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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웨일북 / 김슬기 (지은이) / 2020.05.20
13,000원 ⟶ 11,700원(10% off)

웨일북소설,일반김슬기 (지은이)
딸아이가 집 밖으로 한 발을 내디디고, 엄마에게 질문을 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육아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한 존재가 두 발로 서는 것을 돕는 차원을 넘어, 한 여자가 사회에 버티고 설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실로 엄청난 일이 들이닥쳤다. 딸을 학교에 보내는 일부터 여자아이로서 접하는 말과 시선 등에 똑바로 부딪히게 하는 일, 이성과의 관계를 스스로 정립시키는 일, 아직은 거칠고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제대로 질문하고 선택하는 일까지. 딸에게 ‘엄마’란 세계를 투과시키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엄마 자신이 먼저 떳떳하게 살아야 했고, 제대로 생각해야 했다. 딸아이를 키우면서 작가는 새삼 살아온 날을 돌아보게 되었고, 살아갈 날을 바로잡게 되었다. 깊이 고민했던 그 시간 속에서 딸에게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을 정성스레 골라 이 책에 담아냈다.프롤로그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여자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Part. 1 책가방을 멘 너에게 01 여자를 위한 환경, 가장 바람직한 곳을 찾아서 02 여자를 향한 폭력, 가정도 사랑도 예외는 없다 03 여자의 몸매, 날씬과 예쁨을 넘어서 04 여자의 가슴, 봉긋하게? 편안하게! 05 여자의 생리, 은밀하게? 당당하게! 06 여자의 관계, 나 혼자 외따로 존재해야 할 때 07 여자의 성적, 줄 세우기의 승자는 없다 08 여자의 쉼표,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09 여자의 선택, 인생은 너의 것 선택은 너의 몫 Part. 2 사랑을 시작한 너에게 10 여자의 인연, 오늘의 내가 모르는 것들 11 여자를 위한 매너, 진정한 존중의 시작 12 여자의 용기,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 13 여자의 마음,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14 여자의 반쪽, ‘다른 너’와 다른 ‘너’ 15 여자의 지갑, 돈보다 더 중요한 것 16 여자의 섹스, 오로지 ‘나’를 위해 17 여자의 착각, 까도 까도 양파 같은 너와 나 18 여자의 위기, 적립은 부지런히 인출은 화끈하게 Part. 3 독립을 앞둔 너에게 19 여자의 결혼, 그놈이 그놈 중에 그놈을 고르는 법 20 여자의 독립, 결혼이야 비혼이야? 21 여자의 가족, 우리 집 아닌 너희 집은 전부 이상해 22 여자의 중심, 휘둘리지 말고 휩쓸리지 말고 23 여자의 임신, 중요한 건 나의 선택 24 여자의 직업, 없어도 그만 버려도 그만? 25 여자의 운동, 삶의 활력과 지속력을 위하여 26 여자의 살림, 잘하는 게 당연한 내 일이라고? 27 여자의 유산,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것“세상이 매기는 점수와 상관없이, 그냥 무엇이어도 좋은 네 멋대로의 선택을 추구하며 살아” 지금의 엄마가 지금의 딸에게 꼭 들려 줘야 하는 이야기들 엄마의 서사가 달라지고 있다. ‘여자’라는 키워드로 자기 서사를 다시 쓰기 시작한 지금의 엄마들은 이 시대 한가운데 놓인 딸들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작가 김슬기는 특유의 솔직함과 사유들로,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담대하게 펼쳐낸다. 이제 막 타인들 속으로 걸어 나가는 딸에게 외모의 창살을 넘어서는 자유를, 자기 몸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랑의 표현법을, 안전한 온실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말해준다. 그리고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을 담아 바란다. 무언가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기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반문하기를.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정확히 명명하기를. “딸인 동시에 엄마인 나는 수많은 딸이 걸어왔던 여자의 역사 위에 존재한다. 그 길은 여전히 척박하고 험난하다.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자라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우리 곁을 떠나 독립을 하는 날까지… 딸이 겪게 될 많은 일 앞에서 나는 자주 겁이 난다. 그래서 이 책이 내 딸을 향한 용기이자, 모든 딸을 위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 세상의 모든 딸이 행복하기를, 자유롭기를. 세상이 매기는 점수와 상관없이 눈부시게 빛이 나기를. 변하고 있지만 그래서 더 격정적인 지금의 시대를 살아야 하는 딸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담아 보낸다.” _ 중 엄마란 딸이 세계를 투과시키는 존재다! 여자로서의 삶을 되짚으며, 딸 가진 엄마의 고민에 맞서다 김슬기 작가는 육아의 고단함을 독서로 풀어내는 글을 써서 수백만 엄마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로 출간된 첫 책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 가는 지역 이사 수준이라면, 출산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옮겨 가는 행성 이동 차원이랄까. 작디작은 아이는 우리가 만들고 유지해온 모든 것을 뒤집었다.” 하루빨리 아이가 크기만을 간절히 바란 나날이었다. 아이가 좀 자라서 걷고, 말하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 그나마 나아질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딸아이가 집 밖으로 한 발을 내디디고, 엄마에게 질문을 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육아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한 존재가 두 발로 서는 것을 돕는 차원을 넘어, 한 여자가 사회에 버티고 설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실로 엄청난 일이 들이닥쳤다. 딸을 학교에 보내는 일부터 여자아이로서 접하는 말과 시선 등에 똑바로 부딪히게 하는 일, 이성과의 관계를 스스로 정립시키는 일, 아직은 거칠고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제대로 질문하고 선택하는 일까지. 딸에게 ‘엄마’란 세계를 투과시키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엄마 자신이 먼저 떳떳하게 살아야 했고, 제대로 생각해야 했다. 딸아이를 키우면서 작가는 새삼 살아온 날을 돌아보게 되었고, 살아갈 날을 바로잡게 되었다. 깊이 고민했던 그 시간 속에서 딸에게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들을 정성스레 골라 이 책에 담아냈다. 아마도 세상 모든 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애증하며, 그 관계를 반추하며, 이제는 자기 앞에 놓인 딸의 삶을 걱정할 것이다. 그 엄마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때론 지나치게 솔직하고 때론 통쾌하게 용감한 작가의 말들을 빌어, 딸과 마주 앉아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너를 위해서 그런 거라고, 연인 사이에 다투다 보면 뺨 몇 대쯤 때릴 수도 있지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스무 살의 누군가가 들었던 말을 오늘 이 시간 또 다른 누군가가 듣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사랑의 매’라는 논리는 얼마나 무서운가. 사랑해서 때린다니, 사랑과 체벌이 함께일 수 있다니. 때리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폭력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체벌은 엄연히 별개의 인격체에 대한 구타고 폭행이라고 강조하는 저자의 말을 곱씹을수록 어쭙잖은 ‘자뻑’이 사라진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잘못을 빌게 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통제와 감시, 폭언, 협박, 폭행 모두가 ‘사적인 문제’ 아닌 ‘범죄’와 ‘폭력’임을 알 수 있도록, 내 아이가 그 끔찍한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나는 아이에게 올바른 사랑의 표현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가해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노려보고, 빈정대고, 거칠게 잡아채고, 위협하고, 과도한 학업을 강요하고, 선행학습을 강제하는 부모들의 흔한 태도 또한 학대고 폭력이라는 지적을 한시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경계하며 점검한다. 또한 나는 이러한 학대와 폭력을 사랑과 애정으로 포장하지 않으려 주의한다. ‘좋아해서 하는 괴롭힘’은 있을 수 없으므로, ‘사랑해서 휘두르는 폭력’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여자와 북어는 패야 제맛’이라는 속담이 돌 맞을 소리가 된 오늘날처럼, 학교 내 체벌이 금지된 요즘처럼, 가정 내 부모 체벌 역시 용인할 수 없는 범죄가 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아동 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지만 너무 늦기 전에 나도 한 걸음을 내디뎌 본다. 폭력은 결코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향하여.-<여자를 향한 폭력, 가정도 사랑도 예외는 없다> 중에서 “오늘도 엄마 딸로 존재해 줘서 고마워. 하윤이가 엄마를 배려해 준 덕분에 엄마가 오늘 더 편안하게 일할 수 있었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느라 애썼어. 오늘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냈다니 엄마는 하윤이가 엄마 딸인 게 자랑스러워. 오늘도 엄마의 힘이 되어 줘서 고마워, 우리 딸.” 그리고 말한다. 또 감탄한다. 아이의 외모 아닌 내면, 예쁨 아닌 노력과 성과, 존재 그 자체에 대해서 보다 정성스럽게, 게으르지 않게.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던 “우리 예쁜이, 우리 공주님, 너는 어쩜 이렇게 예쁘니?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예쁘다는 칭찬이 최고의 찬사이자 유일한 감탄이었던 시절은 이제 없다. 우리의 가치는 단지 ‘예쁨’으로 정의될 수 없으므로, 우리는 ‘예쁨’을 넘어 더 많은 것을 발견해야 하므로. 나는 끊임없이 우리를 구속하는 외모의 창살을 넘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나를 뒤따라올 아이의 자유를 위해서.-<여자의 몸매, 날씬과 예쁨을 넘어서> 중에서 보다 명확하고 적절한 단어를 찾아 바꿔 쓰는 노력은 비단 ‘단어 하나’의 교체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 문화를 바꿔 가는 길이 될 것이다. 나의 성기를 긍정하고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지만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반복해 본다. 무언가를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는 행위, 그걸 표현하고 퍼뜨리는 일. 명명의 힘은 내 몸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분명 이 한 걸음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몸과 변화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의 생리와 성기를 보다 긍정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내 딸이 마주할 세상을 수정해 본다. 그 의미 있는 시작이 고작 단어 하나, 겨우 내 입술에 있음에 감사하면서.-<여자의 생리, 은밀하게? 당당하게!> 중에서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 이두형 (지은이) / 2020.06.03
16,000원 ⟶ 14,400원(10% off)

심심소설,일반이두형 (지은이)
인생이 부적절하다는 느낌이 들고 괜히 화가 날 때.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해서 혹시 나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싶을 때. 이별, 실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삶을 뒤흔드는 상실을 겪은 뒤 공허감을 느낄 때. 그리고 노력할수록 삶이 더 불행해지는 것 같을 때. 작은 불편감, 사소해 보이는 마음의 상처가 커다란 아픔이나 고통으로 번지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는 없을까?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마음이 괴롭지만 정신과에 가기 망설여지는 그 순간, 내 상태를 가늠해보고 응급하게 도움을 받을 방법은? 병원은 ‘심하게 아플 때’만 가는 곳 같다. 특히 마음이 힘들 때 찾는 ‘정신과’는 내과나 정형외과와 달리 외부의 편견 어린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조금 불편하다고’ 가보기엔 더 망설여진다. 이럴 때 ‘아는 정신과 의사’가 있다면 편히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이두형 전문의는 독자들에게 ‘아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저자는 자신이 정신의학에서 배우고 얻은 것을 비슷한 고민, 갈등을 겪는 사람들과 나누고자 책을 썼다. 작은 불안이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거나, 그냥 좀 하면 되는데 일이나 결정을 계속 미루는 등 비교적 가벼운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부터 살아갈 이유를 잊었거나, 나를 해치는 사람만 계속 만나게 되는 등 무거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까지 이 책을 통해 ‘아는 정신과 의사’의 차분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고 중요한 것들 1> 마음의 연고, 감정이 다쳤을 때 조그만 일에도 두근두근, 내 마음속의 알람 ▶ 조절되지 않는 불안과 교감신경 힘든 건 마음이 약해서일까 ▶ 비슷한 듯 다른 고통과 나약함 왜 불안한지 몰라서 더 불안해 ▶ 이유 없는 불안의 이유와 불안을 내려놓는 마음가짐 마음은 걱정이라는 거짓말을 한다 ▶ 불안 아래 교묘히 숨어있는 세 가지 생각 마음이 마음을 지키는 방법 ▶ 마음속 방어기제와 승화 2> 마음의 반창고,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아 몰라, 짜증나, 그냥 폰이나 볼래 ▶ 삶의 가능성을 삼키는 수동 공격성과 미루기의 늪 모두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마음 ▶ 번아웃 증후군 완벽하지 못할까 봐 시작조차 못하는 마음 ▶ 결정의 어려움 아래 숨어 있는 세 가지 생각 나를 해치는 선택을 반복하는 이유 ▶ 반복강박의 굴레를 벗어나는 법 3> 마음의 해열제, 가슴에서 자꾸 열이 날 때 첫눈에 반했습니다 ▶ 금세 빠지는 사랑을 대하는 자세 쉽게 마음을 주고, 쉽게 상처받는다면 ▶ 애착이론과 불안정한 애착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너를 사랑하고 또 증오해 ▶ 변하는 건 너일까, 내 마음일까 그 사람이 떠날까 봐 두렵다면 ▶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성 성격장애 우리는 서로에게 해답이 될 수 있을까 ▶ 사랑하는 이의 삶을 구원하고 싶은 마음 4> 마음의 붕대, 부러지고 꺾인 마음이 버거울 때 삶을 이어갈 이유를 잊은 당신에게 ▶ 지금 우울하다면 혹은 우울한 이를 위로하고 싶다면 스스로가 싫다, 세상이 가혹하다, 미래가 두렵다 ▶ 우울증의 인지 왜곡 굳이 더 부정적으로 보지 않도록 ▶ 자동적 사고를 바로잡는 법 삶이 전부 잘못된 것 같을 때 ▶ 고통은 그대로 두고 오늘의 삶에 몰두하기 5> 마음의 소독약, 노력할수록 삶이 더 불행해지는 것 같을 때 길 잃은 막내 고양이 쓰다듬기 ▶ 내 마음의 약하고 무력한 영역을 다루는 법 왜 사는지 모르겠다면 ▶ 수용전념치료적 관점에서의 목표와 가치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삶은 없다 ▶ 수용전념치료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생의 모순 원하는 삶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면 ▶ 갇힌 고리에서 벗어나는 법 나는 불행할 운명인가 봐요 ▶ 우리가 삶을 믿지 못하게 되는 이유 6> 마음의 비타민, 살아가는 맛을 유지하고 싶을 때 진정한 내려놓기에 대한 고찰 ▶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오늘을 산다는 것이 어째서 행복일까 ▶ 마음챙김이 들려주는 지금, 여기의 행복 억지로 좋게 보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 보기 ▶ 긍정의 진짜 의미가 전하는 위로 자기 이해가 선물하는 마음의 자유 ▶ 자존심과 자존감 행복을 주는 고릴라 알아보기 ▶ 지속적 부주의에 의한 맹목 행복을 연습하다 ▶ 삶의 조각 기쁨 발견하기“내게도 아는 정신과 의사가 있으면 좋겠다” 인생이 부적절하다는 느낌이 들고 괜히 화가 날 때.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해서 혹시 나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싶을 때. 이별, 실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삶을 뒤흔드는 상실을 겪은 뒤 공허감을 느낄 때. 그리고 노력할수록 삶이 더 불행해지는 것 같을 때. 질병에 관한 불문율이 하나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 가능한 빨리 의학적 개입을 취하라.’ 치과를 생각해보자. 어금니에 살짝 거뭇한 점이 묻어 있을 때 병원에 가면 가벼운 처치와 치료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시간을 끌고 방치하면 뿌리까지 썩어 고통스러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병원은 ‘심각하게 아플 때’만 가는 곳 같다. 감기에 걸려도 좀 버티면 낫겠지, 허리가 아파도 찜질 좀 하면 낫겠지. 그리고 마음이 좀 힘들 때도, 좀 쉬면 낫겠지 한다. 특히 마음이 힘들 때 찾는 ‘정신과’는 다른 내과나 정형외과와 달리 외부의 편견 어린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조금 불편하다고’ 가보기엔 더 망설여진다. 작은 불편감, 사소해 보이는 마음의 상처가 커다란 아픔이나 고통으로 번지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는 없을까?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마음이 괴롭지만 정신과에 가기 망설여지는 그 순간, 내 상태를 가늠해보고 응급하게 도움을 받을 방법은? 이럴 때 ‘아는 정신과 의사’가 있다면 편히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심심 刊)》를 쓴 정신건강의학과 이두형 전문의는 독자들에게 ‘아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저자는 자신이 정신의학에서 배우고 얻은 것을 비슷한 고민, 갈등을 겪는 사람들과 나누고자 책을 썼다. 작은 불안이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거나, 그냥 좀 하면 되는데 일이나 결정을 계속 미루는 등 비교적 가벼운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부터 살아갈 이유를 잊었거나, 나를 해치는 사람만 계속 만나게 되는 등 무거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까지 이 책을 통해 ‘아는 정신과 의사’의 차분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로 산다고 해서 감정이 무뎌지는 것도, 고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여전히 지하철은 만원이었고 월급은 적은데 세금은 과했으며 격무에 시달릴 때면 도망치고 싶었다. 또 정신의학은 나를 초월자, 독심술사, 구원자로 만들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의학은 나를 매료시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치료자이기 이전에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사람의 마음에 관해 공부하며 늘 생각했다. 그때 이걸 알았더라면, 그때 이 관점으로 생각하고 이 마음으로 살아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신의학은 내 삶이 그토록 버거웠던 이유, 과거의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 그리고 사느라 바빠 쉽게 잊고 마는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 모든 것이 나 혼자만 알고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중요했다. (머리말 중에서)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사람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책은 ‘마음의 구급상자’라는 부제에 걸맞게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 에서는 ‘불안한 마음’을 다룬다.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걱정, 불안은 태곳적부터 지녀온 생존을 위한 생물학적 장치이기에,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몸의 알람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기만 했다면 이제는 내가 먼저 알람을 꺼보자. 방법은 대단하지 않다. 편안하던 때를 떠올리며 천천히 호흡하고 자세를 이완해 놀란 몸에게 ‘불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크게 한숨 내쉬고 ‘어차피 이 일은 나를 죽이거나 잡아먹지 못해’라는 말을 되뇌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닿은 발끝에서 삶은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26~27쪽) 저자의 조언은, 때로는 즉각적으로 또 때로는 은근하게 문제에 직면하고 결국은 해결하도록 이끈다. 섣부르게 위로를 건네거나 억지스러운 방법을 제안하기보다 지금 마음이 힘든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하되 그가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 장 에서 ‘삶을 지나치게 망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삶에 저항하는 시늉’이라고 표현한 ‘미루기’는 정신의학적으로 보자면 ‘수동 공격적 행동’이다. 수동 공격성은 말 그대로 상대에게 욕설, 폭언, 폭력 등 능동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인 자세로 상대를 화나게 하는 것이다. 미루기, 기대하는 수준의 책임에 대한 저항, 지연된 일에 변명하기 등. 저자는 ‘미루는 행위’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의 마음속에 ‘부정적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문제라고 짚는다. 저자는 작은 일탈 이상의 즐거움을 주지도 않고 스스로도 지치며 삶의 기회까지 앗아가는 미루기를 ‘즉각’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그럼에도 본인이 활용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요령을 몇 가지 공유한다. 첫 번째는 지금 바로 시작할 가장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내 최초의 운동 목표는 ‘엎드리기’였다. 아무리 미룰 이유를 대려고 해도 ‘엎드리지 않으려니’ 마땅한 핑계가 없어 일단 엎드렸다. 엎드려서 팔을 굽히지 않기는 또 민망하니 팔굽혀펴기를 했다. 엎드리기는 그 뒤로 시작한 모든 운동의 씨앗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을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은 미루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 때의 마음’을 잘 간직하는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하지 못할 이유’들을 잘 믿지 않는다는 것과도 비슷하다. 처음 하고 싶은 무언가가 떠오를 때의 생각이 가장 ‘덜 오염된’ 마음 상태다. 곰곰이 생각할수록 부담감, 포기해야 할 것들, 그 일과 연관된 미운 사람들 생각에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럴듯한 이유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변명에 오염되기 전, 내가 그것을 하고 싶었던 이유,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의미인지 떠올렸던 마음을 꾸준히 간직하는 것이 미루기를 피하는 데 중요한 방패가 된다. 마지막 방법은 이때까지 어떻게 미뤄왔든, 그 일이 어떤 상태이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내 몸과 마음 상태가 어떻든 상관없이, 일단 ‘엎드리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을 바로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71~72쪽) 세 번째 장 는 관계, 그중에서도 사랑을 다룬다. 특히 ‘구원 환상’이라는 개념이 흥미롭다. 구원 환상은 ‘곤경에 처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정도를 넘어 그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원하고 싶다는 마음’을 의미한다. 힘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얼핏 보기에 좋은 마음만 가득해 보이는 이러한 환상이 어째서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지 않는 걸까. 문제는 정도다. 타인의 삶에 크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그의 삶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되었기에 이를 구원해주겠다는 마음은, 실은 다른 마음이다. 구원 환상의 기저에는 스스로를 대단하게 생각하는 과대한 이상적 자아상과 스스로의 전능감을 확인하려는 마음이 깔려 있다. 그렇다면 구원 환상과 사랑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없어도, ‘나와 함께’가 아니라도 상대가 행복할 수 있을 때 이를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기뻐해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사라면 누구나 자신의 환자가 쾌차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내가 잘 치료하지 못했던 환자가 다른 의사와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가 좋아졌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진심으로 환자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면 어느 환경에서든 그가 치유되어 기쁠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음이 나의 능력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이었다면 다른 의사의 손을 통해 치유된 환자를 보는 마음은 불편할 것이다. 연인 관계에도 같은 은유가 적용된다. ‘너를 사랑해 ’, ‘행복하게 해줄게 ’라 표현하는 말 속에 ‘너는 나와 함께해야만 해 ’, ‘나와 함께하는 게 네게 가장 행복이야 ’라는 속심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구원 환상이다. (148쪽) “억지로 좋게 생각하려 하지 마세요. 대신 억지로 나쁘게 생각하려고도 하진 마세요.” 네 번째 장 의 키워드는 우울이다. 우울증은 그저 매일 한없이 슬프기만 한 병인 줄 알았는데, ‘인지 왜곡’을 일으킨다는 점이 새롭다. ‘인지’란 자기 나름의 상으로 마음속에 세상을 그리는 것을 의미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틀의 형태를 ‘인지 구조’라 한다. 인지 구조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뒤틀린 것을 ‘인지 왜곡’이라 하는데, 우울증 환자의 경우 세 가지 방향, 즉 ‘자기 자신, 세상,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왜곡이 관찰된다. 직장 상사에게 ‘이번 일은 좀 미흡했는데 다음번엔 잘해보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역시 난 글렀어. 회사를 그만둘 거야’라고 생각해버리는 것. 연인이 평소보다 연락이 뜸할 때, ‘혹시 마음이 식은 건가’라며 넘겨짚는 것. 모두 인지 왜곡의 사례다. 저자는 인지 왜곡으로 고생하는 이와 상담할 때,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강조한다. 왜곡된 인지를 바로잡는 것은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그럴 수 없는 일이 분명 있다. 좌절이 아예 없다면야 가장 좋겠지만 삶은 동화가 아니다. 절망해 쓰러져 있는 이에게 ‘당신이 힘든 이유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곡된 시각을 고치시면 됩니다’라고 해봐야 마음에 와닿을 리 없다. 그래서 이야기하곤 했다. “억지로 좋게 생각하려 하지 마세요. 대신 억지로 나쁘게 생각하려고도 하진 마세요.” (166쪽) 에서는 ‘수용전념치료’를 다룬다. 수용전념치료의 핵심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수용), 원하는 내 모습을 추구하기 위해 몰입(전념)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 저자는 책에서 마음속 우울이나 불안, 초조, 공포, 강박 등 고치고 싶거나 도려내버리고 싶은 점을 ‘말썽꾸러기 막내 고양이’로 비유한다. 다른 아이들은 씩씩하고, 밥도 잘 먹고, 놀기도 잘 노는데 이 모자란 막내 고양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치여 밥도 못 얻어먹고, 놀 때도 구덩이에 빠지기 일쑤다. 어미는 막내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가끔은 ‘너만 없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우리 마음속 막내 고양이를 떠올려보자.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내가 좀 덜 게을렀다면 뭐든 했을 텐데’, ‘우울증만 없어도 참 행복할 텐데’라고 되뇌진 않았는지. 아기 고양이를 윽박지르거나 화를 낸다고 고양이가 정신을 차릴 리 없다. 우울과 불안을 다그친다고 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분노’가 아니라 힘들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득 우울하고 불안해진다는 것은 그간 마음 한구석에서 소리죽여 울고 있던 마음속 흉터를 마주하는 일이자, 오래된 아픔으로 인해 쉽게 놀라고 두려워하도록 형성된 뇌의 생리적 작용을 느끼는 일이다. ‘살면서 겪었던 일들 중 도대체 무엇 때문에 오늘 이렇게나 힘든 걸까, 내 마음의 어디가 어떻게 잘못 되어서 이럴까’라는 생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마음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이다. (198쪽) 마지막 장, 에서는 마음챙김과 행복을 되짚는다. 오늘을 산다는 것이 왜 행복인지, 지금 여기에 존재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더불어 ‘내려놓기’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본다. 저자의 은사에게 “마음챙김은 판단을 미루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렇다면 ‘판단을 미루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는 떠오르는 생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생각을 붙잡지 않는 것, 흘러가게 두는 것,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에게 못해줬던 일을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가 아니라 ‘못해줬던 일들이 생각나네’라고 흘려버리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생각의 주체가 ‘나’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슬프고 힘들어 죽겠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과 감정의 주체를 찾아와야 한다. 내가 느끼는 기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하늘에서 밀려오듯 덮쳐드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속에서 피어난 것이며, 내 것이다. 그것에 빠져들 권리도, 거리를 두고 바라볼 권리도 온전히 내게 있다. 이를 인식해야 한다. (241쪽) 내 마음은 아주 건강하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문명이 고도화할수록, 도시 노동자로서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에 지칠수록, 성과에 목맬수록, 마음에는 자기도 모르게 상처와 스트레스가 퇴적된다. 이 책은 자기 마음을 돌아볼 겨를 없이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어딘가 고장 난 기분을 느낄 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할 때, 그렇게 마음이 ‘위급’할 때 꺼내 쓰는 구급상자다.남몰래 좋아하던 이와 갑자기 마주쳤다고 해서 심장이 멎는 것은 아니다(그런 느낌은 들 수 있다). 시험을 망친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삶의 무게에 지치다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이나 생각과 연계되어 작동하는 교감신경의 작용은 퍽 곤란할 수 있다. 짝사랑하는 이를 때리거나(fight) 시험에서 도망칠 수는(flight)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다만 오염이 지나쳐 물의 자정 능력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이 더러워진다. 이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수용 가능한 좌절, 견뎌낼 만한 슬픔을 넘어서는 절망이 찾아오면 마음도 스스로를 다독일 능력을 잃는다. ‘굳게 마음을 먹어도’ 이겨내기 힘든 고통은 있다. 불안은 삶의 불확실성을 ‘통제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조금 더 상세히 말하자면,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것과 그러지 못한 것을 구별하지 않고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 마저’ 모두 통제하려는 마음이 불안의 씨앗이 된다.


