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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
보리 / 김만중 (지은이), 무돌 (그림), 림호권 (옮긴이), 박소연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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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청소년 문학
김만중 (지은이), 무돌 (그림), 림호권 (옮긴이), 박소연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 네 번째 책 《사씨남정기-청소년들아, 김만중을 만나자》가 출간됐다. 김만중이 쓴 한글 소설 《사씨남정기》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양반집 현숙한 부인 사정옥과 요망한 첩 교채란, 그리고 여러 인물들이 이 펼치는 긴박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선한 이는 복을 받고 악한 이는 벌을 받는다는 결론에 이른다. 한글로 쉽고 재미있게 쓴 이야기에 유교 질서의 모순을 꼬집고 임금의 잘못을 나무라는 배짱도 담았다. 현직 국어 교사인 박소연 작가가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다시 쓰고 친절한 해설을 달았다. 소설 속 명장면을 무돌 작가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 냈다. 우리 고전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소설 속 시대와 배경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숙녀와 군자가 짝을 지으니 6 어여쁜 새사람이 들어오다 24 혀를 끊는 칼, 벙어리 만드는 약 33 간악한 문객 41 옥가락지가 사라졌으니 44 남으로 가는 길 71 넓고 푸른 바다에 조각배라 84 어린 것은 어미 잃고, 아비는 귀양길로 103 “유연수의 머리를 베어 오라!” 117 그리운 옛사람을 만나는도다 126 요조숙녀 두 사람 145 틀림없는 악인 교 씨, 죽다 153 어진 이는 복을, 악한 이는 벌을 받는 법 159 우리 고전 깊이 읽기 ⦁서포 김만중의 삶 162 ⦁김만중이 쓴 한글 소설 165 ⦁오늘날 다시 읽는 《사씨남정기》 167삼백 년 전 베스트셀러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랑받는 책들이 있다. 그 책을 읽어야 사람들 이야기에 낄 수 있고, 사 보거나 빌려 보려고 애태우며 기다리는 책,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해 단숨에 읽어 버릴 수밖에 없는 책. 여기, 삼백 년 전 베스트셀러 한 권이 있다. 중국 명나라의 한 집안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한글로 쓴 책이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사대부와 백성,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사랑받았고, 임금에게까지 알려졌다고 한다. 이본이 74본에 이를 정도로 많이 필사되고 인쇄되었으며, 조선 후기 성행했다는 세책방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1910년대에는 딱지본 소설(또는 육전소설)로 나와 숱하게 팔렸고, 요즘 독자들에게도 ‘술술 읽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런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 책이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아슬아슬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통쾌한 응징으로 재미를, 유교 질서의 모순과 임금의 잘못을 꼬집는 풍자로 의미까지 함께 담아냈다. 양반집 현숙한 부인 사 씨가 집에서 쫓겨나 남쪽 지방을 떠돌게 된 이야기, 바로 《사씨남정기》다. 사대부가 한글로 쓴 소설, 우리 문학의 혁신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 네 번째로 선보이는 《사씨남정기 삼국유사-청소년들아, 김만중을 만나자》는 17세기 문신이자 소설가 김만중이 한글로 쓴 소설이다. 사대부 대부분이 한글을 천하게 대하고 소설을 하찮게 여기던 시기에 한글로 소설을 쓴 것은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김만중은 한글로 쓴 송강 정철의 가사를 칭찬하면서, 남의 나라 말로 시문을 짓는 것은 앵무새가 사람을 흉내 내는 것과 같고 마을의 나무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들이 흥얼거리는 소리가 참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소설이라며 소설의 힘을 앞세웠다.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어머니를 위해 《사씨남정기》를 썼다고 알려졌지만, 유교적 가족제도의 문제점, 처첩 사이 갈등, 적서 차별의 폐해, 인현왕후가 폐위되고 장희빈이 중전이 된 일을 비판하기 위해 썼다고 알려졌다. 이런 생각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에 담아 누구나 읽기 쉬운 우리글로 썼다. 보리 청소년 고전 《사씨남정기》는 북녘 학자 림호권이 옛글로 남아 있는 원전을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옮겨 쓴 글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교사인 박소연 작가가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문장을 더욱 쉽게 다듬고 설명을 달았다. 또 무돌 작가의 생동감 넘치고 재치 있는 그림을 넣어 흥미를 더한다. 사씨남정기의 선과 악, 지금은 어떻게 봐야 할까? 《사씨남정기》의 주인공 사정옥은 유교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여기는 여성이다. 덕이 많고 글 솜씨가 뛰어나고 베 짜기, 수놓기 같은 ‘여성의 일’도 잘했으며 미모까지 갖췄다. 사정옥은 집안의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첩을 들이자고 한다. 그 뒤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참고 처분을 기다리기만 할 뿐 누명을 벗으려고 나서지도 않는다. 모진 일들을 다 겪고 난 뒤에도 가문을 위해 다시 첩을 들인다. 김만중이 살던 시대에 사정옥의 이런 행동들은 분명 ‘선’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것을 ‘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는 맞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틀린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지금 우리가 옳다고 굳게 믿는 것들을 삼백 년쯤 지나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선’도 있다. 사정옥은 인간의 도리를 지켰다. 사정옥은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도움을 건네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사람을 귀하게 여겼다. 사람을 속이고 이용하며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교채란의 ‘악’도 지금의 ‘악’과 다를 바가 없다. 《사씨남정기》에 또렷이 드러난 선과 악을 살펴보면서 선과 악에 관해 생각의 가지를 뻗어 보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그리고 이것이 오래된 고전소설을 다시 꺼내 읽는 이유 중 하나다. 묘혜는 가지고 갔던 족자를 얼른 내놓았다. 부인과 소저가 받아 펼쳐 보니 한없이 넓고 넓은 바다의 외로운 섬 속 대나무 숲 아래에 관음보살이 있었다. 흰옷을 입고 흐트러진 머리에 염주 목걸이도 없이 아이와 더불어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그림 솜씨가 어찌나 기묘한지 마치 살아 있는 듯하였다.“소녀가 배운 것은 유교의 글이요, 불교는 잘 모르니 제 찬문이 대사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무슨 말씀입니까? 푸른 연잎과 흰 연꽃이 빛은 다르나 뿌리는 한 가지요, 공자와 석가모니가 비록 다르나 본받을 만한 성인(聖人)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_ ‘숙녀와 군자가 짝을 지으니’ 한림이 불같이 노하여 사 씨에게 독을 내뱉듯 꾸짖었다.“몹쓸 계집 같으니! 예전에 귀신을 불러들여 장주를 저주한 일이 예삿일이 아니지만 부부 간의 정을 생각하여 덮어두었고, 다른 남자에게 옥가락지를 주고 정을 통한 것도 당장 집에서 내쫓을 일이었으나 가문에 먹칠을 할까 두려워 참았는데, 아직도 제 죄를 반성하지 않고 간악한 시종과 한 패가 되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니 그 죄는 천지간에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여자를 집안에 두었다가는 우리 유씨 가문의 대가 끊기고 말겠구나!” _ ‘옥가락지가 사라졌으니’
플레이!
생각학교 / 류희주 (지은이)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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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청소년 문학
류희주 (지은이)
수상한 아이들이 모여 최강의 팀이 되기까지, 동대문경찰서와 함께한 찐 사춘기들의 야구 성장 보고서. 동대문경찰서는 중학생 선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푸르미르야구단’을 창단했다. 2013년 5월 면접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푸르미르야구단 1기를 마칠 때까지, 프로야구 출신의 선수를 감독으로 섭외하고 정신건강학과 의사를 멘탈 코치로 임명하여 8개월 간의 야구 시합을 한 것인데…. 《플레이!》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야구를 하면서 아픈 상처를 보듬게 된 청소년들의 성장 보고서다.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배트와 공 하나면 충분했다. 야구는 누구나 홈런을 칠 수 있고, 돌직구 삼진을 당할 수도 있다. 이렇게 공정한 야구 시합을 통해 아이들은 여기,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야구를 하면서 과거가 아닌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기는 경쟁 시스템에 굴하지 않고 즐겁게 지는 일의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야구는 ‘긍정’의 다른 이름이었다.오프닝 야구는 나의 힘 푸르미르야구단 선수 입장 1회 외인구단을 만나다 첫 만남 10분 전 | 야구는 인생이야 | 어제까지의 일은 전부 괜찮다 2회 감독님, 감독님, 우리 감독님 야구 아카데미 방문기 | 응답하라 2006 | 카리스마 홀릭 | 박 경사! 박 삼진! 3회 게임보다 야구 출격! 외인구단 | 장기자랑? 자기자랑! | 쪽팔리지 않기 | 야구 체험전 탐방 | 절차기억의 힘 4회 야구는 내 운명 일탈의 이유.에이스보다 2루수.못 말리는 에너자이저들 5회 퍼펙트 게임 운동화 세 켤레 | 베이스볼 데이 | 나는 나일 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6회 야구장 습격 사건 두 번째 공은 없다 | 홈런보다 퇴장 | ‘구멍’의 반격 7회 우리들만의 리그 이대호 선수처럼 | 진격의 야구왕 | 내 마음의 4번 타자 | 이유 있는 반항 8회 야구의 계절 진짜 승부, 라이벌전 | 갈팡질팡해도 괜찮아 | 야구는 투수 놀음 | 즐겁게 지자 | 각본 없는 드라마 9회 찬란한 이별 야구 하는 의사 | 웃으며 안녕 | 마지막 승부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어른 친구 클로징 최고의 선물“걱정 마, 내일의 야구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수상한 아이들이 모여 최강의 팀이 되기까지, 동대문경찰서와 함께한 찐 사춘기들의 야구 성장 보고서 대학 진학보다 기계 기술을 배우고 싶은 진영이, 자존심이 강해서 어른들에게 버르장머리 없다는 소리를 듣는 승현이,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를 겪은 탈북민 명광이, ‘서울대’가 꿈이었지만 좌절을 맞본 채정이, 새아버지를 집에서는 ‘삼촌’ 학교에서는 ‘아빠’라고 부르는 철호… 어찌 보면, 하기 싫은 공부와 어른들 사회에 복종해야 하는 아이들이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반항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 다른 아이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면 그때의 상황은 다르다. 야구장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이 없기 때문이다. 투수의 실책을 야수가 막아주고, 야수의 실책은 다음 이닝에서 타자가 점수를 내면서 만회해야 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각자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같은 듯 다른, ‘우리’를 위해 야구를 한다. 동대문경찰서는 중학생 선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푸르미르야구단’을 창단했다. 2013년 5월 면접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푸르미르야구단 1기를 마칠 때까지, 프로야구 출신의 선수를 감독으로 섭외하고 정신건강학과 의사를 멘탈 코치로 임명하여 8개월 간의 야구 시합을 한 것이다. 《플레이!》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야구를 하면서 아픈 상처를 보듬게 된 청소년들의 성장 보고서다.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배트와 공 하나면 충분했다. 야구는 누구나 홈런을 칠 수 있고, 돌직구 삼진을 당할 수도 있다. 이렇게 공정한 야구 시합을 통해 아이들은 여기,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야구를 하면서 과거가 아닌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기는 경쟁 시스템에 굴하지 않고 즐겁게 지는 일의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야구는 ‘긍정’의 다른 이름이었다. ■ “청소년 야구단의 멘탈 코치가 돼주세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 정신건강학과 의사이자 열렬한 야구팬인 류미에게 이 일은 거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휠체어를 탄 채 정신없이 인턴 일을 겨우 마치고 한적한 시골에서 레지던트로 정착했을 때 1년 정도는 편안했다. 하지만 매일 되풀이되는 만성 정신병원에서 일상이 서서히 지쳐갔다. 이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야구. ‘나에게 계절은 겨울과 야구 둘뿐’이라고 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전 구단주 빌 비크의 말에 무척 공감한다. 한 번만이라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공을 던져보는 것이 그의 간절한 꿈. 한 달에 두 번씩 서울과 부산을 오르내려야 하는 일정과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고민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등을 떠밀었다. 저자는 2013년 5월 면접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푸르미르야구단 1기를 마칠 때까지, 아이들의 ‘우주’를 만나고, 야구단의 성장과정을 지켜보았다. 수평적 소통으로 청소년 선도를 위해 노력하는 스쿨폴리스의 수고와 말보다 행동으로 본보기가 돼주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매력적인 지도법을 확인했다. 그 전 과정을 《플레이!》에 기록했다. ■ 선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야구가 힐링이 될 수 있을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자존감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없을까?’ 서울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고민했다. 그 결과 동대문 지역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추천과 지원을 받아 푸르미르야구단을 조직했다. 참여 자격 조건은 ‘관내 재학 청소년, 선도가 필요한 청소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소년.’ 학교도 다르고, 학년도 다르고, 저마다의 사연도 다른 외인구단이 탄생했다. “선도조건부 입건유예 제도라고, 초범이나 그런 애들을 입건하지 않고 교육을 받으면 훈방해주는 조건부 프로그램이 있어요. 편의점에서 과자 하나를 훔쳐도 입건하게 되어 있는 게 현실이니 이런 프로그램을 시행하기가 사실 쉽지 않죠. (…) 제가 이 일을 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좀더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번 하고 말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만나면 애들의 자존감 같은 것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봤지요. 말하자면 아이들이 뭔가를 성취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던 거죠. 처음에는 뮤지컬, 합창단 등도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조건을 검토한 결과 야구단을 하게 된 거예요.” _본문 중에서 면접을 불과 30분 남짓 앞두고 서울동대문경찰서로 청량리경찰서 발 긴급 보고가 도착한다. 면접을 보기로 한 학생 두 명이 패싸움에 휘말려 잡혀 있다는 것. 결국 두 아이를 제외한 채 면접이 진행됐다. 경찰이 ‘특급’으로 분류한 아이,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월남한 새터민 아이, 축구를 좋아하지만 야구는 하기 싫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아이, 어떤 질문에도 ‘예/아니오’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의욕 없는 아이… 면접 때 인상만으로는 과연 이 프로젝트가 실현 가능할까 의심스러웠다. ■ 어른의 역할이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 오합지졸 푸르미르야구단에 구심점이 필요했다. 아이들이 야구를 스스로 좋아하도록 부추길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 다행히도 푸르미르야구단의 중심에 온화한 카리스마로 아이들을 지켜봐준 ‘박 감독’(박승민 현 넥센 불펜코치)이 있었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공의 방향을 잡지 못해 공을 놓치고, 타석으로 날아오는 투수의 공을 두려워해 헛스윙을 하던 푸르미르야구단이 박 감독의 지도하에 야구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배워간다. 프로 선수 대부분이 그러하듯, 박 감독은 어려서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고교 시절에는 팀의 에이스이자 홈런타자였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지만 2005년까지 주로 2군에서 보냈다. 팀이 위기에 처한 2006년 마무리 투수로 깜짝 등판해 이름을 알린다. 거포 이대호와의 맞장 승부, 날쌘돌이 이용규와의 끈질길 20구 승부 등으로 야구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그러나 곧이어 닥친 시련의 시간. 부상과 수술, 재활, 재기를 거듭하다 2010년 제2의 전성기를 맞지만 친정 팀에서 방출, 2012년 은퇴. 그가 2013년 푸르미르야구단의 감독으로 돌아왔다. 훈련 때마다 가장 먼저 나와 몸을 풀며 아이들을 기다리지만 늦었다고 잔소리하는 법이 없었다. 부상 방지를 강조하며 항상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인지시켰고, 경기 승패를 떠나 게임 자체를 즐기도록 격려했다. 한 번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운동화를 받아와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줘 감동을 안기기도 한 그. “저는 그냥 아이들이 밝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들,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누구보다 밝았어요. 그런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봤거든요. 공부를 못하고 운동을 못하는 애들이라고 해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누구나 하나는 좋아하는 게 있고, 잘하는 게 있잖아요. 아무리 모든 것을 못하는 사람같이 보여도요. 저는 그게 어른의 역할인 것 같아요.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오.” _본문 중에서 ■ 성적으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원하는 우등생에게서 닮은 아픔을 발견하다 해단식마저 유쾌했던 푸르미르야구단의 마지막 날. 평소와 다름없이 유쾌한 아이들 속에서 유난히 우울한 얼굴의 한 아이가 저자의 눈에 띄었다. 바로 항상 말이 신중하며, 어른들이 걱정할 일은 애초에 만들지 않는 조숙한 우등생. 푸르미르야구단의 설립 취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아이에게서 저자는 자신과 ‘닮은 아픔’을 발견한다. 