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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 2
살림Friends / 박기원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2008.05.14
14,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박기원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개구리소년 신원확인 등 굵직한 사고와 수많은 범죄 사건들의 감정을 담당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인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과학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이었던 과학수사 기법과 과학적 원리 및 방법을 추리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주인공인 앤과 큐라는 수사관이 7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첨단과학수사 기법을 만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궁에 빠진 사건들이 해결될 때면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CASE 1. 교통사고의 진실을 밝혀라! 사건의 주요 내용 교통사고 발생 사건 현장 및 차량 조사 구조팀과 부상자들의 진술 차량 내부 검사 차량에서 채집한 증거물 감정 결과 계속되는 재수사 미토콘드리아 DNA 감정 드러나는 진실 CASE 2. 살인은 반드시 증거를 남긴다! 사건의 주요 내용 변사체 발견 의심스러운 사건 현장 한밤중의 루미놀 시험 차량 발견 불확실한 CCTV 신발 끈에서 발견된 결정적인 단서 유전자 분석 결과 사건 종료 CASE 3. 권총 강도 사건의 범인을 잡아라! 사건의 주요 내용 사건 발생 초기 수사 상황 범인의 차량 발견 총기 발사흔 감정 결과 장갑과 마스크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 폐쇠회로 영상 분석 결과 묘연해진 범인의 행방 등산객이 신고한 변사체 변사자와 신원 확인 사건 속에 숨은 범인 사건 종료 CASE 4. 자살과 타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사건의 주요 내용 사건 발생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사람 현장 접근 부검 결과 및 차량 감식 자살인가, 타살인가 감정 결과 카메라에 찍힌 차량의 정체 TV 공개 수배 및 용의자 검거 발견된 유서 범인 검거 CASE 5. 수백만 원어치 인삼의 행방을 찾아라! 사건의 주요 내용 사건 발생 현장 조사 사건 현장에 남은 흔적들 용의자 추적 사건 해결의 실마리 감정 결과 범인의 자백 CASE 6. 피 말리는 유괴사건을 종료하라! 사건의 주요 내용 홀연히 사라진 아이 한 통의 협박 전화 좁혀드는 수사망 지루한 숨바꼭질 사건은 미궁 속으로 무사히 돌아온 아이 드러난 유괴범 목소리 감정 사건 종료“한국 최초! 과학수사의 비밀을 밝히는 스릴 만점 과학책!”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시리즈의 완결판!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 수사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시리즈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최초로 국과수 박사님이 과학수사와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추리소설처럼 재미있게 설명했고, 시리즈의 후반부로 갈수록 한층 더 치밀해지고 교묘해진 범죄사건과 첨단 과학수사 기법을 엮어 박진감 넘치는 과학을 담았다. 실제로 벌어지는 범죄사건과 맞물려 있는 과학,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과학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이 책을 펼쳐라! 미국의 CSI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국과수가 있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는 과학수사의 세계!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과학이 사건 수사에 쓰이고 있을까?” “에이, 저거 거짓말 아니야?” 사람들은 종종 뉴스나 드라마에서 소개되는 범죄 사건이 과학의 힘으로 해결될 때마다 궁금증을 갖곤 한다. 과연 실제 현장에서 과학은 어느 정도 범위에서 쓰이고 있을까?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사건,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개구리소년 신원확인 등 굵직한 사고와 수많은 범죄 사건들의 감정을 담당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기원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수준 높은 과학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은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이었던 과학수사 기법과 과학적 원리 및 방법을 추리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수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박진감 넘치는 과학을 만날 수 있다. 보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사건에서 수집된 사진과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라! 사건 속에 숨어 있는 1인치의 과학이 보인다! 『과학이 밝히는 범죄의 재구성』은 주인공인 앤과 큐라는 수사관이 7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앤과 큐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첨단과학수사 기법을 만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궁에 빠진 사건들이 해결될 때면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뺑소니 사건의 범인은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강에다 빠뜨렸다고 진술했다. 사건은 범인의 진술과 일치하는 피해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종료될 뻔했으나, 부검 결과 피해자의 장기 속에서 플랑크톤이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피해자의 체내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피해자가 강 속에서 물을 흡입했다는 것이고, 즉 산 채로 물에 빠졌다는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렇듯 플랑크톤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다. 단서를 찾아내면 독자는 사건 속에 숨은 1인치의 과학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유기된 사체에서 구더기를 발견한 장면에서는 파리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파리의 생태를 알면 유기된 사체의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전자 감식이나 혈흔검사 등 대표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엿볼 수 있으며 각 에피소드 끝의 ‘사건 속에 숨어 있는 1인치의 과학’에서는 관련된 과학지식을 상세히 전달해 주고 있다.
드림캐처
자음과모음 / 정서휘 (지은이) / 2024.01.31
14,800원 ⟶ 13,32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정서휘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2권. 『드림캐처』는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악몽을 없애주는 나만의 수호자’가 현실 세계의 고등학교에 등장하는 현실 기반 판타지 소설로, 주인공 무혁과 무혁의 마지막 악몽자 호진의 현재와 과거에 관한 이야기가 반전이 거듭되며 펼쳐진다. 인간의 꿈에 접속해서 악귀를 퇴치하고 악몽을 막는 ‘드림캐처’인 무혁은 이제 백 번째 악몽자의 악몽만 없애면 소멸할 수 있다. 마지막 악몽자는 바로 고등학생 김호진이다. 하지만 무혁이 호진의 꿈에 들어가 악귀를 퇴치해도 악몽은 계속된다.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무혁은 호진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해 그에게 다가가지만, 은수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호진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을 가르쳐주거나 은수에게서 벗어나게 해주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조금씩 호진의 마음을 연다. 무혁의 계획이 성공해 호진의 꿈 신호 색이 점차 밝아지고 있을 때, 태준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태준은 분명히 처음 만났을 무혁과 호진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을 보인다.악몽 꾸는 아이들 의문의 전학생 눈에 밟히는 사람 악몽을 심는 자들 접근 어긋나는 마음 진심과 진실 알 수 없는 감정들 신기루 추락 진실과 마주할 용기 판결 작가의 말인간의 악몽을 없애는 드림캐처와 인간에게 악몽을 심는 드림체이서의 대결 판타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2권, 『드림캐처』가 출간되었다. 『드림캐처』는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악몽을 없애주는 나만의 수호자’가 현실 세계의 고등학교에 등장하는 현실 기반 판타지 소설로, 주인공 무혁과 무혁의 마지막 악몽자 호진의 현재와 과거에 관한 이야기가 반전이 거듭되며 펼쳐진다. 인간의 꿈에 접속해서 악귀를 퇴치하고 악몽을 막는 ‘드림캐처’인 무혁은 이제 백 번째 악몽자의 악몽만 없애면 소멸할 수 있다. 마지막 악몽자는 바로 고등학생 김호진이다. 하지만 무혁이 호진의 꿈에 들어가 악귀를 퇴치해도 악몽은 계속된다.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무혁은 호진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해 그에게 다가가지만, 은수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호진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을 가르쳐주거나 은수에게서 벗어나게 해주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조금씩 호진의 마음을 연다. 무혁의 계획이 성공해 호진의 꿈 신호 색이 점차 밝아지고 있을 때, 태준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태준은 분명히 처음 만났을 무혁과 호진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을 보인다. “얘는 왜 또 악몽을 꾸는 거야?“ 유약하고 소심한 소년 호진의 꿈을 둘러싼 악몽을 퇴치하는 자와 악몽을 심는 자의 대결! 카페나 집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드림캐처’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전통 장식품으로, 침대 등 잠자리 근처에 걸어 놓으면 악몽을 막아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고 한다. 무섭고 고통스러운 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외국식 부적인 셈이다. 소설 『드림캐처』의 토대는 이 장식품이 가진 능력에서 따온 것으로, 정서휘 작가는 드림캐처가 악몽을 잡는다는 것에 착안해 ‘현실에서의 생을 마감한 후 사람들의 악몽을 퇴치하는 일을 택한 인간 외적인 존재’를 만들어내고 그들에게 ‘드림캐처’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인간의 악몽을 퇴치하는 드림캐처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무혁은 3년 만에 99명의 악몽을 퇴치할 정도로 실력이 좋은 우수한 드림캐처로, 자신에게 배정된 마지막 악몽자 호진의 악몽을 빠르게 퇴치하고 세상에서 소멸해 희로애락을 느끼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호진의 학교로 전학을 가 은수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호진을 구해주고 이를 계기로 친해지며 그의 악몽의 뿌리를 찾아내 제거하려 한다. 조사 과정에서 과거에 호진이 겪은 어떤 일로 인해 생겨난 깊은 후회 속에 그 뿌리가 박혀 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고, 무혁은 호진에게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왜 아직 그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파고들기 시작한다. 간혹 인간들은 현실에서 겪은 일을 왜곡해서 꿈으로 꾸기도 했다. 호진도 그런 건가 싶다가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경우 인간들은 대체로 그 꿈을 통쾌하다고 여겼다. 상사한테 혼이 나고 울면서 퇴근했지만 꿈에서는 상사를 혼내 준다든가, 실제로는 시험을 망쳤는데 잘 보는 꿈을 꾼다든가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호진의 꿈 배경은 아주 새카맸다. 끙끙 앓는 소리를 낼 정도의 악몽인 게 분명했다. 같이 운동하면서 호진에 대해 더 알아봐야겠다고, 무혁은 생각했다. _본문 중 호진이 마음을 좀처럼 열지 못하고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기를 망설여 도돌이표를 찍는 상황에 무혁이 답답해하고 있을 때, 한태준이라는 남학생이 전학을 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태준은 분명히 처음 만났을 무혁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무혁의 친구라는 이유로 호진에게도 친밀하게 군다. 무혁은 그런 태준을 경계하며 호진에게 조심하라고 충고하지만, 타인이 주는 관심과 안정감을 원하던 호진은 상냥한 태준의 태도에 이끌려 직설적인 무혁을 밀어내고 태준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사실 태준은 ‘드림체이서’로, 정상적인 꿈에 악귀를 심어 악몽으로 바꾸어버리는 ‘꿈을 통해 인간을 사냥하는 자’들의 일원이다. 드림체이서의 ‘체이서(chaser)’는 보통 ‘사냥꾼’ 또는 ‘추격자’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흥미롭게도 ‘여자 뒤를 따라다니는 사람’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드림캐처』 후반부에 풀리는 태준의 과거와 태준이 호진에게 접근한 진짜 이유를 생각해보면, 태준이 드림체이서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드림체이서는 인간을 구하는 드림캐처와는 적대 관계에 있기에, 태준의 정체를 알게 된 무혁은 호진에게서 태준을 떼어놓으려 애를 쓴다. 그 과정에서 호진의 과거와 생전의 자신의 삶이 얽혀 있고, 자기가 무슨 이유로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까지 알게 되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무혁은 캄캄한 방에서 관에 누운 시체처럼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눈만 말똥말똥 뜬 채로 시간이 어서 흐르기만을 기다렸다. 더디게 흐르는 시간은 밀물처럼 자꾸만 잡념을 끌고 왔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같이 푸석한 현정의 얼굴이 밀려왔다. 커다란 교복을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이의 얼굴이 밀려왔다. 어디선가 자장가도 들리는 듯했다. 눈을 감았다. 몸이 무거워진 것도 아닌데 침대가 푹 꺼지는 느낌이 들었다. 거부하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겼다. 감각이 무뎌지면서 깊은 물속에 잠기는 기분이 들었다. 이대로 있으면 끝이 없는 바다로 떠내려갈 것 같았다. _본문 중 고통, 슬픔, 괴로움에 휘청이면서도 기지개를 켜고 세상을 향해, 행복을 향해 나아가기로 마음먹은 아이들의 성장담 『드림캐처』는 판타지와 현실적인 스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게임에 많이 등장해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몽마 ‘서큐버스’, 그림자처럼 늘어진 형체에 커다란 입이 달린 게 꼭 상대를 비웃는 것처럼 보이는 ‘불리’,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 ‘리콜렉트’ 등 다양한 악귀들이 등장하는 꿈속의 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판타지 소설로서의 묘미를 확실하게 살렸다. 그러면서도 꿈을 매개로 무혁과 호진, 호진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소연과 태준의 과거 이야기와 서로에게 품고 있는 감정들을 풀어나가며 학교폭력, 왕따, 일방적인 애정 등 청소년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청소년들이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여지를 주기도 한다. 원래는 ‘가볍게’ 쓰려고 했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드림캐처와 드림체이서의 대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쓰다 보니 담은 이야기들이 무거워서 도저히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 물론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건 아닙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꽂힌 수많은 책 중 저의 책을 고른 게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으면 합니다.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_작가의 말 중 이처럼 『드림캐처』는 시원시원한 액션 판타지 소설임과 동시에 현대 청소년들이 쉽게 처할 수 있는 상황과 학교의 현실적인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리얼리즘 소설이다. 두 장르가 안정적인 균형을 이룬 단단한 땅 위에 촘촘히 쌓아 올린 세계관과 그 안에서 고통받고 괴로워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긴장감 가득하게 그려진다. 악몽이 끝나면 무혁과 다른 아이들에게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소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깊은 의미가 담긴 설정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소설에서 호진이 친구들과 함께 가는 피자집은 처음에는 ‘피자 학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가, 마지막에 ‘피자 아카데미’로 바뀐다. 호진과 피자집에 같이 가는 멤버 또한 태준 무리에서 어린 무혁과 소연으로 달라진다. 이는 무혁과 아이들의 눈앞에 이전과는 다른 미래가 펼쳐질 거라는 암시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독특한 키워드를 통해 트렌디하게 표현한 이 소설은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청소년과 생각해볼 만한 거리가 담긴 깊이 있는 소설을 즐겨 읽는 청소년 모두의 마음의 키를 키워줄 것이다.“인간들은 왜 이렇게 연애에 목을 매는 거야?”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 무혁과 마찬가지로 연애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덕도 무혁을 멀뚱히 쳐다만 봤다.필요에 따라 바뀌는 외형만 빼면 드림캐처는 갓난아기와 다를 바가 없다. 드림캐처로 활동하면서 인간과 어울려 지내는 법을 하나씩 익혀야 한다. 때문에 사회성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벅차 연애 같은 복잡한 감정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어제는 잘 잤어?”예상치 못한 질문에 어젯밤에 꾼 꿈이 번쩍 떠올랐다. 은수에게 목을 결박당한 채 질질 끌려다니는 꿈이었다. 꿈인데도 목이 졸리는 느낌이 생생했다. 그러다 은수가 주먹을 치켜드는 순간, 다행히 잠에서 깼다. 다시 자면 같은 꿈을 꿀까 봐 그대로 밤을 새우고 등교하는 중이었다.호진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무혁을 쳐다봤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도 자기에게 잘 자야 한다고 말했다. 자꾸 잘 잤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게 영 이상했다. 신흥 사이비 종교 같은 건가 의심이 됐다. 그런 곳에 데려갈 속셈이 아니라면 이렇게 멀쩡한 애가 먼저 말을 걸어올 리 없지 않은가. 이번에는 착각이 아니었다. 분명 태준이 자신을 보고 미소 지었다.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듯한 미묘한 미소였다. 더는 참을 수 없어진 무혁은 벌떡 일어나 태준에게 갔다.“전학생! 잠깐 나 좀 봐.”태준이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를 에워싸고 있던 학생들이 길을 내어 주었다. 무혁과 태준이 문밖으로 나가자 교실은 무슨 영문인지 추측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삽시간에 시끌벅적해졌다.“너 뭐야? 왜 나랑 짝꿍 하려는 거야?”
