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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트, 그리고 퀼트
문학동네 / 주민현 (지은이)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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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주민현 (지은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역동성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등단한 주민현 시인의 첫 시집을 선보인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역사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장 강한 자의 것이므로, 이제 문학의 역사는 지금 말하는 당신들의 것이 될 것"(문학평론가 강지희, '이 밤이 영원히 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이라 여기며 새로운 목소리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 분명한 시집이다. 오래 겪고 오래 응시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언어로 정치하게 꾹꾹 눌러쓴 55편의 시를 4부 - 1부 우리는 계속 사람인 척한다, 2부 이곳의 이웃들은 밤잠이 없는 것 같아, 3부 코를 고는 사람을 코만 남은 것처럼, 4부 사랑은 있겠지, 쥐들이 사는 창문에도 - 로 나눠 담았다. 생명이라고 다 같은 생명이 아니고, 인간이라고 다 같은 인간이 아니며, 여성이라고 다 같은 여성이 아님을, 부러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목소리 하나 내지 않고 치열하고 올곧게 쓰는 그다. 이소연·이서하 시인, 전영규 평론가와 함께 창작동인 '켬'을 꾸렸으며 '켬'에서는 에코페미니즘을 기조 삼아 입장료 대신 쓰레기를 받아 진행한 '쓰레기 낭독회' 등을 통해 독자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시 쓰기, 시 읽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시인의 말 1부 우리는 계속 사람인 척한다 네가 신이라면/ 킬트의 시대/ 가장 완벽한 핑크색을 찾아서/ 오리들의 합창/ 철새와 엽총/ 우리는, 하지/ 이미 시작된 영화/ 사건과 갈등/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펭귄/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암소/ 터미널에 대한 생각/ 옆집 사람/ 세계과자 할인점/ 절반은 커튼, 절반은 창문/ 안젤름 키퍼와 걷는 밤 2부 이곳의 이웃들은 밤잠이 없는 것 같아 호텔, 캘리포니아/ 빵과 장미 1/ 안과 밖/ 카프리 섬/ 빵과 장미 2/ 핀란드의 숲/ 나는 밤에/ 오늘 우리의 식탁이 멈춘다면/ 광장과 생각/ 선악과 맛/ 사소한 이유/ 비틀린, 베를린,/ 기관 없는 신체/ 밤의 영화관/ 빈집의 미래/ 서핑 3부 코를 고는 사람은 코만 남은 것처럼 블루스의 리듬/ 나의 사랑, 나의 아내 린다/ 미래의 책/ 공작/ 새를 기르는 법/ 가방의 존재/ 이인분의 식탁/ 흐린 날에 나의 침대는/ 스테인드글라스/ 음향/ 거울 속의 남자/ 코 고는 사람은/ 별장 관리자 4부 사랑은 있겠지, 쥐들이 사는 창문에도 복선과 은유/ 스노볼/ 한낮의 공원/ 심장은 사탕/ 오리 녀석들/ 앞으로 나란히/ 원피스에 대한 이해/ 어두운 골목/ 잭과 나이프/ 브루클린, 맨해튼, 천국으로 가는 다리/ 가장 검은 색을 찾아서 발문| 우리는 하지, 돌이켜 하지 / 김상혁(시인)“기울어진 채로 걸어가는 이 길은 흔들리고 나는 이렇게 이마에 멍이 드는 시간이 좋아” ―그리고 하나의 말을 던질 수 있다면 ‘미래의 여자들은 강하다’라고 할 거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역동성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등단한 주민현 시인의 첫 시집을 선보인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역사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장 강한 자의 것이므로, 이제 문학의 역사는 지금 말하는 당신들의 것이 될 것”(문학평론가 강지희, 「이 밤이 영원히 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문학동네』 2016년 겨울호)이라 여기며 새로운 목소리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 분명한 시집. 오래 겪고 오래 응시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언어로 정치하게 꾹꾹 눌러쓴 55편의 시를 4부―1부 우리는 계속 사람인 척한다, 2부 이곳의 이웃들은 밤잠이 없는 것 같아, 3부 코를 고는 사람을 코만 남은 것처럼, 4부 사랑은 있겠지, 쥐들이 사는 창문에도―로 나눠 담았다. 생명이라고 다 같은 생명이 아니고, 인간이라고 다 같은 인간이 아니며, 여성이라고 다 같은 여성이 아님을, 부러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목소리 하나 내지 않고 치열하고 올곧게 쓰는 그다. 이소연?이서하 시인, 전영규 평론가와 함께 창작동인 ‘켬’을 꾸렸으며 ‘켬’에서는 에코페미니즘을 기조 삼아 입장료 대신 쓰레기를 받아 진행한 ‘쓰레기 낭독회’ 등을 통해 독자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시 쓰기, 시 읽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표제 ‘킬트, 그리고 퀼트’는 수록작 「킬트의 시대」의 시구에서 따왔다. 비슷한 듯 다른 2음절 단어 둘과 그 연결이 주민현 시인의 시세계를 잘 드러낸다. ‘킬트’는 스코틀랜드의 남성이 전통적으로 착용하는 치마이며, ‘퀼트’는 천과 천 사이에 심이나 솜을 넣고 기워 무늬를 두드러지게 하는 기법 혹은 그렇게 박음질한 천을 일컫는다. 「킬트의 시대」의 화자는 치마를 입고 스코틀랜드 어느 광장에서 킬트 차림의 남자들과 춤을 춘다. 치마가 넓게 퍼지며 돌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무늬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그렇게 ‘돌면서’ 화자는 자신에게 ‘돌았니’ 하고 묻던 사람, 조용히 하라고 하던 사람들을 떠올린다. “치마를 입고 상스럽게 앉은 어느 날의 일이었”다. “치마를 입고 함께 춤을 춘다고 해서/ 우리의 성이 같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 광장에서 그와 ‘나’는 “모호하게 기워져 있”다. “깁다, 라는 것은 깊다는 것과 별 관계”는 없지만, “허리나 엉덩이 주변을 감싸는 천/ 또는 그런 손에 대하여” 복고풍 치마를 입은 ‘나’는 타탄무늬 킬트 차림의 그와 함께 춤을 추며 생각에 잠긴다. 「킬트의 시대」가 치마를 입고 함께 춤추는 다른 두 성(性)을 보여준다면, 「철새와 엽총」은 같은 음식을 먹으며 티브이를 보고 있는 두 여성을 내세운다. 오늘은 나의 이란인 친구와 나란히 앉아 할랄푸드를 먹는다 그녀는 히잡을 두르고 있고 나는 반바지 위에 긴 치마를 입고 우리는 함께 앉아서 텔레비전을 본다 (…) 오늘 친구와 나는 나란히 앉아 피를 흘리고 우리는 가슴이 있어서 여자라 불린다 마치 생각이 없다는 것처럼 그녀는 검은 히잡을 두르고 있고 철새를 사냥하듯이 총을 들고 숲을 뒤졌다고 했다 그녀의 친구가 옆집 남자와 웃으며 대화했다는 이유로 (…) 그녀의 히잡은 검고 내 치마는 희고 우리는 나란히 앉아 이 세계에 허락된 음식을 먹는다 _「철새와 엽총」에서 ‘나’와 나의 ‘이란인 친구’는 “나란히 앉아 피를 흘리고” “가슴이 있어서 여자라 불린다”. ‘우리’는 둘 다 여성이지만, 남편 아닌 남자와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할 수도 있는 건 친구이지 ‘나’가 아니다. 친구 역시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상황에 ‘나’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친구와 친구의 다른 친구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 할 수 없으리라. 김상혁 시인이 발문에서 지적한 바, 주민현 시인은 주체와 타자를 한 프레임 안에 ‘더블’로 놓으며 두 존재의 연대의식을 그리는 동시에 둘의 차이를 드러내는 데까지 골몰해 나아간다. “그렇게 다르면서도 그들은 같다. 아니, 둘이 그토록 다르기에 그들은 오히려 같음을 주장할 수 있다. 서로 그토록 다름에도 불구하고 (…) 둘은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똑같이 위태롭다. (…) 주민현의 주체는 남성이 여성에게 심어둔 찢긴 자아와 ‘운집/분열’ ‘동등/위계’ ‘갱신/왜곡’ 등의 요소로 대응하면서, 전혀 폭력적이지 않은 ‘둘’, 권력 차이 없이 같은 공간에 존재할 수 있는 ‘둘’이 가능함을 보여준다.”(김상혁, 발문 「우리는 하지, 돌이켜 하지」에서) 주민현 시인의 시 속 여성들은 능동적으로 대처하거나 분노하거나 복수하지 않는다. 광기 어린 시어들로 억압해왔던 것들을 낱낱이 표출하거나 칼을 들고 맞서지 않는다. 그는 이란인 친구와 함께 할랄푸드를 먹고 나란히 앉아 티브이를 보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이다. 감시와 위계가 없는 교감을 통해서만이 회복될 수 있는 관계를 응시하는 쪽이다. 눈을 감고 걸어도 암흑과 지팡이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울어진 채로 걸어가는 이 길은 흔들리고 나는 이렇게 이마에 멍이 드는 시간이 좋아 _「이미 시작된 영화」에서 네가 신이라면 새들에겐 그림자 인간에겐 견딜 만한 추위와 허기를 주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공깃돌처럼 가지고 놀겠지 나는 구멍난 공깃돌에서 흐르는 작은 슬픔을 엿보네 _「네가 신이라면」에서 이렇듯 기울어진 채 걷고, 작은 슬픔을 엿보는 시인. 그의 이마에 얼마간 더 멍이 들지라도, 쉬이 규정할 수 없는 자기만의 윤리로 기워갈 존재와 세계가, 그로부터 끊임없이 갱신되고 또한 확장될 그 존재와 세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맘대로 되는 게 없군요물속에선 뭐든 천천히 힘을 빼야 하는군요저녁반 수영장에 오는 사람들은누구든 열심히 사는 사람들 같아요_「오리들의 합창」에서 네가 신이라면첫 페이지에 역사와 종교를다음 페이지에 철학과 과학을 적고스물네번째 페이지쯤에 음악과 시도 적겠지그렇다면 나는 눈을 감고 거꾸로 책장을 넘기겠네독재자의 동상 앞에서예술가들을 추방한 철학자들과 춤을 추겠네네가 신이라면 새들에겐 그림자인간에겐 견딜 만한 추위와 허기를 주고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공깃돌처럼 가지고 놀겠지나는 구멍난 공깃돌에서 흐르는작은 슬픔을 엿보네_「네가 신이라면」에서 누군가 길을 묻는다면나는 반대편을 가리키며 미소 짓지인생이 내게 자주 그러한 것처럼지구 저편에는 나무를 자르는 사람이 있고또 그 옆에는 버려진 종이를 주워다 파는 사람이 있지종이로 공을 만들어 차는 아이들이 있고그 공 때문에 산산이 조각나는 어느 가난한 집의 창문이 있다_「미래의 책」에서
코로나 경제 전쟁
매일경제신문사 / 리처드 볼드윈, 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은이), 매경출판 (편역)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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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볼드윈, 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은이), 매경출판 (편역)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과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저‘중국의 문제’로 생각했던 것이 ‘이탈리아의 문제’가 되었고 어느새 ‘모든 국가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지금 현대 경제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미증유의 방역?경제 위기 속에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시장 불안은 주식에 채권까지 폭락시켰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 바이러스는 의학적인 전염을 넘어 경제적으로도 전염될 수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은 단순히 효과적이지 못한 것을 넘어 오히려 혼란을 조장할 뿐이다. 바이러스 쇼크를 아예 차단할 수 없다면 차선책은 그 파급영향을 완만하게 조절하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를 완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유수의 경제학자들의 명확한 분석을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들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담아낸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한 이 재앙을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답을 제공해줄 것이다.한국어판 서문 한국어판 특별 인터뷰(리처드 볼드윈) 1부 코로나19 전쟁 신속하게 그리고 무엇이든 최대한으로(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사람이 먼저, 경제는 그다음(제이슨 퍼먼) 도덕적 해이를 두려워 말라(찰스 위폴로즈) 막을 수 없다면 억제와 둔화를 택하라(피에르-올리비에 구랑샤) 정책 타깃을 느슨하게 잡아라(기타 고피너스) 헬리콥터 머니를 사용할 때(호르디 갈리) 주식시장을 보면 코로나19 결과가 보인다(스테파노 라멜리·알렉산더 와그너) 위기극복을 위한 열 개의 열쇠(샹진 웨이) 2부 팬데믹 경제학 경제적 충격을 주는 경로들(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독감의 거시경제학(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세계 교역에 미치는 영향(리처드 볼드윈·에이치 토미우라) 전염 효과: 뱅크런(스티븐 G. 세체티·커밋 L. 스코엔홀츠) 팬데믹 시대의 통화 정책(존 H. 코크레인) 대유행의 경제 효과(사이먼 렌-루이스) 유로존이 사는 길(올리비에 블랑샤르) 한국의 경험(정인교) 3부 코로나19가 바꿔놓을 뉴노멀 팬데믹이 불러올 또 다른 전염병 경제민족주의(아담 S. 포센) 재정을 통한 영구적 부양책을 옹호한다(폴 크루그먼) 코로나19가 바꿔놓을 것들(찰스 위폴로즈) 경기 침체에 맞서기 위한 과감한 정책(크리스티안 오덴달·존 스프링포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의 정책(피넬로피 골드버그)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노라 러스티그·호르헤 마리스칼) 금융 정책 패키지(필립 R. 레인) 코로나 시대의 금융: 다음은 무엇인가(토르스텐 벡)코로나19, 인간을 넘어 경제를 감염시키다! 폴 크루그먼, 제이슨 퍼먼, 올리비에 블랑샤르, 아담 S. 포센 등 세계적 경제학자 26명이 한자리에 그들이 내놓은 집단지성 종합 솔루션! 역사상 처음 … 모든 나라가 멈췄다! 경제적 고사 위기 속, 지금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코로나19는 인간을 넘어 경제까지 감염시켰다. 전 세계 경제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 있다. 주식을 시작으로 채권까지 폭락했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의 삶마저 무너지고 있다. 정부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절박함 속에 꺼져가는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 경제학 대가들이 모였다. 폴 크루그먼, 제이슨 포먼, 올리비에 블랑샤르, 아담 S. 포센 등 현대 경제학을 대표하는 26명의 경제학 그루들은 어떤 솔루션을 내놓았을까. 그들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담아낸 이 책만이 우리가 직면한 이 재앙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이다. 2차 팬데믹 온다 …코로나발 기업파산 도미노 막아라! 당신은 진정 경제학적 사망 위기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무엇을 우선할 것인가, 팬데믹 억제 vs 경제반등?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통화정책 vs 재정정책?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 V자형 vs U자형 vs L자형? 코로나 이후 세계, 역세계화 vs 세계화 연장? 코로나 19 이후 미중 갈등, 증폭 vs 완화? 코로나 19 대처법, 완전차단 vs 억제와 둔화? 바이러스 전염 vs 뱅크런, 과정과 대책이 동일? 주식시장을 보면 코로나19 결과가 보인다? 2차 파동은 언제? 주식시장 바닥은 어디? ◆ 집필진 리처드 볼드윈(제네바대 국제경제학대학원) / 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제네바대 국제경제학대학원) / 제이슨 퍼먼(하버드대 케네디스쿨) / 폴 크루그먼(뉴욕시립대학교) / 올리비에 블랑샤르(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 아담 S. 포센(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 샹진 웨이(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 사이먼 렌-루이스(옥스퍼드대학교) / 필립 R. 레인(유럽중앙은행) / 피넬로피 골드버그(예일대학교) / 찰스 위폴로즈(제네바대 국제경제학대학원) / 피에르-올리비에 구랑샤(UC버클리) / 기타 고피너스(IMF) / 호르디 갈리(폼페우파브라대학교) / 스테파노 라멜리(취리히대학교) / 알렉산더 와그너(취리히대학교) / 에이치 토미우라(히토쓰바시대학교) / 스티븐 G. 세체티(브랜다이스국제비즈니스스쿨) / 커밋 L. 스코엔홀츠(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 존 H. 코크레인(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 / 정인교(인하대학교) / 크리스티안 오덴달(유럽개혁센터) / 존 스프링포드(유럽개혁센터) / 토르스텐 벡(런던 카스 경영대학원) / 노라 러스티그(툴레인대학교) / 호르헤 마리스칼(컬럼비아대 국제정책대학원) 사람을 보호하고, 경제 반등 위한 대규모 조치를 시행하라! _ 제이슨 퍼먼첫째, 보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테스트, 병원 시스템, 항바이러스와 백신 연구 등 모든 필요한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이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가구에 현금을 지원하라. 