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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올림포스 화법과 작문 (2020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0.03.17
11,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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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학습참고서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를 토대로 한 화법과 작문 기본서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해당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문항을 통해 학습 내용을 이해.적용하여 내신 공부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교과서의 주요 개념과 관련한 필수 유형의 문항을 개발하여 수록하였다. 총 3회의 평가를 통해 수능을 위한 기본 실력을 탄탄하게 키울 수 있다. 화법 3편, 작문 3편의 수행 평가지를 예시 답안과 함께 제시하였다.Ⅰ. 화법과 작문의 본질과 태도 1. 화법과 작문의 본질 2. 화법과 작문의 태도 내신 실력 UP Ⅱ. 화법의 원리와 실제 1. 상황과 표현 전략 2. 대화와 면접 3. 연설과 발표 4. 협상과 토론 내신 실력 UP Ⅲ 작문의 원리와 실제 1. 정보 전달을 위한 작문 내신 실력 UP 2. 설득을 위한 작문 내신 실력 UP 3.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위한 작문 내신 실력 UP Ⅳ 실전 대비 평가 실전 대비 평가 1회 실전 대비 평가 2회 실전 대비 평가 3회 시크릿 참고 자료 - 수행 평가 화법 수행 평가 작문 수행 평가 정답과 해설“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를 토대로 한 화법과 작문 기본서” “기본 개념부터 실전 연습까지,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한 번에 다 끝내자!” 1. 화법과 작문 과목 개념의 구슬을 꿰는 ‘단원 이해’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해당 단원에서 꼭 알아야 할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2. 내신 성적 상승의 비밀 ‘내신 기본 UP / 실력 UP 문제’ 문항을 통해 학습 내용을 이해·적용하여 내신 공부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교과서의 주요 개념과 관련한 필수 유형의 문항을 개발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대단원 학습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실력을 탄탄히 다져 내신 단원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수능까지 잡는 “실전 대비 평가” 총 3회의 평가를 통해 수능을 위한 기본 실력을 탄탄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4. 내신 대비는 당연히 수행 평가 대비까지 ‘시크릿 참고 자료-수행 평가’ 화법 3편, 작문 3편의 수행 평가지를 예시 답안과 함께 제시하여 과정 중심 수행 평가에 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5. EBSi 100% 무료강의 제공 고교강의의 중심, EBSi에서 제공하는 100% 무료 강의를 인터넷 홈페이지 / 스마트폰 ‘EBS 고교강의’ 앱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
청어람e / 미코시바 요시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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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e
청소년 철학,종교
미코시바 요시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기존의 생각과 가치관을 의심하며 인간 이성의 한계를 탐구한 칸트. 스스로 생각하는 용기를 통해 위대한 철학자로 남은 그의 철학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란 무엇이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용기와 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함께 알아본다. 이 책에서는 칸트 철학의 핵심이 담긴 3대 비판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살펴본다. 칸트의 3대 비판서와 더불어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도 살펴본다. 이 책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는 칸트의 논리와 사상을 정확히, 그리고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 하지만 단순히 칸트 철학을 설명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더 큰 목적이다. 따라서 칸트의 주요 저작을 다루면서 그의 사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예시를 들어 독자가 직접 생각해보게끔 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들어가는 말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하여 007 제1장 작은 마을의 큰 철학자 칸트 1. 내가 나아가야 할 길 2. 칸트의 시작, 쾨니히스베르크 3. 대지진과 러시아의 동프로이센 점령 4. 침묵의 10년 5. 3대 비판서와 비판철학 6. 만년의 칸트 제2장 ‘자유’ 없이는 선악도 없다 -『순수이성비판』을 읽다 1. ‘가장 선한 것’보다 더 선한 것 2. ‘선한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것? 3. 발상의 전환 4.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 5. 의지의 자유를 구출하라 6. 이성의 자기모순 극복 최상선과 최고선 / 아 프리오리와 아 포스테리오리 / 순수오성개념의 12카테고리 / 오성과 이성 / 신의 현존재 증명 문제 제3장 ‘선하게 사는 것’ 은 어려운 일일까? -『실천이성비판』을 읽다 1. 선과 악을 나누는 것 2. 의지에 대한 물음 3. 도덕법칙과 행복, 그리고 정언명령 4. 정언명령의 몇 가지 표현 5. 자유가 없으면 선악도 없다 6. 최고선이라는 문제 선한 의지만이 무조건적으로 선하다 / 자유와 선하게 사는 것 / 최고선과 신의 문제 제4장 자연세계에서 자유롭게 산다? -『판단력비판』을 읽다 1. 자유와 자연의 세계 이어주기 2. 판단한다는 것 3. 아름다움의 경험 4. 숭고함의 경험 5. ‘목적론적’ 관점 『판단력비판』의 위치 제5장 최고선을 지향하는 우리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를 중심으로 1790년대의 칸트를 읽다 1. 인간에게는 악이 깃들어 있다! 2. 권리의 영역을 확립하라 3. 정치적 최고선으로서의 영원한 평화 4. 인간으로서 선하게 산다는 것은? 사회계약론과 칸트 나가는 말 다시 한 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란? 추천의 글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 칸트 연보스스로 생각하는 용기를 내어 자신만의 자유로운 생각을 펼친 위대한 철학자 칸트를 만나본다! 기존의 생각과 가치관을 의심하며 인간 이성의 한계를 탐구한 칸트. 스스로 생각하는 용기를 통해 위대한 철학자로 남은 그의 철학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란 무엇이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용기와 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함께 알아본다. 어렵기로 악명 높은 칸트를 추천한다고? 칸트의 생각은 물론 그의 ‘철학하는 태도’ 배우기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며 살고 있나요? 스스로 생각할 기회는 많이 주어지나요? 어른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면서도 늘 정답을 잘 찾는 것에 더 후한 점수를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누군가 정해놓은 정답을 찾는 데 더 익숙합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위대한 사상가들은 모두 스스로 생각하려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칸트입니다. 그는 다른 철학자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간을 탐구함으로써 250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위대한 철학자로 남아 있습니다. 칸트는 1784년에 쓴 논문 「계몽이란 무엇인가?」에서 계몽운동의 모토는 “자기 자신의 오성(悟性)을 사용할 용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여기서 ‘오성’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이해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모토는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스스로 생각하는 용기를 가지라’는 뜻으로 새길 수 있습니다. 칸트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독려했습니다. -들어가는 말, 9쪽 이 책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에서 어렵기로 악명이 나 있어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도 몇 번이고 좌절하게 하는 칸트의 철학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여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을 쓴 뒤 어떻게 그의 사상을 전개해 나갔는지를 간접 체험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용기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은 칸트 철학을 살피면서 스스로 생각할 용기를 낼 때 펼쳐질 세계를 전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들어가는 말, 14쪽 기존의 생각과 가치관을 의심하며 인간 이성의 한계를 탐구한 칸트. 스스로 생각하는 용기를 통해 위대한 철학자로 남은 그의 철학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란 무엇이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용기와 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함께 알아봅니다. 3대 비판서로 알아보는 칸트의 위대한 생각 스스로 생각할 용기를 낼 때 열리는 세계 엿보기 이 책에서는 칸트 철학의 핵심이 담긴 3대 비판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살펴봅니다. 『순수이성비판』은 칸트가 침묵의 10년을 보낸 뒤 세상에 선보인 책입니다. 오랜 침묵 속에 탄생한 이 책은 ‘경험’을 중시하는 당시의 주류 사상에 반기를 들며 이성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인식이 경험과 함께 시작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략) 하지만 우리의 모든 인식이 경험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서 모든 인식이 반드시 경험에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지식과 진리로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의 이성입니다. 칸트는 이성의 원리와 한계를 정확히 이해해보려 『순수이성비판』을 썼습니다. ‘이성을 비판한다’는 것은 우리의 이성이 무엇을 알 수 있고 무엇을 알 수 없는지를 구분함으로써 인간 지성의 한계를 탐색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나누는 것’, 그 한계가 어디인지를 아는 것이 아닐까요?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이 『순수이성비판』입니다. -제1장 작은 마을의 큰 철학자 칸트, 29쪽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즉, 무엇을 하는 것이 선한 것이며 무엇을 하는 것이 악한 것인지를 다룬 것이 1788년에 간행된 『실천이성비판』입니다. 『판단력비판』에서는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주제로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을 다룹니다. 칸트가 세 비판서에서 거둔 성과는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으며 그 자유를 바탕으로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선을 실현할 능력 또한 가지고 있으므로 이 세계에서 최고선을 지향할 수 있음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제5장 최고선을 지향하는 우리, 127쪽 칸트의 3대 비판서와 더불어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도 살펴봅니다. 이는 칸트가 71세에 이르러 영원한 평화의 실현을 바라며 쓴 책입니다. 인류에게 깃든 악을 바라보며 세계평화까지 생각의 영역을 확장한 것입니다. 칸트가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에서 제안한 평화를 위한 조항들은 전쟁과 내전이 일어나고 난민이 발생하는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울림을 줍니다. 이 책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는 칸트의 논리와 사상을 정확히, 그리고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칸트 철학을 설명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더 큰 목적입니다. 따라서 칸트의 주요 저작을 다루면서 그의 사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예시를 들어 독자가 직접 생각해보게끔 했습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 보세요. 진리를 탐구하고자 한 진짜 철학자 칸트를 만나 가슴에 품어보는 ‘빛나는 별’ 하나 칸트는 다양한 선입견과 편견을 떨쳐버리고 인간의 이성을 비판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을 쓰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합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 “자주 그리고 계속해서 숙고하면 할수록 점점 더 새롭고 경외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밤하늘의 빛나는 별과 내 안의 도덕법칙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른스럽게 처신할 수 없는 때를 반드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도덕법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존엄성을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칸트는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쳐준 것입니다.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청소년기에 좋은 사상, 좋은 생각을 만난다는 것은 기회이며 행운입니다. 칸트의 철학은 바로 그 좋은 기회이며 행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칸트 철학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집요하게 진리를 탐구한 칸트와 만나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작은 별 하나를 품어보세요. 스스로 생각하는 일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하나의 모험일지도 모릅니다!스스로 생각하는 것에 왜 ‘용기’가 필요할까요? 선입견을 따르면 즉,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편한데 굳이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그것만으로 ‘용기’라는 단어까지 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을 우리 주위에서 찾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이들을 자기 생각대로 조정하려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이나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압력을 가합니다. 이를 물리치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들어가는 말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하여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 외의 다양한 ‘좋음’은 가치가 없는 걸까요? 예를 들어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성공하려는 것’, ‘착실히 일하고 돈을 벌어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을 꾸리는 것’ 등은 모두 가치 없는 일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의 ‘좋음’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사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것’, 다시 말하면 도덕적인 선과 함께 다양한 ‘좋은 것’이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선이 아닐까요? 칸트는 이러한 완전한 선을 최상선과 구별해서 ‘최고선(最高善)’이라고 불렀습니다. 제2장 ‘자유’ 없이는 선악도 없다 철학자들이 선악에 대해 어떻게 논했는지 전혀 모른다 하더라도 여러분은 이미 선과 악을 알고 있습니다. 쓸쓸해 보이는 친구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다른 친구를 보면 착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반대로 누군가를 따돌리는 친구를 봤을 때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누군가는 친구에게 가식적으로 대한 것을 반성하며 사실은 미움 받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했을 뿐이라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하지요. 이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이미 선과 악에 관한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악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다 보면 ‘선악에 보편성이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존재하는가’, 또는 ‘도덕적인 선이 보편적이라면 왜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에 사로잡힙니다. 칸트 또한 이러한 물음에 대해 깊이 고민한 철학자였습니다.제3장 ‘선하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시공사 / 남상순 지음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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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청소년 문학
남상순 지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남상순의 청소년소설. 열두 살 소년 ‘요리’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버려진 소년 요리가 버려지고 잊힌 것들로부터 세상과 인생을 배우며, 자기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을 노랫말처럼 유려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탄탄한 문장과 매력적인 인물, 세상을 바라보는 올곧은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이야기 자체가 주는 감동과 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45권. ‘철거 전문 고물상 늘푸른 자원’에 살고 있는 열두 살짜리 소년 ‘요리’. 요리는 갓난아기였을 때, 고물상 한쪽에 높이 쌓아 올린 장판 더미 위에서 발견되었다. ‘늘푸른 자원’ 주인 할아버지는 오븐에서 갓 꺼낸 귀한 요리를 누군가가 내다 버린 줄 알았고, 그 아기를 거두고 ‘요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요리는 늘푸른 자원에서 할아버지와 삼촌과 함께 산다. 어느 날, 요리는 하나를 찾으러 학교에 갔다가 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 다니라는 권유를 받는다. 막연히 동경해 온 학교에 나가는 날부터 요리의 평온하던 일상이 흔들린다. 학교에 다니기 위한 절차를 밟다가 요리가 출생신고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요리는 애써 궁금해하지 않으려던 자기 존재의 불안함을 마주 보아야 하는 위기에 맞닥뜨리게 되는데….1 장판 더미 위에서 2 요리하면서 음악 듣기 3 요리의 보물 1호 4 가벼운 접촉 사고 5 임시 학생 증명서 6 두만강 푸른 물 7 오래된 라디오가 토끼를 뱉어 냈다 8 혜성과 혜성의 신 나는 충돌 9 존재하지 않는 아이 10 유령 아이와 고물 남자 11 학교에 간 요리 12 난 꽝이 아니다 13 하나의 이상한 논리 14 거울아, 말해 봐! 15 가자, 영일만으로! 지은이의 말 추천의 말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소설가 남상순의 청소년소설. 두만강에서 영일만까지 거침없이 넘나들며 세상을 알아가는 열두 살 소년, 요리를 만나다! ‘요리는 어리지만 커다란 삶을 사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세상 어디에나 우글거리는 그런 작은 아이가 아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청소년들이 요리를 통해 잠시라도 심호흡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이다. _이경혜(《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저자) 실패하고 남루한 것으로 치부되는 자루 밖 세상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삶의 노래!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는 열두 살 소년 ‘요리’의 성장기이다. 고물 더미 사이에서 자라며 유행가에서 세상을 배우는 요리는 언뜻 남루하고 소외된 존재로 보이지만, 요리의 머리와 마음 속에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흐른다. 작가는 버려진 소년 요리가 버려지고 잊힌 것들로부터 세상과 인생을 배우며, 자기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을 노랫말처럼 유려하고 경쾌하게 그렸다. 한쪽 세상에 갇혀 그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 세상을 보는 열린 시각을 가진 요리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세상과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소설가로 알려진 남상순 작가는 당연하다고 여기기 쉬운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 《아버지는 나의 친척》으로 독자와 평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청소년소설로는 두 번째 작품인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에서 작가는 ‘세상에 대한 열린 시각’과 ‘자기 삶의 방식 찾기’라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노랫말처럼 흥겹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로 완성했다. 작가는 청소년의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탄탄한 문장과 매력적인 인물, 세상을 바라보는 올곧은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이야기 자체가 주는 감동과 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청소년소설가로서 남상순 작가의 입지를 굳힐 빼어난 작품이다. [작품 특징] ■ 자루 밖에도 ‘세상’이 있다 이 책은 세상을 ‘자루’ 안과 밖으로 구분한다. 학교로 대표되는, 사회적인 통념과 제도의 테두리 안쪽 세상이 ‘자루’ 안이라면, 그에 속하지 못하는 부류들은 ‘자루 밖으로 삐져나온’ 인생인 셈이다. ‘음식도 있고, 먹을거리도 있고 밥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요리라는 고상한 이름을 생각해’ 낸 할아버지는 지독한 구두쇠지만 정이 많은 인물이다. 음악에 청춘을 바치고 평생을 떠돌아다녔다는 삼촌은 ‘고물상 라디오는 전기가 아니라 바람이 돌린다’고 할 정도로 흥을 아는 인물이다. 또 요리의 유일한 인생 상담자로서 인생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을 들려주기도 한다. 