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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초보 투자자 (개정판)
이콘(문학동네) / 야마구치 요헤이 글, 유주현 옮김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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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문학동네)소설,일반야마구치 요헤이 글, 유주현 옮김
M&A 전문가 야마구치 요헤이의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조 원의 M&A 거래를 성사시키면 알게 된 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을 개인 투자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통해 기업의 사업 환경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을 제시한다. 주식 한 주를 매수할 때도 기업을 통째로 매수하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초보자라 하더라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정량적 분석, 즉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해서 주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가치 평가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략적인 가치 평가를 하는 정도로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책에서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정성적 분석으로 이 책의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이다. 올바를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사업 구조를 파악해서 평가해야 한다. 즉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과 구조를 파헤쳐보고 그러한 구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소개한다. 들어가는 말 제1장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구조 01. 주식 투자가 역시 유리하다? 02. 주식으로 돈을 버는 구조 Column 화폐의 본질을 아는 유대인 제2장 ‘가치’란 무엇인가? 01. 가치는 ‘이익’과 ‘위험’의 저울 위에 있다 02. 주식의 가치는 간단히 알 수 있다 03. 가치의 구조를 알면 투자의 본질이 보인다 Column 현금을 너무 좋아하지 마라! 제3장 기업의 가치를 파헤쳐라! 01.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02. 5분 안에 구하는 주식의 가치 03. 저평가주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Column PER, PBR, ROE의 유쾌한 관계 * 우리나라의 기업 정보 찾기 제4장 가치의 ‘원천’을 간파하려면? 01.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에 눈을 돌리자 02. 시장의 매력도란 무엇인가? 03. 강한 비즈니스 모델이란 무엇인가? 04. 강한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가? 05. 주목해야 할 것은 소형ㆍ저평가ㆍ성장주 Column 버핏으로부터의 졸업 제5장 왜 주가는 올라가는가? 01. 주식 투자란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꿰뚫어보는 게임 02. 주가가 오르는 계기는? 03. 좋은 투자 대상의 조건은 단 두 가지 04. 유망주란 어떤 주식인가? 05. 주식시장의 네 종류의 투자자들 Column 장기 투자의 ‘함정’ 제6장 ‘감정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01. 왜 주식으로 손해를 보는가? 02. ‘감정의 덫’이 손해를 부른다 03. 투자자에게 희망은 있는가? 04.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 습관 Column중고시장에서 1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바로 그 책! 개정판 출간! 주식 투자,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M&A 전문가의 주식투자 특강 주식 투자는 무섭다며 투자에 대해 머뭇거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매일 매일의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고 있지 않나요? 기업의 진짜 가치를 알면 그런 걱정은 없어지게 됩니다. 단 5분 만에 기업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생동안 사용할 주식 투자의 기본 지식을 만나보세요. 이 책의 저자는 기업의 가치평가를 주업으로 하는 M&A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조 원의 M&A 거래를 성사시키면 알게 된 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을 개인 투자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통해 기업의 사업 환경과 구조를 분석하는 법을 제시한다. 주식 투자의 기본과 올바른 투자 자세에 대한 책. 주식 투자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투자자에게는 투자의 ABC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길잡이가, 투자 경력이 오래된 투자자들에게는 가치 투자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양 같은 투자자가 되지 마라 - 주식 시장의 네 종류 투자자들 주식시장의 주식들은 크게 네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그 기준은 첫째,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 둘째, 그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 즉 주식의 인기, 이렇게 두 가지이다. 예를 들어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크지만 사람들이 잘 몰라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주식도 있고,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인기가 높은 주식도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투자자 역시 네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현명한 부엉이형 투자자. 이들은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큰 기업을 찾아 투자한 후 기업가치가 주가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전통적인 가치 투자자들이다. 둘째는 시장의 비효율을 이용하는 여우형 투자자다. 이들은 주로 단기간에 발생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포착하여 재빠르게 치고 빠지는 트레이더들이다. 셋째는 투자 세계의 프로들이라 할 수 있는 사자형 투자자다. 이들은 저평가된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여 가치를 높인 후 다시 되파는 등 자신의 힘으로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메워버리는 유형이다. 대형 사모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 투자자는 특별한 투자 기준 없이 부화뇌동하는 양 같은 투자자. 이들은 항상 누군가의 뒤를 좇는다. 이미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메워지고 있는 주식에 뒤늦게 뛰어든다거나 심지어는 주가가 더 높은 주식들에 투자합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이 양 같은 투자자에 머문다. 가치보다는 인기를 좇는다. 때때로 수익을 거두지만 지나놓고 보면 늘 손해만 보고 마음고생을 한다. 이런 양 같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현명한 초보 투자자』는 바로 이런 양 같은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다. 현명한 투자자의 길 - 주식 투자의 본질을 깨우치는 인과의 매트릭스 주식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일 것이다. 즉, 지금 현재보다 앞으로 주가가 더 올라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 주식을 찾는 일이 주식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주가가 매수한 시점보다 더 오르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적정 가치와 주가보다 낮아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괴리를 메워가거나, 그 기업의 사업이 잘 되어서 규모와 이익이 계속 성장할 수 있거나 해야 한다. M&A 전문가로 주식 한 주를 매수할 때도 기업을 통째로 매수하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초보자라 하더라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정량적 분석, 즉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해서 주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가치 평가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략적인 가치 평가를 하는 정도로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책에서는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정성적 분석으로 이 책의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이다. 올바를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사업 구조를 파악해서 평가해야 한다. 즉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과 구조를 파헤쳐보고 그러한 구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인과의 매트릭스라는 분석틀을 소개한다. 1) 어디서 얼마나 돈을 벌었나? (과거의 실적) 2) 어떤 구조에서 왜 벌 수 있었나? (과거의 환경과 구조) 3) 앞으로 돈 버는 구조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미래의 환경과 구조) 4) 앞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미래의 실적) 주식 투자자가 결국 알고 싶은 것은 4) 앞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이다. 그러나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다소 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바로 1)~3)을 순서대로 고려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따라 네 영역을 두루 고려하여 투자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현명한 투자자라 할 수 없다. · 초보자들이나 뚜렷한 기준 없이 투자해온 사람들은 별다른 근거 없이 미래의 실적을 예상하며 투자한다. 이것은 예상이라기보다는 희망사항에 더 가깝다. · 숫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첫 번째 경우보다는 낫지만 한계가 있다. 숫자란 과거의 결과일 뿐입니다. 따라서 나무만을 보는 우를 범하기 쉽다. 이들은 ①단계에서 바로 ④단계로 건너뛴다 · 업계 종사자들처럼 사업 환경과 구조를 잘 아는 사람도 있다. 업계 내부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성공 포인트나 사업 환경의 변화 방향도 보다 잘 예측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량적 관점에 약한 경향이 있다. 재무 수치 등을 소홀히 한다면 적정한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들은 ②단계에서 ③단계를 예상하는 데 그친다. · 현명한 투자자는 원인과 결고, 과거와 미래를 두루 고려한다. 따라서 과거의 실적과 사업 환경과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상되는 사업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 미래 실적을 예측한다. 이들은 ①, ②, ③ 각 단계를 고려하여 ④를 예측한다. 저자는 이처럼 현명한 투자자가 될 것을 강조하면서, M&A 전문가로서 조언을 곁들인다.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 습관은 투자 전문가이자 M&A 전문가인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다. 특히 기업 가치의 본질과 원천을 파악하는 데 이러한 조언을 한다. “저는 국내외 기업 M&A 업무에 종사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업종과 국적의 기업을 보아왔습니다만, 파고들어보면 어느 기업이나 결국 가치의 원천은 하나 혹은 둘밖에 없었습니다.” 책은 가치 투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가치 투자의 우월성만을 강조하거나 장기 투자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추세 추종 등 다른 투자 방법을 존중하며, 워런 버핏이 탁월한 투자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개인 투자자가 무작정 추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은 여윳돈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 또한 빠지지 않고 강조되고 있다. * 본 도서는 당사가 2008년 출간한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개정판입니다. 일본에서의 출판사 교체로 인해 저작권 문제가 있어 절판된 바 있으며, 새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재출간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동일하나 사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좋은 말씀
시공사 / 법정 (지은이), 맑고 향기롭게 (엮은이) / 2020.05.08
17,000원 ⟶ 15,300원(10% off)

시공사소설,일반법정 (지은이), 맑고 향기롭게 (엮은이)
2010년 우리 곁을 떠난 법정 스님의 열반 10주기를 맞아 스님의 법문집 <좋은 말씀>이 출간되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법회와 대중 강연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울림이 큰 메시지들을 담은 31편의 미출간 법문이 실려 있다. 1975년부터 송광사 뒷산 불일암과 강원도 오두막에서 은둔하며 홀로 수행하던 스님은 1994년 세상에 나와 시민운동인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고, 한 해 뒤인 1995년에는 길상사의 전신인 대법사의 문을 열었다. '생전에 밥값은 하고 가겠다'는 스스로의 뜻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했던 스님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님 특유의 아포리즘을 유지하면서도 병든 세상을 치유하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할 명징한 방향을 제시한다. 승려이자 만인의 사랑을 받던 수필가를 넘어 구도자이며 사회운동가, 시대의 스승이었던 법정 스님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부딪히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가끔은 고독 속에 나를 버려두라 :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길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날마다 피어나는 꽃처럼 새롭게 시작되는 삶 계행과 선정과 지혜의 옷을 입으라 사람은 성숙할수록 젊어진다 지혜의 길과 자비의 길 버리는 연습 날마다 새롭게 사십시오 지금의 업과 인연은 반드시 내일의 결과로 이어진다 대지는 다음 생의 내가 살아갈 공간 : 생태계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다 살 만큼 살다가 돌아가 의지할 곳이 어디인가 진달래가 진달래답게 피어나듯, 그대도 그대답게 피어나라 육식은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망가뜨리는가 맑은 가난을 살라 모자라고 부족한 데서 오는 행복 경제 위기와 불황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행복이 찾아온다 불교 수업 : 부처와 보살, 성현들이 남긴 삶의 비결 하루에 한 가지씩 선한 일을 행하라 바른 생활 규범으로 삶의 중심을 세우라 이웃을 구할 때 나 자신도 구제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한 것은 반드시 열매를 맺느니 보왕삼매론에 대하여 내 안의 부처와 보살을 깨우라 당신의 참다운 나이는 몇 살인가?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온다 당신이 바로 관세음보살입니다 청정한 마음이 머무는 그곳이 곧 청정한 도량 : 길상사 그리고 맑고 향기롭게 가난한 절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보살핀다는 것 길상화 보살 49재에 순간의 한 마음이 세세생생을 좌우한다 맑고 향기롭게 10년을 돌아보며“한 사람의 청정한 마음이 온 세상을 치유합니다.” : 시민의식을 깨우기 위해 세상으로 한 발 다가선 법정 스님의 발자취 대형 음식점이었던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은 1987년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불교 도량으로 시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은 그 청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다가 1995년에 이르러서야 그 뜻을 수락하여 대법사를 열었다. 대법사는 1997년에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고 같은 해 12월 14일에 창건 법회를 열었다. 왜 법정 스님은 1995년에 이르러서야 김영한의 뜻을 받아들였을까? 이는 한 해 전인 1994년에 순수 시민운동인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한 일과 무관하지 않다. 1975년부터 송광사 뒷산 불일암과 강원도 오두막에서 은거하며 홀로 수행하던 스님은 ‘생전에 밥값은 하고 가야겠기에 이 일 한 가지만은 꼭 하고 싶다.’는 뜻을 세우고 개인의 청정함(맑음)이 사회적 메아리(향기로움)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1994년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고 이듬해에 대법사(현 길상사)의 문을 열었던 것이다. 만약 법정 스님의 일대기를 쓴다면, 이 1994년을 일대 전환기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이러한 사실을 밝히는 이유는 법정 스님의 법문집인 『좋은 말씀』을 통해 사회운동가로서 발걸음을 시작한 스님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며 첫 걸음을 내딛었던 1994년 3월 26일의 구룡사 강연(「지혜의 길과 자비의 길」)을 비롯하여 1997년 12월 14일의 길상사 창건 법회(「가난한 절」), 2003년의 맑고 향기롭게 발족 10주년 기념 법회(「맑고 향기롭게 10년을 돌아보며」) 등의 내용 속에 잘 나타 있다. 『좋은 말씀』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법정 스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법회와 대중 강연이 실려 있는데, 이 시기는 사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로서의 스님 모습이 확연히 두드러지는 시기와 일치한다. 그런데 사실 이 법문집이 이러한 성격의 글로 엮인 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다. 앞서 오래전에 두 권의 법문집을 펴내면서 수록하지 않은 법회와 강연의 녹취를 모았는데,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이다. 승려이자 만인의 사랑을 받던 수필가로서만 기억될지 모를 스님의 잔영에 법정 스님의 또 다른 의미와 모습을 보태라는 부처님의 뜻은 아닐까. “삶을 올바르게 이끌고 세상을 치유할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 : 삶을 새롭게 전환할 명징한 가르침 신앙생활을 하는 불자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에 맞닥뜨린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청정한 존재로서 희구하는 올바른 길과 속인으로서 갖게 되는 욕구 사이에서 길을 잃고 만다. 구도자의 삶이란 이 숱한 질문들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을 구하는 일이 아닐까? ‘중생이 끝없지만 기어이 건지리다.’라는 원(소원, 발원)을 세웠던 지장보살과 마찬가지로 법정 스님은 개인의 정진을 넘어 중생을 구할 생각과 행(行)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했고, 『좋은 말씀』은 그 수행의 결과물이다. 법정 스님은 이 법문집에서 올바르게 살아가고 세상을 치유할 명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살아가는 일이란 무언가를 더하고 보태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고 버리는 것이며, 본래 우리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청정함을 캐내는 것이란 가르침은 채울수록 더 큰 공복감과 갈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강대국 중심의 제국주의적 질서 속에서 점점 비대해져 가는 물질 사회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내 삶의 중심을 세울 것인가 하는 경고를 대할 때는 두려운 가운데에도 참된 삶을 향한 의지를 되새기게 된다. 그리고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을 근본 단위는 가정이자 어머니라는 메시지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법정 스님은 현대인의 숙명적인 공허함과 외로움, 자아 상실, 도덕적 해이와 환경 문제, 물질을 숭배하는 세태, 점점 희미해져 가는 행복과 자유, 그리고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법문집에 실린 글들은 미려한 문체로 그린 아름다운 수필인 동시에 혼탁한 세상에 던지는 날카로운 충고이며, ‘나’를 잃어 가는 이들에게 바치는 깊은 위로다. “받는 쪽보다 주는 쪽이 더 충만해지는 것, 이것이 나눔의 비밀입니다.” : 구도를 넘어 구제의 길로 나아가다 『좋은 말씀』을 통해 법정 스님은 시종일관 나눔을 통해 개별적인 자아가 우주적인 존재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신앙생활의 도량이 되는 절과 교회는 호사스러움을 벗고 스스로 청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눔’과 ‘맑은 가난’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이자, 스님이 전 생애에 걸쳐 견지했던 삶의 질서였다. 