오늘의 엄마
민음사 / 강진아 (지은이) / 2020.03.27
14,000원 ⟶ 12,60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강진아 (지은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25권. 강진아 장편소설. 주인공 '정아'가 겪는 상실의 시간을 기록한 소설이다. 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애인을 잃은 정아는 여전히 그 기억에 몰두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니에게 엄마의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직 그의 죽음조차 납득하지 못한 정아가 이십 대의 마지막 해에 받아든 역할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보호자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언니 정미와 세상일에 늦되고 어색한 정아. 두 자매의 서울과 부산, 경주를 오가는 간병기가 시작된다. 이별만큼 필연인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걸 잘해 내는 방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우리에게 <오늘의 엄마>는 동행이 되어 준다. 다만 앞서 가는 길잡이도, 뒤에서 받쳐 주는 안전요원도 아니다. 그저 매번 겪는 이별에 매번 리셋되는, 그러면서도 온몸으로 그것을 겪어 내는 우리의 현실 친구다. 병든 엄마 곁을 지키며 정아가 보여 주는 유치한 투정, 짜증과 무심에서 우리는 그 이면의 마음을 느낀다.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사랑, 어쩔 수 없이 생생한 최선을. 김초엽 소설가의 추천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상실의 고통을 가져온다. <오늘의 엄마>는 끈질기게 그 사랑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소설"이다.1부 7 2부 57 3부 115 4부 185 5부 265 작가의 말 283 추천의 글 287“여기에 조금 더 있고 싶다. 죽은 남자 친구도 없고 아픈 엄마도 없어 죄책감 없이 웃을 수 있는 곳.”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낯선 이별을 이해하려는 어리고 늦된 스물아홉 살의 서툰 간병기, 유심한 작별기 강진아 장편소설 『오늘의 엄마』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25번으로 출간되었다. 『오늘의 엄마』는 주인공 ‘정아’가 겪는 상실의 시간을 기록한 소설이다. 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애인을 잃은 정아는 여전히 그 기억에 몰두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니에게 엄마의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직 그의 죽음조차 납득하지 못한 정아가 이십 대의 마지막 해에 받아든 역할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보호자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언니 정미와 세상일에 늦되고 어색한 정아. 두 자매의 서울과 부산, 경주를 오가는 간병기가 시작된다. 이별만큼 필연인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걸 잘해 내는 방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우리에게 『오늘의 엄마』는 동행이 되어 준다. 다만 앞서 가는 길잡이도, 뒤에서 받쳐 주는 안전요원도 아니다. 그저 매번 겪는 이별에 매번 리셋되는, 그러면서도 온몸으로 그것을 겪어 내는 우리의 현실 친구다. 병든 엄마 곁을 지키며 정아가 보여 주는 유치한 투정, 짜증과 무심에서 우리는 그 이면의 마음을 느낀다.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사랑, 어쩔 수 없이 생생한 최선을. 김초엽 소설가의 추천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상실의 고통을 가져온다. 『오늘의 엄마』는 끈질기게 그 사랑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소설”이다. ■ 엄마가 아파서 엄마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간병하게 된 정아는 이전까지 몰랐던 엄마의 취향을 알게 된다. 이릍테면 엄마는 꽃을 좋아하는데, 들판에 핀 야생화여야 좋지 그걸 꺾어 꽃병에 꽂으면 “별로”라는 것. 엄마가 지닌 취향의 기준은 정아가 지닌 ‘동물은 야생에 있어야지 동물원에 있으면 별로’라는 기준과 닿아 있어 정아는 새롭게 엄마를 알게 되는 일이 기쁘다. 동시에 ‘알고자 하는 욕망’이 결국 남겨질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제스처는 아니었는지 생각한다. 너무 늦게 알고 싶어 했다는 나태한 반성과 함께 이제 와 안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는 슬픈 무력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기적일지언정, 정아는 궁금해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 세상에서 엄마가 사라져도, 엄마의 기일이 몇 번이고 돌아와도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엄마에 대해 물을 거라는 결심. 당신이 없어도 나는 대체로 괜찮을 테지만 결코 끝까지 망각하지는 않겠다는 다짐. 그것이 아픈 엄마와 1년을 보낸 정아에게 남은 시간의 결정(結晶)이다. 그 사람에 대해 묻는 일이 그 사람을 기억하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는, 상실이 언제나 고통만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니라는 소중한 진실 또한 알게 되었을 것이다. ■ 엄마가 아파도 여전히 내 삶이 더 중요했다 『오늘의 엄마』는 엄마를 알고 싶었지만, 스스로를 알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착한 딸이고 싶은, 성숙한 어른이고 싶은 욕망과 실제 ‘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순간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아픈 엄마에게 온 마음을 집중하고 싶지만 정아는 자주 실패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성숙한 태도로 서로를 위하고, 좋은 기억을 남겨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번번이 불퉁하고 무뚝뚝한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정아는 엄마 앞에서는 인상 구기지 말라는 언니의 명령이 듣기 싫고, 자신을 위해 주는 대학 선배 고호민에게 왜 나를 불쌍하게 여기느냐고 억지를 부린다. 엄마가 아프니까, 라는 이유로 숨기거나 참을 수 없는 지저분한 감정들. 『오늘의 엄마』는 그 못나고 무른 마음까지 낱낱이 적은 고백록이다. 엄마와의 이별이 다가와도 이 감정들을 모른 체할 수 없다는 것. 엄마가 아프다는 이유로 미성숙했던 ‘내’가 단번에 성숙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오늘의 엄마』는 그 사실을 흔들리고 흔들리며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쩌면 점점 더 많은 이별을 겪게 될 우리에게, 다른 어떤 위로나 자기계발의 말보다 이 솔직한 고백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정아는 먹는 일에 집중한다. 달짝한 간이 잘 밴 갈비는 부드러워서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목구멍을 술술 넘어간다. 육즙이 남은 입안에 아삭한 대파를 집어넣으니 향긋하다. 쫀득쫀득한 당면 덕분에 식감도 풍성하다.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다시 달짝한 갈비가 당긴다.(……)“살만 먹지 말고 이래 뼈에 붙은 거를 먹어야지.”엄마는 시범을 보이며 쪽쪽, 힘줄을 떼 먹는다. 다른 손으로는 큼직한 뼈를 골라 정아의 밥 위에 올려 준다.“내는 됐다.”“그래? 정미는?”“내 도.”갈비뼈가 그릇에서 그릇으로 오간다. 쪽쪽, 쩝쩝. 세 모녀는 별말이 없다. 평소대로. 그가 죽고 처음 맞는 봄에, 정아는 모든 꽃들에게 비판적이었다. 남의 집 담벼락에 핀 목련을 쏘아보며 죽은 척했던 주제에 버젓이 살아 있네, 속으로 경멸했다. (……) 하지만 이번 개나리는 다르다. 메마른 가지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엄마의 몸에도 새싹이 돋을지 모른다. 그 무심한 반복에 홀려 정아도 덥석 희망을 품게 되었다. 엄마가 죽지 않을지도 모른다. 희망은 눈앞에 있는 개나리처럼 생생해져서 이제 명확한 미래가 된다. 엄마가 건강해지면 절대 잊지 말아야지.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꼭 기억해야지. 야무지게 다짐까지 하는 정아의 눈은 한 장의 꽃잎도 놓치지 않으려고 분주하다.“하이고야, 야 좀 봐라.”엄마의 목소리에 정아가 몸을 숙인다. 엄마가 가리키는 곳에는 노란 덤불들 사이에 눈치를 보듯 흰 꽃이 몇 송이 웅크리고 있다.“이쁘제?” 한의사가 단호한 말투로 거듭 묻는다.“만나고 싶은 사람, 있어요?”엄마는 여전히 바닥을 내려다보고만 있다. 끊어진 대화를 이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의사는 물러서지 않고 엄마를 본다. 대답을 받아 내고야 말겠다는 듯 고집스럽다. 그리고 그런 한의사가 정아는 더없이 고맙다. 궁금하지만 용기가 없어 묻지 못했다. 정아는 귀를 열고 엄마의 대답을 기다린다. 머뭇거리며 뜸을 들이던 엄마가 천천히 입을 연다.“엄마요.”“그래요? 엄마가 보고 싶으세요?”“네.”정아는 엄마가 내뱉은 ‘엄마’라는 단어에 피가 아래로 쏠려 얼굴이 저릿하다.


나의 여친 선생님 3
영상출판미디어 / 카가미 유우 (지은이), 오료 (그림), 이경인 (옮긴이) / 2020.03.05
7,000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카가미 유우 (지은이), 오료 (그림), 이경인 (옮긴이)
선생님을 싫어하는 나, 사이기 마코토는 미인 교사인 후지키 마카 선생님에게 매일같이 교육을 명목으로 한 야릇한 지도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카 선생님의 ‘교육’이 교감 선생님의 눈에 들어가고 말았다.프롤로그① 마카 선생님은 헤어지고 싶어② 마카 선생님과, 고양이다냥③ 마카 선생님, 무쌍!④ 마카 선생님의 여친 로드에필로그선생님을 싫어하는 나, 사이기 마코토는 미인 교사인 후지키 마카 선생님에게 매일같이 교육을 명목으로 한 야릇한 지도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카 선생님의 ‘교육’이 교감 선생님의 눈에 들어가고 말았다?! 더욱이 로리 미소녀 신쥬 무쿠가 가출해서 우리 집으로 오기도 하고, 마카 선생님의 본가가 위기에 빠지기도 하고, 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 거지? 절대로 서로 사랑하면 안 되는 두 사람의 금단의 러브 코미디, 파란의 세 번째 시간!너는 제자고 나는 선생이야! 그러니까 사귀자!여교사와 남고생의 아슬아슬한 러브 코미디, 개막!‘절벽 위의 꽃’이라 불리는 학교의 인기 미인 교사, 후지키 마카.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선생님에게 불신감을 갖고 반항하는 버릇이 생긴 고등학생, 사이기 마코토.그런데 어느 날, 미인 여교사가 남고생에게 고백했다?! 네? 이거 몰래 카메라인가요?당황하는 남고생과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여교사. 그리고 그것만으로 부족해 주변 여자들의 고백 러시가 시작되는데──?절대로 좋아해서는 안 되는 두 사람의 금단 러브 코미디, 수업 개시!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글항아리 / 마이클 부스 (지은이), 김현수 (옮긴이) / 2020.02.10
17,000

