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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사노트
좋은친구(도서출판) / 김성수 지음 / 2014.01.20
10,000원 ⟶ 9,000원(10% off)

좋은친구(도서출판)청소년 인문,사회김성수 지음
철학, 역사, 지리,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 매스컴, IT 등 중.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기본적인 항목들을 선정했고, 가능한 한 새로운 정보들을 다루었다. 깊이 있는 시사문제들을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 혹은 안내서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제1장 철학, 역사, 지리 제2장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 매스컴 제3장 경제, 경영, 무역, 금융 제4장 컴퓨터, 과학, IT 제5장 정치, 외교, 국제 제6장 사회, 노동, 법률, 환경 찾아보기21세기는 정보 과잉의 시대라고 할 만큼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새로운 정보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런 정보들이 각자의 주관적인 가공을 거쳐 인터넷 포탈 사이트나 개인 홈페이지 또는 각종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게시된다. 하나의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그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확대재생산되는 것이다. 때문에 하나의 정보는 수많은 해석과 주석이 붙여져서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유행에 편승해 예상치 못했던 영역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기도 한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하나의 정보를 검색했을 때 모니터에 나타나는 그 수많은 정보들 중 옳은 정보와 왜곡된 정보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시사와 관련된 정보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의 특징] 이 책에 실린 시사상식은 중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기본적인 항목들을 선정했고, 또 가능한 한 새로운 정보들을 다루었다. 깊이 있는 시사문제들을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 혹은 안내서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
내인생의책 / 마이클 버간 지음, 이현정 옮김, 신재혁 감수 / 2014.03.15
14,000원 ⟶ 12,600원(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마이클 버간 지음, 이현정 옮김, 신재혁 감수
세더잘 시리즈 31권. 선거 제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투표와 선거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영국의 대헌장 제정, 정당의 탄생과 같은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 선거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다. 한편 이 책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문제들이다. 정당은 어떠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집단인지, 선거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지, 후보자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또 유권자가 갖는 의무는 무엇인지 등 이 모든 질문에 답한다. 또한,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던 세계 곳곳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이 책 속의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게 한다. 당시에는 무심히 넘겼던 사건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틀로 삼아 다시 한 번 살핀다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감수자의 글 들어가며 : 이라크의 민주주의 실험 1. 역사 속의 투표와 선거 2. 민주주의의 실행 3. 정당의 역할 4. 선거 캠페인 5. 언론이 투표와 선거에 미치는 영향 6. 유권자와 투표 과정 7. 오늘날의 투표와 선거 용어 설명 연표 더 알아보기 찾아보기민주주의의 꽃, 투표와 선거 제도에 대한 지식을 넘어 그 본질을 탐구한다! 현명한 민주 시민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필독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은 투표와 선거를 당연한 것, 처음부터 그래 왔던 것으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동시에 유권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대선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여러 선거가 치러지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선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많은 문제를 보며 청소년들은 자연스레 이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투표와 선거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해도 어디부터 어떻게 알아가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바로 이 지점에서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이 책은 선거 제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투표와 선거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영국의 대헌장 제정, 정당의 탄생과 같은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 선거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다. 한편 이 책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문제들이다. 정당은 어떠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집단인지, 선거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지, 후보자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또 유권자가 갖는 의무는 무엇인지,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이 모든 질문에 답한다. 또한,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던 세계 곳곳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이 책 속의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게 한다. 당시에는 무심히 넘겼던 사건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틀로 삼아 다시 한 번 살핀다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투표와 선거는 어느 사회, 어느 국가에서든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시행되는 곳이 많은 만큼 그로 인해 충돌이 벌어지는 곳도 많다. 2011년 이집트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람들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이 사건을 ‘이집트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집트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내고자 했던 것은 누구도 협박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선거가 치러지는 사회였다. 결국 이집트는 100명이 넘는 시민들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그토록 바라던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 사회의 정치 체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투표와 선거는 항상 구성원들의 커다란 관심사다.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각종 언론 매체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 찬다. 때로는 이미 치러진 선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표할 사람을 뽑는 일이니만큼 구성원들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 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몇몇 유럽 국가들처럼 혁명을 거쳐 근대 사회로 진입한 것이 아니다. 그 때문에 투표와 선거 제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변해왔으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인지 알기 어렵다. 선거권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소중한 권리가 아니라 원래부터 주어졌던 것으로 인식하기도 쉽다. 그러나 몇몇 사건을 통해 이제는 우리도 투표와 선거 제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만 선거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올바른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현명한 유권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또 매체는 그 전략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도하는지 충분히 알아야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투표와 선거에 대한 청소년 독자들의 시야를 넓고 깊게 할 것이다.시민권이 있는 남성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서 아테네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를 결정하는 투표를 했지요. 시민들이 대표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의사결정을 한다는 특징 때문에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직접 민주주의’라고 불립니다. 물론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의 다른 도시 국가에서는 대표자를 뽑는 선거도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대표자를 선출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대의 민주주의’라고 불러요. - 역사 속의 투표와 선거 다수 대표제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례 대표제를 실시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비례 대표제란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하여 의석수를 배분하는 선거 제도를 말하지요. 비례 대표제는 선거에서 1등을 하지 못한 후보도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투표와 선거의 기본 원칙 전 세계에서 우후죽순으로 새로운 정당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난 뒤인 2011년에 새 정당이 여러 개 만들어졌지요. 무바라크 집권 당시에는 그가 승인한 당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국과 리투아니아 등 일부 나라에서는 정당을 만들고 정식 정당으로 등록하려면 국가에 정당 등록비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이 제도를 통해 정작 정치 참여에는 관심이 없는 정당이나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정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요. 하지만 진지하게 당을 만들고 싶은데도 정당 등록비를 낼 수 없을 만큼 재정 상태가 나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정당 등록비 제도는 바람직한 것일까요? - 정당의 역할


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 권여름, 나푸름, 윤치규, 은모든, 이유리, 조진주 (지은이) / 2023.07.03
14,5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권여름, 나푸름, 윤치규, 은모든, 이유리, 조진주 (지은이)
모두에게 익숙한 장소이자 ‘공포’에 최적화된 그곳, ‘학교’를 배경으로 한 괴담 모음집 『스터디 위드 X』가 출간되었다. 성장기 불안과 두려움의 은유인 공포라는 감정에 집중한 이 소설집은 불안정한 미래와 관계, 억압적인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헤매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책이기도 하다. 전교 1등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 찍힌 기이한 형체(「스터디 위드 미」), 매년 같은 학번을 받은 학생에게 내려지는 끔찍한 저주(「영고 1830」), 비 오는 밤 하수구에서 튀어나온 새하얀 손(「하수구 아이」)처럼 상상만 해도 오싹해지는 이야기부터, 복수심이 만들어 낸 절대 나갈 수 없는 채팅방(「카톡 감옥」), 소중한 것을 바쳐야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의 구덩이(「그런 애」),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시작되는 특별한 수업(「벗어나고 싶어서」)과 같은 기묘한 이야기까지, 6인의 감각적인 작가들이 개성 넘치는 ‘요즘’ 학교 공포물을 선보였다. 『스터디 위드 X』는 공포와 성장 사이에 끈끈한 연결 고리가 있음을 보여 준다. ‘성장’에는 설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도 함께하며 때론 고통까지 준다. 이는 미지의 길에 대한 공포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때 호러가 답일 수 있다. 그 안에는 나처럼 공포에 벌벌 떠는 주인공이 있을 테니까. 주인공과 함께 어두운 숲을 헤매는 동안 뜻밖의 장소에서 길을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김민령, 「발문」) 말이다. 성장의 고통과 불안을 겪고 있는 청소년 독자에게 이 책은 시원한 탈출구이자 공감 어린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스터디 위드 미 이유리 카톡 감옥 윤치규 벗어나고 싶어서 은모든 영고 1830 권여름 그런 애 조진주 하수구 아이 나푸름 발문 김민령가장 익숙하되 무서운 곳, 학교 고전의 매력에 ‘요즘 감성’을 더한 학교 괴담 ‘공포’를 담기에 우리의 학교만큼 어울리는 장소가 있을까? 엄격한 규율 아래 천차만별의 인간들이 모여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는 곳. 최근 문단과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진 작가 권여름, 나푸름, 윤치규, 은모든, 이유리, 조진주가 이 복잡 미묘한 ‘학교’를 배경으로 무섭지만 재미있는, 냉혹하지만 정감 있는 ‘학교 괴담’을 들려준다. “글쎄 우리 학교 운동장이 예전에는 공동묘지였대.”처럼 누구나 불 꺼진 교실에서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학교 전설을 들어 봤을 것이다. 수년이 지나도 그 이야기들은 우리 뇌리에 박혀 있다. 이렇듯 학교 괴담은 무서운 이야기계의 고전이라 할 만큼 친근한 장르다. 『스터디 위드 X』는 이 친숙함에 소위 ‘요즘 감성’을 더해 한층 세련된 괴담을 선보인다. 더불어 성적 경쟁, 친구 관계처럼 고전적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주제는 물론 사적 복수, 프로아나와 같이 최근 대두된 사회적 이슈까지 작품 곳곳에 배치해 현실적이라 더 무서운 학교 공포물로 담아냈다. 사방을 주시하며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갈 것! 청소년에게 호러가 필요한 이유 김민령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는 “온전한 성장과 자립이 두려움과 불안을 딛고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 호러가 갖는 의미는 분명”(「발문」)하다고 말한다. 학교는 두려움의 연속이다. 모두들 새 학교 새 교실로 들어설 때 느꼈던 긴장과 불안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모범생, 문제아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고통받기 마련인 학교. 마치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어리둥절하고 답답한 기분을 안기곤 한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청소년에게 호러는 쉼터가 된다. 무서운 이야기 안에는 공포에 질린 주인공이 있고, 그를 보며 잠깐의 안도와 함께 공감과 응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인공이 길을 헤매다 예상치 못한 곳에 다다르듯, 청소년도 뜻밖의 지점에서 답을 찾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청소년에게 호러가 필요한 이유다. 비명도 웃음도 눈물도 모두 환영! 교실 속 미처 소화되지 못한 여섯 가지 마음 「스터디 위드 미」(이유리)는 전교 1등 ‘수아’의 공부 브이로그를 애청하던 ‘나’가 영상에서 의문의 귀신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귀신 붙은 수아를 안타깝게 생각한 나는 고민 끝에 그에게 사실을 털어놓지만 수아의 반응에 기가 막힌다. 수아가 들려주는 뜻밖의 이야기에 한 번, 마지막 나의 중얼거림에 또 한 번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에 등골이 서늘해진다. 「카톡 감옥」(윤치규)은 학교 폭력 피해자 ‘준우’와 그가 고등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 ‘상현’이 기괴한 방법으로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상현의 적극적인 주도로 만들어진, 누구도 나갈 수 없는 채팅방에 가해자들이 초대되고 그들은 연일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뒤늦게 밝혀지는 상현의 정체와 실제 채팅방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가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벗어나고 싶어서」(은모든)는 수업 중인 평화로운 교실이 배경이다. 학생 ‘윤재’는 교사 ‘미진’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고, 마지못해 미진은 중학생 때 만난 친구 ‘우리’를 회상한다. 윤재와 미진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밝혀지는 교실의 비밀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기존의 괴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묘한 분위기가 독자를 압도한다. 「영고 1830」(권여름)은 매년 1학년 8반 30번이 되는 학생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불행이 닥친다는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희준’의 이야기다. 저주의 그 학번에 배정된 희준은 시름시름 신경 쇠약에 빠지며 급기야 학교 전체를 발칵 뒤집을 사건까지 일으킨다. 한국의 입시와 그에 대한 압박감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학창 시절 기억이, 혹은 당장의 현실이 환기될 섬뜩한 작품이다. 「그런 애」(조진주)에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SNS에 노출 사진을 올리는 ‘솔희’와 그의 친구 ‘예나’가 등장한다. SNS 탓에 학교에 좋지 않은 소문까지 난 솔희는 예나도 만나 주지 않고, 혼자 남은 예나는 소중한 물건을 던지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학교 뒤편 구덩이에서 솔희의 USB를 발견한다. 구덩이에 얽힌 슬픈 전설과 두 소녀의 꿈이 결을 같이하며 은근한 몰입감과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하수구 아이」(나푸름)는 주인공 ‘나’가 초등학생 때 퍼졌던, 학교 후문 하수구에 사람이 산다는 흉흉한 괴담에서 출발한다. 그때 하수구에 사는 것으로 지목된 한 아이가 있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나는 동급생에게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하수구 괴담을 듣고, 잊고 지냈던 그 아이를 떠올린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밝혀지는 나와 그 아이의 관계, 괴담 속 진실들은 무서움을 넘어 슬픈 현실을 생생히 마주하게 한다. 성장의 순간에는 두려움도 동반되는 법 힘들고 답답할 때는 호러를 읽자! 모든 이야기는 현실을 반영함과 동시에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포함한다. 이 책도 예외가 아니다. 「스터디 위드 미」, 「영고 1830」, 「벗어나고 싶어서」는 성적 지상주의, 학업 스트레스와 같이 유독 한국 학교와 교육에서 자주 지적되는 문제를, 또 「카톡 감옥」, 「하수구 아이」, 「그런 애」는 학교 폭력, 따돌림과 같이 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문제를 비유적으로 서사화해 현실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날카롭게 환기한다. 공포 문학의 대가 스티븐 킹은 좋은 공포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도사린 두려움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한들 세상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일투성이다. 하물며 이제 막 길을 나선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더 막막할 것이다. 답답해서 눈물이 나고 화가 날 때 호러를 읽어 보자. 책장을 넘기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교실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처럼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성장의 고통에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에게 학교 괴담집 『스터디 위드 X』를 추천한다. 그리고 한때 청소년이었던, 그래서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성인 독자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수취인 :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풀빛 / 강신준 지음, 신병근 그림 / 2016.12.12
14,000원 ⟶ 12,600원(10% off)