청소년을 위한 창업 교과서
우리학교 / 윤미향 외 지음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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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자기관리윤미향 외 지음
네 명의 진로 선생님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창업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인터뷰’라는 방식을 선택하고 창업가정신에 걸맞은,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12명의 창업가들을 선정했다. 그리고 15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창업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인터뷰할 창업가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하고, 질문을 만들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기를 작성했다. 진로 선생님들과 함께 1년여에 걸쳐 진행한 창업 인터뷰는 살아 있는 창업 교육이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창업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 이 책은 진로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창업교육에 꼭 필요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문제해결력, 분석력, 실행력, 창의력, 소통력, 리더십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 스스로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기 삶에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책을 내며 - 꿈을 찾아 나서는 청소년들에게 프롤로그 창업에 관한 거의 모든 것 1교시 문제 분석과 해결에 답이 있다 내 차를 갖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 - 쏘카 김지만 대표 대학생 통학혁명, 아직도 아침에 서서 가니? - 눈뜨면도착 박주혁 대표 창업수업 / 창업활동 - 문제 분석과 해결 2교시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라 정장에 응원을 장착하면 아이언맨 수트보다 강하다 - 열린옷장 한만일 대표 운영자, 판매자, 구매자가 모두 행복한 중고문화마켓 - 마켓인유 김성경 대표 창업수업 / 창업활동 - 창업 아이템 3교시 어제 상상하고 오늘 기획해서 내일 실행하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결혼식 - 최게바라기획사 최윤현 대표 회복의 소망을 상징하는 꽃, 마리몬드 -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창업수업 / 창업활동 - 사업 기획안 4교시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하라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사람책을 만날 수 있는 사람도서관 - 위즈돔 한상엽 대표 혼자여서 외로운 ‘을’과 효율을 원하는 ‘갑’을 잇다 - 위시켓 박우범 대표 창업수업 / 창업활동 - 마케팅 5교시 경계를 넘어 소통하라 옛날 떡볶이의 진수, 떡볶이로 소통하는 세상 -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아시아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 오요리아시아 이지혜 대표 창업수업 / 창업활동 - 기업의 형태 6교시 창업가정신으로 승부하라 재미로 시작한 창업에서 의미를 찾다 - 리얼베리 이한규 대표 앙트러프러너십을 심어주는 씨앗보부상 - oec 장영화 대표 창업수업 / 창업활동 - 창업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후기네 명의 진로 선생님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창업 이야기를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창업교과서』가 출간되었다. 『국어샘과 진로샘이 함께 만든 진로독서』집필에 참여했던, 진로지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4명의 진로 선생님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업교육 내용과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창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창업교과서』 집필을 결심했다.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인터뷰’라는 방식을 선택하고 창업가정신에 걸맞은,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12명의 창업가들을 선정했다. 그리고 15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창업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은 인터뷰할 창업가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하고, 질문을 만들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기를 작성했다. 진로 선생님들과 함께 1년여에 걸쳐 진행한 창업 인터뷰는 살아 있는 창업 교육이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창업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 이 책은 진로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창업교육에 꼭 필요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문제해결력, 분석력, 실행력, 창의력, 소통력, 리더십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 스스로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기 삶에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중·고등학교에서 진로를 가르치고 상담하는 네 명의 선생님은 진로 상담 과정에서 창업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열다섯 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창업가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살아 있는 창업 교육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창업가정신과 창업에 관한 정보를 담은 창업교과서를 집필했습니다. [함께한 청소년들] 김현진, 최지호, 김하진, 서다빈, 김초민, 장예음, 윤성민, 문정현, 채원석, 정유한, 임건위, 박예찬, 정주홍, 정수민, 김도완 진로 선생님과 청소년이 함께 만든 창업교과서 중.고등학교 진로지도 상담 선생님들이 집필한『청소년을 위한 창업교과서』가 출간되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4년도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남녀 중고등학생과 여자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직업 1위가 교사였다. 다양한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진로 선생님들은 진로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가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다. 그래서 진로교육 현장에서는 진로의 한 부분으로 창업, 창업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 도서들도 ‘요즘 뜨고 있는 창업’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진로지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4명의 진로 선생님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업교육 내용과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창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창업교과서』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창업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인터뷰라는 방식을 선택했고, 창업가정신에 걸맞은,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12명의 창업가들을 선정했다. 진로 선생님들은 15명의 청소년들에게 창업인터뷰를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청소년들은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인터뷰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인터뷰할 창업가에 대해 직접 인터넷 기사, 도서 등을 통해 사전 조사를 하고, 질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후기를 작성했다. 진로 선생님들과 함께 1년여에 걸쳐 진행한 창업 인터뷰는 살아 있는 창업교육이었다. “대표님을 만나서 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게 되었다. 그리고 대표님처럼 ‘같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리라 다짐해본다.” - 국대떡볶이 인터뷰 후기 중에서 “그동안 진로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 한정지어 생각을 했었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그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여러 궁금증도 해결해주고 더 넓은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준 대표님에게 감사하다. 너무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 오요리 아시아 인터뷰 후기 중에서 열두 명의 창업가들을 통해 배우는 창업가정신 진로 선생님과 청소년들이 만난 열두 명의 창업가들에게는 남과는 다른 문제해결 방법과 새로운 아이디어, 예리한 상황 분석, 그리고 비전을 가진 도전의식으로 창업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공통점은 사업의 목표가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 소셜미션(사회문제 해결)이 새로운 기업운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공유경제(셰어링), 착한 기업과 소비, 나눔에 가치를 두고 창업한 열두 명의 창업가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 또한 이들의 창업 과정을 통해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생생하게 듣고 배울 수 있다. 창업가정신(기업가정신)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기업가가 가져야 하는 자세와 능력, 정신을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창업가정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려는 정신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문제해결력, 분석력, 실행력, 창의력, 소통력, 리더십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 스스로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기 삶에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만난 열두 명의 창업가들의 그저 취업이 안 되니까 창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한 창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청소년이 알아야 할 창업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창업교과서 이 책에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창업에 관한 내용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수록되어 있다. 프롤로그에는 창업이란 무엇이며, 왜 창업인지, 어떻게 창업을 해야 하는지 등 창업에 관해 알아야 할 기본 정보를 이야기해준다. 또한 창업가정신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알리바바의 마윈 등의 창업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알려준다. 1교시~6교시에는 구체적인 창업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업가 인터뷰를 통해 창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함께 실려 있는 ‘용어설명 박스’, ‘궁금한 talk’,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을 통해 보다 자세하고 재미있게 창업과 친해질 수 있다. 또한 창업과정에 맞춰 6개의 창업수업과 창업활동을 실었다.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안 매운 떡볶이 창업’을 예로 들어 설명한 창업수업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과정을 배우고, 창업활동을 통해 모둠별로 모의 창업을 진행하면서 쉽게 창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학교에서는 창업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동아리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창업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 이 책은 진로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창업교육에 꼭 필요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케빈과 민트 우주의 나인
푸른숲주니어 / 크리스티안 링커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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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크리스티안 링커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평행 우주’라는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청소년 SF이다. 주인공 케빈은 우리가 익히 아는, 볼썽사나우면서도 애틋하고 소중한 우리 우주에 사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웃사이더 케빈에게 아파트 13층에서 초대장이 날아온다. 12층짜리 건물인데 말이다. 게다가 ‘평행 우주 위원회’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을 건 수상한 단체이다. 알고 보니 이들은 13층의 상대성 공간을 이용해 서로의 우주를 자유롭게 오간다. 또 아이들 모두 케빈과 공통점을 공유한다. 같은 도시, 같은 집, 같은 방에 살뿐만 아니라 아빠 없이 엄마와 살아간다. 단, 백만 광년 떨어진 다른 우주에 살고 있을 뿐. 말하자면 평행 우주에 사는 또 다른 케빈들의 모임인 것이다. 케빈은 80여 명의 분신(?)들과 함께 운명처럼 모험에 뛰어든다. 평행 우주라는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이 가미된 여러 과학적 장치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주인공 케빈이 다른 우주의 동료들과 팀을 이루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며 생각이 업그레이드되고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웜홀’에 빠지기 전 미리 알아 두면 좋은 용어들 6 평행 우주 위원회 특별 회의 7 까짓거,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10 실제 상황,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 36 크라소미터의 정체 50 신입 회원 환영회 61 때 아닌 추격전 69 손님맞이가 가능한 시간 94 판타스틱 우주의 마법 도시 104 저주에 갇힌 [타인들] 123 가짜 크라소미터 133 위험한 작전 151 슈뢰딩거 할머니의 고양이 161 빛으로 만든 감옥 177 내 안의 평행 우주 196 초콜릿 가지고 와! 199친구라곤 한 명밖에 없는 아웃사이더 케빈, 지구를 대표하는 평행 우주 위원회 회원이 되다! “너희 세상엔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왜?” _민트 우주 대표, 나인 “오크가 사납단 건 편견이야. 난 평화주의자인걸.” _판타스틱 우주 대표, 그르츠샤라츠 “전 세계가 하나라서 놀라워? 그래서 천 년 동안 평화로웠지.” _로만 우주 대표, 프리실라 백만 광년 떨어진 평행 우주의 또 다른 ‘나’를 만난다! 같으면서 다른 존재와 펼치는 상상력 충전 SF 프로젝트 백만 광년 떨어진 평행 우주를 가로지르는 청소년 SF ‘평행 우주’라는 단어를 보면 한번쯤 들어는 보았지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에서 이미 멀티버스(다중 우주, 또는 평행 우주)라는 개념을 접해 본 독자라면,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나를 만난다는 설정을 어느 정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은 ‘평행 우주’라는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청소년 SF이다. 주인공 케빈은 우리가 익히 아는, 볼썽사나우면서도 애틋하고 소중한 우리 우주에 사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웃사이더 케빈에게 아파트 13층에서 초대장이 날아온다. 12층짜리 건물인데 말이다! 게다가 ‘평행 우주 위원회’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을 건 수상한 단체이다. 알고 보니 이들은 13층의 상대성 공간을 이용해 서로의 우주를 자유롭게 오간다. 또 아이들 모두 케빈과 공통점을 공유한다. 같은 도시, 같은 집, 같은 방에 살뿐만 아니라 아빠 없이 엄마와 살아간다. 단, 백만 광년 떨어진 다른 우주에 살고 있을 뿐. 말하자면 평행 우주에 사는 또 다른 케빈들의 모임인 것이다! 케빈은 80여 명의 분신(?)들과 함께 운명처럼 모험에 뛰어든다. 평행 우주라는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이 가미된 여러 과학적 장치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주인공 케빈이 다른 우주의 동료들과 팀을 이루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며 생각이 업그레이드되고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케빈이 처한 현실과 맞닥뜨리면서 점점 케빈이 느끼는 서글픔에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목숨을 건 모험을 하면서 뗄 수 없이 친해진 단짝과 한 우주에서 살 수 없다면,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살아가야 할 우주를 골라야 한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물론 성장 소설답게 케빈이 멀티버스 세계를 거쳐 돌아오는 곳은 현재의 우리 우주이다. 케빈은 이렇게 중얼거린다. ‘그래도 우리는 가장 좋은 우주 중 하나에 살고 있어.’라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다채로운 평행 우주는 호기심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지금 우리 모습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들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은 SF가 선사하는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이 주는 감동을 경험하는 동시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갖가지 편견을 웃음으로 날려 버리는 상상력의 강펀치 청소년 SF라고 해서 성장 소설의 흐름만을 따르고 있는 건 아니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왕성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을 이야기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 - 특히 어른들 - 이 당연하게 여기는 ‘편견’을 깨부수는 장면에서는 기발함을 넘어 짜릿한 쾌감까지 느낄 수 있다. 평행 우주 위원회에 따르면 주인공 케빈이 사는 우주의 이름은 특이하게도 ‘초콜릿 우주’다. 이름 그대로, 평행 우주 역사상 유일하게 초콜릿이 생산되는 곳이라서 그렇다. 초콜릿 우주는 다른 평행 우주에서는 이미 사라진 전쟁과 독재, 기아가 존재하는 꽤나 폭력적인 세상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케빈이 체념할 때마다 동료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그래도 네 우주에는 초콜릿이 있잖아!’ 케빈을 평행 우주로 이끈 동료인 나인(9)은 ‘민트 우주’ 출신이다. 도시가 민트색이어서 민트 우주라 불리는 나인의 세상은 우리 우주와 달리 기후 변화를 이미 애저녁에 극복했다. 그래서 케빈이 버스를 탈 때 버스비를 내자 궁금해 한다. ‘대중교통을 타면 돈을 받아야 되는 거 아니야?’ 라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니 대가를 받는 게 당연하단다. 그런 나인에게도 불만은 있다. 민트 우주에서는 누구나 숫자로 불려서 개성이 없다나. 반면에 과학이 가장 발달한 ‘논리 우주’에 간 케빈은 미래 도시가 상상과 너무 다르단 사실에 놀라고 만다. 끝이 보이지 않는 타워나 거대한 돔에 둘러싸여 있을 거라 상상하던 미래 도시는, 빽빽한 초록색 식물에 둘러싸여 건물을 구분조차 하기 힘들다. 논리 우주에서는 ‘과학 발전 = 자연 파괴’라는 편견이 와장창 깨지게 된다. 이외에도 수많은 편견이 평행 우주를 만나 박살이 난다. 나이, 성별, 문화, 그리고 외모까지!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 짓던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갖게 된 편견을 발견하고는 살짝 식은땀을 흘릴 수도 있겠다. 모든 소설이나 게임에서 악역으로만 그려지던 흉측한 외모의 오크도 평행 우주에서는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으로 그려지니까. ‘외모로만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 역시 편견’이라는 강펀치를 날리는 셈. 그런데 모든 환상적인 세계에는 빌런(?)들이 있기 마련. 개성 넘치는 평행 우주에도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타인들]이 존재한다. 이들에게 평행 우주란 영원히 한 군데 안주하지 않아도 되는 놀이터나 마찬가지다. 평행 우주의 수호자는 이렇게 충고한다. “너희가 모든 세상에서 산다면, 그건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살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야. 너희가 사는 각자의 세계에도 너희의 용기와 상상력이 필요해.” 작가가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이 문장에 녹아 있다. 작가는 딱 하나만 기억해 주길 당부한다. 다른 세상에 들러서 얻은 고양감과 성취감, 용기, 책임감, 동료애, 그리고 상상력을 고스란히 현실 세계로 가져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껏 성장할 것! 결국 우리가 살아갈 곳은 여기 ‘우리 우주’이고, 팍팍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바로 ‘빛나는 마음’이니까 말이다. [까짓거,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여러분이라면 12층 건물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13이라는 숫자가 적힌 씹다 만 껌을 눌러 보겠는가? 도시의 쇠락한 주거지에 사는 아웃사이더 케빈은 14년 인생을 건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진다. 씹다 만 껌 옆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떡 하니 붙어 있었던 것! 아, 이 불결해 보이는 껌을 눌러 봐, 아니면 말아?나는 손을 내밀다가 그래도 멈췄다. 내 손가락이 13층이라고 쓰인 껌 앞에서 흔들렸다. 나는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흉측해 보이는 껌을 눌러야 하는 논리적인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었다. 하지만 누르지 않아야 할 이유도 딱히 없었다. 구역질나게 생겼다는 것만 빼면. 그 순간, 손가락을 뒤로 빼려고 했지만 이미 늦어 버렸다. 손가락이 뇌보다 빨리 움직였다. 어느 틈엔가 껌을 누르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승강기 문이 닫혀 버려서 나는 무시무시한 충격에 휩싸였다. 어이쿠, 세상에! 이제 진짜로 작동하잖아?딱 이 초가 지난 후에야 내가 껌을 눌러서 승강기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위층에서 누군가 승강기 버튼을 누른 모양이었다. 승강기가 움직였다. 위로, 위로, 계속, 계속. 속이 메슥거렸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두려울 만큼. [신입 회원 환영회] 나와 다른 우주의 똑같은 도시, 똑같은 집, 똑같은 방에 - 아니, 정확히 말하면 똑같지는 않고 거의 비슷한 - 사는 아이들이 80명이라면? 그럼 이 아이들은 나의 분신인 걸까,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인 걸까? 팔이 네 개 달린 아이와 네 번 주먹 인사를 하고, 손가락 사이 물갈퀴가 있는 아이와 자기소개를 하고, 오크처럼 생긴 친구와 비명 섞인 대화를 나누던 케빈은 점점 정신이 혼미해진다. 평행 우주가 이렇게 속 시끄러운 거였으면 아예 발을 들이지 말걸! 13층은 나를 ‘신입 회원’으로 환영하는, 아주 진기한 외모의 아이들로 몹시 붐볐다. (중략) 강당에 들어설 때 키가 족히 삼 미터는 되어 보이는 아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그중에 3분의 1은 가느다란 목이었는데, 무늬는 기린과 비슷했지만 색깔은 표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사실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알 수 없었는데, 이곳에는 성별을 짐작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꽤 많았다.아이들은 유니폼 - 그러니까 내 잠옷 - 을 입고 있었다. 한 명 한 명 따로 인사하기란 불가능했지만 팔십여 명이라는 사실은 틀림없었다. 나인이 강당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무언의 명령이라도 받은 듯 모두 탱탱볼에 걸터앉았다. 나도 빈 탱탱볼을 발견하고 잽싸게 앉아서 다른 아이들처럼 몇 번 까닥거렸다. 그런데 나인이 부르는 바람에 금방 도로 일어나야 했다, 나는 평행 우주 위원회 회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강당 한가운데에 있는 탁자로 향했다. [가짜 크라소미터] 자유롭고, 개성 넘치고, 어떤 어른의 간섭도 받지 않는 평행 우주 위원회를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는 건 무척 의외다. 평행 우주를 검색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인 크라소미터를 찾아 없애려는, [타인들]이라는 단체가 있다니? 게다가 이들이 회원이 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신출내기 케빈을 노리고 있다! 갑자기 중요 인물로 급부상한 케빈. 하지만 힘을 합쳐 맞서자며 지구 방식(?)의 해결책을 내세운 케빈은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회원들의 빈축을 사고 만다. 아니, 그래서 해결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만날 도망만 다니자고?잠시 정적이 흘렀다. 몇몇 아이들은 경악스런 표정을 지었고, 또 몇몇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한 아이가 입을 열었다.“냉혹하게 들리겠지만, 우린 아무 영향도 끼쳐서는 안 돼. 어떤 일이든 그대로 일어나게 두어야 해.”“헛소리!”누군가 소리쳤다. 아니, 나였다.“미안. 널 모욕하려던 건 아니야. 다만, 우리가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는 없어. 우리가 지금 여기서 [타인들]이 죽게 내버려 두기로 결정하는 것 역시 영향을 끼치는 거야. 크라소미터를 숨기는 것도. 그러니까 사건의 고리가 되는 셈이지.”강당을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나인이 탁자에 올라가서 소리쳤다.“좋아, 이 문제를 투표에 부치자.”“뭘 투표해야 하지?”어떤 남자아이가 묻자 나인이 대답했다.“우리가 [타인들]을 죽게 놓아둘 건지 아닌지를 묻는 투표야. 그리고 내가 위원회 회장으로 남아 있을지, 그리고 우리가 마녀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도 함께 결정하자.”교수가 새된 목소리로 외쳤다.“이건 협박이야!”“민주주의라고 해 줘.”코요가 교수에게 으르렁거렸다.