또한 이 법문집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법정 스님이 환경 문제에 깊이 천착해 왔다는 점이다. 점점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우려하는 차원을 넘어 그릇된 국제 질서와 사회 시스템을 고발함으로써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대량 소비를 부추기는 기업들의 과도한 이윤 추구, 시장 확대를 꾀하는 강대국들의 지배 전략,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소비 시스템을 꾸짖는다. 사람이 먹어야 할 곡물과 물을 가축에게 먹여서 고기를 취하는 육가공 산업과 육식 위주의 식단을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가난한 나라의 식량난과 식수난이 어디서 비롯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고든다. 이런 식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우리의 육신이 돌아가 쉴 곳인 고향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우리의 영혼을 망가뜨리는 일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오늘 비로소 우리는 법정이라는 큰 스승을 다시 만난다.”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 승려이자 수필가, 시대를 밝히고자 했던 어른, 불의한 힘에 맞선 개혁가,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 길을 열었던 환경 운동가……. 법정 스님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왔다가 떠났다. 해방과 휴전 이후 거세게 밀어닥친 문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통 사회가 파괴되고 자아를 상실하는 세태를 목격하며 스님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대중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애썼다.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 법문집에서 법정 스님은 행복과 자유를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어린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세상을 치유하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회복할 명징한 방법을 제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빛을 발하는 가르침을 주었기에 법정 스님은 영원한 스승으로 우리 곁에 지금도 머물고 있다.만일 한 아이가 서럽게 울고 있는 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면 그 아이는 내 가슴속에서 계속 울음을 울게 됩니다. 내가 그 아이를 달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둘레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내 삶 자체도 그만큼 위축됩니다. 나와 이웃은 한 뿌리이기 때문에, 이웃이 곧 나의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_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얼굴은 얼의 꼴입니다. 내면세계의 형태가 얼굴이에요. 내면과 정신세계, 그 사람의 속이 얼굴이라는 모양으로 드러나는 거예요. _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술가들이, 특히 조각가들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돌덩어리나 소재에 아름다움을 쪼아 넣는 게 아니라고 해요. 소재가 지니고 있는, 돌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쪼아서 캐내는 거라고 합니다. 이것은 생각이 전혀 다른 거예요. 아름다움을 칠하고 바르고 갖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 돌덩어리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캐내는 거예요. _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쌤앤파커스 / 악셀 하케 (지은이), 장윤경 (옮긴이)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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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소설,일반악셀 하케 (지은이), 장윤경 (옮긴이)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는 품위를 찾아볼 수 없는 무례한 말과 태도가 광란의 소용돌이처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정 저명인사의 경솔한 행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겪는 문제가 되었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거짓과 비열함 그리고 배려 없는 언행이 성공을 앞당긴다면, 우리 사회가 이를 향해 돌진한다면 개인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 인간의 품위에 해당하는 모든 규칙을 공공연히 어김으로써 사회적·경제적 성공이 실현된다면 사회의 각 구성원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키며 삶을 꾸려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가치로 ‘품위’를 말하며 혼란과 무례함으로 가득한 지금과 같은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도처에 널려 있는 천박함 품위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수구 역행하는 문명화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 했는가 모순에 빠지다 절규하는 현대인 그럼에도 품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감사의 말 덧붙이는 글_ 각자도생을 넘어 포용과 연대로…홍성수 덧붙이는 글_ 무엇이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가…김예원 참고문헌“모두가 힘든 시기에 우리는 결국 각자도생을 택할 수밖에 없는가?” 공존을 위한 포용과 연대, ‘품위 있는 삶’에 대한 고민 ★★ 출간 직후 쏟아진 언론의 호평 ★★ 막말과 갑질, 혐오와 차별은 우리 모두 고민할 문제임을 일깨운다. - KBS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치려 하지 않고,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돌아보도록 하는 책. - SBS 무례함으로 가득한 세상 속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고민과 대안. - 《조선일보》 타인에 대한 인정과 배려, 호의와 친절이 바로 우리가 갖춰야 할 ‘품위’이다. - 연합뉴스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에서 ‘품위’의 회복을 외치는 책. - 《매일경제신문》 사회의 불합리를 ‘품위’라는 가치로 풀어낸 미덕이 돋보인다. - 《서울경제신문》 무례함이 소용돌이치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반성. - 《서울신문》 코로나 19, 경비원에 대한 갑질… 일련의 사건 속에 공동체의 연대를 고민하게 한다. - 《영남일보》 2017년 제74회 골든 글로브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배우 메릴 스트립이 호명되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무례함은 무례함을 불러일으키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며 선거 유세 중 대중 앞에서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수자를 향한 왜곡된 태도를 비판했다.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는 무례한 말과 태도가 광란의 소용돌이처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명함과는 거리가 먼 특정 저명인사의 경솔한 행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겪는 문제가 되었다. 과연 우리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이 허물어지는 현상을 바라보며 불안과 위기감 속에 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각자도생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지금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가치로 ‘품위’를 말하며 혼란과 무례함으로 가득한 지금과 같은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 이 책은 유럽 전역에서 사랑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악셀 하케가 친구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 품위란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이상적인 지점은 어디인지 다룬다. 악셀 하케는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긴 품위와 관련한 철학적 사유, 문학 작품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 인터넷의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어쩌다 차별과 배제, 혐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는지 변론하면서 ‘품위 있는 삶’을 회복할 방법을 고민하도록 이끈다. 이해할 수 없는 천박함으로 가득한 현대 사회… 그럼에도 우리는 품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품위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큰 칭찬으로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품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치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은 품위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예절, 매너, 에티켓과 같은 생활 속 예절을 떠올릴 것이다. 독일의 작가 아돌프 크니게는 시민 계급이 성장하며 새로운 계급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18세기 후반, 식사 예절과 옷차림 등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현재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일반적인 매너 혹은 에티켓은 크니게의 책이 초석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셀 하케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며 크니게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목한다. “여기서 언급된 인간관계의 법칙은 단순히 관습적으로 몸에 밴 예의가 아니며 정치적 수단 또한 아니다. 이 법칙들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로 자리 잡아야 한다. 계층을 떠나 모든 인간에게는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은 바로 도덕성과 분별력을 통해 우리가 속한 체제를 든든히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타인을 향한 책임이 있다는 말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인을 향해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을까? 악셀 하케는 적어도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인정과 배려, 호의와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품위라고 말한다. 품위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질서와 규범에 공감하며 살아가는 동시에 사적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결속과 분열 사이의 “중간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나고, 의미 있는 삶을 꾸려나가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절규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품위가 필요한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은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거짓과 비열함 그리고 배려 없는 언행이 성공을 앞당긴다면, 우리 사회가 이를 향해 돌진한다면 개인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 인간의 품위에 해당하는 모든 규칙을 공공연히 어김으로써 사회적·경제적 성공이 실현된다면 사회의 각 구성원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품위를 지키며 삶을 꾸려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사람들을 증오하는 것은 어쩌면 가장 쉽고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직 자신만을 위한 판단을 내릴 자유 대신, 타인을 중심에 놓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삶의 일부분을 내어줄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 공존과 공생을 실현할 진정한 품위일 것이다.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간으로서의 품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에게 그런 개념은 그저 뭔가 좋은 것, 선한 것으로만 여겨졌다. 내가 생각했던 품위란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정도에 머물렀다. 조금 더 살을 붙이자면, 자신이 타인을 배려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품위가 아닐까 생각하곤 했다. 예를 들면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조금 피곤하더라도 노인들을 위해 서서 가는 것,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틈을 내어 아픈 친구를 방문하는 것, 급하더라도 대기 줄에서 새치기하지 않는 것,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장례식에서 끝까지 남아 유족들과 함께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별것 아닌 단순한 일들을 한 번이라도 몸소 실천하는 것이 품위 있는 삶 아닐까. (…)물론 나는 이 주제와 거리가 있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세운 높은 기준에 도달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높은 기준은커녕 일반적으로 괜찮다고 여겨지는 최소한의 수준에조차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내가 여기에서 다루려는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예의와 품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도처에 널려 있는 천박함, 10~11쪽) 지금 우리는 지극히 복잡다단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과 세계화라는 시대적 현상 속에서 무수한 것들이 지속적으로 충돌하는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뭐든 서로 ‘쉽게 쉽게’ 다루고 넘어가려 한다. 상대와 마주 앉아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과 컴퓨터 앞에 허리를 수그리고 앉아 타자를 치며 뒷공론하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후자는 이런저런 반론의 댓글을 남긴 다음, 커피를 끓이거나 자기 할 일을 하면서 본인이 쓴 글을 잊는다. 그러는 동안 그 댓글을 읽은 상대방은 인종 차별주의적인 발언에 타격을 받고는 얼음찜질로 상처를 어루만지거나 분노로 거품을 물며 새로운 댓글을 달게 된다. 그러나 이 댓글은 읽히지 않는다. 방금 말했듯이 분노를 유발한 당사자는 자신이 쓴 댓글을 까맣게 잊은 채, 커피를 내린 다음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로도 그는 철물점에 가서 사야 할 물건들 생각에 빠져 있을 것이다.디지털 세계에서 뉘앙스 같은 미묘하고 세부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모든 것이 0 아니면 1이다. 극단적이고 차가운 디지털 세계에서는 그림자도 짙고 서늘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수구, 83~84쪽)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은 각자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알고 보면 우리 모두는 굉장히 비슷한 방식으로 나름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주어진 전제 조건과 투쟁의 수단이 각기 다르다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상황을 무조건 두려움으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이 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동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 (역행하는 문명화, 108쪽)


아델라이트의 꽃 1
길찾기 / TONO (지은이), 반기모 (옮긴이)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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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소설,일반TONO (지은이), 반기모 (옮긴이)
명문 헌트 가는 남쪽 나라와 향신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거래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때 술탄과 ‘다음에 태어나는 아이가 여자아이라면 우리 가문의 며느리로 들이고 싶다’라는 약속을 맺게 된다. 그 약속에 따라서 시집온 순진무구한 아가씨, 아델라이트. 하지만 새신랑이 될 터였던 클라크에게는 이미 아내 파이로프와 어린 딸이 있었다. 남쪽 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델라이트는 결국 둘의 사이를 인정하며 헌트 가에 머물게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제1화 005제2화 041제3화 069제4화 097제5화 125제6화 157제7화 183후기 210달콤하고 향기로운 남국의 꽃은사람들을 죽음으로 유혹하는 치명적인 신호명문 헌트 가는 남쪽 나라와 향신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거래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때 술탄과 ‘다음에 태어나는 아이가 여자아이라면 우리 가문의 며느리로 들이고 싶다’라는 약속을 맺게 된다. 그 약속에 따라서 시집온 순진무구한 아가씨, 아델라이트. 하지만 새신랑이 될 터였던 클라크에게는 이미 아내 파이로프와 어린 딸이 있었다. 남쪽 나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델라이트는 결국 둘의 사이를 인정하며 헌트 가에 머물게만 해달라고 부탁한다.파이로프의 ‘매주 목요일 만이라도 좋으니 아델라이트와 있어달라’는 말에 클라크 헌트는 아델라이트가 사는 서쪽 탑을 찾아가게 되었다. 결국 아델라이트는 헌트 가에 머무르며 아들을 낳았고, 같은 해에 파이로프에게서 태어난 또 다른 아들 큐브는 몇몇을 제외하면 사람이 동물처럼 보이는 기묘한 시야의 소유자였다.- 주요 캐릭터 -클라크 헌트헌트 가의 후계자. 남쪽 나라의 술탄과의 약속으로 아델라이트와 혼인할 예정이었으나, 파이로프와 먼저 혼인하게 된다.아델라이트남쪽 나라에서 클라크 헌트를 찾아온 순수한 소녀. 파이로프와 먼저 혼인한 클라크를 보고 슬퍼하지만, 남쪽 나라로 돌아갈 수 없어 헌트 가에 머물게 된다. 파이로프수많은 경쟁자를 사이에서 클라크 헌트과 결혼하는데 성공했다. 남편이 아델라이트를 만나러 가는 날이면 빵과 과자를 들고 길거리로 나간다.코로나파이로프의 딸. 추운 겨울에 호수에 빠져 죽어가던 적이 있다.큐브파이로프의 아들. 사람이 동물처럼 보이는 기묘한 시야의 소유자.피트아델라이트의 아들. 서쪽 탑에서 살다가 본가로 들어왔다. 치즈파이로프의 선행(?)으로 헌트 가에서 일하게 된 시녀. 병을 앓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거리를 둔다.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9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라쿠다 (지은이), 브리키 (그림), 한신남 (옮긴이)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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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소설,일반라쿠다 (지은이), 브리키 (그림), 한신남 (옮긴이)
승부의 키퍼슨이 된 나는 히마코스아스나로가 합류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츠바키 진영이 아니라 패배의 빛이 드리워진 안타까운 히로인 히이라기 진영에 붙었다. 모두를 적으로 돌려서 열세인 상황인데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음, 조금 ‘비밀스러운 야망’이 있어서. 그리고 팬지도 도와줄 겸….프롤로그 나는 부지런히 거들었다제1장 나는 적이 된다제2장 나는 전부 다 잘했다… 그럴 터였다…제3장 나의 문제는 알기 쉽다제4장 나는 항상 생각이 부족하다제5장 나는 너의 진짜 힘에 전율한다제6장 나의 노력은 전부 헛수고였다에필로그 나는 확실히 인식한다TV 애니메이션 방영작!!일본 현지 시리즈 누계 100만부 돌파 인기작!! 자! 체육제가 시작된다.엉망진창 러브 코미디의 행방은? 훗, 드디어 시작되었나, 미소녀들의 ‘나’ 쟁탈전이….아, 안녕하십니까. 죠로입니다.미소녀 전학생 히이라기와 츠바키가체육제에서 노점을 열어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승부의 키퍼슨이 된 나는 히마코스아스나로가합류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츠바키 진영이 아니라패배의 빛이 드리워진 안타까운 히로인 히이라기 진영에 붙었다.모두를 적으로 돌려서 열세인 상황인데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음, 조금 ‘비밀스러운 야망’이 있어서. 그리고 팬지도 도와줄 겸….