단기적으로는 충격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문제가 지나간 후에는 사람들이 지출에 있어 보다 여유를 갖게 해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기업을 지원하라. 팬데믹이 지나간 후 기업이 파산을 피하고 고용을 늘려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 대출의 일부 혹은 전부를 보증하는 대규모 대출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은행들이 새로운 대출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대출을 연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규제 변화뿐 아니라 금융시스템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도 필요할 것이다. <사람이 먼저, 경제는 그다음> 중에서 지속적 적자 재정 통한 대규모 공공 투자에 나서라! _ 폴 크루그먼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세계적인 장애물이 발생하면 전형적 통화 정책으로는 상쇄할 수 없는 부정적 경제 쇼크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만난 것이 팬데믹이라는 장애물이다. 우선 차기 미 대통령과 의회가 넓은 의미의 공적 투자에 고정적으로 GDP의 2% 이상을 매년 지출할 것을 제안한다. 영구적 경기 부양책이 공공 부채를 증가시킨다는 명확한 반대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런 우려는 부적절하다. 저금리 시대의 부채와 이자만 계산해봐도 영구적 부양책이 실행 가능하다는 점을 명백히 알 수 있다. 매번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허둥지둥 단기적 조치들을 쏟아내기보다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재정적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는 게 최선이다. <재정을 통한 영구적 부양책을 옹호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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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 주부의 벗 (지은이), 김수정 (옮긴이)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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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벗 (지은이), 김수정 (옮긴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집안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막막한 기분을 느껴봤을 것이다. 평생 해야 하는 집안일, 좀 쉽게 할 수 없을까? 미니멀라이프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for simple life 시리즈’ 5번째 책으로 《집안일 쉽게 하는 법》이 출간되었다. 집안일,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고 시스템화하면 한결 쉽게 해낼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살림 고수들의 빛나는 집안일 아이디어를 만나보자.Contests CHAPTER 01 집안일 쉽게 하기 10 style 01 /10 미쉘 씨 정말 필요한 물건, 좋아하는 것만 남기면 상쾌한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02 /10 오자키 유리코 씨 생활 규모를 줄이니 쓸데없는 지출과 노력도 줄었어요 03 /10 사카구치 유코 씨 심플한 삶을 위해 노력하지만 지나치게 애쓰지 않습니다 04/10 다키모토 마나미 씨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한 생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05/10 leaf 씨 집안일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 즐기며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고민합니다 06/10 ma 씨 집안일을 귀찮아하지 않도록 동선과 청소법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07/10 tommy 씨 바쁠 때일수록 잠깐 멈추고 심호흡 나에게도 다정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08/10 순코 씨 집안일을 할 때 완벽을 추구하지 않아요 즐겁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09/10 yumi 씨 집안일 달인은 될 수 없지만 즐기면서 늘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10/10 ka_nago 씨 아이들과 함께하면 집안일도 육아도 원활하게 굴러갑니다 column 우리집에 꼭 필요한 GOODS CHAPTER 02 집안일 시스템 만들기 옷 Wear 옷장 관리 음식 Eat 식사 준비 주방 관리 수납 나의 집안일 철학 집 Live 아침 집안일 저녁 집안일 집안일 루틴 Daily / Weekly / Monthly / Seasonal 세탁 · 세면실 정리 수납 아이들 물건 관리 column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집안일 시스템 만들기 생활의 지혜 힐링 아이디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법 가계 관리 시스템 kei 씨의 가계 관리 miki 씨의 가계 관리 ie___y 씨의 가계 관리 tommy 씨의 가계 관리 coto 씨의 가계 관리 miku 씨의 가계 관리 치비카오 씨의 돈 모으는 법 CHAPTER 03 계절 행사 쉽게 즐기기 설 입춘 전날 / 봄에 하는 일 민속 축제 여름에 하는 일 / 가을에 하는 일 / 겨울에 하는 일 크리스마스 연말시스템을 만들면 집안일이 쉬워져요 미니멀라이프 집안일 아이디어 청소, 빨래, 식사 준비부터 정리정돈까지 해도해도 끝이 없는 귀찮은 집안일 이제 힘든 집안일을 가볍게 할 수 있어요 인기 미니멀리스트 살림 고수들에게 들어보는 집안일을 시스템화하는 빛나는 아이디어 01_ 해도해도 끝이 없는 귀찮은 집안일, 쉽게 할 수 있어요 청소, 빨래, 식사 준비…. 매일매일 해야 하는 것 외에도 집안 정리정돈, 옷장 정리, 이불 관리, 각종 물건 관리 등 집안일의 범위는 그야말로 무한대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잠시만 게을리 하면 금방 빨래는 쌓여있고 곳곳에 먼지가 굴러다니고 냉장고는 순식간에 텅텅 비어있다. 뿐만 아니라 집안 여기저기 물건은 어질러져 있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집안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막막한 기분을 느껴봤을 것이다. 평생 해야 하는 집안일, 좀 쉽게 할 수 없을까? 미니멀라이프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수납법》, 《시간과 돈 사용법》, 《청소와 정리법》, 《물건 관리와 정리법》에 이어 ‘for simple life 시리즈’ 5번째 책으로 《집안일 쉽게 하는 법》이 출간되었다. 집안일,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고 시스템화하면 한결 쉽게 해낼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살림 고수들의 빛나는 집안일 아이디어를 만나보자. 02_ 인기 미니멀리스트 29인의 집안일 특급 노하우 회사일도 아니고 집안일을 어떻게 시스템화할 수 있을까? 일본 인기 미니멀리스트 29인의 꼼꼼하고 세심한 집안일 노하우를 들어 보자. 무조건 물건을 줄이는 것이 제일 먼저다 관리해야하는 물건이 많으면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 물건을 줄이고 생활 규모도 줄이면 쓸데없는 지출도 줄어들고 집안일에 들이는 노력도 줄어든다는 것. 꼭 필요한 물건, 좋아하는 물건만 가지고 생활하면 물건 관리는 물론이고 청소, 빨래, 정리정돈 등 집안일이 훨씬 심플해진다. 식품 재고나 소모품 재고도 최소한으로만 보유하는 것이 좋다. 물건 줄이기! 새해에는 꼭 도전해보자. 나에게 맞는 효과적인 집안일 루틴을 만든다 고민하지 않고 그냥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집안일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아침 마루 먼지 밀기, 요일별로 청소 리스트를 만들고 20분 넘기지 않기, 일어나자마자 침대 정돈하기, ‘하는 김에 청소’ 하기 등 청소는 스스로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만큼만 하는 것이 비결. 그래야 노력하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집안일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바쁜 아침 집안일 순서표 만들기, 장은 일주일에 한 번만 보기, 소모품은 좋아하는 브랜드를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구입하기, 물건은 바닥에서 띄워놓기, 거실과 주방은 가장 어질러지는 저녁 시간을 넘기고 리셋하기, 옷방에 재검토용 상자를 두어 꾸준히 수량 관리하기, 수세미나 칫솔은 매월 1일 교체하기, 마스킹 테이프에 유통기한 적기, 싱크대를 쓰레기통처럼 쓰지 않기, 튀김 요리는 왼쪽에서 하기 등 적용해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다. 집안일 동선을 생각한다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집안일의 동선. 예를 들면 빨래를 해서 널고 개고 하는 것도 동선을 생각하면 훨씬 부담이 줄어든다. 가족 모두의 옷을 한군데에서 관리하고 빨래를 널 때도 걷을 순서를 미리 생각하면 동선이 줄일 수 있다. 옷은 가능하면 옷걸이에 걸어서 수납하고 주방 수납 역시 상차림 동선을 고려하면 식사 준비와 뒷정리가 훨씬 편해진다. 매일 처리해야 하는 아이들 관련 서류도 여기저기 두지 말고 자주 머무는 주방 서랍에 보관하면 잊어버릴 염려가 없다. 집안일은 가족이 함께 한다 매일 집안일을 차질 없이, 마음의 부담없이 즐겁게 해내기란 정말 어려운 미션. 가족이 함께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가족이 함께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집안일의 시스템화. 예를 들어 빨래바구니를 세 개(수건류, 색깔 있는 옷, 흰 옷)로 나누어 놓으면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또 옷장에 일러스트를 붙여 아이들이 수납과 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다른 물건 역시 ‘모두가 알 수 있는 수납’을 하면 효과적이다. ‘시키기 귀찮으니 혼자 다 해버리기’보다 ‘업무를 나누어 리스트화해서 같이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역할도 늘려 가면 좋다. 즐길 수 있을 만큼만 하고 나를 위한 보상은 필수 모든 살림 고수들의 공통된 조언은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평생 해야하는 일이니만큼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금요일에 꽃을 구입해 주말에 실컷 즐기기, 커피나 차는 좋아하는 브랜드로 구입하기, 핸드워시나 아로마용품, 수건 등 소소한 소모품은 마음에 드는 것 쓰기 등 나만을 위한 힐링 아이템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도 집안일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 또 나 혼자만의 시간 확보하기 등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필수다. 03_ 온 가족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집 만들기 집안 상태는 내 마음의 바로미터. 집이 어질러져 있으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기 마련.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심플한 집, 집안일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어 부담없이 관리할 수 있는 집, 가족이 함께 편하게 쉴 수 있는 집, 차분한 마음으로 다음날을 맞이할 수 있는 집. 모두가 원하는 집의 모습이 아닐까. 《미니멀라이프 집안일 쉽게 하는 법》의 노하우로 2020년에는 더 쾌적하고 따뜻한 집을 만들어 보자.
박터틀의 재즈피아노 독학 가이드북 1
1458music / 박주언(박터틀) (지은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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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언(박터틀) (지은이)
재즈 피아노의 기본기를 확실히 배울 수 있는 책이다. 10만 유튜버이자, 뮤직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저자(박터틀)의 노하우가 잘 담겨 있다. 워킹, 스케일, 컴핑, 스트라이드(랙타임) 주법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재즈 연주를 따라 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즉흥 연주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그래서 이론 파트와 12 keys 연습 파트가 구분되어 있다.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연주에 도움 되는 다양한 소스를 제공한다. 특별히 저자가 직접 진행하는 유튜브 무료 강의를 제공하여, 독학하는 사람이나 입문자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PART 01. 연습 준비 - 재즈 피아노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 - 재즈 피아노 주법을 구성하는 3요소 - 스윙 리듬 이해하기 - 쉬어가는 이야기 : 음악은 계속 흘러가야 합니다 PART 02. 워킹 베이스(Walking Bass) - 워킹 베이스의 기초 - 1&5음을 사용한 워킹 베이스 - 어프로치 노트를 추가한 워킹 베이스 - 코드 톤을 추가한 워킹 베이스 - 꾸며 주는 음을 추가한 워킹 베이스 - 더블 어프로치 노트를 추가한 워킹 베이스 - 한 마디에 코드가 2개인 경우 - 전위 코드의 워킹 - 12마디 블루스 진행 - 쉬어가는 이야기 : 워킹 연습을 먼저 하는 이유 PART 03. 멜로디와 스케일(Melody & Scale) - 리드 시트와 멜로디 페이크 - M2 워킹 + 스케일 연습 - 코드 톤 연습하기 - 코드 톤으로 멜로디 만들기1 - 코드 톤으로 멜로디 만들기2 - 멜로디에 어프로치 노트 추가하기 - 펜타토닉 스케일 연습 - 블루스 스케일 연습 - 어베일러블 노트 스케일 - 쉬어가는 이야기 : 스케일 연습, 해보면 압니다, 내 연주가 재즈처럼 들리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 릭 연습,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허밍을 자주 불러주세요 PART 04. 컴핑(Comping) - 컴핑 이해하기 - 가이드 톤 보이싱 - 사용 가능한 텐션음 - 3 Notes 보이싱 - 4 Notes 보이싱 - 컴핑 리듬 연습1_업 비트 - 컴핑 리듬 연습2_기초 리듬 패턴 - 컴핑 리듬 연습3_싱커페이션 - 쉬어가는 이야기 : 양 손 악보의 함정_132, 2-5-1 연습이 중요한 이유 PART 05. 스트라이드 스타일 반주법(Stride Style) - 상황 별, 재즈 피아노 연주법 - 스트라이드 스타일이란? - 스트라이드 스타일 왼손 주법 - 스트라이드 스타일 양손 연습 - 쉬어가는 이야기 : 스트라이드 스타일의 매력, 음감이 좋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PART 06. 종합 연습곡 - 벚꽃 엔딩(워킹+멜로디) - 작은 별(스트라이드 스타일) - 밤 편지(3단 악보) - 울면 안돼(워킹+멜로디) - Autumn Leaves(스트라이드 스타일)‘재즈 피아노 독학 가이드북1’은 작곡 독학 가이드북에 이은 박터틀의 2번째 음악 가이드북이다. 재즈 피아노를 입문하는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습 방법을 제공한다. 재즈 피아노를 연주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에 맞춰 주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책은 상황마다 적합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킹 베이스, 스케일, 컴핑을 순서대로 배우고 이 3가지 주법을 조합하여 연습할 수 있는 예시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458music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자의 강의를 제공한다. 책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고 실제 연주 영상을 볼 수 있다. 입문자들이나 클래식 피아노에서 재즈 피아노 연주로 넘어오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교재이다.재즈 피아노는 연주 상황에 따라 오른손, 왼손 주법이 달라집니다. 특히 반주를 담당하는 컴핑의 경우 왼손과 오른손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상황을 가정하고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피아노 솔로를 하는 것인지, 안정적인 베이스에 맞춰 멜로디 중심의 연주를 하는 것인지, 멜로디를 받쳐주는 반주인지 등, 상황을 이해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드럼 루프를 이용할 수도 있고, 친구에게 노래를 부탁하면서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연주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연습은 실전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맙니다.
