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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핵심개념으로 꽉잡는 중학지학
글담출판 / 손영운 지음, 박정제 그림 / 2011.12.15
14,800원 ⟶ 13,320(10% off)

글담출판청소년 과학,수학손영운 지음, 박정제 그림
중학과학 핵심개념 시리즈 2권. ‘출제 가능성, 성적 기여도, 교사 선호도, 학습 난이도’를 기준으로 중학 지구과학 중에서 가장 중요한 55가지 핵심개념을 추려 소개한다. 엄선된 55가지 핵심개념만 익혀도 중학 지구과학을 확실히 끝낼 수 있다. 개념마다 선정 기준별 중요도를 별표로 나타내어 목적에 따라 선별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호기심을 따라가면 개념이 보여요’ 코너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개념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일상생활 속에서 생기는 현상에서 의문을 품게 하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나 관련 정보를 알려 줘 개념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후 현상 속에 숨어 있는 개념을 정리해 준다.1장. 지구의 구조 대기가 층층이 모여 대기권 자외선을 막아 줘! 오존층 극지방의 푸른 띠 오로라 위아래, 양옆으로 흔들리는 지진파 층층이 다른 지구 내부 구조 2장. 지각의 물질 암석을 이루는 광물 마그마가 굳어서 생긴 화성암 층층이 쌓여 생긴 퇴적암 열과 압력을 받으면 변해요! 변성암 바윗돌이 깨지고 부스러진 토양 꼬불꼬불? 구불구불! 곡류 끙끙! 무거워 쌓인 삼각형의 땅 삼각주 빗물이 석회암을 만나 석회 동굴 빙하의 선물 U자곡 사라락! 모래 언덕 사구 파도가 때려! 파식 대지 3장. 해수의 성분과 운동 지구 빼기 육지는? 바다 짜고 쓴 바닷물의 범인 염류와 염분3 바다의 물길 해류 바닷물의 흐름 조류 바닷물이 부리는 심술 엘니뇨 4장. 지구와 태양계 태양의 차갑고 까만 점! 흑점 항성을 빙빙 맴돌아 행성 긴 꼬리를 휘날리며 혜성 하루에 한 번 꼭 도는 지구 내가 도는 거야? 네가 도는 거야? 일주 운동 태양이 도는 거야? 태양의 연주 운동 지구의 하루를 담당하는 달 매일 달라지는 달의 위상 변화 왕들도 두려워했던 일식과 월식 빙글빙글? 뱅글뱅글! 행성의 운동 5장. 지구의 역사와 지각 변동 지구 나이를 알려 주는 화석 최초 생물체의 탄생! 선캄브리아대 번데기 친구 삼엽충! 고생대 공룡이 나타났다! 중생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됐다! 신생대 양쪽에서 밀어! 습곡 지층이 끊어져! 단층 솟아오르거나 내려앉거나 조륙 운동 땅아~ 솟아라! 조산 운동 한 덩어리에서 여러 덩어리로! 대륙 이동설 판들이 움직인다! 판 구조론 6장. 물의 순환과 날씨 변화 수증기가 너무 많아! 포화 상태 공기 중 수증기의 양! 습도 일기 예보관 구름 이란성 쌍둥이 눈과 비 공기가 누르는 힘! 대기압 공기의 이동 바람 비슷한 성질만 모여! 기단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 전선8 아주 빠르고 강한 바람 태풍 7장. 별과 은하 자기 힘으로 반짝반짝! 별 이 별 저 별 모아 이름 붙인 별자리 별 구름 성운, 별 무리 성단 남의 은하가 아닌 우리 은하중요한 핵심개념만 확실히 끝내, 단숨에 성적을 올린다! 중학 과학은 어렵다. 실험, 관찰처럼 흥미 위주의 학습이었던 초등학교 때와 달리 복잡한 이론과 계산 문제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많은 중학생들이 가장 공부하기 어렵고 성적 올리기 힘든 과목으로 과학을 꼽는다. 하지만 문제는 중학생들이 과학 공부에 매진하기에는 교과서는 너무 어렵고, 문제집은 공부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중학생들을 위해 짧은 시간 공부해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55가지 핵심개념만을 모아 소개한다. 저자인 손영운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과서를 집필한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개념들만 엄선하였다. 특히‘출제 가능성, 성적 기여도, 교사 선호도, 학습 난이도’로 엄선한 개념들인 만큼, 55가지 개념만 익혀도 중학 과학을 확실히 끝낼 수 있다. 개념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개념 정의에 접근하고, 개념의 하위 개념과 재미있는 개념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리하여 읽는 사이 저절로 개념을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기존의 도서들과 달리 핵심개념들을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설명하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과학이 어려운 중학생도, 중학 과학을 처음 접하는 예비 중학생도 짧은 시간 공부하여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성적을 가장 올리기 어려운 과목, ‘중학 과학’ 중학생들이 가장 소홀히 하고 방심하기 쉬운 과목은 과학이다. 이런 반면에 중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성적을 올리기 힘든 과목이 바로 과학이다. 그 이유는 중학 과학의 특징 때문이다. 중학 과학은 실험, 관찰 위주의 직접 보고 느끼는 학습에서 복잡한 이론과 계산 문제, 과학적 사고능력 위주의 학습으로 전환된다. 더군다나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고학년에 나오던 내용이 1학년 교과서로 내려오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체제로 변경되는 등 중학 과학이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조륙 운동, 대륙 이동설 등 그 원리와 구조를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 지구과학 공부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적은 시간 공부해도 공부 효과가 높다! 중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55핵심개념을 한 권에 담았다! 교과서를 모두 공부해야 할까? 모든 공부의 기본은 개념이다. 개념을 확실히 알면 자연스럽게 공식을 유추해 낼 수 있고, 이와 관련된 다른 개념까지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판 구조론’의 개념인 ‘지구는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지구의 대륙은 원래 하나였는데 서로 분리되었다는‘대륙 이동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응용력과 표현력, 탐구력 향상의 주안점을 둔 개정 지구과학을 제대로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그리하여 막대한 공부량과 어려움에 지구과학 공부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중학생들을 위해 ‘출제 가능성, 성적 기여도, 교사 선호도, 학습 난이도’를 기준으로 중학 지구과학 중에서 가장 중요한 55가지 핵심개념을 추려 소개하였다. 엄선된 55가지 핵심개념만 익혀도 중학 지구과학을 확실히 끝낼 수 있다. 개념마다 선정 기준별 중요도를 별표로 나타내어 목적에 따라 선별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먼저 개념을 설명한 후 개념의 적용과 개념과 관련된 하위 개념, 재미있는 개념 이야기 등을 설명해 주는 구성으로, 개념을 이해할 때까지 반복 학습시킨다. 이보다 쉬운 설명은 없다! 술술 읽히고 머리에 쏙쏙 박힌다! 중학생이 되면 교과서뿐만 아니라 학습을 도와주는 책들도 급격히 어려워진다. 아무리 쉬운 책이라도 해도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난이도가 엄청나다. 이 책은 어른의 시선에서 과학을 풀어 주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철저히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중학 지구과학에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연 현상으로 생긴 지형 중 하나인 ‘삼각주’는 ‘끙끙! 무거워 쌓인 삼각형의 땅, 삼각주’ 로 설명하는 등 개념마다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설명으로 개념을 풀어 놓았다. 철저히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개념을 설명하며, 재미있는 일러스트 캐릭터와 다양한 도식들로 개념 이해를 돕는다. 그리하여 이야기책 읽듯이 술술 읽는 사이 저절로 개념이 머릿속에 박힌다. 일상생활 속 현상을 과학과 연계하여 과학적 사고력까지 키워 준다! 개정된 중학 과학은 일상생활과 개념을 관련짓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도 ‘호기심을 따라가면 개념이 보여요’ 코너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개념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일상생활 속에서 생기는 현상에서 의문을 품게 하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나 관련 정보를 알려 줘 개념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후 현상 속에 숨어 있는 개념을 정리해 준다. 이러한 ‘의심하고 묻고 생각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사이 과학적 사고력이 향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보물창고 / 박지원 지음, 박지숙 엮음 / 2014.10.15
12,800원 ⟶ 11,520(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박지원 지음, 박지숙 엮음
1218 보물창고 시리즈 11권. 장장 5개월 동안 이어진 박지원의 청나라 여행기를 담은 고전이다.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일흔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양을 떠나 오늘날의 북경인 ‘연경’을 거쳐 황제의 여름 별장인 열하에 이르는 장대한 여행기를 담은 「열하일기」는 단순히 청나라라는 이국의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생처음 접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깊은 사유와 반성, 종교와 사회제도에 대한 편견 없는 통찰까지 엿볼 수 있는 세계 어디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여행기이다. 대국인 중국의 문물이라면 무엇이든 숭상하던 사대주의 계열과 ‘숭명배청’의 의리를 내세우며 청나라의 ‘청’ 자도 용납하지 않는 보수 세력으로 나뉘던 조선 사회에서 보기 드문 중립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청나라를 기록한 박지원의 균형감이 돋보이는 서술과 연행에 동행한 마부 창대와 장복이, 중국에서 사귄 벗 왕곡정과 윤가전, 청나라 황제 건륭제와 티베트에서 온 달라이라마까지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수많은 인물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장. 도강록-압록강을 건너다 2장. 성경잡지-성경의 요모조모를 살피다3장. 일신수필-말을 타고 달리며 구경하듯 빠르게 써 내려간 이야기 4장. 관내정사-산해관 안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 5장. 막북행정록-연경에서 북쪽 열하로 말을 달리다 6장. 태학유관록-태학관에 머물다 7장. 환연도중록-연경으로 되돌아가다 8장. 옥갑야화-옥갑에서 밤새도록 주고받은 이야기 주석 엮은이의 말 연암 박지원 연보조선 실학의 아버지 연암 박지원과 떠나는 청나라 여행! -압록강과 만리장성, 북경으로 이어지는 모험과 사유의 여행기 동서양의 유구한 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히는 여행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스페인의 모험가 마르코폴로의 중국 여행기 『동방견문록』, 중동과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이 모든 여행기를 뛰어넘는 문학적·역사적 성과를 이룩한 최고의 여행기가 있으니, 바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이다. 장장 5개월 동안 이어진 박지원의 청나라 여행기를 담은 『열하일기』는 사유와 모험의 이중주로 가득한 우리 외교사와 문학사의 보물이다. 1780년, 청나라 건륭제의 일흔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양을 떠나 오늘날의 북경인 ‘연경’을 거쳐 황제의 여름 별장인 열하에 이르는 장대한 여행기를 담은 『열하일기』는 단순히 청나라라는 이국의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생처음 접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깊은 사유와 반성, 종교와 사회제도에 대한 편견 없는 통찰까지 엿볼 수 있는 세계 어디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여행기이다. 『열하일기』의 매력은 ‘균형’과 ‘인간미’라는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열하일기』는 대국인 중국의 문물이라면 무엇이든 숭상하던 사대주의 계열과 ‘숭명배청’의 의리를 내세우며 청나라의 ‘청’ 자도 용납하지 않는 보수 세력으로 나뉘던 조선 사회에서 보기 드문 중립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청나라를 기록한 박지원의 균형감이 돋보이는 서술과 연행에 동행한 마부 창대와 장복이, 중국에서 사귄 벗 왕곡정과 윤가전, 청나라 황제 건륭제와 티베트에서 온 달라이라마까지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수많은 인물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200여 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생생하고 풍요로운 지식의 향연으로 가득한 『열하일기』를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물창고는 이번에 '1218보물창고' 시리즈의 신간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를 특별히 선보이게 되었다. 18세기 조선을 뒤흔든 문제작 『열하일기』, 21세기를 열광시키다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정신과 감동을 심어 주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 연암 박지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영역에 단골로 등장하는 고전 소설 「호질」, 「허생전」 등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여행기를 썼다는 사실과, 앞서 언급한 두 소설 역시 바로 이 『열하일기』 속에 수록되어 있음을 아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열하일기』는 처음 세상에 나온 당시 조선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수준 높은 철학과 구수한 서민 언어가 한 데 뒤섞인 파격적인 문체로 조선 사회를 신랄하게 꼬집은 탓에 정조 임금에 의해 금서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도 대중들에게 큰 조명을 받지 못한 『열하일기』는 오늘날에 이르러 대중들의 뜨거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연암의 거침없는 문체와 칼날 같은 통찰이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 주기 때문이다. 이에 보물창고는 시대를 앞선 통찰과 해학이 엿보이는 문장가 박지원의 대표작 『열하일기』를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널리 읽히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를 출간했다. 앞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난중일기』를 통해 어렵기만 했던 인문 고전을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텍스트로 소개한 바 있는 박지숙 작가는 10책 26권에 이르는 방대한 원전 중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 줄 수 있는 내용을 추려 한 권의 소설을 읽듯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엮었다. 또한 『열하일기』 곳곳에 수록된 연암의 보석 같은 단편 소설과 산문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수많은 판본에 혼재된 일부 오류를 바로잡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는 연암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열하를 향해 거침없이 이어지는 박지원의 여정을 따라 웃음과 해학, 풍자가 넘치는 청나라 여행에 동행하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의 가슴속에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정신과 감동이 깊이 새겨질 것이다. 주요 내용 『열하일기』는 조선 최고의 실학자이자 명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이 연행단의 일원으로 청나라를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문이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여행기로 꼽히는 『열하일기』는 시대를 앞서 간 실학자 박지원이 중국에서 만난 새로운 문물과 사람들 그리고 조선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할 사회사상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다. 수많은 판본에 혼재된 일부 오류를 바로잡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하일기』는 연암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책문 안에 있는 마을은 반듯한 게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다.‘이곳은 청나라 국경 마을인데도 결코 시골티가 나지 않는구나. 동쪽 끝 변두리도 이 정도인데 연경은 얼마나 발달했을까?’그런 생각을 하니 기가 한풀 꺾이고, 당장 발길을 돌리고 싶은 충동에 온몸이 화끈거렸다. 한바탕 청나라의 벽돌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런데 정 진사는 말 위에 꾸부정하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부채로 정 진사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어허! 어른이 말씀하는데 감히 잠을 자?”정 진사가 화들짝 놀라더니 천연스레 잠꼬대를 뱉었다.“자다니요, 제가 눈만 감았을 뿐 죄다 들었습니다. 벽돌은 돌만 못하고, 돌은 잠만 못하다는 말씀이잖습니까?”“예끼, 이 사람!” 산기슭을 막 벗어나자, 눈앞이 탁 트이더니 드넓은 평원이 끝없이 펼쳐졌다. 바로 요동 벌판이었다. 광활한 요동 벌과 마주선 그 순간, 나는 비로소 알았다.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본디 어디에도 의탁할 곳 없이,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존재라는 사실을.어느새 내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엇이 치밀어 올랐다. 나는 손을 들어 이마에 대고 외쳤다.“아, 참 좋은 울음터로다! 크게 한번 울어 볼 만한 곳이로구나.”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낙태, 금지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 재키 베일리 지음, 정여진 옮김, 양현아 감수 / 2013.01.30