가장 문제적인 상황에 놓인 듯 보이는 요리는 또래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자기 자신과 미래, 그리고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자유롭게 사고하는 소년이다. 작품의 주요 인물들은 학교나 사회에서 흔히 실패하거나 낙오한 인생으로 취급받는 ‘자루 밖 인생’들이지만 자기만의 사연, 나름의 철학이 있고 흥을 아는 인물들이다. 작가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함께 자루 밖 세상에 속한 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자루 안쪽 세상만을 바라보던 청소년 독자들에게 자루 밖 세상을 인식하고, 바라보게 한다. 그로써 사회와 학교가 쉽게 실패하고 남루한 것으로 취급하는 자루 밖에도 세상이 존재하며, 나름의 의미와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 한쪽 세상에서는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보다 요리는 흘러간 노래와 고물 더미에서 인생을 배운다. 한순간 인기를 끌고 금세 잊혀지게 마련인 유행가에서 읽고 쓰는 법울 배우고,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혜와 위로를 얻는다. 누군가 내다버린 고장 난 라디오도 요리에게는 ‘역사를 기억하는 위대한 물건’이고, 꿈을 찾아가도록 북돋운 ‘존재’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자루 밖의 요리를 동정하거나 비아냥대지만, 요리의 시선은 오히려 균형적이다. 또래들과 놀 수 있는 학교는 아름답고 신기한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왕따시키고 요리를 거부하는 모순적인 곳이기도 하다. 요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많은 것이 빠른 속도로 버려지고 잊혀지는 시대에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자루 안에 속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은 미처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각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세상을 이분하는 편견을 그대로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우리가 속한 세상을 닫힌 공간인 ‘자루’에 비유함으로써 거기 갇힌 우리가 더 협소하고, 작은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묻는다. 그러나 이 책은 자루 안, 혹은 자루 밖이 더 ‘좋은 세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요리는 언뜻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 ‘자유’의 대가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으로부터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결국 영일만으로 떠나면서도 요리는 언젠가는 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처럼 자루 안이나 밖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자루 안이냐, 밖이냐 하는 고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게, 자유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자기 삶의 방식을 찾아 떠나는 소년을 만나다 남상순 작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에도 거침없이,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을 커다란 존재로 대한다. 시시하고 하잘것없는 문제로 전전긍긍하는 이 시대의 신경질적인 아이들이 아니라 인생 전체와 맞부딪히는 대범하고 멋진 존재로 말이다. 이런 아이를 책 속에서라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청소년들은 숨통이 트일 것이다. _추천사 중에서, 이경혜(《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저자) 만약 안정된 세상인 ‘늘푸른자원’에 머물렀다면, 요리는 뒤에 일어난 아픔을 겪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리는 ‘늘푸른자원’을 벗어나 세상으로 한 발짝 내딛었다. 물론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자신이 어머니로부터, 사회로부터 부정당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몇 번의 상처 속에서 상처받은 요리는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이 아니라, 남의 눈에 비친 자신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바라본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달은 요리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삶을 배우기로 한다. 독특한 배경과 성장 과정을 가진 요리의 이야기에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요리에게 닥친 질문과 그에 따른 아픔들이 또래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성장통이기 때문이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요리에게나, 어느 길로 가야 할지를 강요받는 청소년들에게나 삶은 어렵고,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과제이다. ‘아기 귀신을 보고도 애써 궁금해하지 않으려던’ 이전의 요리와 닮은 우리 청소년은 자기 삶에 스스로 부딪히고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요리의 모습에서 해방감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독특하고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맛보다 학교 환경과 교육 현실을 소재로 한 천편일률적인 청소년소설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변두리 고물상에서 변두리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자루 밖’에 속하는 책일지 모른다. 작가는 소외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올곧은 시선, 취재와 답사를 통해 완성한 사실적인 배경 묘사로, 독자들이 한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세상을 생동감 넘치게 재현했다. 소녀시대가 부르는 최신 유행가부터 같은 옛 노래까지 작품 사이사이 독백처럼 흐르는 노랫말은 독자가 요리에게 공감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다. 유행가 가사는 늘 친숙하고 쉬운 언어로 동시대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해 왔지만, 그 가치와 역사성을 알 기회는 많지 않다. 독자들은 최신 유행가와 흘러간 대중가요에서 당시의 사람들과 오늘, 우리를 잇는 공감대를 발견하고, 거기에 담긴 역사를 아는 과정에서 노랫말을 문화물의 한 장르로 이해하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상순 작가는 오랫동안 다져 온 특유의 탄탄한 문장력과 유려한 전개, 세상을 보는 깊이 있는 시선, 독특한 얼개와 풍부한 소재를 엮어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독특하고 힘 있는 청소년소설을 내놓았다.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는 일탈이나 폭력 같은 자극적인 소재와 비속어가 아닌, 색다른 소재와 세상을 바라보는 올곧은 시선으로 청소년 독자들을 공감하게 하는 독특한 작품이자,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깨닫게 해 줄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꿈이 있습니다
살림Friends / 최규붕 외 지음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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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청소년 문학
최규붕 외 지음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 선정도서. 대전맹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쓴 감동 수기를 한 권에 담았다. 실명 후 시각장애인들이 좌절을 겪으면서 남몰래 흘린 수많은 눈물,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꾼 극복 과정과 진지한 삶의 태도를 담고 있다. 페이지 곳곳에는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통해 깨달은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운명에 마냥 굴복하지 않았다.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좌절을 용기로, 절망을 꿈으로, 편견을 이해로, 갈등을 화해로, 이기심을 나눔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어 나갔다.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빛을 앗아 간 운명에 설레고 감사해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겪었던 좌절이 지금의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위안하며. 그리고 오히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힘차게 살아간다. 삶은 결코 좌절과 시련을 위해 소비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님을,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1 어둠 속에도 길은 있다 영원한 미소로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싶다 그날의 승리 실명이 가져다준 삶의 보람 삶의 승리는 꿈꾸는 자의 것 2 다르게 찾아갈 뿐, 우리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 계단 하나를 오른다는 것 안 보인다는 것과 나 아직 꿈이 있습니다 호출택시 513번 3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 내가 우리 학생들을 통해 배우는 많은 것들 아미고를 말하다 - 너의 열정으로 하늘소리를 울려라 승우와 함께한 축구 여행 부록 마음으로 보는 세상 학교에서 정말 가르쳐야 할 것 시각장애의 개념과 기본 상식 시각장애인의 공학 대전맹학교 소개“눈이 안 보이는 대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대전맹학교 선생님과 졸업생이 함께 쓴 장애 극복 고군분투기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란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야심차게 출범한 창의.인성교육 프로젝트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우수 교사를 선정하고 양질의 수업 자료를 책으로 발간함으로써 창의.인성교육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쓰다 『보이지 않아도 꿈이 있습니다』는 대전맹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쓴 감동 수기를 한 땀 한 땀 엮은 책이다. 실명 후 시각장애인들이 좌절을 겪으면서 남몰래 흘린 수많은 눈물,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꾼 극복 과정과 진지한 삶의 태도를 그러담았다. 책의 페이지 곳곳에는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통해 깨달은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발길을 옮기는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나는 믿는다. 때로는 내 마음의 빛이 세상을 환히 밝혀 주리란 것을…….” 그리고 오히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힘차게 살아간다. 눈물을 닦아 내고 다시 앞으로 한 걸음 전진! 장애를 인정하고 선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엄청난 고통과 시련이 뒤따른다. 지금도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에 놓인 계단 하나를 힘겹게 오르고 있을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패배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운명에 마냥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배웠다.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좌절을 용기로, 절망을 꿈으로, 편견을 이해로, 갈등을 화해로, 이기심을 나눔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어 나갔다.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빛을 앗아 간 운명에 설레고 감사해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겪었던 좌절이 지금의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위안하며……. 지금 이 순간 길을 잃고 방황하며 절망에 빠져 휘청거리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삶은 결코 좌절과 시련을 위해 소비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님을,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가슴 절절히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하나 되는 우리들의 세상 누구에게나 삶이 벅차고 힘겨울 때가 있다. 때로는 절친한 친구에게도 선뜻 털어놓고 싶지 않은 근심이 있거나, 이유 없이 우울하고 절망스런 심정에 빠질 때가 있다. 막연한 허탈감 때문에 삶이 쓸쓸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은 늘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을 헤집어 놓고 사라진다. 그러나 그 순간 두 눈을 꼭 감고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삶의 무게가 힘겹다고 느껴질 때, 미래가 아득하다고 느껴질 때, 이 책 속에 담긴 보이지 않는 세상 속 벅찬 희망을 마음으로 어루만져 보자. 어떤 운명에도 무릎 꿇지 말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자. 비록 보이지 않아도 꿈을 꿀 수 있다. 꿈은 꿈꾸는 자에게만 있는 법이기에.하루의 날씨는 그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 기상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확률이다. 정작 확실한 날씨는 그날의 기류가 정한다. 예상치 못한 지진도 있고 돌풍도 있어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기상 예측이 빗나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다. 나는 세 살 되던 해 봄에 실명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로 알았는데 점점 기력을 잃고 고열에 시달렸고, 설사와 구토를 했다. 나를 데리고 병원에 간 어머니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결핵성 뇌막염’이라는 병명을 들었다. 살림이 어렵다는 말에 의사는 소개장을 써 주면서 ‘메리놀 아동자선병원’이라는 곳으로 찾아가면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어머니는 나를 업고 1년 반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새벽 병원에 가셨다.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고 애태우던 시간이 지나, 무력감과 공포마저 느끼는 순간들이 다가왔다. 그렇게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자 결국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막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과 실낱같은 것이나마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달랐다. 예전에는 밤낮을 구분하는 것처럼,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았다. 한번 하겠다는 맘을 먹으면 그게 어떤 분야이든지 자타가 인정할 만큼 잘해내던 내가 아주 간단한 일도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우리 딸의 말에 의하면 인생은 ‘비밀’이란다.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내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태초에 계획되었던 비밀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의 나머지 생애가 품은 비밀은 무엇일까? 나는 아직도 많은 꿈을 가지고 있다.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주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서 꿈을 가지고 빨리 세상으로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가진 장애는 인생의 장애가 아니다. 꿈을 갖고 도전하여 세상을 비추어야 한다. 삶에 꿈이 있으면 그 꿈은 언젠가는 다 이루어지니까 말이다.
또 놀러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Ž / 무카이 쇼고 지음, 고향옥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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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
청소년 문학
무카이 쇼고 지음, 고향옥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18권. “수학을 왜 배워요?”,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어요?”라는 학생들의 의구심과 불안을 해소해 주었던 ‘수학가게’ 시리즈가 세 번째 편인 를 끝으로 감동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수학가게는 일상의 곤란한 일부터 인간관계 문제까지 어떤 의뢰도 수학으로 해결해 왔다. 한 남학생의 사연으로부터 연애부등식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수학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학교 축제를 수학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등교 거부를 하는 친구의 마음도 수학적으로 따뜻하게 헤아렸다. 3권에서는 아버지 건강을 염려하는 친구의 걱정을 덜고, 공부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은 아이를 위로하고, 한 친구를 위한 목숨의 정리를 이끌어 낸다. 수학가게를 운영하며 한 뼘씩 자란 아이들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않은 수많은 상황에 부딪히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나간다. 3권에서는 그 상황과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수학’임을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한다.해0. 잊을 수 없는 그때 문1. 경기의 흐름을 뒤집어라 해1. 물과 기름은 꿈을 이야기한다 문2. 절친의 버팀목이 돼 줘라 해2. 싸움의 결말은 계산했던 대로! 문3. 소라의 거짓말을 찾아라 해3. ‘진노우치’가 ‘소라’가 된 날 문4. 목숨의 가치는 측정할 수 있는가 해4. 단 하루만이라도 문5. 수학으로 세계를 구하라 옮긴이의 말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도서” 모두의 고민을 수학으로 해결해 온 수학가게, 감동의 마지막 편 수학으로 세계를 구하라! ‘수학가게’의 기적 같은 활약이 가득한 두 권에 이어 마지막 편에서는 의문의 수수께끼 소녀와 함께 불쑥 나타난 소라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밝혀지는데……. ◎ ‘수학가게’ 시리즈 3권 완결 “수학을 왜 배워요?”,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어요?”라는 학생들의 의구심과 불안을 해소해 주었던 ‘수학가게’ 시리즈가 세 번째 편인 《또 놀러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를 끝으로 감동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때마침 수포자(수학 포기자)에 대한 심각성을 정부가 인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올해 교육부에서는 아이들의 수학 교육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수학 클리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수학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과 대중화를 위해 국가, 지역, 학교, 가정에서 수학을 즐기는 ‘수학과 함께하는 날’도 운영한다. 중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수학과의 접점을 찾아가는 ‘수학가게’ 시리즈는 이러한 교육 변화를 환영한다. ◎ 성장의 도구, 일상 속 수학 그동안 수학가게는 일상의 곤란한 일부터 인간관계 문제까지 어떤 의뢰도 수학으로 해결해 왔다. 한 남학생의 사연으로부터 연애부등식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수학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학교 축제를 수학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등교 거부를 하는 친구의 마음도 수학적으로 따뜻하게 헤아렸다. 3권에서는 아버지 건강을 염려하는 친구의 걱정을 덜고, 공부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은 아이를 위로하고, 한 친구를 위한 목숨의 정리를 이끌어 낸다. 수학가게를 운영하며 한 뼘씩 자란 아이들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않은 수많은 상황에 부딪히고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나간다. 3권에서는 그 상황과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수학’임을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한다. ◎ 수학으로 세계를 구하라! 괴짜 천재 수학 소년 소라와 수학을 싫어하는 소녀 하루카가 운영하는 고민 상담소, 수학가게. ‘수학으로 세계를 구하는 것’ 꿈인 소라의 바람대로 고민을 안은 모두를 수학의 힘으로 구해 왔다. 수학가게의 기적 같은 활약이 가득한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에 이은 감동의 마지막 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소라의 부재로 수학가게 점장 대리로 활약한 하루카는 최근 수학 성적이 부쩍 올랐다. 곧 다가온 여름, 하루카가 속한 소프트볼 동아리는 은퇴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지구 대회에 출전한다. 그런데 그날 경기장에서 마주친 건……, 미국에 있어야 할 소라와 의문의 수수께끼 소녀 아스나! 어쩐지 둘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르고, 그동안 하루카를 속여 왔던 소라의 거짓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넌 소수가 무한으로 있다고 했는데, 그게 현실에 어떤 도움이 되는 거냐고.”“소수는 보안 시스템에 응용된다고 말했잖아, 전에.”“그게 아니고. 내 말은 그걸 증명했다고 세계가 바뀌는 것도 아니라는 거지. 소수가 무한으로 있단 걸 몰라도, 엄청난 소수만 있으면 암호는 만들 수 있으니까.”“증명이 되면 세계에 관한 이해가 한층 더 깊어져. 그런 수학자의 발걸음은 헛된 게 하나도 없지.”“그-러-니-까 세계를 이해해서 어쩔 거냐고 묻는 거야. 책상에 앉아 증명 문제만 들입다 푼다고 세계가 바뀔 거 같아?”같은 중학교 1학년인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책을 읽어 온 다이치와 수학 오타쿠 진노우치와의 논쟁에 아스나가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둘의 대화를 그저 멍하니 듣고 있을 뿐이었다. 마키가 말하자 소라는 기계처럼 삐거덕삐거덕 움직이며 근육을 폈다. 마키는 그런 소라를 보고 피식 웃고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갔다.“나도 친구들한테 넋두리나 하려고 이 자리에 앉은 건 아냐. 동정이나 공감, 그런 거 말고 해결책이 필요해.”“알았어. 그럼 힘껏 도울게.”소라는 안경을 꾹 밀어 올렸다. 누구보다도 잔인해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부드러웠다. 하루카는 그런 소라의 엄격함을 처음 보았다.“수치를 말해 봐. 내가 반드시 너를 도울 거야.”매미 소리가 와그르르 밀려드는 여름 교실에서 소라는 그렇게 소리 높여 선언했다.
