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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옴빠
미행 / 유리 올레샤 (지은이), 김성일 (옮긴이) / 2020.05.05
17,000원 ⟶ 15,300원(10% off)

미행소설,일반유리 올레샤 (지은이), 김성일 (옮긴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유리 올레샤 단편집 『리옴빠』는 올레샤의 거의 모든 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첫 작품 「리옴빠」(1927)부터 마지막 작품 「친구들」(1949)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에 걸친 단편 23편이 이제껏 보지 못한 러시아 소설의 낯선 기운으로 독자를 맞는다. 특히 「질투」와 함께, 그에게 작가적 명성을 가져다준 「사랑」, 「버찌 씨」, 「알데바란」 등의 대표 작품들을 이 단편집을 통해 비로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일본 등 여러 다른 국가에서는 오래전에 소개되었지만 국내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작품들이다.리옴빠 Лиомпа 전설 Легенда 사랑 Любовь 체인 Цепь 서커스에서 В цирке 예언자 Пророк 버찌 씨 Вишневая косточка 나는 과거를 들여다본다 Я смотрю в прошлое 인간의 재료 Человеческий материал 나의 지인 Мой знакомый 세상 속에서 В мире 알데바란 Альдебаран 길동무 잔드의 비밀 기록에서 Кое-что из секретных записей попутчика Занда 공원에서의 대화 Разговор в парке 5월 1일 Первое мая 나타샤 Наташа 세 이야기 Три рассказа 우리는 도시 한복판에 있다 Мы в центре города 투르크메니아인 Туркмен 작은 거울 Зеркальце 회상 Воспоминание 꾀꼬리 Иволга 친구들 Друзья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이토록 낯선 소설의 경험 나라들이 사라졌고 아메리카가 사라졌다. 아름다워지거나 부자가 될 가능성이 사라졌고 가족이 사라졌다. ―「리옴빠」 당신의 홍채를 나에게 주고 내 사랑을 가져가요. ―「사랑」 상황은 이렇다. 대학생이 자전거를 갖고 있었는데 내가 그걸 망가뜨렸다. 이렇게 강화할 수도 있다. 대학생에게 아내가 있었는데 내가 그녀의 눈을 파냈다. ―「체인」 유리 올레샤(Юрий K. Олеша, 1899-1960)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하지만 그는 바실리 칸딘스키, 안나 아흐마토바 등과 함께 오데사에서 활동했던 주요 예술가로 손꼽히는 러시아 문학의 전설이다. 10대 때 오데사문학그룹 ‘녹색 등’에서 활동한 그는 풍자기사를 써서 인기를 끌 당시 첫 시집을 출간한 뒤로 극작, 번역, 영화 시나리오 등 다방면의 글쓰기를 보여주었지만 주 무대는 소설이었다. 유리 올레샤의 대표작에는 「질투」와『세 뚱보』가 있다. 「질투」는 끝없이 이어지는 장광설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 속에서 구세계 가치의 공존을 모색하는 대립과 비극을 그리고 있으며, 동화소설 『세 뚱보』는 악한 지배자 세 뚱보에 맞서는 모험담을 통해 자유, 사랑,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세 뚱보』는 지금까지도 영화, 발레, 오페라,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는 러시아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유리 올레샤 단편집 『리옴빠』는 올레샤의 거의 모든 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첫 작품 「리옴빠」(1927)부터 마지막 작품 「친구들」(1949)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에 걸친 단편 23편이 이제껏 보지 못한 러시아 소설의 낯선 기운으로 독자를 맞는다. 특히 「질투」와 함께, 그에게 작가적 명성을 가져다준 「사랑」, 「버찌 씨」, 「알데바란」 등의 대표 작품들을 이 단편집을 통해 비로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미국, 일본 등 여러 다른 국가에서는 오래전에 소개되었지만 국내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작품들이다. 러시아 문학의 눈부신 귀환 사실 유리 올레샤는 뛰어난 작품성에 앞서 스탈린 시대에 탄압받았던 삶이 더 부각되는 작가이다. 대표작 「질투」와 『세 뚱보』를 세상에 내놓은 1920년대 후반은 그에게 작가로서 날개를 단 시기였다. 이십 대의 신인 작가는 단 몇 작품으로 거장의 반열에 성큼 다가서게 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뛰어난 단편들 또한 이 시기 전후에 씌어진다. 하지만 이 시기는 스탈린주의가 팽배해지던 때이기도 했다. 올레샤 역시 이 흐름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그는 사실상 작가로서의 침묵을 강요받게 된다. 1920년대-30년대 초 창작의 정점에 다다랐던 올레샤에게서, 스탈린이 사망하고 해빙기가 도래해야만 깨질 수 있었던 긴 침묵의 시간은 20여 년간이나 그의 문학 세계 한가운데에 가로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리옴빠』에 실린 단편들은 「질투」에서 제시된 미학적 주제들을 충실히 확대, 탐구해나간다. 이는 무엇보다 ‘올레샤적’이다. 무구함을 넘어 유아적이기까지 한 그의 소설적 토로는 “나의 아버지는 세무서 관리인데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도박꾼이다”라는 유년기의 자전적 목소리를 간직하면서 “내가 자연을 다루는 엔지니어가 될 수 없다면 인간의 재료를 다루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인간의 재료」)라는 꿈에 대한 연설로 이어진다. 이것은 그의 문학적 특징으로 통용되는 시각적인 주제에 이르러 “보이지 않는 나라를 보이게 할 수는 없는 걸까요?”(「버찌 씨」)라는 질문으로, 모든 것을 처음으로 바라보는 이상한 현실감 위에 자신의 신념이 낳은 감각들을 쌓아나간다. 이러한 창조적인 감각은 앞선 미학적 투쟁지였던 「질투」의 맥을 잇는 것은 물론 그의 문학 전반에 걸친 가치관이기도 하다. 한편 그는 “나는 작가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에게 이야기한다. 드높은 열망과 고통스러운 당혹감에 대해서”(「길동무 잔드의 비밀 기록에서」) 들려주는데 이제 우리는 이 말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고쳐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시대와 문학에서 내몰렸던 한 작가의 소산은 이처럼 남다른 상상력으로, 생경하지만 고유한 문체와 예리한 심리학적 분석의 광채로 다시금 우리에게 도착하는 ‘별의 귀환’일 테니 말이다. 책 끝에는 작가 연보와 러시아 문학에서 그의 단편이 갖는 의의를 짚어보는 옮긴이의 말이 함께 실렸다. 2020년, 올레샤가 세상을 떠난 지 꼭 60년 만에 국내 처음 소개되는 유리 올레샤 단편집 『리옴빠』. 문학전문출판사 미행의 세 번째 책.소년 알렉산드르가 부엌에서 나무판을 대패질했다. 나라들이 사라졌고 아메리카가 사라졌다. 아름다워지거나 부자가 될 가능성이 사라졌고 가족이 사라졌다. ... 이런 사라짐에 대해 질병은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그가 늙어감에 따라 이런 것들이 슬그머니 떠나가버렸다.
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아날로그(글담) / 데이비드 런시먼 (지은이), 최이현 (옮긴이) / 2020.04.13
16,000원 ⟶ 14,400원(10% off)

