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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팩 소녀 제니 2
사계절 / 캐롤라인 B.쿠니 지음, 고수미 옮김 / 2011.10.12
9,000원 ⟶ 8,10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캐롤라인 B.쿠니 지음, 고수미 옮김
집 안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던 어린 시절 사진을 '미아 찾기' 포스터에서 발견한다면, 무슨 생각이 처음 들까?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보았을 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름, 생일, 나이 등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사실은 내가 아니라면? <우유 팩 소녀 제니>는 자신이 네 살 때 유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열여섯 소녀 제니가 겪는 위태로운 갈등과 심리 변화를 속도감 있게 그린 이야기이다. '유괴'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사건 자체에 이야기를 국한시키지 않는다.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삶에 일으키는 파장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자신이 처한 문제를 받아들이고 풀어 나가는 십대들의 성장통을 따뜻하고도 올곧게 담아낸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가는 동안, 절제해야 하기에 더 짜릿할 수밖에 없는 십대들의 로맨스도 엿볼 수 있다. 일상의 굴레를 벗어난 새롭고 파격적인 서사로 청소년문학이 아우를 수 있는 가능성의 범위를 좀 더 넓게 확장한 작품이다. '사계절 1318 문고' 73-74권.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이 우유 팩 실종아 사진에서 발견되었다.” 실종된 과거와 혼란스러운 현실 사이, 사라진 진실을 찾아나서는 제니의 미스터리한 여정! 청소년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알리는 새로운 서사가 펼쳐진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나서는 제니의 미스터리한 여정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린 시절에 해 보았을 질문이다. 원초적이면서 철학적이기도 한 질문에 대해 부모님이 들려주는 대답은 마치 매뉴얼이라도 있는 것마냥 정해져 있다. “다리 밑에서 주워 왔지.” 이 말이 얼마나 추상적이면서도 노골적인지 알게 되고,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라는 것도 짐작할 만한 청소년기가 되면 태생에 대한 궁금증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대신 이때부터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은 보다 구체적으로 내면화된다. ‘나라는 존재가 대체 누구인지’ 묻고 또 물으며 그 답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유 팩 소녀 제니』1 · 2(사계절 1318문고 73 · 74)는 그 여정 가운데에 엄청난 사건을 던져 놓고 ‘나’를 둘러싼 모든 믿음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네 살 때 유괴를 당했다는 가혹한 진실을 마주한 십대 소녀 제니는 다시 처음부터 원초적인 질문을 시작한다.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 하지만 그 누구도, 제니의 부모조차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제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 나이, 생일……. 한 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제니는 그 답을 찾아 나선다. 작가는 실종된 과거를 기억해 내고 삶의 퍼즐 조각을 맞추어 가는 제니의 미스터리한 여정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변인으로 묘사되지 않으면서 나름의 연민과 개성을 획득한다는 점은 이 책의 미덕이다.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여러 사람의 삶에 일으키는 파장을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십대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던져진 문제를 마주하고 성장통을 겪어 나간다. 2권에 등장하는 제니의 친남매, 조디와 스티븐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작가는 서로 다른 갈등에 처한 십대들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따듯하고도 올곧게 담아낸다. 『우유 팩 소녀 제니』는 미스터리한 서사를 통해 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면서도 삶의 위기에 대처하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보편적인 주제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그렇다. 모처럼, 아주 이상하면서도 매혹적인 청소년문학이 나타난 게 분명하다! 제니 스프링, 12년 전 잃어버린 나의 진짜 이름일까? 제이니 존슨은 이름도, 얼굴도, 자신의 모든 게 너무나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열여섯 소녀다. 한 번쯤은 모두가 자신을 동경하고 부러워하는 그러한 위치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 꽤 사랑스러운 편 아닐까?’ 생각하고 웃어 버리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제이니에게 평범하지 않은 구석이 있다면,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는 정도일 거다. 샌드위치에는 우유가 찰떡궁합인데! 결국 제이니는 새라 샬럿의 우유를 슬쩍 마셔 버렸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우유 팩에 실린 한 여자아이의 사진을 보았다. 사진 밑에 있는 단 한 줄의 정보. ‘제니 스프링. 네 살 때 쇼핑센터에서 잃어버림.’ 10월의 어느 점심시간,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유 팩에 있는 여자아이는 평범한 꼬마였다. 홀쭉한 뺨 양옆으로 머리를 꽁꽁 묶었다. 좁은 흰색 목깃이 달린 원피스. 작고 까만 물방울무늬가 있는 흰색 원피스였다. 사악하고 힘센 무엇인가가 제이니에게 전해지더니 목이 꽉 막히고 눈이 침침해졌다. “새라 샬럿.” 제이니는 새라 샬럿을 부르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입술은 조금도 달싹이지 않았다. 제이니는 아무런 소리도 내고 있지 않았다. 새라 샬럿의 소매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손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손은 꼼짝도 않고 우유 팩 위에 놓여 있었다. 다른 사람의 손 같았다. 매니큐어를 칠하고 그렇게 바보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게 자기와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다. “내 우유를 마셔 버리면 어떡해.” 새라 샬럿이 따졌다. “저기 있는 거 나야.” 제이니가 속삭였다. - 『우유 팩 소녀 제니』1, 본문 22-23쪽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던 어린 시절 모습을 우유 팩 실종아 사진에서 발견한 제이니. 그러고는 마치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서서히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 아이스크림, 회전의자, 제이니를 데리고 간 금발 머리의 여자, 앞치마, 쌍둥이, 조디라는 이름……. 마구 뒤엉켜 있는 이미지들이 제이니를 더욱더 고통스럽게 만든다. ‘내가 운전면허를 따는 것을 부모님이 반대했던 이유는 출생증명서가 없기 때문이었을까? 나를 유괴했다는 사실이 들통이라도 날까 봐?’ 과거에 대한 물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지만 제이니는 그 어디에서도 대답을 찾지 못한다. 알아내지 못하면 미칠 것 같아. 만약 내가 아직 미치지 않았다면 말이야. 여전히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가방을 메고 서서 제이니가 말했다. “여섯 살이 될 때까지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까닭을 알고 싶어요. 그때까지 카메라를 못 샀다고 해도, 아기 기념사진은 찍었을 거 아니에요. 위층 여행 가방에서 본 한나가 누구인지도 알고 싶어요. 왜 내 출생증명서를 안 보여 주려고 하는지도 알고 싶어요.” - 『우유 팩 소녀 제니』1, 본문 116쪽 부모님은 ‘한나’라는 친딸의 존재를 말하며 그동안 제이니에게 숨겨 온 비밀을 들려준다. 한나는 부모님의 외동딸이었는데, 열일곱 살 때 집을 떠나 사이비 종교 단체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4년 뒤 집으로 돌아온 한나는 자신의 딸이라며 제이니를 소개했다. 그러고는 제이니를 잘 키워 달라며 부모님께 맡기고 다시 저 혼자 훌쩍 떠나 버렸다. 결국 두 분은 제이니를 딸처럼 보살피며 살아가기로 했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성을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 살던 집을 팔아 버리고 여기저기 이사를 다녔다. 사이비 종교 단체가 제이니를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두 분은 지금 이곳에서, 제이니와 함께, 이제야 비로소 가족의 행복을 누리게 된 것이었다. 부모님이 들려준 이야기는 진실이다. 하지만, 두 분이 모르는 ‘진짜’ 비밀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직감하는 제이니는 그 답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제이니는 사라진 과거를 찾아낼 수 있을까? 지금의 내가 아닌 또 다른 나, ‘제니 스프링’과 마주할 수 있을까? 진짜 문제는, 사건이 해결된 그다음부터다! 『우유 팩 소녀 제니』 2권에서는 제니가 실종된 이후 가족이 겪은 고통, 그리고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나며 느끼게 되는 제니의 심리적인 갈등이 펼쳐진다. 특히 제니와 제니의 언니 오빠인 조디와 스티븐이 서로 다른 갈등에 처한 상황과 심리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어느 한쪽 입장으로 이야기가 치우치지 않게 하는 작가의 꼼꼼한 문장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빛을 발한다. 조디와 스티븐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살지 못했다. 잃어버린 동생, 바로 제니 때문이었다. 제니 없이 행복하게 산다는 건, 또 다른 범죄나 마찬가지였다. 이제 그만 제니를 잊어버리라고 모두가 말했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우유 팩에 사진을 실었고 제니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12년이나 지난 사진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단 한 사람, 사진의 주인공인 제니 자신은 알아보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기다려 온 제니가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 12년 동안 제니가 가족의 존재를 잊은 채 행복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은 조디와 스티븐을 충격 이상의 상실감에 빠뜨린다. 여동생 제니가 살아 있고 곧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조디가 견딜 수 없는 것은, 제니에게 무서운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온갖 상상을 다 했는데. 제니는 죽지 않았다. 고문당하지도 않았다. 추위에 떨지도 않았고, 길을 잃지도 않았고, 물에 빠지지도 않았고, 강간당하지도 않았고, 겁을 먹지도 않았다니! 제니는 내내 너무나 잘 지냈다. 지난 시간 동안 남은 식구들이 견뎌 온 무시무시한 두려움을 떠올리면, 그것은 조디에게 결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우유 팩 소녀 제니』2, 본문 12쪽 제니가 돌아오면 모든 게 달라질 거라고, 이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조디와 스티븐. 하지만 제니가 돌아왔다는 사실은 그들을 또다시 슬프게 한다. 제니는 ‘제이니’라는 이름을 고집하고, 또 다른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지금 여기 ‘진짜’ 가족을 너무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제니와 조디, 스티븐은 서로를 미워하고 원망하다가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면서 위태로운 갈등을 겪어 나간다. “넌 우리한테서 쿠키 하나도 못 가져가! 넌 우리 가족에게 고통과 상처만 주고 있어! 네가 네 살 때부터.” 조디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네가 무척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난 늘 여동생이 있으면 했단 말이야. 그리고 우린 이름도 비슷하잖아. 조디와 제니.” 조디가 눈물을 닦고 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파자마 파티를 하는 것처럼 옷도 같이 입고, 같이 웃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넌 어둠 속에 나무토막처럼 누워 있거나 책을 읽는 게 다야. 나한테 이야기하는 걸 견딜 수 없어 하니까. 숙제에 이름도 다르게 쓰고 항상 그 사람들한테 전화를 걸지.” 조디 말이 맞았고, 제이니도 그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정할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이 아니야! 내 부모님이라고!” 제이니가 사납게 말했다. 스티븐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 『우유 팩 소녀 제니』2, 본문 120-121쪽 결국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조금씩 다른 입장에 처해 있으면서도 비슷한 아픔을 느끼고 있다. 작가는 인물들이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묵묵히 그려 낸다. 더 이상의 원망이나 자책 없이 마음속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이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라진 과거를 찾았지만 자신을 길러 준 부모님에게 돌아가고 싶어 하는 제이니. 그런 제이니를 지켜보면서 또다시 가슴 시린 고통을 겪는 조디와 스티븐. 이들은 서로를 위한 최선의 인내를 다할 수 있을까? 괴로운 상황 속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얼마만큼 더 달려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디까지 걸어왔는지 삶의 좌표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요즘 청소년들에게 ‘과거’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아니,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바보 같은 짓보다 ‘앞으로의 목표’를 하나 더 정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어른들은 말하니까. 이 책에 등장하는 청소년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성적과 대학 입시에 대한 고민이 많고,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다 넓은 세계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우유 팩 소녀 제니』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십대의 시간’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는다. 그 과정을 통해 기존에 청소년문학이 가지고 있던 일상의 틀을 벗어 던지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던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비극적인 현실을 비추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나’라는 존재를 완성해 가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과거가 존재하지 않는 미래는 없는 것처럼, 제니가 겪어 나간 모든 순간은 제이니 존슨 혹은 제니 스프링이라는 존재가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경험의 연속이다. 그 경험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삶의 좌표를 새로이 들여다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정의의 길, 역사의 길
철수와영희 / 김삼웅 (지은이) / 2021.02.12
12,000원 ⟶ 10,800(10% off)

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김삼웅 (지은이)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9권. 정의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로운 삶과 정의로운 선택이 무엇인지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 토머스 모어, 스피노자, 김구, 안중근, 장준하 등 정의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를 조언한다.머리말: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01 정의란 무엇일까? 문명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가치 가족과 사회, 국가와 권리를 지키는 일 역사의 그물코는 촘촘하다 반정의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02 한국 근대사에서 배우는 정의 영웅이 된 도적 격동의 시대, 의병 전쟁 국권 침탈 과정과 친일파 순국열사의 외침 의열단의 맹렬한 투쟁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의 활약 03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질문 저항의 상징 토머스 모어 진정한 자유인 스피노자 진리의 순교자 브루노 침묵을 거부한 에밀 졸라 백과전서를 만든 디드로 정의와 진보의 사상가 콩도르세 나폴레옹이 두려워한 혁명가 스탈 04 우리 시대의 정의로운 사상가들 백범 김구의 정도론 동양 평화를 추구한 안중근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장준하 인간 해방의 사상가 신영복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05 정의로운 선택은 가능한가? 양비론의 위험성 똑같이 내는 세금은 공정한가? 정의에 ‘적당히’는 없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존 롤스의 정의론 멈출 줄 아는 지혜 맺음말: 케이크를 자른 사람은 가장 나중에‘정의’라는 이름의 ‘인생 나침판’ 이 책은 정의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로운 삶과 정의로운 선택이 무엇인지를 청소년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소크라테스, 토머스 모어, 스피노자, 김구, 안중근, 장준하 등 정의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를 조언한다. 저자는 누구나 정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본성에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바르고 비틀어진 것인지를 가리는 분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길로 가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명예·권력·돈에 현혹되기 쉽고 살다 보면 사악하고 비열한 인간들이 출세하고, 이성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자들이 앞서가는 꼴을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애국자들이 독립운동을 할 때 일본군에 들어가 독립군에게 총질을 한 사람들이 해방 후 이승만 정권하에서 득세했고, 4·19 혁명으로 민주주의가 도래했을 때는 일본군 출신들이 5·16 쿠데타 세력의 주역이 되어 기득권층이 되었다. 정의롭지 못한 세력에 의해 정의의 가치가 훼손되고 전도당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서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의’라는 이름의 나침판을 제시한다. 올바른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정의로운 사람, 정의 편에 선 사람, 정의를 존재의 첫 번째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 되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정의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다. 잘못된 사회에서 개인의 올바른 삶은 쉽지 않지만, 역사의 교훈에 귀 기울이면서 개인이 올바른 정신으로 올곧게 산다면 사회도 정의로워질 거라고 말한다.민주주의는 주권 재민 · 권력 분립 · 복수 정당 · 1인 1표주의 · 언론 자유 등을 전제로 하지요. 그것은 곧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정의가 전제되지 않는 제도는 진정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지요. 정의는 문명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가치에 속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연구하고 배우는 이유도 과거로부터 교훈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고대 로마의 역사가 키케로가 역사를 ‘인생의 교사’라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만일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을 알지 못하면 영원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는 바로 지금은 물론 과거와 미래까지 비추는 거울입니다. 성장하면서 어떤 사람은 정의의 길을 걷고, 어떤 사람은 악의 길을 걷습니다. 인류 역사에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지도자는 정의로운 사람들입니다. 설혹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이라도 정의롭지 못했다면 사람들의 존경을 얻지 못해요. 역사의 심판은 냉정합니다.


