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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게육아
아우름(Aurum) / 김준희(로리) 지음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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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Aurum)
건강,요리
김준희(로리) 지음
똑게육아? 과연 ‘똑게’란 무엇일까?‘똑게’는 ‘똑똑하고 게으르게’의 줄임말이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하게),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하게), 멍게(멍청하고 게으르게) 같은 단어들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로리’는 육아에서 ‘똑게’를 지향한다. 생각해보자. 육아에서 여유로운 위너가 되고 싶은가, 바쁘기만 한 루저가 되고 싶은가? ‘똑게’에서 ‘게으르게’는 나태하거나 안일하게 아이를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서도 여유를 갖자는 긍정적인 의미다. 즉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이란 ‘생산성 있는 똑똑한 게으름’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똑게육아’ 중에서도 아이가 스스로 잠에 빠져들고, 밤새 쭉 자는 능력을 터득할 ‘기회’를 주는 것, 그리하여 아이에게 ‘꿀잠 능력’을 선물해주는 것, 즉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엄마가 현명해지면 아이와 엄마 모두 ‘육아낙원’에서 행복할 수 있다. 프롤로그. ‘똑게육아’와 함께라면, ‘육아의 신세계’가 눈앞에 딱! Part 1. 기본편 Chapter 1.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가 행복해진다: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마인드세팅. 아이 울음에 쫄지 말자~ 내 아이 울음 감별능력 키우기 아이가 운다고 불량식품을 줄 것인가? 아기 울음을 감별하는 방법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 ‘마녀시간’이 아닐까 확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말자 셀프 점검. 나와 내 아이에겐 어떤 방법이 맞을까? 꼼꼼히 준비하고 싶다면, 추가로 확인해보자 변수 설정. “이렇게 하면 자는 거야~” 긍정적 잠연관 만들어주기 울리느냐 울리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눕히기 잠연관, 수면의식 활용이 중요하다 변수 설정. 내 아이에게 가장 효율적인 자율학습 시간은 몇 분일까, 울음 시간/양 설정하기 ‘니즈의 울음’과 ‘원츠의 울음’을 구분하자 울음패턴 분석차트 작성하기 변수 설정. 아이의 꿀잠을 응원하는 방법, 위안의 타입 설정하기 아이의 민감도에 따라 위안의 타입이 달라진다 체크업과 위안 행위에서 주의할 사항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똑게식 아침 리액션! 환경 조성. 솔솔~ 잠을 부르는 똑게식 꿀잠 환경 조성하기 4개월 이전 아이의 꿀잠 환경 조성을 위한 똑게식 아이템 4개월 이후 아이의 꿀잠 환경 조성을 위한 똑게식 아이템 실전 돌입.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시작하기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목표 설정하기 꿀잠 프로젝트 시 알고 있으면 좋은 것 Part 2. 심화편 Chapter 2. 잘만 먹여도, 잘 자고 잘 논다: 양껏, 체계적으로 먹이는 ‘수유텀’ 만들기 배고파하면 먹인다고?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신호+시계+판단, 똑게식 수유공식 모유수유의 핵심, 무작정 많은 횟수보다는 한 번의 질과 양! 아이를 ‘꿀잠’으로 이끄는 ‘먹텀’ 만들기 생후 1~6주 아이의 먹텀 만들기 생후 6~12주 아이의 먹텀 만들기 밤수를 없애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밤수의 핵심은 유령수유다 ‘밤수②→밤수①→밤수③’의 순서로 줄여라 Chapter 3.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는 ‘껌’이 된다: ‘먹텀’ ‘잠텀’을 활용해 ‘똑게식 하루 스케줄’ 만들기 ‘먹텀’과 ‘잠텀’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신생아~생후 3개월의 똑게식 하루 스케줄 12주까지 먹놀잠 알아보기 7~12주 아이의 스케줄 짜기 낮잠 변환 알아보기 똑게 낮잠 전략 꿀팁 짧은 낮잠의 이유들 3~5개월 아이의 스케줄 알아보기 5개월 아이의 잠텀 변환 6~11개월 아이의 스케줄 알아보기 9~11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12개월 이후의 똑게식 하루 스케줄 12~14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낮잠 1회 체제 확립: 15~18개월 19~24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36~48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스케줄 시간대 이동 스킬 스케줄 총정리. 강경파 스케줄 한눈에 비교해보기 내 아이의 하루 스케줄 점검하기 Part 3. 보충편 Chapter 4. 이것까지 마스터하면, 꿀잠 프로젝트 완전정복!: 낮잠 프로젝트와 주요 돌부리들 밤잠 성공! 낮잠은 어떻게 할까? 낮잠 프로젝트 실전 플랜 아이가 밤잠보다 낮잠을 유독 힘들어하는 이유 45분의 침입자,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시계추 현상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왜 잠을 못 자지? 꿀잠 프로젝트 진행 시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돌부리’들 평소보다 보채고 짜증내는 아이, ‘원더윅스’ 아닐까?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자주 깨고 잠들기 힘들어한다면? 집에선 잘 자는데, 밖에선 못 잔다면? 걱정은 그만~ 꿀잠 프로젝트 관련 자주 나오는 질문과 답변 프로젝트 진행중,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아이가 아픈 것 같은데, 기분이 나쁜 것 같은데… 에필로그. 육아에 ‘정답’은 없다 감사의 글 참고 자료수만 명의 엄마들에게 ‘육아의 신세계’를 열어준 행복육아법! 내 아이가 스스로 ‘통잠’ ‘꿀잠’을 잘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부모 조연 육아’!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가 행복해진다!” 저자 ‘로리(김준희)’는 MIT에서 석사를 받고, 국내 금융회사에서 맹렬히 일하다, 2011년 첫째 딸 ‘은교’를 낳으며 본인이 계획한 시기에 맞춰 엄마세계에 입성했다. ‘일 잘하던 그녀’ ‘어디서든 능력을 발휘하던 그녀’는 듣도 보도 못한, 실미도 극기훈련 버금가게 혹독한 엄마세계에서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독박육아’로 그야말로 고생, 고생, 생고생을 경험! 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던 세계… 스물네 살부터 처절하게 경험했던 <미생>의 정글과 같은 직장세계도, 똥줄 타며 고생해 완성한 석사논문도 육아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 하지만 용감하게 곧바로 둘째 아들 ‘연우’까지 출산, 두 명을 키우는 것은 더 혹독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둘째를 낳고 나니 육아 패러다임이 바뀌어있었고, 안 보이던 행복육아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만 4년 동안 ‘두 명’을 연달아 키우며 눈물 콧물 섞인 독박육아, 그 안에서 깨닫게 된 참된 행복, 그 뼈저린 직접 경험과 함께 수백 권이 넘는 국내외 육아 전문서를 독파한 간접 경험, 그리고 풍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똑게육아’를 완성했다. 그 이야기를 보다 많은 엄마들과 나누고자 2014년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를 시작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연재 1개월 만에 신인상을 받았고, 독자가 2만 명에 육박했다. 예상치 못하게 상담글이 폭주하여 ‘똑게육아 카페’까지 개설하게 되었다. 이 책은 ‘10년 이상 수천 명의 아기를 돌봐온 베이비 스페셜리스트들의 전문지식+만 4년 동안 두 명을 연달아 키우며 호구육아, 노예육아를 처절하게 체험한 끝에 비로소 깨닫고 정리한 로리의 100퍼센트 리얼 똑게육아 노하우+수만 엄마들과의 활발한 상담 경험’을 쏟아부은, 그야말로 저자의 혼과 골수를 담은 책이다. 독박육아, 노예육아, 호구육아는 이제 그만! 엄마가 현명해지면 아기와 엄마 모두 ‘육아헬’이 아니라 ‘육아낙원’에서 행복할 수 있다~ 똑게육아? 과연 ‘똑게’란 무엇일까? ‘똑게’는 ‘똑똑하고 게으르게’의 줄임말이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하게),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하게), 멍게(멍청하고 게으르게) 같은 단어들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로리’는 육아에서 ‘똑게’를 지향한다. 생각해보자. 육아에서 여유로운 위너가 되고 싶은가, 바쁘기만 한 루저가 되고 싶은가? ‘똑게’에서 ‘게으르게’는 나태하거나 안일하게 아이를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서도 여유를 갖자는 긍정적인 의미다. 즉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이란 ‘생산성 있는 똑똑한 게으름’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똑게육아’ 중에서도 아이가 스스로 잠에 빠져들고, 밤새 쭉 자는 능력을 터득할 ‘기회’를 주는 것, 그리하여 아이에게 ‘꿀잠 능력’을 선물해주는 것, 즉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엄마가 현명해지면 아이와 엄마 모두 ‘육아낙원’에서 행복할 수 있다. [추천사] 친정엄마는 말한다. “니처럼 애기 편하게 키우는 사람 없대이~” 나에게 최고의 육아템을 꼽으라면 바로 똑게육아! - 김채민(3개월 현덕이 엄마)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육아 퇴근’을 선물해준 똑게육아! 엄마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주는 똑게육아! 딸바보 남편도 할 수 있는 똑게육아! - 고유미(9개월 하율이 엄마) 아이가 울 때 멘붕 안 빠지고 침착하게 지켜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은 똑게육아! - 카카오스토리 ‘이유승’ 주변 사람들이 말한다. ‘아니, 무슨 저런 애가 있어!’ 똑게육아를 만나고 스스로 자율학습도 할 줄 알게 되고, 스스로 잠들고, 깨도 활짝 웃으며 일어나주는, 하루하루 새로운 모습으로 엄마를 즐겁게 하는 리아. - 카카오스토리 ‘양세나’ 예안이 태어난 지 40일경.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난 게… 바로 로리의 똑게육아. 사실 내가 살기 위해 찾아본 거였는데 똑게에서 알려준 건 ‘나+아기’를 살리는 육아였다! 똑게를 만나기 전 예안이가 왜 우는 건지, 배고픈 건지, 졸린 건지, 아픈 건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똑게를 만난 뒤 먹고 자고 노는 시간이 명확히 보이면서, 예안이가 무엇을 원해서 우는 건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제 순둥 포스 작렬! - 김지은(7개월 예안이 엄마) 똑게육아는 애를 키우는, 혹은 키울 예정인 사람이라면 애도 엄마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 추천해주는 곳! 우리 설이가 그냥 혼자 누워 잔다고, 놀다가도 그냥 잠든다고, 밤에 12시간씩 잔다고 하면, 애기가 순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불과 한두 달 전, 똑게를 만나기 전의 설이를 모르는 사람. ㅎㅎㅎ - 네이버 ‘icesweets’ 똑게로 인해, 저희 집에 그야말로 천사가 내려온 기분이에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하루종일 방실방실 웃는 아가 덕분에 저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 김정효(9개월 로아 엄마) 똑게로 칭찬받는 며느리 됐어용 추석 때도 어머니댁에서 놀다 스스로 잠드는 모습을 보더니 저희 시어머니가 애기 잘 키운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네이버 ‘하징1505’ 똑게 덕분에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유모차에서도 잘 자요~ 외출도 여행도 거뜬해요~ - 네이버 ‘레나1505’
크릿터 2호
민음사 / 크릿터 편집부 (지은이)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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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크릿터 편집부 (지은이)