아날로그(글담)소설,일반데이비드 런시먼 (지은이), 최이현 (옮긴이)
케임브리지대학 정치학 교수 데이비드 런시먼이 현대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진단하고 다가올 미래를 다각도로 통찰하는 책이다. 영국 정치학계의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는 민주주의의 실패를 논할 때 쿠데타와 같은 정치적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 정치학 논의의 한계에서 벗어나, 현대 사회를 한순간에 무너트릴지도 모르는 대재앙이나 기술에 의한 사회 장악까지 다양한 문제점을 고루 살핀다. 독재자의 등장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던 과거와 달리 현대 민주주의에는 많은 위협들이 존재한다. 2020년 들어 전 세계적인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코로나19 판데믹과 같은 통제하기 어려운 전염병이나, 지구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후변화나 핵전쟁, 혹은 네트워크의 붕괴 같은 참사가 일어나면 사회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 또한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계 그 자체, 혹은 기술관료가 대중의 정치적 의사를 왜곡할 가능성도 있다.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정치 이슈를 논하는 팟캐스트 의 진행자인 런시먼은 폭넓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미래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변화하며 어떻게 실패할 것인지, 그리고 대안은 있는지 알아본다. 프롤로그 |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하다 서론 | 2017년 1월 20일 제1장 쿠데타의 위험은 현존하는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전통적 방식 쿠데타의 시대는 끝났다 음모론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21세기에도 민주주의가 작동할 것인가 제2장 민주주의는 대재앙을 막을 수 있는가 현대 민주주의에 드리운 재앙의 그림자 대재앙의 위기가 경시되다 민주주의는 실존적 위험을 제어할 수 없다 상호연결된 세계는 취약하다 제3장 기술의 발전이 더 나은 정치를 불러오는가 기계화되어 가는 민주주의 기계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네트워크 기술이 순수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다 인터넷이 파놉티콘을 만들다 제4장 더 나은 대안이 있을까 민주주의의 현실적 대안을 물색하다 실용주의적 독재가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지식인에 의한 정치는 정의로운가 발전된 기술이 유토피아를 실현시킬 수 있는가 결론 | 민주주의는 이렇게 끝난다 에필로그 | 2053년 1월 20일 추천 문헌 감사의 글 미주 찾아보기현대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질 것인가 중년의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미래를 예측하다 현재 민주주의는 세계 곳곳에서 위기에 처한 것처럼 보인다. 2017년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고, 2016년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 경제 공동체에서 이탈하기로 결정했다. 한때 국가 부도 사태까지 몰렸던 그리스는 여전히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터키에서는 전 총리이자 현 대통령 레제프 에르도안이 개헌을 통해 18년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과연 이 모든 징후가 민주주의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들일까? 영국 정치학계의 석학 데이비드 런시먼은 현대 민주주의가 직면한 위협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21세기 민주주의가 과거처럼 노골적인 국가 전복의 방식으로 무너지리라는 고정관념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그는 민주주의가 이미 뿌리내리고 성숙한 선진 민주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실패할 경우 그 실패의 모습은 과거 우리가 상상하던 모습과 전혀 다른 방식이 되리라 경고한다. 데이비드 런시먼은 현대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중년의 위기’로 비유하면서 민주주의의 종말을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상상한다. 첫 번째는 민주주의의 실패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쿠데타다. 민주주의가 견고하게 자리 잡은 선진 민주국가에서 쿠데타는 역사책에서나 등장하는 일처럼 느껴지지만, 현대에도 쿠데타의 위협은 그 형식을 달리할 뿐 여전히 존재한다. 두 번째는 기후 변화, 핵전쟁 혹은 네트워크의 붕괴와 같은 대재앙이다. 민주주의는 그 체제가 기초하고 있는 사회가 붕괴해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들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코로나19의 판데믹은 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미 서구권에서는 외출금지령이 발령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으며, 이러한 사태가 지속될 경우 사회 전체가 무너져 민주주의도 함께 실패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급격한 기술 발전이 불러오는 인간의 소외와 민주주의의 왜곡 가능성이다. 현대에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또 다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대안을 생각해 본다.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제도가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지 모를 정도로 취약하다면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21세기식 실용주의적 독재체제부터 지식인에 의한 정치를 의미하는 에피스토크라시,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대안의 출현 가능성까지 모든 측면을 검토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신호 하나, 은밀한 쿠데타 현대의 민주주의를 소리 없이 전복하는 쿠데타의 음모를 분석하다 흔히 민주주의의 실패라고 하면 쿠데타의 광경을 떠올리기 쉽다. 거리에 군인과 탱크가 늘어서 있고, TV에서는 정부의 대국민 선전이 흘러나오는 모습 말이다. 과거 한국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으며, 지금도 민주주의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에서는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서구 사회처럼 민주주의가 이미 오래전에 정착해 성숙한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 데이비드 런시먼은 현대에는 정치적 폭력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실제로 현대 민주국가에서 과거 같은 국가 전복 쿠데타를 찾아보기는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쿠데타의 위협이 완전히 종식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런시먼은 민주주의가 정착한 선진 민주국가에서 쿠데타는 노골적인 국가 전복 형태가 아니라 보다 은밀한 방식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권력집단이 민주주의 제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사실상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종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겉으로는 민주주의가 잘 굴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부 엘리트 집단에 의해 민의가 왜곡되어 민주주의가 사실상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 쿠데타를 어떤 방식으로 분류하든, 모든 쿠데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민주주의가 확실하게 종식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쿠데타가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쿠데타가 있다. 국가를 전복하는 쿠데타는 전자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약성 쿠데타, 행정권 과용, 전략적 선거 조작은 후자다. 이런 쿠데타는 외견상 민주주의 형태를 유지한다. 선거에서의 승리는 이긴 자에게 권위를 부여하므로, 참여자들은 선거를 조작한다. 공약성 쿠데타와 행정권 과용은 민주적 제도들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권력을 지닌 이들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을 때에만 쿠데타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낸시 버메오의 정의에 따르면 일부 쿠데타에서는 민주주의가 적이 되지 않는다. 쿠데타 공모자들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은폐하고, 민주주의를 자신들의 친구로 만든다. _p63 저자는 이처럼 엘리트 집단이 대중에게서 민주주의를 빼앗았다는 생각이 포퓰리즘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포퓰리즘은 민주주의를 대중에게 되돌려준다는 명목 하에 정치적 편집증을 유발하고, 그 결과 곳곳에서 음모론이 판을 치게 된다. 음모론의 황금기였던 20세기 초에는 민주적 개혁과 세계대전의 여파로 엘리트 집단과 대중이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여성의 참정권까지 보장하는 보통 선거가 정착되는 등 민주주의는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세계대전과 같은 대규모 폭력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고, 과거와 달리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정치적 영역도 훨씬 적다. 데이비드 런시먼은 만약 민주주의가 현대에 쿠데타로 무너진다면, 과거처럼 폭력적인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한다. 민주주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불안정하게 표류하다 쇠퇴할 것이고, 결국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계속해서 민주주의를 실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 오늘날 민주주의는 과거처럼 발전시킬 영역이 없다. 민주주의는 더 이상 젊지 않다. 지금은 100년 전처럼 실현되지 않은 거대한 가능성의 시대에 존재했던 흥분이 없다. 선거권을 확대하기 위한 싸움은 거의 성 공했다. 정부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맞춰 광범위하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의 부채 규모는 커졌다. 세율은 더 높일 수 있지만(지난 100년간 세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국민들이 더 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국민들이 정착된 민주주의에 반발하는 지역은 한 때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던 나라들이다. 국민들은 미숙해서 가 아니라 낡아서 반응이 없는 제도들에 화가 나 있다. _p100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신호 둘, 통제할 수 없는 대재앙 기후변화, 핵전쟁, 네트워크 붕괴의 위협이 도사리는 미래를 상상하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실패를 단지 정치체제의 실패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우리 사회 전체가 무너져도 민주주의는 함께 파괴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령 냉전 시대에 전 세계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핵전쟁의 위협이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기후변화, 생화학 테러나 살인 로봇의 등장이 민주주의를 끝장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사회 전반의 상호연결성이 극대화되어 어느 한 분야만 무너져도 연쇄적으로 전 시스템이 무너질 위험이 존재한다. 런시먼은 기후변화의 위기를 대표적인 예로 꼽는다. 20세기에 살충제의 남용을 경고했던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은 크나큰 파장을 일으켜, 실제로 정치권의 행동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현대에 가장 긴급한 문제인 기후변화 이슈를 앞두고 세계는 사분오열되고 있다. 런시먼은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재앙의 직접성에서 찾는다. 기후변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행동해야 하지만, 행동을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킬 직접적인 결과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이익을 따라 행동하면서 끊임없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그 결과 현대의 정치는 더욱 극단적으로 분열된다. -- 기후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이전 세대가 살충제에 느꼈던 공포와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위협은 좀 더 흔하고 광범위하며 불확실하다. 여기에는 필수 요소인 자극적인 면이 없다. 기후변화는 의심과 음모를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강화해 왔다. 오늘날 상당히 복잡한 음모론은 기후변화와 관련된다. 이런 음모론은 종종 짓궂은 장난처럼 묘사된다. 추리 방식은 다음과 같다. 세계 정부를 세우고 싶은 비밀 엘리트 집단은 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집단행동이 필요한 문제를 원한다. 기후변화는 그런 문제에 적합하다. 그러므로 틀림없이 엘리트 집단은 은밀히 문제를 날조해서 과학자들을 매수했을 것이다. 이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인 ‘누가 이익을 얻는가’에 대한 답이 된다. _p126 기후변화와 같은 비극은 언젠가 실제로 발생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전 인류의 생존이 걸린 이런 거대한 위협 앞에서 민주주의는 하찮은 문제처럼 보인다. 당장 세상이 멸망할지도 모르는 순간에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러나 데이비드 런시먼은 이런 ‘실존적 위협’이 닥쳤을 때 가장 두려운 부분은, 위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생존투쟁에 몰려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투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 역사를 통틀어 볼 때 인간의 실존을 위협하는 대재앙의 문제에서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1962년 소련과 미국을 핵전쟁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무사히 넘긴 케네디 대통령은 그 직후에 열린 중간선거에서 보상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민주당 의석수를 잃었다. 이를 통해 런시먼은 대중이 민주주의를 실존적 위험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선거의 의제는 실존적 위험 같은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 ‘대중이 특정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문제에 불과하다고 신랄하게 지적한다. 결국 민주주의는 실존적 위험과 공존하겠지만, 서로를 이해하거나 길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 민주주의는 실존적 위험이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먹고사는 문제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 실제 선거 이슈는 세상의 종말이 아니었다. 지금도 아니다. 선거에서는 중요도와 상관없이 사람들을 대신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들을 유권자가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주요 관건이다.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질문은 언제나 다음과 같다. 우리를 대신해서 의사결정하는 ‘이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안이 무엇인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핵으로 인한 종말일 수도 있고, 물가일 수도 있다. _p146~147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신호 셋, 정보 기술의 독점 정보 기술을 관리하는 소수 엘리트가 민주주의를 왜곡하다 런시먼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마지막 요소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정보 기술을 꼽는다.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자연스레 우리의 삶에 간섭하는 반지능 기계가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계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찾아주며, 사람들은 그 유용성에 매혹되어 지나치게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 런시먼은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결국 이러한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사람, 즉 기술관료들이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투표를 통해 선출되지 않은 인물이 기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정치적 문제에 영향을 행사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이미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정치판에서도 기계에 의존하다 보면 우리 스스로 부당하게 착취당할 여지가 생긴다. 살인 로봇이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기계를 사용할 줄 아는 무자비한 인간이 그렇게 한다. 기술에 의존하는 세상에서는 그 기술에 대해 정통한 정치꾼이 곧 왕이다. (중략) 기술이 부당하게 이용되는 확실한 증거로, 개인의 편견을 조장하고자 특정 성향의 유권자를 겨냥해서 기계가 메시지를 보내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는 행위가 있다. 컴퓨터가 인간의 반응을 유도해 내는 능력이 오용되면 민주주의가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_p170~171 한편으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크 기술이 어쩌면 순수한 형태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케 해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나 영국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등이 바로 그러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급부상한 정치인이다. 인터넷 혁명이 일어난 초기에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권력과 대중의 갈등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이 대세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런시먼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민주주의가 정당이라는 타협 기구를 제거함으로써 마녀사냥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를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또한 인터넷의 보급이 정보의 평등한 접근을 보장하지도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국가기관을 이용해 국민들을 감시하여 권력을 강화하는 예를 보여 주기도 한다. 심지어 인터넷 기술은 대중의 교육 수준에 따라 그 기술에 접근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런시먼은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대한 낙관론과 비판을 모두 제시함으로써 멀지 않은 미래에 민주주의가 치명적인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 디지털 기술은 여러 비민주적 체제가 장악한 권력도 강화해 왔다. 독재자는 디지털 기술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기술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결정적 무기가 되기는커녕 이들을 추적하는 도구가 되었다. 에티오피아나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의 반국가단체들은 자신들이 독재정권에 침투하는 것보다 독재정권이 자신들의 활동에 더 쉽게 침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이는 시간과 인력이라는 자원의 문제다. 부패하고 비효율적인 정부조차도 뭐든 즉석에서 만들어 써야 하는 반국가단체보다는 시간과 인력이 더 많은 법이다. 이런 점에서 인터넷은 독재를 무너뜨리는 기계가 아님이 입증되었다. 인터넷은 결국 권력의 또 다른 도구가 되었다. _p209 민주주의가 끝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면 더 나은 대안은 있는가 저자는 현대 민주주의가 직면한 위와 같은 위협을 상정하고 그 대안을 살펴본다. 만약 우리가 더 이상 소생 가망성이 없는 체제를 억지로 잡아 유지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데이비드 런시먼은 이미 시도되고 있거나 과거 저명한 학자들이 제안했던 민주주의의 대안들을 살펴본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시도되고 있는 실용주의적 독재체제, 150년 전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했던 지식인에 의한 정치, 그리고 미래에 우리를 해방시키는 기술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실용주의적 독재는 현재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는 등 큰 성과를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체제가 민주주의를 왜곡한다고 비판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실용주의적 독재 노선을 취하고 있는 국가들, 즉 중국이나 러시아의 예를 볼 때 이러한 체제는 민주주의의 필수 가치인 자유주의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민주주의의 대안은 아니다. 그저 대중에 영합해서 민주주의를 왜곡한 것이다. 스스로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자’라고 지칭하는 빅토르 오르번 헝가리 총리처럼, 겉으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독재자는 중국 공산당보다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서 영감을 얻는다. 헝가리와 러시아 같은 나라에서 실용주의는 정치적 희생양을 찾고 복잡한 음모론을 기획하는 것에 비해 한참 우선순위가 밀린다. 여전히 선거는 치러진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필수 가치인 자유주의를 박탈당한 채 실제보다 부풀려진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거의 민주주의가 아니다. 몇몇 정치학자는 지금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자 ‘경쟁적 권위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국민들에게 선택권은 있지만 실상은 무의미한 권리다. _p237~238 두 번째 대안인 지식인에 의한 정치, 즉 에피스토크라시는 정치적 문제에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식과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만 참정권을 주거나 그들에게 더 많은 정치적 결정권을 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자유론』을 저술한 존 스튜어트 밀은 직업에 따른 차등 투표권을 주장했다. 폭넓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정치적 문제를 두고 무지한 대중에게 결정권을 줄 수는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는 결국 소수에 의한 권력 집중을 부른다는 점에서 큰 위험을 지닌다. 일부에게만 권력이 집중된 상태에서 일이 잘못된다면 도대체 누가, 어떻게 그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런시먼은 지금처럼 보통 선거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는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최악을 피하는 능력은 뛰어나다는 점을 언급한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만약 에피스토크라시를 선택한다면 누구에게 어떻게 정치적 결정을 내릴 권리를 부여한단 말인가? -- 정치학자 래리 바텔스와 크리스토퍼 애컨은 2016년에 출간한 『현실주의자를 위한 민주주의』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고학력자를 포함해서 교육받은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만큼 자주 도덕적·정치적 사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인지적 편향은 학문적 자질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의 신념보다 브레넌이 설계한 어려운 시험에 따라 이민 문제를 판단할 사회과학도들이 얼마나 될까? 아이러니하게도, 만약 브레넌의 시험을 통해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더 많은 표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다면, 엄격히 말해서 답은 ‘아니오’가 될 것이다. 그 시험은 채점자가 누구인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_p267 혹은 고도로 발전된 기술이 더 나은 민주주의를 가능케 할 수도 있다. 현재 사물인터넷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이러한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기계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줄 것이고, 그 사이에 사람들은 정치에 더욱 신경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런시먼은 이렇게 기술이 발전해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경우, 최종적으로는 기술 거버넌스가 등장하고, 현재의 정부는 낡은 것이 되어갈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은 결국 개인을 몰개성화하여, 인격을 갖춘 개인을 그저 수많은 데이터 중 하나로 전락시킬 것이다. -- 자유로운 네트워크 세상에 대한 몽상의 대부분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개인들이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초한다. 인터넷이 확장한 무한대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누구와 어떻게 함께하고 싶은지 선택한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대단히 부적합하다고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개인들이 어디에 소속되고 싶은지 선택하기는커녕, 기계는 우리가 개인으로 존재한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지 모른다. 우리는 단순히 측정점들의 집합일 뿐이므로, 광활한 인터넷 세상에서 데이터가 나누어질수록 우리도 점점 작아진다. 냉장고가 전구에 말을 거는 세상에서 우리가 아무런 의식적 명령도 하지 않는다면, 냉장고와 전구에게 우리는 신용카드와 일관성 없는 태도의 집합 외에 무엇이겠는가?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용어를 사용해서 말하자면, 디지털 혁명은 우리를 ‘몰개성화‘하겠다고 위협한다. _p271 그러나 이 모든 대안에도 불구하고 결국 런시먼은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제도를 찾아내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에 등장할지 모를 기술은 장밋빛 미래를 약속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쉽지 않으므로 우리는 민주주의 안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현대 민주정치가 지닌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없다면서 솔루셔니즘을 비판하고, 21세기 민주정치에 필요한 제언을 던진다. 풍부한 사례와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민주주의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이비드 런시먼의 논의는 현대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고를 던지는 한편으로 미래 정치 모습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은 현재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장차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뇌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 실현 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에 도달하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퍼붓는 공격을 견뎌야 한다. 게다가 우리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현재는 다가올 시대의 전조가 보이는 한편 과거의 흔적에 지배당하기도 한다. 민주주의를 싫어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지만, 예상 가능한 미지의 선택지와 비교하면 민주주의는 여전히 편안하고 친숙하다. 지금은 중년의 위기를 겪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민주주의 안에 사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다. _p277~278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우리는 대개 극적인 장면이 펼쳐지리라 예상한다.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21세기북스 / 이준영 (지은이)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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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소설,일반이준영 (지은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특징들이 표준이 되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가 도래했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의 모습은 달라지고 개인의 소비 패턴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새로운 가치관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드러나게 될 코로나 시대의 소비 지형은 어떻게 변하는가? 10년간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활동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준영 교수가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개인의 소비 변화 키워드로 ‘홈코노미’,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멘탈데믹’, 정치·경제·사회 전반적인 소비 변화 키워드로 ‘로컬리즘’, ‘코로나 디바이드’, ‘코로나 패러독스’, ‘코로나 리세션’을 정리하여, 개인과 사회가 새롭게 맞이하는 소비 변화 전반을 조망한다.프롤로그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 1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넥스트 노멀 시대의 도래 쿼런틴의 유래 넥스트 노멀, 무엇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인가|전염병의 공포로 생겨난 안티 바이러스 문화|언택트 시대, 오프라인의 미래 2 넥스트 노멀 시대 소비 트렌드 7 코로나19 이후 소비 시장은 어떻게 바뀔까? 전염병 확산과 소비 시장의 변화 예측을 넘어 선견력으로 미래를 대비하자 #1 홈코노미 집에서 먹고 즐기는 홈코노미 시대|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소비와 외출 욕구의 증가 집의 미래 #2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택근무 시대, 워라밸을 재정의하다|고객 중심의 온디맨드 비즈니스가 여는 미래|초개인화 비즈니스 시대가 열린다|언택트 리테일 트렌드의 급부상 UX를 넘어 CX의 시대로 #3 멘탈데믹 코로나 블루, 심리 방역으로 치유하다|사회적 재난에 따른 갈등 심화|정신 건강을 위한 멘탈 케어 산업이 뜨다 적정 공포의 중요성 #4 로컬리즘 탈세계화로 가속화된 로컬 소비|밀레니얼·Z세대가 이끌어갈 로컬라이즈드 콘텐츠|세계화가 쇠퇴하는 슬로벌라이제이션 시대가 온다 체험 경제의 시대의 로컬 마케팅 #5 코로나 디바이드 코로나 이후 새로운 계급의 탄생|코로나 이후 소비의 양극화|디지털 디바이드, 정보 격차를 발생시키다 양극화의 시대를 넘어 #6 코로나 패러독스 코로나,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전복시키다|윤리적·환경적 소비로 생겨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공유지의 비극을 넘어 친환경 연대를 향해 #7 코로나 리세션 대면 소비가 마비되는 큐코노미 현상을 극복하려면?|불황기 소비자 반응의 변화를 파악하라|불황기에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법 불황기 소비 지도 3 미래를 향한 트러스트 이코노미 신뢰 자본 정보 전염병로 인한 신뢰의 위기 가짜 뉴스와 리스크 리터러시|재난 공포 심리를 역이용한 마케팅|신뢰 경제를 향해서 에필로그 연대와 협력의 미래를 향해코로나 시대 소비 지형은 어떻게 변하는가? ‘넥스트 노멀’을 이끌 소비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정리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특징들이 표준이 되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가 도래했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의 모습은 달라지고 개인의 소비 패턴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새로운 가치관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드러나게 될 코로나 시대의 소비 지형은 어떻게 변하는가? 10년간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활동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준영 교수가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개인의 소비 변화 키워드로 ‘홈코노미’,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멘탈데믹’, 정치·경제·사회 전반적인 소비 변화 키워드로 ‘로컬리즘’, ‘코로나 디바이드’, ‘코로나 패러독스’, ‘코로나 리세션’을 정리하여, 개인과 사회가 새롭게 맞이하는 소비 변화 전반을 조망한다. 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알면 돈이 보인다! 소비 트렌드 전문가 이준영 교수가 분석한 코로나 시대의 소비 변화 저자 이준영 교수는 10년간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활동하며 한국 사회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해왔다. 변화의 복선이 되는 사회 현상을 발견해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했던 지난 10년과는 달리, 2020년은 모든 가치관과 기준이 무너진 한 해였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개월째 우리 생활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코로나 이후’에 대한 예측도 어려워졌다. 2020년 7월 14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언급하며,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을 전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특징들이 표준이 되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가 도래했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의 모습은 달라지고 개인의 소비 패턴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치관이 드러나게 될 코로나 시대의 소비 지형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10년간 트렌드 분석가로 활동해온 이준영 교수가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넥스트 노멀을 이끌 소비 트렌드 7 : 홈코노미 /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멘탈데믹 로컬리즘 / 코로나 디바이드 / 코로나 패러독스 / 코로나 리세션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201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강력한 생존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무더워지는 날씨에도 매일 마스크를 쓰고, 학교나 회사, 대중교통 등의 공공시설을 매일 방역하는 등 국민 모두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의 ‘끝’은 가늠할 수 없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소비자는 무엇에 돈을 쓰고, 어떤 가치에 투자할까? 소비 트렌드 전문가인 이준영 교수는 팬데믹 이후 생긴 새로운 표준을 ‘넥스트 노멀’로 정의하고, 지금의 소비 트렌드를 키워드 7개로 정리했다. 코로나로 인한 개인의 소비 변화는 ‘홈코노미’,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멘탈데믹’의 3가지 키워드로 설명된다. ‘홈코노미’는 도시 봉쇄,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확산된 집 안에서의 경제생활을 지칭하는 단어로, 집에서의 시간을 더욱 다채롭게 보내기 위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비대면 소비의 확대로 모든 것이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언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는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온라인의 무한한 확장성과 공유 사업, 구독 경제 등의 초개인화 비즈니스가 우리 삶을 바꿀 것으로 보았다. 멘탈(Mental)과 팬데믹(Pandemic)을 결합한 ‘멘탈데믹(Mentaldemic)’은 오랜 격리와 사회생활의 단절로 인해 얻게 된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를 진단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돌보는 심리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는 ‘로컬리즘’, ‘코로나 디바이드’, ‘코로나 패러독스’, ‘코로나 리세션’의 4가지 키워드로 설명된다.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탈세계화가 이루어지고, 보호무역과 고립주의가 심화되어 다양한 로컬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는 ‘로컬리즘’ 키워드가 부상할 것으로 보았다. 코로나로 인한 계급 격차와 소비 양극화, 디지털 소외는 ‘코로나 디바이드’로,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 모순적으로 환경이 회복되는 상황을 ‘코로나 패러독스’ 키워드로 정리했다. 또한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불황을 닮은 지금의 경기 침체를 ‘코로나 리세션’으로 다루어, 불황기에 소비자에게 주목받는 비즈니스 전략을 전한다. 연대와 협력의 미래, 트러스트 이코노미를 기대하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사회적 신뢰 붕괴와 거짓 정보 확산으로 이어졌다. 대규모 전염병 확산이 이루어지자 사회 구성원 상호 간의 믿음이 무너졌으며,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바이러스에 관련된 수많은 거짓 정보는 물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동체적 연대를 통한 협력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 구성원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할 때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전쟁 속에서, 먹구름 뒤에 숨겨진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다.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는 코로나 이후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통찰력을 제시해, 넥스트 노멀 시대를 현명하게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21세기북스 채널 ▶ 페이스북 facebook.com/21cbooks ▶ 포스트 post.naver.com/21c_editors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iinpill21 ▶ 홈페이지 www.book21.com ▶ 유튜브 youtube.com/book21pub과거 페스트가 유행했을 때 이탈리아 항구도시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배가 항구에 정박하려면 선상에서 검역 당국의 사전 조치를 통과해야만 했다. 만일 통과하지 못하면 40일간 항구 밖에 머물면서 환자가 생기지 않아야 안전한 것으로 간주했다. 결국 이탈리아어로 40을 의미하는 콰란타(Quaranta)와 트렌티노(Trentino)가 합쳐져서 쿼런틴(Quarantine)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일정 시간 격리 기간을 갖는 현대의 전염병 대응 체계와 거의 유사한 맥락을 담고 있다. _ <쿼런틴의 유래> 코로나19 확산은 무엇보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과거에는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주로 중장년층에 집중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2030 청년 세대 또한 건강 관리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잡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 후 20~40대 직장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2.7퍼센트의 응답자가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_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셀프 메디케이션> 코로나19 이후로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은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소매의 종말(Retail Apocalypse)’이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미국 백화점들이 파산을 신청하고 우리나라 오프라인 마트의 상당수가 폐점에 이르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전염병 위험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시작된 온라인 쇼핑 붐은 이에 익숙하지 않던 시니어 세대까지 가세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편리하고 신선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쇼핑의 혜택을 맛본 후에는 오프라인 쇼핑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_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


라면을 끓이며
문학동네 / 김훈 글 /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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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김훈 글
소설가 김훈 산문집.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었다.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김훈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고, 자가용에 몸을 싣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두 발로 바퀴를 굴려 세상을 나아가는 그가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지난한 풍경들. '밥벌이의 지겨움',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 길이 회자되는 김훈의 명문장들을 읽는 기쁨과 함께,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에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를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그가 '슬프고 기막혀서' 써내려간 글, 여전히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이 책에 있다.1부 밥 라면을 끓이며 _11 광야를 달리는 말 _32 바다 _48 밥 1 _70 밥 2 _74 남태평양 _76 갯벌 _94 국경 _98 공 _122 목수 _127 줄 _131 목숨 1 _137 목숨 2 _142 2부 돈 세월호 _153 돈 1 _178 돈 2 _182 돈 3 _186 신호 _191 라파엘의 집 _195 서민 _197 러브 _201 불자동차 _205 소방관의 죽음 _215 3부 몸 바다의 기별 _223 여자 1 _232 여자 2 _238 여자 3 _243 여자 4 _247 여자 5 _251 여자 6 _256 여자 7 _262 손 1 _267 손 2 _278 발 1 _283 발 2 _289 평발 _293 4부 길 길 _299 바퀴 _303 고향 1 _307 고향 2 _317 고향 3 _327 쇠 _332 가마 _343 셋 _349 까치 _353 꽃 _357 잎 _361 수박 _365 11월 _370 바람 _374 5부 글 칠장사_ 임꺽정 379 연어_ 고형렬 391 1975년 2월 15일의 박경리 397 작가의 말 410“먹고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悲哀” 김훈 산문의 정수 소설가 김훈의 산문이 출간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밥벌이의 지겨움』『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초월해 기억될 만한 산문들을 가려 뽑고, 이후 새로 쓴 산문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엮었다. 이 책에는 그의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그가 거리에서 써내려간 글들, 최근에 도시를 견디지 못하고 동해와 서해의 섬에 각각 들어가 새로운 언어를 기다리며 써내려간 글에 이르기까지, 김훈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로 글을 쓰고, 자가용에 몸을 싣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두 발로 바퀴를 굴려 세상을 나아가는 그가 기록한 세상과 내면의 지난한 풍경들. ‘밥벌이의 지겨움’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 길이 회자되는 김훈의 명문장들을 읽는 기쁨과 함께,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에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를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그가 ‘슬프고 기막혀서’ 써내려간 글, 여전히 ‘먹고살기의 지옥을 헤매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김훈 산문의 정수’가 이 책에 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소외된 노동으로 밥을 먹었다.” 아, 밥벌이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 싶다.” 책의 표제글이 된 「라면을 끓이며」는 매 해 36억 개, 1인당 74.1개씩의 라면을 먹으며 살아가는 평균 한국인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자, ‘거리에서 싸고, 간단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상에는 식사와 사교를 겸한 번듯한 자리에서 끼니를 고상하게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리에서 밥벌이를 견디다가 허름한 분식집에서 홀로 창밖을 내다보면서, 혹은 모르는 사람과 마주앉아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다. ‘목구멍을 쥐어뜯는’ 매운 국물들을 빠르게 들이켜고는 각자의 노동과 고난 속으로 다시 걸어들어가야만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더 많다. “있건 없건 간에 누구나 먹어야 하고, 한 번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때가 되면 또다시, 기어이 먹어야 하므로”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이들에게 라면은 뻔하고도 애잔한 음식이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먹어왔다. 거리에서 싸고 간단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그 맛들은 내 정서의 밑바닥에 인 박여 있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 쓸쓸한 것이 김밥과 함께 목구멍을 넘어간다. 이 궁상맞음을 비웃어서는 안 된다. 당신들도 다 마찬가지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사람이 거리에서 돈을 주고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뻔하다. 라면이나 짜장면은 장복을 하게 되면 인이 박인다. 그 안쓰러운 것들을 한동안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공연히 먹고 싶어진다. 인은 혓바닥이 아니라 정서 위에 찍힌 문양과도 같다. 세상은 짜장면처럼 어둡고 퀴퀴하거나, 라면처럼 부박浮薄하리라는 체념의 편안함이 마음의 깊은 곳을 쓰다듬는다. 이래저래 인은 골수염처럼 뼛속에 사무친다. _본문에서 김훈의 밥.돈.몸.길.글 이 책은 김훈의 지난날을 이룬 다섯 가지의 주제에 따라 5부로 구성되어 있다. 밥, 돈, 몸, 길, 글. 이 다섯 개의 주제는 그의 문체처럼 간명하고 정직하다. 그 무엇도 덧댈 필요도, 덜어낼 수도 없는 이 단독한 세계 안에 김훈이 있다. 그는 「손1」에서 “나는 손의 힘으로 살아가야 할 터인데 손은 자꾸만 남의 손을 잡으려 한다”라고 썼다. 이 책은 자꾸만 남의 손을 잡으려드는 안쓰러운 손으로 현


혼자 사니 좋다
몽스북 / 서정희 (지은이) / 2020.05.18
14,900원 ⟶ 13,410원(10% off)

