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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의 탄생
한빛미디어 / 브라이언 커니핸 (지은이), 하성창 (옮긴이) / 2020.08.03
20,000원 ⟶ 18,000(10% off)

한빛미디어소설,일반브라이언 커니핸 (지은이), 하성창 (옮긴이)
유닉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자 유닉스 개발 현장에 있던 이들의 회고록이다. 유닉스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개발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동시에 무한한 창조성을 발휘하며 수많은 가능성에 도전한 천재들의 이야기와 자유로운 연구 환경을 제공한 벨 연구소 현장도 생생하게 담았다.1장 벨 연구소 __ 벨 연구소의 자연과학 연구 __ 통신 기술과 컴퓨터 과학 __ 벨 연구소로 향하다 __ 사무실의 이웃들 __ 137 → 127 → 1127 → 11276 2장 유닉스 프로토타입(1969) __ 약간의 기술적 배경 __ CTSS와 멀틱스 __ 유닉스의 기원 __ 이름의 유래 __ 인물 탐방: 켄 톰프슨 3장 유닉스 제1판(1971) __ 특허출원서 생성용 유닉스 __ 유닉스 방 __ 유닉스 프로그래머 매뉴얼 __ 메모리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__ 인물 탐방: 데니스 리치 4장 유닉스 제6판(1975) __ 파일 시스템 __ 시스템 호출 __ 셸 __ 파이프 __ grep __ 정규 표현식 __ C 프로그래밍 언어 __ 소프트웨어 도구와 랫포 __ 인물 탐방: 더글러스 매클로이 5장 유닉스 제7판(1976~1979) __ 본 셸 __ Yacc, Lex, Make __ 문서 생성 __ Sed와 Awk __ 다른 언어들 __ 다른 기여들 6장 연구소를 넘어서 __ 프로그래머 워크벤치 __ 대학교용 라이선스 __ 사용자 그룹과 유즈닉스 __ 존 라이언스의 해설서 __ 이식성 7장 사업화 __ 기업 분할 __ USL과 SVR4 __ UNIXTM __ 홍보 활동 8장 후손 __ BSD __ 유닉스 전쟁 __ 미닉스와 리눅스 __ 플랜 9 __ 해산 9장 유산 __ 기술 측면 __ 조직 측면 __ 인정과 평가 __ 역사는 반복될 수 있을까?브라이언 커니핸이 들려주는 UNIX의 탄생과 발전 과정, 천재 개발자와 기여자들의 이야기 이 책은 유닉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자 유닉스 개발 현장에 있던 이들의 회고록이다. 유닉스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개발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동시에 무한한 창조성을 발휘하며 수많은 가능성에 도전한 천재들의 이야기와 자유로운 연구 환경을 제공한 벨 연구소 현장도 생생하게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의 기쁨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2019년은 유닉스가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이를 맞아 저자인 브라이언 커니핸은 벨 연구소에서 유닉스의 탄생과 발전, 번성과 쇠퇴를 지켜본 유닉스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각종 자료에서 수집한 사실과 더불어 자신의 회상을 담아 이 책을 발표했습니다. 저자는 먼저 유닉스가 만들어지기 전 벨 연구소를 둘러싼 시대적 배경을 소개하고, 벨 연구소 조직 구조와 평가 체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알려줍니다. 다음으로 두 인물, 켄 톰프슨과 데니스 리치를 중심으로 유닉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하며, 두 사람의 천재성이 어떻게 기존 기술을 한 차원 끌어올려서 운영체제의 정수를 빚어냈는지 보여줍니다. 이어서 유닉스 개발팀 관리자이자 숨은 공로자인 더그 매클로이를 재조명합니다. 위대한 업적을 일구는 데 훌륭한 멘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주는 대목입니다. 이외에도 저자를 비롯한 조연들이 유닉스를 필두로 한 컴퓨터 기술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많은 일화와 함께 소개합니다. 사실 말이 조연이지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모두 쟁쟁한 인물들이라, 한 명씩 검색해보며 읽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 벨 연구소 유닉스 개발팀처럼 우애 넘치고 자유로운 환경이 현실에서는(특히 요즘같이 경쟁적인 환경에서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유닉스처럼 세대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낳은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고 이상을 꿈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망하는 학생부터 유닉스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까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함께 보면 좋은 책 (제목 + ISBN) ● 『해커, 광기의 랩소디』(9791162241752) ● 『계산기는 어떻게 인공지능이 되었을까』(9791162241752) ●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9791162241752) ●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9791162241387)“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켄, 데니스, 피터 노이만을 포함한 무리와 내가 사무실 입구에 서서 이야기하던 것으로 시작한다. 그때는 시스템에 이름이 없었기에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내가 라틴어 어근에 기반을 두고 멀틱스가 ‘모든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반면, 새로운 시스템은 어떤 기능을 기껏해야 하나 제공하므로 ‘UNICS’라고 불러야 된다고 했는데, 이는 ‘multi’를 ‘uni’로 바꾼 말장난이었다.” __ 이름의 유래 “유닉스 방은 그냥 재미있는 곳이었고, 항상 무슨 일이 벌어졌다. 거의 유닉스 방에서만 일하고 사무실은 좀처럼 쓰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 커피를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러 하루에 몇 번씩 들르는 사람도 있었다. 동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서로 알게 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 유닉스 방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__ 유닉스 방 “C 언어가 등장하면서 운영체제 전체를 고수준 언어로 작성할 수 있게 됐다. 1973년에는 유닉스를 원래 어셈블리어 형태에서 C 언어로 바꿔서 작성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이 덕분에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고 수정하기가 훨씬 용이해졌다. 또한 더 큰 진보는 운영체제를 원래 PDP-11 컴퓨터에서 다양한 아키텍처 기반의 다른 컴퓨터로 옮기는 일, 즉 이식(porting)이 가능해진 것이다. 시스템 코드 대부분이 C 언어로 작성됐으므로 운영체제를 이식하는 작업에는 C 컴파일러를 이식하는 것 이외에 많은 일이 필요하지 않았다.” __ 인물 탐방: 데니스 리치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 (하)
아이휴먼 / 설민석, 스토리박스 (지은이), 원프로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 2018.12.10
13,000원 ⟶ 11,700(10% off)

아이휴먼역사,지리설민석, 스토리박스 (지은이), 원프로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통일을 방해하려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로렐라이를 구출해내고자 노력하는 설쌤 일행의 여정과 함께, 통일 이후 한반도와 우리 민족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인다. 상권에서 이야기했던 통일을 해야 하는 민족적, 인도적, 경제적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며,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미리 살펴보았다. 설쌤 일행을 만나기 위해 용의 송곳니를 갈아 만든 마법 분필을 사용해서 2045년에서 2018년으로 날아온 미래 소년 온돌. 설쌤 일행은 온돌과 함께 로빈의 딸인 강아지 로렐라이를 구출하기 위해 2045년의 한반도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설쌤 일행은 통일 전망대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돈 크라이와 돈 워리를 만나고, 그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방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머리말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사라진 로렐라이 1화 악당 돈 워리 2화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 봉 3화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차 온돌의 꿈통일 한반도를 한 걸음 앞서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선생님과 함께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보세요! “통일 한반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통일로 인해 변화될 어린이들과 한반도의 미래 모습,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이 먼저 만나봤습니다!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 상권은 어린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하면서, 통일을 왜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통일을 이룩한 한반도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 하권 “설쌤, 동일 한반도가 궁금해요!”가 출간되었습니다. 설쌤 일행을 만나기 위해 용의 송곳니를 갈아 만든 마법 분필을 사용해서 2045년에서 2018년으로 날아온 미래 소년 온돌. 설쌤 일행은 온돌과 함께 로빈의 딸인 강아지 로렐라이를 구출하기 위해 2045년의 한반도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설쌤 일행은 통일 전망대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돈 크라이와 돈 워리를 만나고, 그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방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 하권에서는 통일을 방해하려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로렐라이를 구출해내고자 노력하는 설쌤 일행의 여정과 함께, 통일 이후 한반도와 우리 민족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습니다. 상권에서 이야기했던 통일을 해야 하는 민족적, 인도적, 경제적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며,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통일 한반도에서는 이제 가족들이 서로 떨어져 생사도 모른 채 살지 않아도 되며, 남북한의 학생들이 부산에서 개성으로, 평양에서 경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대륙과 맞닿아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고속열차를 타고 아시아와 유럽 대륙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다닐 수도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비무장 지대)는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고, 북한이 남침을 위해 파놓은 제3땅굴은 하나 된 한반도의 미래를 보여주는 미술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또한 민족의 명산 금강산은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 제일의 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 1953년 종전 이후, 그 어느 시기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큰 요즘입니다. 설령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어린이들이 나라의 주역이 될 2045년에는 많은 부분에서 남과 북이 함께 협력하며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운 관계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통일의 당위성을 이해하고, 통일의 미래에 대해 꿈꾸는 것이 그 어떤 역사 교육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북통일이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삶에 가져다줄 긍정적인 요소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설민석의 통일 대모험』 하권에서는 통일이 가져올 한반도의 변화를 실현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현실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통일 시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통일을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지요.


붉은빛이 여전합니까
창비 / 손택수 (지은이) / 2020.02.20
9,000원 ⟶ 8,100(10% off)