오늘도 흔들흔들
창비교육 / 전국 중고등학생 259명 지음, 정희성 외 엮음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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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청소년 문학
전국 중고등학생 259명 지음, 정희성 외 엮음
창비와 한겨레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388종의 학급 문집에서 259명의 학생이 쓴 글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이 안에는 청소년들이 학급 문집을 통해 외치고 토해냈던 서툴지만 진솔한 성장기가 담겨 있다. 책의 제목인 ‘오늘도 흔들흔들’은 김수영 학생의 시 ‘오늘도 버스는 / 흔들흔들 흔들흔들 / 신나게 춤을 춘다’(「댄스파티」에서)에서 착안하여 지은 것으로, 흥이 돋아 흔들흔들 춤을 추는 모습과 고민이 많아 마음이 흔들리는 청소년의 모습을 동시에 가리킨다. 이 책은 4부(사물·생각/가족·일상/학교·친구/사회·비평)로 구성되어 있으며, 갈래 불명이지만 학급 문집 안에 담긴 청소년들의 유쾌함과 기지가 돋보이는 글들은 ‘삐뚤빼뚤+’ 코너에 따로 모았다. 청소년들의 일상과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책은, 청소년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를 이해하는 계기가, 어른에게는 청소년과 소통하는 좋은 창구가 될 것이다.1부 거북이들 중에 제일 빠른 거북이_생각·사물 가방 / 이어폰 / 댄스파티 / ‘행’복‘한’ ‘ㅎ’ / A or B / 시 / 꿈 / 수줍은 민들레 / 거북이 / 가로등 / 정(情) / 애벌레에서 나비 / 미소 / 심우장에서 / 꽃잎을 따라 걷다 / 낙엽 / 초승달 / 우주를 사랑한 시간 / 마음 / 노인과 벚꽃 / 나의 16년을 담은 자서전 / 조시계문 / 괜찮다 / 사라지고 있는 편지와의 여정 / 깃털,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삐뚤빼뚤+] 만약 사물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 나의 고민 자랑 / 그림으로 사자성어 표현하기 2부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_가족·일상 내 방의 주인 / 밥도둑 / 녹슨 오토바이 / 송편 / 왕따 / 빡빡이 / 오리 / 낙서 / 내 배에 있는 비밀 / 아버지 / 만해 마을에서 / 잠시 다녀오자 / 양심 고백 / 난 S극 / 다리미 / 누구나 공감하는 사소한 것들 / 한마디 / 엄마와 소리 / 엘리베이터와의 전쟁 / 행복한 삶의 필수 과정 / 평택이 / 사랑 / 나와 미친놈과 긴 지하철 [삐뚤빼뚤+] 박 CHEF의 ‘야간 매점’ / 세계 최고의 잠 전문가를 찾아서 / 여친을 만드는 10가지 과정 3부 짜릿해_학교·친구 우산 하나 / 부반장 / 눈치 게임 / 시험지 / 오미자 / 지각 / 거울 / 고 3 / 소박한 바람 / 행복한 여고 / 제주별곡 / 안녕, 나의 10대여! 안녕, 나의 스무 살! / 김강우 부모님께 / ‘오늘의 고운 말’ 활동에 대하여 / 후회해? 아니 / 만약에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전라, 너도 그렇다! [삐뚤빼뚤+] 너에게 주는 상 / 엉뚱엉뚱 생뚱망뚱 시간표 만들기 / 2016학년도 13월 고 2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208 영역 4부 그녀는 하얀 동백이 되었네_사회·비평 별에 잠기다 / 번데기 / 하얀 동백 / 종이배 / 쪽방촌을 다녀와서 / 유리 천장을 깨 버리는 꿈 / SNS / 우리, 같이 /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인가 / 인문 고전은 성공으로 가는 열쇠인가 / 소년이 걸어온 길 [삐뚤빼뚤+] 다이어트 / 우리에게 던져진 세 가지 질문 / 나만의 정의 내리기388종의 학급 문집에 담긴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삐뚤빼뚤 성장기 “흥겨워서 흔들, 갈피를 잡지 못해 흔들, 우리는 오늘도 흔들흔들” 평범한 10대들의 학급 문집 속 삐뚤빼뚤 성장기 청소년기를 뜻하는 다양한 말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 2차 성징, 주변인, 중2병 등. 하지만 막상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어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집, 학교, 학원, 집으로 점철되는 지루하고 권태로운 일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년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다만 속엣말을 끄집어낼 기회도, 장치도 부족해 목구멍까지 가득 차오른 말들을 시원하게 내뱉지 못할 뿐이다. 창비와 한겨레 신문사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주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 주고자 2012년부터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오늘도 흔들흔들』은 2016년 이 행사를 통해 제작된 388종의 학급 문집에서 259명의 학생이 쓴 글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이 안에는 청소년들이 학급 문집을 통해 외치고 토해냈던 삐뚤빼뚤하고 서툰 성장기가 담겨 있다. 전국의 중고등학교 교사 29명이 예심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여 약 1,000여 편의 작품을 뽑았고, 정희성 시인과 최재봉 기자, 박수용, 조갑래, 조선미 교사가 엮은이로 참여하여 최종 작품을 선정했다. 책의 제목인 ‘오늘도 흔들흔들’은 서울 신월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수영 학생의 시 ‘오늘도 버스는 / 흔들흔들 흔들흔들 / 신나게 춤을 춘다’(「댄스파티」에서)에서 착안하여 지은 것이다. 흥이 돋아 흔들흔들 춤을 추는 모습과 고민이 많아 마음이 흔들리는 청소년의 모습을 동시에 가리키는 중의적인 의미의 제목이다. “어른들도 그런 날 있잖아요? 왠지 생각 많아지고, 작은 것에도 예민해지는 그런 날.” 흔들리는 청소년의 마음에 처방을 내립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는 ‘사물이나 자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들이, 2부에는 ‘가족’과 함께하며 겪는 일상의 모습들이, 3부에는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학교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4부에는 시야를 좀 더 넓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들이 담겨 있다. 글을 통해 청소년들은 말한다. ‘가방은 언제나 꽉 차 있지만, 책은 없다’(부산 다송중 이지성, 「가방」)는 사소한 고백부터 ‘다들 우리가 예민하고 고독한 시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행복하다’(경기 양주 삼송중 위지원 「애벌레에서 나비」)는 외침까지. 때로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사소하게 여기지 말자’(서울 신화중 배수아 「괜찮다」)고 조언하고, ‘꿈꾸었으면, 꿈꿔서 행복했으면, 꿈꾸는 아이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충남 천안 북일여고 기연서 「소박한 바람」)는 바람을 내비친다. 여기에 ‘아무리 잘해 주고 노력해도 따돌림당하는 왕따, 아버지’(부산 부산진중 이상민 「왕따」)에 대한 성찰과 ‘읽을 때마다 분노, 슬픔, 원망에 휩싸이게 만드는 책’(서울 자운고 서문정, 「소년이 걸어온 길」) 이야기까지 더해진다. 또한, 갈래는 불분명하지만 학급 문집 안에 담긴 청소년들의 유쾌함과 기지가 돋보이는 글들은 ‘삐뚤빼뚤+’에 따로 모았다. 코너명 그대로 ‘삐뚤빼뚤+삐뚤빼뚤’한 엉뚱하고 재치 넘치는 청소년들의 글들은, 잠시 읽는 것만으로도 한나절 정도의 시름은 잊힌다. “나를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는 책” 청소년에게는 나를 돌아보고 친구를 이해하는 계기가, 어른에게는 청소년과 소통하는 창구가 됩니다. 큰 소리로 말한다고 해서 누군가와 소통한다고 할 수 있을까? 진정한 소통은 듣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인터넷, SNS, 각종 방송 매체들……. 우리는 다양한 소통을 경험하지만, 정작 상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멋진 ‘나’, 쿨한 ‘나’만을 연기하곤 한다. 깊이 없는 소통 끝에 남는 공허함을, 이 책은 위로한다. 멋지게 보이고 싶은 것을 넘어 청소년들이 친구를 향해, 가족을 향해, 그리고 사회를 향해 거칠지만 진솔하게 써 내려간 이 글들은 ‘나’를 담은 글이 무엇인지, ‘나’를 전하는 소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청소년들의 일상과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종합 선물 세트로서, 『오늘도 흔들흔들』은 청소년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를 이해하는 계기가, 어른에게는 청소년과 소통하는 좋은 창구가 될 것이다.1부 거북이들 중에 제일 빠른 거북이_생각·사물오늘도 버스는흔들흔들 흔들흔들신나게 춤을 춘다타고 있는 사람들은이리저리 신명 나게호랑나비 춤을 춘다 -서울 신월중 김수영, 「댄스파티」에서 거북이가 제일 느릴 것 같지?하지만 나는거북이들 중에 제일 빠른 거북이야.요즘 빠르게 가는 것이 대세지?하지만 우리는 빨리 가는 것이 아닌정확하게 가는 것이 목표라고.그 어리석은 토끼는 빨리 가느라자기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를 몰랐지.하지만 나는 그런 거 상관 안 해.결국엔 내가 이길 테니까.-경기 남양주 진건중 박다현, 「거북이」 전문 2부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_가족·일상엄마, 양말 어디 있어?두 번째 서랍에.엄마, 후드 티 어디 있어?옷장 속에 있잖아.어? 없었는데…….난 가끔 생각한다. 내 방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엄마인 것 같다고. -강원 춘천 남춘천중 전종환,「내 방의 주인」 전문
대박타점 공부법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김지석 지음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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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에듀(경향미디어)
청소년 학습
김지석 지음
공신닷컴(gongsin.com) 대표 멘토로서 최다 조회수, 최다 추천수를 기록한 서울대 공부의 신 김지석이 단기간에 수능 점수 최고점을 얻는 노하후를 공개한다. 성공적인 수험 생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인 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멘토링 경험을 통해 터득한 생생하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각 영역별로 공부법을 제시하되 내신과 수능으로 나누어 시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각 영역별로 많은 수험생들이 공감하는 고민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교과서만 열심히 봤어요’ 식이 아닌 실질적인 공부법을 알려 준다.추천사 프롤로그 : 대박타점이란? chapter 01. 대박타점 수학 공부법 고민 1. “선행학습을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고민 2. “이제 와서 기초 공부를 할 순 없잖아요?” 비법 3. 계산 실수를 없애는 필살기 비법 4. 응용력을 기르는 필살기 비법 5. 진도 빼기 필살기 비법 6. 사기 같은 교과서 공부 필살기 비법 7. 시험 보기 필살기 비법 8. 수능 수리영역 명품 공부 계획 비법 9. 내신 수학 명품 공부 계획 mentoring 1. 공부의 신 김지석의 멘토링 리포트 chapter 02. 대박타점 영어 공부법 고민 1. “왜 영어는 30년을 해도 늘지 않는 걸까” 비법 2. 독해 공부 필살기 비법 3. 문법 공부 필살기 비법 4. 듣기 공부 필살기 비법 5. 단어 공부 필살기 비법 6. 시험 보기 필살기 비법 7. 수능 외국어영역 명품 공부 계획 비법 8. 내신 영어 명품 공부 계획 mentoring 2. 공부 계획을 세우는 비법 chapter 03. 대박타점 국어 공부법 고민 1. “지금이라도 책, 신문을 읽어야 할까?” 고민 2. “문학 작품을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비법 3. 시간 안에 푸는 필살기 비법 4. 읽으면서 암기&예측하는 지문 독해 필살기 비법 5. 고난도 문제 해결 필살기 비법 6. 시 지문 독해 필살기 비법 7. 소설 지문 독해 필살기 비법 8. 시험 보기 필살기 비법 9. 수능 언어영역 명품 공부 계획 mentoring 3. 벼락치기 필살기 chapter 04. 대박타점 사회.과학 공부법 고민 1.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 2. “몇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비법 3. 인터넷 강의 들을 때 딴짓 안 하게 되는 필살기 비법 4. 기출 문제 필살기 비법 5. 실력 강화 필살기 비법 6. 시험 보기 필살기 비법 7. 수능 탐구영역 명품 공부 계획 mentoring 4. “왜 그 많은 다이어트 비법은 효과가 없는 걸까?” 에필로그 : “꿈을 가지라고요? 꿈을 어떻게 갖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공부할 의욕이 안 생겨요” 대박이란?서울대 공부의 신, 수능 대박을 위한 비법 공개! 수능 영역별 공부법, 서울대 공신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준다! 현 서울대생이 알려 주는 대박 터트리는 공부법, 단기간에 수능 점수 최고점 찍는 노하후를 공개한다! 대부분의 공부법 책이 읽기엔 좋아도 실천하기엔 막막하다. 저자들이 자신의 특수한 성공 경험담만을 얘기했을 뿐 결국 학생들 스스로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법은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명확한 목표를 세워라, 계획을 철저히 지켜라’와 같이 뻔하고 막연한 얘기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의 성공 경험담이 아니다. 뻔하고 막연한 조언도 아니다. 이 책에서는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과 작전을 알려 줄 것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합격한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공신 중의 공신인 저자의 공부법은 이미 수많은 학생들이 실천하여 경이로운 대박을 이루어 내는 동시에 저자의 공부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입증하고 있다. 이 책에서 효과 없는 공부와 효과 있는 공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 줄 것이다. 대박에 이르는 길, 대박을 터트리는 필살기, 즉 대박타점大博打點이 무엇인지 각 영역별로 알기 쉽고 재밌게 소개하고 있다. 뜬구름 잡는 공부법은 그만, 공신닷컴 최다 조회, 댓글, 추천 3관왕의 생생한 공부 성공담! 언론에서, 책에서 매우 다양하고 솔깃한 공부 비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공부법을 피상적으로 나열하는 것 이상으로는 더 나아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공부법을 다이어트법에 비유한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이 있다 하더라도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져야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공부법은 매우 구체적이며 솔직하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수험 생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인 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멘토링 경험을 통해 터득한 생생하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찾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책은 당신의 계획을 명확하게 해 줄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잡는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각 영역별로 공부법을 제시하되 내신과 수능으로 나누어 시험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각 영역별로 많은 수험생들이 공감하는 고민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교과서만 열심히 봤어요’ 식이 아닌 실질적인 공부법을 알려 준다. [추천사] 공신들의 공신 김지석! 그의 대박타점 공부법을 보고 후배 공신이 된 이들의 추천사! 수능이 3개월 남았던 그때, '절망'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온몸으로 알게 되었을 때, 지석선배의 강의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09학번 강수진 (공신 4기) 지석 선배의 '대박타점'은 개인의 학습 수준이나 상황에 관련 없이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통하는 학습법을 제시하는, 이름 그대로 '대박' 그 자체다. -서울대 영어영문과 10학번 문가영 (공신 6기) 공부엔 다 순서와 요령이 있는 법! 닥치는 대로 문제만 풀다 공신닷컴을 발견했을 때, 그리고 지석오빠의 칼럼들을 발견했을 때, 왜 진작 찾아보지 못했나 후회했었어요.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보다 일찍 이 책을 접하고, 똑! 똑! 하게 공부하길 바랍니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10학번 문혜진 (공신 6기) 고2때 그토록 수리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시험에선 실망스러운 점수가 나와 좌절했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박타점 강의를 듣고 그대로 시행한 결과 수능 때는 한 개 틀리는 것으로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간호학과 10학번 신정원(공신 7기) 김지석 공신의 책은 매우 구체적이며 솔직하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인 학습 방법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멘토링 경험을 통해 저자가 터득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다. 당신이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책은 당신의 계획을 명확하게 해줄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고려대 국어교육과 10학번 박명래 (공신 8기) 공신닷컴 최다 조회, 댓글, 추천 3관왕 김지석 공신. 그 명성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6년을 함께한 공신에서 지석이형만큼 공부법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100% 납득할 수밖에 없는 공부법을 내세운 대박타점을 읽고 나면, 당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연세대 교육학과 11학번 윤성필 (공신 9기) 고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내가 공부하는 방법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물음들을 던지곤 했지만 시원한 해답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에 지석 선배의 대박타점이라는 강연회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수능의 각 영역을 접근하는 기본적 공부 방법과 공부 순서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이 공부법이 출판을 통해 널리 알려져 많은 후배들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서울대 수의예과 11학번 김민우 (공신 9기)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공부의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공부 방법을 알았던 친구에게 항상 성적은 뒤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사이 어느새 열등감은 제 온 몸을 휘감았고, 그것을 떨치기 위해, 찾았던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지석 공신입니다. 더 이상 계산 실수를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수학공부의 정말 기본이 되는, 엑기스 방법을 알고 싶다면 저는 주저 없이 김지석 공신의 책을 추천합니다. -서남대학교 의예과 11학번 문한빛 (공신 10기) 김지석 공신이 알려주는 수능 대박의 비결! 전교1등이 말하는 "교과서로 공부했어요"에 대한 명쾌한 해석까지! 저 같은 수포자도 공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 받았고 감사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공신이 될 차례입니다.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12학번 이용재 (공신 11기)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 공부를 할 때마다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옳은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김지석 공신님의 대박타점은 저에게 올바른 방법과 태도를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였습니다. 이 책은 수험생 시절 저처럼 고민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옆에서 친절하게 조언해주는 멘토 같은 책이 될 거라 믿습니다. -서울대 인문학부 12학번 석민창 (공신 11기) 공신닷컴에는 정말 다양한 멘토분들의 노하우를 찾을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김지석 공신은 공신이 아니라 학생, 그것도 콤플렉스가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 컬럼을 써나가요. 저는 언어영역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원래 잘하는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도 '대박'을, 주어진 시간에 '타점'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컬럼이 책으로 나왔다니! 제 동생은 책으로 만날 수 있겠네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2학번 박지연 (공신 11기)선행학습을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볼 시험에 최선을 다해서 모든 시험을 하나하나 잘 보면 됩니다. 앞서 가는 친구들 때문에 너무 초조해할 것 없습니다. 진도가 앞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적이 앞서는 게 중요하니까요. 어차피 6년(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공부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필요성은 사교육 업계에서 만들어 낸 환상입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경쟁 심리를 부추겨 더 많은 사교육을 하게 만드는 거지요. 언뜻 보기엔 선행학습을 해야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학을 잘해 보겠다고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오히려 수학 실력을 떨어뜨립니다. 수학을 어렵고 힘들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바로 선행학습 때문입니다. 테이프를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쓰기를 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대본을 보지 않고 테이프에서 나오는 말을 최대한 잘 받아쓰도록 노력하세요. 만약 여러 번 시도해도 안 들리는 단어가 있다면 건너뛰세요. 물론 안 들린다고 바로 포기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단어들은 다 받아 적었는데 여러 번 들어도 안 되는 몇몇 단어만 건너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예 모르는 단어이거나 그 단어가 발음이 어떻게 나는지 몰라서 원래 '듣기가 불가능한 단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에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됩니다. 만약 그 단어 발음을 몰랐던 경우면 대본만 확인하고 넘어가지 말고 다시 들으면서 발음을 소리 내며 따라 읽으면서 연습하세요. 천천히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연습할 때 빨리 푸는 데에만 열중하면 오히려 실전에서 빨리 풀 수 없습니다. 대부분 문제를 빨리 푸는 데에만 급급해서 정확히 푸는 훈련을 안 하니 시험 볼 때 정확히 풀 수가 없고 답을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시간 안에 못 푸는 겁니다. 지문을 정확히 읽고 문제를 정확히 읽는다면 답은 고민하는 시간 없이 나옵니다. 연습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꼼꼼히 해야 실전에서 빨리 풀 수 있습니다.