풀빛청소년 인문,사회강신준 지음, 신병근 그림
비행청소년 12권. 마르크스 「자본」의 정통 연구자인 동아대학교 강신준 교수가 역사적 경로를 따라 자본주의 문제의 원인과 위기의 해법을 청소년 독자에게 맞는 쉬운 설명으로 살펴 가는 책이다. 원시공산제,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로 이어지는 네 단계의 경제제도를 순차적으로 짚어 가면서 지금의 경제가 왜 병들었고,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차근히 알아보고 있다. 그것은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자본주의의 해법을 제시하며 쓴 방법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이룩되기까지의 과정을 인류의 출현부터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온 역사에 대한 탐험으로 세세히 살핀다. 이후로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자라나 반복되는 과도기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렀는지를 경제사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그려 낸다.프롤로그_ 헬조선을 진단하다 1장 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왔을까 1 인류의 경제생활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2 고대 국가의 찬란한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3 고대 국가는 왜 중세의 암흑시대로 바뀌었나 4 중세는 어떻게 붕괴했는가 2장 자본주의, 어떻게 태어나 성장했을까 1 출생 전야 2 자본주의의 등장과 발전 3 자본주의의 위기와 구원: 케인스주의 4 신자유주의의 등장과 또 하나의 파국 3장 자본주의의 위기와 미래 1 자본주의 미래의 단서 2 미래를 위한 실험 3 진정한 해법: 마르크스의 약속 에필로그_내일은 온다헬조선을 탈출할 선명한 로드맵 개미처럼 일만 해도 베짱이처럼 노래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 ‘헬조선’ 비상구가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에 도착한,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한 통 집단적 조직, 오랜 기간의 꾸준한 실천,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교육, 노동시간의 단축. 북유럽 사회의 역사적 경험이 전하는 자본주의 문제 해결의 이들 요인은 헬조선의 해법을 어디에서부터 찾기 시작할 것인지를 우리에게 암시해 준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그것을 실천에 옮길 우리의 의지가 아닐까? 마르크스가 찾았던 해법, 노동해방은 어느 날 갑자기 먼동이 트듯 저절로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메시아가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스파르타쿠스처럼 해방되어야 할 사람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비행청소년 12번으로 출간된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는 마르크스 《자본》의 정통 연구자인 동아대학교 강신준 교수가 역사적 경로를 따라 자본주의 문제의 원인과 위기의 해법을 청소년 독자에게 맞는 쉬운 설명으로 살펴 가는 책이다. 원시공산제,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로 이어지는 네 단계의 경제제도를 순차적으로 짚어 가면서 지금의 경제가 왜 병들었고,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차근히 알아보고 있다. 그것은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자본주의의 해법을 제시하며 쓴 방법이다. 이제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를 펼치고 시간의 길을 따라 ‘헬조선’의 원인과 처방을 찾아가 보자. 헬조선의 원인과 해법, 과연 어디에? ‘헬조선!’ 우리 사회의 경제 상태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단어다. 이 단어 외에도 비슷한 단어들이 우리 사회에는 넘쳐 난다. ‘취업 깡패’, ‘열정 페이’, ‘N포 세대’, ‘비정규 노동’, ‘잉여’, ‘투명인간’, ‘미생’, ‘흙수저’, ‘갑질’ 등등,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삶에 어느 것 하나 희망을 주지 못하는 단어들이다. 과연 이렇게 공부를 해서 대학에 합격하면 장밋빛 미래는 열려 있을까, 퇴직하신 부모님에게 의지할 수는 없고 학자금 대출 받아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취업은 보장될까, 겨우 취직을 한다 해도 전셋값 대란이라는 요즘 상황에 결혼은 하고 월세로라도 집을 얻어 살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하고 있으면 수학 문제 풀 의욕마저 꺾어는 것이 요즘 청소년들의 하루하루다. 결국 문제는 먹고사는 것! 우리는 세대를 떠나 모두가 먹고살 걱정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먹고사는 것은 경제를 의미하고, 먹고살기 어렵다는 것은 경제가 아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아픈 경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며 치유의 길을 알려 주는 경제학이 왜 지금은 작동을 멈춘 것처럼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로부터 출발한다. 원래 경제학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임금을 주는 자본가들을 대변하는 자본가 경제학이고, 다른 하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 입장에서 설명하는 노동자 경제학이다. 흔히 경제학이라고 칭할 때 주로 생각하는 것이 주류 자본가 경제학이다. 임금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경제 문제를 풀고 있는 주류 경제학이, 취업을 하면 모두가 노동자가 되는 다수의 삶과 경제를 진단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노동자가 먹고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인데, 이것을 푸는 해법을 자본가의 입장에서 경제를 논하는 자본가 경제학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는 헬조선의 원인과 해법을 노동자 경제학에서 찾고 있다. 그것의 대표 이론이 마르크스의 《자본》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원인과 결과를 두 가지 방식으로 정리하는데, 하나는 구조적(분석적) 방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간적(역사적) 방식이다. 아픈 상태를 구성하는 개별 요소들-가치, 가격, 자본, 재생산, 축적, 이윤, 이자, 지대 등-을 찾고 이들 요소 사이의 관련을 추적하여 아픈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전자의 방식이고, 원시공산제-노예제-봉건제-자본제로 이어지는 경제제도 전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피며 병의 원인을 추적해 나가는 것이 후자의 방식이다. 이 책은 둘 중 후자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전자의 방식에 따라 쓴 책은 동일 필자의 다른 책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이다). 역사적 흐름에 따라 자본주의의 원인과 결과를 톺아보다 경제제도의 출발, 혹은 인류의 시작은 원시공산제이다. 최초의 인류는 생산력에서 집단성을 출발점으로 삼았고, 생산관계도 집단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생산된 결과물 또한 생산력을 이룬 집단의 공동소유였다. 공동으로 생산해서 공동으로 분배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 사회, 이런 사회제도를 원시공산제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런 집단적 생산 활동이 정착되어 가면서, 한 번의 생산을 통해 얻는 물자는 생존에 필요한 물자보다 점차 많아지게 되었고, 이 잉여의 생활물자는 일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여가시간을 발생시켰다. 말하자면 인류의 시간은 생존을 위한 노동시간과 그 외 개인적으로 쉴 수 있는 여가시간으로 나뉜 것이다. 여가시간 동안 인류는 노동시간을 줄여도 생산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고, 이제 여가시간은 노동시간을 줄이는 간접적 생산력 증가의 비법으로 활용되었다. 이제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는 생산력이 높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뉘면서 경제적 상태가 양극화된 새로운 공동체, 고대 국가가 등장하였다. 고대 사회는 생산력을 기준으로 하여 사회가 계층적으로 나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생산력(경제력)을 갖춘 계층과 그렇지 않은 계층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높은 생산력을 가진 사람은 상층의 귀족 관료가 되었고, 생산력이 부족하여 빚을 지게 된 부류는 하층 평민에서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데, 이때 생산 활동은 노예가 전담하고 귀족들은 여가시간만을 즐기는 사회적 시간 분할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노예제 사회라고 한다. 그런데 노예에만 의존하는 생산 활동은 노예 수의 한계에 부닥치게 되었고, 공동체 존속을 위한 세금이 개인의 사적 탐욕으로 인해 거두어지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노예제 사회는 금이 가게 된다. 이로써 마을 단위의 공동체로 뭉쳐지며 방어적 형태의 장원 경제가 나타난다. 이것이 영주를 중심으로 한 신분제 봉건 사회이다. 봉건 사회에서는 생산력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지 않아서 사회적 위신이 낮았던 교환의 매개체 상인들이 국내 나아가 국외의 거래를 통해 큰 이익을 남기며 사회적 위상 또한 높아지는 기회를 얻는다. 이들의 힘은 영주는 물론 국왕의 그것을 넘어서며 세상의 주인이 되었다. 그것은 자급에서 교환으로 경제의 중심이 바뀌는 자본주의의 서막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이룩되기까지의 과정을 인류의 출현부터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온 역사에 대한 탐험으로 세세히 살핀다. 이후로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자라나 반복되는 과도기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렀는지를 경제사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그려 낸다. 처음 자본주의는 사적 이익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유방임주의의 노선을 걸었다. 그런데 이런 사적 이익의 최대치를 존중하는 경제제도는 경제를 만들어 내는 실제 주체인 노동자들의 여가시간을 모조리 생산력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이들의 소비력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과도한 공급과 부족한 소비력이라는 부조리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노동자의 소비력을 확장시키는 방식, 즉 국가가 대신해서 돈의 흐름과 이익을 조정하는 규제적 자본주의 체제(케인스주의)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것은 또다시 효율성이라는 벽에 부닥쳐 금융자본가 및 산업자본가의 규율을 완화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귀결되어 오늘날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다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정리가 겉으로 보면 단순한 사회사적 흐름의 요약 같지만, 이 책은 그 역사적 흐름을 만들어 가는 큰 핵심 고리, 즉 공동체적 이익과 사적 이익의 대립(정확하게는 생산관계의 사적 성격과 공동체적 성격의 대립이다)으로 설명해 내기에 매우 특별하다. 공동체적 이익과 사적 이익 간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원시공산제-노예제-봉건제-자본제가 우선하는 가치가 순서대로 공동체적 이익-사적 이익-공동체적 이익-사적 이익의 순서다. 즉, 한 가지를 우선하다가 그것의 폐해가 커지면 다른 가치를 우선하고, 그것이 한계에 봉착하면 다른 가치를 우선하는 시도를 인류 역사는 자생적으로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의 우선순위는 자본제가 자유방임주의-규율적 자본주의(케인스주의)-신자유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도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이 책은 하나의 단편적 사실, 혹은 결과적 정리로만 사회사 혹은 경제사를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원인이 결과를 만들어 내고 그 결과가 다시 새로운 흐름의 원인이 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지금의 문제, 즉 자본주의의 위기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로부터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선명하게 알아챌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 책의 출발이 헬조선과 그것의 해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인류 경제사의 흐름을 되짚어 갔던 것은, 지금의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알아가는 방법이 과거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어 올바른 미래로 나아갈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를 탈출할 실천,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런 역사적 고찰을 통해 이 책은 자본주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해법은 생산관계의 사적 성격과 공동체적 성격이 균형을 이루면서 동시에 자본주의보다 생산력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런데 자본주의에서 부의 크기는 인간의 노동량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자본주의보다 생산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의 노동량이 늘어나야만 한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이미 과도한 노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동자의 노동량을 늘리지 않고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고찰한 방법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자본가의 사적 생산수단을 사회 전체의 공동소유로 만들어 자본가 또한 직접 노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 말하자면, 생산관계를 사적 성격에서 공동체적 성격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것은 자본가의 자발성에 기댈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실질적 실행자이자 주인인 노동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한다. 이 자발적 의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지금껏 자본가의 재산으로 귀속되었던 노동자의 추가 노동시간을 원래의 여가시간으로 되돌려 주는 것에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인류의 여가시간이 결국은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실질적 방편으로 기능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따라서 노동시간의 단축은 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한 실질적 해답이 될 수 있다.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여가시간을 충분히 가지게 되고 이것이 생산력 확장으로 이어지면서,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모순인 생산과 소비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의 해법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다른 말로는 이 책의 출발이 되었던 헬조선의 탈출구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의지이고 그것을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수행해 나가며 걸리는 시간이다. 역사는 거저 이루어지지 않으며 곧바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지금 당장, 많은 사람이 혹은 많은 나라가 실천해 나가지 않는다 하여서 실패라고 정의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가능하리라는 이론적 확신과 의지적 실천력이다. 이 책은 이론적 확신을 위해 만들어졌다. 앞으로 해야 할 것은 많은 이의 의지를 모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추진력이다. 이 책이 지금까지 불가능했기에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자포자기를 극복하고, 지금부터라도 이룩해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동참의 힘을 끌어내는 구심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수취인: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를 읽는 독자가 그 촛불이 될 수 있다. 그 촛불이 많아진다면 적어도 헬조선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나무를심는사람들 / 문명식 지음, 원혜진 그림 / 2014.09.25
14,000원 ⟶ 12,600원(10% off)