글항아리소설,일반마이클 부스 (지은이), 김현수 (옮긴이)
피곤에 찌들대로 찌든 멘털이 탈탈 털린 중년이 인도라는 무한한 미지의 공간으로 날아가 인간애와 광기, 지혜와 대면한 뒤 일어난 일에 대한 고해서다. 하지만 계속 키득키득하게 되는 뒷골목 음식 문화 탐방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어떤 일이든 몇 분 이상 집중해서 붙잡고 있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루는 양말을 신기 위해 침대 귀퉁이에 앉아 생각하다가,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인도 음식에 대한 저술 계획을 세워 출판사와 단행본 계약을 맺은 뒤 아내와 두 아들을 대동한 채 훌쩍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서문 1 딴 데 정신 팔기가 영원무궁토록 필요한 이유 2 인도 입성과 신고식 3 바이 바하이 4 차트, 탈리, 홍등가의 케밥 5 인도 국기를 더럽힌 나의 아들 6 화려한 터번을 두른 점쟁이의 저주 7 고속도로의 마도로스 8 분홍빛 도시, 붉은빛 치아 9 떡고물이 너무 과했지 10 변기와의 페이스타임 11 마피아 원숭이와 이타적 인간 12 다라비의 낮, 반드라의 밤 13 인도 최고의 셰프 14 초치기의 달인 15 케랄라에 도착하다 16 케랄라의 마술사 17 쪼글쪼글한 비장과 머리 없는 닭 18 에르나쿨룸행 야간열차 19 18-80 클럽 20 리센의 깜짝 발언 21 가슴 셋 달린, 붕어눈의 마두라이 여신 22 사서 고생 23 영국에서 온 패션 테러리스트 24 고래와 트럼펫 25 인도 초콜릿과 신성한 소 26 우리는 모두 힌두교 27 엉덩이 사이로 머리 밀어넣기 그리고 깨달음으로 가는 기타 방법들 28 ‘옴’ 챈팅 장인의 탈선과 귀환 29 연 띄우기 30 동물원의 신스틸러 31 비나이의 이야기 32 깨달음은 밤바람처럼 온다 33 마이클에게 보내는 메시지 34 모발 이식보다 더 즐거운 것들 35 더 건강하고, 더 강하고, 더 생산적인 36 다시 방생된 구조 동물 감사의 글 그동안 먹어도 너무 먹었다 “먹지 마! 굶어! 수행해!” 비슈누의 저주에 빠진 미식 대마왕… 피할 곳 없는 정면 승부 중년의 위기를 맞아 사는 게 귀찮아진 먹방계의 아이돌 축 처진 그에게 아내는 온 가족 장기 인도 여행을 제안하고 샹그릴라만큼 신비롭고, 요리와 향신료가 넘치는 인도란 말에 눈이 번쩍 뜨인 배 빵빵한 서른아홉의 이 먹돌이는, 비슈누가 되어 모든 손에 음식 접시를 들고 있는 자신을 상상한다 그러나 인도는 반전과 호러 가득한 넘사벽의 공간이었고 함께 간 아내의 폭탄선언은 그를 막다른 곳으로 밀어붙인다 인도에서 중년보다 더한 위기에 빠진 사랑스러운 투덜쟁이, 그의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어떤 굉음을 울리며 달려갈 것인가 세계적으로 지저분하고 산만하며 와인을 너무 마셔 건강 상태도 최악으로 치달은 마이클 부스는 스스로의 삶을 전폭적으로 바꿔야 했다. 요리 관련 에세이를 몇 권 냈지만 그를 탐내는 출판사 에이전트는 없고,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어떤 일이든 몇 분 이상 집중해서 붙잡고 있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루는 양말을 신기 위해 침대 귀퉁이에 앉아 생각하다가,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인도 음식에 대한 저술 계획을 세워 출판사와 단행본 계약을 맺은 뒤 아내와 두 아들을 대동한 채 훌쩍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들은 안개 자욱한 델리에서 뭄바이와 다라비의 빈민가에 이르기까지 인도를 가로지르며 현지인을 만나고 다양한 요리를 맛본다. 중년의 형이상학적 불행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다행히도 그의 아내는 쇠약한 남편을 하드코어 요가 캠프에 등록하고 현명한 명상 전문가를 불러들여 깨달음의 길을 계획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부스의 특유의 냉소주의와 걷잡을 수 없는 식욕은 요가와 만날 때마다 삐걱 소리를 내며 질주본능을 발휘한다. 과연 그는 균형을 되찾고 불안을 극복해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삶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인가. “익살 넘치며 굉장히 재미있다. 요가 수업에 관해 묘사할 땐 배꼽이 빠진다. 자극제가 되어주고 생각하게 만든다.” _『메일 온 선데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맛있게 웃기지만, 읽고 나면 뭔가 근본적인 자극을 준다.” _『타임 아웃』 “비슷비슷한 인도 여행서들 중에서도 단연 출중하다.” _『메트로』 “유쾌하게 잘 쓰인 농담 가득한 인도 여행기.” _『블루 윙스』 피곤에 찌들대로 찌든 멘털이 탈탈 털린 중년이 인도라는 무한한 미지의 공간으로 날아가 인간애와 광기, 지혜와 대면한 뒤 일어난 일에 대한 고해서! 하지만 계속 키득키득하게 되는 뒷골목 음식 문화 탐방기 전 세계 50개국을 종횡무진하며 발로 뛰어 쓴 취재기로 다음 세대 빌 브라이슨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부스. 그가 북유럽 요정 연구가에서 간장공장 사장에 이르기까지 별별 사람을 만나며 온갖 삽질과 흡족한 쾌거를 그러모으고, 마침내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인용되는 유명 칼럼니스트가 되기까지는 위기의 시절이 있었다. 그가 삼십대 후반 아무리 노력해도 별로 유명해지지 않고, 배는 나오고, 음주량은 점점 늘어가고, 시골로 옮긴 집에서 가까운 치즈 가게까지는 너무 멀고, 그래서 아내와의 말다툼도 잦아지던 시절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그 중년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가족과의 ‘인도 여행’ 덕분이었다. 원래 처음에는 단순한 식도락 여행기를 쓸 작정이었다. 부스가 예전에 썼던 그런 책들처럼 말이다. 인도를 여행하며 각 지역의 흥미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음식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다음 그들의 삶, 조국, 역사에 빛나는 통찰력을 버무려 넣은 책, 그러니까 일종의 음식 사회 인류학 책.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책은 멘털이 탈탈 털려서 툭하면 발끈하고, 피곤에 찌들대로 찌들어 실의에 빠져 사는 남자, 식탐 하난 끝내주지만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는 알코올 애호가이자 애 아빠가 인도아대륙의 인간애, 광기, 지혜와 대면한 뒤 일어난 일에 대한 고해서로 둔갑해버렸다.(그렇다고 먹는 얘기를 결코 적게 한 건 아니다.) 음식 칼럼을 쓰는 30대 후반 영국 남성의 중년 입성기 마흔 살 생일을 목전에 둔 부스는 작은 모욕이나 역경(정기적으로 기고하던 칼럼에서 잘리거나 편집자가 내가 낸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에도 휘청 흔들렸다. 편집자가 급하게 써 보낸 이메일의 뉘앙스를 두고도 몇 시간씩 고민했다. 이 사람이 일부러 짧고 퉁명스럽게 쓴 걸까, 아니면 너무 바빠 예의를 갖춰 쓸 시간이 없었던 걸까? 누구라도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정당한 비평에도 몸져누웠다. 그렇다고 병적으로 우울증을 앓는 건 아니었다. 그저 정말, 정말로 행복하지 않았을 뿐이다. 대부분은 내가 자초한 무기력한 불안감에 빠져 허우적대며 점점 더 사소한 고충들에 집착하고 돈 한 푼에도 벌벌 떨게 됐다. 일도 내팽개쳤다. 부스는 맨날 집에서 자신보다 더 잘나가는 저널리스트들의 트위터 대화를 엿보고, 그들이 지들끼리는 다 친하고, 문학 축제에도 더 많이 초대받고, 더 좋은 의뢰를 많이 받는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끼며 보냈다. 혹은 요리 블로거의 그 전날 저녁 메뉴에 대한 새로운 포스팅이 떴나 보려고 이미 방문했던 블로그를 계속 들락거리기도 했다. 이메일 계정을 전부 다시 확인하기도 했고, 그간 펴낸 몇몇 책의 아마존 순위를 차례로 다 체크한 다음, 라이벌과 친구들의 순위를 확인하고 그 숫자의 격차에 그만 의기소침해져버렸다. 울적해진 부스는 자신과 함께 학교를 다닌 인간들 중 아주 조금이라도 ‘나’보다 불쌍하게 사는 인간이 있을까 하는 희망으로 동창 찾기 사이트를 기웃거리기도 했다.(헛된 희망으로 밝혀졌다.) “마흔이 되기 전에는 삶이나 모든 경험에 ‘헬로, 헬로, 헬로’야.” 마흔이라는 이정표를 막 지나간 그의 친구 하나가 투덜거렸다. “그런데 그날이 지나고 나면 기본적으로 무조건 ‘굿바이, 굿바이, 굿바이’가 된다니까.” 마흔이라니. 어떻게 마흔이 된단 말인가! 존 레넌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부스는 슬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흔이면 살 만큼 살았네, 라고 느꼈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그 산송장의 나이로 접어든 것이다. 보다 못한 그의 아내 리센이 어느 날 제안했다. 인도로 떠나자고. 그 말에 부스는 펄쩍 뛰었다. 인도로 떠나자고? 교통지옥에, 식중독에, 가난, 땡볕, 벌레들, 질병, 말라리아…… 그 와중에 시크 케밥이 떠올랐다. 연이어 인도의 온갖 음식이 그의 뇌를 채웠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을 내세운 아내의 조건을 결국 그는 수용한다. 첫째는, 음식 투어가 아니라는 것. 둘째는, 2주 정도 해변에 머물다 오는 것이 아닌, 석 달간의 장기 여행이라는 것. 인도 최고의 셰프와 골목장인에게 배우는 인도 음식문화 6개월 후 부스 가족은 인도에 무사히 입성한다. 눈에 들어오는 건물들은 모두 위태롭게 파손된 상태였는데 심지어 최근에 지은 건물마저 아니 최근에 지은 건물일수록 너무 쉽게 부스러져 청소하기도 힘든, 머랭 같은 걸로 지은 듯 보였다. 그동안 머리로만 겪었던 교통지옥과 사람지옥, 냄새지옥을 연달아 체험한 부스는 가족을 이끌고 짐짓 사원을 방문하고 코브라 쇼를 보는 등 관광객 행세를 하지만 곧 본색을 드러낸다. 골목의 카림 음식점을 시작으로 한 달 내내 부스의 인도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머튼 부라(숯불 화덕에 구운 양고기), 달 마크니(델리의 정통 렌틸콩 요리), 시르말 난(우유를 넣고 반죽한 빵), 라지즈 무르사그(매콤한 치킨과 시금치), 살짝 태워서 익힌 짭짤한 암리차르 생선요리, 단맛이 강한 양파 바지(야채튀김 비슷한 인도 음식), 비행접시 형태의 포파덤(얇고 바삭바삭한 원반 모양의 빵)…… 100가지가 넘는 온갖 인도의 고급 음식부터 골목 음식까지 빠짐없이 섭렵하는 부스는 가족과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몰래 호텔을 빠져나와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음식 이야기를 청취해나간다. 취재라는 이름으로!(출판계약을 했으니 맞는 말이긴 하다.) 이 책의 장점은 미리 최고의 셰프들을 섭외하고 현지에서 그들을 만나 직접 인도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인도의 식재료부터 화덕에 난을 굽는 여러 방법은 물론 다양한 소스와 지역마다 어떻게 음식문화가 다른지, 인도 음식에 얽힌 역사는 무엇인지 등을 부스의 입을 빌려 들려준다. 그리고 종교가 지배적인 나라인 인도인 만큼 인도의 종교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발로 뛰는 탐구생활도 성실하다 싶을 정도로 펼쳐진다. 한번은 국기하강식 행사를 구경하러 갔다가 부스의 아들이 인도 국기를 발로 밟은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은 재미, 무엇보다 재미!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책의 중반부 이후부터 이어지는 부스의 하드코어 요가 체험이다. 프라나 바시야 요가 첫 수업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부스의 몸이 배출한 땀은 웅덩이를 이룰 정도였지만, 포기하는 순간 짐을 싸서 귀국해버린다는 아내의 협박에 그는 요가와의 정면승부를 택하게 된다. 몇 주에 걸쳐서 부스의 몸이 점점 슬림해지고 정신은 상승되고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는 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투덜거림과 스스로 책에서 배워 익힌 요가 이론을 가지고 요가 선생들과 대결을 일삼는 그의 도전정신을 맞닥뜨려야 한다. 인도 여행 이후 부스가 확인한 것은 자신에게 ‘절제력’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그것을 통해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절제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명상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무신론자건 거의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행복을 위해 삶을 살아가진 않는다는 특유의 지론으로 부스는 요가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에서도 살짝 비켜난다. “나는 기쁨이 기체라고 생각한다. 기쁨은 아주 순간적인 덧없는 것이고, 행복은 액체다. 잡을 수는 있으나 오래 쥐고 있을 순 없다. 그렇다면 삶에서 단단하고 견고한 것은 무엇일까? 평정, 평화, 명료함, 의식, 균형. 이런 것이 우리 삶에서 의식적으로 창조와 발전이 가능한 기반이 되는 것들로, 이런 것을 갖추면 행복이 강물처럼 옆으로 흘러갈 때 당신은 그것을 퍼 담을 양동이를 준비한 셈이다.”(435~436쪽)우리 부부는 살벌하게 한판 떴다. 나는 내 위장의 욕구가 식구들의 영적 자양분보다 더 중요한 사람으로 매도당했다. 리센은 어느 대목에선가 “아무리 수선을 떨어봐야 입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음식일 뿐이야!”라는 말도 내뱉었고, 설거지 등등에 전혀 협조하지 않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 결국은 내가 교회에 끌려가 예배 내내 씩씩대고 거친 한숨을 토해내는 걸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나는 끝내 오븐의 불을 줄이는 걸 ‘까먹었다’는 구실로 일찍 빠져나와버렸다. 내 이름은 신문 구독률에 영향을 미치는 이름이 아니었고, 이제 10년 차 작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담당 편집자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 사람이 내가 누군지 바로 알 확률은 딱 반반이었다. 내색은 못 해도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는 당연히 편집자들이 나를 찾아 우리 집 문전으로 쇄도해야 마땅하다고 느끼고 있건만, 현실은 내가 편집자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 일을 딸 판이 돼버리고 나면 아무리 상황이 좋을 때라도 멘털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마흔 살 생일을 목전에 두면 그런 일이 훨씬 더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 작은 모욕이나 작은 역경(정기적으로 기고하던 칼럼에서 잘리거나 편집자가 내가 낸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에도 나는 휘청 흔들렸다. 편집자가 급하게 써 보낸 이 메일의 뉘앙스를 두고도 몇 시간씩 고민했다. 이 사람이 일부러 짧고 퉁명스럽게 쓴 걸까, 아니면 너무 바빠 예의를 갖춰 쓸 시간이 없었던 걸까? 나이가 들수록 느긋해지고 온화해진다더니! 나는 오히려 예전보다 화도 더 잘 내고 더 분해하고 더 억울해했다. 결코 좋은 모양새는 아니라는 거, 인정한다. 나도 부끄럽게 생각한다. 어느새 우리는 차량과 행인, 뜬금없이 나타나는 소, 말도 안 되게 높이 짐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정말 놀랄 만한 속도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인도의 교통 상황을 대면할 때는 상상력이란 걸 버려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신경쇠약에 걸리고 말 거라는 걸 배운 나의 첫 수업이었다. 우리의 인력거 운전사는 도로의 거대한 웅덩이들 사이로 다니느라 고개를 거의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수했던 충돌의 순간을 교묘히 피한 채 무너져 내리기 직전인 두 상점 사이의 어둡고 비좁은 통로 입구 앞에 우리를 내려줬다.


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
놀(다산북스) / 캐런 킬거리프, 조지아 허드스타크 (지은이), 오일문 (옮긴이)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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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산북스)소설,일반캐런 킬거리프, 조지아 허드스타크 (지은이), 오일문 (옮긴이)
전 세계 2천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화제의 팟캐스트 〈My Favorite Murder〉의 진행자 캐런 킬거리프와 조지아 허드스타크가 솔직한 자기고백과 조언이 담긴 《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으로 독자들 앞에 섰다. 어릴 적부터 ‘얌전히, 착하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를 강요받아 은연중에 자신의 욕구나 안전은 뒷전으로 미뤄왔을 여자들에게,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지 못하는 여자들에게, 좀 방황해도 괜찮다고, 나도 그랬다는 그들의 다정하고 구체적인 위로를 만나 보자.프롤로그_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6 1장_ 지랄을 해야 한다 조지아의 이야기: 망할 놈의 예의 따위 17 │ 캐런의 이야기: (((((‘나’))))) 50 비하인드 스토리 66 2장_ 지만 아는 년 캐런의 이야기: ‘자기 관리’ 강연 71 │ 조지아의 이야기: 유두에 피어싱하던 날 93 비하인드 스토리 112 3장_ 진짜 미칠 것 같을 때에는 캐런의 이야기: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는 법 115 │ 조지아의 이야기: 도벽에 빠졌다면 134 비하인드 스토리 148 4장_ 내가 막 살아봐서 아는데 캐런의 이야기: 알코올 중독자의 최후 153 │ 조지아의 이야기: 심리치료로 얻은 것들 165 비하인드 스토리 187 5장_ 벌어야 한다 캐런의 이야기: 장래희망은 코미디언 191 │ 조지아의 이야기: 알바 지옥 196 비하인드 스토리 207 6장_ 스스로 어른이 조지아의 이야기: 미친 전 여친 211 │ 캐런의 이야기: 중2병 극복하기 231 비하인드 스토리 145 7장_ 숲에서 멀어지라고? 조지아의 이야기: 숲 밖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 249 │ 캐런의 이야기: 강간당하지 않는 법? 264 비하인드 스토리 277 할 적 있다면 헤어지자는 말을 적 있다면 지금, 진 것 같다면 … 졌다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강력 추천 도서★ 전 세계 2천만 명이 사랑하는 문제적 언니들의 ‘나를 지키며 행복해지는 법’ “훌륭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은데요? 그냥 내가 뭐 어때서?” 전 세계 2천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화제의 팟캐스트 〈My Favorite Murder〉의 진행자 캐런 킬거리프와 조지아 허드스타크가 솔직한 자기고백과 조언이 담긴 《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으로 독자들 앞에 섰다. 어릴 적부터 ‘얌전히, 착하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를 강요받아 은연중에 자신의 욕구나 안전은 뒷전으로 미뤄왔을 여자들에게,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지 못하는 여자들에게, 좀 방황해도 괜찮다고, 나도 그랬다는 그들의 다정하고 구체적인 위로를 만나 보자. 전 세계 2천만 명의 선택! 인생 좀 조져본 언니들의 유쾌한 카운슬링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아무나 돼!” 가수 이효리가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던진 이 조언은 방송에 나온 직후부터 오랫동안 화제가 되며 명실공히 ‘사이다 어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얌전히, 예의 바르게, 착하게’를 은연중에 강요받아온 여자들에게 ‘그냥 살고 싶은 대로 살라’는 메시지는 그 어떤 말보다 절실하게 듣고 싶었던 응원이자 조언이었다. 저 멀리 미국에도 그만큼 쿨하고 멋진 언니들이 있다. 섭식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사이비 종교 등 어린 나이부터 삶의 나락을 여러 차례 오가다 마침내 미 전역 여성들의 멘토이자 ‘워너비’가 된 팟캐스터 캐런 킬거리프와 조지아 허드스타크. 현재 매일 2천만 명의 청춘이 그녀들의 팟캐스트를 들으며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얻는다. 거듭된 실패와 불행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온 두 저자가 삶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유쾌한 카운슬링과 응원으로 승화시켜 첫 책 《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에 풀어냈다. 거절하고 싶은데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예의를 차리느라 ‘거부 의사를 밝힐 타이밍’을 놓쳐 벌어진 일들, 나도 모르게 친구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다 후회한 순간, 남자친구에게 제대로 이별 고하는 법, ‘알바 지옥’을 오가며 깨달은 인생의 교훈 등 자신들의 흑역사를 거침없이 공개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여자들에게, 특히 지금 막 성인이 되어 혼란스럽고 방황하고 있을 이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재치와 위트를 섞어 들려준다. 타인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며 누구보다 ‘이기적으로 살기’를, ‘안전하게 자유롭기’를, ‘실컷 방황하고 행복해지기’를 권하는 그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에서 만나 보자. 안전하게 자유로울 것, 실컷 방황하고 행복해질 것! ‘여자의 소명은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이며 사랑받지 못하면 무가치한 존재가 된다.’ ‘남자들은 예쁘고 마르고 순종적인 여자를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를 가정에서, 학교에서 어린 시절부터 체화해 살이 찌지 않도록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목구멍에 억지로 손가락을 넣어 토하다 섭식 장애를 앓고, 반항심에 사로잡혀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발각되고, 연예계 입성을 꿈꾸며 할리우드 오디션장을 전전하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알코올 중독으로 매일 술에 취해 진상을 부리다 친구들과 건강을 모두 잃고, 형편없는 남자의 양다리 상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다 ‘미친 전 여친’이 되고… 이들의 찬란한 실패담은 어떻게 보면 굴욕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알고 있다. 그 파란만장한 실패가 끊임없이 자신들을 성장시켰다는 사실을. 특별할 것 없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좀 ‘모자란 것’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얼마든지 ‘모두의 이야기’로 나아갈 수 있음을.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훌륭하고 빼어나지 않아도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냥 나’로서 내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고, 자신에게 다정해져야 한다. 이것이 캐런과 조지아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깨달은 교훈이다. “희망을 버렸으면 다시 ‘주서 담으세요’. 희망은 남의 게 아니고 내 거예요.” 70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발언이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이유는 할머니 자신이 반복된 절망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주워 담아’ 꿋꿋이 일어선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리라. 이어지는 절망에도 굴하지 않고, 아니 그 절망을 자양분 삼아 행복한 삶을 이뤄낸 유쾌한 두 언니의 살아 있는 조언을 만나보자.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일어난 그 어떤 일도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다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지랄을 해야 한다’ 중에서 여러분, 솔직함의 힘을 맛보기 시작하면 진짜 재밌을 거예요. 이런 힘을 즐길 수 있는 책임감 있고 건강한 관계를 구축한다면 상대도 나를 놓치면 후회할 소중한 절친으로 생각하게 될 거예요. 내 조언에도 귀를 기울일 테고요. 이걸 목표로 삼자고요.-‘지만 아는 년’ 중에서 우리는 ‘최고’가 되기 위해 비참해질 때까지 미친 듯이 자기 자신을 몰아붙여요. 하지만 우리 목표는 ‘진정한 자신’이 되는 거예요. 그러려면 뭔가를 맹신하던 습관을 버리고 새로이 눈을 떠야 해요. 지금 너무 괴롭고 아프다면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먼저 찾으세요. 지금의 고통은 훗날 10년 동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재미난 화제가 될 거예요. 결점 때문에 숨지 마세요. 결점은 불완전한 다른 사람들과 여러분을 연결해주는 끈이에요. -‘진짜 미칠 것 같을 때에는’ 중에서