몽스북소설,일반서정희 (지은이)
살림과 스타일의 아이콘, 완벽한 주부의 이미지로 살아왔던 서정희의 지난 세월은 처참히 무너졌다. 번듯해 보이려 애쓰며 살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족쇄가 되었고 안간힘을 쓰며 버텼던 결혼 생활은 실패로 끝났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도록 떠들썩하게 이혼을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그 후 5년. 상처는 치유된 듯해도 푸르스름한 멍자국이 남아있고 심플해지고자 노력했으나 여전히 군더더기가 많은 자신을 발견해가며 살고 있다. 하나만은 분명하다. 온전한 나와 마주하며 사는 일이 이제야 비로소 가능해졌다는 것. 나이는 들었고 손에 쥔 것도 없이 이혼을 했지만 화려한 집에서 근사하게 살던 시절보다 19평 집에 혼자 사는 지금이 더 행복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제 막 살 거야"라는 농담 같은 진담이 제법 잘 어울리는, 마음 먹은 대로 '막 사는' 서정희의 모습도 가감 없이 담았다. 19세에 임신을 하며 남들과 다른 코스로 결혼을 했고 평탄치 않은 삶을 살면서 제대로 사회화 될 기회마저 없었던 그녀가 5년여의 시간을 혼자 보내면서 깨달은 지혜와 독립 생활의 서글픈 넋두리도 담았다. 누구나 결국은 혼자다. 혼자 사는 지혜를 깨우쳐야 하는 건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 아닐까. 타인의 자비에 기대어 혹은 위태로운 평화를 부여잡은 채 살아왔던 지난 세월과 안녕을 고한다. 지금이 퍽 안정된 삶은 아니지만 나다운 삶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장밋빛 인생에 대한 새로운 꿈도 꾸게 되었다. 이제 와 돌이켜보니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산다는 건 부질없는 자기 만족이었다고, 진작 버렸으면 좋았을 것들을 너무 오래 부여잡고 있었다고 담담히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prologue 나와 마주하는 훈련 10 1 작지만 자유로운 집 죽는 순간을 위한 세팅 20 밥보다 꽃이 좋다 30 청소 강박 34 청담동에서 소나타로 대우받는 법 46 취미는 배우기, 특기는 그만두기 53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가 좋다 64 시시한 할머니가 되지 않으려고 70 내가 글을 쓰는 이유 81 2 나를 위한 소나타 난, 혼자 산다 92 인생은 어차피 고기서 고기다 98 삐끗하는 순간, 옛날 사람이 돼버린다 106 섹시하지 않아도 좋아 112 쇼미더머니와 가요무대 사이 119 위태로운 평화 128 게으름이 나를 덮칠 때 134 3 두 여자 일찍 철든 딸 142 나의 베프, 동주 151 두 여자의 위대할 일생 159 어떤 효도 169 철들어 뭐하나 176 돈도 필요하다 182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191 4 낭만에 대하여 새벽 기도 가는 길 202 나도 멜로가 체질 209 영화 속 주인공처럼 219 나의 현실 226 웰컴 투 정희 월드 233 혼자 사니 좋다 241 Epilogue 쉼표 하나 251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바르게 나와 마주하는 일상 “이제 홀가분하다” 같이 살 때 알았으면 더 좋았을 혼자 사는 법에 대하여 혼자 사는 삶이 주는 맛에 대하여 진짜 나와 마주하며 알게 된 것들에 대하여 혼자가 되고 비로소 진짜 나와의 동거가 시작됐다. 타인의 시선과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바르게 나와 마주하는 훈련을 하는 중이다. 이 책에서는 함께 살면서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혼자 사는 방법에 대하여 얘기할 계획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19평 집에서, 이제야 나답게 “내가 완벽에 가깝게 집안일을 해낼수록 사람들은 숨 막혀 했다.” 살림과 스타일의 아이콘, 완벽한 주부의 이미지로 살아왔던 서정희의 지난 세월은 처참히 무너졌다. 번듯해 보이려 애쓰며 살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족쇄가 되었고 안간힘을 쓰며 버텼던 결혼 생활은 실패로 끝났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도록 떠들썩하게 이혼을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그 후 5년. 상처는 치유된 듯해도 푸르스름한 멍자국이 남아있고 심플해지고자 노력했으나 여전히 군더더기가 많은 자신을 발견해가며 살고 있다. 하나만은 분명하다. 온전한 나와 마주하며 사는 일이 이제야 비로소 가능해졌다는 것. 나이는 들었고 손에 쥔 것도 없이 이혼을 했지만 화려한 집에서 근사하게 살던 시절보다 19평 집에 혼자 사는 지금이 더 행복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제 막 살 거야”라는 농담 같은 진담이 제법 잘 어울리는, 마음 먹은 대로 ‘막 사는’ 서정희의 모습도 가감 없이 담았다. 19세에 임신을 하며 남들과 다른 코스로 결혼을 했고 평탄치 않은 삶을 살면서 제대로 사회화 될 기회마저 없었던 그녀가 5년여의 시간을 혼자 보내면서 깨달은 지혜와 독립 생활의 서글픈 넋두리도 담았다. 누구나 결국은 혼자다. 혼자 사는 지혜를 깨우쳐야 하는 건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현실이 아닐까. 타인의 자비에 기대어 혹은 위태로운 평화를 부여잡은 채 살아왔던 지난 세월과 안녕을 고한다. 지금이 퍽 안정된 삶은 아니지만 나다운 삶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장밋빛 인생에 대한 새로운 꿈도 꾸게 되었다. 이제 와 돌이켜보니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산다는 건 부질없는 자기 만족이었다고, 진작 버렸으면 좋았을 것들을 너무 오래 부여잡고 있었다고 담담히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혼 후 내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살고 있는 집의 크기나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종류가 바뀐 게 아니다. 모든 세팅이 나를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변화는 대단한 것이다. 그동안 감추고 살았던 철딱서니 없는 내 모습을 더는 미워하지 않게 됐다. 나를 완전히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인정하고 용인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내 맘대로 살 거야. - 프롤로그 중에서 늦바람이 무섭다 60이 다 된 서정희는 지금도 에너지가 많다. 매일 새벽 기도를 빼먹지 않고 여전히 집안 청소에 극성이며 손님이 없어도 아침마다 테이블 세팅을 바꾼다. 혼자 살지만 침대에 붙어 있지 않고 일을 만들어 움직인다. 아무도 보지 않는 집에서도 꽃무늬 시폰 치마를 입은 채로 털이개를 든다.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데다가 불타는 에너지를 어딘가에 쏟고 싶어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밤 늦게 들어와 혼자 있는 집에서 또 노래를 부르고 로맨스 영화를 본 후에야 잠이 든다.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마음껏 노는 건 이혼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들은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을 한다. 외출은 물론 무엇 하나 자유롭지 않았던 삶은 그녀의 행동 반경과 사고마저도 틀에 가두었지만 누구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이었다는 걸 인정한다. 유연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늦은 나이에 새삼 깨우쳐가고 있다. 사회적인 나이로 예순 즈음이 되면 삶이 단출해진다고 한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해보니 별거 아니네’라는 자세로 인생을 관망할 수 있게 된다고. 이제 겨우 드라마 보는 재미를 알았고, 유행가가 가진 보편성의 힘을 알았다. 결혼 이후 나는 타인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다. 더는 남을 탓하거나 내 인생의 시간을 편집하면서 정신 승리할 시간이 없다. 내가 지나쳐온 것들을 조금씩이라도 겪고 느끼고 가야 하기 때문에 요즘의 나는 너무 바쁘다. p127 ‘쇼미더머니와 가요무대 사이’ 중에서 기록하는 삶이 남겨준 것 서정희는 자타공인 기록하는 여자다. 그 기록의 산물이 지금까지 6권의 책을 내게 했고,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도 세웠다. 죽더라도 ‘나의 다큐멘터리를 남기자’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기록한다. 요즘은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에도 재미를 들였다. 이혼 후 극심한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트라우마 치료를 받으며 깨달은 게 있다. 어떤 상처든 아물고 회복되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서정희는 그 시간을 글쓰기에 매달렸다. 글쓰기가 특별한 사람들만의 권리가 아니듯 조금 성글더라도 진심 어린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더 부드럽게 소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소통에 서툴던 서정희에게 글쓰기는 퍽 창조적인 자기 위로의 수단이 되어 주었다.오랫동안 써온 메모와 노트는 상자에 보관해두었고 몇 권은 책으로 나왔다.돌아보니 이것이 인생의 가장 큰 소득이었음을 알겠다. 글을 쓰고 메모하고 그림을 그리는,기록의 수집으로 작가가 되고 인테리어 전문가가 됐다. 기록은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오랫동안 누적되면 가치를 갖는다.p87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에서 두 여자 이야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빠 없이 자랐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일까. 엄마를 향한 저자의 마음 어딘가엔 원망이 있었다고 한다. 엄마와 대화가 많지 않았고 엄마는 늘 너무 먼 사람이었다. 엄마 탓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엄마 때문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 같다.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생각하는 동지애가 형성된 것도, 엄마를 향한 애틋함이 커진 것도 혼자 살게 된 이후의 일이다. 혼자 힘으로 이제껏 씩씩하게 살아온 엄마의 삶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살림 취향은 물론 드라마 취향도 달라서 며칠 붙어있다 보면 꼭 다툴 일이 생기지만 그래도 평생 데면데면하게 지내다 끝날 줄 알았던 엄마에게 이제라도 잘해 줄 기회가 왔음에 감사한다. 출근하려고 비니 모자를 쓰고 스웨터에 코트를 입고 나서는데 뒤에서 엄마가 한마디를 한다. “아무거나 써도 저렇게 인형 같으니 내가 인형을 낳았어.” 처음 듣는 말이었다. 이혼하길 잘했다. 이혼하지 않았으면 엄마의 고마움도 모른 채 남편의 심부름만 하다가 내 인생이 끝났을 거다. p175 ‘어떤 효도’ 중에서 반면 딸 동주는 서정희 인생의 ‘베프’다. 시종일관 애틋하다. ‘이혼한 모녀’라는 또 다른 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웠으나 그래도 딸은 엄마의 이혼을 독려했고 엄마 역시 딸의 이혼 결정에 두말하지 않고 수긍을 했다. 딸이 철들 무렵, 한집에 살면서 좋지 못한 부부 생활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유학을 보냈고 이 또한 결과적으로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다. 주변 여건 때문에 나이보다 일찍 철든 딸이 때로 안쓰럽지만 자신과 다르게 자유분방하고 씩씩한 딸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서정희에게 딸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인생의 베프다. 나는 동주보다 잘하는 게 없다. 그만큼 똑똑하지도, 독립적이지도, 자신을 믿지도 못한다. 딸이 인정해 줄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내가 너보다 한 수 위야. 너는 나한테 안 돼!” 하면서 잔잔한 희열을 느끼는 철없는 엄마니까. 그래도 내 인생에 이런 베프가 있다는 건 분명 축복이다. p158 ‘나의 베프, 동주’ 중에서 예민하고 다정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며 “올해가 가기 전에 나와 잡시다” ‘남자사람친구’에게 뜬금 없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흘러가는 자기의 젊음이 아까워서였다. 감출 게 없어진 그녀는 웃지 못한 에피소드들을 책에 남겼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며 그레고리 패과 오드리 헵번이 나는 것 같은 연애를 여전히 꿈꾼다는 이 순진한 로맨티스트에게는 ‘남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고민이 있다. 섹시해 보이지 않는다는 친구들의 충고로 ‘사랑을 부르는 향’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남자들이 많다는 모임에도 가보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재주든, 감정이든, 실오라기 같이 남은 젊음이든 아낄 마음이 하나도 없건만 아무도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지 않는다는 것. 평생의 남자가 한 명뿐이었던 게 못내 억울해서 어떤 식으로든 달달한 로맨스를 만들고 싶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낸다. 달달한 연애든 새로운 일이든 60세의 늦은 출발이지만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 목표가 있으니 사는 건 더 활기차다. 이제 거칠 것도 없다. 이 모든 게 이혼했기 때문이 가능한 일들이지만 그녀는 이 책이 ‘이혼 권장 도서’가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 불행 속에도 행복이 있어, 견디며 표류 중인 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하려는 이들에게는 “너무 애쓰며 살지 말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견고하게 지은 성처럼 그 집은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었는데 사실 기초부터 잘못됐었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야 했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가리는 데 급급했던 나는 세상 어디에도없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성을 치장했고, 결국 실패했다. 세상이 모두 알도록 시끄럽게 이혼녀가 됐다. prologue 나와 마주하는 훈련 변화는 대단한 것이다. 그동안 감추고 살았던 철딱서니 없는 내 모습을 더는 미워하지 않게 됐다. 나를 완전히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인정하고 용인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내 맘대로 살 거야. 죽는 순간을 위한 세팅 요즘은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려고 한다. 완벽함을 추구했던 살림을 취미의 영역으로 밀어 넣고, 하기 싫으면 2~3일씩 그냥 내버려두는 날이 점점 늘고 있다. 완벽한 세팅이 아니어도 괜찮고, 조금 흐트러져도 괜찮다. 청소 강박


7월에 흐르는 꽃
영상출판미디어 / 온다 리쿠 (지은이), RYO (그림), 이선희 (옮긴이) / 2020.07.01
9,000원 ⟶ 8,100원(10% off)

영상출판미디어소설,일반온다 리쿠 (지은이), RYO (그림), 이선희 (옮긴이)
6월이라는 어중간한 시기에 ‘가나시’ 마을로 전학 온 미치루. 종업식 날, 그녀는 커다란 거울 속에서 온몸이 녹색으로 된 기분 나쁜 ‘녹색남자’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도망친 미치루의 가방에는 호출된 아이라면 반드시 가야만 하는 ‘여름성’에서의 여름 캠프 초대장이 남아 있었다. 다섯 소녀와 함께하는 오래된 성에서의 생활. 소녀들은 왜 성에 초대된 것일까? 길고 기묘한 여름이 시작되었다.서시 제1장 녹색 배달인 제2장 여름성으로 가는 길 제3장 기묘한 일상 제4장 흘러가는 꽃을 헤아리다 제5장 사라진 소녀 제6장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려라 제7장 종이 세 번 울리면 제8장 여름사람을 만나다 종장 꽃은 생명이다 6월이라는 어중간한 시기에 ‘가나시’ 마을로 전학 온 미치루. 종업식 날, 그녀는 커다란 거울 속에서 온몸이 녹색으로 된 기분 나쁜 ‘녹색남자’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도망친 미치루의 가방에는 호출된 아이라면 반드시 가야만 하는 ‘여름성’에서의 여름 캠프 초대장이 남아 있었다. 다섯 소녀와 함께하는 오래된 성에서의 생활. 소녀들은 왜 성에 초대된 것일까? 길고 기묘한 여름이 시작되었다. 1992년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 이래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서점 대상을 수상. 2006년 『유지니아』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그리고 2017년에는 『꿀벌과 천둥』을 발표하며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현재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된 온다 리쿠의 귀환. 어느 여름, 갑자기 시작 된 다섯 소녀의 기묘한 동거 생활. ‘여름성’이라 불리는 그 곳에서 소녀가 본 진실은? 여름의 햇빛과 공기가 느껴지는 공간과 손을 내밀면 베일 것 같은 소녀들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희대의 스토리 텔러 온다 리쿠의 또 하나의 걸작.


JLPT 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N5 (교재 + 실전모의테스트 + 스피드 체크북 + MP3 CD 1장)
다락원 / 이치우.이한나 지음 / 2015.12.28
27,000원 ⟶ 24,300원(10% off)

