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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소설 70
리베르 / 박완서 외 지음, 성낙수.박찬영 엮음 / 2013.01.09
16,800원 ⟶ 15,120(10% off)

리베르청소년 학습박완서 외 지음, 성낙수.박찬영 엮음
청소년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의 개정 증보판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 개정과 교육 과정 개편에 따라 꼭 포함되야 할 필독 작품은 빠짐없이 추가하였고,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내용도 충실하게 보완하였다. 작품 선정의 기준은 문학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과 더불어 함께 읽어야 할 30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30편의 작품을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수록해 완전한 이해와 감상을 유도했다. 또한, 구성 단계에 따라 줄거리를 구분해 작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어려운 어휘는 괄호 안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 해설은 수행 평가와 독후감 쓰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각을 유도하는 방식을 취했다.머리말 시대별 주요 작품 소개 안국선 / 금수회의록 이해조 / 자유종 현진건 / 빈처, 할머니의 죽음, 고향 최서해 / 탈출기, 홍염 김동인 / 광염소나타, 광화사 이효석 / 돈(豚), 사냥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왕치와 소새와 개미, 논 이야기, 미스터 방 김유정 / 소낙비, 땡볕 이태준 / 까마귀, 복덕방 김동리 / 역마, 등신불 손창섭 / 비 오는 날 오상원 / 유예 이범선 / 오발탄, 표구된 휴지 강신재 / 젊은 느티나무 전광용 / 꺼삐딴 리 김승옥 / 무진기행 김정한 / 모래톱 이야기 박완서 / 그 여자네 집전문 수록 개정 증보판! 『한국단편소설 40』에 이은 필독작품 30편 전문 수록! 한 권으로 읽는 개정 국어 교과서 소설의 모든 것!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한국단편소설 70』은 청소년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인『한국단편소설 65』의 개정 증보판이다. 앞서 출간된『한국단편소설 40』은 엄선된 작품과 충실한 해설로 중고생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작품 수를 40편으로 한정하다 보니 꼭 포함돼야 할 작품이 빠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이에 40편과 더불어 반드시 읽어야 할 30편을 추가로 선정했다. 『한국단편소설 40』의 40편에 30편이 더해져 필독 한국 단편 소설이 망라됐다고 자부한다. 중고등학교 교과서 개정과 교육 과정 개편에 따라 꼭 포함돼야 할 필독 작품은 빠짐없이 추가하였고,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내용도 충실하게 보완하였다. 작품 선정의 기준은 문학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논술이 대학 입학의 중요한 관문이 되면서 문학은 이제 교양을 넘어서 필수 과목이 되었다. 이 책에는 살아가는 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필독 작품 목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리베르의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문학 필독서 시리즈’를 통해 한국고전소설·세계단편소설·한국대표수필 등 문학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한국단편소설 70』의 특장점 1. 작품 전문을 수록해 완전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 주요 작품은 줄거리와 해설을 담은 MP3 파일을 제공했다. 3. 구성 단계에 따라 줄거리를 구분해 작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4. 수능, 논술, 수행 평가에 대비해 생각을 유도하는 작품 해설에 주력했다. 5. 어려운 어휘는 괄호 안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필독 작품 70편! 『한국단편소설 40』에 이어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단편 소설 30편을 엄선했다. 70편이란 최다 작품을 수록하면서도 전문을 수록해 완전한 이해와 감상을 유도했다. 또한, 구성 단계에 따라 줄거리를 구분해 작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어려운 어휘는 괄호 안에 주석을 달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 해설은 수행 평가와 독후감 쓰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생각을 유도하는 방식을 취했다. 주요 작품의 줄거리와 해설은 MP3로 만난다! 우리는 MP3를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문학이 MP3의 기존 개념에 도전장을 냈다. 작품의 전문은 책으로 감상하고, 줄거리와 해설은 MP3로 이동하면서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MP3로 작품의 전문을 듣는 것은 많은 시간이 소요돼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줄거리나 해설을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것은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주요 작품의 MP3는 리베르 출판사 블로그(http://blog.naver.com/liber_book)에서 다운받아 감상할 수 있다.


하위헌스가 들려주는 파동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12,700원 ⟶ 11,4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물에 돌을 던졌을 때 만들어지는 파동에서부터 우리가 서로 말을 주고받을 때 만들어지는 소리(음파)까지, 파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파동 이론을 창시한 물리학자 호이겐스가 아이들에게 직접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첫 번째 수업. 파동이란 무엇일까요? 두 번째 수업. 학생들이 만드는 파동 댄스 세 번째 수업. 소리는 파동인가요? 네 번째 수업. 하이헌스의 원리란 무엇일까요? 다섯 번째 수업. 파동은 어떻게 반사될까요? 여섯 번째 수업. 파동의 굴절 일곱 번째 수업. 파동의 간섭 여덟 번째 수업. 제자리에 서 있는 파동도 있을까요? 마지막 수업. 도플러 효과란 무엇일까요? ■■■ 파동 이론의 창시자 하위헌스와 떠나는 신나는 파동 여행! 하위헌스의 파동 이론을 창시한 물리학자이다. 그는 파동이 어떻게 반사되고 어떻게 굴절되는 지를 처음으로 알아냈다. 이 원리는 그의 이름을 따서 하위헌스의 원리로 부른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파동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물에 돌을 던졌을 때 만들어지는 파동에서부터 우리가 서로 말을 주고받을 때 만들어지는 소리(음파)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하위헌스의 위대한 이론을 접하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파동의 여러 가지 성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아이들과 파동에 대한 실험을 함으로써 아이들이 파동의 원리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재미있는 강의 방식을 사용한다. 호이겐스는 청소년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물리학자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천재 물리학자 호이겐스에게 파동에 대한 강의를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함께 게임을 통해 파동을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수업방식을 채택했다. 키가 똑같은 8명의 아이를 1m 간격으로 세우고 아이들은 머리에 1부터 8까지 번호가 적힌 똑같은 모자를 쓰고 있어 아이들이 직접 돌림 댄스에 의해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파동을 만들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은 저자의 패러디 동화 ‘브레멘 음악대’ 얘기도 재미있다. 원작보다 훨씬 재미있게 진행되는 이 동화를 통해 여러 동물들이 악기의 물리학 원리를 깨치게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학생들은 이 동화를 통해 호이겐스의 파동이론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과학 연대표.체크, 핵심 내용.이슈, 현대 과학.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선인장의 기나긴 일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는,
봄볕 / 더스티 볼링 (지은이), 홍지연 (옮긴이) / 2018.12.19
14,000원 ⟶ 12,600(10% off)

봄볕청소년 문학더스티 볼링 (지은이), 홍지연 (옮긴이)
봄볕 청소년 6권. 주인공 에이븐 그린이 새로운 환경과 학교에 적응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마주하는 이야기이다. 에이븐은 ‘무엇이든 할 수는 없지만, 못하는 일도 없는’, ‘빨강머리에 지나치게 하얀 피부를 가진 밝고 활달한 여자아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에이븐은 두 팔이 없는 채로 태어난 입양아로, 날 때부터 없는 팔 때문에 끊임없이 낯선 시선을 견뎌야 하고, 두 팔 대신 다리와 발을 써서 하는 행동에 지적을 당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발로 밥 먹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어서 화장실에서 밥을 먹거나 아예 점심을 굶기도 한다. 하지만 에이븐은 두 팔이 없는 것에 대해 ‘악어에게 물렸다’거나 ‘화재 때 타 버렸다고’ 농담을 툭툭 던지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대한다. 쇠락해서 관람객이 찾지 않는 놀이공원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겨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몇백 년을 살아가는 선인장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던 에이븐은 자신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자기 안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게 된다. <선인장의 기나긴 일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는,>에서 장애를 다루는 방식은 우울하거나 무겁지 않다. 무엇보다 연민에 빠져 가엾게 바라보지도 않는다. ‘무엇이든 할 수는 없지만, 못하는 일도 없는’ 것, ‘차이’로 다룬다. 작가는 에이븐과 투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친구 코너, 고도 비만이 고민인 자이언과의 관계를 통해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웃음과 감동이라는 요소를 해 재미있고 따뜻하게 소설 속에 풀어냈다.이 세상에 무의미한 존재는 없어! “다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뽑은 ‘칠드런스 북 리뷰 2017 최고의 청소년책’ 마이티 걸이 선정한 2017 올해의 책 뱅크 스트리트 2018 올해 최고의 청소년책 미국 공공도서관 및 20개 매체에서 선정된 올해의 책 장애가 있는 등장인물의 장애를 거의 묘사하지 않고 그려 내는 방식은 유익하면서도 흥미롭고, 힘이 된다. - 커커스 리뷰 작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가르쳐 준다. (중략) 나는 장애가 있든 없든 모든 연령층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할 것이다. - 티샤 셀튼, 유튜버, ‘팔 없는 티샤’ 유튜브 채널 운영자 에이븐 그린이 세상을 만나는 경쾌하고도 묵직한 울림 《선인장의 기나긴 일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는,》은 에이븐 그린이 새로운 환경과 학교에 적응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마주하는 이야기이다. 에이븐은 ‘무엇이든 할 수는 없지만, 못하는 일도 없는’, ‘빨강머리에 지나치게 하얀 피부를 가진 밝고 활달한 여자아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에이븐은 두 팔이 없는 채로 태어난 입양아로, 날 때부터 없는 팔 때문에 끊임없이 낯선 시선을 견뎌야 하고, 두 팔 대신 다리와 발을 써서 하는 행동에 지적을 당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발로 밥 먹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어서 화장실에서 밥을 먹거나 아예 점심을 굶기도 한다. 하지만 에이븐은 두 팔이 없는 것에 대해 ‘악어에게 물렸다’거나 ‘화재 때 타 버렸다고’ 농담을 툭툭 던지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대한다. 쇠락해서 관람객이 찾지 않는 놀이공원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겨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몇백 년을 살아가는 선인장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던 에이븐은 자신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자기 안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게 된다. 《선인장의 기나긴 일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는,》에서 장애를 다루는 방식은 우울하거나 무겁지 않다. 무엇보다 연민에 빠져 가엾게 바라보지도 않는다. ‘무엇이든 할 수는 없지만, 못하는 일도 없는’ 것, ‘차이’로 다룬다. 작가는 에이븐과 투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친구 코너, 고도 비만이 고민인 자이언과의 관계를 통해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웃음과 감동이라는 요소를 해 재미있고 따뜻하게 소설 속에 풀어냈다. 경쾌하게 진지한, 무덤덤하게 견디며 풀어 가는 생의 무게 사와로 선인장. 원주형의 선인장 중 가장 큰 선인장이자, 수명이 긴 편이라 150년 이상 살아간다. 보통 75-100살에 팔이 자라기 시작하지만, 어떤 것은 죽을 때까지 팔이 자라지 않는 것도 있다. 아빠가 그러는데 사와로 선인장은 200년도 넘게 산다고 했다. 나는 딱딱한 흙바닥에 앉아 이 사와로 선인장이 살면서 겪은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60년 전 스테이지 코치 패스가 지어질 때 여기에 있었고, 100년 전 애리조나가 주로 될 때도 여기에 있었다. 미국 남북 전쟁이 한창 격렬할 때도, 마침내 여성이 투표할 권리를 획득했을 때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할 때도 여기에 있었다. 이 선인장의 일생 동안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내가 태어난 날에도 여기에 서 있었고 아마 내가 죽는 날에도 그럴 것이다. - 55쪽 선인장의 긴 생애에 겪게 되는 일은 얼마나 많을까? 또 어떤 만남을 할까? 긴 인생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은 생각보다 짧다. 사와로 선인장은 그 시간을 묵묵히 견딘다. 나는 이 선인장의 기나긴 일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었다. 그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동안 하늘은 점차 어두워졌지만, 애리조나 중부에 있는 피닉스와 스코츠데일 같은 도시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땅은 밝아졌다. 수백만 명이 켠 수백만 개의 불빛이었다. 그리고 불쌍한 늙은 나귀와 지친 낙타가 주위를 빙빙 도는 거대한 언덕 위 흙바닥에 혼자 앉아 있는 내가 있었다. -56쪽 에이븐은 양쪽 팔이 없다는 장애를 빼고는 평범한 소녀로, 입양아다. 사실 그녀의 장애는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장애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없었던 자신의 팔에 대해 스스럼없이 농담을 던지고 웃음을 터뜨릴 줄 안다. 