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철학,종교문명식 지음, 원혜진 그림
나무클래식 시리즈 1권. 괴물과 함께 ‘나는 누구인가?’의 답을 찾아가는 철학소설이다. 이 책은 마치 작가가 괴물이 된 듯한 심정으로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붙잡고 씨름하며, 나를 괴물로 만들어 이 세상에 던진 신에게 왜 세상은 이 따위로 창조되었는지, 또 나는 왜 이렇게 괴물스러운지 처절하게 묻는다. 그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양철학의 주요개념들을 접하게 된다. 태어난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깐족대는 영감 플라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불쌍한 괴물. 플라톤의 대화법에 영락없이 낚여들어 생각을 이어가는 괴물을 지켜보다 보면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존재론과 인식론적 사유에 빠져들게 된다. 플라톤은 혼돈에 빠진 괴물 앞에서 한껏 지식자랑을 하면서, 세상의 본질(아르케)을 찾으려 했던 고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 팔레스타인>으로 2013년 부천국제만화대상 어린이상을 수상한 원혜진 작가는 원작의 진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괴물, 프랑켄슈타인, 플라톤영감을 개성이 한껏 살아난 캐릭터로 형상화함으로써, 스토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철학적 주제가 한눈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있다.프롤로그 이 세계는 불일까? 아르케 따위는 뭐하러 찾을까? 나는 괴물인가, 인간인가? 신에게 도전한 죄 대화 차디찬 세상 괴물의 질문 잇따른 비극 괴물에게는 괴물의 정의? 내게 여자 친구를 만들어 주겠소? 복수를 결심하다 절망으로 그를 죽게 하리라 변명 아닌 변명 끝나지 않는 복수 에필로그 작품 해설-안광복괴물과 함께 ‘나는 누구인가?’의 답을 찾아가는 철학소설 ―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 당선작!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여성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의 나이에 쓴 작품으로 문학성과 주제의식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제작이다. 신의 영역에 도전한 천재 박사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했으나 흉측한 외모 때문에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저주받은 삶을 살아가는 괴물의 좇고 쫓기는 이야기다. 줄거리 자체만으로 문학적 완성도와 재미가 완벽한데,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곳곳에 만만치 않은 철학적 질문이 담겨 있다. 인간 존재에 대한, 관계에 대한, 사회에 대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 이 책은 『프랑켄슈타인』의 스토리를 씨줄로 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날줄로 하여 새롭게 창작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소설이다. 괴물로 태어난 세상,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사춘기가 되어 갑자기 괴물 취급당하는 아이들, 자기 몸이 괴물로 변하는 걸 느끼는 아이들. 갑작스런 변화로 낯설게만 느껴지는 세상은 또 얼마나 부조리한가? 이 책은 마치 작가가 괴물이 된 듯한 심정으로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붙잡고 씨름하며, 나를 괴물로 만들어 이 세상에 던진 신에게 왜 세상은 이 따위로 창조되었는지, 또 나는 왜 이렇게 괴물스러운지 처절하게 묻는다. 그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양철학의 주요개념들을 접하게 된다. 자기도취에 빠져 생명을 창조했으나 괴물임을 알고 달아난 프랑켄슈타인 박사,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철저히 배척당하는 괴물,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깐족대기 달인 플라톤 영감 이제 그들의 치열한 철학적 토론이 펼쳐진다. 첫째, 나는 존재한다. 고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느낌 말이오? 그러니까 처음 눈떴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최초의 순간을 떠올리는 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오.…불이었소. 사방이 온통 붉은 빛이었고, 그 빛과 그림자가 눈앞에서 정신없이 너울거렸소.(본문 8-12쪽) 태어난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깐족대는 영감 플라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불쌍한 괴물. 플라톤의 대화법에 영락없이 낚여들어 생각을 이어가는 괴물을 지켜보다 보면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존재론과 인식론적 사유에 빠져들게 된다. 플라톤은 혼돈에 빠진 괴물 앞에서 한껏 지식자랑을 하면서, 세상의 본질(아르케)을 찾으려 했던 고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르케인지 나발인지는 이제 됐고.” “그러니까 자네가 괴물 취급을 받는 거라고.” “이봐, 사람이라면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어. 그걸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살 수가 없거든.” “그게 무슨 개소리야?” “개소리가 아니야. 이 세계는 무엇이고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지 않는 존재를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어. 애초에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인류는 없었을 거야.” “이봐, 자넨, 괴물일까? 인간일까? 궁금하지 않나? 자네의 괴로움은 그걸 알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본문 33-35쪽) 플라톤의 질문은 괴물을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눈을 뜬 뒤 본능으로만 움직여왔던 괴물은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을 의심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한다. 난 대체 어떻게 태어났고, 나를 이 따위로 태어나게 만든 창조자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둘째, 나는 생각한다. 고로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깐족대기 달인 플라톤은, 괴물을 만들어낸 자신의 오만함에 괴로워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찾아가, 또 그놈의 대화법이라는 낚시를 던진다. 인간의 본질인 ‘이성이란 뭐지? 다른 어떤 생물에게도 없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인 이성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한다는 것은 대체 뭐야?’ 플라톤의 질문은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괴물을 만들어낸 이유를 끄집어낼 때까지 집요하게 이어진다. 플라톤은, 이성이란 인간의 가장 큰 특징임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발휘하고 살지 못했던 인류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으며, 중세시대에는 인간의 이성보다 신을 중심으로 사고했기에, 인간은 인간답지 못했다고 역설한다. 그렇기에 인간은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성이 제대로 발휘됐을 때에만이 인간답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영혼을 가진 존재요. 이성, 그러니까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란 말이오.” “그렇다면 영감님 말씀은 중세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었단 말씀인가요?” “그럴 리가. 그렇다면 그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당신이 사람이 아니란 말이오? 그건 아니잖소.…아니, 그게 아니고…그러니까…인간답지 못하게 살았다는 거하고 인간이 아니었다는 거하고는 분명 다르지 않겠소? 말하자면 그들은 인간임에도 인간답게 살 수 없었다는 거요. 이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을 인간다운 사람이라고 할 순 없지.”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이런 존재가 있다면…그러니까…몸은 사람이되 이성은 불완전한…그런 생물체가 있다면 그는 사람입니까, 아닙니까?” “당연히 불완전한 사람이겠지요. 가만, 그건 내가 예전에 실제로 본 어떤 괴물 같은 존재로군요?”(본문 68-70쪽) 셋째, 나는 분노한다. 고로 묻는다. ‘정의란 무엇인가?’ 괴물은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살해의 위협을 받는다. 그럴수록 사람의 정이 그리운 괴물은 한 가난한 가족을 멀리서 정성껏 돌봐주지만, 그들 역시 괴물을 배척하고 배신한다. 이제 분노만 남은 괴물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프랑켄슈타인 또한 분노와 동시에 고민에 빠진다. 괴물에게도 정의가 있다면 과연 괴물의 정의와 인간의 정의가 조화로울 수 있는지? 괴물이 받아야 할 몫은 무엇인지? “복수만이 자네의 고통과 원한을 풀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나에게 인간의 도덕, 시민 사회의 법칙을 말하지 마시오. 다시 말하지만, 괴물에겐 괴물의 도덕 법칙이 있으니.” “나는 약속을 어기고 신의를 저버린 자를 존중할 생각은 없소. 더구나 자신이 창조한 존재의 고통과 슬픔은 외면한 채 그 존재가 자신이 속한 무리에 입힐 해악만 두려워하는 자라면.” “나는 그를 심판할 거요.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나를 이 낯설고 험한 세상에 던져 놓고 그에 대해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파렴치한 존재를 응징하는 건 나의 권리고, 그 권리를 행사하는 건 나의 정의요.”(본문 177-178쪽) 아이들이 이야기의 마법에 이끌려 근본적인 문제도 구체적으로 공감하게 되고,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철학은 더 이상 골치 아픈 학문이 아니라, 지금 당장 자신 앞에 놓인 여러 문제와 난관을 해결해나갈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친구같이 편한 존재가 될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은 바로 이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야기에서 철학으로 철학에서 만화로 만화에서 다시 철학으로! 원작자 메리 셸리도 울고 갈 만큼 진지한 철학적 질문을 주렁주렁 매단, 원작의 괴물보다 이백 킬로그램은 족히 무거워진 듯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원혜진의 만화가 동원되었다. 『아! 팔레스타인』으로 2013년 부천국제만화대상 어린이상을 수상한 작가는 원작의 진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괴물, 프랑켄슈타인, 플라톤영감을 개성이 한껏 살아난 캐릭터로 형상화함으로써, 스토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철학적 주제가 한눈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있다.