예비고3을 위한 국풀독서 인문.사회.예술 (2023년)
국풀교육 /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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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전국 5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인 국풀국어전문학원에서만 사용되던 ‘국풀 독서’가 <예비고3을 위한 독서>로 출간되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국어 기본기를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단 하나밖에 없는 학습서! 다른 어떠한 교재에도 없는 ‘국어풀이과정’은 수험생들이 수능 국어라는 고난의 관문을 자기 힘으로 넘어설 수 있도록, 아주 튼튼한 도약판이 되어줄 것이다. 4단계로 이루어진 ‘국어풀이과정’을 15일 동안 따라 반복하면 누구의 도움 없이도 고난도 독서 지문을 100%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예비고3을 위한 국풀 독서>를 시작하는 순간, 고난도 독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Part1. 2023학년도 기출 읽기 능력과 매튜 효과 / (가) 『신어』에 담긴 육가의 사상, (나) 『치평요람』에 담긴 세종과 편찬자들의 사상 / 눈동자 움직임 분석 방법 / (가) 아도르노의 미학 이론, (나) 아도르노의 미학 이론에 대한 비판 / 유류분권 / 독서 활동을 통한 소통의 즐거움 / (가) 유서의 특성과 의의, (나) 조선 후기 유서의 서학 수용 양상 / 불확정 개념 Part2. 최신 기출 1일차 『서양 미술사』 독서 일지 / 독서의 목적과 가치 2일차 깊이 있는 탐구를 위한 독서 / 에피쿠로스의 자연학과 윤리학 3일차 베이즈주의의 조건화 원리 / 지식의 구분 4일차 가능세계의 개념과 성질 / 반자유의지 논증 비판 5일차 정신에 대한 동일론과 이원론의 입장 / 서양 의학의 영향을 받은 이익과 최한기의 인체관 6일차 ‘인과’에 대한 두 이론 / 집합 의례 7일차 과거제에 대한 두 입장 / 18세기 북학파의 북학론과 청의 사회?경제적 현실 8일차 율곡의 법제 개혁론 / 사법(私法)의 계약과 그 효력 9일차 계약의 개념과 법률 효과 / 소유권의 공시 방법 10일차 지식 재산 보호와 디지털세 / 베카리아의 형벌론 11일차 행정입법에 의한 행정 규제 / 예약의 법적 성질 12일차 사단 법인의 법인격과 법인격 부인론 / 하이퍼리얼리즘 13일차 예술의 정의와 비평 방법 / 헤겔 미학 14일차 음악에 대한 두 견해 / 다양한 특성의 음들로 이루어진 음악의 아름다움 15일차 공정한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와 고지 의무 / BIS 비율 규제로 살펴보는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매해 수능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낸 독서. 고난도 지문의 독해력과 문제 해결력이 여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 국어 점수를 올리겠다며 무작정 많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다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국어 문제집을 풀이과정 없이 푼다’는 것은 그저 감으로 푸는 것이고 틀린 이유를 정확히 모르면, ‘해설지’를 아무리 읽어도 ‘나’의 국어 실력은 향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예비고3을 위한 국풀 독서>는 초고난도 독서 지문 독해에 길을 잃은 학생들을 위한, 아주 친절한 국어 학습서이다. 15일 완성 플랜에 맞춰 국풀 학습을 완성하는 순간, 더 이상 비문학 독해가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쫄깃하고 맛있는 시라면
우리학교 / 구본희.엄아람 엮음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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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청소년 문학
구본희.엄아람 엮음
재미로 읽는 시의 개정판으로 쫄깃하고 맛있는 시만 쏙쏙 가려 뽑아 담았다. 발상이 독특하고 참신한 시, 가락이 도드라져 말놀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은 시, 학생들이 직접 쓴 발랄하고 솔직한 시, 내용이 우습고 익살스러운 시, 파격적인 형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시 등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푸짐한 한 그릇 라면처럼 시의 재미란 재미는 모두 맛볼 수 있다.1. 대머리라고 놀리지마 : 참신한 발상이 담긴 시라면 뱀 - 쥘 르나르 지렁이 - 이외수 귀 - 장 콕토 메뚜기 - 김바다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봄 - 김기림 매미 허물 - 바쇼 오징어 3 - 최승호 쉼표 - 안도현 좌표 - 이장근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랄루딘 루미 밤이 쓸쓸해 - 오가타 가메노스케 2. 후, 하! 후, 하! 후하! 후하! : 말의 가락이 도드라진 시라면 조깅 - 황인숙 우포늪 - 김바다 미니시리즈 - 오은 사투리 오토바이 - 이이랑 빗방울 - 오규원 핀은 머리가 있는데 머리카락은 없어요 - 크리스티나 로제티 메시지 - 쟈크 프레베르 XX일 - 조운 말 - 정지용 유월 소낙비 - 박성우 3. 아아 어쩐다, 전복도 다진 야채도 싫은데 : 익살과 웃음이 가득한 시라면 선생님 부탁합니다 - 이장근 이러니 수학이 문제야 - 김미희 4 올백 - 배상환 사과 없어요 - 김이듬 이 바쁜 때 웬 설사 - 김용택 똥구멍 새까만 놈 - 심호택 귀도 없나, 잎도 없나 - 김동환 똥 찾아가세요 - 권오삼 한 수 위 - 복효근 4. 아빠는 이글루에서 살았나? : 동심의 세계가 어린 시라면 국어 시간 - 김미영 아빠 - 오탁번 마빡 맞기 - 박상욱 감 - 한원엽 호랑이는 내가 맛있대 - 김성범 어이없는 놈 - 김개미 저 많이 컸죠 - 이정록 병 속에 - 홍성란 별로 안 됐는데 - 윤수진 공장 굴뚝 - 한태천 참새 - 윤동주 별똥 - 정지용 5. 마을은 온데 간데 구신이 돼서 : 이야기가 있는 시라면 만약에 물고기가 - 신형건 흰둥이 생각 - 손택수 맛의 거리 - 곽해룡 권태 72 - 김영승 담양장 - 최두석 머슴 대길이 - 고은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 백석 신부 - 서정주 접동새 - 김소월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6. 열중 쉬엇! (흐느적) -자유로운 실험이 담긴 시라면 고백 - 고정희 메아리 - 최승호 시 제3호 - 이상 오랑캐꽃 7 - 이가림 저 산을 옮겨야겠다 - 김승희 비가 내린다 - 이경림 이 사진 앞에서 - 이승하 5 시 제4호 - 이상 나는 너에게 포위되어 살아간다 - 이유미 텔레비전Ⅰ - 박남철 묵념, 5분 27초 - 황지우 7.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 옛 사람들의 흥이 느껴지는 시라면 엿 장수 똥구멍은 나무 노래 시집살이 노래 오늘 밤은 꽃과 함께 주무세요 - 이규보 개성 사람이 나그네를 내쫓다 - 김병연 국화 - 이덕무 연암에서 먼저 간 형을 생각하다 - 박지원 빈 산에 우는 접동 - 박효관 바람 불으소서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개를 여남은이나 기르되 어이 못 오던가 개야미 불개야쫄깃하고 맛있는 시만 쏙쏙 가려 뽑아 담았다. 발상이 독특하고 참신한 시, 가락이 도드라져 말놀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은 시, 학생들이 직접 쓴 발랄하고 솔직한 시, 내용이 우습고 익살스러운 시, 파격적인 형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시 등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푸짐한 한 그릇 라면처럼 시의 재미란 재미는 모두 맛볼 수 있다. 어려운 시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시의 참맛을 되살리고, 시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삶의 여유와 향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어야 할 시 읽기가 오히려 마음을 더 지치게 하고 압박해 온다면? 가르치는 교사도, 배우는 학생들도 “시는 어려운 것이다.”가 언제부터인지 정설이 되다시피 했다. 짧은 말에 깊은 의미를 응축시켜 놓은 것이 ‘시’이기에 시가 어렵다는 말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꼭 어려워야만 시가 시다운 것일까? 자연스러운 말놀이나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시가 되기도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적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시가 되는 경우도 많다. 엄숙하고 무겁고 깊이를 강요하는 시들만 읽어야 한다면 누구에겐들 시가 어렵지 않겠는가. 더구나 오지선다형의 시험 지문에서 시를 만나온 아이들에게 ‘시가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말은 공부가 재미있다는 말만큼이나 고개를 젓게 하는 말일 것이다. 시적 쾌감을 느끼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SNS나 인터넷에서 내 마음을 나보다 더 잘 표현한 것 같은 촌철살인의 문장을 만났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지하철 광고 문구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찡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래요. 어떤 시인이 말했듯 이 시는 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교실에서 만나는 시는 어떤가요? 언젠가부터 시는 우리 일상과는 거리가 먼, 알 수 없는 것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시는 지금 우리의 정서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시를 좀 더 가깝고 재미있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해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_‘엮은이의 말’ 중에서 물론 시를 재미로만 읽을 수는 없다. 때로는 깊이 읽는 훈련도 필요하다. 그러나 깊은 의미에 다가가기 위해서도 먼저 시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재미가 있으면 관심은 저절로 생길 것이고 관심이 생겨야지 만 깊은 의미에도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시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쉽고 친근하고 재미있는 시들을 모아 엮었다. ‘시의 재미’ 라는 것은 읽는 이에 따라 각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향에서 재미있는 시를 담기 위해 노력 했다. 예컨대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습니까?” (「지렁이-이외수」)나 “그 오징어 부부는 /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 부둥켜안고 서로 목을 조르는 버릇이 있다” (「오징어·3-최승호」)처럼 발상이 독특하고 참신한 시, “후, 후, 후, 후! 하, 하, 하, 하!/ 후, 후, 후, 후! 하,하, 하, 하! / 후, 하! 후, 하! 후하! 후하! 후하! 후하!” (「조깅-황인숙」)이나 “느닷없이 접촉사고 / 느닷없이 삼각관계 / 느닷없이 시기질투 / 느닷없이 풍전등화 / 느닷없이 수호천사 /느닷없이 재벌2세 / 느닷없이 신데렐라 / 느닷없이 승승장구/ (중략)느닷없이 해피엔딩” (「미니시리즈-오은」)처럼 말의 가락이 도드라지거나 말놀이의 재미가 있는 시를 골랐다. 그런가 하면 “살이 쪘어 두 달 동안 십 킬로나 쪄 버렸어 옷이 모두 작아졌고 교복까지 터지려 해 / 살찐 것도 억울한데 교문에서 걸렸어 교복을 줄였다며 벌점까지 먹었어 / 선생님 부탁합니다 벌점 좀빼 주세요” (「선생님 부탁합니다-이장근」)나 “나는 속으로 부아통이 터졌지요 그래 / 징게맹경 어딘가 최생원네 손자란 놈 / 제 아무리 잘났어도 / 똥구멍 새까만 놈일 거라 생각했지요” (「똥구멍 새까만 놈-심호택」)처럼 익살과 웃음이 한껏 묻어나는 시, “아빠는 술 마시고 들어오면 / 나한테 늘 하는말이 있다 / -에헴, 아빠는 어릴 때 잉크가 어는 방에서 공부를 했다! // 아빠는 이글루에서 살았나?”(「아빠-오탁번」)처럼 동심의 세계를 그린 시도 들어 있다. 「담양장-최두석」이나 「권태 72-김영승」과 같은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시들은 시가 반드시 절제와 긴장을 요구하는 가파른 글쓰기가 아니어도 됨을 넌지시 일러 줄 것이며 「묵념, 5분 27초- 지우」나 「나는 너에게 포위되어 살아간다-이유미」처럼 파격적인 형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시들은 시에 대한 섣부른 고정 관념을 깨 줄 것이다. 거기에다가 “가자가자 갓나무 오자오자 옻나무 다보니 가닥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나 “앞발에 부스럼이 나고 뒷발에 종기 난 불개미가 광릉 샘 고개를 넘어 들어가 호랑이 허리를 가로물어 추켜들고 북해를 건넜다는 말이 있습니다.”처럼 옛 사람들의 흥이 담긴 시를 함께 실어 힘든 삶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재치와 해학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시 뒤에 따라붙은 학습 활동 또한 골치 아픈 분석 문제는 아예 빼고 친구들과 함께 읽은 후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는 활동, 게임을 하듯이 시를 가지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활동으로만 구성했다.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나씩 풀어가다 보면 어느새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읽는 이 자신도 시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시의 본류가 무엇인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답은 그리 어렵지 않은 데서 찾아진다. 모든 예술의 시작이 그렇듯 시 역시 놀이와 하나였다. 시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수다이자 신명을 풀어내는 노래였다. 『쫄깃하고 맛있는 시라면』은 시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시란 따분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며 시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나 시와 멀어진 어른들에게도 잃어버린 말맛을 되찾게 해 주는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그림자 너머
글로연 / 이소영 글.그림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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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연
청소년 문학
이소영 글.그림
볼로냐도서전 2014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작품.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삶을 제시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자 너머>에서는 사회적 요구에 의해 지식 충전 위주의 삶을 사는 현실 속의 자신을 ‘머리’로,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가고 싶은 곳을 아는 진정한 내면인 참 자아는 ‘몸통’의 이미지로 보여진다. 머리가 현실에 대해 답답해하며 의문을 가질 때 몸통은 머리를 어둠에 가려진 그림자 너머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림자가 ‘나’에 의해 만들어지듯이 그림자 너머의 세계 또한 ‘나’로 인해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이다. 그 속에서 머리는 자신의 내면에 있던 다양한 마음들과 마주한다. 작가는 욕심과 외로움, 불안과 싸우고 갈등하는 것 또한 마음의 일부라고 말하며 그들과 머리의 만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쫓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머리를 끌어당기고 유혹하는 그 마음들은 현실세계에서 머리를 키워온 마음들이었다. 머리는 자신을 누르는 그 마음들을 뿌리치고 그들에게서 벗어나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는 그림자 너머의 세계에서 가장 고요한 곳에 다다른다. 그 곳에서는 조그마한 몸통이 환한 빛으로 머리를 비추고 있다. 머리와 몸통은 서로가 별개의 존재가 아닌 하나의 존재임을 확인한다. 서로가 합일됨으로써 완전해진 겉모습만큼이나 그들은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나’의 존재로 세상에 나아간다.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강렬한 색감과 명료한 이미지들은 추상적인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원작의 색감을 그대로 책에 재현하기 위한 출판사의 노력은 독자들이 이 책의 그림을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볼로냐도서전 2014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품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015 아침독서운동 선정도서 선정 ‘온전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주인공 ‘머리’는 다른 친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간혹 의문이 생깁니다. ‘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은 그 동안 머리로부터 외면당했던 참 자아에게 닿습니다. 작가는 참 자아를 ‘몸통’으로 표현합니다. 환한 빛을 비추며 늘 머리 주변에 머물던 몸통은 머리를 그림자 너머의 세계로 불러 들입니다. 그림자 너머의 세계는 자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즉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세계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세계라고도 할 수 있지요. 그 곳에서 머리는 그 동안 자신이 품었던 마음들과 마주합니다. 상처받지 않으려는 마음,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 더 빨리 가려고 하는 마음 등은 그 동안 머리를 쑥쑥 키워왔던 것들입니다. 이들에게 익숙한 머리는 그 마음들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지만, 그들은 늘 그래왔듯 머리를 더 짓누르고 옥죄어 갈 뿐입니다. 결국 머리는 그들에게서 벗어나기를 선택하고, 있는 힘을 다해 그들로부터 빠져나옵니다. 그 모든 순간에도 참 자아인 몸통은 머리를 지켜보고 그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기 기다립니다. 머리가 힘겹게 다다른 곳은 그림자 너머의 세계 중 가장 어두운 곳입니다. 