어쩌면 심각하고 무거워질 생의 무게를 놀라울 정도로 경쾌하게 넘겨 버린다. 그렇다고 해서 경쾌함 속에서 진지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때로는 ‘선인장의 기나긴 일생에서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존재’처럼 아무 것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사로잡히기도 하면서. 자라면서 나는 팔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할 수 있었다. 시리얼 먹기, 양치하고 머리 빗기, 옷 입기, 심지어 똥을 누고 닦는 일까지 말이다. (중략) 물론 내가 이런 일들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어떤 일은 훨씬 더 오래 걸리고. 가끔은 갈고리나 끈 같은 특별한 도구를 써야 할 때도 있다. 때로는 잔뜩 열이 받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속이 삐져나올 정도로 베개를 마구 차고 싶을 때도 있다. 바지 단추를 채우는 데 20분이나 걸렸으니까, 뭐. 그래도 나는 바지 단추를 채울 수 있다. - 7쪽 에이븐의 부모 역시 딸이 장애가 있다고 해서 유난을 떨지도, 과잉보호를 하지도 않는다. 에이븐으로 하여금 팔이 없다는 현실, 입양했다는 것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도록 ‘사실’을 알려 준다. 그리고 에이븐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건 에이븐의 친구인 코너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코너는 ‘투레트 증후군’,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경련 현상인 틱을 유발하는 신경 질환을 겪는 친구다. 에이븐의 엄마는 음식을 먹다가 뱉어 버린다는 말을 듣고 ‘비옷을 입고 저녁을 먹자’고 할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다. 이 일을 다 할 수 있었던 건 우리 부모님이 항상 나 스스로 방법을 찾도록 독려해 준 덕분인 듯싶다. 음,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도록 만든 쪽에 더 가깝긴 하다. 부모님이 뭐든 대신해 줬다면 나는 부모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을 거다. 하지만 부모님은 대신해 주지 않았고, 나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제 나는 열네 살이고, 어떤 일이든 별로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정말이다. -7쪽 에이븐은 축구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하고 활달한 아이지만, 에이븐을 처음 만난 사람들은 때론 연민으로 때론 궁금증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거나 뒤에서 그녀의 장애와 관련된 온갖 추측으로 수군거린다. 이런 이웃들의 태도 또한 에이븐에게 결코 새롭지는 않다. 무섭도록 동정하는 시선도 있어요. ‘어머나, 팔 없는 불쌍한 것’이라는 시선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눈이 마주치면 안됐다는 듯 슬프게 웃어 보인답니다. 그런 시선은 굶주리고,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고아한테나 쓰시지요. 팔이 없다고 그렇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니까요. -73쪽 조용했던 에이븐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 건 아빠가 새 직장 때문에 애리조나로 이사하게 되면서부터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또다시 겪을 생각하니 에이븐은 이사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아무리 씩씩한 에이븐일지라도 전에 다니던 학교처럼 장애가 있는 자신을 축구부에서 받아 줄지 새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 내가 다시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을 생각하기 어려웠다. 새 학교, 새 감독님 아래에서 새 팀의 일원이 되려고 하다니. 모두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겠지. 하지만 살다 보면 힘든 일이 많게 마련이다.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내가 아니겠지? 내가 누구인지 말해 주지. 바로 여왕님이라고. -73쪽 새 학교 식당에서 발로 점심을 먹는 에이븐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코너는 투레트 증후군을 가진 남학생이다. 코너는 간호사인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어 거의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지낸다. 이를 알게 된 에이븐의 부모는 에이븐과 함께 코너를 투레트 증후군 아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에이븐은 코너와 과체중이 고민인 자이온이라는 친구와 함께 새로운 환경에 서서히 적응해 나간다. 어느 날 세 친구들은 에이븐 아빠의 새로운 직장이자 새로운 집이기도 한 놀이공원 스테이지 코치 패스에서 비밀스럽게 잠겨 있는 방을 발견한다.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놀이공원은 오래되어서 금세라도 무너질 듯 보이는 이곳에서 에이븐은 뭔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을 발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놀이공원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기 위한 추리를 시작한다. 장애를 하나씩 갖고 있는 세 아이들은 비밀에 접근할수록 자신들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조금씩 비밀의 열쇠에 다가가게 된다. 이 책은 흔히 말하는 장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장애에 상관없이 각자가 지닌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이야기다. 두 팔이 없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낯선 시선을 견뎌야 하고, 두 팔 대신 다리와 발을 써야 하는 까닭에 눈총을 받아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에이븐을 보면서 각자의상처를 바라보고 극복해 나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에이븐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자기 안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게 된 것처럼. “더는 내가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존재로 느껴지지 않았다 .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 같았다. 달빛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내 안에 있는 불빛 때문일지도 몰랐다.”


닌자걸스
비룡소 / 김혜정 지음 /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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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음
한 여자고등학교 심화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고생 네 명의 소동을 다룬 학원물. 소설은 한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만 따로 모아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하는 심화반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와 그것과 대비되는 개인의 꿈과 삶에 대한 소망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여고생들 특유의 명랑한 모습과 생생한 심리 묘사가 잘 그려진 작품이다. 연기자가 꿈인 고뚱땡 은비와 꽃미남 밝힘증 환자 지형, 정의의 사자 땅꼬마 소울, 화려한 외모의 샤랄라 걸 혜지, 이 네 명의 17세 소녀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협하는 학교 제도에 맞서서 수상하고 발칙한 반란을 도모한다. 바로 심화반을 폐지하고자 일을 벌이는 것이다. 제도권 교육과 학교 내 성적 위주의 평가에 대한 비판이 코믹한 학교 소동이라는 구조 속에 잘 담아 냈다.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깜찍한 모험을 단행하고 용기를 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싱그럽게 그려진 소설이다.네 명의 닌자걸스가 벌이는 수상하고 발칙한 ‘내 꿈 찾기’ 대소동 『하이킹 걸즈』로 제1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김혜정의 하며, 국내 청소년 문학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한 신예 작가 김혜정의 『닌자걸스 - 모란여고 심화반 폐지 대작전』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청소년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풋풋하고 발랄하며 솔직한 목소리로 고스란히 담아내는 작가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고 있는 이 작품은 한 여자고등학교 심화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고생 네 명의 소동을 다룬 학원물이다. 소설은 한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만 따로 모아 보충 수업과 자율 학습을 하는 심화반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와 그것과 대비되는 개인의 꿈과 삶에 대한 소망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유쾌 · 상쾌 · 통쾌함과 더불어 톡톡 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엉뚱한 사건 전개 속에 여고생들 특유의 명랑한 모습과 생생한 심리 묘사가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연기자가 꿈인 고뚱땡 은비와 꽃미남 밝힘증 환자 지형, 정의의 사자 땅꼬마 소울, 화려한 외모의 샤랄라 걸 혜지, 이 네 명의 17세 소녀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협하는 학교 제도에 맞서서 수상하고 발칙한 반란을 도모한다. 바로 심화반을 폐지하고자 일을 벌이는 것이다. 작가 스스로가 두발 자유와 자율 학습, 보충 학습 폐지를 꿈꾸던 학창 시절을 지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더욱 바로 지금 이 시대의 여고생들을 대변하는 살아 숨 쉬는 네 명의 캐릭터와 그들의 무용담을 그려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유쾌하고 발칙한 학교 비판 “선생님, 그러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심화반은요? 우리 학교 모란반도 그렇고요. 그건 구별이에요, 차별이에요?” 은비를 비롯한 네 명의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것은 현재 삶의 전부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아니, 실제로 그렇지 않아도 부모들과 선생님들이, 그리고 사회가 그러도록 강요한다. 그들은 특히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공부와 성적은 마치 전 인생을 거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라도 하는 듯이 한목소리로 중요성을 설파한다. 그 결과로 생긴 것이 ‘심화반’이다. 모든 평가 기준에 앞서서 성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에 대해 다른 학생들이 느끼기엔 충분히 ‘차별적인’ 대우를 공공연하게 해 주는 제도이다. 물론 학생들 사이의 경쟁심을 일으키려는 어른들의 의도가 숨어 있는 건 말할 것도 없다. 네 주인공은 이 심화반 제도에 반기를 든다. 그렇다고 네 명의 주인공들이 무슨 대단한 인권과 자유의 대변자나, 입시 공부에 찌든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생을 대변하는 정의의 투사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소소하게 자기 개개인의 꿈을 펼치고 싶은 욕구와 필요로 심화반 폐지를 들고 나온다. 연기자가 꿈인 은비는 어렵게 따낸 연극 배역을 심화반의 보충 수업 때문에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자, 4인방 지형과 소울, 혜지와 뜻을 같이해 폐지 대작전을 벌인다. 점집에 찾아가 부적을 받아 오기도 하고, 모란반에 카세트를 설치해 귀신 소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소득이 없자, 결국 다급해진 이들이 택한 건 자살 소동, 모두 닌자 거북이 가면을 쓰고 학교 옥상에 올라가 확성기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이 네 명의 닌자걸스처럼, 통쾌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청소년들이 한둘은 아닐 것이다. 이 소설에는 이렇듯이 제도권 교육과 학교 내 성적 위주의 평가에 대한 비판이 코믹한 학교 소동이라는 구조 속에 잘 담겨 있다. 존중 받아야 마땅한 아이들의 꿈 “우리 꼭 와플 같지 않니? 형체가 없었던 반죽이 결국 다 똑같은 모양으로 찍혀 나오잖아. 학교는 와플 기계고 우리는 와플이야. ……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과외는 학교 공부가 아니라 꿈을 찾는 공부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 똑같이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만을 배출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한 비판은 결국 아이들 각자의 꿈을 지키고 싶은 소망에서 비롯된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꿈을 꾸면서 미래를 그린다. 은비는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는 오디션 볼 기회도 제대로 얻을 수 없는 연기자의 꿈을 꾸고, 꽃미남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만큼 책 읽기도 좋아하는 지형이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꿈을 갖고 있다. 소울이는 키가 크길 꿈꾸며, 혜지는 엄마 아빠의 강요에 의해 미국에 가지 않아도 되는 꿈을 꾼다. 크던 작던, 그리고 구체적이던 아니던, 다양한 색의 꿈을 꾸는 아이들은 와플 기계를 들이대고 공부 시간에는 딴 짓 하지 않고, 자율 학습과 보충 수업을 열심히 하여 공부 잘하는 똑같은 학생을 만들기 바라는 기성세대의 틀에 자신을 맞출 수가 없다. 그보다는 자신의 꿈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의 강요나 사회적 편견으로도 그것을 제지시킬 수 없다. 소설 속에는 이렇게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깜찍한 모험을 단행하고 용기를 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싱그럽게 그려져 있다. 청소년 독자들이 읽으면서 ‘과연 나는 꿈을 꾸고 있을까? 그렇다면 어떤 꿈을 꿀까?’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4인4색(四人四色)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소설이 끝까지 재미와 긴장감을 잃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살아 숨 쉬는 여고생 네 명의 캐릭터이다. 작가 자신의 모습이 골고루 다 담겨 있다는 닌자걸스의 모습 속에는 요즈음 현재의 여고생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릴 적 아역 배우를 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뚱뚱하고 못생긴 은비, 아이들에게‘고뚱땡’, ‘고릴라’로 불리며 하도 먹는 것을 좋아해 아무리 다이어트를 결심해도 작심삼일일 뿐이고 굶다가 너무 먹어 응급실에 불려가기도 여러 차례다. 지형이는 꽃미남과 드라마 광으로, 자존심도 없이 잘생긴 남학생들의 뒤를 쫓으며 나중에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되어 꽃미남을 캐스팅하는 꿈을 꾸고 있다. 국어는 곧잘 하지만 수학 공부에는 뒷전이라 공부 시간에도 시나리오 노트를 펼쳐 글을 쓰곤 한다. 땅꼬마 소울은 키가 너무 작아 초등학생으로 오인 받는 것을 무진장 싫어하고, 불의를 못 참는 정의파다. 