중학생 국어 만점 어휘상식
화수북 / 문승준 지음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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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북청소년 학습문승준 지음
어휘력을 몸에 붙이기 위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우리의 일상과 뗄 수 없는 '몸', '자연', '먹거리'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기초적인 한국어의 어휘들을 분류하고 있다. 또한, 그것들의 실제 사용 예를 살펴보면서, 문학작품이나 실용문장 속 익숙한 어휘들의 숨은 의미들까지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제 1장 몸을 이루는 어휘 01. 손 手 11 02. 다리, 발 足 18 03. 머리 頭, 머리카락 髮 26 04. 어깨 肩 34 05. 귀 耳 39 06. 코 鼻 47 07. 눈 眼 52 08. 목 頸 62 09. 몸 體 66 10. 무릎 膝 72 11. 입 口 76 12. 혀 舌 85 13. 얼굴, 뺨, 볼, 낯 顔 89 14. 가슴 胸 98 15. 배 腹 102 16. 등 背 106 17. 간 肝, 담 膽 110 18. 창자 腸, 배알 114 19. 허리, 옆구리 腰 116 20. 이 齒 119 21. 피 血 122 22. 뼈 骨 127 23. 살갗, 가죽, 피부 皮膚 130 제 2장 자연을 이루는 어휘 01. 봄 春 133 02. 여름 夏 141 03. 가을 秋 144 04. 겨울 冬 151 05. 땅 地, 흙 土, 들 野 155 06. 강 江, 물 水, 바다 164 07. 비 雨 171 08. 바람 風 175 09. 풀 草, 꽃 花, 나무 木 180 10. 새 鳥, 벌레 蟲 188 11. 돌 石, 바위 岩 193 12. 산 山 197 13. 구름 雲, 안개 霧, 이슬 露, 아지랑이 嵐 201 14. 해 陽, 달 月 206 15. 하늘 天 210 16. 불 火 215 17. 길 路 220 제 3장 먹거리를 이루는 어휘 01. 술 酒 225 02. 쌀, 밥, 죽, 떡 229 03. 곡식, 과일, 채소 239 04. 물고기, 새, 짐승 248몸, 자연, 먹거리를 통해 제시하는 중학생들을 위한 어휘력 학습법 단어암기력이 저절로 어휘력으로 확장되는 어휘책.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수능을 망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수능 첫 번째 시험인 ‘언어능력시험’꼽는다. 읽어야 할 지문은 많고, 분석해야할 의미들이 넘쳐난다.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국어교사로 초,중,고를 두루 거치며 35년간 교직에 몸담아 온 문승준 선생님은 부족한 어휘력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흔히 목격했다. 선생님은 말한다. 어휘력은 운동과 같아서 단기간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평소에 여러 책을 읽고 그 책 속에 쓰인 어휘의 다양한 의미를 익혀야 비로소 어휘력이 ‘몸에 붙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어휘력을 몸에 붙이기 위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중학교 국어만점 어휘상식’은 우리의 일상과 뗄 수 없는 1) 몸 2) 자연 3) 먹거리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기초적인 한국어의 어휘들을 분류하고 있다. 또한, 그것들의 실제 사용 예를 살펴보면서, 문학작품이나 실용문장 속 익숙한 어휘들의 숨은 의미들까지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휘력으로 발전하지 않는 단어암기는 무의미하다. 35년 간 초중고 국어교사로 재직했던 국어선생님이 들려주는 어휘력 공부법 언어능력시험의 지문은 매년마다 바뀌었을지 몰라도 어휘의 변별력을 확인하는 형태의 문제는 빠진 적이 없었다. 한 지문의 단어를 제시하고 이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뜻으로 쓰인 것을 다섯 개의 선택지에서 찾아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모든 문제에 동일한 시간을 투자해 푼다고 했을 때 이런 문제에 배당된 시간은 최대 ‘2분’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을 초과한다면 마지막 페이지의 문제는 보지도 못하고 넘겨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언어능력 점수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 선생님은 어휘의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수학처럼 어떤 공식을 활용하는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3가지 일상 어휘에 어휘력 확장의 답이 있다. 국내 한 어학연구소에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재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수기를 모아 통계를 내보았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이미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어휘수준이 평균 이상을 넘긴 상태였다. 이어진 설문조사에서도 재학생들은 어휘력에서 앞서 나갔던 것이 본인이 원하는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한 가장 큰 이유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텍스트들은 대부분 교과서나 수능에 출제된 적이 있었던 지문들 중 1) 몸 2) 자연 3) 먹거리에 부합하는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선별된 것들이다. 과연 이에 해당하는 문장이나 지문이 몇 개나 될까 궁금증이 들겠지만, 이러한 주제에 부합하는 문장만 선별해 추렸음에도 이 책에는 ‘1500여개 이상의 어휘와, 3000여개의 예문’이 실려 있다. 어휘력 확장을 꾀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다. 학술적 관점은 가능한 배제하고, 실용적 관점에서 연습을 통한 언어 직관력을 키우고, 우리말의 어휘력을 향상시켜 나아가도록 한 것 역시 이 책의 특징이다. 고등학생, 성인이 되어서도 필요한 어휘력 학습법 전문가들에 의하면 성인이 적절한 어휘를 구사하여 본인의 의사를 글로 표현하고 토론할 수준이 되려면 약 5만 어휘가 필요하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어휘의 5만 어휘 중 2/3를 습득하고 나머지 1/3을 습득하는 시간이 중학교 때다. 어휘력의 완성이자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중학생을 포함해 어휘 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01. 손(手) 문장읽기 01 손쉽다 : 사용하기가 정말 손쉽죠. 그럼요, 아주 쉬운 일이죠. 누구든지 할 수 있죠.02 손 빠르다 : 정말 손 빠르게 일을 처리했죠.책임감도 강하고 남보다 훨씬 일을 잘하시는 분이겠죠.03 손을 보여주다 : 그 친구에겐 손을 좀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그 친구에게 위협을 가했나요? 설마 주먹을 휘두른 건 아니겠죠? 04 손을 끊다 : 노름에 빠지면 손을 끊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몸이 마음의 말을 안 듣죠. 습관이 되면 끊기란 어렵죠. 이왕이면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하죠. 짧은 글 읽기01 일하고 또 일해도 좀처럼 생활이 나아지지 않아 물끄러미 손을 본다- 이시카와 타꾸보꾸, <단가(短歌)> 이시카와 타쿠보꾸(石川啄木 1886~1912)는 일본의 단가 시인. 단가는 5, 7음을 두 번 되풀이한 뒤 7음으로 끝나는 형식(5,7?5,7,7)의 노래이다. 어느 날 문득 바라본 자신의 손은 어려운 삶, 자신의 숙명 그 자체이다.02 손은 천재다. 손의 천재는 발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재주가 둔한 것을 발바닥 같다고 한다. 발로 걸어 다니거나 달릴 수는 있어도 물건을 붙잡거나 만들 수는 없다. 발가락의 파악력1(把握力)이나, 굴신력2(屈伸力)이나 감각력은 손의 비(比)가 아니다.3 사람은 손에 의해서 대표된다. 사람이 부족한 경우에 우리는 손이 모자란다고 한다. 어떤 일에 능한 사람을 우리는 특히 선수(選手)라고 한다. 선수란 ‘뽑혀진 손’이라는 뜻이다. 손이 사람을 대표한다. 무슨 일이든지 내 마음대로 될 때에 내 수중에 있다고 말한다. 일 처리에 재주가 탁월하면 수완(手腕)이 있다고 한다. 수예(手藝)니 수공(手工)이니 하는 말은 손의 창조적 재능을 표시하는 말이다.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을 ‘조인(助人)’이라고 하지 않고 조수(助手)라고 한다. 도와주는 손이라는 뜻이다. - 안병욱, <행복의 조건>1. 파악력 : 사물을 가려내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힘. 2. 굴신력 : 굽혔다 펼 수 있는 힘3. 비(比)가 아니다 : 비교할 것이 아니다
게임 기획자 공략집
이담북스 / 오현근 (지은이)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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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청소년 자기관리오현근 (지은이)
직업공감 시리즈 6권.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주 질문하는 질문을 선별해서 현직 선배의 진솔한 답변으로 답해 주는 시리즈다. 이제까지 막연하게만 ‘게임 기획자’를 꿈꿔왔다면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꿈을 점검할 때다. 특별히 ‘게임 기획자’를 다룬 이번 여섯 번째 책에서는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최대한 솔직하고 정확하게 소개하고자 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게임 기획자로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고, 그중 특별히 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게임 기획자가 되기까지부터 게임 기획자로 일하며 부딪혔던 생생한 게임 개발 현장 스토리까지 다채롭게 담아냈다.프롤로그 Part 1 게임 기획자 알아보기 게임 기획자, 들어 보셨나요? / Q&A 개발 전선, 이상 무! / Q&A 게임 회사로 나들이 가기 / Q&A 게임에 대한 애정 자가진단 : ‘질문과제’ / Q&A Part 2 게임 기획자 준비하기 장래 희망은 게임 기획자입니다 / Q&A 게임 기획자가 되기 위한 시작 / Q&A 막연한 기획자 공부 / Q&A 게임 회사 취업하기 / Q&A Part 3 게임 기획자로 살아가기 실전 기획자 엿보기 / Q&A 게임 개발과 협업 / Q&A 게임 완성과 출시 / Q&A 게임 회사 밖에서 : 게임 기획자의 대외 활동 / Q&A Part 4 게임 기획자를 넘어서 떠나는 게임 기획자 / Q&A 게임 기획자의 고민 / Q&A 기획자 ABC / Q&A 게임 기획자의 미래 / Q&A 에필로그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게임 기획자는 되기 어려울까요? 이직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어떤 전공이 기획자에게 가장 이점이 있나요? 기획자를 뽑을 때 어떤 능력을 중점으로 평가하나요? 게임 기획자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게임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게임 기획자의 일터와 업무가 궁금하다면, 현직 게임 기획자 선배가 나누어 주는 ‘게임 기획자’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현직 선배의 생생한 조언이 필요하다면, 현직 선배의 스토리가 살아 있는 '직업공감시리즈'를 만나 보자! 이담북스의 '직업공감시리즈'는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주 질문하는 질문을 선별해서 현직 선배의 진솔한 답변으로 답해 주는 시리즈다. 이번에는 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직업공감시리즈 여섯 번째 책을 엮어 냈다. 이제까지 막연하게만 ‘게임 기획자’를 꿈꿔왔다면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꿈을 점검할 때다. 특별히 ‘게임 기획자’를 다룬 이번 여섯 번째 책에서는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최대한 솔직하고 정확하게 소개하고자 했다. 게임은 이제 생활과 맞닿아 있고, 친숙한 콘텐츠가 되었다. 하지만 그에 반해 그러한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중 게임 기획자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은 정보만 많이 있다. 더구나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은 개발하는 게임과 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혹은 다양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딱 한마디로 정의하기 더욱 어려운 직군이다. 정말 내가 꿈꾸는 게임 개발자와 게임 기획자의 모습이 꿈꾸는 모습 그대로인지, 생각지 못한 어려움은 없는지, 나의 적성과 맞을지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에 담긴 현직 선배의 멘토링이 가장 확실한 답이 될 것이다. “게임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궁금하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할 내용을 담아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게임 기획자로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고, 그중 특별히 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게임 기획자가 되기까지부터 게임 기획자로 일하며 부딪혔던 생생한 게임 개발 현장 스토리까지 다채롭게 담아냈다. 게임 기획자를 꿈꾼다면 궁금할 질문을 엄선해 담았다. 자, 이제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게임 업계 일터의 모습은 어떤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게임 기획자 선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며 게임 기획자를 공략해 보자!게임 개발자라면 당연히 게임을 만드는 직업이라는 정도는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가 된다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특히 게임 기획자가 그렇다. _ 프롤로그 게임 기획자는 다른 직군에 비해 접근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한다. 물론 이것이 게임 기획자가 되기 쉽다는 의미는 아니다. 게임 기획자는 확실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사전에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요구 조건이 많지 않다. (중략) 게임 기획자에게 요구하는 능력은 팀과 회사마다 각양각색으로 다르다. 이런 이유로 취업의 문턱이 조금은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회사 입장에서 기획자는 가장 채용하기 어려운 직군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좋은 기획자를 구별하는 방법이 어렵기 때문이다. _ Q. 게임 기획자는 되기 어려울까요 게임 기획자는 재미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지만 연구를 한다고 해서 골방에서 오랜 시간 무언가를 깨우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관찰하여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획자이자 기획의 시작을 만들어 내는 길이다. 적어도 내가 되고 싶은 기획자는 그런 사람이다. _ Q. 게임 기획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나요?


신사고 쎈 미적분 1 (2018년 고2~3년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 외 지음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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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홍범준 외 지음
쎈 수학은 모든 문제를 3단계로 나누어 수준별로 구성하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이를 다시 하, 중, 상의 난이도로 세분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교 과정에서 다뤄야 하는 모든 문제를 2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1283문제로 정리하여 유형별로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또 2009개정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새 교육과정에 꼭 맞는 문제를 제공한다.I. 수열의 극한 01 수열의 극한 8 02 급수 28 Ⅱ. 함수의 극한과 연속 03 함수의 극한 50 04 함수의 연속 68 Ⅲ. 다항함수의 미분법 05 미분계수와 도함수 86 06 도함수의 활용(1) 104 07 도함수의 활용(2) 124 08 도함수의 활용(3) 144 Ⅳ. 다항함수의 적분법 09 부정적분 160 10 정적분 172 11 정적분의 활용 192 1. 시험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이 한 권에…… 전국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와 평가원.수능 기출 문제는 물론 수많은 기본서, 내신서, 수능서까지 분석하여 모든 수학 문제를 수집.분류하여 강력한 유형 그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쎈 한 권만으로도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합니다. 2. 모든 문제를 A, B, C 3단계 난이도로 구성 쉬운 문제에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순서대로 도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수학 학습법입니다. 쎈 수학은 모든 문제를 3단계로 나누어 수준별로 구성하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이를 다시 하, 중, 상의 난이도로 세분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3. 개념별로 입체적이고 세밀한 유형 제시 하나의 개념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그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고교 과정에서 다뤄야 하는 모든 문제를 2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1283문제로 정리하여 유형별로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4. 수학적 창의성 강화 수학적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우수한 문항을 엄선하여 C단계에 창의문제로 다루었으므로, 으로 신유형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2,0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 문제기본서 쎈' 내신과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제가 다 들어 있는 "문제 기본서 쎈" 쎈은 개념 학습 이후의 수학 학습 방법으로 유형별 문제 학습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며 등장하여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학 문제 기본서의 대표 주자입니다. 문항 분석 방법,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쎈의 유형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은 어떤 유사 교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것이 매년 유사 교재들이 범람하는 속에서도 쎈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유입니다. 또 2009개정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새 교육과정에 꼭 맞는 문제를 제공하므로 바뀐 교육과정에서도 역시 쎈이 최고의 문제 기본서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나는 승무원이다!
밝은누리 / 박미화 (지은이) / 2019.09.02
17,000

밝은누리청소년 자기관리박미화 (지은이)
항공서비스과가 개설된 전국 열다섯 개 대학을 선정, 학교 정보, 모집 인원, 학교별 면접 참고 사항 및 최근 3년간 경쟁률, 전년도 전형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항공서비스과 면접 준비 시 반드시 필요한 답변 만드는 요령과 해당 예시를 소개, 학생들이 답변을 만들 때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또한 간단한 영어 답변, 대학교별 면접 기출 문제, 영어 지문 등을 함께 실었다.비밀노트 1. 승무원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비밀노트 Unit1 승무원에 대한 이런 질문 저런 질문 Unit2 나는 승무원이 될 수 있을까? (자가 체크 리스트) Unit3 대학별 항공 승무원 관련 학과와 입시 분석 4년제 일반 대학교 2년제 전문대학 비밀노트 2. 항공서비스과 면접 준비 Unit1 긴장되는 면접, 이것만은 명심하자 Unit2 면접 시뮬레이션 Unit3 필수 질문 10 Unit4 중요질문 20 Unit5 기내방송문 Unit6 면접 기출문제 및 영어 지문 비밀노트 3. 항공사 면접 준비 리스트 Unit1 국내 항공사 알아보기 Unit2 국내 항공사별 자기소개서 쓰기 Unit3 외국항공사 알아보기항공서비스과 진학을 계획하는 예비 승무원의 필독서! 나 홀로 준비생을 위한 유용한 입시 정보와 합격을 부르는 면접 답변을 한 권에! 중고등학생을 위한 항공서비스과 합격을 위한 길잡이 항공서비스과를 신설하는 대학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 학교마다 전형 방식도 다르고 매년 바뀌는 입시 방식에도 대응해야 한다. 내게 맞는 학교는 어디이며, 나는 어떤 전략으로 합격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성적 관리는 기본, 알맞은 입시 전략을 짜고 그에 맞게 면접 준비까지 해야 하는 항공서비스과 진학 준비생들……. 이 책은 그들의 고민을 확실히 줄여 줄 것이다. - 항공서비스과가 개설된 전국 열다섯 개 대학을 선정, 학교 정보, 모집 인원, 학교별 면접 참고 사항 및 최근 3년간 경쟁률, 전년도 전형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따라서 홀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지원하는 학교에 맞는 전략을 짜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 항공서비스과 면접 준비 시 반드시 필요한 답변 만드는 요령과 해당 예시를 소개, 학생들이 답변을 만들 때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또한 간단한 영어 답변, 대학교별 면접 기출 문제, 영어 지문 등을 함께 실었다. - 항공서비스과 지망생의 최종 목표인 항공사 취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상세한 국내외 항공사 정보 및 지원 자격, 채용 절차를 표로 정리해 파악이 쉬우며 국내 항공사별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은 덤!