다락원소설,일반이치우.이한나 지음
2010년 개정된 JLPT(일본어능력시험) N5 최신 기출 내용을 반영한 능시 종합서인 <新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N5>의 2016년 개정판이다. 1교시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독해, 2교시 청해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실제 시험에서 출제된 어휘와 문법을 실었으며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반영하여 'JLPT(일본어능력시험) N5'의 문자.어휘, 문법, 독해, 청해 각 파트를 종합적으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다.1교시 끝내기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 / 독해 제 1 장 언어지식(문자·어휘) ? 기출 공략편 1 もんだい 1 한자읽기 공략하기   [문제유형 완전분석 / 한자읽기 기출어휘 / 확인문제] 2 もんだい 2 표기 공략하기   [문제유형 완전분석 / 한자읽기 기출어휘 / 확인문제] 3 もんだい 3 문맥규정 공략하기 [문제유형 완전분석 / 문맥규정 기출어휘 / 확인문제] 4 もんだい 4 교체유의어 공략하기   [문제유형 완전분석 / 교체유의어 기출어휘 / 확인문제]   기출어휘 확인문제 해석 제 2 장 언어지식(문자·어휘) ? 예상 공략편 예상어휘 공략하기  [출제예상 명사 / 출제예상 동사 / 출제예상 い형용사 / 출제예상 な형용사 출제예상 부사 / 출제예상 외래어 / 출제예상 인삿말 / 기타]   예상어휘 확인문제   예상어휘 확인문제 해석 제 3 장 언어지식 - 문법 공략편 01 문제유형 공략하기 [もんだい 1 문법형식 / もんだい 2 문맥배열 / もんだい 3 문장흐름 / 주요 접속사·부사 베스트 40] 02 핵심문법 정복하기 [N5 핵심문법 61]   문법 확인문제 해석 제 4 장 독해 공략편 01 독해요령 알아두기 02 문제유형 공략하기   [もんだい 4 내용 이해-단문 / もんだい 5 내용 이해-중문 / もんだい 6 정보 검색] 실전 연습하기 해석 및 해설 『(2016 개정판) JLPT(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N5』는 1998년에 처음 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시리즈』의 네 번째 개정판으로, 2010년 개정된 JLPT(일본어능력시험) N5 최신 기출 내용을 반영한 능시 종합서인 『新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 N5』의 2016년 개정판입니다. 1교시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독해, 2교시 청해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실제 시험에서 출제된 어휘와 문법을 실었으며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반영하여 「JLPT(일본어능력시험) N5」의 문자.어휘, 문법, 독해, 청해 각 파트를 종합적으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JLPT(일본어능력시험) N5」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각 파트별 총정리는 물론, 예상문제와 실전모의테스트(4회분), 스피드 체크북까지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듣기 음성은 부착된 MP3 CD나 다락원 홈페이지(다운로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듣거나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진서원 / 맘마미아 (지은이)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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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원소설,일반맘마미아 (지은이)
지난 4년간 끊임없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수많은 월급쟁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이 전면개정판으로 돌아왔다. 흙수저 월급쟁이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재테크 실천으로 현재는 경제적 자유인이 된 저자 맘마미아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재테크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를 창설했다. 첫 책을 낸 4년 후에도 여전히 월급쟁이로 남아있어 카페와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재테크 왕초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50만 회원들이 모였고, 명실상부 네이버 No.1 재테크 카페로 자리 잡아 최신 정보는 물론 알토란 비법까지 무장하여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을 업그레이드했다. 개정판에서는 금테크, 환테크, P2P투자, 청약 등 최신 재테크 이슈들과 새로운 실천법을 보완해 더욱더 탄탄한 재테크 실천법을 완성하였다.머리말 ---------------------------------- <준비마당> 결심! 피 같은 월급, 통장을 스치게 놔둘 수 없다! ---------------------------------- 01 월급통장만 잘 관리해도 10년 후가 다르다/사고전환 02 추적 30일, 월급통장 내역 샅샅이 뒤지기/조사 03 월급통장 한 달 내역, 가계부에 옮겨쓰기/실행 04 씀씀이만 파악해도 절약 의지 치솟는다!/반성 05 줄이기 쉬운 지출 먼저 틀어막자/해결 1 06 월급 흐름만 잘 장악해도 흑자 인생!/해결 2 07 50% 저축·투자? 부자아빠 부자엄마 보증수표!/해결 3 ---------------------------------- <첫째마당> 실천! 월급통장 쪼개기/돈의 흐름이 귀신같이 보인다! ---------------------------------- 08 월급통장 개설부터 제대로! 호구 사절! 09 CMA를 월급통장으로? No, 절대 반대! 10 고정지출(공과금 등)은 자동납부하기!/출구전략 준비 단계 11 월급통장 쪼개기 1. 지출통장(생활비)/출구전략 1단계 12 월급통장 쪼개기 2. 비상금통장(돌발지출)/출구전략 2단계 13 월급통장 쪼개기 3. 재테크통장(저축·투자)/출구전략 3단계 14 지출통장용, 비상금통장용 체크카드 만들기/출구전략 마무리 ---------------------------------- <둘째마당> 실천! 절약 저축!/왕초보는 푼돈 모으는 재미부터! ---------------------------------- 15 “푼돈이 목돈 된다!” 하루 한 번 되뇌자 16 행복 재테크! 1월에는 버킷리스트 만들기 17 신용카드는 잘라버리고 체크카드만 쓰자! 18 가계부 쓰는 습관이 부자의 첫걸음! 19 21일 강제저축! 선저축 후지출 습관 들이기 20 경제뉴스 3줄 요약! 부자가 되는 공부 습관 21 자기개발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재테크! ---------------------------------- <셋째마당> 실천! 절약 저축 2/고수의 목돈 모으기 도전! ---------------------------------- 22 월급은 같아도 저축액은 천차만별! 23 위대한 도전! 한 달 10만원으로 살기 24 여름휴가비 20만원 절약하기 25 자동차 주유비 10만원 절약하기 26 매일 푼돈 500원을 목돈으로 바꾸는 비밀달력 27 선택과 집중으로 체크카드 할인혜택 극대화! 28 앱테크로 소소하게 용돈 벌기 29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는 금! 금테크 방법 30 달러가 강세일 땐 환테크! 환테크 방법 31 크라우드 펀딩! P2P투자 정복하기 32 더 강력한 21일 강제저축! 금연적금, 암적금 33 매월 통장 1개씩, 12개 통장 풍차돌리기 34 매주 1,000원씩 늘려가는 52주 적금 35 저축액 확 늘려주는 18개월 적금 도전! ---------------------------------- <넷째마당> 실천! 예적금 가입/월급쟁이에게 만만한 돈 불리기 ---------------------------------- 36 혹하는 고금리 예적금, 은행 꼼수부터 피하자 37 더 안전한 저축은행, 더 높은 금리를 찾아서! 38 월급쟁이의 CMA통장 200% 활용법 39 노후대비용 개인연금 ? 연금저축, 연금보험 ---------------------------------- <다섯째마당> 실천! 펀드투자/월급쟁이 재테크 1년차에게 권함 ---------------------------------- 40 펀드의 실체부터 이해하자/펀드투자 1단계 41 알쏭달쏭 펀드 종류 감별하기/펀드투자 2단계 42 펀드 운용구조 파악하기/펀드투자 3단계 43 저렴한 펀드 수수료, 보수 조사하기/펀드투자 4단계 44 펀드투자 원칙을 정하자!/펀드투자 5단계 45 저금리시대 뜨는 상품 1. ELS 46 저금리시대 뜨는 상품 2. ETF ---------------------------------- <여섯째마당> 실천! 주식투자/경제 공부 수단으로 최고! ---------------------------------- 47 주식투자, 대박과 쪽박의 갈림길에서 48 주식투자! 계좌개설부터 시작하기 49 HTS에서 주식 사고팔기 50 투자지표로 저평가된 주식 찾기/1단계 기본적 분석 51 주식, 최적의 매매시점 찾기/2단계 기술적 분석 52 주식저축! 월급쟁이를 위한 주식 장기투자 ---------------------------------- <일곱째마당> 실천! 부동산경매/월급쟁이의 내집마련 꿈 이루기 ---------------------------------- 53 월급쟁이들을 위한 내집마련 준비 54 월급쟁이들의 내집마련 방법 4가지 55 월급쟁이가 일하면서 경매 공부할 수 있을까? 56 월급쟁이용 압축 경매 공부가 필요해! 57 경매 왕초보가 경매물건 찾는 법 58 왕초보 경매 공부 1. 권리분석 59 왕초보 경매 공부 2. 배당분석 60 부동산경매 현장조사 요령 6가지 61 까먹지 말자, 경매 입찰 순서 62 잔금납부와 명도가 끝나야 진짜 끝! ---------------------------------- <부록> 된다! 재테크 고수/월급 모아 부자 되는 재테크 마무리 ---------------------------------- 부록 1 재테크 알짜 금융상품 Top 3 부록 2 돈 되는 연말정산 부록 3 내집마련의 꿈, 청약! 부록 4 전세살이도 똑똑하게! 부록 5 최후의 보루, 보험!네이버 No.1 카페 50만 회원 인증! 4년간 인정받은 부동의 베스트셀러!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 이 책대로 하면 당신도 월급쟁이 부자가 된다! 진짜 월급쟁이가 써서 신뢰도 200% 지난 4년간 끊임없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수많은 월급쟁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이 전면개정판으로 강력하게 돌아왔다. 흙수저 월급쟁이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재테크 실천으로 현재는 경제적 자유인이 된 이 책의 저자 맘마미아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재테크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를 창설했다. 첫 책을 낸 4년 후에도 여전히 월급쟁이로 남아있어 카페와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재테크 왕초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50만 회원들이 모였고, 명실상부 네이버 No.1 재테크 카페로 자리 잡아 최신 정보는 물론 알토란 비법까지 무장하여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을 업그레이드했다. 개정판에서는 금테크, 환테크, P2P투자, 청약 등 최신 재테크 이슈들과 새로운 실천법을 보완해 더욱더 탄탄한 재테크 실천법을 완성하였다.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 월급생활 포기하지 말 것! 절약 → 저축 → 투자로 이어지는 재테크의 정석 월급쟁이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주식 투자, 부동산, 개인 사업을 해야 한다? 저자 맘마미아는 월급쟁이도 충분히 부자로 은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월급쟁이의 가장 큰 무기는 ‘월급’이다.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 은퇴 후의 모습이 결정된다. 부동산, 주식으로 거액을 버는 사람의 경우 보란 듯이 직장을 박차고 나오는데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려면 월급쟁이 생활을 유지하라고 말한다. 투자수익은 행운의 보너스일 뿐 다달이 필요한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부자로 은퇴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 절약을 통해 푼돈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2단계 : 저축을 통해 푼돈을 목돈으로 만든다. 3단계 : 투자를 통해 목돈을 굴린다. 1단계의 절약은 아끼는 것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막는 것도 해당한다. 이를 위한 가계부 작성법, 월급통장 관리법, 생활비 줄이는 21일 강제저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푼돈이 목돈 되는 비밀달력, 앱테크, 금테크, 환테크, P2P투자, 통장 풍차돌리기, 52주 적금 등을 통해 2단계 목돈 모으기를 즐겁게 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은 목돈을 안전하게 투자하는 예적금, 펀드, 주식, 경매까지 1권으로 재테크의 A부터 Z까지 통달할 수 있다. 종합선물세트 5가지 ① 금융상품 Top 3 ② 연말정산 ③ 청약 ④ 전세살이 ⑤ 보험 이 외에 부록에서는 ① 50만 회원이 추천한 금융상품 Top 3, ② 연말정산으로 13월의 월급 만들기, ③청약, ④ 똑똑한 전세살이, ⑤ 보험까지 진짜 재테크 고수라면 놓칠 수 없는 모든 것을 담았다. 매월 비어가는 월급통장을 보면서 “주식투자로 대박났다” “부동산투자로 부자됐다”는 말들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가? 월급쟁이는 전문투자자가 아니다. 항상 시간과 일에 쫓기는 월급쟁이가 충분한 공부가 필요한 주식과 부동산에 섣부르게 도전했다간 돈도, 직장생활도 망칠 수 있다. 월급쟁이 재테크의 최종 목표는 행복이다. 돈을 좇다가 소중한 행복을 놓쳐서는 안 된다. 무작정 아끼고 보는 재테크가 아닌 행복을 위한 재테크!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과 ‘월재연’ 50만 회원이 당신의 도전을 응원한다. 책대로 했더니 3년 모을 돈 1년 만에! 책을 읽고 푼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3년간 모을 돈은 1년 만에 모았다. 책 대로 하니 정말 푼돈이 목돈 되더라! - 소소리님 앱테크, 설문, 기프티콘 부업으로 저축 Up! 성급한 투자로 손실을 본 후 찾게 된 재테크 기본서. 앱테크, 설문, 기프티콘 등 부업부터 각종 재테크 노하우까지, 조금씩 모이는 돈이 신통방통! - 준하짱님 금융감각 없는 신입사원 강추! 재테크를 시작할 때 마음가짐부터 실질적인 실천법까지! 허황된 드라마가 아닌 월급쟁이 재테크의 진짜 가이드라인! - kasoda님 막막했던 재테크, 50만 회원 온오프 활동이 큰 힘! 회원들의 실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용기를 얻었다! 50만 카페 회원들이 함께하는 책! - 꿈을찾는자님 피 같은 알바비, 적은 돈도 불리는 노하우 감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알바비, 어떻게 굴릴까 고민했다. 통장 쪼개기, 풍차돌리기 등 적은 돈 재테크에도 안성맞춤! - 시에나님 월급통장부터 주식, 펀드, 경매, 연말정산까지! 가계부 쓰기로 돈을 모았다면 굴리는 법까지 알려주는 책! 재테크의 교과서, 소장각 100배! - cft389님


게으름이 습관이 되기 전에
알에이치코리아(RHK) / 스티브 스콧 (지은이), 신예경 (옮긴이)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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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스티브 스콧 (지은이), 신예경 (옮긴이)
월요일을 앞두고, 매월 1일을 앞두고,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결심을 했던가?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우리의 머릿속은 이미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해진 나’, ‘영어 공부에 매진해 유창해진 나’, ‘각종 자격증을 따서 멋진 직장인이 된 나’로 가득하다. 미안하다.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 ‘작심삼일’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 거대한 무기력증이 우리를 덮친다. “에이 모르겠다. 나중에 해야지.” 그리고 진짜 했던 적 있던가?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이 책을 덮어도 좋다. 조금이라도 켕기는 게 있다면, 지금부터 집중하자. 이 책이 당신의 구원자가 될 테니까. 이 책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작심삼일의 악순환을 단칼에 끊기 위해선 ‘결심’이 아니라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습관에 관한 수많은 연구와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습관 전문가’인 그는 게으름을 일찌감치 뿌리 뽑지 않으면 삶의 균열이 생겨 거대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루는 버릇을 없애기 위한 7단계 훈련법을 제시한다. 이 훈련법의 핵심은, 간단히 말해 중요한 일 몇 가지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일에는 신경을 끄는 것. 이를 위해 우리 앞에 놓인 무수한 일들 가운데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골라내는 법, 그 외의 일들을 잘 거절하는 법,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법, 점검을 통해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재정렬하는 법 등을 단계별로 섬세하게 짚어준다. 그의 방법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들어가며_ 끌려다니는 삶은 이제 그만 게으름을 떨치지 못하는 여덟 가지 이유 “제가 좀 완벽주의자거든요” |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아요” | “그냥 나중에 하면 안 될까요” | “주의가 산만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 “언제나 시간이 부족한걸요” |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쉬운 일부터 하는 게 좋죠” | “너무 어려워서 시작조차 못 하겠어요” 연습1: 내가 일을 미루게 되는 이유 확인하기 1단계: 일단, 할 일들을 모두 펼쳐 놔라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앞으로 1년의 계획에 집중 연습2: 지금 몰두하고 있는 일 전부 적어 보기 2단계: 딱 다섯 가지만 뽑아라 25-5 법칙이라는 무기 |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 다섯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법 연습3: 다섯 가지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3단계: 3개월씩 스마트 목표를 세워라 육하원칙을 활용해 세밀한 목표를 | 모든 것이 프로젝트다 | 계획은 3개월, 점검은 1주일 | 목표 평가는 3개월에 한 번 연습4: 3개월 스마트 목표 설정하기 4단계: 미루기 싫다면, 거절하라 최대한 빠르고 정중하게 |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 |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있을까 | 도저히 다 할 수 없을 때 | 내 사망 기사는 무슨 내용일까 연습5: 목표에 맞지 않는 일 모두 거절하기 5단계: 주간 계획표와 한 몸이 되라 큰 돌과 조약돌과 모래 이야기 | 행동 수칙1: 세 가지 질문에 답하기 | 행동 수칙2: 80 대 20 법칙 적용하기 | 행동 수칙3: 캘린더에 덩어리 시간 표시하기 | 행동 수칙4: 테마 데이 만들기 | 행동 수칙5: 딥워크를 위한 시간 확보하기 연습6: 주간 계획표 세우기 6단계: 게으름이 파고들 틈을 메워라 비상사태 해결은 무조건 1순위 | 일간 점검은 5~10분이면 끝 | 나만의 MIT에 집중하라 | 하기 싫은 일 먼저 |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유용한 도구 | 즉시 해결할 수 있으면 당장! | 어려운 프로젝트에는 작은 습관을 | 코끼리 습관을 아시나요 | 전력 질주가 필요한 순간 | 불편함과 함께하는 습관 | 숨겨진 장애물 제거하기 | 행동과 보상을 한데 묶자 | 모든 일은 목표와 연관되도록 | 각별한 독려가 필요해 연습7: 매일 열네 가지 습관 실천하기 7단계: 미루는 버릇을 완전히 고치려면 네 가지 일회성 연습 | 주간 계획과 주간 점검 | 미루는 버릇을 뿌리 뽑는 순서 | 미루는 버릇에 문제 제기 마치며_ 게으름이 습관이 되기 전에 독자에게 전하는 선물1 독자에게 전하는 선물2 독자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끝도 없는 일→작심삼일→무기력증’ 패턴에 갇힌 당신에게 습관의 신이 알려주는 신속하고 칼 같은 처방! 월요일을 앞두고, 매월 1일을 앞두고,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결심을 했던가?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우리의 머릿속은 이미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해진 나’, ‘영어 공부에 매진해 유창해진 나’, ‘각종 자격증을 따서 멋진 직장인이 된 나’로 가득하다. 미안하다.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 ‘작심삼일’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 거대한 무기력증이 우리를 덮친다. “에이 모르겠다. 나중에 해야지.” 그리고 진짜 했던 적 있던가?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이 책을 덮어도 좋다. 조금이라도 켕기는 게 있다면, 지금부터 집중하자. 이 책이 당신의 구원자가 될 테니까. 이 책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작심삼일의 악순환을 단칼에 끊기 위해선 ‘결심’이 아니라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습관에 관한 수많은 연구와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습관 전문가’인 그는 게으름을 일찌감치 뿌리 뽑지 않으면 삶의 균열이 생겨 거대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루는 버릇을 없애기 위한 7단계 훈련법을 제시한다. 이 훈련법의 핵심은, 간단히 말해 중요한 일 몇 가지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일에는 신경을 끄는 것. 이를 위해 우리 앞에 놓인 무수한 일들 가운데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골라내는 법, 그 외의 일들을 잘 거절하는 법,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법, 점검을 통해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재정렬하는 법 등을 단계별로 섬세하게 짚어준다. 그의 방법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게으름 #습관 #결심 #미루기 #무기력 #작심삼일 할 일은 제시간에, 사는 건 느긋하게! 세계 최고 습관 전문가가 말하는 ‘제때 지키는 법’ 위대한 투자자 워런 버핏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야기하며, 친구에게 “앞으로 몇 년간 하고 싶은 일 스물다섯 개 목록을 작성해 보라”고 권한다. 그러면서 이 목록 가운데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 다섯 개를 동그라미 치고, 이 다섯 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워 그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다섯 개를 뺀 나머지 스무 개는 어떻게 할 겁니까?”라는 버핏의 질문에, 스티브는 “물론 나머지 활동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버핏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틀렸어요. 당신이 동그라미를 치지 않은 스무 가지는 모두 ‘어떻게 해서든 피해야 할 목록’에 들어간 겁니다. 무슨 일이 있든, 최우선 항목 다섯 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때까지 나머지 일들에 절대 주의를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게으름이 습관이 되기 전에》에 소개된 버핏의 에피소드다. 저자는 바로 이런 버핏의 메시지를 ‘25-5 법칙’이라 부르는데, 이 법칙이야말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즉, 딱 다섯 가지 활동에만 집중하다 보면, 게으름과는 멀어지고 성공에는 가까워진다는 것. 문제는 이 다섯 가지를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다. 저자는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의 핵심 가치관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로, 스스로 행복했고 자랑스러웠고 만족했던 경험들의 공통점을 찾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파악한 핵심 가치관을 토대로 ‘할 일 목록’ 스물다섯 개를 작성한 다음 “다음 몇 달간 내가 신나서 몰두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다시 다섯 개를 추린다. 그리고 오로지 이 다섯 개 활동에만 신경을 쓴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하며 살아가지만, 가만 보면 그중 꼭 필요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에만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면, ‘할 일은 제 시간에, 사는 건 느긋하게!’가 어렵지만은 않은 모토가 될 것이라 단언한다. “나중에 해야지.” 그리고 진짜 했던 적 있는가? 이제 ‘결심’ 말고 ‘습관’, 하라! 딱 다섯 가지 활동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게으름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현실은 그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게으름을 피우는 이유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원인이 제각각 다른 만큼 해결법도 다를 수밖에 없는 셈. 저자는 이럴 때 가장 쉽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습관’이라고 말한다. 게으름이 파고들 틈이 없도록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은 매일의 습관이 쌓여 패턴화될 때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루는 버릇을 뿌리 뽑고, 원하는 삶을 꾸려 가기 위한 7단계 습관 훈련법을 공개한다. ㆍ 1단계_ 크고 작은 할 일들을 모두 적어 본다. ㆍ 2단계_ 25-5 법칙에 맞춰 가장 중요한 딱 다섯 가지 일만 뽑는다. ㆍ 3단계_ 3개월씩 스마트 목표를 세운다. ㆍ 4단계_ 다 할 수 없는 일은 정중히 거절한다. ㆍ 5단계_ 주간 계획표를 만들고 주간 점검을 실시한다. ㆍ 6단계_ 매일 실천하는 열네 가지 습관으로 게으름이 파고들 틈을 메운다. ㆍ 7단계_ 지금까지의 실천사항을 꾸준히 진행하며 미루는 버릇을 완전히 고친다. 책에는 이런 굵직한 가이드 외에도, 하기 싫고 어려운 일을 쪼개서 해치우는 법, 행동과 보상을 한데 묶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법, 타인의 요청 부드럽게 거절하는 법,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스스로를 독려하는 법, 잡일들을 묶어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법 등 깨알 같은 팁들이 잔뜩 소개되어 있어 더없이 실용적이다. 미루는 버릇을 버리고 일을 제때 해내는 방법을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만큼 실생활에 꼭 맞는 책은 드물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 한 권만으로 게으름 피우는 습관과는 완전히 결별할 수 있다. 장담한다.완벽주의자들 중에는 특히 일을 미루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설정한 높은 기준을 결코 달성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안 될 일에 왜 노력을 쏟아야 하지.” 이들은 자신의 약점이 노출될 만한 실수를 저지를까 봐 걱정하며 슬그머니 일을 미루곤 합니다. 심지어 지금 당장 감당해야 할 중요한 의무까지 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0단계: 게으름을 떨치지 못하는 여덟 가지 이유 스마트 목표란 <경영 리뷰Management Review> 1981년 11월호에서 컨설턴트 조지 도란George Doran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ㆍ S(Specific): 구체적인 목표 ㆍ M(Measurable): 측정할 수 있는 목표 ㆍ A(Attainable): 달성할 수 있는 목표 ㆍ R(Relevant): 관련성 있는 목표 ㆍ T(Time-bound): 명확한 기한이 있는 목표 스마트 목표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워서 마감일이 되면 목표를 달성했는지 달성하지 못했는지 자연히 알게 됩니다. ■ 3단계: 3개월씩 스마트 목표를 세워라 캘린더에 일정별로 덩어리 시간을 확보해 표시해 보세요. 구체적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 가이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ㆍ 관련자나 마감일을 정해 놓은 일에 덩어리 시간을 할당한다예를 들면, 회의와 약속, 이전에 일정을 짠 행사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일은 변경될 가능성이 전혀 없으므로 캘린더에 가장 먼저 적어야 할 항목입니다. ㆍ 더 집중력이 필요한 일과 우선 업무에 덩어리 시간을 할당한다인생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큰 돌과 조약돌이 여 기에 해당됩니다. 프로젝트 목록을 들여다보고 다음에 반드시 완수해야 할 행동을 확인한 후, 이 활동들에 몰두할 일정을 짜는 식으로 필요한 시간을 마련합니다. 만약 이 활동들에 할애 할 시간을 마련하지 못하면 조약돌과 모래 같은 활동에 몰두 하게 될 것입니다. ㆍ 개인적인 취미에 덩어리 시간을 할당한다여러분에게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숙제를 돕거나 잠자리를 준비해 주는 등 자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덩어리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배우자와 즐기는 야간 데이트를 위해 덩어리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고요. 반드시 그럴듯한 취미 활동을 함께할 필요는 없겠죠. 그저 같이 시간을 보내 며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만으로 우리 삶은 풍성해집니다. ㆍ 예기치 못한 일과 문제에 대비해 ‘가변 시간’을 마련해 둔다캘린더에 시간을 비워 두면, 중요한 일에 차질을 빚지 않고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ㆍ 1주일간 떠오른 아이디어들의 처리 시간을 따로 마련한다여러분이 나와 비슷하다면 매주 자신의 목표와 관련된 수십 개의 근사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아이디어들의 후속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겠죠. ■ 5단계: 주간 계획표와 한 몸이 되라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프리렉 / 이동욱 (지은이) / 2019.11.29
22,000원 ⟶ 19,800원(10% off)