왼손잡이로 태어났지만 어른들의 강요로 오른손잡이가 된 두 사람. 어려서부터 피아노 연주가 좋았지만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피아노를 포기해야 했던 저자. 푸르미르야구단에서 유일하게 프로 선수가 되고 싶지만 어른들이 싫어할 것이므로 스스로 꿈을 접으려는 아이. 좋아도 좋다고 말하지 않고 감사하다고 말하는 아이. 자신의 바람보다 어른들이 원하는 정답을 말하는 데 익숙한 아이…. 푸르미르야구단 에이스 좌완 투수의 소원은 단 하나, 누구도 성적으로 차별받지 않는 공평한 세상이다. 어른들의 기대와 공부 스트레스를 피해 어디로든 떠나고 싶지만 아이가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방구는 푸르미르야구단이었다. 저자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에게 철없이 들이댄다. 그렇게라도 해서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승운이는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이후로는 피아노를 치지 못했다는 것을. 그래도 나는 네가 분출할 곳을 하나 발견했다는 것을 승운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어른 친구. 내가 유년시절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 강요하지 않고 내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어주는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성적이 좋지 못한 친구들에게 나의 외로움을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나도 힘든데, 라고 나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누군가 한 번이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줘. “승운아, 고등학교 가면 더 힘들 텐데 그래도 선생님은 잘 견디라고 그렇게 말하기는 싫어. 그냥 선생님한테는 승운이가 힘들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나는 승운이보다 나이도 많고, 여자고, 몸도 불편하고 그래서 승운이랑 같은 점이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은 비슷한 점도 꽤 많거든. 외로웠고, 부담스러웠고, 왼손잡이고 또… 공부도 잘했고.” 공부도 잘했다고 내가 먼저 웃으면서 말하자 그제야 승운이도 살짝 웃는다. 저 아이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나는 필사적이다. _본문 중에서 ■ 청소년들과 어른 친구들이 함께 쓰는 야구 성장 보고서 대학 진학보다 기계 기술을 배워 성공하고 싶지만 남모르게 공부 스트레스를 앓는 포수, 강한 자존심만큼 말솜씨가 좋아 어른들에게 버르장머리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주장, 덩치는 프로야구 선수 급이지만 순수하고 착한 우완 투수, ‘서울대’가 꿈이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1차 좌절을 맞본 4번 타자, 새아버지를 집에서는 ‘삼촌’ 학교에서는 ‘아빠’라고 부르는 변호사가 되고 싶은 중견수… 류미는 ‘어른 친구’로서, 묵묵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하고 지지했다. 그리고 늘 어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회복력을 발견했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바로 이 순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이기는 경쟁 시스템에 굴하지 않고 즐겁게 지는 일의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며, 서툴고 상처받은 아이라 하더라도 믿고 기다려주면 머잖아 건강함을 회복한다는 심리학의 이론을 몸소 확인해준 푸르미르야구단. 《플레이!》는 청소년들과 어른친구들이 함께한 야구 성장 보고서다. ■ 서울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선도조건부 유예입건 프로그램 ‘푸르미르야구단’ 2013년 4월, 서울동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선도조건부 유예입건 프로그램 ‘푸르미르야구단’ 기획 2013년 5월, 야구단원 모집 면접 | 저니맨 야구육성사관학교 방문, 유니폼 제작 2013년 6월, 야외 훈련 시작 | 잠실야구장 관람 :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 2013년 5월, 푸르미르야구단 대 동대문경찰서야구단과 1차전 2013년 7월, 푸르미르야구단 창단식 | 고양시 킨텍스, 야구 라이브 체험전 탐방 2013년 8월, 여름 전지훈련 | 푸르미르야구단 대 경희중야구부 1차전 2013년 9월, 푸르미르야구단 대 동대문구청 리틀야구단 1차전 2013년 10월, 푸르미르야구단 대 경희중야구부 2차전 | 푸르미르야구단 대 동대문구청 리틀야구단 2차전 2013년 11월, 푸르미르야구단 대 목성중야구부 2013년 5월, 감독 교체 : 박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 불펜코치로 영입되면서 심 감독으로 교체 2013년 12월, 푸르미르야구단 대 동대문구청 리틀야구단 3차전 | 1기 해단식
작전명 회상!
꿈과희망 / 박가영, 김운화, 박은주, 김민서, 유가은, 김유미, 김기홍, 송인경 (지은이), 김은숙 (엮은이)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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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박가영, 김운화, 박은주, 김민서, 유가은, 김유미, 김기홍, 송인경 (지은이), 김은숙 (엮은이)
허준 : 동의보감을 편찬하다
서연비람 / 유시연 (지은이) /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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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
철수와영희 / 서윤영 (지은이) /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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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인문,사회
서윤영 (지은이)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2권. 파놉티콘, 쇼핑몰, 임대 주택 등 건축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건축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건축과 사회 환경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물론 장차 건축가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 권력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햄버거 가게의 의자는 왜 불편하게 되어 있는지, 주거 공간에서 성차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지, 인종 및 빈부 차이에 따른 주거지 분리가 왜 일어나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건축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머리말: 건축은 인권의 바로미터입니다 1. 건축과 권력; 파놉티콘 시스템의 등장 시각의 비대칭성-“나는 너를 보지만 너는 나를 볼 수 없다” 종합병원이 된 빈민 수용소 서대문형무소의 파놉티콘 시스템 파리, 거대한 감시 도시 CCTV-합법과 불법의 경계 2. 소비의 건축학; 의도된 불편함 햄버거 가게 의자가 딱딱한 이유 노숙자의 거주권과 ‘불편한 건축’ ‘쇼핑몰의 아버지’ 빅터 그루엔의 특별한 설계 3. 주거와 성차별; 가사 노동 혹은 이중 노동의 문제 휴식 공간으로서의 근대 주택과 가사 노동 철학자 푸리에의 주거 실험 신도시 베드타운의 경력 단절 여성 ‘집안일’인가 ‘집에서 하는 일’인가 일상 속 젠더 폭력-주방 이야기 4. 건축과 복지; 복지의 두 얼굴 “빵과 서커스로 시민을 기쁘게 하라” 포로수용소를 닮은 영국의 구빈원 산업 혁명과 ‘새로운 복지’의 시대 ‘가난 증명서’와 낙인찍기의 문제 5. 아파트와 인권; 임대 주택의 그늘 나폴레옹 3세가 ‘사회 주택’을 지은 까닭 서울시의 ‘시민 아파트 2000호 건설 계획’ 1980년대 임대 아파트의 등장 미국의 아파트 단지 폭파 사건 ‘소셜믹스’로 주거 복지 실현하기 6. 대단지의 건축학; 닫힌 세상 속의 사람들 “모든 것을 단지 안에서 해결하라” 영국 중산층, 전원주택의 꿈을 키우다 중세의 자치 도시에 기반한 빗장 공동체 거대한 빗장 공동체가 된 한국의 아파트 7. 주거 분리; 차별의 출발점 조선 시대 ‘문 밖 사람들’과 계층의 고착화 ‘게토’라는 이름의 유대인 격리 지구 ‘언덕 위의 하얀 집’ 신화의 유래 “흑인과 함께 살 수 없다!”-영국의 인종 분리 정책 8. 주거 인권; 혐오에서 벗어나기 ‘초콜릿 도심, 바닐라 교외’-미국 주거 갈등의 역사 화이트 플라이트-백인들의 ‘따로 모여 살기’ 레드 라이닝-“흑인에게는 집 살 돈을 빌려주지 말라” 미국 ‘순백의 중산층’ 지키기 혐오와 분리를 넘어 공존의 마을로건축으로 살펴본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도시권 이 책은 파놉티콘, 쇼핑몰, 임대 주택 등 건축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건축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건축과 사회 환경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물론 장차 건축가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 권력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햄버거 가게의 의자는 왜 불편하게 되어 있는지, 주거 공간에서 성차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지, 인종 및 빈부 차이에 따른 주거지 분리가 왜 일어나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건축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병원, 교도소, 아파트, 유대인 수용소 등의 건축물 역사를 통해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도시권 등 인권과 관련된 건축 개념을 알아본다. 저자는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듯 타인이 ‘혼자 있을 권리’,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인 프라이버시권과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거주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도시와 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인 도시권도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건축물이 점점 대형화되어 가고 건축 기술이 발전해 가면서 우리가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런 건축물이 장애인과 이주자,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고 차별하며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에 담긴 건축의 역사와 건축물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생활 공간 속에 담긴 인권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인권과 관련된 건축 개념으로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생활권, 도시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권이 있듯 공간과 주거 환경에서는 이러한 권리가 있습니다.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없듯, 타인의 거주권을 침해해서도 안 됩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드러내어서는 안 되듯, 다른 사람의 생활권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중세를 지나 근세로 접어들면서 국가 권력이 강해집니다. 그에 따라 중세의 성당에서 담당하던 빈민 구제와 병자 간호를 국가에서 담당하면서 병원, 빈민과 행려병자 수용소, 교도소 등의 새로운 시설이 필요해집니다. 이와 함께 소수의 인원이 다수의 사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감시 체계가 필요해졌는데, 그것이 바로 파놉티콘입니다.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
양철북 / 김병섭.박창현 지음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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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인문,사회
김병섭.박창현 지음
두 현직 문학 교사가 쓴, 사연 있는 십대들의 공감과 치유가 있는 인문학 수업. 이 책을 쓴 두 문학 교사는 아이들과 울고 웃고 부대낀 10여 년의 경험을 토대로, 그들의 수업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소설이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듯, 이 책에는 십대들의 고민과 그들의 리얼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십대 독자들은 무릎을 치며 공감하다 문득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부모와 교사에게는 요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도저히 졸 수 없는’ 리상 쌤의 단편소설 읽는 수업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바로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는 것. 별일 없이 웃고 떠들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미지와 친구들은 숨겨 둔 상처와 고민을 하나씩 꺼내 놓는데….머리말 1. 아침밥을 먹을 권리 _ 프란츠 카프카, 〈변신〉 그는 언제 벌레가 되었나 |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 | 어느 벌레의 이야기 2. 사랑인 듯, 사랑 아닌, 사랑 같은 _ 레스터 델 레이, 〈헬렌 올로이〉 로봇이 사랑을 고백한다면 |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까? | 보내는 것과 버리는 것 | 인간과 로봇을 구별하는 기준 | 사랑이라는 선택 3. 머리카락을 기를 자유 _ 김승옥, 〈역사〉 자율이냐 통제냐 | 내 삶을 누가 이끌어 갈 것인가 | 역사 대 역사 | 왜 하얀 벽지일까 4. 아파트를 구하라 _ 김경욱, 〈맥도날드 사수대작전〉 추락하는 자의 절박함 | 머리부터 발끝까지 ‘맥도날드화’ | 똑같은 얼굴들 | 3000억이 사라졌다! 5. 스마트폰 어벤져스 _ 배명훈,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스마트폰 없는 여고생의 비애 | 질문이 뭐라고요? | 사막에서 벌어진 배달 사고 | 끝까지 지켜봐야만 한다 6. 여성, 실격 _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입을 수 없는 치마 | 스타킹의 딜레마 | 남자를 사랑할 수 없다 | 많이 아프지? 7. 반대편에 혼자 있기 _ 이응준, 〈레몬 트리〉 욕보다 더 참기 힘든 건 | 아무것도 아닐 수는 없다 | 반대쟁이가 된 이유 | 나는 다르게 살겠다 8. 빨간약, 혹은 대일밴드 _ 김소진, 〈자전거 도둑〉 여자의 유혹 | 죄책감이라는 상처 | 아픈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 | 상처, 그리고 빨간약 이 책에서 소개한 단편소설이 실린 책들리상 쌤의 특별한 인문학 수업이 시작되었다. 단편소설을 다 함께 읽고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처음에는 그저 머리나 식힐 겸 듣기 시작했던 미지와 친구들은 저도 모르게 자신의 아픈 기억과 상처, 고민을 하나씩 꺼내놓기 시작한다. 무엇이 이들의 단단한 껍질을 깨뜨렸을까? “너의 아픈 마음에 빨간약을 발라 줄게” 십대들의 삶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 낸 교양 소설 양철북 출판사가 감성 충만한 청소년 교양 소설을 펴냈다.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이라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책은, 상큼발랄하면서도 예민한 여고생들의 심리와 단편소설을 제재로 한 인문학적인 질문들이 어우러져 ‘케미’를 폭발시킨다. 이 책을 쓴 두 고교 문학 교사는 아이들과 울고 웃고 부대낀 10여 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십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지지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리상 쌤의 문학 수업을 함께 듣는 미지와 친구들은 별일 없이 웃고 떠들며 지내지만, 저마다 마음 깊은 곳에 아픈 기억과 상처를 숨겨 두고 있다. 부모의 이혼, 가난, 성폭력, 집단 따돌림 등 각자가 가진 응어리의 근원은 다양하다. 이들은 리상 쌤의 문학 수업 시간에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모르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다. 선생님이 멍석을 잘 깔아 준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곧 문학의 힘이기도 하다. 주인공들은 그렇게 조금씩 트라우마를 드러내고 어루만지며 스스로를 치유해 간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질문과 이야기는 그들 삶을 오롯이 담는다. 이는 곧 대한민국 십대들의 삶이기도 하다. 학생은 공부하는 기계인가? 선생님들은 왜 늘 머리부터 자르라고 하는 걸까?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중 무엇을 먼저 하는 게 좋을까? 사랑이란 대체 뭐지? 왜 꼭 치마를 입어야 해? 인문학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과 삶에 대해 궁리하고 깨닫는 것이라면, 내 일상의 고민에서부터 인문학은 시작한다. 오랫동안 학생들과 생활해 온 저자들은 여고생들의 생활과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들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한다. 문학 작품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해설하는 책은 이미 여럿 나와 있지만, 이렇게 학생들의 생각과 삶이 주체인 작업은 드물다. 이 책을 읽는 십대 독자들은 무릎을 치며 공감하다 문득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곧 인문학의 시작이자, 본질이다. 더불어 부모와 교사에게는 요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교육의 본질에 다가가자 수업이 재미있어졌다 ?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아주 특별한 수업 시간 “너무나 재미있어서 도저히 졸 수 없는 수업을 하자!” 이 책을 쓴 두 문학 교사의 절대 목표다. 처음에 두 사람은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유행어를 익히고,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우느라 애썼다. 하지만 그것은 임시방편일 뿐, 결코 본질에 다가가지 못했다. 두 교사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고민했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학생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기 삶을 꾸리고 이끌어 가도록 돕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학교 수업이 이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까? 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들이 찾은 비법은 단순하다. ‘학생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하게 하자.’ 단편소설을 다 같이 읽는다. 읽기에 부담이 적고 드러난 글 이외에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 이야깃거리로 제격이다. 모둠별로 학생들이 소설의 내용과 인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 함께 답을 찾아 나간다. 소설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내용에는 학생들 자신의 이야기가 투영되게 마련이다. 다양한 질문은 그 자체로 충분한 힘을 가진다. 그래서 별다른 요소를 덧붙이지 않아도 그 질문들만으로 훌륭하고 재미있는 수업이 된다. 일방적인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 하지만 한번 물길이 트이면 봇물이 터진다. 이 길을 잘 트도록 안내하는 것이 곧 교사의 역할이자, 두 저자의 노하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수업 경험과 노하우를 책으로 담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진부한 성공 사례집이나 평론은 쓰기 싫었다. 그들의 제1원칙은 ‘재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이다. 