인소의 법칙 13
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 / 유한려 (지은이)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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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소설,일반유한려 (지은이)
고3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학교 축제! 작년 축제 때 사대천왕 중 아무와도 어울리지 못한 함단이는 이번 축제 때만큼은 그들과 많은 추억을 쌓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함단이의 반에서 축제 때 하기로 택한 것은 다름 아닌 귀신의 집인데...제57조. 불안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다(하)제58조. 알아서 바뀐 게 아니라, 네가 바꾼 거잖아제59조. 인터넷 소설 여주인공에게 후진이란 없다제60조. 인터넷 소설과 공포 소설의 잘못된 만남제61조. 자식 이기는 부모 없고, 피조물 이기는 창조주 없다제62조. 우리가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고3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학교 축제!작년 축제 때 사대천왕 중 아무와도 어울리지 못한 함단이는이번 축제 때만큼은 그들과 많은 추억을 쌓겠다고 다짐한다.한편, 함단이의 반에서 축제 때 하기로 택한 것은 다름 아닌 귀신의 집.축제를 준비하던 와중 김혜힐의 남자 친구, 이지한이 ‘어둠’과 관련하여심상치 않은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이 온 반에 알려지는데…….이루다와 사대천왕의 대결, 반휘혈의 프러포즈, 뜻밖의 삼각관계.즐거운 축제 한복판이지만,함단이의 머릿속에는 이지한과 함께 어두운 곳에 있지 말란 노아리의 경고뿐.찝찝한 예감 속에 함단이는 이루다와 예기치 못한 사고에 휘말리는데……?각종 소설 주인공 중에서 가장 괴로운 건 인터넷 소설 주인공일까,아니면 공포 소설 주인공일까?온갖 법칙을 따라가며 한바탕 웃다 보면또 어느 순간 진지해지게 만드는 그들의 우정과 사랑.공포와 설렘이 난무하는인소의 법칙 13권!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서해문집 / 김효순 (지은이)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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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소설,일반김효순 (지은이)
일본이 패망한 1945년 8월 중국의 동북 3성(옛 만주)과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에 체포돼 시베리아의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1950년 7월 중국에 인도돼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된 이들이 있었다. 중국 대륙에서 침략전쟁의 선봉에 섰던 군인들, 괴뢰 만주국에서 수탈정책 입안과 항일세력 탄압 등 치안 헌병 정보 분야에서 종사하던 일본인 전범이다. 1000명에 가까운 이들 외에도 패전 후 일본제국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며 중국 산시성에 남아 국공내전에서 팔로군에 저항하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타이위안전범관리소에 수감됐다. 뼛속까지 황국신민 정신과 군국주의 교육에 물들었던 이들은 신중국의 전범 개조정책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침략 정책의 충실한 입안자와 집행자였던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중국의 일관된 정책과 처우에 감복해 엄청난 고뇌를 거쳐 서서히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일본으로 귀환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죄행을 반성하고 침략전쟁의 진실을 증언하며 반전평화운동에 앞장섰다. 이들은 푸순전범관리소에 있지 않았다면 전장에서 저질렀던 행위를 기억에서 지운 채 입을 닫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60여 년 전 푸순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푸순의 기적'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유례없는 중국의 전범 처리 방식이 어떻게 일본인 전범들을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바꾸었는지를 다루고 있다.들어가는 글 1 전범 개조 “살인귀”에서 “선한 사람”으로 ‘마지막 전범’의 귀환 ‘전범 포로’를 넘겨받다, 푸순전범관리소 출범 ‘화물’에서 사람으로, 놀라운 처우에 맞닥뜨린 수감 생활 학습운동의 파장, 감방 안의 울음소리 산시성에 남은 일본 패잔군의 운명 전범 개조의 주역, 조선족 3인과 만주국 총리 아들 2 재판 그리고 관대함 “한 사람도 처형하지 않는다” 동북공작단 출범과 충격적인 전범의 고백 교류의 물꼬를 튼 중국홍십자회와 전범 명부 양형을 둘러싼 논란과 단호한 저우언라이 총리 특별군사법정 재판 열리다, 관대한 처리 3 푸순의 기적 “두 번 다시 침략전쟁에 총을 들지 않겠다” 중국귀환자연락회 결성과 수기집 발간 귀환자와 중귀련의 시련 마지막까지 인죄의 길을 간 사람들 나가는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푸순의 기적’이란 무엇인가 일본이 패망한 1945년 8월 중국의 동북 3성(옛 만주)과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에 체포돼 시베리아의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1950년 7월 중국에 인도돼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된 이들이 있었다. 중국 대륙에서 침략전쟁의 선봉에 섰던 군인들, 괴뢰 만주국에서 수탈정책 입안과 항일세력 탄압 등 치안 헌병 정보 분야에서 종사하던 일본인 전범이다. 1000명에 가까운 이들 외에도 패전 후 일본제국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며 중국 산시성에 남아 국공내전에서 팔로군에 저항하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타이위안전범관리소에 수감됐다. 뼛속까지 황국신민 정신과 군국주의 교육에 물들었던 이들은 신중국의 전범 개조정책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침략 정책의 충실한 입안자와 집행자였던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중국의 일관된 정책과 처우에 감복해 엄청난 고뇌를 거쳐 서서히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일본으로 귀환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죄행을 반성하고 침략전쟁의 진실을 증언하며 반전평화운동에 앞장섰다. 이들은 푸순전범관리소에 있지 않았다면 전장에서 저질렀던 행위를 기억에서 지운 채 입을 닫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60여 년 전 푸순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푸순의 기적’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유례없는 중국의 전범 처리 방식이 어떻게 일본인 전범들을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바꾸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범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기록을 통해 침략전쟁의 참혹한 실상- 민간인 학살, 약탈과 방화, 생체해부, 전시 성폭행, 세균전 실험 등등-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귀국 후 ‘중국귀환자연락회’(약칭 중귀련) 단체를 결성해 어떻게 반전평화를 위한 외길을 걸었는지, 생의 마지막까지 일본의 수구 우익진영과 어떻게 정면으로 맞서 싸워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행적과 증언을 담은 최초의 책이다. 중국은 전범들의 마음의 빗장을 어떻게 열었을까 1 전범 개조 : “살인귀”에서 “선한 사람”으로 1964년 4월 귀국한 마지막 전범 3인 중의 하나인 사이토 요시오 전 만주국 헌병훈련처 처장은 훗날 수기에서 “중국대륙에서 전쟁범죄를 거듭한 12년 4개월 동안 ‘귀신’이었다면, 패전 후 복역 기간을 거쳐 마침내 ‘선한 사람(善人)’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은 어떻게 일본인 전범의 마음을 열 수 있었을까?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일본인 전범을 넘겨받은 중국은 일본이 만주국 시절 주로 항일운동가들을 투옥하려고 세운 푸순감옥을 푸순전범관리소로 바꿔 이들을 수감했다. 사단장인 육군 중장 다섯 명을 포함한 일본 전범들은 첫날부터 시베리아 억류 시절과는 전혀 딴판의 처우에 놀랐다. 이들은 세 끼 밥을 꼬박꼬박 먹으며 수감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정작 전범관리소 직원들이 수수밥을, 그것도 하루 두 끼만 먹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마음의 동요를 겪은 것은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직원의 상당수는 일가친척이나 이웃이 일본군의 잔혹한 군사작전으로 학살되고 온 마을이 불타버리는 것을 체험한 침략전쟁의 피해 당사자였다. 일본 전범 개조정책을 지휘한 저우언라이 총리는 ‘전범의 인격을 존중하라’ ‘절대로 구타하거나 욕하지 마라’ ‘일본인의 습관을 존중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무기를 놓고 항복한 적의 절대 다수는 개조할 수 있다는 마오쩌둥의 사상이 중국이 인수한 일본인 전범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이들을 개조시키기 위한 학습운동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전혀 미지의 세계였던 신중국의 정책에 호기심이 발동한 전범들은 토론을 통해 점진적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실체를 깨닫게 된 계기를 맞은 것이다. 스스로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감방 안에서는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를 인정하는 ‘인죄’의 길을 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 푸순전범관리소에서 전범 개조의 실무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는 조선족 3인(김원, 오호연, 최인걸)과 만주국 총리 장징후이의 아들(장멍스)이었다.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던 이들은 전범들과 솔직한 대화를 끈질기게 나누면서 신뢰를 얻었다. 김원, 오호연 등은 일본 패전 후 재개된 국공내전에서 동북민주연군(인민해방군 전신)에 가담한 공안군 장교였고, 장멍스는 1940년대 일본 유학 시절 항일유학생비밀 조직에게 참여했다. 전범들이 귀국 후 낸 수기에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감화를 받았다는 회고담이 자주 눈에 띈다. “중국의 인도주의 대우에 일본인 전범이 시대에 뒤떨어진 파시즘의 외투를 벗어던진 것”이라고 한 사병은 비유하기도 했다. 푸순전범관리소 소장을 맡았던 김원 역시 ‘전범 개조가 나 스스로를 개조하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훗날 밝혔다. 2 재판 그리고 관대함 : “한 사람도 처형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은 ‘죄는 미워하더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는 인도주의에 따라 나를 처리했다. 죄를 심리하는 데 아주 신중했고, 줄곧 진리 추구로 일관하면서 관대한 정책 처리로 임해 나는 중국 인민으로부터 생명을 받았다.” 1954년 일본인 전범 처리를 위한 ‘동북공작단’이 만들어졌다. 전범에 대한 인죄탄백운동이 폭풍처럼 진행됐다. 탄백(坦白)이란 자신의 잘못을 숨김없이 털어놓는 것으로, 전범 개조 과정에서 일상적 구호처럼 사용됐다. “죄를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자는 엄하게 다스리고 죄를 인정하는 자는 관대히 처분한다”는 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몇몇 전범이 공개된 집회에서 자신이 저지른 잔혹한 전쟁범죄 행위를 생생하게 고백하기 시작하자 그저 모든 것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다른 전범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부는 정신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부끄러운 과거와 대면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르게 됐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 전범들은 “처음으로 내 과거와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 “황군의 정체에 대해 회의가 들었다”고 고백했다. 신중국이 전범재판을 시작한 것은 1956년 6월이다. 특별군사법정에서 대부분의 전범은 불기소처분으로 풀려났고, 45명만이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신중국이 벌인 전범재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사형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기형도 없었다. 유죄가 선고된 사람은 금고 8년에서 20년의 형을 받았다. 극형을 받아 처형된 사람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다른 전승국의 일본인 전범재판과 크게 다른 점이다. 일본인 전범을 관대하게 처리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할 때 내부의 진통은 심각했다. 사형이나 무기형은 선고하지 않는다는 중앙의 방침이 전해지자 전범들을 직접 조사했던 검찰단이나 전범관리소의 지휘부는 동요했다. 이들은 그런 조치로는 중국 인민의 분노를 도저히 가라앉힐 수 없다며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대표단을 보내 재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저우 총리는 이들의 항변을 듣고 나서는 단호하게 말했다. “20년 뒤에는 당중앙의 결정이 현명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전범 처리를 중일 관계의 미래와 연계해 대국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3 푸순의 기적 : “두 번 다시 침략전쟁에 총을 들지 않겠다” “우리의 후회는 결코 단순한 참회가 아니다. 중국인에 대한 일본인으로서의 책임을 느꼈을 뿐만 아니고, 이 같은 전쟁을 일으킨 자에 대한 증오이고 전쟁 책임자에 대한 분노이기도 하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는 바람으로도 연결된다.” 일본인 전범의 귀환은 1956년 7월을 시작으로 1964년 4월 특별군사법정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마지막 전범 3명이 돌아오면서 마무리됐다. 첫 귀환 당시 “우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죄행을 저질렀습니다. (....) 속아서 청춘의 정열을 잘못된 목적에 쏟은 우리는 이 쓰라린 체험 속에서 침략전쟁이야말로 일부 지배자의 야망에 의한 것임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침략전쟁은 이제 절대 반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침략 행위를 바라보고 반성한다는 발상은 당시 일본 사회에 존재하지 않았다. 고도 경제성장의 부푼 꿈속에 과거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의 잘못을 까맣게 잊고 있던 일본 사회에 이들의 등장은 불편하고 성가신 존재였다. 수구 보수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이들에게 중국 공산주의자들에게 세뇌된 ‘빨갱이’라는 딱지를 서슴없이 붙였다. 이들에게 공안기관의 철저한 감시가 시작됐고 일본 사회의 멸시와 냉소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기본적인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략전쟁에 가담한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남은 인생을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며 중국귀환자연락회를 결성했다. 아울러 1957년 ‘중국에서의 일본인 전쟁범죄의 고백’이라는 부제가 붙은 수기집 《삼광》을 출판해 일본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이례적인 선풍을 불러왔다. 이후 중귀련 회원은 책자 발간이나 공개 강연을 통해 중국인 포로와 민간인 학살, 약탈과 방화, 생체해부, 전시 성폭행, 세균전 실험, 노무자 강제연행 등의 전쟁범죄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활동을 벌였다. 2000년 12월 도쿄에서 성노예로 동원된 군‘위안부’ 문제를 심판하기 위해 열린 여성국제전범법정에 나와 위안소 운영을 폭로한 두 명의 증인도 중귀련 회원이었다. 중귀련의 최대 무기는 회원들이 전장에서 직접 저지르거나 목격한 각종 전쟁범죄의 생생한 체험이었던 것이다. 중귀련 회원들은 일본 곳곳에서 증언 활동을 끈질기게 계속했지만, 고령으로 직접 활동할 수 없게 되자 2002년 4월 공식 해체됐다. 이와 동시에 ‘푸순의 기적을 이어가는 모임’이 구성됐다. 시민단체 활동가, 학자, 언론인, 대학생,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한 이 모임은 푸순전범관리소에서 옛 전범이 인간의 양심을 되찾고 갱생한 것을 ‘기적’으로 평가하고, 인류문화유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생의 마지막까지 인죄의 길을 간 사람들을 기억하며 “침략전쟁에 가담해서 많은 가해 행위를 해버린 것, 그것에 대한 죄의식, 철저한 인죄 의식을 바탕으로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중귀련 정신의 핵심이라는 것 등이 적혀 있었다. 문서는 쓰다 만 상태였다.” 1956년에 이들이 귀국하고 다음해 2월 A급 전범 혐의자 기시 노부스케가 총리가 됐다. 작년에 한일 역사 갈등을 다시 최악의 상태로 돌려버린 아베 신조 총리는 기시의 외손자가 된다. 아베는 일본의 메이지헌법에서 의회내각제가 도입된 이래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중귀련 사람들은 기시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정권을 잡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극우 반동 세력의 역사 왜곡에 맞서 생의 마지막까지 투쟁하고 증언했다. 침략전쟁이란 용어조차 기피어가 되고 있는 우경화 분위기 속에서, 그리고 전쟁범죄를 증언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도미나가 쇼조, 자신이 체포해 죽인 항일열사의 딸을 찾아가 사죄한 쓰치야 요시오, ‘우익에 대한 투쟁 무기는 우리의 죄행을 들이대는 것’이라는 미오 유타카, 731부대 만행을 증언하러 미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된 시노즈카 요시오 등 생의 마지막까지 인죄의 길을 간 사람들. 이들의 행적과 증언은 이제까지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많이 늦었지만, 이들의 삶과 고뇌를 기억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저자는 묻는다. “중귀련 회원들의 피맺힌 증언은 일본 사회에서 점점 묻혀가고 있다. 우리마저 기억을 이어가는 작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완전히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들의 고백과 삶의 여정, 일본 사회의 반응을 분석해보는 것은 일본이 왜 갈수록 보수, 우경화되고 한일 역사 갈등이 이렇게까지 증폭됐는지 이해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1964년 4월 7일 오후 도쿄의 하네다공항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벽을 뚫는 대화법