창비소설,일반손택수 (지은이)
창비시선 440권. 등단 20여년 동안 네권의 시집을 상재한 중견 시인으로, 탄탄한 시세계를 펼쳐 보이는 손택수 시인의 시집. 농경사회적 상상력과 민중적 삶의 풍경을 담금질해냈던 손택수는 이번 시집에서 현실의 간난신고나 일상의 먼지 같은 순간들조차 빛나게 하는 따뜻하고 살뜰한 시선을 보내는데, 단순히 세월과 연륜의 결과로만 해석할 수 없는 시적 경지에 이르렀다 평가할 만하다. 여백의 아름다움, 간결함의 미학, 풍성한 시적 리듬의 실험 등 다채로운 시적 향취를 선보이면서도 현실과 시인의 삶, 혹은 삶다운 삶에 대한 궁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시정신이 돋보이는 시집의 탄생을 목도할 수 있다.정지 찬란한 착난 석류나무와 함께 나뭇잎 흔들릴 때 피어나는 빛으로 오리나무의 측량술을 빌려서 있는 그대로,라는 말 먼 곳이 있는 사람 아홉 귀에 들다 물받이통을 비우며 곰취나물에 꽃니 자국 연못을 웃긴 일 차경 잊는 일 먹기러기 백이 날다 명옥헌 산색 파미르 고원 지게體 한 켤레의 구두 쌀암 서리가 돋는 아침 백일장과 짜장면 흉터 필경사 검은 혀 붉은빛 눈빛 가만히 맥박처럼 짚어보는 누군가 저녁의 소리 자작시 백경 지축을 지나다 파이프오르간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비둘기 일가 칼새 기도와 잠 아침의 신부 망원동 시집의 쓸모 강화의 사랑 행복에 대한 저항시 날씨 없는 날씨 물의 뼈 등 골법(骨法) 세한도 죽은돌 제주 애월 아픈 섬 응달 점자별 1 점자별 2 점자별 3 수백 페이지의 혀를 가진 바람 수풀떠들썩팔랑나비의 작명가에게 수연 수진 우표의 맛 성냥갑 동물원 평강 눈종이 공장에 가고 싶다 물바퀴를 달다 터치 채석강 석양의 제국 풀과 양들의 세계사 신록의 말 뒷짐을 지고 크게 웃다 냉이꽃 저무는 돌 해설|송종원 시인의 말“무시무시하다 그리움이여 지워지지 않은 눈빛이여” 세상의 모든 눈빛들과 일상의 먼지들조차 감싸 안는 손택수의 신작 시집 등단 20여년 동안 네권의 시집을 상재한 중견 시인으로, 탄탄한 시세계를 펼쳐 보이는 손택수 시인의 신작 시집 붉은빛이 여전합니까가 출간되었다. 농경사회적 상상력과 민중적 삶의 풍경을 담금질해냈던 손택수는 이번 시집에서 현실의 간난신고나 일상의 먼지 같은 순간들조차 빛나게 하는 따뜻하고 살뜰한 시선을 보내는데, 단순히 세월과 연륜의 결과로만 해석할 수 없는 시적 경지에 이르렀다 평가할 만하다. 여백의 아름다움, 간결함의 미학, 풍성한 시적 리듬의 실험 등 다채로운 시적 향취를 선보이면서도 현실과 시인의 삶, 혹은 삶다운 삶에 대한 궁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시정신이 돋보이는 시집의 탄생을 목도할 수 있다. 세월과 일상, 여유와 넉살로 빛난 손택수가 터득한 시적 경지 한 시인의 시세계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도 힘들겠지만, 시집을 펴낼 때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독자의 즐거움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손택수 시인의 경우 앞선 네 시집을 소개하는 문구들을 살펴본바 ‘가족과 고향’(호랑이 발자국) ‘민중적 시정과 대지의 삶’(목련 전차) ‘도시적 삶의 애환’(나무의 수사학) ‘삶의 안팎을 성찰하는 사유’(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였다. 강약의 변화와 시정의 폭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현들이다. 그 여정을 거쳐, 다섯번째 시집에 이른 손택수는 한결 여유롭되 넉살이 늘었고, 힘은 빼되 간결함은 더한 시편을 써내려갔다. 시인의 여유와 넉살을 두고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무구함’으로 읽어낸다. “냉이꽃 뒤엔 냉이 열매가 보인다/작은 하트 모양이다 이걸 쉰 해 만에 알다니/봄날 냉이무침이나 냉잇국만 먹을 줄 알던 나”(냉이꽃)가 나이 쉰이 되어서 깨달은 것은 비록 하잖을지라도 그때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일 터이다. “벗의 집에 갔더니 기우뚱한 식탁 다리 밑에 책을 받쳐놓았다/주인 내외는 시집의 임자가 나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차린 게 변변찮아 어떡하느냐며/불편한 내 표정에 엉뚱한 눈치를 보느라 애면글면”(시집의 쓸모)하는데, 시인은 책을 슬쩍 밀어버려 ‘고소한 복수’를 하는 짓궂은 상상을 하지만 결국 뜨끈한 된장국처럼 ‘상한 속’을 달래주는 시집의 ‘쓸모’에 공감한다. 송종원은 이번 손택수의 시집을 설명하는 몇가지 키워드 중에 ‘기쁨도 슬픔도 아닌, 아슴아슴 있는 일’이라는 표현을 택하기도 했다. 치열한 삶의 현장을 묵직하고 진지하게만 바라보던 시선이 한결 가벼워진 덕이라고 해석한다. “못물에 꽃을 뿌려/보조개를 파다//연못이 웃고/내가 웃다//연못가 바위들도 실실/물주름에 웃다”(연못을 웃긴 일)와 같은 시구들은 시각적인 단출함뿐 아니라 독자들조차 슬며시 웃게 만드는 상상력을 보이되 시로써 ‘삶의 풍요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미학적 경지를 보여준다. 시인이 터득한 경지에 은근슬쩍 독자들을 청하는 시인의 ‘너스레’와 ‘여유’가 느껴진다. 그 경지를 표현하는 다양한 형식과 끝을 알 수 없는 소재들은, 중견에 이르러 으레 도달한 ‘먼 곳’을 가리키는 수사학이 아니라 손택수 특유의 유순하지만 당당한 시선을 증언해준다. -------------------------------------------------------------------------------- 손택수 시인과의 짧은 인터뷰 (질의: 편집자) -이번 시집을 묶으면서 각별히 집중했던 주제나 이야기가 있으셨는지요? 시는 그늘에서 와서 그늘로 가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명명되는 순간에 사물들을 소외시키기 쉽고, 존재는 누구나 이력서나 약력 따위로는 정리될 수 없는 저마다의 비밀들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세계도 그렇겠죠. 이미 노래했지만 정간보에 기록할 수 없는 울림이라는 것이 있을 테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시 중에 오마르 카이얌의 루바이야트 중 “개념 너머에 들판이 있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인 제도와 질서 혹은 개념들이 망각한 들판의 말들을 받아쓰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시가 그런 그늘들을 오래 주시하면 뻔하게 나열된 질서들을 재구성하는 힘이 생깁니다. 자연스럽게 리듬과 분위기, 의미화의 욕망을 부추기면서도 거기에 저항하는 독특한 소리의 자장권이 형성되죠.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사전이나 지식 검색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유일무이한 감각적 사건에 시가 닿기도 하는 겁니다. 반복할 수도 없고 복제할 수도 없는 그런 집중, 어떤 무한의 경험이라고나 할까요, 살아 있는 혹은 함께 살아 있고자 하는 그 마음을 나열적인 일상의 먼지들 속에서 살아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시인이 어떤 주제나 기획의도를 가지고 시를 쓰게 되면 수학공식 같은 게 되기 쉬운데 시집을 묶고 나서 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런 흐름이 잡힙니다. -시 전반의 정조에서 변화가 느껴진다. 삶에 대한 태도의 여유랄까, 너스레, 뭔가 달라진 듯한 느낌이다. 단순한 나이 탓은 아닐 거 같다. 시는 항상 ‘영원한 현재’의 편이니까 시에서 연륜이 느껴진다고 하면 시인으로선 다소 당혹스러울 수 있는데 다행입니다. 책임편집 에디터의 느낌을 존중합니다. 15년 전에 두번째 시집 『목련 전차』를 편집해주셨죠. 그때 오자 하나 없어서 황홀했던 기억이 새뜻하네요.(웃음) 그 사이에 두권의 시집을 더 냈는데 『나무의 수사학』과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입니다. 초기에 꼬리표처럼 붙어다닌 ‘자연’이나 ‘농경문화적 상상력’ 혹은 ‘서정’이나 ‘오래된 미래’ 같은 수식들을 은근히 즐기면서도 깝깝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그 두권의 시집은 도시공간을 전경화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자의식을 돋을새김해보려고 했어요. 그게 30~40대 제 삶의 모습이기도 했으니까요. 말하자면 기억에 의한 시쓰기가 ‘지금, 여기’로 옮겨온 거죠. 그러면서 삶의 중력에 짓눌리거나 찌든 언어들이 틈입해 들어왔습니다. 저로서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삶도 언어도 다 만신창이가 된 것 같았으니까요. 아마도 그런 통과의례 뒤의 시들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드리자면, 구양수는 시가 가장 잘 떠오르는 세곳으로 ‘말잔등, 침실, 화장실’을 꼽았죠. 이 세곳이 이성이 아닌 몸에 가장 가까운 장소들이잖아요? 시인은 말잔등을 타고 여행을 하고 침실에서 꿈꾸고 화장실에서 시름을 내려놓듯이 끝없이 움직이고 꿈꾸고 자신만의 내밀한 영역을 만들어가려고 애쓰는 거죠. 이런 공간들도 일상은 일상인데 사실 비일상에 더욱 가까운 일상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미당이 「시론」이란 시에서 “제주 해녀도 제일 좋은 전복은 님을 생각해서 부러 따지 않고 바닷속에 부러 놓아둔다”고 했습니다. 일터인 바다를 사랑이나 신화 같은 비일상의 공간으로 바꾼 비법이 거기에 있는 거죠. 일상 속에서 비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시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의 비일상은 이번 시집에선 ‘애도’나 ‘상실’과 관계가 있을 것 같아요. 농경문화시대를 상징하는 할머니와 근대화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나서 보낸 애도의 시간이 그리움의 세계를 열어주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그리움은 슬픔이긴 하지만 마음을 맑게 씻어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 거울에 사물들이 더 잘 비추인 거겠죠. 슬픔의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작년에는 첫번째 동시집을 출간했다. 동시로도 등단했으니 당연할 수 있는데, 어떤 마음이었나? 우리의 시사가 증명하듯이 정지용과 백석, 박목월과 윤동주, 오규원, 최승호, 안도현, 함민복 등 좋은 시인들은 하나같이 동심을 간직한 분들입니다. 동심을 저는 질문할 줄 알고 아파할 줄 알고 공감할 줄 알고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작은 잘못에도 죄스러워할 줄 아는 능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시는 아니고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쓴 ‘송아지’라는 동시를 소개해볼게요. “송아지 눈은 크고 맑고 슬프다/그런데 송아지 국물은 맛있다/나는 어떡하지?” 재밌고 아름답죠? 아이는 송아지의 눈앞에 멈춰 서서 그 골똘한 정지 속에 여린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기모순을 고백하죠. 그러고는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떡하지?’ 이 단순한 질문은 사실 인류의 참 스승들이 인간은 자연과 어떻게 관계할 것인가를 두고 던진 화두와 같은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멈추고, 고백하고, 질문하기! 좋은 글쓰기의 모든 것이 이 안에 다 담겨 있습니다. 이런 게 동심인 거죠. 피카소는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난다”고 말했습니다. 예술가란 자기 안에 깃들어 있는 존재의 시원을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인데 자라면서 자기 안의 예술가를 망각하게 됩니다. 피카소 식으로 말하자면, 동시는 내 안에 숨어 있는, 그러니까 많이 알지도 못하고 가진 것도 없지만 송아지의 눈을 들여다보는 가난한 마음의 아이를 찾아내게 해줍니다. 세월호만 바다에 침몰해 있었던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자기 안의 바다에 그런 아이를 수장시키고 있는 줄도 몰라요. 어른이 되기 위해 ‘가만히 있어!’라고 강제한 뒤 망각한 저마다의 동심을 회복하면 지금의 일그러진 우리 얼굴이 보이겠죠. 그래서 저는 동시를 시의 오래된 미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집에도 그런 아이의 눈빛이 담겨 있을 거에요. -해설은 송종원 평론가가, 추천사는 김민정 시인이 썼다. 가깝고 인연이 많은 분들이신데? 좋은 귀명창들이죠. 분에 넘치는 글들을 받아서 좀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작품은 읽는 이를 통해 재창조될 자유가 있으니까, 오독의 권리까지를 포함해서 저는 그분들의 감상을 고스란히 다시 곱씹는 독자로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또 어떤 대화적 관계가 형성되고 제 작업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죠. 작년에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만난 퓰리처상 수상 시인 포레스트 갠더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네루다를 이야기하면서, 사랑의 시인인 네루다가 군부의 총탄에 죽어가는 소녀를 묘사할 때 그 끔찍한 장면에서 습관적으로 쓰는 은유의 아름다움을 저만치 저버리고 여의는 모습 속에서 어떤 윤리감을 의식한다고 했어요. 제 시에서 그런 걸 이야기할 수 있다니 좀 충격이었습니다. 예전에 현대시동인상을 수상할 때 축사를 오신 김춘수 시인께서 “손군의 시는 너무 소박해”라고 얘기한 이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선생님, 저의 소박은 방법적인 겁니다”라고 답하긴 했지만 그런 말씀들이 오래오래 나침판 역할을 하더라고요. 앞으로 그런 귀명창들을 만날 기대로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마치 첫시집을 내는 것 같아요.(웃음) -노작문학관 관장을 맡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가? 강단에 선다거나, 후배들을 가르친다거나 하는 계획은 없으신가? 문학관 뒷산에 노작의 유택이 있어서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니까 눈물의 릉을 지키는 능참봉 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말 못할 사정은 이번 시집엔 싣지 않았는데 「누릉」(<창작과비평> 2018년 겨울호)이라는 시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노작이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눈물이 있는 곳이면 다 자신의 왕국’이라고 선언했잖아요? 저는 그걸 문명과 자연, 언어와 사물, 삶과 죽음, 성과 속 사이에서 균열을 온몸으로 견디면서 작고 여린 존재들의 편에서 살아가야 하는 근대적인 시인의 운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연이 없는 곳이라 망설였는데 죽음을 마주하는 천직이라 생각하고 새 스승을 한분 모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자도 딱 한번 출사한 적이 있는데 그게 그 당시의 ‘도서관장’이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저에게 그런 인연을 허락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릴 일이죠. 여기서 연극제도 하고, 잡지도 내고, 출판학교나 창작강의 같은 과정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 중의 가장 좋은 방법이 가르치는 거라고 하는데 그런 기획들도 어느 정도는 가르치는 일이 아닌가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당분간은 여기서 일상에 집중하고 다음 시집 준비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려고 합니다. 어떤 시가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요.걷는 사람은 먼 곳이 있는 사람잃어버린 먼 곳을 다시 찾아낸 사람걷는 것도 끊는 거니까차를 끊고 돈을 끊고이런저런 습관을 끊어보는 거니까(…)나는 가야겠네 걷는 사람으로먼 곳을 먼 곳으로 있게 하는 사람에게로먼 곳이 있어 아득해진 사람에게로 ―「먼 곳이 있는 사람」 부분 부산진 시장에서 화물전표 글씨는 아버지 전담이었다초등학교를 중퇴한 아버지가 시장에서 대접을 받은 건순전히 필체 하나 때문이었다전국 시장에 너거 아부지 글씨 안 간 데가 없을끼다 아마지게 쥐던 손으로 우찌 그리 비단 같은 글씨가 나왔겠노왕희지 저리 가라, 궁체도 민체도 아이고 그기진시장 지게체 아이가(…)일당벌이 지게를 지시던 당신처럼 나도펜을 쥐고 일용할 양식을 찾는다모이를 쪼는 비둘기 부리처럼 펜 끝을 콕콕거린다비록 물려받지는 못했으나 획을 함께 긋던 숨결이 들릴것도 같다이제는 지상에 없는 지게체 ―「지게體」 부분 벗의 집에 갔더니 기우뚱한 식탁 다리 밑에 책을 받쳐놓았다주인 내외는 시집의 임자가 나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차린 게 변변찮아 어떡하느냐며불편한 내 표정에 엉뚱한 눈치를 보느라 애면글면차마 말은 못하고 건성으로 수저질을 하다가(책을 발로 밀어 슬쩍 빼면지진이라도 난 듯 덜컥 식탁이 내려앉겠지국그릇이 철렁 엎질러져서 행주를 들고 수선을 피우겠지)고소한 복수 생각에 젖어 있는 동안이사를 다니느라 다치고 긁히고 깨진 식탁각을 잃고 둥그스름해진 모가 보인다시집이 이토록 쓸모도 있구나책꽂이에 얌전히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기보단한쪽 다리가 성치 않은 식탁 아래로 내려가서국그릇 넘치지 않게 평형을 잡아주는,오래전에 잊힌 시집이제는 표지색도 다 닳아 지워져가는 그것이안주인 된장국마냥 뜨끈하게 상한 속을 달래주는 것이었다 ―「시집의 쓸모」 전문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양문 / 에크하르트 톨레 글, 유영일 역 / 2008.09.02
12,500원 ⟶ 11,250(10% off)

양문소설,일반에크하르트 톨레 글, 유영일 역
1997년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단숨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가 된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 무수한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마음이 일으키는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의 충만함을 만끽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영혼을 위한 지침서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마음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날의 삶 속에서 선연한 깨달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를 깊이 다루고 있다. 톨레는 단지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으라고 이야기한다. 이성과 과학적 사유구조가 지배하고 있는 서양에서 에크하르트 톨레의 가르침은 실로 짧은 기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독자 스스로 시간도 공간도 없는 ‘지금 여기’에서의 현존 상태에 강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책을 읽는 가운데 새로워진 의식 속에 직접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독자들이 지금 이 순간의 변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은 근본적인 내면의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이들에게 지침이 되고 촉매가 되어 줄 것이다. 소개의 글 - 지금 이 순간으로의 안내 독자 여러분께 - 깨달음은 우리 안에 있다 1장 마음은 내가 아니다 2장 고통에서 벗어나기 3장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한다 4장 마음은 지금을 교묘히 회피한다 5장 지금 여기에 깨어 있다는 것 6장 몸 안에 뿌리내리기 7장 현시되지 않은 세계로 들어가기 8장 성숙한 인간관계 9장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 곳에 평화가 있다 10장 내맡김의 지혜 추천의 글 - 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깨달음의 지혜


공부보다 공부그릇
더디퍼런스 / 심정섭 (지은이) / 2020.02.20
14,500원 ⟶ 13,050(10% off)