두 저자는 학생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전하기 위해 소설 형식으로 책을 썼고, 중심 무대인 리상 쌤의 문학 수업보다 여고생들의 일상과 심리 묘사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이는 ‘먼저 학생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좋은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그들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 단편소설은 커다란 이야기의 한 단면이다 ? 단편소설을 읽는 아주 새로운 시선 이 책이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단편소설을 읽어 내는 새로운 관점이다. 단편소설은 이야기의 완결성, 즉 기승전결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표면에 드러난 텍스트만 따라가 이해하다 보면, 내러티브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재미도 덜하다. 마치 빙산의 일각처럼 큰 이야기의 한 단면을 비추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상상하고 유추해 보는 것, 즉 행간을 이해하는 것이 곧 단편소설을 읽는 핵심이다. 아이들이 소설을 바라보는 관점은 기존의 전형적인 시각과는 사뭇 다르다. 리상 쌤도 종종 전혀 생각지 못한 힌트를 던지며 독특한 방향으로 안내하곤 한다. 예를 들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 대해 아이들은 주인공이 벌레가 되기 전에는 오히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는 일벌레로서 살았지만, 벌레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취향이 명확한 인간으로 살았다고 말한다. 즉 취향이야말로 인간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배명훈의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는 도시국가 빈스토크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 타클라마칸 사막에 추락한 파일럿 민소를 구조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수백만 네티즌이 사막 위성 사진만으로 하룻밤 사이에 그를 찾아냈고, 민소는 어렴풋하게 헬기 소리를 들으며 소설은 끝난다. 당연히 해피엔딩이라 생각하며 기분 좋게 책을 덮게 마련이다. 하지만 리상 쌤은 나지막이 질문한다. “미지 학생, 민소가 정말 구조되었나요?” 그저 리상 쌤이 배배 꼬여서 해피엔딩을 못 견뎌 하는 걸까? 아니다. 죽음의 문턱에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그가 살아남기를 정말로 간절히 바랐다면, 끝까지 그의 구조를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해피엔딩을 성급하게 외친 참담함을, 우리는 이미 지난 4월에 겪지 않았는가. 여유가 있는 독자라면, 소개된 단편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추천사를 쓴 송승훈 선생의 말처럼 “소개된 작품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소설을 이해하는 연습”이 되고, 무엇보다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에는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과 함께 단편소설들을 읽어 보는 건 어떨까? 소설이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듯, 학생들의 질문도 그들의 삶을 온전히 담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나오는 질문은 그 자체로 충분한 힘을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요소를 덧붙이지 않아도, 그 질문들만으로 훌륭한 수업이 되곤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재기발랄한 여고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이 듬뿍 담긴 소설 수업을 ‘소설 형식’으로 꾸며본 것입니다. (머리말) 숨 막히도록 규제가 빡세지만 대학은 잘 가는 학교와, 두발부터 다 자유롭지만 대입 실적은 그닥인 학교. 너라면 어디 갈래?
고등 수학 만점 공부법 4 : 미적분과 통계 기본
행복한나무 / 조안호 지음 /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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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학습
조안호 지음
만점 공부법 시리즈 27권.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라면 수학은 어느 정도 진도를 끝내야 한다. 수학의 공부 분량은 다른 과목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기 전에 고등수학을 끝내야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다른 과목의 수능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수학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시간에 완벽하게 수학을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프롤로그_ 백 리 중에 구십 리가 절반이다 1부 함수의 극한과 연속 0함수의 극한과 연속은 미적분의 기초 1함수의 극한 <Tip> 함숫값과 극한값의 차이 2그래프를 통한 극한값 구하기 <Tip> 출제자의 정의로 만들어지는 함수의 그래프 그리기_35 3부정형의 극한값 구하기 : 가장 먼저 대입을 해 보아라 4치환을 이용하여 극한값 구하기 5절댓값 기호를 사용하는 함수의 극한값 구하기 6가우스 기호를 사용하는 함수의 극한값 구하기 7극한값을 이용하여 미정계수 구하기 8함수에서 극한의 대소 관계 9합성함수의 극한 10함수의 연속 11구간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 함수가 연속일 조건 12연속함수의 성질 13가우스 함수 의 연속성 14무한급수 또는 극한으로 정의된 함수의 극한값 15불연속인 함수를 연속으로 만들기 1 : 함수들의 곱 16불연속인 함수를 연속으로 만들기 2 : 합성함수 <Tip> 무한등비급수가 피합성함수인 경우 17중간값의 정리 2부 다항함수의 미분법 0미분가능 함수란 1미분계수는 기울기다 2미분계수의 정의를 이용한 극한값의 계산 3미분계수와 도함수의 정의 <Tip> 다항함수의 함수방정식 4미분법 <Tip> 로피탈 정리와 합성함수의 미분 5미분가능성조사 <Tip> 대칭평균변화율의 극한 6도함수의 활용 7접선의 방정식 : 접점이 제일 중요하다 <Tip> 두 곡선에 동시에 접하는 직선의 방정식 8함수의 증가와 감소 9함수의 극대, 극소와 그래프(함수의 최대와 최소) 10이차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론 11삼차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론 12사차함수의 개형 <Tip> 사차함수와 절댓값 13대칭성과 도함수 14방정식과 부등식의 활용 <Tip> 다항식에서 계수와 미분계수와의 관계 15속도와 가속도 3부 다항함수의 적분법 0적분의 역사 1부정적분(Indefinite Integral)은 함수다 <Tip> 부정적분과 정적분의 차이 2정적분(Definite Integral) 3정적분의 기본정리 <Tip> 의 이유 4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 5무한급수로 표현된 정적분 6그래프의 특징을 이용한 정적분 7정적분의 활용 1 : 넓이 <Tip> 계산 시간을 줄여주는 넓이 공식 8정적분의 활용 2 : 속도와 거리 <Tip> 미적분에서의 잦은 실수 4부 확률 0확률 공부 1중복조합 2이항정리 3수학적 확률 4확률의 덧셈정리와 여사건 5조건부확률 6확률의 곱셈정리 7독립시행의 확률 5부 통계 0공부의 양과 성적이 비례하는 확률 1이산확률변수와 확률분포 <Tip> 기댓값 : 기댓값도 평균이다 2이산확률변수 의 성질 3이항분포 4확률밀도함수 5정규분포 <Tip> 산포도(散布度) : 평균만 사용하면 자칫 속을 우려가 있다 6통계적 추정 에필로그_ 작은 즐거움 때문에 더 큰 즐거움을 놓치지 마라미적분과 통계기본은 교과서의 개념에 충실하면 어렵지 않다! 『고등수학 만점공부법』시리즈 4번째인 [미적분과 통계기본]은 고등학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다시 수Ⅰ이 어렵다고 한다. 처음에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 미적분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을 훨씬 더 많이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안호 선생은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어려운 부분은 틀림없지만, 만약 어렵게 시험 문제를 출제하게 되면 교과 과정을 벗어났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출제자의 입장 역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즉, 교과서의 개념만 충실히 해 준다면 수능에서 발목을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특히 개념에 대한 이해는 출제자의 수준이 될 정도로 완벽하게 해 한다. 왜냐하면 개념은 출제자나 문제를 푸는 학생이나 공통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의 방향은 깊이다. 기본적인 출제 유형을 다루어야겠지만 그 문제를 풀고 마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계속해서 생각함으로써 깊이를 얻어야 하고 그것은 개념을 확실히 해 주는 개념서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책으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수학의 공부 분량은 다른 과목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많다. ‘고등수학 만점공부법’을 개념서로 정하고 시작하라!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라면 수학은 어느 정도 진도를 끝내야 한다. 수학의 공부 분량은 다른 과목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기 전에 고등수학을 끝내야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다른 과목의 수능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수학 공부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수학을 공부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조안호 선생은 ‘고등수학 만점공부법’ 시리즈를 개념서로 정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동안에는 그 어떤 문제집이나 인강을 찾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수학의 개념을 잡는 과정에서 다른 책과 강의를 병행하게 되면 공부의 맥이 끊기기 때문이다. [고등수학 만점공부법] 시리즈를 개념서로 정한 다음에는 기본서를 한 권 정해 5회 이상 반복해서 풀라고 한다. 물론 개념서를 참고하면서 푸는 것이 효율적이다. 5회 이상 풀었다면 그 다음에는 2번을 다시 푸는데, 이번에는 5회를 반복할 때 풀던 문제풀이 방식과 다르게 풀라고 한다. 이렇게 총 7회를 반복해서 푼 다음에는 기출문제풀이다. 이런 방식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이다. 수학은 시간 싸움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시간에 완벽하게 수학을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함수의 극한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은 함숫값과 극한값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극한값은 좌극한과 우극한이 같을 때를 의미하고 함숫값은 대입했을 때 나오는 값으로 그래프에서는 점이 찍힌 값을 의미한다. 새롭게 정의를 내리는 문제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음을 알고 대비하며 평상시에 조건에 맞는 함수를 그리는 연습을 해두어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교과서에서는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가우스 함수는 출제자의 정의를 달고 문제로 자주 등장한다. 보통 1학년 때 학교 선생님들이 가우스 함수를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별도로 정리해주시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그냥 눈으로만 이해하고 직접 그려보고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우스 함수만 나오면 무조건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
학교도서관저널 / 류대성 외 엮음 / 2017.09.15
13,000
학교도서관저널
청소년 인문,사회
류대성 외 엮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마중물 독서’ 3권. 공부와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부 ‘배움에 대하여’에서는 거리 연주를 하며 유럽을 여행했던 청년의 사연을 담은 「지구 반대편에서, 버스킹」, 농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흙과 땀으로 꾸는 꿈」 등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배움의 길을 모색해 본다. 2부 ‘미래에 대하여’에서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을 통해 도시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또한, 「인구쇼크의 시나리오」를 통해 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일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논의해 본다.머리말 |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부 배움에 대하여 ‘세 개의 절망과 하나의 희망’이 있는 풍경_고미숙 지구 반대편에서, 버스킹_조성욱 수학과 글쓰기_홍세화 덕불고德不孤, 나와 이웃을 위한 공부_김현식 흙과 땀으로 꾸는 꿈_이계삼 질문의 크기가 네 삶의 크기다_양희규 땀에 젖은 지폐를 거부하는 사회에서 길 찾기_엄기호 2부 미래에 대하여 루시드 폴은 왜 공학자 대신 음악가를 선택했을까?_임승수 내게 노동은 노래였다_하종강 한국의 협동조합을 상상하다_김현대·하종란·차형석 ‘광인수집’ 이준형 대표, 허기진 청춘을 위하여…_양민경 빌딩 옥상에서 양봉을? 곤충과의 달콤한 동거 대작전_한이곤 제2의 기계시대,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_구본권 인구쇼크의 시나리오_KBS 〈명견만리〉제작진 책 읽기가 안드로메다만큼 멀게 느껴지는 그대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마중물 독서’ 시리즈 출간! 소설, 에세이부터 칼럼, 편지글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 수록!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던 꼬마였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책과 멀어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포함한 인류사의 모든 지식과 이야기가 집약되어 있다. 동시대 사람들 또는, 그 이전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간접체험함으로써 삶의 위기에 대처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기획위원인 류대성, 왕지윤, 서영빈은 오직 시험 공부만을 위한 책 읽기에 지친 청소년들과 바쁜 일상에 쫓겨 책과 멀어진 성인들을 즐겁고 유익한 책 읽기의 길로 인도해줄 책을 펴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렇게 기획된 ‘마중물 독서’ 시리즈는 사람들 사이에서 책 읽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별, 만남, 사랑, 우정, 배움, 미래 등 인생에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될 주제들을 소설과 에세이, 칼럼, 편지글, 대자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쓴 글들을 수록했다. 무엇보다 책 읽기를 어렵게 느꼈던 사람들조차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을 주제별로 모으고 골랐다. 각각의 단편들이 끝나는 지점에는 작가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작가 소개’와 글을 이해하는 데 길라잡이가 될 만한 포인트를 제시해 주는 기획위원들의 감상평(‘느낌들’)을 덧붙였다. ‘마중물 독서’ 시리즈는 1권 『이별과 만남에 대하여』, 2권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3권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까지 세 권을 필두로 앞으로도 후속 도서가 꾸준히 출간될 예정이다. 여유로운 시간에 짧은 글을 한 편씩 읽다 보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인간사와 세상사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책 읽기를 돕기 위한 마중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아는 징검다리로 이 책을 활용해 보자. 가볍게 시작한 독서가 보다 깊고 넓은 독서의 길로 당신을 인도해줄 것이다. 생각하는 삶 그리고 미래를 여는 열쇠는 책 속에 있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그러한 변화 속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3권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부 ‘배움에 대하여’에서는 시험 정답을 맞히기 위한 공부가 아닌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배움의 길 모색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거리 연주를 하며 유럽을 여행했던 청년의 사연을 담은 「지구 반대편에서, 버스킹」, 농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흙과 땀으로 꾸는 꿈」등을 보면서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게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2부 ‘미래에 대하여’에서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일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의 협동조합을 상상하다」에서는 주민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을 통해 도시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인구쇼크의 시나리오」는 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일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논의해 본다. 지은이 고미숙(고전평론가) 조성욱(버스커) 홍세화(작가, 사회운동가) 김현식(수유너머R 회원) 이계삼(교육자) 양희규(간디학교 설립자) 엄기호(사회학자) 임승수(작가) 하종강(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김현대(〈한겨레〉 기자) 하종란(라디오방송 프로듀서) 차형석(〈시사IN〉 기자) 양민경(〈국민일보〉 기자) 한이곤(비틀에코 대표) 구본권(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 KBS 〈명견만리〉 제작진학교가 자본과 권력의 욕망에 달라붙은 ‘기식자’(테크노크라트)들을 양산해 내는 동안, 그 외부에서는 전혀 다른 유형의 지적 욕망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름하여 대중지성! 꿀벌이나 개미 떼처럼 언제나 무리로 움직이고, 오직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대중지성은 ‘무리지성’이기도 하다. 대중보다 더 대중적이고, 지식인들보다 더 지성으로 충만한 집단. 테크노크라트들이 ‘지식, 자본, 국가’의 삼위일체 속에서 움직인다면, 대중지성들은 그 외부에서 ‘지성의 교해敎海’에 몸을 던진다. 여기에선 성적과 자격증, 사회적 통념과 위계 따위는 아무런 효과도 발하지 못한다. 대중지성을 움직이는 힘은 오직 앎에 대한 열정이다.― 「‘세 개의 절망과 하나의 희망’이 있는 풍경」, 고미숙 우리는 왜 열심히 살아야 될까요? 우리는 왜 공부를 할까요? 이런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도 않는데, 왜 ‘열공’을 해야 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경험을 하고, 사유를 하는 이유는 그날이 왔을 때 깨어 있기 위해서입니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조금 전 우연의 순간이, 경험의 때가, 카이로스의 시간이 희박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이런 순간이 내 삶에 왔을 때, 내가 허투루 보내는 게 아니라 그걸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 자신을 갈고 다듬을 수밖에 없습니다. 갈고 다듬었을 때에만 비로소 그 사건을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땀에 젖은 지폐를 거부하는 사회에서 길 찾기」, 엄기호 안정적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해 일생의 업으로 삼는다는 것부터가 위험하다. 미래는 평생직장은 물론 평생직업이란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다. 디지털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는 사회 모든 영역에 디지털로 인한 변화가 불가피해서 그 자장을 벗어나 사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직업과 경력 역시 한번 목표로 설정하면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그 위치를 찾아내야 하는 이동 표적이 된다. 변화가 빠르고 목표가 늘 가변적이라면 직업을 고려할 때도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 모든 직업이 자동화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평생직업 따위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그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직업관이다.―「제2의 기계시대,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구본권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애플북스 / 고정욱 (지은이)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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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기관리