알키 / 제이슨 제이, 가브리엘 그랜트 (지은이), 김지혜 (옮긴이) /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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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소설,일반제이슨 제이, 가브리엘 그랜트 (지은이), 김지혜 (옮긴이)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이랑 얘기해봐야 뭐해’ ‘내가 대단한 힘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참고 살지 뭐’라고 생각하며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그게 아니라면 비슷한 사람들과 뭉쳐 상대편을 욕하고 비난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가치관에 부합하며 자신의 비전에 걸맞은 사회상을 만듦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얼마 전 소비자들이 국내 유명 유제품회사에 ‘제품에 빨대를 붙여서 판매하는 것은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대책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회사의 반응이다. 이 회사의 임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더 나은 미래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에 공감하며,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구조의 포장재를 연구 중이다’라며 손편지로 답장했고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위의 경우처럼 집단의 규모나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사회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들이 모여 내 삶을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만든다. 《벽을 뚫는 대화법》은 개인적인 수준의 대화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들, 단체들을 위해 ‘대화의 힘’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정치인, 기업인, 사회운동가, 비영리단체, 비즈니스맨까지 꽉 막힌 ‘벽’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사 / 머리말 / 이 책의 100퍼센트 활용법 STEP1 대화가 꽉 막히는 이유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 대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 해결법인 이유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들 진정성 있고 살아있는 대화에 집중하기 대화 전략1. 파워플레이 대화 전략2. 프레이밍 진정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필요성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찾아서 STEP1 한눈에 보기 STEP2 진정성과 거짓 구분하기 진정성과 일관성의 관계 교착상태의 원인이 되는 일관성 정적 진정성 VS 역동적 진정성 모순을 발견해줄 동료의 필요성 STEP2 한눈에 보기 STEP3 대화를 망치는 말하기 태도 대화에 숨어있는 부정적 감정 말하기 태도를 결정하는 존재 방식 존재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내면의 대화를 발견하라 우리가 속마음을 숨기는 이유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 추구하는 가치관과 태도의 불일치 STEP3 한눈에 보기 STEP4 대화를 함정에 빠트리는 미끼 대화를 실패하게 만드는 함정과 미끼 함정에 갇히는 대가 다양한 패턴의 함정들 미끼를 찾아 함정에서 탈출하라 미끼는 옳거나, 정의롭거나, 확실하거나, 안전하다 STEP4 한눈에 보기 STEP5 새로운 존재 방식 만들기 표면적 대화 넘어서기 내적 동기 파악하기 진정으로 원하는 것 표현하기 새로운 존재 방식 구현하기 STEP5 한눈에 보기 STEP6 벽을 뚫는 대화 시작하기 막혔던 대화 되살리기 새로운 대화를 열어주는 사과와 인정 한 번에 모든 게 바뀌진 않는다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 STEP6 한눈에 보기 STEP7 타협안을 넘어서는 혁신 관점의 차이에서 찾아낸 새로운 가능성 가치를 명확히 정의하라 가치 명료화를 위한 관심 영역 모델 양극화를 인정하라 가치는 정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대화의 공간을 넓혀라 새로운 대화 공간을 창출하라 STEP7 한눈에 보기 STEP8 더 넓은 세계로 사회운동으로의 확장 집단적 대화를 바꾸기 위한 공동의 노력 사회운동의 핵심 갈등과 함정 현실주의자 - 공상가 사이의 필연적인 갈등 사회운동의 집단적 미끼와 함정 ‘옳음’ 내려놓기 ‘정의로움’ 내려놓기 ‘확신’ 내려놓기 ‘안전함’ 내려놓기 사회운동의 핵심에서 가능성 찾기 앞으로 나아가는 길 STEP8 한눈에 보기 주석 / 참고문헌 / 감사의 말“애초에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데 말이 통할까?”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소통 절벽에 가로막힌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대화법 “채식주의자인데 엄마가 자꾸 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해서 미칠 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고기를 먹는 건 반대하지 않아요. 그저 고기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적어도 엄마가 동물 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란 제품을 소비했으면 좋겠어요.” “저랑 아빠는 정치관이 완전히 달라요. 정치 얘기는 부모 자식 간에도 하지 말라잖아요. 저도 아빠랑 굳이 정치 얘기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아빠가 들으란 듯이 제 정치관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요.” “상사가 제가 제출한 프로젝트를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반려해요. 타깃층의 소비 성향 변화를 살펴봤을 때 장기적으로 이익인데 공감하지 못하네요. 상사를 어떤 식으로 설득할지 고민입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남편은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요. 매번 분리수거 날마다 생고생을 하는 건 저에요. 더 짜증나는 건 뭔지 알아요? 남편은 분리수거 문제에 대해선 귀를 꽉 닫고 있으면서 저보고 집안 곳곳 불 좀 켜두지 말라며 제 잘못만 열심히 지적해요.” 다들 위의 대화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늘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다. 새로 가구를 사야 하는데 디자인 취향이 갈린다든가, 업무 스타일에 대한 차이 등과 같은 경우는 사실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어쨌든 대화를 통해 협의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적인 ‘가치관’의 차이로 생긴 갈등은 다르다. 가치관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자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직장 동료, 친구들과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겪으면 해결하기 굉장히 어렵다. 게다가 가치관은 사람이 자라오면서 쌓아온 일종의 신념과도 같기 때문에, 반대편 사람들을 위해 생각을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개인 간의 갈등과 집단 간의 갈등을 막론하고 이러한 대립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라 야채 도시락을 싸오는 모습을 비꼬는 직장 동료, 보수당을 지지하는 아빠와 진보당을 지지하는 아들, 환경보호 단체와 개발업자, 페미니즘 운동에 참여하는 누나를 싫어하는 남동생, 동성애 인권에 대한 의견차로 멀어진 친구, 자신의 가치관과 상반되는 기조를 가진 회사에 다니며 밥벌이와 신념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이들도 많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아예 소통을 포기한다.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이랑 얘기해봐야 뭐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SNS에서 만난 사람이라든지 친하지 않는 사람이면 몰라도 내 가족, 직장 동료, 친구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면 삶이 피로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이 괴리감에서 출발한다. 말해봤자 소용없고 참자니 속 터지는 바로 그런 상황 말이다. # 대화가 실패하는 이유 그렇다면 갈등 상황에 빠졌을 때 대화가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대화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애초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쨌든 ‘대화’를 해야 한다. 둘째, 당장 해결할 필요가 없는 대화에 집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키보드 배틀’을 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중요한 것은 대화를 회피하고 있는 친구, 가족과 같은 ‘실제’ 내 주변인들과의 대화다. 먼저 실제 내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해결해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상대방을 비난하고 생각이 같은 사람들하고만 뭉친다. 사람들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 집단과 소통하길 거부하고 같은 가치관을 지난 사람들과 모여 반대편을 욕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생각은 더욱 고착화되고 대립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넷째,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비판은 정당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 속마음은 내가 상대보다 낫다는 생각, 상대보다 우위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진심으로 고민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대화와,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태도에서 나오는 대화의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섯째, 자신의 대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착각한다. 일례로 많은 사회단체들이 마땅히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비용과 이익’만 신경 써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보단 ‘행정부가 이런 일들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데 힘을 쏟는다. 메시지의 정당성과 별개로 이러한 생각은 ‘내가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라는 생각에 갇히게 만들어 다양한 가치를 통합할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모색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 책에선 사람들을 잘못된 대화로 이끄는 여러 종류의 ‘미끼’들을 살펴보고 우리가 어떻게 이 미끼에 걸려들지 않고 함정을 피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 벽을 뚫는 대화를 위한 31가지 단계별 전략 사람마다 처한 ‘꽉 막힌 상황’은 각기 다르다. 배우자가 전등을 잘 끄지 않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탄소배출이나 온난화, 동물권 보호와 같은 인류 전체와 관련한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그 사이 어디쯤 존재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어떤 종류든 만약 갈등을 해소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단순히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게 대응하거나, 같은 목표를 가졌지만 접근법만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나 단체를 설득하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직하게 공개하며, 설득하는 대화 능력을 차근차근 키울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전략을 알려준다. 대표적인 전략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화 찾기다. 상대방과 내가 서로 이름을 알고 있는 사이인지, 특정 장소와 시간에 얼굴을 보며 얘기했는지, 문제가 해결되면 내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등을 체크하며 해결해야 할 가치가 있는 ‘진짜 대화’를 찾을 수 있다. 둘째, 프레이밍 전략이다. 비즈니스 분야나 직장 생활에서 활용하기 좋다. 내가 원하는 것이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된다는 측면을 어필하고 강조하는 전략이다. 셋째, 나의 말하기 태도와 추구하는 가치관의 불일치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권 단체에서 활동하는데 친구가 이를 반대한다고 하자. 만약 친구를 날선 말투로 비판한다면 반응한다면 그는 나를 ‘독선적’이라 생각할 것이고,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말을 하는 내가 모순적인 사람이라 생각할 것이다. 넷째, 잘못을 지적하는 대신 상대방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을 제안하는 전략이다. 배우자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에 처했다고 하자. ‘분리수거 좀 똑바로 할래?’라고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분리수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라고 하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훨씬 효과적이다. 다섯째, 진심어린 사과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성의 없는 사과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진심 어린 사과는 잘못을 명시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문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이 포함돼야 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가며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는 대화법을 점진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벽을 뚫는 대화법’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절충안이 아닌 혁신안을 찾아라 어떤 상황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같은 갈등 상황에서 적당한 ‘타협안’을 찾고자 한다. 비즈니스 관련 상황에서 이런 일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 장기적 비전 등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고 수익이나 단기적 성과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대비되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둘 모두를 적당히 만족시키는 수준의 타협안을 택한다. 그러나 극단적인 두 가지 의견 사이의 타협안 내지 절충안은 문제 해결에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절충안이 아니라 기존의 아이디어를 뛰어넘어 두 가지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안’을 찾아야 한다. <벽을 뚫는 대화법>은 어떻게 대립하는 두 가지 의견 사이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 사회운동, 기업가, 리더들을 위한 대화법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이랑 얘기해봐야 뭐해’ ‘내가 대단한 힘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참고 살지 뭐’라고 생각하며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그게 아니라면 비슷한 사람들과 뭉쳐 상대편을 욕하고 비난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가치관에 부합하며 자신의 비전에 걸맞은 사회상을 만듦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얼마 전 소비자들이 국내 유명 유제품회사에 ‘제품에 빨대를 붙여서 판매하는 것은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대책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회사의 반응이다. 이 회사의 임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더 나은 미래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에 공감하며,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구조의 포장재를 연구 중이다’라며 손편지로 답장했고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위의 경우처럼 집단의 규모나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사회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들이 모여 내 삶을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만든다. 《벽을 뚫는 대화법》은 개인적인 수준의 대화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들, 단체들을 위해 ‘대화의 힘’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정치인, 기업인, 사회운동가, 비영리단체, 비즈니스맨까지 꽉 막힌 ‘벽’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우리 가족은 이란 출신이라 채식주의자로 살기 매우 어려워요. 이란 식단은 닭고기, 소고기 케밥, 양고기가 잔뜩 들어간 스튜 위주거든요. 저는 가족들에게 채식을 강요할 생각은 없었어요. 단지 지속 가능한, 동물복지 인증이 된 육류와 동물 제품을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해시키려 애썼을 뿐이에요. 하지만 그 간단한 부탁마저도 효과는 없었죠. 그런데 워크숍에서 ‘실전연습’을 하고난 뒤 제가 부탁했던 방식이 ‘감정 폭발과 비난으로 점철되어 있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 실전연습을 통한 STEP UP! 우리가 속한 조직에서도 사회적 영향력에 관심이 많은 그룹과, 재정적 성과에 더 관심 있는 그룹이 나뉜다. 이런 ‘선’을 넘으려 하면 대화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아예 피하는 것이다. 어려운 대화를 시도했다가 망쳤든, 아예 완전히 회피했든, 결과는 다르지 않다.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의견에 동의한 사람들하고만 관계를 맺는다.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와 함께, 혹은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 ‘서로가 아는 뻔한 이야기’를 반복할 뿐이다 - 대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 해결법인 이유 문제는 과거와의 일관성이 반복적인 대화나 행동 패턴에 여러분을 가둠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들에 대해 논쟁을 벌일 때 얼마나 자주 같은 말이나 이야기를 반복하는가? 만약 당신이 얘기했던 화두를 돌이켜본다면 과거의 대화를 재활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대화에 사용한 재료는 주로 부모나 형제, 친구나 동료, 신문이나 잡지 기사, 통계수치 등에서 나왔을 것이다. 일관적이고 반복되는 대화는 양극화와 교착상태를 지속시키는 원인이다.- 교착상태의 원인이 되는 일관성