정치적 부족주의
부키 / 에이미 추아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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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추아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국제 분쟁 전문가이자 《불타는 세계》 《제국의 미래》 저자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의 신작으로, 오늘날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립'과 '혐오'의 원인을 기존의 좌우 구도가 아닌 '부족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미국이 부족주의를 간과하고, 냉전 프레임으로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보는 바람에 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부족적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프롤로그: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008 1장 미국이라는 ‘슈퍼 집단’의 기원 025 강력한 집단 정체성으로 묶인 나라 033 | 미국은 어떻게 슈퍼 집단이 됐나? 039 | 미국 예외주의의 함정 047 2장 베트남: ‘별 볼 일 없는 작은 나라’에 패배를 선언하다 051 부족 본능과 민족성 055 | ‘베트남 정체성’ 059 | 개발도상국의 시장 지배적 소수 민족 064 | 베트남의 1%, 화교 066 | 미국의 개입이 낳은 결과 068 | ‘인종 청소’라는 거대한 파도 073 3장 아프가니스탄: ‘부족 정치’를 간과한 대가를 치르다 077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미묘한 관계 081 | 아프간, ‘소련의 베트남’이 되다 084 | 미국, 파키스탄의 졸개 노릇을 하다 085 | 탈레반이 꺼낸 부족 카드 088 | 미국의 아프간 침공 093 4장 이라크: 민주주의의 ‘부작용’과 ISIS의 탄생 099 이라크의 지배적 소수 집단, 수니파 아랍인 104 | 민주주의를 이라크에 도입하다 107 | 2007년의 대규모 진압 작전 111 | 민주주의와 이라크 부족 정치 120 | 냉전 이후의 승리주의와 인종민족주의 124 5장 ‘테러 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27 집단 심리학 130 | 악의 평범화 137 | 빈곤의 수수께끼 143 6장 베네수엘라: 독재자와 인종 불평등 사이에 숨은 그림들 151 미인 대회와 베네수엘라의 부족 정치 154 | ‘피부색 지배 정치’와 인종적 민주주의의 신화 157 | 안녕하세요, 차베스 대통령님? 162 | 지배층의 반격 165 7장 불평등이 만든 부족적 간극이 미국을 갈라놓다 175 ‘점령하라’ 운동 179 | 소버린 시티즌 185 | 갱단과 마약의 수호성인 190 | 번영 복음 195 | 나스카의 나라 198 | 프로레슬링과 트럼프 현상 201 | 미국에 존재하는 두 개의 백인 부족 205 8장 정치적 부족주의는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가 209 갈색이 되는 미국 212 | ‘화이트래시’ 216 | 지금 미국에서는 모든 집단이 위협받고 있다 221 | 좌파 정체성 정치와 우파 정체성 정치 225 | 좌파의 새로운 부족주의 230 | 우파의 새로운 부족주의 236 | 인종민족주의의 아류가 등장하다 242 에필로그: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향하여 248 감사의 글 265 참고 문헌 269 찾아보기 340계급과 인종, 진보와 보수, 남성과 여성, 종교와 성소수자 그 대립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 국제 분쟁 전문가이자 《불타는 세계》 《제국의 미래》 저자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의 신작으로, 오늘날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립'과 '혐오'의 원인을 기존의 좌우 구도가 아닌 '부족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미국이 부족주의를 간과하고, 냉전 프레임으로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보는 바람에 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부족적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집단 본능’은 ‘소속 본능’인 동시에 ‘배제 본능’이다. 집단 본능으로 갈라진 부족과 기록적인 수준의 불평등이 결합하면서 세계에서는 ‘정치적 부족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책에서 주로 설명하는 미국 내 ‘부족주의의 부상’과 ‘정체성 정치’의 갈등 상황은 한국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재산의 유무, 지역 갈등, 세대 차이에 따라 좌파와 우파가 거의 정확하게 갈렸던 한국 사회도 몇 년 전부터 해석이 되지 않는 ‘이상 수치’들이 발견되고 있다. '강남 좌파‘를 신호탄으로 이제 경제 및 교육 수준, 종교, 젠더 등 정체성의 대결이 좌우 대결을 압도한다. 오늘날 정치 구도는 이해관계가 아니라 '당신은 어떤 부족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갈라진다. 정확한 수치와 연구 자료, 수많은 논거들을 통해 저자가 알려주는 부족주의의 동학을 알고 나면, 한국 사회의 분열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1장 미국이라는 ‘슈퍼 집단’의 기원민족을 초월하는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동화시키는 데 이례적으로 성공한 미국의 독특한 역사는 미국이 그 외의 세계를 보는 방식에 틀을 제공했고 미국의 외교정책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군사적, 외교적으로 개입하는 대상 국가들의 인종, 민족, 분파, 부족적 분열을 간과하는 것은 단순히 무지, 인종주의, 혹은 자만심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온갖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미국인’이 될 수 있었는데, 수니파와 시아파, 아랍인과 쿠르드인은 왜 그런 식으로 ‘이라크인’이 될 수 없단 말인가?미국이 해외에서 정치적 부족주의를 보지 못하는 것이 미국 역사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모두 반영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다. (…) 하지만 미국이 해외에서 집단 간 차이를 간과하는 이유가 미국이 가진 더 고귀한 이상들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다. 관용, 평등, 개인주의, 불합리한 증오를 누르는 이성의 힘, 그리고 모든 인간의 자유에 대한 사랑과 공통의 인간 본성이라는 측면에서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것들 말이다. 5장 테러 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집단 심리학19세기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로, 군중 심리학을 창시한 귀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의 말을 빌리면, 집단의 일부일 때 개인은 “문명의 계단에서 몇 단계를 내려간다.” 혼자 있으면 “교양 있는 개인일지 모르지만” 집단으로 있으면 “즉흥성, 폭력성, 맹렬함, 그리고 열정과 영웅주의 같은 원초적 존재의 특성을 갖게 된다.” 다른 이들과 함께 집단으로 행동하는 개인은 ‘혼자 있었더라면 억제했을 본능이 굳이 억제되지 않고 표출되도록 허용하는 막강한 권력의 느낌’을 얻게 된다.집단 정체성의 ‘탈억제 효과’가 촉발한 광신주의는 생물학적인 토대를 갖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말이다.) ISIS의 젊은 남성 전사가 트럭을 타고 “검은 깃발을 흔들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신이 나서 “저항자들을 살육하고 돌아오는” 것에 대해 묘사하면서,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이언 로버트슨(Ian Robertson)은 무장 세력에 가담한 사람들이 “생화학적으로 마약에 취한 것과 같은 흥분 상태를” 경험한다고 언급했다. 그 상태는 “연대감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지배감과 관련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결합에서 나온다.” 5장 테러 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악의 평범화불만을 품은 무슬림 청년에게 지하드 전사가 되는 것은 엄청난 출세다. 별 볼 일 없던 익명의 존재에서 존경받고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고결한 전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계층 사다리에서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와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남성이 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칼리프’라는 브랜드는 ‘쿨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젊은 무슬림 여성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 ISIS는 매우 뛰어난 마케팅 수완을 발휘해 소셜미디어를 자신만만하고 건장한 전사가 AK47을 메고 있는 사진들로 도배했다(지하드 판 아베크롬비 모델이라 할 만하다). 수백 명의 서구 여성이 ISIS 전사의 아내가 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향했다. 이 ‘ISIS 아내’들은 남편이 포로로 잡아끌고 온 야지디족 소녀들(야지디족은 무슬림이 아니다)을 성노예로 삼아 강간할 때 보초를 섰다. ISIS는 영국과 유럽의 꽤 많은 젊은 무슬림 여성 사이에서 테러가 ‘힙하게’ 보이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 중동 기자에 따르면 이 세계에서는 “반문화가 보수적이고 이슬람이 펑크록이다. 히잡은 해방적이고 턱수염은 섹시하다.”근래의 역사에서 ISIS는 다른 어떤 테러 조직보다도 소외된 젊은 무슬림들에게 가슴 뛰는 흥분과 로맨스, 위대한 역사와의 연결, 이기는 팀에 속할 기회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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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와이비엠) / YBM 편집국 지음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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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YBM 편집국 지음
영어 초보자를 위한 맞춤 학습서로 영어 및 토익 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학습 포인트만을 모아 제시하였으며, 청취, 문법, 독해, 어휘에 이르기까지 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학습 부담을 줄였다. 또한 강의 선생님들에게 복습 및 테스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지와 강의용 PPT 등 다양한 부가자료도 지원한다.LC Warm up Part 1 Unit 1 인물 사진 Unit 2 사물/풍경 사진 Part 2 Unit 3 who, when, where 의문문 Unit 4 what/which, why, how 의문문 Unit 5 일반의문문, 선택의문문, 간접의문문 Unit 6 부정/부가의문문, 평서문, 청유/제안문 Part 3 Unit 7 회사생활 관련 대화 Unit 8 회사업무 관련 대화 Unit 9 일상생활 관련 대화 Unit 10 여가활동 관련 대화 Part 4 Unit 11 안내/공지/전화메시지 Unit 12 연설/광고/방송 RC Warm up Part 5, 6 Unit 1 문장의 구조와 5형식 Unit 2 명사와 대명사 Unit 3 형용사와 부사 Unit 4 동사의 시제 및 태 Unit 5 to부정사와 동명사 Unit 6 분사 Unit 7 전치사 Unit 8 접속사 Unit 9 관계사 Unit 10 비교 Part 7 Unit 11 지문 유형 I Unit 12 지문 유형 II Test Yourself영어와 토익을 한 권으로 끝내는 원스톱 대비서 본 책은 영어교육 전문 기업인 YBM이 제시하는 영어 초보자를 위한 맞춤 학습서입니다. 영어 및 토익(TOEIC) 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학습 포인트만을 모아 제시합니다. 청취, 문법, 독해, 어휘에 이르기까지 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학습 부담을 줄였습니다. 또한 강의 선생님들에게 복습 및 테스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지와 강의용 PPT 등 다양한 부가자료도 지원합니다. 영어 실력뿐 아니라 토익 점수를 올리고 싶은 초보자들은 YBM English Basics로 초보 탈출하시고 꼭 영어 성공하세요. 특징 영어와 토익의 기초를 동시에! YBM English Basics는 영어와 토익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학습 포인트만을 모아 제시하였습니다. 간결하고 핵심적인 설명으로 가장 쉽고 빠르게 영어 듣기와 문법, 독해의 기본기를 다져줄 것입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원스톱 대비서! YBM English Basics는 이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듣기부터 문법, 독해, 어휘에 이르기까지 한 권으로 끝나는 초보자용 맞춤 학습! 학습 부담은 적게, 기초는 확실하게 잡아주는 YBM English Basics로 초보 탈출하세요. 다양한 부가 자료 무료 제공! - Test Yourself: 본 책 뒷부분에 마련된 Test Yourself는 복습용 또는 테스트용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한 unit이 끝난 후에 꼭 활용하여 모든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세요. - MP3 음원: LC 전체와 RC 어휘 MP3 음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www.ybmbooks.com에서 다운로드 하세요. - 강의용 PPT: 선생님들에게 학교나 학원 등 단체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용 PPT 파일을 무료 제공해드립니다. 구성 및 학습법 본문 내용 및 Check Up 영어와 토익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학습 포인트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하단에 있는 Check Up은 기초를 확실히 다지고 넘어가기 위한 장치입니다. 모든 문제를 꼭 풀고 틀린 문제는 위의 본문 내용을 다시 보면서 익히세요. 토익 감잡기 약식으로 제시된 토익 스타일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본문 내용을 확인함과 동시에 토익 문제에 대한 감을 잡는 단계입니다. 본문에서 배운 내용이 토익에서 어떻게 적용되어 출제되는지를 파악해보세요. 토익 실전 감각 익히기 실제 토익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혀보는 단계입니다. 앞에서 익힌 내용을 최대한 활용하고 적용하면서 실전 연습을 해보세요. 어휘로 마무리 어휘를 많이 알면 알수록 잘 들리고 잘 보입니다. 해당 unit을 공부하는 동안 나왔던 단어나 표현들을 모두 암기해보세요. 그만큼 실력은 쑥쑥 올라갑니다.
요시노즈이카라 2
대원씨아이(만화) / (지은이) / 2020.07.21
6,0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지은이)
우아한 방어
북라이프 / 맷 릭텔 (지은이), 홍경탁 (옮긴이)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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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소설,일반
맷 릭텔 (지은이), 홍경탁 (옮긴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어 놓은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몸속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용하는 면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 책은 면역학의 태동에서 시작하여 지금도 연구실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최첨단 발견을 아우르며 면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조망한다. 이 책의 네 주인공이 겪고 있는 것은 염증, 감염병, 암, 자가면역 질환 등 현대를 살아가면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이른바 면역에서 비롯된 질병들이다. 스트레스, 화학물질, 약품 오남용,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현대인들은 전 세대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원래 외부의 침입에서 우리를 지키도록 만들어진 우아하게 짜인 방어 시스템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자신이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끔찍한 질병에 시달리곤 한다.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저자 맷 릭텔은 철저한 취재에 선명한 인물들의 서사를 더하여 면역의 실체를 보다 인간적으로, 현실적으로 독자 앞에 펼쳐 보인다. 책장 너머로 제이슨, 밥, 린다, 메러디스의 ‘투병이라는 투쟁’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내 몸속 평화 유지군이 갑자기 돌변하여 경찰국가가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이 책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저자 노트 제1부 조화로운 생명 1 결합에 대하여 2 제이슨 3 밥 4 린다와 메러디스 제2부 면역계와 생명의 축제 5 새와 개, 불가사리, 마법의 탄환 6 축제 7 축제의 불청객 8 수상한 장기 9 B로 시작하는 단어 10 T세포와 B세포 11 백신 12 무한 기계 13 이식수술 14 면역계의 지문 15 염증 16 열 17 플래시 고든 18 조화로운 길 19 세 명의 동방박사와 단클론항체 20 제2의 면역계 제3부 밥 21 섹스머신 22 그리드 23 전화 24 CD4와 CD8 25 매직 26 최고 제4부 린다와 메러디스 27 린다 28 늑대 29 보이지 않는 단서 30 양쪽 세상에서 최고 31 메러디스 32 코를 파도 될까? 33 마이크로바이옴 34 스트레스 35 수면 제5부 제이슨 36 암에 관한 소문 37 웃음과 눈물 38 나사로 쥐 39 상처의 치유 40 예정된 죽음 41 돌파구 42 시간과 싸우는 제이슨 43 죽음의 목자 44 임상적, 개인적, 시험 45 신발 한 짝 제6부 귀향 46 밥의 귀향 47 린다의 귀향 48 잰과 론 49 흰 터널 속의 제이슨 50 제이슨 일어나다 51 아폴로 11호 52 집 53 제이슨의 길 54 인생의 의미들 55 제이슨이 준 의미 감사의 말 찾아보기착한 면역, 나쁜 면역 팬데믹 시대에 중요해진 면역 이야기! ― KAIST 신의철 교수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맷 릭텔이 도전한 면역에 관한 가장 첨예한 리포트 면역질환, 감염병, 암, 염증까지 면역은 우리를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해치는가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퓰리처상 수상 작가! ★ 나를 지키다가 어느 순간 공격해 오는 면역, 내 몸속 이토록 ‘우아한 방어’ 시스템을 낱낱이 밝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어 놓은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몸속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용하는 면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류머티즘, 루푸스, 호지킨병, 알츠하이머 등 나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마저 고통스럽게 하는 자가면역 질환에서부터 흑사병, 스페인독감, 에이즈, 에볼라 등 전 세계를 휩쓸며 사람들의 삶을 파괴해 온 위력적인 전염병까지. 건강한 상태와 병든 상태, 이 두 상황 사이에 놓인 위험한 방어 체계 ‘면역’을 주제로 세기를 넘나드는 과학사적 모험들과 함께 어느 날 면역 이상을 겪게 된 네 사람의 생생한 삶과 투쟁을 밀착 취재한,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맷 릭텔의 놀라운 도전! 이 책은 면역학의 태동에서 시작하여 지금도 연구실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최첨단 발견을 아우르며 면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조망한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면역의 가혹한 역습 평화 유지군이었던 몸속 세포가 순식간에 경찰국가로 돌변할 수 있다? 저자의 가장 친한 친구 제이슨 그린스타인은 2010년 5월 어느 밤 최초의 호지킨병 징후를 겪는다. 낡은 자동차 한 대로 라스베이거스를 누비던 자유로운 영혼 제이슨은 한번 발병한 뒤 사라지지 않는 종양들과의 싸움에서 점차 쇠약해져만 간다. 워싱턴 D.C의 법무자문위원으로 일하던 변호사이자 게이 커뮤니티에서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던 동성애자 밥 호프는 1977년 핼러윈데이 파티를 계기로 에이즈라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 불운하게도 자신이 걸림으로써. 골프 선수 출신의 야심만만한 대형 컨설팅 회사 중역 린다 세그레는 1996년 동료들과 중요한 저녁 식사가 있던 날 갑자기 생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모든 청사진을 잃어버린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꿈꾸던 인생을 살아가려던 메러디스 브래디컴은 1998년 어느 날부터 끊임없이 원인불명의 고열과 염증과 햇빛 알레르기에 시달린다. 병명은 루푸스. 그녀의 외할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자가면역 질환의 희생자였다. 이 책의 네 주인공이 겪고 있는 것은 염증, 감염병, 암, 자가면역 질환 등 현대를 살아가면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이른바 면역에서 비롯된 질병들이다. 스트레스, 화학물질, 약품 오남용,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현대인들은 전 세대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원래 외부의 침입에서 우리를 지키도록 만들어진 우아하게 짜인 방어 시스템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자신이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끔찍한 질병에 시달리곤 한다.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저자 맷 릭텔은 철저한 취재에 선명한 인물들의 서사를 더하여 면역의 실체를 보다 인간적으로, 현실적으로 독자 앞에 펼쳐 보인다. 