또한 혜지는 얼굴과 몸매는 미스코리아인데, 눈치 없고 공부 머리가 좀 달리는 편으로, 엄마 아빠가 미국으로 보낼까 봐 내내 노심초사다. 혜지를 위한 과외단을 결성하기 위해 모인 네 명의 아이들은 이렇게 각기 다른 모습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뭉친, 누구하나도 평범할 수 없는 사인사색의 모습들이다. 이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한데 모아 감히 심화반을 폐지하자는 소동을 벌이니 그야말로 상황은 코믹하고 재미날 수밖에 없다. 한 소설 속에서 역동적이고 생생한 사건을 끌고 가는 힘은 바로 캐릭터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여고생들의 목소리 김혜정 작가의 청소년 소설의 특징은 바로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 특히 여고생들과 하나가 되어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는 데, 전혀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현재 그 시절을 겪고 있거나, 이미 지나온 사람들이 읽으면서 깔깔거리고 ‘맞아, 맞아’를 외칠 수 있게 하는, 세세하고 생생한 그들만의 작은 모습들이 소설 곳곳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가슴이 커진다는 말에 딸기우유를 많이 사 먹거나, 학교 심화반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내고 무서워한다거나, 잘생긴 남자들에 열광하고, 연예인들에 대한 동경 어린 질투 등은 너무도 현실적이고 생생해서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 그래서 청소년 독자는‘나’의 모습을, ‘내 바로 옆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치 작가 자신이 그중 하나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드는 이런 생생한 묘사와 동일감은 여고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어른의 시선이 아닌, 지금 이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여고생의 시선으로 글쓰기를 하는 작가의 힘 덕분일 것이다.이제 끝이 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지형이가 내 손에 있던 확성기를 빼앗아 난간 앞에 섰다. "윤병철 선생님, 제 노트 돌려주세요! 그거 정말 저한테 소중한 거에요! 제가 석 달 동안 쓴 시나리오란 말이에요! 앞으로 수업 시간에 딴짓 안 할게요. 그러니까 제발 돌려주세요. 저에게 시나리오가 전부예요. 작가가 되는 게 제 꿈이란 말이에요. 매일 공부 안 한다고 잔소리하시는데, 저한테는 그게 공부란 말이에요. 그거 돌려주지 않으시면 저 절대 안 내려가요!"p246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 : 경제학
비룡소 / 류동민 지음, 박우희 그림 / 2014.01.10
12,000원 ⟶ 10,800(10% off)

비룡소청소년 인문,사회류동민 지음, 박우희 그림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소개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여러 학문들의 흥미로운 진면모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 인문학 입문서이다. 주요 주제를 통해 학문의 핵심을 전달하며 새로운 지식을 처음 만나는 청소년을 위해 학문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는 경제 시스템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바꾸는 학문인 경제학을 다룬다. 그 누구도 경제 문제를 벗어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꼭 알아 두어야 할 경제학 지식을 알려 준다. 경제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효율성과 공평성, 민주주의를 살펴봄으로써 경제를 해석하는 관점을 알아본다. 현대 경제학의 기본 가정인 인간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경제학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본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분석한 경제학의 고전인 을 쓴 마르크스와 20세기 초 경제 공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효 수요 창출 이론을 내놓은 케인스를 만나 본다. 마지막으로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마다 햄버거 가격이 왜 다른지, 경제학과 경영학은 뭐가 다른지, 왜 어떤 나라는 잘살고 어떤 나라는 못 사는지 등 경제학에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들어가는 글 1부 경제학, 세상을 해석하고 바꾸는 학문 01 어떻게 밥을 버는가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결정한다 누구나 밥을 먹어야 한다/ 피라미드는 정말 불가사의일까? 02 경제학이 고민해야 하는 가치들 열차 요금은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꽉 막힌 도로에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면? 03 사람은 합리적 동물이다?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지지한 이유는?/ 나는 과연 호모 에코노미쿠스일까? 04 경제학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 살진 일곱 암소와 파리한 일곱 암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05 경제학자들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경제학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병균을 도려낼까? 서서히 낫게 할까? 2부 세상을 바꾼 경제학자들 01 대영 박물관의 공부 벌레, 마르크스 딸들과 함께한 진실 게임/ 출퇴근 시간은 언제로 할까? 02 엄청난 성공을 거둔 케인스 두 차례에 걸친 좌절/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무려 40퍼센트라고?/ 이제 우리는 모두 케인스주의자다 3부 경제학, 뭐가 궁금한가요? 01 경제학과에서는 무얼 배우나요? 02 경제학을 공부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나요? 03 경제학 연구 결과는 어떻게 이용되나요? 04 경제학 공부를 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하나요? 05 경제학과 경영학은 무엇이 다른가요? 06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월급이 다른가요? 07 한국은행 직원들에게는 돈을 찍어서 월급으로 주면 되나요? 08 왜 어떤 나라는 잘살고 어떤 나라는 못사나요? 09 나라마다 햄버거 가격이 왜 다른가요? 10 경제 위기는 왜 생기죠?“전공은 무엇을 선택하지?”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을 재미나게 소개하는 새로운 청소년 인문 교양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쉽게 소개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8권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경제학)』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앞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문의 핵심 주제를 흥미로운 사례로써 소개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대통령은 돈을 마구 찍을 수 있다고?』는 경제 시스템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바꾸는 학문인 경제학을 다룬다. 그 누구도 경제 문제를 벗어나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꼭 알아 두어야 할 경제학 지식을 알려 준다. 경제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효율성과 공평성, 민주주의를 살펴봄으로써 경제를 해석하는 관점을 알아본다. 현대 경제학의 기본 가정인 인간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경제학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본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분석한 경제학의 고전인 『자본론』을 쓴 마르크스와 20세기 초 경제 공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효 수요 창출 이론을 내놓은 케인스를 만나 본다. 마지막으로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마다 햄버거 가격이 왜 다른지, 경제학과 경영학은 뭐가 다른지, 왜 어떤 나라는 잘살고 어떤 나라는 못 사는지 등 경제학에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저자 류동민은 대중을 위한 경제학 저서를 여러 권 쓰고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준다. 더불어 일러스트레이터 박우희의 개성 강한 그림이 경제학 원리를 재미나게 알려 준다. ‘○○학은 무슨 학문이지?’ 대학 전공과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책 「주니어 대학」은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여러 학문들의 진면모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 인문학 입문서이다. 학문의 복잡한 발전상을 제시하는 대신에 주요 주제를 통해 핵심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처음 만나는 청소년을 위해 학문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적 탐구심이 왕성해지는 청소년기에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책이다. 심리학, 문화 인류학, 신문 방송학, 건축학, 약학, 법학, 의학, 경제학 등 지식과 교양의 근간이 되는 학문을 다루며, 각각의 학문에 대해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전문가가 직접 명쾌하게 설명하여 앎을 향한 의욕을 북돋울 수 있게 쓰였다. 인문학적 호기심과 지적 탐구심을 북돋워 주는 구성 본문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다양한 실험 사례와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소개한다. 역사적인 실험이나 사건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굴해 낸 진리와 놀라운 사실들이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2부에서는 대표적인 학자나 전문가의 삶과 그들이 이룬 학문적 · 사회적 업적을 소개한다. 프로이트, 레비스트로스, 오시에츠키, 가우디, 플레밍, 마르크스, 케인스 등 배움을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한 인물을 롤모델로서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10가지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각 학문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전문가에게 미리 듣는 대학 전공 학문 이야기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전공 학문을 쉽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각각의 전공 학문이 실제로 어떤 지식을 다루는지 구체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낯선 분야를 새롭게 만나 교양을 넓힐 수 있다.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분야 학문의 정수를 맛보고 알아보는 경험은 자신이 가장 배우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과정이 된다.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학적 사고를 키워 주는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를 통해 각 분야 학문의 주요 이슈를 차근차근 살피다 보면, 모든 학문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발전해 왔음을 깨닫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은 다채로운 세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지식을 쌓아 전문가의 길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티오피 클래스 T.O.P CLASS 전국연합 기출 3개년 모의고사 고2 수학 (2022년)
아워클래스 / 아워클래스 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1.10.30
15,000원 ⟶ 13,500(10% off)

아워클래스청소년 학습아워클래스 수학연구소 (지은이)
2019~2021학년도 최신 3개년 3, 6, 9,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수록한 교재다. 실제 시험지와 동일한 크기 및 OMR을 제공한다. 1등급 받는 5회독 학습법 및 T.O.P 선배들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수록한 리얼한 해설을 실었다.제 1회 2021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011 제 2회 2020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023 제 3회 2019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가형) 035 제 4회 2019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나형) 047 제 5회 2021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059 제 6회 2020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071 제 7회 2019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가형) 083 제 8회 2019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나형) 095 제 9회 2021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07 제10회 2020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19 제11회 2019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가형) 131 제12회 2019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가형) 143 제13회 2020년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55 제14회 2019년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가형) 167 제15회 2019년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가형) 179 제16회 2018년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91★ 2019~2021학년도 최신 3개년 3, 6, 9, 11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 실제 시험지와 동일한 크기 및 OMR ★ 1등급을 현실로!! 1등급 받는 5회독 학습법 ★ T.O.P 선배들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수록한 리얼한 해설 ★ 선배들이 강력 추천하는 수학 영역 1등급 Know-How 1. 선배들이 찾아냈던 문제 속의 숨은 단서 공개! 읽기도 어려웠던 긴 문장으로 나오는 수학 문제이지만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를 잘 읽어보면 단서가 숨어있고, 그 단서를 잘 살피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선배들은 문제 속의 숨어있는 단서를 어떻게 찾았는지, 선배들이 찾은 단서는 어떤 것이었는지 알려드려요. 2. 복잡한 문제도 쉽고 빠르게 답을 찾아내는 방법 제시!! 보기만 해도 골치가 아픈 수식도, 복잡한 상황을 그냥 늘어놓은 것만 같은 수학 문제도 하나하나 잘 들여다보면 어떤 문제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배들은 어떻게 문제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았는지 알려드려요. 3. 명문대의 문을 열었던 선배들이 손으로 직접 적어준 시크릿 해설과 공부법!!! 명문대의 문을 열고 들어간 선배들이 감춰놓았던 자신들만의 시크릿 수학 문제 풀이법을 선배들의 손으로 직접 적어드립니다. 선배들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 공략했는지, 어떻게 수학 영역을 공부했는지 보고 자신의 노하우로 만들어보세요. 4. 다르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다른 풀이 수록!!!! 문제를 푸는 다양한 풀이법을 접해보는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학 영역을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고 다양하게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다른 풀이를 수록했습니다. 제시해 드린 다양한 풀이 방법을 보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보세요. 5. 수학 영역 문제를 풀기 위한 개념 학습. 알면 보이고 알면 풀리는 알맹이 공식집 알차고 자세한 풀이를 여러 번 들여다 본다고 해도 풀어놓은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면 아무리 알차고 자세한 풀이, 좋은 학습법이라고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배들의 알차고 자세한 풀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제를 푸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공식들을 핸드북으로 엮었습니다. 핸드북을 휴대하면서 어디서나 개념과 공식을 공부해 보세요.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 1