프리렉소설,일반이동욱 (지은이)
스프링 부트와 AWS로 웹 서비스를 구현한다. JPA와 JUnit 테스트, 그레이들, 머스테치, 스프링 시큐리티를 활용한 소셜 로그인 등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뒤이어 AWS 인프라의 기본 사용법과 AWS EC2와 RDS를 사용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를 개선해서 배포 자동화하고 무중단 배포까지 경험한다. 실무 현장에서의 노하우와 테스트 방법,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등을 소개하고 다룬다.01장 인텔리제이로스프링부트시작하기 _1.1 인텔리제이 소개 _1.2 인텔리제이 설치하기 _1.3 인텔리제이 커뮤니티에서 프로젝트 생성하기 _1.4 그레이들 프로젝트를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로 변경하기 _1.5 인텔리제이에서 깃과 깃허브 사용하기 02장 스프링부트에서테스트코드를작성하자 _2.1 테스트 코드 소개 _2.2 Hello Controller 테스트 코드 작성하기 _2.3 롬복 소개 및 설치하기 _2.4 Hello Controller 코드를 롬복으로 전환하기 03장 스프링부트에서JPA로데이터베이스다뤄보자 _3.1 JPA 소개 __Spring Data JPA __실무에서 JPA __요구사항 분석 _3.2 프로젝트에 Spring Data Jpa 적용하기 _3.3 Spring Data JPA 테스트 코드 작성하기 _3.4 등록/수정/조회 API 만들기 _3.5 JPA Auditing으로 생성시간/수정시간 자동화하기 __LocalDate 사용 __JPA Auditing 테스트 코드 작성하기 04장 머스테치로화면구성하기 _4.1 서버 템플릿 엔진과 머스테치 소개 __머스테치란 __머스테치 플러그인 설치 _4.2 기본 페이지 만들기 _4.3 게시글 등록 화면 만들기 _4.4 전체 조회 화면 만들기 _4.5 게시글 수정, 삭제 화면 만들기 __게시글 수정 __게시글 삭제 05장 스프링시큐리티와OAuth2.0으로로그인기능구현하기 _5.1 스프링 시큐리티와 스프링 시큐리티 Oauth2 클라이언트 _5.2 구글 서비스 등록 _5.3 구글 로그인 연동하기 __스프링 시큐리티 설정 __로그인 테스트 _5.4 어노테이션 기반으로 개선하기 _5.5 세션 저장소로 데이터베이스 사용하기 _5.6 네이버 로그인 __네이버 API 등록 __스프링 시큐리티 설정 등록 _5.7 기존 테스트에 시큐리티 적용하기 06장 AWS서버환경을만들어보자-AWSEC2 _6.1 AWS 회원 가입 _6.2 EC2 인스턴스 생성하기 _6.3 EC2 서버에 접속하기 _6.4 아마존 리눅스 1 서버 생성 시 꼭 해야 할 설정들 07장 AWS에데이터베이스환경을만들어보자-AWSRDS _7.1 RDS 인스턴스 생성하기 _7.2 RDS 운영환경에 맞는 파라미터 설정하기 _7.3 내 PC에서 RDS에서 접속해 보기 __Database 플러그인 설치 _7.4 EC2에서 RDS에서 접근 확인 08장 EC2서버에프로젝트를배포해보자 _8.1 EC2에 프로젝트 Clone 받기 _8.2 배포 스크립트 만들기 _8.3 외부 Security 파일 등록하기 _8.4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로 RDS 접근하기 __RDS 테이블 생성 __프로젝트 설정 __EC2 설정 _8.5 EC2에서 소셜 로그인하기 09장 코드가푸시되면자동으로배포해보자-TravisCI배포자동화 _9.1 CI & CD 소개 _9.2 Travis CI 연동하기 __Travis CI 웹 서비스 설정 __프로젝트 설정 _9.3 Travis CI와 AWS S3 연동하기 __AWS Key 발급 __Travis CI에 키 등록 __S3 버킷 생성 __.travis.yml 추가 _9.4 Travis CI와 AWS S3, CodeDeploy 연동하기 __EC2에 IAM 역할 추가하기 __CodeDeploy 에이전트 설치 __CodeDeploy를 위한 권한 생성 __CodeDeploy 생성 __Travis CI, S3, CodeDeploy 연동 _9.5 배포 자동화 구성 __deploy.sh 파일 추가 __.travis.yml 파일 수정 __appspec.yml 파일 수정 __실제 배포 과정 체험 _9.6 CodeDeploy 로그 확인 10장 24시간365일중단없는서비스를만들자 _10.1 무중단 배포 소개 _10.2 엔진엑스 설치와 스프링 부트 연동하기 _10.3 무중단 배포 스크립트 만들기 __profile API 추가 __real1, real2 profile 생성 __엔진엑스 설정 수정 __배포 스크립트들 작성 _10.4 무중단 배포 테스트 11장 1인개발시도움이될도구와조언들 _11.1 추천 도구 소개 __댓글 __외부 서비스 연동 __방문자 분석 __CDN __이메일 마케팅 _11.2 1인 개발 팁 _11.3 마무리 찾아보기가장 빠르고 쉽게 웹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경험한다. 경험이 실력이 되는 순간!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스프링 부트와 AWS로 웹 서비스를 구현합니다. JPA와 JUnit 테스트, 그레이들, 머스테치, 스프링 시큐리티를 활용한 소셜 로그인 등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뒤이어 AWS 인프라의 기본 사용법과 AWS EC2와 RDS를 사용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를 개선해서 배포 자동화하고 무중단 배포까지 경험합니다. 실무 현장에서의 노하우와 테스트 방법,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등을 소개하고 다룹니다. 스프링으로 하는 웹 개발이 이제는 어렵고 복잡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기초 자바 지식만 있다면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프링 부트 개념 설명에 집중하기 보단, 만드는 재미와 책을 보고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에 집중했습니다. 국내 많은 서비스 회사들은 자바와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회사의 기술 스택과도 일치하고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도 쉽고 빠르게 만들고자 합니다. 전공 과제나 졸작,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나 실제 서비스 경험이 없는 주니어 개발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020 이동기 매일영어 하프모의고사 합격편
에스티유니타스 / 이동기 (지은이) / 2019.10.28
15,000

에스티유니타스소설,일반이동기 (지은이)
매일 영어를 학습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시간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위해 실전 시험 문제와 동일 유형의 문제, 기본기와 실전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의 조합, 그리고 실제 시험의 출제 비중에 따른 문제 비율 구성 등을 고려하여 제작된 최적의 수험용 매일 영어 교재다. 매일 시간 효율적인 영어 학습으로 실전 대비가 가능할 수 있다.DAY 01 하프 모의고사 1회 DAY 02 하프 모의고사 2회 DAY 03 하프 모의고사 3회 DAY 04 하프 모의고사 4회 DAY 05 하프 모의고사 5회 DAY 06 하프 모의고사 6회 DAY 07 하프 모의고사 7회 DAY 08 하프 모의고사 8회 DAY 09 하프 모의고사 9회 DAY 10 하프 모의고사 10회 DAY 11 하프 모의고사 11회 DAY 12 하프 모의고사 12회 DAY 13 하프 모의고사 13회 DAY 14 하프 모의고사 14회 DAY 15 하프 모의고사 15회 DAY 16 하프 모의고사 16회 DAY 17 하프 모의고사 17회 DAY 18 하프 모의고사 18회 DAY 19 하프 모의고사 19회 DAY 20 하프 모의고사 20회1. 시험 전 영역의 체계적인 학습 어휘, 표현, 생활영어, 문법, 독해 등 전 영역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일 학습하기에 가장 시간 효율적인 10문제로 구성되어 있어 시험과 복습에 대략 2시간 내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10문제를 풀고, 꼼꼼히 복습하여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시간 효율적인 개별 학습을 위해 꼼꼼하고 자세한 해설을 실었습니다. 어휘, 표현, 생활영어 영역의 경우 제시된 모든 중요 어휘와 표현들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문법 문제의 경우 정답뿐만 아니라 오답의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3. 매년 시험 적중을 통해 입증된 최상의 문제 하프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제들이 2010년부터 2019년에 시행된 국가직 9급, 7급, 서울시, 통합 지방직, 경찰, 법원직 시험 등 거의 매 시험마다 적중되어 출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프모의고사에서 출제한 지문과 똑같은 지문이 실제 시험에서 출제되기도 했으며(2019 지방직 9급, 2018 경찰 등 다수) 시험 하루 또는 며칠 전 출제된 생활영어와 표현이 실제 시험에 그대로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 출판사 리뷰 <매일영어 하프모의고사 합격편>은 매일 영어를 학습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시간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위해 실전 시험 문제와 동일 유형의 문제, 기본기와 실전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의 조합, 그리고 실제 시험의 출제 비중에 따른 문제 비율 구성 등을 고려하여 제작된 최적의 수험용 매일 영어 교재입니다. <매일영어 하프모의고사 합격편>을 통해 매일 시간 효율적인 영어 학습으로 실전 대비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창비 / 이영채, 한홍구 (지은이)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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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이영채, 한홍구 (지은이)
일본의 경제제재와 <반일 종족주의> 대량 판매로 급격하게 관심이 높아진 한일 과거사 문제를 낱낱이 해부한 책이 출간되었다. 한일관계 악화를 계기로 공중파 등 여러 매체에 출현하며 일본 문제를 다뤄온 대표적인 한일관계 전문가 이영채 교수(일본 게이센여학원대)와 탁월한 한국현대사 연구자이자 반헌법행위자열전 책임편집인인 한홍구 교수(성공회대)가 뭉쳐 한일 극우세력의 역사인식에 정면으로 맞선다. 유튜브 채널 [한홍구TV, 역사 '통']에서 두 저자가 총 10차례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극우세력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메이지유신까지 거슬러 올라가 야스쿠니 신사, 전후(戰後) 협정 등 일본 근현대사의 핵심주제를 살펴봄으로써 일본 우익의 무리한 주장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일본 자체를 악마화하기보다는 일본 내 양심세력과 연대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국내 친일문제는 일제강점기뿐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해서 한국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온 기업인, 군인, 관료, 교육자, 문인, 예술가, 종교인 등과도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재일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등 강제동원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며 '오늘의 과제'를 환기시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하다.머리말│다시 한일관계의 쟁점이 된 근대사: 일본은 왜 역사반성을 하지 못하는가 / 이영채 1부 일본의 경제보복 뒤에 숨겨진 과거사 문제 1. 일본의 ‘피해자’ 의식: 전후 협정 2. 한국인은 모르는 일본인의 마음, 야스쿠니 3.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징병: 인식의 차이 2부 닮아가는 한국 우익과 일본 우익 4. 일본 우익의 뿌리를 찾아서 5. 한국 우익과 친일 문제 6. 반격의 『반일 종족주의』 3부 오늘의 한일관계, 어떻게 풀어갈까 7. 재일조선인 문제를 보면 한일관계가 보인다 8.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시민사회와의 협력 9. 평화의 시대, 촛불혁명의 동력으로 풀어가야 할 한일관계 맺음말│한국과 일본, 극우를 넘어 시민의 연대로 / 한홍구 더 깊은 공부를 위한 자료일본은 왜 역사반성을 하지 못했을까 경제제재와 불매운동 이후에 살펴보는 한일 근대사의 쟁점들 일본의 경제제재와 『반일 종족주의』 대량 판매로 급격하게 관심이 높아진 한일 과거사 문제를 낱낱이 해부한 책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이 출간되었다. 한일관계 악화를 계기로 공중파 등 여러 매체에 출현하며 일본 문제를 다뤄온 대표적인 한일관계 전문가 이영채 교수(일본 게이센여학원대)와 탁월한 한국현대사 연구자이자 반헌법행위자열전 책임편집인인 한홍구 교수(성공회대)가 뭉쳐 한일 극우세력의 역사인식에 정면으로 맞선다. 유튜브 채널 「한홍구TV, 역사 ‘통’」에서 두 저자가 총 10차례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2019년 단행된 일본의 경제보복 뒤에는 식민지배를 둘러싼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있었다.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극우세력은 ‘강한 일본’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지난 20년간 침체기를 겪어온 일본사회에서 장기 집권하고 있다. 그들은 일본을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작업의 일환으로 과거의 식민통치를 부정하고 전쟁 과정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축소해왔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아베 정부가 유난한 반응을 보인 것도 그런 맥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의 보수세력은 일본 사회 우경화에 호응이라도 하듯이 제국주의 식민지배와 국가폭력을 비판하는 입장을 ‘반일 종족주의’로 몰아세우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케케묵은 ‘식민지 근대화론’뿐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의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친일파를 옹호하는 등 기존 서술을 전방위적으로 부정하는 도발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촛불혁명 이후 입지가 좁아진 국내 보수세력의 호응을 등에 업고 일본에까지 수출되었다. 여기에 일본 우익이 역으로 반기는 모양새다.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은 이러한 한일 극우세력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메이지유신까지 거슬러 올라가 야스쿠니 신사, 전후(戰後) 협정 등 일본 근현대사의 핵심주제를 살펴봄으로써 일본 우익의 무리한 주장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일본 자체를 악마화하기보다는 일본 내 양심세력과 연대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국내 친일문제는 일제강점기뿐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해서 한국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온 기업인, 군인, 관료, 교육자, 문인, 예술가, 종교인 등과도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재일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등 강제동원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며 ‘오늘의 과제’를 환기시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하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일본과 ‘역사 피로감’ 2차대전에서 패배한 이후 일본은 식민지배를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매번 책임을 회피하며 기회를 놓쳤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는 승전국들이 식민지 문제에 무관심했고, 미군정으로부터 독립하면서는 일본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1965년 한일기본조약은 한일 양국의 직접적인 협상으로 식민지배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실제로 한국이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이를 거부하고 경제협력 방식을 고집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나 대만 등 식민지배를 했던 아시아 국가들과도 역사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않았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모든 청구권을 포기시켰다. 이렇게 역사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음에도 일본인들이 주변국들의 반응에 ‘역사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극우 역사관이 득세하는 현재 일본 상황을 이해하는 열쇠다. 전쟁이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일본인 상당수조차, 원폭 등 전쟁 과정에서 피해를 겪었고 전후 협정 과정에서 굴욕적으로 승전국들의 요구를 들어야 했던 일본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 근대 일본의 상징이자 도발의 현장 매년 반복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은 이런 갈등을 대표하는 사례이자,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의 집단심성을 비추는 거울이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경험했던 국가들은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은 침략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한다. 이런 비판은 일리가 있지만, 야스쿠니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야스쿠니는 메이지유신 이후 수많은 전쟁에서 천황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이 신으로 합사돼 있는 곳으로, 유신 당시의 메이지 천황이 직접 설립했고 이후 천황들이 참배해왔다. 따라서 야스쿠니에는 근대국가 일본의 핵심 정체성, 바로 천황제 이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차대전 이후 패망한 일본 제국이 다른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지켜낸 것이 천황제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 중요성을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A급 전범이 야스쿠니에 합사된 것이 오히려 오늘날 천황과 일본 우익 총리 간의 갈등 요소라는 점도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1978년 이후 정작 천황은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는다. 천황이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에 간다는 것은 마치 히틀러가 묻힌 곳에 독일 대통령이 참배를 가는 셈이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아베 등 일본 우익 총리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이 얼마나 모순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인지를 이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또다른 종족주의일 뿐 메이지유신 이후 천황 중심으로 재편된 일본이 폭력적인 제국주의 국가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은 오늘날 일본 우익의 뿌리다. 이들은 오로지 ‘위대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군국주의 국가를 만들고 주변국을 서슴없이 침략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이들의 입장에서 한반도는 대륙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발판이자 일본의 주권선을 지키는 이익선일 뿐이었다. 이런 역사에 대한 반성과 청산 없이 다시금 득세하는 일본 극우의 ‘역사 수정주의’를 지켜보는 우리의 심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반일 종족주의』는 이러한 일본의 극우 역사 수정주의를 수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노골적으로 일본 극우의 입장을 베끼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식민지 근대화론의 입장에서 인정할 만한 주장이 몇 가지 있다 해도 전체 역사서술을 다시 써야 할 만큼의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침소봉대하며 기존 역사연구를 부당하게 공격하고 있다. 근대를 오로지 경제개발에만 초점을 맞춰 설명하는 방식도 균형 잡힌 역사인식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저자들은 ‘자본주의 맹아론’ 등 기존의 학설이 자의적이라는 그들의 비판을 『반일 종족주의』에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관적인 흐름에서 유일한 희망은 평화세력의 연대 일본의 전후 ‘55년체제’는 자민당 내 자유주의 세력의 평화노선과 사회당과 공산당 등 일본 내 진보세력들의 공존으로 유지돼왔다. 다시금 군국주의를 긍정하는 극우세력이 일본의 패권을 장악한 것은 90년대 이후 이어진 긴 불황과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 대재해의 결과다. 침체기에 성장한 젊은 세대가 오히려 보수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틀이 바뀔 전망도 어둡다. 일본의 진보적 사회운동은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보수를 대신할 새로운 사회 비전을 제시하는 데 실패해왔다. 사회당?민주당 등 제도권의 야당 세력은 동일본 대지진을 거치며 해체하거나 군소 정당으로 전락했고, 안보투쟁 등 주요한 계기가 되었던 사건들에서 패배해온 역사도 대안세력을 더욱 위축시켰던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한일 사회운동의 연대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한다. 재일조선인 문제 등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일본 사회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촛불혁명을 거친 한국 사회운동과, 지역사회 운동에서 단단한 경험을 가진 일본 사회운동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양국 시민사회의 연대는 계속돼왔지만, 최근 민주주의 발전 방향이 달랐고 냉전 등 국제정세가 변화하면서 전환이 필요한 단계에 와 있다.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과 일본의 분위기가 워낙 달랐던 탓에 괴리가 있기도 했다.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은 이럴 때일수록 절실한 것이 바로 상호 역사인식의 공유라고 주장한다. 근대사 문제가 다시 한일관계의 쟁점이 된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양국 시민사회의 연대를 새로이 다질 기회일 것이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일본에는 '역사 피로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달 진보주의자 되기
파레시아 / 김재준 (지은이)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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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시아소설,일반김재준 (지은이)
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 교수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 국내외 최고의 명문 대학에서 공부한 뒤 안정된 직장에서 누릴 것 누리며 살아왔다. 그런데 항상 뭔가 아쉽고 가슴 한구석이 허전했다. 유학 시절부터 좋은 논문 하나 쓰는 게 필생의 과제였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반면 자신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노력도 별로 안하는 것으로 보이던 사람들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최고의 논문을 게재하고 훌륭한 학자가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라는 것과 같은 차원을 넘어선 무언가 거대한 벽이 있었다. 창의성에 대한 책도 많이 읽어 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나란히 세계적인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는데 왜 누구는 탁월한 논문을 쓰고 누구는 쓰지 못했을까? 저자는 답을 찾아 예술을 공부하고 직접 예술 작품을 창작했다. 예술에 창의성의 비밀이 있을 것 같아서였다. 또한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이태리어, 프랑스어 등 여러 외국어를 공부해 이를 기반으로 고전을 읽고 번역했다. 저자가 40여 년 간의 실험과 연구 끝에 찾은 결론은 매우 엉뚱하다. 진보주의자가 되라는 것이다!1. 보수는 정신적 노화다 2. 예술가는 왜 진보주의자인가? 3. 투표만으로 진보주의자가 될 수 있다 4. 진보주의자가 되는 것은 역사적 책무다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주장한다. 진보주의자가 되라. 그게 어렵다면 한 달 진보주의자가 되어 보라. 진보주의자가 되면 예술과 인문학과 창의성으로 향하는 길이 열리고,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나이에 관계없이 젊어진다. 저자는 피카소나 사르트르, 오웰 등 세계적인 작가, 예술가, 철학자에서 봉준호나 박찬욱 등의 국내 영화감독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좌파라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기존의 질서나 체제를 넘어서야 한다. 창의는 기존 질서에 저항하고 분노하며 혁신을 꾀하면서 나온다. 예술가들이 진보적인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 또한 직접 예술 창작을 하고, 인문학을 공부하며 실험해 본 결과 창의성이 생겨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진보적인 감수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힌다. 당초 우파였던 저자가 약자, 소수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면서 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진보가 무엇인가? 사실, 기존의 진보와 보수 구별법은 모호하고 복잡하다. 이를테면 국내 보수 세력이 추종하는 박정희의 범국가적인 사업에 반시장적 사회주의 정책이 많았는가 하면 생전에 좌파라고 매도된 노무현의 한미 FTA 추진은 신자유주의 정책의 전형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박정희가 진보, 노무현이 보수인가? 그건 아니지 않은가? 저자의 구별법은 간단하다. 정신적 노화가 보수라는 것이다. 육체적으로 아무리 젊어도 정신이 늙으면 보수이고,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생각이 젊으면 진보라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진보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혁신하는 사람인데 반해 보수는 나이에 관계없이 정신이 노화한 사람을 의미한다. 저자 스스로도 “노력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보수로 밀려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보수가 진보로 되긴 쉽지 않다. 진보나 보수는 인간의 가치 체계이자 신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술을 창작하고 인문학을 공부하면 자신도 모르게 진보가 될 수도 있지만 직장과 가정 일에 치어 가뜩이나 바쁜 사람들이 예술 창작까지 실험하며 진보주의자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권한다. “진보 정당에 투표하라 … 투표 한 차례로 진보주의자가 될 수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어렵고 중요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다. 진보 정당에 대한 투표는 간단한 행동이지만, 진보주의자가 되기 위한 가장 극단적이고 결정적인 선택이자 진보주의자로서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 저자에 따르면 진보주의자가 되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삶이 가능해지는 것에 더해 부수적인 소득도 있다. 특히 당신이 만약 60~70대 이상이라면 그동안 대화가 통하지 않아 자녀들과 소원했던 관계가 살아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진보주의자 되기를 연습하는 것만으로 가정의 평화, 가족의 화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젊은 친구들과 대화도 훨씬 더 풍성해질 것이다. ‘틀딱’이니 ‘꼰대’ 같은 말로 은근히 당신을 비하했던 적잖은 청년들이 눈을 비비고 당신을 다시 볼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나이 들면서 커졌던 소외감이나 분노도 줄어들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에서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과 역사적 책무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한말 동학농민전쟁 이래 제주 4.3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광주민주화운동 등의 비극에 우리 모두는 책임이 있다. 물론 큰 책임은 이를 명령하거나 실행하거나 동조한 자들에 있을 것이다. 현재의 보수는 이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여기에 침묵하거나 방조한 자, 외면한 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진보주의자가 되는 것은 비극으로 얼룩진 역사의 법정에서 준엄하게 책임을 묻는 일이자 자신의 채무를 갚는 길이기도 하다. 진보주의자가 되는 것이 개인의 창의적인 삶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 차원에서도 중요한 책무인 이유다. "어떻게 하면 젊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크리에이티브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진보주의자가 되어 보라. 매일 진보적인 생각을 해 보라. 지금까지 오른쪽으로 떠밀려가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밀고 가보자."