2019년 초, 비평 무크지라는 이름으로 닻을 올린 《크릿터》가 그 두 번째 책을 내놓는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문학잡지 《릿터》를 연상시키는 《크릿터》라는 제호에서 비평을 뜻하는 ‘크리틱’의 상징성과 동시에 《릿터》와의 연계성 또한 엿볼 수 있다.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문학평론과 한국문학의 현장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도서 리뷰, 그리고 작가론으로 ‘비평 무크지’라는 실험을 지속한다. 그 실험에 문학 독자의 자리가 넓고 편안하기를 기대한다. 《크릿터》 2호 리뷰에서는 손 맞잡을 만한 도서 스물아홉 종을 소개한다. 시와 소설 모두 다루는 작품 수를 열두 종으로 늘렸다. 더 많은 책을 이곳에 담아내고 싶었으나 지면의 한계가 욕심을 접게 했다. 비문학 분야의 도서를 ‘인문사회’라는 이름으로 다섯 종 싣는다. 도서는 편집부의 선정 과정을 거쳤다.특집 : 재현/리얼리즘 오은교_ ‘혐한’과 ‘노재팬’ 운동 속 일본 여성을 읽는 일 김건형_ ‘퀴어 신파’는 왜 안 돼? -퀴어서사 미학을 위하여 박혜진_ 자기중심주의 시대의 공동체 재현 조대한_ 남성 캐릭터 재현 양상과 서사적 재배치에 관한 소고 이지은_ 여성 재현의 ‘몫’을 묻다 -최은영, 조해진, 김숨의 근작을 돌아보며 리뷰 : 소설 최선영_ 좀처럼 가만할 수 없는 -『가만한 나날』 한 설_ GLaDOS -『골든 에이지』 소유정_ 사랑_최종_이게진짜_진짜최종.txt -『대도시의 사랑법』 송민우_ 애도와 건축 -『레몬』 이철주_ 감히 설명되어선 안 될 -『산 자들』 인아영_ 너무 아름다운 꿈 -『어제는 봄』 김 녕_ 오직 붙들 것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박다솜_ 과학으로도 사랑은 만들 수 없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강보원_ 모든 것들의 평면 -『인터내셔널의 밤』 김복희_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제자리 -『줄리아나 도쿄』 김주선_ 정소현과 현대의 비극 -『품위 있는 삶』 장예원_ 질문이 소용없는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 -『호재』 리뷰 : 시 정재훈_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것들이 다시 시작되기를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양순모_ 다정함의 건축술 -『무구함과 소보로』 안서현_ 사랑의 플레로마 -『반과거』 이병국_ 겨우, 사람이라는 말 -『밤이 계속될 거야』 민경환_ 덜 죽은 시체를 안 사랑하기 시작하는 거짓말 속에서 -『배틀그라운드』 김영삼_ 빈집에서 들리는 소리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전영규_ 나는 죽을 줄 모르는 반(半)인간입니다 -『사랑과 교육』 김지윤_ 두렵고 황홀하고 미친, 삶과 인간과 시에 대해여 -『아네모네』 허희_ 반복하는 사도 -『아무는 밤』 신수진_ 제목 없음의 방을 발간하다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이진경_ 빛이 사라진 이후 -『주적인 안녕』 김영임_ ‘어린 귀신’과 시적인 것 -『이런 얘기는 조금 어지러운가』 리뷰 : 인문사회 김준섭_ 길어져라 길어져라 길어져라 내 머리카락아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노지승_ 역사의 변화는 누구의 몫인가 -『3월 1일의 밤』 김해원_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김혼비_ 말들로 세상을 터트리기 -『할매의 탄생』 김초엽_ 극복의 서사에서 연대의 서사로 -『희망 대신 욕망』 작가론 양윤의_ 삼중은유(Triphor) - 은희경론 김요섭_ 극장 바깥의 배역들 - 조해진론 본격 비평·리뷰 무크지 《크릿터》2호 발간! 특집 : 재현/리얼리즘 “거기에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세계다” 신간 도서 리뷰 29편과 은희경/조해진 작가론 수록 □ 《크릿터》 2호 발간! 2019년 초, 비평 무크지라는 이름으로 닻을 올린 《크릿터》가 그 두 번째 책을 내놓는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문학잡지 《릿터》를 연상시키는 《크릿터》라는 제호에서 비평을 뜻하는 ‘크리틱’의 상징성과 동시에 《릿터》와의 연계성 또한 엿볼 수 있다.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문학평론과 한국문학의 현장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도서 리뷰, 그리고 작가론으로 ‘비평 무크지’라는 실험을 지속한다. 그 실험에 문학 독자의 자리가 넓고 편안하기를 기대한다. □ 거기에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세계다 한국 작가가 쓴 한국 소설을 읽는 일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문학이 재현하는 진실을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차라리 모르고 사는 쪽이 정신과 육체에 두루 나을 수 있다. 예컨대 만주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착취당하던 어떤 여성은 같은 민족에 의해서 혐오와 질시를 받고 결국 배척되어 고국이라는 공동체로 귀향하지 못했다. 또는 귀향하지 않았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민족 공동체에서 어떤 여성은 바로 그 국가에 의해 앞서의 여성과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미군의 성노예가 되기도 했다. 문학은 엄연한 사실을 재현하여 언어의 틀 안에 진실을 부려놓는다. 이야기를 읽는 우리는 진실의 망을 벗어날 길이 없다. 참혹을 목격하고 참담을 기꺼워해야 한다. 쓰는 자의 몫과 읽는 자의 몫이 외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의 독자는 문학이 참혹과 참담을 통과하는 데 크나큰 힘을 준다. 현실의 비통을 외면하지 않도록, 견딜 수 있도록, 견딤으로 하여 다른 현실을 꿈꿀 수 있도록 그 둘은 손을 맞잡는다. 한번 잡고 나면 잡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크릿터》 2호 리뷰에서는 손 맞잡을 만한 도서 스물아홉 종을 소개한다. 시와 소설 모두 다루는 작품 수를 열두 종으로 늘렸다. 더 많은 책을 이곳에 담아내고 싶었으나 지면의 한계가 욕심을 접게 했다. 비문학 분야의 도서를 ‘인문사회’라는 이름으로 다섯 종 싣는다. 도서는 편집부의 선정 과정을 거쳤다. 문학 분야의 책은 신진 문학평론가에게, 인문사회 분야의 도서는 각계의 필자에게 글을 청했다. 그리하여 이곳에 모인 스물아홉 권의 책으로 지금 여기의 우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쓸쓸하거나 추악할지라도, 빛나거나 아름다울지라도 혹은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거기에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세계다. 특집 주제는 ‘재현/리얼리즘’이다. 오은교는 「‘혐한’과 ‘노재팬’ 시대에 일본 여성을 읽는 일」을 통해 최근 한국 문학이 일본 여성을 다루는 시선과 방식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사태의 복잡성을 진단한다. 김건형은 박상영의 소설을 분석하며 ‘퀴어 신파’ 또는 ‘퀴어 리얼리즘’이라는 미학적 개념을 제안한다. 박혜진은 「1945」 「벽 속의 요정」 「먼 데서 오는 여자」 등 배삼식의 희곡을 주요하게 다루며 공동체의 의미 전환을 촉구한다. 조대한은 장류진과 강화길의 최근작과 대중문화를 가로지르며 남성 캐릭터의 재현 양상을 살핀다. 이지은은 최은영, 조해진, 김숨 작품의 여성 재현을 고찰하며 글쓰기의 ‘몫’은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론의 자리에는 소설가 은희경, 조해진을 초대했다. 양윤의, 김요섭의 심도 깊은 글이 두 작가의 제자리를 쓸고 닦는다. 《크릿터》의 독자가 이 미친 세상을 살아갈 한 줌의 용기라도 더 얻길 바란다. 여기에 소개된 작가와 작품이 세상의 미침을 미치지 않는 곳 없이 비출 것이다. 그 비춤의 조도와 방향과 흔들림까지도 세심하게 살피는 글이 바로 비평일 것이다. 그것들을 모아 이 책을 낸다. 참여해 준 문학평론가와 여러 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위기도, 극복도 모두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몫이다.기성의 ‘리얼리즘’이 보편적 언어로 번역된 타자의 고통을 ‘진정’하게 인식하는 주체의 자족감에서 미학적인 가치를 찾는 반면, 퀴어 신파는 규범에 의해 제한된 언어로 주관적 감정을 발화하면서 자기 세계를 변혁하는 데서 미학적인 가치를 찾는다. 이성애 신파는 이성애/젠더규범이라는 ‘진정한’ 세계원칙에 의거하기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조차 없고 그 대상만을 문제 삼으면 된다. 하지만 퀴어 되기는 자신의 신체와 욕망을 응시하고, 규범과 다른 자신을 되물으면서 촉발되는 사태이며, 주변의 물질적 관계와 자신을 조율해 가는 지속적인 수행 과정에 가깝다. 규범의 언어와 자기(의 감정과 인식) 사이의 거리를 부단히 읽어 내는 문해력이 퀴어 되기의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퀴어 신파는 자신을 끊임없이 되묻는 (과잉) 독해를 통해서 자기의 (과잉) 인식에 이르는 연속적 수행이다.- 김건형, 「‘퀴어 신파’는 왜 안 돼?」에서. 고정된 공동체는 앞서서 합의한 모종의 기준으로 개인을 탈각시킨다. 확고한 기준과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을 솎아 내는 공동체는 항상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에 두고 변하지 않기 위해 변수를 통제한다. 그러나 변수들이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시대, 톰 울푸의 표현대로라면 ‘나의 시대’이고 가쿠타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실이 멸종된 시대에 자랑스러운 변수로서의 ‘나’를 통제할 권리가 공동체에는 없다. 공동체는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는 공동체만이 지속 가능한 공동체일 수 있다. 공동체(共同體)의 개념을 형성하는 ‘단일성’에 변화를 가하는 것이 공동체의 본질을 변형시키는 것은 아니다. 「1945」에서 확인한 것처럼 애초에 단일성이라는 개념이 허위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공동체(共同體)에서 공동체(公動體)로, 의미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박혜진, 「자기중심주의 시대의 공동체 재현」에서. ‘냉소’는 거리 두기의 결과다. 어떤 경우에도 함께할 수 없는, 거리를 없앨 수 없는 이들만이 냉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1977년 기숙사 322호와 417호에서 는 그럴 수가 없다. 이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냉소가 아니라 ‘공감’이다. 이들의 소소한 취미, 사소한 습관, 자잘한 버릇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거나 웃음을 짓게 만든다. 1995년에 출간된 새의 선물(문학동네)에서부터 지금까지 은희경 소설의 인물들에게 부여된 냉소라는 평가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은 아닐까. (……) 인물들이 냉소의 전략으로 발언해야 했던 시대가 있었으나, 그 엄혹한 시대에도 저 인물들은 서로를 냉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이 서로의 삶을 사소하거나 비루하거나, 무가치하거나 무의미하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 바깥에 현실의 가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그 시선이야말로 가부장적인 이념의 시선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저 기숙사의 방을 규방(閨房)이라고 믿는 그런 시선 말이다. - 양윤의, 「삼중은유: 은희경론」에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5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아마기 세이마루 (글), 사토 후미야 (그림)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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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소설,일반
아마기 세이마루 (글), 사토 후미야 (그림)
작은 PR회사에서 일하는 월급쟁이 김전일과 그의 후배 하야마 마린은 교토 아카이케류 화도 종가인 쿄고쿠 가를 찾아가는데, 쿄고쿠 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참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이상 수수께끼를 풀고 싶지 않은 아재 김전일은 과연 교토에 도사리고 있는 ‘마물’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File 33 끝나지 않는 참극File 34 거짓 유서File 35 3개의 힌트File 36 보이지 않는 징검들File 37 '머리'가 있는 곳File 38 진짜 사쿠라코File 39 교토에 작별을 고하며하코타테웨스턴호텔의새로운 살인File 40 이진칸 호텔, 또 다시교토 화도가 편 완결!!그리고 무대는 악연에 찬 하코다테로!!37세 김전일은 작은 PR회사에서 일하는 초라한 월급쟁이. 출장으로 김전일과 그의 후배 하야마 마린은 교토 아카이케류 화도 종가인 쿄고쿠 가를 찾아가는데, 쿄고쿠 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참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이상 수수께끼를 풀고 싶지 않은 아재 김전일은 과연 교토에 도사리고 있는 ‘마물’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인가?!
