이라는 공시의 시작부터, 최종 실력점검이라는 공시의 끝까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 출판사 리뷰 1. 기출을 푸는 목적에 집중한 기출문제집 (1) 공시 시작은 개념적용과 경향파악! ▶ step 1. 직렬별 문제풀이를 통해 기본서로 학습한 개념을 적용한다! ▶ step 2. 상세한 해설을 통해 채점 후 몰랐던, 헷갈렸던 개념을 확실하게 확인한다! ▶ step 3. 직렬별 기출분석으로 다년간의 출제경향을 파악하여 시험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 (2) 공시 마무리는 최종 실력점검! ▶ step 1. 기출문제 풀이 후 실제 합격선과 내 점수를 비교해 합격, 불합격을 예상해 보고 취약영역을 체크하여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 step 2. 몰라서 틀린 문제, 헷갈려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활용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간다! ▶ step 3. 이제 실전이다! 고난도 기출문제로 시간을 체크하고 OMR카드에 마킹하며 실전처럼 최종 실력점검을 한다! 2.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기출 & 포인트 짚는 해설을 담은 기출문제집 (1) 실전보다 더 실전같은 기출문제편 ▶ 2019~2014년도 6개년 주요직렬(국가직/지방직/서울시/교육행정직/법원직) 총 30회분 기출문제 수록 (2) 기출보다 더 중요한 해설편 ▶ 직렬별 기출분석 리포트 - 직렬별 출제비중&출제경향 파악을 통해 전략적으로 학습한다! ▶ 수준&약점 체크 가능한 해설 - 합격예상 체크: 직렬별?연도별로 제시된 합격선과 나의 점수를 비교하여 합격, 불합격을 예상해 본다! - 취약영역 체크: 채점 후 점수만 확인하는 것은 금물! 영역별로 틀린 개수를 파악하여 나의 취약영역을 체크하여 확실하게 대비한다! - 정답해설+오답해설: 포인트 짚는 해설로 틀린 문제까지 완전히 내 것으로! 3. 에듀윌 기출문제집의 자신감! BIG 4 (1) 전부 무료! 주요 직렬 기출해설(2019~2015) 무료강의 제공 ▶ 수강방법: 에듀윌 홈페이지(www.eduwill.net) 접속 → 9급공무원 → 상단 학습자료 → 기출문제해설 무료특강 → 과목별로 선택 후 목록 확인 및 수강 ※ 일부 해설 강의는 없을 수 있습니다. (2) 고난도 대비! 7급 기출문제 특별부록 ▶ 주요 직렬 2018~2017 7급 기출문제&해설 수록! ▶ 9급 문제 풀이가 끝난 후, OMR 카드를 통해 실전처럼 풀이 가능! (3) 최종 약점체크! 오답노트 PDF ▶ 다운로드 방법: 에듀윌 도서몰(book.eduwill.net) 접속 → 도서자료실 → 부가학습자료 →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4) 신뢰도 UP! 3중 감수 시스템 ▶ 에듀윌 전문 교수진의 감수로 만들어진 기출문제집! ▶ 저자의 2~3차례 교재 검토+교재 감수 위원의 검토+외부 전문가의 검토
직지 1
쌤앤파커스 / 김진명 (지은이) / 2019.08.01
14,000원 ⟶ 12,600(10% off)

쌤앤파커스소설,일반김진명 (지은이)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로 돌아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밀리언셀러 작가답게 신작에서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일간지 사회부 기자 김기연은 베테랑 형사조차 충격에 빠뜨린 기괴한 살인현장을 취재한다. 무참히 살해된 시신은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했다.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 당한 듯 목에 송곳니 자국이 선명하고 피가 빨렸다는 점이다. 피살자는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 과학수사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가운데, 기연은 이 기묘한 사건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살해된 교수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최근목적지가 청주 '서원대학교'임을 알아내고, 그의 휴대폰에서 '서원대 김정진 교수'라는 사람을 찾아낸다. 김정진 교수는 '직지'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인물로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 확신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캐고 있다.작가의 말 낯선 살인 라틴어 교수 교황의 편지 상징살인 직지축제 구텐베르크의 초상화 편지의 해석 두 개의 이름피셔 교수세낭크 수도원의 전설 1444년의 기록심포지엄 로렐라이의 사색의외의 조력자카레나 전설과 진실인류 천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전2권)로 돌아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밀리언셀러 작가답게 신작에서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누가 ‘직지’의 진실을 감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금속활자가 우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추적한 대작 직지 :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며, 상?하 2권으로 인쇄됨. 현재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보다 78년 앞섰다.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장편소설이다. 