베토벤
북캠퍼스 / 마르틴 게크 (지은이), 마성일 (옮긴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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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캠퍼스소설,일반마르틴 게크 (지은이), 마성일 (옮긴이)
콘서트홀을 나선 뒤, 음악을 다 듣고 난 뒤, 다시 사람들의 말과 글로 연주되기 시작한 최초의 음악이 바로 베토벤 음악이다.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언제까지나 미완으로 남을 음악이 베토벤 음악이다. 여전히 교감과 대화를 통해 완성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위대한 작곡가와 음악에 대한 사유는 언제나 부족한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베토벤 : 사유와 열정의 오선지에 우주를 그리다>는 베토벤과 그의 음악에 대한 교감의 장을 마련한다. 독일 음악학의 대가 마르틴 게크는 이 책에서 ‘베토벤’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는 열두 개의 주제를 36명의 역사적 인물과 함께 집중 조명한다. 당대인들을 비롯해 그의 후대인들이 받아들인 인간 베토벤과 작품을 통해 시대정신과 베토벤 음악이라는 우주를 가늠하고 있다. 해박한 지식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우아하고 섬세한 글쓰기가 매력적인 이 책은 베토벤 음악에 대한 폭넓은 분석인 동시에 그의 음악을 듣는 이들을 위한 하나의 매뉴얼이다. 이 책은 또한 베토벤 음악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저자는, 베토벤이라는 이름의 궤적은 오늘날 철학적 흐름에서 보면 비동일성의 지평에서 끊임없이 동일성을 추구한다고 가정해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말은 ‘열린 결말’이라고 한다. 베토벤 음악은 완성과 무한성을 향한 동경을 포기하지 않은 채 인간의 유한성과 불완전성을 불러내기 때문이다. 현대 예술 작품에 아로새겨진 모순이자 극복하지 못한 상처가 바로 베토벤 음악이라는 것이다.서문 거인주의 1.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2.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 3. 리디아 고어 확고함 4.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5. 올더스 헉슬리 / 6. 글렌 굴드 자연 7. 장 자크 루소 / 8. 레너드 번스타인 / 9. 틴토레토 '에로이카'를 둘러싼 광기 10. 프란츠 요제프 막시밀리안 폰 로프코비츠 / 11. 볼프강 로베르트 그리펜케를 / 12. 한스 폰 뷜로 삶의 위기와 신앙심 그리고 예술이라는 종교 13. 요한 미하엘 자일러 / 14. 카를 판 베토벤 / 15. 불멸의 연인 환상성 16. 윌리엄 셰익스피어 / 17. 로베르트 슈만 / 18. 장 파울 초월 19. 프리드리히 횔덜린 / 20.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 21. 파울 니종 구조와 내용 22.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23. 테오도르 아도르노 / 24. 파울 베커 유토피아 25. 리하르트 바그너 / 26. 토마스 만 / 27. 한스 아이슬러 베토벤의 그림자 28. 프란츠 슈베르트 / 29.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 30. 프란츠 리스트 베토벤 명연주자들 31. 클라라 슈만 / 32. 아르투어 슈나벨 / 33. 엘리 나이 프랑스에서 베토벤 34. 로맹 롤랑 / 35.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36. 질 들뢰즈 에필로그시대를 초월한 베토벤과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셰익스피어와 루소, 바흐는 베토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베토벤은 괴테, 나폴레옹, 헤겔과 같은 동시대인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을까? 리하르트 바그너와 글렌 굴드, 올더스 헉슬리에게 베토벤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이런 수용의 관계망을 탐색하면서 베토벤 음악의 풍부함에 한 획을 그은 발상과 동기를 찾아 나선다. 그것은 베토벤 음악이 지닌 역동성의 한 정점을 이루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를 베토벤 음악의 권위를 내세우는 전문가이기보다는 독특한 견해와 다양한 작품으로 베토벤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수많은 목소리로 이루어진 합창단의 한 일원으로서 베토벤에 대해 써야 할 시간이 왔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토벤 음악을 둘러싼 수용의 관계망들은 베토벤하면 회자되는 열두 개의 주제로 엮였다. 이를테면 교향곡 3번은 원래 나폴레옹에게 헌정하려 한 곡이었다는 담론을 두고는 베토벤 음악의 충실한 제사장이었던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와 베토벤 해석에 신선한 시각을 던진 ‘베토벤 패러다임’의 리디아 고어로 이어지는 흐름을 잡아 “거인주의”로 묶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이 베토벤 음악에서 ‘그들 나름대로’ 무엇을 들었는지 염두에 두고 듣는다면 베토벤을 듣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의 흐름을 스스로 의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베토벤’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유산 ‘담론’ “거인주의”가 조금 낯설다면 베토벤과 ‘불멸의 연인’에 관한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불멸의 연인’을 다른 시각으로 본다. 불멸의 연인 다음으로 유명한 조카 카를 판 베토벤과 함께 신학자 요한 미하엘 자일러를 이야기한다. 언뜻 이상한 조합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베토벤은 삶의 위기에서 요한 미하엘 자일러 같은 현인들의 교훈을 찾았다. 이런 현인들은 베토벤에게 위로가 되었고 신앙심을 북돋아 주었다. 베토벤은 이 현인에게서 조카 카를과 ‘불멸의 연인’에 대한 행동 지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베토벤의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에 관한 저자의 사려 깊은 설명과 함께 이야기된다. 이와 같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과 풍부한 담론들은 베토벤 음악이 낳은 또 다른 유산이라 하겠다. 탄생 250주년, 베토벤은 오늘도 새로 태어나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관을 맺기 마련이다. 모든 예술 작품도 시대적 특성과 관련 있다. 베토벤이 활동한 19세기 초부터 예술적 주체에 의해 좌우되기 시작한 음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술적 주체는 경험적 주체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우리가 위대한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서로 연관시킨다고 해서 음악이 표현하고 있는 것 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단지 작품과의 소통이 조금 수월해질 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이 책의 미덕이 있다. 이 책은 베토벤 전기나 평전과 방향을 달리하면서 읽는 우리들에게 베토벤 음악과의 소통을 좀 더 수월하게 해주고자 노력한다. 우리는 이러저러한 삶의 운명에 자신을 이입하면서 음악 작품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 우리 안의 어떤 사회적 특성 때문에 베토벤 음악에 심취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사람들 자신만의 베토벤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다. 이 해를 목전에 두고 이 책의 저자 마르틴 게크가 작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울림은 더 크다.베토벤의 음악은 비정치적이다. 그 자율적 성격은 정치적 징발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음악의 생애가 항상 사회적 맥락에서 전개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종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제 우리는 아주 구체적으로 물을 수가 있다. 푸르트벵글러가 1945년 폭격당한 베를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단원들을 데리고 연주한 교향곡 5번은 나치 정권을 최후까지 사수하자는 구호였던가, 아니면 단순한 위로였던가?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도겐궁의 의뢰인도 면밀히 계산된 그림의 구조에 관심이 있었다. 당대 예술론에 부합하고 특별한 주제에 맞춘 <천국> 구성을 의뢰인은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그 주제는 다름 아닌 ‘보는 행위의 수사학’으로 그림을 천천히 보면서 점차 이해하게 되는 감상 방식을 의도했다. 베토벤은 더 이상 사각형의 원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결국 신뢰성을 회복한다. 이런 신뢰성은 아무리 헐벗고 연약할지라도 유토피아적 희망을 품은 베토벤을 보여 준다. 그것은 〈크레도〉와 ‘하늘에 반짝이는 별’ 같은 맹세를 합친 것보다 더 진실하다. 그리고 비로소 음악은 편협한 종교적 제한 너머의 진정한 예술 ‘종교’가 된다.


퀀텀
한빛비즈 / 로랑 셰페르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 2020.02.25
19,800원 ⟶ 17,820원(10% off)