천국에서 한 걸음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안나 지음, 박윤정 옮김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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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안나 지음, 박윤정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11권.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도서.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한국인 소녀 영주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 속 주인공 영주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작가는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천진난만한 영주의 시선을 통해 이민 1.5세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이민을 결심한 부모님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를 탄 영주는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지금 천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한국에 두고 온 할머니를 천국에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희망에 부풀어 있던 영주에게 미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영어가 서툰 아빠와 엄마는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영주네 가족의 하루하루는 힘겹기만 하다. 가정과 학교 친구들 사이에 겪게 되는 문화적 갈등,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 아빠처럼 방황하는 동생. 그러나 영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려 노력하며 학교 공부에 몰두하는데….1장 바다거품 2장 이 모든 짐 3장 오직 그분만이 4장 미국 5장 머리하기 6장 천국을 기다리며 7장 천국에서 한 걸음 8장 나의 미래 9장 언제나 이렇진 않아 10장 내 동생 박준호 11장 거짓말 묻기 12장 나이 먹기 13장 사라지는 거품 14장 우주괴물 블롭 15장 비 오는 날의 깜짝 선물 16장 남자는 강해야 한다 17장 안녕, 해리 18장 1페니 백 개 19장 확실히 해야 한다 20장 내민 손 21장 최선을 다해도 늘 모자라 22장 기도의 힘 23장 미국인처럼 24장 벌 25장 딸 26장 드러난 비밀 27장 헝겊 조각 28장 터져버린 상처 29장 새로운 씨앗 30장 꿈꾸는 가족 에필로그: 엄마의 손 작가와의 인터뷰 옮긴이의 말마이클 프린츠 상 뉴욕타임스 올해의 도서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도서 ALA(전미도서관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IRA(국제독서협회) 청소년 추천도서 NCTE(전미영어교사협회) 언어예술상 NCTE(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협회) 아동/청소년문학상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소녀의 가슴 시린 성장통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고?”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한국인 소녀 영주의 가슴 시린 성장통을 그린 청소년소설. 미국 이민 1.5세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영미권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하고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른 문제작이다. 이민을 결심한 부모님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를 탄 영주는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지금 천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한국에 두고 온 할머니를 천국에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희망에 부풀어 있던 영주에게 미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영어가 서툰 아빠와 엄마는 닥치는 대로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영주네 가족의 하루하루는 힘겹기만 하다. 가정과 학교 친구들 사이에 겪게 되는 문화적 갈등,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빠, 아빠처럼 방황하는 동생. 그러나 영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려 노력하며 학교 공부에 몰두하는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난 이민 1.5세대는 ‘낀 세대’, 또는 ‘징검다리 세대’로 불린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이 강한 1세대나 미국에 완전히 동화된 2세대와 달리, 1.5세대는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건너간 탓에 극심한 정체성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로스트’로 유명한 배우 김윤진이 빛을 상징한다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의 범인인 조승희는 그늘을 상징한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경우인 김윤진조차 “완전한 한국인도, 완전한 미국인도 아닌 1.5세대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고 털어놓을 정도이니, 보통 1.5세대의 생활은 어땠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작품 속 주인공 영주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작가는 미국을 천국이라 믿었던, 천진난만한 영주의 시선을 통해 이민 1.5세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네 살 때 한국을 떠나온 영주는 한국어를 말하고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른다. 가장 친한 친구도 미국인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집 안에선 한국어로만 말해야 한다거나, 미국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강요한다. 자신이 한국인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영주는 반발한다. 그럴 거면 한국에 계속 살지, 미국엔 왜 왔느냐고. 영주를 힘들게 하는 것은 또 있다. 부모님 모두 새벽부터 밤까지 정원 일이나 청소 같은 허드렛일에 매달리는데도 영주네 가족은 늘 생활고에 시달린다. 결국 술에 빠져 살며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빠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버리고, 이국땅에 버려지듯 어린 자식들과 함께 남은 엄마는 절망한 채 돈 버는 데만 신경 쓴다. 한편 하나뿐인 남동생은 학교 결석을 밥 먹듯이 한다. 말 그대로 콩가루 집안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나라는 버릴 수 있어도 가족은 버릴 수 없는 법이다. 영주네 가족을 다시금 뭉치게 해주는 것은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의 고단한 삶에 대한 연민의 정이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나게 된 영주는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낡은 흑백 사진과,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아로새겨져 있는 엄마의 손바닥을 보면서 서서히 자기긍정에 눈뜨게 된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가족을 ‘덫’이 아닌 자기 존재의 ‘뿌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영주가 엄마의 거친 손을 보며 엄마의 힘들었던 인생사를 품어 안는 마지막 부분은 예상치 못한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가족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칫 통속적 신파극으로 흐를 법도 한 이야기에 독창성과 예술성을 부여하는 것은 극도로 절제된 문체다. 건조하다 싶을 만큼 철저하게 제어된 문체는 미움과 사랑, 상처와 치유의 순간을 변덕스럽게 오가는 영주네 가족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절묘하게 드러낸다. 그리하여 영주의 건조한 듯 뜨거운 목소리와 시선 속에서 독자들은 묘한 정화와 치유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출간 후 마이클 프린츠 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상을 석권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민 세대의 고달픈 가족사는 한국 현대사의 의미 깊은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들의 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금도 또 누군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읽은 한 재미교포의, “미국은 천국이라는 환상이 아직도 남아 있는 나라에 대한 냉혹한 자기비판”이라는 지적이 새삼 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천국이 아닌데 바닥의 담요와 나무문이 어떻게 이만큼 많을 수 있어요?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이고 행복하대요.” 고모부가 다시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미국은 아주 멋진 곳이야. 하지만 천국은 아니란다.” 나는 눈을 내리깐다. 내 입술도 처진다. 고모부가 내 얼굴을 유심히 내려다본다. 그러더니 무릎 위에서 나를 흔들면서 손가락 하나를 치켜든다. “미국은 천국만큼이나 좋은 곳이야. 그러니까 천국에서 딱 한 걸음 떨어진 곳이지.” 나는 그 말이 맘에 안 든다. 천국에서 한 걸음 떨어진 곳? 나는 엉금엉금 고모부 무릎에서 내려와 똑바로 선다. 그러고는 자신 있게 큰 목소리로 말한다.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면 난 집에 돌아갈래. 할머니가 기다린단 말이야.” 때로 아만다는 내가 도통 모르는 말을 하곤 한다. 어제 그 애가 말하길, 부모님이랑 사과를 따러 가서 도넛과 뜨거운 사이다를 먹었다고 했다. “난 사이다가 좋아. 너도 그러니?” 머리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했지만 난 사실 사이다가 뭔지 몰랐다. 아만다는 내가 준호가 죽었다는 거짓말을 하자 사탕을 주었을 때부터 줄곧 내 가장 친한 친구다. 그렇다고 뭐든지 다 털어놓을 수는 없는 법이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쳐다보며 사전에 나오는 사이다에 관한 설명을 떠올려본다. 사과를 짜낸 주스. 사이다와 사과 주스는 어떻게 다르지? 발효는 뭘까? 사전이 항상 모든 걸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가기(going)’ 같은 말이 그렇다. 4학년 학기가 시작된 뒤로 우리 반의 아만다와 몇몇 여자애들은 종종 ‘지미란 남자애와 가는 것(going with Jimmy)’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 애는 누구랑 가고 싶어 할까?” 아이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나는 이해하는 척하지만, 사전에서 알 수 있는 건 ‘가기’가 행동, 움직임, 사업상의 거래와 같은 많은 다른 것들을 의미한다는 것뿐이다. 그중 어떤 것도 뜻이 통하지 않는다. 대체 지미가 누구랑 어딜 간다는 거지?(go with는 ‘~와 사귀다’라는 뜻의 숙어:옮긴이) “만날 말대꾸나 하고, 이게 아주 제멋대로야! 그 미국 계집애랑 너무 오래 붙어 다녀서 그래. 다시는 그 애 만나지 마. 너한테 안 좋은 영향만 미치니까.” 아만다를 만나지 말라고? 하나뿐인 친구를? 내 말을 들어주고, 착한 한국인 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친구를? 아만다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서, 제자리에 서 있기도 힘들다. “너도 미국 애들처럼 돼가고 있잖아. 그 계집애는 하나도 도움이 안 돼.” “안 그래요.” 나는 조용히 대든다. “아만다는 안 그래요.” 철썩. 욱신거리는 두 뺨에 카펫이 서늘하면서도 부드럽게 와 닿는다. 나는 실 가닥들을 움켜쥔다. “일어서지 마.” 아빠가 나를 내려다보며 소리친다. “다시 한국인다워지는 법을 깨닫기 전까지는 일어서지 마.”