김진명 작가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프랑스 등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선다. 소설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작되지만 조선 세종대와 15세기 유럽으로 시공간을 넓혀가며 정교한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독자를 빨아들인다. 인간 지성이 만들어낸 최고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식을 나누려는 자들과 독점하려는 자들의 충돌, 그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펼쳐진다. 김진명 작가는 직지와 한글이 지식혁명의 씨앗이 되는 과정을 추적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한편, 그 속에 담긴 정신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나는 종종 최고(最古)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서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미국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는 1995년 “한국은 금속활자 발명과 디지털 기술로 인류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진명 작가는 신작 《직지》를 통해 익숙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위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더 나아가 ‘직지’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에 담긴 정신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일깨워준다. 지식과 정보를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나아가자는 것. 이것이 직지와 한글에 담긴 정신이며, 이는 지식혁명을 이끈 도구로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이자 반도체 1위 국가가 된 원동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에는 바티칸 수장고에서 발견된 교황의 편지와 동서양 최고의 금속활자본을 전자현미경으로 비교 분석한 현대 과학의 성과가 주요한 단서로 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팩트를 기반으로 금속활자 주조술이 구텐베르크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을 밝히며, 역사 기록의 공백은 진일보한 상상력으로 채워간다. 과연 ‘직지’ 탄생 이후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가 나오기까지 중세 유럽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인 기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의문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된 직지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기괴한 상징살인 뒤에 감춰진 ‘직지’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밝혀진다! 일간지 사회부 기자 김기연은 베테랑 형사조차 충격에 빠뜨린 기괴한 살인현장을 취재한다. 무참히 살해된 시신은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했다.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 당한 듯 목에 송곳니 자국이 선명하고 피가 빨렸다는 점이다. 피살자는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 과학수사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가운데, 기연은 이 기묘한 사건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살해된 교수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최근목적지가 청주 ‘서원대학교’임을 알아내고, 그의 휴대폰에서 ‘서원대 김정진 교수’라는 사람을 찾아낸다. 김정진 교수는 ‘직지’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인물로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 확신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캐고 있다. 그러던 중 바티칸 비밀수장고에서 오래된 양피지 편지가 발견된다. 그것은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로, 직지 연구자들은 이것이 ‘직지’의 유럽 전파를 입증해줄 거라 믿고 편지의 해석을 전형우 교수에게 의뢰했다. 하지만 전 교수는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해석을 내놓았고, 연구자들은 그에게 분노한다. 기연은 처음으로 범행동기가 나타났음을 깨닫고 직지 연구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러나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전혀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고민하던 기연은 전 교수의 서재에서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다. 