머리는 고요함 속에서 눈을 감고 자연스런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그 순간, 머리는 그림자 너머의 세계에 들어왔을 때 그를 제일 먼저 비추었던 빛을 봅니다. 그리고 그 빛이 자그마한 몸통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곳에 있는 네가 바로 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몸통의 목소리, 즉 참 자아의 목소리를 듣게 된 머리는 자연스럽게 몸통과 하나가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태어난 그들은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로 환하게 세상 속에 우뚝 섭니다.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알고 그 곳을 향해 가는 이 세상의 온전한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삶을 제시하는 그림책 “얼마나 느끼고 있니?” “얼마나 알고 있니?” 스스로에게 흔히 묻는 질문은 어떤 유형인가요? <그림자 너머>에서는 사회적 요구에 의해 지식 충전 위주의 삶을 사는 현실 속의 자신을 ‘머리’로,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가고 싶은 곳을 아는 진정한 내면인 참 자아는 ‘몸통’의 이미지로 보여집니다. 머리가 현실에 대해 답답해하며 의문을 가질 때 몸통은 머리를 어둠에 가려진 그림자 너머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그림자가 ‘나’에 의해 만들어지듯이 그림자 너머의 세계 또한 ‘나’로 인해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입니다. 그 속에서 머리는 자신의 내면에 있던 다양한 마음들과 마주합니다. 작가는 욕심과 외로움, 불안과 싸우고 갈등하는 것 또한 마음의 일부라고 말하며 그들과 머리의 만남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쫓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머리를 끌어당기고 유혹하는 그 마음들은 현실세계에서 머리를 키워온 마음들이었습니다. 머리는 자신을 누르는 그 마음들을 뿌리치고 그들에게서 벗어나기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림자 너머의 세계에서 가장 고요한 곳에 다다릅니다. 그 곳에서는 조그마한 몸통이 환한 빛으로 머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머리와 몸통은 서로가 별개의 존재가 아닌 하나의 존재임을 확인합니다. 서로가 합일됨으로써 완전해진 겉모습만큼이나 그들은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나’의 존재로 세상에 나아갑니다. 환하게!!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강렬한 색감과 명료한 이미지들은 추상적인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원작의 색감을 그대로 책에 재현하기 위한 출판사의 노력은 독자들이 이 책의 그림을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매3영 문장구조 훈련 : 매일 3단계로 공부하는 영어 문장구조 훈련 (2019년)
키출판사 /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은이)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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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학습참고서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은이)
지식을 위한 ‘단순 반복 암기’가 아닌 ‘논리.추론.분석력’을 위한 새로운 영어학습법을 담은 책이다. 문장 분석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독해는 물론, 영작까지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신 서술형”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서 영어 실력의 향상을 실제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eek 1 Day 1 주어로 사용되는 구문 / 글의 목적 11 Day 2 동사로 사용되는 구문 / 심경 23 Day 3 목적어로 사용되는 구문 / 주제, 제목, 주장(요지) 35 Day 4 보어로 사용되는 구문 / 도표 47 Day 5 수능유형 실전 Mini Test 1회 59 · Week 2 Day 6 수동태 구문 / 내용 일치 65 Day 7 to부정사 구문 / 어법 77 Day 8 형용사 역할을 하는 수식어구[절] / 문맥적 어휘 89 Day 9 부사 역할을 하는 수식어구[절] / 지칭 추론 101 Day 10 수능유형 실전 Mini Test 2회 113 · Week 3 Day 11 분사구문 / 빈칸 추론 119 Day 12 관계대명사 연결어(구) / 추론 131 Day 13 관계부사와 복합관계사 / 글의 흐름 143 Day 14 접속사 / 글의 순서 155 Day 15 수능유형 실전 Mini Test 3회 167 · Week 4 Day 16 비교 구문 문장 / 삽입 173 Day 17 가정법 / 요약문 185 Day 18 도치, 강조, 부정 / 장문 197 Day 19 생략, 삽입, 동격 / 복합문 209 Day 20 수능유형 실전 Mini Test 4회 221 - 정답 및 해설 - 무료 온라인 부가 서비스 내신 서술형 대비 단어, 영작 테스트지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 텍스트 파일 모의고사 독해 지문 끊어 읽기 QR코드 제공내신 서술형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 대비를 위한 20일에 완성하는 문장구조 훈련서 + 영어 문장구조(Sentence Structure)를 쉽게 분석할 수 있는 syntax tree(수형도) 암기 위주의 문법만으로는 영어독해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특히 단시간에 수능 지문을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영어 공부를 훨씬 쉽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문장이라도 정확히 분석하여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시험 때마다 외우는 것은 시험용 지식일 뿐 진정한 영어능력이 아니다. 지식을 위한 ‘단순 반복 암기’가 아닌 ‘논리·추론·분석력’을 위한 새로운 영어학습법을 담은 은 문장 분석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독해는 물론, 영작까지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신 서술형”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서 영어 실력의 향상을 실제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매3영 문장구조 훈련(20일)』이 왜 필요할까요? 1 2020학년도 영어 절대평가는 기본기로 승부를 낸다! 2020학년도 수능 영어 시험은 기존의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로 시행되므로, 본인의 성취 수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따라서 지금 영어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더라도 예비 고 ~ 고3까지 차근히 기본을 다진다면 얼마든지 고득점 가능성이 열려있다. ★ 문장구조 훈련 point 1 이 세 가지 요소를 꾸준히 연습하면 시험뿐만 아니라 영어 자체가 쉬워진다. STEP 0(영어교과서 + 모의고사 필수 어휘) → STEP 1(교과서 + 모의고사 예문으로 문장구조 한눈에 보기) → STEP 2(모의고사 예문으로 문장구조 훈련하기) → STEP 3 A·B(내신 서술형 실전 문제 + 수능독해 유형 기출문제)의 단계로 훈련하면 독해를 완성할 수 있다. 2 수시전형의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영어(내신 서술형)는 중요하다! 정시보다는 수시 지원 대학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내신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특히 영어에서는 내신 서술형 문항을 위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 문장구조 훈련 point 2 학교시험에서 출제된 유형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내신 서술형(12가지 유형)문제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3 영어는 암기가 아닌 논리적 추론·사고력으로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지식으로서의 ‘단순 반복 암기’가 아닌 의사소통을 위한 논리적 추론·사고력에 기반을 둔 ‘이해’가 기본이 된다. 한 가지 원리를 알게 되면 그것을 기반으로 영어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문장구조 훈련 point 3 문장구조 훈련을 통해 문장을 분석하고 다양한 구조의 문장들로 구성된 독해 지문을 읽고 글의 중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글의 중심 내용을 알 수 없다는 것은 문장을 완벽히 해석을 하지 못했다는 말이므로 교재에 나오는 문장구조들을 날마다 차근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한 권으로 20일(또는 36일) 만에 고등 영어 완벽 정리할 수 있다! 한 권으로 고등학교 영어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단어부터 독해까지 통합·연계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20일 만에 내신은 물론 수능 영어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최적화된 교재이다. ★ 문장구조 훈련 point 4 단어 → 구문·어법 → 독해의 순서로 학습 스케줄(20일 또는 40일)에 맞춰 꼼꼼히 학습하고 마지막에 단어·어법·영작 TEST로 최종 정리하도록 한다.
초한지 8
자음과모음 / 고우영 글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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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고우영 글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 어떤 작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만화 표현과 파격적인 발상, 보일 듯 말 듯한 깨알 같은 글씨 속에 담긴 위트, 시대를 앞선 연출 등이 살아 는 고우영의 [초한지]는 어느 소설,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와 현재를 읽게 하는 눈을 갖게 한다. 고전을 몇 번이고 되새기게 하는 그의 해학과 풍자는 [초한지]가 20년 전에 발표된 만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항우, 인후관용(仁厚寬容)의 유방, 천하를 놓고 쟁패하는 인간군상의 희비와 세상의 지혜를 유쾌하게 만난다 동양 고전들을 만화로 독특하게 재해석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고우영 화백이 이번에는 [초한지](전8권, 자음과모음 발행)를 무삭제판으로 출간했다. [삼국지] [가루지기] [수호지]에 이은 고우영 고전극화의 정본화 작업으로, 1984년 1월 5일부터 2년 동안 [일간스포츠]에 연재되었던 당시의 모습으로 20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초한지]는 정비석, 김홍신, 이문열 등 국내 작가들이 의역 또는 평역하여 소설 작업을 해왔으며, 또한 일본만화의 번역본부터 단권짜리 아동 만화까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허허실실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유방과 원리원칙으로 사람을 내치는 항우, 천민 출신 유방과 명문 귀족 출신 항우…. 대조적인 두 지도자와 그 주변인물들의 대립과 처세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의 장세 판단 등은 세월이 지나도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서 중에서 초한지만큼 상큼한 드라마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그 배경과 사건이 유방과 항우라는 비교적 단순하게 압축된 인물의 맞대결이기 때문일 게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에 전개되는 히스토리이며 내용의 흐름이 너무도 시나리오적으로 전개되다가, 그 맺음 역시 장중한 피어리어드를 찍어주고 있는 까닭이다.(작가의 말에서) 역사와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 어떤 작가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만화 표현과 파격적인 발상, 보일 듯 말 듯한 깨알 같은 글씨 속에 담긴 위트, 시대를 앞선 연출 등이 살아 는 고우영의 [초한지]는 어느 소설,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와 현재를 읽게 하는 눈을 갖게 한다. 고전을 몇 번이고 되새기게 하는 그의 해학과 풍자는 [초한지]가 20년 전에 발표된 만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흰머리를 늘게 한 [초한지] 살리기 복원작업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우석, 총 8권)했을 때부터 고우영 [초한지]는 그 원형에 훼손이 가해졌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을 억지로 단행본 판형과 크기에 맞추려다 보니 매 컷마다 자르고 잇고 늘려야 했던 것이다. 거기에 당시 간행물 심의 기준에 입각해(?) 폭력성과 선정성 등의 이유로 한 페이지 전체 혹은 중간중간의 여러 컷들이 삭제되어, 원형을 유지하며 온전히 남아 있는 컷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만들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초한지]의 복원 작업은 몇 곱절 어려움을 겪어야 했음을 알리고 싶다. 이미 단행본으로 개작했던 일이 있는 까닭에 신문과 책자와의 다른 판형을 꿰어 맞추느라 자르고, 꿰매고, 헤집었던 컷들을 재차 원상태로 환원시키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분실된 원고의 쪽수가 솔찮이 많아서, 트레이싱지를 대고 일일이 새로 그려 넣는 작업으로 흰머리가 부쩍 늘어난 느낌이 든다. … 또 하나 밝혀야 할 일은 2쪽마다 하단 좌측에 뚫려 있는 공간이 그것인데 당시 신문사 영업국과 광고국의 작업으로 상품광고를 실었던 스페이스다. 신문의 1일 지면이 책으로는 2쪽이 됨으로 1장 건너에 한 칸씩 공백이 생기고 있는 터이다. 독자들의 넓은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작가의 말에서) 그나마 몇 페이지 남지 않은 연재 당시 원고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의 상태였고, 94년 중판본 역시 그 상태가 온전치 않아서 마치 조각그림을 맞추는 듯한 작업이 계속되었다. 결국 오랜 시간과 노력으로 뭉개지고 깨진 그림들을 최대한 바로잡았으나 연재 당시 광고가 게재되었던 자리(홀수 페이지 하단 왼쪽)는 부득불 비우게 되었다(빈 컷을 새로 채워넣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연재 당시 원형 그대로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현재 한글맞춤법에 맞게 최소한 수정을 하였으며 당시 유행어나 만화의 맛을 더하는 구어체 등은 그대로 살렸다. 맛깔스럽게 살아 있는 고우영 스타일의 캐릭터들 고우영은 고전을 누구보다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을 타고난 만화가다. 어떤 고전이든지 그의 손이 닿으면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그것은 무엇보다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된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며 어떤 상황이든지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초한지] 역시 고우영 스타일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다. [삼국지] 유비에 느물느물함이 70%쯤 첨가된 듯한 ‘유방’, [수호지] 무송에 냉정함과 저돌성을 100%를 더한 듯한 항우. 일지매에 비장함을 더한 한신 등 주요 인물들은 어느 [초한지]에서도 볼 수 없는 강한 개성들이 잘 살아 있다. 분명 새로운 인물해석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물들이 낯설지 않은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고우영 인물들의 원형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 유방의 동서인 개백정 번쾌, 부인인 여후. 특히 유방의 부군사로 등장하는 역이기(그는 주정뱅이에다가 각설이 타령까지 한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귀엽게 느껴질 정도여서 [수호지]의 무대에 버금가는 고우영 캐릭터 표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되돌아 치는 의뭉스러운 고전해석 그리고 에로티시즘 토사구팽, 금의야행, 권토중래 등 많은 고사성어를 남긴 고전, 역발산기개세의 항우와 인후관용의 유방과의 싸움을 다룬 전쟁사인 [초한지]를 고우영은 꺾고, 뒤돌아 치고, 의뭉을 부리다가 어느새 긴박감 속에 빠지게 하는 새로운 [초한지]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초한지]의 첫 장면을 장기판에서 시작한다.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투를 축소해 놓은 것이 장기판의 유래’라는 1차원적 차용이 아니라 세상과 장기판이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풍자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인생의 축소판으로써의 [초한지]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 세상살이 바로 장기판과 같나니… 누구는 지는 편 마(馬)가 되어 고단하다네. 이기는 편 차(車)라고 해서 좋을까 보냐? 이기기 위해서는 졸(卒)하고도 바꾼다네…(1권 4쪽) 마지막 장면 역시 항우의 죽음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미친 짓을 하고 다녔던 괴철의 대사로 끝맺는다. 항우가 죽고 유방이 권세를 잡은 후 한신이 토사구팽당하자 괴철의 입을 빌어 “나는 정말 미친 것인가, 알고도 범하는 것이 사람의 실책이며 모르는 듯 누리는 것이 사람의 권세인가” 하는 대사와 함께 작가는 나레이션을 통해 ‘내가 졌다. 장이야, 장 받아라’로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고우영 [초한지]에는 그만의 에로티시즘이 유쾌하게 펼쳐지는데, 예는 들면 점령하려는 성(城)을 여자로 비유하면서, 여자 다루는 데 능수능란했던 유방은 애무하듯 서서히 성문을 열고 있는데 반해 항우는 마치 폭력을 행사하듯이 성을 부서뜨리는 표현은 실로 압권이다. 상쾌한 유머와 세상을 보는 지혜 그리고 인생의 비장감까지 느끼게 하는 고우영 [초한지]의 무삭제판의 발간으로 20여 년을 기다려온 독자들은 다시 한 번 ‘고우영표’ 고전 극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재기발랄한 요즘 세대들에게도 ‘전설의’ [초한지]를 만나는 재미와 감동은 다르지 않으리라.