책장 너머로 제이슨, 밥, 린다, 메러디스의 ‘투병이라는 투쟁’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내 몸속 평화 유지군이 갑자기 돌변하여 경찰국가가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이 책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16세기의 한 해부대 위에서 시작된 작은 발견이 오늘날 첨단 연구실에서 어떻게 눈부신 발전을 맞이했는가 면역학 연구 역사의 모든 것이 오늘, 눈앞에 펼쳐진다! 16세기 말 이탈리아 북부 파도바의 한 젊은 연구자가 닭을 해부하면서 발견한 ‘윤활 주머니’라는 장기와 17세기 초 가스파레 아셀리라는 과학자가 발견한 ‘우윳빛 혈관’. 이 두 가지는 바로 우리 몸에 외부의 침입과 맞서 싸우는 ‘항체’가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이 책은 면역학이라는 학문이 정착하기 이전 태동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 일리야 메치니코프, 파울 에를리히 등 초기 면역학을 발전시킨 위대한 과학자들의 발견에서부터 탐험을 시작한다. 2차 세계 대전 중에도, 스페인독감이나 소아마비를 위시한 세계적 팬데믹을 맞이했을 때에도, 아폴로 11호가 발사되었을 때에도 전 세계 연구실에서 묵묵히 계속된 수많은 현대 과학자들의 열정적인 연구 덕에 오늘 우리는 면역이라는 복잡하고 섬세한 체계를 예전보다 훨씬 더 성능 좋은 현미경으로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연구자들이 인생을 바쳐 밝혀낸 최신 면역학의 지평은 물론, T세포와 B세포, 수지상세포와 자연살해세포의 진짜 정체, 현대 거대 제약회사와 면역 시장의 위험한 연결고리까지 한번에 아우르는 이 책은 면역학의 기본 용어, 최신 이론들, 그간 명명된 적 없던 질병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관통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거대한 하나의 신체로 보고 우리 안의 ‘우아한 방어’ 시스템이 언제나처럼 우아하게 우리를 지켜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속의 다양성을 인정할 것을, 지나친 통제나 편견은 어쩌면 사회를 자가면역 질환에 빠뜨릴 수 있음을 경고하는 통찰을 보인다. 내부가 외부를 받아들이고 밀어내는 체계, 면역.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면역 이상에 시달려 온 네 사람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의 고통을 줄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하고자 노력했던 의사와 연구자 들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면역을 지키고 현대 사회 속에서 ‘우아하게’ 살아남을 것인지 새롭게 성찰해 보게 될 것이다.면역학이라는 것이 닭 한 마리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례가 하나 있다.16세기 말 이탈리아 북부의 파도바 대학에는 아콰펜덴테 출신으로 뭐든 잘라 보길 좋아하는 파브리치우스라는 한 젊은 연구원이 있었다. 그는 눈이나 귀, 동물의 태아 등은 물론 가끔은 인체도 해부했다. 하지만 역사가 그를 기억하는 것은 닭 한 마리 때문이다. 어느 날 파브리치우스는 닭을 해부하다 꼬리 아래에 이상한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머니처럼 생긴 장기였는데, 파브리치우스는 이것을 윤활 주머니라고 불렀다. (……) 이 윤활 주머니는 쓸모가 없어 보였다. 대체 저건 뭐지? 왜 신(그때는 16세기였다.)은 조류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윤활 주머니를 남겨 주었을까?윤활 주머니가 우리의 생존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한다면 파브리치우스가 믿었을까?― ‘새와 개, 불가사리, 마법의 탄환’ 중에서 제이슨을 맡은 담당의는 이렇게 말했다. “신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를 3미터 크기의 여드름으로 만들거나, 우리에게 10의 12제곱 가지의 병원균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었죠.” 1조 가지의 잠재적인 병원균이 있다는 뜻이다.왜 여드름일까? 여드름은 면역계 세포가 많은 백혈구로 가득하다. 즉 우리는 거대한 면역계가 될 수도 있었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인간의 다른 모든 속성(뇌, 심장, 기관, 사지)을 허락한, 일종의 비밀스러운 힘을 갖춰서 마법처럼 무수히 많은 병원균과 싸울 수 있던 것이다.“이래서 면역계가 심오하다고 하는 겁니다.”― ‘축제의 불청객’ 중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18년 스페인독감은 세계적으로 5000만 명, 그리고 미국에서는 거의 7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독감이 치명적이었던 이유를 아직까지도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죽지는 않았다. 일부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무한 기계(면역계) 어딘가에 적절한 항체가 있었다. 다양성의 소중함에 경배를!― ‘그리드’ 중에서
중일전쟁
글항아리 / 래너 미터 (지은이), 기세찬, 권성욱 (옮긴이) / 2020.03.26
25,000
글항아리
소설,일반
래너 미터 (지은이), 기세찬, 권성욱 (옮긴이)
20세기를 통틀어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사건을 고르라면 제2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1939년 9월 1일 시작돼 1945년 9월 2일까지 치러진 전쟁이라고 알고 있다.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광기 어린 히틀러의 탱크부대가 폴란드 국경을 침범해 넘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일까? 그렇게 보는 게 옳은가? <중일전쟁>을 쓴 영국 옥스포드대 국제관계학과 래너 미터 교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은 독일 전차가 폴란드 국경을 치고 넘어간 1939년 9월이 아니라,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근교에 있는 루거우차오(일명 마르코 폴로 다리)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총격전에서 비롯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 1945년 4월 29일 독일군이 이탈리아에서 항복하고, 4월 30일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함으로써 유럽의 전쟁은 종결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모두 끝난 것은 추축국의 하나인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5일이다. 그리고 그해 9월 2일 일본의 전권대사였던 외상 시게미쓰 마모루와 미국 측의 맥아더 원수가 요코하마 근해(도쿄 만)에 정박한 미 해군 USS 미주리의 선상에서 무조건 항복 문서에 조인하면서 완전히 끝이 났다. 그렇다면 제2차 세계대전은 가장 끝까지 버틴 일본군이 중국과 전면전에 돌입한 1937년 7월 7일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교과서에 실린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1939년인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지도 _ 주요 전투 및 중일 양군 배치 현황 서문 _ 불타는 도시 제1부 전쟁으로의 길 제1장 이와 입술의 관계: 몰락하는 중국, 떠오르는 일본 제2장 새로운 혁명 제3장 대결로 치닫다 제2부 재난이 닥치다 제4장 개전: 37일 동안의 여름 제5장 상하이 전투 제6장 피란과 항전 제7장 난징 대학살 제8장 타이얼좡 전투 제9장 죽음의 강 제3부 고군분투 제10장 전시의 일상화 제11장 미지로의 여행 제12장 진주만으로 향하다 제4부 독이 된 동맹 제13장 목적지는 버마 제14장 허난성의 대기근 제15장 공포의 정부들 제16장 카이로 회담 제17장 하나의 전쟁, 두 개의 전선 제18장 스틸웰과의 마지막 대결 제19장 뜻밖의 승리 결론 _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_ 장제스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찾아보기 진정한 항일의 주역은 누구였나 중일전쟁에 대한 서구 사회의 편견을 깬 역저 방대한 연구를 통해 장제스와 국민당 적극 재평가! 마오쩌둥의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역사를 은폐했는가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옵서버』 올해의 책! 지금껏 나온 가장 객관적인 중일전쟁사 20세기를 통틀어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사건을 고르라면 제2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1939년 9월 1일 시작돼 1945년 9월 2일까지 치러진 전쟁이라고 알고 있다.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광기 어린 히틀러의 탱크부대가 폴란드 국경을 침범해 넘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일까? 그렇게 보는 게 옳은가?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원제: Forgotten Ally: China’s War with Japan, 1937~1945)를 쓴 영국 옥스포드대 국제관계학과 래너 미터 교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은 독일 전차가 폴란드 국경을 치고 넘어간 1939년 9월이 아니라,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근교에 있는 루거우차오(일명 마르코 폴로 다리)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총격전에서 비롯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 1945년 4월 29일 독일군이 이탈리아에서 항복하고, 4월 30일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함으로써 유럽의 전쟁은 종결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모두 끝난 것은 추축국의 하나인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5일이다. 그리고 그해 9월 2일 일본의 전권대사였던 외상 시게미쓰 마모루와 미국 측의 맥아더 원수가 요코하마 근해(도쿄 만)에 정박한 미 해군 USS 미주리의 선상에서 무조건 항복 문서에 조인하면서 완전히 끝이 났다. 그렇다면 제2차 세계대전은 가장 끝까지 버틴 일본군이 중국과 전면전에 돌입한 1937년 7월 7일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교과서에 실린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1939년인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는 옥스퍼드대의 소장학자 래너 미터 교수를 세계적인 전쟁사가로 주목받게 만들어준 문제작이다. 2013년 출간돼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옵서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역사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옵서버』는 “이런 책이 나와야 한다고 오랫동안 외쳐왔던 바로 그런 책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정치사이자 전쟁을 견뎌낸 중국 민중의 생동감 넘치고 영웅적인, 강인한 저항의 이야기”라고 평했고, 이리에 아키라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언어를 막론하고 중일전쟁에 대해 나온 책 중 최고의 연구서다. 포괄적이고 빈틈없으며 객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북리뷰』는 “제2차 세계대전은 유럽 평원이 아니라 1937년 베이징에서 조금 떨어진 루거우차오의 우발적인 총격전에서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라고 그 의미를 짚었다. 한마디로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는 지금까지 중국인들이 망각을 강요당했으며 서구 사회가 잊고 있었던 중국의 8년 대일항전사의 진정한 모습을 다룬 책이다. 1931년 9월 만주사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不저항 정책을 유지했던 장제스가 6년 후 루거우차오 사건이 터지자 전에 없이 단호하게 일본과의 전면전을 결행하게 된 이유, 상하이와 우한의 격전, 충칭의 전시 생활, 끝없는 모순과 딜레마의 연속이었던 국공합작, 충칭과 옌안의 빛과 그림자, 마오쩌둥의 이중적인 모습, 협력에서 파국으로 치달았던 장제스와 스틸웰의 관계, 중일전쟁이 어째서 국공내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루스벨트 행정부가 저질렀던 수많은 오류와 실수 등 지금까지 중국 근대사를 다룬 여느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오늘날 미중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애증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70여 년 전의 중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책은 서방 세계의 오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항일의 주역이 누구였는지, 내전에 승리한 중국공산당이 그동안 중국 인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을 어떻게 기만했는지에 대한 훌륭한 연구서가 될 것이다. 래너 미터의 ‘중일전쟁사’가 갖는 특징 ▷ 오랫동안 감추어진 전쟁의 실체를 들춰내다 대부분의 서구인은 충칭 폭격에 대해 듣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이 사건은 오랫동안 감추어졌다. 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을 구성하는 엄청난 실화 중 하나이면서 또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거대한 투쟁에서 중국이 맡았던 역할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 미국, 소련, 영국이 전쟁의 주역을 차지한 것에 비해 중국은 고작 이류 선수나 단역 배우로 여겨졌다. 그러나 중국은 1937년 추축국의 맹공격에 직면한 첫 번째 국가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2년 뒤, 미국은 4년이 지난 뒤에야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다. 진주만 공격 이후 미국의 목표 중 하나는 “중국으로 하여금 그 전쟁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수많은 일본군을 중국 본토에 묶어놓음으로써 중국은 전반적인 동맹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은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거의 없었다. 이 전쟁은 그러나 중국이 제국 식민주의 피해자에서 벗어나지만, 폭넓은 지역적·세계적 책임을 지닌 잠정적인 패권 국가로 도약하게 될 중요한 과정이기도 했다. 외부 세계는 중국이 1937년부터 1945년까지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항일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혹독한 대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약 1500만 명이 죽었다. 대규모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이 나라의 초보적 근대화가 파괴된 것은 전쟁에서 치른 대가였다.14 1949년 중국공산당의 최종적인 승리는 이러한 일본과의 전쟁이 빚어낸 폐허의 풍경 위에서야 가능했다. 근래에 와서 중국에서 대일 항전의 진정한 모습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1937년 7월 7일, 베이징 근처에서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에서 우연히 벌어진 ‘루거우차오 사변蘆溝橋事變’으로 알려진 국지적 분쟁은 동아시아 두 대국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어 1945년 8월에 끝났다. 8년 동안 중국 국민정부는 수백만 명의 난민과 함께 내륙 깊숙한 곳으로 쫓겨났다. 중국의 광대한 지역이 일본군에 점령되었다. 일본은 국민당의 권위를 파괴할 목적으로 친일 부역자들이 새로운 정부를 만들도록 후원했다.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중국공산당이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다. 이들은 항일을 내세워 민심을 얻었으며, 급진적인 사회 개혁 정책들을 시행하면서 혁명 근거지를 확대해나갔다. 이 전쟁이 중국에 입힌 피해는 여전히 집계 중이지만, 낮게 잡아도 150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추정되고 있다.(영국과 미국은 40만 명, 소련은 2000만 명) 난민 수는 8000만 명에 달했을 것이다. 20세기 초반에 건설된 주요 철도망, 고속도로, 산업시설을 포함해 중국이 어렵사리 쌓아올린 근대적인 성과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광저우廣州 주장珠江강 삼각주 지역은 사회 기반 시설의 30퍼센트, 상하이는 52퍼센트, 충격적이게도 수도 난징은 80퍼센트가 파괴되었다. ▷중일전쟁이 없었다면 과연 연합군이 독일을 이길 수 있었을까 중일전쟁은 엄청난 역경을 감당했던 정부와 중국 민중의 영웅적인 저항의 역사이기도 하다. 중국은 일본에 대항하는 ‘최후의 항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중국이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되풀이하여 말했던 기자와 외교관들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음을 증명했다. 진주만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4년 동안 중국은 사실상 혼자 힘으로 일본과 싸웠다. 이 기간에 가난한 후진국 중국은 세계에서 군사화가 가장 진전되고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일본군 80여 만 명을 묶어두었다. 그 뒤 4년에 걸쳐 유럽과 아시아의 두 전선에서 동시에 싸웠던 연합국의 승리에는 중국의 투쟁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이 전쟁은 중국의 미래에 이상을 품고 있던 세 사람에게 전환점이 되었다. 전쟁 동안 모든 존경과 비판의 시선은 중국국민당 지도자인 장제스에게 쏠렸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심지어 적인 중국공산당까지도 전 중국을 대표해 일본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장제스라고 생각했다. 장제스는 이 전쟁이 정화의 불이기를 꿈꿨다. 중국이 이 전화戰火에서 일어나 번영하는 주권국가가 되고, 전후 아시아와 그 밖의 세계 질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리라는 희망이었다. 결과적으로 장제스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국가를 잃었다. 항일전쟁은 장제스의 최대 맞수였던 중국공산당의 수장 마오쩌둥毛澤東을 중국 지도자로 만들었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마오쩌둥은 중국 서북부의 농촌지대를 전전하며 도망다니는 작은 무리의 우두머리에 지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날 무렵 마오쩌둥은 약 1억의 인구가 사는 광대한 지역을 통제했고, 100여 만 명의 군대를 호령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현대 중국의 교차 이해 중일전쟁은 중국이 어떻게 강대국으로 떠오르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서 중국의 역할과 정체성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오랫동안 감추어진 과거, 즉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무엇을 경험했는지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전쟁의 유산은 오늘날 중국 전역에 남아 있으며 관심이 있다면 찾을 수 있다. 난징에는 1937년 12월 일본군이 수십만 명의 중국 민간인을 학살했던 사건을 추모하는 거대한 박물관과 기념관이 있다. 충칭에는 ‘까칠한 조Vinegar Joe’라 불린 스틸웰Joseph W. Stilwell이 살던 저택이 보존되어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장제스와 갈등을 빚었던 이 미국인 참모장은 그 뒤의 10년에 걸친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쳤다. 텔레비전에서는 제8로군의 활약과 중국 북부에서의 항일전 기록 영화를 조명하고 전쟁을 무대로 한 드라마는 국민당군과 공산당군 양측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쟁의 유산은 덜 눈에 띄는 형태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949년 마오쩌둥의 승리 이후 중국공산당이 권력을 잡고 70년 이상 중국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엄밀히 말해서 일본과의 전쟁이 국민정부를 약화하고 분열시켰기 때문이다.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자신을 ‘책임 있는 대국’으로 강조할 때마다 그들의 분석가와 외교관들은 과거 중국이 미국·소련·영국과 함께 연합국 일원으로 참전했던 시절을 상기시킨다. 또한 중국은 신질서의 필요불가결한 이유와 자신을 긍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과거 반동 세력에 맞서 협력했던 시절과 지금을 병행하여 묘사한다. 중국은 오늘날 미중 관계의 긴장이 높아지는 원인의 하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적들을 패퇴시키는 데 중국이 어떠한 공헌을 했는지 미국인들이 잊어버린 탓이라고 여긴다. 이제는 미국과 유럽이 기억해야 할 때다. ▷스페인내전과는 다른 길을 걸어갔던 중국의 전쟁 어떤 사람은 서구사회가 중국이 전쟁에서 겪어야 했던 경험에 왜 그토록 무관심한지에 대해, 전쟁이 미국과 유럽의 시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중국인들 외에는 거의 관련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것이다. 그러나 결코 사실이 아니다. 1939년 5월 3~4일의 대규모 공습이 지나간 뒤 충칭의 공습경보 해제를 알리는 사이렌의 울부짖는 소리는 중국 바깥까지 널리 퍼져나갔다. 당시 서구에 알려진 ‘충칭’의 고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저항의 상징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분명한 점은 이 전쟁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중일전쟁은 그 시절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쟁 중 하나였다. 유명한 시인 W. H. 오든은 1938년에 쓴 시에서 “지금 악이 있는 곳은 난징과 다하우다”라고 언급했다. 서구의 많은 진보주의자에게 중일전쟁과 스페인 내전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였다. 많은 관찰자 ? 오든과 그의 친구 크리스토퍼 이셔우드Christopher Isherwood,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 영화감독 요리스 이벤스 ? 가 한 전쟁에서 또 다른 전쟁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이들은 민주적인 (또는 최소한 진보적인) 정부가 파시즘과 국수적인 ‘초국가주의’에 대항하여 싸우는 중요한 국제 분쟁의 현장을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중국 전역 위원회’가 중국을 지키기 위한 자금을 모금했다. 심지어 뒷날 장제스의 가장 혹독한 비평가가 된 『타임』 지의 시어도어 화이트는 충칭의 전투는 “중국이 위대하다는 신념과 일본에 맞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강한 열정으로 에워싸인 벽의 그림자 아래로 모여든 수십만 명의 사람이 공유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1939년에 끝났던 스페인 내전과 달리 중국에서의 전쟁은 아시아와 유럽 전체를 휩쓴 세계대전의 일부가 되었다. ▷“내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줘Cash My-Check” 저자는 미국, 소련, 영국과 더불어 전시 4대 강국 중 하나였던 중국의 지위 또한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대일 항전사는 그저 망각된 연합국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전쟁을 통해 체제와 민중의 삶에서 가장 격렬한 변화를 겪은 연합국의 역사였다. 심지어 1941년 독일의 침공 이후 엄청난 인명 손실을 입은 소련조차 중국이 겪어야 했던 근본적인 변화에 비할 수 없었다. 소련은 극한을 경험했지만 국가가 붕괴되지는 않았다. 그들은 반격해서 살아남았다. 반면, 난타당해 쓰러지기 직전이었던 1945년 국민당의 중국은 일본과의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동안 중국의 항전 노력, 특히 국민당 정권의 역할에 대한 서구의 비판적인 시각은 장제스 정권의 부패와 대중적 지지를 상실했다는 질책에 근거한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전시 유머 중 하나는 중국 지도자의 이름Chiang Kai-Shek이 “내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줘Cash My-Check”였다는 것이다. 진실은 훨씬 복잡했다. 연합군의 유럽 우선 전략은 장제스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장제스는 연합국의 전략적 이익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정작 자신들의 이익에는 위배되는 방식으로 군대를 배치하도록 거듭 강요당했다. 1945년 평화가 찾아왔을 때 국민당 정권이 절뚝거리며 동정받지 못하는 불구가 된 이유는 맹목적인 반공과 항일의 포기(진주만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4년 반 동안 홀로 일본에 맞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억지다) 또는 멍청하거나 원시적인 군사적 사고방식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국내 혼란, 신뢰할 수 없는 동맹국들 때문이었다.중국과 일본의 분쟁은 1937년에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미스터제이 / 정유진 (지은이)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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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법