14,000원 ⟶ 12,600(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재키 베일리 지음, 정여진 옮김, 양현아 감수
세더잘 시리즈 18권. 낙태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양쪽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균형 있게 다루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낙태 규제법과 정책에 대한 소개는 물론 각종 조사와 통계를 바탕으로 낙태에 대한 일반적 현상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낙태에 대해 여러모로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낙태는 여성 혼자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여성이 스스로 임신을 할 수 없듯이, 반드시 남성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낙태는 어른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요즘은 10대들도 낙태 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대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성에 관한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과 함께 임신과 출산, 낙태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들까지 함께 꼭 읽어 보아야 할 청소년 필독서이다.감수자의 말 추천의 글 들어가며 : 낙태를 둘러싼 끝없는 전쟁 1. 낙태란 무엇일까요? 2. 낙태법의 역할 3. 의료 보장과 사회 복지 4. 낙태의 역사 5. 생명의 문제 6. 태아의 생명권 7. 끝나지 않는 논쟁 용어 설명 연표 더 알아보기 찾아보기“낙태는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할까?” vs “국가가 규제하고 제한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낙태 수술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법에서 정해 놓은 사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낙태했을 때는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은 물론 낙태 수술을 한 의사까지 모두 처벌받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2009년 모자보건법의 개정으로, 낙태 수술을 임신 24주 이내까지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과 타당성을 꼬집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논쟁은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낙태율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신종 낙태약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약을 찾는 사람 중에 10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낙태 수술이 불가능해지자 이런 성분조차 알 수 없는 약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겠지요. 이와 함께 낙태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10대 미혼모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피임과 임신에 대한 특별한 대책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아일랜드는 낙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낙태 수술을 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네덜란드는 1984년부터 임신 24주까지는 낙태를 원하는 모든 경우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낙태는 나라마다 다양한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쪽과 허용하면 안 된다는 쪽으로 나뉘어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아주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라에서 정해 놓은 낙태 관련 법이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논쟁 역시 끊이지 않고 있지요.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가진 여성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여성이 지금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낙태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임신한 여성보다 배 속 태아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태아도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지요. 이는 여성의 인권과 태아의 생명 중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인권과 태아의 생명 모두를 존중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낙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통해 태아의 생명과 여성의 인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생각해 보게 하는 청소년 필독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8 낙태, 금지해야 할까?》에서는 전 세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낙태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낙태는 아주 오래전부터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라마다 각각의 기준과 방법으로 낙태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지켜왔습니다. 낙태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 나라, 상황에 따라 허용하는 나라, 낙태를 법으로 허용해도 사회 분위기가 낙태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 나라, 자국에서는 안 되지만 다른 나라에서 낙태하는 것은 허용하는 나라. 이렇게 나라마다 문화마다 낙태에 대한 생각과 기준은 매우 다릅니다. 이 책은 낙태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양쪽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균형 있게 다루었습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낙태 규제법과 정책에 대한 소개는 물론 각종 조사와 통계를 바탕으로 낙태에 대한 일반적 현상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낙태에 대해 여러모로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낙태는 여성 혼자만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여성이 스스로 임신을 할 수 없듯이, 반드시 남성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요. 또한 낙태는 어른들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요즘은 10대들도 낙태 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0대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성에 관한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과 함께 임신과 출산, 낙태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들까지 함께 꼭 읽어 보아야 할 청소년 필독서입니다. ▶교과 연계 과정 초등 사회 4-2 3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1 현대 사회의 가족 2 성 역할의 변화 3 우리 사회의 인구 문제 초등 사회 6-2 4 인권과 인권 보호 중학교 과학 3-1 Ⅰ 생식과 발생 01. 세포 분열 02. 생식과 발생 03. 사람의 생식 태아의 성장을 고의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나쁜 것일까요? 낙태는 법으로 규제해야 하는 걸까요?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대부분 뚜렷한 자신의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는 결코 아니지요. 예를 들어 낙태를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때로는 낙태의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마찬가지로 낙태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낙태를 언제나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낙태를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법에 들어가는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달리하지요. 어떤 형태의 낙태라도 모두 법의 대상이 되며, 낙태법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낙태를 범죄로 규정하는 나라도 있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낙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범위에 제한을 두는 나라도 있지요.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법은 그 나라의 전통적, 사회적, 도덕적 가치를 반영하고 또 강화합니다. 낙태법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지요. 하지만 낙태법도 다른 법과 마찬가지로 여론이나 운동 단체, 각종 기관의 압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 판사가 특정 사건에 내리는 판결이나 나라 전체의 인식 변화로 바뀌기도 하지요.


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
푸른숲주니어 / 이완배 지음, 풀무지 그림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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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정치,경제이완배 지음, 풀무지 그림
생각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 23권. 경제의 기초부터 확장된 시사 상식까지 순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여 경제의 기본기를 키워 주는 청소년 경제 교양서이다. 낯선 ‘경제’ 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경제 교과서의 흐름대로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한다. 다년간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기본 경제 단어들부터 순서대로 쉽게 풀어 주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이용하여 관련 배경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아예 한 챕터 분량을 경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수학의 ‘확률’ 부분에 할애하여 우리 실생활과 접목시켜 상세하게 설명한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이해를 돕는 예들이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국내 드라마, 영화, TV광고, 리얼리티 쇼 등 다양하고 풍부한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글 속에 녹여 경제 개념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경제책임에도 불구하고 에세이 읽듯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도 세금을 낼까? 친구에게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아도 될까? 중고등학생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을까? 등 지금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실제 생활 속 경제 질문에서 출발하여, 경제 원리로 돌아가는 세상의 큰 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1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지금 경제를 배우는 이유 나도 영화관 통째로 빌리고 싶다고!│롯데월드로 갈가, 에버랜드로 갈까?│24시간 지난 도넛 버리지 마세요! 아하! 경제 뒷이야기...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부탄 2 내 맘대로 vs 네 말대로, 그것이 문제로다: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 간섭받는 건 싫어!│그냥 내버려 두면 잘 굴러간다고?│억울하면 너도 사장 하란 말이야!│앗, 우리나라에는 '보이는 손'이……│혼합으로 섞어 주세요! 아하! 경제 뒷이야기...계획 경제의 절대 강자, 일본 3 '보이지 않는 손'은 어디에 숨어 있나?: 시장 경제와 가격의 결정 과정 밥 먹을 때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이기적으로 사는 사람을 욕하지 말자!│누가 옥동자를 조종하는 걸까?│보이지 않는 X맨, 넌 누구냐?│모두 행복하기엔 뭔가 조금 부족해 아하! 경제 뒷이야기...천재 경제학자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나누기 4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땅에 묻지 마오: 대공황의 역사 묻어야 산다?│보이지 않는 손, 잠깐 졸고 있었니?│그러니까 정부가 일을 해야 한다고! 아하! 경제 뒷이야기...실전의 달인, 케인스의 투자 노하우 5 나는 세금이 싫어요!: 세금을 내야 하는 이유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야?ㅍ흑자가 좋은 거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네가 지난 임기에 한 일은 세금으로 알 수 있다 아하! 경제 뒷이야기...총 권하는 사회, 미국경제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돌린다고? 경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이다. 교과서와 함께 읽는 세상 속 경제 이야기! 경제에 우리의 ‘현재’와 청소년의 ‘미래’가 달려 있다! 2000년대 중반에 금융 위기를 겪은 미국에서는 2008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을 크게 강화하였다. 몇몇 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요건에 경제 수업 이수가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미국 의회는‘경제교육법안’등 관련 법률을 제정하기까지 했다. 이는 경제가 개인의 미래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국가 차원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 세계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이면에, 경제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에는 단순히 경제 용어를 하나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경제는 살아가는 데 실제로 필요한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학교 사회 선생님들도 경제 부분만 들어가면 학생들이 힘들어 한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면 왜 경제를 어려워할까? 일단 한자어와 외래어에서 유래된 전문 용어와 꼭 알아야 하는 역사적 배경 지식이 많고,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해야만 알 수 있는 복잡한 원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대부분이 꺼려하는 수학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실례들이 우리에게 낯선 외국의 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경제’라는 학문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기본 경제 단어들부터 순서대로 쉽게 풀어 주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이용하여 관련 배경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아예 한 챕터 분량을 경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수학의 ‘확률’부분에 할애하여 우리 실생활과 접목시켜 상세하게 설명한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이해를 돕는 예들이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국내 드라마, 영화, TV광고, 리얼리티 쇼 등 다양하고 풍부한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글 속에 녹여 경제 개념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경제책임에도 불구하고 에세이 읽듯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도 세금을 낼까? 친구에게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아도 될까? 