수학 개념 따라잡기 : 미적분, 삼각함수, 로그 세트 (전3권)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Newton Press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다카하시 슈유 (감수)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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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e(청어람미디어)
청소년 과학,수학
Newton Press (지은이), 이선주 (옮긴이), 다카하시 슈유 (감수)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는 일본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 잡지 <Newton>을 발행하고 있는 Newton Press에서 <Newton> 별책 부록을 단행본 시리즈 화한 것으로 일본 출판시장에서는 과학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교양과 재미를 둘 다 갖춘 이 시리즈가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미적분의 핵심 삼각함수의 핵심 로그의 핵심 일본의 권위 있는 과학 출판사 Newton Press의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 국내 출간! 2022년부터 확 바뀌는 수능 수학, 영역별 수학 개념 따라잡기가 답이다!! 2022년부터 수능 수학 입시제도가 바뀐다.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고, 수학 I, 수학 II와 같은 공통수학과 미적분, 확률, 통계, 기하와 같은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되었다. 특히 선택과목 제도의 도입은 대학교 전공 학습 및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수학 교육의 강화라는 관점에서 커다란 시대적 의미가 있다. 이러한 입시제도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수학 영역별 개념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는 필수적이다. 문제 풀이 위주의 단편적인 개념의 이해를 뛰어넘어 그 개념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 개념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하였으며, 그렇게 해서 현재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학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는 일본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 잡지 《Newton》을 발행하고 있는 Newton Press에서 《Newton》 별책 부록을 단행본 시리즈 화한 것으로 일본 출판시장에서는 과학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교양과 재미를 둘 다 갖춘 이 시리즈가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평생 학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21세기 AI시대 삶의 무기가 되는 수학 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하면서 이렇게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 도대체 무엇에 쓰이는 것일까 하고 내심 의문을 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수학이고, 이 세상을 이해하고 사회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학을 이해하지 못해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21세기를 경쟁력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삶의 무기가 될 정도로 수학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단지 내신과 입시 준비만을 위한 수학이 아니라 평생 필요한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시리즈의 특징 1. 수학 영역별 시리즈 구성: 미적분, 삼각함수, 확률, 통계, 로그 등 수학 영역별 구성으로 수능과 내신 대비! 2.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개념 따라잡기: 개념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활용 사례 제시! 3. 재미있는 사례와 풍부한 일러스트 활용: 수포자부터 상위권 학생까지 쉽고 재미있게! 4. 모든 세대를 위한 수학 개념서: 중학 수학을 선행 학습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수학의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중고등학생 나아가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어른까지! 5. 평생 수학의 동반자!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각 권 128쪽의 컴팩트한 구성! 시리즈의 구성 『미적분의 핵심』 너무나 어려운 미적분의 개념이 9시간 만에 이해되는 최고의 안내서!! 『삼각함수의 핵심』 너무나 복잡한 삼각함수의 공식이 9시간 만에 이해되는 최고의 안내서!! 『로그의 핵심』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지수와 로그가 완벽하게 이해되는 최고의 안내서!!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양철북 / 박경화 (지은이), 최경식 (그림)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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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인문,사회
박경화 (지은이), 최경식 (그림)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 코로나19 때문에 벌어진 일상의 마비, 미세먼지, 플라스틱 오염, 쓰레기 매립지 문제…. 환경 문제는 다가올 위협이나 경고에 그치지 않고 일상을 바꾸어 놓았고, 우리 삶의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온 자연의 생명들은 어떨까? 어떤 종은 이미 사라졌고, 어떤 종은 요행히 살아남았으나 생존을 위협받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라진 종들을 되살리느라 애쓰고 있다.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개정판)에서 박경화 작가는 최근 100년 사이 한반도에서 일어난 변화들을 짚고, 이 땅에서 사라졌거나 겨우 살아남았거나 변이된 생물종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람의 편익과 효율성이라는 일방적 잣대로 사라지고 있는 생물종들. 이 책은 지금 이 땅의 생명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추적하며, 사람만이 주인공이 아닌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한반도를 그린다. 2010년에 처음 나온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그사이 바뀐 정보들을 보강하고 새로운 주제를 더해 개정판을 펴냈다.들어가며 _ 만약 야생동물들이 투표를 한다면 1부 그 많던 야생동물들은 어디로 갔을까? 호랑이는 왜 우리 숲에서 사라졌을까? 반달가슴곰은 백두대간을 누비고 싶다 멸종 그 후 벌어진 일 그 많던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산양은 왜 바위벼랑에서 살고 있을까? 2부 우리 숲에서 사라지면 영영 사라지는 것 숲이 있어 마을이 생겼다 우리 땅의 중심, 백두대간이 궁금해 산나물과 도토리, 자연에 양보하세요! 솜다리를 아시나요? 토종 씨앗의 행방불명 3부 자연의 생명들이 우리 곁에서도 행복하길 새는 왜 유리창과 충돌했을까? 점박이물범의 집은 녹는 중 강남 간 제비는 왜 돌아오지 않을까? 수달을 품은 강 왜 그 도로를 건너려고 했을까? 4부 우리가 알아야 할 녹색 이야기 생수 전성시대 태초에 쓰레기는 없었다 여행지에서 생긴 일 옷은 일회용이 아니야 감염병의 유행, 누구의 잘못일까? 그 많던 여우와 토종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 곁에서 사라진 혹은 살아남은 생명들 이야기 호랑이, 표범, 늑대, 여우……. 우리 숲에 살았던 그 많은 야생동물들은 지금 사라지고 없다. 개발 사업으로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고, 기후 변화로 얼음이 녹아 번식지를 잃어 가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예전처럼 많이 서해 백령도를 찾지 않는다. 기록에 따르면 한반도에 살았던 포유류는 121종이었는데, 지금 남한에서 찾을 수 있는 포유류는 22종밖에 되지 않는다. 야생식물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솜다리 같은 한국 토종 야생화들은 산을 너무 많이 찾는 탐방객들 발에 밟혀 꽃을 피우지 못하고, 채취꾼들 눈에 띄면 박제된 채 기념품에서 팔려 나간다. 버들벼, 쇠머리지장 같은 1500가지 토종 볍씨들은 종자은행에나 가야 볼 수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질병 확산, 개발과 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생태계 파괴 같은 여러 원인 때문에 이 땅의 식물들도 큰 위기를 맞았다. 이렇게 생물 다양성이 훼손되어도 괜찮은 걸까?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은 2010년에 처음 출간되어 교과서에 수록되고, 환경과 독서 관련 단체들의 추천을 받았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독자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0여 년의 세월이 가져온 변화를 담아 최신 이슈를 더하고 새로운 발견을 넣어서 다시 펴냈다. 생명들이 사라진 까닭을 묻다 여우는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여우는 영리하고 생존력이 강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살고 있는 야생 포유류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멸종되었다. 여우뿐 아니다. 강남 간 제비는 돌아와도 새끼를 낳고 집을 지을 재료를 구하지 못해 떠돌고 있고, 산양이나 황새, 따오기 같은 동물들도 복원 사업을 벌여야 할 정도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 야생동물 멸종의 가장 핵심적이고 직접적인 요인은 인간의 욕망이었다. 동물의 털이나 모피를 얻기 위해, 건강에 좋다며 행한 인간의 밀렵 때문이었다. 1945년부터 1960년대까지 여성들 사이에 여우 목도리가 크게 유행하면서 여우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사향노루는 사향 때문에, 곰은 웅담 때문에, 꽃사슴은 녹용과 녹혈 때문에 밀렵의 표적이 되었다. 산양은 바위를 잘 타니 뼈와 관절에 좋을 거라는 근거 없는 속설이 퍼져 보양식으로 먹기 위해 마구잡이로 잡아들였다. 1965년부터 3년간 산양 6000마리가량을 잡아들였는데, 1968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할 정도로 줄었다. 호랑이와 표범 역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벌인 해를 입히는 동물을 잡아들이는 해수구제 사업으로 많은 개체가 목숨을 잃었고, 밀렵으로 멸종되었다. 식물이 멸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일 재배 때문이다. 먹을거리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던 1970년대 산업화 시기, 몸을 크게 키우지 않는 토종 씨앗 대신 열매를 많이 맺는 종자를 심었다. 이제 농부들은 해마다 주요 농작물의 씨앗이나 모종을 종묘상에서 사다 쓴다. 이렇게 시장에서 쉽게 사다 쓸 수 있는 개량종 씨앗들은 열매가 크고 열매살도 많고 특정 병에 강하지만, 다른 병에는 약하기 때문에 농약과 화학비료가 많이 필요하다. 다국적 회사들은 생식 능력을 스스로 제거하여 싹이 트지 않게 만든 ‘자살 씨앗’을 보급하기도 하고, 자기네 회사에서만 만든 특정 농약을 뿌려야만 싹이 트도록 유전자를 조작하는 ‘터미네이터 기술’을 사용하여 만든 씨앗을 판다. 다른 회사에서 베끼지 못하게 하고, 해마다 수익을 내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생물종 멸종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자연 생태계 파괴다. 산에는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 편의시설이 너무 많이 들어섰고, 전체 면적 당 도로 수도 너무 많다. 남한 면적 평균 1제곱킬로미터 당 도로 하나가 들어서 있어서 동물들의 생활 반경에 도로가 무조건 포함될 수밖에 없어 많은 동물들이 길 위에서 목숨을 잃는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때문에 보금자리 환경이 바뀌거나 아예 사라지는 문제도 있다. 점박이물범은 코로 숨을 쉬기 때문에 물 위에 떠 있는 얼음에 매달려 숨을 쉰다. 또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얼음 위에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가까이 오지 못하므로 그곳을 보금자리 삼아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지구가 더워지면서 얼음이 녹고 있는 바람에 번식지를 잃고 있다. 서해 백령도를 찾는 점박이물범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까닭이다. 인류가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류세’에 접어든 이후, 이렇게 생물종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생명이 사라지는 숲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옐로스톤 지역 미국인들은 1800년대 목축을 시작하면서 가축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늑대들을 몰살하기로 했다. 1926년 늑대 136마리를 사냥하는 것을 끝으로 이곳의 모든 늑대 무리가 사살되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풍성하고 아름다웠던 옐로스톤 지역의 자연환경은 점차 황폐해지기 시작했다. 늑대가 잡아먹던 초식동물들의 수가 너무 늘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아주 큰 사슴류인 엘크는 초지의 나무와 풀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서 어린 사시나무와 버드나무가 자랄 틈이 없었다. 풀숲이 줄어들자 강둑도 자주 무너졌고, 물고기에게도 그 여파가 미치며 생태계 균형이 점점 깨져 갔다. 이런 변화가 생기고 나서야 사람들은 엘크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게 해 주는 상위 포식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늑대를 다시 풀어놓았고, 서서히 예전의 자연환경 모습을 되찾았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벼를 너무 많이 쪼아 먹는다고 ‘사해 추방 운동’을 벌이며 참새를 없애는 사업을 벌였는데, 참새가 잡아먹던 해충이 늘어나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보고 나서야 운동을 중단했다. 저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까닭이 있듯, 이 땅에 태어난 동물들 역시 생태계에서 제 몫의 위치와 역할이 있다. 그 질서가 흐트러지면 자연 생태계에는 예기치 못한 문제가 일어난다. 우리 땅에서 호랑이와 표범 같은 최상위 포식자들이 사라진 이후 우리 숲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가장 큰 변화는 멧돼지, 삵, 담비 같은 동물들이 상위 포식자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숲 면적도 줄고 탐방객들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데 개체 수가 늘자, 영역 다툼에서 밀려난 개체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농가로 내려와 한 해 농사를 망쳐 놓기도 하고, 도시로 길을 잘못 들어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기도 하며, 도로에서 차에 치여 비참하게 죽기도 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물망 울타리나 전기 울타리를 쳐서 이들에게 입는 피해를 줄이려고 애쓰게 되었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면 그 결과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래서 나온 것이 원 헬스 (one health) 접근법이다. 인간과 동물, 생태계 건강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정치와 경제, 사회, 보건, 의학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원 헬스 시대가 되면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고 보호하는 ‘생태 백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생물 다양성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야생의 생명들과 사회적 거리를 두는 ‘행동 백신’도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녹색 이야기들 이 책의 저자인 박경화 작가는 경북 예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여러 생명들과 함께 지냈다. 봄이면 산나물을 캐러 형제들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산으로 들로 돌아다녔다. 여름이면 처마 밑에 자리 잡은 제비네 식구가 싸 놓은 마루 위 제비 똥을 박박 닦았고, 할머니와 함께 자는 방에서 뽕잎을 먹여 가며 누에를 키우는 일을 도왔다. 가을에는 뒷산 밤나무 밤을 몰래 주우러 오는 사내 녀석들을 쫓아내고 실한 밤을 골라 단지에 담아 흙에 묻어두었고, 겨울에는 할머니가 가을에 받아 둔 씨앗들이며 곶감이 줄줄이 걸린 집 안 아랫목에 앉아 생고구마를 깎아 먹었다. 자연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박경화 작가는 자연의 생명들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반도 생명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추적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녹색 이야기를 전한다. 제주도 생태 여행법이나 산양을 위한 산행법, 야생동물을 배려하는 법처럼 구체적인 실천법도 알려 준다.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이 처음 출간된 2010년 이후로 환경은 더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코로나19나 메르스 같은 감염병의 대유행,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 오염,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오염처럼 우리가 크게 체감할 만큼 지난 10년간 환경 문제는 더 악화되었다. 박경화 작가는 이 책을 개정하며 야생동물과의 거리 두기 실패로 빚어진 코로나19 사태, 유리창에 부딪혀 목숨을 잃고 있는 새들 이야기,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관광지들의 ‘오버투어리즘’과 같은 최근 환경 이슈를 더했다. 그리고 기존 책에 있었던 반달가슴곰과 산양, 제비 같은 동물들과 토종 씨앗, 야생화, 숲 같은 주제에는 최신 내용을 보강하고, 생수 시장 급증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우리 땅의 문제점도 실었다. 구성과 그림에도 변화를 주었다. 1부와 2부에서는 야생에 사는 동물과 식물 들의 멸종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었고, 3부에서는 우리 가까이에 사는 생명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4부에서는 우리 삶과 가까이에 있는 녹색 가치들을 다루었다. 이런 주제들로 저자가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결국, 인간과 자연의 생명들, 지구 환경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생태계가 다시 균형을 찾고 본래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이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사향노루는 사향 때문에, 반달가슴곰은 웅담 때문에, 꽃사슴은 녹용과 녹혈 때문에 밀렵의 표적이 되었다. 돈이 되기만 하면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였다. 지금 우리나라에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멧돼지와 너구리, 고라니, 족제비 같은 동물은 별다른 경제성이 없어서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숲에는 뱀이나 말벌, 진드기, 멧돼지같이 조심해야 할 동물들이 있긴 하지만 호랑이가 주던 공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숲이 너무 안전해진 셈이다. 만일 우리 숲에 호랑이가 살아 있었다면 사람들이 캠핑이나 야영을 하면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고기 굽는 일은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기 냄새를 맡은 맹수가 어디선가 눈을 번뜩이며 기회를 노렸을 테니 말이다. 야생 숲이 누구나 쉽게 찾아가서 즐기는 유원지처럼 변하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 우리 땅에서 야생 여우가 사라지고 나서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여우는 전염병을 옮기는 들쥐를 잡아먹고 동물의 사체를 처리하여 자연 생태계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했다. 여우가 사라지자 산과 들에는 들쥐가 많아졌다. 들쥐가 늘어나자 전염병을 옮기고, 곡식을 갉아 먹었다. 사람들은 다시 들쥐를 잡기 위해 애를 쓴다. 해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었다.
