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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쟁탈전
그림씨 / 기획집단 MOIM (지은이), 2DA (그림) / 2023.02.10
14,500원 ⟶ 13,050원(10% off)

그림씨청소년 인문,사회기획집단 MOIM (지은이), 2DA (그림)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아프리카 쟁탈전>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땅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졌던 침탈, 침략의 역사를 촘촘히 담았다. 이러한 역사로 인해 오늘날까지 아프리카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희망 없는 어두운 대륙’으로만 인식했던 아프리카를 선입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이며, 우리가 늘 궁금했던 ‘왜 아프리카는 가난한지’, ‘왜 아프리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시간이 멈춰버린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탄생 아프리카 쟁탈전 아프리카 대륙의 국경선 역사는 강자의 것? 1부 아프리카를 잡아라 전설이 불러 온 아프리카 항해 아메리카에서 아프리카로! 식민화의 이념, 제국주의는 어떻게 성장했는가? 아프리카 정복의 길, 스탠리 베를린 회의 개인 식민지, 콩고 자유국 2부 산산이 부서진 아프리카 왜, 쉽게 정복당했을까? 쟁탈전이 시작되다 끝까지 독립국가 아프리카의 반을 차지한 영국, 프랑스 수에즈 운하의 수난 프랑스 식민지들 아프리카 속 프랑스, 알제리 영국 식민지들 남아프리카 연방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또 하나의 기이한 경우, 짐바브웨 포르투갈 식민지들 독일 식민지들 스페인 식민지들 이탈리아 식민지들 벨기에 식민지이자 비극의 땅, 콩고 민주 공화국 3부 아프리카의 미래 오늘날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경제 체제가 완전히 변했다 부족 중심 사회에서 국가로 갑작스러운 인구 증가 미래의 아프리카 부록: 아프리카 들여다보기 아프리카 대륙의 핵심, 자연환경 아프리카 지역 구분 아프리카의 종교 인종에 대하여 아프리카 언어 아프리카 언어 생활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언어가 곧 권력이다.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 공용어의 딜레마일러스토리아 illustoria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아프리카 쟁탈전’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일러스토리아’ (‘illustration’과 역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storia’를 합성하여 만든 시리즈명)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일러스토리아 시리즈! 첫 번째 책 〈세상을 바꾼 87km, 셀마 대행진〉과 두 번째 책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패스트 패션〉의 뒤를 이을 세 번째 책은 〈지도를 바꿔 버린 유럽의 식민지 전쟁, 아프리카 쟁탈전〉이다. 기아, 가난, 질병…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아’, ‘가난’, ‘질병’, ‘분쟁’ 등 부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는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미디어를 통한 정보가 우선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프리카 쟁탈전〉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땅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졌던 침탈, 침략의 역사를 촘촘히 담았다. 이러한 역사로 인해 오늘날까지 아프리카가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희망 없는 어두운 대륙’으로만 인식했던 아프리카를 선입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것이며, 우리가 늘 궁금했던 ‘왜 아프리카는 가난한지’, ‘왜 아프리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지’ 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아프고도 무거운 역사를,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 ‘2da’의 그림을 함께 곁들였다. 2da의 그림과 함께 읽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가슴 아픈 역사, 아프리카 쟁탈전을 만나 보자. 아프리카 지도 속 ‘직선’의 비밀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를 보면, 세계지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낯선 모습이 눈에 띈다. 국경선이 ‘직선’인 곳이 꽤 많다는 것이다. 국경은 전쟁 같은 역사적 사건에 의해서 또는 산·강·촌락 등 자연조건에 따라 구분이 되기 때문에 직선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결국, ‘직선’인 국경선은 인위적인 것임을 직감할 수 있다. 이 직선은 누가 어떻게 긋게 된 것일까? 19세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아프리카인들을 야만적이고 불합리한 사람들이라고 여겨 그들을 문명의 세계로 이끌어 주겠다는 것, 그리고 경제적 이익을 명분 삼아 식민지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시기 유럽은 지속적 발전을 위해 값싼 원료 공급지와 판매 시장의 개척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민족적 우월성을 과시하고자 정치, 경제 및 문화적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이른바 식민지 획득에 혈안이 되던 때이다. ‘선교’라는 명목으로 나선 아프리카 오지 탐사는 식민지 개척에 이용되었고, 급기야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등 콩고강 지역의 권리를 앞다투어 주장해 다툼의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이를 조정하기 위해 개최한 베를린 회의에서 ‘실효 지배 원칙’이라는 식민화에 대한 규칙을 정했다. 이때부터 아프리카는 식민지 각축장이 되어, 유럽 열강들은 오로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아프리카 지도 위에 반듯하게 직선(국경선)을 그어가며 아프리카 땅을 쟁취해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운명을 바꾼 유럽 열강 역사상 유례없는 개인 식민지 탄생 애초에 아프리카는 나라, 민족이라는 개념보다는 ‘부족’이라는 개념이 일반적이다. 부족, 씨족 중심 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수천 개 부족, 수천 개 언어, 각기 다른 수많은 토속 신앙은 아프리카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유럽 열강이 인위적으로 그은 국경선으로 수천 개의 부족이 50여 개의 국가로 재편입되었고, 원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이웃 마을이 남의 나라가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도 언어도 달라서 어울리기 어려운 부족끼리 한 나라 한 민족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든 국가로 인해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에 갈등과 혼란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부족 중심 사회’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를 본인들 땅으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나라보다 추장이 이끄는 부족을 상대하여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했으니 말이다. 벨기에 레오폴드 2세(1835-1909)는 탐험가 스탠리의 도움으로 인근 원주민 추장들을 설득해 보호령이 되겠다는 동의를 받아 콩고에 ‘레오폴드빌’이라는 마을을 건설했다. 그리고 이 마을이 베를린 회의에서 지배권이 인정되면서 ‘콩고 자유국’이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개인 식민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후 이곳 주민들은 고무 할당량을 맞추지 못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손목이 잘리는 등 잔혹한 행위와 인정사정없는 착취가 계속됐고,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무엇이 아프리카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가? 21세기에 유럽의 식민지로 남아 있는 땅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식민 지배가 남긴 상처는 오늘날까지 남아 아프리카는 여전히 가난과 질병, 전쟁과 차별로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고통의 씨앗을 찾아 거두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국주의 열강이 만든 식민지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하나의 대륙이 되자는 ‘범아프리카 운동’이었으나, 이미 생겨 버린 국경선 때문에 벌어진 민족 간의 갈등과 내전으로 이는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02년 ‘하나의 아프리카’를 추구하는 ‘아프리카 연합(Africa Union, AU)’을 새로이 결성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며, 아프리카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프리카는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이제 우리가 동반자가 되어, 그들이 손을 내밀 때 기꺼이 잡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세계는 아프리카를 자신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합니다. 나라보다는 부족(部族), 물질보다는 영혼, 투표보다는 합의를 중시해 온 아프리카인들에게 서구식 민주주의와 정부 형태를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미래를 위해 어떤 체제와 방식을 선택하건 아프리카인들 스스로 결정할 문제입니다. 과거 유럽 여러 나라가 그랬듯, 누구건 자신들이 옳다고 여기는 종교, 경제 활동, 정치 체제, 언어, 문화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일본 제국주의자의 침략을 겪은 바 있는 우리는 더더욱 아프리카인들이 오늘날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해야 합니다.
봄 편지 이야기
해성 / 소민호 지음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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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청소년 문학소민호 지음
동요 ‘봄 편지’를 지은 서덕출 선생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민호 작가가 쓴 어린이 뮤지컬 대본을 엮은 책이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24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울산 명촌초등학교가 이 대본을 공연하여 동상을 수상하였다. 동요가사를 쓰고 동시를 쓰면서 평생 동안 동심에 젖어 사셨던 서덕출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민호 작가가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이를 통해 서덕출 선생님의 시와 소민호 작가가 직접 지은 노래 대본이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만을 가지셨던 서덕출 선생님의 따뜻한 이야기 ‘봄 편지’는 서덕출 선생님의 동요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동요가사를 쓰고 동시를 쓰면서 평생 동안 동심에 젖어 사셨던 서덕출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민호 작가가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서덕출 선생님의 시와 소민호 작가가 직접 지은 노래 대본이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울산 명촌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어린이들이 직접 연극에 참여해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 24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봄 편지 이야기>는 서덕출 선생님의 삶과 지금 이곳의 우리 어린이들의 세계를 잘 드러낸 작품으로 앞으로 청소년 뮤지컬 대본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늘 부르던 동요 ‘봄 편지’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서덕출 선생님께 전해봅니다.
고등학생을 위한 통계
등(도서출판) / 박민일 (지은이) / 2022.03.26
15,000원 ⟶ 13,500원(10% off)

등(도서출판)청소년 과학,수학박민일 (지은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통계' 단원 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하게 수록하였다. 통계에 관심이 많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대학과정의 내용에 도전하면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여러 교과에 흩어져 있는 통계 내용을 하나로 정리한 책이다.플롤로그 | 고등학교와 대학의 통계교육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Ⅰ 확률분포 Probability Distributions Ⅱ. 이항분포 The Binomial Distribution Ⅲ. 연속확률분포 Continuous Probability Distributions Ⅳ. 정규분포 The Normal Distribution Ⅴ. 결합확률분포 Joint Probability Distributions Ⅵ. 통계적 추정 Statistical Estimation Ⅶ. 가설검정 Hypothesis Testing 부록 정답과 풀이 표준정규분포표 찾아보기 통계를 공부하는 학생 1. [미적분]과 [심화 수학Ⅱ]를 수강하지 않은 학생은 대학과정의 내용은 건너뛰고 공부하세요. 2.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통계] 단원 기출문제와 해설을 꼼꼼하게 수록하였어요. 3. 통계에 관심이 많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대학과정의 내용에 도전하세요. 통계를 가르치는 교사 1. 수업을 준비하면서 이론적인 배경이 궁금하실 때 참고하세요. 2.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여러 교과에 흩어져 있는 통계 내용을 하나로 정리한 책이 필요할 때 참고하세요. 3. 통계학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도하실 때 참고하세요. 통계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1. 자료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1장 [확률분포]를 보세요. 2. 여론조사에서 작은 표본으로 전체의 비율을 예측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6장 [통계적 추정]을 보세요. 3. 어떤 가설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7장 [가설검정]을 보세요. 프롤로그 35살까지 수학과 대학원 연구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후 2006년부터 지금까지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2년 동안 대학에서 강사로 [대학미적분]과 [공업수학]을 강의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맡은 학년에 따라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심화 수학Ⅰ], [심화 수학Ⅱ] 과목을 가르쳤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확률과 통계]의 ‘통계’ 단원은 가르칠 때마다 항상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기분을 없애기 위해 조금씩 정리한 내용이 쌓여 책 한 권 분량이 되었습니다. 이산확률분포에서 연속확률분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정적분’ 이론을 이용하여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정규분포곡선과 χ축 사이의 넓이가 1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중적분’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이항분포의 극한분포로서 정규분포가 발견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드무아브르-라플라스 정리’의 증명을 포함하였습니다. ‘통계적 추정’ 이론을 설명하려면 고급 수학이론이 필요하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이 ‘~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치 적분 이론을 모르면서 공학용 계산기로 정적분 값을 계산하도록 교육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통계적 추정’ 이론의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결합확률분포’를 고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썼습니다. ‘공분산’, ‘상관계수’의 개념을 포함하였고 그 과정에서 ‘n차원 벡터공간’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통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정리인 ‘중심극한정리’의 증명을 위해 ‘적률생성함수’와 ‘테일러 정리’, ‘테일러 급수’를 소개하였습니다. 대학과정의 내용을 포함할 때에는 수학에 흥미가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가능한 쉽게 바꾸어 수록하였습니다. 엄밀한 정의와 증명보다는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알맹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수능 응시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5학년도부터 올해까지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출제되었던 통계 단원의 모든 문제와 해설을 수록하였습니다.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응시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고, 이 학생들이 대부분 학교에서 [미적분], [기하], [심화 수학Ⅱ]를 수강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과정의 내용은 건너뛰고 읽어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통계’ 수업을 준비하며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대부분 대학생들을 위한 교재뿐이어서 너무나 답답하였습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 교육과정 사이에 있는 커다란 간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서 배운다고 생략하고, 대학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라고 생략하며 현재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고등학교와 대학의 통계 교육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이 ‘통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과 통계학과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각 장의 끝에 50년을 살아오면서 깨닫고 느낀 것들을 적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에게 희미한 불빛이라도 비춰주고 싶은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원고를 볼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보여 계속 수정하게 됩니다. 좀 더 보완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조언해 준 수많은 제자들과 동료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사연대외우기 범국민놀이 두 마리가 쎄쎄쎄