정유진 (지은이)
엄마들이 실제 육아에서 겪게 되는 막막한 육아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 훈육 레시피북이다. 훈육해야 할 행동을 걸러 내는 것부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효과적인지, 케이스별 솔루션 제시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준다. 육아 솔루션 내용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인기 만점 캐릭터로 활동하는 떡벤져스 ‘절편이, 송편이, 가래떡, 인절미, 꿀떡이, 찹쌀떡’ 등 귀여운 떡 캐릭터와 표를 활용하여 설명과 적용을 일대일 매칭 시켜 주며, 각 챕터 간의 흐름을 잡아서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chapter 1 복잡한 육아 미로를 빠져나오게 하는 나침반 훈육 거름망^^ 아이의 저지레, 그대로 둬야 할까? 말려야 할까? ㆍ존중받을 때 아이가 얻게 되는 것 : 나아가는 힘 첫째, 세상을 믿느냐 vs 못 믿느냐(0~1세) 둘째, 스스로 해낼 것인가 vs 눈치만 볼 것인가(1~3세) 셋째, 이끌 것인가 vs 가만 있을 것인가(3~7세) ㆍ훈육할 때 아이가 얻게 되는 것 : 조절 능력 ㆍ두 가지 힘을 동시에 키우는 꿀팁 훈육과 존중의 기준, 훈육 거름망 ㆍ첫째, 안전(위험한가요?) ㆍ둘째, 예의(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나요?) ㆍ셋째, 적응(기관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나요?) 훈육 거름망에 육아 고민 녹이기 ^^chapter 2 무너진 육아 심폐 소생술 대장 행동 찾기^^ 왜 나의 육아는 매일매일 무너지는 것일까? ㆍ우리 뇌의 정보 도로 ㆍ육아가 버거운 이유 ㆍ아이의 변화가 더딘 이유 무너진 육아 심폐 소생술 ㆍ대장 행동 그리고 졸병 행동 ㆍ대장 행동 정하기 일상에 대장 행동+졸병 행동 녹이기 ㆍ첫째, 훈육 거름망으로 훈육 행동 거르기 ㆍ둘째, 대장 행동 찾기 육아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chapter 3 아이의 조절 수준과 훈육의 난이도 매치 훈육 매칭ㅍ 조절이 되는 아이와 안 되는 아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 ㆍ조절의 발달 계단 ㆍ닫힌 아이와 열린 아이 감별법 ㆍ훈육 목표 매칭하기 : 가르치는 훈육과 진정 훈육 일상에 훈육 매칭 녹이기 ㆍ첫째, 훈육 거름망 ㆍ둘째, 대장 행동 찾기 ㆍ셋째, 훈육 매칭 시키기 최고의 매치 메이커 ^^chapter 4 밀 땐 밀고, 당길 땐 당긴다 진정 훈육^^ 막무가내 짜증과 울음, 아이 탓일까? 부모 탓일까? ㆍ스키너의 조작적 조건 형성 : 정적 강화 ㆍ떼쟁이로 가는 길 첫째, 동일한 행동, 반복된 보상 둘째, 떼 부림과 울음의 강도 아이를 진정시키는 훈육법 ㆍ진정시키는 기본 패턴(원리) ㆍ진정 훈육의 히든카드(준비) 첫째, 표정 둘째, 메시지 셋째, 보상 ㆍ스스로 진정하는 경험 쌓기(적용) ㆍ자발적 회복기에 재적용(경과) 일상에 진정 훈육 녹이기 화나고 힘들 때 의젓해지는 아이로 ^^chapter 5 가르치는 훈육의 조건 훈육 캡슐^^ 훈육을 완성시키는 3가지 요인 ㆍ훈육 캡슐(인식, 동기, 저항력) case by case ① 엄마 말을 무시할 때 첫째, 엄마를 무시하면서 얻게 되는 것 둘째, 엑기스 타임 셋째, 엑기스 타임 없애기 넷째, 반응 가로막기의 효과 다섯째, 최종 목표는 부지런한 삶의 태도 case by case ② 엄마 말을 무조건 거부할 때 첫째, 거부 대장 아얌이 둘째, 거부의 이유 셋째, 생활의 질서를 알려 주기 위한 답정너 훈육 넷째, 그 후에 일어난 변화 case by case ③ 자꾸 말대꾸를 할 때 첫째, 엄마를 지치게 하는 말대꾸 둘째, 말대꾸의 이유 셋째, 말대꾸 대처법(당기기 훈육) 넷째, 타협을 배우는 과정 case by case ④ 훈육이 필요한데 시간이 촉박할 때 첫째, 어린이집 안 갈 거야! 둘째, 버텨서 얻게 되는 것 셋째, 선택과 존중의 공존, 양자택일법 넷째,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의미 일상에 가르치는 훈육 녹이기 어른의 조건 에필로그 ^^별책 부록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실전 육아 워크북^^ 찹쌀떡가루의 떡육아, 이론 및 실제 찹쌀떡가루의 떡육아,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보기찹쌀떡가루의 떡육아 프로젝트 훈육편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15만 독다의 파워블로거이자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서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전문가로 활동했던 아동상담 전문가 정유진 작가가 쓰고 그린 훈육 레시피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가 출간되었다. 찹쌀떡가루의 떡육아는 네이버 부모!판에서 육아 고민을 풀어 주는 스토리에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 찹쌀떡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 책은 엄마들이 실제 육아에서 겪게 되는 막막한 육아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 훈육 레시피북이다. 아이의 저지레를 그대로 둬야 할까? 말려야 할까?, 왜 나의 육아는 매일 무너지는 것일까?, 막무가내 짜증과 울음은 아이 탓일까? 부모 탓일까? 등 훈육해야 할 행동을 걸러 내는 것부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효과적인지, 케이스별 솔루션 제시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는 물론 육아 길잡이로서의 엄마의 역할에 관한 가이드도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글과 그림으로 설명, 웹툰처럼 재미있게 육아 정보 전달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는 육아 솔루션 내용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인기 만점 캐릭터로 활동하는 떡벤져스 ‘절편이, 송편이, 가래떡, 인절미, 꿀떡이, 찹쌀떡’ 등 귀여운 떡 캐릭터와 표를 활용하여 설명과 적용을 일대일 매칭 시켜 주며, 각 챕터 간의 흐름을 잡아서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를 잘 다루는 법’의 진정한 의미 아이가 떼 부려도, 짜증내도, 거부하고 고집을 부려도 되도록 수용하고 들어주어야 좋다는 육아 방법이 대세인 요즘, 왜 웬만하면 수용하라는 육아 방식이 지배적인지, 왜 아이가 힘들게 해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엄마를 ‘좋은 엄마’로 정의하는지, 왜 훈육을 가르침이 아닌 학대로 생각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에서는 화내고 혼내지 않고도 아이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잘못된 아이의 행동을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미련이라고, 잘못된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지 않다고 엄마들을 향해 힘주어 이야기한다. 이 책에 담긴 [다.루.다]의 의미 속에는 아이를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있지만, 아이에게 올바름을 가르쳐야 하는 순간에는 엄마가 건강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훈육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평생을 살아갈 태도와 습관을 만들어 주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는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자신을 ‘다루는’ 일도 포함한다.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에서는 아이의 변화뿐만 아니라 엄마의 변화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아이가 떼를 부리고 거부를 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나름의 생존 정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거부와 고집은 아이 탓일까 엄마 탓일까라는 의문을 던져 놓고, 엄마가 아이로 하여금 떼를 부려야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별책 부록 ‘실전 육아 워크북’으로 직접 내 아이의 문제 행동을 다.루.다.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에서 다룬 훈육 스킬을 내 아이에게 직접 접목해 볼 수 있는 별책 부록이 제공된다. 실제 편에 실은 찹쌀떡가루의 절편이를 대상으로 진단한 훈육 방법에 내 아이의 문제 행동을 그대로 대입해 체크해 보면 내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한눈에 알 수 있다.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
와이즈맵 / HMS부동산랩 (지은이)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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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부동산랩 (지은이)
저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적, 기술적 기반 위에 실물 경제에서의 사업 경험을 더해 한국의 부동산 트렌드는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부동산시장에 대한 연구를 공유해왔다. 이들은 단편적인 정보와 단기적인 투자 방식이 아닌 경제적, 사회적 동향과 인구학적 빅데이터까지 총망라한 분석법을 중시한다. 총체적 상관관계의 결과물인 부동산의 미래를 진단해온 연구 성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경제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부동산시장에 있어 직감과 경험을 근간으로 하는 투자방식은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 변혁의 파도가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한 발 앞서 읽어내는 능력은 향후 투자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이 중대한 분기점에서 이 책은 부동산 투자자, 관련 전문 종사자는 물론 경제와 연관된 모든 이들에게 새롭게 시장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서문 _ 우리가 알던 부동산 투자는 끝났다. Part1. 2020 부동산 패러다임 격변하는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 1. 리테일 몰락의 도미노 현상 2. 아마존,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다 3. 도심으로 돌아온 공장과 물류창고 4. 배송 서비스의 시장 장악 5. 인스타그램, 리테일을 뒤바꾸다 6. 1인 가구의 시대 Part2. 2020 주택부동산 트렌드 Chapter1. 밀레니얼 세대만의 주거방식 1.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2. 1인 가구의 증가 3.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특징 4. 셰어하우스, 1인 가구의 새로운 대안 Chapter2. 임대주택시장의 진화 1. 월세 임대주택 수요 급증의 배경 2. 한국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 3. 미국의 임대주택 공급 성공 사례 4. 국내의 민간 주도 임대주택 개발 Part3. 2020 상업용부동산 트렌드 Chapter1. 리테일부동산 투자 1. 국내 리테일부동산의 기존 트렌드 2. 리테일부동산 변화의 시작 3. 국내 상업시설 개발 시장의 전망 Chapter2. 물류부동산 시장과 투자 1. 상품이 소비자를 찾아가는 시대 2. 물류서비스 전쟁 3. 소셜커머스와 유통 대기업의 진검승부 4. 물류부동산은 돈이 되는 자산인가? 5. 전 세계적인 대세, 물류부동산 Chapter3. 오피스시장의 미래 전망 1. 국내 오피스시장의 트렌드 2. 해외 상업용 부동산시장 3. 증가하는 부동산 투자 자금 4. 국경을 넘나드는 부동산 자금 5. 슈퍼 부동산과 임차인을 찾아서 6. 증권사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7. 오피스 공유의 시대 Part4. 2020 미래 부동산 트렌드 Chapter1. 공유부동산 자산관리 전략 1. 공유경제가 바꾸는 부동산시장 2. 공유공간을 활용한 자산운용 전략 3. 개인을 위한 부동산서비스시장 Chapter2. 빅테이터로 읽는 부동산시장 1. 부동산시장과 빅데이터 2. 데이터로 해석한 부동산 트렌드 3. 빅데이터 활용하기하버드, MIT, 서울대 부동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2020 대변혁의 부동산 시장, 우리는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리테일의 진화, 공유경제, 물류가 주도할 부동산시장의 새 패러다임! “지금 전 세계 산업계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무후무한 변화의 흐름을 마주하고 있듯 부동산시장에도 그에 못지않은 변혁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미래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와 이를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활용 그리고 절대적 수치를 차지할 1인가구 등의 인구학적 변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2020 부동산 대변혁과 마주할 수 없다.” - 서문 중에서 앞으로 3년,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아마존을 위시한 온라인·모바일 기업들이 앞 다퉈 실물 부동산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과거의 패러다임을 활용한 부동산시장 분석은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며 필패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에어비앤비, 우버, 위워크 같은 공유경제 기업들의 도약과 부동산시장 진출 또한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단면일 뿐이다. 이렇게 경제계가 요동을 치는 사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럭셔리 브랜드들은 매장을 철수하거나 폐업하는 등 시장에서 난관을 겪고 있다. 또 승승장구하던 거대 기업들조차 순식간에 파산의 위기에 놓이기도 하는 게 현재의 비즈니스 정글이다. 경제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부동산시장에 있어 직감과 경험을 근간으로 하는 투자방식은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 변혁의 파도가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한 발 앞서 읽어내는 능력은 향후 투자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이 중대한 분기점에서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는 부동산 투자자, 관련 전문 종사자는 물론 경제와 연관된 모든 이들에게 새롭게 시장을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하버드, MIT, 서울대 출신 부동산 전문가들의 미래 진단 리포트!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의 저자 HMS부동산랩 멤버들은 모두 하버드대학교와 MIT대학교, 서울대학교의 부동산 석박사 출신으로 학계는 물론 부동산 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또한 미국을 비롯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 부동산 투자 및 시장 분석을 담당했던 저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적, 기술적 기반 위에 실물 경제에서의 사업 경험을 더해 한국의 부동산 트렌드는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부동산시장에 대한 연구를 공유해왔다. 이들은 단편적인 정보와 단기적인 투자 방식이 아닌 경제적, 사회적 동향과 인구학적 빅데이터까지 총망라한 분석법을 중시한다. 총체적 상관관계의 결과물인 부동산의 미래를 진단해온 연구 성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산업별 부동산시장의 동향, 해외 부동산시장의 움직임, 인구의 축소와 생활의 변화에 따른 시장의 파괴 등 세밀하고 미래지향적인 리포트는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가 압도할 대한민국 부동산의 가까운 미래! 이 책은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2020 부동산 패러다임>에서는 전 세계 산업계와 부동산시장에 일고 있는 패러다임 변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의 급부상, 럭셔리 리테일의 몰락 등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 상세히 짚어본다. Part2. <2020 주택부동산 트렌드>에서는 밀레니엄 세대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가 주택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력과 향후 투자 포인트를 진단하며 임대주택시장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Part3. <2020 상업용부동산 트렌드>에서는 상업용부동산을 크게 리테일부동산, 물류부동산, 오피스부동산으로 구분해 각 시장별로 생겨나고 있는 트렌드의 변화를 짚어본다. 또한 향후 주목해야 할 물류부동산의 가치를 진단하는 한편 공유 개념이 도입되면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오피스 시장의 다양한 면모와 해외 부동산 시장의 최신 동향들을 세밀한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낸다. Part4. <2020 미래 부동산 트렌드>에서는 경제산업을 뒤바꾸고 있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낱낱이 보여준다. 셰어하우스, 셰어오피스의 개발과 수익성에 대한 상세 분석은 물론 주차장 공유 같은 최신 트렌드에 대한 소개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로 읽는 부동산시장’에서는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서울 시내 주요 부동산 투자 지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로 집대성한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는 개개인의 경험과 직감, 단기 트렌드 분석 위주로 접근해온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해줄 것이다. 온라인·모바일 기업의 부동산 진출뿐 아니라 에어비앤비, 우버, 위워크 같은 공유경제 기업들의 도시 공간 진출 및 부동산시장 진출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단면일 뿐이다. 이렇게 경제계가 요동을 치는 사이 폴로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뉴욕 맨해튼 매장을 철수하는 등 시장에서 난관을 겪고 있다. 또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승승장구하던 거대 기업들조차 순식간에 파산의 위기에 놓이기도 하는 게 현재의 비즈니스 정글이다. 부동산시장의 흐름 또한 마찬가지로 단기적 시세 변화에 집착하고, 단편적 정보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 방식은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할 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2017년 1분기 국내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19.0%인데, 이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1분기의 8.