학교공부 충실하면 대학도 잘 간다
다올북스 / 대학저널 진로입시문제연구소, 임명선 (지은이) /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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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대학저널 진로입시문제연구소, 임명선 (지은이)
교과 성적 향상이라는 목적을 갖고 고등학교 3년 동안 내신을 잘 관리해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내신 고수들이 공부법과 수능 만점자부터 뒤늦게 공부의 이유를 알고 수능을 준비해 명문대에 합격한 수능 공신들, 논술전형을 선택해 입시에 성공한 논술 공신들의 스토리 등 40명의 공부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저널]이 지난 10년간 ‘상위 1%가 들려주는 나만의 공부법’을 통해 소개한 기사들 중 공신들의 공부비법을 선별해 담았다. 내신 고수들의 공부 비법, 수능 고수들의 공부 비법, 논술 고수들의 공부 비법을 총 40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부터 논술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머리말 “나도 1등급이고 싶어요” PARTⅠ. 내신 고수들의 공부 비법 1.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POSTECH 생명과학과 동시 합격! 자기주도 최강의 맞춤 공부비법 -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김소영 2. 입시에 겁먹지 않기! 담담하게 스스로 학습으로 내신 최상위 -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원종윤 3. 일반고 출신으로 GIST 뚫은 저력의 공부법 인문학 독서로 다져진 창의융합인재의 저력 - GIST 기초교육학부 김희철 4. 중학교~고등학교 내신 평균 등급 1.05의 내신고수! 학습 플래너를 걷어차다 - 서울교육대학교 윤세린 5. 철저한 자기주도로 전교 1등 유지! 모두 받아 적기 공부법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김민정 6. 학생부는 꾸준히 관리, 내신은 반복 학습으로 잡기 -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부 이정현 7. 시험노트가 고교 내신 1.12등급 비결! 스톱워치를 활용한 잡념과의 전쟁 승리법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윤지민 8. 중학교 전교 80등에서 고3 전교 1등 학습몰입법! 성격 살려 공부하기 -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치훈 9. 고교 내신 1.3의 비결! 못해서 싫어했던 수학과목 극복 시크릿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이소윤 10. 질문 그 이상의 질문 방법! 10분 동안 문제를 풀었다면 다시 10분 동안 뜯어보기 - 서울대학교 의예과 민기중 11. 공부전략을 가미한 독서법 시크릿! 공부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 서울여자대학교 이가인 12. 억지로 학원을 전전하던 중위권 중학생에서 전교 1등 고등학생이 된 비결 - GIST 기초교육학부 유민서 13. 일반고 학생으로 POSTECH 합격한 비결 학원 NO! 과외 NO! 인강 NO! 오로지 학교 수업 - POSTECH 송민섭 14. 딱딱한 과학 용어, 말랑한 구술체(口述體)로 바꿔 공부하기 - KAIST 박윤호 15. 내신과 수능 두 마리 잡는 필살기 공부 비법! 질문하기 좋은 자리는 곧 내 자리다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정다린 16. 근성이 성적을 만들더라! 상산고 전교 4등을 만들어준 스톱워치 활용법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임수진 17. 잘못 들으면 독! 잘 들어야 약이 되는 인강학습법 - 서울대학교 기계항공학과 고민혁 18. 재미도 없고 보기도 싫던 언어과목을 강점 과목으로 만든 비결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안혜지 19. 교무실은 내 공간이다, 교무실 활용 노하우 - 숙명여자대학교 IT공학과 조수경 20.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집단지성을 통한 공부비법 -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계열 김진현 21. 경찰대학 1차시험 포인트는 기출문제! 3년간 수능 완벽 대비 - 경찰대학 최민성 22. 학습의 주적은 휴대폰! 스마트폰 없는 스마트한 스터디 - 육군사관학교 허영민 23. 경찰대학 수석의 무기는 바로 중얼중얼! ‘양치기’하면 큰일나요! - 경찰대학 여자수석 장윤미 24. 내신 4등급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맞춤형 전략으로 경찰대학 합격 - 경찰대학 진은혁 PARTⅡ. 수능 고수들의 공부비법 1. 수학은 틀린 문제를 공부하면 되는 것! ‘동그라미병에 걸리지 말라’ - 2017년 수능 만점자 강우현 2. 실전 연습을 통한 ‘꿈같은 점수’ 수능 만점 - 2018 수능 만점자 이한규 3. 고1 수학 내신 9등급에서 수능 1등급으로! 수학의 지루함을 극복한 비결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손범진 4. 학원이나 과외 한 번 안 받고 합격! 인터넷 강의는 나에게 딱 맞는 학습방법 - 연세대학교 이정미 5. 노는 것 좋아하고 집중력이 약한 단점,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극복 -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학과 신영서 6. 사교육 받을 이유가 있나요? 독학으로 서울대 합격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박종빈 7. 국어문제 보면 아름답지 않으세요? - 한국외국어대학교 LD학부 강현규 8. 떨어진 성적 잡으러 중학교 과정으로 돌아가기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수석 이안나 9. 고1 내신 성적 국어 8등급, 영어 8등급, 수학 7등급의 서울대학교 합격 노하우 ‘문제집 풀이’에 성적 향상 답이 있었다! - 서울대학교 인문학부 임진서 10. EBS 연계 교재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버리기 - 2014 수능 만점자 김종한 11. 오답노트에 답이 있다! 수능볼 때 오답노트 들고 들어가기 -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원소진 12. 4등급에서 1등급으로 1년만의 성공! 몸으로 수능문제를 익혀라. 패턴이 보이리라! -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김찬혁 PARTⅢ. 논술 고수들의 공부 비법 1. 고3 직전 열정으로 성적 도약하기! 학교별 기출문제가 논술공부의 답 -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 이혜경 2. 수학논술 개념잡기로 의대 합격! 복습이 가져다준 내신 최상위 - 울산대학교 의대 안기현 3. 논술은 끊임없이 써봐야! 부족한 국어, 본질적인 부분 파고들어 해결! -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장태범 4. 기출문제 중심으로 교내 그룹 공부! 논술고사 주제 적중 비결 - 건국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안진영 PARTⅣ. 학교공부 잘하면 대학 잘 간다 1. 입시의 변화에 따른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 2.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이해와 실천법 ‘죽어라 공부하는데도 내신 1등급 올리기가 너무나 어려운 현실! 결국 공부도 재능이라며 열등감 가운데 학교공부에 손을 놓은 학생들에게 좌절과 포기보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게 돕는 실제적인 공부 이야기! “나도 1등급이고 싶어요”, “우리 아이도 1등급이면 좋겠어요” 입시제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수시와 정시라는 큰 틀 속에서 이제 수시는 대세가 됐다. 수시에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등의 전형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선발 비율을 높이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장 중요한 입시전형으로 떠올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을 정량으로 평가하지 않지만, 학생의 자기주도 학업역량을 면밀히 검토하는 전형이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부종합 역시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즉 학생부교과든, 학생부종합이든 학생이 학교생활 가운데 ‘교과 성적’을 어떻게 유지했느냐는 입시에서 최고의 스펙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 교과 성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입시제도 속에서 학생들은 “나도 1등급이고 싶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신 경쟁은 너무 치열하고, 내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교과 외 활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3년의 학교생활은 철저히 자기주도력, 자기관리능력을 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난 수시 스타일 아니야”라며 수시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다. 물론 입시는 전략이다. 내가 수시형인지, 수능형인지 유리한 전형으로 판단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1학년 때 성적만으로 수시를 포기하는 것은 입시에서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학교공부 충실하면 대학도 잘 간다》는 교과 성적 향상이라는 목적을 갖고 고등학교 3년 동안 내신을 잘 관리해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던 내신 고수들이 공부법과 수능 만점자부터 뒤늦게 공부의 이유를 알고 수능을 준비해 명문대에 합격한 수능 공신들, 논술전형을 선택해 입시에 성공한 논술 공신들의 스토리 등 40명의 공부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죽어라 공부하는 것 같은데도 1등급 올리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 결국 공부도 재능이라며, 자신의 재능을 탓하며 내신에 손을 놓는 학생들! 생각보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자녀들을 위해 소문난 학원, 고액의 과외를 찾아다니는 학부모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입시제도 변화 속에서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공부비법 안내서가 돼 줄 것이다. 학생들도, 부모들도 이 책을 통해 성적향상에 대한 방법을 찾고, 목표를 이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 사교육 없이 명문대 합격한 비결 전격 공개! 누구나 명문대 합격을 꿈꾸지만 누구나 명문대 합격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분명 명문대 합격의 비결은 있다. 그것도 사교육을 받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으로 명문대 합격한 비결이! 이 책은 [대학저널]이 지난 10년간 ‘상위 1%가 들려주는 나만의 공부법’을 통해 소개한 기사들 중 공신들의 공부비법을 선별해 담았다. 이들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명문대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공부법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다. 명문대 합격을 위해 사교육 기관에 고액의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학교공부 충실하면 대학도 잘 간다》 한 권이면 충분하다. 나만의 공부법을 통해 명문대 합격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학교공부 충실하면 대학도 잘 간다》가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내신 고수들의 공부 비법, 수능 고수들의 공부 비법, 논술 고수들의 공부 비법을 총 40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부터 논술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내신 고수들의 공부 비법: 대입 최고의 스펙은 ‘내신’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지만 교과 성적, 즉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은 기본적인 학업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 비교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교과는 말 그대로 내신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결국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의 합격 여부는 1차적으로 내신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내신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내신 고수들은 ‘과목별 맞춤식 공부방법’, ‘모두 받아 적기 공부법’, ‘전교 80등에서 전교 1등을 만든 학습몰입법’, ‘오답노트 활용법’, ‘공부전략을 가미한 독서법’, ‘억지로 학원을 전전하던 중위권 중학생에서 전교 1등 고등학생이 된 개념잡기법’, ‘약점과목 극복법’, ‘전교 최상위권으로 만들어준 스톱워치 활용법’ 등 내신 1등급 비결을 소상하게 공개한다. 수능 고수들의 공부 비법: 대입의 한 판 역전승 ‘수능’ 고2 때까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고3이 되고 나서 정신을 차렸다. 내신과 비교과 활동 실적을 보니 지난 시간이 후회스럽다. 그렇다고 논술이나 실기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이대로 대입을 포기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뒤늦게 정신 차리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수능은 내신처럼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고2 후반기부터 또는 고3 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결국 공부법이 키포인트다. 무작정 수능 공부만 하면 성적이 오르지 않고, 좌절감만 커질 수 있다. 이에 수능 고수들이 수능 만점과 1등급 비결을 기꺼이 공개했다. 수능 고수들은 실전 연습을 통해 ‘꿈같은 점수’ 수능 만점을 얻었고, 1년 만에 4등급에서 1등급으로 향상됐다. 수능 고수들의 비법에 주목한다면, 수능을 통해 대입에서 한 판 역전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논술 고수들의 공부 비법: 논술은 나의 무기 고려대와 서울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대입에서 논술 선발인원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논술전형이 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논술도 명문대 진학을 위해 놓칠 수 없는 통로다. 논술 고수들은 대학별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의 논술전형을 찾았고, 수학논술 개념잡기를 통해 의대에 합격했다. 또한 논술 스터디반을 만들고 지원대학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했다. 이 외에도 《학교공부 충실하면 대학도 잘 간다》에서 논술고수들의 비법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여러 명문대에 원서를 냈는데 예상외로 한꺼번에 합격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합격의 비결을 묻는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적성맞춤형 교내활동과 꾸준한 복습만으로도 목표대학에 합격했다. 수능이 다가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겠지만 조급해하지 말 것, 무리하게 공부만 하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말 것, 여유는 갖되 집중했으면 좋겠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은 시간 낭비가 아닌 ‘학습 지구력’의 원천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라.”- 서울대학교 원종윤
존재의 아우성
문학동네 / 김민령 외 지음, 유영진 엮음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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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김민령 외 지음, 유영진 엮음
문학동네는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주요 화두를 중심으로 ‘청소년 테마 소설’ 세 권을 엮어 지난해 출간한 바 있다. ‘청소년 테마 소설’은 청소년문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 신선한 발상과 진솔한 화법으로 청소년문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신예 작가들, 그리고 그동안 문학동네 아동청소년 도서 기획위원으로서, 청소년문학의 태동부터 팽창까지 최전선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해온 비평가 유영진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의 청소년에 대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도대체 걘 나한테 왜 그러지?” “어쩌자고 난 이렇게 생겨 먹었을까?” “오늘 학원 빠지고 싶은데 무슨 핑계거리 없나?” 하는 일상의 고민부터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문턱에서 찾아드는 묵직한 질문들에 이르기까지, ‘관계’ ‘미래’ ‘콤플렉스’를 주제로 한 '관계의 온도' '내일의 무게' '콤플렉스의 밀도'는 누구도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 질문들에 닿고자 한 소설적 교감의 시도로써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새롭게 주목한 열쇳말은 ‘정체성’과 ‘중독’이다. '존재의 아우성' '중독의 농도'에 실린 다양한 색채의 단편들은 예민한 감각으로 독자들과 교감하며 우리 청소년문학의 스펙트럼을 한결 풍성하게 할 것이다.「미스터 보틀」 최영희 「실족」 이금이 「뷰 박스」 김민령 「호주 갈 사람?」 진형민 「같은 사람」 최서경 「유나의 유나」 최상희 「세컨드 칠드런」 전삼혜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원소들에 대한 탐구 ‘청소년 테마 소설’ 문학동네는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주요 화두를 중심으로 ‘청소년 테마 소설’ 세 권을 엮어 지난해 출간한 바 있다. ‘청소년 테마 소설’은 청소년문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 신선한 발상과 진솔한 화법으로 청소년문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신예 작가들, 그리고 청소년문학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양분삼아 10년간 활발히 현장비평을 해온 비평가 유영진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의 청소년에 대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도대체 걘 나한테 왜 그러지?” “어쩌자고 난 이렇게 생겨 먹었을까?” “오늘 학원 빠지고 싶은데 무슨 핑계거리 없나?” 하는 일상의 고민부터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문턱에서 찾아드는 묵직한 질문들에 이르기까지, ‘관계’ ‘미래’ ‘콤플렉스’를 주제로 한 『관계의 온도』 『내일의 무게』 『콤플렉스의 밀도』는 누구도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질문들에 닿고자 한 소설적 교감의 시도로써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새롭게 주목한 열쇳말은 ‘정체성’과 ‘중독’이다. 『존재의 아우성』 『중독의 농도』에 실린 다양한 색채의 단편들은 예민한 감각으로 독자들과 교감하며 우리 청소년문학의 스펙트럼을 한결 풍성하게 할 것이다. ‘청소년 테마 소설’의 작품들은 청소년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교훈을 전해 주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고민하고 있거나 앞으로 마주하게 될 문제들이 우리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세심히 짚고, 과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여러분의 삶, 여러분이 겪지 않은 삶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즐겁게 읽어 주면 좋겠습니다.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아는 척하지 마 : 정체성 한 인간이 정체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문학작품이 우리에게 필요한 까닭이다. 김민령, 이금이, 전삼혜, 진형민, 최상희, 최서경, 최영희의 작품이 실린 『존재의 아우성』은 매순간 흔들리기도 솟구치기도 끓어오르기도 의식의 저편으로 숨어 버리기도 하는 우리의 정체성을 향해 손짓한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소설의 시공간 속에서, 지워질 수 없는 한 인간의 이야기가 오히려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려온다. 일곱 명의 작가들은 정체성이라는 공통테마에 머리를 맞대되, 깊은 주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군상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저마다의 돌파구를 냈다. 이들이 마련한 일곱 색채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소외된 존재, 기계화된 존재가 아니라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응답은 여러분이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독립적 인격으로 살아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체성은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거지요.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수록 작품 소개] 「미스터 보틀」 최영희 영어 난독증에 시달리는 권지. 영어를 못하면 대학도 취직도 애초에 물 건너간 거라는 선생님의 말은 권지를 짓누른다. 영어 수업 10분 전, 권지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친구들 앞에서 ‘영어 병신’임을 인증할 것인가, 아니면 공원에서 우연히 주운 보온병이 떠들어대는 말을 믿고 학교를 나갈 것인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흔치 않은 ‘영어 포기자’가 된 권지는 과연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웃음을 자아내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기성의 ‘성공 신화’에 기죽지 않고 자신을 지켜내는 우리 아이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족」 이금이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한결. 계속되는 공부와 과외,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는 태평양을 건너 한결을 옭아매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라고는 홈스테이 주인이 기르는 잡종 개뿐이다. 끝 간 데 없는 허기를 느끼는 한결의 발길은 우연히 ‘뉴잉글랜드’호에 닿는다. 낮에는 배 모양의 박물관에 불과하던 그 배는 밤이 오자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대서양을 운항하던 당대 모습 그대로 한결 앞에 나타난다. 흑인 노예와 이주 노동자들의 떠들썩한 함성과 흥겨운 노랫소리는 한결의 가슴도 두드리는데. 부모가 만들어준 자신과 진짜 자기 모습 사이에서 휘청거리는 한 아이의 아우성이 정교한 구성과 작품 전반에 흐르는 서스펜스를 타고 읽는 이의 마음을 죄여온다. 「뷰 박스」 김민령 허리 통증을 빌미로 체육 수업을 빼 먹고 혼자 교실에 남은 정운. 알 만한 애들은 다 알 정도로 티내며 사귀던 여자친구 혜리에게 차인 후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쉴 새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서 내려선 것 같은 기분도 잠시, 같은 반 이진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언제나 주목받는 아이였던 정운은 2학기 절반이 넘도록 체육 수업을 빼 먹어도 알아차린 사람이 없을 만큼 존재감 없는 이진의 이야기에 처음으로 귀 기울이고 뜻밖의 풍경을 마주한다. 스스로가 희미하게 존재하는 먼지같이 느껴질 때, 나의 중심을 세우는 척추가 기울어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 정운과 이진의 이야기는 쉼표가 되어준다. 「호주 갈 사람?」 진형민 빙그레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용재와 하루가 멀다고 찾아와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나눠 먹는 장호. 어느 날 장호는 무료로 어학연수 갈 장학생을 뽑는다는 모 어학원의 광고지를 보고 용재를 부추기고, 결국 둘은 호주에 갈 꿈에 부풀어 어학원에 제출할 자기소개서에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을 지어 적기도 한다. 면접관 앞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불우한 사정’을 털어놓는 다른 아이들 틈에서 용재는 문득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살아온 실제의 나와 남들이 바라보는 내 모습 사이의 거리를 실감한다. 작품에는 특별하고 특출 난 존재만이 부각되고 살아남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고민이 진솔하게 녹아 있다. 「같은 사람」 최서경 심한 따돌림을 당하는 가람은 아이들의 해코지를 피해 소각장에 숨지만 들킬 위기에 처한다. 그때 홀연히 나타난 주원이 가람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주고 둘은 종종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람과 주원은 남들과는 다른 아주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눈을 보면 상대의 속마음을 모두 읽을 수 있는 가람과, 마음먹으면 현실에서 벗어나 순식간에 바다 위 작은 배로 몸을 옮길 수 있는 주원. 둘의 비밀스런 동행과 갈등을 좇다보면, 자기 존재를 인정하고 구하는 방식, 타인과 삶 속에 껴들기 위한 노력과 변화에 골몰하게 된다. 「유나의 유나」 최상희 주인공 ‘나’와 둘도 없는 단짝 유나. 어느 날 갑자기 유나에게서 또 하나의 유나가 분리되어 나온다. 유나 투, 유나 스리, 유나 포…… 유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유나의 분리는 계속되고, 그 분리된 유나들은 유나 대신 학원에 가고 바이올린을 켜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가더니, 급기야는 학교 최고 얼짱인 지운에게 고백을 하기에 이른다. 나는 내가 모르는 단짝 유나의 모습에 뒤죽박죽인 심정. 확산과 수렴을 반복하면서 계속해서 변주되는 자아의 특질을 꼬집는다. 「세컨드 칠드런」 전삼혜 지현과 일란성 쌍둥이인 언니 지민은 수학여행을 갔다가 선박 침몰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죽은 것은 언니지만, 그날 이후 지민은 ‘나’일 수가 없다. 친척들은 장례식장에서나 갑자기 집에 들이닥쳐서는 지현에게 언니가 꿈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너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언니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 일쑤다. 같은 사고로 형을 잃은 환일을 따라 ‘유가족 심리치유센터’에 간 지현은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속내와 기억을 환일에게 꺼내놓는다. 내가 나이기 힘들 만큼 감당하기 힘든 상실감과 고통이 올지라도 흔들리는 자기 삶을 곧추세우고 자기 빛깔을 잃지 않기를, 작가는 진정어린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과 세상을 끌어안는 ‘정체성’ 이야기 정체성이라는 말은 청소년과 가까워 보인다. 청소년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중간자로서 질풍노도의 시기라 일컫는 사춘기를 겪으며 자아와 세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정체성이라는 삶의 주요한 개념과 가치에 대해 탐구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과도한 학업 경쟁의 굴레에 갇힌 우리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탐색하고 자기 뿌리를 굳건히 할 기회와 여유를 빼앗기고 만 것이다. 『존재의 아우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 즉 기성세대의 무분별한 욕망에 의해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과 세상을 향한 감수성을 잃어가는 존재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데 정답이 있다고 아는 척하며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고 세계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매개자가 돼줄 것이다. 오롯이 빛나는 별처럼 청소년들이 진짜 모습을 찾을 때까지, 우주의 주인이 되기까지.