푸른숲주니어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상범 옮김, 홍정아 그림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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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서상범 옮김, 홍정아 그림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28권.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난잡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이 그려내는 불꽃같은 삶을 그리고 있다.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선과 악, 사랑과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다양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순진하지만 탐욕스러운 드미트리, 똑똑하지만 냉정한 이반, 철부지 같지만 고결한 알렉세이…. 최고의 거장이 자신의 삶과 맞바꿔 탄생시킨 카라마조프 집안의 세 형제, 그들을 통해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하고 연민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제1장 카라마조프 집안의 역사 제2장 늙은 어릿광대의 대소동 제3장 아버지와 아들 제4장 범죄의 냄새 제5장 떠돌이 여자의 아이 제6장 드미트리의 고백 제7장 독사 제8장 천사와 악마 제9장 사랑 제10장 수세미와 돌멩이 제11장 파열 제12장 치욕의 대가 제13장 작은 연인들 제14장 형제 제15장 수상한 예감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이 청소년을 위해 재탄생되었다! 이 책은 삶과 죽음, 신과 종교, 선과 악, 사랑과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다양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아울러 19세기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대 문학과 심리학, 철학은 물론 종교학에도 큰 반향을 일으킨 대작이기도 하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에서는 평생을 탐욕에 사로잡혀 난잡하게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지주,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의 세 아들이 그려내는 불꽃같은 삶을 엿볼 수 있다. 방탕하고 난폭한 행동을 일삼지만, 결국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구원과 갱생의 길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맏아들 드미트리. 그를 통해 우리는 한없이 나약하고 선한 인간의 진실한 면모를 볼 수 있으며,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모든 악행은 허용되는가.’라는 사상적 갈등에 시달리는 둘째 이반을 통해서는 도스토옙스키의 심오한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저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는 흡사 추리 소설을 방불케 하고, 각 인물들의 행적과 심리를 숨 막히게 는 동안 ‘인간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하고 끊임없이 자문하게 된다. 이것은 악마적 천재 작가라고 불리는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하고 연민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순진하지만 탐욕스러운 드미트리, 똑똑하지만 냉정한 이반, 철부지 같지만 고결한 알렉세이……. 최고의 거장이 자신의 삶과 맞바꿔 탄생시킨 카라마조프 집안의 세 형제! 그들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대부분, 세계 명작의 본문 말미에는 대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작가의 연보나 생애, 관련 흑백 사진 몇 장, 혹은 평론 수준의 딱딱한 해설이 실려 있곤 했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다르다. 강혜원(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국어 교사), 계득성(서울 신목고등학교 국어 교사), 전종옥(서울 목운중학교 국어 교사), 송수진(경기 동구중학교 국어 교사) 등 현직 국어 교사들이 기획위원으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경험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필요에 걸맞은 해설을 직접 쓰고 있기 때문이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게다가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게 했다.알렉세이는 일단 잠자코 기다리기로 했다. 지금 자기가 처리해야 할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이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드미트리는 팔꿈치를 세워 탁자 위에 올려놓고는 손바닥으로 머리를 받친 채 잠깐 동안 생각에 잠겼다. 둘 다 한참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알렉세이! 너만은 비웃지 않을 거야.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술주정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나는 조금도 취하지 않았어. 내가 실없이 말장난을 늘어놓아도 용서해 주렴. 넌 오늘 나의 말장난 말고도 많은 것을 용서해야 할 거야. 헛소리는 그만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그러니까 그게…….”드미트리는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알렉세이의 손을 움켜쥐었다.“벗이여, 벗이여! 인간은 이 지상에서 너무도 많은 불행을 참아야 해. 내가 고작 코냑이나 마시고 방탕을 일삼는 불한당에 불과하다고 생각지는 말아 주렴. 동생아, 나는 늘 굴욕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는 건 나 자신이 그런 부류이기 때문이야.내가 더러운 치욕에 빠진 건지, 아니면 환한 기쁨에 빠진 건지 모르겠어. 바로 이게 불행이라니까! 치욕스러움에 빠져들 때면, 나는 언제나 인간을 노래한 시를 읊곤 했어. 그렇다고 내가 개과천선했다는 건 아니야! 왜냐하면 나는 카라마조프니까.”


로직아이 수 민트 1
로직아이(로직인) / <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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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아이(로직인)청소년 학습<로직아이 수> 집필위원 (지은이), 박우현 (감수)
중학생을 위한 현장 학습을 지향하는 독서논술교재. 필독서 세 권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미래인)과 <자전거 도둑>(다림), <동백꽃>(여러 출판사)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다. 토론 파트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 요약과 정리 파트가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공직 적격성 평가 : 행정고시 1차 시험), LEET(법학 전문대학원 입학시험), MEET(의학대학원 입학시험, DEET(치의학 대학원 입학시험) 형식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훗날 수능을 치를 때 익숙한 느낌을 갖게 할 것이다.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자전거 도둑 토론의 목적을 생각하는 토론 동백꽃 요약과 정리실전적인 교재, 중학생을 위한 현장 학습을 지향하는 독서논술교재 <로직아이 수> 중학생을 위한 독서논술교재 <로직아이 수 민트 1>의 특징 ① 필독서 세 권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미래인)과 『자전거 도둑』(다림), 『동백꽃』(여러 출판사)에 대한 활동지와 길라잡이로 구성했습니다. ② 토론 파트가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글쓰기 논술 실력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③ 요약과 정리 파트가 들어 있어서 요약과 정리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실습할 수 있습니다. ④ 대한민국 최초로 해당 책을 이용한 PSAT<공직 적격성 평가 : 행정고시 1차 시험), LEET(법학 전문대학원 입학시험), MEET(의학대학원 입학시험, DEET(치의학 대학원 입학시험) 형식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수능을 치를 때 익숙한 느낌을 갖게 할 것입니다. 교재 사용 방법 ① 이 교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르치는 사람과 학생들은 해당 책을 읽어야 합니다. ② <로직아이 수> 민트 시리즈의 교재는 중학교 1학년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 뒤의 1-5는 필독서가 다르고 “토론”과 “요약과 정리”의 내용이 다릅니다. 학생들의 성향이나 독서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지도할 수 있습니다. ③ ‘PSAT와 LEET’ 형식의 문제는 교사의 주관적인 독서지도를 탈피한, 독서지도의 진수를 엿볼 수 있고 요약과 정리는 논술의 기초가 되며, 토론은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로직아이 수 민트 1>의 집필위원(가나다 순): 김마리아(전 중학교 교사), 김보경(독서논술지도사), 노유정(독서지도사), 이명자(독서논술지도사, <로직아이 샘> 집필), 이병옥(독서논술지도사), 황복순(독서지도사 전문강사) <로직아이 수 민트 1>를 활용하면 좋은 분들 독서지도사, 방과후 학교 교사, 도서관 독서지도사, 학원 독서지도 교사, 아동 센터 교사, 서술식 문제를 출제하고 가르치는 중고등학교 교사, 학습지 교사 <색깔별 구성과 단계의 대략적인 구분> <민트> 시리즈는 중학교 1-2학년을 기준 학년으로 합니다. 그리고 <민트 2>, <민트 3> 등은 필독서가 다르고 “토론”의 주제와 “요약과 정리”의 내용이 다릅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지도 방법이나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달리 지도할 수 있습니다. <로직아이 수 민트 1>의 펴내는 글 사람은 ‘땅속에 산’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청소년은 ‘강 속에 바다’를 품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꿈이 있고 기개가 있을 때 진취적이며, 청소년은 겸손함과 자존감이 있을 때 멋집니다. 독서는 마음의 깊이를 더하고, 토론은 머리의 순발력에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는 눈과 귀의 정확성 신장에 필수입니다. 중학생을 위한 독서논술교재 <로직아이 수>는 독서와 토론 그리고 논술 실력을 배가시키는 교재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로직아이 샘>으로 수업을 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다른 교재로 수업하시는 많은 분이 계속해서 “중학생을 위한 독서논술교재”, “중학 독서논술교재”, “중학생 논술교재”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만든 교재가 이 교재입니다. 1년간의 기획과 6개월간의 회의와 집필. 이제 시냇물로 자임하는 <로직아이 수>가 바다로 갈지 ‘땅속의 산’이 될지는 여러분의 성원에 달렸습니다. 교재는 로직아이가 만들었지만 이제는 우리만의 교재가 아닙니다. 많은 선생님의 호응에 힘입어 더욱 성장하는 교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국제 관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 닉 헌터 지음, 황선영 옮김, 정서용 감수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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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닉 헌터 지음, 황선영 옮김, 정서용 감수