더디퍼런스학습법일반심정섭 (지은이)
늦은 저녁 시간, 대치동 유명한 학원가 앞에는 고급 외제차들이 줄을 이룬다. 아이들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는 부모들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아이들 라이딩’. 빠르게는 초등 입학 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12년이라는 긴 ‘라이딩 인생’에 부모도, 아이도 힘들고 지쳐간다. 그나마 아이가 성적이 잘 나오면 부모는 얼마든지 희생하고 지원할 마음이 생긴다. 문제는 좋은 학원에 보내면, 좋은 프로그램과 교재로 아이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재능이 있다. 신체운동, 음악, 공간지각, 인간친화, 자연친화, 자기성찰 등 각자의 색깔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아이 하나하나의 개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로 가정이다. 이 책은 유아부터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등학생까지 ‘몸, 마음, 머리’의 공부 그릇을 길러 주면 미래를 대비하는 답이 하나둘 보일 것이라 말한다. 저자가 20년간 입시전문가로서 만난 학생들과, 가정에서 ‘공부 그릇’ 만들기를 실천한 사례들은 ‘부모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다.머리말 미래를 대비하는 공부 그릇 첫째 마당: 너무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몸’ 01 튼튼한 몸은 제1의 공부 그릇이다 02 자주 걸어서 평생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한 허리를 만든다 03 다양한 자연의 냄새를 맡게 한다 04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여 주기보다 종이접기를 가르친다 05 산에 올라 진짜 에너지를 충전한다 06 10가지 건강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아이로 키운다 둘째 마당: 입시 멘탈을 넘어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마음’ 01 자기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하는 긍정적 동기를 갖게 한다 02 소통 보드로 잔소리를 줄인다 03 어른의 방해 없이 자신의 재능을 찾게 한다 04 아이를 형제나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05 화목한 가정이 아이의 평안한 마음을 지킨다 06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떼어 놓은 시간과 공간’을 마련한다 셋째 마당: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진짜 공부 ‘머리’ 01 올바르게 해석하고, 근거를 찾는 논리력을 기른다 02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로 몰입 독서 경험을 갖게 한다 03 게임과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는 자제력을 가족이 같이 기른다 04 우리 아이에게 맞는 독서 시기와 방법을 찾는다 05 지혜독서에서 시작해 재능독서로 나아가게 한다 넷째 마당: 문제지 푸는 공부를 넘어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진짜 공부’ 01 결혼식장뿐 아니라 장례식장에도 아이를 데려간다 02 초등 고학년이면 혼자 버스나 기차를 타 보게 한다 03 일 년에 한두 번은 금식을 경험하게 한다 04 이유 없이 아이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 05 돈과 부에 대한 올바른 마인드를 물려준다 06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한다 에필로그 희망의 교육을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자학원과 문제지 선택보다 중요한‘공부 그릇’만들기 내 아이의 평생 공부를 결정짓는 부모 실천서! 늦은 저녁 시간, 대치동 유명한 학원가 앞에는 고급 외제차들이 줄을 이룬다. 아이들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는 부모들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아이들 라이딩’. 빠르게는 초등 입학 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12년이라는 긴 ‘라이딩 인생’에 부모도, 아이도 힘들고 지쳐간다. 그나마 아이가 성적이 잘 나오면 부모는 얼마든지 희생하고 지원할 마음이 생긴다. 문제는 좋은 학원에 보내면, 좋은 프로그램과 교재로 아이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재능이 있다. 신체운동, 음악, 공간지각, 인간친화, 자연친화, 자기성찰 등 각자의 색깔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아이 하나하나의 개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로 가정이다! 이 책은 유아부터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등학생까지 ‘몸, 마음, 머리’의 공부 그릇을 길러 주면 미래를 대비하는 답이 하나둘 보일 것이라 말한다. 저자가 20년간 입시전문가로서 만난 학생들과, 가정에서 ‘공부 그릇’ 만들기를 실천한 사례들은 ‘부모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다. 입시에서도 성과를 내고, 이후에도 행복한 ‘진짜 공부’ 교육법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를 4차 산업 혁명 시대, 인공 지능 시대라고 일컫는다. 우리가 아는 직업의 반이 없어지고, 생소한 직업이 1/3 이상 등장한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미래 시대의 공부 그릇은 단순히 국·영·수 문제를 잘 푸는 능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체력과 편안한 마음, 그리고 독서 토론 능력이라는 공부 그릇으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한 평생의 공부 하드웨어와 엔진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 목표이다. 첫째 마당에서는 가장 중요한 ‘몸’, ‘체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짜 우등생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지 않는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올바른 공부 습관과 원리를 알려 준다. 둘째 마당에서는 부모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아이의 평안한 ‘마음’이다. 공부 그릇 세 가지 중 가장 어렵지만 아이의 행복한 삶을 좌우하므로 가정에서 부모가 실천해야 하는 사항들을 제안한다. 셋째 마당에서는 미래를 대비하는 진짜 공부 ‘머리’를 다룬다. 탈무드식 독서 토론을 활용한 논리적 사고 훈련, 일상에서의 하브루타 적용, 몰입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넷째 마당에서는 입시를 넘어 아이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영성 교육, 자신감을 키워 주는 법, 풍요한 시대에 필요한 금식과 절제, 공부보다 중요한 돈과 부에 대한 올바른 마인드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인생 공부’가 된다. 20년 경력 대치동 입시전문가가 내린 결론은 공부 이전에 ‘공부 그릇’이 갖춰져야 한다! 튼튼한 ‘몸’은 제1의 공부 그릇이다. 아이가 앞으로 중·고등학교 6년의 긴 레이스를 흔들림 없이 완주하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체력이다. 정말 중요한 시기인 고2, 고3 때 병원을 들락거리며 시간 낭비하는 일이 없으려면 아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운동하게 하고 좋은 음식을 먹도록 챙기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평안한 마음’을 신경 쓴다. 아이의 공부 의욕을 가장 확실히 꺾는 방법이 있다. 바로 “도대체 너 언제 공부할래?”라고 잔소리하는 것이다. 가장 무의미한 소통법이 잔소리이다. 아이들은 마음이 불안하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가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심하게 싸우거나 기본적인 양육 환경이 되지 않아 정서적 불안이 있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미래 시대를 대비하는 진짜 ‘공부 머리’는 따로 있다. 양적 독서와는 반대로 어려서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의 책이나 두꺼운 소설책을 읽어 내고, 그 과정에서 책 읽는 재미를 경험해 본 아이는 이후 지루한 인지 공부에서 성과를 내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몰입 독서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때와 방법이 각각 다를 뿐이다. 학교 성적이 잘 안 나오는 학생도 살면서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가 하나둘 있다. 그 주제에 대한 관심이 어른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누구나 몰입 독서 경험이 가능하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 자녀 교육의 목표를 20대 명문대 합격이 아닌 ‘30, 40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삶’으로 잡으면 다양한 진로나 교육적 선택이 가능하다. 입시에서 성공하는 아이들은 10-20%이지만, 자기만의 방법으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길을 찾는 것은 훨씬 많은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다. 공부 그릇은 크게 3가지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몸, 마음, 머리이다. 건강하고 지구력 있는 ‘몸’, 평안한 ‘마음’, 깊이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머리’이다. 가장 기본적인 이 세 가지 공부 그릇은 학교나 학원보다 가정에서 길러진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 교육의 목표를 명문 대학 입학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중략) 미래 시대의 공부 그릇은 단순히 국·영·수 문제를 잘 푸는 능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체력과 편안한 마음, 그리고 독서 토론 능력이라는 공부 그릇으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한 평생의 공부 하드웨어와 엔진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 목표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가능한 아이들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이런 공부 원리를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어려서부터 주중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자연과 교감하며 땀을 흘리고, 공부하는 중간 피곤하면 스트레칭 하는 등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올바른 공부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이런 공부 그릇을 만들어 주지 않고, 학원만 보내고 문제지 푸는 인지적인 훈련만 시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첫째 마당 너무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몸’ > 01 산에 올라 진짜 에너지를 충전한다


애뽈의 숲을 닮은 컬러링북
시드앤피드 / 애뽈(주소진) (지은이)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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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앤피드소설,일반애뽈(주소진) (지은이)
프리미엄 에디션 이후 2년 만에 출간되는 애뽈 작가의 컬러링북이다. 그라폴리오에서 6년 간 꾸준히 연재해온 350여 점의 작품 중 57컷의 도안을 선별한 것으로, 저자의 컬러링북 시리즈 중에서도 독보적인 분량을 자랑한다. 출간 후 3년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전작의 장점은 더욱 살리고, 본격적인 컬러링을 시작하기 전 작은 식물과 소품, 나만의 패턴을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를 알차게 수록했으며, 특별한 부록까지 더했다. 책은 색연필 컬러링은 물론 다양한 컬러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도톰한 용지를 사용했고, PUR제본으로 180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부록으로 수채화 채색이 가능한 전문가용 페이지를 더해 다양한 난이도로 컬러링 할 수 있고, 나만의 색으로 꾸며 다이어리 등에 붙일 수 있는 컬러링스티커 또한 수록되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애뽈의 동화처럼 아름다운 작품의 실제 밑그림인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필선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파트1에서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파트2는 숲에서 살아가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을, 파트3에서는 숲소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상상을 담았다.Prologue 손끝으로 전하는 행복 등장인물 소개┃ 간단한 소품 연습하기┃ 작은 식물 연습하기┃ 나만의 패턴 만들기 Part 1 숲에서 함께한 계절 노란 봄을 안고서 ┃ 봄의 향기 ┃ 잠에서 깨어날 시간 ┃ 봄 햇살이 머무는 오후 ┃ 능소화 피는 계절 ┃ 책 산책 ┃ 해를 바라보는 마음 ┃ 여름의 불청객 ┃ 내일 날씨, 맑음 ┃ 걷기 ┃ 좋은 계절 ┃ 뜻밖의 가을 ┃ 가을 베레모 ┃ 겨울 아침 ┃ 겨울맞이 ┃ 겨울의 선물 ┃ 분명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거예요 ┃ 새 일기장을 꺼내요 ┃ 새해 인사 Part 2 일상 속 작은 행복 빨간 대문 ┃ 스위치 ┃ 시리얼 한 컵 어때요? ┃ 숲속 작은 카페 ┃ 너의 온기 ┃ 전등갓 모자 ┃ 커튼을 좀 닫아줄래요? ┃ 점심 미술 시간 ┃ 집으로 들어온 바람 ┃ 오늘도 이렇게나 눈부신 하루 ┃ 핫초코 ┃ 문득 행복해진 오늘 오후 ┃ 새집으로 이사 갈까요? ┃ 너의 눈으로 바라본 나 ┃ 책을 읽기엔 너무 포근한 오후 ┃ 코코 ┃ 여행 ┃ 오늘의 일기 Part 3 기분이 좋아지는 상상 책 속 세계로 가는 문 ┃ 만약 내가 커다랗게 된다면 ┃ 구름 세탁기 ┃ 간직하고픈 날┃ 달 파이 ┃ 꿈에서 만나요 ┃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 ┃ 포옹 ┃ 햇볕 아래 ┃ 여행 계획표 ┃ 지혜가 열리는 나무 ┃ 잠이 오게 하는 마법 ┃ 내 두 손 가득, 행복 ┃ 겨울이라는 아이 ┃ 눈사람에게 보금자리를 ┃ 달콤한 휴식 ┃ 거울 ┃ 행복을 잡아요 부록 전문가용 페이지 ┃ 컬러링 스티커예술·취미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애뽈의 감성 치유 컬러링북 신작! 출간 즉시 예술, 취미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컬러링북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킨 애뽈 작가의 컬러링북 신작이 마침내 출시되었다. 프리미엄 에디션 ≪숲으로 물드는 행복한 순간≫ 이후 2년 만이다. 그라폴리오에서 6년 간 꾸준히 연재해온 350여 점의 작품 중 57컷의 도안을 선별한 《애뽈의 숲을 닮은 컬러링북: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은 저자의 컬러링북 시리즈 중에서도 독보적인 분량을 자랑한다. 출간 후 3년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전작의 장점은 더욱 살리고, 본격적인 컬러링을 시작하기 전 작은 식물과 소품, 나만의 패턴을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를 알차게 수록했으며, 특별한 부록까지 더했다. 책은 색연필 컬러링은 물론 다양한 컬러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도톰한 용지를 사용했고, PUR제본으로 180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부록으로 수채화 채색이 가능한 전문가용 페이지를 더해 다양한 난이도로 컬러링 할 수 있고, 나만의 색으로 꾸며 다이어리 등에 붙일 수 있는 컬러링스티커 또한 수록되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애뽈의 동화처럼 아름다운 작품의 실제 밑그림인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필선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파트1에서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파트2는 숲에서 살아가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을, 파트3에서는 숲소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상상을 담았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잠시 눈을 떼고 싶을 때, 숲을 닮은 이 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두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속 소소한 행복을 가득 채워보자.