고정욱 (지은이)
일상의 사소한 습관이 가지는 힘과 매력부터, 끊임없이 맛깔나는 문장을 만드는 생활 방식, 현상과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나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기술까지, 진심으로 글을 즐기며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글쓰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글을 참 못 쓰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고정욱 작가가 소개하는 매일매일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습관’을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나의 일상이 어느덧 글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더 맛있는 글을 쓰기 위한 글력 운동’이다. 저서 300여 권을 출간하고 450만 부 가까이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를 직접 확인해 보자.머리말 PART 1 Born to write 읽기보다는 쓰기가 먼저다 글쓰기는 성장하는 것이다 남의 생각도 내 것으로 만들자 등단에 목매지 마라 독자 구함 역지사지의 습관 상처에 감사하라 깨달음의 습관 PART 2 Challenge 공모전은 내 친구 말과 글에 관심을 가져라 특수성에서 보편성으로 글쓰기 좋은 경험은 없다 SNS를 글쓰기 연습장으로 삼자 종이신문을 읽자 단골 책방을 만들어라 유유상종 현장에 직접 가 보자 PART 3 Attitude 삼촌이 남기고 간 책 관찰하고 또 관찰해라 집 밖으로 짧은 여행 자료의 힘 자료의 독 글쓰기 관종이 되자 가슴 속 풀리지 않는 응어리는 간직해라 독서 시간을 확보하라 롤모델을 경쟁자로 만들어라 남는 시간에 영화라도 봐라 이야기 흡혈귀가 되어라 PART 4 Technique 편집과 인용의 묘미 뒤집어 보고 짜 맞추고 휴식해라 반전은 곧 상상력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쓰자 유머를 모으자 필 받지 말자 글쓰기의 보도 맞춤법 규정은 백신이다 육하원칙만 잘 지켜도… 글쓰기의 MSG 라임 종이로 출력하라 인지적 오류를 합리적 희망으로청소년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고정욱의 자기계발 에세이 출간!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사소한 습관 더 맛있는 글을 위한 글력 운동 글은 시인, 소설가, 기자, 카피라이터 같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같이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도 써야 하고 SNS에 글을 올리거나 이메일도 보내야 한다. SNS에서 더 많은 ‘좋아요’를 받거나 블로그를 그럴듯하게 꾸미기 위해서는 재미있고 반전 넘치는 ‘좋은’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왜 써보기도 전에 일단 글을 잘 써야만 한다고 생각할까? 운동이나 악기를 배울 때는 처음부터 잘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을 때, 마음이 슬프거나 기쁠 때, 친구와 다퉜을 때, 생각이 꼬였을 때. 이 모든 순간은 상황 자체를 글로 옮겨 써 보는 것만으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된다. SNS에 글을 쓰는 것, 친구에게 메모를 쓰는 것,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것 자체가 모두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생각을 들여다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단계의 출발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욕심은 부리지 말자. 글은 밥을 먹는 것처럼, 숨을 쉬는 것처럼 습관을 들여야 점점 빛을 발하는 것이지 자세를 잡고 앉는다고 해서 바로 나오는 결과물이 아니다. 어디건 내가 쓴 글을 담고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곧 나의 놀이터가 되고 나는 곧 작가가 된다.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에서 고정욱 작가가 소개하는 매일매일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습관’을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나의 일상이 어느덧 글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더 맛있는 글을 쓰기 위한 글력 운동’이다. 저서 300여 권을 출간하고 450만 부 가까이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를 직접 확인해 보자.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현상을 풍성하게 표현하는 ‘글력’의 비결! 근사한 표현과 멋진 문장으로 생각을 표현하고 읽는 사람이 흥미로운 글을 쓰는 것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다. 연필과 작은 노트, 약간의 자신감을 장착하고 지금 당장 메모부터 시작해 보자. 메모가 표현이 되고 표현은 문장이 되고 글이 된다. 일상에서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관찰하고 생각하며 뒤집어 보고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주위를 떠도는 수없이 많은 광고 카피와 기사, 명언들을 일부러 읽고 깨닫고 기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문구 하나라도 기록해 두는 순간 바로 생각의 씨앗이 되어 새로운 깨달음으로 발전하며, 나만의 표현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고정욱 작가의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에서는 일상의 사소한 습관이 가지는 힘과 매력부터, 끊임없이 맛깔나는 문장을 만드는 생활 방식, 현상과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나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기술까지, 진심으로 글을 즐기며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글쓰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글을 참 못 쓰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Born to write 글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글이 모이는 습관은 글 쓰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 낙서여도 좋고, 남의 글을 베껴 써도 좋다. 글은 연습하지 않으면 늘지 않기 때문이다. 잘 쓰려고 애쓰지 않으면 잘 쓸 수가 없다. 너무 단순명료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생각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작은 생각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건 신문이건 잡지건 방송이건 인터넷이건 SNS건 감흥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기록해 둬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내 생각을 꼭 덧붙이는 것이다. Challenge 글쓰기를 습관으로 이끌기 위한 도전 자신에게 맞는 공모전이 있는지 수시로 찾아보고, SNS에 써 보는 것도 글쓰기 습관을 공고히 하는 데 더없이 좋은 도전 방식이다. 매일 신문을 보는 것, 동네 단골 서점을 만드는 것,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글쓰기를 습관으로 이끌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Attitude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자세 글이 안 써진다고 고민만 할 게 아니라 우선 지금 자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옮겨보자. 그러다 보면 뭘 쓸까 찾게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 남들이 하는 얘기, 팔랑거리는 나뭇잎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관찰하고, 자료를 모아 그걸 글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글을 완성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내 글을 읽어줄 사람을 찾아 보여주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다. Technique 글을 잘 쓰기 위한 기술 글을 쓸 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자료를 쌓아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잘 모아둔 자료를 내 글에 인용하고, 관점을 달리해 뒤집어 보고,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위기와 반전을 생각하는 것 또한 글을 잘 쓰기 위한 또 하나의 기술이다. 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대단원에 맞춰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누구나 궁금해하고 재미있어하는 글을 쓸 수 있다. 수첩에 메모하는 습관은 매우 유용하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무료할 때, 일과 일 사이 조금 짬이 날 때,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메모를 하면 그 빈틈을 촘촘하게 채울 수 있다. 별거 아닌 작은 알갱이 같은 나의 사유와 생각들이 굵은 돌멩이 사이에 끼워지는 것 같겠지만 사실 큰돌멩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건 바로 그런 작은 돌멩이들이다. 내 것이 아니어도 좋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건 신문이건 잡지건 방송이건 인터넷이건 SNS건 감흥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기록해 둬라. 그리고 거기에 나의 생각을 꼭 덧붙여야 한다. 그 의미를 더 깊게 파야 한다. 일부러 시비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유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짓을 계속해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순수한 자기만의 생각 비슷한 것이 나오게 된다. 어설프지만 새로운 명언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깨달음이 온다. 바로 내 것이 되는 순간이다. 오래 고민해서 만들어낸 나만의 오리지널이다.-‘남의 생각도 내 것으로 만들자’ 중에서 글이 모이는 습관 가운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역지사지다. 이런 역지사지의 시선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내가 때려죽이는 저 모기 한 마리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곳에 왔을까? 어느 개골창에서 장구벌레로 지내다 탈바꿈을 해서 내게로 날아왔을까? 내가 먹는 이 밥알은 어느 지역에서 도정되어 내 식탁 위까지 올라온 것일까? 내가 만나는 저 사람은 또 어떤 사연을 가지고 나를 찾아온 것일까? 사람 한 명이 오는 것은 역사 하나가 오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격물치지(格物致知)라고 했다. 세상 이치를 관찰하고 궁리해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작가가 걷는 길은 모름지기 역지사지의 길이다. 상대방 입장을 헤아려야 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역지사지의 습관’ 중에서
춘향전.옹고집전
지식의숲(넥서스) / 송창현 엮음, 작자미상 원작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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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숲(넥서스)
청소년 문학
송창현 엮음, 작자미상 원작
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40권. 조선 후기에 창작된 판소리계 소설들이다. '춘향전'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녀 간의 자유연애사상과 당시 사회의 신분 제도를 둘러싼 불합리한 모습을 그렸다. '옹고집전'은 욕심 많은 옹고집이 학 대사의 술법에 혼이 나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옹고집은 조선 후기에 나타난 자본 중시 현상과 윤리적 가치의 붕괴를 보여 주는 인물로,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와 유사하게 등장한다.춘향전 옹고집전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 40-고전소설?산문 춘향전, 옹고집전 조선 후기 민중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우리나라 대표 판소리계 소설! 조선 후기에 창작된 판소리계 소설들이다. '춘향전'은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녀 간의 자유연애사상과 당시 사회의 신분 제도를 둘러싼 불합리한 모습을 그렸다. '옹고집전'은 욕심 많은 옹고집이 학 대사의 술법에 혼이 나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옹고집은 조선 후기에 나타난 자본 중시 현상과 윤리적 가치의 붕괴를 보여 주는 인물로,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와 유사하게 등장한다.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
놀(다산북스) / 응우옌 니얏 아인 지음, 정해영 옮김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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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산북스)
청소년 문학
응우옌 니얏 아인 지음, 정해영 옮김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응우옌 니얏 아인 소설. 중년에 접어든 작가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마치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고 유쾌한 어조로 써 내려간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작가는 호기심 많고 순수한 여덟 살 꼬마 무이의 눈을 통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음직한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인생에 대한 소박한 성찰들을 따뜻하게 그려 냈다. 철없는 듯 보여도 때때로 진지하게 여덟 살 인생의 고충을 토로할 줄 알고, 어른스러운 척하다가도 어느 순간 영락없는 사고뭉치 꼬마로 돌아오고 마는 주인공 무이의 이야기는 그 시간을 이미 지나 온 성인 독자들에게는 유년기의 따뜻한 추억을,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장난꾸러기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작가는 대중과 평론가들로부터 두루 호평을 받은 이 작품으로 2009년 베트남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세안(ASEAN) 문학상을 수상하였다.하루의 끝 아주 특별한 부모들 우리가 아는 세계의 이름 바꾸기 너무너무 슬퍼! 어른이 된다는 것 나는 꼬마 무이다 언제까지 착한 아이로 살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망나니가 되었나 지금이 몇 시인지 아세요? 그리고 나는 가라앉았다 들개 사육장 차장 없는 열차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 2010년 아세안 문학상 수상작! 여덟 살 꼬마 무이와 함께하는 마법 같은 시간 여행 생의 기쁨과 슬픔, 행복의 의미를 일깨우는 최고의 성장 소설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응우옌 니얏 아인의 소설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중년에 접어든 작가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마치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고 유쾌한 어조로 써 내려간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작가는 호기심 많고 순수한 여덟 살 꼬마 무이의 눈을 통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음직한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인생에 대한 소박한 성찰 들을 따뜻하게 그려 냈다. 철없는 듯 보여도 때때로 진지하게 여덟 살 인생의 고충을 토로할 줄 알고, 어른스러운 척하다가도 어느 순간 영락없는 사고뭉치 꼬마로 돌아오고 마는 주인공 무이의 이야기는 그 시간을 이미 지나 온 성인 독자들에게는 유년기의 따뜻한 추억을,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장난꾸러기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작가는 대중과 평론가 들로부터 두루 호평을 받은 이 작품으로 2009년 베트남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세안(ASEAN)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인생이 너무 따분하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그날은 내 나이 여덟 살 때였다…“ 조숙하고 예민한 여덟 살 꼬마 무이는 어느 날 문득 인생이 한없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린 무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른들이 만든 따분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규칙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무이는 낡아 빠진 세상을 전복시킬 혁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매일매일 삶을 조금 더 재미있게 바꾸기 위해 온갖 궁리를 다 한다. 단짝친구인 하이와 띠, 뚠과 함께 새로운 놀이를 고안해 내느라 종일 눈을 반짝이며 머리를 굴리기도 하고, 어른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며 있는 힘껏 반항도 해 본다. 그러다가 가끔은 엉뚱한 사고를 쳐 부모님과 선생님께 호되게 야단을 맞기도 한다. “우리가 왜 그래야 하냐고? 우리에겐 어른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규칙이 있고 그걸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으니까. 얌전히 어른들이 정한 규칙에 따르는 건 싫으니까. 왜 개를 개라고 불러야만 하지? 젠장! 개를 개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은 헛소리일 뿐이야! 만약 처음에 누군가가 개를 다리미라고 불렀다면, 지금쯤 우리도 똑같이 다리미라고 부르고 있을 테니까. 