문제를 보면 답이 보이는 막판 논술
이밥차(그리고책) / 김왕근 지음 /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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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밥차(그리고책)청소년 학습김왕근 지음
조선일보에서 18년간 기자 생활을 한 저자는 논술 강사로 변신하기 위해서 시중의 유명 강사들에게 배우면서 논술의 어려움을 절실히 체험한 끝에 논술 답안 작성에 필요한 사고의 과정과 논술의 구조 및 풀이 공식을 정리했다. 저자가 정리한 논술 풀이 공식을 적용하여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외국어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 14개 문제의 풀이 과정과 예시답안이 실려있다. 서울대 사회학과 서이종 교수와 윤성진 '논술로명문대가기' 카페 부매니저의 추천사도 실려있다. 저자는 현재 논술을 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논술첨삭카페'논술로명문대가기'에서 자신이 정리한 논술 풀이 방법론으로 무료 첨삭 지도를 한다.A 논술을 대하는 마음가짐. 대입 논술, 훈련하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1. 논술 답안 쓰기는 대학 교수들에게도 어렵다. 2. 배경 지식, 글쓰기 실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다. 3. 최고 교재는 기출 문제. 4. 논술은 국어 문제라기보다는 수학 문제다. 5. 대학이 제공하는 해설을 꼭 참조하라. 6. 논리적 하자가 있는 문제들도 있다. 7. 문제와 씨름하는 과정은 필수다. B 논술을 푸는 기본공식 독해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4가지 능력을 단계적으로 발휘하라. 1. '논제'의 단어들은 하나하나 분석하라. 2. 문제를 잘 분석하면 답안의 앞 부분은 '기계적으로' 써진다. 3. '논증'이란 먼저 '단정'을 하고 '근거'를 대는 과정이다. 4. 창의력은 '별난 생각'이 아니라 논의의 심층화-다각화다. 5. 표현력은 논술 훈련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다. 6. 배경지식은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습득하라. C 실전 논술에서 적용되는 정석들 제시문간의 논리 관계 파악이 논술의 핵심이다. 논의의 층위를 맞추어 논리를 전개하라. 논술의 기초 실력은 요약 능력이다. 표의 '빈 칸'에도 의미가 있다. 간단한 표로 1000자를? 제시문을 연계시켜 논하라. 어려운 문제일수록 구체적인 예로 설명하라. 요구 조건이 많으면 "힌트가 많구나"하고 반기라. 제시문 분류, 숨어있는 기준을 찾아라. 핵심 이론관련 제시문에는 특히 주목하라. 문제를 관통하는 공통주제를 찾아내라. 답안이 불균형이라고 느껴진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짧게 답하는 문제라고 쉬운 것은 아니다. 제시문을 유기적으로 종합하면 '모범답안'이 도출된다.대입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까? 대입 논술을 잘 쓰기 위해서는 동서고금의 지식을 섭렵해야 하거나 자기만의 유려한 문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대입 논술을 접근하면 논술은 한없이 어려워진다. 특히 수시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 배경지식을 쌓겠다고 하는 것은 무리다. 사실은 논술 공부를 위해서 배경지식을 쌓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다. 고교에서 공부하는 교과 내용이 모두 배경 지식이기 때문이다. 논술은 지식을 쌓는 과목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전개하는 과목이다. 논술에 필요한 지식은 고교 교과 과정을 거치면서 필요한 만큼 갖췄다고 보아야 한다. 대입 논술 수험생이 훌륭한 답을 쓰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대입 논술의 성격을 파악하고 거기에 적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듬는 일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대입 논술의 풀이 과정에 익숙해지는 일이다. 대입 논술에는 정해진 '풀이 과정'이 있다. 그것은 '논제'의 단어들을 하나하나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의 뜻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에 문제의 구조에 대응하는 답안의 구조를 정하고 '논증'의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하며 필요한 경우 제시문을 유기적으로 종합하거나 창의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풀이 과정'을 이해했다면 대입 논술의 90%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곧 논술 실력이다. 이런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아무리 유려한 글쓰기 실력이 있어도 대입 논술에선 무용지물이 된다. 이런 시각을 갖고 대입 논술 문제들을 분석한 참고서 '문제를 보면 답이 보이는 막판 논술'이 나왔다. 조선일보에서 18년간 기자 생활을 한 저자는 논술 강사로 변신하기 위해서 시중의 유명 강사들에게 배우면서 논술의 어려움을 절실히 체험한 끝에 논술 답안 작성에 필요한 사고의 과정과 논술의 구조 및 풀이 공식을 정리했다. 이 책에는 또 저자가 정리한 논술 풀이 공식을 적용하여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외국어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 14개 문제의 풀이 과정과 예시답안이 실려있다. 이 책에는 논술 참고서로는 특이하게 서울대 사회학과 서이종 교수의 추천사도 실려있다. 또 윤성진 '논술로명문대가기' 카페 부매니저의 추천사도 실려있다. 저자는 현재 논술을 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논술첨삭카페'논술로명문대가기'에서 자신이 정리한 논술 풀이 방법론으로 무료 첨삭 지도를 하고 있다.대입 논술은 논리, 추론력을 다루는 시험이다. 혹은 문제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라고도 한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논술 시험의 목표는 "대학에서의 수학(修學) 능력에 대한 평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인문계에서 필요한 수학 능력으로는 1. 텍스트의 분석과 이해 능력, 2. 논리적인 표현 능력, 3. 유기적인 종합 및 창의적인 전개 능력을 들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채점 기준을 독해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의 4가지로 제시한다.그런데 각 대학은 이런 항목들을 어떻게 측정할까? 답안을 죽 보고 나서 독해력은 몇 점, 논증력은 몇 점, 창의력은 몇 점, 포현력은 몇 점 이렇게 채점을 할까?엄격한 대입 시험에서 채점이 이렇게 엉성하게 시행될 리 없다 대학은 문제 출제 단계에서부터 채점 기준인 위 4가지 분야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능력을 갖고 있는지 드러낼 수 있도록 고려한다. 채점 단계에서는 쉽게 채점할 수 있도록 채점 기준을 정해놓는다. 빠트리면 안될 필수적인 핵심 어휘가 무엇무엇인지,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어느 정도 확실히 인식했는지 등이 그런 채점 기준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거꾸로 답안을 작성하는 단계에서 자신의 능력을 4가지 분야별로 발휘해야 한다. 이렇게 '단계별 능력 발휘'라는 개념을 갖고 시험에 임하면, 제시문을 대할 때 문제풀이의 방향도 보다 쉽게 잡을 수 있다. (40~41쪽, '독해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의 4가지 능력을 단계적으로 발휘하라'에서)
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
책읽는귀족 / 김범수 지음 /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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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귀족청소년 문학김범수 지음
꿈을 찾아 길을 떠난 소년의 자아 성찰기. 저자는 히말라야 원정대를 두 번이나 다녀오고, 2015년에는 알래스카로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떠났다. 그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가지 않으면 길이 없다’는 진리를 스스로 체득했다. 그리고 ‘없는 길은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가야 한다’는 삶의 지혜를 깨달은 것이다. 또한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 대한 프리즘을 ‘포토저널리스트’라는 자신의 꿈에 고스란히 담고자 한다. 「에필로그」에서 지은이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남들이 많이 가는 길보다는 좀 더 새롭고 특별한 경험에 항상 도전하고 싶은 저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자신만의 꿈을 간직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제 모든 청소년들이 그렇듯이 그도 머지않아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그의 꿈에 대한 열정과 도전 의식도 같이 자라나갈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모두 자신만의 색깔 있는 꿈을 찾아서 성장해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길 바란다. 이 책 속에는 그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자신만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한 뼘씩 성장하고 있는 한 소년의 꿈길로 향한 풍경이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 있다.프롤로그 : 가지 않으면 길은 없다 STEP1. 꿈을 꾸다 1. 알래스카, 아주 특별한 곳으로 2. 나의 꿈을 찾아서 3. 탄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4.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라도 5. 나,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서 STEP2. 길을 떠나다 1. 알래스카의 밤 풍경이 남긴 추억 2. 처음 만나는 파티, 그리고 또 파티! 3. 알래스카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축제 4. 피사체와 소통하며 사진을 찍는 즐거움 5. 알래스카 겨울 축제의 전통 속으로 STEP3. 길 위에서 추억을 쌓다 1. 길 위에서 ‘학교’의 선입견을 깨다 2. 길 위에서 만난 나의 다섯 친구들 3. 여름날의 알래스카 주 축제 4. 길 위에서 만나는 투혼 5. 길 위에서 만나는 한 발의 쾌감 STEP4. 꿈을 향해 시간을 달리다 1.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추웠지만 우리는 뜨거웠다! 2. 아직도 생생한 라이플 팀 쫑파티에서 3. 학교 수업이 끝난 뒤, 마법이 펼쳐지다 4. ‘질문’에 대처하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 5. 알루미늄 캔 속에 고이 간직된 추억 STEP5. 사진에 꿈을 담다 1. 알래스카에서의 마지막 여행 2. 알래스카의 뒷마당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3. 앵커리지 박물관에서 만난 내 꿈의 한 자락 4. 알래스카에서 함께했던 첫 번째 호스트 가족 이야기 5.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품은 리플렉션 호수 STEP6. 길은 길로 이어진다 1. 알래스카의 못 다한 이야기들 2. 알래스카에서의 아주 특별한 시간 3. 지구 반대편 친구들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4. 걸어온 길의 발자국을 뒤로하고 5. 꿈에는 ‘STOP’이 없다! 에필로그 : 꿈을 향해 비상하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자신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꿈을 찾아 길을 떠난 소년의 자아 성찰기 청소년들이여, 자기 자신에게 꿈을 선물하자! 요즘 청소년들에게 “네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흔히 되돌아오는 말은 “잘 모르겠다” 혹은 “공무원”, 심지어 “꿈이 없다”는 대답이라고 한다. 굳이 오래된 명언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를 떠올리지 않아도 청소년 시기에 꾸는 꿈은 자신을 단련시켜 주는 인생의 자산이다. 그러나 이 시대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이 없다는 것은 삭막한 세상을 만들어준 어른들 탓도 크다. 하지만 꿈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자신의 꿈을 찾아 먼 길을 떠난 평범한 고등학생이 있다. 이제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품고 있는 꿈을 찾게 된다. 아직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그리고 이 삭막한 시대에 반드시 꿈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 또한 아직은 꿈을 찾지 못한 자녀들에게 꿈을 선물해주고 싶은 학부모님들을 위하여 『소년, 꿈을 찾아 길을 나서다』라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청소년들이여, 이제 길을 나서자. 그 길의 시작점은 ‘자기 내면으로의 말 걸기’라도 좋다. 무언가 새롭고 남이 잘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찾아 길을 떠나는 건 어떤 형태로든 좋다. 다만, 그 출발점은 자신과 또 자신의 꿈의 실체를 만나러 가는 마음자세이다. 모든 위대한 것은 도전하려는 마음의 작은 씨앗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삶을 꿈꾸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들려줄 것이다. ◎ 히말라야를 넘어서 알래스카까지 이 책의 지은이, 김범수는 그냥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가끔씩 “나, 정말 문제 있는 거야?”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실수도 하는 대한민국의 그것도 저 남쪽 바닷가, 경남 진해라는 작은 항구 도시에 살고 있는 소년이다. 그러나 지은이가 다른 점은 딱 한 가지, 항상 질문이 많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열정과 자신의 꿈에 대한 탐색에 지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질문에 유난히 인색한 대한민국에서 항상 “왜?”를 달고 살면서 때로는 구박 아닌 구박도 많이 받았던 소년이 이제 길을 나섰다. 작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찾은 자신의 꿈의 색깔을 더 분명히 하기 위해서. 지은이는 히말라야 원정대를 두 번이나 다녀오고, 지난해 알래스카로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떠났다. 그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가지 않으면 길이 없다’는 진리를 스스로 체득했다. 그리고 ‘없는 길은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가야 한다’는 삶의 지혜를 깨달은 것이다. 또한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 대한 프리즘을 ‘포토저널리스트’라는 자신의 꿈에 고스란히 담고자 한다. 「에필로그」에서 지은이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나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내 앞에 버티고 있는 산을 또 넘을 것이다. 역시나 힘들겠지만 늘 그랬듯이 즐기는 마음으로, 그리고 나 자신을 믿고서! 이제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되었다. 내 양 어깻죽지에 붙어 있는 날개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나는 이 찬란한 날개를 퍼덕이며 포토저널리스트라는 내 꿈을 싣고 세상을 향해 아름답게 비상하고 싶다.” ◎ 독서가 꿈을 꾸게 하고, 도전하는 경험이 그 꿈을 살찌운다! 이 책의 지은이, 김범수는 독서 교육을 중요시하는 어머니의 교육 철학에 따라 어릴 때부터 많은 책들을 쉽사리 접해왔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자율 중학교’에도 들어가게 된다. 지은이는 자신이 삶에 대해 지향하는 방향을 이 책 속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 어머니가 아주 좋아하는 문장이 하나 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강당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던 글귀인데,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라는 문장이다. 어머니는 이 문장이 얼마나 좋으셨던지 휴대전화 메신저의 상태 메시지까지도 이걸로 해놓으셨다. 나도 이 문장을 참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게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은이의 ‘Special Thanks to’ 리스트에도 포함되어 있는 애임하이교육 손재호 대표는 이 책의 저자 김범수를 이렇게 회고한다. “대부분의 미국 교환학생 참가자는 알래스카 지역에 배정되기를 꺼려한다. 그런데 김범수 학생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알래스카로 배정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원해서 알래스카로 떠난 케이스였다. 지난해 교환학생 참가자 중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학생으로 기억한다.” 