천년의 수업
다산초당(다산북스) / 김헌 (지은이)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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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헌 (지은이)
서울대 김헌 교수의 인문학 명강의. 문명의 근원 서양 고전에서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 타인과의 관계 등 인생에서 주요한 9가지 질문을 꼽아 던진 다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생의 키를 쥘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지혜와 통찰을 담았다. 『천년의 수업』은 ‘인간으로서 나는 무엇인가’ ‘나는 나를 어떻게 할 때 가장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변화하는 세상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등 수천 년 서양 고전이 던져온 질문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질문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답을 내려 깊이 있고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주요한 삶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통찰을 전한다. [들어가는 문]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 팩트 체크부터 에포케까지 바르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질문의 기초: 사실 확인 | 질문의 기본: 맥락 파악 | 그리스인들이 가치를 판단하는 3가지 방법 |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는 에포케의 지혜 [첫 번째 문] 나는 누구인가? : 세상을 향한 질문의 시작 나를 바로 세우는 일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내가 누구인가’를 묻게 되는 순간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 사이에서 내가 의도하지 않은 나의 모습 스스로를 마주하는 일의 무게 인간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 | 내가 누구인지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두 번째 문]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세상에 새겨 넣는 나의 무늬 거대한 세계관이 시작된 곳 놀라운 사유와 상상력의 중심 |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와 거짓말 같은 현실 세계 인간의 민낯과 본성을 마주할 용기 로고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나는 세상에 무엇을 새겨 넣을 것인가 사람다움을 묻는 인문학의 쓸모 [세 번째 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 모든 존재와 질문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 영원한 삶에 대한 인간의 갈망 |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발버둥 잊히는 삶이냐, 기억되는 죽음이냐 인간의 삶을 선택한 오뒷세우스 | 사람들에게 기억된다는 것 | 죽음이 있어 의미 있는 삶 [네 번째 문]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멋진 주인공이 되기 위해 인생에서 주인공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 텅 빈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가? 나의 역사와 세계를 만드는 위대한 사람 당신의 삶은 귀하다 | 황제보다 영예로운 시인의 세계 [다섯 번째 문] 세상의 한 조각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 개인은 미약하나 시민은 강하다 거대한 사회 속 개인의 힘 ‘아무도 안’인 사람의 반격 | 로마 공화정을 수립한 한 사람의 힘 나와 남을 일치시킬 수 있는 능력 공감과 자각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여섯 번째 문]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교육에 대하여 인류 역사를 지속시키는 두 가지 조건 우리의 교육은 사람을 향해 있는가? | 줄 세우기 사회가 만드는 천편일률적 대답 다음 세대에게 사다리를 놓아주는 일 사회가 변하지 않으면 교육도 변하지 않는다 |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을 기른다는 것 [일곱 번째 문]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수 있을까? : 역사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것 그리스 신화의 시작 새로운 세상의 도래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맞대결 무엇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가 틀을 부수어야 역사는 나아간다 안주하는 삶을 경계한 그리스인과 한국의 교육 제도 | 아량과 존경을 품고 맞설 것 [여덟 번째 문]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가는 길 욕망이 충돌하는 세상에 대처하는 자세 에로스, 결핍과 욕망에서 사랑으로 연민과 공포, 그리스 비극 관람은 나를 죽이는 시간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보여주는 것 억압된 욕망을 달래는 슬기로운 완충기 이기적인 욕망에서 화합으로 이르는 길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지혜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 [아홉 번째 문]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 고전과 인생의 상관관계 인생의 사용설명서를 펼치며 오래된 것이 아니라 최고인 것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해야 한다 인간의 기억을 구성하는 것 성장은 지나온 역사이자 계속되는 과정이다 [나가는 문] 한때 우리 모두 질문이 많던 사람들“답은 틀릴 수 있지만 질문은 틀리지 않는다!” 질문의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문명의 근원 그리스 로마가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 서울대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일깨운 서울대 김헌 교수의 인문학 명강의 ★★★★★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던 제게 가슴 벅찬 감동과 기쁨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강의를 들었더라면 더 넓게 세상을 보고 더 많은 걸 흡수할 수 있었을 거예요. 지금이라도 교수님을 만나게 되어서,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서울대 학생들에게 인기 수업으로 손꼽히는 인문학 수업을 강의할 때 김헌 교수가 학생들에게 꼭 던지는 질문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도 나가며 서양 고전의 세계를 알려오고 있는 저자는 그때도 수강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재미있는 건 반응이 꼭 같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수강생들은 어색한 미소만 지을 뿐이다. 우리는 왜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 질문하고, 궁금해 하고, 묻고 따져보는 일을 이토록 어색하고 불편하게 여기게 되었을까? ‘질문하기를 멈춘다는 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노를 놓아버리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묻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위기와 변화가 닥쳐도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나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환경과 일상을 살아도 질문을 적절히, 잘 던지는 사람은 사는 동안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흡수하며 더 넓고 깊게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잃어버린 질문의 힘을 일깨우기 위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생생하게 담긴 서양 고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대에서 학생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비극, 역사,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문명의 근원 서양 고전에서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 타인과의 관계 등 인생에서 주요한 9가지 주제를 꼽아 질문을 던진 다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생의 키를 쥘 수 있도록 『천년의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지혜와 통찰을 담았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등 9가지 거대한 문을 통과하여 일상의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명강의를 해오며 학생들과 수강생들이 가장 목말라하던 인생의 궁금증들을 꼽아 거대한 서양 고전의 세계라는 대문을 통과해 각자가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나를 넘어서기 위해 알아야 하는 수천 년 인간의 본질적 삶의 태도 문명의 근원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순간, 평범하던 일상이 빛을 내뿜기 시작한다!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를 뒤바꾼 강의로 주목을 받기도 하고, 대중에게는 JTBC , tvN , EBS 등에 출연하여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저자의 인문학 수업이 인기를 끄는 데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문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정치, 인간관계, 사회제도, 문학, 법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오늘날의 개인 및 사회 문제와 엮어 해석하는 탁월한 통찰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진로를 고민하며 ‘나란 무엇인가’ 답하려 애썼던 시간,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고민했던 오늘날 교육의 문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 자본주의 시대 소비 활동,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문제 등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올곧이 들여다볼 수 있고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쁨의 시간이었다 이야기한다. “바르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물으며 시작하는 이 책은 어떻게 해야 제대로 질문할 수 있는지부터 알 수 있도록 한다. 질문을 하려고 해도 무엇을 묻고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질문을 해도 되나’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건가’ 스스로를 의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9가지 질문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질문의 기초와 질문의 기본을 알려준 다음, 질문을 한 후에 자신의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고 선택하고 판단할 것인지에 관해 그리스인들의 지혜를 전한다. 질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았다면, 이제 거대한 서양 고전의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문 ‘나는 누구인가’으로 시작해 아홉 번째 문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까지 통과하며 독자들은 자아, 인간관계, 행복, 미래, 교육, 죽음 등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고 방황해봤을 굵직한 주제들에 관해 그리스 로마라는 인류의 거대한 지혜의 창을 통해 삶을 다시금 바라보게 된다. 가령, 첫 번째 문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아폴론 신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문구로 화두를 던져 자아에 관해 생각하게 만든 다음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와 커피 농장의 노동 문제, 저자가 학창 시절 겪었던 방황, 청소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꿈을 가지라’는 말 등 상상하지 못했던 영역에까지 생각이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에서는 새해 목표 세우기로 화두를 던진 다음 셰익스피어의 『햄릿』, 죽음을 극복하려 발버둥쳤던 그리스인들의 노력, 전쟁에 나가 전사하는 것을 위대한 업적으로 여겼던 그리스인들, 불멸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의 삶을 선택한 오뒷세우스의 선택, 짧고 굵은 영웅의 삶을 선택한 『일리아스』 속 아킬레우스의 선택 등 죽음을 주제로 수천 년의 세계를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천년의 수업』은 9가지 굵직한 질문을 통해 당연한 듯 여겼던 일상과 나라는 존재, 세상이라는 삶의 무대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다채로운 빛깔로 채울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현재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의문점을 접어두고 배운 걸 고민 없이 외운 채 시험지에 정확히 적어내어야 훌륭한 학생이 될 수 있는 우리의 교육에 아쉬움을 표한다. 대다수가 추구하는 성공 모델을 향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걸으면 성공대열에 올라설 수 있고 만족스러운 삶도 따라올 거라고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학생들은 눈 양 옆을 가린 경주마처럼 앞을 향해 질주한다. 결승점만 통과하면 만족스러운 삶이 펼쳐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직선주로인 줄 알았던 인생이 사실은 망망대해임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게 되는 건, 우리 사회가 질문에 인색하고 그로 인해 다양성을 허용하는 데 너무나 냉혹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우리 각자가 잃어버린 질문의 힘을 일깨운다는 건, 획일화된 사회가 아닌 다채롭고 다양성이 빛나는 사회로의 작지만 힘찬 걸음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부딪쳤고 고민했던 굵직한 질문들을 잊고 살아간다. 그 질문에 대해 자기가 처음에 내놓은 답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다시 묻지 않은 채 평생을 사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쉬지 않고 노를 젓다가 한참 후에 정신을 차리고 돌아봤는데 잘못된 길이라면 그 황망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답을 고민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시야는 넓어지고, 비록 답이 틀려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해도 그 경험은 인생을 항해하는 힘이 될 것이다. 