범수 가라사대
창비 / 신여랑 (지은이), 하루치 (그림)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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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신여랑 (지은이), 하루치 (그림)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무 번째 책. 운동화 대신 ‘빨간 쓰레빠’를 신고, 고독에 휩싸여 사색을 즐기려는 중학교 2학년 범수의 이야기가 익살맞게 펼쳐진다. 하루치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쾌한 그림은 범수의 다양한 표정을 정확히 포착해 이야기의 재미를 끌어 올린다. 청소년이 자신의 세계를 갑작스레 확장할 때, 사람들은 종종 그것을 ‘중2병’이라고 부른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범수 가라사대』의 범수는 자신의 변화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저는 중2병이 아니”(32면)라고 외치는 청소년이다. 신여랑 작가는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아이의 모습을 부끄러움과 수치심의 렌즈보다, 경쾌함과 익살맞음의 렌즈로 담는다. 청소년소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15년 가까이 청소년 독자들의 곁을 지켜 온 작가의 존재가 미덥다.범수 가라사대 / 작가의 말사색과 허세 사이, 아슬아슬 범수의 외출 신여랑 작가의 『범수 가라사대』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무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신여랑은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동화와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운동화 대신 ‘빨간 쓰레빠’를 신고, 고독에 휩싸여 사색을 즐기려는 중학교 2학년 범수의 이야기가 익살맞게 펼쳐진다. 하루치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쾌한 그림은 범수의 다양한 표정을 정확히 포착해 이야기의 재미를 끌어 올린다. 범수 말하되, 저도 이제 그럴 나이가 됐잖습니까? 이제 막 중2가 된 주인공 ‘범수’는 얼마 전부터 등교할 때 운동화 대신 빨간색 형광 ‘쓰레빠’를 신고 다닌다. 범수의 엄마가 이유를 묻자, 범수는 대답한다. “어머니, 혹시 전족이라고 아십니까?”(16면) “지금껏 잘만 신고 다니던 운동화가”(17면) 전족 같아졌다는 범수의 변화는 이뿐만 아니다. 도덕 시간에 스치듯 들은 위대한 철학자 칸트의 습관을 따라해 보기 시작한 것이다. 범수는 점심시간마다 ‘쓰레빠’와 함께 산책하며 사색의 늪에 빠지고, 이 깊이 있는 감정을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밀려오는 고독과 은근한 뿌듯함을 막을 수가 없다. 범수는 이번에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의 질문에 대답한다. “아, 그야 알을 깨고 나왔다고 할까요. 저도 이제 그럴 나이가 됐잖습니까?”(17면) 충격을 받은 듯, 다녀왔다는 인사도 받지 않고, 저녁도 대충 차려 주고, 안방에서 꼼짝도 안 하는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어쩌겠는가. 알은 깨졌고, 전족은 벗겨졌도다. ―20면 그러던 중 엄마의 동창 ‘연희 아줌마’가 범수에게 결혼식 축사를 부탁하고, 엄마는 범수의 허세 섞인 축사가 친구 ‘미숙’에게 웃음거리가 될까 안절부절못한다. “삶이 나를 온종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으리라”(47면)고 중얼거리며 마이크를 잡은 범수. 온 정신을 알과 전족, 그리고 사색과 산책에 빼앗긴 범수는 어떤 축사를 준비했을까? 범수는 축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원래 다 허세에서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세상 모든 ‘범수’의 사색을 지지합니다 청소년이 자신의 세계를 갑작스레 확장할 때, 사람들은 종종 그것을 ‘중2병’이라고 부른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범수 가라사대』의 범수는 자신의 변화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저는 중2병이 아니”(32면)라고 외치는 청소년이다. 신여랑 작가는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아이의 모습을 부끄러움과 수치심의 렌즈보다, 경쾌함과 익살맞음의 렌즈로 담는다. 청소년소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15년 가까이 청소년 독자들의 곁을 지켜 온 작가의 존재가 미덥다. 허세 없는 사색이 있을까요? 세상 모든 ‘범수’의 사색을 지지합니다. ―‘작가의 말’ 누군가는 허세라고 부를 행동에 따뜻한 지지를 보내는 작가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모두의 기억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의 진지했던 한때를 응원해 보게 될 것이다. 그 응원의 끝에,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용기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 시리즈 소개 소설과 만나는 첫 번째 길 책과 멀어진 이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범수는 중2이다. 166센티미터에 54킬로그램이고, 이마에 여드름이 났으며 안경을 썼다.


무옥이
상상의힘 / 이창숙 지음, 김재홍 그림 / 2012.09.07
12,000원 ⟶ 10,800원(10% off)

상상의힘청소년 문학이창숙 지음, 김재홍 그림
1940년대 식민지시대 말기에서부터 1951, 52년 한국전쟁 와중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소년소설이다. 경기도 화성과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로 말미암아 식구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 동생의 죽음, 조혼 풍습, 시집살이, 서울로의 출분과 부산으로의 피난, 그곳에서의 노동운동 등 짧지만 파란만장한 기록을 담고 있다. 6, 70년 전의 이야기이기에 이 소설은 어쩌면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네 할머니들의 삶을 그저 수난의 희생양으로 그리지 않고, 가파르게 펼쳐지는 역사 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삶을 창조해 가는 단단한 주체로 그려내고 있다.제1부 책 보는 아이 제2부 모닥불 작가의 말청소년소설은 반드시 가벼워야만 하는가? 문학과 역사의 관계를 밝혀 보이는 청소년소설 2000년대 동화의 융성으로 우리 어린이들은 풍성한 읽을거리 속에서 자랐다. 이 어린이들이 청소년이 되었을 즈음 그에 맞추어 새로운 청소년소설이 대거 출판되었다. 동화와 소설을 이어주는 다리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 청소년소설은 여전히 문제점이 적지 않다. 인물의 도식적인 설정, 신기한 소재 개발에 치중하는 소재주의적 경향, 문체의 가벼움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 새로운 청소년소설 이창숙의 <무옥이>가 나왔다. 소설과 다를 바 없는 깊이를 가졌으나, 소설과 다른 청소년소설만의 특성 또한 잘 품어 안고 있는 작품이다. <무옥이>는 어린아이에서 청소년으로, 마침내 성인으로 한 인물이 성장해 가는 전형적인 성장소설로 볼 수 있다. <무옥이>는 1940년대 식민지시대 말기에서부터 1951, 52년 한국전쟁 와중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때 주인공 ‘무옥이’는 열넷에서 스물에 이르는 청소년기다. 경기도 화성과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로 말미암아 식구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 동생의 죽음, 조혼 풍습, 시집살이, 서울로의 출분과 부산으로의 피난, 그곳에서의 노동운동 등 짧지만 파란만장한 기록을 담고 있다. 6, 70년 전의 이야기이기에 이 소설은 어쩌면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네 할머니들의 삶을 그저 수난의 희생양으로 그리지 않고, 가파르게 펼쳐지는 역사 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삶을 창조해 가는 단단한 주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 청소년소설은 이제 쉼 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몽실언니>와 그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나가는 <무옥이> 모두를 거느리게 되었다. 우리 청소년들이 오늘의 문제뿐만 아니라 <무옥이>와 함께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이정표를 한번 비춰 보기를 기대해 본다.“할머님. 저 성두댁이에요.”“응. 웬일이여? 오늘 책 보는 날도 아닌데. 어여 들어와.”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아 손가락으로 방바닥만 문지르고 있는 무옥이를 보고 할머니는 다가와 손을 잡았다.“무슨 일이 있어?”“…….”“허긴.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지. 쯧쯧.”“…….”“나두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저기 탤재 밭 알지? 그 밭에 학교를 지으면 어떻겠니? 정식 학교가 어려우면 응, 그 뭐냐 그냥 야학이래두. 내가 땅을 빌려 주마.”“…….”“교실 하나 짓구 책상 걸상 살 돈두 내가 낼 테다. 거기서 니가 글두 가르치구 책두 보구. 응? 응?”평상시 말이 많지 않은 할머니가 갑자기 허둥지둥 말을 쏟아냈다.“…….”무옥이 눈에서 눈물이 방바닥으로 똑 떨어졌다. 무옥이는 얼른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 손가락 위로 눈물이 자꾸 떨어져 내렸다.“가지 마라.”“…….”“가지 말어. 그깐 눔…… 잊어버리구 살어. 그런 변변찮은 눔.”무옥이는 말없이 일어나서 큰절을 했다. “……저에게 해주신 모든 거…… 잊지, 않을게요.”“얘야.”기와집 할머니는 옷고름으로 눈가를 닦았다. “고맙다. 무옥아. 나 한숨 잘래. ‘서시’ 한 번만 더 읽어 줘.”“그래. 한숨 자.”병원 창문 밖으로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시를 다 읽고 고개를 들어 순자를 봤다. 순자의 고개가 왼쪽으로 뚝 떨어져 있었다. 꼭 감은 두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천천히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무옥이는 멍하니 순자를 바라보다 천천히 책을 내려놓고 순자에게 다가갔다. “수, 순자야.”무옥이는 순자의 야윈 몸을 껴안았다. 따뜻했다. 하지만 목은 힘없이 뒤로 꺾였다. 무옥이는 얼른 손을 순자 목 뒤로 돌려 감싸 안았다. 가슴 한쪽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온몸이 저려왔다.“수, 순자야. 순자야.”