남들이 많이 가는 길보다는 좀 더 새롭고 특별한 경험에 항상 도전하고 싶은 지은이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자신만의 꿈을 간직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제 모든 청소년들이 그렇듯이 그도 머지않아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그의 꿈에 대한 열정과 도전 의식도 같이 자라나갈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모두 자신만의 색깔 있는 꿈을 찾아서 성장해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길 바란다. 이 책 속에는 그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자신만의 소중한 경험을 통해 한 뼘씩 성장하고 있는 한 소년의 꿈길로 향한 풍경이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직은 꿈을 찾고 있더라도 그 길에 나서려고 하거나, 혹은 이미 나섰거나, 그리고 꿈에 대한 열정에 빠져 있는 모든 이 시대의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면서, 브라보!브랜든은 자신의 조부모님이 살아오신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친구다. 브랜든의 꿈은 건축가가 되는 것인데, 그래도 대학에 무조건 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나는 이렇게 물었다.“야, 근데 대학은 보험 같은 것 아니냐? 물론 지금 당장에서야 네가 하고 싶은 일에 관련이 많이 없다고 하지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잖아.”그러자 브랜든의 대답은 이랬다.“솔직히 말해서 난 대학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까워. 지금 필요하지 않는데 굳이 할 필요도 없고 말이야. 난 내가 열심히 하면 될 거라는 걸 알거든. 그래도 나중에 필요하면 가지 뭐. 나는 나 자신을 믿거든.”-「STEP1. 꿈을 꾸다」 중에서 하지만 좀처럼 오로라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예보를 확인해 보니 새벽 4시가 확률이 가장 높았다. 결국 2시간 정도 잔 뒤에 4시에 일어나기로 계획한 뒤, 알람을 10분 단위로 5개 정도 맞춰놓고 잤다. 보통 때라면 그런 알람에도 꿋꿋하게 잠을 잤겠지만, 왠지 그날은 첫 번째 알람에 벌떡 깼다. 그래도 몸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깨자마자 코피를 한바탕 쏟았다. 하지만 코피 따위가 나를 막을 수 없다고 나 자신에게 자기 최면을 건 뒤, 대충 휴지로 코를 막고 밖으로 나갔다.-「STEP2. 길을 떠나다」 중에서 애석하게도 내 뷰파인더 유리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런 멋진 사진을 찍는데 뷰파인더가 깨졌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더욱 방해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다르게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대신에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까.-「STEP2. 길을 떠나다」 중에서 항상 질문을 하기 전에는 ‘이 질문을 하면 주변 반응이 어떨까?’ 하는 불안감이 조금 느껴졌고, 또 ‘에이, 별것도 아닌데 뭐. 안 하고 말지’ 하는 소심함까지 더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감정들은 내게 답답함을 안겨다 주었다. 뭔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듯한 어정쩡한 느낌, 나는 이런 느낌이 너무도 싫었다.그런데 내가 미국에 있을 때 가장 부러웠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질문에 대한 주변 분위기였다. 미국에서는 질문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STEP4. 꿈을 향해 시간을 달리다」 중에서 “범수야, 나는 네가 이 카메라를 팔아도 좋고, 써도 좋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 그 카메라는 우리 아버지가 쓰시던 건데, 나보다는 너에게 훨씬 더 많은 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내 침실에서 수십 년간 구석에 처박혀 있느니, 네 손에 쥐어져서 네 꿈을 향해 가는 길에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구나.”-「STEP4. 꿈을 향해 시간을 달리다」 중에서
세상은 궁금하지만 이불 밖은 귀찮은 너에게
미다스북스 / 조유나 (지은이)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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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북스청소년 문학조유나 (지은이)
이불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 간 선생님만의 유일무이한 이야기는 실제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세상은 궁금하지만 이불 밖은 귀찮은 너에게』에 담긴 우리 선생님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따라가 보자. 세상에 도전하고 그 속에서 성장한 선생님의 이야기는 읽을수록 빠져든다. 어느새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야기들은 이후 과감하게 글로벌 여정을 떠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프롤로그 1장 이불은 접어 두고 세상을 펼치다 청개구리 배낭여행 여행자의 소파 Que sera sera 늑대인간 마을의 추억 Mission I’m Possible 2장 세상과 찬찬히 호흡하다 만국 공통 인기 있는 사람 밥 한번 먹자는 말보다 땅끝 섬 여덟 개 나라 친구들 364박 365일 여행 포레스트 서바이벌 3장 교실과 세상을 연결하다 선 처방 후 진료 팔색조 출근길 아이스크림 무덤 글로벌 출판 프로젝트 세상을 초대하는 국제 교류 수업 꼭 비행기를 타지 않더라도 4장 세상 속 나만의 세계를 꾸리다 나의 일상사가 세계인의 일상사 어떤 꽃이 피니 언어의 세계 운동의 목적 이왕이면 바다 헤엄 어른 친구로 물드는 새벽 에필로그 감사의 말"얘들아, 이불 밖으로 나와 세상을 만나 보자!" 해외 워크캠프부터 국제 교류 수업까지, 우리 선생님이 세상을 만나고 살아가는 이야기! 세상에 없는 선생님의 글로벌 여정이 지금 바로, 펼쳐집니다. 글로벌을 꿈꾸는 10대 여러분이 꼭 만나야 할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이불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 간 선생님만의 유일무이한 이야기는 실제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다른 누구보다 ‘선생님’의 이야기라면 제일 기억에 남고, 언제나 두근거린다. 『세상은 궁금하지만 이불 밖은 귀찮은 너에게』에 담긴 우리 선생님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따라가 보자. 세상에 도전하고 그 속에서 성장한 선생님의 이야기는 읽을수록 빠져든다. 어느새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야기들은 이후 과감하게 글로벌 여정을 떠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글로벌을 상상하는가? 여러분을 위해 책 속에 스물두 개의 질문이 선물로 숨겨져 있다. 선생님과 대화하듯 마음속으로 질문에 답을 해 보자.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도 한번 해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글로벌 여정을 향한 여러분의 이불 밖 첫걸음은 시작되었다. ‘이불 밖은 위험해!’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이불을 박차고 떠난 우리 선생님의 글로벌 여정 이야기 이불에 돌돌 몸을 말고 얼굴만 내밀고 있으면 그렇게 완벽한 순간이 없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 어디든지 여행하고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불을 박차고 떠난다. 그리고 저자만의 거침없는 여행을 시작한다. 편안한 공간에서 머물지 않고 그곳에서 한 걸음 나아갈 때,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한 삶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깨달음을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았다.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을 위해, 여전히 이불 밖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가 경험한 세상과 시선을 전한다. 저자의 여행이 큰 용기를 줘 이불 밖으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뗄 수 있기를 응원한다.
유리를 삼키면 투명해질까
우리학교 / 이진솔 (지은이)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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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이진솔 (지은이)
‘섭식장애’라고 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다이어트를 떠올리곤 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뒤에 ‘다이어트 강박증’이나 ‘바프 부작용’ 같은 제목을 단 채 공유되는 경험담들이 여지없이 섭식장애 증상이기 때문이다. 폭식을 하고, 폭식을 한 이후에는 죄책감을 느끼며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며 거식을 한다. 이 때문에 섭식장애에는 으레 ‘혹독한 다이어트 뒤에 따라오는 부작용’이라는 인식이 따라붙곤 했다. 하지만 섭식장애가 단지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병이라면, 어째서 목표한 체중에 이르러서도 다이어트를 멈추지 못하는 걸까? 어째서 괴로움과 수치심을 안고서도 음식을 쓸어 담듯이 먹고 토하고 마는 걸까? 우리는 여기서부터 질문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15년 동안 섭식장애를 앓았던 당사자이자, 병에 대한 이해가 희박한 상황에 당사자의 목소리를 부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뛰어든 연구자이자, 같은 병을 앓는 이들의 회복을 돕는 상담사인 저자 이진솔이 섭식장애 당사자 다섯 사람을 만났다. 이 책은 이들과의 오랜 인터뷰를 거쳐 섭식장애를 만난 계기에서부터 증상, 병을 앓으면서 겪은 고통, 스스로를 회복하고자 하는 분투가 섬세하게 실려 있다. 당사자만이 나눌 수 있는 진솔한 공감과, 연구자로서 더할 수 있는 사려 깊은 분석은 이제껏 자극적인 어휘와 이미지로만 소개됐던 ‘섭식장애’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준다. 이 책이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또 이들의 회복을 돕고자 하는 주변인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 섭식장애는 ‘다이어트에 미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 아니다.추천의 말 들어가며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다솜 두 번째 이야기 바다 세 번째 이야기 다운 네 번째 이야기 재연 다섯 번째 이야기 윤슬 마치며 참고 문헌당사자이자 연구자, 상담사로서 기록한 ‘섭식장애’의 다른 얼굴들 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열여섯 살에 처음으로 구토를 한 이후 약 15년간 섭식장애를 앓았다. 한 번이었던 구토는 두 번, 세 번, 매끼로 이어졌고, 나중에는 먹는 행위 자체가 두려워졌다. 극단적인 제한은 곧 통제 불가능한 폭식으로 옮겨 갔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면 허겁지겁 음식을 입에 밀어 넣었다. 앉은 자리에서 치킨, 피자, 햄버거, 비빔밥, 떡볶이,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과자를 해치웠다. 식도 끝까지 차오른 음식들 때문에 숨 쉬기 힘들어지면 어김없이 토했다. 수치심이, 죄책감이 들었다. 용기를 내 병원에 갔을 땐 “지금도 충분히 말랐는데 왜 먹고 토해요?”라는 말이 날아왔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가 왜 먹는 걸 두려워하는지, 왜 구토를 멈출 수 없는지. 10여 년을 그렇게 병 한가운데에서 보낸 뒤, 그는 섭식장애를 털어놓고 병에서 멀어지겠다는 다짐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보다는 그저 어디에든 이야기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아무도 보지 않을 줄 알았던 영상을, 뜻밖에도 수많은 사람이 봤다. 이 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3년 뒤인 2020년, 섭식장애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상담심리치료학 석사 과정에 진학했다. 아픔을 공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함께 살아갔으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경험을 넘어서는 가치를 찾고 싶었다. 이 책은 그렇게 완성된 석사 학위 논문을 토대로 했다. 섭식장애 당사자에서 연구자가 됐고, 이제는 상담사가 된 사람. 저자 이진솔은 논문을 쓰기 위해 섭식장애를 앓는 다섯 사람을 인터뷰했고, 책을 엮기 위해 다시 두 사람을 더 인터뷰했다. 그렇게 해서 책에는 총 다섯 명(기존 인터뷰 참여자 세 명, 새로운 인터뷰 참여자 두 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고, 27세에서 33세 사이이며,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섭식장애를 앓았다. 때로는 숨을 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음식을 먹었고, 때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몇 시간이고 운동을 했다. 때로는 둘 사이를 오가면서 먹은 것을 모조리 토했다. 사람들은 ‘먹토(먹고 토하기)’나 ‘씹뱉(씹고 뱉기)’이 다이어트에 목매는 이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런 통념은 곧 무너져 내린다. 이 책은 이제까지 자극적인 어휘와 이미지로만 소개됐던 ‘섭식장애’라는 병을 당사자로서, 연구자로서, 또 상담사로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결과물이자, 헤어 나오기 힘든 병의 한가운데에서 회복을 향해 아주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이들의 분투를 담은 진솔한 기록물이자, 무엇보다도 ‘다이어트’에 가려 제대로 이름 불리지 못했던 병에 대한 사려 깊은 탐구다. 다이어트에 가려 제대로 이름 불리지 못했던 병 마음속 깊은 곳에 대한 탐사 “친구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날 선 평가의 눈으로 바라보게 했다. 친구들과 마주 앉아 웃고 이야기 나누는 일보다 거울 속 내 몸이 어떤지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 결국 섭식장애는 다솜의 유일한 친구이자 전부가 되었다. 살이 빠지면 친구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곁에 남은 건 섭식장애뿐이었다.” ‘섭식장애’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다이어트다. 몸이 하나의 자본이 된 세상, ‘클린한’ 식단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체중 조절 행동이 곧 ‘자기 관리’가 된 세상, 누가 얼마 만에 얼마나 많은 살을 어떻게 뺐는지가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끊임없이 화제에 오르는 세상에서는 자연스러운 연상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인터뷰 참여자들 역시 시작은 다이어트였다. 다이어트를 마음먹은 이유야 제각기 달랐지만, 섭식장애를 만난 계기만큼은 하나였다. 실제로 ‘성공적인’ 다이어트 뒤에 섭식장애를 앓게 된 사람들이 있다. ‘다이어트 강박증’이나 ‘바프 부작용’ 같은 제목을 단 채 공유되는 경험담들은 여지없이 섭식장애 증상이다. 극단적으로 적은 양에 탄수화물, 염분 등이 제한된 식단을 하면서 충족되지 못한 채 쌓인 식욕이 폭식을 부르고, 폭식을 한 이후에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운동 강박으로, 거식으로, 거식에서 다시 폭식으로 이어지는 굴레. 하지만 섭식장애가 단지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병이라면 어째서 목표한 체중에 이르러서도 다이어트를 멈추지 못하는 걸까? 다이어트를 멈추지 못하는 것을 넘어, 어째서 괴로움과 자책감, 수치심을 안고서도 음식을 쓸어 담듯이 먹고 또 끝내는 토하고 마는 걸까? 우리는 여기서부터 질문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되는 걸까? 아니다, 그가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이유부터 생각해야 한다. 놀림받고 상처받았던 윤슬,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하고 힘들다 말하지 못하고 혼자 이불 속에서 눈물을 삼키던 어린 윤슬부터 만나야 한다.” 섭식장애를 ‘혹독한 다이어트 뒤에 따라오는 부작용’ 내지 ‘다이어트에 미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고만 생각하면 이 병을 이해할 길이 없다. 토할 때 쾌감과 해방감을 느낀다는 다운을, 엄마의 애정을 붙들기 위해 어떻게든 체중을 지키고자 하는 바다를 이해할 길이 없다. 여기 실린 것은 다섯 명의 목소리일 뿐이지만, 이마저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날이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섭식장애’라는 병을 이해할 길이 없다. “살찌지 않으려면 계속 토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엔 그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살이 쪄서 이 모든 걸 잃느니 죽는 게 나았다. 바다에게 섭식장애는 병이기 이전에 행복을 지키는 수단이었다.” 병을 삶의 한 부분으로 끌어안으면서 이 책은 섭식장애를 극복(완치)한 이야기가 아니다. 섭식장애를 앓던 ‘비포’에서 말끔하게 빠져나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애프터’로 옮겨 간 이야기가 아니다. 인터뷰 참여자 다섯 명 중 네 명은 여전히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어떤 병은 ‘병’이라고 인정받는 것마저 어렵다. 당연히 치료는 머나먼 이야기가 된다. 한국에서 섭식장애는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사나 연구, 치료 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다른 누구보다도 회복되기를 바랐지만, 인터뷰 참여자들이 긴긴 세월 동안 병 한가운데에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때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비급여 치료가 기본이기 때문에), 때로는 개개인을 고려하지 않은 일면적인 치료 방식에 실망해서, 때로는 섭식장애에 무지한 의료진의 말에 상처받아서 치료를 그만두었다. 말하자면 이 책은 ‘비포-애프터’ 이미지에는 결코 담기지 못할 구불구불하고 긴 눈물 자국의 이야기다. 이제까지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만 그려졌던 ‘섭식장애’에 대한 입체적인 도면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곪은 마음을 제 몸으로 표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가슴 아픈 초상이기도 하다. 이 책이 빛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섯 명의 참여자와 웃고 울며 나눈 수십 시간 동안의 인터뷰는 무조건적인 자기 긍정 서사로 회귀하지 않는다. 기계적인 연민으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다만 병이 삶을 살아갈 자격을 빼앗아 갈 수는 없다고, 낫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완치가 희미하게 느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면 된다고, 담담한 문장을 건넬 뿐. 병을 삶의 한 부분으로 끌어안으면서. 섭식장애라고 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다이어트를 떠올리지만, 섭식장애와 나의 첫 만남은 다이어트가 아니었다. 섭식장애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비상구였다. 해소되지 않는 감정을 쏟아 내기 위해 택한 유일한 위로였다. _「들어가며」 처음 다솜을 화면으로 마주했던 날을 기억한다. 어머니가 상담 내용을 들을까 싶어 몰래 밖에 나와 핸드폰을 울타리 같은 곳에 올려놓고 수줍게 인사하던 모습. 우린 자주 울었고, 셀 수 없이 실패했고, 여전히 섭식장애와 완전히 이별하지 못했다. _「첫 번째 이야기, 다솜」