프톨레마이오스가 들려주는 삼각비 2 이야기
자음과모음 / 황종철 지음 / 2010.03.05
11,000원 ⟶ 9,9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황종철 지음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87권. 삼각비의 여러 가지 공식들에 관한 다양한 유도 과정과 예를 통해서 공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우게 되는 삼각비의 내용이 고루 들어 있어, 이 책을 통해 중.고등학교의 삼각비에 관한 내용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추천사 책머리에 길라잡이 프톨레마이오스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 _ 일반각의 삼각비 두 번째 수업 _ 사인법칙 세 번째 수업 _ 코사인법칙 네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덧셈정리 다섯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합성 여섯 번째 수업 _ 삼각형의 배각, 반각의 공식 일곱 번째 수업 _ 곱을 합차로, 합차를 곱으로 고치는 공식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프톨레마이오스의‘삼각비 2’이야기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며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과목이라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고도의 정보화 사회로서 모든 학생이 수학적 힘을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학을 어려워하며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특히나 삼각비 단원은 다른 영역보다 성취 수준이 떨어지기도 한다. 삼각법이란 영어로 trigonometry이고, 이것은 그리스어의 trigon(삼각형)과 metria(측량)라는 두 개의 용어로 된 것인데, 이것은 삼각형의 6요소인 세 변의 길이와 세 각의 크기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거나 주어진 조건에 맞는 삼각형을 결정하는 연구를 말한다. 이와 같이 삼각법은 실용적인 문제에서 생겨났다. 이처럼 삼각비는 자연과학, 공학, 음향학 등 여러 분야에 응용되며 일상생활에서 주기적인 현상을 해석하고 예측하여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도구이다. 실생활에서 삼각비의 흐름을 꿰뚫는다! 삼각형의 덧셈 정리와 배각의 공식, 반각의 공식, 삼각형의 합성은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어려운 내용에 속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공식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면 다소 어려움을 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삼각비의 여러 가지 공식들에 관한 다양한 유도 과정과 예를 통해서 공식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삼각비에 관한 공식을 외우려고만 하지 말고 공식들의 관계를 이한다면 더욱더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우게 되는 삼각비의 내용이 고루 들어 있다.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해서 중.고등학교의 삼각비에 관한 내용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미분적분에서 삼각함수까지의 개념을 엮어서 많은 예를 들어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했다. ― 학교 교육 과정 전반을 아울러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수준에 맞게 내용을 선별했다. ― 다양한 삼각비의 예와 상황을 통하여 삼각비의 개념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수업 정리 : 각 수업마다 중요한 수학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어 학생들 스스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소녀 나모
느림보 / 낸시 파머 지음, 김백리 옮김 / 2005.01.21
12,000원 ⟶ 10,800(10% off)

느림보청소년 문학낸시 파머 지음, 김백리 옮김
부모님이 없는 나모는 외갓집에서 이모들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콜레라가 돌고, 무당은 나모의 아빠가 죽인 사람의 영혼이 저지르는 복수라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모는 아버지가 죽인 므토코의 형과 결혼을 해야한다. 결혼을 원치 않은 나모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짐바브웨에 있다는 아빠를 찾아 국경을 넘기로 한다. 1997년에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작은 마을에 사는 11세 소녀 나모의 모험과 성장을 다루었다. 어려운 삶의 조건을 헤치고 새로운 삶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나모의 외할머니와 나모의 입으로 펼쳐지는 아프리카의 특유의 구수한 옛이야기가 글을 더욱 맛깔스럽게 한다."할머니, 제가 이렇게 도망가 버리면 고레의 영혼이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을까요?"할머니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우리 가족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죽었어. 로사 말이 맞아. 고레 때문에 전염병이 돈 건 아니란다.""그럼 무유키는요?""무유키 말은 사실이 아니야. 나도 많이 놀라긴 했어. 하지만 너도 알듯이 무유키도 원래는 보통 사람이었단다. 무당들 중에는 정말로 영혼들을 만나는 게 아니라 행세만 하는 사람들도 많아."할머니의 말은 나모에게 충격이었다.-본문 p.148 중에서


메시, 축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야
Ž / 이형석 지음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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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역사,인물이형석 지음
2013책둥이/아침독서 추천도서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3권.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메시를 떠올릴 때 함께 연상되는 말이다. 사람들은 너무 작아서 안 된다고 했지만 메시는 7년 동안 희귀병과 싸워 이겨냈고, 작아서 더 빠를 수 있다고 스스로를 긍정했다. 열세 살에는 고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가서 오직 축구만을 바라보며 외로움을 이겨냈다. 천재성을 지켜낸 노력과 열정, 병마와 싸워 이겨낸 인내와 겸손. 메시야말로 한 사람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이다. 이 책은 재능, 시련, 열정, 동반자(가족), 환경, 다섯 가지 키워드로 메시를 새롭게 조명한다. 노력과 집중의 중요함을 메시를 통해 배우게 될 것이다.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004 1 재능 저 아이와 당장 계약해야겠어 멈출 수 없는 소년 014 냅킨 계약서 025 제2의 마라도나 032 축구, 이것만은 알고 봐요! 월드컵 공인구 041 2 시련 작은 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 키는 더 이상 크지 않을지도 몰라 044 꼭 타야 할 열차 051 열네 살, 가족과의 이별 056 축구, 이것만은 알고 봐요! ‘집중 탐구’ 리오넬 메시 066 3 열정 취미도 축구입니다 축구공은 내 친구 070 지독해, 마스크 사건 079 뜨거운 박수와 남자의 눈물 086 축구, 이것만은 알고 봐요! 포지션과 등번호 095 4 동반자 나, 가족 없인 안 돼! 마라도나, 내 아들을 당신처럼 만들 거예요! 098 천재는 라이벌로 인해 단련된다 108 내 생애 3명의 스승 120 축구, 이것만은 알고 봐요! 프리미어리그는 뭐고 라리가는 뭐냐고요? 130 5 환경 나는 FC 바르셀로나에서 겸손함을 배웠다 오늘의 나를 만든 FC 바르셀로나 134 우리가 왔다, 축구여! 141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 148 인내와 열정, 겸손의 승리 리오넬 메시 158 리오넬 메시를 꿈꾼다면?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데 어떤 길로 가야 할까요? 162 축구, 이것만은 알고 봐요! 축구 역사를 빛낸 전설의 영웅 174운동을 좋아하는 이에게, 시련을 이기고 정상에 오른 메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메시를 떠올릴 때 함께 연상되는 말입니다. 너무 작아서 안 된다고 했지만 7년 동안 희귀병과 싸워 이겨냈고, 작아서 더 빠를 수 있다고 스스로를 긍정했습니다. 너무 어려서 안 된다고 했지만 열세 살에 고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가서 오직 축구만을 바라보며 외로움을 이겨냈습니다. 다른 축구 천재들도 많은데 우리는 왜 유독 메시에 열광하는 걸까요? 폭풍 드리블 때문도, 터져 나오는 골 결정력 때문도 아닐 겁니다. 천재성을 지켜낸 노력과 열정. 병마와 싸워 이겨낸 인내와 겸손. 메시야말로 한 사람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이기 때문일 겁니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의 성공 키워드 다섯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이 책의 구성은 메시의 삶을 생의 순서대로 배열한 여느 축구 선수의 일대기와는 다릅니다. 재능, 시련, 열정, 동반자(가족), 환경. 다섯 가지 키워드로 메시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길 바란다면 메시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세요. 노력과 집중의 중요함을 메시를 통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칼리, 이 소년을 좀 보게나. 마치 마라도나와 같은 폭발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 같지 않나.”레오의 비디오를 본 렉사치는 입을 딱 벌리고 말았어요. 비디오의 주인공은 이제 겨우 열세 살에 키도 또래보다 한 뼘은 작은 땅꼬마였던 거예요. 작은 소년이 벼룩처럼 통통 뛰면서 골을 넣는 솜씨에 반하고 말았죠. 렉사치는 레오의 비디오테이프를 여러 차례 돌려본 후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요.“만약 비디오 속의 그 소년이 올바른 자세와 정신력을 갖고 있다면, 10년쯤 후에는 축구계를 뒤흔들 수 있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영입을 서둘렀죠.” 매일매일 나는 항상 작은 아이였어. 어느 누구보다도 훨씬 더 작은 그런 아이.내가 치료를 마치고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할 때까지 늘 그래 왔어.하지만 남들보다 작기 때문에 아마도 난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빠르고 민첩할 수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이건 내가 축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그건 매우 특별한 것이었어. 내가 아름다운 것을 성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야.내가 이 경험에서 얻은 건 처음에는 나쁘고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도 나중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거야. 내가 많은 노력을 하고 고난을 겪고 난 뒤에 얻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말이야.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냐. Impossible is nothing.


판타스틱 걸
비룡소 / 김혜정 지음 / 2011.01.20
11,000원 ⟶ 9,900(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음
블루픽션 시리즈 50권. 로 제1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김혜정의 작품으로, 모델을 꿈꾸는 ‘자칭 최고 퀸카 소녀’ 17세 주인공 오예슬이 어느 날 10년 뒤로 날아가 미래의 나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성장 판타지 소설이다. 17살 오예슬과 27살 오예슬의 이야기가 각 장마다 번갈아 진행되는 이야기 속엔,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오예슬은 가족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비행기 기류 이상이 일어나면서 10년 뒤 미래로 가 미래의 ‘나’를 만나게 된다.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던 오예슬은 10년 뒤 27살이 된 ‘오예슬’이 자기가 꿈꾸던 미래가 아닌 아주 초라한 모습이자, 그에 실망한다. 그러고는 미래의 나에게 “당신 왜 그렇게 살아요?”라며 당돌한 질문을 던진다. 17세 오예슬은 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꿈을 향해 매진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자신의 미래 모습을 바꾸기 위한 고군분투 대작전에 들어간다. 반면, 앞이 보이지 않아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27살의 오예슬은 10년 전 너무나도 확신과 자신감에 찬 과거의 모습에 당황한다. 이제 이 둘의 오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힘들 때, 난 미래의 내가 되어 나에게 편지를 쓴다. 지나 보니 괜찮다며…….”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 속엔 늘 ‘나는 누굴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함께 한다. 시행착오를 겪든, 멋지게 성공하든 늘 자신을 토닥토닥해 줄 수 있는 10대 친구들의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은 작가의 바람이 담긴 작품이다.1. 버뮤다 삼각지대 _ 17세 오예슬 2. 잘못된 만남 _ 27세 오예슬 3. 누더기 퀸카 _ 17세 오예슬 4. 골칫덩어리 '나' _ 27세 오예슬 5. I'm a model _ 17세 오예슬 6. 혹독한 트레이닝 _ 27세 오예슬 7. 사라진 미스 노 _ 17세 오예슬 8. 현실과 판타지 _ 27세 오예슬 9. 시간의 거리 _ 27세 오예슬 10. I Love me! _ 27세 오예슬 11. 다시 시작하기 _ 17세 오예슬 작가의 말비룡소 블루픽션 시리즈 50번째 책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김혜정의 『하이킹 걸즈』, 『닌자 걸스』에 이은 신작 조금 쉽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청춘들에게 당돌 소녀 오예슬이 달려와 날리는 한 방 펀치! “당신 왜 그렇게 살아요?" 『하이킹 걸즈』로 제1회 블루픽션상(2008)을 수상한 김혜정의 신작 소설 『판타스틱 걸』이 비룡소 청소년 문학 시리즈 ‘블루픽션’의 50번째 타이틀로 출간되었다. 이미 『하이킹 걸즈』, 『닌자 걸스』로 상큼하고 발랄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던지며 10대들의 대변자가 되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혜정 작가는 이번 신작 『판타스틱 걸』에서 다시 한 번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가슴 통통 튀는 감성을 선보인다. 이번 이야기는 모델을 꿈꾸는 ‘자칭 최고 퀸카 소녀’ 17세 주인공 오예슬이 어느 날 10년 뒤로 날아가 미래의 나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성장 판타지 소설이다.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던 오예슬은 10년 뒤 27살이 된 ‘오예슬’이 자기가 꿈꾸던 미래가 아닌 아주 초라한 모습이자, 그에 실망한다. 그러고는 미래의 나에게 “당신 왜 그렇게 살아요?”라며 당돌한 질문을 던진다. 꿈을 향해 매진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자신의 미래 모습을 바꾸기 위한 고군분투 대작전에 들어간다. 17살 오예슬과 27살 오예슬의 이야기가 각 장마다 번갈아 진행되는 이야기 속엔, 그 나이만큼의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실제로 20대인 작가는 ‘걸’ 시리즈 3부작 중 세 번째 책인 이번 소설을 쓸 때 십 년 전 고등학교 시절 일기를 보며, 자신의 10대를 떠올렸다고 한다. “힘들 때, 난 미래의 내가 되어 나에게 편지를 쓴다. 지나 보니 괜찮다며…….”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 속엔 늘 ‘나는 누굴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함께 한다. 시행착오를 겪든, 멋지게 성공하든 늘 자신을 토닥토닥해 줄 수 있는 10대 친구들의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은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미래가 아니라면’이라는 질문 속에 조금 쉽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10대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한다. “난 삶이 아주 말랑말랑하길 바랐어. 나도 내가 이렇게 살 줄은 몰랐다고.” 일 년 뒤, 오 년 뒤, 십 년 뒤의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나’에 대해 가장 많이 골몰하는 시기는 십 대다. 이 책의 주인공 오예슬도 마찬가지다. 당차고 세상 모든 일에 자신만만했던 오예슬은 십 년 뒤의 자신을 만났을 때 첫 반응은 실망 그 자체다. “탄력 없는 볼살, 주름이 자글자글한 눈가, 사라진 턱선, 그리고 군살까지? 너는 누구야? No 예슬. 그런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망가졌어?”라고 소리치지만, 누구보다 노력했던 27살의 오예슬에겐 과거로부터 날아온 10대의 자기 모습이 너무 당돌하고 어린아이 같아 보인다. 십 년 동안 겪어 본 세상은 “늘 놀이동산일 줄만 알았던 세상”이 아니었고, “조금 쉽게 살고 싶은데, 왜 그게 잘 되지 않는 건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27살만큼이나 17살 오예슬도 힘들긴 마찬가지. 모델이란 꿈을 위해 달려가지만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거식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몸을 혹사시키는 17살 오예슬에게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브레이크는 필요하다. “10년 전의 나, 5년 전의 나, 일주일 전의 나, 어제의 나, 그리고 오늘의 나. 무수한 내가 켜켜이 쌓여 살고 있다. 하지만 난 한 번도 고개를 돌려 나의 과거에게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를 한 적이 없다. 나는 처음으로 내 과거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와, 더 이상 나아질 것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는 우리의 청춘 시절,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 과정 자체이며,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해 줄 줄 아는 마음가짐이라고 오예슬은 얘기한다. 10년 동안 50번의 만남 “언제나 ~ing 형인 우리의 푸른 십 대를 위해” 특히 이번 책은 비룡소 블루픽션 시리즈의 50번째 책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2002년 데이비드 알몬드의 『스켈리그』를 필두로, 10년 동안 전 세계의 대표적 청소년소설들을 엄선하여 국내 청소년 문학 시장을 개척해 온 블루픽션 시리즈는, 명실공히 10대를 위한 멋진 신세계를 선보여 왔다. SF소설의 신개념을 『전갈의 아이』, 학교 내 권력 문제를 정면으로 고발한 로버트 코마이어의 『초콜릿 전쟁』, 미래 사회의 이야기를 섬뜩하게 다룬 『기억 전달자』를 비롯한 해외 작품들뿐만 아니라,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정유정의『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미혼모의 문제를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키싱 마이 라이프』를 비롯한 국내 소설들도 많은 청소년 독자들 그리고 어른 세대에까지 공감을 이끌어내며 사랑받고 있다. 50번까지 시리즈의 거의 모든 책들이 세계 청소년 문학계의 걸출한 상을 받거나, 또 국내 여러 권위 있는 독서 전문 단체들로부터 우수 도서로 선정되어 인정받고 있다. 입시 지옥 속에서 청소년에게는 이미 ‘박제가 되어 버린 문학’ 을 다시 현실감 있게 돌려놓자는 고민 속에서 시작된 블루픽션 시리즈엔 오늘의 십 대들이 살아 숨 쉬는 책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10년 동안 만들어진 블루픽션 한 권 한 권은 질풍노도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십 대들에겐 과거형이 아닌, 언제나 질문을 던지는 ing형의 책들이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 세상과 자신에 눈뜨기 시작하는 십 대들이 겪는 학교, 집, 친구들 얘기, 이성교제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독특한 감성으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들인 만큼, 십 대들의 고민과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문학과지성사 / 이원영 지음, 봉현 그림 / 2017.01.16
12,000원 ⟶ 10,800(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이원영 지음, 봉현 그림