청소년을 위한 존엄성 수업
바다출판사 / 차병직 (지은이) / 2020.10.27
12,000

바다출판사청소년 인문,사회차병직 (지은이)
2003년 처음 출간되어 지금까지 청소년 인권 입문서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사람답게 아름답게>가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법 현장에서 인권문제와 씨름해왔고, 강단에서 인권법철학을 강의해온 차병직 변호사가 청소년들에게 ‘인권’, ‘권리’, ‘법’ 따위의 낱말을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도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동물권 등 인권의 다양한 개념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은 아씨들>, <홍당무>, <이솝 우화> 등 청소년들이 즐겨 있는 동화와 소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이 출간된 2003년 이후 변화된 한국 사회에 맞춰 일부 내용을 추가했다.마음의 옷을 갈아입고 인간의 존엄성 | 새로 난 이 하나 흔들려 빠진 이 하나 생명의 권리 | 저울로도 잴 수 없는 생명의 가치 평등권 | 흰빛과 검은빛 행복추구권 | 나에게 노래와 잠을 돌려 주세요 신체의 자유 | 거꾸로 걷고 물구나무서서 가고 재판권 | 소크라테스를 사형시키기로 한 500명의 배심원 양심의 자유 | 나는 좋은 사람이니, 나쁜 사람이니? 표현의 자유 | 이해를 못하신 것 같은데 그것은 ‘시’입니다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 이제부터 아무도 내 일기를 볼 수 없어요 사회권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두 가지 아동권 | 아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동물권 | 푸른 별 지구에 함께 사는 동물 가족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지금 다시, 헌법》의 차병직 변호사가 청소년을 위해 동화로 풀어쓴 인권 이야기 ― 《사람답게 아름답게》 개정판 출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지켜야 하는 인간 존엄성 한국 사회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발전하면서 ‘인권’ 문제는 점점 더 우리 일상으로 다가왔다.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한때 너무나 당연해 보였던 행위들이 이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행위가 되기도 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훈육하기 위해 체벌하는 것이 부모나 선생님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되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체벌은 올바르지 않다는 의견에 더 많이 동의한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는 점차 다양한 국가 출신의 국민들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 변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 모든 생명은 존엄성을 갖고 태어난다. 특히 인간에게 있어 ‘존엄성’은 존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표현하는 ‘인권’은 곧 ‘인간의 존엄성’과 다르지 않다. 모든 것이 잠시도 쉬지 않고 바뀌며, 움직이고 변화하는 시대라 할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은 견고하고 고유한 가치를 갖는다. “인간이 누려야 할 모든 자유와 권리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인권 변호사 차병직의 《청소년을 위한 존엄성 수업》은 인간에게 마땅히 허용되어야 할 자유와 권리, 즉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하는 ‘권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흥미로운 것은 동화와 소설 등 다양한 문학 작품들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화를 통해 쉽게 이해하는 인권의 중요성 저자는 《청소년을 위한 존엄성 수업》의 주제인 인권(人權)을 ‘사람답게’ 사는 삶으로 이야기한다. 그 구체적인 모습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50여 편의 동화(우화)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위대한 마법사 오즈》 《라퐁텐 우화》 《말괄량이 삐삐》 《어린 왕자》 같은 외국 작품부터 《몽실언니》 〈꾀꼬리의 노래 주머니〉 같은 남북한 동화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고전에서부터 《해리 포터》 같은 최근작까지 망라하고 있다.(※ 책 말미에는 수록된 작품들에 대한 저자의 ‘주관적’ 해설이 실려 있다) 이들 작품들의 명장면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답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키다리 아저씨’의 편지처럼, “아름다운 세상”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나직한 목소리로 사분사분 들려주고 있다. 글을 읽다보면 아이들에게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맑은 동심의 세계를 떠올리게 해준다. 아름다운 동화의 세상과 맑은 동심의 세계가 바로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인권의 이상형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이 존엄하다는 뜻은 무얼까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은 자연스런 생명의 질서에 있다고 여긴다. “자연스런 생명의 질서란 이런 것이 아닐까. 아버지에게서 빠진 이가 아들에게 돋아나듯, 앞서 간 강물의 지나간 자리를 뒤에 따라오는 강물이 채우듯 말이다.” 저자는 죽음이 있기에 도리어 아름다운 인간 존엄의 모습을 동화 《홍당무》에서 찾는다. “아빠.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금니가 한 개가 또 났습니다. 아직 어금니가 날 나이가 아닌데, 이것은 분명 조숙한 사랑니입니다. 저는 한 개만 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홍당무 올림 “홍당무야, 네 잇몸에 새 이가 돋아나기 시작할 무렵, 내 이 하나가 흔들리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결국 어제 아침에 빠지고 말았단다. 이렇게 너의 이가 한 개 새로 나면, 나의 이가 한 개 빠진다. 그래서 우리 가족의 이의 합계는 언제나 변함없이 똑같은 셈이다.”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평등한 세상이란 어떤 모습일까(평등권) 평등권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코커스 경주’에서 평등의 이상형을 본다. 강물에 흠뻑 젖은 도우도우 새가 다른 새와 짐승들에게 몸을 말리기 위해 제안한 ‘모두가 이기는 경주’이다. “난 코커스 경주를 하면 몸을 빨리 말릴 수 있다고 생각해” “코커스 경주? 그게 뭔데?” 먼저 도우도우 새는 동그랗게 경주선을 그렸다. 선의 모양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도 한다. 그리고 그 경주선을 따라 모두들 늘어서라고 했다. 그 경기는 출발 신호도 없이 제멋대로 달리다가 자기가 멈추고 싶을 때 언제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다들 열심히 뒤죽박죽으로 달렸고, 30분 정도 지나자 젖은 몸은 상당히 말라 있었다. 그러자 도우도우 새가 소리쳤다. “경주 끝!” “누가 이긴거야?” “모두 이긴거야. 그러니 모두 상을 받아야지.” 동그란 경주선에서 누구든지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서 멈춰도 불이익은 없고, 결과에 관계없이 똑같이 과자를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것에서 저자는 “이상적인 평등의 상징”을 본다. 그러나 “하지만 현실은 일등부터 꼴찌까지 가리는 일직선의 경주선에 가깝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평등을 찾으려는 사람은 묘지로 가라’는 말이 있다. 죽은 뒤에야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평등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고 적고 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행복추구권) 행복권에 대해서 저자는 “행복이란 파랑새처럼 어딘가에 숨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다. 특별히 만들어져 있다가 우리가 간절히 바랄 때 원하는 모양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다. 그러면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소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 한 토막으로 알아본다. 아저씨, 저는 행복의 비결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바로 ‘현재’에 만족하며 한순간 한순간을 보람 있게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과거를 영원히 후회하거나 미래를 막연히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서 가능한 최대의 보람을 얻는 것입니다. …… 많은 사람들은 삶을 마치 경주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그리고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고 헉헉거리며 달리는 동안, 주변에 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경치는 모두 놓치고 마는 거예요. 경주가 끝날 때쯤에는 자기가 너무 늙었다는 것,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저자는 주디의 편지 속에서 행복은 매순간 “각자가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란 점을 환기시키면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스스로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이루어낸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그리고 행복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있음을 《해리 포터》의 이야기에 나오는 ‘행복의 거울’에서도 발견한다. 마법사의 학교에 간 주인공 해리가 찾은 그 거울은 누구에게나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을 비춰주는 마법의 거울이다. 자상한 덤블도어 교수는 해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소망의 거울을 보통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을 들여다보면 항상 바로 자신의 현재 모습만 보이니까.” 비판적 시각에서 동화 읽기 때론 동화라고 무심결에 넘어가는 잘못된 사실도 짚고 있다. ‘재판권’에 소개한 러시아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쓴 우화 〈훌륭한 재판관〉이 그런 예다. “첫 번째 사건은 학자와 농부가 한 여자를 두고 서로 자기 아내라고 우기는 것이었다. 재판관은 그 여자가 익숙하게 잉크 스탠드를 씻고 새 잉크를 붓는 것을 보고 학자의 아내라고 결정했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재판관이 법뿐만 아니라 현명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누구의 아내인가를 가리는 부분을 보면 당사자인 부인의 자유의사를 부정하고, 여성권을 침해하는 전근대적 사고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법률용어나 딱딱한 주장을 일절 하지 않으면서도 현장에서 인권을 고민하고 실천해온 법조인답게 ‘은근슬쩍’ 보석처럼 중요한 인권에 대한 통찰을 넣고 있다. “힘으로 목숨을 빼앗는 행위만 생명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 생명의 권리에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된다. 집을 짓고 다리를 놓는 일도 많은 사람의 생명과 무관하지 않다” 동화보다 혹독한 우리 사회 또한 상상 속 동화의 세계와 비교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굶주린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기간이 19년이었고, 《로빈슨 크루소》가 감옥이나 다름없는 무인도에서 갇혀있던 시간이 27년이나 된다. 그러나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무려 44년간 감옥에 가두어 소설보다 더 혹독한 현실을 보여준 나라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점도 환기시킨다.이 책은 교과서가 아니라 안내서다. 사람을 존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설명서다. 책 제목에 “수업”이 들어있다 하여 지은이가 교사처럼 가르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이 만든 자기만의 교실에서 혼자 공부하는데 종소리 역할이나 기대하는 헛기침 아니면 손짓이다. 이제는 나보다 어린 사람들도 나이가 꽤 들었기에, 청소년 시절의 나로 돌아가 또래의 여러 친구들에게 생각을 나누자고 보내는 신호다. 이런 문제도 생각해 보자. 만약 어떤 환자가 암 같은 몹쓸 병에 걸려서 더 이상 살아날 가망이 없이 고통스럽게 목숨을 이어가고 있다. 이 환자가 의사에게 자신을 편안하게 죽여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안락사는 아직 대부분의 나라에서 허용하지 않지만 점점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오래 살아야 할 권리가 있는 만큼 고통 없이 편하게 죽을 권리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엄청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그대로 두어야 할까? 아니면 편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 옳을까? 판단하기 쉽지 않다. 톰의 어머니가 흑인을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피부 빛깔에 따라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개인의 취향이라면, 그리고 그것 때문에 사람을 차별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차별이 톰 어머니와 같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나 제도에 의해 일어난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같은 하늘 아래서
이매진 /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 북소리팀 (엮은이)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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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청소년 문학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 북소리팀 (엮은이)
서울대학교에서 ‘북소리’와 ‘북’소리가 만났다. 2024년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북소리로 모인 서울대학교 학생 23명이 서울에 자리한 탈북민 대안 학교에 다니는 반석학교 학생 7명을 만나 한 학기 동안 함께 읽고, 먹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만들고, 썼다. 바로 ‘북소리 프로젝트’다. 《같은 하늘 아래서》는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이 기획하고 탈북민 대안 교육 기관 반석학교가 참여한 ‘북소리 프로젝트’가 낳은 결과물이다. ‘북’은 학생 7명이 배경으로 삼은 ‘북(北)’이기도 하고 학생 7명과 북소리팀 23명이 함께 만든 ‘북(Book)’이기도 하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냉전과 분단 때문에 어디서도 제대로 들을 수 없게 된 목소리를 들어 보려는 북소리 프로젝트는 북한 배경 청소년 7명이 자기 삶을 풀어낸 글을 엮어 책으로 내자는 기획이었다. 북소리 프로젝트가 내세운 가치에 공감한 1900명도 ‘카카오같이가치’를 거쳐 힘을 보탰다.추천사 프롤로그 1부 북한 배경 청소년들의 목소리 1장 라면 ― 스물다섯 청년이 전하는 삶과 사랑 2장 단풍 ― 조용하지만 따뜻한 삶 3장 케이크 ― 부드럽고 달콤한 마음 4장 가을 ― 평범한 삶 속에서 찾는 행복 5장 석양 ― 새벽 일출을 놓친 이들에게 전하는 빛 6장 22 ― 우정과 음악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 7장 라벤더 ― 향기 가득한 청춘의 인생 로드맵 2부 북소리의 목소리 1장 북한에 가본 적 없는 북한 배경 청소년을 만나다 2장 기차 통로칸에서 연 회의 3장 북(北)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날을 위해 부록 ― 교류 활동 사진첩 명예의 전당만약에 사랑이 없다면 어떨까 말했다 서울에 온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직접 쓴 가족, 우정, 신념, 사랑 이야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잊었던, 외면했던, 우리들 안의 또 다른 목소리, 북소리. …… 하나의 세상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귀를 열고, 우리 안의 북소리를 맞이하자. ― 정수윤(작가·《파도의 아이들》 저자) 북소리와 북소리 ― 서울대학교 ‘북소리’가 만난 ‘북’한 배경 청소년들 목‘소리’ 서울대학교에서 ‘북소리’와 ‘북’소리가 만났다. 2024년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북소리로 모인 서울대학교 학생 23명이 서울에 자리한 탈북민 대안 학교에 다니는 반석학교 학생 7명을 만나 한 학기 동안 함께 읽고, 먹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만들고, 썼다. 바로 ‘북소리 프로젝트’다. 《같은 하늘 아래서》는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이 기획하고 탈북민 대안 교육 기관 반석학교가 참여한 ‘북소리 프로젝트’가 낳은 결과물이다. ‘북’은 학생 7명이 배경으로 삼은 ‘북(北)’이기도 하고 학생 7명과 북소리팀 23명이 함께 만든 ‘북(Book)’이기도 하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냉전과 분단 때문에 어디서도 제대로 들을 수 없게 된 목소리를 들어 보려는 북소리 프로젝트는 북한 배경 청소년 7명이 자기 삶을 풀어낸 글을 엮어 책으로 내자는 기획이었다. 북소리 프로젝트가 내세운 가치에 공감한 1900명도 ‘카카오같이가치’를 거쳐 힘을 보탰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청춘들 ― 세상을 울리고 마음에 스미는 ‘북’소리 북소리 프로젝트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북한 이탈 주민에게 여전히 느끼는 막연한 거리감을 줄여 보려는 시도였다. 남북 간 분단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긴장이 깊어지는 사이에 우리는 점점 더 북한 이탈 주민을 먼 존재로 받아들이게 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더 심각했다. 이런 현실에서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직접 자기 삶과 생각을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해 더 넓은 세상에 펼치는 작업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사회로 삶의 터전을 옮긴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를 징검다리 삼아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청춘들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학기 동안 글쓰기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며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 반석학교 학생들은 좋아하는 음식, 사물, 계절에서 영감을 얻어 개성 있는 필명을 정했다. 1부는 반석학교 학생 7명이 쓴 글을 모아 놓은 7개 장으로 나뉜다. 국경을 넘나들며 살아온 삶에서 마주한 다채로운 감정과 생각이 소설, 시, 수필에 오롯이 담겨 있다. 2부는 북소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진행해 온 과정을 북소리팀 단원이 나서서 들려준다. 부록으로 실은 ‘교류 활동 사진첩’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 한 학기 동안 함께 읽고, 먹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만들고, 쓴 청춘들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분단과 냉전을 허무는 무지개 ― 7인 7색 ‘북’소리에 담긴 빛나는 청춘 비망록 《같은 하늘 아래서》에는 분단과 냉전이라는 벽을 허물어트리는 일곱 빛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나라와 언어를 넘나들어 우연히 만난 낯선 청춘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빛나는 존재들이다. 이 책을 펼치고 일곱 빛깔 목소리가 세상에 전하는 깊은 울림에 귀 기울이다 보면 빛나는 청춘들은 어느새 ‘우리’가 된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도 마다하지 않은 북소리 팀원들, 지루할 법한 작문 수업과 귀찮은 글쓰기 과제에도 늘 즐겁고 유쾌하게 활동에 참여한 반석학교 친구들, 중문판 원고 번역을 기꺼이 떠맡은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번역팀, 책 디자인에 더해 북소리 프로젝트에 관련된 콘텐츠 디자인을 도맡아 진행한 ‘서울대학교 디자인연합(SNUSDY)’, 그리고 이야기의 힘을 믿는 당신이 바로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사랑하는 ‘우리’다. 북한 함경북도 새별군에서 태어나 중국 산둥성에서 18년을 보내고, 이제는 한국에 정착한 ‘단풍’은 단풍처럼 조용하지만 따뜻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 필명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투어 때 본 아름다운 단풍에서 영감을 얻었다. 2023년 12월,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이미 한국에 살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을 재회했다. 올해 4월 반석학교에 입학해 한국어와 글쓰기를 배우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나는 세계 평화를 바라. 수닝, 네가 하늘에서 빛나는 불꽃을 보며 그것이 차가운 무기가 아닌 아름다운 폭죽이라고 느낄 때, 네가 아이들이 고함치는 소리가 구조 요청이 아닌 노래라고 느낄 때, 네가 맡는 공기의 향이 화약 냄새가 아닌 자연의 풀과 나무 냄새라고 느낄 때, 그때 네가 고개를 들어보면, 예전의 친구들이 너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을 거야…….