우린 남들이 우리보다 조금 먼저 지어냈을 뿐인 말들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하고 있는 거라고! 바보 같은 짓이지!” _ 본문 중에서 늘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무이는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말썽꾸러기에 철딱서니 없는 ‘꼬마 녀석’일 뿐이다. 하지만 무이에게 그것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인생을 배워 가는 과정 그 자체다. 무이는 어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빙수를 사 주며 사랑과 질투, 이별의 아픔을 배우고, 삼촌의 문자 메시지를 엿보고 따라 쓰면서 어른들의 세계를 배워 나간다. 또 아이들의 잘못은 호되게 나무라면서도 정작 자기들의 잘못은 돌아보지 못하는 어른들을 심판하며 세상의 부당함과 불공평함도 깨닫는다. 그렇게 어른들의 세상을 어깨 너머로 들여다보는 사이 무이와 세 친구들은 어렴풋하게나마 생의 기쁨과 슬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한 뼘씩 성장한다. 메마른 일상에 치여 삶의 기쁨을 잃어버린 세상 모든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소설과 에세이라는 두 가지 형식이 교묘하게 뒤섞인 이 책은 여덟 살의 꼬마 무이와 세월이 흘러 중년의 작가가 된 무이 씨의 시점을 오가며 잔잔하고 유쾌한 목소리로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작가는 유년기의 아름다운 추억과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러시아 시인 로베르트 로제스트벤스키의 시 「어린 시절이라는 마을」(Childhood Cit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늘 밤 나는 서둘러 집을 나서 표를 사러 기차역으로 가네. “천 년 만에 처음이라오.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 한 장 주시오. 보통석으로.” _ 「어린 시절이라는 마을」 중에서 인생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주저앉을 때마다, 삶이 무미건조하고 허무하게 느껴져 힘겨울 때마다 우리는 책 속의 화자인 중년 작가처럼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 따뜻함에 위로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래서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고 삶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질수록 앞날에 대한 반짝이는 희망과 생명력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더욱더 소중한 보물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편도 열차를 타고 있고,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티켓’은 세상 어디에서도 살 수 없다. 우리는 오직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한 ‘추억’을 통해서만 아름답고 순수했던 그 시절과 마주할 수 있다. 그래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와 당신, 그리고 한때 아이였던 모든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꼬마 무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가슴속 한구석에 구깃구깃 접어 두었던 우리의 추억들을 다시 꺼내 보자고.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기쁨을 느끼고, 작은 발견에도 가슴 뛰는 열정을 품었던 순수한 그 시절을 다시 한 번 되살려 보자고. 어린아이처럼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의 삶 속 곳곳에서 반짝이는 인생의 보물들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어쩌면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건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로 살았던 시간들이 어떠했는지를 기억해 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_ 본문 중에서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은 숨 막히는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이들에게 날것 그대로의 행복을 가져다준다. 순수한 열정도 기쁨도 잊어버린 채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면 지금 꼬마 무이와 함께 어린 시절로 마법 같은 여행을 떠나 보자. 이 책이 당신의 가슴속에 따뜻한 추억과 반짝이는 어린 시절의 감성들을 되살려 줄 것이다.내 짝꿍은 ‘띠’라는 이름의 이웃집 소녀였다. 나는 남편이었고 띠는 내 아내였다. 띠는 결코 예쁜 아이라고 할 수 없었다. 온종일 햇빛 아래서 뛰어다닌 탓에 피부는 까무잡잡했고 머리는 늘 엉망으로 엉켜 있는 데다 썩은 이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그 애를 기꺼이 내 아내로 맞았다. 띠가 나를 좋아했고 항상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정말로 좋아한 아이는 ‘뚠’이었다. 뚠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예뻤고 두 뺨에는 보조개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애가 가끔 ‘하이’라는 키 큰 남자애와 같이 다니는 게 눈에 띄었기 때문에 나는 뚠과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뚠과 하이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그런 감정을 질투라고 부른다는 건 한참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다. 그날 저녁 나는 전과 다름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대문 앞에서 뚠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한 사람이 집에서 나왔다. 하지만 불행히도 뚠이 아니라 그 애의 어머니였다. 아주머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나를 끌고 곧장 우리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침대로 끌려가 엎드린 채 아버지에게 엉덩이를 두들겨 맞아야 했다. 아버지는 내게 누명을 씌웠다. 나는 억울했다. 벌써부터 여자랑 자고 싶어 하는 발칙한 꼬마 녀석이라니! 너무너무 슬펐다! 나는 겨우 여덟 살이라는 나이에 부어오른 뺨을 문지르며 그런 부당함을 느꼈다. 그럴 때면 세상에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어른들은 절대 그 기분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들이 저지른 온갖 실수들을 한바탕 늘어놓다 보니 문득 모의재판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 네 사람은 너도나도 부모의 역할을 맡고 싶어 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아이의 역할을 맡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서로 다투었다. 이 재판은 유례가 없는 특별한 사건이었다. 제법 치열하게 논쟁을 벌인 끝에 하이와 뚠은 어른들을 심판할 꼬마 판사의 지위를 얻었다. 그리고 불행히도 띠와 나는 피고 역할을 맡게 되었다.
엄마가 죽었다
생각학교 / 정해연 (지은이)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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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청소년 문학
정해연 (지은이)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 정해연이 발표한 첫 청소년 장편소설. 이 책은 엄마의 죽음 뒤에 감추어진 사회의 비밀을 보이지 않는 악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춘기 소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드러낸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며 유튜브 영상과 게임 안에 갇혀 지내던 청소년들이 어떤 비극에 휘말리고, ‘현실’이라는 단어로 보수성과 비겁함을 감추는 어른들이 어떻게 이 세상을 망가뜨리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다. 주인공 중3인 민우는 어느 날 엄마가 창문 바깥으로 뛰어내려 자살하는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엄마가 뛰어내리기 직전까지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에 민우는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공무원으로 일하던 엄마를 그렇게 만든 원인이 있다고 판단한 민우는 이를 밝혀달라고 경찰에게 부탁하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시장(市長)은 물론 가장 가까운 가족인 작은아빠까지도 ‘어른의 사정’이라며 민우를 무시한다. 엄마의 죽음 뒤에 무언가 숨겨져 있다고 느낀 민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민우는 직접 나선다. 이 책은 청소년 문학이 말해오던 꿈과 희망, 성장에 대해 다른 면으로 접근해보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속한 사회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만의 장밋빛 미래가 가능할까? ‘정의란 무엇이고 대의(大義)를 위한 희생은 타당한가?’ 등, 지금까지 청소년 소설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며 우리 사회가 외면한 상처를 돌아보게 만든다.1부 그래, 나만 몰랐던 거야 2부 학생은 여기서 빠져 있어 3부 어른의 사정,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단어 4부 왜 엄마가 침묵했다고 생각하니? 5부 반드시 필요했던 것고양이가 없어지더니 엄마까지 사라져버렸어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대한민국 스토리대전, Yes24 공모전 대상, CJ E&M과 카카오페이지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공모전을 수상하며 한국 최고의 작가로 급부상한 정해연. 이 책은 작가가 생각학교에서 펴낸 첫 청소년 장편이다. 중3 소년이 엄마의 죽음 뒤에 감추어진 비밀을 파헤치기까지, 작가 특유의 스피디한 문체와 생생한 묘사로 펼쳐지는 이 책은 사춘기 소년인 주인공을 통해 한국이 처한 현실의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유튜브 영상과 게임 안에 갇혀 지내던 청소년들이 어떤 비극에 휘말리고, ‘현실’이라는 단어로 보수성을 감추는 어른들이 어떻게 이 세상을 망가뜨리는지, 보이지 않는 악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춘기 소년의 날카로운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우리 사회의 아픈 곳이 과연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이 책의 미덕은 추리나 스릴러 작품이 갖는 장르적 특성이 갖는 재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반문한다. 청소년 문학이 다뤄온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가 너무 따듯하기만 한 것은 아니냐고,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해답을 요구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대답을 갖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우리가 속한 사회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만의 장밋빛 미래가 가능할까? 타인의 삶과 무관한 채로 혼자 기쁘거나 슬플 수 있을까? 아직 답이 준비되지 못한 질문이지만, 독자들은 민우의 추리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결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 ‘어른의 사정’들 속에서 민우는 어떻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의 배경은 신종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대혼란을 겪은 현실이 반영된 가상의 도시이다. 그곳에서는 고양이를 매개로 한 인수공통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주인공인 중3 민우의 엄마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고양이를 살처분하는 일을 담당한 수의사이다. 맡은 일에 충실하지만 고양이를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무척 힘들어하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다. 자살 직전까지 민우는 엄마와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에 도저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엄마의 유품인 다이어리에 알 수 없는 단어들과 함께 엄마의 고민, 그리고 무언가 비밀을 추적하는 듯한 문장들을 발견한다. 생전에 보였던 엄마의 행동과 다이어리의 내용을 통해 민우는 엄마를 죽음으로 내몬 원인이 있다고 판단한다. 어린 민우의 힘으로는 밝혀내기 어렵기에 경찰에게 진실을 파헤쳐달라고 요청하지만, 바쁜 어른들은 민우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경찰도, 옆집 아저씨도, 작은아빠마저 ‘너는 어리니 가만히 있으라’면서 민우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민우는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 뒤에 숨은 비밀을 밝히기 위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어른들을 만나며 해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말을 아는 어른들은 돈 때문에, 사회경제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오직 진실 한 조각이 필요한 민우를 외면한다. 이들은 모두 ‘어른의 사정’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하지만, 민우는 그것이 자신의 비겁함을 포장하려는 핑계임을 감지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민우의 성장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변화도 함께 드러낸다. 민우의 엄마가 죽기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던 어른들은 민우의 적극적인 행동에 더 이상 조용히 숨지 않는다. 유튜브 쇼츠만 보던 민우가 엄마의 죽음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듯, 어른들은 민우의 적극적인 행동을 보며 작지만 꼭 필요한 단서를 민우에게 건넨다. 순수한 소년의 간절함은 결국 모두를 바꾸고 그것은 큰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사소하고도 분명한 현실을 이 작품은 우리에게 잘 보여준다. ▶ 진실을 알고자 하는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떠나보내기 위한 애도 청소년들에게 엄마의 죽음은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은 세계가 붕괴되는 참혹이기도 하니까. 겉으로 보기에 이 작품은 중3 소년이 엄마의 사망 원인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제법 공부를 잘하고 친구와도 무난하게 지내던 중3 민우의 일상은 항상 평안했다. 집안을 할퀴고 지나가는 경제적 문제만 없다면 민우의 삶은 여느 중학생들처럼 부침이 없었다. 그러나 엄마는 창문 바깥으로 뛰어내렸고,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자살이라 불렀다. 민우는 사람들이 엄마에게 단 꼬리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민우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그리고 들어주지 못했던 엄마만의 비밀을 찾아간다. 민우의 추리는 재미가 아니라 조각난 채로 흩어진 파편들을 그러모아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엄마가 죽기 전에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온전히 찾아내 그대로 들어주길 원했던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한다. 슬픔은 울음만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슬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책이기도 하다. 더없이 슬픈 이야기를 가장 섬세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전하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힘든 마음이 치유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마음이 막 깎은 연필심처럼 뾰족해졌다. 엄마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캐물을 때는 나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으면서 정작 사건의 종결은 작은아빠에게 통보했다. 경찰은 처음에 나를 의심했던 것이 분명했다. 적어도 내가 엄마를 밀지는 않았어도 엄마의 죽음에 한몫했을 거라 추정했다. 들어줄 때까지 할 거야. 사람들이 다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우리 엄마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도 보게 만들 거야. 그럼 그 사람들은 어떨까? 마음이 불편하겠지, 사람이라면. 우리가 뭘 할 수가 있어? 우리가 싸운다고 그놈들이 인정할 것 같아? 일개 개인의 말이 통하는 세상이라고 당신은 생각해? 어른들도 못 하는 일이야. 고작 중학생인 애 말을 누가 들어주겠어? 앞으로 우리는 민우의 보호자가 되어야 해. 민우가 잘 크도록 도와야 한다고. 그게 형님이 바라는 일일 거야. 난 민우를 잘 키울 거야, 평범하게.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20 세트 (전20권)
자음과모음 / 박주헌 (지은이), 황기홍 (그림) /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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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정치,경제