『천년의 수업』은 인류를 지탱해온 오래된 질문들을 통해 우리를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삶, 그리하여 풍요롭고 단단한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세상을 배운다는 것은 빛을 밝히는 일이었고 하루하루는 특별하고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더 이상 궁금한 것도, 질문할 것도 사라져갔지요. 자기가 얻은 답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다시 묻지 않은 채 평생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어,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어” “질문한다는 건 내가 모른다는 거잖아. 나의 무지를 들키고 싶지 않아” “새로울 게 없어. 그게 그거고,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은 당연 할 뿐이야” “주어진 답을 따라 걷는 게 안전해. 새롭게 도전하다 실패하면 어째? 시간만 낭비하는 거 아니겠어?” 새록새록 솟아나는 궁금증보다는 이런 생각들이 더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짓누르고 있는지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질문을 권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특히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더 경직된 분위기였던 터라 질문을 하면 혼내는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무언가 물어보는 학생이 있으면 그냥 외우기나 하라고 면박을 주고는 했지요. 그러니 주눅이 들어 궁금한 게 있어도 선뜻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자, 이제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맥락을 파악했다면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이 남습니다. 이전의 두 단계는 객관적인 사실과 인과관계를 따져보는 작업이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거나 적지요. 이 마지막 단계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합니다. 적극적 가치 판단의 단계이지요. 고대 그리스인들이 가치를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방법은 오늘날 우리에게 아름다운 지혜를 선사합니다. 이 방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수사학과 윤리학에서 제시한 것인데요, 그 이전에 플라톤의 작품에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두 지혜로운 철학자로 대표되는 이 방법은 당시 그리스인들이 어떤 사태를 마주했을 때 어떤 잣대를 가지고 가치 판단을 했는지 시사점을 줍니다. 내가 누구인지 묻는 행위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내가 바라는 삶을 사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질문인 거예요. 또한 이런 질문들은 그 영역이 점점 확장되기 마련입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은 ‘사람은 꼭 무엇을 좋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거든요. ‘나는 대학에 가야 할까?’ 하고 묻다 보면 ‘누구든 대학에 가야 하는 걸까? 대학에 가야만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꿈을 이루는 게 성공이라는 것일까? 반드시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꿈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식으로 질문이 이어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층위로,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한 성찰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가, 라는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인생이다
브론스테인 / 몬티 라이먼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오가나 (감수)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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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몬티 라이먼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오가나 (감수)
인간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담았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피부에 주는 영향, 피부를 노화시키는 원인,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햇빛을 어느 정도 쐐야할지 등 피부에 관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피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물리적 피부에 관한 탐구는 피부와 정신적 피부에 관한 탐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이먼 박사는 우리의 피부는 흉터, 주름, 문신 등과 같은 흔적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읽어낼 수 있게 하는 책 같은 역할을 해왔으며 또한 피부는 인간의 정체성, 즉 자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또한 피부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알려준다. 피부색이나 불결하다고 여겨진 피부병은 사회를 분열시키고 인류 역사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피부는 철학, 종교, 언어 등 인간 사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정신적 피부는 차별, 혐오, 분쟁 등으로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펼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머리말 1장 만능 기관 2장 진드기와 미생물의 천국 3장 직감 4장 빛을 향해 5장 피부 노화 6장 첫 번째 감각 7장 심리적 피부 8장 사회적 피부 9장 피부가 일으킨 분열 10장 정신적인 피부 용어 풀이 참고 문헌 감사의 말 감수자의 글 찾아보기2019년 영국왕립협회 선정 올해의 책 결선 후보작! BBC 라디오 4가 선정한 이 주의 책 선데이 타임스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측면까지 관여하는 우리 몸의 가장 친근한 신체 부위, ‘피부’ 우리는 정말 피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까? 피부의 놀라운 일생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책! 라이먼 박사는 흡입력 있고 사실로 가득한 인간 피부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으로 다시 재조명한다. _네이처 에코르셰(corch)라는 것이 있다. 인체나 동물 근육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피부 밑이나 근육의 노출된 상태를 그린 미술작품을 일컫는다.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은 에코르셰를 만들었다. 인체를 해부한 에코르셰 작품들은 의학계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고 수많은 의학 교과서의 표지로 사용되어 의학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 해부학적 작품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중요한 신체 기관인 피부이다. 정교하고 복잡한 육체를 감싼 조직, 피부는 몸에서 가장 넓고 빨리 재생되는 신체 기관이다. 우리는 매일 같이 피부 안에서 피부를 보고 만지며 살아간다. 피부는 놀랍도록 복잡한 미생물이 살아가는 서식지이자 우리 건강과 생존은 물론 정체성 발현에도 관여하는 필수 기관이다. 하지만 피부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는 극히 미미하다. 피부과학과 의학분야 저술로 여러 차례 수상한 몬티 라이먼 박사는 우리를 과학, 사회, 역사적 관점에서 신세 기관 중 가장 저평가 받는 기관인 피부의 놀라운 생애에 관한 탐험으로 독자를 이끈다. 몬티 라이먼 박사는 서문 말미에서 “피부는 생존과 일상적인 필수 기능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며 더 나아가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떤 존재인지 아주 많은 것을 알려준다. 볼로냐 대학교의 목재 에코르셰는 명확하게 인간의 형태지만 표면을 둘러싼 피부가 없어서 인간성이 나타난다고는 볼 수 없다. 피부를 알 때, 우리 자신을 알게 된다.”라고 말한다. 너무 친숙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피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피부를 알 때, 바로 우리 자신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식단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무엇이 우리의 피부를 늙게 하는가? 스트레스 받으면 피부 상태는 어떻게 변하는가? 피부가 만든 인류 역사의 커다란 변화는? 물리적, 정신적 ‘피부’에 대해 파헤치다! 몬티 라이먼 박사는 자신의 첫 저서 『피부는 인생이다』를 통해 인간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피부에 주는 영향, 피부를 노화시키는 원인,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햇빛을 어느 정도 쐐야할지 등 피부에 관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피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물리적 피부에 관한 탐구는 피부와 정신적 피부에 관한 탐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이먼 박사는 우리의 피부는 흉터, 주름, 문신 등과 같은 흔적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읽어낼 수 있게 하는 책 같은 역할을 해왔으며 또한 피부는 인간의 정체성, 즉 자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또한 피부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알려준다. 피부는 다양한 사람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인간은 관계를 연결하기 위해 피부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기거나 문신을 해왔다. 오래전부터 부족민들은 문신을 몸에 새기며 같은 부족이라는 소속감을 만들어 관계를 형성하게 했다. 한편 피부는 분열을 일으키기도 했다. 피부색이나 불결하다고 여겨진 피부병은 사회를 분열시키고 인류 역사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피부는 철학, 종교, 언어 등 인간 사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정신적 피부는 차별, 혐오, 분쟁 등으로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펼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너무 친숙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신체 기관, 피부의 모든 것이 담긴 이 책을 읽은 후엔 당연하게 여겨온 피부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피부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실용서로도 훌륭하지만 피부에 관한 심리적, 사회적 통찰을 주는 책이자 독자의 시각을 넓혀주는 훌륭한 지적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낮은산 / 홍승은 (지은이)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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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
소설,일반
홍승은 (지은이)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혼, 1인 가구, 동거 등의 형태가 더는 별나게 여겨지지 않고, 여자끼리 사는 이야기나 동성 간 사랑을 담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널리 읽힌다. 혈연 밖 사람들과 오히려 평등한 관계를 만들면서 가족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 '다른' 사랑을, '다른' 함께 살기를 허용할 수 있을까? 전작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에서 '페미니스트'로서,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에서는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과 세계 '사이'를 탐색해온 홍승은 작가가 세 번째로 꺼낸 주제는 '폴리아모리'다. '비독점적 다자 사랑'을 뜻하는 이 용어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두 애인과 산다니, 그게 가능해?" 작가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폴리아모리를 향한 세상의 반응을 접하며 계속해서 질문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야 온전해진다고 믿게 된 걸까, 왜 일대일 이성애 연애만이 '정상'이라고 이름 붙여질까, '정상' 규범은 어떤 얼굴을 비정상으로 만들어 지워왔을까. 사회가 포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언어가 설명하지 못하는 빈 곳을 채우기 위한 '난리 치는' 서사들 중 하나가 되고자 했다.프롤로그: 그 이상 한 사랑 1 의외로 평범합니다 : 2인분의 세상에서 셋이 사는 일상 의외로 평범합니다 은밀하게 더 자연스럽게 N개의 사랑 한 지붕 아래 세 개의 잠 제발 사랑해 주세요 나는 불이로소이다 쓰기의 역사 서로의 품이 되는 일 1주년 기념 책장 정리 어둠 속에서 춤을 출래 2 내 사랑이 불편한가요 : 사랑에 정답이 있다는 거짓말 사랑이 뭘까 그러니까 남자가 필요하다는 미신 피임도 허락받아야 하나요? 무지개 반지를 내밀던 날 ‘무엇’과 함께 살아가기 혼숙, 왜 안 돼? 폐가, 계단, 비닐, 내 청소년기의 욕망들 곰팡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어떤 무례한 착각 우리 앞의 불랙홀 내 사랑이 불편한가요 평등해야 자유롭다 인터뷰 악플 읽는 밤 3 서로에게 무해한 방향으로 : 평등한 관계를 위한 고민들 자리에 따라 풍경은 바뀐다 우리는 아직 겨우 괜찮다 서로에게 무해한 방향으로 어머니가 짜장면을 싫어하셨다고? 처음에게 지금을 양보하지 않기 제가 폴리아모리 감별사는 아니지만요 우리도 결혼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큰 내 작은 식구들 투명한 존중과 사소한 소망 바람처럼 사랑하기 거품이 되지 않고 사랑하는 법 요즘의 저녁 인터뷰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추천의 말 책에 도움을 준 생각들― 최초의 현재진행형 폴리아모리 에세이! “내 몫의 이야기만큼 사랑과 관계에 대한 개념이 확장될까?” 수많은 ‘우리’에게 이 책을 건넨다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혼, 1인 가구, 동거 등의 형태가 더는 별나게 여겨지지 않고, 여자끼리 사는 이야기나 동성 간 사랑을 담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널리 읽힌다. 혈연 밖 사람들과 오히려 평등한 관계를 만들면서 가족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 ‘다른’ 사랑을, ‘다른’ 함께 살기를 허용할 수 있을까? 전작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에서 ‘페미니스트’로서,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에서는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과 세계 ‘사이’를 탐색해온 홍승은 작가가 세 번째로 꺼낸 주제는 ‘폴리아모리’다. ‘비독점적 다자 사랑’을 뜻하는 이 용어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두 애인과 산다니, 그게 가능해?” 