선한교육EFG / 최철환.나현호.현예정 외 3명 지음 /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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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교육EFG청소년 역사,인물최철환.나현호.현예정 외 3명 지음
청소년 수준의 한국사를 다룬 책 중 작가적 상상력이 가장 자유롭게 극대화된 책이다. 구성은 아주 쉽고 편안하고 재미있다. 한국사주요사건 75개를 골라 사건이 발생한 연대와 배경, 관련지식들 위에 현대적인 재치와 상상력을 가미해 편집한 후 새로운 그림과 이야기로 만들어 내었다. 그림 속에 숨은 숫자를 찾는 과정에서 사건의 연대가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도록 치밀하게 디자인 되었으며, 관련 지식을 설명하는 부분 또한 단순한 서술이나 설명이 늘어지는 방식을 버리고 현대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게 SNS형식을 취하여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을 가진 각각의 시트콤으로 탄생시켰다. 책의 제목이 가진 의미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책을 펼쳐 읽는 순간 왜 그러한 제목을 갖게 되었는지, 의미 속에 숨겨진 재치와 책의 서술방식을 이해하며 절로 터지는 감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작가들을 대표하여 · 4 01 고조선시대의 역사 중에서 고조선 건국 기원전 2333년 · 14 위만조선 성립 기원전 194년 · 16 고조선 멸망 기원전 108년 · 18 02 삼국시대의 역사 중에서 신라 건국 기원전 57년 · 22 고구려 건국 기원전 37년 · 24 백제 건국 기원전 18년 · 26 금관가야 건국 42년 · 28 고구려 불교수용 372년 · 30 신라 불교수용 527년 · 32 살수대첩 612년 · 34 백제 멸망 660년 · 36 고구려 멸망 668년 · 48 03 통일신라시대의 역사 중에서 삼국통일 676년 · 42 발해 건국 698년 · 44 불국사 창건 751년 · 46 청해진 설치 828년 · 48 후백제 건국 900년 · 50 후고구려 건국 901년 · 52 04 고려시대의 역사 중에서 고려 건국 918년 · 56 발해 멸망 926년 · 58 후삼국통일 936년 · 60 과거제 실시 958년 · 62 서희의 담판 993년 · 64 귀주대첩 1019년 · 66 윤관의 여진정벌 1107년 · 68 묘청의 서경천도운동 1135년 · 70 삼국사기 편찬 1145년 · 72 무신정변 1170년 · 74 만적의 난 1198년 · 76 몽골 1차 침입 1231년 · 78 몽골 2차 침입 1232년 · 80 팔만대장경 조판 시작 1236년 · 82 삼별초 항전 1270년 · 84 삼국유사 편찬 1285년 · 86 문익점, 목화씨 들여옴 1363년 · 88 위화도 회군 1388년 · 90 05 조선전기의 역사 중에서 조선 건국 1392년 · 94 한양 천도 1394년 · 96 호패법 실시 1413년 · 98 집현전 설치 1420년 · 100 측우기 발명 1441년 · 102 훈민정음 창제 1443년 · 104 경국대전 완성 1485년 · 106 연산군 폐위 1506년 · 108 사액서원 건립 1542년 · 110 임진왜란 1592년 · 112 06 조선후기의 역사 중에서 동의보감 완성 1610년 · 116 광해군 폐위 1623년 · 118 병자호란 1636년 · 120 상평통보 발행 1678년 · 122 수원화성 건립 1796년 · 124 신유박해 1801년 · 126 홍경래의 난 1811년 · 128 목민심서 완성 1818년 · 130 동학 창시 1860 · 132 병인양요 1866년 · 134 강화도조약 1876년 · 136 임오군란 1882년 · 138 갑신정변 1884년 · 140 갑오개혁 1894년 · 142 을미사변 1895년 · 144 07 대한제국, 일제강점기의 역사 중에서 대한제국 수립 1897년 · 148 경인선 개통 1899년 · 150 을사조약 1905년 · 152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09년 · 154 한일합병조약 1910년 · 156 3·1운동 1919년 · 158 청산리전투 1920년 · 160 8·15광복 1945년 · 162 08 대한민국의 역사 중에서 대한민국정부 수립 1948년 · 166 6·25전쟁 1950년 · 168 4·19혁명 1960년 · 170 5·16군사정변 1961년 · 172 새마을운동 1970년 · 174 5·18민주화운동 1980년 · 176한국사 주요사건 75개의 연대가 바로 외워진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곰과 호랑이 두 마리가 나누는 상상특급, 쎄쎄톡! 그 비밀의 X파일을 살짝 공개한다! 세상에는 이런 책도 있다! 한국사 주요사건의 연대와 지식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기발한 상상력을 만나 절묘한 편집효과를 만들어낸다. 창의적 발상과 우뇌활용기법이 딱딱하고 지루한 한국사연대와 지식들을 오징어땅콩처럼 쫄깃하고 고소한 먹거리로 구워내었고, 심심풀이처럼 보고 읽고 즐기는 동안 쉽고 자연스럽게 기억 속으로 빨려들도록 구성된 독특한 책이다. 현대적인 상상력으로 그려진 다양한 그림, 곰과 호랑이가 나누는 SNS형식의 시트콤대화는 한국사를 주제로 다룬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창의적인 구성방식을 선보인다. 한국사 주요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일은 구성주의 이론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사 지식의 기본적인 줄기와 맥락을 형성시키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 책을 통해 주요사건들의 시대적이고 상황적인 위치에 대해 감을 잡고 한국사와 친근해지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며 한국사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동기를 얻게 될 것이다. ① 한국사 주요사건의 연대를 우뇌활용으로 쉽게 외운다? 무의미한 낱개의 지식과 정보는 암기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쉽게 잊힌다. 그러나 의미를 담은 그림이나 이야기로 표현된 이미지와 정보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우뇌활용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 속의 그림과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이 매우 자유로우면서도 치밀하게 계산되어 표현되었으며 절묘한 연출로 구성되어 있어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읽는 동안 사건의 연대숫자와 사건의 배경지식들이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② 한국사주요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어부에게 있어 그물은 당장의 물고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촘촘한 그물을 가진 어부일수록 다양하고 많은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한국사 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일이 이와 같다. 가능한 한 많은 사건들의 연대를 외워 두는 것은 한국사 전체의 맥락을 촘촘한 그물처럼 만드는 일과 같고, 크고 촘촘한 그물일수록 한국사 전체의 맥락과 맥락 속에 존재하는 배경과 관련지식에 대한 이해를 만선처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은 사건의 제목과 연대를 의미 없이 암기하는 방식이 아닌, 배경과 관련지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재치 있는 그림과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미 그물을 넘어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것과 같다. ③ 창의성, 어떻게 객관적 지식을 다루는 한국사 분야인 이 책에 담겨있다는 것인가? 창의성이란 없던 것을 있게 하는 창조의 의미와 구별된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필요한 부분을 취하여 새로운 형태로 절묘하게 재탄생시키는 성질을 창의성이라 한다. 고로 창의성은 편집의 힘이다. 사실에 대한 객관적 지식과 조심스런 해석을 다루는 역사분야 도서는 그 특성상 창의성이 발휘될 여지가 매우 희박하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관련 도서에서는 새롭고 현대적인 표현과 묘사를 사용한 작가의 창의적인 발상이 독자들의 흥미와 요구에 부응하여 만들어지는 분위기이며 그중 『두 마리가 쎄쎄쎄』는 작가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가장 극대화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오히려 역사분야의 책이라기보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콩트라 해야 맞다. 그만큼 무거운 역사적 사실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고 흥미로운 창의적 발상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동굴로 들어간 곰과 호랑이는 그 길고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후백제 건국기념 축제가 지금 막 한창이다. 축제의 이름은? 후삼국통일과 숫자 936의 관계, 해가 뜨면 그 불가사의한 비밀이 정체를 드러낸다! 청해진 무역선에 새겨진 숫자 828, 그 숨겨진 의미를 밝혀라! 붓두껍 속에 숨어서 고려로 입국한 목화씨 10개, 그들의 운명은 왜 갈렸는가? 이성계 위화도 회군의 숨겨진 이유, 강 건너 불빛 때문이었다! 무슨 불빛? 연산군이 폐위된 이유, 그가 남긴 한 장의 시험지에서 밝혀진다. 동의보감 처방을 따르는 허준식 한의원의 마크를 표절한 마크가 있다? 목민심서 속에 숫자 1818을 의식한 흔적이 존재한다. 무엇일까? 상평통보의 기념주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갑오개혁은 갑오징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과연 그럴까?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죽음을 피할 방법이 있었다. 무엇일까? 끝없는 질문, 민주주의는 지금 우리의 것이 되었는가?
어린 축제
현북스 / 이상권 (지은이)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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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은이)
현북스 청소년소설 17권. 17살 소년의 동경과 설렘 그리고 아득함을 읽어 내려가며 작가가 경험한 그 특별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그 역사 속으로 함께 휩쓸려 들어간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그 역사는 그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깊은 울렁임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험들이 역사가 되어 바로 지금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프롤로그 1. 우상이 무너지던 날 2. 교실 안 녹색 광장 3.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4. 계엄군 앞으로 지나가던 택시 5. 인간 사냥꾼 6. 귀신에게 홀린 호동이 작은아버지 7. 이 세상 최고의 가장행렬 8. 수건을 쓰고 싶다 9. 죽음에 대한 기억 10. 시민군과 담배 피우는 어머니 11.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는 도시 12. 극락강 검문소 13. 묻고 싶다 14. 나무 심는 아이 15. 삐꾸 씨에게 보내는 사연 16. 어린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작가의 말민수, 무채, 시래 모두 풋풋한 청춘이었다 라디오를 친구 삼는 몽상가 민수, 얼굴이 하얀 기타 치는 무채 형, 민수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하는 시래 누나. 이들 셋은 모두 창창한 미래를 앞두고 있는 청춘이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더 큰 미래를 기대하며 도시 광주로 간다. 아직 봄의 기운이 채 사라지지 않은 5월 광주, 시내가 심상치 않다 도시에 계엄군이 진입하고 믿기지 않는 흉흉한 소문이 돈다. 동네에 큰일이 있으면 일을 돕던 같은 나라 군인들이 시민들을 마구 죽이고 있다는 목격담을 듣게 된다. 소식이 없는 무채를 걱정하여 찾아간 민수와 시래에게 무채는 ‘계엄군은 인간 사냥꾼’이라며 ‘재수 없으면 죽는’다고 시내 상황을 전한다. 계엄군이 물러간 광주는 축제이다, 해방의 공간이다 계엄군이 물러간 광주에는 체육대회에서 본 가장행렬과도 같은 축제 행렬이 이어진다. 총구멍이 뚫린 버스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군용트럭과 장갑차도 축제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축제 행렬에 난리 통에는 절대 나돌아다니면 안된다고 손주들을 단속하는 할머니만 유일한 이방인이다. 할머니는 ‘니가 해방이 뭣인지 아냐?’며 동학군도 나라 전체를 바꾸지 못하고 동네 몇 군데 바꾼 것에 불과해 그렇게 되었노라고 한다. 민수의 심장을 겨누는 총구, 오로지 목표를 향해서 달려드는 본능밖에 없는 총알 계엄군은 군홧발로 개머리판으로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잔인함의 경계를 넘어서는 폭력을 즐긴다. 누런 마대에 겹겹이 덮여 있는 민수를 인간의 눈을 한 아버지 얼굴을 한 군인이 나타나 구해 준다. 17살 소년의 동경과 설렘 그리고 아득함을 읽어 내려가며 작가가 경험한 그 특별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그 역사 속으로 함께 휩쓸려 들어간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그 역사는 그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깊은 울렁임을 일으킨다. 이러한 경험들이 역사가 되어 바로 지금 우리의 현재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지금 시내에서는 재수 없으면 죽는 거야. 계엄군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어떻게 알아? 계엄군은 인간 사냥꾼들이야. 다 미쳤어. 이게 뭐야? 전쟁도 아니고, 같은 나라 군인들이 시민들을 저렇게 죽여도……. 아, 개새끼들!”민수는 진이 빠질 정도로 토악질하고 나서야 무채가 내뱉는 말의 여백을 되새김질하였다. 전쟁도 아니고, 같은 나라 군인들이 시민들을 저렇게 죽여도, 뉴스에서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 수 없다. 아, 답답하다. 모르겠다.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다. “군인들이 그 아이들한테 총질한 것이 맞다면…… 아이고, 내가 그냥 차를 멈추지 말고 가 버렸어야 하는디, 내 잘못여! 아이고오, 내 잘못이여!”호동이 작은아버지는 한동안 당신 무릎 틈에다 얼굴을 처박고 끄억끄억 울었다.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무겁던지 자꾸만 민수 가슴으로 내려앉았다.어른이 우는 것을 보면 더 슬프다. 왜 그럴까. 어른이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울어서는 안 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작은아버지는 지금 스스로 어른이란 경계를 벗어난 상태일지도 모른다. 민수가 방으로 들어오자 호동이가 혼잣말에 가깝게 물었다. “진짜 군인들이 아이들을 쏘았을까?” 민수는 침을 꼴깍 삼켰다. 총에 맞으면 어떨까. 아플까. 그 도토리만 한 것들이 아직 살이 무른 아이들 몸으로 들어갔다면, 그대로 뚫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그냥 바람이 지나간 것처럼 아무런 상처도 없었으면 좋겠다. 민수는 그런 상상을 하려고 애를 썼다. “형, 저기 봐!”고속버스가 오고 있다.민수는 눈을 문질렀다. 이거야말로 꿈이야!점점 가까워지는 고속버스에서 엄청난 메아리가 터져 나왔다. 차에 탄 사람들이 깨진 창문 밖으로 팔을 내밀고, 저마다 몽둥이로 차체를 두들기면서 노래를 부른다. “계엄군은 물러가라, 좋다, 좋다! 계엄군은 물러가라, 좋다, 좋다!” 봐도 봐도 낯설고 희한한 광경이다. 민수는 다른 세상에서 온 아이처럼 두리번거렸다. 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고속버스가 시위대를 싣고 오다니! 고속버스가 저렇게도 변할 수 있단 말인가. 순한 새색시가 여전사로 변해 버리는 느낌이랄까.