말이 몸이 되는 날
서해문집 / 구민정 (지은이) / 2023.05.01
14,000원 ⟶ 12,60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문학구민정 (지은이)
소통이 어려운 십 대를 위한 연극 에세이. 쉽고 다채로운 연극 기법들로 어떤 인물이 ‘되어 보는’ 과정 속에서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게 돕고 역지사지의 감각을 일깨운다. 청소년들과 연극하며 겪은 생생한 일들, 시·영화·동화 등을 통해 다른 존재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탐색해 보게 하는 책. 연극의 기원, 연극·뮤지컬·오페라의 차이, 낭독극 하는 법, 배우의 생각 등 연극에 관한 뒷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프롤로그 _누구나 살아 있음을 알게 하는 소리 1 몸으로 하는 말 연극의 힘 | 지금 어떤 역할을 입고 있나요? **10미터 걷기 2 세탁기에서 달까지 일상을 무대로 만드는 법 | 드라마 찾기 3 되어 보는 일 우리로 이끄는 세계 | S의 경우 **최초의 연극, 노래 4 엉킨 마음을 푸는 시간 _빈 의자 말 걸기 | 상상이 주는 평화 5 가면이 필요하세요? _연기 변신의 의미 | 허락 받은 변신 6 나에게서 너에게로 _대본 끝말잇기 | 소통의 원리 **낭독극의 즐거움 7 무궁화꽃이 수영합니다 _타블로 하나 둘 셋, 찰칵! | 모든 움직임엔 이유가 있다 8 과거와 미래를 이을 때 _플래시백, 플래시포워드 타임머신 놀이 | 순간이 영원으로 9 연극이라는 모험 _핫 시팅과 그 밖의 방법들 인물 설정부터 결말까지 | 내가 영웅이라면 **영웅이 되어 보세요 10 어떻게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가출을 상상하죠 | 어른보다 어른다운, 우리의 사랑 11 감정은 포기할 수 없는 거야 움직이는 정서 | 슬픔의 짝 12 그의 이름은 한 이주노동자의 죽음 | 구별을 허무는 몸 13 당신의 바다는 어떤 모양입니까 같은 눈높이 | 소리로 보는 세상 에필로그 _말에 체온을 더하면청소년에게 공부만큼 중요한 건 또래와 어울리고 소통하는 일이다. 언제든 관계를 맺고 끊을 수 있는 SNS에서조차도 ‘좋아요’와 ‘채팅방 나가기’를 누르기 전 심사숙고하는 까닭이다. 오래 알고 지낸 관계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을 거치며 더 소중해졌다. 말다툼이라도 하게 되면 일상은 엉망이 된다. 너의 체온에서 내 목소리를 발견하고 온몸으로 너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면 빈 의자와 끝말잇기, 타임머신 놀이와 영웅의 여정까지 대화와 공감으로 우리를 이끄는 몸짓의 세계 이 책은 엉킨 관계를 회복하고 서로의 입장을 알아 가는 통로로서의 ‘연극’을 이야기한다. 배우가 꿈이 아닌 한 멀게 느껴지겠지만 연극은 몸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자전거 타기나 수영과 비슷하다. 한 가지 특별함이 있다면, 누군가의 몸속에서 그가 하는 말의 온도를 느끼고 그와 함께 눈물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교육연극을 보급하고 20년 넘게 청소년에게 연극을 가르쳐 온 저자는 대화와 공감으로 우리를 이끄는 쉬운 연극 기법들을 소개한다. 빈 의자와 끝말잇기에서 타임머신 놀이와 영웅의 여정까지, 다채롭고 무한한 몸짓의 세계로 안내한다. 친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가 고민이지만 누구에게도 말 못할 때는 빈 의자 앞에 서기를 권한다. 그 의자에 상대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뒤, 다시 상대가 되어 의자에 앉은 자신에게 말을 하는 것이다. 속에만 있던 말이 몸을 통해 소리로 나오면서 소통이 시작되고, 혼자서 하기 때문에 마음껏 감정을 표현해도 안전하다. 혼자여도 말하고 몸짓하는 것이 어색하다면 연극이 될 이야기를 만드는 것부터 해 볼 수 있다.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쿵푸 팬더〉나 〈스파이더맨〉 같은 영웅의 모험을 써내려가는 방법이다. 단계별로 또래 청소년이 쓴 이야기가 실려 있어 구체적인 길잡이가 되어 준다. 마음 맞는 친구와 할 수 있는 놀이도 풍성하다. 연극은 원래 놀이(play)이기 때문이다. 그중 연극 대본으로 하는 끝말잇기는 대화가 자꾸 끊기고 꼬이는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로 앞에서 말한 상대역의 대사를 잘 듣고 반복한 뒤 자기가 맡은 역할의 대사를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법을 깨닫게 된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해 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활용한 놀이들도 간단하고 재미있다. 몸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몰랐던 친구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과거를 되돌려 재해석하며 현재를 극복할 힘을 얻는 시간을 가져 보자. 누군가가 되어 말하고, 달리고, 웃을 때 일어나는 마법의 순간에 관한 이야기 연극은 단순히 어떤 인물을 연기하고 대사를 외워 말하는 행위가 아니다. ‘되어 보는 일’이다. 이것은 우리의 오감을 깨우고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삶을 살아 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깊이 대화하고 타인의 체온을 이해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우정·사랑·감정·환대·공감 등 복잡해서 손에 잡히지 않던 가치, 종이 위에 인쇄된 글자로만 배웠던 가치를 사람의 소리와 몸짓으로 직접 겪게 한다. 누군가의 삶을 그의 눈높이에서 체험하면, 통증에 손을 내밀게 되고 그렇게 하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친구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파도의 높낮이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공항 건설로 사라질 철새의 운명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인 이주노동자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고,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대신 시위를 하게 된 원인을 찾아보는 시민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그 길로 청소년 독자를 인도할 것이다. 빈 의자 기법을 천천히 따라 해 볼까요? 혼자 해도 좋고,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해도 괜찮아요. 의자 대신 인형을 두고 해도 좋습니다.① 의자를 두 개 준비합니다. 한 의자에 자신이 앉고, 앞에 빈 의자를 둡니다.② 지금 여기 앉아 있는 내가 느끼는 분노 혹은 불편한 마음이 있나요? 있다면 소리 내어 말하거나, 종이에 써 보세요. 지금 느끼는 분노가 없다면 최근에 느꼈던 분노를 떠올려 보세요.③ 그 분노와 관련된 사람, 혹은 불편한 마음이 있지만 대화를 나누지 못한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그중 한 명을 빈 의자에 앉히세요. 의자에 그 사람이 앉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앞에 있다고 상상하고 집중하세요.④ 자, 말을 건넬 준비가 되었나요? 이제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기 시작하세요. 의자에서 일어나 말해도 됩니다. 눈물이 나오면 눈물을 흘리고, 소리치고 싶으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아요. 시간을 두고, 충분히 만족할 때까지 이야기해 보세요. 상대의 대사를 잘 듣는 것, 그 대사의 일부를 반복하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내 마음을 대사에 담아 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소통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소통이 잘 안되는 사람들은 남의 말을 새겨듣는 것 같지만 겉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자기 말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요새 소통이 잘 안되어 답답하다면 이 같은 배우 훈련법을 따라 해 보세요.
소설로 찾아가는 그날들
비온후 / 귀를 기울이면 아이들 지음, 김성현.김정수 엮음 / 2018.02.08
12,000원 ⟶ 10,800원(10% off)

비온후청소년 인문,사회귀를 기울이면 아이들 지음, 김성현.김정수 엮음
2017학년도 교육부 전국 학생저자 출판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된 책으로 부산 동래여자중학교 인문책쓰기 동아리 ‘귀를 기울이면’ 친구들의 1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창작된 네 편의 소설인 <갑신년의 세 친구>, <푸른 늑대의 파수꾼>, <그 여름의 서울>, <소년이 온다>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글을 쓰고 모의재판, 소설 대화, 낭독극, 문학기행 등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갔다. 또한 저자를 인문학 특강에 초대하고 학생들 스스로 인문학 특강을 홍보하며 작가와의 대화까지 진행하여 기획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에게는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의 구체적 지침서가 되며, 일상적 수업에서는 독서토론의 참고서로도 활용 가능하다. 학생들에게는 책을 만나고 놀고 자라는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프롤로그 / 8 첫 번째 그날들 갑신년 세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만나다 / 13 길 위에서 역사를 배우다1 - 항일독립운동의 길을 걷다 / 70 두 번째 그날들 '푸른 늑대의 파수꾼'과 떠나는 시간여행, 일본의 전쟁범죄를 만나다 / 77 길 위에서 역사를 배우다 2 - 부산의 민주주의 현장을 엿보다 / 168 세 번째 그날들 1950, 그 여름의 한반도를 기억하다 / 177 길 위에서 역사를 배우다 3 - 피란 수도 부산을 걷다 / 240 네 번째 그날들 5월의 당신을 기억하다 / 251 길 위에서 역사를 배우다 4 - 5월의 그 날, 그 곳 그리고 소년 / 316 에필로그 / 328<소설로 찾아가는 그날들>은 2017학년도 교육부 전국 학생저자 출판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된 책으로 부산 동래여자중학교 인문책쓰기 동아리 ‘귀를 기울이면’ 친구들의 1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창작된 네 편의 소설인 <갑신년의 세 친구>, <푸른 늑대의 파수꾼>, <그 여름의 서울>, <소년이 온다>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글을 쓰고 모의재판, 소설 대화, 낭독극, 문학기행 등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갔습니다. 또한 저자를 인문학 특강에 초대하고 학생들 스스로 인문학 특강을 홍보하며 작가와의 대화까지 진행하여 기획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는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에게는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의 구체적 지침서가 되며, 일상적 수업에서는 독서토론의 참고서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책을 만나고 놀고 자라는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기존의 생각들이 어떻게 발전되고 가치관으로 정립되는지 자신을 성찰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EBS 개념완성 문항편 사회탐구영역 통합사회 1188제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5.02.10
17,5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단원별·유형별 구성으로 기본 개념 정리와 동시에 시험을 대비할 수 있다. OX 문제, 내신 문제, 서술형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으며, 수능에 대비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대표 기출문제까지 학습한다. 개념완성 교재와 함께 보면 개념 정리부터 문항 연습까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EBS 고교 사이트(EBSi)에서 전 교재 무료 강의를 제공한다. 통합사회1 Ⅰ. 통합적 관점 01. 인간, 사회, 환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 02. 통합적 관점의 필요성과 적용 Ⅱ. 인간, 사회, 환경과 행복 01. 행복의 기준과 의미 ~ 02.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 Ⅲ. 자연환경과 인간 01.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02. 인간과 자연의 관계 ~ 03.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Ⅳ. 문화와 다양성 01.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 ~ 02. 문화 변동과 전통문화 03. 문화 상대주의와 보편 윤리 ~ 04. 다문화 사회와 문화적 다양성 존중 Ⅴ. 생활공간과 사회 01.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변화 02. 교통·통신 및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변화 ~ 03. 우리 지역의 공간 변화 통합사회2 Ⅰ.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현대 사회의 인권 02. 인권 보장을 위한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 03.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방안 Ⅱ. 사회 정의와 불평등 01.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02. 다양한 정의관의 특징과 적용 ~ 03. 다양한 불평등 현상과 정의로운 사회 실현 Ⅲ.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 01.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과 경제 체제 ~ 02. 합리적 선택과 경제 주체의 역할 03.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설계 04. 국제 분업과 무역 Ⅳ. 세계화와 평화 01. 세계화의 다양한 양상과 문제 해결 방안 02. 평화의 의미와 국제 사회의 역할 03. 남북 분단 및 동아시아 역사 갈등과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Ⅴ.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 01. 세계의 인구 변화와 인구 문제 02. 에너지 자원과 지속가능한 발전 ~ 03. 미래 사회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삶개념완성과 함께 사회·과학 개념부터 문항 실전 연습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고교 『개념완성 문항편』 완벽한 시험 대비를 위한 사회·과학 대표 실전 문제집 - 단원별·유형별 구성으로 기본 개념 정리와 동시에 시험 대비 - OX 문제, 내신 문제, 서술형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한 번에 - 수능에 대비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대표 기출문제까지! 개념완성 교재와 함께 보면 개념 정리부터 문항 연습까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EBS 고교 사이트(EBSi)에서 전 교재 무료 강의를 제공합니다.