작가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폴리아모리를 향한 세상의 반응을 접하며 계속해서 질문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야 온전해진다고 믿게 된 걸까, 왜 일대일 이성애 연애만이 ‘정상’이라고 이름 붙여질까, ‘정상’ 규범은 어떤 얼굴을 비정상으로 만들어 지워왔을까. 사회가 포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언어가 설명하지 못하는 빈 곳을 채우기 위한 ‘난리 치는’ 서사들 중 하나가 되고자 했다. “누가 볼까 봐 잡았던 손을 슬쩍 놓아야 했던 사람, ‘우리도 저렇게 축복받을 수 있을까’ 문득 슬퍼졌던 사람, 관계를 설명할 언어가 없어서 헤맸던 사람, 단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꾸역꾸역 비난을 삼켜야 했던 사람, 견고한 가족 중심 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자신이 잘못된 건 아닐까 의심했던 사람……. 수많은 ‘우리’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프롤로그) 각자의 이유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에게 위안이 되기를, “내 몫의 이야기만큼 사랑과 관계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더불어 차별과 폭력, 청소년의 욕망과 권리, 가족구성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독자들과 함께 이어가고자 했다. 다정한 아침 인사와 밤 인사, 하루를 채우는 반짝이는 대화와 고만고만한 다툼… 셋이 살아도 평범합니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는 일대일 이성애 사랑이 기본값이라고 규정된 세계에서 셋이 사랑하며 함께 사는 일상을 기록한 국내 첫 폴리아모리 에세이다. “현실이 아닌 실험으로, 진심이 아닌 농담으로, 정상이 아닌 비정상으로” 취급되는 ‘이상한(queer) 관계’를 홍승은 작가는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인다.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되고, 자신의 고유성을 따르는 일이 유난이나 파격이 되는 세상에서 한 사람의 사랑이 실재하는 그 자체로 드러나기를 바랄 뿐이다. “너무 특별하게(이상하게) 취급되는 일상과 사랑을 특별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익숙해진다면, 한 번이라도 본다면 깜짝 놀라서 무턱대고 손가락질하는 반응이 줄어들까 싶어서.” 각기 다른 위치에서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세 사람(승은, 우주, 지민)이 폴리아모리 관계를 맺고 한집에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 과정에서의 분투와 좌충우돌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춘천과 포항을 오가며 두 사람을 만나는 동안 각자에게 찾아온 혼란과 불안, 세 사람이 퀴어문화축제에서 처음 만나 행진한 날, 셋이 살 집을 구하러 다니던 일화……. 세 사람이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해올 수 있었던 것은 ‘보통의 저녁’들 덕분이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라며 서로를 다독이는 평범하고 다정한 인사가 오가는 삶. 어떤 형태, 어떤 조합이든 ‘함께 살기’의 기쁨과 어려움은 크게 다르지 않고, 누구나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강요하지 않으면서 은근하게 상기시킨다. “우리 관계는 폴리아모리로 불리지만,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여느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질투와 존중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우리는 다만 서로를 소유하고자 애쓰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쓴다. 소유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상대와 또 다른 상대를 존중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서.”(282쪽) 두 애인의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은 두 개의 인터뷰 두 명의 애인과 함께하는 현재진행형인 관계를 쓰고 공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미화하고 싶지 않아서, 자극적인 소재로만 미끄러지고 싶지 않아서” 한 문장 한 문장 집중했고, 주위 사람의 모습이 담겼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는 자신의 입장만으로는 “온전히 담을 수 없었던 한계”를 인정하고, 두 애인의 목소리를 직접 담기 위해 적지 않은 분량을 인터뷰에 할애했다. 첫 번째 인터뷰 은 세 사람의 인터뷰가 실린 한국일보 기사(2019년 11월 2일자 〈세 명이 하는 연애… “독점 아닌 사랑이 가능할까요?”〉)에 달린 ‘악플’에 대해 나눈 이야기이다. 기사가 포털 메인에 뜨고 하루 만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한탄에서 “해피엔딩일 수가 없다”는 협박까지 온갖 공격적인 악플에 비해 두 사람의 답변은 담담하고 차분하다. 신중함과 배짱, 용기와 유머, 정교한 논리로 가득 찬 인터뷰는 폴리아모리를 선택하기까지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대화를 거쳤는지 짐작케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관계를 맺는다는 건, 엄청 어렵고 복잡하고 상처받는 일이잖아요. 내가 아닌 타자, 내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닿을 수 없는 그 타자를 만나면서 내 세계가 허물어지고 뒤엉키는 과정이 사랑이잖아요. 당연히 끊임없이 서로를 상처 낼 수밖에 없지요.”(189쪽) 두 번째 인터뷰 에서는 폴리아모리 안팎에서, 사랑이라는 관계 안에서, 각자가 느끼고 경험해온 것들을 가감 없이 담았다. 이 책의 출간에 대한 솔직한 심정, 메타무어(애인의 애인)로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 폴리아모리를 처음 밝혔을 때 가족과 친구들의 반응, 그리고 섹슈얼리티에 이르기까지 내밀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의 함께 살기’가 어떤 모습인지 실감 있게 드러나고, 끊임없는 협상과 노동으로서의 사랑과 일상이 설득력 있게 전해진다. “저는 폴리아모리를 단지 누군가가 선택하거나 버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로 규정하는 입장에도 반대하고, 반대로 그것이 정체성이기 때문에 다자연애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여기는 입장에도 비판적입니다. 폴리아모리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이니까요.”(316쪽)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로서의 ‘우리’가 아닌 더 넓게 확장되는 ‘우리’를 위해 세 사람 역시 처음부터 폴리아모리였던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일대일 독점적 연애 관계를 맺어온 홍승은 작가는 “상대를 내 것으로 인식하고 통제하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한때 나는 과거 사냥꾼이었다. 연애만 시작했다 하면 상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옷장 깊이 숨겨 둔 연애편지와 커플링을 찾아내서 기어코 서운한 티를 냈다. 우리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일기장을 찢었고, 커플링을 버렸고, 지난 사랑의 흔적과 시간을 지웠다.”(271쪽) 세 사람은 가족회의를 통해 서로의 일정을 공유한다. 각기 맺고 있는 관계, 활동하는 단체들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집 안 곳곳에 다양한 친구와 동료들의 칫솔이 쌓여 간다. 작가는 ‘우리’ 안에 모든 걸 포함시키려고 하면 ‘우리’는 어느새 서로를 가두는 ‘우리(cage)’가 된다며, 어느 토크쇼에서 누군가가 했던 “둘이 만나도 연애를 오래 이어가기 어려운데, 세 분은 어떻게 오래 잘 만날 수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오래 한결같은 마음이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서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었기 때문이죠. 당신이라는 바람을 내 손에 잡아 두지 않으려 했고, 나라는 바람을 상대도 움켜쥐려고 하지 않았어요. 저는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단지 연애 관계에만 갇혀선 안 된다는 것. 익숙한 안락함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관계의 확장이 우리를 더 풍요로운 사랑으로 이끈다는 사실을요.”(173-174쪽) 추천사를 쓴 김도현 작가는 “낯설고 잘 모르는 것을 대하게 될 때 우리가 취해야 할 기본자세는 존중하고, 경청하며, 알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폴리아모리로 살아가는 일상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는 그 자체로 읽는 재미도 크지만, 모든 영역이 정상/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규범으로 구획되는 사회에서 낯설고 잘 모르는 삶의 방식은 간단히 ‘정상 아닌 것’으로 규정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들기도 한다. 인간의 ‘본성’이라 철석같이 믿어온 사랑과 관계에 새로운 인식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두 사람과 함께 살면서 가장 반복적으로 했던 말은 잘 자라는 밤 인사였다. 원고를 수정하면서 내가 유독 그 말을 자주 썼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잘 자.” 나에게 함께 사는 일은 서로의 몸과 마음의 안녕을 돌보는 일이었다. - <프롤로그>에서 폴리아모리 관계를 맺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묻는다. 그게 가능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딱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어. 나는 그 말이 ‘태초에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창조했다, 둘은 하나가 되었다’는 식의 말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이고 이성애를 찬양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N명의 사람만큼 N개의 사랑 방식이 존재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 <N개의 사랑>에서
어둠의 눈
다산책방 / 딘 쿤츠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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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딘 쿤츠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40년 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견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딘 쿤츠의 소설. 라스베이거스에서 쇼 제작자로 일하는 크리스티나 에번스는 의문의 버스 사고로 열두 살 난 아들 대니를 잃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뒤, 그녀에게 자꾸만 기괴한 일이 일어난다. 대니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악몽, 자꾸만 칠판에 나타나는 ‘죽지 않았어’라는 메시지, 혼자서 저절로 켜지는 라디오. 이 모든 일이 아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아들을 직접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사건을 추적해가던 도중, ‘우한-400’ 바이러스를 이용한 정부의 거대한 음모가 1년 전 버스 사고와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어둠의 눈 작가 후기40년 전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 한국어판 최초 출간! 2020년 전 세계 역주행 베스트셀러 1위! ★★★★★ 영국 아마존 종합 1위 ★★★★★ 독일 아마존 종합 1위 ★★★★★ 네덜란드 아마존 소설 1위 ★★★★★ 미국 아마존 소설 작가 1위 ★★★★★ 프랑스 아마존 호러 소설 1위 ★★★★★ 스페인 아마존 호러 소설 1위 ★★★★★ 일본 아마존 장르 소설 1위 ★★★★★ 이탈리아 아마존 외국 소설 1위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한 소설, 20여 개국 판권 계약 진행 중! 끔찍한 악몽이 덮친 4일간의 이야기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설 『어둠의 눈』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어둠의 눈』은 이례적으로 출간된 지 40년 만에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며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종이책이 절판된 미국에서는 오디오북만으로도 종합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둠의 눈』은 사라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우한 소재 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우한-400’의 비밀에 접근해 가는 크리스티나 에번스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흘러가면서도 공포, 서스펜스, 액션, 로맨스까지 능수능란하게 버무려 마치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과 강력한 흡인력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스릴과 유머가 가득한 흥미진진한 전개, 고도의 긴장감, 매력적인 캐릭터 등 좋은 이야기의 요건을 두루 갖추어, 서스펜스와 초자연적 요소를 드라마틱하게 엮어내며 감동을 자아내는 ‘딘 쿤츠 스타일 스릴러’의 시초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딘 쿤츠는 스티븐 킹과 함께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의 소설은 1년에 2,0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가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5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일명 ‘딘 쿤츠 마니아’들에 의해 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할 정도로 이름만으로 작품의 재미가 보장되는 작가다. 그의 다른 작품들은 이미 한국에 여러 번 소개되었지만 『어둠의 눈』이 한국 독자와 만나는 건 초판 출간 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세월과 세대를 뛰어넘는 스토리텔링 아날로그 감성 스릴러의 정점 『어둠의 눈』은 딘 쿤츠가 ‘리 니콜스(Leigh Nichols)’라는 필명으로 1981년 출간한 초기작이다. 1980년대 출간된 스릴러인 만큼 스릴러 장르 특유의 장치와 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에게 익숙한 스릴러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풍긴다. 주인공들은 이른바 ‘피의 복수’보다는 아들의 사고가 죽음으로 은폐되어야 했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고 아들을 되찾아오는 데 집중한다. 또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가지고 다니지만 최대한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몸을 사린다. 피와 살인이 일상적으로 다뤄지며 잔혹한 묘사가 자주 등장하는 여느 스릴러와는 다르게, 『어둠의 눈』의 두 주인공은 암살자를 어쩔 수 없이 죽이고도 괴로워하고 ‘악’으로 대변되는 세력이 자멸하는 것을 보고도 양심이 가책을 느끼는 따뜻한 인물이다. 