박주헌 (지은이), 황기홍 (그림)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집필진으로 구성되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콕콕 짚어 주며,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년별(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과목별(사회/경제/윤리와 사상/생활과 윤리 등), 단원별로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학생들이 학습에 꼭 필요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신 시험 및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은 ‘만화로 수업 정리하기’ 코너를 통해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밖에도 ‘경제학자의 수업’ ‘경제 PLUS’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등을 통해 보다 풍부한 내용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과학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습득하는 밑거름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01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시장 경제 이야기 02 세이가 들려주는 생산·분배·소비 이야기 03 코즈가 들려주는 외부 효과 이야기 04 맬더스가 들려주는 인구론 이야기 05 케인즈가 들려주는 수정 자본주의 이야기 06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국부론 이야기 07 리카도가 들려주는 자유 무역 이야기 08 마셜이 들려주는 시장과 가격 이야기 09 어빙 피셔가 들려주는 물가 이야기 10 애커로프가 들려주는 레몬 시장 이야기 11 베버리지가 들려주는 재정 정책 이야기 12 빌 게이츠가 들려주는 디지털 경제 이야기 13 카셀이 들려주는 환율 이야기 14 슘페터가 들려주는 기업가 정신 이야기 15 베블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 16 카너먼이 들려주는 행동 경제학 이야기 17 벤자민 그레이엄이 들려주는 주식 이야기 18 폴 새뮤얼슨이 들려주는 경제 활동 이야기 19 칼 폴라니가 들려주는 신화가 된 시장 이야기 20 폴 크루그먼이 들려주는 경제 위기 이야기 어렵고 지루했던 경제가 재미있는 고전으로 살아나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경제학자 20명의 눈높이 경제 수업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등 다양한 학습 시리즈로 독자들을 만나 온 자음과모음의 경제 학습 시리즈이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시리즈는 어렵고 아리송한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기존의 경제 도서나 교과서와는 달리 경제학자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전달하여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경제의 다양한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직접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집필진으로 구성되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콕콕 짚어 주며,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년별(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과목별(사회/경제/윤리와 사상/생활과 윤리 등), 단원별로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학생들이 학습에 꼭 필요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신 시험 및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은 ‘만화로 수업 정리하기’ 코너를 통해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밖에도 ‘경제학자의 수업’ ‘경제 PLUS’ ‘나특종 기자의 밀착 인터뷰’ 등을 통해 보다 풍부한 내용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과학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습득하는 밑거름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초중고 교과연게 100%! 기초 경제 필독서 유명 경제학자 20명에게 배우는 진짜 경제 이야기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어떻게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사회의 변화를 읽고, 나아가 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경제’와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경제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이러한 변화의 거친 파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경제관념을 길러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시리즈는 개념 설명만 늘어놓는 딱딱한 백과사전식 학습서를 넘어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스토리텔링 학습서로, 어렵고 복잡한 경제 이론을 생활 속 사례로 풀이하여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뉴스나 신문,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보고 접하는 경제 현상 속에 어떤 경제 이론이 작동하고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단편적인 경제 상식만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경제 이론이 나온 배경과 원리, 역사적으로 영향을 준 사례까지 이야기를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 준다. 또한,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 원리를 모두 모아 내신 시험을 비롯한 특목고 입시, 수능, 대입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다. 예습과 선행 학습이 가능하며, 경제 교과서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서술형·논술형 시험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교수 및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와 관련된 개념과 이론의 이해를 도왔다. 중요 개념이나 사건을 ‘용어 더 보기’ 코너에서 한 번 더 정리하고, 어려운 경제 용어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용어 풀이를 제공해 학습의 편의를 높였다. 각 수업마다 ‘만화로 수업 정리하기’ 코너를 두어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출 문제 활용 노트’를 제공하여 책에서 배운 경제 이론을 바탕으로 출제된 수능 기출 문제를 최신순으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공한 기업가의 사례를 더해 경영학까지 잡았다. 실제 경영 사례 속에서 경제 원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통해 ‘경제와 경영’을 포괄하는 실용적인 경제관념을 길러 준다. 과거의 경제사상이 오늘날 여러 경제 문제의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지혜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시리즈에 소개된 경제학자 20인에게 배우는 경제 수업을 통해 독자들은 경제를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유명 경제학자 20명의 눈높이 경제 수업 개념 설명만 늘어놓는 딱딱한 백과사전식 학습서는 가라!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스토리텔링 학습서로 경제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워줍니다. 복잡한 경제 이론도 ‘생활 속 사례’로 풀이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초중고 교과연계 100%, 기초 경제 필독서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경제 원리를 모두 모아 내신 시험을 비롯한 특목고 입시, 수능, 대입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예습과 선행 학습이 가능하며, 경제 교과서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서술형·논술형 시험을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초등 경제 필독서입니다. ★통합적인 이야기로 배우는 진짜 경제 이야기 단편적인 경제 상식만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경제 이론이 나온 배경과 원리, 역사적으로 영향을 준 사례까지 이야기를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뉴스나 신문,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실제로 보고 접하는 경제 현상 속에 어떤 경제 이론이 작동하고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통합 경제 학습서입니다. ★성공한 기업가의 사례를 더해 경영학까지 잡다! 실제 경영 사례 속에서 경제 원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며 ‘경제와 경영’을 포괄하는 실용적인 경제관념을 길러줍니다. 과거의 경제사상이 오늘날 여러 경제 문제의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지혜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
자음과모음(이룸) / 김민수 지음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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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역사,인물
김민수 지음
청소년평전 22권. 백범 김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집요하면서도 부드럽고, 대범하면서도 감성이 서려 있던 사람. 올바른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부터 시작했던 김구의 나라와 미래를 위한 노력이 이 책에 담겼다.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는 천방지축 소년이던 유년기, 동학사상을 접하고 서양 문화를 흡수하면서 성장해 온 청년기를 거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기까지 백범의 일생을 그린 평전이다. 한평생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강직한 성품으로 나라를 지켜낸 지도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1장 고난의 청년 시절을 보내다 치하포의 젊은 장수 가난한 상놈의 아들 차라리 마음이 올바른 사람이 되리라 새 세상을 향한 싸움에 나서다 2장 시대의 어둠 속에서 사형수 조국의 산하를 방랑하다 교육자의 길 드센 바람에 억센 풀이 되어 3장 겨레의 지도자로 우뚝 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하여 적의 심장부를 향해 쏘다 기나긴 유랑 꿈에도 그리던 해방이 찾아왔건만 민족의 별이 지다 백범 김구 연보시대의 어둠 속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분투한 백범 김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우뚝 서다! 백범 김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라의 정신으로 쭉 그 자리를 지켜 온 백범 김구는 집요하면서도 부드럽고, 대범하면서도 감성이 있는 사람이었다. 올바른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나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애를 썼다. 서러운 어린 시절이 없었다면 아마 오늘날의 김구는 없을지도 모른다. 억울함과 오기가 출발점이 되어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마음을 가지기까지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서, 책에서, 부모에게서 많은 도움과 가르침을 받았다. 처음부터 그가 위대한 한국의 지도자인 건 아니었다. 그 역시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하였고, 오랜 고민과 질문 끝에 한국의 역사를 다시 쓴 인물이 된 것이다. 소년 김구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김구는 엄격한 아버지와 강직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상놈의 신분으로 늘 차별대우 받고 서러움을 당했던 김구는 왜 같은 사람인데 이토록 다른 대우를 받고 다르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품었다. 동학에 들어가다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는 동학의 한 지도자를 만나 그에게 동학의 사상을 들으며 김구는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존중하는 동학사상은 상놈 취급을 받으며 자존심이 상했던 어린 김구에게는 매력적인 사상이었다.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다 상투를 자르면서 김구는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옛것만 고집하고 있다가는 이미 다른 문화를 흡수하여 부유해지고 강해진 나라들에 짓밟힐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문화를 배운다. 진전된 나라에서 배워 우리에게 맞도록 받아들이는 게 나라와 백성을 위한 길이라 여겼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다 만세 운동이 한참이던 때 김구는 임시정부가 세워졌다는 상하이로 간다. 그곳에서 나라를 구할 방법을 궁리한다. 이봉창과 윤봉길을 돕고 정신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김구는 이승만 정권의 모략에 의해 암살을 당하게 된다. 강직하고 올곧은 지도자로, 많은 애국자에게 힘과 마음을 써 준 김구는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평전은 청소년 시기에 꼭 만나야 할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업적 위주로 쓰인 보통의 위인전과 달리 위인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성공적인 삶 이면에 서려 있는 고통과 아픔, 심리적 혼란 등을 보여줍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다간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멘토를 만나게 되고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ㆍ청소년의 이해 수준과 필요를 고려한 인물들을 선정했습니다. ㆍ역량 있는 작가들의 필력과 평가를 겸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줍니다. ㆍ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통찰할 수 있는 시야를 선사합니다. ㆍ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 논술 능력이 향상됩니다!곽낙원은 해맑은 아이의 눈을 들여다볼 때마다 절로 한숨이 나오고 눈물이 고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태몽을 생각하면 조금은 든든한 마음도 들었다. 김구를 가질 무렵 곽낙원은 푸른 밤송이에서 붉고 큰 밤 하나를 꺼내 몸속에 깊이 감추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은 아이가 장차 든든한 인물로 자라리라는 믿음을 주었다. 집안 어른들은 아이에게 창암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저는 텃골에 사는 김창암이라 합니다. 오응선 선생님을 뵈러 왔습니다.”“제가 오응선입니다. 어서 안으로 드십시오.”창암은 깜짝 놀랐다. 오응선은 양반인데 상놈인 자기에게 높임말을 쓰는 게 아닌가. 창암은 방에 들어서서 오응선에게 큰절을 했다. 그러자 오응선도 똑같이 창암에게 큰절을 하였다.“저는 상놈이고 나이도 어린데 어찌 저한테 높임말을 쓰십니까?”“양반이나 상놈이나 다 똑같이 귀한 사람입니다.”창암은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었다. 지금껏 양반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 보기는 처음이었다. 창암은 자세를 더욱 바르게 고쳐 앉았다.“저는 선생께 동학의 가르침을 배우러 왔습니다.” “개만도 못한 왜놈은 들어라! 내가 죽으면 귀신이 되어서라도 너희 왕과 왜놈을 모조리 죽여 나라의 치욕을 씻을 것이다!”김창수는 눈을 부릅뜨며 와타나베를 호령했다. 와타나베는 너무 놀라서 대청 뒤쪽으로 도망쳐 숨었다. 이 소란을 듣고 감리서 책임자인 이재정이 들어왔다. 그곳에 있던 조선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간수가 뜨거운 찻물을 가져와 김창수에게 건넸다. 그는 이재정에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말했다.“나는 상놈이지만 수치를 당한 나라의 원수를 갚으려고 왜놈을 죽였소. 당신들은 국모가 죽어 상복을 입고 있으면서도 부끄럽지 않소? 당신들은 나라 재산을 도적질하는 더러운 마음으로 임금을 섬기시오?”
반기문 리더십
북스타(Bookstar) / 유한준 지음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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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Bookstar)
청소년 자기관리
유한준 지음
청소년 멘토 시리즈. 어린 시절의 꿈을 불굴의 노력으로 성취하고 지구촌의 최대 최고 기구인 국제연합을 이끌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인도 글로벌 인재로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반기문의 인간 승리 신화가 드넓은 세계를 향하여 달려가려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고, 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기도하는 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을 위한 하나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면서 반기문 성공 스토리를 엮었다.머리말 Section 1 | 실력은 확실한 자산이다 Ⅰ. 아름다운 도전 명예로운 ‘세계의 대통령’ 경쟁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말이 통하지 않은 똑똑한 천재 자기 혁명으로 신동이 되다 열정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다 다시 주목받는 그의 성공 비결 II. 불타는 신념 한계의 벽을 뛰어넘고 미래의 꿈을 당당하게 말하라 비스타 프로그램 참가 수기 아름다운 꿈에 날개를 달고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나? 어릴 적부터 가꿔온 목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임명 수락 연설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선서 연설문 사무총장 선출과 취임 연설의 배경 Ⅲ. 자랑스러운 한국인 적이 없는 부드러운 사람 위기를 기회로 극복 세계 평화를 위한 헌신 최초의 미국 동맹국 사무총장 우리 모두 국외로 눈 돌리자 Section 2 | 열정은 성공의 열쇠이다 Ⅳ. 행운의 날개 큰 복을 타고난 사람 반기문을 도와준 사람들 고향과 모교 ‘경사났네’ 열정은 행복을 낳는다 의무와 책임을 배워라 Ⅴ. 하늘의 뜻 세계를 품에 안고 놀라운 카리스마 리더십 드넓은 세계를 향하여 밝은 인상을 창조하라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라 Ⅵ. 위대한 전진 야망의 꿈을 키워라 친화력을 길러라 판단 능력을 키워라 말하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유엔의 중심은 사람이다 부록아름다운 꿈이 큰 인물을 만든다. 상상의 날개를 펴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하라! 꿈을 가지고 정진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아름다운 상상의 꿈이 큰 인물을 만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 그 꿈이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고, 뜬구름처럼 허망하게 흘러가는 것일 수도 있다. 누구나 공부를 잘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건 우리 모두의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을 가지고 몸을 던져야 한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으면서 바보처럼 공부에 매달릴 때 실력과 인품을 갖추어서, 작은 꿈도 크게 키울 수 있고 성공과 행운의 문도 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어린이들은 장차 큰 인물이 되겠다는 아름다운 꿈을 지니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그런 아이들 뒤에서는 너희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엄마의 기도가 날마다 계속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국경선이 따로 없을 정도의 세계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인터넷 속에 드넓은 세상이 펼쳐지더니, 인터넷을 훌쩍 뛰어넘어 모바일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미래는 철저하게 준비한 마니아들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훌륭하게 된 큰 인물들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미래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부단한 노력을 쏟아온 사람들이며, 그들 뒤에는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이 녹진하게 스며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국의 아들로 ‘세계의 대통령’이 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다. 어린 시절의 꿈을 불굴의 노력으로 성취하고 지구촌의 최대 최고 기구인 국제연합을 이끌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야기는 살아 있는 감동의 신화이다. 그는 한국인도 글로벌 인재로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해 주었다. 반기문의 인간 승리 신화가 드넓은 세계를 향하여 달려가려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고, 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기도하는 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을 위한 하나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면서 반기문 성공 스토리를 엮었다.