한빛비즈소설,일반로랑 셰페르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과포화된 과학드립 물리학 연구회 (감수)
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카를로 로벨리, 201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자크 뒤보셰가 극찬한 작품으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만화로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양자물리학의 해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중력이란 무엇인지, 특수상대성이론은 무엇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은 무엇인지, 슈뢰딩거의 유명한 사고 실험과 이중 슬릿 실험, 결잃음, 양자 얽힘 등 도저히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양자역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다.들어가는 말: 어렴풋한 현실 제1장 탄력적인 시간 제2장 세상은 어떻게 이상해졌나 제3장 힘은 우리 안에 있다 제4장 구부러진 우주 제5장 비어 있는 세계 제6장 자연은 부조리한가 제7장 과거가 미래에 좌우될 때 제8장 공간은 존재하는가 에필로그: 푸딩 속의 흐릿한 구름 용어 설명 감사의 말 참고문헌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추상적이던 양자물리학의 개념을 좀 더 잘 알게 되었다. 청소년과 성인에게 모두 선물하면 좋을 멋진 만화책!” _프랑스 아마존 독자 Valentine75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카를로 로벨리, 201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자크 뒤보셰가 극찬한 만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이야기! 중력을 발견한 뉴턴, 양자역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상 물리학자 닐스 보어, 상대성 이론의 아인슈타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이론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 2018년 타계한 우주 물리학자 스티브 호킹까지. 이 책은 양자물리학 이론을 만화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양자물리학의 해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중력이란 무엇인지, 특수상대성이론은 무엇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은 무엇인지, 슈뢰딩거의 유명한 사고 실험과 이중 슬릿 실험, 결잃음, 양자 얽힘 등 도저히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양자역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다. 쥐와 고양이, 그리고 양자 세계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 앤드게임>에서 슈퍼히어로들이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한 마리의 쥐 때문이었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쥐가 양자 터널이 설치된 자동차에 설치한 버튼을 ‘우연히’ 눌렀기 때문이다. 이 우연한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양자역학의 세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양자 세계에는 쥐뿐만 아니라 양자역학의 상징과도 같은 고양이도 등장한다. 양자역학은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그 고양이. 바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다. 도대체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양자역학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이게 말이 돼?’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양자역학을 이해했다!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죽은 생명체가 존재할까? 이 말도 안 되는 생명체가 바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다. 이 고양이가 유명한 건 양자 움직임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해석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이기 때문이다. 슈뢰딩거의 실험과 함께 양자역학의 핵심이 담긴 이중 슬릿 실험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이 실험을 통해 빛은 액체(파동)와 고체(입자) 두 가지 성질을 띠며, 관찰자가 관찰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두 성질을 자유자재로 바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스로 말이다. 양자 세계에 따르면, 시간과 물질, 에너지는 우리가 인식하는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땅을 밟고 걷는 행동도 실은 감각이 우리를 속이는 것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수백억의 원자, 그리고 원자 주위를 도는 전자가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 그러니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벽을 통과할 수도 있다. 이쯤 되면 우리는 마블 속 슈퍼영웅도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당신은 양자역학을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밝힌 물리법칙, 그리고 일상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세계, 그것이 바로 양자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수학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에르베 레닝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김성순 (감수) / 2020.04.16
30,000원 ⟶ 27,000원(10% off)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소설,일반에르베 레닝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김성순 (감수)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 수학은 주식거래를 주도하고, 날씨를 예측하며, 호주 원주민들의 결혼 제도를 결정하고, 또 선거에서 이기게도 지게도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활동과 인기 블로그 연재를 수년간 지속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 수학자이자, 40년간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 제도 아래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온 에르베 레닝이, 그동안의 강연 내용과 꼭 읽어야 할 수학 지식을 모아 책으로 써냈다. 1부 <기원>에서는 수학이 태동하게 된 시점으로 돌아가 거대한 주요 수학적 질문이 정립되어온 모습을 살펴본다. 2부 <추상의 탄생>에서는 이런 질문이 점차 추상화되는 과정을 다루면서, 토지 측량처럼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추구하던 것이 어쩌다가 결국 앙리 푸앵카레나 알렉산더 그로텐디크가 정립한 개념들까지 등장시키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3부 <수학의 중심부에서>는 수학의 핵심, 즉 수학이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철학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끝으로 4부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에서는 현대에 수학이 쓰이는 무궁무진한 영역을 들여다보며 수학이 오늘날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도무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을 보여준다.감수를 마치며 서문 대신 쓰는 글 PART 1│기원 1 선사시대 및 고대의 뿌리 이상고 뼈 | 상거래의 증거 | 십 자릿수와 백 자릿수의 발명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손가락으로 세기 | 마법의 수 | 유리수 | 신비주의가 끼어들다 2 원주민의 은밀한 수학 남자는 Tj, 여자는 N | 새로운 발견 | 원주민은 수학자였을까? 3 마법과 수학 완전수의 신적인 아름다움 | 마방진 | 의심할 여지 없는 심오함 4 세계의 측량자들 피라미드 위에서 4세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 세계를 측정하기 | 달의 둘레 | 지리학 연구소의 선조들 | 자오선을 공략하다 5 지도는 왜 부정확한가 경도와 위도 | 메카로 직진 | 지도는 쓰레기통으로? 6 피타고라스 정리에 얽힌 대서사시 정사각형의 문제 | 천 년 전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 태블릿 스타 | 중세의 이집트 삼각형 | 중국에서는 구고의 정리 | 가장 아름다운 증명: 레오나르도 다빈치 7 파악할 수 없는 희귀한 소수 086 기원 | 소수가 테이블 위에 오르다! | 아주 큰 소수들 | 잃어버린 규칙성을 찾아 나선 모험가들 | 악랄한 쌍둥이 | 한 노숙자와 증명이 담긴 여행가방 | 백만 달러 | 소수가 시험을 통과하다 8 역사에서 잊힌 계산법들 102 일본 수판 | 무(無)의 중요성 | 러시아식 곱셈법 | 다른 계산법 | 로그의 힘 PART 2│추상의 탄생 9 불가능의 아찔함 염소가 들판에 있다 | 펼쳐진 봉투 | 그리스인들의 맹목성 | 불가능에 대한 커다란 도전 | 아르키메데스의 나선 | 대수학, 성공의 열쇠 |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리 10 영 : ‘무’를 일컫는 단어 메소포타미아인들의 혼동 | 수냐, 비어 있음 11 수이기도 한 영 멍청한 질문 하나 | 젠장, 대체 영이 뭘 세는 거야? | 0, 자연수의 기초 12 방정식에 미쳐 허구를 만들어낸 사람들 전통의 계승자들 | 공책에 적힌 해법 | 대결 | 해답은 시에 담겨 있다 | 실수인 해는 없었지만…… | i에 대한 사실들 13 무한대가 계산에 끼어들면 아르키메데스, 제자리에서 빙빙 돌다 | 무한대를 부정하다 | 역설적인 무한대 | 비밀에 둘러싸인 방법 | 불가분에서 무한소로 | 무한대인 다른 합들 | 극한 개념에 구원을 요청하다 14 초월함수 도감 지수함수 | 평온한 가정의 아버지 | 오일러의 놀라운 발견 | 멱급수 | 복소수를 넘어서 15 함수 개념을 정의하는 일의 까다로움 널리 퍼져 있는 혼동 | 미분에 대한 제한적 시각 | 의미 손실 | 기하학 만세 16 기하학의 여러 얼굴 평면기하학: 정리들의 장(場) | 등거리변환은 무엇을 감추고 있나 | 닮음 | 아핀기하학: 면적을 중심에 두다 | 아핀기하학의 유명한 두 가지 정리 | 라파엘 그림의 기하학 | 파푸스의 정리 | 원뿔의 사영 | 신기한 육각형 | 비유클리드기하학 17 군의 무미건조한 아름다움…… 그 기원은 기하학 | 추상적인 정의 | 군의 유용함 | 벡터 공간 | 벡터와 다항식을 잇는 다리 | 구조의 다른 영웅: 부르바키 18 전산학의 도전 소리와 이미지 | 튜링의 모델 | 보편 기계 19 우연과 혼돈을 길들이기 주사위를 조작해놓았나 | 피스톨 나누기 | 우연에 다른 의미 부여하기 | 콜모고로프가 최종 정리하다 | 수학자들 발에 바늘 | 가짜 난수 20 프랙탈, 덧없는 양상인가? 코흐의 눈송이 | 프랙탈의 차원 | 동역학계에서 끌어온 한 가지 예 | 이상한 경계 | 망델브로 집합 | 소련의 음모 21 파이값을 찾으려는 혼신의 노력 오래된 광적인 경주 | 근대의 성과 | 알고리즘 효율성을 찾아서 | 파이는 정규수인가 22 밀레니엄 도전 면과 구멍 | 알고리즘 복잡성에 대한 도전 | 쉬운가 아닌가 | 추측: NP 문제 PART 3│수학의 중심부에서 23 수학, 수수께끼의 학문 여름휴가철 첫 게임 부록 | 달걀 바구니 | 브라마의 탑 | 밀알 | 짓궂은 로이드 | 불가능을 대중화한 사람 24 수학자는 모두 플라톤주의자인가? 플라톤과 동굴의 비유 | 수학의 세계는 인간보다 먼저 존재했을까 | 시라쿠사 침공 | 이상적인 세계 25 공리는 무엇인가? 정리는 무엇인가? 증명 과정 | 중요한 세 가지 논리 규칙 | 귀납 증명 | 정형 증명 26 칸토어의 천국과 직관론자들의 지옥 무한대에 질서를 부여하기 | 유클리드를 반박하다 | 스캔들 | 얼토당토않은 이야기 | 수학의 위기 | 집합론의 근대적 공리 체계 27 증명할 수는 없지만 진실! 23개의 문제 중 하나 | 이 모든 것 뒤에 있는 근본적인 질문 | 기수에 대한 고찰 | 튜링 기계 28 수학자들이 바라보는 선과 악 절대적인 진리 추구 | 정신적 분열 |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 핵폭탄 | 수학에서의 미(美) 29 오류는 어리석음인가 진보의 열쇠인가 307 증명의 혼란스러움과…… 태양계에서 | 회전하는 바늘 PART 4│수학은 어디에나 있다 30 물리학이 수학이 될 때 아리스토텔레스와 지동설 | 수학적 접근의 요람기 | 케플러의 법칙 | 우주공간에서의 중력 31 신호 처리 모든 것을 바꾼 금속막대 | 근사한 생각 | 격렬한 반발 | 어디에서나 쓰이다 | 웨이블릿에 의한 압축 32 건축과 수학 점점 더 거대해지는 궁륭 | 건축학적 도전 | 지진에 저항하기 | 근대적 다리 | 직선으로부터 곡선을 | 원자력발전소의 (기하학적) 아름다움 | 과감한 건축물들 | 음향을 개선하기 위한 곡선 33 수학과 예술: 의심할 여지없는 가까움 프랙탈 예술 | 기하학, 수학과 회화를 잇는 다리 | 미치게 하는 기하학! | 쪽매맞춤, 기하학과 회화의 이단아 | 음악이 좋으면…… 수학이 울려 퍼지면 34 지구를 구하기 위한 수학? 나그네쥐의 개체 수 | 팬데믹: 질병 범(汎)유행 주의 | 모기 정리 | 지수적 증가: 현실인가 모델인가 35 신생아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을까 살아 있는 사람의 기대 여명 | 현재의 생명표 | 그 기원은 해운업 | 이항분포 36 언론이 너무 빨리 숫자를 꺼내들 때 고속도로 위의 보행자 | 노숙자에 대한 논란 | 원자력 사고 | 차별의 오류 | 놀라운 벤포드의 법칙 37 여론조사와 선거의 뒤범벅 좋은 표본 | 여론조사의 위험 | 선거제도의 부당함 | 비례대표제도 능사는 아니다 | 법정에서 벌어지는 실수 | 무죄일 확률? 38 금융 수학은 범죄인가 46억의 손실 | 불안정성은 지속되는가 39 디지털, 위험인가 고용의 기회인가 보안을 위한 무작위 키 | 현대 암호 | 양자 알고리즘 | 소프트웨어에 난 문 40 지능적 기계로? 스팸 차단 필터에서 쓰이는 수학 | 검색 엔진 | 로봇공학의 법칙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부록 참고문헌 및 자료 | 이미지 출처 | 글상자 목록 | 찾아보기인류의 문화 속에 녹아든 수학의 자취를 좇는 매혹적인 여정 40년의 가르침을 오롯이 담아낸 우리 시대의 수학 고전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 해바라기에서도 한 무리의 찌르레기 떼에도, Jpeg 사진 속에도 그리고 우리들이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 속에도 말이다. 수학은 주식거래를 주도하고, 날씨를 예측하며, 호주 원주민들의 결혼 제도를 결정하고, 또 선거에서 이기게도 지게도 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활동과 인기 블로그 연재를 수년간 지속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 수학자이자, 40년간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 제도 아래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온 에르베 레닝이, 그동안의 강연 내용과 꼭 읽어야 할 수학 지식을 모아 책으로 써냈다. 고대의 수의 기원부터 인공지능 같은 최근의 소재까지 관통하는 이 책에는, 고대 그리스의 안티키테라 기계는 물론 루빅스 큐브까지 수학이 응용된 사례도 빠짐없이 담겨 있다. 수식을 최소화한 채 다양한 역사적 일화와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 그리고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음으로 구성한 수학의 성서 같은 이 책을 통해 무한한 수학이 마침내 당신의 손에 닿을 것이다! “처음엔 책에 언급된 계산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했지만 오히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건너뛰고 소설처럼 읽기 시작하자 갑자기 ‘이게 수학이구나!’ 깨달아지는, 묘한 기쁨이 있었다.” - 프랑스 아마존 독자 Allan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요?’ 살아 있는, 진짜 수학을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 수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말하지 않아도 대다수의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것’, ‘어렵지만 잘하고 싶었던 것’, ‘시험이 아니었다면 접하지 않았을 것’ 등, 성적의 리트머스 구실을 하던 수학은 애증의 존재, 혹은 거부하고 싶은 존재다. 하지만 수학은 어디에나 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주변을 언제나 맴돈다. 해바라기에서도 한 무리의 찌르레기 떼에도, Jpeg 사진 속에도 그리고 우리들이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 속에도 말이다. 수학은 주식거래를 주도하고, 날씨를 예측하며, 호주 원주민들의 결혼 제도를 결정하고, 또 선거에서 이기게도 지게도 한다. 이런 수학을 수식이 거의 없는 책으로 접할 수 있다면 어떨까? 딱딱해 보이는 수학도 일상생활과 더 가까이 연계된 예를 들려주면 더욱 더 호기심을 줄 수 있다. 아이들에게 2 더하기 3을 가르칠 때, 아이가 초콜릿을 두 개 가지고 있는데 엄마가 세 개 더 주면 전부 몇 개를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아이는 답을 더 쉽게 말할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도 이처럼 수학식을 무턱대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점차 변화하고 있다. 논증과 추론에 강하고 이론이 발전하게 된 역사와 배경을 중시하는 프랑스의 수학 교육은 최근 한국의 수학 교육이 지향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프랑스 수학 특유의 서술 및 추론과 논증에 대한 모든 과정이 들어 있는 책이 번역되어 나온다. 저자인 에르베 레닝은 수학자이자 대중적인 강연가로 수년간 프랑스 전역의 과학축제에 강사로 참여하며 대중과 소통한 경험을 십분 발휘해, 수식을 최소화하고 읽을거리가 풍부한 수학 교양서를 써냈다. 책에는 수학에 대한 깊은 이해뿐 아니라 역사와 종교를 함께 전공한 그의 인문학적 통찰을 녹여내 독자들에게 풍부한 독서 경험을 준다. 프랑스 저작권사인 플라마리옹에서는 이미 이 책을 수학 고전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추천인이자 수학 대중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세계적인 스타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의 의견이 원고에 적극 반영되어 고대의 수학뿐 아니라 현대의 응용수학 분야까지 수학이 누비는 세상의 영역을 폭넓게 다루었으며, 한국어판을 출간하면서 프랑스 피카르디 쥘베른(아미앵)대학 수학과 김성순 교수의 감수를 거쳐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수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의 상거래 흔적부터 현대의 사물 인터넷까지, 인류의 역사 속에 스며든 수학의 자취를 좆아 떠나는 여정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수학, 즉 ‘마테시스’라는 단어에는 ‘자연과학의 기초’이며 ‘보편학’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수학에 대한 이미지는 ‘가장 추상적인 학문’ 혹은 ‘숫자와 연산’ 같은 것들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수학이 사실은 토지에 세금을 매기는 문제 같은 실용적인 문제로부터 기원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게다가 그 태동이 순수수학만 일삼았던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면서 수학에 대한 기존의 생각들을 조금씩 바꿔 가는 공부의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 <기원>에서는 수학이 태동하게 된 시점으로 돌아가 거대한 주요 수학적 질문이 정립되어온 모습을 살펴본다. 2부 <추상의 탄생>에서는 이런 질문이 점차 추상화되는 과정을 다루면서, 토지 측량처럼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추구하던 것이 어쩌다가 결국 앙리 푸앵카레나 알렉산더 그로텐디크가 정립한 개념들까지 등장시키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3부 <수학의 중심부에서>는 수학의 핵심, 즉 수학이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철학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끝으로 4부 <수학은 어디에나 있다>에서는 현대에 수학이 쓰이는 무궁무진한 영역을 들여다보며 수학이 오늘날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도무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기존의 교육과정에서는 아쉽게도 접하지 못한 수학 이론들의 역사적 배경이나 발전 과정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학생이나 연구자로서 수학 이론의 역사를 알면 우리가 그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알기 쉬워진다. 특히 함수를 비롯한 기초적인 수학용어들과 19세기 이후 수학의 중추가 된 많은 부분이 프랑스 수학자들에 의해 형성되었기에 이 책에 그 과정은 물론, 당시 시대적인 요구, 동료 수학자들이나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함께 서술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프랑스의 필즈상 수상자들의 수학 기틀을 다져준 프레파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저자는 40년이 넘도록 수학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특히 프랑스 수학 대중화사업의 중심인물로 지금도 과학 포털사이트 ‘푸투라 시앙스’의 전문가 블로그에서 인기 수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매년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과학축제에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인기 수학자다. 이번에 국내 번역 소개되는 『세상의 모든 수학』은 수학 교육자로의 경력이 오롯이 담긴 책이자 그동안 저자가 펼쳐온 수학 대중화사업의 결실이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수학 강국이다. 특히 프랑스 내에서 대학 위의 대학이라 불리는 그랑제콜 중 하나인 파리 고등사범학교 연구생들이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연속으로 휩쓸어 세계 수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이 배우는 수학은 어떨까? 저자는 수십 년간 이 그랑제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특수 교육기관 CPGE(통칭 프레파)의 교수였다. 『세상의 모든 수학』 역시 프레파의 수학 교육 과정 대부분이 담겨 있어, 책을 통해 프랑스 필즈상 수상자들이 어릴 적 수학 논리 기틀을 다졌을 숙련된 강의를 경험할 수 있다. 일상과 수학이 이어진 좋은 예시를 찾고 있는 선생님, 지금 배우고 있는 수학 이론의 배경을 함께 알고 싶은 학생, 또 누구보다도 언젠가 한 번은 수학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모든 독자들에게 진짜 수학을 마음으로 만나게 해줄 책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세상의 모든 수학을 다루려는 저자의 야심찬 목표는 독자들이 이 책 한 권으로 수학 독서를 끝내기를 원한 것이 아니다. 한 권에 수학의 모든 것을 담을 수도 없다. 이는 아마도 증명하지 않아도 참일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오히려 더 깊은 내용이, 또 다른 내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해지니까 말이다. 비단 교사와 학생에게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수학』 은 수학 읽기의 여정을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첫 번째 책으로, 수학의 세계지도가 되어 초심자들에게 성실한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물론 세상의 모든 수학으로 떠나는 여행이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가끔은 놀이동산에서 기구를 탄 것 같은 아찔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머리를 써야 할 테니 각오하자! 수학적 세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려면 이 시간만큼은 끈질기게 매달려야 한다. 하지만 트레일 경주나 축구 시합을 준비하느라 훈련할 때도 역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단언하건대, 이 여행은 충분히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수학 예찬』에서 수학을 산행에 비유한다. “오르는 길은 길고 힘겹다. …… 땀이 나고 고통스럽지만, 일단 정상에 오르면 그 보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정말이다.” 나도 같은 말을 하고 싶다.<서문 대신 쓰는 글> 하지만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뼛조각은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의 이상고에서 발굴한 어떤 도구의 손잡이다. 약 2만 년 전에 호모사피엔스가 그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평행하게 수십 개의 홈을 새겨놓았는데, 이는 곧바로 수를 나타낸 것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1950년대에 이 뼈가 세상에 알려지자 이 표시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 과학자들은 이상고 뼈에 새겨진 표시가 수를 세는 능력을 증명한다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과학 저널의 지면이나 학회에서 이 표시가 의미하는 바를 어느 수준까지 해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서로 격렬히 다투고 있다.<1. 선사시대 및 고대의 뿌리> 이슬람 교리에 따르면 신도들은 메카를 바라보고 기도해야 한다. 이 규율은 엄밀한 의미로, 그러니까 ‘메카를 바라보는 최단 직선 방향’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여기에서 비행기 항로와 연관된 문제가 다시 제기된다. 무슬림이 아라비아 반도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어느 방향으로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지도를 신뢰하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에서는 남동쪽이 아니라 북동쪽을 향해 기도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니 어째서 무슬림들이 자신이 있는 곳에 따라 기도할 방향을 알기 위해 나침반이 내장된 휴대전화의 메카 방향 찾기 기능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다.<5. 지도는 왜 부정확한가>


2020 에듀윌 답만보이는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에듀윌 / 심희준, 정우경, 고석훈, 진병승, 장헌권 (지은이) / 2020.01.19
13,000원 ⟶ 11,700원(10% off)

에듀윌소설,일반심희준, 정우경, 고석훈, 진병승, 장헌권 (지은이)
2020 신규 출제기준을 반영한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교재다.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들만 정리해서 수록하였다. 먼저 지난 10년 동안 출제된 지게차 운전기능사의 문제들을 모두 분석하여 시험에 출제될 내용들을 압축 정리한 핵심이론을 통해 광범위한 학습 분량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였다. 문제 부분을 단원별 핵심문제와 실력확인 모의고사, CBT문제로 구분하여 수록하였고, 특별부록으로 '꼭 나오는 핵심정리'를 제공한다.PART1 단원별 핵심이론 1단원 지게차의 이해 2단원 안전 관리 3단원 작업 전 점검 4단원 화물 적재 및 하역 작업 5단원 화물 운반 작업 6단원 운전 시야 확보 7단원 작업 후 점검 8단원 도로 주행 9단원 응급 대처 10단원 장비 구조 PART2 단원별 핵심문제 1단원 지게차의 이해 2단원 안전 관리 3단원 작업 전 점검 4단원 화물 적재 및 하역 작업 5단원 화물 운반 작업 6단원 운전 시야 확보 7단원 작업 후 점검 8단원 도로 주행 9단원 응급 대처 10단원 장비 구조 PART3 실력확인 모의고사 1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2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3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4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5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6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7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8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9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10회 실력확인 모의고사 PART4 2019년 상시기출복원 CBT 모의고사 2019년 상시기출복원 CBT 모의고사2020 신규 출제기준 전격 반영! 혼자서도 한권으로 한번에 합격한다! 본 교재는 2020 신규 출제기준을 반영한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독학에 최적화된 교재입니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을 안내하기 위해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들만 정리해서 수록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10년 동안 출제된 지게차 운전기능사의 문제들을 모두 분석하여 시험에 출제될 내용들을 압축 정리한 핵심이론을 통해 광범위한 학습 분량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였습니다. 문제 부분을 단원별 핵심문제와 실력확인 모의고사, CBT문제로 구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풍부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시험 직전까지 가볍게 들고 다니며 핵심정리를 할 수 있도록 특별부록인 [꼭 나오는 핵심정리]를 제공합니다. 지게차 운전기능사를 혼자서도 한권으로 한번에 합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반복'입니다. 본 교재에 나와있는 내용만 확실히 숙지하신다면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시험에 한번에 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구성 1. 중요한 내용만 공부하자! 단원별 핵심이론 광범위한 자동차 기계 이론 중에서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시험에 나올 이론만 압축해서 수록하였습니다. 시험에 잘 나오지 않는 이론을 공부하느라 정작 필요한 이론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시험에 나온 문제를 분석하여 이론을 구성하였습니다. 2. 문제를 통해 학습하자! 단원별 핵심문제 시험에 꼭 나올 핵심이론만을 모아서 학습했다면, 내가 학습한 내용을 잘 소화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출문제 중에서 엄선한 문제를 단원별로 모아 정리하였습니다. 문제의 답에 색자를 표시하여 문제를 풀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론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고, 단원별로 문제가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약점을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기출문제를 통해 내 실력을 확인하자! 실력확인 모의고사 실제 시험처럼 과년도 기출문제 60문항으로 구성된 실력확인 모의고사를 수록하였습니다. 해당 모의고사 부분을 통해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반복학습하여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자! CBT 모의고사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시험은 컴퓨터로 치뤄지는 CBT 시험입니다. CBT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 형식과 2019년 가장 최신의 기출문제를 반영하여 실전과 비슷하게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 60문항을 모두 풀어보세요.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특별제공 [꼭 나오는 핵심정리] 시험 직전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핵심 중에 핵심만을 압축한 '꼭 나오는 핵심정리'를 특별 제공합니다. 무거운 책을 들고 갈 필요 없이 '꼭 나오는 핵심정리' 하나면 시험 직전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에 한 문제씩은 꼭 출제되는 교통안전표지와 산업안전보건표지를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 1 :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시대인 / Sophie Ban(소피반) (지은이) / 2019.05.20
14,000