『어둠의 눈』을 시작으로 딘 쿤츠 소설에는 이처럼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게 바로 독자들이 딘 쿤츠 작품의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또한 당시 스릴러에서 납치당하거나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범죄의 대상으로 소비되었던 여성 캐릭터를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새롭다. 능동적으로 문제에 부딪치고 아이를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강한 모성은, 남성 여성을 떠나 한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강인함을 오롯이 드러낸다. 피와 잔혹함이 난무하는 스릴러에 지친 독자에게 19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그대로 담긴 이 이야기는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재난 속에도 희망은 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수작 딘 쿤츠는 초자연적 현상에서 빚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감동적인 드라마와 연결 짓는 데 귀재로 알려져 있다. 『어둠의 눈』에서도 초반에 액자들이 저절로 흔들리고 라디오가 꺼졌다 켜졌다 하거나 침대가 붕 떠오르는 등 마치 고전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로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긴장시키지만, 재난 속에서도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고자, 그리고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함께 쫓다 보면 어느새 가슴 뭉클한 공감과 희망이 피어오른다. 글러브박스가 불쑥 열렸다. 재떨이가 불쑥 튀어나왔다. 티나는 웃었다. 분명히 기쁜 목소리였다. (……) 지금 목격한 장면은 어린아이의 영혼이 보여주는 즐거운 기교 내지는 다정한 인사, 혹은 신나는 환영식이었다. 정말로 공기 중에서 호의, 사랑과 애정이 뒤섞인 감정이 느껴져서 놀라움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_본문 중에서 『어둠의 눈』은 궁극적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을 향한 애정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인간의 악하고 잔혹한 면을 다루면서도 선함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단순히 스릴러라는 장르로 정의하기에는 할 말이 많이 남는다. 바로 이런 점이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킨 이유일 것이다. 작가는 후기를 통해 『어둠의 눈』이 “잃어버린 아이, 또 어린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헌신적인 어머니라는 소재가 원초적인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실체가 없는 거대한 조직에 맞서 개인에게 닥친 지극한 슬픔을 이겨내는 어머니의 사랑은 극한 상황 속에서 더 빛나는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게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아주 특별한 스릴러 『어둠의 눈』은 예기치 못한 재난에 늘 놓일 수밖에 없는 삶 속에서 평범한 일상, 늘 곁에 있는 가족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러니까 이 글자는 여기에 계속 쓰여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 대니가 죽기 전 남긴 글자가 분명했다. 물론 아이의 글씨체는 그 애의 성격처럼 단정했다. 이런 식으로 휘갈겨 쓰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글자는 대니가 쓴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야 말이 된다.그런데 이건 그 애가 버스 사고로 죽은 걸 두고 하는 말 아닌가?아니, 우연의 일치다. 당연히 대니가 죽기 전에 써놓은 글자일 것이다. 그 애가 죽은 뒤에 이 글자를 발견했다고 밑도 끝도 없는 해석을 해대면 안 된다. 이건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우연의 일치다. 그녀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또 뭐가 있을지 생각하면 너무나 무서워질 것 같았다. 처음에는 왜 우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온몸을 휩쓰는 격렬한 슬픔에 몸을 내맡기고 이유를 묻지 않았다.잠시 후 이건 대니를 위해서 우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불쌍한 내 아들, 사랑스러운 대니.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이럴 수는 없어. 그다음에는 자기 자신, 그리고 마이클 때문에 울었다. 또이제껏 있었던 일 때문에, 앞으로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 때문에도 울었다.몇 분 그렇게 울고 나자 진정이 되었다. 그녀는 눈물을 닦고 코를 풀었다.우울하게 지내는 건 그만두자. 이제껏 살면서 충분히 우울했다. 너무나 오래 그리고 지독하게 우울했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 / 민지영, 문수민, 앤미디어 (지은이)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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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문수민, 앤미디어 (지은이)
업그레이드된 신기능을 적용하여 포토샵의 장점인 이미지를 이용한 디자인 작업과 벡터 형태의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핵심 기능 이론과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쉽게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필수 기능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활용 가능한 실무 예제를 통해 제대로 배워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네이버 지식iN, 실무 카페, 블로그 등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고 찾아본 키워드를 토대로 빠짐없이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학습 시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탭과 핵심적으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중요 순위를 선정하여 표시하였다. [포토샵 편] 머리말 이 책의 구성 학습 계획 우선순위 TOP 20 중요와 신기능 표시 길벗출판사 홈페이지 소개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설치하기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설치 Q&A PART 1. 포토샵 CC 2020 시작하기 01 | 포토샵을 학습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기 1 어떤 작업 방법을 선택할까? 자동 및 수동 작업 2 사진 보정 계획을 세우자! 사진 보정 단계 3 원하는 크기로 이미지 조절하기! Image Size와 Canvas Size 4 어떤 도구로 선택 영역을 만들까? 선택 도구의 기준 5 구도를 결정짓는 이미지 자르기! 자르기 도구 6 정보 표시의 가장 명확한 방법! 문자 입력하기 7 해상도가 우선! 인쇄용 포토샵 작업 8 파일 용량 대비 품질을 조정한다! 화면 출력용 포토샵 작업 9 잘 선택한 색상이 디자인을 좌우한다! Color Picker 사용 10 지속해서 작업할 것인가? 효과적인 레이어 사용 11 디자인 소스 & 글꼴 어디서 구할까? 02 | 포토샵은 어떻게 생겼을까? → 작업 화면 1 포토샵 시작 화면 살펴보기 2 포토샵 실행하기 3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포토샵 사용하기 4 작업 화면 밝게 조정하기 5 포토샵 작업 화면 살펴보기 03 | 도구 알아보기 → 도구 / Tools 패널 1 Tools 패널 도구 살펴보기 2 포토샵 주요 패널과 기능 알아보기 04 | 파일 관리 기본기 익히기 → New / Open / Save / Exit 1 시작 화면에서 파일 만들기 2 New 명령으로 작업을 위한 새 문서 만들기 3 Open 명령으로 이미지 불러오기 4 Save 명령으로 작업 이미지 저장하기 5 Exit 명령으로 작업 종료하기 6 어도비 클라우드 공간에 파일 저장하기 7 캔버스 만들고 닫기 8 캔버스 크기 직접 설정하기 05 | 본격적인 작업을 위한 준비 운동하기 1 작업 화면 확대, 축소, 이동하기 2 화면 비율을 조절하여 작업 영역에 알맞게 이미지 확인하기 3 눈금자와 가이드 사용하기 06 | 이미지 크기 조절하기 → Image Size / Canvas Size 1 픽셀과 해상도 알아보기 2 Image Size로 이미지 크기 조절하기 3 이미지 크기 조절하기 4 Reduce Noise로 작은 이미지를 크고 선명하게 만들기 5 Canvas Size로 캔버스 크기 조절하기 6 Canvas Size로 캔버스를 확장하고 이미지 붙여 넣기 7 | 작업 시간 단축하기 → History / Actions 1 History 패널을 이용해 이전 작업으로 되돌리기 2 Actions 패널 알아보기 3 액션을 이용해 반복 작업 해결하기 4 Automate(자동화) 기능 알아보기 5 Batch 기능 알아보기 PART 2. 자유자재로 선택하고 변형하기 01 | 고정된 영역 선택과 이동 알아보기 → 도형 선택 도구 / 이동 도구 1 고정된 영역을 선택하는 도구 알아보기 2 이동 도구와 복제 알아보기 2 | 자유로운 형태로 선택하기 → 올가미 도구 1 자유로운 영역을 선택하는 도구 알아보기 2 다각형 올가미 도구 이용하기 3 자석 올가미 도구로 불규칙한 개체 선택하고 배경 바꾸기 03 | 선택 연산 기능 알아보기 → 선택 도구 옵션바 1 선택 도구 옵션바 살펴보기 04 | 자동으로 선택 영역을 지정하기 → 빠른 선택 도구 / 마술봉 도구 / 오브젝트 선택 도구 1 자동으로 선택 영역을 지정하는 도구 알아보기 2 빠른 선택 도구로 인물 복제하기 3 마술봉 도구로 선글라스 반사 이미지 만들기 4 오브젝트 선택 도구로 이미지 선택하고 흑백 배경 만들기 05 | 선택 영역 수정하고 저장하기 → Modify / save selection 1 선택 영역 변형하기 2 선택 영역을 저장하여 활용하기 3 선택 영역 모서리를 편집하여 둥근 테두리 만들기 06 | 고급 선택 기법 활용하기 → Color Range / Focus Area 1 Color Range로 색상을 선택하여 선택 영역 지정하기 2 Focus Area로 초점에 따라 선택 영역 지정하기 3 초점이 맞춰진 인물만 선택 영역으로 지정하기 07 | 필요한 부분만 선택하여 자르기 → 자르기 도구 1 자르기 도구 알아보기 2 자르기 도구 옵션바 살펴보기 3 간단하게 이미지 자르기 4 원하는 비율로 이미지 자르기 5 원근감이 나타나도록 자르기 8 | 자유롭게 이미지 변형하기 → Transform 1 변형 명령 살펴보기 2 Distort 기능으로 그림자 만들기 3 Content-Aware Scale로 일부 영역 보호하며 변형하기 4 Content-Aware Scale로 왜곡을 방지하며 와이드 사진 만들기 5 Puppet Warp로 유연하게 요소 형태 변형하기 6 Puppet Warp 기능을 이용해 인물의 자세와 동작 변형하기 7 Perspective Warp로 비뚤어진 사진 구도 바르게 조정하기 8 Warp 기능으로 둥그렇게 휜 이미지 만들기 9 변형선을 이용한 인물 자세 교정하기 10 Photomerge로 사진을 이어서 파노라마 사진 만들기 PART 3. 다양한 방법으로 색상 적용하고 보정하기 01 | 다양한 방법으로 색상 적용하기 → Fill / 그레이디언트 도구 1 전경색과 배경색 지정하기 2 Color Picker 대화상자에서 색 지정하기 3 색상 채우기 4 Fill로 인물 채색하기 5 내용 인식 채우기 기능으로 세밀하게 잘린 이미지 살리기 6 Content-Aware Fill 명령으로 불필요한 대상을 한번에 지우기 7 그레이디언트 도구 사용하기 8 템플릿을 이용한 그러데이션 만들기 9 이미지 패턴 사용하기 10 패턴 편집하여 채우기 02 | 이미지 색상 보정하기 → Adjustments / 색상 보정 기능 1 자동 보정 기능 사용하기 2 Brightness/Contrast로 명도와 대비 조절하기 3 Auto Color로 색상을 자동 보정하기 4 어두운 사진을 밝고 선명하게 보정하기 5 Levels로 특정 톤의 명도와 대비 조절하기 6 Levels로 어두운 야경 사진을 밝게 조정하기 7 Curves로 명도와 대비 조절하기 8 Curves로 밋밋한 사진에 강약 주기 9 Exposure로 전체 밝기 조절하기 10 Vibrance로 채도 조절하기 11 Vibrance로 생동감 있는 색상의 사진 만들기 12 Hue/Saturation으로 색상, 채도, 명도 조절하기 13 Hue/Saturation으로 색상과 채도를 마음대로 보정하기 14 Color Balance로 색상 균형 조절하기 15 Black & White를 이용해 흑백 이미지로 전환하기 16 Photo Filter로 필터를 이용한 색상 보정하기 17 Shadows/Highlights로 노출 상태 조절하기 18 Equalize로 명도 평균화하기 03 | 색상의 일치, 대체 및 혼합하기 → Adjustments / 색상 조절 기능 1 Channel Mixer로 새로운 색상 만들기 2 Selective Color로 색상 값 조절하기 3 Match Color로 색상 톤 일치시키기 4 Replace Color로 색상 대체하기 5 Replace Color로 특정 색상 대체하기 04 | 이미지에 특수한 색상 적용하기 → Adjustments / 특수 색상 표현 기능 1 Color Lookup으로 감성적인 색감 표현하기 2 Invert를 이용하여 보색으로 반전하기 3 Posterize로 포스터 이미지 만들기 4 Threshold로 두 가지 값의 흑백 이미지 만들기 5 Desaturate로 채도 줄이기 6 Gradient Map으로 그러데이션 입히기 05 | 카메라 로우 필터로 색상 보정하기 → Camera Raw Filter 1 카메라 로우 화면 살펴보기 2 카메라 로우 도구 살펴보기 3 클릭 한 번에 화이트 밸런스 조절하기 4 별색 제거 기능으로 피사체를 감쪽같이 숨기기 5 기본 보정으로 투명한 피부 표현하기 PART 4. 레이어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하기 01 | 레이어 다루기 → Layer 1 레이어 알아보기 2 Layers 패널 사용하기 3 레이어를 이용하여 마음대로 이미지 배치하기 4 레이어를 이용한 이미지 구성하기 02 | 레이어 블렌딩 모드 사용하기 → Blend Mode 1 주요 레이어 블렌딩 모드 알아보기 2 흰색을 투명하게 만드는 Multiply 합성하기 3 패턴 안쪽에 투과되는 Lighter Color 모드 사용하기 4 Overlay 모드로 재질 이미지 덮어씌우기 03 | 레이어 스타일 적용하기 → Layer Style 1 레이어 스타일 살펴보기 2 레이어 스타일 적용하기 04 | 레이어 마스크와 클리핑 마스크 사용하기 → Layer Mask / Clipping Mask 1 레이어 마스크 사용하기 2 레이어 마스크로 이미지 합성하기 3 클리핑 마스크 사용하기 05 | 보정 레이어 사용하기 → Adjustment Layer 1 보정 레이어 알아보기 2 보정 레이어로 특정 색상 복원하기 06 | 스마트 오브젝트 레이어 사용하기 → Smart Object Layer 1 스마트 오브젝트 레이어 알아보기 2 스마트 오브젝트 레이어 변환하여 사용하기 3 축소와 확대에 상관없이 이미지 조정하기 07 | 채널 사용하기 → Channel 1 채널 알아보기 2 채널의 종류 알아보기 3 채널 선택하기 4 채널 색상 표시하기 5 채널 만들기 6 알파 채널을 이용한 한 줄기의 빛 효과 만들기 08 | 색상 모드 활용하기 → Color Mode 1 색상 모드 알아보기 2 듀오톤으로 색상 바꾸기 09 | 채널을 이용한 마스크 활용하기 → Channel Mask 1 채널 마스크 알아보기 2 Select and Mask로 특정 이미지 추출하기 3 머리카락 선택하고 합성하기 PART 5. 드로잉 도구를 사용하여 드로잉하기 01 | 기본 드로잉 도구 사용하기 → 브러시 도구 / 연필 도구 / 지우개 도구 / 히스토리 브러시 도구 1 브러시 도구와 연필 도구 알아보기 2 Brush Settings 패널 살펴보기 3 대칭하여 간단하게 그림 그리기 4 지우개 도구 사용하기 5 지우개 도구로 일부만 컬러로 만들기 6 아트 히스토리 브러시 도구 사용하기 7 아트 히스토리 브러시 도구로 회화적인 이미지 만들기 02 | 고급 드로잉 도구 사용하기 → 스탬프 도구 / 힐링 브러시 도구 1 스탬프 도구로 특정 부분을 찍어내듯 복제하기 2 스탬프 도구로 자연스럽게 복제하기 3 힐링 도구로 이미지 복원하고 불필요한 부분 제거하기 4 힐링 도구로 피부 잡티 제거하기 5 콘텐츠 인식 이동 도구로 인물을 이동하며 배경 채우기 PART 6. 패스와 문자 사용하기 01 | 자유자재로 패스 그리기 → 펜 도구 / Paths 패널 1 펜 도구 알아보기 2 펜 도구를 이용한 패스 그리기 3 Paths 패널 기능 알아보기 4 펜 도구로 선택 영역 지정하기 5 펜 도구로 일러스트 그리기 6 곡률 펜 도구로 방향선 없이 패스 만들기 02 | 도형 그리기 → 셰이프 도구 1 셰이프 도구 살펴보기 2 셰이프의 Properties 패널 살펴보기 3 셰이프 도구 옵션바 살펴보기 4 기본 셰이프를 이용한 아이콘 만들기 5 사용자 셰이프를 이용한 실루엣 이미지 만들기 6 셰이프 그룹과 연산을 이용한 밤하늘 이미지 연출하기 03 | 문자 입력하기 → 문자 도구 / 문자 패널 1 문자 도구 살펴보기 2 문자 도구 옵션바 살펴보기 3 문자 관련 패널 알아보기 4 문자 입력하기 5 입력한 문자 속성 변경하기 6 문자 입력하고 설정 변경하기 7 긴 문장 가져와 입력하기 8 가변 글꼴 사용하기 9 가변 글꼴을 이용한 문자 변형하기 10 형태를 따라 흐르는 패스 문자 입력하기 11 Warp Text로 문자 변형하기 12 프레임 도구를 이용하여 이미지 삽입하기 13 Typekit 장식 폰트 사용하기 PART 7. 