제국의 그림자 덕혜옹주
책우리 / 정명섭.박지선 지음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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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우리
청소년 역사,인물
정명섭.박지선 지음
덕혜옹주의 비극은 지난 시대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을 상징한다. 이 책에 담긴 그녀의 비극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한민족이 겪었던 불행한 시기의 결정판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던, 어떠한 권력도 없는 왕실의 일원인 덕혜옹주가 겪은 비극’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이유도 그녀의 고통이, 그녀의 삶이 우리 자신들이 일제 강점기 때 당한 고통과, 해방 뒤에도 이어진 기막힌 삶과 비슷했기 때문이다.서문 1. 덕혜옹주 덕혜옹주를 아십니까? 사라진 나라의 왕족으로 태어나다 이름을 얻다 일본으로 소 다케유키와의 혼인 세상 밖으로 귀환 수강재에서 지다 2. 이건 이건, 모모야마 켄이치 아버지와 아들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 새로운 조국 3. 이우 원폭의 구름 속에서 사라진 조선의 꿈 의친왕 이강의 둘째 아들 반항아 안타까운 최후 조국으로 4. 민갑완 비운의 여인 운명의 소용돌이 망명을 떠나다 조국으로 돌아오다 백 년의 한, 천 년의 슬픔 5. 에필로그 - 참고문헌만약 덕혜옹주가 태어난 조선 왕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큰 힘에 따르는 큰 책임)와 같은 모범적인 전통을 앞장서서 보여줬다면, ‘사회 지도층 인사’라고 불리는 인물들의 탈세와 병역 비리, 권력 남용 등은 눈에 띄게 적었을 겁니다. 하지만 덕혜옹주의 오라버니였던 영친왕 이은을 비롯한 왕실 사람들은 일본의 지배 체제에 편입된 채 부유하고 안락한 삶을 누립니다. 광복 후에는 자신의 삶을 우선하는 모습까지 보여서 조국에 큰 실망을 안깁니다. 결정타는 역시 마지막 왕손이자 영친왕 이은의 아들인 이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겹치면서 우리 곁에서는 조선 왕실의 그림자가 차츰 사라져갑니다. 조국이 그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그들이 조국을 버렸으니까요. _ ‘에필로그’ 중에서 덕혜옹주, 사라진 나라의 늦둥이 왕녀로 태어나… 중전, 즉 왕비가 낳은 공주와 달리 옹주는 후궁의 딸이다. 물론 아버지가 왕이니 그 또한 왕녀다. 왕녀와의 결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마(왕의 사위) 개인과 그 가문의 영광이며,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심지어 영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평강공주를 만난 ‘바보온달’처럼 말이다. 그러나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와 ‘쓰시마 섬 도주(島主)’였던 소 다케유키 백작의 결혼은 두 사람 모두에게 비극이 되었다. 특히 20세기의 여성이던 덕혜옹주에게는 그녀의 평생을 결박한 정신질환의 원인이기까지 했다. 덕혜옹주는 조선이 사라진 뒤 일본 왕실에 편입된 조선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만약 그녀가 단지 ‘폐왕(廢王) 고종의 늦둥이’로 인식되었을 뿐 왕녀로 인정받지 못했다면 그녀의 삶은 어떠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고종이 꾀를 내어 조선총독 데라우치로 하여금 그녀를 자신의 딸로 호적에 올리게 한 것이 비극의 원인이 되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갔다. 영친왕 이은을 비롯한 조선 왕실의 다른 자식들처럼, 그녀도 일본인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덕혜옹주는 아는 사람이라곤 오라버니인 영친왕 이은과 그의 아내 이방자(결혼 전 이름은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밖에 없던 일본에서 외롭게 지내야만 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왕족이라 세상물정 모르고 일본인들의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던 오라버니 부부도 그녀를 챙겨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절망적이고 엄혹한 분위기에 시달리던 덕혜옹주는 결국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다. 일본의 귀족이라지만, 실상은 사회적·경제적으로 별 볼 일 없던 소 다케유키와 결혼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돈과 명예만 보고 결혼한 남자와의 삶은 그녀의 병을 더욱 심화시켰다. 덕혜옹주의 비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타국에서 외롭게 지내고 원치 않던 결혼마저 해야 했어도 딸 정혜가 있어서 겨우 버틸 수 있던 그녀다. 하지만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하고 조선인들이 해방된 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 의해 ‘일본 귀족으로서의 특권’마저 잃은 그녀는 남편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돈도 명예도 모조리 상실하고 정신마저 온전치 못한 그녀에게 소 다케유키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10여 년간 덕혜옹주는 정신병원에서 홀로 지내야 했다. 그러는 동안 하나뿐인 딸 정혜는 영영 실종되었고, 남편인 소 다케유키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덕혜옹주와 완전히 이혼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4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녀는 제대로 된 삶을 살지도 못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눈을 감는 그날까지 일본이 기획한 정략결혼의 또 한 명의 희생자인 이방자와 함께 창덕궁에서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덕혜옹주의 비극은 지난 시대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을 상징한다. 그녀의 비극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한민족이 겪었던 불행한 시기의 결정판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던, 어떠한 권력도 없는 왕실의 일원인 덕혜옹주가 겪은 비극’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이유도 그녀의 고통이, 그녀의 삶이 우리 자신들이 일제 강점기 때 당한 고통과, 해방 뒤에도 이어진 기막힌 삶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1912년 5월 25일, 덕혜옹주 태어나다 1921년, 경성(서울)의 ‘히노데 소학교’에 입학하다. 1925년, 유학을 명목으로 일본으로 떠나다. 1926년, 큰오빠인 순종(융희) 황제의 임종에 맞춰 급히 귀국하다. 1927년 1월 26일, 경성방송국에서 덕혜옹주가 지은 동요 를 방송하다. 1929년, 오랫동안 보지 못한 생모 복녕당 양씨의 죽음음 맞이하다. 1931년 5월 8일, 쓰시마 섬 번주이자 백작인 소 다케유키와 결혼하다. 1932년 8월 14일, 딸 정혜를 낳다. 1946년 가을쯤, 정신병원에 입원하다. 1950년 1월, 기자 김을한을 만나다. 그로써 해방된 조국에 그녀의 상황이 알려지다. 1955년 가을쯤, 딸 정혜가 와세다 대학에서 만난 스즈키 노보루와 결혼하다. 비슷한 시기에 덕혜옹주와 소 다케유키가 이혼하다. 1956년 8월, 정혜가 ‘자살하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실종되다. 1962년 1월 26일, 귀국 후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하다. 1989년 4월 21일, 창덕궁의 수강재에서 거주하다가 사망하다. 향년 77세. 이건, ‘인쇄기술자 모모야마 켄이치’ 1909년 의친왕 이강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건은, ‘왕자’임에도 어머니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강이 한량 생활 때 교제한 일본 여인의 소생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인지 이건은 3.1 만세 운동에 관여하고 상하이 임시정부로 탈출하려 한 아버지에게서 미움을 받았다. 이는 오히려 이건이 자신을 ‘돌보던’ 일본인들과 친해져, 종국에는 일본으로 귀화한 원인이 되었다. 일본 측에서 맺어준 첫 아내와 이혼한 이건은 모모야마 켄이치로 개명한 뒤 인쇄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창업할 때마다 실패하고, 아버지가 한국 땅에 남긴 재산 문제로 소송을 하게 되는 등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했다. 영친왕 이은과 이방자의 외아들이자 이건의 사촌동생인 이구가 아버지와 고모(덕혜옹주)의 병원비를 횡령하고, 아리타 기누코라는 무속인과 함께 사기극을 벌인 것과 더불어 조선 왕실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을 높이기까지 했다. 이우, ‘어린이’가 앗아간 조선 왕실의 마지막 희망 의친왕 이강의 차남인 이우는, 숙부인 영친왕 이은과 배다른 형인 이건 등 다른 왕족들이 일본에 순응하거나 지배 계급에 편입되어 호의호식하던 반면, 죽을 때까지 일본과 대립각을 세웠다. 심지어 일본 측에서 일본 여성과 혼인시키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박영효의 손녀딸 박찬주와 결혼했다. 그는 일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육군사관학교와 군대에서도 왕자다운 면모를 보임으로써 일본인 부하들의 충성심도 샀다. 그야말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이우는 해방 직후 조선 땅에 잔류하던 일본 관헌들과 협상을 벌일 수도 있었을 인물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군은 그를 미군의 ‘본토 상륙’에 대비해 히로시마에 부임시켰다. 결국 광복이 되기 불과 9일 전에 이루어진 히로시마에 대한 원자폭탄(암호명 ‘어린이[Little Boy]’)의 투하로 목숨을 잃었다. 아이러니한 일은 그의 시신이 조국으로 운구된 뒤 거행된 장례식이 8월 15일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운동장의 전신인 경성운동장에서 장례식이 한창일 때, 밖에서 “만세!” 함성이 들려오자 유족들은 더욱 슬펐다고 한다. 민갑완, 조선 왕실이 겉치레가 아니었음을 보여준 ‘왕자의 여인’ 조선 왕실이 겉치레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인물은 엉뚱하게도 조선 왕실의 며느리가 될 뻔했던 민갑완이었다. 영친왕 이은과 같은 해 같은 날(1897년 10월 20일)에 태어난 그녀는, 영친왕의 어머니인 엄 귀비에 의해 영친왕의 아내가 될 여인이었다. 영친왕의 일본 유학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엄 귀비보다 한 수 위였던 당시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영친왕을 막무가내로 일본으로 끌고 간 뒤 일본 여인과 결혼시켰다. 그리고 민갑완의 집에는 파혼을 강요했다. 민갑완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대신 남동생과 함께 상하이로 탈출하여 임시정부에 의탁했다. 조선이 해방될 때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조국이 해방되었을 때, 그녀는 이미 노년을 맞이하는 노처녀였다. 그동안 청혼을 해온 남자들이 없지는 않았으나 민갑완은 꿋꿋이 거절했다. 그 이유를 1958년 6월 29일 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 여성의 지조가 얼마나 강한지를 일본인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우리의 비운을 복수하려고 한 겁니다.” 조선 왕실의 구성원들이 일본 측에서 제공한 부귀영화에 취해있을 때, 오히려 조선 왕실의 며느리가 될 뻔한 여인이 조선 왕실의 명예와 기개를 지켜낸 것이다. 헤이그 밀사 사건 이후 퇴위하고 덕수궁에 유폐된 고종은 엄청난 상실감과 고독을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중전 민씨의 죽음 이후 그를 돌봐줬던 엄비 역시 1911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겨졌지요. 이런 상황에서 태어난 덕혜옹주는 아버지인 고종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됩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버지들은 ‘딸바보’라고 합니다. 특히, 덕혜옹주는 고종이 환갑의 나이에 얻은 늦둥이 딸이었기에 더욱 귀여웠겠지요. 고종은 덕혜옹주를 보면서 실패와 좌절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차분하게 돌아봤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어린 딸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았을지도 모르고요. 고종이 덕혜옹주를 얼마나 귀여워했는지를 알려주는 재미난 일화가 있습니다. ‘나는 조선인일까? 일본인일까?’이완용 같은 매국노는 쉽게 답을 얻었습니다. 이회영 같은 독립운동가들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일본인 스승에게서 일본어를 배우고, 10대 초반에 일본으로 건너간 뒤 주변에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들이 없던 덕혜옹주는 대답하기 힘들었습니다. 오빠인 영친왕도, 올케언니이자 또 한 명의 정략결혼의 희생자인 이방자도 자신들을 돌보는 것조차 힘겨워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덕혜옹주가 일반인이었다면 주변 사람들과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녀는 ‘조선의 왕녀’였고, 그래서 일본의 감시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그녀의 주변에는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퇴원한 덕혜옹주는 창덕궁의 낙선재 옆 수강재를 거처로 정합니다. 그녀보다 앞서서 이곳에서 지내던 조선의 마지막 왕비 순정효황후 윤씨가 그로부터 한 해 전인 1966년에 세상을 떠났지요. 낙선재에서 덕혜옹주의 삶은 지극히 조용하고 소박했습니다. 지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덕혜옹주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들은 사라진 왕가의 쓸쓸한 비애를 맛보게 합니다. 수강재에서의 덕혜옹주의 삶은 아무런 의미 없이 흘러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통원치료를 받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가끔 유모였던 변복동 할머니의 손을 잡고 뜰을 거닐곤 했지요. 그러다가 간혹 늙은 상궁들과 화투를 치는 것으로 소일했고요.