그것은 남프랑스 여행안내서와 책에 적힌 두 사람의 이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아비뇽의 카레나. 기연은 전 교수가 계획했던 동선을 따라가 두 사람을 만나보려고 프랑스로 날아간다. 거기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 사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지막 한 글자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과 짜릿한 반전, 천만 독자가 김진명을 읽는 이유다.그의 죽음은 직지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다. 그의 죽음을 직지와 떼어놓는다면 살해현장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 그가 외국인과 다른 무슨 이유로 충돌을 했단 말인가. 그의 죽음은 교황의 편지로 말미암아 직지에 연루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무도 모르는 어떤 비밀에 다가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그는 도대체 어떤 비밀을 건드렸을까. 스트라스부르와 아비뇽까지 달려온 내가 전 교수보다 못할 것이 없다. 그런데 그가 다가선 비밀이 보이기는커녕 그게 뭔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그는 어떤 경로로 비밀에 다가섰고, 나는 짐작조차 못하는 걸까. 그에게는 있고 내게는 없는 게 뭐란 말인가. “교황의 편지가 아니라면 도대체 뭐지?”“편지 해석 같은 간단한 일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전 교수가 프랑스까지 날아간다는 건 생각할 수 없고, 뭔가 다른 큰 비밀이 있을 거예요.”“음, 어떤 비밀을 캐려다 죽임을 당했다는 건가?”“프랑스로 날아가려 했다는 건 비밀의 단서가 거기 있다는 거겠죠. 아마 그 두 사람은 비밀에 다가서는 징검다리일 거예요.” 기연은 강철이빨을 끼고 피를 빨았다는 사실과 창으로 사람을 찔러 죽였다는 사실의 의미를 곱씹었다. 사실 그 정도의 프로라면 작은 칼 하나면 충분했을 것이고, 전 교수의 왜소한 체격이나 은퇴한 고령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맨손으로 목을 조른다든지 해도 충분했을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피를 빨고 창을 써서 사람을 죽였다면, 거기에는 분명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
엘리 / 노라 크루크 (지은이), 권진아 (옮긴이) / 2020.06.09
22,000

엘리소설,일반노라 크루크 (지은이), 권진아 (옮긴이)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한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그래픽 서사를 담은 책이다. 나치 정권 시절에 얽힌 비극적인 가족사를 찾아가는 한 독일인의 여정인 동시에, 역사의 계승자로서 전 인류가 안고 가야 할 책임감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가족 스크랩북인 동시에 역사 다큐멘터리로서, 정직한 텍스트와 따뜻한 필치가 역사 자료들과 공명하며 읽는 이의 복부에 펀치를 가한다. 노라 크루크가 가족과의 일상에 대한 묘사를 통해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나치 시절의 역사는 슬픔 그 자체다.1. 어린 시절 2. 잊힌 노래들 3. 독버섯 4. 가족 판타지 5. 회복되지 못한 상처들 6. 서랍을 열다 7. 조금 더 가까이 8. 숲의 땅 9. 녹아내리는 얼음 10. 흔적을 찾아서 11. 소프트 리턴 12. 집단 심리 13. 벗겨지는 벽지 14. 눈부신 빛 15. 떨리는 손 에필로그 참고자료 김누리 교수 강력 추천! “이 아름다운 책 속에 무서운 용기가 숨어 있다!”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한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그래픽 서사.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나치 정권 시절에 얽힌 비극적인 가족사를 찾아가는 한 독일인의 여정인 동시에, 역사의 계승자로서 전 인류가 안고 가야 할 책임감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가족 스크랩북인 동시에 역사 다큐멘터리로서, 정직한 텍스트와 따뜻한 필치가 역사 자료들과 공명하며 읽는 이의 복부에 펀치를 가한다. 노라 크루크가 가족과의 일상에 대한 묘사를 통해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나치 시절의 역사는 슬픔 그 자체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뉴욕파슨스 디자인스쿨 부교수인 저자는 편지, 사진, 기록물 등의 역사 자료와 만화, 일러스트, 콜라주 등의 시각 장치를 이용해 나치 독일의 역사에 얽힌 가족사의 진실을 대면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펼쳐 보인다. 기록보관소를 방문하고 가족들을 인터뷰하며 대륙과 세대를 오가는 노라 크루크의 여정은 개인사를 넘어 독일의 전후 2세대가 독일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반추하게 한다. 현대의 독일 작가들은 현재가 마치 끔찍했던 과거를 덮고 있는 얇은 베니어판 같다는 느낌을 표현해왔다. 언제든 그 표면을 들어 올리면 그 아래서 곪고 있는 오래된 상처를 드러낼 것 같은 느낌, ‘안전하다’는 감각은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느낌. 