필터로 특수 효과 적용하기 01 | 필터 알아보기 1 필터 사용하기 2 Filter Gallery로 여러 개의 필터 편집하기 3 Lens Correction으로 렌즈 왜곡 바로 잡기 4 Lens Correction으로 왜곡된 사진 보정하기 5 Liquify로 드래그하여 이미지 변형하기 6 Liquify로 얼굴을 자동 인식하여 성형하기 02 | 필터 종류 알아보기 → Filter 1 회화 효과를 표현하는 Artistic 필터 살펴보기 2 붓 터치 느낌의 Brush Strokes 필터 살펴보기 3 속도감과 흔들림을 표현하는 Blur 필터 살펴보기 4 잡티를 만들거나 제거하는 Noise 필터 살펴보기 5 선명하게 하는 Sharpen 필터 살펴보기 6 Iris Blur 필터로 아웃포커싱 효과 적용하기 7 Flame 필터를 이용하여 불꽃 문자 만들기 8 Render 필터로 나무가 있는 액자 만들기 9 여러 가지 필터로 회화적인 이미지 만들기 찾아보기 [일러스트레이터 편] 이 책의 구성 학습 계획 우선순위 TOP 20 중요와 신기능 표시 길벗출판사 홈페이지 소개 PART 1.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시작하기 01 | 일러스트레이터를 학습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기 1 어떤 작업 방법을 선택할까? 손그림 및 디지털 일러스트 2 벡터 드로잉의 기본, 패스란 무엇일까? 베지어 곡선 3 파일 연동 및 호환은 어떻게 할까?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4 불러들인 이미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Embed와 Link 5 나만의 스타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드로잉 트레이닝 6 이미지 파일 형식 무엇이 다를까? 비트맵과 벡터 7 인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해상도 8 잘 만들어진 글꼴은 어떻게 변환하여 이용할까? 문자 패스화 9 디자인 소스 & 글꼴은 어디서 구할까? 참고 사이트 02 |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떻게 생겼을까? → 작업 화면 1 일러스트레이터 시작 화면 살펴보기 2 일러스트레이터 작업 화면 살펴보기 03 | 도구와 패널 알아보기 → 도구 / Tools 패널 / 주요 패널 1 Tools 패널 도구 살펴보기 2 일러스트레이터의 주요 패널과 기능 알아보기 04 | 새 문서와 아트보드 만들기 → New 1 New 명령으로 새 문서 만들기 2 아트보드 살펴보기 3 새 문서 만들기 4 문서 크기 직접 설정하기 5 여러 개의 아트보드 지정하기 05 | 파일 관리 기본기 익히기 → Open / Save / Export 1 Open/Place 명령으로 파일 불러오기 2 파일 열고 이미지 불러오기 3 Save 명령으로 파일 저장하기 4 다양한 방법으로 파일 저장하기 5 Export 명령으로 파일 내보내기 6 Asset Export 패널에서 내보내기 06 | 원하는 대로 오브젝트 선택하기 → 선택 도구 / Select 메뉴 1 선택 도구로 오브젝트를 선택해 이동 및 변형하기 2 오브젝트 선택과 이동하기 3 오브젝트 복제하기 4 직접 선택 도구로 세밀하게 선택하고 수정하기 5 자유롭게 오브젝트 선택하기 07 | 본격적인 작업을 위한 준비 운동하기 → 화면 확대, 축소 / 보기 1 작업 화면 확대 또는 축소하기 2 화면 크기 확대/축소와 이동하기 3 프레젠테이션과 재단 보기 PART 2. 드로잉의 기본, 그리기 도구 익히기 01 | 펜 도구와 패스 기능 익히기 → 펜 도구 / 기준점 추가, 삭제, 변환 도구 / 곡률 도구 / 선 도구 1 패스 구조 이해하기 2 패스를 만드는 펜 도구와 Control 패널 알아보기 3 펜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패스 그리기 4 펜 도구로 자유롭게 그리기 5 복잡한 일러스트의 패스 줄이기 6 Stroke 패널에서 선 두께, 모양 조절하기 7 Stroke 패널을 이용해 표지판 만들기 8 선 도구를 이용해 노트 만들기 9 사각 그리드 도구로 표 만들기 02 | 쉽고 빠르게 여러 가지 도형 그리기 → 사각형, 둥근 사각형, 원형, 다각형, 별 도구 1 사각형, 원형, 다각형 도구로 집 그리기 2 둥근 사각형 도구를 이용해 일러스트 완성하기 03 | 손그림 스타일의 일러스트 그리기 → 연필, 모양, 조인, 폭 도구 1 일러스트 그리기 도구 알아보기 2 연필 도구로 손그림 느낌의 라인 일러스트 그리기 3 모양 도구로 기본 아이콘 만들기 4 조인 도구를 이용해 열린 패스를 닫힌 패스로 바꾸기 5 선의 폭과 기준점 변경하기 6 폭 도구로 기본 도형을 변형해 테두리 조정하기 04 | 손맛이 느껴지는 브러시 익히기 → 브러시 도구 / 물방울 브러시 도구 / Brushes 패널 1 브러시 설정을 위한 Brushes 패널 알아보기 2 캘리그래피 브러시 옵션 알아보기 3 브러시 도구로 일러스트 그리기 4 물방울 브러시로 몬스터 캐릭터 그리기 5 분산 브러시로 밤하늘의 별 그리기 6 패턴 브러시로 라벨 디자인하기 PART 3. 다양한 방법으로 채색하고 편집하기 01 | 다양한 방법으로 색상 적용하기 1 색상 도구와 패널 살펴보기 2 Color Picker 대화상자에서 색 지정하기 3 Color 패널에서 색상 모드 조절하기 4 색상 선택과 추출, 적용을 위한 도구 살펴보기 5 Swatches 패널에서 색과 패턴 지정하기 6 라이브 페인트 통 도구로 쉽고 빠르게 채색하기 7 Pattern Options 패널에서 패턴 편집하기 02 | 세련된 배색과 색상 테마 만들기 → Color Guide 패널 / Recolor Artwork 대화상자 1 Color Guide 패널을 이용해 배색하기 2 Color Themes 패널을 이용해 배색하기 3 색상 목록과 휠을 조정해 배색하기 03 |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설정하기 → 그레이디언트 도구 / Gradient 패널 / 메시 도구 1 입체적인 색, 그러데이션 적용하기 2 선형 그러데이션으로 모자에 입체감 만들기 3 원형 그러데이션으로 풍선에 입체감 만들기 4 점과 선으로 자유롭게 그러데이션 적용하기 5 메시 도구로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적용하기 04 | 편리한 작업을 위해 오브젝트 관리하기 → Ruler / Guide / Grid / Group / Object 1 작업 화면 설정 기능 알아보기 2 눈금자와 안내선을 이용해 정확하게 작업하기 3 Object 명령으로 오브젝트 관리하기 4 그룹 설정하고 편집 모드에서 수정하기 05 | 오브젝트 정렬과 배열하기 → Layers 패널 / Arrange / Align 패널 1 오브젝트 관리를 위한 레이어 알아보기 2 Layers 패널을 이용해 레이어 관리하기 3 Arrange 명령으로 오브젝트 배열하기 4 Arrange 명령으로 오브젝트 배열 바꾸기 5 Align 패널을 이용하여 오브젝트 정렬하기 6 여러 개의 오브젝트 정렬하기 06 | 자유자재로 오브젝트 다루기 → 회전 / 복제 / 반전 / 기울이기 / Transform 패널 1 Transform 명령을 이용해 오브젝트 변형하기 2 회전, 복제, 이동 기능으로 캐릭터 만들기 3 반전 도구를 이용해 쉽게 대칭 형태 만들기 4 Transform 패널과 Scale 대화상자 알아보기 5 수치대로 크기 조절하기 6 기울이기 도구로 오브젝트 기울이기 7 자유 변형 도구로 자유롭게 변형하기 8 Properties 패널을 이용해 오브젝트 편집하기 PART 4. 효율적으로 문자 디자인하기 01 | 문자 디자인하기 → 문자 도구 1 문자 도구로 문자 입력하기 2 오브젝트 형태대로 말풍선 만들기 3 패스를 따라 문자 입력하기 4 터치 문자 도구를 이용해 글자 편집하기 5 문자를 오브젝트로 변환해 편집하기 02 | 문서 편집 기능 알아보기 → Character 패널 / Paragraph 패널 1 문자 스타일을 설정하는 Character 패널 알아보기 2 문자 스타일을 설정해 메뉴판 만들기 3 문장을 정렬하는 Paragraph 패널 알아보기 4 긴 문장을 조절해 편집 디자인하기 5 가변 글꼴을 이용해 아이콘 만들기 6 맞춤법 검사하기 03 | 문자 변형하기 → Envelope / Warp Options 1 문자나 오브젝트 변형하기 2 Make with Warp 기능으로 문자 왜곡하기 3 Make with Mesh 기능으로 문자 왜곡하기 PART 5. 스타일이 살아 있는 그래픽 디자인하기 01 | 오브젝트 재구성하기 → Pathfinder 패널 / 도형 구성 도구 / 자르기 관련 도구 1 Pathfinder 패널을 이용해 오브젝트 더하고 나누기 2 Pathfinder 패널을 이용해 일러스트 재구성하기 3 도형 구성 도구로 간편하게 오브젝트 편집하기 4 도형 구성 도구를 이용해 오브젝트 재구성하기 5 오브젝트를 잘라 소잉 일러스트 만들기 02 | 블렌딩 기능으로 중간 단계 만들기 → 블렌드 도구 / Blend Options 대화상자 1 Blend 기능으로 오브젝트 중간 단계 만들기 2 Smooth Color 블렌드로 캐릭터 명암 만들기 3 Specified Steps 블렌드로 패스를 따라 오브젝트 연결하기 03 | 색을 혼합하거나 일부분만 나타내기 → Transparency 패널 / 블렌딩 모드 / 마스크 1 Transparency 패널 살펴보기 2 블렌딩 모드를 이용해 오브젝트 혼합하기 3 마스크 기능으로 불필요한 부분 감추기 4 클리핑 마스크를 이용해 CI 디자인하기 5 불투명 마스크로 유령 만들기 04 | 사진을 일러스트로 만들기 → Image Trace 1 Image Trace 명령으로 사진을 일러스트로 바꾸기 2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바꿔 카드뉴스 만들기 05 | 심볼 적용과 편집하기 → Symbols 패널 / 심볼 도구 1 Symbols 패널에서 심볼 등록하기 2 심볼 도구로 심볼 적용하기 3 심볼을 이용해 포스터 디자인하기 4 심볼 등록하고 편집하기 06 | 오브젝트 왜곡하기 → 왜곡 도구 1 왜곡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왜곡하기 2 왜곡 도구로 오브젝트 자유롭게 왜곡하기 3 퍼펫 뒤틀기 도구를 이용해 캐릭터 움직이기 07 | 정보의 시각화, 인포그래픽 만들기 → 그래프 도구 1 인포그래픽을 위한 그래프 만들기 2 인포그래픽을 위한 그래프 디자인하기 3 그래프에 디자인 적용하기 4 막대그래프 디자인하기 08 | 그래픽 스타일과 속성 설정하기 → 그래픽 스타일 / Appearance 패널 1 오브젝트 스타일과 속성 설정하기 2 그래픽 스타일로 질감 또는 스타일 적용하기 09 | 3차원 공간에서 작업하기 → 원근 격자 도구 / 원근 선택 도구 1 원근 격자 도구를 이용해 3차원 공간 만들기 2 원근 격자 도구를 이용해 3차원 만들기 3 원근 격자에 맞춰 입체적인 건물 만들기 찾아보기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시작부터 제대로 배운다. 최신 CC 2020 기능을 수록한 가장 완벽한 입문서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버전 출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는 사용자가 단 한 권으로, 쉽고 빠르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능을 이해하고 직접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핵심 기능과 실무 따라하기 예제를 연계하여 설명하였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학습 기준을 제시합니다. 광대한 기능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우선순위 TOP 20」, 「핵심 키워드」, 「신기능&중요」, 「학습 계획」 코너를 제공하며, 학습 시 궁금한 점은 「왜? Why?」, 「길벗 독자지원센터」를 통해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효울적 학습 계획으로 필수 기능을 공략하고, 기본 기능과 실무 예제를 무작정 따라한 후 심화 학습으로 기초를 탄탄히 쌓으면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편집부터 감각적 드로잉까지, 단 한 권으로 배우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이제 상상하는 무엇이든 만들어 보세요. 어도비에서 새롭게 선보인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버전에서는 알아서 처리해주는 AI 기능들이 좀 더 스마트하게 발전하였습니다. 포토샵에서는 복잡한 선택 작업을 별도의 선택 영역 편집 작업 없이 한 번에 가능하게 되었고, 번거로웠던 패턴이나 그러데이션 작업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공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도 단순한 모양과 색상을 세련된 로고, 아이콘으로 만들 수 있는 드로잉 도구를 제공하며, 펜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형태의 패스를 작성할 때 클릭&드래그만으로도 다음 단계의 패스 선을 계산하여 수정하는 단계로 발전하였습니다.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는 업그레이드된 신기능을 적용하여 포토샵의 장점인 이미지를 이용한 디자인 작업과 벡터 형태의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핵심 기능 이론과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필수 기능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활용 가능한 실무 예제를 통해 제대로 배워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네이버 지식iN, 실무 카페, 블로그 등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고 찾아본 키워드를 토대로 빠짐없이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학습 시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탭과 핵심적으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중요 순위를 선정하여 표시하였습니다.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처음 배우시는 분, 유튜브로 강의를 보긴했지만 잘 모르겠는 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룰 수 있지만 실제 활용을 잘 못하시는 분, ‘무작정 따라하기’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북트리거 / 박한슬 (지은이)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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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한슬 (지은이)