중고등학생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을까? 등 지금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실제 생활 속 경제 질문에서 출발하여, 경제 원리로 돌아가는 세상의 큰 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제 생활 속 사건으로 설명하는 생생한 경제 이야기! 이 책은 경제의 기초부터 확장된 시사 상식까지 순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여 경제의 기본기를 키워 주는 청소년 경제 교양서이다. 낯선‘경제’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경제 교과서의 흐름대로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또 관련 단원을 표기만 해 주는 피상적인 연계에서 벗어나, 실제 교과서 내용을 인용하고 풀이해 주는 등 실제 교과 내용이 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구성하였다. 중고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 - 시장 경제, 자본주의, 세금, 독점, 주식회사, 금융 등 - 을 선별하여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경제는 생활이야’라고 주입식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실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친근하고 재미있는 예를 이용하여 경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경제 = 생활”이라는 공식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야, 1만 원만 빌려주라. 내일 갚을게.” “응, 대신 이자까지 해서 내일 1만 1,000원 갚아.” “그러지, 뭐.” 혹시 이런 거래를 해 본 적이 있나요? 빌려 준 쪽이었나요, 빌린 쪽이었나요? 만약 빌려 준 쪽이라면, 그래서 1만 원 빌려 주고 하루 만에 1,000원을 이자로 받았다면, 당신은 진정한 날강도 되시겠습니다. 날강도 계의 전설이 되는 거죠. 일상적으로 보이는 위 거래를 금융으로 해석해 볼까요? 은행 이자가 보통 4% 정도 합니다. 1년을 맡기면 이자를 4% 준다는 겁니다. 무시무시한 사채의 이자율도 연 44%를 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그보다 이자를 더 높게 받으면 잡혀 가게 됩니다. 자, 그럼 1만 원을 빌려주고 하루 만에 1,000원을 이자로 받은 날강도의 지존께서는 이자율을 얼마로 쳐서 이 거래를 성사시킨 걸까요? “10%!”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면 이 책 앞부분을 다시 읽어야 합니다. 이자율은 보통 연 단위로 받는 겁니다. 날강도의 지존은 하루에 10%를 받았습니다. 이걸 연 단위로 단순하게 환산하면 이자율이 무려 3,650%입니다. 앞에서 본 거래를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보지요. “야, 1만 원만 빌려 주라. 1년 뒤에 갚을게.” “응, 대신 이자까지 쳐서 1년 뒤에 37만 5,000원 갚아.” 알고 나면 이런 거래를 제안할 수 있겠어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거래죠. 그런데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이런 거래를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170~171쪽,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날강도, 이자」 터지는 웃음과 함께,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운다! 이야기 속 저자의 유머도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건 자체로도‘아, 맞다! 그렇네?’하고 맞장구를 치게 (가끔은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 들기도!) 된다. 하지만 그냥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야기는 성적이나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인‘세상을 보는 눈’으로 귀결된다. 경제 개념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까지 깨닫는 것, 이것이 바로 젊은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애정 어린 바람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제적 지식이라는 물고기뿐 아니라, 삶의 지혜라는 낚시법까지 배우게 될 것이다. 미국의 한 편의점에서는 진열해 놓은 도넛 중 만든 지 24시간이 지난 것은 모두 버린다고 합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것도 아니고 먹을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고객에게 가장 신선한 도넛을 제공하려는 회사 방침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지금 아프리카에서는 24시간이 지난 도넛이 아니라 24일이 지난 도넛도 구할 수 없어서 굶어 죽는 어린이들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왜 하루 지난 도넛을 버릴까요? 그것으로 굶어 죽어 가는 어린이들을 도와줄 수는 없을까요? 편의점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도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그 편의점은 차가운 머리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뿐입니다. (중략) 경제를 조금씩 알아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경제적 논리로 해석하게 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지요. 바로 이런 두뇌 훈련이 자신의 꿈을 올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바른 눈으로 해석할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왜 그래야 하는지 이제 알겠죠? - 23~25쪽, 「24시간 지난 도넛 버리지 마세요!」 풍부한 지식을 전달하는 유쾌한 「팁 정보」 경제와 관련된 깊이 있는 배경 정보를 알려주는 「이것만 알면 나도 경제 박사」와 경제에서 역사, 문화, 시사, 인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지식을 전달하는 「아하! 경제 뒷이야기」, 뻔해 보이는 설명이 아니라 배경 지식까지 함께 전달하는 새로운 형식의 「용어 사전」까지. 다년간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오롯이 책에 녹아들어 있다. 웃음을 주는 입담과 생생한 사진은 여기에 덤으로 주어진다! 이런 팁 정보들은‘경제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특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케이크를 자매에게 나눠 먹도록 시키는 경제학자 이야기인‘천재 경제학자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나누기’, 주식으로 큰돈을 번 경제학자의 투자 기술을 다룬‘실전의 달인 케인스의 투자 노하우’,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수레에 실은 돈다발 사건을 파헤치는‘억만장자는 명함도 못 내미는 나라’등 제목만으로도 매력을 주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옛날 옛적에 세계에서 주식 투자를 제일 잘하는 할아버지가 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비법을 좀 알려 주시죠.” “그래 내가 비법을 알려 주마. 받아 적어라.” “네, 네, 황공합니다.” “우선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두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된다.” “오! 그게 뭡니까?” “원칙, 넘버 원!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엥?(너무 당연한 말이잖아?)” “원칙 넘버 투! 원칙 넘버 원을 항상 지킨다.” “……”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할아버지는 ‘옛날 옛적’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는 사람이고, 우스워 보이는 원칙 두 가지도 이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워런 버핏입니다. - 240~241쪽, ‘아하! 경제 뒷이야기’ 「시골 동네 오마하의 할아버지」 한국은행은 나라에서 만든 은행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과는 완전히 다르지요. 그래서 제일 높은 사람을 ‘은행장’이 아니라 ‘총재’라고 부른답니다. 한국은행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돈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찍어 내고, 한국은행은 ‘돈을 얼마나 만들지’를 결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중략) 그러니까 괜히 ‘한국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얼마나 주나?’ 이런 거 검색하지 마세요. 이름만 은행이지 예금은 안 받으니까요. - 55쪽, ‘용어 사전’ 「한국은행」 도입부 : 해당 관련 교과를 각 장 앞머리에 명시하여, 교과서와 함께 읽거나 교과서에서 몰랐던 개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쉽고 재미있는 도입글로 교과 내용을 자연스럽게 본문으로 끌어들이고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2장. 내 맘대로 vs 네 말대로, 그것이 문제로다 :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 _중학교 사회 3 Ⅷ-3 경제생활과 경제 체제 _고등학교 경제 Ⅰ-3 경제 체제의 변천 과정우리는 학교나 일터에서 미리 정한 계획과 시간에 맞추어 아주 규칙적으로 생활합니다.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가능합니다. 경제학에서는‘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자유롭게 하는 것’에 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낸다고 보지 않거든요.어떤 사람이 사업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찾아와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치약 공장을 차려야 합니다. 근로자는 30명, 남자 15명과 여자 15명으로 뽑으세요. 월급은 한 달에 100만 원을 줍니다, 1년에 치약은 5만 개만 만들어야 해요. (더 만들면 죽는다, 알아서 잘해라~.)”아니 이게 무슨 황당한 시추에이션입니까? 사업은 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 걸 해야죠. 나라에서 치약을 만들라고 정해 주고 1년 생산량도 정해 주다니요.어처구니없어 보이는 일이지만, 30년 전만 해도 세계의 절반에 이르는 나라에서 흔하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바로 ‘계획 경제’를 주도했던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말이지요. 교과서 연계 : 교과서 속 전문을 인용하거나, 교과서에 나온 경제 용어들을 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교과서를 통해 한번쯤 접한 내용이기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교과서만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어려운 개념들을 다시금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6장. 이 세상에 라면이 신라면밖에 없다면? : 독점 기업의 출현과 규제 _고등학교 경제 Ⅱ-3 시장 기능의 한계와 보완 대책공기업은 분명 물건을 만들고 돈을 버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의 주인은 민간인이 아니고 정부입니다. 정부가 돈을 들여 기업을 만드는 것이지요. 왜 정부가 기업을 만들까요? 앞에서 살펴본 교과서를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독과점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수 없도록 다양한 장벽을 마련하여 경쟁을 제한한다. 이런 진입 장벽은 자연 발생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정부가 법적으로 만든 경우도 있다.정부가 법적으로 진입 장벽을 만든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시장에서 독점이 발생하기 전, 아예 정부가 시장을 완전히 선점한다는 뜻입니다.


너의 용기만큼 큰 산
사계절 / 군터 프로이스 지음, 박종대 옮김 /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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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문학군터 프로이스 지음, 박종대 옮김


미식 예찬
창비 / 최양선 지음, 시호 그림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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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최양선 지음, 시호 그림
소설의 첫 만남 9권. 함께 도시락을 먹는 예찬이를 짝사랑하게 된 지수의 마음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과 일상 탈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담겨 있다. 오늘날 아이들의 생활과 속마음을 포착해 경쾌한 서사 속에 녹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주인공들의 이름을 재치 있고 중의적으로 표현한 두 작품을 통해 저자는 이들 청소년을 향한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지수와 예찬이, 중혁이와 상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과 닮은 모습으로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10대의 우정과 사랑, 꿈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아이들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미식 예찬 / 상대의 법칙 / 작가의 말 / 추천의 말 비엔나소시지가 입 안에서 뽀드득! 내 사랑은 이토록 맛있게 시작되었다 최양선 작가의 『미식 예찬』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함께 도시락을 먹는 예찬이를 짝사랑하게 된 지수의 마음을 다정하게 들여다보는 「미식 예찬」과 일상 탈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상대의 법칙」이 한 권에 묶였다. 오늘날 아이들의 생활과 속마음을 포착해 경쾌한 서사 속에 녹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미식 예찬」에는 단순함의 미학이 돋보이는 시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함께 실려 더욱 진솔한 감동을 더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아이들의 삶 「미식 예찬」의 주인공 지수는 이른 사춘기를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유기농 음식만 먹어야 한다. 학원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도 편의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꺼낸다. 그래도 지수는 예찬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식사 시간이 즐겁다. 그날 이후 매일 예찬이와 도시락을 먹었다. 나는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점심시간만 기다렸다. 순간순간 예찬이 얼굴이 떠올랐다. 예찬이가 다른 여자아이를 보며 웃어 주기라도 하면 심장을 꼬집힌 것처럼 아팠다. ―본문 16면 지수는 용기를 내 예찬이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예찬이는 아무 대답도 없이 지수를 피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예찬이의 진심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지수의 기다림과 애타는 마음을 맑고 귀엽게 그려 낸다. 한편 「상대의 법칙」에는 조금은 묵직한 이야기가 담겼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외로운 주인공 중혁이는 친구 상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며 가출을 꿈꾼다. 상대는 온갖 과학 법칙을 줄줄 꿰며 천체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기 망원경 하나 갖지 못하지만, 적어도 상대에게는 꿈이 있고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있다. 그런 상대를 부럽게 바라보는 중혁이의 시선은 독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의 가출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주인공들의 이름을 재치 있고 중의적으로 표현한 「미식 예찬」과 「상대의 법칙」을 통해 작가는 이들 청소년을 향한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지수와 예찬이, 중혁이와 상대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과 닮은 모습으로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0대의 우정과 사랑, 꿈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작품이다. ▶ 시리즈 소개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아이들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태백산맥 청소년판 1~10 세트 (전10권)
해냄 / 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 2016.11.08