왜 주원장은 명나라를 세웠을까?
자음과모음 / 전순동 지음, 안희숙 그림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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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전순동 지음, 안희숙 그림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26권.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에 허덕이며 떠돌이 신세로 지냈던 주원장이 경제적.사회적 배경도 없이 어떻게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붉은 두건을 쓰고 함께 ‘원나라 타도’를 외쳤던 백련교 교주의 아들 한림아가 역사공화국에서 만난 주원장을 고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원장이 어떻게 원나라를 몽골 고원으로 쫓아내고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는지 세계사 법정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미리 알아두기 소장 재판 첫째 날 홍건적의 난은 왜 일어났을까? 1. 몽골 족은 한족을 어떻게 차별했을까? 2. 원나라의 농민들은 얼마나 가난했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원나라 멸망의 사회.경제적 배경 휴정 인터뷰 차례 재판 둘째 날 주원장은 왜 강남 지방으로 진출했을까? 1. 지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2. 주원장은 어떻게 농민들의 생활을 안정시켰을까? 열려라, 지식 창고_홍건적의 고려 침략 휴정 인터뷰 역사 유물 돋보기 재판 셋째 날 주원장은 어떻게 하여 최후 승자가 되었을까? 1. 주원장은 어떻게 세력을 확장해 나갔나? 2. 소명왕 한림아는 왜 강물에 빠져 죽었을까? 휴정 인터뷰 최후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가난한 농부의 아들, 황제가 되다 ■ 붉은 두건을 두른 농민들이 몽골 족이 세운 원나라를 타도하고 새로운 중국을 세웠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주원장, 그는 어떻게 명나라를 세워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을까요? 원나라는 몽골 인을 제일로 여기며 한족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을 펼쳤고, 사치스러운 관료들은 백성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들었어요. 결국 나라가 어려워지자 백련교도들을 중심으로 농민들은 머리에 붉은 두건을 쓴 홍건적이 되어 반란을 일으켰지요. 이 반란에 참여한 주원장은 난세의 영웅이 되어 세력을 키웠고, 급기야 명나라를 건국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에 허덕이며 떠돌이 신세로 지냈던 주원장이 경제적.사회적 배경도 없이 어떻게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붉은 두건을 쓰고 함께 ‘원나라 타도’를 외쳤던 백련교 교주의 아들 한림아가 역사공화국에서 만난 주원장을 고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원장이 어떻게 원나라를 몽골 고원으로 쫓아내고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는지 세계사법정을 통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열려라, 지식 창고’를 통해 유럽의 정치, 사회, 문화 등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만나자, 명화’에서는 유명한 작품에 드러난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고 친근하게 접근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
[큰글자도서] 처음 정치학
봄마중 / 박요한 (지은이) / 2023.04.03
33,000

봄마중청소년 자기관리박요한 (지은이)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정치학>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 왜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고 받아들였는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들어가는 글·6 1 왜 정치학일까? 우리 삶 속의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14 | 정치학의 네 분야·18 | 정당성 있고 권위를 가진 권력 행사·22 궁금 정치학 국가의 폭력은 합법적일까?·26 2 정치학의 역사와 정치학자들 동양에서의 정치·30 | 서양에서의 정치·33 | 우리나라 정치의 역사·36 | 홉스, 로크, 루소의 사회계약설·39 | 칸트의 트라이앵글·47 | 베버의《직업으로서의 정치》·49 | 미헬스의 과두제의 철칙·51 궁금 정치학 권력분립은 왜 필요할까?·53 3 정치학에서 관심 갖는 주제들 권력 : 타인에 대한 영향력·60 | 정의 : 옳은 정치의 기준·64 | 자유 : 책임이 따르는 권리·67 | 평등 : 민주주의의 중심 관념·69 | 참정권 : 민주주의의 꽃·73 궁금 정치학 전제주의와 민주주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77 4 정치인의 올바른 태도 자기중심적인 정치인·82 | 정치가와 정치꾼·87 |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메르켈 ·90 |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 오바마·93 |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대통령, 룰라·95 궁금 정치학 민주주의에서 왜 선거가 중요할까?·98 5 정치학의 미래와 고민 젠더와 정치학·102 | 복지와 정치학·107 | 환경과 정치학·112 궁금 정치학 왜 직접민주주의 국가보다 대의민주주의 국가가 많은 걸까?·119 6 정치학을 공부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정치학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까?·124 | 정치학을 공부하면 좋은 이유·129 | 정치학 전공자들의 진로와 취업·131 궁금 정치학 민주주의는 왜 경제발전에 유익할까? ·147 도움이 되는 자료들·150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독서 <처음 정치학>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학교 수업과목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학문이 있고 졸업 후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봄마중의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처음 지리학》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처음 정치학》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 왜 사람들은 정치를 시작하고 받아들였는지,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등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기본, 정치학! 우리는 정치가 정치인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국회의사당 같은 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고 여기곤 한다. 하지만 정치는 사람과 사람이 모인 곳 어디서나 일어나는 행위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들과의 놀이 속에서도 정치는 존재한다. 반장 선거나 게임의 규칙, 급식 당번을 정할 때나,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우리는 정치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선거에 무관심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치인들이 드물고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정치꾼들이 많은 까닭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나쁜 정치인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정치를 해야 하고 우리는 누군가가 반드시 정치를 하도록 뽑아줘야 한다. 정치가 없이는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며 발전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지구 위에서 인류가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간만이 가진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믿는 능력’과 ‘서로 부족한 점을 메꾸며 협력하는 능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능력 덕분에 인류는 위대한 역사와 문명을 이루며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은 정치다. 정치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국민을 모이게 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게 하며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게 만든다. 그리고 목표 달성의 실적과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같이 누리게 한다. 제대로 된 정치는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두어야 하지만,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정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처음 정치학》은 청소년이 정치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지고,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권력분립은 왜 필요한지, 민주주의 국가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선거가 왜 중요한지, 왜 직접민주주의보다 대의민주주의 국가가 많은지 등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질문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청소년이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탄탄한 안내서이다.정치학은 이처럼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은 정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학을 사전적으로 규정하자면, ‘사회조직이나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통치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의 범위와 방법을 규정하는 제도 및 체제, 자원과 가치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권력행사 및 투쟁, 갈등조정 및 타협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는 한자로 政治이다. 고대 중국의 유교 경전인 《상서尙書》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政정은 ‘바르게 하다’라는 正정과 ‘회초리 치다’라는 攵복이 합쳐졌다. 자기 자신을 쳐서 바르게 하여 스스로 부조리를 다스리고 극복한다는 뜻이다. 로크는 사회계약으로 세워진 국가 내에서의 입법권자나 집행권자가 갖는 권력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으며, 이 권력은 개개인의 동의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개인은 기본권을 국가에 위임한 것이고 개개인이 법을 지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복종과 다름없다고 보았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뫼비우스의 띠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강혜진 (그림) / 2025.01.13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은이), 강혜진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인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에 속한 책이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뫼비우스의 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머리에 실린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겉 이야기’,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삶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사연을 담은 ‘속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두 이야기는 모두 정답을 알 수 없는 흐릿한 진실을 다룬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 삶도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가해와 피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읽어낼 수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마주한 세상의 진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작품 읽기 : <뫼비우스의 띠> 상세 줄거리 깊게 읽기 : 묻고 답하며 읽는 <뫼비우스의 띠> 1. 겉 이야기 ‘뫼비우스의 띠’는 무엇인가요? 왜 하필 수학 교사인가요? 왜 학생들을 ‘제군’이라 부르나요? 왜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하나요? 2. 속 이야기 입주권이 무엇인가요? 강제로 집을 부셔도 되나요? 앉은뱅이와 꼽추는 왜 20만 원씩만 챙겼을까요? 꼽추는 왜 앉은뱅이의 제안을 거절하나요? 3. 남은 이야기 앉은뱅이와 꼽추는 피해자인가요, 가해자인가요? 누가 더 나쁜가요? 문장의 길이가 짧은 이유가 있나요? 넓게 읽기 -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 조세희의 생애와 작품 연보, 작가 더 알아보기 시대 이야기 – 1970년대 초 엮어 읽기 - 또 다른 연작소설 다시 읽기 – 여전히 꼽추와 앉은뱅이가 존재하는 사회 독자 이야기 – 감상문 쓰기 참고 문헌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한국 대표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이 책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인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에 속한 책이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뫼비우스의 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머리에 실린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겉 이야기’,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삶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사연을 담은 ‘속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두 이야기는 모두 정답을 알 수 없는 흐릿한 진실을 다룬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 삶도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가해와 피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읽어낼 수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마주한 세상의 진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조세희의 <뫼비우스의 띠>를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그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뫼비우스의 띠’는 무엇이고, 굴뚝 청소부 이야기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왜 앉은뱅이와 꼽추가 살던 집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는지, 사나이를 죽인 앉은뱅이와 꼽추는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과 답변을 통해 <뫼비우스의 띠>라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인 조세희의 삶과 문학 세계, 작품의 배경인 1970년대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1. 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위하여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을 꿈꾸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다. 입시와 시험을 위한 문학 수업, 다시 말해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문학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하여,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에 답한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이렇게 고른 작품을 학생들에게 읽힌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거리를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고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뽑고, 국어 선생님들이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준다. 학생들이 읽기 편하게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함께 실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했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지평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2.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읽기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암기식, 문제 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비롯했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학생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품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읽기’는 말 그대로 소설 전문을 담은 부분이다. 재미와 상상력을 돋울 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했다. ‘깊게 읽기’는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했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작가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도 넓힐 수 있다. 3. <뫼비우스의 띠> - 현상과 이면에 대한 고찰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뫼비우스의 띠>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머리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뫼비우스의 띠>는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굴뚝 청소부 이야기와 뫼비우스의 띠에 담긴 의미를 들려주는 ‘겉 이야기’, 부동산 개발과 관련하여 삶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앉은뱅이네와 꼽추네의 사연을 담은 ‘속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한 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두 번 한다. 답이 뻔할 것 같았던 두 질문. 그러나 학생들의 답은 틀렸고, 같은 질문에 대한 선생님의 답마저 같지 않았다. 앉은뱅이와 꼽추는 분명 가난하고 소외된 피해자였지만, 사나이를 죽인 가해자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렇듯 두 이야기는 모두 정답을 알 수 없는 흐릿한 진실을 다룬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 삶도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가해와 피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에는 <뫼비우스의 띠>와 관련한 11개의 물음과 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하나하나 읽어 나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내용이 아니라,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우리 삶에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들이다. 학생들이 문학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하는 것, 문학 수업이 학생들의 삶을 북돋우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쓸모이다. 책임 집필 - 전주국어교사모임 권순보: 살맛 나는 세상이 되기를 꿈꿉니다. 우리가 함께 읽는 문학이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 힘이 되었으면 하는 교사입니다. 김형훈: 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 되고, 세상의 행복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치지 않고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행복하기를 소망하는 교사입니다. 문상붕: 요즘 음악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음악 못지않게 문학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늙어도 꿈은 젊은 교사입니다. 이정관: 사는 일이 만만치 않음을 자주 느낍니다.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하다고 믿습니다. 시와 소설을 읽으며 많은 세상을 만나고자 하는 교사입니다. 정수정: 하루하루는 힘들지만, 그 하루들이 모인 날들이 세상을 변하게 함을 느낍니다. 하루하루가 더 맑은 날이기를 꿈꾸는 교사입니다. 한수미: 궁금한 세상이 아직도 많습니다. 배워도 배워도 세상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살맛 나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교사입니다. 형은수: 나이 듦이 슬픔이 아니라 연륜이고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더 많이 유연해지기를 소망하는 교사입니다.