세더잘 시리즈 24권. 국제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각종 영토 분쟁과 테러리즘부터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 등 각종 이슈들을 국제 관계를 통하여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 사회를 움직이는 구성원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각 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 개인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이 국제 관계에 관한 기존의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은 국제 관계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호적 선린 관계를 통해 인류의 시급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은 과연 전쟁이 정당할 수 있는지, 선진국들의 국제 원조가 가난한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지, 테러리스트의 인권도 보호받을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다양한 논점을 제시하고 있다.감수자의 말 들어가며 1. 국제 관계란 무엇일까요? 2. 국제 관계의 형성 과정 3. 국제 관계 속 분쟁과 갈등 4. 국가 간 빈부 격차, 어떻게 해결할까요? 5. 자원과 환경 문제 6. 국제 사회는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까요? 7. 종교와 민족주의의 영향 8. 새로운 도전 과제 토론하기 용어 설명 연표 더 알아보기 찾아보기“상호 협력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 Vs “국제 협력은 강대국이 자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우호 협력 관계를 통해 인류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국제 관계의 기본적 취지부터 힘의 논리가 횡행하는 국제 관계의 현대적 단면까지 다양한 측면을 조명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하면서 세상은 하나로 연결되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옷을 입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일이 이제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이 때문에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국제 사회의 여러 구성원들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다. 테러리즘, 영토 분쟁, 인권 탄압 문제 등 국제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각종 기구나 단체를 조직한다. 일례로 여러 국가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국제 연맹을 결성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국제 연합을 설립했다. 이러한 국제기구들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한 국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결성되었다. 또한, 여러 국가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문제나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조약을 맺고 의정서를 만들며, 각종 환경 단체들은 지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관계가 항상 공정하고 조화로운 것만은 아니다. 국제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세력 간에는 경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문화적, 민족적 차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강대국 위주의 국제 질서나 국제기구가 갖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하며, 실제로 강대국들은 상호 협력을 명분을 내세우며 자국의 이익을 관철시키기도 한다. 일례로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유사한 인권 탄압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제연합은 한 국가에만 개입하고 다른 국가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시리아는 서구 강대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제 연합의 개입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떤 이들은 국제기구의 무능함과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국제 관계는 이처럼 인류의 평화를 도모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여러 세력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그렇다면 나날이 복잡해지는 국제 관계를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영토 분쟁부터 지구 온난화까지 다양한 현안들을 소개하며 국제 관계를 심도 있게 해부한다!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청소년 필독 교양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국제 관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는 국제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각종 영토 분쟁과 테러리즘부터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 등 각종 이슈들을 국제 관계를 통하여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 사회를 움직이는 구성원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각 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 개인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이 국제 관계에 관한 기존의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은 국제 관계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호적 선린 관계를 통해 인류의 시급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은 과연 전쟁이 정당할 수 있는지, 선진국들의 국제 원조가 가난한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지, 테러리스트의 인권도 보호받을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다양한 논점을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국제 관계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사고력을 넓힐 수 있다. 한 국가는 보통 여러 개의 국제기구에 속해 있고, 각각의 기구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복수의 국가가 모여서 조직한 기구가 항상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일부 유럽인들은 유럽연합이 개별 국가의 문제에 너무 많이 개입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출 과정 없이 기구가 임명한 공무원에 의해서 결정되는 일이 많다는 점도 불만 요인이에요.- 국제 관계의 형성 과정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분쟁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국가 간 전쟁 외에도, 러시아의 남서부에 있는 체첸 공화국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독립 국가를 세우고자 투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2011년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사태처럼 반란군이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싸우는 경우도 있어요. 분쟁을 야기하는 주체도 다양합니다. 공개적으로 전쟁을 벌이는 군대도 있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게릴라 집단도 있지요. 개인이나 집단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가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분쟁을 막거나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국제 관계 속 분쟁과 갈등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비룡소 / 수지 모건스턴 글, 이정임 옮김 / 20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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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수지 모건스턴 글, 이정임 옮김
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수지 모건스턴의 책. 1996년 출간되어 프랑스 토템 상, 벨기에 베르나르 베르셀 상, 미국 밀드레드 L. 배첼더 아너 상을 받았다. 어네스트라는 얌전한 소년이 주인공이다. 엄마는 어네스트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빠 또한 어디에 계신지조차 알 수 없다. 남은 가족은 여든 살 되신 할머니 한 분뿐. 어네스트는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거의 하지 않는 할머니와 집안일을 도와주는 또다른 할머니와 함께 \'착하고 얌전하게\' 살아간다. 늘 같은 가게에서 맞춘 양복을 입고, 점심은 늘 집에서 먹고, 학교가 끝나면 바로 숙제를 하고, 집과 학교 외에는 아무 곳도 가보지 않은 아이. 성적은 항상 우등이지만, 반 아이들과는 한 마디도 나눠보지 못했다. 어느 날, 빅투와르라는 전학생 덕분에 이런 생활은 끝이 난다. 어네스트는 \'처음 해 본 일\'의 목록을 하나씩 늘려가며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설정에서부터 재치가 넘쳐 흐르는 책.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묵직하다.“사람은 언제든지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나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 죽어서는 너무 늦을 테니까.” 미국 밀드레드 L. 배첼더 상, 프랑스 톰텐 상, 벨기에 베르나르 베르셀 상 수상. 어네스트는 태어나서 한번도 레스토랑에 가 본 적이 없다. 일요일에 외출을 해 본 적도 없다. 학교와 집만을 오고가고 늘 정장만 입는다.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지만, 여든 살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어네스트의 삶은 단조롭다 못해 조그만 움직임조차 없다. 그런 어네스트의 삶에 어느 날, 빅투와르란 여자 아이가 뛰어든다. 그 아이의 가족들을 만나면서부터 어네스트는 그 동안 감추어졌던 아빠에 대한 의문을 풀어 나간다. 그리고 십여 년 동안 씌어진 편지 한 뭉치를 받게 되는데……. 가족애를 돌아보게끔 하는 따뜻한 작품 국내에『조커, 학교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란 작품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모건스턴의『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는 통통 튀는 언어유희와 다소 엉뚱하고 대조적인 환경 설정을 통해 모건스턴 특유의 가족 사랑을 설파하고 있다. 엄마 아빠도 없이 여든 살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어네스트의 가정환경과 열세 명이나 되는 형제와 맞벌이 엄마 아빠를 둔 빅투와르와의 가정환경의 차이는 어네스트와 빅투와르의 성격 차이만큼이나 다르다. 형제가 너무 많아 이방인이 그 집 문턱을 넘어도 쉽게 형제가 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빅투와르의 집은 빅투와르의 성격만큼이나 밝고 명랑하며 따뜻하다. 한편 중세 수도원만큼이나 칙칙하고 어둡고 정확한 어네스트의 집은 텔레비전도 없고, 전화기도 없고, 대화도 없고, 웃음도 없다. 그러나 어네스트가 빅투와르를 만나서부터, 그 집 문턱을 넘나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네스트의 삶 속에는 빅투와르의 유머와 배짱과 웃음과 따뜻한 인간애가 녹아 전달된다. 그리고 결국 “어네스트, 인생에는 전쟁말고도 즐거운 것이 얼마나 많은데!” 하고 외치는 빅투와르와 그 집안 식구들 덕에 어네스트와 할머니의 내면 속의 그늘은 마침내 햇볕을 받아들이기에 이른다. 작품 외적으로는 서로 다른 이웃 사이에 주고받는 이해와 격려를 담고 있는 반면에, 내적으로는 형제애와 부성애, 모성애를 담고 있다. 13남 1녀의 다양한 행각과, 아들을 그리며 10여 년 동안 써 내려간 아빠의 사랑의 편지, 그리고 떠나버린 아들을 이해하려는 여든 살 어미의 일관된 침묵 들은 가정의 따뜻함과 애틋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남성과 여성 이미지의 통쾌한 반전, 진정한 인간의 매력 표현 이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은 남성과 여성의 상반된 이미지를 발견하는 데 있다. “자기가 무슨 잠자는 숲 속의 왕자라고, 오로지 공주가 나타나 자기에게 제2의 탄생을 가져다 줄 날만을 기다리기 하는” 어네스트는 “발랄하고 싱싱하고 짜릿하고 톡 쏘는 삶의 갖가지 맛을 주는” 빅투와르를 만나면서부터 “왕성하게 솟구치는 식욕과 함께,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상황들에 대해 새록새록 호기심이 더해”진다. 외곬인데다 무표정하고 융통성 없고 유머조차 없는, 그러나 잘생기고 공부는 잘하는 어네스트는 반 여자 아이들에게는 흠모의 대상이요 선생님들로부터는 우등생 소리를 듣는 아이다. 외모와 공부 기준으로 우등생을 따지는 우리 사회의 기준과는 달리, 모건스턴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매력은 공부도, 가정 살림도, 심지어 사랑을 쟁취하는 데에도 열정적이고 진취적이고 유머와 배짱을 두루 가진 빅투와르의 모습이다. 어린 남동생을 들쳐 업고 학교 시험을 볼 정도로 억척스럽고, 얄미운 엘로디를 위해 친히 초콜릿을 만들어 어네스트에게 건네주는 인간미도 지녔다. 멋진 왕자 만나 행복했다는 공주의 전설을 뒤엎는, 멋진 공주 만나 행복했다는 왕자의 신화를 만드는 이 작품은 곳곳에 표현된 모건스턴의 재기발랄한 유머로 책 읽는 즐거움을 준다. 1996년에 출간되어 청소년 문학계에 모건스턴이란 이름을 오롯이 남긴 이 작품은 프랑스 토템 상, 벨기에 베르나르 베르셀 상 등 많은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1999년에 미국 밀드레드 L. 배첼더 아너 상을 받았다.
교실밖 지리여행
사계절 / 박병석.노웅희 지음 / 200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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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역사,인물박병석.노웅희 지음
지리 교과의 주요 개념과 원리들을 주제가 있는 생활 이야기로 풀어낸 책. 1994년 교과 지리 과정의 대안으로 출간했던 책의 개정판이다. 급변해 온 우리의 삶과 공간을 반영해 내용과 다양한 시각 자료가 보강되었다. 단지 지리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국토와 세계 공간을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의 시점에서 동시에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또 다양한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경제 선진국에서는 처치곤란하거나 위험한 쓰레기들을 후진국에 돈을 주고 떠넘긴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아프리카 서해안의 나라들을 처리장 삼아 쓰레기를 내보냈다. 법에 따라 쓰레기 배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경제 선진국들의 기업은 비교적 규제가 약한 나라에다 공장을 세우기도 한다. 만들어 내기는 쉬워도 처리하기는 어려운 쓰레기. 그야말로 애물단지인 쓰레기도 자길 받아주는 곳을 찾아 해외여행까지 하는 세상이다. - 본문 221쪽 중에서 개정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첫째 마당, 지형과 생활 호랑이의 나라 | 선조들의우리 땅에 대한 생각 백두대간인가, 태백산맥인가 | 우리 삶에 알맞은 산줄기 체계 저마다 개성 있는 암석과 산 | 우리 땅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와 지형 산으로 올라가는 배 | 자유 곡류 하천과 범람원 상전벽해, 벽해상전 | 삼각주 형서이 불러오는 변화 지구를 지탱하는 작은 땅 |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 둘째마당, 기후와 문화 여름은 열대, 겨울은 한대 | 우리나라의 대륙성 기후 삼다도의 오래된 목욕탕 | 제주도의 기후와 풍속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안다 |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리 정보 개고기와 샤넬 NO.5 | 자연 환경과 음식 문화 비키니 입는 크리스마스 | 세계의 기후 셋째 마당, 지리와 역사 우리나라에만 있는 지도 | 선조들의 세계관과 지도 제작 전통 김정호는 감옥에서 죽었을까 | 대동여지도와 김정호에 얽힌 이야기 조선 시대 한성의풍경 | 우리나라 전통 공간의 구조 수백 척의 배가 떠 있던 마포 | 조선 시대에 발달한 내륙 수운 우리 땅 간도와 녹둔도 | 영토 분재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 바로 알고 지켜야 할 우리 영역 | 영토, 영해, 영공의 이해 주체적인 시간을 찾아서 | 세계의 표준시와 우리나라의 표준자오선 넷째마당, 공간 구조와 사회 몸이 가까우면 마음도 가깝다 | 집과 농공업, 그리고 서비스의 입지 달농네와 타워팰리스 | 주거 지역의 분화 줄기세포와 나뭇가지 |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우리 길 정보의 홍수를 만끽하는 법 | 정보 공간 환경의 바람직한 통제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 성장 거점 개발과 균형 개발 다섯째 마당, 환경과 인간 빵은 부식, 고기가 주식 | 먹을거리 생산과 환경 문제 물고기 한 마리에 아이 하나 | 원주민의 생존권과 생물 다양성 해외 여행하는 애물단지 | 쓰레기 발생과 처리문제 반갑게 맞았던 갈바람 | 중국의 산업화와 우리나라 더워지는 지구 | 이상 기후 현상과 지구 온난화 여섯째 마당, 지역 갈등과 평화 편견의 그늘에서 싹트는 비극 | 부당한 차별 배후의 경제적 착취 간디와 카디 | 인도의 평화적인 민족 독립 운동 검은 것이 아름답다 | 미국의 흑인 차별 역사 집단 투우의 나라 콜롬비아 | 라틴아메리카의 혼혈 역사 일곱째 마당, 세계와 한국 무기가 된 먹을거리 | 곡물 메이저와 우리나라 농산물 세계 8대 불가사의에 도전하다 |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역군 한국인 철의 비단길을 따라서 | 시베리아의 자연 환경과 한인의 역사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 한류 열풍과 세계 문화 교류 참고 문헌 삽화 자료 출처 찾아보기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