리아데일의 대지에서 1
영상출판미디어 / Ceez (지은이), 텐마소 (그림), 정대식 (옮긴이) / 2020.01.31
11,000원 ⟶ 9,9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Ceez (지은이), 텐마소 (그림), 정대식 (옮긴이)
사고로 생명유지 장치 없이는 살 수 없는 소녀 ‘카가미 케이나’는 VRMMORPG 『리아데일』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케이나는 자신이 플레이한 게임 『리아데일』의 세계에서 200년이 지난 곳에 있었다. 현실이 된 게임 세계, 하이엘프 캐릭터 ‘케나’가 된 케이나는 2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해 나가는데──.프롤로그제1장 여관과 탑과 곰과 잔치제2장 마법과 사냥과 발전과 우물제3장 여행과 상식과 왕도와 술래잡기제4장 딸과 학원과 탑과 소환수제5장 아들과 여행과 인어와 도적에필로그특별단편 : 직업 참관의 전말등장인물 소개사고로 생명유지 장치 없이는 살 수 없는 소녀 ‘카가미 케이나’는VRMMORPG 『리아데일』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케이나는 자신이 플레이한 게임 『리아데일』의 세계에서 200년이 지난 곳에 있었다?!현실이 된 게임 세계, 하이엘프 캐릭터 ‘케나’가 된 케이나는 2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해 나가는데──.시리즈 소개사고로 혼자서는 마음대로 몸도 가눌 수 없는 몸이 된 소녀, 카가미 케이나. 불편한 장기 입원 생활 속에서, 가상현실(VR) 게임 『리아데일』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가상현실의 속 자신의 아바타 ‘케나’로 지칠 때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다 잠시 잠들었던 케이나는 가상현실 수준을 뛰어넘은 생생한 감각과 함께 여관에서 일어난다. 이윽고 이곳이 자신이 플레이하던 게임 속 세계와 비슷하고, 그것도 모자라 200년이나 지난 세계임을 알게 된다.갑자기 게임 속 세계에 온 이유는? 잠들어 있던 케이나에게 대체 무슨 일이? 혼란한 가운데 자신의 팔다리로 마음껏 움직이면서 케이나, 아니 케나는 자신의 의문과 세계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낯익으면서도 낯선 신천지에서 과거 자신이 알았던 NPC나 처음 보는 주민들과 교류해 나가는데──.게임 시대에는 ‘스킬 마스터’이자 ‘마녀’로 이름을 떨친 ‘하이엘프 케나’의 자유로운 이세계 유랑&모험기.인기 소설 『오버로드』와 같은 시기, 여명기 연재작으로 인기를 끈 이세계 게임 판타지가 가필 수정을 거쳐 서적으로 등장!
코로노믹스
더숲 / 다니엘 슈텔터 (지은이), 도지영 (옮긴이), 오태현 (감수) / 2020.06.12
15,000원 ⟶ 13,500원(10% off)

더숲소설,일반다니엘 슈텔터 (지은이), 도지영 (옮긴이), 오태현 (감수)
《코로노믹스》는 독일에서 출간 전부터 해외 판권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순식간에 전 세계 14개국 이상 판매, 현재도 많은 나라에서 판권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화제의 책이다. 2020년 5월 15일 출간 즉시, 아마존 독일 종합 1위의 책에 오르며 코로나 충격으로 움츠려 있던 세계 출판계의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키고 있다. 저자 다니엘 슈텔터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거시경제학자이자 경제 및 금융 위기 전문가로, 독일 주요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뽑은 독일 경제에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니엘 슈텔터는 그동안 금융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독립적인 발언을 해왔고, 명쾌한 시각으로 시대의 긴급한 질문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충돌인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한 그의 관심과 주목은 예견된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정책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경제 정책을 ‘코로노믹스(Coronomics, corona+economics)’라고 부른다. 저자는 코로나 위기 이전의 경제 및 금융 시스템 상황을 냉정한 시각으로 되짚어보고, 코로나의 경제적 영향과 충격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반反세계화,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도래,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방향, 폭발적 부채의 문제,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전망, 기후 변화와 기업의 생존 해법 등 코로나19 위기 이후 개인과 기업, 국가가 직면할 변화와 실현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한국어판 서문 한국,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도 세계적 본보기가 되길 서문 코로노믹스가 다가오고 있다 제1장 허약한 경제를 덮친 코로나19 제2장 취약한 금융 시스템 제3장 최후의 충격을 안긴 코로나19 제4장 경제의 인위적 혼수상태 제5장 닫힌 문은 다시 열어야 한다 제6장 위험에 처한 환자, 유로존 제7장 누가 부채를 갚을 것인가 제8장 경제 정책의 최종 단계 제9장 모두를 위한 코로노믹스 제10장 기업,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제11장 변화의 촉매, 코로나19 감수자의 글 참고문헌전 세계 14개국에 판매된 화제의 책, 한국어판 출간 아마존 독일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는 코로노믹스에서 시작된다! 《코로노믹스CORONOMICS》는 독일에서 출간 전부터 해외 판권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순식간에 전 세계 14개국 이상 판매, 현재도 많은 나라에서 판권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화제의 책이다. 2020년 5월 15일 출간 즉시, 아마존 독일 종합 1위의 책에 오르며 코로나 충격으로 움츠려 있던 세계 출판계의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키고 있다. 저자 다니엘 슈텔터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이다. 거시경제학자이자 경제 및 금융 위기 전문가로, 독일 주요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뽑은 독일 경제에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니엘 슈텔터는 그동안 금융과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독립적인 발언을 해왔고, 명쾌한 시각으로 시대의 긴급한 질문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충돌인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한 그의 관심과 주목은 예견된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정책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경제 정책을 ‘코로노믹스(Coronomics, corona+economics)’라고 부른다. 저자는 코로나 위기 이전의 경제 및 금융 시스템 상황을 냉정한 시각으로 되짚어보고, 코로나의 경제적 영향과 충격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반反세계화,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도래,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방향, 폭발적 부채의 문제,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전망, 기후 변화와 기업의 생존 해법 등 코로나19 위기 이후 개인과 기업, 국가가 직면할 변화와 실현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는 코로나 이후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경제와 재정·금융의 질서가 시작될 것임을 예견한다. 코로노믹스는 앞으로 10년간 경제 정책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며, 코로노믹스를 통해 경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다. 더 이상 한국만 아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세계를 알아야 우리가 보인다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코로나는 어느 한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그 자리에 멈추게 하고 그 중심에 있는 인간의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고 있지만, 세계 경제는 더 이상 한 지역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더욱더 확실해졌다. 세계는 하나로 돌아가고 있으며, 어디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우리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세계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특히 유럽 재정 위기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온 저자는 서구의 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한다. 유럽 단일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소위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곧 맞닥뜨릴 상황이라는 점에서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 이전 우리가 향하고 있는 곳에는 미국과 유럽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한국의 상황만 아는 것은 우리에게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앞으로 세상을 이끌 힘은 아시아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서구 세계는 과거의 지도력을 크게 잃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 한국과 같은 나라에 코로노믹스는 전략의 변화를 의미한다. 한국은 서구 국가에서 나타나는 반(反)세계화 움직임을 생각해 지금까지와 다른 접근법으로 경제 정책을 세워야 한다. 앞으로는 아시아 지역 내 수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코로나19에 맞서는 방법을 세계에 알린 본보기가 된 것처럼, 한국은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 펼쳐질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도 세계에 알리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 및 금융 위기 전문가답게 명확한 수치와 참고자료로 자신의 주장과 설명에 설득력을 더했고,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다이어그램으로 일반 대중들을 위한 쉽고 핵심적인 경제학책을 완성했다. 반反세계화,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도래,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방향, 폭발적 부채의 문제,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전망, 기후 변화와 기업의 생존 해법… 국가와 기업, 개인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 저자는 아직 세계 경제가 1930년대처럼 파괴적인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국가와 기업, 개인에게 여러 실현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가 언급하고 있는 문제들은 지금 한국의 상황과도 크게 맞닿아 있다. 그중 하나는 노동력 성장과 생산성(고용인구당 GDP) 증가 정책이다. 이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없었더라도 필요하고 시급한 정책이었다. 이민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통해 이민자 비율을 높인다든지, 은퇴 나이에 기대 수명을 반영해 기간을 자동 조정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정년을 늘린다든지, 저소득 노동자를 위해 세금과 사회 보험 부담을 낮추고 대신 고소득자의 세금을 늘리고, 부유세를 부과하거나 이산화탄소 배출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등 한국에서도 많은 찬반여론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다. 이 방법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구상의 변화에 따르는 문제를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결정을 피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빠른 경제회복에 대해서도 과거의 경기침체, 특히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중소기업을 부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소매업과 환대산업(hospitality)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사용해서 단기간에 소비를 촉진시키는 소비자 상품권 지급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존을 위해 정부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빨리 채무를 면제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기업의 경우, 철저한 비용 절감, 반세계화(de-globalization)에 대한 대비, 경기부양책의 이용 등 새롭게 열린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15가지 방법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국가와 사회, 기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을 통해 각 개인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향을 고민하고 찾을 수 있게 된다.인플레이션이 돌아온다 :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펼친 정책을 보고 인플레이션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자금이 금융 시스템 안에 묶이면서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았고,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앞으로 몇 년간 중앙은행은 더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다. 중앙은행의 정책은 정부 지출 확대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기후변화 대응, (부분적인) 반(反)세계화, 물가 상승과 관련한 정책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과거 전염병이 유행했던 때에 얻은 분명한 교훈도 있다. 전염병이 대유행하고 나면 반드시 임금이 매우 높아졌다.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이 유행했을 때도 그랬고, 그보다 희생자 수가 훨씬 적었던 다른 병이 유행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경제 회복의 첫 단계에 접어들면, 기업이 비용 상승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하지만 비용 상승분을 전부 시장으로 이전시키기는 어렵다. 게다가 최근 수십 년 동안은 세계화로 인해 디플레이션 경향이 우세했기 때문에,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비용과 효율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관리하는 한편, 가격 관리 분석 기술을 익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 혁신적인 가격 전략은 점점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구매 적립액 등 수량화할 수 있는 고객 혜택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제품을 판매가 아니라 대여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일 등이다. - <기업,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중에서 코로나19 위기와 1930년대 대공황은 분명 닮았다. ‘광란의 20년대(roaring 20s)’가 끝을 향하던 당시에도 세계 경제는 높은 부채에 시달렸고, 투기가 기승을 부렸으며, 국제 수지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었다. 대공황은 세계 경제에 디플레이션을 불러와 경기가 침체되었다. 대공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결국 각국의 군비 확충과 제2차 세계대전 덕분이었다.그러나 공통점은 이뿐이 아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세상에는 근본적인 기술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두서너 가지 예를 들면 자동차ㆍ화학ㆍ항공 등의 신산업이 등장해 경제와 인간의 삶을 통째 바꿔놓았다. 기술 변화는 또한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도 상당한 혼란을 가져왔다. 기존 산업은 생존을 위해 싸웠고, 새로운 세상에 맞추어 변모하려 애썼다. 새로운 산업은 점점 힘을 얻어 존재감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부작용도 나타나 과거 산업에 속한 기업이 신기술에 투자하는 대신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을 이용해 회사 이윤을 늘리려 애쓰는 일이 흔했다. 이것 역시 최근 몇 년간 시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위기는 과거의 위기처럼, 아니 그보다 더 큰 변화를 불러오는 촉매다.- <변화의 촉매, 코로나19> 중에서 반세계화(de-globalization)에 대비하라 :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부터 가치 사슬의 세계화 흐름은 주춤해지고 있었다.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결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그랬지만 보호주의가 강해지고 기술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도 마찬가지였다.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글로벌 가치 사슬이 얼마나 약한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정치인과 기업은 생산구조의 재지역화(re-regionalisation)를 추진하게 되었다. 생산구조를 다시 지역화하는 일은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험도 따른다. 예를 들어 유럽 내에서 생산을 더 늘릴 기회는 있지만, 부가가치에 집중하거나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에게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기업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지역에서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적절한 설비를 갖추고 적합한 인재를 고용해야 할 뿐 아니라 지적 재산권 보호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더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 기업과 협력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가치 사슬 전환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기업,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중에서