기억과 기록 사이
돌베개 / 이창재 (지은이), 노순택, 안옥현 (사진)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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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소설,일반이창재 (지은이), 노순택, 안옥현 (사진)
컬럼비아대학출판부 25년 차 북 디자이너가 읽은 책과 만든 책에 관한 에세이다. 지은이는 네 살 때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독서로 자신의 세상을 구축하고, 20여 년간 북 디자이너로 생계를 꾸리며 책을 삶처럼 여겨왔다. 『기억과 기록 사이』는 책을 매개로 한 사유와 기억을 찬찬히 담아내고 있으며, 다루는 책의 목록에서 지은이의 일관된 눈썰미와 정서가 느껴진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책과 관련한 일을 한 전문인의 기록인 동시에, 모국어를 잃지 않은 디아스포라의 책에 대한 동경과 헌사이고, 이민자이자 바이링구얼의 책을 통한 교차적 문화 읽기이며 장소와 시대에 관한 감각이 깃든 산문이다. 따라서 한 개인이 마주한 기쁨과 고통, 관계와 단절, 소망의 실현과 좌절 등 독자가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민자로서 한국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을 느낄 수 있으며, 아시아권 문화 교류의 일면도 만날 수 있다.머리말 9 R1 파랑새, 파랑새를 찾아서 15 『파랑새』,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R2 시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27 『일하는 아이들』, 이오덕 엮음 R3 오래된 교과서와 ‘오감도’ 40 『대학작문』, 서울대학교출판부 지음 / 『이상』, 김용직 엮음 R4 자신 앞에 남은 생 51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R5 손찌검이 가져다 준 선물 63 『한국가곡 161』, 세광출판사 편집부 지음 R6 전집 시대의 종말 69 『세계의 문학 대전집』, 동화출판공사 엮음 R7 ‘아무도 아닌’이라 쓰인 글자를 보고 읽는 열세 가지 방법 79 『월리스 스티븐스 시 선집』, 월리스 스티븐스 지음 R8 현실 직시, 어쩌면 비행접시 기다리기 88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R9 기억의 고고학 100 『 도록』, 호암갤러리 지음 / 『이중섭 평전』, 최열 지음 R10 책장이 무너지거나 바닥이 내려앉거나 108 『거대한 뿌리』, 김수영 지음 R11 다른 방식으로 보기, 반문하기 117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지음 R12 나의 정원으로 127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지음 R13 어떤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136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전남사회운동협의회 엮음 R14 내 책장의 새빨간 책들 143 『아리랑』, 님 웨일즈·김산 지음 R15 잃어버린 책의 몽타주 151 『카프대표소설선 I·II』, 김성수 외 엮음 R16 그리 사적이지 않은 책의 사생활 161 『행복한 책읽기』, 김현 지음 R17 문학은 삶을 구원하는가 169 『익사 지침서』, 데이비드 실즈 지음 R18 어떻게 찾지, 좋은 기분을 178 『삶은 다른 곳에』, 밀란 쿤데라 지음 R19 기억, 기록, 주석 186 『글쓰기의 영도』·『밝은 방』, 롤랑 바르트 지음 R20 남아 있지 않은 것들의 목록 197 『초록 눈』,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M1 기억의 영지 208 『현대 한국문학 단편 선집』, 브루스 풀턴·권영민 편저 M2 최상의 저자 219 『옥쇄』, 오다 마코토 지음 M3 흑백 영화에 빠지다 230 『우게쓰 이야기』, 우에다 아키나리 지음 M4 꽃자주빛, 잿빛, 음지의 빛 238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최윤 지음 / 『불의 강』, 오정희 지음 R21 관계와 단절의 미학 248 『어려운 일이다 I·II』, 알프레도 자르 지음 M5 세계가 작동하는 신비로운 방식 260 『이 믿기지 않는 믿음의 필요』, 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 M6 나만의 『무서록』 271 『무서록』·『먼지와 그 외의 단편들』, 이태준 지음 M7 별이 늘어서다 283 『만덕 유령 기담』, 김석범 지음 R22 나는 왜 읽는가 294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 지음 R23 책의 유산, 책의 운명 305 『순교자』, 김은국 지음 M8 비켜서서 볼 때 보이는 것 315 『역사와 반복』, 가라타니 고진 지음 R24 낡은 인공위성에서 보낸 교신 322 『비상국가』, 노순택 지음 M9 언어의 가을과 추락 사이 333 『영어 시대, 언어의 추락』, 미즈무라 미나에 지음 R25 커넌드럼, 코끼리 사라지다 342 『코끼리의 소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R26 디아스포라의 디아스포라 354 『시의 힘』, 서경식 지음 R27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기 365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추천의 글 376 감사의 말 377 도판 목록 382“ 나의 가치관과 세계관은 상당 부분 책 읽기를 통해 형성되었고, 그렇다 보니 책은 내 삶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매우 중요한 일부다. 어쩌다 보니 햇수로 24년째 줄곧 책 만드는 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책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바깥세상과 관계를 맺거나 교류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인 데다가 내게는 함께 사는 가족마저 없는 터라, 일과 쉼으로 나뉜 일과는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극단적으로 단조롭다. 고작 나와 책의 사생활에 대해서 쓸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 이유다. (…) 만약 누군가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 속에 들어왔던 책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 순간들을 기록해보려 한다면 책을 읽고 만들다가 쓰게 된 이로서 무척 반가울 것 같다. ” -「머리말」 중에서 북 디자이너가 읽은 책과 만든 책, 책으로 새긴 삶의 기록 사람은 늘 어딘가에 머무른다. 그곳은 때로 육체적 장소이며, 때로는 정신적 장소다.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이주한 북 디자이너 이창재는 전혀 다른 두 세계를 경험했으나 마음은 언제나 책에 머물렀다. 책으로 관계 맺고 책을 통해 세상을 마주했으며, 이제는 책 만드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기억과 기록 사이』는 컬럼비아대학출판부 25년 차 북 디자이너가 읽은 책과 만든 책에 관한 에세이다. 지은이는 네 살 때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독서로 자신의 세상을 구축하고, 20여 년간 북 디자이너로 생계를 꾸리며 책을 삶처럼 여겨왔다. 『기억과 기록 사이』는 책을 매개로 한 사유와 기억을 찬찬히 담아내고 있으며, 다루는 책의 목록에서 지은이의 일관된 눈썰미와 정서가 느껴진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책과 관련한 일을 한 전문인의 기록인 동시에, 모국어를 잃지 않은 디아스포라의 책에 대한 동경과 헌사이고, 이민자이자 바이링구얼의 책을 통한 교차적 문화 읽기이며 장소와 시대에 관한 감각이 깃든 산문이다. 따라서 한 개인이 마주한 기쁨과 고통, 관계와 단절, 소망의 실현과 좌절 등 독자가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민자로서 한국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을 느낄 수 있으며, 아시아권 문화 교류의 일면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북 디자이너를 비롯한 출판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의 고민도 목격할 수 있고, 번역과 글쓰기에 관한 문제와 과제, 한국과 미국의 출판 문화 차이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이 책에는 체제의 모순을 포착하고 현장의 맥락과 서사를 능숙하게 기록하는 사진가 노순택과 감정에 관해 집요한 관심을 가지고 대상 내면의 색채와 정서를 표면으로 이끌어내는 사진가 안옥현이 『기억과 기록 사이』에서 다루는 책을 오브제로 찍은 사진이 실려 있다. 글로 표현한 책의 가치와 의미를 사진으로도 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며, 노순택 작가와 안옥현 작가가 그간 해온 작업과는 다소 다른,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라면 탐독할 만한 책이다. 아름다운 책의 목록, 그 이면에 담긴 개인의 삶과 시대의 풍경 이창재가 엄선한 책 목록은 특히 눈여겨볼만 하다. 지은이는 『기억과 기록 사이』에 싣고자 삶에 영향을 준 책을 선별했는데 그 목록이 결국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길어져서, 초판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한정했다고 한다. 거기에 책 자체의 물성과 유의미함을 고려하여 목록을 추가했다. 『행복한 책읽기』(김현)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책을 비롯해 『이 믿기지 않는 믿음의 필요』(줄리아 크리스테바) 같은 비교적 낯선 책도 있다. 책 자체로도 한 권 한 권 의미가 크고 역사가 깊으며, 각각의 매무새는 미감을 자아낸다. 그뿐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애사부터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사회사에 이르기까지, 책에 얽힌 이야기의 면면도 흥미롭고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R2 시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에서 지은이는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닥치는 대로 해온 일에 관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정직하게 삶을 드러내며 글을 쓰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고백한다. 「R8 현실 직시, 어쩌면 비행접시 기다리기」에서는 자기 가족이 ‘난장이’는 아니었지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의 ‘난장이’ 가족과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는 작가의 고백에서 삶의 터전을 다지고자 분투하는 이민자 가족의 현실을 만날 수 있다. 「R19 기억, 기록, 주석」에 쓴, ‘기록’이라는 이름을 지닌 지은이 어머니 이야기는 특히 인상적이다. 『밝은 방』(롤랑 바르트) 속 겨울 정원 사진과 지은이 어머니의 사진을 겹쳐 보여줄 때는 어머니를 향한 깊은 사랑이 느껴지며, 어머니의 가족사는 우리네 부모님의 지난 삶이 어떠했을지 더듬어보게 한다. 지은이가 한 권의 책, 한 장의 사진으로 불러낸 오랜 기억과 추억은 독자로 하여금 곁에 있는 사람 혹은 떠난 사람을 아련히 그리게 할 것이다. 한편 「R7 ‘아무도 아닌’이라 쓰인 글자를 보고 읽는 열세 가지 방법」에서 새로운 언어가 익숙지 않아 자폐아처럼 자신을 가둔 지은이를 밖으로 꺼내준 ‘미스터 어드만’이라는 고등학교 선생님과의 만남을 이야기할 때는 좋은 교사, 훌륭한 교육이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R9 기억의 고고학」, 「R13 어떤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R15 잃어버린 책의 몽타주」 등에서 『행복한 책읽기』, 『카프대표소설선 I·II』(김성수 외 엮음),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전남사회운동협의회 엮음) 같은 책을 매개로 민주화 운동 시기의 기억을 펼쳐낼 때는 시민이 그 시절을 어떻게 경험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고, 이 땅을 떠난 이들에게도 ‘불의 시대’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겪은 상흔은 한국에 뿌리를 둔 모든 이에게 지워지지 않는 역사다. 또한 「R23 책의 유산, 책의 운명」에서 한국(계) 작가의 책으로는 처음으로 펭귄 클래식 시리즈에 오른 『순교자』(김은국) 이야기에서는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고, 「M4 꽃자주빛, 잿빛, 음지의 빛」, 「M7 별이 늘어서다」 등에서는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통해 지은이가 한국 작가와 교류하며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장면들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M9 언어의 가을과 추락 사이」에서는 『영어 시대, 언어의 추락』(미즈무라 미나에)을 바탕으로 언어의 소멸과 지속에 관해 말하면서 공용어와 소수 언어, 번역의 문제 등에 고민거리를 던지며, 「R22 나는 왜 읽는가」에서는 조지 오웰 에피소드를 통해 미국 출판 역사의 일면을 만날 수 있다. 책을 모으는 사람, 읽는 사람, 그리고 책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책에 관한 책은 많지만, 책을 만드는 사람의 책 이야기는 흔치 않다. 이창재는 책을 모으는 이, 읽는 이, 만드는 이로서 다양한 시선에서 책에 관한 경험과 생각을 들려준다. 「R10 책장이 무너지거나 바닥이 내려앉거나」에서 지은이가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도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김수영)를 소장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는 간서치의 면모를 볼 수 있다. 「M6 나만의 『무서록』」에서 『무서록』·『먼지와 그 외의 단편들』(이태준)을 만들며 번역자인 재닛 풀 교수와 소통하는 장면에서는 읽는 이로서, 또 만드는 이로서 좋은 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을 향한 지은이의 깊은 애정은 관련 전시로도 이어지는데, 「M7 별이 늘어서다」에서는 『만덕 유령 기담』(김석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견한 사진으로 1905년부터 1949년 사이에 태어난 한국 사진가 13인의 작업을 미국에 처음 소개한 전시를 성사시킨 일화가 나온다. 지은이는 또한 1944년 박문서관에서 3쇄를 찍은 이태준의 『무서록』을 포함해 두 명의 고서 전문 컬렉터가 소장한 72권의 귀한 책들을 보여주는 전시도 준비한다. Artifacts of Culture: Korean Books and Covers 1883~2008이라는 이름으로, 서양의 활판 인쇄술이 조선에 들어온 1883년부터 125년간 한국에서 출간한 주요 문학서로 한국문학과 시각 문화, 출판 역사를 보여주는 도서 전시였으나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노순택·안옥현 사진가가 찍은 사진과 도서로 구성한 전시 을 다시 기획했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2018 책의 해 특별전’ 에 참여하여 『기억과 기록 사이』가 출간되기 전에 대중에게 이 책 실린 사진을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 「M1 기억의 영지」에서는 9·11 테러와 개인적 위기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듯 절망하고 있을 때 『현대 한국문학 단편 선집』(브루스 풀턴·권영민 편저) 같은 책을 만들며 버텼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만드는 이로서의 정체성과 열정이 지은이에게 삶을 버티는 힘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M2 최상의 저자」에서는 ‘죽은 저자가 최상의 저자’라는 험한 말을 내뱉게 하는 저자와 기쁨과 보람을 주는 저자에 관해 말한다. 출판인들이 책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끝내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이 꼭지에는 함께 책을 만든 후 세상을 뜬 편집자 동료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책 만드는 일은 생명이나 인류의 운명을 좌우하는 “뇌 수술이나 로켓 사이언스가 아니”지만, 출판인들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때로는 얼마나 큰 무게를 느끼는지 짐작하게 한다. 「M5 세계가 작동하는 신비로운 방식」에서는 『이 믿기지 않는 믿음의 필요』 디자인 과정을 통해 지은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역할과 북 디자인의 의미를 말한다. 지은이는 북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예술을 하기 위한 매개체가 아니라, 책이 지닌 고유한 사유의 세계로 불특정 독자를 안내하는 전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표지 디자인은 책의 콘텐츠를 집약해 가장 중요한 느낌이나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하고, 이를 위해서 문맥/텍스트와 맥락/컨텍스트를 시각화해야만 하는 일종의 번역과 같은 작업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태도는 지금까지 만든 600여 권의 책 가운데 유일무이하게 예술처럼 작업했다는 『이 믿기지 않는 믿음의 필요』 표지 구상 과정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모습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며, 「M8 비켜서서 볼 때 보이는 것」에서 『역사와 반복』(가라타니 고진)을 만들며 가라타니 고진과 표지 디자인 요소에 관해 갑론을박하고 조율해가는 모습에서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이창재는 한국에서 읽은 책과 미국에서 만난 한국 책, 북 디자이너로 일하며 만든 책 등 그 범주와 성격이 다른 책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먼지 하나에도 우주가 담겨 있다고 하듯이, 한 권의 책에는 지은이, 출판인, 독자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세계가 얽혀 있다. 이창재는 누구보다 각별한 애정으로 책과 함께해온 삶의 이야기를, 그에 얽힌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는다. 지은이의 기억과 기록은, 한없는 기쁨과 찬사로 가득하지 않으며 종종 무한한 절망과 고통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가 어려운 일상사를 극복해가는 생활인의 생애를 기록한 것이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표지에 실린 책은 지은이가 사랑하는 예술가 알프레도 자르에게 선물 받은 전시 도록 『어려운 일이다 Ⅰ·Ⅱ』이며, 이 책의 표제 ‘It is Difficult’는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시구를 인용한 것이다. 이 책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책을 쓰고 만드는 과정뿐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세상사 모두가 ‘쉽지 않은 일’ 혹은 ‘어려운 일’이라는 뜻에서 지은이는 이 사진을 표지 이미지로 선택했다. 때때로 고난이 삶을 엄습하고, 관계는 실망을 안겨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책을 읽고 만들며 분투한 생애의 기록은 우리 모두의 삶이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소중한 시간임을 느끼게 한다. 내 생애 첫 책은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를 원작으로 하는, 마분지처럼 빳빳한 종이 위에 천연색 삽화가 그려진, ‘파랑새’ 아니면 ‘파랑새를 찾아서’란 제목의 그림책이다. (…) 내게는 없는, 어머니의 기억일 뿐이지만, 이날 나는 세상에 나와 어머니에게 첫 번째 실망을 안겨주었다. 어머니의 여동생이 ‘네깐 게 어디 보자’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을 리야 없지만, 내가 어느 순간부터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문장을 중얼거리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어머니가 희망한 대로 글을 깨우친 게 아니라 어머니가 읽어준 내용을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그대로 기억했다가 책장을 넘기며 단순히 재생한, 좀 희비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R1 파랑새, 파랑새를 찾아서」에서 거의 닥치는 대로, 대략 열서너 가지 일을 해봤다. 몸을 쓰든 머리를 쓰든 별다른 바 없는 비정규 임시직을 전전하며 지낸 12년 넘는 세월을 떠올리면 아직도 먹먹해지는 탓에, 한 번 정규직이 되자 다시는 불안정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동료 북 디자이너들이 더 나은 대우와 보수를 찾아 대형 상업 출판사로 이직하거나 말거나 나는 가능하기만 하면 그대로 남아 첫 직장에서 은퇴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 같다. 내가 근속하고 있는 대학 출판사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실질적 요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설립된 지 242년 된 대학과 연계된, 창립된 지 103년이 된 출판사의 안정성이었다. 다음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출근 시간이었고, 다른 하나는 출판사에서 펴낸 책 중에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초록 눈』이 있다는 점이었다.- 「R2 시 쓰며 일하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에서 낮은 지붕 바로 아래에 있던 내 다락방은 밤이 되어도 더위가 전혀 식을 줄 몰랐는데, 잠이 들 때까지 이상야릇한 글을 한 편씩 읽고 또 읽었다. 어머니는 난장이가 아니었지만, 우리 가족이 떠나온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어머니는 난장이었고, 우리 역시 어쩔 수 없이 난장이 가족이었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으로 했다. (…) 만약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세계를 떠나지 못하고 내가 여태껏 그 세계에 남아 있었더라면, 내 삶은, 내 현실은 어땠을지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R8 현실 직시, 어쩌면 비행접시 기다리기」에서