나라말 /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2001.07.27
6,500원 ⟶ 5,850(10% off)

나라말청소년 학습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책을 가장 많이 읽어야 할 시기인 중고등학교 시절에, 사실 우리 청소년들은 책을 읽을 여유도, 그리고 읽을 만한 책도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청소년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국어교과서에 실리는 류의 소설들이지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만한 책들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감성, 재미, 난이도 모두 중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단편 문학들을 국어 선생님들이 뽑아서 엮은 책이다. 유명한 작가에서부터 아마츄어 작가까지, 다양한 소재와 관점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1. 항아리/ 정승호 2. 어머니의 용맹스러운 기사/위기철 3. 고양이가 기른 다라쥐/이상권 4. 오월의 훈풍/박태원 5. 사랑,추억,희망,성공/박상률 6. 버들강아지/임정아 7. 우리 형/임영윤 8. 자전거 도둑/박완서 9. 로보,카람포의 이리왕/시튼 10. 독후감 숙제/박기범 11. 제비역/하이타니 겐지로 국어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감각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꼭 맞는 감성, 재미, 난이도를 갖춘 소설, 중학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소설들을 묶어 낸 책이 바로 『국어시간에 소설읽기』이다. 1권은 97년에 출간되어 많은 중학생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으며, 한 권의 책에 다 담아 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담아 두 번째 책을 내게 되었다. 1권에 비해 좀더 심화된 의미와 내용으로 빼곡히 들어찬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 각 작품의 면면들을 살펴보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이웃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존재하는지, 그 다양함 속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제시가 열한 편의 소설들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정호승, 박완서 등 유명 작가의 작품에서부터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이나 통신상에 떠돌던 아마츄어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권위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골라 낸 소설들은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읽는 재미와 더불어 삶에 대한 눈을 조금씩 열어줄 만한 것들이다. 게임이나 연예 프로그램에만 빠져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중학생들에게 친근한 목소리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 줄 다정한 친구를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Ž / 공주형 지음 / 2013.12.05
15,000원 ⟶ 13,500(10% off)

Ž청소년 문학공주형 지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 선정 도서 2014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2014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사고뭉치 시리즈 6권. 고흐의 「구두 한 켤레」에서 조선의 ‘청화백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과 개성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나의 정체성, 타인과의 소통법, 둘 이상이 모여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어떠해야 할지 등 나와 이웃, 세상에 대한 가치관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청소년을 위한 미술 에세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학 독서평설>에 ‘사춘기 아이들에게 미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란 주제를 갖고 연재된 원고와 틈틈이 작가가 기고한 신문과 잡지의 글을 수정 보완해 엮은 책이다. 다소 서툴지만 순수하고 성실하게, 때때로 우직하게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더불어 성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또 관계 맺은 사람들과 어떻게 성장해 갈지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작가의 말 _ 그림이 우리를 자라게 할 거야 1 _ 자아 정체성 찾기 : 나를 사랑하다 개인적 자아 - 발라동 가장 나다운 나 사회적 자아 - 윤두서 나는 누구일까? 자아 존중 - 툴루즈 로트레크 더 낮은 곳에서, 더 깊은 시선으로 자아실현 - 칼로 내게 필요한 건 다리가 아니라 날개! 자아성찰 - 렘브란트 그림에 나를 비추다 주체성 - 마네 상식의 기준은 누가 정할까? 2 _ 소통법 발견하기 : 너를 만나다 가족 - 김덕기 즐거운 나의 집, 행복한 마을 공유 - 프랭크 워렌 내게 비밀을 말해 봐 소통 - 드가 마주 보고 소통하기 이해 - 루크 제람 섬처럼 떠도는 마음에 다리 놓기 공감 - 뭉크 공감에서 동감으로 신뢰 - 박수근 믿음, 사랑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 갈등 - 알마-타데마 의미 있는 관계를 향하여 나눔 - 모네 우리의 행복한 식사 시간 3 _ 함께 성장하기 :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까 진로 탐색 - 디즈니 꿈은 크고 작음이 아니라 있고 없음의 문제 칭찬 - 강익중 칭찬은 힘이 세다 집념 - 세잔 세계를 놀라게 한 사과 한 알 성공 - 이동욱 의미 있는 낙오, 함께하는 승리 현실 인식 - 고갱 문명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도전 - 베르니니 제2의 미켈란젤로가 아니라 베르니니가 되리라! 4 _ 가치관 완성하기 :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꾸어야 할까? 본질 꿰뚫기 - 고흐 구두에 비친 세상 가치 창조 - 김장 프랙티스 세상과 만나는 진짜 여행 가치중립성 - 라이트 과학 기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다양성 - 터너 문명인의 조건 생명 존중 - 콜비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한국인으로서의 나 - 야나기 무네요시 우리를 위한 최소한의 힘고흐의 「구두 한 켤레」에서 조선의 ‘청화백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과 개성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나의 정체성, 타인과의 소통법, 둘 이상이 모여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어떠해야 할지 등 나와 이웃, 세상에 대한 가치관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청소년을 위한 미술 에세이입니다. 청소년기는 앞으로 펼쳐질 인생을 위해 마음의 바탕을 준비하는 시기 ‘키처럼 마음도 자라고 있는 것일까?’ 겉모습의 변화와 달리 마음의 안자락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묻기도 곤란한 질문입니다. ‘넹!’ 혹은 ‘ㅇㅇ’, 요즘처럼 짧은 답이 대세인 시절에 아이들은 이렇게 답할게 분명하니까요. 이 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학 독서평설》에 ‘사춘기 아이들에게 미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란 주제를 갖고 연재된 원고와 틈틈이 작가가 기고한 신문과 잡지의 글을 수정 보완해 묶었습니다. 자아 정체성 = 나를 사랑하기 청소년기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를 잘 지내야 어른다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지요. 하지만 당장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니기에 청소년 스스로도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뭐가 되고 싶은지 등을 알기가 쉽지 않아요. 세계적인 예술가들은 어떻게 자신을 알고 성장해 갔을까요? 예술가의 인간적인 면모와 작품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소중히 할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아요. 소통 = 타인과 만나기 진짜 나의 모습을 안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에요.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 모습에 깜짝 놀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내 옆에 가족, 친구, 사랑하는 이웃과 함께 나눈다면 충격을 받는 것이 두렵지만은 않을 거예요. 예술가들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마음과 생각을 나누면서 어떤 사람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는지 예술가들의 소통법, 소통 과정을 살짝 엿볼까요? 함께 성장하기 =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까 그려보기 얼핏 우리 눈에 비치는 예술가들은 사람과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고, 그나마 친분이 있는 사람과도 원만하게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여기 우리의 고정 관념을 통쾌하게 깨 주는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다소 서툴지만 순수하고 성실하게, 때때로 우직하게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더불어 성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또 관계 맺은 사람들과 어떻게 성장해 갈지 즐거운 마음으로 상상해 보아요. 가치관 완성하기 =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고민해 보기 우리는 그림을 통해 이유를 알 수 없는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어쩔 때에는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화가가 그림에 숨겨 놓은 뜻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그림에 화가 자신만의 은밀한 이야기를 담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우리 이웃, 나라, 전 세계의 당당하거나 부끄러운 모습이 담길 때도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담아낸 당시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림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세상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고민해 봅시다.더 아름답지도 더 비참하지도 않은 발라동을 그림에서 만날 수는 없을까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여기 그녀가 있습니다. 모델도 화가도 모두 그녀입니다. 모델 일을 하며 대가들 어깨 너머로 익힌 솜씨로 발라동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유명한 화가 드가도 인정한 재능으로, 그녀는 자신의 진면목을 그렸습니다. 실제와 빼닮은 그림을 그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그림은 154센티미터였던 그녀의 키를 정확히 알려 주지 않습니다. 커다란 눈망울과 짙은 눈썹이 매력인 그녀의 모습을 확실히 드러내지도 않습니다.이 그림은 그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을 헤아릴 기회를 줍니다. 뚫어져라 정면을 바라보는 눈빛이 ‘진짜 나는 누구일까’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만 같습니다. 흔들림 없는 시선이 ‘나는 때로는 경솔했고, 때로는 어리석었고, 대부분은 열정적이었다.’라고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인정하는 당당함. 그녀의 매력은 여기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1장 자아 정체성 찾기 : 나를 사랑하다 中 어느 날 그는 빨래방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습니다. 빨래방을 찾은 사람들 모두 타인에게 지나치게 무관심했던 것입니다. 이웃 대부분은 주말에 빨래방을 찾습니다. 그러니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지요. 문제는 아무도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재빨리 눈치챘습니다. 우울한 도시의 삶이 빨래방 안에도 깃들어 있다는 것을요.그는 길거리 피아노 프로젝트가 자신의 창의성을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길거리가 이웃끼리 즐겁게 대화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 바랐습니다. 사람들이 연주로 자신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연결되기를 기대했지요. 제람의 창의적 발상은 서로를 외면하던 도시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빨래방에서 서로 모른 척했던 버밍햄 시민들은 거리에 부서진 채 방치된 피아노를 발견하고 함께 그것을 수리하고 장식해 연주했습니다. - 2장 소통법 발견하기 : 너를 만나다 中 〈위대한 탄생〉의 자격은 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제일 먼저 은박 포장을 풀고 나와 나머지 경쟁자를 살해한 후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승리는 이런 경쟁 과정을 거쳐 쟁취한 것입니다. 미처 포장을 풀고 나오지 못한 상대방에게 칼을 꽂기도 했고, 두 팔을 뻗어 격렬히 저항하는 경쟁자도 잔인하게 제거했지요. 그런 경쟁 방법이 정당한지 헤아려 볼 겨를은 물론 없었을 것입니다. 잠자는 토끼를 모른 척 하고 결승점을 향했던 이야기 속 거북이가 그랬던 것처럼요. 경쟁의 세계에서는 이긴 자가 강한 자가 됩니다. 이긴 자가 모든 것을 갖지요. 〈위대한 탄생〉의 주인공은 원하는 것을 혼자 다 가져도 좋습니다. 그런데 피비린내 나는 결투를 마치고 챙길 것이 딱히 눈에 띄지 않습니다. 승리를 거머쥔 순간, 비로소 그는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 정적의 의미는 무엇일까. 패배를 인정하는 경쟁자가 하나도 없고, 어깨를 두드리며 승리를 축하해 주는 지지자도 하나 없다. 승리는 이렇게 공허한 것일까.’- 3장 함께 성장하기 :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까 中


에디슨도 반해버린 엉뚱한 발명 연구소
P당 / 이언영 엮음, 강태진 감수 / 2010.02.18
14,000원 ⟶ 12,600(10% off)

P당청소년 과학,수학이언영 엮음, 강태진 감수