138,000원 ⟶ 124,200(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 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에 이어 두 번째다. 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제1부 한(恨)의 모닥불 1권 작가의 말 1 일출 없는 새벽|2 가슴으로 이어진 물줄기|3 민족의 발견|4 소화, 하얀 꽃이라는 이름의 무당|5 조계산 숯막|6 나라가 공산당 맹글고 지주가 빨갱이 맹근당께요|7 그리고 청년단|8 이념 이전의 인간|9 문딩이 가시내, 팔자도 참 험허게 변했다|10 암약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2권 작가의 말 11 체포|12 구만리장천을 떠도는 구름|13 냉철한 비판을 생리로 가진 역사의 정체는 무엇인가|14 까마귀떼|15 기습이다!|16 감꽃은 먹을 수 있는 꽃|17 배고픔과 동물과 인간|18 수혈|19 긴 한숨|20 토벌대 물러가라!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3권 작가의 말 21 탈주 제보|22 병원사건|23 계엄군 주둔|24 분노의 소작인|25 농민, 그 사무치는 설움|26 겨울달빛 실린 고샅길|27 우리 민족을 분열시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하려 한다―백범 김구|28 어째 사람들은 아부지보고 빨갱이라고 할까?|29 대나무 전설|30 전라도|31 읍내를 에워싼 불길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제2부 민중의 불꽃 4권 작가의 말 1 피할 수 없는 맞섬|2 그것은 이긴 싸움|3 평행선|4 야학의 여선생|5 누가 먹어도 먹을 떡인디|6 술찌끼를 먹고 취한 아이|7 쑥떡뿐인 설|8 어두운 정월 대보름|9 뭣이여, 벌거지!|10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11 미운 진달래|12 율어의 왕복길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5권 작가의 말 13 빨갱이와 내통한 좌익분자|14 물과 기름|15 어으허으 어어허야 어얼럴러 어으히야|16 당신을 용공행위로 체포하겠소!|17 새로 부는 바람|18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습격|19 그리고, 친일파.민족반역자들의 승리|20 백범 김구를 죽인 네 발의 총알|21 거꾸로 흐르기 시작한 역사의 물줄기|22 8월의 들녘|23 자유민주주의라는 허울|24 일어서는 산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제3부 분단과 전쟁 6권 작가의 말 1 니만 사람이냐!|2 접선 실패|3 두 형제의 야행|4 태백산맥에 내린 소개령|5 소화의 씻김굿|6 산중의 엄동설한|7 소작인의 의지|8 어떤 여자 빨치산의 죽음|9 민중의 승리, 2대 국회의원 선거|10 아,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다|11 1950년 6월 25일|12 산골짜기를 울리는 한밤중의 총소리들|13 사회주의 리얼리즘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7권 작가의 말 14 살아서 돌아온 그들|15 김범준의 귀향|16 양쪽을 다 미워하는 아이|17 무상몰수 무상분배|18 워메, 논두렁 콩알까지 세고, 울안 감나무 감까지 세는 저런 법은 어디서 나온 법이드랑가!|19 고구마똥|20 소용돌이|21 구빨치 그리고 신빨치|22 너희들을 위한 전쟁|23 몸씻기 마을굿|24 남편이고 아들이고 열씩이라도 못 당허겄다, 요런 징글징글헌 놈의 세상!|25 우리 아부지가 하대치요|26 압록강의 물을 마시며|27 똥냄새 김치냄새의 나라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제4부 전쟁과 분단 8권 작가의 말 1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2 아시아인은 미국인과 동등하지 않다. 아시아인은 인간이 아니며, 인간 이하의 존재다|3 탈출|4 죽음의 대열, 해골의 대열|5 1951년 1월 4일|6 빨치산, 그 이름 없는 사람들의 진정성|7 천점바구와 외서댁|8 다시 삼팔선 전선|9 세상을 떠난 김사용|10 재귀열이란 돌림병|11 싸울 수밖에 없는 싸움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9권 작가의 말 12 위대한 전사 조원제|13 덕유산의 비밀회의|14 사형 대신 써야 하는 수기|15 항미소년돌격대|16 장마와 함께 온 휴전회담 소식|17 새로 생겨나는 반공세력|18 어차피 한 번 죽는다|19 포로의 섬, 거제도|20 빼앗겨가는 해방구|21 호산댁|22 이동 준비|23 지리산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 10권 작가의 말 24 피아골|25 새로운 전술|26 지리산 동계대공세|27 각 도당 동계대공세|28 각 도당과 지리산의 전면공세|29 또 하나의 전쟁터, 포로수용소|30 천점바구의 죽음과 동계대공세 종료|31 1952년 5.15 결정|32 제5지구당 결성|33 현실투쟁에서 역사투쟁으로|34 감옥살이도 역사투쟁이다|35 겨울과 함께 떠난 영웅 이태식|36 휴전선으로 변한 삼팔선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대결한 분단문학의 최대 문제작,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들을 위한 현대사 정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내일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이 책을 벗 삼아 민족통일의 필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정래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태백산맥』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다. 『태백산맥』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태백산맥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동강의 아이들』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6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아리랑 청소년판』 개작 이후 열렬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총 180컷의 그림은 김재홍 작가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청소년판은 원작의 구분과 같이 , , , 의 총 4부, 전 10권으로 구성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전쟁과 분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에 담긴 거칠고 잔인한 부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순화시키는 작업은 청소년 소설을 써본 작가여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원작의 행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 땅의 비참한 역사 현장을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히 전달되도록 했다. 출간 30주년, 분단이 고착화되어 통일에 대한 열망과 고민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듯한 이 시점에서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판』의 출간은 70년 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어야 했던 비극적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된 한반도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김범우 지주이면서도 소작인들의 존경을 받는 김사용의 아들이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김범준의 동생. 공산주의자 염상진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도 했으나, 이념보다는 민족을 중요시하며 좌익과 우익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정하섭 술도가 집 정 사장의 아들로 중학 시절부터 좌익서클을 주도한 인물. 김범우와 염상진 모두와 인연이 있으나 결국 염상진의 이념을 따르게 되고, 그의 추천으로 공산당에 입당한다. 빨치산의 자금조달 등의 임무를 맡고 있으며, 어린 시절 연모했으나 신분의 차이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무당의 딸 소화와 은밀한 정을 나누게 된다. 하대치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다가 화전민이 된 집안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작인 출신.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소작쟁의를 일으켰다가 징용에 끌려갔다 돌아왔다. 소작회에 가입해 염상진을 만난 후, 그의 사상과 인물 됨됨이에 감화되어 빨치산이 되었다. 기민하고 용감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염상진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염상진 벌교, 보성 등지를 근거로 한 빨치산의 투쟁을 총괄하는 대장. 일제강점기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제의 사상을 교육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농사를 지으며 독립운동과 적색농민운동을 주도했다. 해방 후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매진하며 공산당원이 되고, 조직을 이끄는 통솔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로 주변의 존경을 받는다. 염상구 염상진의 동생이지만, 형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인물. 첫째아들을 중요하게 여긴 아버지의 의도적인 차별에 불만을 품고 비뚤어진 삶을 살아간다. 일본인 선원을 죽이고 도망쳤다가 해방 후 벌교로 돌아왔다. 벌교의 청년단장 감투를 쓰고 권력에 빌붙어 좌익 행위자 색출과 그 가족들 감시에 열을 올린다. 소화 무당 월녀의 딸로,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된 비운의 여인. 어릴 적에 비파 두 알을 건네던 소년 정하섭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빨치산의 신분으로 찾아온 정하섭을 도와주고, 그를 위해 헌신한다. 눈물을 참느라고 목이 메었다. 그녀는 ‘니같이 이쁜 애가 어째 무당 딸이 됐는지 모르겄다’ 하던 어린 날 정하섭의 말을 생각했다.“답답하게 그러고 있지 말고 왜 무당이 됐는지 대답 좀 해보시오.”정하섭이 다그쳤다. 그녀는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것이 지 운명이구만요.”“운명…… 운명…… 운명…….”정하섭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바람에 날아갔다.“소화가 무당딸만 아니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정하섭은 그런 말과 함께 손을 덥석 잡았다. 소스라치게 놀라 손을 빼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우리 둘의 운명도 저 레일 같이 영원히 만나지 못할 거요.”정하섭이 한참 만에 한 말이었다. 그 말이 돌멩이가 되어 가슴을 쳤다.-「일출 없는 새벽」 중에서 아들 대치를 향한 체념을 가슴에 심기 시작한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다. 스무 살에 가까울 때부터였으니까 아들의 행동거지는 일정 때부터 시작해 이미 10년이 가까워 있었다. 일본인 지주에 맞서 소작쟁의를 벌이면서 아들은 가도가도 허기진 소작농군의 길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일반 소작쟁의만도 삭신 녹아내릴 매타작에 콩밥신세인 세상에서,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한 소작쟁의가 어떤 결과를 부를지는 빤한 노릇이었다. 피걸레가 된 아들을 업고 집으로 돌아오며 판석 영감은 제 살이 찢겨나가는 아픔에 떨며 울었고, 대대로 이어진 소작농의 비애와 운명을 씹었다.“아부지, 목숨 내걸고 독립운동허는 사람들도 있는디, 뺏긴 지 밥그릇 찾아먹는 일도 못헌다면 고것이 무슨 사내새끼다요. 그리고 우리가 허는 짓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것도 다 알고 있당께요. 그려도 허고 허고 또 혀야지라.”-「가슴으로 이어진 물줄기」 중에서 “못 믿는 게 아니고, 나는 안 되고 아부님은 괜찮은 게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자네가 알 턱이 없지. 그건 인민이 정하는 기준이니까.” 염상진은 김범우의 손을 뿌리치고 나갔다. 자네한테 이런 말 미리 하는 것은 우정 때문이 아니네. 염상진의 말이 귀에 왕왕왕 울렸다. 우정 때문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인가. 언제라고 한번 자신이 그들의 일을 도운 적이 있었던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그와의 교분은 2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있었고, 자신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를 형님이라 불렀다. 그런데 그는 굳이 우정 때문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혁명의 적으로 마땅히 숙청해야 할 사람을 사사로운 정 때문에 피신시킨다는 것은 분명 죄악일 터였다. 그래서 그가 우정 때문이 아님을 강조한 것일까. 그러면 아버지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는 읍내에서 손꼽히는 지주 아닌가. 김범우는 서둘러 안채로 갔다.“그래…… 상진이가 시키는 대로 니는 얼렁 피해라.”-「민족의 발견」 중에서 김사용 어른을 인민재판의 단상에 세운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지주인 그분을 떳떳하게 보호하고 싶었고, 다른 지주들을 처단하는 데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단상에 선 김사용 어른은 예상보다 훨씬 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분은 창백한 얼굴로 재판이 끝날 때까지 눈을 꼭 감고 꼿꼿하게 서 있었다. 그런데 그분의 창백한 얼굴 위에 햇빛이 반사되는 느낌을 받았다. 볼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염상진은 한 가닥 전류가 찌르르 가슴을 관통하는 아픔을 느꼈다.염상진은 어두워진 다음에야 겨우 짬을 내 그분을 찾아갔다.“자네가 어인 일로…….”김사용은 말을 얼버무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토록 냉담한 얼굴을 여태껏 본 일이 없었다.“어르신, 용서하십시오.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김사용은 단상에 섰을 때처럼 눈을 꼭 감고 있었다.“제 입장을 이해해 주십시오.”“…….”김사용은 숨도 쉬는 것 같지 않았다. 염상진은 자신이 버려졌음을 느꼈다. 그러나 자신은 그 어른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조계산 숯막」 중에서 “의원님은 오늘 도착하셨구만요.”염상구는 김범우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마다 의원님이었다. 염상구가 지난 선거 때 최익승의 행동대원으로 설친 것은 김범우도 알고 있었다.최익승이 벌교에 내려왔다는 말에 김범우는 암담한 기분에 사로잡혔다.“최익승이 오늘 몇 시에 왔지? 그자가 무슨 일을 했나?”김범우는 최익승에 대한 역겨움을 애써 누르려 했지만 흔들리는 감정은 두 가지 질문을 한꺼번에 하게 했다.“긍께, 의원님은 오후 1시쯤 도착허셨는디…….”국회의원 최익승을 마중나온 10여 명의 사람들은 플랫폼에 한 줄로 늘어서 있었다. 그들은 읍내에서 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유지들이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있어야 할 몇몇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세무서장, 금융조합장, 청년단장 그리고 술도가 정현동 사장, 윤 부자 등이었다. 경찰서에 갇혀 있는 정 사장을 뺀 나머지는 이번에 저승객이 된 사람들이었다.-「이념 이전의 인간」 중에서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서울셀렉션 / 문영숙 지음 /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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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셀렉션청소년 문학문영숙 지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총체적으로 다룬 청소년 소설. 오랫동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어왔지만 선뜻 글로 풀어낼 수 없었던 문영숙 작가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일본 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의 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그는 1999년과 2015년 두 차례 평양에 체류하며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을 취재하여 그들의 증언과 그들의 몸에 새겨진 상흔을 글과 사진으로 상세하고 적나라하게 기록했다. 일본인으로서 자국 군대가 저지른 만행을 세상에 폭로한 이토 다카시의 용기에 고무된 문영숙은 다시는 이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상흔을 가감 없이 전하는 책을 쓰기로 했다. 작가 문영숙은 앞서 , , , 등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수난과 디아스포라를 다룬 청소년 역사소설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 책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소설의 각 장 말미에 해당 내용과 연관된 짤막한 역사 읽기 자료를 덧붙였다. 이제 갓 중학교를 졸업한 유리에게는 3년 전에 실종된 외할머니가 있다.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유리를 과보호하는 탓에 유리뿐만 아니라 유리 엄마와도 다툰 3년 전 어느 날, 외할머니는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러다 유리의 중학교 졸업식 날 갑자기 날아든 외할머니의 부음으로 유리네 가족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외할머니의 부음을 전해온 곳은 다른 아닌 나눔의 집이었는데….