노라 크루크는 ‘원죄’가 되어버린 역사와 얽히는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역사의 심연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2018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등에 의해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최우수작품상과 조지 오웰상에 노미네이션 되었고, 전 세계 14개국에 번역 계약되었다. 잠들지 못하는 양심 세계 속에서 독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20세기는 아이러니의 세기였다.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 증가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두 번의 세계대전과 유대인에 대한 홀로코스트, 공산당의 숙청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학살당한 시대. 그리고 독일은 이 두 번의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의 당사국이다. 그런 독일인으로 산다는 것, 그걸 추체험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상력에 도전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전후 2세대의 독일 태생이면서 현재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노라 크루크의 이 책은 따뜻한 필치의 일러스트들을 통해 그 복잡한 감정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이마트Heimat.’ 맨 처음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는 장소, 한 세대의 감수성과 정체성이 다음 세대로 옮겨가는 장소를 뜻하는 이 단어는 이 책의 독일어 원제이다. 독일인은 독일에서 한 발짝 떨어지자마자 단박에 자신의 근원이자 뿌리이자 고향인 ‘하이마트’에 대해 혼란스러운 감정과 마주해야 한다. 국적이 독일이라는 대답에 바로 ‘하일 히틀러’라는 무신경한 농담을 던지는 사람들, 혹여나 대화 상대가 홀로코스트의 생존자가 아닐까 싶어 영어 발음에서 독일 억양을 지우려는 일상적인 노력들. 그들은 괴테나 실러를 낳은 아름다운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조차 갖지 못한다. 독일인들은 11학년 때 이미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을 분석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고, ‘영웅’ ‘승리’ ‘긍지’라는 단어 사용은 삼가고 최상급은 피해야 하며, 오래된 민요들도 배우지 못한다. 이 책의 초반부에 그려진 독일인으로서의 그 복잡한 내면은 우리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 하나하나의 경험을 통해 독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죄의식과 수치심이 마음 한자리를 차지하고 때로는 뿌리를 찾아가는 일에조차 두려움을 느끼는 그들의 정체성에 때로는 연민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기억하고 기록하고 반성함으로써만 달라질 수 있다! 20여 년을 외국에서 지내던 노라 크루크는 이제 독일인이라는 부서진 정체성의 조각들에서 눈을 돌려버리지 않고, 진실을 묻고 마주하는 여정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가족들 모두가 함구하는 그 전쟁 동안, 누구나 나치가 될 수 있었던 그 시기 동안,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들은 어떤 삶을 택했는지, 어린 군인이었던 삼촌은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묻기로 한다. 때로는 그들을 비난하고 때로는 그들의 죄를 면죄 받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면서도 노라는 멈추지 않는다.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우리의 마음속엔 자신의 뿌리에 대해 이런 복잡한 심경을 안고 산다는 건 정말 그녀가 독일인이기 때문일까 하는, 처음과는 다른 의문이 피어오른다. 그녀의 감정이 복잡한 것은 다만 독일인이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노라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자기연민은 아닌지 늘 스스로 검열하고, 할아버지가 어쩌면 나치 당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 노라는 죽음을 목전에 둔 전쟁터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그리움이 절절한 편지를 보낸 작은할아버지, 열여덟 살에 나치의 병사로 타국에서 목숨을 잃은 삼촌, 이와 대조적으로 가족들의 회상과는 달리 나치당에 입당했었음이 드러나는 할아버지의 행적들을 오랜 자료 수집과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다. 이 책은 그렇게 끈질긴 탐색의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논리적이고 담담한 글쓰기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가족’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수집한 자료와 사진이 콜라주 되고 그림과 일러스트가 더해지며 조금씩 가족사의 전모가 드러날 때, 우리는 그것이 진짜 자신의 뿌리라는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과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진실에서 눈을 돌리지 않으려 애쓰는 ‘인간’ 노라의 무서운 용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마침내 20세기 최대의 피해자인 유대인으로부터 어떤 용서를 경험할 때, 그 모든 감정을 같이 느끼게 된다. 