신부이야기 12
대원씨아이(만화) / 모리 카오루 (지은이) / 2020.04.23
8,000

대원씨아이(만화)소설,일반모리 카오루 (지은이)
스미스는 결혼을 약속한 탈라스를 데리고 지금까지의 여정을 다시 거슬러올라 페르시아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들을 반기는 인물은 바로, 결연자매인 아니스와 시린이었다. 탈라스와 그녀들은 서로 친해지며 그들의 생활에 대해 얘기한다. 어린 나이부터 벌써 말을 타고 다니고 여인들이 머리카락과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다니는 풍습이 있다는 말을 들은 아니스와 시린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탈라스는 스미스를 위해 남성이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가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데?!제78화 한가한 날(전편)제79화 한가한 날(후편)제80화 사모사제81화 머리카락제82화 순례자제83화 페르시아의 밤에제84화 편지제85화 다 함께 사진 촬영제86화 오랜 관계스미스는 지금까지 만나왔던 신부들과 다시 재회를 하기 시작한다!스미스는 결혼을 약속한 탈라스를 데리고 지금까지의 여정을 다시 거슬러올라 페르시아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들을 반기는 인물은 바로, 결연자매인 아니스와 시린이었다. 탈라스와 그녀들은 서로 친해지며 그들의 생활에 대해 얘기한다. 어린 나이부터 벌써 말을 타고 다니고 여인들이 머리카락과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다니는 풍습이 있다는 말을 들은 아니스와 시린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탈라스는 스미스를 위해 남성이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가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데?! 그 외에도 혼수를 위해 바느질을 해야하는 서툴지만 순수한 파리야와, 추운 날씨에 부엌일을 쉬고있는 심심한 자매 라일라와 레일리도 등장. 이번 권에서도 어김없이, 볼거리 가득한 중앙아시아 신부들의 일상이 펼쳐진다! 《신부 이야기》의 특징이 작품은 2014년 일본만화대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으며 작가 모리 카오루의 전작《엠마》, 《모리카오루 습유집》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신부이야기》는 과거 19세기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하여,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문화와 결혼 풍습, 생활상을 정밀하고 자세하게 그려냈다. 가볍게 읽는 만화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집이라고 해도 무방한 퀼리티의 작품으로 소장가치가 월등히 훌륭하다. 등장인물의 옷, 음식, 주거지 등을 매우 정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내어, 누가 봐도 이 작품이 그냥 만화책이 아닌 우수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 모리스 컬러링북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지음, 조경실 옮김 / 2017.05.17
14,000원 ⟶ 12,600원(10% off)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소설,일반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지음, 조경실 옮김
윌리엄 모리스는 자연을 소재로 한,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은 패턴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생기 넘치는 색감의 작품으로 유명한 장식예술의 대가이다. 동시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예술가들의 예술가이다. 이 컬러링북에는 윌리엄 모리스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아름답고 독특한 패턴의 다양한 원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윌리엄 모리스의 작품 원본 중 일부를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그의 작품의 특징과 성향에 대한 짤막하지만 핵심적인 해설이 함께 담겨 있어 윌리엄 모리스의 개성과 디자인 철학을 알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여기에 독자들이 직접 그의 패턴에 색을 칠해보고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컬러링을 할 수 있는 패턴을 담았다.‘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예술가’ 윌리엄 모리스, 그의 예술성과 창의성이 가득 담긴 컬러링북!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이 소장한 오리지널 도판과 컬러링 패턴 수록! 윌리엄 모리스는 누구인가? 19세기 영국의 공예가, 시인, 사상가인 그는, 말 그대로 멀티플레이 예술가였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예술의 기계화에 반발하여 수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인물입니다. 특히 장식예술의 대가이며 도판, 벽지, 직물, 스테인드 글라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특유의 색채와 패턴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대중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는 예술가입니다. 꽃과 새, 그리고 나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패턴에 색을 입혀 생기를 불어 넣어주세요! 윌리엄 모리스는 자연을 소재로 한,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은 패턴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생기 넘치는 색감의 작품으로 유명한 장식예술의 대가입니다. 동시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예술가들의 예술가입니다. 이 컬러링북에는 윌리엄 모리스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아름답고 독특한 패턴의 다양한 원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윌리엄 모리스 원본 작품을 감상하면서 완성도 높은 패턴에 컬러링해보세요! 이 책에는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윌리엄 모리스의 작품 원본 중 일부를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의 특징과 성향에 대한 짤막하지만 핵심적인 해설이 함께 담겨 있어 윌리엄 모리스의 개성과 디자인 철학을 알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입니다. 여기에 독자들이 직접 그의 패턴에 색을 칠해보고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컬러링을 할 수 있는 패턴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생각의길 / 강현식, 최은혜 (지은이) / 2020.05.25
15,000원 ⟶ 13,500원(10% off)

생각의길소설,일반강현식, 최은혜 (지은이)
마음의 상처를 모른척하다가 무너지기 전에, 도저히 참아지지 않아서 마구잡이로 폭발하기 전에, 지금 당장 ‘내 감정부터 먼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책이다. 내 마음 상태가 어떤지, 현재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발버둥치고, 갑질 하는 세상 앞에 무조건 친절하기만을 스스로에게 강요당하다 보면, 어느덧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고, 참다 참다 결국 마음이 병들고 만다. 이럴 때 치유를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나를 먼저 챙기는 것’, 나 스스로에게 ‘화낼 권리’를 허락하는 것이다.프롤로그 1장 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가연 이야기] 불쑥불쑥 아무에게나 화가 나요 무시당하고 보호받지 못한 감정들 화를 계속 참다 보면 벌어지는 일 ‘사건’보다 중요한 건 ‘생각’ 합리적 신념이 주는 안정감 울어도, 화내도 괜찮아 2장 내 안의 수치심이 부른 화 [남일 이야기] 아내를 때릴 것 같아요 왜 유독 집에서만 속이 터질까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때 구체적이고 단호하게 표현하라 3장 약간의 거리를 뒀을 뿐인데 [희선 이야기] 쿨한 여자래요 화를 왜 내야 하죠? 좋게 기억하는 것이 편하잖아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내면을 가진 사람들 내가 모른 척했던 내 안의 분노 감정을 표현하면서 달라진 것들 4장 정작 내 마음은 돌보지 못했다 [성종 이야기] 화가 나면 입을 닫아버려요 수동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미안함 속에서 멈춰버린 시간 말 안 해도 내 마음을 잘 알잖아 표현해야 오해가 쌓이지 않는다 5장 무뎌지다가 무너지고 말았다 [승원 이야기] 살기 싫어요 사실은 우울해서 그래요 우울에 가려진 내면의 분노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반복된 좌절, 학습된 무기력 나를 표현하고 살아도 괜찮다 6장 죽음으로 너한테 복수하고 싶어 [수연 이야기]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 자기 파괴적인 집착과 죄책감 상처받은 채 어른이 되어버렸다 내 말을 들어줄 한 사람이 있다면 세상은 어쩌면 안전한 곳일지도 몰라 7장 관계가 길게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 [민경 이야기] 상대가 화내면 마음이 돌아서요 관계가 깊어지는 게 두려워요 엄마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가족 안에서의 삼각관계 지금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부모의 관점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8장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었구나! [은희 이야기] 질투의 여왕 조연이 된 것만 같은 불쾌한 기분 마음에 미치는 유전과 환경의 영향 몰랐거나 다르게 기억했거나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쓸데없이 폭발하지 않고 내 마음 먼저 살피는 감정심리학 “내 감정부터 먼저 생각합니다!” 《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는 마음의 상처를 모른척하다가 무너지기 전에, 도저히 참아지지 않아서 마구잡이로 폭발하기 전에, 지금 당장 ‘내 감정부터 먼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책이다. 내 마음 상태가 어떤지, 현재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발버둥치고, 갑질 하는 세상 앞에 무조건 친절하기만을 스스로에게 강요당하다 보면, 어느덧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고, 참다 참다 결국 마음이 병들고 만다. 이럴 때 치유를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나를 먼저 챙기는 것’, 나 스스로에게 ‘화낼 권리’를 허락하는 것이다. 화를 내는 건 모두 나쁜 걸까? 아니다. 극단적으로 화를 표출하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화를 억누르기만 하는 것도 문제다. 오랫동안 상담실에서 내담자로 만났던 사람들 중에는 오히려 ‘화’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화를 억누르다 보니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들은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나쁘며, 관계를 악화시키고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한다고 여겨 참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담을 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자신 안에 있는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표현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처음으로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갔다. _ 중에서 그동안 나는 왜 화내지 못했을까… 억울하고 화날 때 곁에 두고 읽는 심리학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분노와 억울함 같은 감정이 누적되면 화병, 분노조절 장애로까지 이어지는데, 어느덧 이것은 현대인의 감정질환이 되었다. 미국 정신과협회는 1996년부터 ‘화병(Hwa-byung, anger syndrome: 분노증후군)’을 분노의 억압에서 오는 특이한 문화증후군 중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엔 전체 노동자의 상당수가 이런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배경에는 유교적 엄숙주의, 가부장제, 명분과 도리,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크게 작용된다. 화를 제대로 다스리거나 분출하지 못하고 무조건 억제하거나 참으면 이후로 더 큰 폭발을 일으키는데, 정신적인 불안증, 초조, 불면, 귀찮음, 자신감 저하, 의욕상실, 공황 등의 증상으로 발현된다. 저자는 “더는 나를 홀로 아프게 하지 마라”고 충고한다. 그 방법이 이 책 속에 담겼다. 심리 상담가의 전문적인 진단과 솔루션을 읽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심리 기술 많은 사람이 자신이 ‘분노를 참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억울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스스로 변화를 꾀하지 못하는 자기 모습에 무너지곤 한다. 책 속에는 어릴 적부터 부모로부터 ‘화를 내면 착한 어린이가 아니다’라고 훈육 받은 [가연 이야기], 가정폭력을 당하며 ‘아버지처럼 절대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아내를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남일 이야기], 관심을 끌려고 수시로 자해를 시도하는 [수연 이야기], 화가 나면 말을 안 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성종 이야기], 질투 때문에 트러블 메이커가 되어버린 [은희 이야기] 등,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화’라는 감정은 불과 같아서 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신과 타인에게 크나큰 위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심리 전문가로부터 “화를 내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당신은 이제부터 화를 내도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그러한 ‘감정 분출’은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른 사람의 감정부터 헤아리느라 나의 마음은 세밀하게 돌보지 못했다면, 이젠 나부터 챙기자. 심리 전문가가 제대로 화내는 법, 분노를 좀 더 똑똑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심리 기술 등을 알려줄 것이다. 가연의 어머니는 아이의 징징거림이 버거웠는지 그럴 때마다 동생과 비교하거나, 어머니가 그토록 싫어하던 할머니나 고모들처럼 굴지 말라며 아이를 혼냈다. 친구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말하면 어머니는 인상을 쓰고 다니니 누가 좋아하겠냐면서, 많이 웃고 먼저 다가가라고 다그쳤다. 어머니의 이런 말은 벼랑에 서 있는 가연을 더 끝으로 내몰았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며 슬프게 말하는 가연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녀가 자라며 느꼈을 외로움이 나에게까지 전해졌다. 어머니한테 이해받고 싶었을 텐데, 표현하는 족족 부정당한 어린 가연을 떠올리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가연은 천천히 비난에 익숙해지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잔뜩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나쁜 거라는 생각에 압도돼, 참고 또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마치 인생의 목표가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지 않기’인 것처럼 말이다._ <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중에서 아이들은 부모와의 정서적 교류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 맺는 법을 배운다. 화가 날 때, 기쁠 때, 힘들 때, 서운할 때 등 각 상황과 감정에 따라 매우 세세하고 구체적인 자신만의 표현법을 구축해나간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게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세련되고 적절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안타깝게도 희선은 배울 기회가 없었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몰랐기에 부정적 감정표현을 무시하게 되었다. 희선의 부모님은 ‘정서적 이혼’ 상태였다. 법적으로 이혼하지 않았지만, 정서적으로는 이혼한 상태를 말한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부모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보자면 자녀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셈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가장 나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모습은 자녀들에게 관계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접게 만든다._ <약간의 거리를 뒀을 뿐인데> 중에서


방랑자들
민음사 / 올가 토카르추크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 2019.10.21
16,000원 ⟶ 14,40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올가 토카르추크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 2008년 폴란드 최고의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을, 2018년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한 작품으로, 여행과 떠남과 관련된 10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록한 짧은 글들의 모음집이다. 어딘가로부터, 무엇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 아니면 어딘가를, 무엇을, 누군가를,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 다다르려 애쓰는 사람들, 이렇듯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로 토카르추크를 선정하면서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일찍이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토로한 바 있는 토카르추크의 작품 세계는 본질적으로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를 통한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을 탐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작이 바로 『방랑자들』이다. 작가는 소설을 가리켜 “국경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심오한 소통과 공감의 수단”이라고 말했는데, 작자가 지향하는 이러한 가치가 무엇보다 생생하게 빛나는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의 제목은 고대 러시아 정교의 한 교파인 ‘달리는 신도들’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들은 온갖 악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정체되거나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고 장소를 바꾸는 것만이 악을 쫓아낼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방랑자들 11 이티네라리움 603 인용 문헌 605 지도 목록 606 옮긴이의 말 607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2008년 폴란드 최고의 니케 문학상 “우리가 사는 장소, 우리가 지닌 이름은 잊혀도 무방한, 아무 의미 없는 귀속의 수단일 뿐이다.” ■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 『방랑자들』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로 토카르추크를 선정하면서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일찍이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토로한 바 있는 토카르추크의 작품 세계는 본질적으로 경계와 단절을 허무는 글쓰기를 통한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을 탐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작이 바로 『방랑자들』이다. 작가는 소설을 가리켜 “국경과 언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심오한 소통과 공감의 수단”이라고 말했는데, 작자가 지향하는 이러한 가치가 무엇보다 생생하게 빛나는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2008년 폴란드 최고의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을, 2018년도에는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분을 수상한 『방랑자들』은 단선적 혹은 연대기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서 중심 서사를 완성하는 패치워크와도 같은 이야기 방식이 가장 절묘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물리적인 이주(移住)와 문화의 이행에 초점을 맞춘, 위트와 기지로 가득한 작품”이라는 한림원의 평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다. ■ 경계를 허무는 방랑자들에게 바치는 찬가 휴가를 떠났다가 느닷없이 부인과 아이를 잃어버린 남자, 죽어 가는 첫사랑으로부터 은밀한 부탁을 받고 수십 년 만에 모국을 방문하는 연구원, 장애인 아들을 보살피며 고단한 삶을 살다가 일상에서 탈출하여 지하철역 노숙자로 살아가는 여인, 프랑스에서 사망한 쇼팽의 심장을 몰래 숨긴 채 모국인 폴란드로 돌아온 쇼팽의 누이, 다리를 절단한 뒤 섬망증(?妄症)에 시달리는 해부학자, 지중해 유람선으로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그리스 문명의 권위자……. 『방랑자들』은 여행, 그리고 떠남과 관련된 10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록한 짧은 글들의 모음집이다. 어딘가로부터, 무엇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 아니면 어딘가를, 무엇을, 누군가를,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 다다르려 애쓰는 사람들, 이렇듯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소설의 제목은 고대 러시아 정교의 한 교파인 ‘달리는 신도들’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들은 온갖 악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정체되거나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고 장소를 바꾸는 것만이 악을 쫓아낼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 소설의 첫머리에서 토카르추크는 다음과 같은 모토를 선언한다. “내 모든 에너지는 움직임에서 비롯되었다. 버스의 진동, 자동차의 엔진 소리, 기차와 유람선의 흔들림.”(본문 19쪽) 모스크바의 지하철역 주변에서 노숙하는 정체 모를 노파의 에피소드를 통해 토카르추크는 인간이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어떤 장소나 사물에 얽매이게 되면, 근본적으로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관습과 타성에 젖어 익숙한 것만을 찾는 인간은 현재에 안주하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기계적으로 순응하게 되고, 더 이상 모험이나 행복을 갈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멈추는 자는 화석이 될 거야, 정지하는 자는 곤충처럼 박제될 거야, 심장은 나무 바늘에 찔리고, 손과 발은 핀으로 뚫려서 문지방과 천장에 고정될 거야. (…) 움직여, 계속 가, 떠나는 자에게 축복이 있으리니.” (본문 391~392쪽) 토카르추크는 우리를 쉼 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여행이야말로 인간을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공간, 우리가 움켜쥐고 있는 소유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삶의 본질적인 요소는 아님을 일깨운다. ■ 형식의 경계를 넘어서 『방랑자들』은 여러 이야기를 직조한 다성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불과 10여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텍스트도 있고, 중편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긴 분량의 이야기도 있다. 여행기의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실은 독자로 하여금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듯이 읽으며 사색을 하도록 유도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들이다. 또한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과 해석이 가능한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텍스트이기도 하다. 한 귀퉁이에 서서 바라보는 것. 그건 세상을 그저 파편으로 본다는 뜻이다. 거기에 다른 세상은 없다. 순간들, 부스러기들, 존재를 드러내자마자 바로 조각나 버리는 일시적인 배열들뿐. 인생? 그런 건 없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선, 면, 구체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 그것들이 변화하는 모습뿐이다.(본문 280쪽) 장르 또한 다양해서 여행일지나 르포르타주는 물론, 서간문이나 강연록 형식의 글들도 공존하는데, 그중에서 인체나 내장 기관을 전시한 박물관에 대한 관람 기록은 추리물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쓴 에세이도 있고, 바쁜 여정을 쪼개어 기차역에서 무릎 위에 책을 받쳐놓고 쪽지에 휘갈겨 쓴 단상도 있다. 트렁크에 담긴 구겨진 짐처럼 두서없고, 혼란스러운 형태로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쉼 없이 나열된다. 나는 기차와 호텔, 대기실에서, 그리고 비행기의 접이식 테이블에서 글 쓰는 법을 익혔다. 밥을 먹다 식탁 밑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뭔가를 끄적이기도 한다. 박물관의 계단에서, 카페에서, 길가에 잠시 정차해놓은 자동차 안에서 글을 쓴다. 종이쪽지에, 수첩에, 엽서에, 손바닥에, 냅킨에, 책의 한 귀퉁이에 쓴다.(본문 35쪽)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또한 시간적·공간적으로 서로 단절된 것처럼 느껴지만 작품 전체를 놓고 보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점이 발견된다.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서로 마주치고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된 에피소드의 후속 스토리가 뒷부분에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시체를 박제하여 ‘호기심의 방’에 전시한 프란츠 1세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는 딸의 사연, 크로아티아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아들과 아내를 잃어버린 사내의 이야기, 공항에서 시리즈로 전개되는 여행 심리학에 대한 강연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 즈음, 다음 에피소드의 공간적 배경에 대한 단서가 은밀하게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를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의 에피소드에 이어 호주의 한 해변에서 길을 잃고 죽음을 맞은 고래의 사건이 언급되고, 그 뒤로 호주로 짐작되는 나라로 이주한 폴란드 연구원의 사연이 이어지는 식이다. 이러한 단서를 찾아보고, 서로 연결되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21세기의 오디세이 『방랑자들』에서 토카르추크는 여행길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죽음,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언어’의 힘을 빌려 작품 속에 꼼꼼히 기록함으로써 그들에게 불멸의 가치를 부여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기록할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안전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기에. 우리는 문자와 이니셜을 서로 교환하고, 종이 위에 서로를 불멸로 남기고, 서로를 플라스티네이션 처리하고, 문장의 포름알데히드 속에 서로를 담글 것이다. (본문 601쪽) 이 책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여행이란 단순히 바다를 건너고, 대륙을 횡단하는 물리적인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여행, 묻어 두었던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시도, 시련과 고통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또한 이 방대한 여정에 포함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직접 가 보지 못한, 머나먼 타국의 이국적인 장소들을 간접적으로 방문해 보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되는 것, 지구촌 곳곳에서 여러 흥미로운 인물들과 그들의 생의 단면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일종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은 생이 시작된 순간부터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의 한계에 쫓기며, 소멸을 향해 하루하루 달려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표제인 ‘방랑자들’이란 궁극적으로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내 모든 에너지는 움직임에서 비롯되었다. 버스의 진동, 자동차의 엔진 소리, 기차와 유람선의 흔들림. 서쪽 어딘가에 이상적이고 정의로운 나라가 있다고 믿으며 이상향을 찾아 헤매는 이민자들, 그들은 인간이 서로에게 형제자매가 되고, 강력한 국가는 자국민을 부모처럼 돌봐 줄 거라고 믿었다. 자신의 가족, 부인이나 남편, 부모로부터 도망쳐 온 탈주자들, 불행한 연인들, 혼돈에 빠진 사람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 항상 춥고 배고픈 사람들. 빚을 갚지 못해 법망을 피해 온 사람들도 있었다. 망가지고 손상되고 상처 나고 부서진 모든 것에 자꾸만 끌리는것, 이것이 나의 증상이다.
IT 개발자의 영어 필살기
책만 / 니시노 류타로 (지은이), 최재원 (옮긴이) / 2020.01.07
16,000