클릭, 서양미술사
예경 / 캐롤 스트릭랜드 지음, 김호경 옮김 / 2010.01.15
28,000

예경소설,일반캐롤 스트릭랜드 지음, 김호경 옮김
쉽고 재미있는 서양미술사.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미술사를 일관성을 유지한 채 서술하는 한편, 각각의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실험적인 비교 고찰을 통해 미술가와 작품, 미술 사조를 조망했다. 2000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방대한 미술사의 모든 것을 알려주기 위한 빼곡한 텍스트보다는 화보집을 보는 듯 시원시원하고 큰 도판으로 채웠으며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핵심만을 명쾌하게 서술했다. 또한 최근의 경향을 분석한 현대미술 부분 수록은 이 책만이 가진 강점이다. 구성 면에서는, 미술사를 다룬 만큼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물, 로마 모자이크와 비잔틴 모자이크와 같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각각의 특징을 정리한 표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양식이나 예술가의 특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았다. 큰 도판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Gallery, 미술사에 있어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Style 등의 구성도 이 책만이 가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한편,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통합적으로 미술사를 조명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연대표와 비교표 등을 배치했으며 부록에는 참고도서와 용어해설을 실었다.1. 미술의 기원: 회화ㆍ조각ㆍ건축의 뿌리 선사시대 미술 | 메소포타미아 미술 |이집트 미술 | 그리스 미술 | 로마 미술 | 아메리카 대륙 | 아프리카 미술 2. 천년의 암흑시대: 비잔틴ㆍ로마네스크ㆍ고딕 중세의 시작 | 중세 미술의 황금기 | 로마네스크 미술 | 고딕 미술 3. 부활한 미술: 르네상스ㆍ바로크ㆍ로코코 르네상스 | 바로크 | 로코코 4. 19세기의 미술: ism의 탄생 신고전주의 | 고야 | 낭만주의 | 사실주의 | 산업화 시대의 건축 | 아르 누보 | 사진의 탄생 | 인상주의 | 로댕 | 후기 인상주의 | 초기 표현주의 | 상징주의 | 현대 건축의 탄생 5. 20세기 미술: 모던 아트의 시작 야수주의 | 20세기 조각 | 20세기 미술계의 두 거인 | 입체주의 | 프랑스 이외의 모더니즘 | 몬드리안 | 현대건축 | 다다와 초현실주의 | 사진예술의 개화기 | 미국 미술 | 추상 표현주의 | 구상 표현주의 | 전후의 조각계 | 색면추상 6. 동시대 미술: 포스트모더니즘 하드 에지 | 추상 거부 | 팝 아트 | 미니멀리즘 | 개념미술 | 건축의 골목 | 현대 사진 | 포토리얼리즘 | 신표현주의 | 신사조의 흐름 | 지금의 미술 2만 5000년의 미술사를 꿰뚫는 명쾌한 해설과 입체적인 편집! 쉽고 재미있는 서양미술사를 만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미술사를 일관성을 유지한 채 서술하는 한편, 각각의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실험적인 비교 고찰을 통해 미술가와 작품, 미술 사조를 조망했다. 이 때문에 『클릭, 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사 전반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참고도서가 되었으며 출간 당시부터 미술 입문자들에게는 필독서로 여겨질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교보문고 5년 연속 스테디셀러, 추천도서 선정 *YES 24 강력추천도서 선정 *알라딘 편집자추천도서 선정 *경희대학교/국민대학교(건축학과)/덕성여자대학교/서울산업대학교(조형대학) 등 전국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전공 및 교양 교재로 채택 고전이 따라올 수 없는 『클릭, 서양미술사』만의 특징 서양미술사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잰슨의 『서양미술사』는 부담스러운 두께와 쉽게 읽어내기 어려운 내용 때문에 이제 막 서양미술에 관심이 생긴 초보자에게는 다가가기 힘든 책이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클릭, 서양미술사』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방대한 미술사의 모든 것을 알려주기 위한 빼곡한 텍스트보다는 화보집을 보는 듯 시원시원하고 큰 도판으로 채웠으며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핵심만을 명쾌하게 서술했다. 또한 최근의 경향을 분석한 현대미술 부분 수록은 이 책만이 가진 강점이다. 구성 면에서는, 미술사를 다룬 만큼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물, 로마 모자이크와 비잔틴 모자이크와 같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각각의 특징을 정리한 표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양식이나 예술가의 특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았다. 큰 도판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Gallery, 미술사에 있어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Style 등의 구성도 이 책만이 가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한편,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통합적으로 미술사를 조명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연대표와 비교표 등을 배치했으며 부록에는 참고도서와 용어해설을 실었다. 더 새롭게, 더 명확하게, 더 친절하게 -『클릭, 서양미술사』가 달라졌습니다 2000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10년 동안 미술입문자와 일반 독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은 『클릭, 서양미술사』. 출간된 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 사이 미술사에 등장한 새로운 경향의 미술작품을 다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개정증보판은 그러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오늘날의 개념미술까지 포괄하는 가장 현대적인 미술사 책으로 거듭났다. “비록 이 책에서 미술작품의 미적 판단을 좌우하는 많은 비판적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미술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어떤 것들은 그렇지 못한지 결론 내리는 사람은 독자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미술관과 화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미술품에 대한 심미안도 더욱 깊어진다는 점이다.” -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미술작품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판단으로 미술을 감상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과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0 난공불락 신용한 행정학 합격노트 이론편
WE MAKE SCORE(위메스) / 신용한 (지은이) / 2019.09.02
22,000원 ⟶ 19,800원(10% off)

WE MAKE SCORE(위메스)소설,일반신용한 (지은이)
합격노트는 수험행정학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요약집으로 출제 가능성 있는 내용을 빠짐없이 정리하여, 수험 당일 자신 있게 들고 갈 수 있는 교재로 완성하였다. 2020대비 합격노트 [이론편]은 수험생의 이해와 암기를 돕기 위해 다양한 도식화 자료를 추가하고, 최근 행정학 이슈를 보강하였다.Part 01 행정학 총론 Key 01 정치와 행정 ~ Key 50 딜레마이론, 시차이론, 다문화주의 Part 02 정책론 Key 01 정책과 정책학 ~ Key 46 기획 Part 03 조직론 Key 01 조직이론의 변화 ~ Key 47 BSC(Balanced Scored Card) Part 04 인사행정론 Key 01 인사행정의 변천 ~ Key 38 퇴직 Part 05 재무행정론 Key 01 예산의 의의 및 기능 ~ Key 38 예산과 시민 Part 06 정보화 사회와 행정 Key 01 지식정보화 사회 ~ Key 10 전자정부의 활동 Part 07 행정환류 Key 01 행정책임 ~ Key 05 선진국의 행정개혁 Part 08 지방자치론 Key 01 지방행정의 수행방식 및 특징 ~ Key 39 광역행정방식 1. 반드시 출제될 내용만을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서브노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합격노트는 이런 고민에 빠진 수험생들을 위한 요약정리집입니다. 여기에 여러분이 직접 정리한 내용을 추가한다면, 혼자 서브노트를 정리한 것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자신만의 서브노트가 완성될 것입니다. 2. 해당 영역의 기출연도와 시행처를 표시하고, 기본서 페이지를 적시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이 언제 출제되었는지 확인하고 출제빈도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합격노트는 핵심 내용을 정리한 교재이므로 관련 내용의 추가적인 이해와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적시된 기본서 페이지는 합격노트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객관적인 중요성과 출제 가능성을 스스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3. 반드시 암기해야 할 내용은 두문자로 정리하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듯이 이해만 했다고 해서 고득점을 보장받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암기해야 합니다. 어떤 부분은 암기가 이해보다 선행되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두문자로 정리하였습니다. 두문자로 정리되어 있는 부분은 반드시 암기해야 할 내용입니다. 4. Key 마다 중요도를 표시하였습니다. 최근 10년 동안의 기출빈도에 따라 A, B, C, D급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물론 D급 이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합격노트에 담겨있는 내용은 그야말로 핵심이기 때문에 모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빈도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초등 감정 수업
유노라이프 / 조우관 (지은이) / 2020.05.25
13,000원 ⟶ 11,700원(10% off)

유노라이프육아법조우관 (지은이)
아이를 키우다 보면 도통 아이 속을 모르겠다 싶을 때가 많다. 도대체 왜 우는지, 싫다는 건지 좋다는 건지, 엄마 속은 답답하다. 하지만 아이 속은 더 답답하다.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정을 자기도 모르기 때문이고, 그런 자신을 엄마도 몰라주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생 아이라면,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감정덩어리들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는 경쟁적인 분위기와 복잡한 환경에 직접 노출되고 감정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때 아이에게 안정된 정서를 선물로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는 마음이 강한 아이가 되고, 마음이 강한 아이는 인생을 살며 맞닥뜨리게 될 숱한 도전들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다. 이 책에는 초등 아이가 겪을 만한 감정의 정체와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 및 실천 과제 등이 담겨 있다. 우선 1장에서 엄마도 아이도 미처 몰랐던 아이의 마음속 풍경을 들여다보고, 2장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의 정체를 탐색한다. 3장에서는 마음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실전 감정 조절법을 전수하고, 마지막 4장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감정생활 팁을 들려준다.저자의 말 왜 학교에는 감정 수업이 없을까 프롤로그 마음이 강한 아이로 길러라 1장 “초등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 초등 감정 수업 첫 걸음 아이 감정에 머물러 주기 긍정적인 아이보다 감정을 긍정하는 아이로 싫다는 말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 이유를 묻지 마세요 아이가 모른다고 하면 진짜 모르는 거다 감정을 억압하면 생기는 일 친구 사귀는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다 감정이 이성을 조종한다 2장 “좋은 감정, 나쁜 감정, 이상한 감정” / 감정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쁨에 열등감이 숨어 있을 때 슬픈데 웃고 있는 아이 분노는 감정의 찌꺼기다 자존감 이전에 자신감부터 아이의 불안은 어디서 왔을까 두려움과 혐오는 생존 본능이다 초등학생에게 수치심은 금물 죄책감을 책임감으로 아이가 질투로 힘들어할 때 용서와 화해 강요하지 않기 감정에 숨은 또 다른 감정 3장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 마음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실전 감정 조절법 나 전달법 사용하기 언어로 감정 확인해 주기 미러링 해 주기 감정은 빼고 상황만 말해 보기 감정에 이름 붙여 주기 아이에게도 균등하게 발언권 주기 회피하지 않고 인정하기 경계 짓기 다가가는 대화하기 4장 “아이의 자존감부터 엄마의 불안감까지” /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감정생활 엄마의 감정을 먼저 돌보기 아이의 기질 이해하기 닫힌 대화 말고 열린 대화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 대신 체력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서로의 정서 통장 채우기 가족 모두 함께 놀기 애착은 최고의 선물 에필로그 부모가 물려줘야 할 단 하나의 유산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혼자서도 강한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항상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우선 마음이 강한 아이로 길러라! 아이의 마음속 ‘좋은 감정, 나쁜 감정, 이상한 감정’의 정체 감정 전문가가 들려주는 초등 아이 감정 읽기, 감정 다루기의 모든 것 이 책 《초등 감정 수업》을 읽고 나면, 내 아이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울고 들어오는 아이에게 화나고 속상한 나머지 “왜 맨날 울어? 징징대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라고 소리치는 대신, 그 순간 아이의 감정에 함께 머물러 줄 수 있게 된다. 혹은 아이의 습관적인 ‘싫어’ 소리에 뜨악해서 ‘긍정’을 강요하는 대신, 이 또한 아이가 자기표현 기술을 익히는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도통 아이 속을 모르겠다 싶을 때가 많다. 도대체 왜 우는지, 싫다는 건지 좋다는 건지, 엄마 속은 답답하다. 하지만 아이 속은 더 답답하다.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정을 자기도 모르기 때문이고, 그런 자신을 엄마도 몰라주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생 아이라면,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감정덩어리들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는 경쟁적인 분위기와 복잡한 환경에 직접 노출되고 감정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때 아이에게 안정된 정서를 선물로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는 마음이 강한 아이가 되고, 마음이 강한 아이는 인생을 살며 맞닥뜨리게 될 숱한 도전들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다. 이 책에는 초등 아이가 겪을 만한 감정의 정체와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 및 실천 과제 등이 담겨 있다. 우선 1장에서 엄마도 아이도 미처 몰랐던 아이의 마음속 풍경을 들여다보고, 2장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의 정체를 탐색한다. 3장에서는 마음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실전 감정 조절법을 전수하고, 마지막 4장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감정생활 팁을 들려준다. 감정은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이 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와 다시 한 번 읽으면 더 좋다. 그러고 나면,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고, 감정이 주는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되며, 엄마도 아이도 더 강한 내면의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아이가 ‘파블로프의 개’는 아니지 않은가? 아이의 행동만 읽는 엄마, 감정까지 읽는 엄마!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쳤더니 나중에는 종만 쳐도 침을 흘리더라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있다. 행동을 관찰하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대표하는 실험이다. 하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단순하던가? 