반성할 수 있는 용기 아이러니의 세기 동안 우리 역시 전쟁과 식민의 시대를 지나왔다. 만약 동일한 과정을 거쳐 우리가 가족사를 재구성한다면, 우리는 이제껏 지녀왔던 가족의 역사, 더 나아가 이 민족의 역사를 아주 다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을 겪어내고 말겠다는 용기 없이, 쉼 없이 나아가는 현재라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과연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노라 크루크는 우리가 계속해서 전쟁과 홀로코스트에 대해 새로운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연장선에서, 우리는 현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우리가 지나고 있는 시대의 약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것을 수호해야 합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과거를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려는 노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깊이 있는 삶은 그런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가족의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동안 노라 크루크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에 대해 쓰고 있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독일의 경우 68혁명 이후 과거청산이 상당 정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우리의 경우 지난 한 세기 동안 과거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거의 없는 ‘기이한 역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식민시대의 과거와 냉전시대의 과거라는 이 ‘이중의 과거청산’이 우리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어찌 보면 독일인보다 한국인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책이다. 세계 어느 나라 독자보다 한국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리라 확신한다.” _김누리(중앙대 교수, 독문학) 수상 내역 Awards · 2018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 린드 워드 그래픽노블 상 · 아트 디렉터스 클럽 골드 큐브 ·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실버 메달 ·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뮤지엄 선정 ‘2019 북 일러스트 상’ · 북 디자인 & 프로덕션 상 · 슈바르트­문학상 · 에반겔리셔 상 · 루드비히-마룸 상 영예 Honors · 2018년 최고의 책 · 2018년 최고의 책 · 2018년 최고의 책 · 2018년 최고의 책 · 2018 최고의 책 · 2018 최고의 책 노미네이션 Nominations ·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최우수작품상 · 조지 오웰상 · 독일청소년문학상 · 전미유대인도서상 · 롱맨-히스토리투데이상 · 하비상 인터뷰 및 동영상 참고 자료/ https://www.bbc.co.uk/programmes/p06p4drh https://nora-krug.com/


귀여운 여자아이에게 공략당하는 건 좋아하세요? 4
서울문화사 / 아마노 세이주 (지은이), 이엽 (옮긴이), kakao (일러스트) / 2020.05.15
7,000원 ⟶ 6,300(10% off)

서울문화사소설,일반아마노 세이주 (지은이), 이엽 (옮긴이), kakao (일러스트)
“발칙한 저에게 벌을 내려주세요…….” 약혼자 린카와 단둘이 프리허니문을 가게 된 미카도.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키사 일행도 뒤쫓아 온다. 남국의 리조트. 수영복 차림. 평소보다 개방적인 린카의 유혹에 넘어갈 것 같은 미카도. 하지만 키사와 미즈키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 과연 소녀들의 달콤한 유혹을 미카도의 이성이 견딜 수 있을까?[프롤로그]제1장 해변의 유혹제2장 천국의 지옥제3장 왕국제4장 약혼자[에필로그]“발칙한 저에게 벌을 내려주세요…….”약혼자 린카와 단둘이 프리허니문을 가게 된 미카도.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키사 일행도 뒤쫓아 온다. 남국의 리조트. 수영복 차림. 평소보다 개방적인 린카의 유혹에 넘어갈 것 같은 미카도.하지만 키사와 미즈키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과연 소녀들의 달콤한 유혹을 미카도의 이성이 견딜 수 있을까……?반하면 파멸?! 하는 달콤한 연애 게임, 제4탄!- 전체 줄거리 -약혼자 린카와 단둘이 프리허니문을 가게 된 미카도.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 연애 게임 중인 키사 일행도 쫓아온다.“발칙한 저에게 벌을 내려주세요…….”남국의 리조트, 수영복 차림으로 평소보다 개방적인 린카의 유혹에 넘어갈 것 같은 미카도. 하지만 키사와 미즈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계략을 꾸미고 해프닝을 가장해 단둘이 되어 살결이 닿고……. 미소녀들의 달콤한 유혹을 미카도의 이성이 견딜 수 있을까…….사랑에 빠지면 인생 끝장? 허당 책략가의 달달한 연애 게임, 제4탄!