웃음꽃 피다
나무늘보 / 조원재.안윤주 외 지음 /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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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청소년 인문,사회조원재.안윤주 외 지음
004 펴내는 글 006 소개의 글 웃음1 013 웃음의 기원 - 웃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_조원재 021 웃음과 울음 - 웃으면 복이, 울면? _김예은 030 웃음에 관한 인터뷰 -“나의 웃음이 다른 이들의 웃음 되길”_김예은 037 웃음과 고통 - 웃음, 고통스러움의 경계에 서다 _이서현 044 웃음에 관한 인터뷰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 항상 웃게 해 주세요”_이서현 049 웃음의 전이 - 웃음, 어떻게 우리 사이에 스미는가 _유금비 057 웃음에 관한 인터뷰 - 밝은 미소 속에 닮긴 삶의 애환 _유금비 웃음2 065 웃음과 사진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웃음이! _최현민 072 웃음에 관한 인터뷰 -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웃음 _최현민 077 웃음과 동물 - 너희들, 웃고 있는 거지? _안윤주 086 웃음에 관한 인터뷰 - 웃음 뒤에 가려진 슬픔도 읽어주세요 _안윤주 089 웃음과 인상 - 당신은 정말 웃고 있나요? _이다예 096 웃음에 관한 인터뷰 - 진짜웃음과 거짓웃음 사이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 _이다예 웃음3 101 웃음과 건강 - 기적을 일으키는 웃음 _주예은 106 웃음에 관한 인터뷰 -“아이들의 웃음이 내 웃음의 원천”_주예은 109 웃음과 치료 - 웃음은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만병통치약 _현예나 116 웃음에 관한 인터뷰 -“웃음의 생활화, 저절로 즐거워져요”_현예나 웃음4 121 웃음실험보고서 - 웃자, 우리 모두 함께 웃자 _노참비 137 웃음에 관한 인터뷰 -“어떡해요, 화가 나도 웃어야죠”_노참비 141 함께 만든 친구들우리 사회에서 찾은 크고 작은 웃음의 모양! 직업진로가이드까지, 청소년 인문출판 프로젝트 청소년들이 찾아가 만난 웃음, 감정표현으로 웃음부터 감정노동의 웃음까지! 청소년 인문출판 프로젝트, 『웃음, 꽃피다』 청소년 스스로 생각 알갱이를 찾아내고 그 알갱이를 구체화해가는 프로젝트이다. 고창 책마을해리가 함께한다. 기획부터 집필, 편집-디자인과 제작까지, 출판의 전과정을 공부하면서 체험해간다. 그 사이 필요한 독서과 인터뷰, 관련 체험이 채워진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한권의 책, 『웃음, 꽃피다』이다. 웃음, 우리 인류가 찾아온 가장 근본적인 감정체계 10명의 청소년이 꼽은 책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알갱이는 ‘웃음’이었다. 웃음이 어떻게 우리 삶에서 작용하는가,에 관심을 갖고 그 기원부터 작용, 현재의 모습을 찾아보았다.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웃음으로부터 억지로 지어보이는 웃음까지 그 사이에서 우리사회 매커니즘을 자연스럽게 엿보게 되었다. 웃음이라는 키워드로 인류의 현재와 만나다 웃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디로 가는가? 발생과 귀결, 사이에서 저자들은 감정의 표현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는지를 찾아보았다. 가면극과 삐에로 분장으로부터 취업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 받는 입꼬리수술까지 번져간다. 감정노동의 웃음은 암울한 우리 사회를, ‘억지로 지어보이는’ 웃음이라는 상징으로 빗대어 보여주게 된다. 치유하는 기제로서 웃음에 대한 보고서 한편 웃음은 다치고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독일에서 시작해 우리나라까지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에서 알 수 있다. ‘어떻게 웃음이 치유로 작용하게 되는가’에서부터 실제 웃음클럽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10여 차례 꼭같이 체험하고 그 과정을 분석해보았다. 『웃음, 꽃피다』 감정노동 웃음 인터뷰, 자연스런 직업체험 우리사회에서 직업상 웃음을 지어야하는 감정노동 종사자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서비스직종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교사로부터 상담원, 미용사, 스투어디스 등 다양한 형태의 감정노동 웃음을 만나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직업의 상당한 부분이 감정노동 직업군이었다. 바닷가 책의 공간 '책마을해리'에서 청소년 인문출판 프로젝트와 함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를 잇는 생명과 생태의 근본자리 책마을해리에서 청소년들의 인문출판프로젝트를 돕는다.(070-4175-0914 책마을해리). [펴내는 글] 웃음으로 피어난 1년간의 출판프로젝트 평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책을 많이 읽기를 권해 왔는데, 우리 학생들 손으로 만든 책이 나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문출판프로젝트'를 통해서 책을 만든 것은 아마 우리 학교 우리 학생들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각기 다른 주제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웃음”이라는 주제로 서로 토론하고 조사하고, 체득하여 쓴 글이라서 더욱 대견하고 저에게 행복과 기쁨을 줍니다.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행복하면 즐겁고, 즐거우면 웃음이 가득합니다. 마음이 좋지 않을 때마다 이 책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올 것 같습니다. 벌써 전염된 것일까요? 우리 인간의 DNA에는 웃음보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예로부터 노래와 춤을 즐겼다고 합니다. 노래와 춤을 추며 울지는 않았겠지요. 이렇듯 본디 웃음이 많은 민족인데, 외국 관광객들의 눈에는 한국인이 무표정하여 무섭게 느껴진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감정을 많이 억제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웃음이 줄어든 걸까요? 실제로 많이 울고 웃는 연속극의 시청률이 높은 경우 그 시기에 자살률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울고 웃는 것을 좋아하며 그 속에서 마음이 정화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요즘 우리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며 까르르깔깔 웃음이 멈추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항상 웃는 저를 보고 닮아서 그런다 생각했는데, 웃음클럽을 만들어 실험을 하더니 많은 친구들에게 전염을 시켜서 그런가 봅니다. 감정노동자들의 인터뷰에서는 그들의 직업정신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감정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때로는 내면의 감정을 숨기고 웃음 짓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쨌든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웃음의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점을 생각하며 많이 웃고 또 기왕이면 같이 웃을 일을 만들어 웃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출판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원재, 안윤주, 김예은, 이서현, 유금비, 최현민, 이다예, 주예은, 현예나, 노참비와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 또 기꺼이 삽입그림을 그려준 황유진, 이아람, 안수연, 이우현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또 이 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고창 책마을해리 이대건 촌장께 감사드립니다. - 2014년 1월 웃을 때 더욱 예쁜 영선중학교 교장 김정애 [소개의 글] ‘일요일 밤의 글쓰기’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일요일 밤의 글쓰기!’ 우리가 만난 지 1년이 넘었어요. 우리 몸 둘레로, 생각 주변으로 나이테 하나를 더 두르는 순간이에요. 나이도 한 살 더, 학년도 한 해 더, 표지에 이름이 쓰인 원재랑 윤주 두 친구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요. 나이테 하나 더 생겼으니, 우리 몸이나 생각, 마음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친구들 못지않게 저도 몹시 궁금해요. 이 책 『웃음, 꽃피다』는 지난 '인문출판프로젝트' 1년, 노는 게 절반이었던 그 시간 동안 실타래 풀 듯 ‘웃음’의 실마리를 찾아본 결과예요. 실타래의 처음은, 우리에 대해 찾아보는 일이었어요.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과연 어떨까? '동양의 용과 서양의 용은 어떻게 다른가?' 우리가 편을 지어 서로 겨루며 풀어본 문제, 생각나죠? 나로부터 가족과 학교를 관통하는 동안 그 ‘나’는 우리가 되고, 세계가 되었어요. ‘한 권의 책은 잘 짜인 한 개의 세계’, 이윽고 우리는 페뎀(PEDeM, 기획부터 편집·디자인, 제작과 마케팅까지)이라는 출판 생태계 안으로 발을 들였어요. 그 가슴 설레던 순간, 아직 기억하나요? 출판기획서 예를 풀어보면서 책의 구조를 살폈어요. 그리고 우리가 품어왔던 생각 알갱이를 펼쳐보았어요. 그리고 기획안 겨루기! 여러분의 수많은 생각 알갱이 가운데, 윤주가 풀어내놓은 ‘웃음’이라는 주제가 우리 선택을 받았죠. 하나씩 하나씩 웃음이라는 낱말에서 파생되는 많은 갈래들을 찾았어요. 웃음의 기원부터죠. 생리적인 웃음은 어느덧 우리 사회 안에서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웃음들로 넓혀졌어요. 마침내는 감정노동으로 웃음,에 까지 이르렀죠. 우리가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글을 지어내는 동안 옷이 얇아졌다 두꺼워졌다, 어느덧 해가 바뀌었어요. 그 사이 그림을 그리는 벗들이 힘을 보태, 글에 색이 입혀졌고, 현민이가 특기를 발휘해 사진을 보탰어요. 그리고 한 권의 책, 『웃음, 꽃피다』! 책 안에 담긴 무거운 웃음을 살짝 가릴 요량으로 표지는 활짝 피어나게 만들자고 부탁했어요. 꽃 피듯 말이에요. 그렇게 피어나듯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입꼬리 수술을 해서라도 억지웃음을 지니는 세상 말고, 살면서 절로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세상 말이에요. 이 책이 나중에 여러분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여러분의 10대 한순간을 추억하며 미소 짓게 하는 책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 덕분에 여러분의 삶이 조금 더 부드럽고 촉촉해졌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열 명의 친구들! (여러분 덕분에 내 삶도…….) - 2014년 1월 고창 책마을해리 촌장 이대건웃음의 기원_웃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역사적으로 봐도 웃음은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온화한 불상의 미소, 신라의 웃는 기와 등 예부터 우리는 웃음과 밀접한 삶을 살아왔다. 고삿상 위에조차 액운을 방지해 준다고 믿어 웃고 있는 돼지머리를 올리기도 한다.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다. 웃음은 특정한 사회적 약속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물에서 웃음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2010년 4월 23일 경북 울진군에서 사람의 얼굴로 추정되는 토기 3점을 발견했는데, 신기하게도 발견된 유물의 표정이 웃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7,500년 전의 유물로 추정된다는데, 위의 사실에 따른다면 이미 7,500년 전의 우리 조상이 웃음, 즉 바깥으로 표출되는 웃는 표정이 하나의 감정이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의미가 된다. 웃음과 울음_웃으면 복이, 울면?웃음과 울음은 우리가 느끼기에는 상반된 느낌이지만, 몸에서는 똑같은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웃음과 울음이 부족한 탓에 일어난 결과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이에 덧붙여 하나를 더 생각해보자. 웃음과 울음이 사람의 수명과 관계가 있을까?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빌 프레이 박사는 남자의 평균 수명이 여자보다 짧은 이유를 덜 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울음을 참는 것, 이러한 행위는 건강에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실제 여성의 85%, 남성의 73%가 울고 난 뒤 심신의 상태가 좋아짐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기들에게 울지 말라고 가르쳤던 부모들의 말은 틀린 것일까? 살짝 의구심이 든다. 웃음과 고통_웃음, 고통스러움의 경계에 서다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웃음과 고통 사이의 미묘한 선이라면, 나는 ‘간지럼’을 말하겠다. 간지럼은 과연 고통일까, 웃음일까? 간지럼은 자신의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지만 웃음이 나오고, 지속되면 고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 간질이면 왜 웃게 되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간지럼은 우리 몸의 통점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각이다. 통각을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몸을 간질일 때 자극을 느낀다. 이 때 웃음을 유발하는 이유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함에 있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
북멘토(도서출판) / 트리샤 프라부 (지은이), 한재호 (옮긴이)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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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도서출판)청소년 자기관리트리샤 프라부 (지은이), 한재호 (옮긴이)
미국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 개발자이자 사회적 기업가, 행동가인 트리샤 프라부가 들려주는 디지털 윤리 이야기. 오늘날 다양한 디지털 세상을 탐험할 때 넘쳐나는 혐오 표현을 막고 똑똑하고 현명하게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온라인 폭력 피해자이기도 한 트리샤는 십 대 때부터 온라인 폭력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고 리싱크 앱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도 테드 강의를 비롯해 미 전역을 돌면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디지털 시민 윤리에 대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존 기술을 알려 주는 디지털 시민 윤리 가이드로,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겪는 여러 고민과 갈등을 실감 나는 에피소드로 구성하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휴대 전화를 갖게 된 사람부터 오랫동안 스크롤과 스와이프, 클릭, 포스팅을 해 온 사람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긍정적인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들어가는 글 | 이 책을 클릭해 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1장 전 세계로 퍼지는 게시물 2장 인터넷 뒤에 사람 있어요! 3장 디지털 탐정이 되는 법 4장 정말 이 글을 올리시겠습니까? 5장 그만둬! 하고 말하기 6장 세상을 바꾸는 선한 기술 7장 삶을 대체할 수 없어 나가는 글 | 디지털 시민 규약 감사의 말 부록 | 보호자를 위한 디지털 사용 안내서전 세계 50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 개발자이자 하버드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젊은 글로벌 리더 트리샤 프라부가 들려주는 유쾌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 ★ElevatePrize 초대 수상 ★하버드 대학교 총장 혁신 과제 대상 수상 ★백악관과 미 국무부의 글로벌 기업가 정신 회담 초청 ★포브스 사회적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 최연소 선정 ★온라인 폭력 방지 특허 프로그램 ReThink™ 앱 개발자 세상을 바꾼 작은 팝업창, 리싱크Re-Think 구글은 해마다 13세부터 18세까지 십 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글 사이언스 페어라는 과학 경시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실패할 위험이 있더라도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야심 찬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2014년 사이언스 페어에서 당시 사이버상의 괴롭힘을 테마로 한 Re-Think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이버 괴롭힘 문제가 학교 폭력의 새로운 양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의 큰 골칫거리였는데, 14세의 프로그램 개발자인 트리샤 프라부가 그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들고 등장한 것이다. 트리샤는 청년들의 10~20%가 일방적으로 사이버 따돌림을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청소년 두뇌 발달 특징을 연구하여 사이버상에 만연한 혐오 표현과 인터넷 따돌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상했다. 이 앱은 청소년들이 휴대 전화에서 충동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 때 ‘이 메시지를 보면 상처받을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올리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라는 메시지가 팝업창으로 뜨도록 했다. 현실에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자기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는 온라인 공간의 특성상 제한 없이 표출된 감정은 언제든 폭력적으로 변하기 쉽고 위험성을 동반하는데, 이 앱은 그러한 선택에 안전한 제동 장치를 걸어 줌으로써 게시물을 올리기 전 이용자들이 다시 한번 더 숙고할 기회를 제공한다.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발상으로 보이지만, 이 앱은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나타냈다. 테스트 결과 팝업 메시지를 본 청소년의 93.43%가 온라인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온라인 혐오 표현 게시물 올리기를 그만둔 것이다. 정말로 이 메시지를 게시하겠습니까? 트리샤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 안전 제동 장치를 거는 이 간단한 메커니즘이 사이버상에서 부적절한 혐오의 메시지가 확산되는 것과 사이버 따돌림 같은 학교 폭력 문제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밖 현실에서도 청소년들의 현실 감각과 판단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트리샤가 리싱크 앱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본인이 어린 시절 사이버 따돌림과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는 기술 발전으로 생겨난 폐해를 또 다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해 보기로 결심하고 리싱크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트리샤 프라부의 경험과 함께 디지털 시민 윤리, 미디어 활용에 관한 통찰력을 담은 책이다.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일곱 가지 생생한 에피소드로 재구성하고,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을 소개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게시물을 올릴 때 반드시 허락을 구하고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것, 공유하는 내용이 사실이며 정확한지 제대로 확인할 것, 누구나 온라인에 올라온 거짓 정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충동적이고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온라인의 특성상 유명 정치인조차도 정제되지 않는 말실수를 하기 쉽다는 것, 그리고 SNS나 단체 대화방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고 소외시키며 괴롭힐 때 누군가 ‘그만둬’라고 나서서 행동했을 때의 긍정적 파급력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해시태그와 이모티콘, 대화 상자 등을 풍부하게 활용해 디지털 언어 사용이 익숙한 세대들이 긴 글을 유쾌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한다. 또한 선생님, 학부모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를 부록으로 구성해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 윤리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더 나은 디지털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청소년 시기는 의사 결정, 문제 해결, 추상적 사고 등 고차원적인 사고에 관여하는 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하게 발달한 상태이다. 