책만소설,일반니시노 류타로 (지은이), 최재원 (옮긴이)
당장 오늘부터 생존 영어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단기간에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어 기본기를 새로이 다잡고 싶은 개발자와 엔지니어, 취업준비생, 학생을 위한 IT 맞춤형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UI 텍스트, 커밋 메시지, API 문서, 사용약관, 이메일, 앱 사용자 후기, 뉴스, 기술 블로그, 매뉴얼, 사양서, Q&A 사이트' 등 11가지 영문서 유형을 분석해 예문을 활용하고 특징을 파악해 IT 영어를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한다. 특별 부록인 'IT 영어 사전'에 수록된 'IT 분야의 빈출 어휘와 숙어, 실용 예문'을 학습하면 IT 영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필살기를 얻을 수 있다.0장 IT 영어, 어떻게 공략할까? __01 업무 중 영어 때문에 괴로운 적 있는가? __02 IT 개발자에게 영어는 필수다 __03 피해 갈 수 없는 영어 읽기 __04 왜 영어를 읽고 이해하기가 어려울까? __05 어떻게 하면 영문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__06 이 책의 구성 1장 영어 읽기에 필요한 지식과 테크닉 __01 읽기에 필요한 4가지 기둥 __02 영어 읽기의 기초는 어휘다 __03 IT 영어 읽기를 위해 알아야 할 영문법 __04 문장 전체의 담화 구조에 주목하자 __05 전문 지식은 모국어로 파악한다 __06 영어 속독 테크닉 2장 업무 중에 자주 접하는 영문, 어떻게 읽을까 (1) - 특유의 표현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문서- __00 2장과 3장의 학습 요령 __01 UI 텍스트: 명령, 확인, 지시, 에러 메시지 읽기 __02 커밋 메시지: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이용해 짧게 표현한다 __03 API 문서: 메소드는 동사로 간결하게 설명한다 __04 사용약관: 법률 문서 성격이 강하고 shall 등의 표현이 특징이다 __05 이메일: 인사말, 본론, 맺음말 등의 패턴으로 구성된다 __06 앱 사용자 후기: 사용자 후기와 평가 글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는다 3장 업무 중에 자주 접하는 영문, 어떻게 읽을까 (2) - 정보량이 많아 효율적으로 읽어야 할 문서 - __01 뉴스: 제목에 주목해서 정보를 수집한다 __02 기술 블로그: 제목이나 표제어에서 내용을 효율적으로 파악한다 __03 매뉴얼: 사용법 순서나 표제어에 사용되는 동사 읽기 __04 기술 사양서: 목차로 전체 내용을 파악하고, 용어 정의로 오해를 피한다 __05 Q&A 사이트: 어떤 Q&A인지 질문 제목에서 유추해보자 4장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도구 __01 영어 공부의 필살기는 사전 __02 영어 사전을 볼 때 주의할 점 __03 궁금한 게 더 있을 때 유용한 사전의 종류 __04 팝업 사전 도구를 활용한 영어 속독 테크닉 __05 어휘 난이도 측정 5장 업무에 도움되는 영문자료 정보 수집 __01 연산자를 활용한 구글 검색 요령 __02 명확한 검색 키워드로 정보를 발견한다 __03 RSS 리더로 효율적인 정보 수집 __04 관심있는 키워드는 구글 알리미에 추가 __05 SNS 실시간 정보 검색 6장 영어 쓰기와 듣기에도 도움되는 필살기 __01 구성 패턴을 이용한 영문 이메일 쓰기 __02 사용법이나 작동 순서를 설명할 때는 명령형이나 you를 쓴다 __03 커밋 메시지는 어떤 동사로 문장을 시작할지 잘 선택하자 __04 자동 번역기를 이용한 영문 글쓰기 __05 영상 자막을 활용한 영어 듣기 __06 아리송한 영어 읽는 방법은 구글 번역에서 확인 [부록] IT 영어 사전: 알아두면 쓸데 있는 IT 분야 빈출 어휘와 N-gram 표현경쟁력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필수 언어는 C나 자바가 아니라 '영어'다! 이 책의 목표 필살기는 'IT 영문서 읽기'다. 장문의 영어를 차분히 읽으며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은 당장 오늘부터 생존 영어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단기간에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어 기본기를 새로이 다잡고 싶은 개발자와 엔지니어, 취업준비생, 학생을 위한 IT 맞춤형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UI 텍스트, 커밋 메시지, API 문서, 사용약관, 이메일, 앱 사용자 후기, 뉴스, 기술 블로그, 매뉴얼, 사양서, Q&A 사이트' 등 11가지 영문서 유형을 분석해 예문을 활용하고 특징을 파악해 IT 영어를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한다. 특별 부록인 'IT 영어 사전'에 수록된 'IT 분야의 빈출 어휘와 숙어, 실용 예문'을 학습하면 IT 영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필살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1장에서는 영어 읽기에 필요한 지식과 테크닉을 설명한다. 읽기에 필요한 4가지 기둥(어휘, 문법, 담화 구조, 전문 지식)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고, 속독을 위한 테크닉도 소개한다. 이어서 2장과 3장은 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IT 개발자가 업무 중 접할 수 있는 문서를 11개의 유형(UI 텍스트, API 문서, 사용약관, 뉴스, 매뉴얼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 각 문서 유형별 어휘 난이도와 어휘 다양성, 담화 구조 등에 대해 살펴보고 해당 유형의 빈출 단어도 소개한다. 이 장을 읽고 나면 IT 영어에 다양한 문서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고 문서 유형별 읽기 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 4장에서는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를 살펴본다. 다양한 사전(영한, 영영 등)과 팝업 사전 등 영어 읽기가 수월해지는 몇 가지 도구를 소개한다. 5장에서는 영어로 된 정보를 잘 찾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구글 검색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RSS 리더 사용법, 구글 알리미 등의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6장에서는 영어 쓰기와 듣기를 다룬다. 6장에서 소개하는 쓰기, 듣기 테크닉은 모두 업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독자를 위한 특별 사전으로 '알아두면 쓸데 있는 IT 분야 빈출 어휘와 N-gram 표현'을 제공한다. 2장, 3장에서 다룬 빈출 단어와 N-gram 표현에 대한 실용 예문과 해석, 설명을 함께 정리했다. [이 책의 주요 특징] ■ IT 영포자를 위한 맞춤형 생존 영어 학습법 ■ 커밋 메시지, 기술 블로그 등 IT 분야 영문서의 11가지 유형별 학습 ■ 영어 읽기에 도움이 되는 편리한 도구와 정보 수집 노하우 ■ 특별 부록: IT 분야의 빈출 어휘집과 실용 예문 수록 [이 책의 독자 대상] ■ 오랜 시간 영어와 담 쌓고 지낸 현업 개발자와 엔지니어 ■ 영어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려는 IT 분야 취업 준비생과 모든 학생 ■ IT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기획자나 디자이너 ■ IT 영어만의 특징을 쏙쏙 이해하고 싶은 IT 분야의 모든 종사자
영단기 신토익기술 LC (2019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기념 특별가 4,900원)
에스티유니타스 / 권오경 (지은이) / 2019.08.01
12,800원 ⟶ 11,520원(10% off)

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권오경 (지은이)
토익 LC 목표 달성을 위해 Part 1~Part 4에서 응용할 수 있는 80개의 기술을 수록한 신토익 LC 기술서이다. 단기간에 목표 점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토익 LC 영역에서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를 80개의 기술로 압축하여 20일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있으며 新토익 LC 모의고사 1회와 LC mp3 파일을 무료로 제공한다.新토익기술이 나온 이유 新토익 시험 정보의 모든 것 파트별 완벽 정복 비법 新토익기술 200% 활용법 영국 발음 DAY 01 기술 01 받침에 오는 r은 안 들린다! 기술 02 t는 강하게 들린다! 기술 03 a는 [애]가 아니라 [아]로 들린다! 기술 04 o는 철자 그대로 [오]로 들린다! Part 1 DAY 02 기술 05 Part 1은 오답 소거법이 진리다! 기술 06 1인 사진은 “동배외” 법칙이면 끝이다! 기술 07 다수 인물 사진은 등장 인물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라! 기술 08 사물 중심 사진과 being p.p.는 상극이다! DAY 02 TEST DAY 03 기술 09 유사 발음은 문맥으로 구별하라! 기술 10 주관적 보기는 오답이다! 기술 11 wearing은 상태, putting on은 동작을 나타낸다! 기술 12 포괄적 개념의 단어는 정답 확률이 높다! DAY 03 TEST Part 2 DAY 04 기술 13 처음에 들은 의문사가 정답을 결정한다! 기술 14 의문사 의문문에 Yes/No로 답하면 오답이다! 기술 15 유사 발음이 들리면 바로 오답 처리해라! 기술 16 주어가 일치하지 않으면 오답이다! DAY 04 TEST DAY 05 기술 17 장소와 시간은 상극이다! 기술 18 부서명과 단체명도 Who 의문문의 단골 정답이다! 기술 19 How 뒤에 오는 형용사/부사가 정답을 결정한다! 기술 20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 DAY 05 TEST DAY 06 기술 21 be동사, do동사 뒤에 나오는 말에 집중하라! 기술 22 What 뒤에 오는 명사나 동사가 정답을 결정한다! 기술 23 Why don’t ~는 이유가 아니라 제안을 나타낸다! 기술 24 부정 의문문의 not은 무시하라! DAY 06 TEST DAY 07 기술 25 선택 의문문은 either/both/neither가 만능 답이다! 기술 26 시간 접속사도 When 의문문의 단골 정답이다! 기술 27 부가 의문문의 꼬리 부분은 무시하라! 기술 28 서로 다른 뜻으로 사용된 동일 단어는 오답이다! DAY 07 TEST DAY 08 기술 29 청유문은 승낙이나 거절의 답변이 정답이다! 기술 30 be동사나 조동사로 짧게 끝나는 보기가 정답이다! 기술 31 간접 의문문은 중간에 오는 의문사가 정답을 결정한다! 기술 32 Part 2에는 정답이 잘 되는 표현이 있다! DAY 08 TEST Part 3 DAY 09 기술 33 주제 문제의 정답 단서는 초반에 언급되는 명사/동사이다! 기술 34 장소/직업 문제의 정답 단서는 초반에 언급된다! 기술 35 정답과 관련 없는 시간 함정을 피해라! 기술 36 도표 문제는 보기에 제시되지 않은 항목이 단서가 된다! DAY 09 TEST DAY 10 기술 37 문제점 문제는 초반에 언급되는 부정적 어휘가 단서다! 기술 38 바꿔 표현된 보기가 정답이다! 기술 39 문제에 제시된 시간 표현이 대화에서 단서로 등장한다! 기술 40 문제에 ask about이 보이면 의문문을 노려라! DAY 10 TEST DAY 11 기술 41 의도 파악 문제의 단서는 앞뒤 문장에 있다! 기술 42 offer 문제는 대명사 I와 짝꿍이다! 기술 43 suggest나 ask 문제는 명령문이나 권유문을 노려라! 기술 44 next 문제는 대화 마지막에 정답이 제시된다! DAY 11 TEST DAY 12 기술 45 Why 문제는 반드시 보기까지 먼저 읽어라! 기술 46 고유명사는 발음을 미리 확인하라! 기술 47 시각 자료만 보고 답이 나오면, 100% 함정이다! 기술 48 say 앞뒤의 명사/동사가 키워드이다! DAY 12 TEST DAY 13 기술 49 문제에 제시된 장소가 대화에서 단서로 등장한다! 기술 50 문제의 시제를 보고 정답이 나올 위치를 예측하라! 기술 51 How+형용사/부사 문제는 숫자 표현을 잡아라! 기술 52 약도, 평면도 문제는 위치를 나타내는 전치사를 잡아라! DAY 13 TEST DAY 14 기술 53 agree 문제는 상대방의 제안 표현을 잡아라! 기술 54 문제에 men, women이 보이면 3인 대화이다! 기술 55 문제의 probably나 most likely는 무시하라! 기술 56 but 다음에 정답이 언급된다! DAY 14 TEST Part 4 DAY 15 기술 57 전화의 용건 문제의 정답은 I’m calling to 뒤에 언급된다! 기술 58 요청 문제의 정답은 Please 뒤에 언급된다! 기술 59 회사를 묻는 문제의 정답은 Thank you for calling 뒤에 언급된다! 기술 60 ARS 지문에서는 숫자와 서비스를 연결하라! DAY 15 TEST DAY 16 기술 61 화자의 직업은 이름 뒤에 언급된다! 기술 62 청자를 묻는 문제의 정답은 you 근처에서 언급된다! 기술 63 장소 문제의 정답은 Welcome 뒤에 언급된다! 기술 64 주제 문제의 정답은 inform이나 announce 뒤에 언급된다! DAY 16 TEST DAY 17 기술 65 Next 문제의 정답은 now 뒤에 언급된다! 기술 66 비행기 지연 이유 중 80%는 악천후이다! 기술 67 혜택 제공과 보상은 주로 coupon으로 한다! 기술 68 제안/요청 문제의 정답은 후반에 언급된다! DAY 17 TEST DAY 18 기술 69 교통 정체의 3대 원인은 공사, 사고, 행사이다! 기술 70 일기예보는 시간과 날씨의 연결이 핵심이다! 기술 71 청취자들이 다음에 듣게 되는 것은 광고이다! 기술 72 소개된 인물의 대표 경력은 수상과 저술이다! DAY 18 TEST DAY 19 기술 73 여행 안내문에서는 일정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기술 74 문제에 따라 정답의 위치가 정해져 있다! 기술 75 광고 대상을 묻는 문제는 담화 초반 제품명이나 회사명이 단서이다! 기술 76 담화에서 구체적 어휘를 들었다면 보기에선 포괄적 어휘를 선택하라! DAY 19 TEST DAY 20 기술 77 문제에 제시된 시간 키워드부터 잡고 가자! 기술 78 문제에 제시된 고유 명사와 신분 명사를 놓치지 마라! 기술 79 안내 방송은 변경 사항을 파악하라! 기술 80 문제점은 초반에, 해결책은 후반에 제시된다! DAY 20 TEST Actual Test 정답 및 해석/해설[이 책의 특징] 1. 80개로 압축한 新토익 LC 기술! 토익 Part 1~ Part 4에 필요한 총 80개의 핵심 기술이 엄선되어 있어 RC 고득점에 필요한 기술들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술 돋보기]→[기술 적용]→[기술 업그레이드]→[Practice]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기술을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2. 적용된 기술을 모두 표시한 친절한 해설 80개의 기술을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을 구성하였으며 해설에는 문제마다 적용된 기술을 별도로 표시해 주어 익숙하지 않거나 잘 이해되지 않는 기술은 다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新토익 LC 모의고사 1회 + LC mp3 파일 무료 제공! 학습한 내용을 시험 직전에 점검해보고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신토익 LC 모의고사를 수록했습니다. 116개의 기술을 적용하여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LC 훈련을 위해 mp3 파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책이 필요한 학습자] - 단기간에 한 권으로 토익 LC 목표 점수를 달성하고 싶은 학습자 - 실전에 바로 적용 가능한 LC 기술만을 빠르게 습득하고 싶은 학습자 - 최신 문제 유형과 신토익 경향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싶은 학습자 [이 책의 활용법] - Day별로 기술들을 학습하고 Practice 문제와 Day TEST 문제를 풀어본 후 해설에 표시된 기술들을 확인해 어려운 기술들은 반드시 복습합니다. - 스케줄대로 학습이 끝나면 무료로 제공되는 실전 모의고사로 실제 시험에 대비합니다. -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거나 의지력이 약해 혼자서 학습 스케줄대로 학습하기가 어렵다면, 영단기에서 저자가 직접 설명해 주는 온라인 강의를 듣습니다. (유료)
2020 시나공 기출문제집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길벗 / 길벗 R&D, 강윤석, 김우경, 김용갑, 김종일 (지은이) / 2019.12.02
14,000원 ⟶ 12,600원(10% off)