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렇듯 전 세계 및 국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온라인 거래의 매출액 및 비중 증가가 부동산시장에 시사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대비되는 오프라인 리테일시장의 약화이며, 둘째는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배송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창고 및 물류업의 중요성 부각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16년 10월 식료품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신세계가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을 출범시킨 것은, 온?오프라인 사업의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에서 시너지를 찾아내려는 O2O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창고물류업체가 리테일에 밀려 외곽으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창고업이 리테일의 기능을 대체·보완하게 되었다. 드론 택배 등 물류혁명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스마트물류가 4차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앞으로 창고물류업체의 도심 진출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 창고물류업이 이른바 ‘뉴 리테일’이 된 것이다. - 「Part1. 2020 부동산 패러다임」 중에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EBS BOOKS / 강신주 (지은이)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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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강신주 (지은이)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신작. 불교 철학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사랑’과 ‘아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靜),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愛), 생(生)을 키워드로 하여 전체 8강을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다룬다. 김선우 시인의 시 8편으로 각 주제를 가슴으로 열어, 싯다르타와 나가르주나, 임제, 백장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주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착수처’를 제시하여, 지금보다 더욱 성숙하게 ‘아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머리말 프롤로그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 2강 무상(無常) 무상을 보는 순간, 사랑에 사무친다 3강 무아(無我) 영원에도 순간에도 치우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세상 4강 정(靜) 맑고 잔잔한 물이어야 쉽게 파문이 생긴다는 이치 5강 인연(因緣) 만들어진 인연에서 만드는 인연으로 6강 주인(主人)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니 그만둘 수 있어야 자유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 8강 생(生) 아끼고 돌볼 것이 눈에 밟힌다면 에필로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두 공기, 세 공기가 아닌 ‘한 공기의 사랑’이다 ‘EBS CLASSⓔ’와 ‘철학자 강신주’의 콜라보레이션 살면서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명강!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존재에게 있어 한 공기의 밥만큼만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 사랑이라고 믿지만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이 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 중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랑은 우리를 자꾸만 공허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 다시 말해 ‘아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기브 앤드 테이크’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신작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은 불교 철학의 핵심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게 하고, 사랑과 아낌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이 책은 TV 강연 프로그램 EBS 에서 총 16회에 걸쳐 방송된 과 동시 기획되어 출간되었다. TV 강연을 통해 뜨거운 울림을 주었던 ‘사랑과 아낌의 인문학’을 한층 더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불교 철학의 여덟 가지 키워드와 여덟 편의 시,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배우다 이 책은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靜),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愛), 생(生)을 키워드로 하여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이야기한다. 김선우 시인의 시 8편으로 각 주제를 열어, 싯다르타와 나가르주나, 임제, 백장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주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에서는 사랑의 바로미터인 고통의 감수성을 이야기한다. 우리 삶이 ‘고통’인 이유, 그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 ‘행복’이며, 상대의 고통을 완화시켜주려 하는 것이 바로 ‘사랑’임을 사물(四物)과 공양(供養)의 의미,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최소 폭력과 연결 지어 살펴본다. 2강 ‘무상(無常); 무상을 보는 순간, 사랑에 사무친다’에서는 ‘덧없음’이나 ‘허무함’이 아니라 언젠가 사라질 것을 대하는 ‘지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무상의 감각과 대비되는 ‘영원’에 대한 집착, 니체의 ‘영원 회귀’를 통해 무상의 의미에 깊숙이 들어간다. 3강 ‘무아(無我); 영원에도 순간에도 치우치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세상’에서는 본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하는 ‘제법무아’의 가르침, 단견에도 상견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를 통해 사랑과 자비의 길을 역설한다. 4강 ‘정(靜); 맑고 잔잔한 물이어야 쉽게 파문이 생긴다는 이치’에서는 들끓는 마음과 고요한 물과 같은 마음을 통해 번뇌와 망집의 뿌리를 짚어보고, 혜능이 말한 ‘때가 끼지 않고 틀이 없는 마음’, 원효가 말한 ‘생멸문과 진여문’, 열반에 이르면 열반에 머물 수 없는 까닭을 통해 타인의 마음과 세상에 반응할 수 있는 인간을 그려본다. 5강 ‘인연(因緣); 만들어진 인연에서 만드는 인연으로’에서는 연기의 논리, 인연의 논리, 인과의 논리를 통해 ‘생성’을 살펴보고, 질 들뢰즈의 ‘아장스망’, 혜능의 첫 설법 등을 통해 우리 존재가 어떤 인연들로 구성되는지,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6강 ‘주인(主人);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니 그만둘 수 있어야 자유다’에서는 주인으로 영위하는 삶,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스피노자의 ‘기쁨과 슬픔의 관계’, 임제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을 통해 ‘진짜 세계’에서 ‘진짜 나’로서 살아가는 법을 말한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에서는 상대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모두 감당하고자 하는 ‘아낌’의 마음을 ‘자중자애와 애지중지’. 백장 스님의 ‘일일부작 일일불식’을 통해 살펴본다. 8강 ‘생(生); 아끼고 돌볼 것이 눈에 밟힌다면’에서는 아낌의 자유 ‘사랑=자유’, 아낌의 언어 ‘네가 있는 것만으로 좋아’, 아낌의 예술 ‘연기의 지혜로’, 아낌의 마음 ‘물망 물조장’을 통해 이제까지의 논의를 아우르며 ‘아낌’의 핵심에 다가간다. 각 장의 말미에서는 ‘착수처’를 제시하여, 지금보다 더욱 성숙하게 ‘아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한 공기의 밥이 되도록 온몸을 다시 만드는 일, 그것은 감성과 지성, 혹은 심장과 머리를 통째로 바꾸는 일이다” 어머니는 아이가 배고파하면 한 공기의 밥을 준다. 아이는 한 공기의 밥을 먹으면 배고픔이 충분히 해소된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다시 배고픔을 느낄 때 또 한 공기를 먹으면 배고픔의 고통이 사라진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이에게 한 번에 두 공기, 세 공기, 아니 한 가마의 밥을 먹이려 한다면 어떨까? 아이는 배고픔의 고통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배부름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한 공기의 밥과 같은 존재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공기만큼의 사랑이 필요할 때 우리는 딱 그만큼을 채워주는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철학자 강신주가 말하는 ‘고통의 감수성’에 기반한 ‘한 공기의 사랑’이다. 1강의 주제 ‘고(苦)’에서부터 8강의 주제 ‘생(生)’에 이르기까지 각 키워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을 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가’를 깊이 다루고 있다. 아낌, 사랑 그 이상의 의미 ‘애’가 ‘사랑’으로 완전히 번역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애’는 ‘사랑’이라는 뜻에 ‘아낌’이라는 뜻을 더해야 제대로 읽히는 글자이니까. ‘너를 아낀다!’는 말은 ‘나는 너를 함부로 부리지 않는다’는 의미, 극단적으로 말해 ‘나는 너를 쓰지 않고 모셔두겠다’는 의미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 중에서 “받았으니 주려고 하거나 주었기에 받으려고 하는 자본주의적 태도, 혹은 ‘기브 앤드 테이크(give & take)’의 효율성에 온몸으로 저항하려는 의지, 이것이 아니면 아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철학자 강신주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이래 그 의미가 희석되고 남용되는 것을 되짚어보면서, ‘애(愛)’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아낌’이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는 친구의 관계, 연인의 관계를 비롯해 부모와 자식 등 가족의 관계마저 ‘기브 앤드 테이크’의 관계가 되기 쉽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낌’은 사랑 이상의 의미를 담은 단어로서 우리 모두가 하나의 타자에게만큼은 부처가 되고,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되는, ‘기브 앤드 기브 앤드 (…)’의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사랑은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할 그 무엇, 반드시 몸으로 드러나야만 하는 그 무엇이다.” ‘한 공기의 사랑’으로 압축되는 아낌의 지혜가 더욱더 요구되는 시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낙담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회의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다. 심지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포기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보다는 개나 고양이와 있기를 원한다. 인간이 인간에 대한 희망을, 그러니까 사랑과 연대의 희망을 포기하고 있다. 그들 옆에 그들을 사랑한다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두 공기, 세 공기, 나아가 한 가마의 밥이 되어버렸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맹신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프롤로그」 중에서 타인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 ‘일체개고’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다면, 우리는 그 일체의 것들에게 잔인하게 굴 수 없다. 오히려 그것들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려는 마음을 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사랑이다. 당연히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 같은 말이지만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게 된다. ‘혹시 내 말이 그녀를 아프게 하지 않을까?’ ‘혹시 이런 행동이 그를 속상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슬로건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최소한 나로 인해 당신의 고통이 가중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3
정신세계사 /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지음, 김효선 엮음 /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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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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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지음, 김효선 엮음
지중해의 신비가 다스칼로스의 영적 세계를 사회학자가 기록한 경이로운 이야기. 터키 근처 작은 섬마을에 사는 은퇴 공무원 스피로스 사티는 겉보기엔 주름많은 할아버지이지만, 그의 신비로운 능력과 지혜를 직접 보고 들은 사람들은 '마법사'라고 부른다. 책의 지은이 사회학자 키리아코스는 1978년부터 수 년 동안 이 신비로운 노인의 비밀스런 삶을 직접 지켜본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가?" 가치관마저 혼란에 빠졌던 지은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영적인 가르침이 주는 사랑과 지혜의 빛에 이끌려 내면 세계로 한 발 다가서게 된다. 총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1권은 1991년 출간되었던 <스트로볼로스의 마법사>, 2001년 출간되었던 <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의 개정판이며, 2권은 2002년 출간되었던 <사랑의 마법사 다스칼로스>의 개정판이다.제1권 개정판을 펴내며 지은이의 말 1. 스트로볼로스의 마법사 2. 나치의 망령을 쫓아내다 3. 염체 4. 체험의 신빙성 5. 카르마 6. 회고 7. 사망에서 환생까지 8. 그리스도와 만남 9. 우주론 10. 지구의 수호자 11. 빙의에 관한 이야기 12. 신유 13. 물현과 환원 14. 남은 이야기들 옮긴이의 말 제2권 개정판을 펴내며 지은이의 말 1. 영혼의 치유사 2. 광인과 신비사 3. 세 가지 신체 4. 신성한 원반 5. 토리시스와 라사다트 6. 유체이탈 7. 외계의 방문객들 8. 신비입문 9. 올바른 사고 10. 꿈과 판타지 옮긴이의 말 3권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 지은이의 말 1. 에레브나 The Erevna 2. 지옥과 천국 Hells and Paradises 3. 환영 Illusions 4. 이해 가능한 세계와 궁극적 실재 The Understandable and the Real 5. 영성의 예술가 Artist of the Heart 6. 우주의 기억 Universal Memory 7. 깨어나는 스승 Awakening of a Master 8. 발견 Discoveries 9. 우주와 마음 Cosmos and Mind 10. 심령이지체 만들기 Shaping the Psychonoetic Body 11. 환시 Vision 용어 해설 옮긴이의 말 부록: 저자와의 대담독자들의 성원으로 18년 만에 이루어낸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전3권 완역! “아까 잠깐 낮잠이 들었는데 나는 다스칼로스의 집에 가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하얀 벽을 한 집 … 기다란 카펫이 깔린 복도 … 하얀 팔걸이 의자 … 제법 커다란 원탁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다과를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마치 눈으로 본 것처럼 선연했다. 내 아스트랄체가 정말 키프로스로 날아갔던 것이 아닐까!” “내가 내 삶을 선택하고 창조하고 있다는 것을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들었던 책” “마치 성경을 들여다보듯이 늘상 끼고서 탐독하는 책” 다스칼로스는 1912년에 분쟁 많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태어났다. 겉모습으로는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평범한 할아버지였지만, 실제로는 죽은 자의 세계를 마음대로 넘나들고 지고한 절대자의 사도로서 불가사의하고 초자연적인 힘으로써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신유가(神癒家)였다. 그의 신비한 능력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마법사’, ‘악마와 내통한 주술사’ 따위의 헛소문을 퍼트렸지만, 그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 영적 성장과 자각을 위한 일에 평생을 바쳤고 그의 집에는 도움을 구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의심 많은 사회학자인 저자는 1978년부터 십여 년간 불세출의 신비가 다스칼로스와 교류하며 직접 보고 들은 그의 기적적인 일상과 가르침을 꼼꼼히 기록한다. 저자는 물질법칙에 근거한 일체의 선입견을 배제한 채 다스칼로스를 관찰하고, 이 신비가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가?”라는 저자의 끝없는 물음에 최선을 다해 알기 쉬운 말로 답해준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한순간에 치유하고, 유체이탈을 통한 보이지 않는 차원의 봉사에 헌신하며, 전생과 환생ㆍ천사와 악마ㆍ우주의 비밀ㆍ초월적인 박애사상 등을 거침없이 설하는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동서양의 모든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사랑으로써 상처받은 영혼들을 끌어안았고 병든 이의 카르마까지 주저함 없이 대신 짊어졌던 그의 삶과 가르침은 그가 사망한 1995년 이후에는 제자 코스타스를 통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제1권은 《스트로볼로스의 마법사》(1991), 《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2001)의 개정판이다. 제2권은 《사랑의 마법사 다스칼로스》(2002)의 개정판이다. 제3권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간으로, 저자가 직접 보내온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와 1990년 <요가저널>에 실렸던 저자의 인터뷰 내용을 추가로 수록하였다.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정은문고 / 뉴욕공공도서관 (지은이), 배리 블리트 (그림), 이승민 (옮긴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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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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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공공도서관 (지은이), 배리 블리트 (그림), 이승민 (옮긴이)