알마, 너의 별은
특별한서재 / 하은경 (지은이) /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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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하은경 (지은이)
비룡소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 작가 하은경이 신간 『알마, 너의 별은』을 출간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섬세한 고민과 과학 시술의 윤리성을 다룬 청소년 SF소설 『턴아웃』 이후 오랜만의 신간이다. 『알마, 너의 별은』은 미래 사회에 내재한 ‘다름’에 대한 차별, 편견에 맞서 숨은 진실을 쫓는 청소년 SF소설이다. 전작에 이어, 하은경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도 하은경 작가만의 ‘우주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흡입력 강한 사건들을 촘촘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더해, 사건 속 진범을 쫓는 과정에서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재미를 더해 완성도 높은 서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 진실을 쫓는 주인공의 여정에서 낯선 존재(외계인)에 대한 차별, 편견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해 독자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진다.알마, 너의 별은 7 『알마, 너의 별은』 창작 노트 220예측불가한 반전, 강렬한 여운 끝없는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은 청소년 SF소설! 외계 행성과 지구를 오가는 것이 가능한 시대. 아르파라 행성 출신 무용수 알마는 정치 탄압을 피해 지구로 망명한다. 살고자 지구로 왔지만 차별, 편견의 시선이 만연한 지구에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아르파라의 춤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춤을 추던 알마는 어느 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살인 용의자’가 되고 마는데……. 비룡소 제2회 틴 스토리킹 수상 작가 하은경이 신간 『알마, 너의 별은』을 출간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섬세한 고민과 과학 시술의 윤리성을 다룬 청소년 SF소설 『턴아웃』 이후 오랜만의 신간이다. 『알마, 너의 별은』은 미래 사회에 내재한 ‘다름’에 대한 차별, 편견에 맞서 숨은 진실을 쫓는 청소년 SF소설이다. 전작에 이어, 하은경 작가는 이번 신간에서도 하은경 작가만의 ‘우주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흡입력 강한 사건들을 촘촘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더해, 사건 속 진범을 쫓는 과정에서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재미를 더해 완성도 높은 서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 진실을 쫓는 주인공의 여정에서 낯선 존재(외계인)에 대한 차별, 편견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해 독자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우리는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날 선 차별과 편견에 맞서, 진실을 추적하는 여정 정치 탄압을 피해, 아르파라 행성에서 먼 지구로 온 알마는 외계인 난민이다. 지독한 폭력을 피해 지구로 도망쳐 오지만 지구에서의 삶도 쉽지 않다. 외계인 난민을 바라보는 지구인의 냉혹한 시선 때문이다. 외형이 같지 않고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외계인 난민을 배척하는 지구인의 태도에 알마는 절망하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춤’을 춘다. 그런 알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지구인 시오는 살인범으로 몰린 알마를 구하고자 ‘굳센 용기’를 이끌어낸다. “그래, 공감. 너희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왜냐하면 우리 지구인들도 언제 외계 난민이 될지 모르니까.” -본문에서 『알마, 너의 별은』은 청소년 SF소설의 경계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끌어안은 문제인 서로 ‘다름’에 관해 묻는다. ‘다름’ 앞에서 개인은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 사회적 부조리(차별, 편견)는 어떤 힘을 갖는가? 이는 수많은 사람과 함께 사회의 둘레를 만들어갈 청소년에게 있어, 꼭 필요한 질문이다. 외계인 살인사건의 진실을 쫓는 시오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미래에 발생한 외계인 살인사건이 사실은 지금 우리의 현실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외계인 난민이기에, 외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구인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한 믿음으로 외계인 난민 알마를 배척하는 지구인의 태도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소수’를, ‘난민’을 대하는 자세와 닮아 있다. 이 소설은, 다채로운 세상을 살아갈 청소년에게 눈앞의 낯섦과 다름에 주춤하기보다 포용의 자세로 상대방에게 먼저 손 내밀기를 바란다는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네가 어느 별에서 왔든 나에게는 소중한 존재야.” 사랑하는 존재를 지켜내는 굳센 용기 지구인 시오와 윤설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알마의 결백을 밝혀내고자 끝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는다. 외계인 난민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알마’를 생각하는 두 사람만이 그녀를 지키려고 한다.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시오는 끊임없이 위험에 처하지만 사랑하는 존재를 지켜내고자 꿋꿋이 나아간다. 날 선 시선과 모진 태도에도 꺾이지 않는 시오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존재를 지켜내기 위한 ‘굳센 용기’란 무엇인지,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하은경 작가는 『알마, 너의 별은』을 통해 서로 다른 얼굴과 목소리가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그려내며, 다름의 세상 속에 꼭 필요한 것은 이해와 수용을 넘어 사랑하는 존재를 지키기 위한 굳센 용기라는 것을 전하고 있다. 창작 노트 하루아침에 살 곳을 잃은 난민의 마음이 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SF 미스터리 소설에 웬 우크라이나 난민 이야기냐고 하겠지만 이 글의 시작은 그러했다. 이 참담한 상황을 소설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 난민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 있는 난민들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심지어 합법적인 이주노동자들이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도 몹시 좋지 않다.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이런 주제 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내 의견에 반기를 들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주춤거리기도 했다. 요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껏 노력하라고. 여러분들은 훌륭한 인격을 갖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고, 부자가 된다면 되도록 인격이 훌륭한 거부가 되어 남을 도와주라고 말한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공부만 잘해서,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절대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선한 마음과 행동에서 나온다는 걸 어느 순간 번뜩 깨달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 성실하게 살고 있으나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야말로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너…… 괜찮니?”윤설의 물음에 시오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여전히 어두운 낯빛을 하며 말했다.“알마는 정당방위야. 곧 풀려날 거라고 믿고 있어.”“휴……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길게 숨을 내쉬고 나서 윤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어쩌다 그렇게 됐어?”시오는 목이 메는 듯 갈라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어두운 거실에 남자가 서 있었다고 했어. 공연 연습을 마치고 막 집으로 들어갈 때였대.”“그래서? 그래서 알마가 그 남자를 정말로 죽였니?”시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윤설이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말도 안 돼!”시오는 퀭한 눈으로 잠자코 윤설을 바라보았다. 윤설은 짜증이 치밀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정도 모르면서 알마를 완전히 살인마 취급을 하고 있다’고 윤설은 생각했다. 게다가 초능력이라니. 알마는 2년 가까이 함께 수업을 받던 아이였다. 그 2년 동안 윤설은 알마가 초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떠벌리는 아이들의 대화에 질리는 기분이 들었다.잠자리에 누웠으나 윤설은 잠이 오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 홀로그램 스크린을 켰다. 스크린에 흰색 무대복을 입은 아홉 명의 무용수가 춤추는 장면이 나왔다. 조명등이 가운데 서 있는 무용수의 모습을 환하게 비췄다. 알마였다. 알마는 슬픔이 깃든 얼굴을 한 채 가느다랗고 긴 팔다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안의 가방
창비 / 박영란 (지은이)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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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박영란 (지은이)
<편의점 가는 기분>과 <게스트하우스 Q>로 학교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영란 작가의 소설집 <안의 가방>이 창비청소년문학 104번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도시 재개발, 청소년의 노동 등 소외된 자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작가의 단편소설 일곱 편을 모았다. 재개발 지역의 나무부터 매일 같은 시간 편의점에 오는 손님, 아파트 단지의 길고양이까지, 우리 곁을 스쳐 지나는 작은 존재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 돋보인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성장하는 이들,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의 자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집이다.이 나무는 내 친구입니다 안의 가방 간신히 상어를 기다리며 소소한 명예 나만 할 수 있는 일 수지 작가의 말 수록 작품 발표 지면작은 존재에게 마음을 전하다 박영란 작가가 빚어낸 일곱 가지 이야기 소설집의 첫머리를 여는 「이 나무는 내 친구입니다」는 사라져 가는 작은 존재를 향한 작가의 화두가 오롯이 담겼다.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구지구’에, 한 나무를 지키려 일인 시위를 하는 소녀가 있다. ‘나’와 친구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 시위를 지속하는 의도를 궁금해하며 구지구를 찾아간다. ‘이 나무는 내 친구입니다.’라고 말하며 곧 사라질 존재에게도 마음을 주는 소녀의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소소한 명예」는 그처럼 작은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겼다.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고양이 ‘플루토’를 둘러싸고 주민들은 길고양이들의 처우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갈등을 이겨 내고 우리 곁의 생명과 공존하는 것이 소소하지만 명예로운 일임을 발견하게 된다. 「나만 할 수 있는 일」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동네를 돌며 소식을 전하던 어린 ‘나’를 회상하며 그날의 복잡한 감정을 돌이켜본다. 이름을 붙이지 못하는 감정들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우리는 자라난다. 작가는 이처럼 자신만의 걸음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담백한 응원을 건넨다. 변화하는 세상 속, 상처 입은 사람들을 향하는 꾸준한 시선 ‘조금 전의 나와는 다른 나’들의 목소리 『안의 가방』은 청소년의 노동과 가난, 도시 재개발 등 작가가 그동안 관심을 두어 온 주제들이 모였다. 표제작 「안의 가방」은 전작 『게스트하우스 Q』에 이어, 게스트하우스에 홀로 남은 가방과 그 주인에 대해서 생각하며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그렸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성찰하며 “조금 전의 나와는 다른 나”(55면)로 성장하는 ‘나’의 단단함이 미더운 작품이다. 「간신히」는 편의점 알바생인 ‘나’의 시선에서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 ‘간신히’를 관찰한 작품이다. 『편의점 가는 기분』에 등장했던 불쑥 나타났다 훅 사라지는 청년 ‘훅’과 같은 이들에 대한 고찰이 이 단편에서도 이어진다. ‘변신’한다는 소문을 지닌 그에게서 소진된 듯하지만 타오르는 힘을 느끼는 ‘나’는 간신히와 비슷한, 마치 그림자 같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수지」는 『편의점 가는 기분』에 등장했던 주인공과 ‘큰 수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외된 지역에 살며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수지, 그리고 매일 밤 수지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달리는 주인공에게서 구지구와 신지구의 사이에서 자라나는 마음과 그럼에도 잘못되지 않았다는 믿음을 발견할 수 있다. 전작에 이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소외된 마음을 살피는 작가의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편의점, 아파트, 골목길…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더 밝은 자리로 나아가는 단단한 발걸음 『안의 가방』은 우리 곁의 사람들을 궁금해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발견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관심이 향하는 자리는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재개발 지역과 아파트 단지, 한밤의 편의점과 게스트하우스까지, 일상을 이루는 곳에서 만나는 작고 소외된 존재들과 그 마음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더욱 단단하게 한다. 동네를 걷다 마주치는 길고양이에게 건네는 인사처럼, 밝은 자리를 향해 함께 걷는 산책 같은 작품이다.