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비룡소 /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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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명작,문학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이런 선생님이 어디에 있을까? 꾀병 부리는 아이를 양호실로 순순히 보내주고, 가정방문을 할 때, 약속 시간을 어기며, 맡고 있는 학생의 엄마에게 "자녀분이 아빠를 닮아 정말 다행이군요."라고 말하며, 쫑알쫑알 여자 아이들의 고자질에는 "쓸데없는 참견이야!"라고 말하는 닥스 선생님. 반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이가 없다가, 기가 막히다가 마지막으로는 진정으로 선생님과 자신의 친구들을 사랑하게 된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다. 서로 상냥하게 대할 것, 그리고 서로 이해해 보려고 애쓸 것. 이 두 가지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의 전부다. 선생님은 말로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보여 줄 뿐이다. 아이들은 이런 닥스 선생님 밑에서 훌쩍 성장한다. 왕따와 같은 교실문제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보다는 왕따를 시키는 아이가, 왕따를 시키는 아이보다는 방조하는 아이가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닥스 선생님의 생각이다. 고베 시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가시마 가즈오 선생님의 실화를 동화로 담았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게 이해타산을 따지는 아이들이 닥스 선생님을 통해 '진짜 어린이'가 되는 과정을 읽노라면, 학원과 성적을 강요하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빼앗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겐지로는 1978년 안데르센 상 특별상을 받았으며 국내 교사들 사이에서도 필독서로 자리 잡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를 비롯해 『큰고추 작은 고추』,『태양의 아이』,『모래밭 아이들』 등으로 국내에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는 사랑받고 있는 동화작가이다. 현실 동화의 손꼽히는 작가답게 이번에 출간된 동화집에서도 각기 다른 소재와 배경을 가져와 삶에서 아이들이 처한 어려움과 고통을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그려낸다. 농어촌 소외 현상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섬마을 바닷가 아이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바다는 눈물이 필요 없다』, 강아지 닥스훈트를 닮아 '닥스 선생님'이라 불리는 괴짜 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을 무시하던 반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은 『너는 닥슨 선생님이 싫으냐?』, 장애아, 가난한 집 아이에서부터 부모의 별거로 고통받는 아이, 소심해 친구도 제대로 사귀지 못하는 아이 등 저마다 다른 인생을 사는 현대 아이들이 겪는 외로움과 불안을 아이들의 눈에 맞춰 그려낸 단편 동화 5편을 묶은 『외톨이 동물원』까지, 각 작품은 특별한 과장 없이 아이들의 모습과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겐지로의 오랜 친구이자 일본 고베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가시마 가즈오라는 선생님을 실제 모델로 삼은 『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어떻게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 주는 수작으로, 학생과 교사 서로간의 불신이 골이 깊은 요즘 우리 교육 현실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겐지로는 이 책의 작가 후기에서 "어린이들이 산다는 것이 무엇보다 신이 나고 행복하며 삶 자체가 즐거움으로 가득한 세상이라는 것과 아이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을 독자들이 깨닫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한다. 겐지로 역시 실제로 17년 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 경험을 고스란히 살린 이 세 동화집에서 그는 어려운 현실에 처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대신, 오히려 그 아이들이 지닌 해맑은 희망을 '그대로 그려내고 보여 줌'으로써 감동을 준다."내 몸무게는 74킬로그램, 키는 162센티미터, 별명은 닥스훈트, 스타이니, 하마, 그밖에도 많습니다. 내 버릇은 예쁜 여자랑 이야기할 때 눈을 끔뻑거리는 것이죠.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모모데, 준코, 마사코, 이상."그렇게 말하고 그 선생님은 단상을 쿵쿵쿵 내려갔다.다들 와하하 웃자, 다시 단상을 쿵쿵쿵 올라왔다."깜빡 잊은 게 있네요. 내 이름은 사이옹지 야스타카입니다."옛날 무사나 벼슬아치 같은 이름이었다."뭐야, 저 선생님." 시게루가 말했다."부디 저 선생님이 우리 담임이 되지 않기를..."요코는 그렇게 말하고 가슴에 십자가를 그었다.-본문 pp.8~9 중에서


승부
열린책들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은이), 장자크 상페 (그림), 박종대 (옮긴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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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소설,일반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은이), 장자크 상페 (그림), 박종대 (옮긴이)


Step up MOS 2016 Powerpoint
YBMNET / 와이비엠넷 MOS 교재개발팀 지음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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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NET소설,일반와이비엠넷 MOS 교재개발팀 지음
2017년 6월부터 시행된 MOS 2016 PowerPoint 시험의 평가항목에 필요한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교재이다. MS Office 2016의 고급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자세한 기능 설명과 개념 설명을 수록하였다. 문제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지 않고, 대신 문제 아래 힌트를 주어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해설 없이 문제를 다 푼 다음 부록 CD의 해설을 보고 다시 한번 문제 풀이를 확인하면 학습효과가 배가된다.^^Intro^^ 01 MOS란? 02 자격증 종류 및 Level 03 MOS 2016 PowerPoint 시험 화면 구성 및 문제 풀이 방식 04 MOS 2016 응시 방법 05 MOS PowerPoint 2016 Core Skill Set(평가 항목) 06 본 교재의 학습 방법 및 구성 07 CD-ROM 사용하기 08 PowerPoint 2016의 화면 구성 09 PowerPoint 2016 명령 실행 방법 ^^Part 01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및 관리^^ 1-1 새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1-2 슬라이드 삽입 및 서식 1-3 슬라이드, 유인물 및 슬라이드 노트 마스터 1-4 슬라이드 구역 관리 1-5 프레젠테이션 옵션 및 보기 변경 1-6 프레젠테이션 인쇄 구성 1-7 슬라이드 쇼 구성 및 보기 ^^Part 02 텍스트, 도형, 그림 삽입 및 서식^^ 2-1 텍스트 삽입 및 서식 2-2 도형 삽입 및 서식 2-3 그림 삽입 및 서식 2-4 개체 정렬 및 그룹 ^^Part 03 표, 차트, SmartArt 및 미디어 삽입^^ 3-1 표 삽입 및 서식 3-2 차트 삽입 및 서식 3-3 SmartArt 그래픽 삽입 및 서식 3-4 미디어 삽입 및 관리 ^^Part 04 전환 및 애니메이션^^ 4-1 슬라이드 화면 전환 4-2 슬라이드 애니메이션 4-3 화면 전환 및 애니메이션 타이밍 설정 ^^Part 05 다중 프레젠테이션 관리 5-1 다중 프레젠테이션 병합 5-2 프레젠테이션 마무리 ^^실전 모의고사 ^^ 1 실전 모의고사 1회 2 실전 모의고사 2회 3 실전 모의고사 3회 MOS 주관사가 만든 2016 파워포인트 완벽 대비서 실전모의고사 3회분 수록, 모의고사 해설 CD 제공 2017년 6월부터 시행된 MOS 2016 PowerPoint 시험의 평가항목에 필요한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MS Office 2016의 고급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자세한 기능 설명과 개념 설명을 수록하였습니다. * 실전모의고사 3회분을 수록,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MOS 2016 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본 교재에는 문제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지 않고, 대신 문제 아래 힌트를 주어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문제의 해설은 부록 CD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해설 없이 문제를 다 푼 다음 부록 CD의 해설을 보고 다시 한번 문제 풀이를 확인하면 학습효과는 배가될 것입니다. [특징] 1. 자가학습! 기본학습을 통해 오피스의 기본 기능을 익히고 확인학습을 통해 시험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단순히 문제 풀이 과정만을 익히면 실제 오피스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문제 아래의 힌트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문제의 해설은 부록 CD의 PDF 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실전학습! 기본학습과 확인학습으로 기초를 닦았으면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전모의고사의 경우도 문제의 해설은 책에 싣지 않았고 문제 아래에 간단한 메뉴나 명령만을 힌트로 수록하였습니다. 스스로 풀어보고 해설 과정은 부록 CD의 PDF 파일을 통해 확인하세요. 3. 현장학습! 대기업, 학교, 학원 등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오피스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감수를 통해 명강사 시험 노하우를 실었습니다.


2020 이동기 핵심문법 700제 단원별 정리 + 실전문제
에스티유니타스 / 이동기 (지은이) / 2019.09.05
20,000원 ⟶ 18,000(10% off)

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이동기 (지은이)
영어 문법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여 익히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4주 28일간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첫째 주(DAY 01~07)에 수록된 O, X 문제를 통해 문장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앞서 학습한 영문법 이론을 단원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둘째 주(DAY 08~14)에서는 선별된 O, X 문제를 통해 문장 속에서 시험에 출제될만한 중요한 문법 포인트를 파악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 셋째 주와 넷째 주(DAY 15~28)에서는 앞에서 학습한 문장의 문법포인트 파악 훈련을 기반으로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직접 풀어 실전 감각을 기르고 실전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시켜 흔들리지 않는 문법 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WEEK 1 단원별 문법 포인트 찾기 훈련 O/X DAY 01 PART 1 동사의 구조, 동사유형 연습 001-030 DAY 02 PART 2 동사의 형태 연습 031-060 DAY 03 PART 3 명사, 대명사, 일치 연습 061-090 DAY 04 PART 4 준동사 연습 091-120 DAY 05 PART 5 형용사, 부사, 비교 연습 121-150 DAY 06 PART 6 접속사 연습 151-180 DAY 07 PART 7 가정법, 특수구문 연습 181-210 #오답노트 WEEK 2 전체 문법 포인트 찾기 실전 O/X DAY 08 211-240 DAY 09 241-270 DAY 10 271-300 DAY 11 301-330 DAY 12 331-360 DAY 13 361-390 DAY 14 391-420 #오답노트 WEEK 3 실전문제 연습 I DAY 15 421-440 DAY 16 441-460 DAY 17 461-480 DAY 18 481-500 DAY 19 501-520 DAY 20 521-540 DAY 21 541-560 #오답노트 WEEK 4 실전문제 연습 II DAY 22 561-580 DAY 23 581-600 DAY 24 601-620 DAY 25 621-640 DAY 26 641-660 DAY 27 661-680 DAY 28 681-700 #오답노트 하프모의고사 1회~7회 #오답노트 WEEK 1 | 단원별 문법 포인트 찾기 훈련 ○/X ▶DAY별 30문제씩 총 210개의 문제로 구성된 단원별 포인트 파악 집중 연습 공무원 영어시험에서 문법 파트는 빠르고 정확한 문제 풀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실시된 공무원 시험 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핵심 어법 사항들만을 바탕으로 문제들을 출제하였습니다. 각 문법 단원별 이론 학습 후, 이론 학습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학습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WEEK 2 | 전체 문법 포인트 찾기 실전 ○/X ▶DAY별 30문제씩 무작위로 배열된 총 210개의 문제들로 실전감각 극대화시키기 무작위로 배열된 OX문제를 풀어보면서 익힌 내용을 한 번 더 확인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실제 강의 현장 및 온라인 피드백을 통해 수강생들의 문법 취약 지점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반영함으로써 교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WEEK 3/4 | 실전문제 연습 Ⅰ.Ⅱ ▶280개의 문제들로 다양한 유형 대비 및 문법 점수 완벽 확보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법 사항들을 실전 형식의 문제로 출제하여 실제 시험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문법 점수를 단기간에 완벽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수준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실전 시험을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정답과 해설 ▶꼼꼼한 해설과 관련된 문법 사항까지 동시에 학습 정답인 이유에 대해 꼼꼼한 해설을 실었을 뿐 아니라 오답에 대한 설명과 추가적인 문법 사항들도 함께 수록하고 각 문제별로 해당하는 문법 포인트를 기입하여 충실한 복습이 가능하고 스스로 문법 사항들을 찾아 연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하프모의고사 7회분 ▶무료로 제공되는 7회분의 하프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진단 4주 28일간의 단계별 문법 학습 후에 10문항씩 총 7회분으로 제공되는 하프모의고사에서 빈칸, 밑줄, 영작 등 다양한 유형의 실전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답노트 ▶최종 합격을 위한 최상의 자기 주도 학습 틀린 문제에서 정확히 왜 틀렸는지, 정답은 무엇인지, 모르는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문제에 필요한 문법 사항 및 개념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고 스스로 정리해야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틀리지 않게 됩니다. 이런 정리를 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오답노트입니다.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이후에 오답노트를 보면 복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도 되어 상위권 득점이 가능하게 됩니다. <2020 이동기 핵심문법 700제 단원별 정리+실전문제>는 영어 문법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여 익히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4주 28일간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우선 첫째 주(DAY 01~07)에 수록된 O, X 문제를 통해 문장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앞서 학습한 영문법 이론을 단원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주(DAY 08~14)에서는 선별된 O, X 문제를 통해 문장 속에서 시험에 출제될만한 중요한 문법 포인트를 파악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주와 넷째 주(DAY 15~28)에서는 앞에서 학습한 문장의 문법포인트 파악 훈련을 기반으로 빈칸 문제, 밑줄 문제, 영작 문제 등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직접 풀어 실전 감각을 기르고 실전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시켜 흔들리지 않는 문법 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재의 끝부분에 무료로 제공되는 7회분의 하프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진리의 발견
다른 / 마리아 포포바 (지은이), 지여울 (옮긴이) / 2020.02.14
44,000원 ⟶ 39,600(10% off)