할머니가 사라졌다 엄마의 비밀 방직공장에 돈 벌러가요 날개 꺾인 새 거친 바람을 따라가다 내 방에 들어온 괴물들 머나먼 뱃길 전쟁 같은 날들 축복 받지 못한 생명 나와 함께 도망쳐요 배를 기다리며 복순 언니 포로가 되어 엄마, 저 왔어요 소녀상을 지켜라 작가의 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총체적으로 다룬 청소년 소설 ◆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기존의 청소년 소설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사실적 접근 ◆ , , 을 쓴 청소년 역사소설 전문작가 문영숙의 신작 ◆ 중국 네이멍구, 상하이에서 필리핀 레이테 섬까지, 고향을 떠나 낯선 땅으로 끌려 다니며 꽃다운 몸과 마음을 짓밟힌 소녀들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얼마나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그들이 왜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이 점령했던 다양한 지역에 세워진 위안소에서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광복 이후 일상으로 복귀한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에 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게다가 사건의 민감한 성격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실상을 파악하는 데는 더욱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 주제를 다룬 아동, 청소년 소설들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기억하고자 했지만, 피해와 고통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단지 그런 사건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그 실상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한일 정부 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진정한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지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실상을 있는 그대로, 총체적으로 다룬 의 출간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수난과 디아스포라를 다룬 문영숙의 또 한 편의 역사소설 치유될 수 없는 상처, 일본군 '위안부'를 말하다 오랫동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어왔지만 선뜻 글로 풀어낼 수 없었던 문영숙 작가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일본 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의 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그는 1999년과 2015년 두 차례 평양에 체류하며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을 취재하여 그들의 증언과 그들의 몸에 새겨진 상흔을 글과 사진으로 상세하고 적나라하게 기록했다. 일본인으로서 자국 군대가 저지른 만행을 세상에 폭로한 이토 다카시의 용기에 고무된 문영숙은 다시는 이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상흔을 가감 없이 전하는 책을 쓰기로 했다. 성적으로 학대당했을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대우 받지 못한 가장 끔찍한 전쟁 피해자였던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힘겹게 토해져 나온다. 멈췄다가 다시 이어쓰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미뤄온 숙제를 하듯 써내려간 것이 바로 이다. 문영숙은 앞서 , , , 등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수난과 디아스포라를 다룬 청소년 역사소설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 책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소설의 각 장 말미에 해당 내용과 연관된 짤막한 역사 읽기 자료를 덧붙였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강화함과 동시에, 소설 속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연결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짐승들과 괴물들에 날마다 짓밟혀도 우리는 스러지지 않고 살아남아 꽃이 되었습니다 제목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는 역사의 잔혹한 채찍 아래 상처 받고 짓이겨진 꽃봉오리였던 주인공 춘자 할머니가 딸과 손녀를 통해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행복을 마침내 피워낼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작가의 말처럼, 살아계시거나 이미 돌아가신 모든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음 생에는 못다 피운 소녀의 꿈을 활짝 펼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이제부터 우린 어떤 일을 당했는지 말하지 말고 모두 입 꼭 다물고 살아야 해. 그 끔찍한 일을 당한 걸 누구한테 말하겠니? 하늘이나 알고 땅이나 알겠지. 우리 모두 그런 몹쓸 짓을 시킬 줄 알았으면 혀를 깨물고 죽더라도 절대 안 왔을 거야. 다들 속아서 왔잖아. 그러니까 우리 잘못이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억울한 피해자들일 뿐이라고. 우린 앞으로아니야. 억울한 피해자들일 뿐이라고. 우린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야 해. 그래야 공평하지. 세상에 우리처럼 억울한 여자들이 어디 있겠어.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여자들보다 몇 배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해."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4
사계절 /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2002.10.18
9,000원 ⟶ 8,10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토끼가 주인공이기에 이야기가 유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접는 게 좋다. 동물 이야기가 어린이 용이라는 것은 편견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된 는 재앙이 닥친 고향 마을을 탈출해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모험담이다. 1부에서는 택지 개발로 위험해진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에서는 토끼들의 이상향 워터십 다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3부에서는 에프라파 잠입 작전과 탈출담을 4부에서는 에프라파 토끼들에게 맞서 마을을 지킨 무용담을 담았다. 긴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은 개성 넘치는 토끼들의 덕이다. 앞일을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파이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헤이즐, 용맹스러운 빅윅, 잔머리의 대가 블랙베리, 뛰어난 이야기꾼 댄더 라이언, 소심한 에이콘 등 열한 마리의 토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1972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래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힌 작품이다. 1978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 영미권에서는 고등학교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리처드 애덤스는 이 작픔으로 카네기 상과 가디언 상을 수상했다. 주제의 깊이, 스토리의 재미, 인물 형상화, 간결하지만 핵심을 전하는 문체, 소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묘사, 전형적인 옛이야기를 따라가는 튼튼한 구성, 스릴과 서스펜스 등 좋은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모두 갖췄다. 좋은 이야기가 그렇듯, 어느 연령대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C.S. 루이스의 말처럼 "예순 살 때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여섯 살 때도 읽을 가치가 없다."1권 목차 1. 팻말 2. 족장 토끼 3. 헤이즐의 결단 4. 출발 5. 숲에서 6. 엘-어라이라의 축복 이야기 7. 오소리와 강 8. 강을 건너다 9. 까마귀와 콩밭 10. 도로와 공유지 11. 힘겨운 전진 12. 들판에서 만난 낯선 토끼 13. 환대 14. "11월의 나무들처럼" 15. 왕의 양상추 이야기 16. 실버위드 17. 빛나는 철사 2권 목차 18. 워터십 다운에서 19. 어둠 속의 공포 20. 벌집과 들쥐 21. "엘-어라이라도 울부짖으리라" 22. 엘-어라이라의 재판 이야기 23. 키하르 24. 너트행어 농장 25. 침입 26. 파이버의 영감 27. "직접 가보지 않으면 상상도 할 수 없으리" 28. 언덕 기슭에서 29. 귀환과 출발 3권 목차 30. 새로운 여행 31. 엘-어라이라와 인레의 검은 토끼 이야기 32. 철길을 건너 33. 거대한 강 34. 운드워트 장군 35. 암중모색 36. 다가오는 천둥비 37. 천둥구름이 몰려오다 38. 천둥비가 퍼붓다 4권 목차 39. 널다리 40. 귀로 41. 로스비 우프와 페어리 와그도그 이야기 42. 해 질 무렵에 들려온 소식 43. 대정찰 44. 엘-어라이라가 보낸 메시지 45. 다시 너트행어 농장으로 46. 불굴의 전사 빅윅 47. 하늘도 숨을 죽이다 48. 흐루두두를 타고 온 여신 49. 돌아온 헤이즐 50.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3
사계절 /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2002.10.18
10,500원 ⟶ 9,450(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토끼가 주인공이기에 이야기가 유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접는 게 좋다. 동물 이야기가 어린이 용이라는 것은 편견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된 는 재앙이 닥친 고향 마을을 탈출해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모험담이다. 1부에서는 택지 개발로 위험해진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에서는 토끼들의 이상향 워터십 다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3부에서는 에프라파 잠입 작전과 탈출담을 4부에서는 에프라파 토끼들에게 맞서 마을을 지킨 무용담을 담았다. 긴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은 개성 넘치는 토끼들의 덕이다. 앞일을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파이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헤이즐, 용맹스러운 빅윅, 잔머리의 대가 블랙베리, 뛰어난 이야기꾼 댄더 라이언, 소심한 에이콘 등 열한 마리의 토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1972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래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힌 작품이다. 1978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 영미권에서는 고등학교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리처드 애덤스는 이 작픔으로 카네기 상과 가디언 상을 수상했다. 주제의 깊이, 스토리의 재미, 인물 형상화, 간결하지만 핵심을 전하는 문체, 소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묘사, 전형적인 옛이야기를 따라가는 튼튼한 구성, 스릴과 서스펜스 등 좋은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모두 갖췄다. 좋은 이야기가 그렇듯, 어느 연령대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C.S. 루이스의 말처럼 "예순 살 때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여섯 살 때도 읽을 가치가 없다."1권 목차 1. 팻말 2. 족장 토끼 3. 헤이즐의 결단 4. 출발 5. 숲에서 6. 엘-어라이라의 축복 이야기 7. 오소리와 강 8. 강을 건너다 9. 까마귀와 콩밭 10. 도로와 공유지 11. 힘겨운 전진 12. 들판에서 만난 낯선 토끼 13. 환대 14. "11월의 나무들처럼" 15. 왕의 양상추 이야기 16. 실버위드 17. 빛나는 철사 2권 목차 18. 워터십 다운에서 19. 어둠 속의 공포 20. 벌집과 들쥐 21. "엘-어라이라도 울부짖으리라" 22. 엘-어라이라의 재판 이야기 23. 키하르 24. 너트행어 농장 25. 침입 26. 파이버의 영감 27. "직접 가보지 않으면 상상도 할 수 없으리" 28. 언덕 기슭에서 29. 귀환과 출발 3권 목차 30. 새로운 여행 31. 엘-어라이라와 인레의 검은 토끼 이야기 32. 철길을 건너 33. 거대한 강 34. 운드워트 장군 35. 암중모색 36. 다가오는 천둥비 37. 천둥구름이 몰려오다 38. 천둥비가 퍼붓다 4권 목차 39. 널다리 40. 귀로 41. 로스비 우프와 페어리 와그도그 이야기 42. 해 질 무렵에 들려온 소식 43. 대정찰 44. 엘-어라이라가 보낸 메시지 45. 다시 너트행어 농장으로 46. 불굴의 전사 빅윅 47. 하늘도 숨을 죽이다 48. 흐루두두를 타고 온 여신 49. 돌아온 헤이즐 50.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
비룡소 / E. L. 코닉스버그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2007.03.15
8,500원 ⟶ 7,650(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E. L. 코닉스버그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자기 안에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다고 믿는 다중인격 장애를 겪는 주인공 벤의 이야기. 뉴베리상 2회 수상작가 코닉스버그의 1970년도 작품으로, 예민한 성장의 시기에 주인공들이 처한 특수하고 곤란한 현실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여섯 살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열세 살 소년 벤은 과학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영재 소년이다. 그런 벤에게는 또 다른 자아가 있다. 조지는 벤의 가장 친한 친구처럼 외롭고 쓸쓸한 일상을 다독여주고, 둘은 아무도 없을 때 서로 다른 목소리로 대화도 나누고 학교와 집에서 겪는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의논하고 헤쳐 나간다. 하지만 아빠와 새엄마에게 들키는 순간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어른들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가운데 절대적인 공생관계에 있는 또 다른 자아 조지와 가끔은 다투고 또 화해하면서, 벤은 성장한다. 이를 통해 가장 예민한 시절 소통의 대상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아를 형성해가는 것이 불안한 사춘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다는 길임을 알려준다. 한편 책의 원제는 '(Geroge)'이다. 이색적으로 제목에 괄호표기가 되어 있다. 조지는 주인공 벤의 내면에서만 생명력을 가진 대상이다. 그러므로 바깥의 현실에서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괄호 속의 존재'이기 때문이다."넌 너 자신을 시험관 속에 집어넣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 하지만 인생이란 게 그 망할 놈의 시험관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야. 만약 네가 열두 살 나이에 시험관 속으로 기어 들어가 버린다면, 넌 앞으로 영영 어른이 되지 못할 거야. 그러니 내가 화를 내는 게 당연한 거지. 난 앞으로도 쭉 화를 낼 거야." - 본문 중에서
나는, K다
비룡소 / 이옥수 (지은이) / 2019.11.05
13,000원 ⟶ 11,700(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이옥수 (지은이)
블루픽션 41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이옥수의 5년 만의 출간작이다. 이번 작품은 10대의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키우지 못한 채, 어른들의 폭력과 압박 속에 K가 되어 버린 어긋난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 <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내 사랑 사북>, <킬리만자로에서, 안녕>, <파라나> 등,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는 도시 빈민촌, 탄광촌, 산업 현장의 그늘진 곳을 무대로 10대의 삶을 농익게 풀어내며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성, 입시 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소재로 10대들의 모습을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청소년 문학의 근육을 탄탄히 키워 오고 있는 작가다. <나는, K다>는 중학교부터 친구인 세 친구 재후, 서준, 라희의 우정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른들의 방해로 빛을 발하지 못한 채,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고 만, 세 친구가 응어리 진 가슴으로 외치고 있는 세밀한 모습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속도감 있게 풀어진다.1부 먼 떡갈나무 위의 비둘기 2부 악성 바이러스 3부 나쁜 시간들 작가의 말 청소년들의 영원한 멘토 청소년 소설가 이옥수의 5년 만의 신작 『키싱 마이 라이프』『어쩌자고 우린 열일 곱』『개 같은 날은 없다』에 이은 또 한 번의 깊은 울림 세 친구의 엇갈린 운명, 엉뚱한 유토피아를 향한 동경이 빚어낸 비애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K 금수저, 흙수저, 그건 다 어른들의 집념이 낳은 그림자일 뿐. 나의 이름을 되찾아야 할 이유 있는 이야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소설 작가 이옥수의 5년 만의 신작 『나는, K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신작은 10대의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키우지 못한 채, 어른들의 폭력과 압박 속에 K가 되어 버린 어긋난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개 같은 날은 없다』,『키싱 마이 라이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파라나』등, 청소년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는 도시 빈민촌, 탄광촌, 산업 현장의 그늘진 곳을 무대로 10대의 삶을 농익게 풀어내며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성, 입시 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소재로 10대들의 모습을 너무나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청소년 문학의 근육을 탄탄히 키워 오고 있는 작가다. 