진지한 질문과 성찰의 세계에 머물던 철학도에서 개, 고양이의 생로병사를 함께하는 수의사가 된 우리아이동물병원 이원영 원장이 쓴 책. 반려인이자 수의사인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만남, 이해, 교감, 매듭, 공존' 5개의 키워드로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을 집 안에 들이는 순간부터 각 단계별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 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각 장 말미에는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 - 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성화 수술 여부, 발병률 1순위 질환, 안락사에 관한 궁금증 등 - 에 대한 답을 간략히 정리해 실용성을 더했다. 또한 를 쓴 봉현 작가의 실제 이야기로 구성한 여섯 편의 일러스트를 실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기존의 반려동물을 다룬 책들이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나 상식을 알려주는 매뉴얼적인 성격을 띠었다면, 이 책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본질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저자는 그간 만나온 다양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상황 속에서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짚어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머리말 프롤로그: 모든 일은 개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다 + 첫 만남 1장. 만남: 새로운 가족의 탄생 1. 만남의 과정에서 중요한 점들 2. 이름, 관계 맺기의 시작 3.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부족해 수의사에게 쏟아지는 질문들 사료를 추천해주세요 + 단 하나뿐인 고양이 2장. 이해: 반려동물과 적절한 관계 맺기 1. 그들은 제각기 다르다 2. 위험한 생각들 3. 무엇이 바람직한 관계일까? : 반려동물과 나 사이의 거리 4. 나는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 건강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 백신과 구충, 꼭 해야 하나요? 중성화 수술, 꼭 해야 하나요? 동물병원을 찾게 하는 1순위 질병 : 피부 질환과 귀 질환 + 천천히 조금씩 3장. 교감: 반려동물로 인한 변화들 1. ‘반려동물을 왜 키우세요?’라고 묻는다면 2. 말은 통하지 않지만 3. 낯설지만 놀라운 기쁨 4. 무엇이 인간의 품격을 결정할까? 개와 고양이의 차이는 어디서 올까? 수의사의 은밀한 즐거움 고양이의 이상한 행동들 + 조용한 변화 4장. 매듭: 언젠가 이별은 온다 1. 질병은 자연스러운 현상 2. 갑자기 찾아온 이별 3. 이별을 앞둔 이들에게 안락사에 관한 궁금증들 + 조금만 더 5장. 공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1. 동물에 대한 예의 2. 인간은 왜 동물을 보호해야 할까? 3. 동물의 권리에 관한 논의 잃어버렸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달라진 세상 맺음말“개와 고양이는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행복한 철학자가 된다.” 눈빛과 몸짓으로 말하는 작고 귀엽고 성가신 존재들 그들로 인해 당신의 삶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진지한 질문과 성찰의 세계에 머물던 철학도에서 개, 고양이의 생로병사를 함께하는 수의사가 된 우리아이동물병원 이원영 원장이 쓴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반려인이자 수의사인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만남, 이해, 교감, 매듭, 공존’ 5개의 키워드로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을 집 안에 들이는 순간부터 각 단계별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 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각 장 말미에는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성화 수술 여부, 발병률 1순위 질환, 안락사에 관한 궁금증 등―에 대한 답을 간략히 정리해 실용성을 더했다. 또한 『여백이』를 쓴 ‘봉현’ 작가의 실제 이야기로 구성한 여섯 편의 일러스트를 실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기존의 반려동물을 다룬 책들이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나 상식을 알려주는 매뉴얼적인 성격을 띠었다면, 이 책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본질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나 태도는 무엇이며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한지, 그들의 존재가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종(種)이 다른 인간과 동물이 나눌 수 있는 교감의 정도는 어디까지인지 등 저자는 그간 만나온 다양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상황 속에서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짚어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지한 철학도에서 수의사가 되기까지, “모든 것은 개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다!” 철학도에서 수의사가 된 저자의 이색적인 이력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이 책에서 깊이 있는 접근을 가능케 한 바탕이 되었다. 철학을 공부하던 시절, 그는 우연한 기회에 ‘복돌이’라는 개 한 마리를 집 안에 들이면서 “삶의 지평이 완전히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강아지와 함께 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누구와도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교감”을 주고받으면서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들을 대하는 자세도 바뀌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반려동물에게는 사람과 사람 간에 당연시되는 논리가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들의 입장, 그들의 시각을 헤아려보게 된다. 그들과 함께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새, 나 자신만을 향해 있던 (인간 중심의) 시선이 내 반려동물로 옮겨가고, 그것이 다시 내 주변으로 점점 더 확대되어, 종국에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해 사고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나 아닌 다른 존재(타자), 나(인간)보다 약한 존재, 생명에 대한 관점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저자는 철학도였을 때 머릿속을 맴돌던 수많은 고민과 질문들의 답을 찾을 수 없었지만, “반려동물을 돌보고 교감하고 치료하는” 수의사가 된 이후 매순간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오히려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고” 현실적 차원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저자는 “근원적 차원까지 고민하면서도 현실에서 유리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자세를 ‘철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철학적 사고를 하는 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말한다. 즉, 그들과 함께하는 삶은 끊임없는 고민과 질문을 마주하게 하고, 이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준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는 바로 이런 변화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반려인 천만 시대 vs 연간 10만 마리의 유기동물들 통제하고 지배할 것인가, 존중하고 배려할 것인가? 2015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21.8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다섯 가구 중 한 집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인구로 따진다면 1천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키우는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개, 고양이, 거북이는 기본이고 토끼, 햄스터, 뱀, 이구아나, 고슴도치를 비롯해 패럿, 우파루파, 상어, 악어 등 이색 동물들도 있다. 또한 경기 불황에도 반려동물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고급 사료에서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 호텔, 펜션, 유치원 및 보험 상품은 물론 의료보험 서비스, 호스피스 병동, 장례식장 등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뿐 아니라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며 지내는 모습이 그대로 방영되고,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출연하는 일도 빈번하다.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정치인들도 SNS에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애정을 드러낸다. 이렇듯 반려동물은 우리 일상의 한 부분으로,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늘어난 반려동물의 수만큼 유기동물 수도 급증하고 있다. 2016년 집계된 바로는 약 9만 마리로, 전해에 비해 9.8퍼센트 증가했다. 또한 길고양이를 학대하거나, 모피나 고기, 약재를 얻기 위해 동물들을 잔인하게 도살하는 사례 역시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동물 관련 이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공론화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고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개, 고양이라는 인생의 동반자가 당신을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삶으로 이끌 수 있다?” 반려동물과 적절한 관계를 맺기 위한 생각거리들 귀여워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주위에서 다 키우니까, 동물을 좋아해서, 길에서 떨고 있기에, 지인의 권유로…… 반려동물과 만나게 되는 계기는 이렇듯 다양하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든 “함께하기로 했다면 끝까지 함께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각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조건들을 잘 알고, 일정 수준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다음으로 그들과 각자의 삶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것을 잘 유지해나가는 것이다. ‘호두, 딸기, 로또, 샤넬, 꽁치, 순자, 춘식이……’ 등 나름의 소중한 추억과 의미가 담긴 반려동물의 갖가지 이름만큼이나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관계 역시 각양각색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반려동물과의 적절한 관계란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한다. 만남의 계기나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 친화도, 성향 등 “숱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나에게 갖는 의미'만 보더라도 “그 존재 가치가 매우 다양하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반려동물을 만난 후 상처를 극복하게 된 학생에게는 반려동물이 친구이자 삶의 버팀목인 반면, 입양할 때 얼마나 많은 돈을 들였는지 또 얼마나 고급인 사료와 간식을 먹이는지 떠벌리는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장식품이자 과시물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한 가지 정답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맺어질 수 있다. 저자는 "다만, 서로를 파괴하지 않고 존중하는 방식이라면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호자인 내가 건강하고 여유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들에게 내 외로움을 투사해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책임과 부담감에 짓눌려 그들을 평생의 짐처럼 느낀다면 그것은 왜곡된 관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사례에서,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단 한 마리만을 책임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내 생활이 다소 불편해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하더라도 내 앞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도외시할 수 없어 여러 마리를 보호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와 후자 중에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처럼, 저자는 이 책에서 한 가지 정답을 내세우거나 성급히 판단하려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가치의 우선순위도 다르고, 감당할 수 있는 한계 등도 다 다르기에,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적당한지 따져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한 바에 따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동물을 위하는 것이 결국은 인간은 위하는 일 반려동물에서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내 마음에 딱 맞고, 내 환경에 맞춤인 반려동물은 없다. 또 내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쉴 곳을 마련해주었다고 해서 그들을 마음대로 할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고 내 입장만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다 보면, 진정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길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는 반려동물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모든 존재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적용된다. 타자와의 관계에서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애정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를 고양시키는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얻게 된다. 나와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통해 우리는 다른 동물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데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인간이 동물을 이용하고 있고 육식이나 동물실험의 옳고 그름에 대해 논쟁하는 단계에서도, 우리는 인도적 도살 방식이나 동물실험의 윤리 기준을 얼마든지 채택할 수 있다." 저자는 인권에 대한 인식이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역사적,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진 것처럼 ‘동물복지’와 ‘동물권’의 문제 역시도 현재까지는 제한적이고 불완전한 개념이라 하더라도 “동물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적절하게 가다듬는 과정을 통해 진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동물을 위하는 것이 곧 인간을 위한 일임을 깨닫고, 그것이 모든 생명을 위하는 길임을 알게 된다면 세상은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저자가 개 한 마리로 인해 삶이 바뀌었다고 고백하듯,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반려동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욱 넓어지고, 내 주변의 생명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사람 간의 관계가 다 다르듯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관계 역시 똑같은 관계는 하나도 없다.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신비로움 그 자체다. 그 녀석들이 자유롭게 한껏 꽃피우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가? 절반은 그 녀석에게, 절반은 나에게 달려 있다. 우리 삶이 어딘가에 던져진 채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로, 나의 개와 고양이도 나에게 던져진 채 그들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이제 내 삶의 동반자이며, 나는 그들에게 하나의 우주다. 특정 지명과 관련 있거나, 영화나 드라마, 만화나 소설 등에서 따온 이름도 종종 있다. 처음 만난 지역이나 당시에 보호자가 살던 동네를 따서 지은 단양이, 흑석이, 브루클린 등의 이름이 있었다. ‘김재규’라는 이름의 고양이도 있었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무언가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싶었으나, 알고 보니 노량진에 있는 ‘김재규경찰학원’ 근처에서 구조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내가 들은 가장 특이한 이름은 ‘밤의 분노 반’이었다. 동물병원 차트에 등록하기 위해 동물의 이름을 묻는데 보호자가 자꾸 ‘밤의 분노 반’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름 같지가 않아서 “네? 뭐라고요? 써주실래요?”라고 했다. 그래도 여전히 내가 이상해하니까 보호자가 먼저 “그럼 그냥 ‘반’이라고 해주세요”라고 했다. 그 아이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참으로 어색했다. “밤의 분노 반이 어디가 아픈가요?” “밤의 분노 반이 약을 먹고 혹시 구토를 하지는 않았나요?” “밤의 분노 반은 입원실에서 밥도 잘 먹고 있으며 컨디션도 양호합니다” 등 진료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보호자가 좋아하는 일본 만화의 주인공 이름이라고 했다. 아하!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었지만, 여전히 이제껏 보아온 최고로 독특한 동물 이름이다.


아헨발이 들려주는 통계 이야기
자음과모음 / 황종철 지음 / 2009.12.01
11,000원 ⟶ 9,90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황종철 지음
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시리즈 74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배우는 통계의 내용이 고루 들어 있다. 이 책을 잘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 나름의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통계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조차 ‘통계적으로’라든지 ‘통계를 내다’라는 말을 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통계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가 지수나 실업률 같은 경제 현상을 나타내는 값은 물론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도, 특정 상품의 시장 점유율, 각종 제품의 생산량, 중.고등학생의 학년별 신체 발달 상황 등 무수히 많은 예를 들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자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에 관한 통계 지식을 기르는 것은 수학적 측면보다는 정보화 사회에서 건전한 삶을 누리는 소양으로써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통계를 공부할 때는 수학적인 측면에서만 학습할 것이 아니라 사회, 자연 등의 소재와 관련하여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추천사 책머리에 길라잡이 아헨발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 _ 자료의 수집 두 번째 수업 _ 종류와 척도에 따른 자료의 분류 세 번째 수업 _ 줄기와 잎 그림과 빈도표를 활용한 자료의 정리 네 번째 수업 _ 여러 가지 그래프를 활용한 자료의 표현 다섯 번째 수업 _ 도수분포표와 그래프를 활용한 자료의 표현 여섯 번째 수업 _ 상대도수와 누적도수를 활용한 자료의 표현 일곱 번째 수업 _ 여러 가지 평균을 활용한 자료의 분석 위대한 수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수학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는 아헨발의 ‘통계’ 이야기 통계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조차 ‘통계적으로’라든지 ‘통계를 내다’라는 말을 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통계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가 지수나 실업률 같은 경제 현상을 나타내는 값은 물론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도, 특정 상품의 시장 점유율, 각종 제품의 생산량, 중.고등학생의 학년별 신체 발달 상황 등 무수히 많은 예를 들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자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에 관한 통계 지식을 기르는 것은 수학적 측면보다는 정보화 사회에서 건전한 삶을 누리는 소양으로써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통계를 공부할 때는 수학적인 측면에서만 학습할 것이 아니라 사회, 자연 등의 소재와 관련하여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책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통계학이다. 통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교육 과정과 연계해서 요약했다. 학생들은 책을 읽으면서 통계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실생활에서 통계의 흐름을 꿰뚫는다! 통계라고 하면 자칫 지겹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통계적 상황을 많은 예를 통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쏟아진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최대한 좋은 정보만을 가지길 원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우연히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우리는 통계를 공부하는 것이다. 통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사고하면 우연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각자 나름대로 대처 방안이 생길 것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배우는 통계의 내용이 고루 들어 있다. 이 책을 잘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 나름의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통계 개념을 엮어서 많은 예를 들어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했다. ― 학교 교육 과정 전반을 아울러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수준에 맞게 내용을 선발하였다. ― 일상생활에서 실제 자료를 수집해서 분류하여 정리하는 일련의 통계 과정과 같은 형식으로 내용의 순서를 구성하였다. ― 다양한 통계의 예와 상황을 통해 통계의 개념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수업 정리 : 각 수업마다 중요한 수학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어 학생들 스스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왜 이순신은 백의종군 했을까?