청소년들의 발명 이야기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창조적인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명\'이라는 게 있다.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면서 사람은 여러 가지 발명품을 만들어 냈다. 그 중 발명왕 에디슨에 관한 일화는 유명하다. 에디슨은 영감이나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노력에 의해 뛰어난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도 마찬가지다. 『에디슨도 반해버린 엉뚱한 발명 연구소』의 주인공들은 과학 전문가나 뛰어난 발명가가 아닌, 청소년들이다. 이 책은 ‘2009 청소년미래상상기술경진대회’(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개최)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발명으로 수상한 39개 팀의 발명품과 발명 과정에 대해 다룬다. 아이디어 발상부터 발명 계획 짜기, 과학기술 원리 적용해보기, 발명하기, 실패하고 수정하기, 완성하기까지 발명에 이르는 과정이 실감나게 담겼다. 책은 총 6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여러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명품들이 차례로 소개된다.추천하는 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우리 집은 발명의 공간 / 강태진[서울대학교 공과대 학장] Part 1 안방에서 만나는 발명세계 첫 번째 발명품 내 맘대로 ‘콕콕’ 족집게 안마기 - 간편 조작 인형 안마기 두 번째 발명품 돌릴 필요 없이 한 번에 딸깍! - Push-Pull door 세 번째 발명품 치질 환자용 의자 네 번째 발명품 볼륨 자동 조절 이어폰 다섯 번째 발명품 치아 교정기로 인한 상처 보호 패드 Part 2 공부방에서 만나는 발명세계 첫 번째 발명품 이등병, 각 제대로 못 잡나! - 각 맞춤 스테이플러 두 번째 발명품 샤프펜슬, 생명 연장의 꿈 - re. 샤프 세 번째 발명품 손 안대도 책장이 술~ 술~ - Easy Book 네 번째 발명품 노크식 Glue 다섯 번째 발명품 깨끗한 수채화를 위하여 여섯 번째 발명품 Trans Chair 일곱 번째 발명품 Post-it Roller 여덟 번째 발명품 올바른 연필잡기 Part 3 거실에서 만나는 발명세계 첫 번째 발명품 누가 내 옷 좀 말려줘요~ - 가속 건조대 두 번째 발명품 마우스로 즐기는 리듬 액션 게임 - 클럽 홀릭 세 번째 발명품 배경이 변하는 벽걸이 시계 네 번째 발명품 Fish-bowl & pollen Part 4 주방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 첫 번째 발명품 참을 수 없는 악취, 원천 봉쇄하라 - 싱크대 배수구 통로 스윙형 커버 두 번째 발명품 1년 365일 어디서나 청결한 수저 - 위생 회전 수저통 세 번째 발명품 Leg Open 네 번째 발명품 빨래통 장착 세탁기 다섯 번째 발명품 냉정한 냄비 여섯 번째 발명품 주방용 다면 저울 Part 5 욕실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 첫 번째 발명품 화장실에서 손쓰지 마세요 - 밟아줘 변기 두 번째 발명품 다시 쓰고 아껴 쓰는 물 절약의 지혜 - 절수형 변기 세 번째 발명품 백년가약 맺은 칫솔과 치약 - 매직 치카 네 번째 발명품 간편한 물 절약 샤워기 다섯 번째 발명품 손잡이 비눗물을 스스로 씻어내는 샤워기 여섯 번째 발명품 종이 치약 일곱 번째 발명품 고루고루 나누어 쓰는 뿌리개 Part 6 야외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 첫 번째 발명품 자동차 비 가리개 두 번째 발명품 기능 Up! 아이스박스 세 번째 발명품 다이 자전거 네 번째 발명품 뫼비우스의 불판 다섯 번째 발명품 함께 쓰는 우산 여섯 번째 발명품 벌집 거미줄형 추락 방지망 일곱 번째 발명품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만능벽 여덟 번째 발명품 에어백을 이용한 고층 건물 탈출기 아홉 번째 발명품 대중교통 정류장 안내 장치 2009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 현장 스케치 - 파파라치, 미래의 발명왕들을 쫓다!발명은 학교 과제? 천재들의 전유물? 돈 벌이? 생활 속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발명. 발명은 발명가나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가 하는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뜨거운 종이컵을 쉽게 쥘 수 있게 하는 종이컵 홀더, 누워서도 쉽게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구부러진 빨대 등 남다른 관찰력만으로도 충분히 발명왕이 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 발명은 과학기술 교과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돕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에 큰 도움을 준다. 『엉뚱한 발명 연구소』는 ‘2009 청소년미래상상기술경진대회’(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개최)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수상한 39개 팀의 발명 과정을 담은 책이다. 아이디어 발상부터 발명 계획 짜기, 과학기술 원리 적용해보기, 발명하기, 실패하고 수정하기, 완성하기까지 발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담았다. 공부방, 안방, 주방, 욕실, 거실… 모두 발명의 공간 1부 안방에서 만나는 발명세계에서는 인형제어기를 눌러 안마하고 싶은 부분을 안마할 수 있는 인형안마기,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 손잡이를 돌리지 않아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문, 치질 환자들이 고통 없이 앉을 수 있는 의자 등 안방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발명품이 소개되었고, 2부 공부방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에서는 여러 장의 종이를 흐트러짐 없이 한 번에 찍을 수 있는 각 맞춤 스테이플러, 휘어진 샤프 촉을 재활용해 쓸 수 있는 re. 샤프, 손대지 않아도 저절로 다음 장으로 책장이 넘어가는 이지북, 손이 아프지 않게 올바르게 연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연필 잡기 등 공부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발명품이 소개되었다. 3부 거실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에서는 어려운 리듬 액션게임을 손쉽게 마우스로 즐기는 리듬액션 게임으로 바꾼 클럽 홀릭, 시간에 따라 시침과 분침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시계의 배경이 변해 매분 매초 다른 디자인을 연출하는 벽걸이 시계 등, 4부 주방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에서는 만성질환·호흡기 장애·두통 등을 일으키는 배수구 악취를 원천 봉쇄하는 싱크대 배수구 통로 스윙형 커버, 발로 냉장고 문을 쉽게 열수 있는 레그오픈(Leg Open), 빨래통에 빨래를 넣었다 뺐다 할 필요가 없는 빨래통 장착 세탁기 등, 5부 욕실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는 손을 쓰지 않고도 변기 시트를 올리거나 물을 내릴 수 있는 변기, 칫솔에 치약을 따로 짤 필요 없이 자동으로 치약이 나오는 매직치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종이치약 등 온 집안 곳곳에서 찾아낸 참신하고 재미있는 발명품을 소개했다. 6부 야외에서 만나는 발명 세계에서는 비오는 날 자동차에 올라탈 때 비에 젖지 않게 돕는 자동차 비 가리개, 안장 높이와 길이를 조정해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 뫼비우스의 띠 원리를 이용해 고기를 앞뒤로 골고루 구울 수 있는 불판, 깜빡 졸아 내릴 정류장을 놓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내릴 정류장을 진동으로 가르쳐주는 안내장치 등 집 밖에서 아이디어를 찾은 발명품의 발명 과정도 함께 소개했다.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발명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담은 발명실용서 이미 완성된 발명품을 소개하는 책이나 유명인의 발명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지만 또래의 청소년들이 직접 발명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책은 많지 않다. 특히 이 책은 평범한 여느 집 가정에서 톡톡 튀는 발명 아이디어를 찾음으로써 청소년들로 하여금 발명은 어렵거나 거창한 게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또한 ‘발명 동기 및 배경 → 아이디어 정리 → 숨은 과학원리 찾기 → 발명 일기 → 완성품 요모조모 뜯어보기’식으로 아이디어가 발명품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제작 과정을 공개하여 스스로 자신만의 발명법을 찾도록 돕는 진정한 발명실용서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교과 과정 속의 과학원리를 각각의 발명품에 적용해 발명도 하고 공부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어린 시절 발명가를 꿈꿔본 청소년들에서부터 과학, 기술 교과 지도교사, 아이의 창의력을 향상시키려는 학부모에게 이 책은 단 하나의 발명교과서이자 과학기술의 효과적 교육을 위한 제2의 교과서로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추천평 여기 여러분 또래 친구들이 직접 새 제품을 만들어본 소중한 기록이 있습니다. 어떠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았고 발명 아이디어를 찾았는지 한번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디어 경쟁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가운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 이가 바로 여러분이 될 수 있습니다. - 강태진 (서울대 공과대 학장)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발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오늘의 불편함을 개선해 나가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 책에 실린 학생들은 기존의 제품들을 훌륭하게 재탄생시켰습니다. - 최진민 (귀뚜라미 그룹 회장)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소설 - 하 (전면개정판)
창비 / 서덕희.임요한 엮음 / 2017.12.27
13,000원 ⟶ 11,700(10% off)

창비청소년 학습서덕희.임요한 엮음
2010년 첫 선을 보여 지금까지 16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전면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이전까지 한 권이던 국정 국어 교과서에서 여러 권의 검정 국어 교과서로 바뀌면서, 변화에 발맞추어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갈래별로 가려 뽑아 재구성해 다채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한 시리즈다. 초판 이후 2013년에 새로운 교육 과정에 맞추어 개정판을 냈으며, 이번에 다시 한번 개정된 교육 과정에 맞추어 2018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전면개정판을 낸다. 지난 개정판 수록작과 비교하여 중1 시리즈는 76%, 고등 시리즈는 82%가 바뀌어 크게 달라졌으며, 김애란(고등 소설), 구병모(중1 소설) 등의 새로운 작품을 수록했다. 문학 작품 독해의 질을 높이고 국어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과정의 큰 변화에 발맞추어 창의 융합형 활동에 적절한 작품을 엄선했으며, 문학 작품을 인문, 과학 영역과 접목해 통합적으로 읽고 생각하기를 권장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 작품을 읽은 뒤에 내용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활동을 마련했다.윤흥길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박완서 / 카메라와 워커황석영 / 삼포 가는 길전광용 / 꺼삐딴 리이태준 / 돌다리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김유정 / 봄·봄박지원 / 허생전지은이 모름 / 춘향전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국어 공부의 시작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로! 국어 교과서 11종을 한 권에 읽는다 2010년 첫 선을 보여 지금까지 16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전면 개정판으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이전까지 한 권이던 국정 국어 교과서에서 여러 종의 검정 국어 교과서로 바뀌면서,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갈래별로 가려 뽑아 어느 교과서를 배우는 학생이든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한 시리즈다. 초판 이후 2013년에 새로운 교육 과정에 맞추어 개정판을 냈으며, 이번에 다시 한번 개정된 교육 과정에 맞추어 2018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전면 개정판을 낸다. 지난 개정판 수록작과 비교하여 고등 시리즈는 82%가 바뀌어 큰 폭으로 달라졌으며, 문학 작품 독해의 질을 높이고 국어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과정의 큰 변화에 발맞추어 창의 융합형 활동에 적절한 작품을 엄선했다. 문학 작품을 인문, 과학 영역과 접목해 통합적으로 읽고 생각하기를 권장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 작품을 읽은 뒤 내용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활동을 마련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문학이라는 든든한 벗을 사귀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 줄 것이다. * 전면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새 교과서가 개발되는 시기에 맞추어 중2 시리즈는 2018년, 중3 시리즈는 2019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전면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소설』의 특징-------------------------- (1) 개정된 고등 국어 교과서 11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들이 새롭게 엄선 2018학년도부터 사용하게 되는 새로운 고등 국어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정된 것으로, 국어 교과서에 실린 모든 작품을 현직 국어 교사들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11종 교과서에서 가려 뽑은 현대 소설과 고전 소설 총 16편이 담겼으며, 김애란(『두근두근 내 인생』) 등 최신 작품이 포함되었다. (상권 7편, 하권 9편 수록) (2) 작가와 작품의 시대 배경을 이해하고 다른 매체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 최신 작품부터 고전까지 시대 역순으로 배치하여 몰입을 도왔으며 작가와 작품의 시대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른 매체와 비교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시나리오로 개작되어 실린 경우 소설 원문을 소개하여 다채로운 비교 독서가 가능하게 했다. (3) 자기 주도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도움 글과 독후 활동 강화 문학 작품을 그냥 읽기만 해서는 국어 실력이 바로 늘지 않는다. 작품마다 교육 과정에 맞춤한 도움말과 독후 활동을 붙여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국어과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창의 융합형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보는 활동을 수록했다. 또한 ‘엮어 읽기’를 둠으로써 작품의 사회적 맥락을 짚어 보고 다른 장르와 연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4) 원작의 맛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원문을 그대로 싣고 낱말풀이를 붙임 문학 작품이 교과서에 실릴 때에는 생략되거나 수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원작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원문을 일일이 찾아 대조하여 정본을 수록하고, 어려운 낱말에는 풀이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중편과 장편의 경우 일부를 수록하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골랐으며 생략된 부분의 줄거리를 실어 작품 이해를 도왔다.