작가는 지금까지 매해 200회 가까이 전국 곳곳의 학교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마음으로 껴안아 왔다. ‘학교 현장’의 러브콜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10대들을 위한 스타 강연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소설을 바탕으로 『청소년소설의 서사화(과정)』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 “넌 역사를 만들어갈 특별한 사람이다.” 어른들의 욕심과 목적이 만들어낸 빛이 되지 못한 그림자 『나는, K다』는 중학교부터 친구인 세 친구 재후, 서준, 라희의 우정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른들의 방해로 빛을 발하지 못한 채,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고 만, 세 친구가 응어리 진 가슴으로 외치고 있는 세밀한 모습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속도감 있게 풀어진다. 작품의 배경은 현재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세 친구 중 특히 서준과 재후가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지만, 서로 다른 집안 환경이 그들의 우정에 묘한 걸림돌이 된다. 재후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청치인 아버지를 둔, 그야말로 ‘잘나가 집 자식’이다. 반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는 서준은 사회적 신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와 명예를 쟁취케 하려는 악착같은 어머니의 헌신과 뒷바라지 속에서 성장한다. 한서준, 엄마 말 들어, 다 너를 위해서야, 지금부터 인맥 관리를 해야 돼. 그 애와 친해 놓으면 앞으로 네 앞길에 도움이 될 거야. _ 본문 중에서 김재후, 넌 특별한 사람이다. 네가 친구라고 하는 저 아이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역사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한 마리 송사리일 뿐이다. 언감생심, 그 애와 넌 출생 성분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아라._ 본문 중에서 재후의 아버지는 대를 이어 재후에게 자신의 권력을 물려주기 위해, 또 서준의 어머니는 재후와 같은 무리, 소위 ‘그들만의 리그’에 서준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강요한다. 이런 부모들의 어그러진 자식 사랑은 점점 더 그들을 수렁으로 몰아갈 뿐이다. 이와 같이 부모 세대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녀 세대에 투사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진정, 이들에게 균형을 잡아 줄 도움의 인물은 없을까? ■ 결국엔 필요한 건 ‘내가 나다울 수 있는’ 의지와 생각하는 힘 지금은 공정과 평등이 강조되고, 창의성, 자발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4차 혁명시대이지만 그것마저 어른들은 자기들만의 틀을 내세워 정형화하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가 주체적인 삶을 찾고 세워 가도록 도무지 시간과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서준과 재후의 부모도 마찬가지. 재후의 아버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 안에 재후가 머물 수 있도록 바리케이트를 엄중하게 친다. 재후는 어느 순간 아버지의 욕망이 내면화되어 아버지의 목적만을 욕망하고 살아가는 이름을 잃어버린 K가 된다. 서준 또한, 자기 삶의 목적보다는 오직 K로 스며들어 서서히 K로 변질되어 버리고 만다. 너희들은 모를 거다. 내가 K라는 이니셜로 통하던 그날부터 난 철저하게 은폐되었다는 것을. 그 누구에게도 나를 드러내어서는 안 되었지. 그때부터 난 달팽이 집 하나 만들어 놓고 감정들을 속으로만 밀어넣고 문을 닫았어. 아버지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K에게 감정 따윈 사치였으니까._ 본문 중에서 우린 어릴 때부터 우등생이 되기 위해 많은 시간들을 앵무새처럼 외우고, 또 외우면서 살아왔으니까. 누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었냐고. 살금살금 생각하거나 뭔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다 빼앗아간 스마트폰, 시간도둑처럼. _ 본문 중에서 작가는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 K가 되지 않기 위해선, ‘생각’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역설적으로 주장한다. ■ 우리 모두가 원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인가 어느 날 교내 과학 실험실에서 불법 실험을 진행한 재후와 서준은 학교징계위원회 위원들 앞에 서게 된다. 재후는 정계의 실력자 아버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서준만 퇴학 처분을 받고 해외로 유학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두 친구는 결국, 재회하지만 서로의 마음속에 옹이가 된 깊은 상처는 이들의 오랜 우정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만다. 서준은 배신의 상처 때문에 끊임없이 복수를 꿈꾸고, 재후는 자신의 야욕을 이루기 위해 서준을 이용한다. 드디어 이 둘이 진행하는 은밀하고 무서운 음모가 시작되면서 마치 마블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 악당 타노스처럼, 노인과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차별 공격이 시작된다. 스파르타에서는 강한 아이만 살아남게 했지._ 본문 중에서 세계적인 역사학자 곰브리치는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전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갈수록 지구의 자원은 줄어들고, 환경은 오염되고, 경쟁은 살벌해지며, 잘살고 싶은 욕구는 커지는 요즘, 위정자로서 재후는 도모해서는 안 될 일을 꿈꾸게 된다. 정말 상상하기조차 힘든, 무서운 일이 어느 날, 느닷없이 우리 앞에 닥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은밀하고 무자비한 음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나 장치는 없을까? 옳고 그름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인간들이 괴물로 변해갈 때, 이들을 제어할 방법은 진정, 무엇일까? 우리에게 필요한 유토피아는 무엇일까? 소수만이 잘사는 세상, 타인에게 가학적으로 요구하는 희생은 온전히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인가? 자신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기 위해 시작된 이 소설은 미래 소설의 향취를 더하며, 우리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특별한 반복을 위하여 파이팅!"엄마의 응원은 언제나 밝고 힘찼지만 서준에게 '특별한 반복'은 왠지 씁쓰레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세트 (전4권)
내인생의책 /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외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2012.02.23
45,000원 ⟶ 40,500(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정치,경제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외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이론과 현실을 조화롭게 아우른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이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찬찬히 설명하되,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 01 경제학 입문 옮긴이의 말 6 1. 왜 경제학이 중요할까? 8 2. 수요와 공급 12 3. 사업 조직 29 4. 돈을 빌리고 빌려 주고 39 5. 중앙은행과 통화 정책 51 6. 재정 정책과 세금 61 7. 경제 체제 69 8. 국제 무역 76 9. 요약 87 화폐의 역사 91 용어 설명 95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98 찾아보기 100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 02 금융 시장 1. 투자의 세계 6 2. 금융 시장 9 3. 투자 방식 20 4. 채권 24 5. 주식 32 6. 그 밖의 투자 방법 47 7. 분산투자와 복리 54 8. 시장의 불안정성 65 9. 요약 73 용어 설명 76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78 찾아보기 80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3 경제 주기 1. 경제 주기 6 2. 경제 지표 10 3. 경기 호황 27 4. 경기 침체 37 5. 공황과 대공황 53 6. 신용 순환 60 7. 호황과 위기 66 8. 요약 80 최근 세계 경제 위기의 연대표 84 용어 설명 87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90 찾아보기 92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세계화의 두 얼굴 1.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는 세상 6 2. 세계화의 뿌리 10 3. 국제 무역 20 4. 무역 장벽 27 5. 세계화와 기업 34 6. 세계화와 선진국 43 7. 세계화와 개발도상국 57 8. 다시 생각해 보는 세계화 67 9. 해결책 모색하기 78 세계화 연대표 83 용어 설명 86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89 찾아보기 92경제를 알려면 세계경제를 알아야 합니다! 이제 국내 경제만 살피며 경제를 배우고자 하면 경제를 제대로 배울 수 없습니다. 금융 시장과 무역으로 전 세계가 연결된 지금, 한 국가나 개인의 사소한 경제적 의사결정마저도 지역과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 경제를 볼 때도 늘 세계 경제와의 연관성을 따져 보고 의미를 해석해야 합니다. “경제 위기가 갑자기 닥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경제가 어려우면 왜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워질까?” “세계경제 시대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 문맹자는 생존하지 못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받아들여지는, 어느 때보다 경제적 소양이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현재 유로존 국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소식, 그리고 우리나라의 높은 물가와 고용 위축 실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에 대한 경제원론 교육이 화급한 시점입니다. 이에 내인생의책 출판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경제를 원론부터 제대로 배우고, 나아가 올바른 경제관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가꿀 수 있도록 돕고자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전 4권)》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론과 현실을 조화롭게 아우른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 이 책은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찬찬히 설명하되,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장에서 건져 올린 듯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 01 경제학 입문》편에서는 수요와 공급에서부터 사업 조직, 대출과 이자, 중앙은행과 정부의 역할, 경제 체제 그리고 무역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배우며 경제를 보는 눈을 기릅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 02 금융 시장》편에서는 금융 시장의 개념과 작동 원리, ‘투자’의 기본적인 기능과 예금, 적금, 주식, 채권 등 보상과 위험이 공존하는 다양한 투자의 세계를 알아봅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3 경제 주기》에서는 경제 주기란 무엇이며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어떤 지표로 판단하는지 배웁니다.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와 더불어 현재 세계경제가 처한 상황도 짚어 봅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4 세계화의 두 얼굴》편에서는 이와 같이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품게 되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합니다. 시장과 무역의 역사, 세계화가 노동자와 기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환경과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국제 사회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 관련교과 초등 5학년 1학기 사회 3. 환경 보전과 국토 개발 계획 2학기 사회 1.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2. 정보화 시대의 생활과 산업 초등 6학년 2학기 사회 2. 함께 살아가는 세계 3.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가 할 일 중등 2학년 2학기 사회 3. 현대 사회의 변화와 시민 생활 3학년 1학기 사회 2. 민주 시민과 경제 생활 2학기 사회 4. 지구촌 사회와 한국 고등학교 사회/경제
윤지경전 : 아내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
나라말 / 김풍기 엮음, 김종민 그림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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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말청소년 문학김풍기 엮음, 김종민 그림
조선 중기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한 애정 소설 <윤지경전>을 <아내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썼다. 원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고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것. 우리 고전의 차지고 알찬 속살을 온전히 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요소를 더해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윤지경전』을 읽기 전에 병들어 누운 동안 정이 깊어지고 「이야기 속 이야기 1」 조선 시대 양반들의 놀이_아서라, 쌍륙ㆍ장기에 빠져 날 새는 줄 모를라 짐이 그대를 사랑하여 부마로 정하였거늘 아름다운 눈썹에는 시름이 맺혀 「이야기 속 이야기 2」 왕의 사위, 부마의 삶_너무 빼어난 젊은이는 안 된다오 담 넘어 눈길 위로 부마가 다니니 신이 가슴에 품었던 생각을 아뢰겠나이다 「이야기 속 이야기 3」 조선 시대 왕녀의 삶_조선의 왕녀를 만나다 거짓 장례가 깊은 인연을 갈라놓고 죽은 사람이 간 곳을 네가 어찌 아느냐 「이야기 속 이야기 4」 소설 속 역사 이야기 ① 기묘사화_나뭇잎에 꿀로 글자를 쓰다 죽었다가 만났건만 생이별이 웬 말이오 귀양을 왔다고 해서 귀중한 아내를 버리겠느냐 「이야기 속 이야기 5」 조선 시대 귀양살이_신선놀음인가, 눈물 바람인가 박 귀인은 죽고 옹주는 귀양을 갔사오니 「이야기 속 이야기 6」 소설 속 역사 이야기 ② 작서의 변_쥐를 불태워 나무에 매달다 백 년을 하루같이 부부로 함께 지내니 『윤지경전』 깊이 읽기 『윤지경전』을 읽고 나서조선 중기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한 애정 소설 『윤지경전』을 ‘아내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풀어 썼다. 원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고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것. 우리 고전의 차지고 알찬 속살을 온전히 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요소를 더해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수백 명의 선비들이 죽어간 기묘사화로 뒤숭숭했던 조선 중기, 왕의 사위로 편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마다하고 최연화와의 사랑을 지키려 했던 윤지경.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온갖 난관을 헤치고 끝내 사랑을 이루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윤지경은 여전히 비스듬히 누운 채 말을 했다. “주상 전하께서는 참으로 부질없는 일에 부지런을 떠시는구나. 신하가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이 못마땅해서 불러오라고 사람을 보내시다니. 아내를 사랑한다는 죄목으로 잡혀간 관리가 그동안 몇 명이나 있었더냐?” “요즘 남곤, 심정 등이 조광조, 이군빈 등 30여 명을 모함하려고 홍상, 복성군 등과 모의하여 궁중 후원의 나뭇잎에 조광조, 이군빈 등이 모반을 꾀한다는 내용을 꿀로 썼다고 하더구나. 달콤한 꿀이 발린 부분을 벌레들이 갉아먹으니, 나뭇잎에 그들이 모반을 꾀한다는 내용의 글자가 새겨졌겠지.” 김송환이 임금의 말을 전하자 윤지경은 매우 노하여 말했다. “대흥에 귀양을 왔다고 해서 귀중한 아내를 버리겠느냐! 아내를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 주상 전하의 외조부 부원군 어른은 어찌할 것이냐? (중략) 그러니,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부원군 어른을 먼저 벌하시고, 그 다음에 나를 벌하시라고 아뢰어라.”