자음과모음 / 배상열 지음, 조환철 그림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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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배상열 지음, 조환철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33권.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을 통해 이순신이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과정과 결과를 다룬다. 책을 통해 역사적 상황이 얼마나 다양한 인과관계 속에서 벌어지는지 이해하게 된다.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왜 선조는 임진왜란을 막지 못했을까? 1. 엇갈린 전쟁 예측 2.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당파 싸움 열려라, 지식 창고_유성룡의 징비록 3. 선조의 실수 _ 휴정 인터뷰 _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재판 둘째 날 이순신은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했을까? 1. 임진왜란 초기의 상황 열려라, 지식 창고_판옥선과 거북선 2. 원균과 선조의 커다란 실수 3. 조선 수군의 뛰어난 전술 열려라, 지식 창고_이순신이 남긴 시조 - 휴정 인터뷰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재판 셋째 날 선조가 이순신을 물러나게 한 까닭은 무엇일까? 1. 감옥에 갇힌 이순신 2. 이순신과 원균의 진실 게임 3. 명량 대첩 승리의 비결 _휴정 인터뷰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의 저자들은 한국사, 세계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은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독자들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 왜 이순신은 백의종군 했을까?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에서 이순신이 없었다면? 역사에서 가정이란 없다지만, 현재의 오늘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순신은 당시 일본의 침략에 맞서 바다를 지키며 조선을 위기에서 구해 낸 영웅입니다. 여기 한국사법정에서 이순신은 당시 왕이었던 선조를 상대로 소송을 합니다. 선조가 왕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 못하고, 자신과 같은 충신을 백의종군 하게 했으니까요. 당시의 위기를 극복한 이순신과 선조 사이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었던 걸까요. 한국사법정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이순신이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과정과 결과를, 정치나 경제와 같은 보다 큰 틀에서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역사적 상황이 얼마나 다양한 인과관계 속에서 벌어지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로빈의 붉은 실내
사계절 / 조정현 지음 / 2011.12.09
9,000원 ⟶ 8,10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조정현 지음
제4회 문학수첩작가상 수상 작가 조정현의 청소년 소설. 어느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고생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둘러싼 단단한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인터넷 블로그를 소재로 내세워, 오로지 ‘입시’만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학교에 맞서 소신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아이들의 내면을 잘 그려냈다. 비록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지만, 작품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단면과 자연스레 겹쳐 보이는 건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75권. 어느 날, 교문 위에서 나부끼던 경시대회 수상 축하 플래카드가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학교는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교내 방송반 ‘보이’의 멤버인 박수리가 지목된다. 그리고 그와 관련한 글이 올라온 인터넷 블로그 ‘로빈의 붉은 실내’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서는데….1. 교문 위의 원숭이 2. 조버로드 3. 그날 밤, 교문 위에서 생긴 일 4. 화양연화 5. 똥통학교의 조건 6. 김태희 7. 침울한 환영회 8. 로빈의 붉은 실내 9. 호출 10. 비 오는 밤의 산책 11. 설상가상 혹은 폭탄 드롭 12. 8대 2, 라스푸틴의 방법 13. 초대받지 않은 마술사 14. 자백 15. 파라슈트 16. 로빈? 로빈! 17. 샌드위치 맨 18. 소들은 왜 뿔을 가지고 있는가 19. 꽃피는 순간 20. Who Killed Robin?어느 날, 교문 위에서 나부끼던 경시대회 수상 축하 플래카드가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학교는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교내 방송반 ‘보이’의 멤버인 박수리가 지목된다. 그리고 그와 관련한 글이 올라온 인터넷 블로그 ‘로빈의 붉은 실내’가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서는데……. 제4회 문학수첩작가상 수상 작가 조정현의 청소년소설로, 한 평범한 여고생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둘러싼 단단한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작품을 읽다 보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오버랩되는 건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C세대, 사이버 공간을 빠져나와 세상과 만나다! 사회 문화계 전반에 걸쳐 C세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기업들은 C세대의 감성과 욕구를 자극하는 타깃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사회학자들은 이들의 특성을 밝히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C세대란 컴퓨터 제너레이션(Computer Generation)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또 사이버 제너레이션(Cyber Generation)을 지칭하는 동시에 반도체 칩(Chip)과 카드(Card), 케이블(Cable) 속에 사는 비판(Criticism) 세대이기도 하며 기존 질서로부터의 변화(Change)를 꾀하는 세대를 말하기도 한다. C세대는 개방적이고 능동적이며 개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같은 컴퓨터를 기반한 가상 세계에서의 의사소통이 생활화되어 있다. 특히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두드러지는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의 메신저나 인터넷 블로그 같은 비대면(非對面) 공간이 의사소통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평소 말이 없고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라 하더라도 온라인 세상에서만큼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숨겨 왔던 재능이나 관심사를 알리기도 한다. 어떻게든 남보다 튀어야 살아남는다는 식의 교육 때문일까? 요즘 청소년들은 그만큼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한쪽에선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배려 없이 개인적인 성향만을 키우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이들에겐 분명 의외의 모습도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의외성은 정치 사회적인 문제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자원봉사를 나서거나,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에 참여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여론을 형성해 나간 주체는 다름 아닌 청소년이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있어선 주저 없이 목소리를 낼 줄 아는 것, 이는 좋든 싫든 전면에 나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워 온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여기,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세상 속으로 뛰어든 한 여고생이 있다. 이름은 박수리. 교내 방송반에 들어가 화양연화, 즉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를 보내는 게 꿈인 평범한 열일곱 살 소녀다. 그런데 어이없이 ‘플래카드 훼손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급기야 이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과연 수리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로빈의 붉은 실내』(사계절1318문고 75)는 어느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고생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둘러싼 단단한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작가는 C세대의 대표적인 소통 공간 중 하나인 인터넷 블로그를 소재로 내세워, 오로지 ‘입시’만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학교에 맞서 소신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아이들의 내면을 잘 그려냈다. 비록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지만, 작품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단면과 자연스레 겹쳐 보이는 건 작가의 예리한 시선과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플래카드를 내려라, 우리에게도 삶은 존재한다! 인언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수리는 ‘화양연화’(꽃피는 시절, 혹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를 꿈꾸며 교내 방송반 ‘보이’(Voice Of Ineon)에 지원한다. 하지만 ‘보이’는 대대로 입학 성적이 좋은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뽑아 온 모범생 집단이다. 사실 수리는 자기 자신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성적이면 성적, 외모면 외모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시쳇말로 ‘존재감 제로’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오직 삶을 바꿔 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한 방송반인데, 그 사실을 알고 난 뒤 수리는 더 움츠러든다. 결국 수리는 방송반 필기시험을 포기하지만, 운 좋게도 2차 합격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고등학생이 된 나도 화려한 시절을 느껴 보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우율 선배는 방송반에 들어오면 화양연화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진짜로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기분이 확 밀려왔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어른스러운 기분이랄까? 그날이 그날 같고, 집에서는 끈기도 오기도 없는 애라는 말을 듣던 나에게 우율 선배의 말은 너무나 근사했다. 나의 인생이 180도 변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화양연화라는 말은, 말하자면 엄청난 변화의 폭풍을 예견하는 천둥 같은 말이었다. 나는 그 말에 혹해 방송반 시험을 보았다. - 본문 52~53쪽 그러던 어느 일요일 저녁, 다음 날 조회 준비를 하러 학교에 간 수리는 교문 앞에서 우연히 원우인을 만난다. 수리의 유치원 동창이자 연극반인 우인은 이른바 ‘얼짱’으로 교내에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물. 수리는 우인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 아이들의 시기를 받는 처지다. 우인은 교문 위에 올라가 학교에서 내건 경시대회 수상 축하 플래카드를 떼려던 중이었다. 사실 플래카드를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았다. 논란은 ‘로빈의 붉은 실내’라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시작되었다. 며칠 전 ‘로빈의 붉은 실내’에는 “피비린내 나는 플래카드를 없애라, 우리에게도 삶은 존재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블로그의 운영자인 ‘로빈’이 누구인지 화제에 올랐던 것. 우인은 블로그라는 익명 뒤에 비겁하게 숨어서 떠들어대는 로빈보다 자신이 더 용감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에 직접 플래카드를 내린다. 수리는 그런 우인의 우발적인 행동이 걱정되면서도, 얼결에 일을 돕게 된다. 사실 수리는 블로그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바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태희였다. 온통 붉은색으로 꾸며진 공간이 강렬해 보였다. 태희가 등 뒤에 멍하니 서 있던 나를 알아차리고 적대적인 눈빛을 보내지 않았다면 나는 상상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계주 팀도 잊어버렸을 것이다. 석양이 노트북 화면에 비껴들어 내용은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태희는 뭔가 대단한 것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훔쳐 본 시간이라야 1~2분 정도였지만, 블로그 이름만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로빈의 붉은 실내 - 본문 98?99쪽 다음 날, 예상대로 학교는 발칵 뒤집어진다. 새로 부임한 교장 ‘조버로드’는 현수막을 훼손한 범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마침 사건 현장에 떨어져 있는 수리의 방송반 배지가 발견되고, 이내 방송반은 표적의 대상이 된다. ‘조버로드’는 매일 방송반 아이들을 교장실로 불러들여 들볶기 시작한다. 방송반의 존폐 여부가 걸린 문제에 봉착하자 수리는 마지못해 자기가 한 짓이라고 자백하고 만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야기를 해 주는 이유가 뭐지?” 내 이야기를 다 들은 조버로드는 예상치도 못한 질문을 던졌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 수밖에 없었다. 부자연스럽게 팽팽한 얼굴에 비위가 상해 나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편안하게 이야기하라며 부드럽게 웃었던 조버로드는 이야기를 하는 내내 말없이 나를 보고 있었다. 끈적끈적한 거미줄에 걸린 나비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얼른 방학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입을 놀렸다. 이야기가 끝나면 조버로드가 화를 내고 설교를 잠깐 늘어놓은 다음에 반성문을 쓰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악의 경우 부모님을 오라고 하면 부모님이 바쁘다든가 하는 핑계를 대고, 그것도 안 되면 할 수 없다는, 한심하지만 내 나름대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했다. 하지만 조버로드는 나의 예상 중에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 본문 159~160쪽 그때부터 교장과 수리, 또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인과 전면에 나서길 꺼려하는 태희까지 합세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 게다가 모범생으로 유명한 류아진이 블로그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며 폭탄 발언을 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마침내 수리는 방송반, 나아가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1인 시위까지 하게 되는데……. “너희들 마음은 알지만, 어쩔 수 없잖니? 교장 선생님은 너희들 생각대로 호락호락 넘어갈 분이 아니야.” “저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내가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조버로드가 무슨 일이냐고 소리쳤다. 담임이 비켜나자 조버로드는 내 모습을 보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쥐 같은 얼굴이 더 뾰족해졌다. “뭐냐? 지금 잘못된 어른들 흉내라도 내겠다는 거냐?” 조버로드의 비웃음이 자신에 차 있어서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나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나마 있는 힘껏 끌어내어 소리쳤다. “플래카드 같은 거 걸지 마세요! 선생님은 저희에게 징계 내리실 권리가 없어요! 방송반도, 아니 동아리도 저희들 것이니까 선생님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 본문 220?221쪽 교실 이데아,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목소리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상급학교로의 진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을 입시를 위해 학교에 잠시 담보로 잡히는,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거래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의 이면에는 경쟁에서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하나의 거대한 ‘파놉티콘’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수리의 선택, 즉 학교라는 권력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억압 속에서 지내야 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일이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사실 수리의 반란은 뜻하지 않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수리는 ‘로빈의 붉은 실내’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 내면과 대화한다. 그리고 묻는다. 무엇이 스스로를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그것은 비단 수리뿐만이 아니다. 어설픈 영웅심으로 플래카드를 훼손한 우인도, 자신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쓰레기라 믿는 태희도 나중에는 자신이 아닌 서로를 위해 싸운다. 그러한 변화의 밑바탕에는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수리의 진정성이 깔려 있다. 그리고 수리와 아이들은 방송반 활동을 통해서도 얻지 못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쓴 조정현 작가는 좌표를 잃고 부유하는 청소년들의 삶을 그린 성장소설 『평균대 비행』으로 제4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소설가 오정희, 평론가 방민호)들은 ‘젊은이들의 절망감과 페이소스, 성장에 대한 갈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시종 경쾌한 단문으로 소화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만화적인 스토리의 새로움과 진지한 문제의식이 결합된 수작’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인 『로빈의 붉은 실내』 역시 청소년 주인공을 내세운 전형적인 성장 이야기로 읽힌다. 하지만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성장 소설의 한계를 넘어 한 걸음 더 나아간 듯하다. 누구의 도움 없이 오직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변화한 수리라는 캐릭터의 창조가 바로 그것이다. 학교와의 대립 같은 소재는 그동안 국내 청소년소설에서 자주 다뤄져 왔다. 하지만 이 작품이 나름의 의미를 지니는 까닭은 바로 변화의 주체인 수리에게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신의 인생을 꽃피우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이 자리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기꺼이 행동할 줄 아는 인물, 어쩌면 어지러운 지금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간상이 아닐까. 작가는 청소년문학에서 그것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울릉도 보물선 돈스코이호