드높은 하늘처럼, 무한한 공간처럼
정신세계사 / 무지 (지은이), 서상혁, 신명은 (옮긴이) / 2020.07.22
18,000원 ⟶ 16,200(10% off)

정신세계사소설,일반무지 (지은이), 서상혁, 신명은 (옮긴이)
존경받는 아드바이타 스승인 무지는 깊은 자아탐구와 통찰, 성현들의 가르침과 우화를 통해 우리의 진정한 본성이 순수의식임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 일상의 문제들을 다루는 동시에 진리에 대한 직접적인 가리킴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본연의 향기가 영원하고 무한한 사랑과 자유임을 밝혀준다.책을 열며 머리말: 존재의 위대함 제1부 온전한 하나로 나아가기 1.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실존하는 전부일까? 2. 가슴이 진리로 향하는 길 3. 조건화를 초월하기 4. 개인의 일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5. 끝까지 가라 6. 은총은 우리 곁에 있다 제2부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삶 7. 세상 속에 있되, 세상에 속하지 말라 8. 진리 중심적 관계 9. 진리와 가족 10. 초월을 통한 치유 11. 참자아만이 실재한다 용어해설 감사의 글 무지에 대하여깨달음의 불을 환히 밝히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이라고 믿어온 모든 것, 즉 내 몸과 마음, 감정과 조건화 등이 실은 진정한 내가 아니라면? 만약에 이것이 단지 잘못된 동일시와 습관, 가정에 의해 형성된 자아상일 뿐이라면? 아드바이타 스승인 무지(Mooji)는 명료함과 유머로 진리를 명쾌히 밝혀, 세계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깨닫도록 일깨워왔다. 《드높은 하늘처럼, 무한한 공간처럼》에서 그는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본질을 깨닫도록 이끌며 맑은 영감을 준다. 아드바이타 베단타(Advaita Vedanta: 비이원론) 전통에서는 간단한 질문과 성찰을 통해 우리가 에고적 자아에서 깨어나, 순수한 존재 그 자체와 합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 책에서 무지는 우리를 깊은 자아탐구의 길로 인도하며, 통찰과 우화 및 성현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참자아를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이 일반적으로 흔히 묻는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 내가 언제나 영원한 참자아와 하나라면, 나는 왜 이토록 불안하고 우울하고 화가 나는 것일까? ― 어떻게 해야 평화와 기쁨과 영원한 현존(現存)의 상태에 이를 수 있을까? ― 순수하고 무한한 존재로서, 내 개인적인 관계들이나 꿈, 혹은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도우려는 내 노력들이 왜 중요한 것일까? ― 인생에서 많은 트라우마를 겪었는데, 심리치료가 자아탐구를 하는 데 과연 도움이 될까? ― 어떻게 해야 내게 상처 준 이들을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을까? ― 친밀한 관계는 깨달음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방해가 되는 것일까? ―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내 안은 계속 마음이 지어내는 소음으로 소란스럽다. 어찌해야만 되나? 무지는 우리 자신이 자아탐구를 통해 조건화된 제한적 시각이 아니라 가장 깊은 앎 그 자체에서 스스로 답에 이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로써 절대(絶對) 본연의 향기인 영원하고 무한한 사랑과 자유가 드러나게 된다.