1900-1930 한국 명작소설 1
애플북스 / 이인직 외 지음 /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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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청소년 문학이인직 외 지음
우리 문학 읽기를 좀 더 쉽고 좀 더 친절하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 명작소설'의 목적이자 목표다. 문학의 참된 즐거움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제목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다시 읽어보는 일일 것이다. 애플북스는 이 권유와 공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시대별 대표작품으로 한국문학 단편 모음집을 꾸렸다.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이란 콘셉트로 근대소설의 포문을 연 이인직의 '혈의 누', 계몽소설을 대표하는 이광수의 '소년의 비애', 풍자와 해학, 골계미를 추구한 김유정의 '동백꽃', 모더니즘의 절정을 보여준 이상의 '날개'에 이르기까지 각각 1900~1930년대와 1940년대로 나눠 총 21명의 작가와 작품으로 이루어진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되었던 대표 작품을 시대별로 모아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문학 독자가 사랑했던 시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풍자와 해학, 계몽 등 각 시대마다 독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던 인기 작품을 문학사의 이해를 돕는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다.시대를 읽는 한국문학, 《한국 명작소설》을 펴내며 시대를 단칼에 잘라보자-단편소설 읽기의 즐거움_고정욱 혈의 누_이인직 금수회의록_안국선 소년의 비애_이광수 배따라기_김동인 운수 좋은 날_현진건 화수분_전영택 탈출기_최서해 늘어가는 무리_송영 벙어리 삼룡이_나도향 낙동강_조명희 과도기_한설야 문학사를 이해하는 관점,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 로맨스, 풍자, 계몽 등 작가별 대표작품을 만나다! 근대소설의 시작과 완성, 1900-1930년 대표작 시대와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며 문학적 상상력과 즐거움을 주는 소설 중에서 정수만을 가려 뽑은 <한국문학을 권하다> 단편 모음집 우리 문학 읽기를 좀 더 쉽고 좀 더 친절하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 명작소설》의 목적이자 목표다. 문학의 참된 즐거움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제목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다시 읽어보는 일일 것이다. 애플북스는 이 권유와 공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시대별 대표작품으로 한국문학 단편 모음집을 꾸렸다.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이란 콘셉트로 근대소설의 포문을 연 이인직의 <혈의 누>, 계몽소설을 대표하는 이광수의 <소년의 비애>, 풍자와 해학, 골계미를 추구한 김유정의 <동백꽃>, 모더니즘의 절정을 보여준 이상의 <날개>에 이르기까지 각각 1900~1930년대와 1940년대로 나눠 총 21명의 작가와 작품으로 이루어진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되었던 대표 작품을 시대별로 모아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문학 독자가 사랑했던 시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풍자와 해학, 계몽 등 각 시대마다 독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던 인기 작품을 문학사의 이해를 돕는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문학 읽기는 오늘의 세계와 그 세계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 중 하나다. 모쪼록 이 선집을 통해 독자들이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출간 의의 및 특징 《한국 명작소설》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대표 작품을 묶되, 문학사적인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했다. 또한 월북 혹은 납북된 작가의 작품들과 기존에 출간된 단편 전집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그 의미가 충족되는 경우에는 포함시켰다. 특히 《한국 명작소설 1》은 작품을 최대한 원문 그대로를 살렸으며 작품이 발표된 시대에 관한 설명과 그 작품을 쓴 작가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를 더해 독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통해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명작소설》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대표 작품을 읽으며 문학사와 작품을 이해하는 또 다른 문학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권하고자 한다. 최근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어서 수능시험은 물론 논술을 대비한 참고도서 역할 또한 톡톡히 할 것이다. 전자책으로도 함께 출간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라 하겠다. 1. 1900-1930년의 대표 작품을 읽으며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이란 콘셉트로 이인직으로부터 시작해 이광수, 현진건, 채만식, 이상, 이효석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문학의 큰 기둥들의 대표 작품을 시대별로 모아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2. 여러 판본과의 비교·대조를 통해 오류를 수정하였다. 작가의 최초 발표본을 기준으로 하되 지금까지 축적된 여러 판본과의 비교?대조를 통해 오류를 수정하였다. 3. 최근 표기법을 적용하여 더 쉽고 더 자연스럽게 읽힌다. 작가와 작품 고유의 표현은 최대한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좀 더 최근의 표기법을 적용함으로써 현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이 더 쉽고 더 자연스럽게 작품과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4. 작가 소개, 연보, 작품과 그 시대를 읽는 핵심 내용을 소개하였다. 독자들이 작품을 더 쉽고, 더 즐겁고,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작품 자체는 물론 작가 소개, 연보, 그 작품이 발표된 시대와 그 작품을 쓴 작가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를 더해 독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통해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작품 내용 소개 근대소설적 특성을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조선의 봉건제도를 비판하고, 신문명과 신교육을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자주독립과 자유 연애사상이라는 근대적 계몽 이념을 강조함으로써 조선말 독자들을 계몽하고자 한 계몽주의적 특성이 있다. 형식에 있어서는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를 사용한 점, 사건의 우연성을 탈피하고 소설적 개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보인다는 점 등 근대소설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현실을 풍자한 우화소설 <금수회의록>은 인간의 도덕적 타락과 혼란을 비판하는 동물들의 연설을 통해 충효, 화친, 우애 등 전통적인 윤리적 규범과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불효·부정부패·탐관오리의 횡포·부부 윤리 등 풍속의 문란 같은 전통 윤리 및 사회와 가정의 타락에 대한 비판 외에도 ‘외국 사람에게 아첨하는 역적놈’이나 ‘무기로써 남의 나라를 위협해 빼앗는 불한당’ 등도 규탄함으로써 당시 일본 침략의 위기에 대항하는 민족의식 또한 강하게 표출하였다. 계몽주의 정신이 반영된 우리나라 근대소설의 출발 <소년의 비애>는 유교적 인습에 따른 결혼 제도의 허구성과 이러한 제도로 인해 희생되는 여성 및 신교육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서구사회의 자유연애에 기초한 남녀 간의 자유로운 사랑을 강조함으로써 조선 사회의 모든 제도가 가진 봉건성을 역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구의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작가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운명적 비극을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전형 <배따라기>는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오해와 질투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형제지간마저 파멸된 한 남자가 삶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방황하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비극적 단면과 그것의 예술적 승화라는 ‘예술 지상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실적 삶에서의 패배와 그 삶의 비극의 예술적 승화라는 주제가 두 개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액자 구조 속에서 중층적으로 구현됨으로써 삶의 입체성과 예술의 입체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예술과 삶의 입체적 일체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사실주의 소설의 백미 <운수 좋은 날>은 인력거꾼 김 첨지가 하루 동안 겪게 되는 일을 통해 가난에 허덕이던 하층 노동자의 절박한 삶과 비극적인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식민지 시대의 절대적 빈곤 상황에서 일시적 운은 삶의 조건을 바꿔놓을 수 없다는 내용과 그에 대비되는 역설적 제목이나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설렁탕을 며칠간의 허탕 끝에 겨우 사 들고 돌아왔으나 아픈 아내는 이미 죽고 난 뒤였다는 내용의 강렬성 그리고 반어적 기법 등은 기교와 형식의 완성도 높은 결합을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비참한 삶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애가 돋보이는 수작 <화수분>은 주인공인 ‘화수분’과 그 일가의 가난과 고통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을 ‘나’라는 화자를 통해 일제의 수탈이 가속화된 상황 속에서 굶주림에 고통당할 수밖에 없었던 가난한 부부의 처절한 삶과 비극적 죽음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궁핍한 삶과 죽음이라는 비극을 다루고 있음에도 아기라는 생명을 살림으로써 절망이 아닌 희망, 차가운 죽음이 아닌 따뜻한 생명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전적 요소가 강한 식민지 시대 체험문학의 걸작 <탈출기>는 1920년대 우리 민족의 비참한 삶을 묘사한 소위, 빈궁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빈궁문학 작품들이 빈궁한 삶 자체를 묘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작품은 빈궁에 대항하는 반항적 인물을 통해 개인의 빈궁을 개인의 사정이 아닌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해명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전적 체험을 형상화한 노동자 문학의 초석 <늘어가는 무리>는 노동 현장과 노동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 한국 노동자 문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작품 속에 형상화되어 있는 노동 현장과 노동자들의 삶이 관념적이거나 피상적이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늘어가는 무리>가 이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일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자신의 노동자로서의 체험, 즉 자전적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운명을 거스른 사랑과 인간구원의 염원을 보여준 수작 <벙어리 삼룡이>는 사실주의가 주를 이루었던 당대 소설들과 달리 낭만주의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벙어리이자 하인인 삼룡이와 아름다운 여주인인 아가씨와의 사랑은 주인아들의 질투처럼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자 운명을 거스르는 것이다. 낭만주의는 이러한 상황을 초월적, 이상적으로 해소하는데, 이 작품 또한 화재라는 사건을 통해 둘의 초월적 사랑을 성취하게 하는 한편, 이 사랑이 갖는 인간구원이라는 또 다른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자산 <낙동강>은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의 두 가지 근본적 문제인 일제 및 자본주의와 결탁한 봉건의 잔재 타파와 이를 통한 노동자 농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목표를 위해 좀 더 의도적인 차원에서 계급의식과 정치 투쟁의 관점에 입각해 쓰인 작품이다. 동시에 이 작품은 민족 해방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위한 사회주의 계열과 민족주의 계열의 ‘암묵적 합의’라는 사상적 현실까지 반영, 제국주의 일본과 식민지 조선 사이의 민족적 대립까지 강하게 부각시킴으로써 폭넓은 세계 인식과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농민의 노동자화 과정을 그린 카프문학의 결정판 <과도기>는 작가 자신의 체험담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농촌이 공장이 되어가고, 농민이 노동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과도기’로 그리고 있다. 이 과도기의 문제가 조선 사회의 전반적인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경고와 노동자들이 이런 부당한 상황에 대해 저항하지 않는다면 일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함께 전해주고 있다. 추천의 말《한국 명작소설》은 시대와 삶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돌아볼 수 있게 해주며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 단편소설 가운데서도 정수만을 가려 뽑은 것이다. 중편도 몇 편 끼어 있긴 하지만 대개가 단편인 만큼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고, 짧은 만큼 더 선명하게 지식인, 노동자, 모던보이들,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존재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으며, 시대의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수 있다.다양한 방식으로 시대와 삶을 증언하고, 고민하고, 상상한 이야기를 읽는 행위는 독자들의 삶에, 특히 청소년기 독자들의 삶에 더없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저만치에서 밀려오는 이 시대에 우리가 다시금 단편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시대와 삶의 흐름을 알고, 돌아보고, 상상할 수 있는 자가 더 좋은,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 정신이 반영된 우리나라 근대소설의 출발 <소년의 비애>는 이광수가 동경 유학 당시인 1917년 1월에 창작한 첫 단편소설로 1917년 6월 <청춘> 8호에 발표되었다. 이광수의 다른 초기 단편들처럼 한문 혼용 문장으로 되어 있고, 역시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계몽주의정신이 짙게 반영되어 있다.<소년의 비애>는 유교적 인습에 따른 결혼 제도의 허구성과 이러한 제도로 인해 희생되는 여성 및 신교육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서구사회의 자유연애에 기초한 남녀 간의 자유로운 사랑을 강조함으로써 조선 사회의 모든 제도가 가진 봉건성을 역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구의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작가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이 작품은 우리 전통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서구의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라는 서구 편향적이고 무비판적인 사유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한계를 보여준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한계로는 성격 묘사와 심리 묘사가 미약하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구성, 서술 시점이나 서술 상황에 대한 소설적 고려 등은 단순하긴 하지만 선구적인 것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이 작품이 작가의 자서전적 내용을 담고 있고, 그래서 이 무렵 춘원의 세계관이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이 갖는 무엇보다 큰 의의일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역사 수수께끼 100
바른사 / 김영만 지음 / 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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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청소년 역사,인물김영만 지음