다른소설,일반마리아 포포바 (지은이), 지여울 (옮긴이)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에 걸쳐 역사적 인물들의 서로 교차하는 삶을 통해 복잡함과 다양성,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순, 진실과 의미와 초월에 대한 인간의 도전을 탐험한 책이다. 행성 운동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과학에서 여성의 길을 닦은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과 조각 예술에서 성별이라는 견고한 암석을 부수어낸 해리엇 호스머, 문학비평가이자 최초의 여성 편집자로 여성주의 운동에 불을 지핀 마거릿 풀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거쳐 환경 운동을 촉발한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에서 끝을 맺는다. 대부분 여성이며 성소수자인 이들은 모두 대담한 사상가들로 크나큰 장애와 그 시대의 “성별 구조”를 극복하고, 천문학적 발견을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환경 운동의 기반을 닦았다.프롤로그 아름다운 삶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11 요하네스 케플러 1 꿈을 꾸는 자만이 깨어난다 17 마리아 미첼 2 꿈의 궤도 너머를 보다 49 3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 79 허먼 멜빌 4 유한에서 무한을 추구하다 105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5 감각 너머의 진실을 향한 열정 121 마거릿 풀러 6 많은 것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159 7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기 187 8 나는 위대한 천성을 지니고 있다 221 9 그녀는 앞을 보며 걸었다 243 10 자신을 좀더 사랑하는 법 267 11 그날 사랑은 눈부시게 빛났다 297 12 사랑과 진실, 아름다움은 하나이다 315 찰스 다윈 13 살아남는다는 것의 진부함 363 윌리어미나 플레밍 14 하녀 출신의 천문 계산자 381 해리엇 호스머 15 예술가의 공적인 삶을 선택하다 407 16 가능성의 본보기가 되다 437 에밀리 디킨슨 17 시인의 탄생 471 18 주인에게 보내는 편지 503 19 상처를 진정시키기 위해 상처를 이야기하기 519 20 정신에도 물질에도 얽매이지 않는 547 21 죽음 그리고 시의 완성 581 22 세계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605 레이철 카슨 23 시인의 언어로 바다를 노래한 과학자 633 24 광활한 우주에서 뛰노는 정신 653 25 과학의 오용에 맞서다 669 26 인간과 시간의 흐름에 관하여 725 27 “권력이 부패할 때 시인은 정화에 나섭니다” 749 28 영원을 향한 마지막 여행 793 마거릿 풀러 29 재능으로 세계의 일원이 되다 817 참고 문헌 835 감사의 말 839앞서 나간 자들의 불멸의 정신을 만나다 “뛰어난 인물의 삶에 인간적 진실을 함께 엮어낸 인간 존재에 대한 이례적인 모자이크화가 탄생했다.” _ 《진리의 발견》은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에 걸쳐 역사적 인물들의 서로 교차하는 삶을 통해 복잡함과 다양성,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순, 진실과 의미와 초월에 대한 인간의 도전을 탐험한다. 행성 운동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과학에서 여성의 길을 닦은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과 조각 예술에서 성별이라는 견고한 암석을 부수어낸 해리엇 호스머, 문학비평가이자 최초의 여성 편집자로 여성주의 운동에 불을 지핀 마거릿 풀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거쳐 환경 운동을 촉발한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에서 끝을 맺는다. 대부분 여성이며 성소수자인 이들은 모두 대담한 사상가들로 크나큰 장애와 그 시대의 “성별 구조”를 극복하고, 천문학적 발견을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환경 운동의 기반을 닦았다. 이들의 삶은 시대와 불화하기도 하고, 시대 앞에 좌절하기도 했으며, 또한 시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슴 아픈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했으며, 다시없을 사랑으로 지상에 빛을 비추기도 했다. 놀라운 성취를 쌓았으나 무시당하고 빼앗기기도 했고, 너무도 허무하게 바다에 잠겨버리기도 했다. 이들의 삶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적 중력과 관성의 틀을 벗어나는 삶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불완전한 이 세계를 어떻게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었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는 과학, 문학, 예술 분야를 넘나들고 시대를 뛰어넘는 역사적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삶을 통해 상호 연결된 무작위성의 우주를 펼쳐 보인다. “지성에는 성별이 없다” 경계를 넘어 인식의 지평을 넓힌 여성들 “천재가 될 수 있는데, 누가 여편네가 된단 말인가?” _마거릿 풀러, 《19세기 여성》 “나는 탁월해지기로 했습니다.” 열다섯 살 때 마거릿 풀러는 편지에 썼다. 여성이 자신에게 주어진 천부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던 1825년, 10대의 풀러는 스스로 자기 삶의 주체임을 선언한 것이다. 케플러가 지동설에 관한 우화에서 마녀로 묘사한 탓에 실제로 마녀로 몰려 그 어머니는 고문을 당했다. 어머니의 사후 케플러는 《세계의 조화》에서 “나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태어났다”며 인간의 운명은 문화의 작용에 따른 성별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케플러 어머니의 비극적인 삶 이후 저자는 혜성을 관측한 공로로 여성 최초로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 된 마리아 미첼(1818~1889)과 여성 해방 운동의 기초가 되는 《19세기 여성》(1845)을 쓴 마거릿 풀러의 이야기로 여성 성취의 역사를 펼친다. 《진리의 발견》에는 조각가가 되기 위해 의대에 들어가 해부학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기꺼이 문화적 난민이 되어 가능성의 본보기가 된 해리엇 호스머와, 예술가로서 공적인 삶을 선택한 해리엇과 달리 철저히 방 안에 은둔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내면의 심연을 파고든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삶과 그들의 성취가 펼쳐진다. 마리아 미첼의 과학, 마거릿 풀러의 도전, 해리엇 호스머의 열정,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시간과 공간에 흔적을 남겨 레이철 카슨이라는 성취를 거둔다. 시인의 마음으로 바다를 노래한 카슨은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로서 큰 업적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침묵의 봄》을 통해 20세기 환경운동의 시작을 열었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성들은 모두 17세기 프랑수아 풀랭 드 라 바르Franois Poullain de La Barre의 “지성에는 성별이 없다”는 선언을 자신의 삶으로 구현한 여성들이다. 꼬리표를 붙일 수 없는 다양한 사랑 “사랑하는 당신, 나는 이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는 기쁨, 몇 년 동안 커져만 가는 사랑스러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_레이철 카슨이 도로시 프리먼에게 쓴 편지 이 책의 또 다른 주제는 바로 사랑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구자인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양성애자 혹은 동성애자이거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관계를 맺는다. 마거릿 풀러는 특히 자신의 지성과 정신의 주파수에 맞는다면 여성과 남성을 가리지 않고 사랑에 빠졌다. 풀러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으로서 남자와 여자를 경험하듯이 우정과 사랑을 경험했다. 마리아 미첼과 아이더 러셀, 너새니얼 호손에 대한 허먼 멜빌의 뜨겁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 수많은 남자와 여자를 거친 뒤 무학자에 가까운 이탈리아인 오솔리에게 머문 풀러의 사랑, 해리엇 호스머와 코닐리아, 호스머와 애시버트 부인의 사랑에 이어 에밀리 디킨슨과 수전 길버트의 사랑에서 이야기는 정점을 이룬다. 자신의 오빠와 결혼한 수전에 대한 디킨슨의 사랑은 아슬아슬하면서도 안타깝다. 《우리를 둘러싼 바다》를 출간하고 사우스포트의 바닷가에 집을 구한 40대 후반의 레이철 카슨은 그곳에서 도로시 프리먼을 만난다. 도로시에겐 남편이 있었으나 레이철과 도로시는 그 후 12년 동안 9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깊은 관계를 쌓아갔다. 둘은 레이철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누구보다 뜨겁고 깊은 사랑을 나누었다. 《진리의 발견》에 소개된 사랑은 한 가지 형태에 머물러 있지 않다. 성별과 나이, 신분과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영혼의 깊은 교류를 이어간 ‘연인’의 모습이다. 우리가 사랑의 종류에 붙이는 그 어떤 꼬리표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이 모습에서 저 모습으로, 다시 이 모습으로 끊임없이 활기차게 형태를 바꾸는 사랑을 절대 정의할 수 없다. 감춰진 인물들의 거대한 이야기 “무한한 기회를 가진 존재가 어떤 관계에 국한된 제한적이고 배타적인 견해에 따라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_마거릿 풀러 메리 서머빌은 “최초의 과학자”이다. 어린 시절 유클리드를 읽느라 집 안의 양초가 다 떨어졌다며 양초를 압수당한 서머빌은 머릿속에 환히 켜진 불빛을 따라 수학의 세계를 탐험했다. 그녀는 라플라스를 번역하고, 《천계의 구조》를 발표한다. 윌리엄 휴얼은 서머빌을 가리키기 위해 “과학자 scientist”라는 말을 처음으로 고안해냈다. 그 당시 흔하게 사용된 “과학의 남자man of science”라는 표현을 적용할 수 없었고, 모든 분야에 정통한 서머빌을 물리학자나 화학자, 지질학자로 한정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진리의 발견》에는 서머빌과 함께 1845년 영국 왕립천문학회에 입회하는 캐럴라인 허셜, 하녀 출신의 천문계산자 윌리어미나 플레밍, 마리아 미첼이 가장 흠모한 시인인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시인 바이런의 딸로 찰스 베비지와 함께 세계 최초의 컴퓨터로 인정받는 해석기관Analytical Engine을 개발한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더 러브레이스, 별의 주요 구성 성분이 수소임을 발견한 세실리어 페인 등 다양한 여성 인물의 삶과 업적이 소개된다. 우연성의 기적으로 펼치는 새로운 전기문학 “풀러와 미첼, 카슨은 마침내 가장 훌륭한 전기 작가를 만난 듯하다.” _ 이 책에는 마리아 미첼, 마거릿 풀러, 해리엇 호스머, 에밀리 디킨슨, 레이철 카슨 등 주요한 인물들 외에 랠프 왈도 에머슨, 찰스 다윈,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허먼 멜빌, 프레더릭 더글러스, 캐럴라인 허셜, 너새니얼 호손, 월트 휘트먼 등 수많은 주변 인물들의 삶도 실려 있다. 이들의 삶이 펼쳐 보이는 태피스트리는 음악과 여성주의, 과학사, 종교의 성쇠, 그리고 천문학과 시와 초월주의과 환경 운동까지를 아우른다. 한 인물의 삶은 친구, 우연한 만남, 모임, 편지, 심지어 연인이라는 예기치 못한 연결고리로 다른 인물의 삶과 연결된다. 마리아 포포바는 기본적인 저술과 전기뿐 아니라 편지와 메모 하나하나 모두 살펴 인물들의 복잡한 연결고리를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그 덕에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이야기의 다면성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진리의 발견》은 결국 여러 인물의 교차된 전기이자 과학사이자 문학사이며, 마침내 사랑 이야기로 완성된다. 우주의 무작위성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태어났다”라고 케플러는 쓴다. “천공을 아무리 뒤진다 해도 점성술사는 성별의 차이를 찾을 수 없다.” 케플러는 성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운명의 차이는 천공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 위 문화의 작용에 따른 성별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어머니를 불학무식하게 만든 것은 어머니의 본성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결정한 사회적 위치였다. 1782년 여름 32세의 캐럴라인은 자신의 항성 목록을 만드는 과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캐럴라인은 처음으로 독립적인 발견을 했다. 유명한 메시에Messier 천체 목록에서 누락된 성운을 발견하고 결정적으로 현재 메시에 110이라고 알려진, 안드로메다은하와 짝을 이루는 왜소타원은하를 발견한 것이다. 오빠 윌리엄 허셜이 사망한 지 6년 후 허셜은 왕립천문학회에서 금훈장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이는 그 시대에 과학계에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업적으로, 또 다른 여성인 베라 루빈이 이 훈장을 받기까지는 다시 168년의 세월이 흘러야 한다. “나는 탁월해지기로 했습니다.” 열다섯 살의 마거릿 풀러는 한때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에게 편지를 쓴다. 때는 1825년, 풀러는 어떤 정식 교육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래서 풀러는 아버지의 결연한 지도 아래 스스로 자신을 쌓아올려왔다. 풀러의 아버지는 첫 아이가 아들이 아니라는 데 실망했으나 그 실망을 억누르고 맏딸을 지성이 있는 존재로 대우하기로 했다. … 마거릿은 여섯 살 때 이미 라틴어로 된 책을 읽었다. 열두 살 무렵에는 아버지와 철학과 순수수학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마거릿은 얼마 후 자신을 “많은 것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말의 증거라고 묘사한다.