길벗소설,일반길벗 R&D, 강윤석, 김우경, 김용갑, 김종일 (지은이)
최근 5년간 출제된 최신 기출문제 15회분을 수록하고 문제마다 시험에 출제된 비율에 따라 A, B, C, D 등급을 지정하여 중요도를 표시했다. 개념과 함께 더 공부해야 할 문제, 문제와 지문을 외워야 할 문제, 답만 기억하고 넘어가라 문제들을 전문가가 꼼꼼히 알려준다. 수록된 기출문제는 문제만 이해해도 합격할 수 있도록 왜 답이 되는지 명쾌하게 알려주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1장. 핵심요약 1과목 컴퓨터 일반 2과목 스프레드시트 일반 3과목 데이터베이스 일반 2장 기출문제 & 전문가의 조언 1. 2019년 8월 시행 기출문제 2. 2019년 3월 시행 기출문제 3. 2018년 9월 시행 기출문제 4. 2018년 3월 시행 기출문제 5. 2017년 9월 시행 기출문제 6. 2017년 3월 시행 기출문제 7. 2016년 10월 시행 기출문제 8. 2016년 6월 시행 기출문제 9. 2016년 3월 시행 기출문제 10. 2015년 10월 시행 기출문제 11. 2015년 6월 시행 기출문제 12. 2015년 3월 시행 기출문제 13. 2014년 10월 시행 기출문제 14. 2014년 6월 시행 기출문제 15. 2014년 3월 시행 기출문제초단타 합격 전략! 수험생의 마음으로 만든 책 - 시나공 초단타 합격전략 - 시나공 기출문제집 시리즈 -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의 궁금증 완전 해결! 시나공 홈페이지(sinagong.gilbut.co.kr)에 15년간 쌓인 50만 회원들의 질문과 답변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100% 반영하였습니다. - 효과적인 문제풀이 학습 방향을 제시합니다. 중요한 것, 암기할 것 구별 없이 무조건 읽어 내려가야 한다면? NO! 개념과 함께 더 공부해야 할 문제, 문제와 지문을 외워야 할 문제, 답만 기억하고 넘어갈 문제 등 전문가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학습법을 제시합니다. - 문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핵심요약 최근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한 핵심 개념 198개만 공부하면 문제의 답이 저절로 보입니다. 이해할 건 이해하고 외울 건 외우세요. - 동영상 강의가 제공됩니다. 혼자 공부하다 어려운 부분이 나와도 고민하지 마세요. 동영상 코드 번호를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저자의 속 시원한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수험생을 위한 아주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sinagong.gilbut.co.kr) - 실기 시험을 위한 온라인 특강을 제공합니다. - 시험을 대비하여 시나공 카페에서 분기별로 최신기출문제 3회분과 해설, 최신경향 모의고사와 해설을 제공합니다.
천사 1/2 방정식 9
학산문화사(만화) / 히다카 반리 (지은이), 최윤정 (옮긴이) / 2020.06.25
5,000

학산문화사(만화)소설,일반히다카 반리 (지은이), 최윤정 (옮긴이)


기초 화학 사전
그린북 / 다케다 준이치로 (지은이), 조민정 (옮긴이), 김경숙 (감수) / 2020.02.03
18,000원 ⟶ 16,200원(10% off)

그린북소설,일반다케다 준이치로 (지은이), 조민정 (옮긴이), 김경숙 (감수)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다섯 번째. 앞서 나온 《물리.화학 사전》이 법칙과 공식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학습 활용도를 높였다면, 이번 신간은 기본 개념을 풀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초 화학, 이론 화학, 무기 화학, 유기 화학, 고분자 화학까지, 크게 다섯 개 분야로 나누어 광범위한 화학을 훑어 나간다. 저자는 20여 년간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화학을 가르쳤던 경험을 살려 개념과 지식을 전달한다. 특히 실생활과 연관된 풍부한 예시는 독자들의 흥미를 집중시킨다. 드라이아이스, 스쿠버 다이빙, 인공 투석 등 보편적인 화학적 원리도 놓치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쳤을 우리 주변의 금속과 비금속 원소들, 식품이나 생활용품에 쓰이는 수많은 유기 화합물도 실례를 중심으로 연관 지어 설명한다. 화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금속, 섬유, 전기, 식품, 약품, 의료 등등 수많은 생활.산업 분야에서 화학이 활용되고 응용된다. 화학과 거리가 먼 직업 또는 생활환경을 가진 사람이 드물 정도다. 화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자신의 업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도 달라질 것이다.머리말 기초 화학 1장 물질의 기본 입자 2장 화학 결합 3장 몰과 화학 반응식 이론 화학 4장 물질의 상태 변화 5장 기체의 성질 6장 액체의 성질 7장 화학 반응과 열 8장 반응의 속도와 평형 9장 산과 염기 10장 산화 환원 반응 무기 화학 11장 전형 원소의 성질 12장 전이 원소의 성질 유기 화학 13장 지방족 화합물 14장 방향족 화합물 고분자 화학 15장 천연 고분자 화합물 16장 합성 고분자 화합물 찾아보기기초 화학에서 고분자 화학까지, 개념 잡는 화학 수업! 화학의 기초를 다지는 단 한 권의 책 화학의 기본 개념을 한 권으로 알차게 정리한 화학책이 출간되었다.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기초 화학 사전》이다. ‘과학 사전’ 시리즈는 물리, 화학, 천문학, 수학 등 자연과학 각 분야의 기본 원리를 한 권으로 정리하여 청소년, 전공자, 과학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나온 《물리.화학 사전》이 법칙과 공식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학습 활용도를 높였다면, 이번 신간은 기본 개념을 풀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만약 법칙과 공식 중심의 학습을 버겁게 느꼈던 독자라면, 기본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책 《기초 화학 사전》으로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나면 교과나 전공에서 보다 수월하게 응용하고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화학을 지루한 암기 과목으로 여겼던 독자들에게도 꼭 한번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한다. 20여 년간 화학을 가르치며 체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 누구라도 화학의 ‘신선한 발견’을 할 것이라 자부하고 있다. 기초 화학에서 고분자 화학까지, 화학의 모든 것 《기초 화학 사전》은 기초 화학, 이론 화학, 무기 화학, 유기 화학, 고분자 화학까지, 크게 다섯 개 분야로 나누어 광범위한 화학을 훑어 나간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초 화학은 말 그대로 화학이라는 학문의 기초를 정리한다. 물질의 기본 입자인 원자와 원소의 개념, 이온화 에너지와 전자 친화도, 결합의 방법과 명명법, 다양한 결합의 형태, 화학 반응식의 기본 원리, 몰의 정의와 개념을 다룬다. 이론 화학은 기초 화학을 바탕으로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이론들을 정리했다. 대부분 초등학교 과학 시간부터 반복해서 익혀 온 기본 지식이지만, 제대로 짚자면 만만치 않은 내용들이다. 고체, 액체, 기체 등 물질의 상태 변화와 압력, 각각의 상태에서 자주 쓰이는 공식과 계산, 열과 에너지 관련 법칙과 계산, 반응 속도와 평형, 촉매 관련 이론, 산과 염기 관련 개념과 이론, 산화 환원 반응 관련 개념과 이론들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해설하고 있다. 무기 화학은 주기율표를 중심으로 원소를 분류하고 나열하는 원리부터 시작한다. 크게 전형 원소와 전이 원소로 나누어, 성질이 비슷한 원소끼리 묶어 소개한다. 원소와 그 화합물의 흥미로운 성질, 관련 실험, 우리 생활과 산업에서의 쓰임새 등을 함께 다루었다. 유기 화학에서는 유기 화합물의 광범위한 세계를 소개한다. 탄소 골격에 따른 분류와 작용기에 따른 분류 등 화합물을 구별하고 구분하는 법을 알아보고, 복잡하지만 꼭 이해해야 하는 유기 화학의 중요 키워드 구조 이성질체를 찬찬히 파헤쳐 본다. 도시가스, 가솔린 등에 쓰이는 알케인, 마취약에 쓰이는 에테르, 합성 향료에 쓰이는 에스터, 각종 지방산과 유지 등 지방족 화합물을 차례로 소개하고 벤젠 고리를 중심으로 한 방향족 화합물의 성질과 쓰임새도 알아본다. 고분자 화학에서는 1만 이상의 분자량을 갖는 고분자 화합물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크게 천연 고분자 화합물과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천연 고무, 다당류, 단백질, DNA 등 천연 고분자 화합물의 구조와 성질을 분석해 보고, 이어서 합성 고분자 화합물에서는 합성 섬유, 열경화성 수지, 기능성 고분자 등 현대 산업에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물질들을 화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화학과 거리가 먼 사람은 없다 청소년부터 일반 독자까지, 모두가 봐야 할 화학책 저자는 20여 년간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화학을 가르쳤던 경험을 살려 개념과 지식을 전달한다. 특히 실생활과 연관된 풍부한 예시는 독자들의 흥미를 집중시킨다. 드라이아이스, 스쿠버 다이빙, 인공 투석 등 보편적인 화학적 원리도 놓치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쳤을 우리 주변의 금속과 비금속 원소들, 식품이나 생활용품에 쓰이는 수많은 유기 화합물도 실례를 중심으로 연관 지어 설명한다. 화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금속, 섬유, 전기, 식품, 약품, 의료 등등 수많은 생활.산업 분야에서 화학이 활용되고 응용된다. 화학과 거리가 먼 직업 또는 생활환경을 가진 사람이 드물 정도다. 화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자신의 업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도 달라질 것이다. 《기초 화학 사전》은 복잡한 기호와 공식 때문에 화학을 포기하고 싶었던 청소년뿐 아니라 고등학생 교과 수준의 난이도로 화학의 개념을 총정리하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화학 용어를 검증하고 중.고등학교 교과에서 다루는 범위와 개념을 반영하기 위해 현직 화학 교사의 감수를 받았다. 우선 알루미늄 원자를 몇 개 모으면 1g짜리 동전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그림 1-1).


자유의 법
미지북스 / 로널드 드워킨 (지은이), 이민열 (옮긴이)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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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북스소설,일반로널드 드워킨 (지은이), 이민열 (옮긴이)
국가가 낙태를 금지하는 것은 왜 위헌일까? 언론은 반드시 모든 사실을 확인한 후 보도해야만 하는 것일까? 국기를 불태우는 행위는 허용될 수 있을까? 포르노그래피는 금지되어야 할까? 왜 대학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연구를 한다는 이유로 학자를 해고할 수 없는 것일까? 시민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호되어야 하는 것일까? 『자유의 법』은 ‘법철학의 거두’ 로널드 드워킨이 이러한 물음들에 대해 ‘자유’의 관점에서 일관되고 성실하게 답한 책이다. 로널드 드워킨은 ‘평등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 사상’을 주창한 미국 법철학계의 최고 석학으로, 존 롤스의 뒤를 이어 영미권을 대표하는 자유주의 법철학자로 꼽힌다. 드워킨은 추상적 헌법 원리와 구체적인 소송 사건을 연결 지어 탁월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정평이 높다. 이 책 『자유의 법』에서 드워킨은 20세기 후반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이루어졌던 중요한 판결을 다루면서, 법이 자유를 보호할 때 민주주의가 더욱 강건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서문: 도덕적 독법과 다수결 전제 1부 삶, 죽음, 인종 1장 위험에 처한 로 판결 2장 연기된 평결 3장 헌법이 말하는 것 4장 로 판결은 남았다 5장 우리는 죽을 권리가 있는가? 6장 발언 통제 명령과 적극적 조치 2부 표현, 양심, 성 7장 법정에 선 언론 8장 왜 표현은 자유로워야 하는가? 9장 포르노그래피와 혐오 10장 매키넌의 말 11장 왜 학문의 자유인가? 3부 판사들 12장 보크: 상원의 책임 13장 보크의 임명 무산이 의미하는 것 14장 보크 자신의 사후 분석 15장 토머스 후보 지명 16장 애니타 힐과 클래런스 토머스 17장 러니드 핸드 후주 찾아보기미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보는 자유의 역사 미국 헌법과 대법원 판결의 역사는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확대되어가는 역사였다. 특히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은 낙태, 안락사, 포르노그래피, 인종 평등, 언론의 자유 등 치열한 철학적 쟁점과 인간 현실이 법을 매개로 만나는 영역이다. 연방대법원이 헌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미국인들의 권리와 삶이 결정된다는 측면에서, 일부 정치인과 학자들은 이를 비선출직인 ‘판사들에 의한 민주주의 권력의 찬탈’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보수주의자들은 법원의 사법 심사권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낙태와 안락사, 인종 문제에 관해 대법원이 내린 자유주의적 판결을 뒤집으려고 끊임없이 시도했다. 또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포르노에 대한 금지를 열정적으로 추진하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에 나섰다. 그러나 드워킨은 연방대법원에서 중요한 판결이 있을 때마다 이를 논평하는 글을 쓰면서, 일각에서 요구하는 ‘자유의 제한’에 대해 반대했다. 그는 생명, 프라이버시, 표현의 자유 등 여러 쟁점들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논의될 때 항상 정공법으로 논변을 펼쳐 자유를 옹호한 자유의 수호자였다. 판사들은 민주주의의 수호자인가 찬탈자인가? 이 책에서 저자가 진지하게 대결하는 한 가지 주제는, 헌법을 해석하는 판사들의 권한(사법 심사권)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다. (인민이 선출한) 입법부가 제정한 법률을 비선출직 판사들이 위헌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사법 심사는 민주주의에 대한 사실상 찬탈 행위나 다름없다는 비판이다. 레이건과 부시 같은 보수주의 대통령들은 낙태와 같은 사안에서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자유주의적인 판결들을 내린다고 불만을 표했다.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사법 시스템이 판사 자신의 도덕적 확신을 다수 공중에게 부과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판사들로부터 권력을 회수해 인민에게 되찾아줄 것을 약속했다. 드워킨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하면서, 다수가 원하는 것을 관철하는 다수결민주주의의 관점이 아니라, 시민의 평등한 지위를 전제로 하는 입헌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보자고 제안한다. 입헌적 관점에서는 개인의 헌법적 권리를 지켜내는 법원의 권한이 전혀 민주주의와 배치되지 않는다. 판사들은 민주주의의 적이 아니며, 법원은 사법 독재 기구가 아니다. 오히려 법이 자유를 수호할 때 사회는 더 민주적일 수 있고, 시민은 공동체의 진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 도덕적 독법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헌법을 해석하는 문제에 있어서 헌법을 입안한 사람들의 ‘본래 의도’에 맞게 해석해야지 도덕적 원리에 근거해서 판사들이 판결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드워킨은 법은 도덕과 분리되지 않고 합체되어 있으며, 판사가 헌법을 해석할 때 도덕적 원리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는 “도덕적 독법(moral reading)”을 주창했다. 도덕적 독법은 정치적 도덕을 헌법 해석의 심장부로 끌어들인다. 예를 들어 미국 공립학교에서 인종 분리를 위헌으로 규정한 브라운 판결(1954년)은, 흑인의 평등한 권리 보호를 위해 제정된 수정헌법 14조를 도덕적 독법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헌법 입안자들의 원래 의도는 인종 분리 학교를 금지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의 판사들은 이 헌법이 갖고 있는 도덕적 원리를 적용하여 해석했으므로 인종 분리 학교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릴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도덕적 독법이 판사 자신의 도덕적 견해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도덕적 독법은 판사들에게 그들 자신의 양심의 속삭임이나 자신의 계급이나 분파의 전통을 따르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드워킨에 따르면, 원리에 따른 헌법 해석은 어디까지나 헌법의 ‘통합성’에 맞게 규율되어야 한다. 헌법은 그것이 설계된 전체적인 구조와 과거 헌법 해석의 지배적인 방향과 일관되게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다. 도덕적 독법은 도덕 원리에 따라 헌법을 해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법 전통의 역사와 통합성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드워킨은 강조한다. 생명 윤리, 표현의 자유, 적극적 조치 이 책은 20세기 후반 미국에서 제기된 거의 모든 헌법상의 큰 쟁점들을 논한다. 1부 <삶, 죽음, 인종>에서는 낙태를 중심으로 생명과 죽음에 관한 헌법적 권리와 쟁점을 다룬다. 여기에는 안락사와 프라이버시,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된다. 2부 <표현, 양심, 성>에서는 주로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쟁점들이 다루어진다. 언론의 자유와 검열, 포르노그래피를 둘러싼 논쟁, 그리고 학문의 자유가 왜 표현의 자유로 포괄되지 않는 특별한 중요성을 갖는지를 논한다. 3부는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들―위대한 판사들과 자질이 부족한 판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도덕적 독법에 반대하는 논변들이 얼마나 근거가 없으며 조야한지 설명한다. 이 책 『자유의 법』은 거장의 통찰을 통해 자유에 관한 심층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사유의 길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이 책은 사실상 지난 20년 동안 제기된 거의 모든 헌법상 큰 쟁점들을 논한다. 여기에는 낙태, 적극적 조치, 포르노그래피, 인종, 동성애, 안락사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포함된다. 몇몇 장들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구체적인 판결을 다룬다. 나는 역사와 통합성이라는 이 제약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 제약들은 도덕적 독법이 판사들에게 그들 자신의 도덕적 확신을 나머지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절대 권력을 준다는 흔한 불평이 얼마나 과장되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매콜리는 미국 헌법이 닻 없이 항해한다고 말했을 때 틀렸으며, 도덕적 독법이 판사들을 철학자 왕으로 바꿔놓는다고 말하는 다른 비판가들 역시 틀렸다. 우리의 헌법은 법이며, 다른 모든 법과 마찬가지로 역사, 실무 그리고 통합성에 닻을 내리고 있다. 공동체에 의해 원치 않는 아이를 출산하도록 강제당하는 여성은 더 이상 그녀 자신의 신체의 주인이 아니다. 그녀의 신체는 그녀가 공유하지 않는 목적을 위해 탈취된 것이다. 이것은 부분적인 노예 상태이며, 어떤 불리한 위치에 있는 시민들이 문화 유물이나 위협받는 종을 구하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더 심각한 자유의 박탈이다. 더군다나 강제된 임신이라는 부분적 노예 상태는 낙태를 거부당한 여성이 치러야 하는 대가의 시작에 불과하다.