노자가 들려주는 도 이야기
자음과모음 / 박소정 지음 /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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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철학,종교박소정 지음
동화를 읽으며 철학적 사고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 37권. '도가 사상'의 창시자로 무위자연의 '도'를 설파한 노자를 소개한다.책머리에 프롤로그 1. 이상한 할아버지 1. 으 방학숙제 2. 할아버지를 처음 만나다 3. 물처럼 고요한 마음 4.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 ㆍ 철학 돋보기 2. 세상의 두 가지 모습 1. 착한 어린이 나쁜 어린이 2. 친구마음 알아주기 3. 사람들은 돌아가고, 꽃은 피고지고 4. 시작과 끝이 있다 ㆍ철학 돋보기 3. 보이지 않는 힘, 티 안나게 하는 일 1. 나 홀로 도서관에 2. 좋아서 하는 일, 억지로 하는 일 3. 너무 어려워요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 마음속에 ㆍ철학 돋보기 4. 마음 다스리기 1. 짝꿍 바꾸던 날 2.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아는 것 3. 학교 도서실에서 만난 노자 ㆍ철학 돋보기 에필로그 부록 _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도가 사상'의 창시자로 무위자연의 '도'를 설파한 노자를 소개한다.||동화를 읽으며 철학적 사고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 37권. '도가 사상'의 창시자로 무위자연의 '도'를 설파한 노자를 소개한다. 노자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철학자이다. 그래서 언뜻 들었을 때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말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것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원리가 흐르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면 생각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책과콩나무 /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박선주 옮김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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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콩나무청소년 문학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박선주 옮김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성장 소설. 니나와 아빠는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는다. 더구나 니나와 아빠는 수호천사가 되어 아프가니스탄의 고아를, 살아 있을 때 가장 싫어하던 친구를 보살펴주어야 한다. 하지만 수호천사들은 뚝딱 하면 뭐든지 나오는 도깨비방망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리포터처럼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니나와 아빠는 수호천사의 임무를 완수한다.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 ‘사랑’이라는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싫어하던 프리실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우울증에 빠져 있던 엄마를 구해내고,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던 아기를 순전한 사랑의 힘으로 구해내는 모습아 그려진다.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7 옮긴이의 말 -165 ■세상이 어려워질수록 ‘수호천사’는 더욱 더 많아진다!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은 지도 어느새 한 달이나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라는 암울한 소식들만 들려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살림살이는 힘들어지고, 세상인심은 팍팍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때 우리에게 훈훈한 소식을 전해 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수호천사’들이 바로 그들이다. 가수 김장훈 씨나 배우 문근영 씨 같은 기부천사에서부터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이름 없는 선행천사까지, 이들은 우리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의 수호천사가 되어 세상을 따스하게 만든다. 바로 이런 수호천사들이 있기에 우리는 혹독한 겨울을 버티고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봄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가 더욱 반갑다.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된 열세 살 소녀 니나, 나나는 자신의 불행에 슬퍼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때, 이 책은 ‘수호천사’가 되어 우리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해준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수호천사들의 유일한 무기는 오직 ‘사랑’뿐!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는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사랑’이라고 하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문학작품이나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수없이 등장하고 변주되어 온 주제이다. 그래서 아마 조금은 식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원불멸한 존재에는 나름의 까닭이 있기 마련이다. 니나와 아빠는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었다. 엄청 끔찍하고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니나와 아빠는 수호천사가 되어 아프가니스탄의 고아를, 살아 있을 때 가장 싫어하던 친구를 보살펴주어야 한다. 하지만 수호천사들은 뚝딱 하면 뭐든지 나오는 도깨비방망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리포터처럼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과연 니나와 아빠는 수호천사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물론, 니나와 아빠는 수호천사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들은 도깨비방망이도 없고 마법도 쓸 수 없지만 수호천사의 임무를 훌륭하게 해냈다.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 ‘사랑’이라는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싫어하던 프리실을 이해하고 위로해 줄 수 있었던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우울증에 빠져 있던 엄마를 구할 수 있었던 것도,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던 아기를 살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듯 사랑은 시기와 질투, 전쟁과 기아, 삶과 죽음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것이다. ■외모, 성적, 이성 친구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무엇일까? 아마 자신의 외모에 신경 쓰거나 성적이나 이성 친구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것들도 중요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일들도 많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기아와 질병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죽고 있다. 또한 극지방의 빙하는 지금도 녹고 아마존의 밀림은 황폐해지는 등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범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는 개인의 문제와 범지구적인 문제를 수호천사라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훌륭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것은 아마 작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시사 문제를 알려 주는 청소년 주간지의 기자이자 편집장으로 오랫동안 일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껏 전 세계 분쟁 지역의 문제들에 관한 책과 청소년들에게 정치, 사회, 경제, 환경 문제 들을 알려 주는 책을 여러 권 썼는데, 이 작품에서도 이러한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청소년기의 고민이나 학교 성적, 이성 친구, 가족 문제 등도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이보다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국제적인 분쟁이나 전쟁, 빈곤, 기아, 질병 등의 문제를 아주 쉽고 친근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인도주의 활동, 입양 등 긍정적인 이슈들도 자연스럽게 전개한다. 그러기에 이 작품은 좁은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외모, 성적, 이성 친구로 고민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우리 아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 니나. 수호천사인 우리는 인간들을 보호하고, 우리가 세상에서 배운 유용한 것들을 알려 주어 인간들이 성장하도록 돕는단다.” -30쪽 “그야, 사랑의 힘을 사용했지. 사랑의 힘은 천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란다. 너도 조금만 연습하면 곧 할 수 있을 게다.” -73쪽 내가 볼 때, 세상에는 담뱃값이 오를 때마다 담배가게 주인들이 항의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 학대받는 아이들, 불법 이민자들, 실업자들, 인권을 침해받는 사람들, 지금도 녹고 있는 극지방의 빙하, 황폐해지는 아마존의 밀림, 오염된 강들, 수없이 많지 않은가. -13쪽


걱정의 반대말
창비 / 벤니 린데라우프 지음, 김영진 옮김 /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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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벤니 린데라우프 지음, 김영진 옮김
제1부 아홉 발 집 우리 집에 아홉 발 집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 으스스한 보물 지하실 무덤 걱정의 반대말 Ⅰ 재난 계속되는 재난 척추의 저주 겨울잠 걱정의 반대말 II 망쳐버린 엽궐련 더 많은 수수께끼들 그냥 다 침대일 뿐이야 산울타리의 비밀 성 유테미스 축일을 기다리며 화주 발각! 기나긴 길 제2부 성 밖 칭얼이 자, 한번 물어보렴, 환영을 하더냐고 말이야 자, 한번 물어보렴, 시민 환영식을 누가 받았느냐고 말이야 자, 한번 물어보렴, 정작 제자리를 알아야 할 사람이 누구냐고 말이야 자, 한번 물어보렴, 누가 물을 태울 수 있느냐고 말이야 자, 한번 물어보렴, 그 애한테 누가 집을 지어주었느냐고 말이야 자, 한번 물어보렴, 누가 기다렸느냐고 말이야 제3부 슐람밤스 사하라의 떠돌이 시민 환영식 열 발 집 고향을 그리는 성녀 불안 주문 등받이의자에 앉아 가는 마리아 끽끽 삐걱삐걱 실종 뒤엉킨 팔다리 겁쟁이가 아니야 슐람밤스 사하라의 떠돌이 싸움 흩어진 기억 들 이유를 말해주세요 물 두 방울 이제 다리 하나만 걱정의 반대말 III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우리 가족이 공동묘지 옆에 있는 집으로 이사 온 뒤로 재난이 끊이질 않는다. 아빠 하시는 일은 꼬이기만 하고, 동생은 허리를 삐끗하고, 소나기 한 번에 집은 물바다가 되었다. 과연 우리 집에 ‘걱정의 반대말’이 찾아오는 날이 있을까?” 네덜란드 청소년소설 『걱정의 반대말』(Negen Open Armen)이 창비청소년문학 21번으로 출간되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벤니 린데라우프는 네덜란드에서 손꼽히는 청소년소설 작가로, 이 작품으로 최우수 청소년 역사소설에 수여되는 네덜란드 테아벡만 상을 비롯해 다양한 문학상을 석권하였다. 『걱정의 반대말』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던 엽궐련 공장들, 돈벌이를 위해 해마다 가을걷이를 도와주러 오는 집시들과 이들을 텃세하고 차별하던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가족애를 주제로 하여 유머러스하면서도 실감나게 되살려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걱정의 반대말』은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린데라우프는 이번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한국 독자들을 위한 작가의 말을 특별히 써서 보내왔다. ▶ 네덜란드 테아벡만 상 수상 ▶ 네덜란드 황금키스 상 수상 ▶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명예도서목록 수록 ▶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최종 후보 ▶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최고다. 뛰어난 문체, 놀라울 정도로 영리한 구성이 돋보인다. 또한 독자에게 웃음을 전염시키는 동시에 삶에 대한 따스한 애정을 전한다. 드 모르겐(일간지)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는 탄탄한 구성 린데라우프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할머니에게서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에 뼈대를 새로 세우고 살을 붙여 새로이 만들어냈다. 이야기의 날실은 1937년을 살고 있는 핑과 그의 가족들이, 씨실은 1863년을 살았던 칭얼이와 샤르가 쥐고 있다. 이 두 시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셋 있는데 첫 번째는 아홉 발 집이고, 두 번째는 훔파 하치 아저씨, 그리고 세 번째는 메이 할머니이다. 그러나 아홉 발 집은 말을 못하고, 훔파 하치는 말이 없으며, 메이 할머니는 말을 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이 두 가닥의 실이 피륙으로 짜였을 때 과연 어떤 무늬가 나타날지 처음에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린데라우프는 앞으로 놀라운 무늬로 나타날 복선들을 곳곳에 치밀하게 배치하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끝까지 팽팽하게 유지시킨다. 아홉 발 집도, 뭔가 숨기려 드는 할머니도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복선을 눈치채지 못하고 책장을 넘기던 독자들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드러나는 놀라운 무늬의 윤곽에 ‘아하! 이렇게 된 거였구나!’ 하고 무릎을 칠 것이다. 매력 있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개성적인 캐릭터에 있다. 작가는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네 명의 오빠들처럼 대가족의 구성원이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묘사나 대사는 과감히 덜어내고 할머니, 핑, 뮐케, 예스 등 주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사려 깊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첫째 핑, 하고 싶은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고 극적인 경험을 하고 싶어 안달하는 뮐케, 겁 많은 응석받이 예스는 청소년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작가가 그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그려낸 메이 할머니는 건물의 반석처럼 이 작품의 기반이요, 열쇠를 쥔 인물이다. 할머니는 가족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유난히 엄격히 굴었지만 실은 그저 손녀들이 남 보기 버젓한 숙녀로 자라나길 바랐을 뿐이다. 이 같은 할머니의 캐릭터는 작품 전체를 통해 입체감 있게 표현되면서 완성도를 더했다. 한국어판 번역본에는 작품 속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이해를 돕기 위해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를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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