동생과 싸우고 삐딱하게 앉아 있는 아이의 마음속에도 허탈감, 무력감, 슬픔, 화 등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들어 있고, 심지어 자신도 자기 마음을 모를 때가 많지 않은가. 세계적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이 저물고 정서를 중시하는 심리학이 주류로 등장한 이유이다.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상대의 감정은 무시하고 행동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특히 육아 현장에서 도드라진다. 아이가 울면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지는 못하고 “너는 왜 맨날 울어? 징징대지 말고 똑바로 말 못 해?”라고 야단치는 경우가 그렇다. “엄마가 얘기하는데, 뭘 잘했다고 똑바로 쳐다봐?”, “왜 항상 자세가 삐딱해? 똑바로 앉아!” 등등 겉으로 드러나는 아이의 행동만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아이의 마음속 감정은 보이지 않는데, 행동은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지적하기가 쉬운 것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아이의 감정에 머무는 대신 자꾸 행동만을 지적하고 바꾸려 한다면, 아이를 ‘파블로프의 개’로 대하는 것이다! 좋은 감정, 싫은 감정, 이상한 감정? 아이의 감정에는 죄가 없다! 숱한 육아 책이 그렇듯이,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행동 교정에만 초점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아이의 내면에 있는 정서를 보듬어 주지 않으면 관계가 망가지고 진정한 행동 교정도 이뤄지지 않는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적절하게 다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특히 아이가 무조건 보살핌을 받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다양한 타인과 낯선 환경에서 교류해야 하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감정 수업은 시급한 과제가 된다. 아이의 내면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좋은 감정, 싫은 감정, 이상한 감정 등 온갖 감정덩어리들이 수시로 생겨나고 충돌한다. 그에 따라 공부, 관계, 건강 등 모든 면에서 컨디션이 들쭉날쭉 춤을 춘다. 감정 수업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에 앞서 더 늦기 전에 꼭 해야 하는 필수 과제인 것이다. 엄마들은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아이의 마음속에서 충돌하는 다양한 감정들의 정체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무엇인가에 기뻐한다면, 마냥 좋은 것인가? 경우에 따라서는 그 기쁨에 열등감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어떤 아이는 슬픈데도 웃는 아이가 있고, 마치 어른처럼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이외에도 자존감 이전에 자신감이 더 중요한 이유, 죄책감과 책임감의 아슬아슬한 경계, 질투하는 아이의 속마음, 아이에게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 특히 초등생에게 무엇보다 위험한 감정인 수치심까지 초등 아이가 흔히 겪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음이 강한 아이가 행복하게 자란다 초등 아이 감정 다루기의 모든 것! 행동은 눈에 바로 보이고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행동을 지적하기는 쉽고, 감정을 보듬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도 심리학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다루는 몇 가지 방법을 개발했다. 이 책에는 특히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감정 조절법을 알려준다. 아이와 지내다 보면 “너는 여자애가 왜 이렇게 조신하지 못해?”처럼 ‘너는 왜’로 시작하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그만큼 이해 못 할 상황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너는 왜’로 시작하면 아이는 ‘내가 뭘’로 받는다. ‘너는 왜’는 상대를 지적하는 말이니 당연하다. 이때는 ‘나 전달법’으로 바꿔 이야기하면 좋다.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너의 짧은 치마를 보니까 엄마는 걱정되고 불안하다”라고 말하면, 아이의 반응도 달라지지 않을까? 미러링 해 주기도 아이의 감정을 보듬는 좋은 방법이다. 미러링은 이름 그대로 아이가 한 말을 반복해 주는 것이다. 아이가 “그때 부끄럽고 창피했어”라고 하면 “아, 부끄럽고 창피했구나”라고 반응해 주고, “엄마가 내 말을 안 들어 줘서 너무 화가 났어”라고 하면 “그랬구나, 엄마가 말을 안 들어 줘서 화났구나”라고 받아서 아이의 감정 표현을 반복해 준다. 이게 다다. 하지만 효과는 아주 크다.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그러면 감정이 가라앉고, 차분해진 마음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이름 붙여 주기, 아이에게도 균등하게 발언권 주기, 감정은 빼고 상황만 전달하기, 적절한 경계 짓기 등 다양한 감정 조절법을 익힐 수 있다. 엄마 감정이 편안해야 아이 감정도 편안해진다! 감정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는 상호작용이다. 당연히도, 아이는 어떤 엄마와 지내느냐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달라질 것이다. 아이가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있으면, 어떤 엄마는 굉장히 불안해하고 어떤 엄마는 그러려니 한다. 아이 방이 지저분할 때, 어떤 엄마는 화를 내며 아이를 다그치고 어떤 엄마는 무심한 듯 지나친다. 이렇듯 같은 상황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람마다 감정을 조종하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감정에 대한 편견, 감정 속에 숨은 감정, 감정 너머 감정, 즉 초감정이라고 부른다. 초감정은 어려서부터 서서히 형성되며 무의식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자신의 초감정을 깨달으면, 비록 그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상대에게도 이해시킬 수 있다. 아이의 관계에서 엄마가 자신의 초감정을 깨닫는 일이 중요한 이유다. 이 책은 초등 아이의 감정을 읽고 다루기 위한 이론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하나하나 따라 읽다 보면 엄마도 자신의 감정을 배우고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와 다시 읽으면,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고, 감정이 주는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되며, 엄마도 아이도 더 강한 내면의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울지 말고 얘기해!”어느 날 아이가 무슨 억울한 일이 있었는지 울면서 들어와 엄마에게 하소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갑자기 아이가 우는 모습이 눈에 거슬립니다. 그 모습을 보자 평소에 잘 울고 소심한 아이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면서 갑자기 답답함이 밀려오고야 말죠.“너는 왜 맨날 그렇게 울어? 그냥 말로 하면 되잖아! 자꾸 그렇게 바보처럼 울 거야?”- ‘아이 감정에 머물러 주기’에서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감정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먼저 지난 감정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지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나가지 않고 계속 마음에 남아 있으면 그것이 나의 주된 정서가 되고 다른 감정은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만약 분노가 현재 나의 주된 정서이고 슬픔이 나의 주된 정서라면, 분노가 나가야 할 때 제대로 나가지 못했고 슬픔이 나가야 할 때 제대로 나가지 못해 그대로 쌓이고 말았다는 뜻입니다.- ‘감정을 억압하면 생기는 일’에서


너만 모르는 그리움
북로그컴퍼니 / 나태주 (지은이), 슬로우어스 (그림), 배정애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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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그컴퍼니소설,일반나태주 (지은이), 슬로우어스 (그림), 배정애
나태주 등단 50주년의 해 2020년을 맞아 그가 필사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어 두 번째 필사시집이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 '풀꽃' '사는 법'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유명한 시를 담았다면 이번 <너만 모르는 그리움>은 '가을 정원' '비단 머플러' 등 신작 시를 포함하여 그간 공개된 적이 없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를 담았다. 지난 세월을 머금고 한층 무르익은 귀한 시들은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나태주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나태주의 정서, 사랑과 그리움, 편안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시는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언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읽는 동시에 우리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 그리고 다시 사랑까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과 가장 잘 맞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시인의 말 Part 1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부탁 연애 바람이 부오 행복 너를 알고 난 다음부터 나는 그래도 나만의 비밀 꿈꾸는 사랑 선물 1 화살기도 너 없는 날 연 소망 별짓 산수유꽃 진 자리 아름다운 사람 큰일 안개 선물 2 당신께 드립니다 시인의 필사 부탁 Part 2 그대 그리워 잠 못 드는 밤 잡은 손 4월 문득 여행에의 소망 가을 정원 묻지 않는다 세상 일이 하도 섭해서 선물 3 너의 바다 한 사람이 그립다 하루만 보지 못해도 나무 비단 머플러 보고 싶다 깊은 밤에 사람 그리워 그 때 나에게는 나 오늘 왜 이러죠 그대를 또 만나기 위해서는 너에게 말한다 시인의 필사 너의 바다 Part 3 안녕 안녕 오늘은 좋은 날 풀꽃 3 오늘의 약속 삶 여름의 일 흰 구름에게 인생 시 오타 어린아이로 눈부신 세상 얘들아 반갑다 사치 별이 되리라 다섯의 세상 말을 배우다 너를 아껴라 참새 막동리를 향하여 추억 산을 바라본다 시인의 필사 시 Part 4 나의 가슴도 바다같이 호수같이 오늘의 꽃 가을 햇살 앞에 코카서스 비었다 사람이 그리운 밤 오월 아침 동백 너는 흐르는 별 꽃들아 안녕 새봄 숲속에서 이름 그냥 멍청히 풍경 천천히 가는 시계 한밤중에 가을 밤비 소생 가을이 와 가을 숲 시인의 필사 동백 Part 5 날이 맑아서 네가 올 줄 알았다 맑은 날 연정 모두가 떠난 자리에 조그만 세상 첫눈 같은 어떤 문장 너를 좋아하는 것은 창문 열면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좋은 말 한밤의 기도 한 사람 사랑이 올 때 그대 생각 호명 그대로 남는 마음 꽃 너무 쉽게 만나고 끝끝내 시인의 필사 어떤 문장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필사시집! * * * * * 신작 포함 미공개 시 30여 편 수록, 필사하기 좋은 100편의 시! 나태주 등단 50주년의 해 2020년을 맞아 그가 필사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어 두 번째 필사시집이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 <풀꽃> <사는 법>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유명한 시를 담았다면 이번 《너만 모르는 그리움》은 <가을 정원> <비단 머플러> 등 신작 시를 포함하여 그간 공개된 적이 없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를 담았다. 지난 세월을 머금고 한층 무르익은 귀한 시들은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나태주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나태주의 정서, 사랑과 그리움, 편안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시는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언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읽는 동시에 우리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런 나태주의 시를 읽고 필사하는 일은 감정의 풍요로 나아가는 하루 중 가장 황홀한 발걸음이다. 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따뜻한 삽화로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이 한층 더!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어느 아침, 편안하게 잠들고 싶은 어느 밤, 누군가가 그리워 참을 수 없는 어느 순간… 책을 펴고 그의 시를 써보자. 어딘가 모르게 텅 비었던 마음이 온전하게 채워질 것이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 그리고 다시 사랑까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과 가장 잘 맞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나태주 필사시집에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와 추억을 그리는 삽화가 슬로우어스가 참여했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은 두 번째 의기투합이기에 그들의 글씨와 그림은 나태주 시와 더욱 닮아 있다. 감정을 머금은 캘리그라피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고, 물감으로 세심하게 하나하나 작업한 그림은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부탁> <너의 바다> <시> <동백> <어떤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나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필사하며 그리움을 붙잡는 일,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 나태주 시 전반에 깔린 정서는 그리움이다. 그는 언제나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 풍경일 수도 있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벅찬 어떤 순간일 수도 있다. 나태주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사랑해야할 것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해야할 것들을 그리워한다. 작은 감정마저도 숨기고 외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의 일상에서 그는 시의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누구나 다 표현할 수는 없는 감정이기에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며 마음이 저릿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너만 모르는 그리움》 초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 <너만 모르는 너의 그리움> 속에는 나태주 시인의 이러한 정서가 응축되어 있다. “그리움은 성가시다/어린아이처럼 칭얼대고/불멸의 밤처럼 매달린다//그리움 없는 세상은 얼마나/삭막한 세상이며/사랑을 꿈꾸지 않는 인생은/또 얼마나 시들한 날들일 거냐” 비단 그리움만이 아니다. 인생을 살며 느끼는 모든 감정이 그러하다. 시를 필사하는 일은 하루를 살아내느라 잠시 덮어뒀던 마음들을 다시금 책상에 올려놓는 일이다. 그 과정이 때로는 성가시고, 때로는 들뜨겠지만,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그러한 감정의 울렁임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2020 해커스공무원 국어 비문학 독해 333
해커스공무원 /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0.04.20
12,900

해커스공무원소설,일반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하루 3분 3지문씩 30일 만에 비문학 독해를 완성한다. '기출로 배우는 유형별 전략'으로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고, 비문학 독해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전 예상문제'로 독해력 향상 및 실전에 완벽 대비할 수 있으며, '상세한 문제풀이+오답 분석+비문학 이론 학습'까지 다 되는 만능 해설을 수록하였다.PART 1 글을 읽고 바로 풀 수 있는 문제 기출로 배우는 유형별 전략 1. 주제 및 중심 내용 파악 2. 세부 내용 파악 3. 관점 및 태도 파악 4. 글의 전략 파악 DAY 01 주제 및 중심 내용 파악1 DAY 02 주제 및 중심 내용 파악2 DAY 03 주제 및 중심 내용 파악3 DAY 04 세부 내용 파악 1 DAY 05 세부 내용 파악 2 DAY 06 세부 내용 파악 3 DAY 07 세부 내용 파악 4 DAY 08 세부 내용 파악 5 DAY 09 세부 내용 파악 6 DAY 10 세부 내용 파악 7 DAY 11 세부 내용 파악 8 DAY 12 관점 및 태도 파악 1 DAY 13 관점 및 태도 파악 2 DAY 14 관점 및 태도 파악 3 DAY 15 글의 전략 파악 1 DAY 16 글의 전략 파악 2 PART 2 글의 내용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 기출로 배우는 유형별 전략 1. 내용 추론 2. 적용하기 DAY 17 내용 추론 1 DAY 18 내용 추론 2 DAY 19 내용 추론 3 DAY 20 내용 추론 4 DAY 21 내용 추론 5 DAY 22 내용 추론 6 DAY 23 적용하기 PART 3 글의 짜임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 기출로 배우는 독해전략 1. 글의 구조 파악 DAY 24 글의 구조 파악 1 DAY 25 글의 구조 파악 2 DAY 26 글의 구조 파악 3 DAY 27 글의 구조 파악 4 PART 4 비문학 지식이 필요한 문제 기출로 배우는 독해전략 1. 논지 전개 방식 2. 논리적 사고 DAY 28 논지 전개 방식 1 DAY 29 논지 전개 방식 2 DAY 30 논리적 사고 2020 최신판! 하루 3분 3지문씩 30일 만에 비문학 독해 완성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하루 3분 3지문씩 꾸준히 풀며 공무원 국어 비문학 독해를 단기에 완성하고 싶은 분들 2. 비문학 독해 문제풀이법을 확실히 파악하여 지문을 정확히 읽어내는 독해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 3. 최신 출제경향이 완벽하게 반영된 문제로 문제풀이 감각을 향상시키고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하루 3분 3지문씩 30일 만에 비문학 독해를 완성할 수 있도록 DAY별로 구성했습니다. 2. '기출로 배우는 유형별 전략'을 통해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여 비문학 독해 고득점 달성이 가능합니다. 3. 실제 시험과 유사한 '실전 예상문제'로 독해력을 키우고 실전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4. '상세한 문제풀이+오답 분석+비문학 이론 학습'까지 다 되는 만능 해설을 수록했습니다. 최근 5개년(2015년-2019년) 7급/9급 국가직/지방직/서울시 공무원 국어 시험의 비문학 독해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 및 반영하였으며, 하루 3분 3지문씩 꾸준히 풀며 30일 만에 공무원 국어 비문학 독해영역을 완전 정복할 수 있도록 DAY별로 구성한 교재입니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전에는, '기출로 배우는 유형별 전략'을 통해 각 유형별 출제 비중과 출제 의도를 한눈에 파악하고, 상세하게 제시된 독해 전략을 기출문제에 적용하며 시간을 단축하는 문제풀이법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 전략을 확인한 후에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실전 예상문제'를 꾸준히 풀며 독해력을 키우고, 실전감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를 마친 후에는, 정답에 대한 해설뿐만 아니라 오답 분석, 비문학 이론까지 상세하게 제시된 해설을 통해 실전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최단기 합격을 위한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공무원 gosi.Hackers.com] 1. 공무원 인강 (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해커스 회독증강 콘텐츠 (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3. 합격예측 모의고사 (교재 내 응시권 및 해설강의 수강권 수록) 4. 해커스 매일국어 무료 어플 2020 최신판! 하루 3분 3지문씩 30일 만에 비문학 독해 완성 1. 하루 3분 3지문씩 30일 만에 비문학 독해 완성 2. '기출로 배우는 유형별 전략'으로 문제풀이 시간 단축 및 비문학 독해 고득점 달성 3. '실전 예상문제'로 독해력 향상 및 실전 완벽 대비 4. '상세한 문제풀이+오답 분석+비문학 이론 학습'까지 다 되는 만능 해설 수록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선 그린뉴딜