열다섯, 그럴 나이
우리학교 / 나윤아, 범유진, 우다영, 이선주, 탁경은 (지은이) / 2020.12.07
15,000원 ⟶ 13,50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문학나윤아, 범유진, 우다영, 이선주, 탁경은 (지은이)
‘인싸, 톡방, 이·생·망, 몸캠피싱, 히어로’. 청소년과 가까이 맞닿은 젊은 작가 5인이 다섯 가지 키워드로 요즘 십 대들을 풀어낸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신만의 히어로를 발견하는 준영, 평범한 카톡 때문에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 서게 된 윤,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찬솔, 갑작스럽게 덮친 악의로 일상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진 은정, 누구나 좋아하지만 누구도 잘 알지 못하는 ‘그 애’를 알게 된 시연 등 열다섯 언저리를 지나는 청소년들의 바로, 오늘이 작품마다 생생하게 담겨 있다.캡틴 아메리카도 외로워 / 탁경은 … 7 앱을 설치하시겠습니까 / 이선주 … 43 악마를 주웠는데 말이야 / 범유진 … 81 악의와 악의 / 나윤아 … 119 그 애 / 우다영 … 157혼란스럽기에 아름다운 열다섯의 오늘을 담다 누구나 열다섯을 지난다. 결이 비슷하면서도 사실은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열다섯은 혼란스러운 시기다. 누군가는 이 시기를 풋풋하고 아름다운 청춘에 빗댄다. 방송물 등급의 기준이 되는 나이이자 오래전 공자가 학문에 뜻을 둔 나이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한없이 무모하고 충동적인 이 시기를 ‘중2병’이라고 명명하면서 고개를 젓는다. 꽤 성장한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너무도 어린 나이. 열심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듣지만 그 미래를 짐작할 수 없어 헤매는 나이. 그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도, 이미 겪은 사람도 한마디로 명확히 특징지을 수 없는 시기인 것은 확실하다. 표류하듯 떠돌다가도 깊게 뿌리내리기 위해 몸부림치는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세상의 진리나 어른들의 조언은 마음에 와닿기는커녕 멀리 튕겨 나가곤 한다. 처음인 것이 많아 설레면서도 서툴고, 그렇기에 실수가 당연한 시기인 청소년과 가까이 맞닿은 다섯 명의 젊은 작가들이 열다섯 그 언저리의 순간들을 다섯 편의 작품 속에 담아냈다. 작품들은 독자에게 쉽게 위로의 말이나 성공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건네지는 않는다. 그저 아이들의 바로 오늘을 관통하는 ‘인싸, 톡방, 이·생·망, 몸캠피싱, 히어로’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요즘 십 대를 작품 속에 또렷이 그려 낼 뿐이다. 그 속에서 무엇을 찾을지는 오롯이 독자들의 선택이다. 때로는 지독히 현실적이고 집요하게, 때로는 재치 있고 희망차게 펼쳐지는 열다섯의 이야기들이 독자의 손을 이끈다. ‘나’를 찾기 위해 끝없이 헤매는 열다섯, 그 주변의 아이들 열다섯은 미래를 알 수 없어 한없이 불안하다가도, 뭐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가슴 벅차 하는 시기다. 나와 타인, 세상을 아직 잘 모르기에 호기심과 열정을 앞세워 치기 어린 행동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없이 작아져 나와 세상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중에는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해 넘어지고 휘청대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믿으며 끝끝내 일어서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캡틴 아메리카도 외로워」의 주인공 준영과 「악마를 주웠는데 말이야」의 주인공 찬솔이 바로 그들이다. 스스로를 또래가 싫어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찐따’라 부르는 준영은 아빠의 기준에 패배자로 분류되는 자신이 마냥 모자라게만 보인다. 삶과 성공에 대해 너무도 상반되는 말을 하는 아빠와 삼촌 사이에서 고민하던 준영은 ‘소설가 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집중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내가 꼭 이루고 싶은 일 등등 한 번도 스스로에게 묻지 않은 질문들을 던지며, 준영은 천천히 그러나 올곧게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나간다. 그리고 원칙과 신념을 지킨다는 이유로 가장 좋아하던 영웅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또 다른 히어로가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쌓으며, 그렇게 아이는 단단해져 간다. 바닥을 깔아 주는 ‘약골’이 자신의 위치라 말하는 찬솔은 신체적 단점이나 타고난 능력같이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는 자신의 약점에 좌절한다. 스스로의 삶이 망했다고 단정 짓던 찬솔은 우연히 놀라운 생명체와 마주하게 된다. 갑자기 찬솔을 찾아온 ‘말하는 참새’는 찬솔이 원하는 삶을 살아 볼 수 있도록 세 번의 기회를 준다. 찬솔은 무대 위에서 빛나는 래퍼가 될 수도 있고, 덩크 슛을 내리꽂는 농구선수일 수도 있으며, 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일 수도 있다. 어떤 삶이든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찬솔은, 오직 단 한 명을 기준으로 자신의 또 다른 삶을 결정한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진정으로 믿을 수 있으며, 열정적으로 사랑할 줄 아는 스스로에 대해 알아 가기 시작한다. 열다섯의 너와 나, 우리는 대체 어떤 의미일까 열다섯에게 친구 관계는 자신의 기분은 물론 자존감까지 마구 흔들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무심코 던진 친구의 한마디가 가슴 깊이 박혀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한순간의 거리감이 균열을 일으켜 다시 오를 수 없는 절벽이 되기도 한다. 경멸과 애정이 뒤엉킨 복잡 미묘한 관계를 맺으면서 아이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 받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웅크리며 아픈 시간을 견뎌 내기도 한다. 불같이 타오르다가도 찬물을 끼얹은 듯 한없이 얼어붙는 도무지 답을 알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잔인한 진실을 맞닥뜨리고, 선과 악을 목격하며, 관계의 서늘한 본질을 깨닫는다. 「앱을 설치하시겠습니까」의 주인공 윤은 일상적으로 카톡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강제적인 연대와 의도적인 소외를 목격하게 된다. 모두가 하니까 당연히 함께하던 행동들이 정말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단순 명료하던 윤의 생각들이 조금씩 복잡하게 꼬여 간다. 「악의와 악의」의 주인공 은정은 어른들의 지독한 악의에 휘말리며 몸캠피싱의 억울한 피해자가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건 생각 없이 누군가를 탓하고 평가하고 소문을 퍼다 나르는 친구들의 입과 혀다. 「그 애」의 주인공 시연은 혼자인 게 익숙하지만, 마치 자신의 존재가 사라진 것만 같아 문득 쓸쓸함을 느끼는 아이다. 모두가 존재를 알고 호감을 느끼는 ‘인싸’ 윤경의 눈에 띈 이후, 시연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윤경이 낯설고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세 작품은 각각 ‘톡방’, ‘몸캠피싱’, ‘인싸’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아이들이 겪는 친구 관계와 갈등, 각각의 복잡한 내면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던 관계의 진실, 잔잔하던 내면을 뒤흔드는 친구와의 갈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내밀하고 깊은 상처 등 오늘의 아이들이 직접 겪고 있거나 한 번쯤 목격했을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헤매고 실수하고 넘어져도 괜찮아 열다섯은 그럴 나이니까 현실과 판타지,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열다섯, 그럴 나이』의 작품 속 인물들은 어쩌면 나이고, 우리 주변의 누군가일 수 있다. 열다섯 그 언저리를 맴도는 나 혹은 너, 어쩌면 누군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일 수 있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오늘의 의미를 되짚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연대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한계를 알 수 없어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한없이 작아지는 경험을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꼬여 버린 관계의 매듭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엄두조차 내지 못해 제자리에 주저앉고 마는 수많은 열다섯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상상력, 직관력, 긍정, 신비로움, 우울, 불안, 상처, 애증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보라색으로 표지를 물들인 『열다섯, 그럴 나이』라는 이 책이 열다섯과 청춘,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결론 내릴 수 없어 더욱 다채롭게 빛나는 열다섯, 그 언저리를 지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마음을 울리며 지나가는 삶의 특별한 지점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계속해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새롭게 열다섯을 맞이하는 누군가는 모두의 열다섯이 그랬던 것처럼 어둠 속으로 깊게 침잠했다가 밝은 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세차게 발을 내디디고, 쉬지 않고 흔들리며 방황할 것이다. 왜냐하면, 열다섯은 그럴 나이니까. 아빠는 절대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후회 없는 인생, 실패와 실수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런데 삼촌은 완전히 다른 말을 한다. 아직 젊으니 후회할 일, 실패할 일을 저지르면 뭐 어떠냐고 말한다.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내 안에서 끄집어내는 것. 그러기 위해서 나는 솔직해져야만 했다. 감추고 싶은 모습까지 고스란히 꺼내기 위해 나는 한 뼘 정도의 용기를 내 보기로 했다.