사랑, 성(性) 그리고 하나님 (남자)
규장(규장문화사) / 콩고디아 출판사 (지은이), 유정희 (옮긴이), 기독교성윤리연구소, 박영주 (감수)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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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규장문화사)소설,일반콩고디아 출판사 (지은이), 유정희 (옮긴이), 기독교성윤리연구소, 박영주 (감수)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영유아기 때부터 구체적이고 정확한 성 지식이 정립되어야 할 청소년 시기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5단계로 나누었으며, 또한 성별에 따라 각각 구성하여 우리 자녀에게 꼭 맞는 책으로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이 ‘성’에 관한 모든 지식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성경적 성교육에 관한 분명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 자녀와 함께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꼭 알아야 할 성(性) 이야기 CHAPTER 01 성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CHAPTER 02 남자와 여자의 성적 체계 CHAPTER 03 성과 건강 CHAPTER 04 남자가 되기 위한 도전 PART 2 성(性)과 사랑에 대한 질문과 조언 CHAPTER 05 데이트하는 법 CHAPTER 06 진짜 사랑에 대하여 CHAPTER 07 결혼, 둘이 하나 되기 CHAPTER 08 둘이 셋이 될 때 성병 용어 해설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주일학교 성교육 교재 채택 완전한 사랑이신 하나님께 배우는 성과 사랑! 성과 성생활에 담긴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을 알면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어요 건강한 데이트와 행복한 결혼생활에 이르는 축복 오늘날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과 멀어지는 듯한 불안을 마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성적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이 책은 만 15세 이상 청소년과 청년이 성에 관해 현실에서 접하는 수많은 질문과 답, 오해와 진실을 담았습니다. 성에 대해 제대로 알면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성 가치관은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시편 139편 14절) 소중한 우리 자녀가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기 전에 건강한 성경적 성 가치관을 심어주세요! 연령별로 성별에 따라 가르치는 우리 자녀 맞춤 성교육 최근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시의적절한 성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 정체성을 흔들려는 사회, 문화의 분위기 때문에 성경적 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입니다. 문제는 필요한 것은 알지만 많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성교육’ 하면 여전히 어딘지 불편하고 민망한 마음이 들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는 현실입니다. 올바른 성교육이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SNS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잘못된 성 지식을 습득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만 앞섭니다.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는 이런 고민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올바른 성문화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인식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의 후원으로 발족한 기독교성윤리연구소와 규장은 너무나 소중한 우리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함께 성경적 가치관 안에서 때에 따라 맞춤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영유아기 때부터 구체적이고 정확한 성 지식이 정립되어야 할 청소년 시기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5단계로 나누었으며, 또한 성별에 따라 각각 구성하여 우리 자녀에게 꼭 맞는 책으로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책이 ‘성’에 관한 모든 지식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성경적 성교육에 관한 분명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 자녀와 함께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기회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의 후원으로 발족한 기독교성윤리연구소는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다음세대에게 성경적 성윤리를 세우는 것을 사명으로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질서를 거슬러 일어나는 성적 일탈과 성경적 가치관을 왜곡하는 문화 속에서 성경만이 유일한 진리의 기준임을 제시하며, 성경을 기준으로 삶의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건강한 가정상을 제시하여 다음세대를 행복하게 길러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설립 취지에 따라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데 힘쓰는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출판사인 콩고디아 출판사(Concordia Publishing House)에서 나온 성교육 시리즈인 ‘Learning about Sex Series’를 발굴 및 감수하여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란 이름으로 국내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요즘 아이들을 보며 ‘언제,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지 많은 크리스천 부모님과 선생님의 고민이 깊습니다. ‘우리 자녀 성경적 성교육 시리즈’는 이런 고민을 담아 만들어진 책입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청소년 시기에 이르기까지 5단계로 나누어 각 연령대의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알아야 하는 사실들을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기반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또한 성별에 따라 남자와 여자 책으로 분리하여 맞춤 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교회의 건전한 성문화 정립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엄마, 오늘도 사랑해
예담 / 구작가 지음 / 2017.04.05
13,000원 ⟶ 11,700원(10% off)

예담소설,일반구작가 지음
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귀여운 캐릭터 '베니'를 만들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로까지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기까지, 그 뒤에는 엄마가 계셨다. 항상 함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따스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엄마'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찡해진다는 구작가. 그녀는 엄마가 안 계셨으면 본인도 없었을 것이라 고백한다. 이 책에서는 엄마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 살 되던 해 '청각 장애' 판정의 충격, 엄마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더더욱 고집불통으로 떼를 썼던 일, 돈을 놓고 왔는데도 과자를 훔친 걸로 오해받았지만 나만을 믿어준 엄마에 대한 기억, 한 단어를 몇 백 번이나 반복해서 말해준 엄마에게 드디어 '엄마'라고 부르던 날의 기쁨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으로 이제는 빛까지 잃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너무 무서워서 그때가 오면 함께 하늘나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덤덤하게 용기 내는 너의 모습에 나도 힘내기로 했다"던 엄마의 고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갔구나. 고맙다"는 내용을 담은 엄마의 편지는 마음을 울린다.1장 엄마를 만나다 엄마와의 첫 만남 드디어 우리 집 한 살, 두 살, 세 살… 설마 충격 고집불통 나를 믿어준 엄마 아직도 참 생생한 공포 학교에 가자2 엄마와 함께 희망을 키우다 ‘엄마’라는 말을 하다 일반 학교로 엄마, 힘내 넘어져요! 2장 딸, 세상을 만나다 나 혼자 마이크 수업과 복습예습 쟤가 물건을 훔쳤어요! 농아학교에 보내시는 게 어떨까요? 엄마의 요리, 엄마의 마음 언제까지고 기다려준 단 한 사람 쓸데없는 잔머리 엄마, 미안해 엄마와 나의 상장 졸업식 사춘기 애니메이션고등학교 다 싫어! 검정고시 기도 꿈을 향해 한 걸음 엄마의 고백 꿈을 이루다 엄마의 편지 3장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어렸을 때처럼 엄마 손 잡고 흉내 낼 수 없는 엄마의 마음 엄마의 소원 엄마는 방패 엄마, 사랑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손 생일선물 천사의 선물 그림에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엄마의 환갑 따뜻한 엄마의 손 엄마…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가 되기까지 항상 함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구작가와 엄마의 조금 특별한 그림과 이야기 들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라고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고, 『그래도 괜찮은 하루』와 『베니의 컬러링 일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로까지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기까지 그 뒤에는 엄마가 계셨다. 항상 함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엄마…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따스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엄마와 함께여서 행복해 ‘엄마’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찡해진다는 구작가. 그녀는 엄마가 안 계셨으면 본인도 없었을 것이라 고백한다. 이 책에서는 엄마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 살 되던 해 ‘청각 장애’ 판정의 충격, 엄마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더더욱 고집불통으로 떼를 썼던 일, 돈을 놓고 왔는데도 과자를 훔친 걸로 오해받았지만 나만을 믿어준 엄마에 대한 기억, 한 단어를 몇 백 번이나 반복해서 말해준 엄마에게 드디어 ‘엄마’라고 부르던 날의 기쁨, 고민 끝에 일반 학교로 옮겼지만 들을 수 없었기에 혼자 다른 행동을 하고 오해도 많이 받았던 나날들 속에서 그때마다 미안해하던 엄마의 모습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으로 이제는 빛까지 잃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너무 무서워서 그때가 오면 함께 하늘나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덤덤하게 용기 내는 너의 모습에 나도 힘내기로 했다”던 엄마의 고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갔구나. 고맙다”는 내용을 담은 엄마의 편지는 마음을 울린다. 엄마의 큰 사랑을 흉내 낼 수도 없지만 조금은 알게 된 지금,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좋고 매일매일 오늘도 사랑한다고 구작가는 온 마음을 다해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다. 다음엔 내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말을 늦게 시작하는 줄로만 알았던 딸이 청각장애 판정을 받던 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나를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던 엄마. 한 시간이 넘는 농아학교까지 매일 나를 업고 다녔던 엄마.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이유로 의심받을 때마다 나만을 믿어주었던 엄마. 하지만 마음에 희망이 조금씩 생겨서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엄마. 강요하지 않고, 언제까지고 기다려준 엄마. 내 엄마여서 고마워. 이젠 내가 안아줄게. 엄마, 사랑해!
반일 종족주의
미래사 / 이영훈,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지은이) / 2019.07.10
20,000원 ⟶ 18,000원(10% off)