책숲 / 김병권 (지은이)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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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소설,일반김병권 (지은이)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김병권의 책으로, 그린뉴딜을 본격 살펴본다. 아직까지는 낯선 용어인 '그린뉴딜'이 2020년대 이후, "우리 사회의 큰 방향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 그린뉴딜은 아직 시작도, 논의도 되지 않은 정책이지만 그에 대한 관심과 위력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정확히 확정할 수는 없으나, 도망칠 수도 없는, 그 영향력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난제인 불평등 해소의 결정적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이제는 더 이상 과거처럼 경제성장이나 삶의 질 개선 패턴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병권 소장은 2006년부터 민간 독립 싱크탱크인 (사)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센터장과 부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사회를 진보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고민해온 정책 연구자다. 한동안 서울시 협치 자문관을 맡으면서 혁신과 협치 정책에도 참여했다. 지난 3년 동안 특히 불평등과 기후변화, 그리고 여기에 대응한 시민사회 정책연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왔다.제1부 그린뉴딜의 기초 01. 그린뉴딜, 무엇을 하자는 건가? 02. 그린뉴딜의 경제 논리 제2부 그린뉴딜의 핵심전략 03. ‘기후위기’는 어떻게 사회의 중심 이슈로 부상했을까? 04. ‘포용’이라는 포장으로는 감춰질 수 없는 불평등 05. 지금처럼 ‘화석연료 의존 경제’가 계속되면? 06. 탄소 배출 절반 감축의 경제적 의미 07. 기후위기 대처에 한국정부는 잘했나? 잘할까? 08.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은 함께 가는가? 09. 그린뉴딜의 ‘핵심전략’은 무엇인가? 10. 그린뉴딜의 핵심 투자는 재생에너지 100% 11. 그린뉴딜은 진짜 혁신이 무엇인지 묻는다 12. 누가 그린혁신을 리드해야 할까? 13. 배터리인가 수소인가? 14. 그린뉴딜이 바꿀 교통·운송 혁신 15. 그린뉴딜의 하나의 염려, 제본스 역설? 16. 그린뉴딜이 바꿀 ‘탈-탄소’ 주택과 도시 17. 노동자와 시민의 ‘정의로운 전환’ 제3부 그린뉴딜의 이해관계자들 18. 그린뉴딜의 플레이어들 19. 금융은 기후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녹색백조’ 이야기 20. 국가와 지역은 그린뉴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21. 다시 보는 케인스의 ‘전비 조달론’ 22. 다시 경제로 - 그린뉴딜은 경제를 어떻게 살리나? 23. 그린뉴딜이 남겨놓은 이야기들한국 최초, ‘그린뉴딜’을 모색하다! 기후위기에 맞서고, 불평등을 해소하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모색 - 위기는 전환의 기회! - 환경과 경제, 복지의 융합을 위한 새로운 기회!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김병권은 최근, 국내에서 최초로 그린뉴딜을 본격 살펴보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선 그린뉴딜』을 집필했다. 아직까지는 낯선 용어인 ‘그린뉴딜’이 2020년대 이후, “우리 사회의 큰 방향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실 그린뉴딜은 아직 시작도, 논의도 되지 않은 정책이지만 그에 대한 관심과 위력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정확히 확정할 수는 없으나, 도망칠 수도 없는, 그 영향력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둘째 ▲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난제인 불평등 해소의 결정적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 이제는 더 이상 과거처럼 경제성장이나 삶의 질 개선 패턴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사회적 및 자연적 재난은 우리에게 복합적인 어려움을 야기한다. 재난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로 인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중되는 고통, 경제상황의 어려움 등을 함께 겪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재난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전략이 준비되어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코로나19에 이어, 기후위기는 외면할 수 없는 위협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대적, 문명적 ‘전환’Transition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전환’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다. 이에 대해 전 사회적인 논의가 ‘긴급성’을 가지고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김병권 소장은 현재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장이며, 2006년부터 민간 독립 싱크탱크인 (사)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센터장과 부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사회를 진보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정책을 고민해온 정책 연구자다. 한동안 서울시 협치 자문관을 맡으면서 혁신과 협치 정책에도 참여했다. 지난 3년 동안 특히 불평등과 기후변화, 그리고 여기에 대응한 시민사회 정책연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왔다.'그린뉴딜(Green New Deal)' 정책이 세계 여러 곳에서 2020년대를 여는 새로운 국가정책과 지방정부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산지니 / 사사키 류지 (지은이), 정성진 (옮긴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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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소설,일반사사키 류지 (지은이), 정성진 (옮긴이)
현재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를 주도하는 사사키 류지가 집필한 책이다. 일본 내 마르크스 연구의 최근 성과들에 기반하여 마르크스의 모든 문헌에 대한 엄밀한 텍스트학적 연구에 기초하고, 일본 사회운동의 맥락 속에서 쓴 책이라는 점에서 새롭고 독특하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주류가 아닌, 비판적 마르크스 경제학 흐름에 속하는 차세대 연구자 그룹을 대표한다.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자 그룹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가치형태와 물상화론에서 출발하는 자본주의 비판과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에 기초한 포스트자본주의 기획을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통적 주류 마르크스주의와 확연하게 구별된다.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자본주의를 문제 삼기까지 [1818~1848년] -초기 마르크스의 새로운 유물론 인간 칼 마르크스의 실상 / 다감했던 대학 시절 / 문학에서 철학으로 / 청년 헤겔학파와의 만남 / 청년 헤겔학파 / 마르크스에게 준 바우어의 충격 / 저널리스트로의 변신 / 종교 비판에서 정치 비판으로 /『 헤겔 국법론 비판』과 근대국가 비판 / 포이어바흐의 영향 /『 헤겔 국법론 비판』의 한계 /『 독불연보』에 게재된 두 논문 / 크게 바뀐 마르크스의 변혁 구상 /『 경제학 철학 초고』 / 사적 소유와 ‘소외된 노동’ / 계몽주의의 비전을 넘어 / 엥겔스와의 재회와 바우어와의 최종 결별 / 포이어바흐 비판으로 / ‘포이어바흐 테제’의 ‘새로운 유물론’ / 철학으로부터의 이탈 / 새로운 변혁 구상과 ‘유물사관’ / 부르주아적 생산양식의 한계 / 자유의 조건으로서의 어소시에이션 / 경제학 비판으로 제2장 자본주의를 보는 방식을 바꾸다 [1848~1867년]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 1848년 혁명의 동란에서 자본주의의 중심지로 / 경제학 연구의 나날 / 경제학 비판으로서의 『자본론』 『자본론』의 시각 ① 상품의 비밀 상품에는 자본주의의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다 /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 왜 상품 가치의 크기는 노동에 의해 결정되는가? / 노동의 이면(二面)적 성격 / 시장시스템은 어떻게 성립하는가? / 가치론의 의의 / 왜 상품이 존재하는가? / 물상화와 물신숭배 『자본론』의 시각 ② 화폐의 힘의 원천 가격표의 수수께끼 / 가격표의 메커니즘 / 화폐의 힘 / 물상(物象)의 인격화 『자본론』의 시각 ③ 자본의 힘과 임금노동이라는 특수한 일하는 방식 자본이란 무엇인가? / 자본가가 구매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노동력이다 / 잉여가치 생산 메커니즘 / 노동시간의 연장 / 생산력의 발전 / 생산력의 상승은 임금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기술은 기술교육을 낳는다 『자본론』의 시각 ④ 자본축적과 소유 소유란 무엇인가 / 자본축적과 격차 확대 / 상대적 과잉 인구는 사람들에게 임금노동을 더욱 강제한다 『자본론』의 시각 ⑤ 공황은 왜 일어나나 자본주의는 공황을 피할 수 없다 / 왜 공황이 일어날까 / 자본의 행동의 기준으로서의 ‘이윤율’ / 일반적 이윤율과 생산가격 / 자본주의 사회의 이윤율은 점점 저하한다 / 이윤율의 저하가 공황을 현실화한다 『자본론』의 시각 ⑥ 자본주의의 기원과 운명 제3장 자본주의와 어떻게 싸울까 [1867~1883년] -만년의 마르크스의 물질대사의 사상 변화한 마르크스의 비전 / 개량 투쟁에 대한 높은 평가 / 어소시에이션으로서의 공산주의 사회 / 관건이 된 ‘물질대사’ 개념 /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라는 대전제 / 자본에 의한 물질대사의 교란 / 저항의 거점으로서의 물질대사 / 만년의 마르크스의 변혁 구상과 발췌 노트 / 생태문제와 물질대사론 / 농학자 프라스의 기후변화론과 물질대사 / 물질대사론에서 공동체 연구로 / 공동체론의 도달점으로서의 「자술리치에게 보내는 편지」 / 공동체론 연구에서 젠더로 / 만년의 마르크스의 젠더에 대한 주목 / 늙은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저자 후기 칼 마르크스 연표 주요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아직도, 최강의 이론적 무기다 이미 실효성이 없어진 오래된 이론, 경화된 이데올로기, 소련과 같은 억압적 정치 체제를 만들어 낸 원흉. 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갖고 있는 마르크스 이론에 대한 선입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오랜 경제침체와 팽창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의 ‘금융화’ 결과, 시장에는 항상 가격 거품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그 후유증으로 힘들어 한다. 자본주의 국가들이 시행하는 시장원리주의적 정책의 귀결은 회복과 번영보다는 빈부 격차와 빈곤층의 증가에 가깝다. 모순되게도 우리가 자본주의 현실 세계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칼 마르크스가 에서 강력하게 논증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역사적 경향 그 자체이다. ▶ 새롭고 독특하게 마르크스와 자본론을 읽는 방법 은 현재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를 주도하는 사사키 류지가 집필한 책이다. 일본 내 마르크스 연구의 최근 성과들에 기반하여 마르크스의 모든 문헌에 대한 엄밀한 텍스트학적 연구에 기초하고, 일본 사회운동의 맥락 속에서 쓴 책이라는 점에서 새롭고 독특하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주류가 아닌, 비판적 마르크스 경제학 흐름에 속하는 차세대 연구자 그룹을 대표한다.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자 그룹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가치형태와 물상화론에서 출발하는 자본주의 비판과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에 기초한 포스트자본주의 기획을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통적 주류 마르크스주의와 확연하게 구별된다. ▶ 칼 마르크스, 자본주의와 싸운 사회 사상가의 탄생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정당은 쇠퇴 일로를 걷다가 지금은 대부분 해체됐다. 그러나 칼 마르크스라는 사람과 그의 이론 자체는 후세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어쩌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마르크스주의’와 같지 않다. 저자는 실패한 과거가 아닌, 미래로 눈을 돌려보자고 말한다. 우리가 다시 질문해야 할 것은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칼 마르크스 그 사람의 실상이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주요 저서인 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단순한 입문서라기보다는 마르크스가 왜 경제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또한 으로 획득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해 어떤 변혁구상을 세웠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문학 소년 마르크스가 경제학을 만나고, '자본론'을 완성하기까지 이 책에서는 을 해설하기에 앞서, 1장에서 젊은 마르크스를 소환하여 문학 소년이었던 마르크스가 어떻게 경제학을 연구하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2장 해설에서는 난해하기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가치형태론을 ‘가격표’ 비유를 활용하여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3장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또한 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만년의 마르크스가 어떻게 자신의 변혁 구상을 심화시키고 발전시켜 갔는지를 검토한다. 기후 위기나 펜데믹, 바이오 테크놀로지 폭주의 위험성이 심각해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은 포스트자본주의를 전망하는 최강의 이론적 무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마르크스의 이나 다른 저작들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자본론』을 쓰기 위한, 보통 사람은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작업량은 마르크스의 몸을 아프게 했고 끊임없는 병치레로 괴롭혔다.그렇게까지 해서 왜 『자본론』을 썼을까. 마르크스에 따르면 ‘실천’, 즉 사회 변혁을 위해서였다. 인류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자신의 힘을 자유롭게 발휘할 가능성을 박탈당하는 그런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서『 자본론』을 쓴 것이다. 요컨대 마르크스의 이론은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하고, 그것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혹은 사회주의의 도래를 ‘증명’하고 사람들이 사회주의의 입장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운동 법칙을 밝힘으로써 그 변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어떤 실천에 의해 ‘출산의 고통을 줄이고 완화’할 수 있는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근대 사회에서 노동자의 대부분은 타인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이렇게 타인에게 고용되어 행해지는 노동을 임금노동이라고 한다. 이 임금노동은 노동자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기 자신의 의사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 아니다. 왜냐하면 고용주의 지휘 명령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근대 사회에서 임금노동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신에게 소원한 노동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노동을 마르크스는 ‘소외된 노동’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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