초판본 하멜 표류기 (양장)
더스토리 / 헨드릭 하멜 (지은이), 류동익 (옮긴이) / 2020.02.20
9,800원 ⟶ 8,820(10% off)

더스토리소설,일반헨드릭 하멜 (지은이), 류동익 (옮긴이)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서기였던 하멜은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 해안가에서 난파당했다. 난파 당시 선원 64명 중 생존자는 36명뿐이었다. 그들은 즉시 조정에 보고되어 한양으로 압송당했고, 이후 오랜 세월 조선에서 억류 생활을 했다. 하멜을 포함한 8명은 약 13년 후 극적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조선에 억류된 동안 동인도회사에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쓴 것이 바로 로 알려진 이 '하멜 보고서'이다. 원래의 저술 의도는 비록 임금 청구서였지만, 그 내용 속에는 억류 당시 하멜이 직접 보고 듣고 겪었던 17세기 조선의 풍습·지리적 정보·생활상 등 귀중한 한국사 기록이 담겨 있다. 더스토리의 는 네덜란드판 '하멜 보고서'(1668년)를 번역판본으로 삼아 완역했다. 또한 당시 책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와 1668년의 오리지널 표지디자인을 살려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전해준다.'스뻬르베르 호의 항해 일지'를 옮기며 - 류동익 하멜 보고서 - 헨드릭 하멜 작품 해설하멜의 필사본 원고를 번역판본으로 삼은 네덜란드어 완역판 국내 최초 16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하멜 표류기》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서기였던 하멜은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 해안가에서 난파당했다. 난파 당시 선원 64명 중 생존자는 36명뿐이었다. 그들은 즉시 조정에 보고되어 한양으로 압송당했고, 이후 오랜 세월 조선에서 억류 생활을 했다. 하멜을 포함한 8명은 약 13년 후 극적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조선에 억류된 동안 동인도회사에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쓴 것이 바로 《하멜 표류기》로 알려진 이 ‘하멜 보고서’이다. 원래의 저술 의도는 비록 임금 청구서였지만, 그 내용 속에는 억류 당시 하멜이 직접 보고 듣고 겪었던 17세기 조선의 풍습·지리적 정보·생활상 등 귀중한 한국사 기록이 담겨 있다. 더스토리의 《하멜 표류기》는 네덜란드판 ‘하멜 보고서’(1668년)를 번역판본으로 삼아 완역했다. 또한 당시 책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와 1668년의 오리지널 표지디자인을 살려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전해준다. 유럽인의 눈에 비친 조선 사회, 조선의 이야기 하멜은 약 13년간의 여정과 사건을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하멜이 본업인 서기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기록을 계속했음을 보여준다. ‘하멜 보고서’의 원제는 으로, 이는 ‘스페르베르 호의 불쌍한 항해 일지’라는 뜻이다. 하멜 일행은 꼼꼼한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받아야 할 임금을 정식 청구했으나, 몇 차례의 거절 끝에 결국 그들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요구했던 액수에 미치지 못하는 위로금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고서로 쓰인 이 글은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출판업자들의 손에 들어가 책으로 출간되었고, 낯선 동양에 대한 이야기는 서양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제 이 나라의 위치와 사람들의 풍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우리가 코레이(Coree)라 부르고 조선인들은 조선국(Tiocencook)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는 북위 34.5도와 44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서 남쪽까지 길이는 약 140~150마일이며 동쪽에서 서쪽가지는 약 70~75마일이다. 조선인들이 제작한 지도에는 해안을 따라 많은 곳이 끝이 뾰족한 카드 형태로 그려져 있다. 고관들의 집은 매우 호화스럽지만 일반 백성들의 집은 초라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지붕에 기왓장을 덮는 것까지 수령의 동의 없이는 할 수 없다. 지붕은 대부분 코르크 나무껍질이나 갈대나 짚으로 덮여 있었고, 집들은 담이나 나무 울타리 사이로 갈라져 있었다. 집은 나무기둥을 세우며, 그 벽은 밑부분에 돌을 쌓고 위에는 가는 나무를 십자 모양으로 엮어서 서로 묶는데 그 벽의 바깥과 안쪽에다 찰흙과 모래흙으로 평평하게 붙이며 안쪽에는 흰 종이로 도배를 하였다.
삼박자 투자법
이레미디어 / 이정윤 지음 / 2017.04.21
18,500원 ⟶ 16,650(10% off)