공부하는 이유 : 수학
창비 / 나동혁 (지은이)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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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학습나동혁 (지은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학생들의 질문에 ‘과목별로’ 답하는 책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공부하는 이유’ 시리즈는 수학, 사회, 과학이라는 각 과목의 특징과 매력, 필요성 등을 청소년에게 유쾌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사회교육과 교수, 베테랑 수학 강사, 공학 박사 등 각 과목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이야기를 건넨다. 엉뚱한 이유부터 일리 있는 이유까지 다채로운 이유가 제시되어 읽는 맛을 배가하고 설득력을 높인다. <공부하는 이유 : 수학>에서는 인기 수학 강사 나동혁이 다년간의 노하우를 전한다. 학교 교과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수학의 어떤 점을 가장 어려워하는지, 그런 어려움은 어디서부터 풀어 가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때로는 교과 과정을 뛰어넘어서 수학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수학 본연의 매력과 가치를 상기시킨다. 군더더기 없는 명쾌하고 신선한 설명이 수학 공부의 필요성과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들어가며 1. 열 살 논리력 여든 간다 2. 몸으로 느끼는 수학 3. 봄은 언제 시작되는 걸까? 4. 쓸모가 없어도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5. 잘 세운 수학 모델, 세상을 구한다 6.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7. 수학도 때로는 케이팝처럼 8. 맛에도 공식이 있다 9. 스포츠는 수학이다 10. 수학은 천재의 학문입니까? 11. 초등학교 문제도 못 풀다니! 12. 정확하지 않은데 수학이라고? 13. 수학으로 할 수 있는 일들메가스터디 인기 강사, 나동혁이 나섰다! 수학 교과의 특징, 매력, 필요성까지, 이유를 알면 공부 의욕이 두 배 어차피 잊어버릴 공식을 왜 공부해야 할까? 수학에 대한 궁금증을 정면 돌파하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초등학교 때와 달리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은 그냥 느낌일 뿐일까? 『공부하는 이유: 수학』에서 저자 나동혁은 청소년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이 궁금증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같은 원리의 문제를 두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풀이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면서, 중학교부터는 ‘논리적 사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의 ‘느낌’에는 이유가 있었다. 저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논리적 사고가 왜 수학의 핵심인지, 수학적 사고방식은 어떤 것인지 설명하면서,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로 나아간다. 흔히 수학의 경우 어른이 되면 다 잊어버릴 내용들을 왜 배워야 할까 하는 의문을 많이 품지만, 개별 지식은 잊어버려도 수학 특유의 사고방식은 평생 남으며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는 큰 자산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학생들의 궁금증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수학의 특징과 매력을 안내하는 저자의 힘은 계속 이어진다. 봄은 언제 시작되는지와 같은, 경계를 명확히 짓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수학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왜 어떤 수학자들은 당장 쓸모가 없어 보이는 수학 연구에 그토록 매진하는지, 때로 수학은 어떻게 세상을 위기에서 구하는지 등을 다채로운 사례와 비유, 논리를 통해 설득한다. 문제 풀이에 몰두했던 수학 문제집에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광대한 수학의 세계가 활짝 열린다. 새롭게 실감하는 수학의 힘 수학을 공부하는 13가지 이유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온 만큼 저자는 학생들이 수학의 어느 부분에서 좌절하는지를 잘 안다. 그중 어떤 부분은 수학의 특징과도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누구나 수학에서 자신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수학 자체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고 격려한다. 시력을 잃고도 도형 연구를 했던 수학자 오일러와, 자폐 때문에 일반화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사례는 그 격려의 근거다. 수학은 천재의 학문이라는 생각이나 수학이 필요한 사람은 제한적이라는 생각 등 수학에 관한 흔한 고정관념들도 하나씩 깨트린다. 또한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몸의 감각을 이용하는 법 같은,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의외의 전략들도 소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수학을 공부하는 13가지 이유 중 어느 하나도 허투루 넘길 것이 없다. 모두 읽고 나면 수학이 새롭게 보인다.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이유, 당위적인 이유가 아니라 구체적이면서도 수학 교과와 밀접한 이유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도 훨씬 수월하다. 중고등학교 시기, 각 과목의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그만큼 학습 부담이 높아지는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이다. 왜 지금 이 과목을 공부하는지 스스로 납득하고 나면 공부 의욕과 효과가 더 상승할 것이다.


한국사 100장면
실천문학사 / 박은봉 글 / 199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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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청소년 역사,인물박은봉 글
이 책은『한 권으로 본 세계사 100장면』의 짝을 이루는 것으로서, 우리나라 역사를 원시시대부터 1993년 문민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전기를 이루었다고 생각되는 100가지 사건을 주제로 삼아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될 수 있는대로 전문적인 학술용어를 피하고, 상세한 설명보다는 그 사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찾아보는데 중점을 두었다. 51. 불평등조약의 대명사 최혜국대우 52. \'3일천하\'로 끝난 개화파의 개혁운동 53. 미국 선교사들이 전파한 개신교 54. 우금치에 스러져간 농민군의 꽃사태 55. 석유, 성냥, 옥양목 그리고 쌀 56. 자유로운 공개토론의 현장 57. 러일전쟁에서 을사조약까지 58. 양반 의병장에서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59. 국권회복의 길은 \'교육\'과 \'산업\' 뿐 60. 만주 땅에 울려퍼진 애국의 총소리 61. \'합방은 동양평화를 위한 최선책\' 62. 들도 뺏기고 산도 뺏기고 63. \'이천만 동포야 일어나거라\' 64. \'문화통치\'에 놀아난 민족개량주의 65. 민중폭동의 뇌관 역할을 자임 66. 항일무장투쟁의 두 영웅, 홍범도와 김좌진 67. 항일무장투쟁사상 최대의 비극 68. \'조선인 사냥\' 6,661명 69. 600명의 아사동맹 70. 민족주의 사학자의 초상 71. 당면목표는 조선의 해방 72. 영화의 천재, 나운규 73. 최초의 민족협동전선 운동 74. \'성별 조직\'이라야 여성 대중을 묶을 수 있다 75. 일제하 최대 규모의 노동쟁의 76. 임시정부의 밑거름 된 두 죽음 77. 보천보 전투와 김일성 78. 세계를 제패한 두 조선인 79. 중앙아시아로 쫓겨간 18만 조선인 80. 친일파, 그 화려한 얼굴들 81. 태항산맥의 잊혀진 전사들 82.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 83. 우리의 몸과 영혼을 돌려달라! 84. 38도선 분할점령은 분단의 시작 85. 찬탁과 반탁 86. 조선공산당과 미군정의 대립 87. 미군정하 최대의 비극 88. 통일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 89. 한 민족에 두 나라 90. 민족을 둘로 가른 비극의 전쟁 91. 역사의 미아들 92. 오늘날 한국 경제의 모태 93. \'평화통일\'은 용공이요 간첩 94. 미완의 혁명 4ㆍ19 95. 5ㆍ16의 참모습 96.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97.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걸린 쿠데타\' 98. 무참히 짓밟힌 민주화의 꿈 99. 32년 만의 문민 대통령 100. 죽음을 향한 완행열차, 공해 1. 한반도에 인류 등장 2. 농경 생활의 시작 3. 단군, 아사달에 도읍 4. 왕검성의 혈전 5. 부여 왕자 주몽, 고구려를 세우다 6. 온조와 비류 7. 사로국에서 신라로 8. 고대의 해상강국, 가야 9. 불교로 사상 통일을 꾀하다 10. 고구려, 동북아시아의 패자가 되다 11. 일본 아스카 문화를 낳은 한국인 12. 살수대첩과 안시성의 혈전 13. 황산벌에 스러진 오천 결사대 14. 외세를 끌어들인 불완전한 통일 15. 남북국 시대의 시작 16. 최초의 인도 여행기『왕오천축국전』 17. 파미르 고원을 누빈 고구려의 후예 18. 에밀레 종의 슬픈 전설 19. 청해진의 풍운아, 장보고 20. 신라 지식인의 좌절, 최치원 21. 궁예, 견훤, 왕건 22. \'백성을 절도있게 수취한다\' 23. 전쟁의 두 영웅, 서희와 강감찬 24. \'조선역사상 1천 년래 제1대사건\' 25. 보현원의 쿠데타 26.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27.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상정고금예문』 28. 농민, 천민군이 싸운 대몽 전쟁 29. \'토지\'와 \'백성\'을 제자리에 30. 화약과 목화씨 31. 신진사대부의 쿠데타, 위화도 회군 32. 전시과에서 과전법으로 33. 새 도읍지 한양 34. 최초의 자동물시계, 자격루 35. \'편민\'과 \'교화\'를 위한 새 글 36. 새로운 사회윤리, 성리학 37. 조선의 3대 도적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 38. 임진왜란의 참모습 39. 형제의 나라에서 신하의 나라로 40. 당쟁의 희생자들 41. 풍자와 해학의 시대 42. 정약용과 박지원 43. 한국 최초의 세례교인 이승훈 44. 피로 물든 정주성 45. 민중을 위한 새로운 복음, 동학 46. 인정받지 못한 필생의 업적《대동여지도》 47. 농민 봉기, 들불처럼 타오르다 48. 쇄국과 개방의 갈림길 49. 개항, 밀려드는 세계자본주의 50. 개항 후 최초의 민중 봉기
페르마가 들려주는 정수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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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정수론의 창시자인 페르마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강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그리스의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소수를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메르센이 찾아낸 소수에 대한 규칙을 소개한다. 간단한 실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1. 자연수 이야기 2. 나머지 이야기 3. 배수 이야기 4. 약수와 소수 이야기 5. 완전수와 메르센 소수 6. 페르마의 정리 7. 공약수와 공배수 이야기 8. 진법 이야기 9. 정수 이야기 부록 천재 수학자 납치 사건 수학자 소개 수학 연대표 체크, 핵심 내용 이슈, 현대 수학 찾아보기■■■ 간단한 일상 속 실험을 통해 자연수와 정수의 성질을 정복한다! 최근 몇 년 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증명되었다고 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수학자는 아니다. 이 책은 정수론의 창시자라고 볼 수 있는 천재 수학자 페르마가 우리나라의 초등학생에게 정수론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수에는 유리수, 무리수, 정수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친근한 것은 하나씩 커지는 정수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1과 자기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소수의 신비를 느껴볼 수 있다. 저자는 그리스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소수를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메르센이 찾아낸 소수에 대한 규칙을 소개한다. 물론 이런 내용은 초등학교 수준을 넘지만 저자는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페르마의 정리를 간단한 수들을 통해 초등학생의 수준으로 증명한다. 이 책은 초등 영재들에게 권할 만한 정수론 교과서이다. ■■■ 달력을 통해 보는 몫과 나머지 수학 이 책은 저자가 전에 발표한 책들과 달리 정수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정수론이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지만 정수의 일부인 자연수의 성질을 다루는 문제들은 간간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약수 배수와 같은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몫과 나머지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달력의 수학을 예로 들고 간단한 실험을 통해 나머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수론에 대해 강의해줄 수 있는 책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어 나가면서 수학 영재의 꿈을 키워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창작 추리 동화인 ‘천재수학자 납치사건’ 얘기도 재미있다. 이 추리 동화는 마치 어린이들을 위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과 같은 느낌을 준다. 천재 수학 탐정 페리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증명을 둘러싼 음모를 정수론을 이용하여 파헤치는 모습은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게 만들어 추리 동화의 재미와 앞의 강의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고백록, 젊은 날의 방황과 아름다운 구원
풀빛 /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정은주 옮김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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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철학,종교아우구스티누스 지음, 정은주 옮김
서양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은 루소, 톨스토이의 것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기초 교양서로 꼽힌다. 주로 기독교 서적으로 인식되어 서양 사상의 원류라는 색채가 퇴색된 을 삶을 고뇌하는 사람, 특히 청소년에게 삶과영혼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13권으로 이루어진 워문을 과거에 대한 과거에 대한 고백과 하느님에 대한 찬미, 기억에 대한 현재적 사색, 시간과 창조에 대한 철학적 탐색이라는 변별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세 개의 부로 나누었다.그리고 각 부와 각 장의 시작 부분에 그 내용을 요약하여 실어서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쉽도록 했다. 원전의 내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반복되거나 긴 부분은 생략하거나 줄이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조정하여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통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및 사상, 이 서양 사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구성 및 내용의 특징을 친절하게 일러주는 해설을 더했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제1부 - 젊은 날을 참회함 제1권 어린 시절 제2권 유혹에 빠진 사춘기 제3권 키케로와 마니교의 매력 제4권 마니교도와 점성술사 제5권 카르타고, 로마 그리고 밀라노 제6권 세속적인 야망과 갈등 제7권 신플라톤주의의 신선한 충격 제8권 기독교인으로 거듭나는 진통 제9권 세례, 귀향 그리고 영원한 안식 제2부 - 기억과 욕망 제10권 기억, 위대하고 신비한 힘 제3부 - 기독교와 영원한 삶 제11권 시간 속의 인간, 시간 밖의 하느님 제12권 천지창조의 의미와 해석 제13권 거룩한 창조, 평화로운 안식 , 신에게 드리는 참회와 사랑 아우구스티누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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