머리말 -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역사 수수께끼 100 1. 우리 조상은 언제 한반도에 등장했을까? 2. 피라미드와 고인돌은 왜 만들었을까? 3. 곰은 과연 마늘과 쑥만 먹고 사람이 되었을까? 4. 알에서 태어난 사람만 시조가 되는 걸까? 5. 김씨와 허씨는 왜 서로 결혼을 피할까? 6. 광개토대왕은 동북아시아를 어떻게 호령했을까? 7. 박제상은 왜 일본에서 죽었을까? 8. 한국인이 어떻게 일본 문화를 일으켰을까? 9. 고구려·백제·신라는 왜 불교를 받아들였을까? 10. 이사부·우륵·화랑은 무엇을 남겼을까? 11. 우리나라는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 12. 고구려가 중국에 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3. 백제에는 진짜로 3천 명의 궁녀가 있었을까? 14. 연개소문은 왜 쿠데타를 일으켰을까? 15. 동북아의 강대국 고구려가 왜 망했을까? 16.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는 어떤 나라일까? 17. 원효대사는 해골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 18.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왜 값진 책일까? 19. 고선지는 왜 파미르 고원을 넘었을까? 20. 장보고는 청해진에서 무엇을 꿈꾸었을까? 21. 최치원이 당나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22. 궁예가 세운 후고구려는 왜 멸망했을까? 23. 견훤은 신라를 점령하고도 왜 무너졌을까? 24. 왕건은 어떻게 후삼국을 통일했을까? 25. 왕건은 왜 29번이나 장가를 갔을까? 26. 고려는 왜 과거제도를 만들었을까? 27. 서희는 무슨 말로 거란군을 물리쳤을까? 28. 강감찬은 정말로 키 작은 추남이었을까? 29. 여진족을 정벌한 윤관은 왜 벌을 받았을까? 30. 묘청은 왜 서경 천도를 주장했을까? 31. 고려청자의 비밀은 어디에 숨겨졌을까? 32. 한국은 왜 코리아로 불리게 되었을까? 33.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역사책은 무엇일까? 34. 고려 신하들은 왜 군인들을 무시했을까? 35. 고려 노비들은 왜 반란에 실패했을까? 36. 삼별초는 왜 고려와 몽고에 저항했을까? 37. '직지심경'이 왜 프랑스에서 발견됐을까? 38. 팔만대장경은 정말 8만권이나 될까? 39. 고려 여성들은 왜 몽고로 끌려갔을까? 40. 공민왕의 개혁정치는 왜 중단됐을까? 41. 최무선은 화약을 어떻게 발명했을까? 42. 문익점의 목화씨는 무슨 일을 했을까? 43. 이성계는 왜 '역성혁명'을 일으켰을까? 44.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은 누구일까? 45. 조선왕조는 왜 수도를 서울로 옮겼을까? 46. 신문고만 치면 억울한 일이 해결됐을까? 47. 조선 남자들은 왜 호패 차기를 싫어했을까? 48. 과학자 장영실은 왜 곤장을 맞았을까? 49. 한글이 어떻게 세계적인 문자가 되었을까? 50. 맹사성.황희는 왜 청백리로 일컬어질까? 51. 법전 '경국대전'은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52. 우리나라 3대 악성은 누구일까? 53. 부끄러운 파벌싸움은 왜 일어났을까? 54. 일생을 학문에 바친 이황은 어떤 학자일까? 55. 일본은 왜 임진왜란을 일으켰을까? 56. 훈련도 못 받은 의병의 승리 비결은 무엇일까? 57.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까닭은 무엇일까? 58. 거북선이 잠수함이라는 말이 사실일까? 59. 홍길동.임꺽정.장길산은 왜 도적이 되었을까? 60. 세계 의학계는 왜 동의보감에 주목할까? 61. 한석봉은 어떻게 명필이 되었을까? 62. 광해군은 왜 쿠데타를 당하게 되었을까? 63. 인조는 청나라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을까? 64. 정조는 왜 그렇게 자주 화성에 갔을까? 65. 실학파들은 왜 사회개혁을 주장했을까? 66. 풍속화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67. 풍자와 해학의 문화가 무엇일까? 68. 천주교는 언제 한국에 들어왔을까? 69. 평안도 농민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70. 천도교는 언제 창시되었을까? 71. 김정호는 정말 감옥에서 죽었을까? 72. 대원군은 왜 쇄국정책을 고집했을까? 73. 꽁꽁 닫아건 문을 왜 일본에 열어줬을까? 74. 서구 열강들은 왜 조선으로 모여들었을까? 75. 갑신정변은 왜 삼일천하로 끝났을까? 76. 농민들이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77. 한국은 왜 일본의 보호국이 되었을까? 78. 양반 의병장들의 한계는 무엇이었을까? 79.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을까? 80. 애국계몽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81. 그날 왜 모두 목숨 걸고 만세를 외쳤을까? 82.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무슨 일을 했을까? 83. 항일무장투쟁의 영웅 홍범도.김좌진은 누구일까? 84. 6.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운동은 왜 일어났을까? 85. 이봉창.윤봉길의 죽음은 무엇을 남겼을까? 86. 우리 민족은 왜 아리랑을 불렀을까? 87. 손기정.남승룡은 어떻게 세계를 재패했을까? 88. 일본군위안부는 왜 생긴 걸까? 89. 일제는 36년 간 어떤 만행을 저질렀을까? 90. 한국은 왜 남북으로 분단되었을까? 91. 한민족은 왜 남북과 좌우익으로 갈라섰을까? 92. 백범 김구는 왜 암살당했을까? 93. 왜 한반도는 두 나라로 쪼개졌을까? 94. 북한은 왜 남한을 침략했을까? 95. 학생들은 왜 죽음을 무릅쓰고 나섰을까? 96. 왜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을까? 97. 한반도의 남북통일은 언제나 이뤄질까? 98. 우리의 필수식품 된장의 비밀은 무엇일까? 99. 한국인은 왜 그렇게 김치를 좋아할까? 100. 한복은 어떻게 우리의 고유의상이 되었을까?이 책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내용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100가지 수수께끼로 풀어 엮어 유익한 역사 학습동화가 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학생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고 학교 공부와 과제물 학습의 친절한 도우미가 되도록 집필했다. 또 100가지 수수께끼의 해답(본문) 끝에는 그 내용이 몇 학년 어떤 과목 교과서 몇 단원에 나오는지를 밝혀 학교 공부와 과제물 학습에 직접 도움이 되도록 했다.청와대뿐만 아니라, 한반도 곳곳에 일본인들이 백두대간의 혈맥을 끊어 놓은 흔적이 속속 드러나는 실정이다. 풍수지리상으로 한민족의 맥을 끊음으로써,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려는 악랄한 심리작전이었다. 경복궁이 제모습을 되찾아가듯, 일제 강점기 때 남긴 생채기도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국력과 함께 하나둘 치유되고 있다.p160
할아버지의 선물
호미 / 이영우 지음, 조주희 그림 / 2016.06.27
14,000원 ⟶ 12,600원(10% off)

호미청소년 문학이영우 지음, 조주희 그림
한 평범한 할아버지의 지극한 손주 사랑이 만든 책이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정신이 남긴 경구들, 곧, 사람들이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지혜가 만들어낸 격언과 속담을 모으고, 격언마다 지은이의 짧은 설명을 곁들여 엮었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오래된 삶의 지혜'라는 부제가 가리키듯이 책에 실린, 짧고 함축적이면서 재치 있는 경구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고, 훌륭한 인성과 인격을 갖춘, 지혜롭고 의지가 굳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될 만한 것들을 고른 것이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한 평범한 할아버지의 손주 사랑으로 엮은 선물 새로 나온 책 「할아버지의 선물」은 동서고금의 위대한 정신이 남긴 경구들, 곧, 사람들이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지혜가 만들어낸 격언과 속담을 모으고, 격언마다 지은이의 짧은 설명을 곁들여 엮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오래된 삶의 지혜”라는 부제가 가리키듯이 이 책에 실린, 짧고 함축적이면서 재치 있는 경구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고, 훌륭한 인성과 인격을 갖춘, 지혜롭고 의지가 굳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될 만한 것들을 고른 것입니다. 이 책은 한 평범한 할아버지의 지극한 손주 사랑이 만든 책입니다. 지은이 이영우 할아버지는, 멀리 떨어져 사는 손주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매주 격언을 하나씩 골라서 짧은 편지를 써오고 있습니다. (해외 각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이영우 할아버지의 자녀들은 그 때문에 외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아 저마다 다른 나라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습니다.) 이영우 할아버지는 다른 나라에 살고 있어서 자주 볼 수 없지만, 자나깨나 사랑스러운 손주들 생각이 가득합니다. 한 해에 한 번씩 만날 때마다 훌쩍 자란 손주들이 대견하지만, 그 손주들이 바르고 지혜롭게 자라도록 가까이에서 마음을 나누며 돌보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쉽습니다. 그래서 사회활동에서 물러난 뒤로 2011년 가을부터 삶의 지침이 될 격언을 골라 손주들에게 매주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평생 가슴에 교훈으로 새겨온 격언을 고르고 또 아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만한 새로운 경구를 찾아, 거기에 당신의 생각을 짧게 보태서 편지를 썼습니다. 어린 손주들은 할아버지가 보내준 격언을 소중히 마음에 새기며 답장을 보내오곤 했습니다. 그에 힘입어 이영우 할아버지는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격언 편지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영우 할아버지는 손주들에게 보내던 당신의 사랑을, 그 마음의 선물을 세상의 다른 많은 아이들과도 함께 나누기를 바라서 손주들에게 부쳐온, 네 해 반 동안의 편지를 모아 이 책 「할아버지의 선물_아이들에게 전하는 오래된 삶의 지혜」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평생 지고 갈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 「할아버지의 선물」에 실린 격언, 속담, 경구들은 한결같이 지혜를 깨우쳐주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가르치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하고, 세상의 이치와 사람을 이해하는 눈을 보여주는 훌륭한 금언들입니다. 아이들은 어쩌면 이런 교훈을 뻔한 소리라 여겨 귀 기울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설령 열심히 읽어도 그 가르침에 깊이 공감하며 마음에 새기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바람직한 삶을 살려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이 책에 담긴 가르침을 마음속에 품게 될 것입니다. 마음에 들이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할아버지의 선물」은 부모가, 사회의 어른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 책에는 훈훈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그림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합니다.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중학생 같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여겨, 출처가 명확한 격언과 경구들은 누가 한 말인지도 일일이 밝혀 두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
북스토리 / 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김영주 옮김 / 20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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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청소년 과학,수학아가타 히데히코 지음, 김영주 옮김
'강력추천 세계 교양 지도' 시리즈의 2권. 우주에 대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토성을 수조에 담그면 물 위에 둥둥 뜨는 이유,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측한 각종 주장,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 실제로는 가장 밝은 별이 아닌 이유, 별명이'술 취한 별'이 된 별의 사연 등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흥미진진한 내용들을 실었다. 우주에 대해서 관심은 있지만 어렵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상식으로 흥미를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짧은 분량의 각 꼭지 글과 귀여운 느낌의 일러스트는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교과과정 내 과학지식까지 소화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추천의 글 머리말 CHAPTER 1 신기하고 재미있는 우주의 수수께끼 CHAPTER 2 재미있고 유익한 우주의 수수께끼 CHAPTER 3 지구와 달, 태양의 수수께끼 CHAPTER 4 태양계, 행성, 항성의 수수께끼 CHAPTER 5 소곤소곤 비밀스런 별의 수수께끼 CHAPTER 6 알면 알수록 궁금한 우주의 수수께끼 CHAPTER 7 신나고 유쾌한 우주여행의 수수께끼 천문대에 가보고 싶다면?『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제2탄! 선생님들이 강력추천하는 우주 속 별난 상식, 명쾌한 과학 원리 먼 옛날부터 우리 지구인들은 밤이면 펼쳐지는 별무리들을 호기심과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별에 이름을 붙이고, 끊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신라 시대부터 첨성대를 만들어 별을 관측하며 밤하늘을 탐구했었다. 그리고 천 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까지 우주에 관한 관심과 연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인 이소연 씨가 우주비행에 성공했으며, 한국에서 준비해 간 우주식품 10여 종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체적 기술로 인공위성 및 우주왕복선을 발사할 수 있는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우주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아는 걸까? 우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정작 우주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다. 우리는 평생 달의 뒷면을 못 보고 살아간다는 사실, 우리나라도 엄염한 인공위성 선진국이라는 사실, 우주에서 하는 기상예보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산다. 최소한 우리나라가 인공위성을 외국에 수출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 북스토리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는'강력추천 세계 교양 지도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우주에 대한 상식을 어떤 책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었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는 세계지리에 대한 희귀한 상식을 소개하면서 주요 온라인 서점 청소년 분야 1위 및 교육부 선정 청소년 도서가 되었던 바 있다. 웃다 보면 외워지는 우주 상식, 놀라면서 이해되는 과학의 세계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의 소제목들을 훑어보면 너무나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토성을 수조에 담그면 물 위에 둥둥 뜨는 이유,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측한 각종 주장,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 실제로는 가장 밝은 별이 아닌 이유, 별명이'술 취한 별'이 된 별의 사연 등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튀어나온다. 우주에 대해서 관심은 있지만 어렵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상식으로 흥미를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짧은 분량의 각 꼭지 글과 귀여운 느낌의 일러스트는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저 흥미 위주로 기획된 책일까? 이 점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의 시리즈 명이'강력추천 세계 교양 지도 시리즈'인 이유가 바로 선생님들의 강력추천을 밑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과학교사모임에서부터 초·중 고등학교를 망라하는 수많은 선생님들의'강력추천'은 이 책의 교육적 가치를 뒷받침해준다. 즉,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는 흥미 위주의 재미있는 상식만을 담은 책을 넘어 교과과정 내 과학지식까지도 소화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강력추천을 한 선생님들이 한목소리로 이 책을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일반교양서로 꼽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선생님이 추천하고 아이들이 먼저 호기심을 가지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는 재미와 지식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청소년용 상식 백과다.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지는 요즘, 내키는 대로 책을 펼치고 부담 없이 우주와 과학에 대한 비밀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만약 토성을 수조에 담근다면?행성 또한 밀도로 나타낼 수 있다. 수성의 밀도는 5.3g/㎤, 금성은 5.204g/㎤, 화성은 3.94g/㎤, 목성은 1.326g/㎤, 토성은 0.69g/㎤, 천왕성은 1.318g/㎤, 해왕성은 1.638g/㎤,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는 5.515g/㎤이다. 그런데 이런 밀도의 기준이 되는 '1'은 물의 밀도다. 즉, 물의 부피 1세제곱센티미터당 1그램의 중량이 밀도 1이다. 결국 밀도가 1보다 큰 물질은 물속으로 가라앉고, 밀도가 1보다 작은 물질은 물에 뜬다는 것이다. 이런 이치가 적용되면 정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태양계 행성의 대부분은 그 밀도가 1을 넘어선다. 즉, 물보다 무거우므로 당연히 물에 가라앉는다. 그런데 유독 토성만 밀도가 0.69밖에 되지 않아 물보다 작다. 따라서 아무리 덩치가 목성 다음으로 크고, 지구의 95배나 되는 질량을 가졌어도, 가스 행성이다 보니 밀도가 낮아 토성이 쏙 들어갈 만한 수조만 있다면 정말 두둥실 떠다닐 수 있을 것이다.p74 규칙적으로 움직이는데 왜 ‘떠돌이별’이라고 부르는 걸까? 본래 ‘행성’이라는 말에는 ‘떠돌이별’이란 의미가 들어 있다. 어째서 일정한 궤도를 규칙적으로 돌고 있는 별을 ‘떠돌이별’로 여겼을까? 그 비밀은 천체상에서 보이는 행성의 움직임에 있다. 밤하늘에 있는 대부분의 별은 지구에서 터무니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마치 한 자리에 박힌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지구가 태양 주위를 1바퀴 돌아오는 다음 해에도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는 똑같은 별이 똑같은 위치에서 보인다. 반면, 금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행성들은 저 멀리 있는 별들과 비교하면 지구와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다. 가까이 있는 것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 그뿐 아니라, 태양계 행성들은 모두 지구와 같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을 하고 있고, 그 공전주기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지구와의 거리가 수시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를 야구경기장으로 연상해보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야구경기장의 전광판을 우주의 별들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수비를 보는 1루수, 2루수, 3루수, 투수와 포수들은 모두 행성들이다. 이제 지구에 해당하는 자신이 타자가 되어 마운드에 서서 홈런을 치고, 1루와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치자. 라운드를 돌면서 본 전광판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수비수들과의 거리와 위치는 너무나 다르게 보일 것이다. 여기에 수비수들이 제각각의 속도로 뛰거나 걷기 시작한다면, 정말 자신의 위치에서 보는 수비수들은 뒤죽박죽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행성들의 움직임도 이와 같다. 행성들 나름대로는 규칙적으로 움직이지만,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공전주기가 다른 행성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불규칙한 것처럼 보인다. 별자리 사이를 움직이면서 진행방향을 바꾼다거나 때로는 역행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행성을 ‘떠돌이별’이라 불렀다.p34
지구는 언제부터 뜨거워졌을까?