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정 관련 기능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먼저 완성되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먼저 하게 되기 쉽다. 이때 온라인 공간인 또래 집단에서 한정적인 정보로 얻은 특정 계층, 성별, 인종 등을 향한 차별적이고 편견 가득한 혐오 표현에 자주 노출되면 고정관념과 편견, 차별적인 사고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채 정제되지 않은 채로 넘치는 십 대들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가장 강력한 추동력이 되는 세대도 바로 청소년과 청년 세대이다. 21세기의 가장 유명한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열다섯 살에 환경 운동을 시작했으며, ‘오션 클린업’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하고 2만 8,000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한 보얀 슬랫은 당시 열여섯 살이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사이버상의 혐오 표현과 온라인 따돌림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만든 이는 열네 살의 트리샤 프라부다. 《일단정지! 올리기 전에 생각했니?》를 통해 트리샤는 기술을 막연히 배척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의 인식 개선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기술을 역이용하는 재치 넘치는 발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그녀는 세상이 혐오와 증오, 적대감과 편견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친절함과 선한 영향력이 가득한, 더욱 유쾌하고 행복한 곳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일, 훌륭한 디지털 민주 시민이 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트리샤의 접근 방식에 대해 가장 좋아하는 점은 그녀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요점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행동에 대해 잔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타인이 온라인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학부모, 교육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_커넥트세이플리ConnectSafely CEO, 래리 매지드 Larry Magid나는 몇 달 동안 토론하고, 프로그램을 짜고, 실험한 끝에 답을 찾아냈고, ‘리싱크ReThink’라는 해결책을 만들어 냈어. 개념은 단순해. 많은 청년(나 자신을 포함해서!)이 성급하고 때로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곤 하지만, 그게 우리 잘못만은 아니야(실제로 인간의 뇌는 우리 나이에 깊은 사고를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아). 그리고 그 결과가 인터넷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지. 즉, 다른 사람 얼굴을 직접 보는 대신 휴대 전화를 사용하면 나쁜 결정을 내리기가 더 쉬워진다는 거야! 난 이런 상상을 했어. 누군가 나한테 “난 네가 싫어!”라는 문자를 보내려 한다면, 그 사람 휴대 전화에 경고가 뜨는 거야. “잠깐만요! 정말 그렇게 말하고 싶나요?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 기술이 활용된 애플리케이션은 청년들이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막고, 스스로 이미 알고 있는 올바른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해 줄 거야. 우리 세대(Z세대)는 기술의 세상에 태어난 최초의 세대지만, 마지막 세대는 아닐 거야. 기술과 인터넷이 여기에 존재하고, 내 생각에 그것들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리고 그건 좋은 일이야. 휴대 전화와 컴퓨터 같은 장치를 통해 접속하는 인터넷은 대체로 훌륭하잖아, 그렇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접하고 친구들과 연락하고 재미있는 밈을 만들 수도 있어. 하지만 새로운 사회(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는 그 사회에서 성공할 준비를 하는 작업이 꼭 포함되어야 해. 언젠가 ‘현실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내부자’가 되려면 디지털 교육을 꼭 받아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삶이 인터넷에 이리저리 휘둘리고 말 거야.
백범일지
미니책방 / 김구 (지은이) / 2019.12.27
14,800

미니책방청소년 문학김구 (지은이)
1318 청소년문고 19권.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김구가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두루지내며 틈틈이 써놓은 일기란 점에서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들어가며 우리 집과 내 어릴 적 기구한 젊은 때 방랑의 길 민족에 내놓은 몸 3.1운동의 상해 기적장강만리풍 나의소원“독립운동가 김구가 쓴 자서전”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김구가 상해, 중경의 임시정부에서 요직을 두루지내며 틈틈이 써놓은 일기란 점에서 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선한 「1318 청소년문고」 는 문학의 고전을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이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고전부터 근ㆍ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명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범일지>는 1318 청소년문고 의 19번째 작품입니다.인, 신 두 어린 아들에게아비는 이제 너희가 있는 고향에서 수륙 오천 리나 떨어진 먼 나라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린 너희를 앞에 놓고 말하여 들려 줄 수 없으매 그 동안 나의 지난 일을 대략 기록하여서 몇몇 동지에게 남겨 장래 너희가 자라서 아비의 경력을 알고 싶어할 때가 되거든 너희에게 보여 주라고 부탁하였거니와, 너희가 아직 나이 어리기 때문에 직접 말하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지만 어디 세상사가 뜻과 같이 되느냐. 내 나이는 벌써 쉰셋이건마는 너희는 이제 열 살과 일곱 살밖에 안되었으니 너희의 나이와 지식이 자라질 때에는 내 정신과 기력은 벌써 쇠할 뿐 아니라, 이 몸은 이미 원수 왜에게 선전포고를 내리고 지금 사선에 서 있으니 내 목숨을 어찌 믿어 너희가 자라서 면대하여 말할 수 있을 날을 기다리겠느냐. 이러하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써두려는 것이다.내가 내 경력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기는 것은 결코 너희에게 나를 본받으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는 너희도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니 동서와 고금의 허다한 위인 중에서 가장 숭배할 만한 이를 택하여 스승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너희가 자라더라도 아비의 경력이 알 길이 없겠기로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아인슈타인도 깜짝 놀랄 내 머리 사용설명서
범우사 / 수전 배렛 지음, 마희식.심재훈 옮김 / 2008.05.30
9,800원 ⟶ 8,820원(10% off)

범우사청소년 과학,수학수전 배렛 지음, 마희식.심재훈 옮김
뇌는 어떻게 진화했으며 뇌의 각 부분에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뇌의 내부모습 지능이란 무엇일까? 지능을 검사하는 방법 지능은 어디서 생겨났을까? 뇌에는 많은 지능이 숨어 있다 두 개의 뇌가 하나보다 낫다 남자가 똑똑할까, 여자가 똑똑할까? 무엇이 천재를 만들까? 뇌를 사용한 문제 해결 사고에 대한 생각 잘 기억하고, 잘 학습하는 방법 창조성을 길러보자 뇌를 위한 따뜻한 사랑의 보살핌 바이오피드백과 최면술 잠과 꿈 정신에 대한 수수께끼들 다음은 무엇인가?똑똑한 아이를 위한 창의력 계발 안내서 - ‘머리를’공부하면 ‘머리로’공부할 수 있다! 우리들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뇌는 자기 자신에게 꼭 맞게 만들어져 있다. 세상에서 한 종류에 하나씩밖에 없는 진품이다. 그리고 뇌는 앞으로 필요로 하게 될 모든 것과 지금까지 필요로 했던 것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뇌라는 진품명품은 그것을 활용하는 사용 설명서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뇌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뇌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수전 배렛의 ≪내 머리 사용설명서≫는 바로 그 각자의 몫을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뇌가 지닌 가능성과 능력을 계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이미 우리의 머리, 즉 뇌가 어떤 것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에 관한 책이나 잡지 기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장하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하루에 여덟 시간 동안 뇌에 관한 책이나 글을 읽으면서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 해 동안 연구하고 발견한 것에 대해서 쓴 모든 것을 접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몇 가지 의문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뇌에 대해 어릴 때부터 배웠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실들 -왜 꿈을 꾸며, 꿈을 꾸고 있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잠을 자고 있을 때 뇌는 무슨 일을 할까? -어떤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질까? -데자뷰란 무엇일까? -사람에게 제6의 감각, 즉 육감이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사람의 뇌가 할 수 있는 일을 컴퓨터도 할 수 있을까? -정신이 감각이나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들보다 똑똑할까? -우뇌와 좌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창조성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머리가 더 좋아지거나 창조적으로 될 수 있습니까? -머리가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나 많이 있을까? -뇌에서는 기억을 어떻게 저장할까? -유전과 환경 중에서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이 책에서는 뇌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서 시작해 지능이란 무엇인가, 지능 검사의 방법, 사고의 종류와 기능, 사고력과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방법을 일러준다. 뇌에 대해서 알기만 한다고 뇌를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덧붙여 어떻게 하면 사고력을 기르고 뇌를 보다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른바 스캠퍼(SCAMPER) 방법이다. SCAMPER로 창조력을 길러보자! 스캠퍼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나타내는 약어로 일종의 목표나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사고 방법이다. 즉, Substitue : 대신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Combine : 추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Adapt : 조건이나 목적을 적용하기 위해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Modify/Magnify/Minify : 색상, 모양, 형태를 바꿀 수 있는가, 더 크게, 더 작게 만들 수 있는가? Put to other uses :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가? Eliminate : 제거하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Reverse/Rearrange : 원래 위치에서 방향이나 유형, 순서, 배치를 바꿀 수 있을까? 하나의 사물에 대해서 혹은 과정에 대해서 그것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것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 즉 창조적 과정이 우리 뇌를 더욱 발달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외래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엠앤비 / 이억주 (지은이) / 2021.10.20
15,000원 ⟶ 13,500원(10% off)

동아엠앤비청소년 과학,수학이억주 (지은이)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9권. 외래 동식물의 생물학적 특성과 유사종과의 식별 방법 외에 원산지와 유입 경로, 분포 지도, 관리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여러 사진 및 도판 자료를 담아 도감으로서의 활용도도 충분하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희귀한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0대들이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이라는 시리즈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슈들만 담고 있으며 각 부마다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라는 코너를 배치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했다.들어가며 1부 외래 동식물, 어떤 종들이 있을까? 1장 우리나라의 대표 외래 동식물 2장 외래 동식물에 밀려난 토종 동식물 3장 외래 동식물이 필요한 경우 4장 외래 동식물을 방치하면 일어나는 일6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2부 외래 동식물, 어디서 어떻게 왔을까? 1장 외래 동식물이 유입되는 과정 2장 외래 동식물의 도입 경로 3장 식물을 몰래 가지고 오는 식물 사냥꾼 4장 외래 동식물의 관리와 서식지 이탈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3부 생태계 교란 외래 동물 1장 생태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척추동물 2장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무척추동물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4부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 1장 인체에 해를 미치는 생태계 교란 외래 식물 2장 다른 생물을 못살게 구는 외래 식물 3장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한 외래 식물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5부 공존과 관리가 필요한 외래 동식물 1장 외래 작물이 바꾼 세계의 역사 2장 외래 생물은 관리하기 나름! 3장 외래 생물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4장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부터 관리해야! 씹어 생각 정리하기 꼭 꼭 나가며“낙동강 수계 습지에 일명 ‘괴물쥐’인 뉴트리아가 들끓고 있다”(문화일보)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배스…‘생태계 교란종’ 전쟁”(MBC)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가시박’ 급격 확산”(MBC) 외래 동식물의 침입에 뒤섞이는 전 세계 생태계 잊을 만하면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는 동·식물에 관한 뉴스가 나온다. 농작물을 무자비하게 훼손시키는 괴물쥐 뉴트리아에서 기존 개구리보다 훨씬 큰 몸집으로 사람들을 경악시켰던 황소개구리부터. 비단 이들뿐 만이 아니다. 최근 여행, 무역 등 국제 교류의 증대와 애완용 도입 등으로 붉은귀거북, 꽃매미, 블루길, 큰입배스 등 외래 동물의 유입이 늘어났다. 또한, 나무가 가시박으로 뒤덮여 있고, 도깨비가지의 가시에 상처를 입기도 하며, 돼지풀이 일으키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기도 한다. 동식물 가릴 것 없이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 생물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육·해·공을 무차별로 교란하는 외래 동식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가시박은 덩굴을 사방으로 뻗으며 햇빛을 차단하고 식물을 고사시킨다. 토종어류와 수생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 복숭아, 포도 같은 과일 나무에 붙어 과즙을 가죽나무에 붙어 수액을 빨아 먹는 꽃매미도 큰 골칫거리다. 이 생물들은 공통적으로 외국에서 들어와 왕성한 성장력과 번식력으로 우리 고유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외래종’이다. 외래종의 유입과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우리 생태계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려면 외래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외래 동식물을 지속적인 모니터링해야 하며 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느꼈다면, 또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 책을 탐독해 보기를 권장한다. 이 책은 위해 외래 동식물의 생물학적 특성과 유사종과의 식별 방법 외에 원산지와 유입 경로, 분포 지도, 관리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여러 사진 및 도판 자료를 담아 도감으로서의 활용도도 충분하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희귀한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0대들이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이라는 시리즈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슈들만 담고 있으며 각 부마다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라는 코너를 배치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외래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여러분이 몰랐던 외래 생물 이야기와 공존 방법을 살핀다 외래종은 외국에서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유입되어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거나 경쟁할 수 있는 종을 말한다. 특정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도입된 외래종의 경우 의약, 식품, 모피, 양식 등 우리 실생활에 여러모로 기여해 왔다. 그러나 관리를 소홀하게 해 생태계로 번저 나갔고, 외국과 하는 인적·물적 교류가 빈번해져 의도치 않게 유입된 경우까지 늘어나 우리 생태계에 터를 잡은 외래종의 수가 많아졌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외래종이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점차 바뀌면서 개체 수가 급증하고 그 피해 또한 심각해졌다. 누구나 이런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모처럼 한적한 곳으로 가족 캠핑을 갔는데 꽃매미가 떼로 달려들고 냇가에는 미국가재가 득실대고 뉴트리아가 기웃거리고 도깨비가지의 가시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라도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에 관한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피해가 우려될 때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이 동물은 뉴트리아이고, 그 거북은 붉은귀거북이고, 저 곤충은 꽃매미이고, 이 풀은 돼지풀이고, 그 풀은 가시박이고, 저 풀이 미국쑥부쟁이군.’ 정도는 파악해야 한다. 또한 대표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 몇 종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우리 주변에 있는 동식물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피터 팬
보물창고 /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원지인 옮김, 프란시스 던킨 베드포드 그림 / 2014.06.30
12,800원 ⟶ 11,520원(10% off)