미래사소설,일반이영훈,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지은이)
책머리에 프롤로그 거짓말의 나라_이영훈 1부 종족주의의 기억 01 황당무계 『아리랑』_이영훈 경찰의 즉결 총살 / 이유 없는 대량 학살 / 환상의 역사 02. 한 손에는 피스톨을, 다른 한 손에는 측량기를_이영훈 국사 교과서의 40% 수탈설 / 피스톨과 측량기 / 수탈설의 뿌리는 전통문화 03. 식량을 수탈했다고?_김낙년 쌀의 ‘수탈’인가 ‘수출’인가? / 조선인의 쌀 소비 감소가 곧 생활수준의 하락을 뜻하는가? / 당시 농민들은 왜 그렇게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나? / 맺음말 04. 일본의 식민지 지배 방식_김낙년 일본은 식민지 조선을 어떻게 지배하려고 했을까? / 식민지 조선 경제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을까? / 맺음말 05. ‘강제동원’의 신화_이우연 역사왜곡의 출발 / ‘강제징용’이라는 허구 / 한국 교과서의 역사왜곡 / 역사를 왜곡하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06. 과연‘강제노동’ㆍ‘노예노동’이었나?_이우연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노예처럼 일했다 / 작업배치부터 조선인을 차별? / 조선인의 산업 재해율 07. 조선인 임금 차별의 허구성_이우연 정치적 목적의 임금 차별론 / 조선인-일본인 임금 격차의 실태 / 어느 탄광 『임금대장』으로 본 조 선인-일본인 임금 08 육군특별지원병, 이들은 누구인가?_정안기 육군특별지원병제란? / 육군특별지원병이란? / 제국의 첨병, 조국의 간성 09. 학도지원병, 기억과 망각의 정치사_정안기 학도지원병제란? / 학도지원의 총수와 실태 / 천재일우의 기회 / 둔갑하는 학도지원병 / 기억과 망각의 정치 10. 애당초 청구할 게 별로 없었다_주익종 청구권 협정에 관한 오해 / 청구권 협정은 한일 간 상호 재산, 채권채무의 조정 / 청구권 교섭무상 3억 달러로 타결된 경위 / 개인 청구권까지 모두 정리되었는데도… 11. 후안무치하고 어리석은 한일회담 결사반대_주익종 장면 정부의 청구권 교섭 / 1960년대 야당의 한일회담 무조건 반대 / 누가 진짜 굴욕적이었나 2부 종족주의의 상징과 환상 12. 백두산 신화의 내막_이영훈 백두산 체험 / 소중화의 상징 / 민족의 아버지와 어머니 / 백두 광명성의 출현 / 남북 공명의 정신사 / 백두산 천지의 네 사람 13. 독도, 반일 종족주의의 최고 상징_이영훈 참된 지식인은 세계인 / 『삼국사기』의 우산국과 울릉도 / 『세종실록지리지』의 우산과 무릉 / 15세기 초까지도 한 개의 섬 / 팔도총도 / 떠도는 섬 / 안용복 사건 / 우산도의 종착지 / 환상 판명 / 석도의 실체 / 일본의 독도 편입 / 한국의 독도 편입 / 내 조상의 담낭 14. 쇠말뚝 신화의 진실_김용삼 역술인, 지관을 쇠말뚝 전문가로 동원 / 주민 다수결에 의해 ‘일제가 박은 쇠말뚝’으로 결정 / 측량기준점(대삼각점)을 쇠말뚝으로 오인 15. 구 총독부 청사의 해체__김용삼 김영삼 대통령의 느닷없는 결정 / 민족정기 회복 사업 대대적으로 벌여 / 총독부 청사에서 중앙청으로! / “부끄럽고 청산해야 할 역사 지우기”가 그 목적? / 반달리즘식 문화 테러 16. 망국의 암주暗主가 개명군주로 둔갑하다_김용삼 망국의 주요 원인은 외교의 실패 / 일본이 민비를 시해한 이유는? / 러시아 황제에게‘조선 보호’요청 / 일부 학자들, 고종을 개명군주라고 미화 17. ‘을사오적’을 위한 변명_김용삼 정상적인 외교 절차 무시하고 고종에게 조약체결 요구 / 기회주의로 일관한 고종 / 이완용이 아니라 고종이 ‘조약체결’ 어명 내려 18. 친일청산이란 사기극_주익종 제헌국회가 추진한 건 반민족행위자 처벌 / 친일파 청산론으로 탈바꿈해 되살아나다 / 반민족행위자 처벌을 친일파 청산으로 바꿔치기 19. Never Ending Story_주익종 박정희 정부의 국내 청구권 보상 / 노무현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사업 / 노무현 정부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사업의 과오 20. 반일 종족주의의 신학_이영훈 브로델의 역사학 / 불변의 적대 감정 / 토지기맥론 / 유교적 사생관 / 전통과 유교의 상호작용 / 민족 형성의 원리 / 신채호의 『꿈하늘』 / 민족의 신분성 / 종족주의 신학 3부 종족주의의 아성, 위안부 21. 우리 안의 위안부_이영훈 갈등의 원인 / 위안부의 만연 / 한국군 위안부 / 민간 위안부 / 미국군 위안부 / 정치적 접근에 대한 의문 / 어색한 불균형 22. 공창제의 성립과 문화_이영훈 성 지배의 긴 역사 / 기생제 / 공창제의 시행 / 소수를 위한 특권적 매춘업 / 군 위안시설로서 공창제 / 매춘업의 대중화 / 조선풍의 공창제 / 호주제 가족 / 가정윤리와 성문화 / 저항과 탈출 / 매춘업의 역외 진출 23.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_이영훈 공창제의 군사적 편성 / 위안소의 실태 / 강제연행설 / 여자정신근로대와 혼동 / 터무니없이 과장된 수 / 동남아 위안소 / 어느 위안소 조바의 일기 / 방패사단의 위안부 문옥주 / 과연 성노예였던가 / 다시 ‘우리 안의 위안부’로 / 폭력적 심성 24. 해방 40여 년간 위안부 문제는 없었다_주익종 오랫동안 위안부는 거론되지 않았다 / 위안부는 단지 불행하고 불쌍한 여성 / 한 일본인의 사기극과 위안부 가짜 기억 25. 한일 관계 파탄 나도록_주익종 정대협의 공세 / 일본 정부의 사과 / 정대협, 일본 정부의 사죄를 거부 / 일본 정부의 위로금 지급 시도 / 정대협의 위안부 여론 몰이 / 정대협과 문재인 정권, 2015년 위안부 합의마저 폐기 / 강제동원? / 일본군 위안소 운영은 성노예 강간범죄? / 한일 관계 파탄이 목적 에필로그 반일 종족주의의 업보_이영훈 참고문헌 찾아보기“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기억과의 투쟁, 그 진실된 역사에 대한 명쾌한 응답!”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의, 친일은 악(惡)이고 반일은 선(善)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종족주의. 이 반일 종족주의의 기원, 형성, 확산, 맹위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한 바른 역사서! 지금 우리는 지금 이 나라는 경제, 정치, 사회의 모든 방면에서 언제 가시화할지 모를 잠재적 위기다. 그로 인해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저임금의 과격한 인상은 자영업자와 영세상공인의 존립을 위협하고 서민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는 이 모든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악성의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실태와 특질을 알지 못하는 아마추어 집권 세력이 분배 지향과 규제 일변의 정책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2014년 세월호가 침몰한 이래 한국의 자유 시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엄청난 변고를 경험했다. 지금도 그 일들을 회고하면 정신이 혼미하다.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일련의 정치과정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가가 권력을 잡을 경우 얼마나 큰 혼란을 자초하는지를 교과서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 이것은 앞으로 몇 년이고 이어질 엄청난 갈등과 그에 따른 파국을 예견하고 있다. 사회는 어떠한가. 그야말로 이 나라는 거짓말 천지이다. 위증죄와 무고죄가 일본의 천 배나 된다. 각종 보험사기가 미국보다 백배나 난무하고 있다. 정부지원금의 3분의 1이 사기로 줄줄 새고 있다. 민사소송의 인구당 건수는 세계 최고이다. 한국인의 숨결엔 거짓말이 배여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에 대부분의 한국인은 한숨으로 동의 할 수밖에 없다. 하루하루 그에 고통 받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에 관대한 타락한 정신문화는 이 나라의 정치와 경제를 정체의 늪으로 이끌어 간다. 2019년의 한국은 여전히 국민 모두에게 우울한 나날이다. 거짓말하는 개인, 거짓말하는 사회, 거짓말하는 국가 어느 사회가 거짓말에 관대하다면 그 사회 저변에는 그에 상응하는 집단 심성이 불변의 추세로 흐르게 된다. 그것은 한마디로 물질주의다. 돈과 지위야말로 모든 행복의 근원이라는 가치관, 돈과 지위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행동 원리, 이런 것이 물질주의다. 물질주의 문화는 거짓말에 대해 관대하다. 한국 사회가 유난히도 물질주의적인 것은 이미 여러 연구자에 의해 여러 지표로 지적되고 있는 바이다. 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야에서 물질주의 근원을 추구해 들어가면 한국의 역사와 함께 오래된 샤머니즘을 만나게 된다. 샤머니즘의 세계에서 선과 악을 심판하는 절대자 신은 없다. 샤머니즘의 현실은 벌거벗은 물질주의와 육체주의이다. 샤머니즘의 집단은 종족이거나 부족이다. 종족은 이웃을 악의 종족으로 감각한다. 객관적 논변이 허용되지 않은 불변의 적대 감정이다. 여기선 거짓말이 선으로서 장려된다. 거짓말은 종족을 결속하는 토템으로 역할을 한다. 한국인의 정신문화는 크게 말해 이러한 샤머니즘에 긴박되어 있다. 이 같은 한국 사회의 형질이 대외적으로 일본과의 관계에 이르면 더없이 거센 종족주의로 분출된다.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은 원수의 나라였다. 반일 종족주의의 저변에는 그렇게 역사적으로 형성된 적대 감정이 깔려 있다. 중국에 대한 적대 감정은 역사적으로 희박하였다. 그래서 반중 종족주의라 할 만한 것은 없다. 오히려 중국에 대해서는 조선왕조가 그러했듯이 사대주의의 자세를 취하는 수가 많다. 중국이 고약한 말을 해도 분노하지 않고, 고약한 짓을 해도 참고 지내기 일쑤이다. 한국의 민족주의에는 자유로운 개인이란 범주가 없다. 두 이웃 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그 미숙한 세계관으로 인하여 현저히 불균형하다. 한국의 민족주의를 종족주의로 고쳐 부름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1960년대부터 서서히 성숙하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 폭발하였다. 자율의 시대에 이르러 물질주의가 만개한 것과 공통의 추세였다. 반일 종족주의에 편승하여 한국의 역사학계는 수많은 거짓말을 지어냈다. 이 책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반일 종족주의』가 고발하는 몇 가지는 그 모든 거짓말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거짓말은 다시 반일 종족주의를 강화하였다. 지난 30년간 한국의 정신문화는 그러한 악순환이었다. 그 사이 한국의 정신문화는 점점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였다. 거대한 문화 진영에 돌진하는 한국의 민족주의는 서양에서 발흥한 민족주의와 구분된다. 한국의 민족주의에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이란 범주가 없다. 한국의 민족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집단이며, 하나의 권위이며, 하나의 신분이다. 그래서 차라리 종족이라 함이 옳다. 이웃 일본을 세세(歲歲)의 원수로 감각하는 적대감정. 온갖 거짓말이 만들어지고 퍼지는 것은 이 같은 집단 심성에 의해서다. 바로 반일 종족주의 때문이다. 이를 그냥 안고선 이 나라의 선진화는 불가능하다. 선진화는커녕 후진화할 것이다. 거짓말의 문화, 정치, 학문, 재판은 이 나라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그러한 위기의식으로 이 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자 6명이 온몸으로 반일 종족주의, 그 거대한 문화 권력의 진영에 돌진하는 것으로 집대성되었다. 북 소믈리에 한국의 반일주의란 거짓으로 쌓아올린 바벨탑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불편하며 심지어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영훈 교수 등 저자 일동은 어디까지나 연구에 의해 검증된 사실에 입각해서 기존 통념을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폈다. 이 책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은 이 책의 주장이 결과적으로 현 한일 대립 상황에서 일본을 편드는 것이라 비난할지 모르나, 저자들은 학문을 직업으로 하는 연구자로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이 책을 썼음을 자부한다. 저자들은 입장을 달리하는 이들의 이 책에 대한 학술적 비판을 환영하며 이 책에 대한 한국 지식사회의 진지한 검토를 바라고 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한국인의 통념을 정면 부정 책은 프롤로그와 본문 3부 및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다. 1~3부가 각기 11개 장, 9개 장, 5개 장, 도합 25개장이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더해 총 27개장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대한민국이 거짓말의 나라가 되었음을 통박(痛駁)하고, 나라가 파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이 책을 읽을 것을 당부한다. 1부 「종족주의의 기억」은 한국인이 일본의 식민 지배와 그 후의 한일협정을 어떻게 잘못 기억하고 있는지를 다루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과 같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본이 토지조사사업이나 전시 노무동원 때 조선인 토지를 빼앗고 조선인을 마구 학살했다고 믿고, 쌀이 수출된 것을 쌀을 빼앗긴 걸로 간주하며, 모집과 관알선 등 기본적으로 자의로 일자리를 찾아 일본에 건너간 것을 강제로 동원되어 노예처럼 사역당한 걸로 본다. 아울러 매국적이고 굴욕적인 한일협정 때문에 식민지 지배에 대해 제대로 배상을 못 받았다고 기억한다. 이런 기억이 반일주의가 자라나는 토양이 되었다. 2부 「종족주의의 상징과 환상」은 반일 종족주의의 형성과 확산에 관한 것으로, 백두산 신화, 독도 문제와 망국 책임 문제, 과거사 청산 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백두산은 남북한 모두에게 민족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백두혈통’으로 상징되는 북한 신정체제의 토대라는 것,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독도를 마치 조선왕조가 영유해 온 것처럼 강변하는 것, 일제잔재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구 총독부 청사를 철거해 대한민국 역사를 지운 것, 반민족행위자 처벌 문제를 친일파 처벌로 바꿔치기해서 대한민국의 건국세력을 친일파로 매도한 것, 반일 종족주의의란 민족 단계에 이르지 못한 종족 수준의 대외 적대감정이라는 것 등을 주장하였다. 3부 「종족주의의 아성, 위안부」는 반일 종족주의의 강력한 근거지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파헤친 것이다. 정대협 등 한국의 위안부 운동가가 조장한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된 성노예’설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조선왕조의 신분적 성 지배제도로서 기생제가 일제에 의해 공창제로 재편된 바 그를 전시기에 일본군이 군 위안소로 활용한 게 일본군 위안부 제도라는 것을 밝혔다. ‘강제연행’과 ‘성노예’는 사실적 근거가 없는데, 그럼에도 정대협 등 위안부 운동가의 선전 선동 때문에 위안부 문제가 증폭되어 한일 간 외교 관계가 파탄 위기에 직면했음도 밝혔다. 「에필로그」에선, 샤머니즘과 물질주의, 집단주의에 포획된 한국의 정신문화가 종족주의를 낳았고, 이는 대외관계에선 인접국 중 일본에 대해서만 적대적인 반일 종족주의로 폭발하였는데, 국민 다수가 이런 무녀의 진혼굿에 사로잡혀서는 대한민국은 쇠망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경고를 발하였다. 예를 들어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에는, 일본이 토지조사사업을 할 때 주재소장이 그에 항의하는 조선 농민을 즉결 처분으로 총살했다거나 일제말 일본의 비행장 건설에 조선인을 동원하곤 공사가 끝나자 1천명의 조선인 노무자를 학살한 것으로 서술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다(책 1장). 소설이라고 아무 이야기나 지어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또 아래 이미지 사진처럼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헌병이나 경찰, 관리가 조선 소녀를 강제로 끌어가 위안부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지만, 원(元) 위안부 중 소수의 증언만 있을 뿐이며, 다수는 모집원의 사기성 취업 권유나 부모, 친척, 친지에 의한 인신매매로 위안부로 간 것이었다(책 23장, 25장). 노무자 역시 강제동원(징용)되어 임금도 못 받고 노예처럼 혹사당한 것처럼 알려져 있으며, 그 이미지에 따른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전국 도처에 세워지고 있으나,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강제징용된 조선인 노무자의 사진이라 하여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에 실은 사진은 실은 1920년대 일본 홋카이도 개척 토목현장에서 노예처럼 사역된 일본인들의 사진이었다. 일본인 노동자 인물을 모델로 하여 서울 용산역 앞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고 있다. 가짜 사진으로 일본의 강제노무동원을 비판하고 있는 셈이다(책 5장).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한국인의 기억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수십 년간의 수많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를 통해 일본의 식민 지배에 관해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지만, 한국사 학자들과 교육자들은 반일 종족주의의 필터를 통해 반일 종족주의에 부합하는 사실들 혹은 거짓들로 교과서를 쓰고 국민의 집단 기억을 재생산해 왔다. 이제 이 기억에 메스를 댈 때가 되었다. 일본과의 갈등을 증폭시켜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파탄 내다 이처럼 잘못된 기억으로 현재 한일 간에는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이 조장?격화되고 있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옛 일본제철(주)를 승계한 일본 기업 신일본주금(주)에 해방 전 조선인 노무자를 징용한 데 대하여 1인당 1억 원씩의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는데,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협정으로 양국 간, 양국 국민 간 일체의 청구권이 소멸되었다고 맞섬으로써 양국 간에 심각한 갈등이 벌어졌다.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대법관들이 해방 전의 한일 간 노동이동의 실태 및 이승만 정부 이래의 한일 청구권 회담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식민지 지배의 피해를 배상하라고 명령한, 수습 불가능한 대형 사고라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프롤로그 및 10장). 청구권 회담의 의제는 식민지 지배의 피해 배상이 아니라 한일 간 채권 채무, 청구권의 상호 조정이었으며, 어렵사리 13년 만에 타결을 지어 그 후 50년간 협정을 준수해 왔는데, 느닷없이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식민지 지배의 피해를 배상하라고 명령을 내렸으니, 이는 청구권 협정을 폐기한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가히 평지풍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문재인 정부는 전임 박근혜 정부가 일본 아베 정부와 맺었던 위안부 협정을 2018년 12월 사실상 폐기함으로써 한일 갈등을 조정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치하고 그 운영을 관리 감독한 점에서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일단의 책임이 있다. 그래서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급하려 했음에도, 한국의 위안부 운동단체가 막무가내로 그를 거부했고, 문재인 정부는 전임 정부의 합의까지도 뒤집어 폐기했다. 이로써 위안부 문제는 전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보다도 훨씬 더 심각했던 해방 후 한국군 위안부와 민간 위안부 및 미국군 위안부 문제에는 눈을 감고, 오직 일본군 위안부만 문제 삼아 온 위안부 운동단체의 행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21~23장 및 25장).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그 후의 한일 관계에 대한 오늘날 한국인의 기성 통념을 이 책에선 정면 부정한다. 오늘날 대다수 한국인이 학교 교과과정이나 여러 영화, 각종 역사서적에서 접한 대로 “일본이 식민 지배 35년간 한국인을 억압, 착취, 수탈, 학대했으며, 그럼에도 그 후 일본은 그를 반성, 사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통념이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님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당시 조선의 농민, 특히 소작농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결국 농업 생산성이 낮았고, 토지에 비해 인구가 넘쳐나다 보니 소작농에게 불리한 지주제가 강고하게 존속하고 있었다는, 전통 사회 이래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산미증식계획이 쌀의 증산을 어느 정도 가져왔다고 해도 이러한 틀을 깰 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지주제의 문제는 해방 후에 이루어진 농지개혁을 통해 해소됩니다. 그리고 농촌의 낮은 생산성과 과잉 인구의 문제는 고도 성장기를 거치면서 이농이 급속히 진행되고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기계화 등이 이루어지면서 비로소 해결되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사 교과서의 서술은 일제시기 농민의 궁핍을 엉뚱하게도 일제가 쌀을 수탈했기 때문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형성된 일반인들의 통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쌀을 ‘수탈’한 것이 아니라 수출한 것인데도 말이죠.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고 가격도 불리해지지 않았다면 소득이 올라가는 것은 경제의 상식인데, 이를 뒤집어서 억지를 부리고 있는 셈입니다. 교과서가 ‘수탈’이나 ‘반출’이라는 표현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수출’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자마자 자신의 일제 비판의 논리가 혼란에 빠진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거짓말이라도 만들어내서 일제를 비판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엉터리 논리로 이루어지는 교과서의 일제 비판에 대해 과연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겠습니까? - 김낙년 2016년부터는 사회단체들도 역사왜곡 운동에 나섰습니다. 소위 ‘강제징용 노동자상’이라는 동상을 설치하자는 운동입니다. 이는 민노총과 한노총, 정신대대책협의회 등이 주도하는 ‘일제하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추진위원회’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동상은 2016년에 서울 용산 기차역 10미터 앞에 처음으로 세워진 뒤, 같은 해에 인천 부평역, 제주와 창원에도 세워졌습니다. 2018년에는 부산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다 경찰에 의해 1백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밀려났습니다. 2019년 8월15일에는 북한과 연대하여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노동자상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서울의 설치 장소는 일본 대사관 곁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의 바로 옆자리라고 합니다. 이들 동상의 모델 역시 1926년 일본 『아사히카와신문』의 그 일본인입니다. ‘추진위원회’는 일본인 동상을 전국 도처에 세워 놓고 그것을 학대받은 조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인들이 숭배할 또 하나의 토템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로써 과연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 학교뿐 아니라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반일 종족주의를 고취하는 것 외에 무슨 목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참으로 엉터리 같은 망상입니다. - 이우연 학도지원병은 일제의 기만과 선동에 넘어간 바보천치도 아니었지만, “쇠사슬에 묶여 일본군에 끌려갔다”는 강제동원의 피해자 혹은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헌신했던 민족의 투사’는 더욱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일본 국민이었고, 유년기부터 출세주의 근대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사실상 첫 세대였습니다. 그 점에서 학도지원병제는 조선인 엘리트의 근대성을 전시총동원체제로 내화하는 제도적 경로였다고도 하겠습니다. 당초 그들은 그들의 적나라한 출세 욕망을 일본제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포장하였습니다. 그들은 국가의 명령에 대한 복종, 충성, 희생 등 국가주의 정신세계로 얼룩진 충량한 황국신민이었습니다. 조선인 유력자와 자산가 계층의 출신으로서 친일 엘리트 세대를 대표했습니다. - 정안기


나이듦에 관하여
비잉(Being) / 루이즈 애런슨 (지은이), 최가영 (옮긴이)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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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잉(Being)소설,일반루이즈 애런슨 (지은이), 최가영 (옮긴이)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바로 《나이듦에 관하여》이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 매우 큰 혜택을 가져왔다. 빛이 있으면 어둠에 있듯이 현대 의학은 혜택도 제공했지만 동시에 문제도 가져왔다. 현대 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임상 실험에서 청장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었던 신약들도 노인에게 사용되었을 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성별, 나이, 인종 등의 특징에 따라 표준화된 치료법이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나이가 들수록 케어(car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영어사전에 따르면 care의 뜻은 누군가의 건강, 복지, 생활 유지, 보호에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사회적 약자일수록 이러한 케어의 중요도는 더욱 커진다. 정맥수액, 수술 등의 치료 수단은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환자들의 상황과 맥락은 제각각 다르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효과적인 치료법도 환자가 감당하기 어렵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루이즈 애런슨의 책은 겉으로 보기에는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과 의료 서비스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계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개인성과 복잡성을 간과하는 생물학적 환원주의의 산물인 현대 의학을 향한 강력한 자성의 목소리이자,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따뜻하고 자상한 메시지이다. 《나이듦에 관하여》는 의학계와 사회 복지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통찰을 전달한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터닝 포인트에 서 있다. 《나이듦에 관하여》는 이러한 전환점을 어떻게 잘 맞이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잉태 저자의 말 탄생 1. 생명 - 노인과 어르신 유년기 2. 영아 - 증조할머니의 가슴과 광란의 질주 기억 교훈 3. 유아 - 노인의학의 걸음마 역사 환자가 되다 넘겨짚기 4. 소아 - 진퇴양난 가정교육 부활 착각 표준화 선 긋기 5. 10대 초반 -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돌파구다 정상은 정상일까 다름과 틀림 6. 10대 - 수상스키 타는 70대 회장님과 헬스클럽의 80대 미녀 진화 잘못된 결정 회춘 방치된 간극 선택 성년기 7. 청년 - 실수투성이 레지던트 트라우마 현대적 의료 세뇌 실수 능력자 수치심 색안경 8. 장년 - 현대 의학의 자가당착 자각 말, 말, 말 소명 거리 직업의 가치 진실 생물학 목소리를 내는 것과 진상을 부리는 것 효율을 위한 위탁일까 책임회피일까 열성분자 9. 중년 - 번아웃 증후군 단계들 응답할 수 없는 구조 요청 명성 복잡한 노인들 방전되다 섹시 환멸감 우선순위 공감 10. 젊은 노인 - 이제는 달라질 때 나이 변화와 병 사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자유 나는 왜 이럴까 수명 어린이 보호 포장 제자리 찾기 노년기 11. 노인 - 유년기, 성년기, 그다음에 노년기 특별한 노인 미래를 위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인간의 값어치 사랑받는 사람 사는 곳 마음으로 응원하다 첨단기술 의미 있는 인생 상상력 노인의 몸 분류 12. 고령 노인 - 그럼에도, 변화는 시작되었다 투명인간 남과 여 의학과 환자 돌봄 교육 정신적 탄성 태도 건축 디자인 건강 시각 13. 초고령 노인 - 잘 죽는 최선의 방법 시간 자연스러운 삶과 죽음 그냥 한 사람 선택의 결과 가장 어려운 첫 걸음, 받아들이기 죽음 14. 못다 한 이야기 마침표 15. 기회는 열려 있다 감사의 글 주석 참고문헌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2020 앤드루 카네기 메달 논픽션 후보!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2019년 은퇴 및 노년에 대한 최고의 책 중 하나! 고령사회를 맞이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물하는 책! 한국은 고령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비율은 2019년 14.9%였다. 1999년에는 6.9%로 사실상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도달했다. 현실은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노년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노인의학의 권위자이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푸시카트 문학상 최종 후보에 네 번이나 이름을 올린 루이즈 애런슨 교수는 이 책에 자신의 경험과 미국 노인의학의 발전사를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담았다. 오늘날, 급속도로 늘어난 노인인구만큼 노인환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 덕분에 인류 수명이 늘어났지만, 그 이면에는 어둠도 깔려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저자는 노인으로 산다는 것, 바람직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루이즈 애런슨 교수는 오늘날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사지가 멀쩡한 왕년의 유명인사도 늙으면 결국 평범한 동네 할아버지가 되기 십상”이라 표현한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은 ‘투명인간’으로 소외된다고 말한다. 많은 노인들은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과 그들이 받는 차별적 대우를 자신이 직접 진료한 환자들의 사례와 노인의학의 발전사를 통해 알려준다. 현재의 의료 시스템은 건강, 복지, 질병 예방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보다 단순히 진단과 치료에만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맞춤 서비스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처방이 이루어진다. 임상 실험에서 매우 효능이 좋은 신약이 나오더라도 이 약은 노인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임상 실험 결과에서 노인들은 배제되어 있다. 저자는 현대 의학 속에서 개인화된 맞춤 의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나이 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자비의 결정체인 듯 보이다가도 노인이 되자 돌연 우리에게 등돌리고 마는 양면적인 현대 의학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행복한 노년의 삶을 누리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가와 사회, 의학계 그리고 나이 들어갈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앤드루 카네기 메달 논픽션 후보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2019년 은퇴 및 나이 듦에 관한 최고의 책! “인생은 젊어서 죽거나 나이가 드는 것 두 가지 가능성만 제공한다” 고령사회, 개인화된 의학 그리고 급속도로 변하는 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최고의 책! 노인의학의 대가이자 실력 있는 작가인 루이즈 애런슨 교수는 인생은 젊어서 죽거나 나이가 드는 것 두 가지 선택지만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은 첫 번째 선택지에서 두 번째 선택지로 우리를 이끌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지난 2세기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영아사망률이 낮아지고 평균 수명이 높아졌으며 출산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이미 2018년에 노인 비율이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앞으로 5~10년 뒤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바로 《나이듦에 관하여》이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 매우 큰 혜택을 가져왔다. 빛이 있으면 어둠에 있듯이 현대 의학은 혜택도 제공했지만 동시에 문제도 가져왔다. 현대 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임상 실험에서 청장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었던 신약들도 노인에게 사용되었을 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성별, 나이, 인종 등의 특징에 따라 표준화된 치료법이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덴버 헬스의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던 퍼트리샤 가보우는 의사들이 표준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들에게 조언하거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덴버 헬스 산하 병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퍼트리샤 가보우는 치매를 앓는 94세 노모가 넘어져 다치고 나서야 표준화가 만능이 아님을 깨닫는다. 표준화 시스템이 권장하는 목 깁스, 심장 모니터기, 정맥수액, CT 스캔, 정형외과 수술, 입원과 같은 치료는 노모에게 너무 가혹한 치료였기 때문이다. 퍼트리샤 가보우는 노모를 위한 치료법으로 팔 상처를 봉합하고 뼈가 조각 난 손목에 부목을 대며 골반 골절 교정을 위해 자택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방안을 택했다. 그 덕에 모친은 건강을 되찾고 병원비도 아낄 수 있었다. 같은 질병에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반드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님을 인정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케어(car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영어사전에 따르면 care의 뜻은 누군가의 건강, 복지, 생활 유지, 보호에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사회적 약자일수록 이러한 케어의 중요도는 더욱 커진다. 정맥수액, 수술 등의 치료 수단은 분명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환자들의 상황과 맥락은 제각각 다르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효과적인 치료법도 환자가 감당하기 어렵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루이즈 애런슨의 책은 겉으로 보기에는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과 의료 서비스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계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개인성과 복잡성을 간과하는 생물학적 환원주의의 산물인 현대 의학을 향한 강력한 자성의 목소리이자,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따뜻하고 자상한 메시지이다. 《나이듦에 관하여》는 의학계와 사회 복지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통찰을 전달한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터닝 포인트에 서 있다. 《나이듦에 관하여》는 이러한 전환점을 어떻게 잘 맞이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최고의 사회 교양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