오유아이 / 쥘리에트 누엘레니에 지음, 이효숙 옮김, 파스칼 피크.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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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아이청소년 과학,수학쥘리에트 누엘레니에 지음, 이효숙 옮김, 파스칼 피크.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지식은 모험이다 시리즈 4권. ‘프랑스 과학 대중화상’을 수상한 청소년 과학 교양서로, 인류 진화의 과정을 밝히기 위한 과학 탐구의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가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이해하게 되었는지를, 각 시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그 당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종과는 전혀 다른 동물화석이 발견되고 또한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바위덩어리가 알프스 계곡에서 발견되면서, 지구의 과거, 무엇보다도 기후 변화에 끊임없이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기후학자들이 어떤 장애물을 넘어왔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 18세기 말부터, 지구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알게 된 ‘기후 변화’와 그 원인을 밝히려고 애쓴 과학자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서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과학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하여 앞으로 더 연구해 볼 부분을 찾아보고, 나아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추천의 글 머리말 지구의 기후는 여러 번 바뀌었다 온실 효과를 알아내다 기후 수수께끼의 열쇠는 우주에 있다 인간, 결국 잘못을 인정하다 기온이 다시 내려갈 희망은 없다? 발뺌하고 의심하는 사람들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구의 미래, 우리의 미래 더 읽어 볼 책 · 사진 출처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펼쳐진 과학 논쟁, 지구의 과거를 밝혀내고 미래를 경고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이해하게 되었는지를, 각 시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그 당시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종과는 전혀 다른 동물화석이 발견되고 또한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바위덩어리가 알프스 계곡에서 발견되면서, 지구의 과거, 무엇보다도 기후 변화에 끊임없이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기후학자들이 어떤 장애물을 넘어왔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 18세기 말부터, 지구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알게 된 ‘기후 변화’와 그 원인을 밝히려고 애쓴 과학자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서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과학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하여 앞으로 더 연구해 볼 부분을 찾아보고, 나아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기후 변화, 과연 인간의 책임일까? 지구의 실제 나이와 지구가 겪어 온 변화를 찾아 나선 연구자들과 함께 19세기 초 기후학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스위스 과학자인 아가시가 1837년 최초로 ‘빙하기’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뒤이어 빙하기가 주기적으로 되풀이된다는 이론이 제기되며 미래의 기후를 예측하게 되었다. 빙하기의 원인을 찾던 중 ‘온실 효과’의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었다. 곧이어 온실 효과를 부추기는 두 가지의 주요 ‘온실 가스’인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를 알아냈고, 온실 가스와 기후 변화 사이의 관계도 밝혀졌다. 곧 인간의 산업 활동만으로도 이산화탄소가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기후 변화에 관련된 천문학적 이론들이 소개되고, 빙하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원인으로 지구의 공전 궤도와 자전축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것이 지목되었다. 그러나 이 이론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미국의 여러 과학자들이 벌인 치밀한 조사를 통해 1976년 수십만 년에 걸친 기후 변화의 비밀이 밝혀졌다. 과학의 영역에서 경제의 영역으로! 1957년 미국의 르벨과 쥐스가 산업화로 인해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이 모두 흡수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온실 효과가 다시 주목 받게 되었다. 이듬해 미국의 킬링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남극 보스토크 기지의 빙핵 시추를 통해 40만 년에 걸친 지구의 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시기에 따라 기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자연적인 온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인간의 산업 활동에서 비롯되는 온실 가스도 온난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들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화석 연료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자’는 의견과 함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계에 큰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지구 온난화와 관련하여 기후 연구자들을 가로막는 것은 종교나 사회적 편견을 넘어 경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지구의 대변자’가 된 기후학자들 이제 기후와 관련된 논쟁은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유엔에서는 1988년 세계 최대 과학 협력 프로그램인 IPCC를 창설하고 기온 변화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주기적으로 평가보고서를 발행하며 특별히 온실 효과를 부추기는데 인간이 얼마나 책임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러시아 등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감추고 비과학적인 억지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경제 성장을 이유로 지구 온난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온난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 액수에 이를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였던 스턴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지구 대기 오염에 책임이 큰 나라들의 지도자들이 앞으로 닥쳐올 경제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과학은 더 늦기 전에 인간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 지구의 역사를 뒤흔들어 왔으며 앞으로도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주인공인 ‘기후 변화’, 그 중에서도 인류와 지구의 운명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지구 온난화’의 흐름을 밝혀낸 탐구와 논쟁의 현장을 만나 보자. ★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및 추천 도서 이 책의 구성은 요즘 교육 현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융합인재교육(STEAM)’과 맥을 같이한다. 이 책을 과학적 상식과 과학적 사고, 그와 연관된 역사, 철학, 예술, 종교의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교양서로서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이유다. _정성헌(전국과학교사모임 회장, 〈추천의 글〉에서) ★ 해외 서평 학습적 내용뿐만 아니라 유머, 수많은 뒷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과학의 역사를 새롭게 선보인다. _Choisir un livre(프랑스에서 좋은 어린이?청소년 도서를 소개하는 모임) ● 지식은 모험이다_논쟁의 과학사 (전5권) 소개 ● 과학 지식이 상식으로 자리 잡기까지, 흥미로운 탐구 과정을 보여 주는 책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인간과 원숭이의 조상은 같을까? 지구와 태양, 나아가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온난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걸까? 공룡은 어떻게 지구상에 나타났고 왜 사라졌을까?’ 위 물음에 답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요즘은 초등학생만 돼도 난자와 정자가 만나 아기가 생긴다거나, 인간과 원숭이가 같은 조상의 후손이라거나, 먼 옛날 공룡이 지구상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컴퓨터 마우스 몇 번만 클릭하면 전 세계의 수많은 지식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지만 그 지식들은 누가, 언제, 어떻게 쌓아온 것일까? ‘지식은 모험이다’ 시리즈는 다양한 과학 사실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라고 질문하는 데서 출발한다. 다섯 권의 책은 각각 생식과 진화, 우주와 지구 온난화, 공룡 등을 둘러싼 사실들이 상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며, 때로는 과학자의 끈질긴 탐구와 실험으로, 때로는 황당한 가설과 우연찮은 실수로 밝혀낸 놀라운 사실들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각 권은 저마다 다른 분야를 다루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상호보완적이다. 각각의 과학 분야가 온전히 독립적으로 생겨나거나 발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계에서는 하나의 분야에서 다른 분야가 갈라져 나오기도 하고, 한 분야의 발전이 여러 분야의 발전에 고루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가령 화석의 발견으로 지구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인류의 진화 과정과 생물의 탄생 및 멸종이 밝혀졌고, 그로써 공룡과 같은 멸종 동물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2권에서 ‘진화’ 연구에 기여한 고생물학자가 5권에서 ‘공룡’의 존재를 입증하는 데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로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3권에서 소개된 천문학 이론이 4권에서 지구 온난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다섯 권 시리즈를 나란히 읽으며 분야별 논쟁사의 흐름과 과학계 전체의 발전 흐름을 동시에 꿰뚫어본다면, 따로 읽을 때보다 훨씬 큰 즐거움과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과학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청소년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뿐만 아니라, ‘인간, 환경, 지구, 우주’ 등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만한 과학 입문서다. 생식, 진화, 우주, 기후, 공룡… 과학 논쟁,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각 권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들은 여전히 논쟁거리를 품고 있다. 그와 관련된 내용은 각 권 앞뒤 표지 안쪽에 그림과 도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앞표지를 펼치면 각 분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뒤표지를 펼치면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로써 지식의 모험은 영원히 끝나지 않고 계속되며, 우리 인간이 앞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뛰어들어 해결해 가야 할 과학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우리소설 50선
지식더미 / 문승준.이재인 엮음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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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더미청소년 문학문승준.이재인 엮음
단편적인 소설모음집을 넘어선 한국문학에 대한 통시적 이해를 돕고자 구성했다. 단순한 줄거리가 아니라 원작의 문체를 그대로 살린 과감한 압축 요약을 시도했으며, 백과사전식 나열이나 피상적인 작품해설을 지양하고 권위 있는 평자들의 다양한 견해도 아울러 수록했다. 또한, 사고력과 문제의식을 기르기 위해 작품감상을 위한 문제제기와 그 해답을 덧붙였다.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교양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문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에게도 폭넓은 교양서가 될 것이다.Chapter 1 근대여명기 이인직 혈의 누 / 은세계 안국선 금수회의록 / 인력거꾼 이해조 화의 혈 Chapter 2 식민지시대 이광수 무정 전영택 화수분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고향 나도향 물레방아 최서해 탈출기 / 홍염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 봄·봄 / 동백꽃 김동인 배따라기 / 태형 / 붉은 산 채만식 탁류 / 태평천하 / 치숙 / 논 이야기 염상섭 만세전 / 삼대 / 두 파산 이 상 날개 주요섭 사랑손님과 어머니 Chapter 3 광복 이후 김정한 사하촌 / 모래톱 이야기 / 수라도 이무영 죄와 벌 김동리 무녀도 / 역마 / 바위 / 까치소리 황순원 별 / 목넘이 마을의 개 / 독짓는 늙은이 / 이리도 전광용 꺼삐딴 리 하근찬 수난 이대 이범선 학마을 사람들 오상원 유예 손창섭 비오는 날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최인훈 광장 김승옥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 서울, 1964년 겨울 이청준 매잡이 홍성원 폭군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작품 집중연구 이 책은 * 단편적인 소설모음집을 넘어선 한국문학에 대한 통시적 이해를 돕고자 했다. * 단순한 줄거리가 아니라 원작의 문체를 그대로 살린 과감한 압축 요약을 시도했다. * 백과사전식 나열이나 피상적인 작품해설을 지양하고 권위 있는 평자들의 다양한 견해도 아울러 수록했다. * 사고력과 문제의식을 기르기 위해 작품감상을 위한 문제제기와 그 해답을 덧붙였다. ―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교양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문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에게도 폭넓은 교양서가 될 것이다. 문학이란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거나 살아간 사람들의 축도이다. 우리의 문화도 결국은 우리의 역사이며 삶이다. 그 속에는 우리가 버릴 수 없고 버려서는 안 되는 안타깝고 서글픈 우리의 역사가 녹아 있다. 문학작품을 읽는 목적이 반드시 어느 한 가지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문학을 통하여 우리의 현실과 우리의 역사에 대한 자각으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뜻에서 우리의 문학작품을 아끼고 읽는 것은 그저 단순한 독서 이상의 일인 것이다. 필자는 기존의 한국 근·현대 소설에 관한 기초 교양서적이며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려 했으나 솔직히 넘기 어려운 벽에 부딪힌 것을 인정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선정된 50편의 소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문학적 성과와는 별도로 소위 카프문학의 작가들-조명희의 「낙동강」이나 이기영의 「고향」 등을 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교양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문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의 폭넓은 교양을 위해서 단순한 소설모음집을 넘어선 한국문학에 대한 통시적(通視的)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의 짜임을 다음과 같다. ① 작가와 작품의 이해 백과사전적 약력 나열이나 피상적인 작품 해설보다는 권위 있는 평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종합하여 자료적인 가치도 갖게 하였다. ② 원작의 압축 요약 단순한 줄거리가 아닌 원작의 문체를 살린 과감한 압축 요약을 시도하였다. 원작의 향기가 훼손되었다면 전적으로 필자의 미숙함 때문이다. 작가 여러분과 독자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 ③ 작품감상을 위한 문제제기 사고력과 문제의식을 기르기 위해 주관식 문제를 출제하였다. 이에 대한 답은 본문의 내용이나 제시된 참고서적, 자료 등을 이용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지만 수험생들이나 독자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드리기 위해 필자의 관점에서 간단한 해답을 정리 제시하였다. 작품은 작가와 작품의 발표 시대를 중심으로 3장으로 나누었다. 〈근대여명기〉와 〈식민지시대〉, 〈광복 이후〉를 기준한 것이나 작품의 발표연대가 이와 어긋나는 것도 여러 편 있음을 알려둔다. 필자의 노역(勞役)이 조금이라도 우리의 근·현대문학이라는 거대한 산을 오르는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부심에서 이 책을 세상에 내 보낸다.