마취제 개발에서 이식수술까지
다섯수레 / 존 판던 지음, 김연수.이동섭 편역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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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수레청소년 과학,수학존 판던 지음, 김연수.이동섭 편역
미래과학 로드맵 시리즈 4권. 우리 삶에 가깝게 들어온 첨단 의학, ‘이식’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여 청소년의 진로와 과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고대 인도의 피부이식에서부터 현대의 얼굴이식에 이르기까지 외과 의사들이 어떻게 이식수술의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해 왔으며, 망가진 장기를 새로운 것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 이식수술의 사례와 과학적 성취들을 소개한다. 또한 우리나라 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병원의 김연수, 이동섭 박사가 집필한 ‘우리나라의 장기 이식수술’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 실려 있어 독자들뿐만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여는 글_ 건강한 몸을 되찾아 주는 첨단 의학의 선물, 이식 4 몸의 일부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 이식수술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10 이식수술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10 초기의 이식수술 피부이식수술부터 시작하다 14 화상이 심한 환자에게 피부이식이 가능해지다 15 수혈을 통해 산모의 목숨을 구하는 데 성공하다 16 혈액형이 맞지 않은 혈액을 수혈하면 사망한다 17 각막이식을 시도하다 18 각막이식수술을 최초로 성공시키다 19 수술 기법의 발전 마취제 개발이 시급했다 22 마취제의 도움으로 통증 없이 수술받다 23 마취제의 발전으로 맹장 수술도 가능해지다 24 개의 신장이식수술에 성공하다 27 동물의 심장이식수술을 시도하다 29 혈관을 다시 연결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다 29 섬세한 바느질이 혈관봉합수술의 발전으로 이어지다 31 이식 거부반응 다른 사람의 피부이식은 거부된다 34 이식 거부반응은 왜 나타날까? 34 우리 몸의 방어 체계 면역계를 발견하다 36 우리 몸의 백혈구는 어떤 역할을 할까? 37 첫 번째 장기 이식수술 기계 장치가 신장의 역할을 대신하다 40 최초의 투석 기계를 발명하다 41 신장 두 개 가운데 하나만 있어도 살 수 있다 42 세계 최초로 장기 이식수술에 성공하다 44 거부반응 이겨내기 백혈구의 세포 분열을 방해하면 거부반응이 줄어들까? 48 면역억제제가 거부반응을 줄이다 48 혈액형 검사와 조직형 검사를 시행하다 50 분자 여권이란 무엇일까? 51 췌장과 간이식수술 당뇨병 때문에 신장이식을 받게 된다 54 췌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다 54 간이식을 시도하다 56 간이식 환자의 90% 이상이 생존하다 57 심장이식 최초로 개의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하다 60 심장이식수술의 시대가 열리다 61 인공심장을 만들다 62 인공심장이 많은 생명을 구하다 63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다 65 이식수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다 67 손이식수술 손과 팔을 동시에 이식하다 70 얼굴과 머리이식 얼굴이식이 가능해지다 74 얼굴이식은 어떻게 가능할까? 75 머리이식은 가능할까? 76 이식할 장기 구하기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신장을 만들다 80 인공장기는 어떻게 만들까? 82 새로운 장기를 만들다 85 장기 이식수술의 현재와 미래 거부반응을 줄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90 이식은 생명을 선물하는 일이다 91 우리나라의 장기 이식수술 장기 이식수술의 현황 94 신장이식수술은 어떻게 할까? 97 이식 거부반응을 치료하다 98 뇌사란 무엇일까? 101 장기 이식수술 연대기 103 이식수술을 이끈 과학자들 106 용어 배우기 110 유용한 도서와 웹 사이트 111 첨단 의학의 선물, 이식 이식은 미래의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1. 기획 의도 이 책은 과학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조명하는 ‘미래과학 로드맵’ 시리즈의 네 번째 권으로, 우리 삶에 가깝게 들어온 첨단 의학, ‘이식’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여 청소년의 진로와 과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오늘날 우리는 신체의 일부를 잃음으로써 더는 생명을 잃게 되는 일 없이, 신체의 일부를 건강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B.C. 400년경 고대 인도에서 최초의 피부이식이 시도됐다는 기록과 로마의 유스티니아누스 주교의 손상된 다리를 아프리카 무어인의 다리로 이식했다는 전설에서 보는 것처럼, 이식은 건강한 미래를 열망하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현재의 의학은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인간의 장기를 실험실에서 키울 수 있으며, 심지어 동물실험을 통해 머리이식이 가능하다는 것까지 증명하고 있다. 《마취제 개발에서 이식수술까지》는 고대 인도의 피부이식에서부터 현대의 얼굴이식에 이르기까지 외과 의사들이 어떻게 이식수술의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해 왔으며, 망가진 장기를 새로운 것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 이식수술의 사례와 과학적 성취들을 소개한다. 또한 우리나라 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병원의 김연수, 이동섭 박사가 집필한 ‘우리나라의 장기 이식수술’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 실려 있어 독자들뿐만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장, 간, 심장, 폐 등의 이식수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었으며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실험실에서 장기를 생산하고, 복제 무균 돼지에게서 장기를 얻는 이종장기이식 등은 현실화되고 있다. 이식이 미래의 우리 삶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만은 틀림없다. 2. 내용 소개 초기의 이식수술 고대 인도에서 코를 자르는 형벌로 코를 잃은 사람들에게 수스루타 박사가 이마 피부를 이용해서 코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16세기 이탈리아의 타그리아코찌 박사는 환자의 팔의 피부를 이마에 이식하였다. 그러나 의사들은 수혈, 혈관 봉합, 거부반응, 극심한 통증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1819년 영국 의사 제임스 블런델 박사가 최초로 사람의 수혈에 성공했다. 수술 기법의 발전 술을 마시게 하거나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시행되던 고통스런 수술에서 마취제의 개발로 통증 없이 수술 받는 시대가 열렸다. 영국의 조지프 프리스틀리 박사가 아산화질소를 발견하였고, 1846년 미국의 윌리엄 모턴 박사는 에테르를 사용하여 마취제를 사용한 종양 제거 수술에 성공한다. 1894년 프랑스의 알렉시스 카렐 박사는 르로이디어 부인으로부터 섬세한 바느질을 배워 혈관 봉합술에 성공한다. 1912년 카렐 박사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식 거부반응 수술 기법은 향상되었지만, 이식수술 뒤 환자는 항상 사망하였다. 이제 의사들은 이식된 장기가 거부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1948년 영국의 과학자 피터 메더워 박사는 우리 몸의 면역기관을 흔동시켜야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같이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면역관용’이라고 한다. 첫 번째 장기 이식수술 첫 번째로 시도된 장기이식수술은 신장이식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네덜란드의 의사 빌렘 콜프 박사는 의료 기구가 없는 상황에서 소시지 껍질로 필터를 만들고, 오렌지 주스 깡통과 세탁기 드럼을 이용하여 신장 투석 기계를 발명하였고, 의사들은 투석 기계가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54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지프 머리 박사에 의해 최초의 장기이식수술인 신장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거부반응 이겨내기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서만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들은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1962년 영국의 로이 칼느 박사가 면역억제제 아자티오프린을 최초로 사용하여 거부반응을 완화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미국의 토머스 스타즐 박사는 아자티오프린과 함께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함으로써 이식 거부반응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한다. 췌장과 간이식수술 신장이 나빠지면 종종 당뇨병이 생긴다. 당뇨병은 췌장에 생기는 병이다. 의사들은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1967년 미국의 리처드 릴리헤이 박사에 의해 세계 최초의 신장과 췌장의 동시 이식수술이 성공하였다. 현재에는 수천 명의 환자들이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받고 있다. 1963년 미국의 토머스 스타즐 박사와 영국의 로이 칼느 박사에 의해 간이식 수술이 시도된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거부반응이 일어나 환자는 사망하였다. 심장이식 이제 의사들은 심장이식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19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박사에 의해 뇌사 상태에 빠진 기증자의 심장을 심장병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한다. 1980년대 초반에 이르러 획기적인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이 개발되었고, 1981년 미국의 브루스 라이츠 박사에 의해 심장과 폐 동시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손이식수술 1990년대 후반에는 거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약이 더욱 향상되었다. 1998년 프랑스의 장 미셀 드보랑 박사는 손이식수술을 수행했으나, 환자는 거부반응이 일어나 다시 손을 제거해야 했다. 1년 뒤 드보랑 박사는 양쪽 손과 팔을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다. 얼굴과 머리이식 이제 의사들은 손과 팔을 포함해서 신체의 모든 장기를 이식할 수 있게 되었다. 한계가 더는 없는 걸까? 2005년 11월 28일, 프랑스의 38세 여성이 부분얼굴이식수술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제 사람들은 머리이식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이식하여 몸과 머리가 서로 다른 사람의 것이라면 이 환자는 과연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수술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머리이식이 가능하려면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까? 이식할 장기 구하기 이제 의사들에게 당면한 문제는 이식할 수 있는 기증자의 장기가 매우 부족하다는 현실이다. 세계에는 18만 명의 환자들이 장기 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사람과 가장 유사한 장기를 가지고 있는 돼지에게서 장기를 얻기 위해 연구하고 있으며, 또 사람의 몸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인공장기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바이오인공장기가 더욱 발전한다면 이제 더는 장기 이식수술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른다. 장기 이식수술의 현재와 미래 아직도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것이 큰 문제이다. 새로운 장기를 동물에게서 키우기도 하고, 조직공학적인 방법으로 실험실에서 키우기도 한다. 살아 있는 세포를 넣어 키우는 바이오인공장기를 개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장기 이식수술 1954년 미국 조지프 머리 박사의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어머니의 신장을 아들이 이식받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어 30여 의료 기관에서 매년 1,000례 이상 신장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2012년에는 신장이식을 대기하는 환자 수가 12,463명에 이르렀다. 간이식의 경우 1988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3세 소녀에게 뇌사자의 간이식이 성공하면서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 매년 1,000례 이상의 간이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 연계 중학교 과학 2 4. 소화, 순환, 호흡, 배설 7. 자극과 반응 중학교 과학 3 Ⅷ 과학과 인류 문명 3. 미래 생활에 영향을 줄 과학 기술 고등학교 생명과학Ⅰ Ⅲ 항성성과 건강 2. 방어 작용


중학생이 보는 중학생 독후감 필독선 세트 (전100권)
신원문화사 / 생 텍쥐페리 지음, 안응렬 옮김 / 20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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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청소년 문학생 텍쥐페리 지음, 안응렬 옮김
중학생 독후감 필독선 전100권 세트. 중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명작들을 선정하여, 작품을 바르게 감상하고 독후감을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시리즈이다. 수록 작품들은 청소년들의 삶에 지침이 되어 주고 인생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동서고금에 걸쳐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명작만을 선정하였다.1 어린왕자 2 상록수 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4 무정 5 로미오와 줄리엣 6 마지막 잎새 7 메밀꽃 필 무렵 8 주홍글씨 9 붉은 산 10 작은 아씨들 1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2 B사감과 러브레터 13 그리스로마신화 14 벙어리 삼룡이 15 아버지와 아들 16 로빈슨 크루소 17 날개 18 독일인의 사랑 19 아Q정전 20 마지막 수업 21 진달래꽃 22 동백꽃 23 인형의 집 24 변신 25 목걸이 26 님의 침묵 27 태평천하 28 채근담 29 대위의 딸 30 팡세 31 청포도 32 구운몽 33 햄릿 34 논어 35 허클베리핀의 모험 36 맹자 37 오만과 편견 38 무영탑 39 여자의 일생 40 삼대 41 춘향전 42 흥부전?옹고집전 43 홍길동전?별주부전?장끼 44 심청전?장화홍련전 45 난중일기 46 금오신화 47 양반전 48 백범일지 49 혈의 누?자유종 50 금수회의록?추월색 51 국선생전 52 전원교향악 53 모란이 피기까지는 54 향수 55 이솝우화 56 안네의 일기 57 리어 왕 58 사씨남정기 59 외투 60 큰 바위 얼굴 61 낙엽을 태우면서 62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3 보물섬 64 베니스의 상인 65 계축일기 66 야간비행 67 검은 고양이 68 박씨부인전?전우치전 69 유령 70 어린 벗에게 71 동물농장 72 사랑의 선물 73 탈출기 74 금강산유기 75 지킬박사와 하이드 76 한여름 밤의 꿈 77 만세전 78 레디메이드 인생 79 목민심서 80 인현왕후전 81 도련님 82 삼국사기열전 83 홍당무 84 맥베스 85 표본실의 청개구리 86 오셀로 87 명심보감 88 국경의 밤 89 파브르 곤충기 90 요로원야화기 91 노인과 바다 92 오이디푸스왕 93 권태 94 키다리 아저씨 95 마의 태자 96 인간실격 97 지상의 양식 98 도리언그레이의 초상 99 탈무드 100 삼국유사중학생 독후감 필독선은 중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명작들을 선정하여, 작품을 바르게 감상하고 독후감을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수록 작품들은 청소년들의 삶에 지침이 되어 주고 인생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동서고금에 걸쳐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명작만을 선정하였습니다.