지성사 / 유해수 지음 /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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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유해수 지음
한국해양연구원에서 기획 · 제작한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 세 번째 책이자,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과학문화총서'의 여덟 번째 책, 1905년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가 왜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는지, 그 속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한국해양연구원 탐사대는 이 낡은 군함을 찾기 위해 5년 동안 힘겨운 탐사를 진행해 왔다. 쓰시마 해전에서 끝까지 고군분투한 돈스코이호에는 러일전쟁의 모습이 새겨져 있기 때문에, 이 군함을 탐사함으로써 제국주의의 침탈 대상으로 고통을 겪었던 우리의 역사와 심해 침몰선 안에 빛나는 한국 해양과학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1부 역사 속으로 1904년의 포성 ● 불타는 전함들 ● 돈스코이호의 영웅적인 최후 ● 울릉도의 장병들 2부 보물선의 진실 밀레니엄 2000 프로젝트 ● 울릉도 보물 이야기 ●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과 돈스코이호 ● 순양함 돈스코이호 3부 돈스코이호 탐사 침몰선 지구물리탐사 ● 돈스코이호를 찾아라 ● 돈스코이호와의 만남 ● 새로운 시작해양탐사대, 100년 전설의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찾아라! 세계를 놀라게 할 심해 침몰선 탐사의 현장이 눈앞에 펼쳐지다. 울릉도에서는 지난 100여 년 동안 보물선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 주인공은 1905년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 돈스코이호는 왜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을까? 과연 그 속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한국해양연구원 탐사대는 이 낡은 군함을 찾기 위해 5년 동안 힘겨운 탐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탐사의 목적은 단순한 보물 찾기가 아니었다. 쓰시마 해전에서 끝까지 고군분투한 돈스코이호에는 러일전쟁의 처절한 모습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유해수 박사는 제국주의의 침탈 대상으로 고통을 겪었던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돈스코이호와 함께 심해로 가라앉은 우리의 역사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그리고 생생한 탐사 과정을 기록하여, 심해 침몰선 안에 빛나는 한국 해양과학의 위용을 알려 주고자 한다. 이제 유해수 박사와 함께 심해 깊은 바다 속으로 돈스코이호를 만나러 떠나 보자. _쓰시마 해전의 영웅, 돈스코이호 일본 정찰대는 돈스코이호를 발견하자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일본군은 “지휘관인 네보가토프 제독도 항복했으니 돈스코이호에 있는 장병들은 항복하라.”는 전신을 보냈다. 참모 회의를 소집한 레베데프는 창밖을 내다본 뒤 마지막 전투 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최후까지 일본과 맞서 싸운 후, 돈스코이호를 자침시킬 것이다.” 이제 장병들은 자신과 돈스코이호가 값진 희생으로 남게 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본문 24쪽 중에서 이 책의 지은이는 돈스코이호를 찾기 위해 가장 먼저 1905년 쓰시마 해전이 발발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쓰시마 해전이 있었던 1905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함대는 도고 헤이하치로가 이끄는 일본 함대에 거의 전멸되고 말았다. 그러나 해전에 참가했던 돈스코이호는 끝까지 고군분투하며 적에 맞서 싸웠고, 결국 더 이상의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돈스코이호의 장병들은 이 배를 스스로 침몰시키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하면서 쓰시마 해전은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얼마 후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역사적 동면기를 맞게 된다. 그렇기에 지은이는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 돈스코이호를 끌어올림으로써, 당시의 역사를 되새겨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장으로 삼고자 했다. _‘보물선 탐사’의 진실 1997년 11월, 우리나라는 IMF 외환 위기로 기업들이 도산하고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암울한 분위기와 달리 그해 전 세계는 영화 「타이타닉」의 감동에 사로잡혔다. 돈스코이호 탐사를 추진하게 된 동기는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러일전쟁의 처절함이 새겨진 이 배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바로 금화를 실은 채 침몰한 ‘보물선’이라는 전설이었다. 우리는 돈스코이호를 찾아내어 실의에 찬 국민들에게 ‘한국의 타이타닉’이라는 즐거움을 안겨 주고, 심해 침몰선 탐사를 성공시켜 발전된 한국 해양과학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본문 36쪽 중에서 정말로 돈스코이호에 보물이 실려 있다면 그 경제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탐사팀은 돈스코이호에 실린 보물을 얼마의 가격에 팔 것인가를 궁리한 것이 아니다. 만약 돈스코이호 인양에 성공한다면 그 역사적 의의를 일깨워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각종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해양과학 박물관 등을 만들어 관광 상품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처럼 돈스코이호 탐사에는 역사ㆍ과학ㆍ문화적 가치가 가득 담겨 있으니, ‘보물선 탐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_침몰선 탐사의 현장 속으로 한 시간 정도 상승하여 수심 400미터에 도착했으나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잠수를 시작한 지 다섯 시간 정도가 지났다. 조종사는 이제 잠수를 마치겠다고 모선에 알리려 했다. 그 순간 잠수정 앞 오른쪽 절벽 아래에서 선체 뒷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눈에 띄었다. 주위는 온통 버려진 로프와 그물로 덮여 있었다. 긴장감 속에서 서서히 접근하며 관찰하는데, 갑자기 거대한 배가 앞을 가로막았다. 부식으로 형체가 많이 훼손되었지만 함포에서는 당장이라도 포성이 울릴 것 같았다. -본문 91쪽 중에서 돈스코이호를 찾기 위한 해양탐사는 5년 동안 계속되었다. 1998년 첫 탐사에서는 다중빔 음향측심기, 그랩 채니기, 해류계, 해저지층 탐사기, 측면주사 음파탐지기, 해상 자력계 등을 이용하여 지구물리탐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 자료를 정리하여 삼차원 해저지형도와 정밀 영상을 얻은 탐사팀은 무인잠수정과 유인잠수정을 이용하여 그 실체를 확인하기로 했다. 수심 200미터 아래의 암흑세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잠수정은 돈스코이호를 찾아 심해를 탐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3년 5월, 50도의 급경사를 이루는 심해 계곡 중턱에서 상처투성이의 침몰선을 발견하게 되었다. 언제라도 명령이 내려지면 출전할 준비를 하고 100여 년을 기다린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를….


네모의 미국 여행
사계절 / 니콜 바샤랑.도미니크 시모네 지음, 이수련 옮김 / 2006.11.25
14,500원 ⟶ 13,05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니콜 바샤랑.도미니크 시모네 지음, 이수련 옮김
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정체성을 찾는 주제의 교양소설, '네모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프랑스 소녀 린다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친해친 네모는 그녀와 함께 미국을 여행한다. 이 여정을 통해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참사랑은 무엇인가 하는 주제를 다룬다. 여행을 겪으며 주인공 네모가 전편 으로부터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책을 읽는 읽는 재미다. 여행을 마친 네모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나이가 들어버렸다고 느낀다. 또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같은 곳에서 다른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네모는 긴 여정 속에서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을 쉴새없이 맛보았다. 진짜 여행을 그러고나서 변화한 자신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네모는 생각한다. 배경이 되는 미국의 역사와 인물, 문화, 지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작은 코너, '네모의 수첩'을 마련했다. 아메리카에 온 유럽인들로 인해 말살된 원주민 문명,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하기까지 과정, 서부 개척과 인디언 수난의 역사, 남북전쟁과 노예해방 및 인종차별 등 역사에 기반한 여러 주제를 통해 오늘날의 거대강국 미국의 다면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현지의 생생한 언어도 살아 있다. 각 지역의 언어 특색을 반영하기도 한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네모처럼 우리들도 알아 듣기도 하고 못 알아듣기도 한다. 네모는 여행을 통해 영어실력이 향상되는데, 네모의 길을 따라가는 독자에게도 이를 기대해볼 수 있다. 네모가 부딪히는 영어 문장과 단어들을 모아 놓은 네모의 단어장으로 이해를 돕기도 한다.걱정하지 마세요.그냥 잠깐 돌아다니다 올게요.벌은 내일 주세요. - 린다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방문 앞에 쪽지를 두고 나왔나? 확실치가 않았다. 광고 전단지 뒷면에 내용을 급히 휘갈겨 쓴 다음, 'I love New York'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오래된 파란색 야구 모자를 챙겼다. 그 모자는 밤 외출에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었다. 그래! 린다는 그제야 기억이 났다. 행여 엄마를 깨울까봐 살금살금 나오면서 문턱 위에 쪽지를 잘 두었다. - 본문 9쪽 중에서 1. 린다 2. 하이! 나이이모! 3.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뉴욕 4. 상상해 봐 5. BR. B. Q 6. 아메리카! 아메리카! 7. 화성인 8. 다두 다다, 다두 다둠 9. 미시시피 강의 발라드 10. 외로운 별 11. 야생의 서부 12. 참 멋지기도 하군, 샌프란시스코! 13. 녹색 광선 에필로그


아빠와 딸이 여행을 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다
휴머니스트 / 정인화 , 정다훈, 정다영 글 / 2007.10.30
13,000원 ⟶ 11,7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정인화 , 정다훈, 정다영 글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아빠와 두 딸의 고전 읽기 여행 는 여행과 책 읽기를 통해 삶의 방향을 찾아나선 아버지와 두 딸의 파란만장한 동행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50대 아버지와 20대의 두 딸이 세대와 시대를 넘어 삶과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고전 읽기 여행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지난 10년 동안 함께 나눈 행복과 슬픔의 대화들을 담았다. 아빠와 두 딸은 10년 전부터 2007년 2월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노년의 삶과 청년의 삶을 탐구하고 비전을 찾기 위해 동서양의 고전을 읽고 토론하였다. 그들은 함께 혹은 따로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고전을 통한 삶을 이야기한다. 고전에 관한 설명적인 이야기보다는, 아빠와 두 딸이 고전에서 이끌어낸 삶과 지혜를 전해준다. 이 책에는「바리공주」부터「어린 왕자」까지 다양한 21권의 고전이 등장한다. 이 고전들은 여행 때마다 가족들의 손에 쥐어졌던 책들로, 여행지와 관계되거나 그곳에 얽힌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시종일관 진행되는 아빠와 두 딸의 대화에는 주요 고전이 두 권씩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소개 및 의미를 카툰으로 재미있게 그려내어 흥미를 더해준다.아빠의 말 다훈이의 말 다영이의 말 Round 1 부모 노릇, 자식 노릇 《바리공주》, 《리어 왕》 Round 2 사람은 왜 사랑하는가? 《향연》, 《사랑의 기술》 Round 3 보이지 않는 세계와 관계 맺기 《어린 왕자》, 《소학》 Round 4 영웅이냐, 성자냐 《그리스 신화》, 《삼국유사》 Round 5 미운 오리 백조 되기 《왕오천축국전》, 《미운 오리 새끼》 Round 6 운명아, 길을 비켜라 《무정》, 《안티고네》 Round 7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행복론》 Round 8 만약 내가 죽지 않는다면? 《걸리버 여행기》, 《길가메시 서사시》 Round 9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한가? 《이기적 유전자》, 《플랜더스의 개》 Round 10 큰 가르침을 찾아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라딘》 Round 11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솝 우화》 여행과 책 읽기를 통해 삶의 불꽃을 사르고, 삶의 방향 잡기를 해온 아빠와 두 딸의 파란만장 동행기가 발간되었다. 휴머니스트의 신간 《아빠와 딸이 여행을 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다》는 이들이 10년 동안 함께 나눈 행복과 슬픔의 대화록이다. 50대의 아빠와 20대의 두 딸이 10년 전부터 2007년 2월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노년의 삶과 청년의 삶을 탐구하고 비전을 찾기 위해 동서양의 고전을 읽고 토론했다. 비판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며 보기엔 좀 차갑고 딱딱하지만 유머가 넘치는 생기발랄한 막내딸 다영이. 막내와 한 살 차이, 그러나 나이만으로는 추정할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여행 경험 때문인지 폭넓은 인간관계와 깊은 정신세계로 무장한 첫째 딸 다훈이. 다양한 분야에 깊고도 해박한 지식뿐 아니라 실천력도 겸비한 지성인 아빠가 그 주인공이다. 아빠와 딸이 처음 여행한 것이 1997년이다. 파릇파릇하다 못해 풋내가 풀풀 나는 막내 다영이가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한반도를 벗어났다. 이때부터 그들의 여행은 시작되었고, 여행 때마다 그들의 손에는 항상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이 쥐어졌다. 첫 비행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 각자의 일상에 분주했던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리저리 남들보다 조금은 부산스럽게 돌아다닌 까닭에 나누고 싶은 말과 나누었던 말이 많았던 것일까? 아빠와 딸로서 혹은 인생의 동반자로서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일상사일 수도, 때로는 심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삶의 이야기, 생각의 보따리들이다. 이 가족이 세상 사람들에게 던지는 화두가 무엇일까? 이 책은 정인화 선생의 가족(부녀)이 함께 나눈 행복과 슬픔의 대화록이다. 자식들과 여행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는 이 멋진 장면! 하지만 다른 가정보다 부족한 가족이라고 고백한다. 겸손이 아닌 듯하다. 이 책에서 잘 나타나 있다(15~41쪽). 자녀의 행복, 이것이 세상 모든 부모의 꿈인데, 자신은 오히려 자식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것을 두 딸과의 대화에서 확인하고 만다. 다훈이와 다영이가 아버지의 기준과 율법에 맞추어 살았고 말하면서 자신의 의지나 판단은 설 자리가 없었다는 점을 고백한다. 그래서 내 자식은 성취감이나 자신감을 갖고 살지 못했고, 더욱이 아빠나 엄마에게 그런 사실을 말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이런 것이 어찌 저희 가족만의 일이겠습니까. 인생,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는 독백에서 아빠 마음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땅 모든 아버지의 꿈, 그것은 딸의 손을 잡고 여행하는 것이다. 자식의 손을 잡고 세계를 여행하며 마주 앉아 얘기 나눌 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아빠의 기준일 뿐이다. 아빠의 불안정한 감정과 이기적 욕심은 딸과의 여행에서도 대부분 상처만 남기는 여행으로 끝났음을 고백하고 있다. 《바리공주》, 《리어 왕》에서 시작해 《그리스 신화》 《삼국유사》를 지나는 책 일기(日記)는 《이솝우화》에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책 읽기를 끊으면 인생의 길치가 될 것이므로.