보물창고청소년 문학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원지인 옮김, 프란시스 던킨 베드포드 그림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29권. 제임스 매튜 배리의 대표작으로, 희곡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만큼 풍부한 비유와 풍자, 섬세한 묘사로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신 나고 환상적이며 때론 아찔한 모험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권선징악이라는 명백한 진리를 설파하는 대신 아이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평범한 통과 의례를 겪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기 위해 팅커 벨과 함께 달링 부부의 집에 간 피터 팬은 팅커 벨과 웬디의 도움으로 그림자를 되찾게 된다. 피터 팬은 자신의 그림자를 꿰매 준 웬디에게 네버랜드로 가서 그곳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달라며 꼬인다. 결국 웬디는 두 동생과 함께 피터 팬을 따라 어른도 없고 언제까지나 아이로 남아 즐겁게 놀 수 있는 네버랜드로 날아가는데….1. 피터 팬이 나타나다 2. 그림자 3. 빨리 가자, 빨리 4. 비행 5. 섬이 현실이 되다 6. 작은 집 7. 땅속 집 8. 인어의 호수 9. 네버 새 10. 행복한 집 11. 웬디의 이야기 12. 아이들이 잡혀가다 13. 요정을 믿니? 14. 해적선 15. 후크와 피터, 결전의 날 16. 집으로 돌아오다 17. 웬디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작가 연보 역자 해설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바로 그대를 초대합니다! -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 또는 가질 수 없는 것을 동경하고 탐내며 속 시원한 일탈을 꿈꾼다. 예로부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했으니, 이는 뭐든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탐욕 때문만은 아닌듯하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물질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가 하면, 성인들은 지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그리워하곤 한다. 아이 같은 어른 ‘키덜트(kidult)’와 어른 같은 아이 ‘어덜키드(adulkid)’라는 말이 생겨난 까닭일 것이다. 오늘날까지 연극·뮤지컬·영화 등으로 재탄생되며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피터 팬』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동경하는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꿈과 환상이 넘치는 동심의 세계, 어른도, 회사도, 학교도 없는 아이들만의 세계, ‘네버랜드’로 말이다. 그곳에 가면 누구나 사회가 요구하는 의무와 책임감을 훌훌 털어 버릴 수 있다. 또 꿈에서라도 한번쯤 꼭 만나 보고 싶어 했던 피터 팬을 만날 수 있을뿐더러 오매불망 그리던 피터 팬에게 ‘그냥 즐겁게 놀기만 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제임스 매튜 배리는 늘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감정 변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본성은 변함없는 매력과 기쁨의 근원’이라고 여겼다. 작가의 이러한 철학이 집약된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피터 팬』이다. 드디어 '클래식 보물창고'에서 두고두고 떠올리며 평생을 동반할 만한 명작 『피터 팬』을 출간했다. 이제 원작을 통해 강산이 10번도 더 변했을 세월 동안 조금도 퇴색되지 않은 채 저마다의 마음속 깊은 곳에 품어 온 『피터 팬』의 추억을 들춰 볼 차례이다. 영원한 동심(童心) ‘피터 팬’, 현대인의 동심(冬心)을 녹이다! 문학은 그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19세기에는 아동청소년문학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이는 산업 혁명 이후 경제적 번영과 낭만주의의 영향으로 상상과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까닭이다. ‘영원히 늙지 않는 고전’이라는 별칭이 붙은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도 이 무렵의 작품이다. 작가는 런던 켄싱턴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만난 어린 소년들에게 들려주곤 하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피터 팬』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속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시켜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 팬’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냈다. 하지만 ‘피터 팬’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쓴 성인 소설에서였으며, 희곡 「피터 팬」에서 구체화시켰다. 결국 『피터 팬』은 성인 소설과 희곡을 거쳐 완성된 것인데, 그 주인공 ‘피터 팬’만큼이나 독특한 이력을 지닌 셈이다. 『피터 팬』은 희곡을 바탕으로 한 소설인 만큼 풍부한 비유와 풍자, 섬세한 묘사로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신 나고 환상적이며 때론 아찔한 모험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권선징악이라는 명백한 진리를 설파하는 대신 아이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평범한 통과 의례를 겪는 모습을 보여 줄 뿐이다. 작가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네버랜드’는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앓고 넘어가야 하는 ‘성장통 같은 공간’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어린 독자들은 고통스러운 성장통이 아닌 유쾌한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된 독자들은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벗어나 유년의 향수에 젖은 채 네버랜드에서의 일탈을 즐기며 나름대로의 위안을 받으면 된다. 피터가 웬디를 네버랜드로 데려갈 때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엄마’라는 존재 즉, 관심과 사랑 그리고 때론 잔소리가 필요함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는 건 덤이다. 한 편의 작품이 시대와 세대를 거듭하며 생명력을 이어 가는 힘이 바로 고전 문학의 힘이다. 어머니가 된 웬디가 자신의 딸에게, 그 딸은 또 그의 딸에게 끊임없이 피터 팬과 네버랜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끝’은 없을 테고, 피터 팬은 영원한 소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 이 작품을 읽은 독자의 머리가 세고 피터 팬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피터 팬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과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될 것이다.피터 팬이 달링 부인의 키스와 꼭 닮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피터 팬은 잎맥만 남은 잎과 나무 수액으로 만든 옷을 입은 사랑스러운 소년이었다. 하지만 가장 매혹적인 것은 피터 팬의 이가 모두 젖니라는 점이었다. 피터 팬은 부인이 어른인 것을 알고는 그녀를 향해 진주 같은 조그만 이를 갈았다. “아, 웬디 아가씨. 우리의 엄마가 되어 주세요.”“내가? 대단히 멋진 얘기지만 보다시피 나는 조그만 여자애일 뿐인걸. 진짜 경험도 없어.”웬디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상관없어.”마치 그런 걸 전부 아는 건 자기밖에 없다는 듯 피터가 말했다. 사실 피터야말로 아는 게 가장 적었는데 말이다.“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냥 엄마 같은 다정한 사람이야.”“어머나!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인 것 같아.” 피터는 전광석화처럼 후크의 허리춤에서 칼을 낚아채 그를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자신이 후크보다 바위 높은 곳에 올라섰음을 알았다. 그건 정정당당한 싸움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후크에게 손을 내밀어 올라오는 걸 도와주려 했다. 그 순간 후크가 피터의 손을 물어뜯었다. 피터는 통증 때문이 아니라 후크의 정정당당하지 못한 태도에 놀라 멍해졌다.
메밀꽃 필 무렵
칼로스(kalos) / 이효석 (지은이)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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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kalos)청소년 문학이효석 (지은이)
‘텍스트힙(Text Hip)’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Text)’와 ‘힙하다(Hip, 멋있다, 개성 있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독서 행위가 멋지고 세련된 활동으로 인식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흐름으로, 독서를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자기표현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텍스트힙’시리즈는 바로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다. 어려운 단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더라도 작품 그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다. 어렵지만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내면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다. 책도 스타일이 있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표현하고 담아 내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나 소설 속에는 줄거리, 구성만 있는 게 아니어서 먹먹하거나 코끝이 찡하거나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거나 내면 가득 차오르는 용솟음을 느끼게 된다. 어느 한 문장이 오랫동안 영혼의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그윽한 달빛을 마시는가 하면,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가득 받기도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잊고 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아 함께 책의 숲으로 떠나보자.메밀꽃 필 무렵 6 도시와 유령 36 장미 병들다 70 거리의 목가 118근대 한국의 텍스트힙을 찾아서 책도 스타일이 있다, 패션처럼 즐기던 그 시절 소설들처럼 ‘텍스트힙(Text Hip)’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Text)’와 ‘힙하다(Hip, 멋있다, 개성 있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독서 행위가 멋지고 세련된 활동으로 인식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흐름으로, 독서를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자기표현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지는 2024년 2월, 영국 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종이책 읽기 열풍’을 조명하며 ‘독서는 섹시해(Reading is Sexy)’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텍스트힙’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2023년도에 물리적 책 판매량이 6억 6900만 권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Z세대의 책 구매 중 약 80%가 종이책으로 이루어졌다(2021년 11월 ~ 2022년 기준). 또한, 도서관의 대면 방문이 71% 증가하는 등 Z세대가 시끄러운 카페 대신 조용한 독서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틱톡에서는 ‘북톡(Booktok)’을 검색하면 수십만 건의 게시물이 나타나고, 인스타그램의 ‘북스타그램’ 키워드에는 수백만 건의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독서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텍스트힙이라는 신조어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과거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여겨지던 독서가 이제는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독서를 통해 도파민을 충족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독파민’이나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텍스트힙’시리즈는 바로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힘에 주목했다. 어려운 단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더라도 작품 그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다. 어렵지만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내면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다. 책도 스타일이 있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표현하고 담아 내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나 소설 속에는 줄거리, 구성만 있는 게 아니어서 먹먹하거나 코끝이 찡하거나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거나 내면 가득 차오르는 용솟음을 느끼게 된다. 어느 한 문장이 오랫동안 영혼의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그윽한 달빛을 마시는가 하면,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가득 받기도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읽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덕분에 교과서에 실린 몇 작품만을 간신히 읽고서도 문학 작품을 읽었다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전세계에 한류가 흘러가고 우수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연 그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잊고 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아 함께 책의 숲으로 떠나보자. 한 권 한 권 쌓이는 이야기들이 나만의 ‘힙’한 ‘텍스트’가 될 때 우리 삶은 더 풍요롭고 행복한 길로 나아갈 것이다.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을 통해 부디 독자들이 그 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바다로 간 소년
서해문집 / 한정영 (지은이)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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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한정영 (지은이)
조선과 명나라를 오가며 펼쳐지는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두 번째 책으로, 동화와 청소년소설, 그리고 어린이 역사책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한정영 작가의 작품이다. <바다로 간 소년>은 거제도 바닷가에서 태어나 아버지 같은 뱃사람이 되길 꿈꾸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는 소년이 주인공이다. 시대 배경은 조선 세종 때인 1429년, 주요 무대로는 조선을 넘어 명나라 황실까지 다룬다. 또한 세종, 장영실, 정화 등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비롯해 조선인, 중국인, 아랍인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다양한 인물과 무대 속에서 절망에 빠진 소년이 다시 희망을 찾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1. 분홍빛 저고리가 가슴에 시리다 2. 두 번은 죽었고, 다시 한 번 태어났으니 3. 이제 와서 나를 찾지 마오 4. 그대가 품은 뜻을 알지 못하지만 5. 우리가 같은 꿈을 가졌으니 6. 발 닿는 곳이 모두 우리가 갈 길이었다 7. 그 꿈 달아나지 않도록 8. 잊어야 한다면 그렇게 9. 다시 만나 그 바다로 작가의 말“바다가 네게 무엇이냐?” “세상 모든 곳으로 통하는 길입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명나라 환관이 된 거제도 바닷가 소년의 기구한 운명 조선시대 역사 속에는 화자와 공녀가 있었다. 화자는 조선에서 명나라로 바치던 12~18세가량의 환관 후보자이고, 공녀 역시 명나라 황실로 바치던 조선의 여성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명과 누나가 화자와 공녀였다. 책 속에서 거제도 소년 해명은 집 앞 바닷가로 표류해 온 왜인을 구해준 일 때문에 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화자가 된다. 그리고 해명의 누나 또한 같은 이유로 공녀가 된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처지를 알지 못한 채 명나라로 향한다. 그러던 중 해명은 공녀 무리에서 누나를 발견하고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곧 발각되어 매를 맞고 다시 헤어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해명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 북경으로 향한다. 그리고 결국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거세를 당한 뒤 환관 교육과 역관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도 해명은 언젠가 바다로 나갈 꿈을 꾼다. 그러던 어느 날 조선에서 온 장영실로부터 황실 도서관인 내서각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해명. 조선에 대한 미움과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 마음으로 거절하지만, 장영실이 갖고 온 누나의 소식 때문에 결국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그 일이 발각되는 바람에 해명은 벌방에 갇히는 등 고초를 겪게 된다. 그런데 얼마 뒤 평소 해명을 아끼던 환관 스승인 예투에게 불려간 해명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는데…. 역사와 상상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역사소설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노래하는 성장소설 이 작품은 역사를 다룬 역사소설이면서, 청소년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장소설이다. 먼저 이 작품에는 많은 역사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조선시대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화자와 공녀로 명나라에 끌려갔던 이야기, 세종이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든 이야기, 명나라 환관이자 대탐험가인 정화의 대항해 이야기 등. 이처럼 하나로 엮기 힘든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마치 하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펼쳐진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당시 조선과 명나라, 또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 정화 함대의 엄청난 규모 등을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다. 한편, 그런 장면들 속에 작품의 주인공 해명이 있다. 늘 자신을 돌봐주던 스승에게 벌을 받을 때도, 장영실과의 뜻하지 않은 만남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도, 해명은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에 대한 그리움, 바다를 향한 동경을 마음속 깊이 더 간직하고, 역관이 되기 위한 공부를 더 악착같이 하면서 극복해 낸다. 그리고 그 결과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 바다로 나갈 기회. 해명은 어떻게 바다로 갈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바다에선 무엇이 해명을 기다리고 있을까?아이의 이름을 어찌 해명이라 지었소? 바다 해(海) 자에, 울 명(鳴) 맞소? 크게 울리는 바다라는 뜻인 게요? 무슨 연고요?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조부가 후손을 위해 미리 지어 놓은 이름이라 들었습니다. 장보고처럼 바다에 나가 큰 뜻을 펼치라고….좋은 이름이오. 하긴 명(鳴) 자는 이름을 높이 드날린다는 뜻도 있지요. 과연, 바다에 이름을 널리 알릴 이름이오. 이름이 그랬고, 뱃사람의 피가 흐르는 걸 알았다. 더하여 바다에 나가면 가슴이 탁 트이고 더 멀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막연히 들기도 했다.그래서 해명은 바다를 가슴에 품었다. 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왜나라와 대국까지 오가는 큰 뱃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시키는 공부를 했고, 대국의 말이든 몽골말이든 가르쳐 주는 대로 잊지 않고 머릿속에 담았다. 바다에 나가면 가슴이 시원해졌어요. 배가 고파도 견딜 만했고, 근심 걱정도 바닷바람에 금방 날아가곤 했어요. 뱃사람이라고 무시하는 양반님들도 없었지요. 바다 위에서는 그냥 똑같았어요. 그래서 좋았어요, 그래서 더 멀리 나가보고 싶었지요.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기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