진짜 중요한 건 자신감 시리즈 세트 (전3권)
씨드북 / 클레르 카스티용,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은이), 김주경, 이계순 (옮긴이) / 2020.07.06
36,000
씨드북
청소년 문학
클레르 카스티용,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은이), 김주경, 이계순 (옮긴이)
원하는 걸 성취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사전적 의미의 자신감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자신감은 믿음이 아니라 행동이 될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노력할 때 말이다. 그런 자신감이야말로 진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1. 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 2. 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3. 달콤쌉싸름한 꿀벌시리즈 소개 원하는 걸 성취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에요. 사전적 의미의 자신감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하지만 자신감은 믿음이 아니라 행동이 될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해요.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노력할 때 말이에요. 그런 자신감이야말로 진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시리즈는 진짜 자신감이 뭔지 보여주는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진짜’ 자신감이 뭔지 ‘진짜’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 해요. 수상 내역 2018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슈나이더 패밀리 북 어워드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 아마존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선정 굿리즈 청소년 어워드 최고의 청소년 소설 최종 후보 선정
십대의 온도
자음과모음 / 이상권, 김선영, 유영민, 진저, 공지희, 신설 (지은이)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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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이상권, 김선영, 유영민, 진저, 공지희, 신설 (지은이)
2010년 첫발을 내디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가 어느덧 70권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신작 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은 청소년문학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자, 청소년문학이라는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어느 세대라도 즐길 수 있는, 문학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문학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미완의 상태로 세상을 배우는 십대는 각기 다르게 세상의 온도를 느끼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뜨겁게, 누군가는 차갑게 혹은 이 세상에 없는 온도로. 그리하여 십대 자신도 때로는 뜨겁기도, 때로는 차갑기도 한 나름의 온도가 생긴다. 여섯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의 이마를 짚으며 온도를 읽어 낸다. 십대의 온도는 모두 존중받아야 하며 어떠한 온도를 지녀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풀어낸 이상권의 「어느 날 우연히」는 소녀들의 애틋한 우정과 갑갑한 현실과의 대비가 돋보인다. 김선영의 「바람의 독서법」은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특정 활자가 도드라지게 보이는 착각을 재미있는 상상으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유영민의 「약속」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가출한 엄마를 대책 없이 기다리며 근원적인 외로움을 배워 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진저의 「소녀 블랙」은 유난히 검은 피부의 소녀와 질병으로 유난히 흰 피부를 갖게 된 소년의 애틋한 감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컬러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순수한 메시지를 전한다. 공지희의 「영화처럼 세이셀」은 수능 시험을 앞두고 세이셀 섬으로 도망치듯 떠난 소년의 모험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렸다. 신설의 「마더 파괴 사건」은 외계인이 대한민국에 남기고 간 ‘마더’라는 생물형 컴퓨터를 파괴하는 사건을 재구성한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이다.이상권 - 어느 날 갑자기 김선영 - 바람의 독서법 유영민 - 약속 진저 - 소녀 블랙(Black Girl) 공지희 - 영화처럼 세이셀 신설 - 마더 파괴 사건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0권 기념소설집 이상권 · 김선영 · 유영민 · 진저 · 공지희 · 신설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들이 빚은 오늘의 청소년문학! 2010년 첫발을 내디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가 어느덧 70권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신작 단편을 엮은 소설집 『십대의 온도』를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은 청소년문학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자, 청소년문학이라는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어느 세대라도 즐길 수 있는, 문학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문학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지점. 그 사각지대에서 입시를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야 하는 청소년들. 자음과모음은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자 2010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첫선을 보였다. 이상권의 『성인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0권을 펴내며 빛나는 감수성을 지닌 청소년 본연의 심성을 북돋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마련하여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받는 김선영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시작으로, 3회 수상작 유영민의 『오즈의 의류수거함』, 같은 해 ‘주목할 시선상’을 수상한 진저의 『좀 비뚤어지다』, 4회 수상작 공지희의 『톡톡톡』, 5회 수상작인 신설의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까지. 다섯 수상 작가를 비롯해 문학상 심사를 도맡아 온 이상권 작가는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를 이끌어 오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자 고군분투했던 수십 명의 작가가 한 편 한 편 소중한 이야기를 보태며 지금의 70권을 만들어 왔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은 70권을 펴내는 동안 늘 십대의 성장통을 생생하게 담고자 노력했다. 세상과 자신에 눈뜨기 시작한 십대들이 겪는 학교와 학업, 가정과 기성 제도, 친구와 이성 교제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독특한 감성으로 담백하게 그려 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은 이후에도 이어질 작품을 통해 십대의 다양한 생각과 상상을 생동감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아픈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미열 같은 사춘기를 앓고 있는 십대들의 이야기 미완의 상태로 세상을 배우는 십대는 각기 다르게 세상의 온도를 느끼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뜨겁게, 누군가는 차갑게 혹은 이 세상에 없는 온도로. 그리하여 십대 자신도 때로는 뜨겁기도, 때로는 차갑기도 한 나름의 온도가 생긴다. 여섯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의 이마를 짚으며 온도를 읽어 낸다. 십대의 온도는 모두 존중받아야 하며 어떠한 온도를 지녀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풀어낸 이상권의 「어느 날 우연히」는 소녀들의 애틋한 우정과 갑갑한 현실과의 대비가 돋보인다. 김선영의 「바람의 독서법」은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특정 활자가 도드라지게 보이는 착각을 재미있는 상상으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유영민의 「약속」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가출한 엄마를 대책 없이 기다리며 근원적인 외로움을 배워 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진저의 「소녀 블랙」은 유난히 검은 피부의 소녀와 질병으로 유난히 흰 피부를 갖게 된 소년의 애틋한 감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컬러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순수한 메시지를 전한다. 공지희의 「영화처럼 세이셀」은 수능 시험을 앞두고 세이셀 섬으로 도망치듯 떠난 소년의 모험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렸다. 신설의 「마더 파괴 사건」은 외계인이 대한민국에 남기고 간 ‘마더’라는 생물형 컴퓨터를 파괴하는 사건을 재구성한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녀와 소년은 유년을 지나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며 불안정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걱정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이 소설집은 지금 십대에게 필요한 건 나름의 온도를 지켜봐 주는 것이라는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문학의 본령은 청소년을 다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과 소통하는 데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듯 탄탄한 문학성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같이 호흡하는 여섯 편의 소설은 좋은 문학이 가진 힘을 거듭 증명하고 있다.화장실에 가자마자 휴대전화 전원을 눌렀다. 아직은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막차가 남아 있었다. 서울로 돌아가려면 이제 터미널로 가야만 하는데 왜 이렇게 겁이 나는지 모르겠다. 다시 서울에서 마주하게 될 내 자신과 부모님을 보면서 예전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시시덕거리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나한테 뭔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나는 아주 많이 달라져 버린 것만 같았다. 이런 나를 모르겠다.- 「어느 날 갑자기」 중에서 책을 볼 때마다 글꼴이 달라 보이거나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은 규칙적이지 않게 일어났다. 주로 어떤 때 일어나는지 되새겨 보았다. 어떤 때는 칠판의 글씨도 빛이 나고 커지기도 했다. 핵심 단어가 될 만한 것들은 앞다투어 움직이며 내 뇌리에 무언가를 심어 주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해 보였다.빛? 날씨? 계절? 음식?도대체 무엇이 작용하는 것일까.분명히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박물관 기획전시실을 떠올려 보았다. 빛이 있었고, 그래 바람, 바람이 있었다. 박물관 앞산을 볼 때도 바람이 불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도 창문 넘어 불어오는 바람이 있었고 모의고사를 볼 때도 내내 창문을 통해 선선한 바람이 있었다. 그렇다면 바람과 글자 크기가 커지거나 글꼴이 달라지는 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바람의 독서법」 중에서 가방에서 필통을 꺼내다가 나는 깜짝 놀란다. 바지에 김칫국 자국이 있잖아! 세상에나, 자세히 보니 말라비틀어진 밥풀도 붙어 있다. 가슴이 뜨끔 한다. 이런 건 학교에서 놀림 한 달감이다. 손톱으로 밥풀을 긁어낸다. 그러나 바지에 단단하게 눌러 붙어 있는 밥풀은 쉽게 떼어지지 않는다. 잔뜩 힘을 줘서 긁는데도 꿈쩍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떨어지지 않는 거야! 나도 모르게 꽥 소리를 지른다. 방 안을 크게 울리는 내 목소리에 놀라 멍하게 있는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밥풀을 떼기 시작한다. 바지에 하얀 자국을 남기며 밥풀이 떨어진다.- 「약속」 중에서
고교생이 알아야 할 동서고전
신원문화사 / 성낙수 외 / 199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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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성낙수 외
고교생을 위한 고전 해설서. 한국의 고전문학인 을 비롯, 서양고전문학인 까지 다룬 동서양 문학 5권, , 등으로 엮은 동서양 사상 5권으로 구성됐으며,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엮었다. 1997년부터 최근의 논술시험 경향을 보면 동서고금의 고전을 바탕으로 논술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의 여우와 어린왕자의 '길들이기'에 관한 대화를 비롯하여 이익의 , 박제가의 , 김구의 , , 등이 수험생들에게 심도 있는 논리적 사고 능력과 독해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경향에 맞추어 동서고전 200선을 선정하여 줄거리, 읽기전에, 원문, 단어풀이, 작가 소개, 작품의 주제, 감상의 길잡이 등의 코너를 마련하여 빠른 시간에 쉽게 훑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한국문학 1 수이전 / 계원필경 / 파한집 / 역옹패설 / 송강가사 / 열하일기 / 다산시선 / 구운몽 / 홍길동전 / 춘향전 / 동명왕편 / 가전체 문학 / 금오신화 / 용재총화 / 흥부전 / 양주별산대 놀이 / 완월회맹연 / 박씨전 / 고산시조 한국문학 2 혈의 누 / 무정 / 임꺽정전 / 삼대 / 천변풍경 / 고향 / 무영탑 / 상록수 / 탁류 / 인간문제 / 감자 / 카인의 후예 / 님의 침묵 / 김소월 전집 / 정지용 전집 / 윤동주 전집 / 이육사 시선 / 광장 동양문학 시경 / 도연명 시선 / 이백 시선 / 두보 시선 / 삼국지연의 / 수호전 / 서유기 / 홍루몽 / 노잔유기 / 아Q정전 / 유림외사 / 자야 / 초사 / 기탄잘리 / 밍케(인간의 대지) / 무지에 의한 단죄 / 가(家) / 도련님 / 천일야화 서양문학 1 무기여 잘 있거라 / 수레바퀴 아래서 / 아버지와 아들 / 파우스트 / 양철북 / 성 / 페스트 / 폭풍의 언덕 / 데카메론 /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인간의 굴레 / 주홍글씨 / 수상록 / 오이디프스왕 / 막대한 유산 / 말테의 수기 / 무지개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고백록 서양문학 2 마의 산 / 잃어버린 환상 / 구토 / 군도 / 신곡 / 오디세이아 / 안나 카레리나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어머니 / 백년 동안의 고독 / 돈키호테 / 적과 흑 / 보바리 부인 / 오만과 편견 / 테스 / 인형의 집 / 걸리버 여행기 / 햄릿 한국사상 대승기신론 / 원돈성불론 / 회담집 / 성학집요 / 선가귀감 / 택리지 / 목민심서 / 의산문답 / 동경대전 / 한국통사 / 삼국유사 / 매월당집 / 성학십도 / 징비록 / 성호사설 / 일성록 / 북학의 / 기학 /매천야록 / 조선상고사 중국사상 주역 / 맹자 / 중용 / 장자 / 한비자 / 중론 / 육조단경 / 근사록 / 명이대방록 / 삼민주의 / 논어 / 대학 / 도덕경 / 순자 / 바가바드기타 / 법구경 / 사기열전 / 전습록 / 대동서 / 실천록 서양사상 1 역사 / 정치학 / 게르마니아 / 정부론 / 역사철학강의 / 권리를 위한 투쟁 / 슬픈 연대 / 중세 사회 / 순수법학 /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 사회계약론 / 국가 / 의무론 / 군주론 / 국부론 / 미국의 민주주의 / 자유론 / 자본론 / 자본주의 / 사회주의 / 민주주의 /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정의론 서양사상 2 순수법학 / 고백록 / 전쟁과 평화의 법 / 방법서설 / 신학문의 원리 / 범죄와 형벌 / 실증철학강의 / 자살론 / 꿈의 해석 / 고대법 / 옥중수고 / 유토피아 / 신논리학 / 리바이어던 / 법의 정신 / 형이상학서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생의 비극적 감정 / 일반 언어학 강의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서양사상 3 두 우주에 대한 대화 / 창조적 진화 / 존재와 시간 / 심리학과 종교 / 생명이란 무엇인가 / 인간현상/ 철학적 성찰 / 인식과 관심 / 지식의 고고학 / 프린키피아 / 종의 기원 / 예종에의 길 / 지각의 현상학 / 시각예술에서의 의미 / 진리와 방법 / 부분과 전체 / 과학혁명의 구조 / 성과 속 / 책임의 원리
파사쥬 팝 Passage Pop 수학영역 수학 1 (2019년)
미래엔 / 미래엔콘텐츠연구회 (지은이) /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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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미래엔콘텐츠연구회 (지은이)
강별 4쪽 총 11강으로 고등 수학을 마스터한다. 핵심 개념과 필수 유형으로 실력이 탄탄해지는 필수 기본서로써, 핵심 개념을 익힐 수 있고, 기본 문제를 통해 개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신 경향에 딱 맞춘 실전문제로 마무리할 수 있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1 지수 02 로그 03 지수함수 04 로그함수 05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Ⅱ. 삼각함수 06 삼각함수 07 삼각함수의 그래프 08 삼각함수의 활용 Ⅲ. 수열 09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10 수열의 합 11 수학적 귀납법 [별책] 바른답.알찬풀이 강별 4쪽 총 11강으로 고등 수학 마스터! 핵심 개념과 필수 유형으로 실력이 탄탄해지는 필수 기본서입니다. [ 핵심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 [ 기본 문제를 통해 개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최신 경향에 딱 맞춘 실전문제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 출판사 서평(리뷰) [ 핵심 개념 정리 ] -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중요 공식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 기본 문제 확인 ] - 핵심 개념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를 통하여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실전문제 점검 ] - 강별로 가장 대표가 되는 문제들로 구성하여 초단기에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 최신 학교 시험 경향을 분석하여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 바른답.알찬풀이 ] - 풀이를 자세하게 수록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개념 보충 :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필수 개념, 공식, 원리 및 확장 개념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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