뉴욕공공도서관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지혜의 조각 106가지. 어느 날 뉴욕공공도서관 창고에서 사서가 오래된 질문상자를 발견했다. 그 상자 속에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의 뉴욕도서관 이용자들이 사서에게 질문한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질문이 가득했다.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질문들은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구체적인 관심사를 담고 있다. 11명의 뉴욕공공도서관 사서들은 그 질문 가운데 106개를 간추려 답변을 달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들어가는 말 질문과 답변 01 - 106 옮긴이의 말 어느 날 뉴욕도서관 창고에서 오래된 질문상자를 발견했습니다 뉴욕공공도서관 창고에서 얻은 지혜의 조각들 인터넷도 구글도 네이버도 없던 시절, 궁금하면 누구에게 물어봤을까? 뉴욕공공도서관이 이용자의 질문지를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질문들은 처음에 우편으로 오거나 프런트 데스크에 놓였고, 사서들은 그 질문과 대답을 도서관 정리카드에 차곡차곡 옮긴 뒤 모아두었다. 회색 파일상자에서 나온 이 오래된 질문지들은 경탄을 불러일으키고 웃음을 자아냈다. 1895년 설립된 이래, 이브는 “어떤 종류의 사과를 먹었는가?”부터 “미국에는 얼마나 많은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있는가?”에 이르기까지, 호기심 많은 이용자로부터 “어떤 직업이 맨발로 다닐 수 있는가?”에 이르기까지……. 당시 시대상과 그날그날의 구체적인 고민을 보여주는 질문이 있는가 하면, 당장 오늘 도서관 사이트에?혹은 구글에? 올라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질문도 있었다.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 그리고 그 너머의 사람들은 지식에 대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인터넷도 없고 구글도 없던 시절, 사람들은 궁금한 것을 도서관에 물음으로써 그 갈증을 해소했다. 점점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뉴욕공공도서관은 1968년에 전화 참조 서비스를 시작했고, 1996년에는 이메일 서비스가 추가된 ‘NYPL에 물어보세요’로 바뀌었다. 오래된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1930년대 미국에서는 이혼을 하기 위해 리노라는 도시에 모여들었다. 다른 도시에서 요구하는 간통 증명 조항이 없고 6주 동안 거주만 하면 쉽게 이혼이 성립됐기 때문이다. 이에 리노의 목장들이 이혼하러 오는 사람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른바 ‘리노베이션Reno-vation’ 사업이 성업을 이루게 되었다. 1920년대에는 낙타 털 깎는 법을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서 설명을 들었고, 14세기 코르셋의 생김이 궁금하면 도서관에서 인쇄물의 위치를 안내받았다. 1956년에 도서관에 전화를 건 한 교사는 1888년에 체결된 수에즈 조약의 가맹국이 어디인지 물었다. 고도로 훈련된 도서관 직원들은 심지어 진흙이 왜 끈끈하게 달라붙는지에 대한 해답도 찾아본 사람들이다. ‘인간’에 관한 책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엔 반갑게도 한국인 저자의 책이 소개되기도 한다. 취약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의 말을 끈기 있게 들어주며, 지역 공동체의 최후의 전초기지로서 뉴욕공공도서관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질문자가 누구든 도서관 이용자의 질문이 얼마나 뜬금없든 사서들의 응답은 끈기 있고 친절하다. 공공도서관이라는 공유자산을 지켜야 하는 이유 “도서관이 있다는 그 자체가 인류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증거다”라고 T.S. 엘리엇은 말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가 지켜내야 할 사회공동체의 가치가 무엇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세금이 지원하며 모두에게 지식과 정보를 아무런 비용 없이 나눠주는 도서관이라는 시스템은 다양하고 때로 분열하는 인간을 하나로 엮는 실과 같은 존재다. 뉴욕공공도서관이 아름다운 유물이 아닌 생동하는 상징일 수 있는 건 다른 91곳의 장소와 연결된 덕분이다. 촘촘한 연결망을 따라 자금과 책과 사업이 흐르는 덕분이고, 이 흐름이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덕분이다. 뉴욕에 살든 머물든 지나든, 도서관은 그곳에 발 들인 사람이 가장 시민다운 모습일 수 있게 해준다. 당신은 사서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요?이혼하러 혼자 리노에 가는 건 부적절한 행동인가요?(1945)1931년에 리노시는 이혼 거주 요건을 6개월에서 6주로 낮추었습니다. 이에 리노에 있는 목장들이 이혼하러 오는 사람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른바 ‘리노베이션Reno-vation’ 사업이 성업을 이루게 되었지요. 1946년 기준으로 리노의 이혼 건수는 1만 9,000건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큰 사업이었습니다.이혼을 목적으로 리노를 찾은 사람(주로 여성이었습니다)에게 현지 목장은 숙박과 서비스를 제공해서 높은 수익을 올렸는데요. 목장에 머물면서 카우보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과 어울려 지냈겠지만, 혼자 목장에 찾아간 여성은 어떠한 사회적 오명도 쓰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더 이상 이혼하러 굳이 리노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50주 전역에서 이혼이 가능하니까요. 이브가 먹은 사과는 무슨 종류인가요?(1956)성경은 과일 품종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그저 ‘씨 있는’ 과실이라고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그림에서는 사과가 아닌 석류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과의 정확한 품종은 이 비유를 이해하는 것과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비유에서 과일이 상징하는 것은 선과 악의 앎이니까요. 제가 보기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악하게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만. 파랑새는 몇 시쯤 노래하나요?(1944)글쎄요, 미국 동부의 파랑새는 제가 내킬 때마다 노래를 하는데요. 대부분 수컷은 구애하고 싶은 멋진 암컷을 보거나 암컷이 알을 낳는 모습을 보면 노래할 마음이 드는가 봅니다. 이럴 때는 달콤하고 부드럽게 노래를 하지요. 암컷이 노래할 마음을 품는 건 더 드물지만, 포식자가 보일 때는 다른 것 같습니다. 코넬대학 조류학연구소 사이트(www.birds.cornell.edu/home)에 가시면 녹음된 파랑새 노랫소리를 들으실 수 있고, 바사대학 사이트(www.vassar.edu)에도 여러 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02 : 의문사 Be동사 편
토마토 / 서장혁 글 /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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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실용
서장혁 글
전권에서는 동사와 조동사를 이용한 기본적인 문장들을 익혔다면, ‘의문사.Be동사 편’에서는 한층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의문사들을 응용한 문장들을 설명한다. 이미 1권에서 배웠던 문장들에 ‘what’, ‘where’, ‘when’과 같은 영어 의문사들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만으로 쉽게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보고, 또한 자연스럽게 입에 붙도록 연습할 수 있다.31강 What + do you + 동사? : 너는 + 무엇을 + 하니? 32강 What + did you + 동사? : 너는 + 무엇을 + 했니? 33강 What + can you + 동사? : 너는 + 무엇을 + 할 수 있니? 34강 What + will you + 동사? : 너는 + 무엇을 + 할 거니? 35강 When + do you + 동사? : 너는 + 언제 + 하니? 36강 When + did you + 동사? : 너는 + 언제 + 했니? 37강 When + can you + 동사? : 너는 + 언제 + 할 수 있니? 38강 When + will you + 동사? : 너는 + 언제 + 할 거니? 39강 Where + do you + 동사? : 너는 + 어디서 + 하니? 40강 Where + did you + 동사? : 너는 + 어디서 + 했니? 41강 Where + can you + 동사? : 너는 + 어디서 + 할 수 있니? 42강 Where + will you + 동사? : 너는 + 어디서 + 할 거니? 43강 규칙 동사 과거형 : 나는 + ~ 했다 (1) 44강 불규칙 동사 과거형 : 나는 + ~ 했다 (2) 45강 Be동사 : ~(이)다, ~입니다, ~에 있다 46강 I + be(am) : 나는 + ~(이)다, ~입니다, ~에 있다 47강 You + be(are) : 너는 + ~(이)다, ~입니다, ~에 있다 48강 He/She + be(is) : 그는/그녀는 + ~(이)다, ~입니다, ~에 있다 49강 I + be not(am not) : 나는 + ~(이) 아니다, ~ 아닙니다 50강 You + be not(are not) : 너는 + ~(이) 아니다, ~ 아닙니다 51강 He/She + be not(is not) : 그는/그녀는 + ~(이) 아니다, ~ 기초영어 강의 시작 두 달 만에 다운로드 200만 건 돌파! Be동사에 대한 쉽고 새로운 정리! 수십만 독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국민영어회화’ 일빵빵이 기초영어 그 두 번째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권에서는 동사와 조동사를 이용한 기본적인 문장들을 익혔다면, 이번에 출간되는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2 의문사 / Be동사 편’에서는 한층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의문사들을 응용한 문장들을 설명한다. 이미 1권에서 배웠던 문장들에 ‘what’, ‘where’, ‘when’과 같은 영어 의문사들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만으로 쉽게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보고, 또한 자연스럽게 입에 붙도록 연습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Be동사와 여러 가지 형용사, 명사들을 조합하여 만들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표현들도 함께 공부해볼 수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사람의 상황이나 성격, 관계 등을 공부할 수 있는 단어들도 같이 정리해 본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스타북스 / 데일 카네기 (지은이), 강윤철 (옮긴이)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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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데일 카네기 (지은이), 강윤철 (옮긴이)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이 책은 사람을 다루는 핵심 원리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젊어서 카네기를 모르면 아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한 세기를 지나도 여전히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어떤 책이 전 세계적으로 6000만 권 이상 판매되고 계속해 출판사, 판형, 편집을 달리하여 꾸준히 발간되고 있을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서양에서 성경처럼 읽는 책이다.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엇이며 왜 이토록 사회인들의 열성적인 관심을 받는가?들어가며_ 내가 원하는 것을 기꺼이 하게 만드는 모든 것 Part 1. 사람을 움직이는 3가지 원칙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인간관계를 맺는 가장 빠른 방법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Part 2. 호감을 얻기 위한 6가지 비결 순수한 관심을 보인다 미소를 짓는다 이름을 기억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상대가 몰두해 있는 화제를 말한다 아낌없이 칭찬하라 Part 3. 좋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 논쟁은 피한다 상대방의 실수는 지적하지 말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공손하게 말한다 숭고한 마음에 호소한다 경쟁 심리를 자극하라 Part 4. 상대를 이해시키는 특별한 방법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얘기부터 시작하라 상대방이 이야기하도록 만든다 상대방이 생각해 내도록 하라 행동의 원인을 생각해 본다 상대방에게 동정을 표시하라 Part 5. 상대를 설득하는 9가지 비법 장점을 먼저 말한다 간접적으로 주의를 준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말한다 명령하지 않고 부탁한다 체면을 세워 주어라 작은 일에도 진심을 쏟으라 기대를 표명하라 격려하여 확신을 갖도록 해 준다 자발적인 협력을 유도하라 Part 6. 누구든지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비법 누가 그리스의 천재를 만들었을까 한몫을 하게 만든다 한 발짝 물러선다 권위를 부여하는 방법 전문가의 의견을 물으라 ‘우리들’이지 나는 아니다 위대한 사람들의 책략 상대의 불평불만을 해소하는 4가지 방법 부록1_ 기적적인 효과를 거두는 편지 부록2_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특별한 방법 부록3_ 성공의 지름길어떻게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는가? 내가 원하는 것을 기꺼이 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성공학! 나와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고민하는 인간관계의 바이블!! 케네디, 레이건, 부시, 오바마 등 미국의 대통령들과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코비가 곁에 두고 읽었으며, 워런 버핏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책이라고 적극 추천한 이 책은 사람을 다루는 핵심 원리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젊어서 카네기를 모르면 아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한 세기를 지나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어떤 책이 전 세계적으로 6000만 권 이상 판매되고 계속해 출판사, 판형, 편집을 달리하여 꾸준히 발간되고 있을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서양에서 성경처럼 읽는 책이다.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엇이며 왜 이토록 사회인들의 열성적인 관심을 받는가? 당신의 삶에 ‘마법’ 같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카네기의 조언은 탁상공론으로 나오는 정책처럼 허황된 것이 아니라 그 모두가 셀 수 없이 많은 사례들로부터 깨쳐 낸 실전이다. 또한 카네기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를 이용하고 짓밟는 수완을 말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직시한 데서 순수한 관심과 진심으로 화술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말하였다. 그럼으로써 상대는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기분 좋게 흔쾌히 상대가 원하는 것을 내어 주게 되는 것이다. 서로가 윈윈함으로 신뢰감이 쌓이고 돈독한 관계가 영구히 지속된다.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자문하면 인간관계에서의 기교가 현저하게 늘어날 뿐 아니라, 원인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해결책에 집중하게 된다. 중복되는 사례에 대해 실험, 검증, 순환의 과정을 거쳐 명쾌한 원칙으로 기록한 것이 카네기 성공 철학의 핵심이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지적 만남을 위한 인간관계의 미라클!!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소위 처세술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성공한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전화기의 개설과 대공황이 있었다. 우선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요한 사안이 문서로서 오고 갔으나, 10~20년 사이에 사람들이 전화기를 기하급수적으로 개설함으로써 의사 전달을 ‘말’로 하게 되었다. 실재의 사람을 대면하고서 이루어지는 말하기란 글쓰기와는 전연 달라서 사람들은 직위의 고하를 불문하고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곤란을 겪는 일이 많았다. 이때까지는 대화법이니 화술이니, 성공적인 인간관계 기술이니 하는 등의 자기 계발 분야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다. 두 번째는 1920년대 말의 경제공황이다. 대공황에 따른 실업 사태로 사람들은 생존에 대한 절박감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때에 인간관계, 대화법, 의사 전달법, 리더십 등의 자기계발이라는 최초의 장르를 들고 나온 사람이 바로 데일 카네기였다. 그것도 고색창연한 상아탑 속 해결책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혀 경험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반복 검증한 원리를 설파하였으니 사람들의 열광은 당연한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카네기는 자신의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들을 기회 외에 직접 말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감을 채우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내도록 도왔다. 그랬으니 한 번 강연회에 2천, 3천의 관중들이 몰린 것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 책은 당시 강연회의 최종 집합체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무언가에 대한 욕구로부터 시작 된다 그 욕구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마음을 열고 움직일 수 있다 그럴싸한 말을 사용해도 본심을 속일 수는 없다. 상대의 입장에 서고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척하는 사람은 곧 그 속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첨이나 공치사인 줄 모른 채 좋아서 덥석 집어 삼키는, 찬사에 굶주린 사람들이 세상에 많기는 하다. 하지만 진심으로 일의 해결책을 찾고 서로 간의 장기적인 협업의 중요함을 아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기술’로서만 처리하지 않는다. 정글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사회에서도 그들은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순수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보인다. 때론 바라는 것 없이 말이다. 물론 사람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각자가 원하는 것을 획득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사람을 다루는 법을 터득해야 하지만, 상대방을 칭찬하고 꼭 무엇인가를 받으려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매일같이 당면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지루한 문제들에 있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하는 비결은 단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상대방 스스로가 움직이고 싶다는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것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러니 상대를 인정하고 그 마음을 챙겨 준다면 상대는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기꺼이 건네주게 될 것이다.크롤리는 결국 체포되었고 뉴욕 경찰국장인 멀루니는 쌍권총 크롤리가 뉴욕 범죄 사상 가장 흉악하고 위험한 자였으며 아주 하찮은 동기만으로 능히 사람을 죽이던 악한이라고 발표했다.그렇다면 쌍권총 크롤리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총격전이 벌어졌을 때 크롤리가 자신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쓴 유서에 나와 있다. 총상에서 흘러내린 피로 흠뻑 젖어 있는 유서의 한 구절이 그의 심정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나의 육신 속에는 삶에 지친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온화하고 다정하다. 또한 어느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중에서 이튿날 오후 나는 그 사장을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의 아들을 위해서 우표를 가지고 왔노라고 말했다. 물론 대환영이었다. 설사 대통령이 그의 사무실에 찾아왔다고 해도 나를 맞이했던 것처럼 그렇게 친절하게 맞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사장은 우표를 한 장씩 살펴보며 자기 아들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좋아했다. 사장과 나는 그로부터 30분 동안 우표에 관한 얘기를 했으며 그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이후부터는 일사천리였다. 사장은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자기가 알고 있는 해당 회사의 정보를 상세하게 들려주었다.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부하 직원을 불러 물어보기도 했으며,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나는 그에게 조그마한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신문기자의 표현대로, 이른바 특종을 낚은 셈이 된 것이다.- ‘순수한 관심을 보인다’ 중에서 “언제나 모가 나지 않도록 피하라!”가몬드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가 나에게 가르쳐 준 이 교훈은 아직도 내 가슴에 살아 있다. 그리고 나는 상습적인 언쟁꾼이었기 때문에 이 말은 나에게 참으로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나는 어릴 적부터 형이나 주위 사람들과 지칠 때까지 논쟁을 하기 좋아했으며 대학에 들어간 후로는 본격적으로 논리학과 변론을 공부했다. 그 후 나는 뉴욕에서 토론과 논법에 관한 강의도 했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토론에 관한 책을 저술하려고 마음먹기도 했다. 그때부터 나는 수많은 논쟁에 대한 자료를 구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직접 실험도 하며 그 효과를 관찰하기도 했다.그 결과, 나는 논쟁에 있어서의 최고의 유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논쟁은 피한다’ 중에서
원피스 매거진 8호
대원씨아이(만화) / 오다 에이치로 (지은이)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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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오다 에이치로 (지은이)
2020 해커스 공무원 적중 700제 한국사
해커스공무원 /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0.01.06
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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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은이)