이레미디어소설,일반이정윤 지음
이 책은 을 설명하는 책이면서, 진정한 주식투자자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법도 정리한다. 저자는 그럴듯한 말로 초보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주식투자 교육기관에 자신의 투자를 맡기기보다, ‘아무도 믿지 마라’를 실천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투자법과 트레이닝법을 알려준다.지은이의 말_삼박자 투자법으로 밸런스를 유지하라 Part 1 성공투자 8단계, 8T 성공법칙 1장 Type 당신의 투자타입을 알라 당신의 투자타입은? 당신의 투자전략은? 2장 Term 당신의 투자기간을 결정하라 재테크에서 라이프사이클은 중요하다 왜 투자기간을 결정해야 하나? 투자기간에 맞는 실전투자전략 만들기 3장 Trading 트레이딩 개념을 이해하라 당신은 투자하는가, 매매하는가? 가치를 볼 것인가, 가격을 볼 것인가? 가치냐 가격이냐, 전략이 다르다 ‘가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4장 Top-Down 통찰력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 탑다운과 바텀업, 관점의 차이 탑다운 방식의 유용성 탑다운 방식 투자전략 5장 Trend 시장의 흐름을 읽어라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읽어라 주식시장의 트렌드, 그 이중적 의미 추세분석 실전투자전략 6장 Technique 나만의 기법을 개발하라 왜 테크닉이 필요한가? 1단계 : 전통적 주식투자 분석기법 2단계 : 테크닉 숙달하기 3단계 : 테크닉 창조하기 나만의 기법을 개발하라 7장 Training 반복해서 훈련하라 주식 트레이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트레이닝 할 것인가? 최종 단계 : 실전매매 트레이닝 8장 Try 시도하라, 시도하라, 그리고 또 시도하라 끊임없이 좌절하고 시도하라 재도전의 관건은 자금관리다 생존을 위한 나만의 자금관리 원칙 만들기 Part 2 이세무사 실전투자기법, 8테크 9장 투자기법 1_삼박자 투자법 삼박자 분석법이란? 재무제표 분석에서 출발하기 차트분석에서 출발하기 재료분석에서 출발하기 결국 필요한 것은 지식과 경험이다 10장 투자기법 2_시가총액 비교법 주가 vs 시가총액, 비교해보자 PER vs 시가총액, 비교해보자 시가총액 상위종목 순위를 비교분석해보자 동종업계 시가총액 순위를 비교분석해보자 소형주 혹은 대형주, 공략에 유리한 쪽은? 11장 투자기법 3_분산투자기법 분산투자란 무엇인가? 분산투자만의 장점이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_섹터냐 종목이냐? 매매시점 분산투자 vs 매매가격 분산투자 12장 투자기법 4_상한가 매매기법 왜 상한가분석을 할까? 상한가종목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나? 직접매매 적용Ⅰ_연속상한가종목의 공략 직접매매 적용Ⅱ_강한 갭상한가종목의 공략 간접매매 적용_테마주 공략 13장 투자기법 5_짝짓기 매매기법 보완재와 대체재, 개념이해를 하자 짝짓기 매매 Ⅰ_테마주 매매 짝짓기 매매 Ⅱ_지분 관계회사 14장 투자기법 6_신고가종목 매매기법 추세매매란 무엇인가? 상승추세종목은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신고가종목 매매기법이란? 불을 탈 것인가, 물을 탈 것인가? 15장 투자기법 7_신규상장주 공략법 공모주 투자란? 신규상장주 투자란? 신규상장주 공략의 진정한 의미 신규상장주 직접공략법 신규상장주 간접공략법 16장 투자기법 8_생활 속의 종목발굴법 일상생활도 주식투자에 미쳐야 한다 생활 속에서 어떻게 종목을 발굴하나? 생활 속 종목 매수 시 주의사항은? Part 3 성공투자를 위한 꿀팁, 8Tip 17장 주식투자자의 자질_어떤 능력이 필요한가? 주식투자자의 자질 1_창의력 주식투자자의 자질 2_기억력 주식투자자의 자질 3_통찰력 주식투자자의 자질 4_분석력 주식투자자의 자질 5_결단력 주식투자자의 자질 6_자제력 주식투자자의 자질 7_호기심 주식투자자의 자질 8_성실성 18장 주식투자자의 지식_무엇을 알아야 할까? 주식투자자의 지식 1_자본 주식투자자의 지식 2_이익 주식투자자의 지식 3_배당 주식투자자의 지식 4_주가 주식투자자의 지식 5_차트 주식투자자의 지식 6_위험 혹은 리스크 19장 주식투자자의 심리_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주식투자자의 심리 1_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 주식투자자의 심리 2_아무도 믿지 마라 주식투자자의 심리 3_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주식투자자의 심리 4_주식, 참 어렵다 20장 주식투자자의 경험_무엇을 겪을 것인가? 주식투자자의 경험 1_시장위험과 개별위험 주식투자자의 경험 2_해외증시 상관관계 주식투자자의 경험 3_주말/연휴/연말/연초, 시기별 대처 주식투자자의 경험 4_폭락장 대처 21장 주식투자자의 동기부여_어떻게 동력을 부여할 것인가? 주식투자자의 동기부여 1_왜 동기부여가 중요한가? 주식투자자의 동기부여 2_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 주식투자자의 동기부여 3_왜 주식투자를 하는가? 주식투자자의 동기부여 4_성실하게 투자하고 있는가? 22장 주식투자자의 투자일지_늘 작성하고 작성하라 주식투자자의 투자일지 1_기록은 늘 중요하다 주식투자자의 투자일지 2_단기매매 주식투자자의 투자일지 3_관심종목분석 주식투자자의 투자일지 4_수익률분석 23장 주식투자자의 즐거움_주식투자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주식투자자의 즐거움 1_인생이 주식투자 주식투자자의 즐거움 2_건강과 주식투자 주식투자자의 즐거움 3_취미와 주식투자 주식투자자의 즐거움 4_앉으나 서나 주식생각 24장 주식투자자의 성공_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주식투자자의 성공 1_성공담과 실패담 주식투자자의 성공 2_세상 밖으로 나온 이유 주식투자자의 성공 3_꿈은 계속 된다 부록 부록 1_실전투자 분석사례 부록 2_투자일지 사례 부록 3_테마주 분석사례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것과 주식투자는 다른 어떤 재테크보다 매력적인 수단이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2017년, 샘표식품에 베팅한 슈퍼개미의 신작 출간! 2017년 2월, 공시 관련 뉴스가 하나 등장한다. 샘표에서 분할설립된 샘표식품 지분에 대해 누군가가 5%룰에 따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낸 것이다. 지분을 취득한 사람은 개인투자자였으며, 경영참여가 아닌 투자목적이라고 공시에서 밝힌다. 공시된 지분율은 5.17%였다. 한 달 후, 샘표식품 지분에 관한 공시가 또 나온다. 이번에도 같은 투자자로 1.06%를 장내매수해 지분이 증가했음을 알린 것이다. 이로써 이 투자자가 보유한 샘표식품 지분은 총 6.23%가 되었다. 흔히 일반투자자들을 개미라고 한다. 그리고 일반투자자 중 거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들을 슈퍼개미라고 한다. 슈퍼개미는 단순히 돈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슈퍼개미’란 말은 아마도 거액을 운용해 지분 5% 이상을 취득한 후 공시하는 개인들에게 붙이는 것이 적합할 듯하다. 그렇다면 샘표식품 지분 6.23%를 8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들여 취득한 이 슈퍼개미는 누구일까? 그가 바로 이 책 《삼박자 투자법》의 저자 이정윤 세무사이다.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4년 연속 수상! 《삼박자 투자법》의 저자 이정윤은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무법인의 대표 세무사라는 경력과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고, ‘개미전도사’라는 필명으로 주식 관련 사이트에서 개미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 4회 연속 수상을 하기도 했다. 2013년 3위 수상 수익률 114%(풋대박세무사), 2014년 1위 수상 수익률 177%(이세무사), 2015년 3위 수상 수익률 214%(제씨리버모어), 2016년 2위 수상 수익률 102%(강남장어) 수상경력이 저자의 투자내공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인 저자는 《삼박자 투자법》에서 주식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투자법을 사용하고, 어떻게 스스로 주식투자 트레이닝을 해왔는지를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만의 투자법인 ‘삼박자 투자법’을 설명하는 책이면서, 진정한 주식투자자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법도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그럴듯한 말로 초보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주식투자 교육기관에 자신의 투자를 맡기기보다, ‘아무도 믿지 마라’를 실천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투자법과 트레이닝법을 알려준다. 독자들은 말이 아닌 실전으로 검증된 그의 통찰력과 투자법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이후 투자원금의 200배 수익을 달성한 그만의 투자법! 주식시장에서 20여 년 동안 살아남았고 거액을 운용하는 슈퍼개미 투자자는 어떤 투자원칙과 투자기법으로 투자할까? ‘늘 손해를 보는 개인투자자’를 벗어나,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승리한 그들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주식시장에서 승리한 슈퍼개미 이정윤이 자신만의 관점으로 풀어쓴 ‘주식투자학 원론’이자 주식투자 비법서이다. 저자는 주식투자 3대 분석법이라 할 수 있는 가치분석(재무제표 분석), 가격분석(차트분석), 그리고 정보분석(재료분석)을 동시에 하는 균형 잡힌 분석법을 정리하고 있다. 3가지 분석을 종합적으로 하는 투자법이 이 책의 제목이자 본문에 수록된 ‘삼박자 투자법’이다. 주식투자 성공은 최고의 종목을 선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 중요한 일을 스스로 하지 않고 ‘남의 말’만 믿고 하는 투자자가 많다. 직접 선정한다 해도 한두 가지 방법에만 치우친 분석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대 영양소 중 하나라도 부족하게 섭취하면 몸에 이상신호가 오듯, 한쪽 면만 파악하게 해주는 한두 개의 분석법이 투자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가치-가격-정보’로 이어지는 균형 잡히고 종합적인 분석을 해야만 효율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삼박자 투자법》은 가치는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 가치와 가격이 일시적으로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가치에만 미치는 정보와 가격에만 미치는 정보, 가치와 가격 둘 모두에 미치는 정보는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제 막 주식시장이라는 정글에 들어온 초보투자자들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게 테크닉을 배우고, 숙달하고, 창조하는 모든 과정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투자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모든 투자자가 똑같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개인별로 노력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장중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이 6시간 30분 동안 전력으로 가능한가, 아닌가에 따라 주식투자 전략이 크게 달라진다. 장이 열려 있는 시간 내내 전부 매매에 집중할 수 있다면 전업투자자이고, 거의 집중할 수 없다면 직장인 투자자일 것이고, 그 중간형이라면 아마도 프리랜서 투자자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주식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 특히 개장시간 중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업투자/프리랜서/직장인이라고 타입을 나눌 수 있다. 그 타입에 따라 각기 다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_p.23 ‘주식투자’는 가치상승에 투자한 것이므로 그 기업의 투입 대 산출이 효율적 활용으로 이루어지는지 늘 감시하고 체크해야 한다. 재무제표와 리포트, 심지어 기업탐방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반면에 ‘주식매매’는 주식시장에서 그 기업의 주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지, 어떤 매매주체가 순매수를 하는지 매매동향을 체크해야 하고, 왜 사려고 하는지 재료를 파악해야 하며, 주가의 변동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차트연구를 해야 한다. 이 모든 활동은 가격변동을 예측하기 위함이지, 가치변동을 예상하기 위함이 아님을 명심하자. _p.58 추세분석에도 여러 가지 기법과 판단이 있다. 하지만 가장 잊지 말아야 할 핵심은 추세분석이 가치가 아닌 가격의 움직임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3장에서도 말했지만 가치와 가격은 다르다. 다만 가치를 분석한다는 것은, 가치와 가격이 다르므로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가치주를 발굴해 적정가격으로 수렴하는 것을 기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도 맹점이 있다. 첫째, 일정 정도 벌어진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시간이 지나도 수렴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둘째,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수렴한다 해도 시장 전체의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가치와 가격이 모두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금리, 환율, 물가, 천재지변 등 회피할 수 없는 수많은 체계적 위험이 벌어지는 상황을 생각해보라. _p.83
채식주의자
창비 / 한강 글 /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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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한강 글
세계 권위 맨부커상 수상작! 세계 문단에 돌풍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국제상\' 수상작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맨부커선정위원회로부터 \'한국의 오늘에 대한 소설. 부끄러움과 욕망, 타인을 이해하려는 불안정한 시도를 다루고 있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국제적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채식주의자]. 미약한 존재가 난폭하고 어두운 세상과 어떤 식으로 대결 하는지 그리고 있다. 약한 존재가 대항하는 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식물이 되는 것이라는데.... 제목은 약해보이지만 책을 읽고 나면, \'육식\'을 먹은 것 같은 강한 메시지가 가슴을 울릴 것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해설ㆍ허윤진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 지면 올해로 등단 13년째를 맞는, 70년대생 작가의 선두주자였던 소설가 한강이 표제작인 [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몽고반점], 그리고 [나무 불꽃]으로 구성된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창비에서 출간했다. 단아하고 시심 어린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력이라는 작가 특유의 개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면서도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인 상상력에 결합시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완성한 수작이다. 나직한 목소리지만 숨 막힐 듯한 흡인력이 돋보이는 [채식주의자]는 지금까지 소설가 한강이 발표해온 작품에 등장했던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데 집약시켜놓은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상처, 욕망, 그리고 죽음 [채식주의자]의 1부 [채식주의자]는 영혜 남편인 ‘나’의 시선으로 서술된다. 어린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힌 영혜는 어느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처가 사람들을 동원해 영혜를 말리고자 한다. 영혜의 언니 인혜의 집들이에서 영혜는 또 육식을 거부하고, 이에 못마땅한 장인이 강제로 영혜의 입에 고기를 넣으려 하자, 영혜는 그 자리에서 손목을 긋는다. 2부 [몽고반점]은 인혜의 남편이자 영혜의 형부인 비디오아티스트 ‘나’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혼자 사는 동생을 측은해하는 아내 인혜에게서 영혜의 엉덩이에 아직도 몽고반점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는 영혜의 몸을 욕망하게 된다. ‘나’는 영혜를 찾아가 비디오작품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청한다. 벌거벗은 영혜의 몸에 바디페인팅을 해서 비디오로 찍지만, 성에 차지 않은 ‘나’는 후배에게 남자 모델을 제안한다. 남녀의 교합 장면을 원했지만 거절하는 후배 대신 자신의 몸에 꽃을 그려 영혜와 교합하여 비디오로 찍는다. 다음날 벌거벗은 두 사람의 모습을 아내가 발견한다. 3부 [나무 불꽃]은, 처제와의 부정 이후에 종적없이 사라진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가족들 모두 등돌린 영혜의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인혜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영혜가 입원한 정신병원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인혜는 식음을 전폐하고, 링거조차 받아들이지 않아 나뭇가지처럼 말라가는 영혜를 만나고, 영혜는 자신이 이제 곧 나무가 될 거라고 말한다. 강제로 음식을 주입하려는 의료진의 시도를 보다못한 인혜는 영혜를 큰병원으로 데리고 가기로 결심한다.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 영혜의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으로 구성되는 3부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장면은 가족 모임에서 영혜가 손목을 칼로 긋는 장면이다. 아내의 육식 거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남편으로서는 그 충동적인 행동이 그저 끔찍한 장면으로만 기억될 뿐이다. 피를 흘리는 처제를 들쳐업고 병원에 간 형부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비디오작업이 송두리째 모멸스럽고 정체 모를 구역질을 느끼고 그후로 전혀 다른 이미지(바디페인팅)에 사로잡힌다. 어린시절부터 가까이서 본 동생 영혜가 죽음을 불사하고, 식물이 되기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된 언니는 그 장면을 안타깝고 원망스럽게만 기억한다. 막을 수 없었을까. 두고두고 그녀는 의문했다. 그날 아버지의 손을 막을 수 없었을까. 영혜의 칼을 막을 수 없었을까. 남편이 피흘리는 영혜를 업고 병원까지 달려간 것을 막을 수 없었을까. 정신병원에서 돌아온 영혜를 제부가 냉정히 버린 것을 말릴 수 없었을까. 그리고 남편이 영혜에게 저지른 일을, 이제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값싼 추문이 되어버린 그 일을 돌이킬 수 없었을까. 그렇게 모든 것이-그녀를 둘러싼 모든 사람의 삶이 모래산처럼 허물어져버린 것을, 막을 수 없었을까. ―[나무 불꽃] 중에서 동일한 장면을 다른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영혜’와 ‘아버지’에게서도 발견된다. 어린 딸의 다리를 문 개를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다니다 죽이는 아버지에게는 개의 살육이 그저 부정(父情)의 실천이었을 뿐이겠지만, 모두에게 ‘불분명한 동기’인 영혜의 육식 거부가 실은 그 어린시절의 끔찍한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다. 육체적인 욕망과 예술혼의 승화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수작으로 극찬을 받으면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2부 [몽고반점]은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전체 줄거리에 연결되면서 이 소설의 차원을 확장하고 심화한다. 각 부에서 각기 다른 시선으로 조명되는 욕망의 근원은 결국 영혜라는 주인공의 상처와 기억의 문제로 수렴된다. 숨막힐 듯한 식물적 상상력의 궁극 [작가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채식주의자]의 주인공 ‘영혜’는 작가가 10년 전 발표한 단편 [내 여자의 열매]([내 여자의 열매], 창비 2000 수록)에서 선보였던 식물적 상상력을 궁극의 경지까지 확장시킨 인물이다. 희망없는 삶을 체념하며 하루하루 베란다의 ‘나무’로 변해가던 [내 여자의 열매]의 주인공은, 어린시절 각인된 기억 때문에 철저히 육식을 거부한 채로 ‘나무’가 되기를 꿈꾸는 영혜와 통한다. 난 몰랐거든.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 모두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는 거더라구. 봐, 저거 봐, 놀랍지 않아? 영혜는 벌떡 일어서서 창을 가리켰다. 모두, 모두 다 물구나무서 있어. [...] 어떻게 내가 알게 됐는지 알아? 꿈에 말이야. 내가 물구나무서 있었는데...... 내 몸에서 잎사귀가 자라고, 내 손에서 뿌리가 돋아서...... 땅속으로 파고들었어. 끝없이, 끝없이...... 사타구니에서 꽃이 피어나려고 해서 다리를 벌렸는데, 활짝 벌렸는데...... [...] 나, 몸에 물을 맞아야 하는데. 언니, 나 이런 음식 필요 없어. 물이 필요한데. ―[나무 불꽃] 중에서 단순한 육식 거부에서 식음을 전폐하는 지경에 이르는 영혜는 생로병사에 무감할뿐더러 몸에 옷 하나 걸치기를 꺼리는, 인간 아닌 다른 존재로 전이된 모습으로 그려진다. 더 나아가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채식주의자])라고 믿는 영혜는 아무도 공격하지 않고, 공격받지 않는 순결한 존재가 되는 듯하다. 반면 영혜 주위의 인물들은 육식을(영혜 남편), 혹은 영혜의 몸과 몽고반점 그리고 자신의 예술혼을(영혜 형부) 지독하게 욕망한다. 그들의 욕망은 결국 누군가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고 끔찍한 기억을 남긴다. 인간의 욕망이란 본래 그런 것이다. 생명이 있는 한, 그 대상이 무엇이든간에 욕망할 수밖에 없는 동물적인 육체로 살아가야 하는 정체성을 포기한 영혜는 결국 죽음에 이르는 길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영혜로 표상되는 식물적인 상상력의 경지는 소설가 한강의 작품세계를 가로지르는 소설 미학이며, 이야기로서든 상상력으로서든 감각으로서든 우리 소설의 차원을 확장시키는 시도임에 분명하다.
비판적 사고
이음 / 마희정, 박권수, 박기순, 박정미, 원용준, 한상원 (지은이)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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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소설,일반마희정, 박권수, 박기순, 박정미, 원용준, 한상원 (지은이)
대학 교육 현장에서의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 충북대학교에 재직 중인 다양한 전공의 교수 7명이 약 1년간 꾸준히 세미나를 통해 정리한 내용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한 명의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적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질과 덕성”으로서의 생각의 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학 교육의 소용을 묻는 시대적 요청에 대한 교육자들의 성실한 응답이기도 하다.책을 펴내며: 삶의 문제를 질문하기 위해서_박권수 Part 1 비판적 사고란 무엇인가 비판적 사고/ 낯설고 불편한 것을 마주하는 생각의 힘_박기순 Part 2 역사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민주주의와 젠더/ 프랑스혁명 권리 선언의 주어는 왜 남성이었을까_박정미 쾌락과 삶/ 쾌락을 추구하면서 선한 삶을 살 수 있을까_원용준 노동 개념의 근대적 기원/ 잘 살기 위해서는 꼭 일을 해야 할까_박기순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 과학적 이론이란 무엇인가_박권수 Part 3 차이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성, 사랑, 가족/ 사랑하면/해서 결혼하는가_박정미 타자와 인권/ 다수자와 소수자는 공존할 수 있는가_한상원 인간-기계 관계의 변화/ 기계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_박권수 예술과 삶/ 예술 작품은 우리를 어떻게 성찰하게 하는가_마희정 낯설고 두렵고 불편한 것을 마주하는 생각의 힘 쾌락을 추구하면서 선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잘 살기 위해서는 꼭 일을 해야 할까? 사랑한다고 결혼하는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기성 세대의 가치관이 깨지고, 수많은 타자들과 공존해야 하며, 과학기술의 속도가 다른 분야의 속도를 넘어서고 있는 현재, 우리가 당면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가려내고, 잘못된 통념에 맞서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기해낼 수 있는 단단한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이 책 『비판적 사고』는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다르게 바라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제안하며, 노동, 젠더, 타자, 인권, 과학기술 등 현대사회의 중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생각의 근육을 길러볼 수 있는 생각의 과정을 담아냈다. 질문을 던지고, 근거를 찾고, 통념을 의심하며, 가치의 잣대를 적용해 보는 일련의 과정은 지식과 이론, 교양을 자신의 언어로 소화해내고 삶의 문제에 적용해보는 연습이기도 하다. 제대로 질문하기 위해서는 질문으로 인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질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질문은 의지를 갖는다고 해서 생가지 않는다. 우리를 질문으로 인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글은 ‘역사’와 ‘차이’라는 두 차원을 매개 삼아 독자들을 질문으로 이끌고 간다. 생각의 중심을 다른 차원에 놓아봄으로써, 지금 여기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프랑스혁명 권리 선언의 주어는 왜 남성이었을까」는 민주주의의 시발점으로 거론되는 프랑스혁명 당시 ‘인권’의 주체가 ‘남성 시민’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이는 “적극적 배제”의 결과였음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그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페미니즘 태동의 의의를 짚는다. 한 시대와 하나의 체제 내에서 통용되는 보편성과 정당성의 개념을 끊임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잘 살기 위해서는 꼭 일을 해야 할까」는 ‘좋은 삶’과 ‘좋은 일’에 대한 통념들에 의문을 던지며, 현대사회에서의 노동의 면면을 복합적으로 생각해보도록 안내한다. 노동이 좋은 삶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만들어주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조건인가, 하지만 그 대가 때문에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일어나지는 않는가, 그렇지 않기 위해 생계를 위한 노동만 한다고 할 때 그로 인한 사회적 활동 일반의 축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노동하지 않는 시간의 활동들이 단순히 노동의 피로를 풀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노동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가,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노동과 삶의 문제를 심도 깊게 들여다보게 한다. 그밖에도 권력에 저항하는 권리로서 천명되었던 ‘표현의 자유’가 소수자를 조롱하는 혐오발언을 옹호하는 논리로 등장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다수자와 소수자는 공존할 수 있는가」, 사회 전반적인 자동화와 로봇화의 현상이 인간 노동과 생산 체제에 미칠 영향에서부터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로봇세와 기본소득제 논의를 검토한 「기계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등이 실려 있다. 시민을 위한 비판적 사고 훈련 이 책은 대학 교육 현장에서의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 충북대학교에 재직 중인 다양한 전공의 교수 7명이 약 1년간 꾸준히 세미나를 통해 정리한 내용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한 명의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적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질과 덕성”으로서의 생각의 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학 교육의 소용을 묻는 시대적 요청에 대한 교육자들의 성실한 응답이기도 하다.사유가 번역과 같다면, 즉 어떤 것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나’라는 콘텍스트 안에서 그것이 다른 것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것에 다름 아니라면, 모든 사유는 근본적으로는 다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읽기와 사유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한에서 사유는 곧 ‘다르게 사유하기’를 의미하게 된다. 요컨대, 생각이라는 것의 본성 자체가 ‘다르게 생각하기’일 수밖에 없다. 비판적 사고는 그 필연적 계기로서 차이, 사건, 충격, 갈등을 갖는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들과의 대면과 충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평화는 편안함을 주지만, 그 안식은 우리를 정체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판적 사고는 용기를 요청한다. 낯설고 두렵고 불편한 것을 마주하고자 하는 용기 말이다. 우리가 흔히 ‘프랑스 인권 선언’이라고 부르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은 제목부터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선언은 왜 권리의 주체를 인간이나 시민 중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양자를 병기했을까? 인간의 범주와 시민의 범주는 같은가, 다른가? 다시 말해, 인간이 아닌 시민은 존재할 수 없지만, 시민이 아닌 인간은 존재할 수 있는가, 없는가? 만약 인간과 시민이 다르다면, 양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인간의 권리와 시민의 권리의 목록에는 차이가 있는가? ‘homme’(영어로 번역하면 man)는 ‘femme’(영어로는 woman)의 반대말로서 남성만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모든 인간을 지칭하는가? 시민은 남성형 명사(citoyen)로 표기되었는데, 여성형 명사로서의 시민 또는 여성시민은 성립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