3월 학력평가 5개년 모의고사 & 중간고사 완벽대비 고1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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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의 내신 기출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핵심 적중 문제를 다량 수록하였다. 최신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100% 반영하여 등급을 가르는 서답형,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다. ‘지문 분석-확인 문제-기본 평가-심화 평가’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 설계로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구성이다. 실제 학교 시험과 유사한 형태의 단원 통합 최종 점검 모의고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을 마무리할 수 있다.4. 문학의 갈래와 구조 (1) 향수(정지용) - 소단원 기본 평가 - 소단원 심화 평가 (2) 종탑 아래에서(윤홍길) - 소단원 기본 평가 - 소단원 심화 평가 (3)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원작 / 최민석 외 각본) - 소단원 기본 평가 - 소단원 심화 평가 (4) 수오재기(정약용) - 소단원 기본 평가 - 소단원 심화 평가 5. 매체와 설득 (1) 매체 자료 바로 읽기 - 소단원 기본 평가 - 소단원 심화 평가 (2) 설득하는 글 쓰기 - 소단원 기본 평가 - 소단원 심화 평가 기말고사 대비 실전 모의고사 실전 모의고사 제1회 실전 모의고사 제2회 4~5단원 최종 점검 모의고사1. 전국 고등학교 시험지를 분석하여 뽑아낸 핵심 적중 문제 - 전국 고등학교의 내신 기출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핵심 적중 문제 다량 수록 - 최신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100% 반영하여 등급을 가르는 서답형,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 2. 촘촘히 구성된 학습 단계 - ‘지문 분석-확인 문제-기본 평가-심화 평가’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 설계 - 촘촘한 단계로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구성 3. 출제 가능성이 높은 최종 점검 모의고사로 완벽한 마무리 - 단원별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대비 - 실제 학교 시험과 유사한 형태의 단원 통합 최종 점검 모의고사를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 마무리 ① 핵심 정리: 소단원 학습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도표나 도식을 통해 정리 ② 교과서 지문 살피기: 교과서에 수록된 전 지문을 자세하게 분석 ③ 기본 확인 문제 풀기: OX/주관식/객관식 문제를 통해 ‘교과서 지문 살피기’에서 학습한 내용 즉시 확인 ④ OX로 팩트 체크: 교과서 지문 학습을 마친 후 OX 문제를 통해 소단원에 대한 이해 확인 ⑤ 빈칸 넣기로 내용 확인: 소단원의 주제, 핵심 내용, 주요 개념어 등을 빈칸 넣기를 통해 학습 ⑥ 소단원 기본 평가: 객관식/서답형/서술형 문제를 통해 소단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 문제화 ⑦ 소단원 심화 평가: 고난도 문제, 서답형/서술형 문제를 통해 등급을 가르는 변별력 향상 ⑧ 중간고사 대비 실전 모의고사: 앞에서 학습한 내용을 종합한 단원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대비 ⑨ 단원 통합 최종 점검 모의고사: 실제 학교 시험과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최종 점검 및 마무리
토론의 전사 1
해냄에듀(단행본) / 유동걸 지음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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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유동걸 지음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현직 교사인 저자가 우리 철학과 정서와 방법에 맞는 제대로 된 토론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1. 우리 시대의 코드는 소통 - 토론의 필요성 2. 호모 쿵푸스 - 새로운 공부로서의 토론 3. 언어의 절권도와 180도의 진실 찾기 - 토론의 정의와 본질 4. 토론의 흐름을 타라 - 토론의 필수 과정과 4대 원칙 5.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 토론의 준비 6. 귀의 겸손 - 토론과 경청 7. 진리는 물음 속에 - 토론과 질문 8. 젊어서 실패는 근육이 된다 - 토론과 피드백 9. 토론의 숨은 신 - 토론과 사회자 10. 툴민을 활용하라 - 토론과 글쓰기 11. 아리스토텔레스의 눈으로 보자 - 토론 삼 박자이성과 논리의 힘으로 소통의 길을 찾는다! 우리 시대 청소년과 교사를 위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 쓴 토론 지침서! 진정한 소통의 길! 이성과 논리의 토론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우리 현실에서 토론이 갖는 의미부터 실제적인 방법까지, 진정한 소통을 위해 청소년과 교사가 알아야 할 토론의 모든 것! 우리 사회에서 소통이 화두로 떠오른지도 이미 몇 년이 지났다. 이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들도 소통 역량에 따라서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지는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다.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 사건 등 수많은 현안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보면, 정치권은 물론이고 기업이나 학교 할 것 없이 우리 사회가 소통과 토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소통과 토론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많은 토론 책 가운데, 소통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면서 구체적인 토론의 방법까지를 두루 망라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개 딱딱한 이론이나 서구의 방법론에 치우쳐 있어 읽기 힘들고 토론의 진정한 가치를 체득하기 어렵다. 이 책 「토론의 전사1, 2」는 오랜 세월 토론을 공부하고,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토론 교육을 해 온 유동걸 선생님이, 우리 철학과 정서와 방법에 맞는 제대로 된 토론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근거들을 인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다. 계몽의 시대를 지나 소통의 시대에 접어 든 오늘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이부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토론을 둘러싼 주요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쉽게 풀어내고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토론의 전사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에서는 대립과 말싸움의 기술로만 알려진 토론의 바탕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는 변화의 공부임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의 전사 1권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는 교사나 학생, 청소년에서부터 토론과 한시도 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토론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 토론의 전사 2권 <디베이트의 방법을 찾다>는 원탁 토론, 협상 토론, 세다 토론 등 다양한 토론 유형을 바탕으로 토론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토론 교육 안내서이다. 구체적인 토론 방식의 취지, 방법, 사례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서술하여, 학교나 기업의 토론 교육가뿐만 아니라 보다 깊이 있는 토론 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전국적으로 디베이트 열기가 높아지고 토론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물론, 토론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의 참 모습과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한국 사회 토론 문화의 성장과 성숙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우리가 토론 교육을 고민하고 토론 문화를 발달시켜야 하는 이유는 소통 부재의 문화를 극복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갑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둘러싸고 구술, 면접, 토론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토론 능력을 높이 평가한지도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가정이나 기업, 학교, 모든 사회 공간에서 소통 부재의 현상 속에서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소통의 욕구가 날로 높아간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나라의 토론 수준을 보면 아직 우리 사회의 소통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더디 가도 소통에 이르는 매우 유익하고 근본적인 길은 토론입니다. 우리 사회가 토론에 대한 이해 부족과 방법의 무지 그리고 실천의 부재로 인해 토론의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이지만, 토론은 분명 민주주의 발달과 원활한 상호 소통의 핵심적인 길이라는 것을 쉽게 부정할 수 없습니다. - ‘토론의 전사 1권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 <1. 우리 시대의 코드는 소통 - 토론의 필요성> 중에서 쿵푸의 대가 이소룡에게 육체를 단련한다는 것은 자아와의 대면이었습니다. 자신을 알기 위한 것이었죠. 절권도나 토론은 상대방과의 싸움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그 싸움의 끝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안다는 건 뒤집어보면 타인의 움직임과 마음을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토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토론은 남과 대립하여 논리적으로 겨루는 과정이지만 그 목적은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좀 더 깨닫고 채워나가면서 자신을 좀 더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 ‘토론의 전사 1권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 <2. 호모 쿵푸스 - 새로운 공부로서의 토론> 중에서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할아버지의 죽음 끝에 한강변에서 괴물과 맞서고, 마침내 괴물을 잡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한 무기를 잘 보면 우리가 토론을 잘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과연 그 무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화염병’과 ‘화살’입니다. 금기를 허용하지 않는 불같은 열정을 상징하는 화염병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차가운 이성을 의미하는 화살. … 화염병은 뜨겁지만 정확하게 괴물에게 가 닿지는 못합니다. 이때, 남주(배두나)의 화살이 없었다면 괴물의 급소에 정확히 불을 쑤셔 넣을 수 없었겠지요. 조금 더딘 듯하지만, 냉정하고 침착한 자세로 괴물의 입을 향해 쏜 화살의 속도와 정확성은 남일의 실패를 충분히 보충해 줍니다. 설득의 3요소를 제시한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진리를 향한 남일의 화염병을 일컬어 뜨거운 파토스(열정)라 하고, 핵심을 찌르는 남주의 화살을 일러 차가운 로고스(이성)라 했겠지요. 그렇습니다. 토론에서도 이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이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결국 사물이나 사건의 본질과 핵심에 다가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다 화살만 날리게 될 것입니다.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나타내는 이 말은 토론에도 적용됩니다. - ‘토론의 전사 1권 ; 디베이트의 길을 열다’, <12. 아리스토텔레스의 눈으로 보자 - 토론 삼 박자> 중에서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사계절 / 이은용 (지은이)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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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이은용 (지은이)
우연한 계기로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열여섯 소년 하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흘러가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포착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독일의 한 마을에 떨어진 하라!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닮은 리온과 궁금한 건 끝까지 알아내고야 마는 안나, 부화되는 순간부터 함께 지낸 병아리 별이를 만나게 되면서 낯설지만 신기하고, 불안하지만 더 가 보고 싶은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여정은 사실 하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둔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화가의 마음을 상상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했던 하라는 어느 순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하자,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하지만 하라는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며, 입시장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날 하라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또 낯선 세계에서 하라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전부 끝이라고 도와줘, 리온 밤의 초상화 다시는 그리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시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림의 주인공 초상화 속 비밀 무덤가의 화가 별이의 세계 좋으니까, 그냥 마인강의 위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큐브가 움직이는 순간 또 다른 세계의 시작 작가의 말 대학, 입시, 성공 말고 그냥 좋아서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는 세계 속 이야기 “놀러 가도 돼? 네가 있는 세계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새 청소년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은 우연한 계기로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 열여섯 소년 하라의 여정을 담고 있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흘러가는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속에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문체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포착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독일의 한 마을에 떨어진 하라! 하라는 그곳에서 자신과 너무도 닮은 리온과 궁금한 건 끝까지 알아내고야 마는 안나, 부화되는 순간부터 함께 지낸 병아리 별이를 만나게 되면서 낯설지만 신기하고, 불안하지만 더 가 보고 싶은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여정은 사실 하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둔 자신의 비밀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화가의 마음을 상상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했던 하라는 어느 순간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하자, 하라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예고에 진학해서, 누구나 알아주는 미대에 가고,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 하지만 하라는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며, 입시장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그날 하라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또 낯선 세계에서 하라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입시, 진로, 성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헤매고 넘어질지라도 자기만의 방향과 힘을 찾아나가는 열여섯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자 이은용 작가의 청소년소설 타임 워프한 세계에서 진정한 자기 목소리를 듣게 된 하라의 성장기 평행세계가 교차하는 순간, 하라가 마주친 사람의 정체는? 신춘문예에서 소설로 등단 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동화와 청소년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은용 작가의 새로운 청소년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작가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혼란한 청소년기를 지나는 인물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왔다. 이번 작품은 ‘교차하는 평행세계’라는 설정 속에서 주인공이 타임 워프하는 순간, 마주친 사람의 정체를 찾기 위해 하나둘 사건의 베일을 풀어 나가며 진행된다. 소설은 입시, 진로, 성공이라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가까운 키워드를 아주 낯선 세계로 가져가, 그 세계에서 여기와는 다르게 규정되는 단어의 의미들을 살피게 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 온 것들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작가는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인물들의 고민과 감정에 깊숙이 파고든다. 자신도 모르는 새 진로라는 무거운 선택 앞에 서 있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은 비슷한 고민 속에서 헤매다, 결국에는 자기만의 중심을 잡아 나가는 인물을 곁에 세워 준다. 나만의 길잡이가 생기는 일, 바로 이것이 청소년들이 문학을 접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주인공의 여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그 곁에 있는 어른들에게까지 오늘날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입시, 진로, 성공이 과연 무엇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예고 입시에 떨어져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 하라와 병아리 감별장에서 일하며 언제나 그림을 그리는 리온의 만남 “온 마음을 다했는데도 이루지 못하면, 그다음엔?” 열여섯 하라는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열차 사고로, 전연 다른 세계로 가게 된다. 사고 직전 다가오는 열차에 온몸이 얼어붙었던 하라는 그동안 가장 외면하려 애써 왔던 입시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렸고, 동시에 어디선가 나타난 손길이 하라를 선로 밖으로 밀어냈다. 하라를 구해 준 남자는 평행세계의 비밀을 찾는 단서가, 입시장에서의 기억은 하라의 마음속 목소리를 찾아가는 단서가 된다.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는 곳에서 하라가 처음 한 생각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이다. 어쩌면 하라를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건 타임 워프도, 낯선 세계도 아닌 바로 이 ‘잘못’이라는 감정은 아닐까. 그날 입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런 하라에게 나이도, 그림을 좋아하는 것도, 심지어 생김새도 닮은 리온의 등장은 낯선 세계만큼이나 새로운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그림으로 가득한 리온의 방, 여백이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리온이 그린 선과 색으로 가득한 벽지까지. ‘그림으로 가득한 감옥’. 이것이 리온의 방문을 열었을 때, 하라가 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라는 그 감옥에서 계속 리온의 흔적을 살피고, 헤아린다. 그림이 즐거움이던 시절, 선뜻 화가의 마음이 되어 보던 그때처럼. 그 뒤로 하라는 어디서든 항상 그림을 그리고야 마는 리온을 곁눈질로 바라본다. 그러고는 참아 왔던 마음을 내뱉는다. “뭘 위해서…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그 뒤에 들려온 리온의 대답에 하라는 일순간 멍해진다. 자유롭게, 마음껏 그린다는 생각도 없이 손을 움직이던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음을 하라는 이 낯선 세계에서 다시 느끼게 된다. “난… 그냥 그리는데.” 고민하는 청소년 곁, 어른들의 역할에 대하여 경쟁과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끝내 하라가 꺼내지 못한 한마디 ‘실수는… 실패일까요?’ 하라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면 주변의 칭찬을 들었고, 처음에는 그게 하라를 계속 그리게 만들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그림에 표현된 화가의 마음을 헤아리며, 피어오르는 마음이나 감정을 그림에 담는 과정을 좋아하게 됐다. “의사는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화가는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다”는 부모님의 말에 ‘화가도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하라는 속으로만 읊조렸다. 부모님의 생각이 그동안 들어 온 성공이라는 말에 더 가까운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모님이 하라의 예고 진학을 허락했고, 하라는 그 이유가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자신의 행동 때문이 아닌 주변 어른들의 좋은 평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일까. 하라에게 그림은 더 이상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아닌 예고에 가고, 남들이 알아주는 미대에 가서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준이 내가 아닌 남이 되자, 하라의 마음은 어느새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버렸다. 그러자 친구들은 몇 자리 없는 입시 정원의 경쟁자로, 부모님은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안 되는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런 하라가 어디서도 꺼내 보이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상대는 다름 아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리온의 아빠였다. 리온이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하라는 알 수 있었다. 리온이 어디서든 무엇이든 거침없이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는 건 언제나 리온을 지지해 주고, 괜찮다고 응원해 주는 누군가의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말한다. 하라가 스스로를 탓한 마음의 뒷면에는 사실 잘못이 아니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건네는 위로와 응원을 기다리는 열여섯 소년의 바람이 있었다고.부모님이 정해 주고 이모가 기다리는 곳. 하라는 그곳이 자신의 최종 목적지가 아닐 것 같았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눈앞의 모든 게 바뀌어 있었다. 하라를 밀어냈던 남자와 다가오던 열차는 사라졌다. 방금까지 하라를 둘러싸고 있던 것들이 마법처럼 자취를 감추었다. 하라는 혹시 이 그림을 통해서 이곳으로 넘어온 건 아닐까 추측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었다. 낯선 세계에 떨어진 지금, 어떤 게 진짜고 가짜인지 명확한 건 하나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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