최근 8개년(2019년~2012년) 공무원 한국사 출제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교재 내 모든 이론 및 기출문제, 출제예상문제에 반영하였다. 적중 700제를 통해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미리 경험하고 문제풀이 실력 향상 및 실전 대비를 할 수 있다.Ⅰ. 선사 01 역사의 의미와 선사 시대 02 고조선과 여러 나라의 성장 선사 적중마무리문제 01 선사 적중마무리문제 02 Ⅱ. 정치사 01 삼국의 정치 02 남북국의 정치 03 고려의 정치 04 조선 전기의 정치 06 근대의 정치 07 일제 강점기의 정치 08 현대의 정치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1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2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3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4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5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6 정치사 적중마무리문제 07 Ⅲ. 경제사 01 고대의 경제 02 고려의 경제 03 조선 전기의 경제 04 조선 후기의 경제 05 근?현대의 경제 경제사 적중마무리문제 01 경제사 적중마무리문제 02 경제사 적중마무리문제 03 경제사 적중마무리문제 04 Ⅳ. 사회사 01 고대의 사회 02 고려의 사회 03 조선 전기의 사회 04 조선 후기의 사회 05 근?현대의 사회 사회사 적중마무리문제 01 사회사 적중마무리문제 02 사회사 적중마무리문제 03 Ⅴ. 문화사 01 고대의 문화 02 고려의 문화 03 조선 전기의 문화 04 조선 후기의 문화 05 근?현대의 문화 문화사 적중마무리문제 01 문화사 적중마무리문제 02 문화사 적중마무리문제 03 문화사 적중마무리문제 04 문화사 적중마무리문제 05 Ⅵ. 분류 통합사 01 지역의 역사와 세계 유산 분류 통합사 적중마무리문제 01 최종점검 모의고사 최종점검 모의고사 1회 최종점검 모의고사 2회 최종점검 모의고사 3회 부록 한눈에 보는 분류사별 암기 포인트 유네스코 세계 유산 총정리 정답 및 해설 (책 속의 책)공무원 한국사 베스트셀러 단원별 핵심이론부터 적중문제까지 한 방에 끝!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풍부한 적중문제와 모의고사로 실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싶은 분들 2. 체계적인 문제풀이 학습으로 문제적용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분들 3. 자신이 취약한 단원을 파악하고 빠르게 극복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2020 공무원 시험 합격!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공무원 적중 700제! 1) 최근 8개년(2019년~2012년) 공무원 한국사 출제경향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교재 내 모든 이론 및 기출문제, 출제예상문제에 반영 2) 적중 700제를 통해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미리 경험하고 문제풀이 실력 향상 및 실전 대비 2. 문제적용력을 향상시켜주는 체계적인 3단계 학습시스템 1단계: 핵심 이론 익히기 1) 적중 개념 단원별로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이론만 요약 정리하였으며, 적중개념 출제 순위를 제시하여 출제 순위가 높은 적중개념만 골라 집중 암기 가능 2단계: 기출문제 풀이 1) 단박 체크 기출 선택지로 구성된 'OX/택일형 문제'로 핵심 개념 정리 가능 2) 엄선기출문제 - 앞서 학습한 개념이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고 출제경향 파악 가능 - 기출문제 바로 아래 해설이 함께 제공되어 틀린 부분을 빠르게 점검 및 보완 가능 3단계: 실전 감각 키우기 1) 적중 문제 기출문제 풀이 후 동일한 유형의 예상문제를 풀어보면서 유형별로 집중적인 문제풀이 훈련 가능 2) 적중 마무리문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담긴 마무리문제를 풀면서 학습한 개념을 정리하고 실전 감각 및 문제적용력 향상 가능 3. 단원별 문제풀이로 실력 점검부터 약점 극복까지 한 번에! 1) 단원별 핵심이론 점검과 문제풀이 학습으로 스스로 취약한 단원을 파악하고 반복 학습 가능 2) 각 단원별로 시험에 꼭 나오는 '적중개념'을 제공하여 취약 단원만 골라 핵심 이론을 집중 학습하고 완벽하게 실전 대비 가능 3) 공무원 한국사 영역별 출제경향을 도표로 정리하여 자신의 취약영역이 얼마나 출제되는지 확인하고 학습 전략 수립 가능 4. '최종점검 모의고사' 3회분으로 실전 감각 극대화! 실제 공무원 한국사 시험과 동일한 구성의 모의고사 3회분을 시간에 맞춰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 향상 및 최종 마무리 가능 5. '정답 이유+오답 분석+추가 핵심 개념’까지 다 정리해주는 상세한 해설 1) 정답과 오답의 원인을 꼼꼼하게 설명하여 문제의 핵심과 출제포인트를 쉽게 파악 가능 2) '이것도 알면 합격!'을 통해 출제포인트 및 문제와 함께 알아두어야 할 보충 개념까지 학습하여 심화 학습 가능 6. 한 눈에 보는 분류사별 암기 포인트 &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정리 수록 1) 한 눈에 보는 분류사별 암기 포인트 방대한 한국사 이론을 분류사별로 도식화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근현대사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으며, 시험 전 최종 마무리용으로 활용 가능 2) 유네스코 세계 유산 총정리 현재 등재되어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기록 유산, 무형 유산들을 한 번에 정리 가능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공무원 gosi.Hackers.com] 1. 공무원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공무원 과목별 무료특강 3. 해커스 회독증강 콘텐츠(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공무원 한국사 베스트셀러 단원별 핵심이론부터 적중문제까지 한 방에 끝! 1. 2020 공무원 시험 합격!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공무원 적중 700제! 2. 문제적용력을 향상시켜주는 체계적인 3단계 학습시스템 3. 단원별 문제풀이로 실력 점검부터 약점 극복까지 한 번에! 4. '최종점검 모의고사' 3회분으로 실전 감각 극대화! 5. '정답 이유+오답 분석+추가 핵심 개념'까지 다 정리해주는 상세한 해설 6. ‘한 눈에 보는 분류사별 암기 포인트 &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정리’ 수록
유성의 인연 2
현대문학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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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일본 미스터리의 제왕’이라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유성의 인연』이 10여 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살인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세 남매가 별똥별 아래 맹세한 인연의 끈으로 험난한 세상을 서로 의지해 살아가며,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이 소설은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문학이 새롭게 선보이는 『유성의 인연』 개정판은 시대에 따라 바뀐 한글어문규정을 적용하고 기존 판본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 문장을 전체적으로 5,000군데 이상 다듬어 글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설 속 등장인물과 시간의 흐름을 세밀하게 구현한, 그림 작가 박혜미의 표지화로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양식당 의 세 남매. 아동보호시설에서 오직 서로를 의지하며 자란 이들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기 작전팀’으로 거듭난다. 막내 여동생의 미모를 무기 삼아 성공적인 사기 행각을 이어가던 어느 날, 남매는 우연히 14년 전 자신들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과 꼭 닮은 남자를 목격한다. 남매는 그가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복수를 계획한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지난 10년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유성의 인연』 10년 만의 전면 개정판 ‘일본 미스터리의 제왕’이라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유성의 인연』이 한국 출간 10여 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살인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세 남매가 별똥별 아래 맹세한 인연의 끈으로 험난한 세상을 서로 의지해 살아가며,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이 소설은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에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76편 가운데 독자들이 뽑은 인기작 3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일본 내 누적 판매량 15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현대문학이 새롭게 선보이는 『유성의 인연』 개정판은 바뀐 한글어문규정을 적용하고 기존 판본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 문장을 전체적으로 5,000군데 이상 다듬어 글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설 속 등장인물과 시간의 흐름을 세밀하게 구현한 표지화로 그 가치를 한층 높였다. 가장 잔혹한 운명과 가장 아름다운 인연으로 엮인 세 사람의 복수극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양식당 의 세 남매. 아동보호시설에서 오직 서로를 의지하며 자란 이들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기 작전팀’으로 거듭난다. 막내 여동생의 미모를 무기 삼아 성공적인 사기 행각을 이어가던 어느 날, 남매는 우연히 14년 전 자신들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과 꼭 닮은 남자를 목격한다. 도가미 마사유키라는 이름의 남자는 잘나가는 양식당 체인 의 사장. 게다가 의 ‘하이라이스’ 맛은 의 그것과 너무도 흡사하다. 남매는 그가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복수를 계획한다. 빠져나갈 수 없는 덫으로 살인범을 몰아넣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펼치는 세 남매의 마지막 작전. 하지만 그동안 벌여온 사기 행각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을 잡고, 설상가상으로 여동생 시즈나가 범인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면서 완벽해 보였던 이들의 복수극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유성의 인연』에 대해 “이 소설은 내가 쓴 것이 아니다. 등장인물들이 써낸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만큼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인 세 남매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에 걸쳐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는 ‘하이라이스’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도구 사용에 빈틈이 없는 각본’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가를 새삼 확인시켜주고, 소설에 독특한 향과 분위기를 더해 읽는 즐거움까지 배가한다. 허를 찌르는 반전, 가슴 따뜻해지는 결말 히가시노 게이고식 휴먼 미스터리의 최고봉 오늘날 히가시노 게이고가 독보적인 추리 작가로 불리며 사랑받는 것은 흡인력 있는 전개와 놀라운 트릭, 허를 찌르는 반전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 밑바탕에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유성의 인연』은 냉철한 추리에 경쾌한 오락성과 따뜻한 인간미를 결합시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이 어느 작품보다도 탁월하게 발휘된 소설이다. 14년 만에 찾아낸 범인을 단죄하려는 세 남매의 복수극이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 절박감과 분노, 애틋한 형제애와 번민 같은 복잡한 심경들이 생생한 묘사로 시시각각 전해져 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비극적 사건 이후 너무 쉽게 잊히고 마는 피해자의 아픔을 진지하게 다루면서, 특유의 빈틈없는 설정과 드라마틱한 전개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디테일까지 함께 담아낸 이 소설은 거듭해서 읽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는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다. ★ 간결한 문체에, 구성이나 등장인물 설정에도 한 치의 빈틈이 없다. 미스터리로서 200퍼센트의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형제애가 진한 감동까지 안겨준다. ★ 일단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소설. 이야기가 끝나가는 게 아쉬워서 읽는 내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게 되고, 책장을 덮은 뒤에는 ‘다 끝나버렸다’라는 묘한 상실감마저 느끼게 한다. ★ 언젠가 ‘히가시노게이고상’이란 것을 만든다면 바로 이 책이 심사 기준이 될 것이다. 문학성만이 아닌, 인간성에도 중점을 두는 ‘문학상’이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내 가방 좀 가져와요.” 유키나리가 점원에게 지시했다. 그리고 시즈나 쪽을 보았다. “몇 번씩이나 전화해서 미안해요. 오늘 꼭 만나고 싶어서.”“저야말로 죄송해요.” 시즈나는 고개를 숙였다.점원이 가방을 가져왔다. 유키나리는 그것을 받아 무릎 위에 얹었다.“다카미네 씨에게 보여줄 게 있어요.”가슴이 뜨끔해서 시즈나는 그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프러포즈의 반지인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그녀가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었다.바로 그 레시피 노트?.“정직하게 대답해줘요.” 유키나리는 노트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진지한 눈빛으로 시즈나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대체 누구예요?” 이 사람은 아빠와 엄마를 죽인 사람의 아들이야 ……. 마음속으로 계속 주문처럼 그 말을 외웠다. 하지만 이 주문에 아무런 힘도 없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또 한 사람의 그녀가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다.하지만 이 사람은 관계가 없어. 이 사람이 죽인 게 아니야.이 사람은 남의 아픔을 헤아려줄 줄 아는 사람이야─. “시즈나, 아무 말도 안 해. 잘할 테니까 걱정 말래.”“근데 왜 그렇게 시무룩한 얼굴이야?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다이스케는 대답을 망설였다. 조금 전에 생각난 것을 고이치에게 말해야 할지 말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기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았다.야, 다이스케, 하고 고이치가 답답하다는 목소리를 냈다.“시즈나가…….” 다이스케는 형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하는 거 같아.”“뭐?” 고이치가 얼굴을 찌푸렸다. “무슨 소리야?”“시즈나가 도가미 유키나리를 좋아한다고. 이건 진짜야. 작전상 연기하는 게 아냐. 진심으로 사랑에 빠져버렸어.”
눈보라
녹색광선 /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은이), 심지은 (옮긴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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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광선
소설,일반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은이), 심지은 (옮긴이)
푸시킨은 러시아 문학을 일거에 성취한 천재이자, 비운의 죽음으로 인해 불멸의 존재가 된 작가다. 본래 ‘벨킨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출간되었던 단편집 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애정하는 대문호 푸시킨이 생애 최초로 완성한 소설집으로, 러시아적 정서를 가득 담은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에 실린 다섯편의 소설에는 복수의 화신,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 장의사, 역참지기 등 다양한 계급과 다채로운 사연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푸시킨의 문학은 인간과 그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 기반하고 있기에 인간의 약점과 온갖 허물로 인해 빚어진 수많은 비극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껴안는 과감한 낙관주의가 함께한다. 그의 문학은 그래서 소중하며 또 여전히, 어쩌면 지금 더 필요하다.책 머리에 한 발의 총성 눈보라 장의사 역참지기 귀족 아가씨 농노 아가씨 고(故) 이반 페트로비치 벨킨 이야기 해설 푸시킨의 삶과 작품세계 - 『벨킨 이야기』가 보여주는 '길 떠남-시련-귀환'의 내러티브 이제 와서 제 운명을 거역하기엔 너무 늦었군요. 당신에 관한 추억, 비할 데 없는 당신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지금부터 제 인생의 고통이자 기쁨이 될 겁니다. “푸시킨은 우리의 전부야. 별이 빛나는 하늘이기도 하고 마음속의 법칙이기도 한 거야” 타티야나 톨스타야의 소설 에서 주인공 베네딕트가 중얼거렸던 이 문장은 러시아인들이 얼마나 푸시킨을 사랑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푸시킨은 러시아 문학을 일거에 성취한 천재이자, 비운의 죽음으로 인해 불멸의 존재가 된 작가다. 본래 ‘벨킨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출간되었던 단편집 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애정하는 대문호 푸시킨이 생애 최초로 완성한 소설집으로, 러시아적 정서를 가득 담은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단편들 중 하나인 를 자신의 소설 에 매개물로 등장시키면서, 이 단편집은 더욱 유명해진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러시아어로 쓰인 작품들 가운데 최초로 영원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작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에 실린 다섯편의 소설에는 복수의 화신,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 장의사, 역참지기 등 다양한 계급과 다채로운 사연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푸시킨의 문학은 인간과 그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 기반하고 있기에 인간의 약점과 온갖 허물로 인해 빚어진 수많은 비극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껴안는 과감한 낙관주의가 함께한다. 그의 문학은 그래서 소중하며 또 여전히, 어쩌면 지금 더 필요하다. 표제작 는 한밤의 폭설로 인해 엇갈린 세 젊은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부유하고 아름다운 귀족 처녀 마리야는 가난한 장교 블라디미르와 ‘사랑의 도피’를 계획하고 옆 마을 교회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한다. 블라디미르가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낸 사이, 마리야는 몰래 집을 빠져나온다. 그 순간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엄청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그들의 운명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 후, 마리야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매력적인 청년은 그녀에게 놀라운 사실을 고백하는데…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환하게 밝았고 황금빛 구름 행렬은 마치 군주의 알현을 대기 중인 신하들처럼 태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청명한 하늘, 신선한 아침 공기, 이슬방울, 한 줄기 바람, 새들의 노랫소리가 리자의 마음에 어린애다운 명랑한 기운을 가득 불어넣었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에 그녀의 행보는 걷는다기보다 날아가는 듯 보였다. 아버지 영지 경계에 있는 숲 가까이 이르렀을 때, 리자는 소리를 더 죽여가며 걸었다. 그녀는 여기서 알렉세이를 기다려야 했다. 그녀의 심장은 세차게 뛰었는데 왜 그런지는 본인도 몰랐다. 하지만 젊은 시절 우리들의 철부지 장난에 수반되기 마련인 두려움이야말로 그 장난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한 것을.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다정함이나 기분 좋은 어투, 매혹적인 창백한 안색, 붕대를 감은 팔보다 더) 그녀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 것은 이 젊은 기병이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그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역시도 타고난 명석함과 경험으로 그녀가 자신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도 그가 자신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 고백하는 것을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한 사랑과 분간이 안 되는 수줍음? 자존심? 아니면 교활한 호색한의 유혹의 기술? 이것은 그녀에게 분명 수수께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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