시대인소설,일반Sophie Ban(소피반) (지은이)
현재 1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Sophie Ban(저자)에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인 '쓸만한 영어'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 놓은 도서로서, 실제 써먹지도 못할 '죽은 영어'가 아닌 미국 현지에서 바로 통할 수 있는 '미국에서 갓잡은 100% 싱싱한 현실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재이다. 1권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의 경우, 미국 입국에서부터 휴대폰 개통, 호텔 숙박, 길 찾기,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렌트, 집 렌트, 인터넷 설치, 은행 이용, 마켓에서 쇼핑, 식당에서 식사, 카페 가기, 술집 가기, 영화관 가기,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기, 우체국 이용, 세탁소 가기, 병원에서 진료 받기, 약국에서 약 처방, 학원에 등록하는 것까지, 212개 상황별 약 600여 개의 쓸만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Mission 01 - 공항 & 기내 서비스 이용하기 항공권 발권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Mission 02 - 휴대폰 개통하기 휴대폰 개통부터 대여 및 반납까지 Mission 03 - 호텔에서 숙박하기 체크인부터 객실 배정 및 체크아웃까지 Mission 04 - 길 찾기 & 길 설명하기 길을 물어보거나 직접 길을 설명해 주기 Mission 05 - 대중교통 & 택시 이용하기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도착하기까지 Mission 06 - 자동차 렌트하기 자동차 렌트부터 자동차 보험 확인 및 반납까지 Mission 07 - 집 렌트하기 집 검색부터 집세 조정 및 최종 렌트까지 Mission 08 - 인터넷 회사에 전화하기 인터넷 설치부터 인터넷 수리 서비스 요청까지 Mission 09 - 은행 가기 계좌/신용 카드 개설부터 환전 및 해외 송금까지 Mission 10 - 마켓 & 쇼핑몰 가기 마켓/백화점에서 각종 물건 구매하기 Mission 11 - 식당 가기 식당 예약부터 음식 주문 및 남은 음식 포장까지 Mission 12 - 카페 가기 커피 주문부터 결제 및 부대시설 이용 문의까지 Mission 13 - 술집 가기 주류 주문부터 주류와 어울리는 안주 고르기까지 Mission 14- 영화관 가기 영화 시간대 확인부터 예약 및 티켓 구매까지 Mission 15 - 미용실 & 이발소 가기 미용실/이발소에서 머리를 다듬거나 파마하기 Mission 16 - 우체국 가기 우편물 발송/수령부터 우편환 구입까지 Mission 17 - 세탁소 & 수선샵 가기 세탁/수선 요청부터 옷을 찾아오기까지 Mission 18 - 병원 가기 병원 진료 예약부터 증상 설명 및 보험 확인까지 Mission 19 - 약국 가기 필요한 의약품 문의부터 의약품 처방받기까지 Mission 20 - 학원 등록하기 학원 수업 문의부터 학원에 등록하기까지 부록. 쓸만한 영어 표현 모음집 쓸만한 영어 문장 600여 개 한눈에 훑어보기 구독자 17만 명이 선택한 Sophie Ban의 ‘쓸만한 영어’를 그대로 담은 도서! 본 도서는 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Sophie Ban(소피반)이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인 ‘쓸만한 영어’를 그대로 담고 있는 도서로서, 이미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정말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로 검증된 내용의 학습서이다. 저자가 미국 현지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100% 미국 현지 영어 학습! 실제 써먹지도 못할 겉만 번드르르한 죽은 영어가 아니라, 미국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 Sophie Ban(소피반)이 미국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실제 상황들 속에서 진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 특히 ‘미국에서 정말 통할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서이다. ①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②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③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는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서이며, 이 중 시리즈 1권은 미국에서 기본적인 의식주(생존)에 필요한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2권은 미국에서 이웃/학교/회사/모임 등에서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3권은 미국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각종 문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에서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212개 상황별 600여 개 표현 학습 시리즈 1권에 해당하는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의 경우, 미국 입국에서부터 호텔 숙박, 휴대폰 개통, 은행에서 신용 카드 개설 및 각종 편의 시설(세탁소, 수선샵, 미용실)이나 여가/오락 시설(카페, 술집, 영화관) 등을 이용하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일상생활 속 212개 상황별로 약 600여 개의 영어 표현을 익히고 써먹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모르면 곤란해지거나 실수할 수 있는 ‘미국 현지 문화’까지 학습 ‘언어는 문화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영어 역시 영어권 문화까지 제대로 이해해야 비로소 제대로 써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교재는 미국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별로 꼭 알아야 할 미국만의 문화 및 미국인의 관점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유튜브 영상 연계 학습 본 교재는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Sophie Ban(소피반)의 ‘쓸만한 영어’라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재의 내용을 저자의 유튜브 영상으로도 학습할 수 있다. (추후 교재에 나온 내용의 순서에 맞춰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 유튜브 구독자 17만 명이 선택한 Sophie Ban의 ‘쓸만한 영어’를 책으로도 만난다!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는 현재 17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Sophie Ban에서 현재 인기리에 연재 중인 ‘쓸만한 영어’를 그대로 수록한 도서로서, 수많은 구독자들이 정말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로서 선택한 검증된 내용의 영어 학습서이다. 저자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겪고 배운 생생한 100% 미국 현지 영어 수록 배워도 실생활에서 써먹지도 못할 죽은 영어가 아니라, 미국 현지에 거주 중인 저자 Sophie Ban이 미국에서 직접 겪고 배운 실제 상황들 속에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 즉 ‘미국에서 정말 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100% 현실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서이다.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의 시리즈 도서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는 총 3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서이며, 시리즈 1권은 미국에서 생활(입국부터 의식주와 관련된 각종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 2권은 미국에서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생활 필수 인싸회화’, 3권은 미국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필수 배틀회화’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생활부터 인간관계 및 각종 문제 상황 해결에 필요한 영어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국에서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수백 가지 상황별 진짜 제대로 쓸만한 영어 표현 수록 시리즈 1권에 해당하는 ‘일상생활 필수 생존회화’의 경우, 미국 입국에서부터 휴대폰 개통, 호텔 숙박, 길 찾기,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렌트, 집 렌트, 인터넷 설치, 은행 이용, 마켓에서 쇼핑, 식당에서 식사, 카페 가기, 술집 가기, 영화관 가기,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기, 우체국 이용, 세탁소 가기, 병원에서 진료 받기, 약국에서 약 처방, 학원에 등록하는 것까지 포함해 총 212개 상황에서 600개가 넘는 쓸만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잘 몰라 실수할 수 있는 ‘미국 현지 문화’까지 수록 배운 영어도 영어권 문화까지 제대로 이해해야 비로소 이를 제대로 써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본 교재는 미국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별로 꼭 알아야 할 미국만의 문화, 미국인의 관점, 주의해야 할 미국 관습 등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교재의 내용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학습이 가능 본 교재는 저자 Sophie Ban(소피반)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추후 영상을 직접 촬영해 업로드할 예정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은 지면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저자가 현지에서 직접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와 화면을 통해서도 쓸만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콘텐츠가 전부다
미래의창 / 노가영, 조형석, 김정현 (지은이)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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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창소설,일반노가영, 조형석, 김정현 (지은이)
이제 수퍼리치는 콘텐츠 산업에서 나온다. 돈도 여기로 모인다. 2020년, 콘텐츠를 빼고 시장을 말할 수 없는 이유다. 하루에만 전 세계 사람들의 10억 시간이 유튜브에서 소비된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OTT 시장을 질주하던 넷플릭스는 원조 콘텐츠 재벌 디즈니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팟캐스트 시장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애플은 오직 애플 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엄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00만 달러를 들여 게임 스트리머 닌자를 모셔왔다. 지금 시장의 생태계는 플랫폼이 주도하던 판에서 콘텐츠가 주도하는 판으로 바뀌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플랫폼이 소외되거나 열위가 되지는 않을 것이나, 이제는 콘텐츠의 차별화가 플랫폼을 결정하며 콘텐츠가 더 이상 플랫폼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인 사업 모델이 됐음을 뜻한다. 저자들은 급진적인 시대 변화의 핵심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의 현실을 분석하고 관련 문화 현상을 설명한다. 어디에서도 접하기 힘들었던 현장 정보와 치밀한 분석, 입이 딱 벌어지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말하는 남다른 ‘부(富)의 규모’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산업 최전선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서문 1장 이제 ‘콘텐츠 온리’의 시대다 고객 가치의 이동과 움직이는 시장, ‘이제 콘텐츠다!’ 우리는 무엇에 시간을 지불하는가 어떤 고객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2장 밑장 빼는 디즈니, 넷플릭스 어쩌나? 넷플릭스, 쓰레기 오리지널 가운데 ‘한 방Scoop을 노리다 이젠 'SKY 캐슬'도 준비했어 콘텐츠 왕국의 끝, ‘완전히 새로운A Whole New’ 디즈니월드 밑장 빼는 디즈니, '엘사'와 '헐크'를 무찔러야 할 넷플릭스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합종연횡하는 한국 시장 3장 하루 10억 시간의 위용 콘텐츠 영토의 무한확장, 유튜브 세기의 대결, 승자는 결국 유튜브 99%의 돈 못 버는 콘텐츠, 그러나 집합의 힘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의 탄생 먹방 사운드만으로 방송국이 되는 시대 5060세대, 편향된 콘텐츠가 주는 행복 디지털 너드, 유튜브 제국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WWW에서 CCW의 시대로 4장 소셜 미디어 콘텐츠는 당신이 아닌 당신의 스토리 아재들의 스크랩북으로 전락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시시콜콜함의 힘 먹스타그램은 끝났다, 이제는 ‘셀Sell스타그램’이다! 생활 포털이 되어가는 ‘서칭Searching스타그램’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인스타 라이브 넥스트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의 진화인가 또 다른 플레이어의 등장인가 5장 스트리머가 곧 콘텐츠, 영토 확장을 시작한 게임! 게임 콘텐츠의 현 위치는 어디인가 ‘롤드컵’에 이어 ‘포나 월드컵’까지 열린다고? 넷플릭스도 떨고 있는 게임 콘텐츠의 영토 확장 ‘닌자’ 빼먹기 배틀, 스트리머가 곧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시대, 보는 게임에서 참여형 게임으로 6장 스티브 잡스도 예측하지 못한, 콘텐츠 ‘소유’의 종말 음악과 데이터의 흐름을 다루는 종합 예술, 스트리밍 취향 저격, 21세기 주크박스의 탄생 넷플릭스 따라하기, 애플뮤직의 오리지널 전략 유튜브 왈, 음악은 ‘보는 거야’ ‘싸움꾼’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독 유튜브에 관대한 이유 7장 섭외 1순위 가성비 콘텐츠 팟캐스트 가장 유력한 콘텐츠 신인왕 후보는 팟캐스트다 알고 보니 천생연분? 올드 미디어와 팟캐스트 음악 스트리밍에서 ‘오디오 스트리밍’으로 진화 중인 스포티파이 할리우드도 눈독 들이는 드라마틱 팟캐스트 루미나리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독점 콘텐츠 전쟁의 시작 8장 기술의 진화, 콘텐츠를 연결하고 재창조하다 콘텐츠 진화의 필요충분조건, 기술 내 주변이 콘텐츠가 된다, 증강현실AR VR 콘텐츠, 이번엔 뜰 것인가 5G가 가져올 콘텐츠 혁명, 콘텐츠 혁명이 필요한 5G 콘텐츠에 더해지고, 콘텐츠를 장착하고, 콘텐츠를 연결하는 AI 마치며콘텐츠의 시대. 즐길 준비 준비되셨나요? 이제 수퍼리치는 콘텐츠 산업에서 나온다. 돈도 여기로 모인다. 2020년, 콘텐츠를 빼고 시장을 말할 수 없는 이유다. 하루에만 전 세계 사람들의 10억 시간이 유튜브에서 소비된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OTT 시장을 질주하던 넷플릭스는 원조 콘텐츠 재벌 디즈니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팟캐스트 시장도 오리지널 콘텐츠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애플은 오직 애플 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엄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00만 달러를 들여 게임 스트리머 닌자를 모셔왔다. 지금 시장의 생태계는 플랫폼이 주도하던 판에서 콘텐츠가 주도하는 판으로 바뀌는 중이다. 그렇다고 해서 플랫폼이 소외되거나 열위가 되지는 않을 것이나, 이제는 콘텐츠의 차별화가 플랫폼을 결정하며 콘텐츠가 더 이상 플랫폼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인 사업 모델이 됐음을 뜻한다. 저자들은 급진적인 시대 변화의 핵심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의 현실을 분석하고 관련 문화 현상을 설명한다. 어디에서도 접하기 힘들었던 현장 정보와 치밀한 분석, 입이 딱 벌어지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말하는 남다른 ‘부(富)의 규모’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산업 최전선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다. 지금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미디어플랫폼 외에도 음악·게임·소셜미디어 사업자들까지 양질의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는 나만의 콘텐츠, “오리지널”에 집중 중이며 다수의 미디어 공룡 기업들은 몸값 높은 콘텐츠 전문가들을 기꺼이 모셔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고객의 가치 이동에 발맞춰 미디어플랫폼, 소셜미디어, 자동차, 금융, 스마트홈 사업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갖고 있는 콘텐츠’가 아닌 ‘나만이 실어나르는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낼까 치열한 사투 중이다. - 서문 중에서 바보야, 문제는 콘텐츠야 플랫폼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였다. 플랫폼만 있으면, 플랫폼에 사람들만 모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깨닫고 있다. 그 플랫폼에 콘텐츠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거대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는 비싼 돈을 내고, 경쟁을 하고, 길게 줄을 서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콘텐츠를 구하기 위해 플랫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심지어 직접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게 ‘오리지널’이다. 나만의 콘텐츠가 없으면, 플랫폼은 무용지물인 시대다. 오늘의 넷플릭스를 만든 것은 '하우스 오브 카드'였고 유튜브가 명실공히 글로벌 미디어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 최초의 1억 뷰 콘텐츠로 기록된 싸이의 ‘강남 스타일’, 그리고 전 세계 수억 명이 동시에 시청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같은 몇몇 흥행 콘텐츠 덕분이었다. 알파고 대국의 생중계 이후 닷새 만에 구글의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무려 275조 원이 늘어났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하우스 오브 카드'는 3개월 만에 새로운 가입자 300만 명을 끌어들였다. 끊임없는 적자 소문 속에서도 넷플릭스가 해마다 조 단위의 돈을 오리지널 제작에 쏟아 붓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장의 돈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콘텐츠로 흘러들어간다. 게임 스트리머 닌자의 예를 보자. '타임'이 선정한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기도 한 그는 가장 유명한 e스포츠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 트위치에서 1,500만 명, 유튜브에서는 2,200만 명이 그를 팔로우한다. 트위치에서 그의 포트나이트 스트리밍 방송은 조회수 4억 5천만을 넘겼다. 트위치의 보물이던 그가 그런데 2019년 8월 ‘믹서’라는 생소한 게임 플랫폼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0억 원이 넘는다. 믹서의 주인은 마이크로소프트. 거대 자본의 힘이 움직이자 첫 스트리밍 방송을 하기도 전에 닌자를 따라 팔로워 30만 명이 믹서로 옮겼다. 이 정도면 ‘스트리머가 곧 콘텐츠’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콘텐츠가 플랫폼을 흔들다 그렇다면 지금 콘텐츠는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과거 방송국과 신문사 같은 레거시 미디어가 거액의 자본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자기들의 채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 이제 누구나 자기만의 방송국을 가지고 누구나 자기만의 언론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요즘 사람들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고품격 다큐보다 “우리 같이 준비해요(Get ready with me)”라면서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평범한 여대생의 브이로그에 더 빠져든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시사 뉴스를 보기 위해 TV를 켜는 시간은 37분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는 시간은 거기에서 딱 1분 못 미치는 36분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이 수치는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사 유튜브 채널은 나날이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MBC가 되고 KBS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유튜브 열정페이’에 몸을 던진다. 천하제일 미디어, 유튜브 제국을 지탱시키는 것은 바로 99% 개미 유튜버들인 셈이다. 인스타그램이 검색에서 구글을 추월한 것도 사용자들의 창의적인 해시태그가 차곡차곡 쌓여서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한국에 들어온 블루보틀이 궁금하면 이제 유튜브나 구글, 네이버가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검색한다. 블루보틀과 관련된 수많은 해시태그 가운데 내가 가장 궁금한 것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저 나의 일상을 남들과 공유하기 위해 혹은 자랑하기 위해,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리는 SNS였던 인스타그램은 이제 검색과 커머스 기능까지 겸비한 자타공인 생활 포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모든 것이 10억이 넘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시시콜콜한 콘텐츠에 기반하고 있으니 콘텐츠와 플랫폼의 기가 막힌 선순환 구조가 아닐 수 없다.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를 즐기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 모든 행위가 어느 일방이 아닌 인터랙션으로 일어나고 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 수퍼리치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일개 개인과 거대 자본의 빅딜이 가능해진 시대다. 콘텐츠가 먼저인지 플랫폼이 먼저인지 따지는 것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처럼 무의미하다. 군집의 힘이 더 센지, 한 방의 힘이 더 센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의 콘텐츠가 플랫폼을 뒤흔드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콘텐츠가 전부다.사업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곧 고객가치의 이동을 뜻하며 동시에 미디어산업의 생태계가 플랫폼이 주도하던 판에서 콘텐츠가 주도하는 판으로 흐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플랫폼이 소외되거나 열위가 되지는 않을 것이나, 이제는 콘텐츠의 차별화가 플랫폼을 결정하며 콘텐츠가 더 이상 플랫폼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인 사업 모델이 됐음을 뜻한다. 또한 더 나아가 양질의 콘텐츠를 다량으로, 즉 ‘집단화된 콘텐츠 IP’를 소유한 자가 곧 플랫폼과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물론 넷플릭스는 단 한 번도 조기 종영한 TV시 리즈나 실패한 오리지널 무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을 한 적은 없으나, 이처럼 조기 종영의 수모를 당한 TV시리즈는 전체의 40%(위키피디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준)를 훌쩍 넘어서는데 이들 작품은 가입자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에서조차 외면 받는다. 이것은 즉, 오리지널 콘텐츠 왕국 넷플릭스의 가입자를 움직이고 주가를 요동치게 하는 것은 소수의 히트작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하나의 콘텐츠가 사업을 흔들거나 서비스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대변할 만큼의 영향력으로 시장에서 담론화되는 경우에, 이런 콘텐츠를 ‘스쿠프Scoop(특종) 콘텐츠’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전체 비중의 8%에 불과하지만 시청 시간으로는 전체의 37% 비중을 차지(2018년 12월 기준)하는 쏠림 현상에서도 역시, 소수인 스쿠프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영상 편집에 매달리고, 온 세상의 스크린에서 자막과 폰트만 보이고, 세상의 모든 단어가 영상 업로드할 때 써야 할 해시태그 키워드로만 보인다. 하루 종일 나의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들에 댓글을 달고 이를 상위에 올린 뒤에 해당 채널의 구독자를 내 채널로 유입시키는 (개미 유튜버들은 이를 ‘빨대 효과’라 부름) 교활한 작업까지 불사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유튜브 제국의 주인인가? 아니면 노예인가?” 이 질문에 개미 유튜버들은 이렇게 답한다. “노예요? 아니에요. 유튜브가 우리에게 바라는 건 하나도 없거든요. 우리가 구독자 싸움을 하든, ‘관종’ 짓을 하든, 봉지 라면 40개를 먹다가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가든 아무 상관을 안 해요. 우리가 없으면 유튜브는 죽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유튜브 제국의 주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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