외롭지 않을 권리
시사IN북 / 황두영 (지은이) / 2020.03.12
16,000원 ⟶ 14,400(10% off)

시사IN북소설,일반황두영 (지은이)
아무런 법적 권리가 없는 동거, 그리고 높은 장벽의 혼인. 이 두 가지 선택지면 충분할까? 원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꾸릴 권리를 꼭 혈연이나 결혼으로 보증 받아야 할까? 외로움이 새 사회적 질병으로 떠오른 시대,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며 국내 최초로 ‘생활동반자법’ 명칭을 만들고 입법 내용을 제안했던 저자가 한계점에 이른 ‘정상 가족’의 대안으로 생활동반자 관계를 소개한다. 개인이 행복하면서도 공동체의 미래가 탄탄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돌봄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 ‘생활동반자 관계’는 두 성인이 합의하에 함께 살며 서로 돌보자고 약속한 관계다. ‘생활동반자법’은 생활동반자 관계를 맺은 사람이 국가에 이를 등록하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복지혜택 등 권리를 보장하고 둘 사이의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들어가는 말: 제도는 자유를 위한 것 1부 외로운 대한민국 미안하지만 부담스럽네요, 가족 돌봄 공백: 1인 가구는 자유로울까? 고독의 사회적 비용 2부 서로 돌보며 함께 살지만 섹스하는 사이만 같이 살 수 있나요? 혼인신고의 장벽과 그 바깥의 사람들 생활동반자법은 동성애자를 위한 법이다? 3부 혼자도, 결혼도 아닌 생활동반자 ‘개인’이 모여 ‘함께’ 사는 즐거움 특별한 한 사람을 가질 헌법적 권리 함께 살며 돌보자는 특별한 계약관계 4부 만들자, 생활동반자법 생활동반자 관계를 맺을 때 생활동반자가 함께 살 때 생활동반자가 헤어질 때 생활동반자가 사망할 때 나가며: 한국정치의 다음 단계2013년 10월, 부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고 동창생 A씨와 40년 동안 함께 산 여성 B씨는 법률상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온갖 수모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거인 A씨의 투병 과정에서 나타난 법정상속인 조카는 B씨를 집에서 쫓아내고 간병하는 것도 막았다. 결국 B씨는 A씨의 장례식장에도 가지 못했다. 뒤늦게 A씨의 죽음을 알게 된 B씨는 함께 살던 아파트에 올라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은 우리에게 ‘특별한 한 사람을 가질 권리’를 고민하게 한다. 보살피고, 보살핌을 받으며 사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살 수 없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없다. 혼인의 자유와 권리가 행복추구권이 실현되는 방식이라면, 혼인 외의 제도로 가족을 구성하는 것 역시 행복추구권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고독한 사람들 한국 사회에서 1인 가구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1인 가구는 15.5%를 차지했는데, 2017년에는 56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8.6%가 되었다. 2015년 이후 1인 가구는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다. 사람들은 외롭다. 폭증하는 1인 가구를 자유와 낭만을 갖춘 트렌드처럼 꾸미지만 실제로 불안정한 경제적 상황, 너무 높은 결혼의 장벽,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이혼과 사별 등으로 어쩌다 보니 1인 가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1인 가구 비율은 전 세대에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은 2000년 54만 4000가구에서 2017년 137만 1000가구로 증가하였다. 노인 인구 중 23.6%가 혼자 산다. 가난할수록 혼자 사는 비율이 높고, 혼자 살면서 겪는 어려움도 더욱 크게 느낀다. 안전망 부재로 발생하는 사회적 단절, 심리적 외로움, 고독사 등 사회 문제가 잇따라 발생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독한 상태가 되면 그것은 사회적 문제이자 정책적 과제이다. 지속적인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돌봄을 제공하는 자원이 필요하다. 혈연관계나 결혼을 통해 가족을 이루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국가에 의존하는 돌봄서비스로 충분할까? 법 밖의 가족을 이대로 방치하면 될까? 한 집에서 서로를 돌보고 지키는 수준의 돌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서로 돌보며 함께 살겠다”는 약속 국회에서 사회적 돌봄에 필요한 법과 정책을 연구해온 저자가 외로움을 해결할 대안으로 ‘생활동반자법’을 제안한다. 2014년부터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인 생활동반자법은 생활동반자 관계를 맺은 사람이 국가에 등록하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복지혜택 등 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둘 사이의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활동반자법은 둘의 성별이나 같이 사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서로 돌보며 함께 살겠다”는 약속을 자발적으로 맺고 또 지키는지에 주목한다.