중학수학 개념사전 93
폴리버스 / 조안호 (지은이) / 2022.02.22
16,800원 ⟶ 15,120(10% off)

폴리버스청소년 과학,수학조안호 (지은이)
논리를 가르치려는 수학에 개념이 빠지면, 논리적인 생각을 시작할 수조차 없다. 생각할 수 없으니, 이해만 하면 된다거나 어떻게든 문제만 풀면 된다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이것이 엄청난 유형문제풀이의 시작이다. 유형문제풀이는 새로운 문제나 어려운 문제에서 속수무책이다. 잘하는 아이들은 수학이 외울 것이 없어서 좋다고 하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은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고 한다. 그것은 ‘개념’으로 공부하는지 아닌지의 차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가 응용력 부족이라기보다, 머릿속에 개념이 아예 없거나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없을 만큼 희미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필요한 ‘수’에 대한 개념을 쉽게 풀어썼다. 고등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절댓값이나 함수, 부등식 등을 좀 더 깊이 다루어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까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렵거나 혼동스런 내용은 대화체로 풀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전 형식의 목차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부담없이 조금씩 공부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머리말> 연역법이 수학을 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0부. 초등수학 : 개념과 문자의 만남 문자의 사용 개수를 세는 유일한 방법: 수세기 더하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곱하기(×) 같은 수의 빼기 : 나눗셈기호(÷) 0으로 나누기 괄호와 부등호 분수의 정의 분수의 위대한 성질 백분율과 할푼리 비례식 비례배분 번분수 가비의 이 부분분수 1부. 수와 식 : 수와 식을 보는 방법 양수와 음수 항 교환법칙과 결합법칙 절댓값 거듭제곱 혼합계산순서의 업그레이드 문자를 사용한 식 계수 차수와 지수 자릿값과 자릿수 짝수와 홀수 배수판별법 정수에서 나누어떨어진다는 것의 특징 지수법칙 지수에 0이 있을 때 소인수분해 괄호 사용하기 식의 전개 인수분해 인수분해를 하는 법 제곱근 제곱근의 대소 순환소수 유리수와 무리수 분모의 유리화 2부. 방정식 : 숙달을 필요로 하는 식 방정식 등식의 성질 등식의 성질로 풀기와 이항 불능과 부정 부정방정식 방정식의 해(근) 분모제거 연립방정식 연립방정식과 비례식 연립방정식의 해와 그래프 이차방정식 인수분해를 이용하여 푸는 이차방정식 제곱근을 이용하여 푸는 이차방정식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 근과 계수와의 관계 중근 판별식 3부. 부등식 : 수의 범위나 영역을 표현하는 식 부등식의 성질 부등식의 읽기 일차부등식의 풀이 연립부등식 부등식의 활용 부등식의 사칙계산 절댓값 기호가 있는 부등식 부등식과 최대·최솟값 이차부등식과 고차부등식 이차부등식과 함수 여러 가지 부등식 4부. 함수 : 수학의 최종 도착지 함수의 정의 대응 함수가 되는 대응 좌표평면 정비례는 비례의 강조 반비례 y=ax의 그래프 기울기 일차함수 두 점으로 일차함수 관계식 만들기 함수는 부정방정식 특수한 직선 미결정직선 이차함수 대칭이동 평행이동 이차함수와 세 점 이차방정식과 함수의 만남 치역에서의 최댓값과 최솟값 5부. 방정식 : 고등학교를 위해 필요한 개념 수열의 항을 표시하는 방법 수열에서 등식의 성질 반복되는 규칙 찾기 수열의 합 방정식을 비례식으로 만들기 문제를 풀기 전에 가상의 질문 <후기> 수학 by 개념수학은 머리 좋은 아이보다 개념정리를 잘하는 아이가 잘한다! “중등내신시험 100점이 고등준비가 아닙니다. 그래서 상위권 70%가 고등수학에서 무너지는 것은 팩트입니다. 유형으로 공부한 아이는 실력으로 고등 2등급의 벽을 뚫지 못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끝까지 잘하는 아이, 1등급을 받는 아이는 모두 개념을 씹어먹을 만큼 공부합니다.” 개념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것이 연역법이고, 연역법이 수학을 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데 수학은 개념을 스스로 깨치는 학문도 아니고, 이해만 한다고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개념 씹어먹고 공부하려면, 반드시 제대로 된 ‘한줄개념’을 배워야 한다. 논리를 가르치려는 수학에 개념이 빠지면, 논리적인 생각을 시작할 수조차 없다. 생각할 수 없으니, 이해만 하면 된다거나 어떻게든 문제만 풀면 된다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이것이 엄청난 유형문제풀이의 시작이다. 유형문제풀이는 새로운 문제나 어려운 문제에서 속수무책이다. 잘하는 아이들은 수학이 외울 것이 없어서 좋다고 하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은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고 한다. 그것은 ‘개념’으로 공부하는지 아닌지의 차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을 못하는 이유가 응용력 부족이라기보다, 머릿속에 개념이 아예 없거나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없을 만큼 희미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필요한 ‘수’에 대한 개념을 쉽게 풀어썼다. 고등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절댓값이나 함수, 부등식 등을 좀 더 깊이 다루어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까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렵거나 혼동스런 내용은 대화체로 풀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전 형식의 목차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부담없이 조금씩 공부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도서출판 <폴리버스>에서는 조안호소장님의 초중고의 수학을 보다 체계적으로 학년별로 정리하여 출판할 계획이다. 그 전에 이 책으로 중학수학의 전체적인 뼈대를 만들기 바란다.


두근두근 첫사랑
보물창고 /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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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시리즈 22권. 잘난 척하는 괴짜 소녀 줄리와 외모만 번듯한 소심 소년 브라이스가 첫사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상대방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첫사랑을 앞에 둔 청소년들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 묘사가 진정성있게 그려졌고,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남녀의 차이, 오해가 발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첫사랑과 가족, 친구와 학교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성과 감성을 탁월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국의 4개 주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도서상을 수상하고 주디 로페즈 기념상에 선정됐다. 또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이 영화로도 제작하였다. 나무 타기를 즐기는 만능 우등생 소녀 줄리는 앞집에 이사 온 푸른 눈동자의 브라이스에게 한눈에 반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출중한 외모 말고는 내세울 것 없는 소심남 브라이스는 줄리를 일생일대의 위협으로 여겨 밀어내기에 급급하다. 그렇게 브라이스는 자그마치 6년 동안 줄리로부터 피하고 도망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가 선물한 달걀을 내다 버리던 브라이스의 만행이 발각되면서 둘의 관계는 역전된다. 줄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푸른 눈동자의 주인공에게서 소심한 겁쟁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사랑도 접는다. 하지만 오히려 브라이스는 뒤늦게 줄리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고 그녀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잠수 심장이 두근두근 정신 차려, 정신! 플라타너스 나무 꼬꼬댁, 꼬꼬! 달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뜰 썩은 달걀 데이비드 삼촌 전율 저녁 식사 심장이 두근두근 바구니 소년 옮긴이의 말* 생기발랄한 소녀 줄리와 감동적인 결말, 우리는 이 환상적인 작품에 완전히 사로잡혔다. - 시카고 트리뷴 * 유쾌하다! 감미롭다! 10대를 위한 훌륭한 작품이다. - 북페이지 * 주디 로페즈 기념상 수상작 *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10대를 위한 최고의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우수 청소년도서 ▶ 죽자고 달려드는 소녀와 살자고 도망가는 소년의 좌충우돌 첫사랑 만들기 세상에는 화재, 싸움, 군대, 스포츠, 연예, 가정사 등 참으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주제는 단연코 ‘첫사랑’일 것이다. 굳이 멋진 선배나 어여쁜 교생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첫사랑 경험담은 무척 흥미진진하다. 그건 아마도 ‘첫사랑’이 지나간 이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되고, 진행 중인 이에게는 현실의 행복과 고민이 되며, 다가올 이에게는 환상과 설렘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첫사랑을 결코 잊지 못한다지 않는가? 그런데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펴낸 웬들린 밴 드라닌의 청소년소설 『두근두근 첫사랑』도 첫사랑의 흔적만큼 오래도록 독자들의 뇌리와 가슴에 새겨질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사실 ‘첫사랑’이 인기 있는 이야깃거리인 만큼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두근두근 첫사랑』의 매력은 여러 면에서 다른 작품들과 뚜렷이 차별되고 있다. 잘난 척하는 괴짜 소녀 줄리와 외모만 번듯한 소심 소년 브라이스의 좌충우돌 첫사랑 만들기를 그린 이 작품은 두 주인공이 마치 일기를 쓰듯 번갈아 서술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첫사랑을 앞에 둔 청소년들의 다양한 감정과 심리의 묘사가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또한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남녀의 차이, 오해가 발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소동으로 이어진다. 베어질 위기에 처한 플라타너스 나무를 지키기 위해 가지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수정란을 부화시켜 병아리를 키우고, 도시락 바구니를 들고 데이트 경매에 참가하는 것처럼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신선한 사건들은 마치 한두 가지의 양념으로 맛을 낸 봄나물처럼 풋풋한 매력을 지녔다. 첫사랑과 가족, 친구와 학교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성과 감성을 탁월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국의 4개 주에서 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도서상을 수상하고 주디 로페즈 기념상에 선정됐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의 선택을 받아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원제인 [플립 flipped]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영화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뒤를 이을 작품으로 꼽혔다. 그야말로 『두근두근 첫사랑』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유감없이 증명된 셈이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독자들은 이 책을 즐기며 솜사탕처럼 달콤한 행복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첫사랑’처럼 평생 잊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 달콤한 설렘과 아릿한 통증에서 그친다면 진정한 첫사랑이 아니다. 나무 타기를 즐기는 만능 우등생 소녀 줄리는 앞집에 이사 온 푸른 눈동자의 브라이스에게 한눈에 반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출중한 외모 말고는 내세울 것 없는 소심남 브라이스는 줄리를 일생일대의 위협으로 여겨 밀어내기에 급급하다. 그렇게 브라이스는 자그마치 6년 동안 줄리로부터 피하고 도망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가 선물한 달걀을 내다 버리던 브라이스의 만행이 발각되면서 둘의 관계는 역전된다. 줄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푸른 눈동자의 주인공에게서 소심한 겁쟁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브라이스는 세상에서 제일 괴짜인 소녀에게서 누구보다 아름다운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 죽자고 달려드는 줄리와 살자고 밀어내는 브라이스는 과연 첫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줄리와 브라이스는 서로의 겉모습에 사로잡혀 내면을 바로 보지 못했다. 그리고 브라이스의 아빠는 집 외관을 가꾸지 않는 줄리의 부모를 무책임한 사람으로, 록 음악을 좋아하는 줄리의 오빠들을 문제아로 규정한다. 브라이스는 갑자기 함께 살게 된 외할아버지를 무기력한 식객으로 여기고, 줄리는 지체 장애를 안고 있는 삼촌을 불편하게 여겨야 할 짐으로 생각한다. 『두근두근 첫사랑』은 줄리와 브라이스가 첫사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상대방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가족애와 우정, 사제 지간의 믿음과 존경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관계가 성장과 깨달음의 양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겉모습과 편견에 사로잡혀 실수를 저지르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현실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독자들에게 풍경의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라고, 무지개 빛깔을 내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첫사랑의 경험은 사랑에 빠진 남녀를, 첫사랑을 그린 작품은 독자들을 한 단계 성장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부분이 『두근두근 첫사랑』을 수많은 ‘첫사랑’ 이야기와 차별되게 만드는 비결이다. 이 작품의 내면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진실한 모습과 진정한 사랑은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독자들은 달콤한 설렘과 아릿한 통증을 동반하는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이건 아니잖아! 두 다리로 버티며 떨어지라고 말하려는 순간 기묘하기 짝이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 아이의 손을 뿌리치려고 팔을 크게 휘둘렀는데 아래로 내려오던 내 손이 그 애의 손과 얽혀 버렸다. 이럴 수가! 어느새 내가 이 진흙 원숭이와 손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나는 손을 흔들어 빼내려고 했지만 줄리는 손에 힘을 주고 나를 잡아당기며 “가자!”라고 말했다. 집에서 나온 엄마는 이내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다. (중략)내가 줄리에게 집 구경을 시켜 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집 구경을 시켜 주기는커녕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줄리에게 싫다고, 당분간 밖으로 나갈 일은 없을 거라고 소리친 뒤 10분쯤 지났을까? 복도가 잠잠해졌다. 또 10분이 지나자 문밖을 내다볼 용기가 생겼다. 나는 브라이스를 뒤쫓아 갔고 바로 그때 모든 것이 변했다. 브라이스를 따라가 팔을 잡은 이유는 브라이스가 집 안에 갇히기 전에 잠깐이라도 함께 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브라이스가 내 손을 잡고 내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중략)그날 나는 첫 키스를 할 뻔했다. 그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때 브라이스의 엄마가 현관문 밖으로 나왔고 브라이스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볼이 새빨개져서 결국 화장실에 숨어 버렸다.