셰익스피어 희극 (큰글자)
살림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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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전문학선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라는 구체적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 때문에 셰익스피어는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다. 16세기의 작가인 셰익스피어가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은 바로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고 언제나 변함없는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으면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고민을 한 번 더 섬세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한여름 밤의 꿈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희극』를 찾아서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셰익스피어는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라는 구체적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 때문에 셰익스피어는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다. 16세기의 작가인 셰익스피어가 보여주는 인간의 모습은 바로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고 언제나 변함없는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으면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고민을 한 번 더 섬세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흥겹고 인간적인 이야기 『셰익스피어 희극』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은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세계의 고전들’이다. 또한 여러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그 수많은 작품 중에서 『한여름 밤의 꿈』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희극 세 편을 차례로 만나본다. 『한여름 밤의 꿈』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그의 비교적 초기작으로 낭만적 희극에 속하는 작품이다. 반대로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기에 이른 대작가의 인생관이 함축된 수작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샤일록이라는 이름이 구두쇠의 대명사로 일컬어질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사랑은 이중적이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잊고 그것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하고, 금세 그것을 덧없는 것으로 여기게도 한다. 세상에서 우리가 맛보는 행복의 속성이 대개 그렇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한결같은 것이 있다. 그 사랑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 좋은 사람끼리 맺어져서 영원히 함께 그 사랑을 지니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여름 밤의 꿈』은 이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다. 사람을 눈멀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가 나오고, 사랑의 변덕과 덧없음도 나온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또 하나 나온다. 바로 사랑의 진정성이다. 사랑을 하면 눈이 멀기도 하지만 눈이 멀어 진정한 사랑을 보지 못할 때도 있다. 사랑은 이처럼 이중적이고 복잡하다. 『한여름 밤의 꿈』에서 꿈 또한 그렇게 이중적이고 복잡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템페스트』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한바탕 꿈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꿈이 『한여름 밤의 꿈』처럼 간단하지 않다. 셰익스피어가 노년에 쓴 작품인 만큼 원숙하고 원숙한 만큼 많은 것을 속에 품고 있다. 우선 사랑이 있다. 하지만 『템페스트』의 사랑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자연스러운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원수의 자식들 간의 사랑이다. 그렇다고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피해자인 프로스페로가 적극 나서서 자신의 딸을 원수의 아들과 맺어지게 만드니 비극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단순한 해피엔딩도 아니다. 프로스페로는 둘의 결합을 축하해주는 요정들의 한바탕 공연이 끝나자 사위 페르디난드에게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그건 모두 한바탕 환상, 꿈일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아울러 이 작품에는 복수가 있다. 프로스페로가 원수들이 탄 배를 난파시켜 표류시킨 것은 분명 복수심의 발로다. 그런데 이것은 원수를 철저하게 파멸로 이끄는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눈이 흐려져 악행을 저지른 원수들에게 분별력을 갖게 만드는 복수다. 자기 잘못을 반성하게 한 다음 껴안는 복수다. 이것은 결국 용서고 화해인데, 무조건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게 만든 다음에 용서하고 화해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직접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살 1파운드를 떼어내되 피는 한 방울도 흘리지 말 것, 머리털 한 가닥만큼의 무게도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떼어낼 것’이라는 명판결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을 악당의 대명사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사형을 당하든가, 아니면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영원히 등져야만 한다. 자,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물어봐라. 네 가슴속의 정열에 대고 한번 물어봐라.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검은 수녀복을 두른 채 영원히 어두운 수녀원에 갇혀 살아야 한다. 차디찬 달님을 향해 찬송가나 부르면서 독신으로 일생을 보내야 해. 그렇게 살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가시에 둘러싸여 혼자서만 아름답게 피어 있는 장미가 더 행복하겠느냐, 아니면 남과 그 향기를 나누는 장미가 더 행복하겠느냐?”“전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가서 평생을 묶여 사느니, 차라리 홀로 피었다 지는 장미가 되겠어요.”“잘 생각해보아라. 초승달이 뜨는 밤까지 여유를 주마. 그날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너도 그날 결정을 내리도록 해라. 그날이 오면 너는 아버지 뜻을 받들어 데메트리우스와 결혼을 하든지, 아버지 분부에 거역한 불효 죄로 사형을 당하든지, 아니면 영원히 독신으로 지낼 맹세를 하든지, 결정을 해야 한다.” “물론이지요. 제가 언제 주인님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적이 있나요? 폭풍우를 일으킨 후 왕이 탄 배에 직접 올랐지요. 배 앞뒤를 오가며 불을 지르고 선실마다 불꽃을 일으켰어요. 하늘에서는 계속 벼락과 번개가 치게 만들었고 바다에서는 미친 듯 계속 파도가 일렁이게 했지요.” 그러자 프로스페로가 말했다. “잘했다. 그런 소동을 일으켰으니 아무리 침착한 자라도 온통 정신이 나갔겠구나.” “그럼요. 미치광이들이 따로 없었지요. 선원들만 빼놓고는 모두 저 무서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왕자 페르디난드가 머리칼이 곤두선 채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오, 지옥은 텅 비어 있겠구나. 악마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왔으니!’라고 울부짖었답니다.” 그러자 프로스페로가 근심스러운 어조로 아리엘에게 말했다. “그래, 정말 잘했다. 그런데 내가 당부한 또 한 가지를 잊지 않았겠지? 분명히 다들 무사하겠지?” “자, 저 사람의 심장 근처 근육 1파운드는 당신 것이오. 이는 국법이 용인하는 것이고 이 법정이 결정한 것이오. 그러니 당신은 저 사람의 가슴에서 근육1 파운드를 떼어내도록 하시오.” “정말 명재판관에 명판결이야.”샤일록은 중얼거리며 칼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포샤가 말했다. “좀 기다리시오. 당신에게 일러둘 말이 있소. 이 증서를 보니 피는 한 방울도 당신에게 준다는 내용이 없소. ‘근육 1파운드’라고 분명히 적혀 있소. 자, 이 증서대로 근육 1파운드를 베어 가시오. 그 대신 만일 단 한 방울의 피라도 흘리면 당신은 베니스 국법에 따라 전 재산을 몰수당하게 될 거요.
마음 수거함
생각학교 / 장아미 (지은이)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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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청소년 문학장아미 (지은이)
1318 청소년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담아서 나를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생각을 키우는 클클문고의 12번째 작품은 《마음 수거함》이다. 나쁜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를 원망하거나 자책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섬세함 문장과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준 장아미 작가의 두 번째 성장소설이다. 흔히 어른들은 사춘기의 감정을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에 비유하며 질풍노도라 부른다. 갑자기 마주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모르다 보니, 자꾸 회피하거나 부정하는 일이 벌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장아미 작가가 그려낸 사춘기 소녀 잎새에게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1장 그 세계의 고민 1 《마음 수거함》 2 가지고 싶어! 3 《사용 설명서》 4 첫 번째 쪽지 5 우당퉁탕 2장 나쁜 기억을 수거합니다 1 마지막 남은 하나 2 이 세계의 일곱 3 너를 찾아 4 새로운 아침 5 예상 밖의 만남 6 하윤의 마음 7 마음 정화 시설 8 제일 친한 친구 9 어떤 일은 끝까지 10 이길 준비 11 결전의 순간 12 세 개의 문 그리고 13 돌아갈 시간 14. 꼭 다시 3장 이 세계에서 그 세계로 1 바뀌지 않은 것 2 사과할 용기 3 진짜 이야기는 아직 슬픔을 상자에 넣으면… 잊힐까?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하세요. 상자를 절대 열지 마세요. 다른 사람에게 상자의 존재에 대해 말하지 마세요!” 나쁜 감정을 수거하는 ‘비밀의 상자’ 속으로 사라진 사춘기 소녀 잎새의 시간 여행! 사춘기 잎새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어느 날부터인가 말을 걸지 않는 반 아이들, 엄마 아빠의 급작스러운 이혼, 그리고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 단짝 친구 하윤이…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를 떠나려 하는 것일까. 자신에게 찾아온 이 모든 불행을 잎새는 이해할 수가 없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잎새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의 집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괴로웠던 순간에 대해 써넣으면 그때의 마음이 수거된다.’ 사실일까? 정말로 슬픔을 상자에 넣으면… 잊힐까? 내 머릿속에서 나쁜 기억들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야기를 들고 ‘생각학교 12번째 클클문고’가 찾아왔다. 섬세함 문장과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장아미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흔히 어른들은 사춘기의 감정을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에 비유하며 질풍노도라 불렀다. 우리가 마주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모르다 보니, 자꾸 회피하거나 부정하는 일이 벌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장아미 작가의 시선은 버려지는 감정에 주목했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회피하고 부정한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미움과 분노, 외로움과 슬픔 등 일상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감정과 마주한다. 안 좋은 일을 겪더라도 내 안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그것을 구별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이 마음의 근육을 다지는 것이고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장아미 작가가 그려낸 ‘마음 수거함’에는 규칙이 있었다. 나쁜 기억을 하루에 하나씩만 써넣으라는 것. 사춘기 소녀 잎새는 이 약속을 무시하고 여러 개의 나쁜 감정들을 한꺼번에 상자에 욱여넣었다. 우당퉁탕! 상자는 크게 요동을 쳤다. 그러고는 블랙홀처럼 잎새를 상자 속으로 빨아들였다. 과연 잎새는 어디로 갔을까? 나쁜 기억들은 모두 사라졌을까? ‘나쁜 기억을 수거한다고?’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하는 10대에게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은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만일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부자 되게 해주세요’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등이 1위, 2위를 다투겠지만, 그래도 빠지지 않는 소원 중 하나는 이것이지 않을까? ‘안 좋은 기억을 잊게 해주세요!’ 1318 청소년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담아서 나를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생각을 키우는 클클문고의 12번째 작품은 《마음 수거함》이다. 나쁜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를 원망하거나 자책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섬세함 문장과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준 장아미 작가의 두 번째 성장소설이다. 흔히 어른들은 사춘기의 감정을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에 비유하며 질풍노도라 부른다. 갑자기 마주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모르다 보니, 자꾸 회피하거나 부정하는 일이 벌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장아미 작가가 그려낸 사춘기 소녀 잎새에게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어느 날 문득 말을 걸지 않는 반 친구들, 엄마와 아빠의 급작스러운 이혼, 그리고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 단짝 친구 하윤이…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를 떠나려 하는 것일까. 잎새는 자신에게 찾아온 이 모든 불행을 이해할 수가 없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잎새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의 집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괴로웠던 순간에 대해 써넣으면 그때의 마음이 수거된다.’ 사실일까? 정말로 슬픔을 상자에 넣으면… 모두 잊힐까? “잎새야 우리 공장에 온 것을 환영해!” 세상의 나쁜 감정들을 치유하는 공장장 ‘일곱’과 조수 ‘다시’의 우당퉁탕 ‘감정 수거 프로젝트!’ 장아미 작가는 수많은 감정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곳은 현실 세계의 나쁜 감정들을 분류하고, 치유하는 공장이다. 분노와 슬픔,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게 되면 우리의 세계는 파괴되고 만다. 이곳에서는 공장장인 일곱과 조수 다시가 그 감정들을 수거해서 깨끗한 감정으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버려지는 감정들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공장도 감당할 수 없다. 일곱과 다시의 세계에는 나쁜 감정을 먹고 사는 괴물 ‘깜깜이’가 있다. 나쁜 감정이 많아질수록 깜깜이는 힘이 더욱 강해지고 일곱과 다시가 만든 공장을 위협한다. 공장이 무너지면 나쁜 감정들을 정화할 수 없어서 잎새가 사는 세상은 결국 파괴되고 말 것이다. 공장의 세계에 들어간 잎새는 일곱과 다시의 도움을 받아서 괴물 깜깜이를 퇴치하는 작전을 돌입한다. 깜깜이의 공격과 일곱의 반격, 그리고 잎새의 결정적 한 방으로 깜깜이 퇴치 작전은 성공한다. 그러나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현실 세상에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나쁜 감정이 많아질수록 깜깜이는 언제나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잎새를 괴롭혔던 나쁜 기억들. 잎새는 그 기억을 훌훌 떨쳐버렸을까? “감정, 있는 그대로를 마주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 1318에게 스며든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마음 근육을 튼튼히 하는 아주 특별한 환상 여행 장아미 작가는 잎새의 감정에 주목했다. 우리는 살면서 안 좋은 상황들을 종종 경험한다. 그럴 때마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회피하고 부정한다면,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된다. 미움과 분노, 외로움과 슬픔 등을 마주할 때 내 안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그것을 구별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이 마음의 근육을 다지는 것이고 성장을 위한 하나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잎새에게 ‘마음 수거함’은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이었다. 잎새가 괴물 깜깜이를 퇴치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의 도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했다. 《마음 수거함》은 질풍노도를 경험하며 마음이 힘든 1318에게 든든한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덕분에 그 마음들도 이제 평온해졌을 거야. 비로 내리고 바람으로 불고 무지개로 떠오를 수 있게 되었을 거야. 네 덕분이야.” (-233쪽) 내가 수거함에 버린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어느 외딴 곳에 다시 버려지는 걸까? 그 공장들 어딘가에서는 일곱과 같은 공원이자 공장장들이 일하고 있었다. 쪽지들이 이 길을 통과해 이 세계로 넘어올 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기뻐할 것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 같은 존재들 덕분에 그 세계는 사라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무사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세계를 돕기 위해 가고 있어. 그건 그 세계를 지키는 일이기도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