국어시간에 시 읽기 4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 2020.03.09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은이)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지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와 감성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1. 단번에 읽히는 시 엄마도 신경질 나지? / 신나는 악몽 / 아버지 자랑 / 아버지 생각 56 / 외계인을 위하여 / 장마 / 밤 / 눈길 / 사모곡 / 이 가을에 / 그립다는 것은 / 몸살 / 지금 뭐해? / 저수지 저녁 풍경 / 베드타운 - 해질녘 풍경 2. 읽을수록 맛이 나는 시 눈을 맞으며 / 방 / 민간인 / 머루밤 / 사막 / 푸르른 날 / 적막, 또는 빈집에서 / 그리움 / 이 방이 / 하모니카 부는 오빠 / 흰 부추꽃으로 / 말의 감옥 / 질투는 나의 힘 / 나쁜 소년이 서 있다 3. 한 구절로도 빛나는 시 나에게 쓰는 편지 / 대화 / 우음 2장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가을 / 헬스클럽 - 바퀴?2 / 이른 봄 / 그대 순례 /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 봄숲을 보면 / 농담 /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 있다 / 죄와 벌 4.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별 / 산 아래 앉아 / 찔러본다 / 연민 / 별빛 고운 밤 / 별 / 겨울날 / 두근 반 세근 반 / 천천히 와 / 친할머니 /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 귀 조경 / 지렁이 성자 / 내 몸에 눈송이들이 내려앉을 때 / 과일집 아저씨 5. 가슴을 짠하게 하는 시 어머니 / 술래잡기 / 잠시 / 삶 / 서울 / 안쓰러운 생 / 강가에서 / 빗소리 / 조등 / 전화 / 해당화 / 당신이라는 숟가락에 / 터미널 6. 세상을 이해하게 하는 시 희망 / 경계 / 밤 / 관계 / 나무에 깃들여 / 밀가루 반죽 / 투구꽃 / 나무의 여행 / 우람찬 건물 앞에서 / 가을 / 몸 / 이력서 /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나무 / 독수리 오형제 7. 새롭게 세상을 보는 시 늙으신 어머니 한 말씀 / 다랑이 길 / 네 눈의 깊이는 / 눈꽃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개미 / 몸 / 결혼 조건 / 다시 느티나무가 / 우체국 앞 은사시나무 그늘 밑에서 / 끼니 /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 난간에 대하여 / 생각의 사이 지은이 소개 출처국어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고른, 10대들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시 모음집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지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와 감성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학생들도, 이 책을 한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학생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시들을 골라 엮었습니다 - 시험 대비용이 아닌, 느끼고 생각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시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10대들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접했던 시들은 대체로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만 하더라도 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김수영 같은 일제강점기 때 활동했던 시인들의 시가 대부분이다. 시인의 삶과 시대상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시들도 많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는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학생들이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오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많은 학생들도, 이 책을 한 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2.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이 함께합니다 - 10대 청소년들의 정서와 감성, 그들의 삶에 한 발짝 다가선 작품들 이 책은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 수준과 관심에 맞을 만한 ‘시 읽기 자료집’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거기서 좋아하는 시를 뽑게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시 목록을 나누어 주고 거기서 또 마음에 드는 시를 고르게 했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여 골라진 시들을 이 책에 담았다. 말하자면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이미 학생들에게 눈높이 검증을 마친 작품들이다. 그런 까닭에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시 하나하나가 마치 잔잔한 연못에 던진 돌멩이가 만들어내는 파문처럼, 스르르 학생들 가슴속에 번질 것이다. 이 책은 시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시란 멀리 있는 무엇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임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적당한 청소년용 읽을거리가 마땅찮은 요즘, 학생들이 시의 맛과 아름다움을 깨달아가기에 아주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국어시간에 시읽기 4》는 모두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술술 읽히는 시, 2부는 읽을수록 맛이 나고 재미있는 시, 3부는 한 구절로도 빛나는 시, 4부는 공감과 울림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5부는 왠지 슬프고 가슴을 짠하게 하는 시, 6부는 이웃과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고 성찰하며 이해하게 하는 시, 7부는 비판적 인식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새롭게 세상을 보는 시들을 모았다. 책임 집필 전주국어교사모임 - 문상붕, 이정관, 정수정, 한수미


비트겐슈타인, 두 번 숨다
Ž / 황희숙 지음 / 2015.03.27
13,000원 ⟶ 11,700원(10% off)

Ž청소년 철학,종교황희숙 지음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탐 철학 소설' 시리즈 19권. 전통적인 철학의 주제와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언어의 본성과 한계를 밝혀내고자 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논리-철학 논고]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진로 문제라는 난관에 부딪힌 중3 상우에게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지 담았다.진로 문제로 부모님과 대립 중인 중3 상우는 외삼촌댁에서 외할머니의 유품인 ‘청갈색 노트’를 발견한다. 그리고 노트에서 외할머니가 사라진 한 철학자의 행방을 추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추적의 단서인 ‘말놀이’, ‘가족유사성’, ‘그림 이론’ 등의 철학 개념과 ‘철학이 파리통에 갇힌 파리에게 빠져나갈 출구를 가르쳐 준다’는 말에 매료되면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급속도로 빠져드는데….‘언어의 그림 이론’이란, ‘명제는 그것이 묘사하는 세계의 그림이다.’라는 생각이다. 어느 날 비트겐슈타인은 파리에서 일어난 자동차 사고에 관한 소송 기사를 읽고 있었다. 그 재판의 재판정에 자동차 사고가 모형물들로 제시되었는데, 그 축소 모형이 교통사고를 대체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모형의 부분들, 즉 소형 집-차-사람들과 실제로 있는 집-차-사람들 사이에 대응이 성립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그때 떠올랐다. 이 관계에 의해서, 명제가 사태(事態, state of affairs)의 모형 또는 그림으로 이용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명제의 부분들과 세계 사이에는 유사한 대응 관계가 있다. 명제의 부분이 결합하는 방식은 실재를 이루는 요소들의 가능한 결합, 가능한 사태를 묘사한다.“그런데 명제가 논리적인 그림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야?”지효가 그림을 그려가면서까지 차분히 설명했지만, 반 다인은 아직 답답하다.“예를 들어, ‘풀은 녹색이다.’라는 명제와 풀이 녹색인 사태를 살펴볼까? 사태라는 것은 대상들의 결합 상태를 말해. 언어 쪽 부분인 명제와 세계 쪽 부분인 사태 사이에는 공통적인 논리 구조가 있어. 언어가 실재를 표상할 수 있는 것은 이 구조의 동일성 때문이지. 사고, 생각이라는 건 사실(事實, facts)이 어떨지 이렇게 저렇게 궁리해 보는 것 아냐? 그런 의미에서 이런 그림, 저런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지.”- 3장 중“이봐. 《논리-철학 논고》의 전체 번호는 아무렇게나 매겨진 게 아니야. 명제 n1, n2, n3 등은 명제 n번에 붙은 주석이야. 명제 n.m1, n.m2 등은 명제 n.m 번에 붙은 해석이고,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지. 예를 들면 1.1은 명제 1에 대한 주석이고 1.11은 1.1에 대한 해설이야. 그러나 내가 발견한 것은 세부 해설로 들어간 그러니까 긴 번호의 명제에서 그다음 간단한 번호로 넘어갔을 때 내용이 뚝 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거야. 예를 들어 2.181, 2.182에서 3으로 가거나 3.143, 3.1431…… 이렇게 가다 3.2로 넘어갈 때 뭐랄까? 음악적인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알겠어. 소나타의 악장에서도 아주 강하고 웅장한 연주 부분 앞뒤에 여리고 느리거나 잔잔한 연주가 대비돼. 결국은 숫자가 크게 바뀔 때마다 정점으로 고조되어 연결된다는 말이지?”- 3장 중요즘 들어 자주 집을 짓고 있는 인부와 그의 조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예로 들었다. 인부가 ‘벽돌’이라고 말하면 조수는 그 말한 것을 가져온다. 그들은 여기에서 원초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말놀이를 하는 셈인데, ‘벽돌’이라는 말은 ‘벽돌을 가져오라’는 의미를 지닌다. ‘벽돌’이라는 말의 의미는 그 말이 가리키는 대상 즉 단단한 벽돌이 아니다.지효는 이 예가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태권도 사범이 격파 시범을 보여 주는 훈련생에게 ‘벽돌’이라고 말할 때는 다른 일이 벌어진다. 이때 ‘벽돌’이란 말에는 ‘벽돌을 깨라’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다른 종류의 말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지효는 한 언어적 표현의 의미가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미 사용이론(use theory of meaning)’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4장 중생각해 보니 갑갑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새로운 앎, 깨우침을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이것은 지식이고 저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그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기타 선생님과 나, 나와 민규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명령하고 따른다. 같은 ‘삶의 세계’에 있는 우리끼리는 같은 ‘삶의 양식’을 누리고, 서로의 말을 대번에 알아듣는다. 우리는 같은 게임의 규칙을 따른다. 축구장 안에서 축구 시합이 벌어지는 것처럼, 우리는 언어 안에서 말로 게임을 능숙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외할머니 노트에도 그 철학자가 비슷한 말을 한 것 같다.몇 달 전에는 기타 선생님께서 내 연주에 대해 ‘터치가 좋다’고 칭찬했는데, 집에 와 자랑을 하자 아빠는 그게 어떤 거냐고, 무슨 뜻이냐고 물으셨다.“손가락 끝의 살과 손톱 사이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아주 가볍게 튕겨 주는 걸 말해.”내 말에 엄마와 아빠는 크게 웃었다. 내 설명으로 이렇게 웃으면서 넘어가는 때가 많지는 않다. 아마도 엄마와 아빠는 눈에 보이는 것, 본질적인 것을 가리키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말을 할 때, 여러 가지 언어게임을 할 때, 우리가 쓰는 단어가 항상 한 가지 고정된 뜻만을 나타내지는 않는 것 같다. 가끔 우리 집에서 언어는 휴가를 간다. 언어가 빈둥대며 일손을 놓고, 내 말이 헛도는 것을 느끼면 나는 얼른 말문을 닫고 내 방으로 도망친다.- 4장 중


처음 시작하는 밥 먹듯이 매일매일 영어독해
꿈을담는틀(학습) / 남윤이, 안세라, 이은미, 이제석, 강명구 (지은이) / 2021.06.15
15,500원 ⟶ 13,950원(10% off)

꿈을담는틀(학습)학습참고서남윤이, 안세라, 이은미, 이제석, 강명구 (지은이)
최근 5개년 고1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수록한 영어독해 교재다. 유형별 핵심 문항을 선별하였고, 독해력.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4주 완성 집중 학습 플랜을 제공한다.Day 1 목적 추론 Day 2 심경 파악 Day 3 밑줄 추론 Day 4 주장 추론 Day 5 주제 추론 Day 6 요지 추론 Day 7 제목 추론 Day 8 도표 이해 Day 9 안내문 내용 일치 Day 10 내용 일치 Day 11 어법성 판단 Day 12 어휘 파악 Day 13 빈칸 추론 Ⅰ Day 14 빈칸 추론 Ⅱ Day 15 빈칸 추론 Ⅲ Day 16 순서 파악 Day 17 위치 파악 Day 18 무관한 문장 Day 19 요약문 완성 Day 20 장문의 이해★ 최근 5개년 고1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 수록 ★ - 유형별 핵심 문항 선별 - 독해력 문제 해결력 향상 - 4주 완성 집중 학습 플랜 처음 시작하는 밥영으로 수능 영어독해를 시작해야 하는 절대적 이유 네 가지! 1. 3단계 ‘3독 3해 학습법’으로 완성하는 자기 주도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 공부 습관 2. 수능 영어 독해 유형에 따라 매일 2~4개 지문 학습으로 학평 기출 영어독해 4주 완성 3. 영어독해 지문 분석 시간 단축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한 ‘선과 도형을 활용한 지문 분석’ 4. 과 으로 ‘제대로 된 지문 분석과 문제 풀이 능력’ 완성 >> 특장점 ▶▶▶ 문제편 유형별 전략적 독해 훈련 독해 유형에 따른 전략적 훈련을 통해 독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 문제 해결력 향상 프로그램 배치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해결 전략을 익힐 수 있는 ‘제대로 접근법’ 제시 최신 기출 문제 총망라 최근 5개년 교육청 전국연합 학력평가 고1 기출문제 선별 수록 독해 유형별 전략적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제대로 된 독해법과 문제 풀이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 직독 직해 훈련 지문을 문장별로 끊어 읽기하는 직독 직해 훈련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독해를 할 수 있도록 구성 복습을 위한 학습 점검표 ‘채점 결과 → 독해력 점검 → 문제 해결력 점검’의 3단계 점검표 제시 복습을 할 때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구성 ▶▶▶ 해설편 선과 도형을 활용한 지문 분석 전 지문을 재수록하여 꼼꼼하게 문장 구조를 분석한 ‘선과 도형을 활용한 지문 분석’ 제시 문법 돋보기 - 문법 심화 지문 이해에 도움이 되는 문법 개념 설명 제시 지문을 독해할 때 바탕이 되는 문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해석 지문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말 해석을 제시 ‘제대로 독해법’에서 훈련한 직독 직해의 내용과 비교하며 복습 ‘제대로 접근법’, ‘제대로 독해법’ 모범 답안 에 수록된 ‘제대로 접근법’, ‘제대로 독해법’의 모범 답안 제시 문제 해결력 강화 문제의 난이도를 알려 주는 정답률 제시 정답의 이유와 근거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서 해설 오답률 높은 ‘매력적인 오답’의 이유와 근거를 쉽고 명쾌하게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