삶으로서의 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론
아이세움 / 플라톤 원저, 나종석 지음, 신준식 그림 /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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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청소년 문학플라톤 원저, 나종석 지음, 신준식 그림
플라톤의 대화편 중에서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생애와 철학을 가장 깊이 있고 탁월하게 전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을 오늘의 시각에서 현재적 의미를 담아 훑어본 책. 단순한 법정 기록의 성격을 뛰어넘어 탁월한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오랜 세월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핵심 원문을 충실하게 인용하여, 타고난 문학적 재능과 심오한 철학적 사유 능력을 겸비한 플라톤의 을 최대한 생생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테네 시민에 의해 고발당해 법정에 서게 된 소크라테스는 세 번의 연설을 행한다. 자신을 고발한 죄목에 대해 스스로 변론한 첫 번째 연설, 형량이 내려진 뒤에 행한 두 번째 연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형 선고가 확정된 뒤에 행한 고별 연설이다. 저자는 의 기본 연설을 따라가는 동시에 소크라테스 재판을 둘러싼 역사적 정치적 배경을 함께 그려내 죽음 앞에서도 진리 추구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진정한 철학자의 모습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당시 유행하던 동성애적 관행이라든가 그리스의 공동체 ‘폴리스’, 돈을 받고 지식을 팔았던 소피스트 이야기, 소크라테스 재판의 주요한 시대적 배경인 펠로폰네소스 전쟁 등 당시의 역사와 문화,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정보들도 엿볼 수 있다.머리말 철학적 사유를 통해 진리를 추구했던 철학자 프롤로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소크라테스의 생애 소크라테스, 그는 누구인가?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문학적 허구인가? 『변론』의 기본 내용 2 소크라테스의 무죄 변론 제1부 최초의 고발인들과의 대결 진실과 설득의 구별 - 소크라테스와 수사학 보이지 않는 적 - 과거의 비판자들 소크라테스의 지혜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적 논쟁 방법 3 소크라테스의 무죄 변론 제2부 실제 고소인들에 대한 반론 나중의 고발자들 - '아니토스와 그 무리'에 대한 반론 4 소크라테스의 무죄 변론 제3부 소크라테스의 참다운 모습 소크라테스와 아킬레우스 철학적 삶을 위한 변호 선하고 정의로운 사람은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 - 소크라테스의 또 다른 역설 소크라테스와 민주주의 소크라테스 재판과 당시의 정치적 배경 5 두 번째 연설과 세 번째 연설 두 번째 연설 : 형량에 대한 연설 세 번째 연설 : 사형 선고 뒤 배심원들에 대한 고별 연설 에필로그 철학적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 더 읽을 책들 참고문헌 연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교과서, 나
꿈결 / 고규홍 외 지음 / 2012.11.30
13,800원 ⟶ 12,420(10% off)

꿈결청소년 철학,종교고규홍 외 지음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1월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 대한출판문화협회 2013년 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15가지 철학적인 질문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이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의 출발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은 결코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품을 수도 없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 것인지, 시스템의 노예로 살 것인지는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들을 끝없는 물음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이러한 물음에서 어떻게 앎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1장 「나」에서 출발하여 2장 「나와 우리」, 그리고 3장 「나와 세계」로 시야를 넓히며 사고를 확장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칸트, 하이데거, 카프카, 아인슈타인, 피카소, 마르셀 뒤샹, 마크 주커버그 등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와 우리, 세계를 돌아보고, 《니코마코스 윤리학》, 《자유로부터의 도피》, 《실천이성비판》, 《투명인간》, 《몽실 언니》 등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서양의 고전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깊고 풍부한 앎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시, 소설, 연극, 그림, 음악, CF 등 풍부한 소통의 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이 새롭고 즐겁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15가지의 주제별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본문에 소개된 각 분야의 고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청소년이 읽을 만한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1장_ 「나」 첫 번째 이야기 ―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프란츠 카프카,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 두 번째 이야기 ― 시간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세 번째 이야기 ― 자유 인간은 자유로운가?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네 번째 이야기 ― 행복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다섯 번째 이야기 ― 죽음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2장_ 「나와 우리」 여섯 번째 이야기 ― 윤리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숨겨 줘도 될까?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 일곱 번째 이야기 ― 정의 왕따당하는 친구를 모른 척해도 될까? 존 롤즈, 《정의론》 여덟 번째 이야기 ― 남녀 남자와 여자,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인가? 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아홉 번째 이야기 ― 동물 우리는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가? 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열 번째 이야기 ― 폭력 폭력은 본능인가? 조지 버나드 쇼, 《무기와 인간》 3장_ 「나와 세계」 열한 번째 이야기 ― 과학 인간과 과학 베르너 카를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열두 번째 이야기 ― 예술 무엇이 예술인가? 마르셀 뒤샹, 「샘」 열세 번째 이야기 ― 미디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다음은?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열네 번째 이야기 ― 역사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열다섯 번째 이야기 ― 정보화 정보화 사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제러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15가지 철학적인 질문 인생에서 가장 철학적인 시기는 언제일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리고 친구와 가족, 학교와 사회에 대해 마음속으로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기가 아닐까? … 교복을 입고 가방을 매고 학교에 간다. 정문을 지나 교실에 들어서서 친구들과 인사를 한다. 책상에 앉아 가방 안에 있는 교과서와 필기구를 꺼낸다. 앞자리에 앉은 친구와 어제 봤던 TV 드라마 이야기를 한다. 교실 뒤에서는 일진 애들이 새로 전학 온 녀석을 괴롭히고 있다. 카톡으로 옆 반 친구와 잡담을 한다. … 늘 반복되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마음속으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학교에는 왜 가야 하는 걸까?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 왕따당하는 친구를 모른 척해도 될까? 수학 시간은 왜 천천히 흘러갈까? 사랑의 매는 허용해도 될까? 자살은 왜 하는 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어떤 문제들은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어떤 문제들은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짐이 되기도 한다. 사춘기, 십대, 청소년 ― 철학하기에 가장 좋은, 아니 인생에서 가장 철학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제적인 시기, 15가지 철학적인 질문과 함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 보자. 「나」, 「나와 우리」, 「나와 세계」로 넓어지고 깊어지는 철학 여행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이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의 출발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은 결코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품을 수도 없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 것인지, 시스템의 노예로 살 것인지는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들을 끝없는 물음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이러한 물음에서 어떻게 앎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무조건 받아들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따지며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 그것이 진짜 배움이며, 자신의 앎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1장 「나」에서 출발하여 2장 「나와 우리」, 그리고 3장 「나와 세계」로 시야를 넓히며 사고를 확장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철학의 출발은 ‘나’이지만, 삶이란 나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칸트, 하이데거, 카프카, 아인슈타인, 피카소, 마르셀 뒤샹 … 마크 주커버그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철학, 문학, 역사, 예술, 과학, IT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생각을 만난다 열다섯 가지 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생각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책에는 동서양의 고대 철학자(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장자)들을 비롯하여 근현대의 철학자(칸트, 벤담, 밀, 하이데거, 사르트르, 롤랑바르트), 문학가(셰익스피어, 카프카, 조지 버나드 쇼), 역사가(에드워드 카, 랑케, 콜링우드), 사회학자(앨빈 토플러, 제러미 리프킨, 마셜 매클루언), 과학자(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예술가(뒤샹, 밀레, 고흐, 렘브란트, 피카소) 등 다양한 분야의 셀 수 없이 많은 역사적 인물들의 생각과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각 분야 최고 스승들과 만나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오늘날의 나와 우리, 세계를 돌아보는 것이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실천이성비판》, 《자유로부터의 도피》, 《미디어의 이해》 … 《논어》, 《장자》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서양의 고전을 맛보며 더욱 깊고 풍부한 앎의 세계로 나아간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자유로부터의 도피》, 《실천이성비판》과 같은 하나의 메인 텍스트와 《투명인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몽실 언니》 등 여러 개의 서브 텍스트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공감하고 풍부한 지식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이야기 ‘나는 누구인가?’는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로 시작한다.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는 연극인 고 추송웅 씨의 기념비적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소설이다. 이 책은 백인들에 의해 아프리카에서 잡혀 온 원숭이 빨간 피터가 인간을 흉내 내며 인간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 빗대어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뿐만 아니라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가장 이상한 세 단어」를 통해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인 ‘언어’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허버트 조지 웰스의 SF 소설 《투명인간》을 통해 정체성의 은폐와 인간의 반사회적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주제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본문에 소개된 각 분야의 고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청소년이 읽을 만한 좋은 책들을 소개하여, 더욱 깊고 넓은 지식의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 《햄릿》, 「고도를 기다리며」, 「알타미라 동굴 벽화」, 「게르니카」 … 동원 참치 CF 「모래시계 돼지 편」 시, 소설, 연극, 그림, 음악, CF 등 다양한 소통의 매체를 통해 새롭게 공감하는 철학 교과서 풍부한 고전 텍스트를 만나는 즐거움뿐 아니라 시, 소설, 연극, 그림, 음악, CF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이와 같은 풍부한 소통의 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엇보다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했고, 새롭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네 번째 이야기 ‘행복이란 무엇일까?’는 인디밴드 제이래빗의 「Happy things」의 노래로 시작하며, 아홉 번째 이야기 ‘우리는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가?’에서는 돼지가 바다 위를 헤엄치는 참치 떼를 바라보며 “나도 참치가 되고 싶다!”라고 외치는 CF 장면을 통해 인간 우월주의와 종 차별주의를 설명한다. 또한 컬러풀한 사진과 일러스트, 풍부한 어휘 설명, 시원한 편집과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철학함에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여기 일흔 살 먹은 노인이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인 이 노인은 앞으로 3개월 남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갓 스무 살이 지난 청년이 있습니다. 신체 건강한 청년으로 활력 넘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청년은 앞으로 두 시간 뒤에 교통사고로 죽을 운명입니다. 자, 질문입니다.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요? ― 「두 번째 이야기, 시간 :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 중에서 한 도둑이 귀중품을 훔치러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도둑은 평소처럼 조용히 집 안을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실수로 꽃병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쨍그랑 소리가 났지요. 그런데도 아무도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방문을 열었더니 온 가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입니다. 그는 잠시 자신의 본분(?)을 잊고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잠시 후 구급 대원들이 도착했고, 도둑의 신고 덕분에 가족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자, 이 도둑에게 상을 줘야 할까요, 벌을 줘야 할까요?― 「여섯 번째 이야기, 윤리 :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숨겨 줘도 될까?」 중에서
한국 고전소설 베스트 37
혜문서관 / 김만중 외 지음 /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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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문서관청소년 학습김만중 외 지음
우리나라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의 한국의 신화, 설화, 고전소설 중,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문학성 있는 작품 37편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선별 기준은 문학성과 유익성을 고려하여 선별하였고, 자세한 해설과 문제를 곁들여 낸 책이다. 상세한 주석과 아울러 상고 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의 고전소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괄하여 전체적인 고전소설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대학 수학능력 시험과 논술고사, 구술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것이므로 고전소설사의 흐름에 따라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들을 엄선하였다. 또한 개별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역사적인 흐름과 함께 작품간 비교, 분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통찰하는 종합적인 이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편집자의 말 설화, 가전, 고전소설의 개괄적 이해 상고시대 ▶ 신화 1. 단군 신화 2. 주몽 신화(동명왕 신화) ▶ 설화 3. 화왕계 4. 도미설화 5. 지귀설화 6. 구토설화 7. 사복불언 8. 손순매아 설화 9. 조신 설화(조신몽, 조신전) 10. 효녀지은 설화 11. 온달전 고려시대 ▶ 가전 12. 공방전 13. 국순전 조선 전기 ▶ 가전체 소설 14. 화사 ▶ 전기(傳奇) 소설 15. 만복사저포기 16. 이생규장전 조선후기 ▶ 우화 소설 17. 장끼전 18. 서동지전 ▶ 염정 소설 19. 구운몽 20. 숙향전 21. 운영전 22. 채봉감별곡 ▶ 영웅ㆍ군담 소설 23. 임진록 24. 임경업전 25. 홍길동전 26. 박씨전 27. 홍계월전 ▶ 가정 소설 28. 사씨남정기 ▶ 판소리계 소설 29. 토끼전 30. 춘향전 31. 흥부전 ▶ 풍자 소설 32. 허생전 33. 호질 34. 양반전 35. 예덕선생전 36. 광문자전 37. 민옹전 신화·설화·가전·고소설을 한 권으로 끝내기!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혜문서관의 문학 시리즈가 여러 학교, 기관 단체 등에서 좋은 책으로 알려지고 채택되어 독자들로부터 두루 사랑을 받고 있던 터에,《(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고전소설 베스트 37》이 출간되었다. BC 3, 4세기경부터 AD 18세기 조선 후기에 걸쳐 옛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과 염원이 고스란히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 중에도 문학성과 유익성을 고려하여 특별히 선별하였고, 자세한 해설과 문제를 곁들여 낸 책이다. 독자들은 , , 등 11편의 신화와 설화를 통해 상고시대 우리 선조들의 민족적 자부심과 정체성, 그리고 효와 사랑, 종교 등 정신적 가치를 만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무신 정권 시대를 사는 문사들이 불우한 시대를 살아가며, 그 정치 상황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을 물건에 가탁하여 표현한 '가전' , 을 읽으며 독자들은 그들의 염원을 좀 더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 전기의 몽자류 소설과 조선 후기의 다양한 장르의 고전소설들은 중세를 지나 근대사회로 이행하던 조선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 등 여성 영웅(군담) 소설은 당대의 여성들이 얼마나 가부장적이고 봉건적인 신분제도를 타파하고자 하는지 그 의식 세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박지원의 풍자 소설 , , 등의 '-전(傳)'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간상은, 신분을 넘어서서 창의적이며 따뜻하고 인간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고전소설 베스트 37》에 등장하는 인물의 유형, 그 인물들이 한계 상황 또는 부조리하거나 혼란스러운 국면에 처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생존 방식과 지혜들은 지금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배우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청소년과 일반인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우리 민족의 유산이요 정신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대학 수학능력 시험과 논술고사, 구술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것이므로 고전소설사의 흐름에 따라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들을 엄선하였다. 또한 개별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역사적인 흐름과 함께 작품간 비교, 분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통찰하는 종합적인 이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대학 수학능력 시험 및 논술고사, 구술면접 준비뿐만 아니라 나아가 읽는 이의, 인생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 세계관을 제고하고 확대시키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1. 우리나라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의 한국의 신화, 설화, 고전소설 중,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문학성 있는 작품 37편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2. 작품마다 그 특징을 보여 줄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정리했고, 구성 단계별로 줄거리 요약을 했으며, 인물에 대하여와 이해와 감상을 통하여 작품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도록 하였다. 3. 각 작품마다 작품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추가하여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읽기, 비평적 글 읽기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하였다. 4.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작품을 읽고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사항을 문제로 제시하고 성실하게 모범답안을 덧붙였다. 5. 작품을 대체로 창작 연대순으로 배열함으로써 시대 상황, 사회적 이슈, 민중의식 등이 작품 전반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6. 지은이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정리·기록하였으며, 지은이 미상인 경우나, 중복되는 경우에도 서지학적 측면이나 지은이의 또 다른 업적과 행적들을 소개하였다. 7. 상세한 주석과 아울러 상고 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의 고전소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괄하여 전체적인 고전소설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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