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함께 살며 서로 돌보기’의 의무만을 가져왔다. 이 책을 쓰기 전, 저자는 1인 가구, ‘법 밖의 가족’ 당사자를 만났다. 여든인 노인 커플은 자녀들이 장성한 이후에 만나 십수 년을 함께 살았지만 상속과 연관된 가족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염려해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나와 자립한 커플도 1인 가구로서 복지혜택과 부부로서 복지혜택을 고민하면서 혼인신고를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었다. 사회적 인정을 원하는 동성 커플은 궁극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지만, 생활동반자법이라도 있으면 대출이나 주택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데이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연스레 동거를 하게 된 생계형 커플, 친구를 돌봐주려고 왔다가 수년째 같이 사는 동성 노인도 있었다. ‘누구와 사는가’ ‘누구와 살고 싶은가’를 둘러싼 사연은 매우 다양하고 결코 혼인과 혈연만으로 묶일 수 없다.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생활동반자법과 유사한 내용의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협약인 팍스(PACS)를 도입해 동성, 이성 커플의 법적 권리를 보장했다. 동거 가구에 가정수당을 주고, 동거 관계에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철저히 금지해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영국은 외로움이 흡연보다 더한 건강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외로움위원회’를 구성했다. 우리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텀블벅 펀딩 1300% 달성 ‘이제야 나 하나 겨우 건사할 수 있는데, 결혼할 생각도 없고 엄두도 나지 않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늙어 죽는 걸까?’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결혼제도 외의 동거 생활을 인정받지 못하는 차별적인 현실을 자각하고 생활동반자법 입법으로 조금은 달라진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출간 전 텀블벅에 소개한 『외롭지 않을 권리』는 목표 후원금의 1300%를 넘는 달성률을 기록했다. 많은 독자들이 생활동반자법 입법의 필요를 느끼고, 이에 반응한 것이다. 생활동반자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돌봄 공백을 메울 대안인 ‘외롭지 않을 권리-생활동반자법’으로 사랑과 연대가 피어날 ‘집 안’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한국에서는 가족이 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그 값이 너무 비싼 나머지 가족 없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치열한 가족 구조조정의 그 결과, 우리는 자유롭고 행복해졌을까? 가족으로서 주어진 과도한 부담을 피하고자 가족구성원을 줄여나간 결과 우리는 함께 사는 사람과 일상을 나누는 행복, 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도와줄 최소한의 안전망마저 포기하게 되었다. 가족 구조조정으로 위험은 줄일 수 있었지만 ‘돌봄 공백’의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1부 ‘외로운 대한민국’ 중에서) 대한민국의 외로움은 이미 끓어 넘치고 있다. 국민들이 외로워져야만 굴러가는 이 사회를 똑바로 직시하지 않으니 이를 해결할 창의적인 방안도 찾지 않는다. 혈연가족과 살거나 결혼하는 게 답이 아닌 사람들에게 혼자 사는 게 최종적인 해결책일까? 우리는 같이 사는 사람으로부터만 찾을 수 있는 안전망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불안과 외로움은 결혼을 포기하고, 부모와 살지 않은 죗값일까? (1부 ‘외로운 대한민국’ 중에서) 생활동반자법을 기반으로 함께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 일단 정부는 돈을 아낄 수 있다. 가령 정부는 기초생활보장법상 2019년 최저 생계비용의 기준을 1인 가구 51만2102원, 2인 가구 87만1958원으로 잡고 있다. 단순 계산해 수입이 전혀 없는 두 명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할 때, 혼자 사는 두 명에게는 102만4204원을, 둘이 같이 살면 87만1958원을 지원해야 하므로 재정을 약 17%가량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둘이 같이 살면 최저 생계비용 이상의 소득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므로 실제로 더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1부 ‘외로운 대한민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