프로바이오틱스부터 진통제, 항바이러스제까지 우리 주위의 약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장 지금 나를 살게 하는 약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학적 쓰임을 통해 몸에 적용되는지, 또 어떻게 복용하면 되는지 알려 주는 쓸모 있는 ‘과학 실용서’이다. ‘약 칼럼니스트’ 박한슬이 어려운 약학 지식을 일상어로 번역하여 약의 작용 원리, 흥미로운 의학 상식, 꼭 알아야 하는 약 복용법까지 일러 준다.서문_오늘도 약을 먹은 당신을 위한 책, 약슐랭 가이드를 열며 PART Ⅰ. 이 약 먹어도 될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약 가이드 01_프로바이오틱스 02_피임약 03_식욕억제제 04_탈모 치료제 05_무좀약 PART Ⅱ. 계속 먹어야 할까? 약을 달고 사는 이들을 위한 약 가이드 06_위장약과 변비약 07_진통제 08_고혈압 치료제 09_당뇨병 치료제 10_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11_골다공증·관절염 치료제 PART Ⅲ. 죽느냐 사느냐 인간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약 가이드 12_백신 13_항생제 14_항바이러스제 15_항암제 약술랭 가이드를 닫으며_새로운 약을 먹을 당신을 위해매일 먹는 약,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약으로 배부른 당신을 위해 준비된 단 하나의 약슐랭 가이드! 밥은 굶어도 약은 챙기는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15가지 약 이야기! 밥은 건너뛰어도 약과 영양제는 챙겨 먹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약으로 배가 부르다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유는 다양하다. 암처럼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당뇨 같은 만성질환 때문에, 생리통 같은 불편한 증상 때문에, 미용 목적으로….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약을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이 어떻게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유명 음식점의 대표 메뉴에 대해서는 TV만 틀어도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우리가 직접 먹는 약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는 접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탄생했다. 친절하고 겸손하게 우리를 약의 세계로 안내하는 약슐랭 가이드,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이다. 이 책은 프로바이오틱스부터 진통제, 항바이러스제까지 우리 주위의 약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장 지금 나를 살게 하는 약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학적 쓰임을 통해 몸에 적용되는지, 또 어떻게 복용하면 되는지 알려 주는 쓸모 있는 ‘과학 실용서’이다. ‘약 칼럼니스트’ 박한슬이 어려운 약학 지식을 일상어로 번역하여 약의 작용 원리, 흥미로운 의학 상식, 꼭 알아야 하는 약 복용법까지 일러 준다.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는 약 없이는 못 사는, 그야말로 약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양 처방전이 될 것이다. 약을 달고 살지만, 약을 모른다? 오늘도 약을 먹은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15가지 약의 과학!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쇼크’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각종 바이러스와 질병의 위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작은 질병에도 약을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을 기른다며 영양제를 종류별로 챙기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우리는 배가 부를 정도로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의사·약사에게 약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기는 쉽지 않다. 이렇듯 약을 먹으면서도 약을 모르는 우리를 위해, 현직 약사가 팔을 걷어붙였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약들의 이모저모를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 주는 가이드북을 펴낸 것이다. 이 책은 프로바이오틱스처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부터 위장약·변비약·진통제 같은 일상적인 약, 그리고 항암제·백신·항바이러스제같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약까지 총 15가지의 약을 다루고 있다.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약의 작용 원리, 약 복용과 관련된 필수 상식 등 약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약을 세 번 먹는 이유’와 같이 아주 기본적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약학 상식부터 친절하고 꼼꼼하게 짚어 준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약학 지식이 알기 쉽게 풀이되어 있어, 약을 달고 사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약의 개발 과정과 작용 원리, 꼭 필요한 복약 상식까지 약국에서 들을 수 없는 정보를 담다! 약상자에 매우 작은 글씨로 빼곡히 적힌 글씨를 보고 있노라면, ‘약 이야기’가 재미있으리라 생각하긴 힘들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약슐랭 가이드’는 우리를 유쾌한 약의 세계로 안내한다. 제일 먼저 저자는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부터 쉽고 명확하게 짚는다. 예를 들어, ‘탈모’를 설명할 때는 먼저 몸털의 두 가지 종류(솜털과 성숙털)에 대해 이야기한다. 탈모는 성숙털인 머리카락이 솜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퇴화하는 현상이라는 사실과 함께, 어떤 호르몬이 작용해 탈모가 일어나는지 밝힌다. 그런 다음, 이 호르몬을 억제할 수 있는 약에 대해 짚어 주는 식이다.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탄탄히 쌓은 뒤에 약의 개발 과정과 작용 원리를 알려 주니, 전문적인 약학 지식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또한 그동안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피임약이 따로 있을까? 왜 술과 타이레놀을 같이 먹으면 안 될까? 프로바이오틱스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어떤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항생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는데, 처방된 약을 다 먹어도 될까? 이 책은 자주 챙겨 먹는 약의 ‘드럭 인포’를 알리고, 약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 ‘팩트 체크’하고, 약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복약 상담’까지 해 준다. 이 책을 갖고 있으면 우리 집에 친절하고 유머스럽기까지 한 약사를 한 명 두는 셈이다.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다! 약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내 몸을 지킬 약학 상식을 담은 책! 한때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으로 ‘맘 카페’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이는 영국의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Andrew Wakefield가 돈벌이를 위해 고의적으로 퍼뜨린 주장이었다. 명백히 잘못된 정보 때문에 백신을 맞지 못하여 홍역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백신의 작용 원리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었다면, 적어도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커다란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편 어떤 약이든 먹기만 하면 내성이 생겨서 몸에 좋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고통스럽더라도 진통제는 피하고, 항생제도 조금 먹다가 말아 버린다. 약은 멀리할수록 좋을까? 저자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내성’에 대해 차근차근 짚는다. 일반적인 ‘약물내성’과 세균에게 생기는 ‘항생제 내성’은 종류가 다르고, (일부 마약성 진통제를 제외한) 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을 먹어서는 약물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항생제 복용을 마음대로 멈추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약을 무조건적으로 신봉해서는 안 되지만, 일단 피하고 보는 태도도 그리 좋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도 우리는 ‘약의 시대’를 살아갈 것이다. 암이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같은 무서운 질병에 맞서기 위해서는 치료제가 생기기를 학수고대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약의 원리를 ‘이해’하고 약에 대해 ‘오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내 몸을 지키는 약학 상식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약을 하루에 세 번 먹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약을 먹는 목표인 ‘약효’는 약이 몸속에서 일정 농도 이상을 유지해야 나타나는데, 약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약이 아무 효과를 내지 못하고, 또 약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계란이 익어 버리듯 우리 몸에도 약에 의한 독성이 나타나거든요.우리가 약을 먹으면 위나 소장을 통해 혈액으로 약이 흡수되고, 곧 약효를 내기 위한 최소 농도인 최소 유효 농도에 도달합니다. 이 과정은 늦어도 30분 정도면 진행이 되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약은 우리 몸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흡수는 빠르지만, 소실은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천천히 진행되죠. 그렇게 시간이 충분히 흐르면 약의 농도는 최소 유효 농도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약효가 사라지게 되는 거죠. 약효가 쭉 지속되게 하려면 혈액 중 약의 농도가 최소 유효 농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다음 약을 먹어야만 합니다. 약을 세 번 먹으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약슐랭 가이드를 열며) 제대로 된 제약 회사들은 어떤 종의 어떤 균주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제 임상 시험을 통해 밝혀내고, 순수하게 그 균주만 배양한 제품을 내놓습니다. 반면에 일부 업체의 제품은 그런 효과를 전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와 같은 균주 이름을 전혀 명시하지 않고 ‘유산균 몇억 마리’라는 아무런 의미 없는 수치만 강조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개별 균주를 토대로 연구한 내용들은 아무 쓸모가 없어집니다. 이는 잘 훈련된 셰퍼드를 경찰견으로 고용하면 범죄자를 잡을 수 있다고 광고하며, 실제로는 견종을 전혀 모르는 개 100마리를 경찰서에 납품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일종의 소비자 기만행위죠.그럼 어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어야 나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중에서 신뢰성 높은 일부 결과를 추려 보았습니다. (01. 프로바이오틱스) 인간은 파인애플과 버섯 중에서 어떤 것과 더 비슷할까요? 파인애플이 훨씬 복잡하고 정교하게 생겼으니 사람과 더 가까울 것 같다고요? 실제로는 버섯이 우리와 더 가깝습니다. 버섯은 세포벽이라는 특수한 구조가 있다는 점에서는 식물이나 세균과 비슷한데, 식물이나 세균보다는 훨씬 인간과 비슷한 세포 구조를 가진 꽤 고등한 생물입니다. 그러니 식물인 파인애플보다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깝다고 볼 수 있죠. 식탁에 흔히 오르는 버섯은 물론이고, 화장실 세면대 밑에 숨어 사는 곰팡이, 맥주를 만드는 데 쓰는 효모 등이 모두 진균(fungus)이라는 분류에 속하는 생물들입니다.일반적으로 진균은 인간에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혹여나 해를 끼치려는 진균이 있어도 인간의 면역 기능으로 충분히 침입을 격퇴할 수 있기에 평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진균이 번식하기 좋은 특수한 상황이 갖춰지면, 일부는 인간의 몸에 침입하는 데 성공해 감염을 일으키죠. (05. 무좀약)
세탁기의 배신
뿌리와이파리 / 김덕호 (지은이)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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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이파리
소설,일반
김덕호 (지은이)
이반 일리치, 루스 코완, 수전 스트레서, 매릴린 옐롬 등 여성과 가사노동, 가사기술에 대한 연구를 망라하고, 서구 페미니즘의 역사가 가사기술에 끼친 영향을 개괄하며, 당시 미국 중심의 시대별 인구센서스와 잡지 광고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훑어낸 책이다. 특히 당시 미국 가정의 경우, 노동절약적이고도 시간절약적인 가전제품들이 20세기 전반을 통해 줄줄이 도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났는지에 대해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서론 제1장 ‘그림자노동’으로서의 가사노동 1. 가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가 2. 숭배된 ‘진정한 여성성’이란? 제2장 ‘가정(경제)학’의 탄생 1. 엘런 리처즈, 가정을 과학으로 포장하다 2. 가정에서의 ‘관리 혁명’을 꿈꾸다 3. ‘부엌 없는 가정’의 벽 제3장 가내하인에서 전기하인으로 1. 기술변화는 사회변화를 가져왔을까 2. 중산층과 가내하인 3. 가전제품의 출현과 확산 제4장 가전제품의 시대적 배경과 광고 제5장 세탁하기: 다리미와 세탁기 1. 세탁기는 여성을 해방시켰는가 2. 일상의 필수품이 된 전기다리미 3. ‘우울한 월요일’의 세탁 제6장 청소하기: 진공청소기 제7장 음식하기: 가스/전기레인지와 냉장고 1. 가스/전기레인지의 경쟁 2. 냉장고로 달라진 일상생활 3. 냉장고 광고가 주는 메시지들 제8장 가사기술은 가사노동의 해방을 가져왔는가 1.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 ‘어떻게’, ‘얼마나’ 2. ‘코완의 패러독스’ 3. 가사노동시간 측정에 대한 역사적 접근 4.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은 여전할까? 제9장: 소비정치를 통해서 본 가사노동과 가사기술 1. 미국과 구소련의 ‘부엌 논쟁’ 2. 다시 가사노동과 가사기술, 그 미완결의 문제로 에필로그: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감사의 글 미주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엄마는 왜 항상 부엌에 있는가 -가사기술은 여성들을, 주부들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켰는가 2018년 10월, 우리나라도 뒤늦게나마 가사노동을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려는 최초의 공식적인 시도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통계청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2014년 기준 연봉으로 계산할 경우 ‘무급’ 가사노동의 1인당 시장가격은 710만 8000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전체 국민으로 계산하면 360조 7300억 원이었다(여성은 272조 4650억 원, 남성은 88조 2650억 원). 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4.3퍼센트에 해당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림자노동으로서의 가사노동의 성격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여전히 결혼은 공평하지 않다” 아침을 준비하면서 토스터나 전기밥솥을 사용하고, 요리를 할 때는 가스레인지를 여러 번 켜고 끈다. 냉장고를 하루 종일 이런저런 이유로 수십 번은 열고 닫으며, 설거지를 할 때는 식기세척기를 이용할지도 모른다. 하물며 청소기나 세탁기는 어떠한가. 이제 그녀의 일상에 가전제품이 없다면, 즉 가사기술을 이용할 수 없다면 그녀들은 어떻게 하루의 일상을 꾸려갈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가전제품은 주부들에게 편리함, 편안함, 효율성을 준 대신 더 많은 일을 만들어주었다.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청소기가, 음식은 레인지가 한다고 생각하며 당연한 듯이 더 많은 빨랫감을 내놓고, 다양한 음식을 요구하며, 위생과 청결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했다. 결국 가전제품은 여성을 해방시키기는커녕, 결과적으로 주부들에게 또 다른 일거리를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가사노동의 강도를 줄인 대가로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지겨운 일과가 되어 여전히 여성들을, 주부들을 해방시키지 못한다. 지옥 같은 세상, 천국 같은 가정 어머니는 부엌 개수대의 수채 구멍이 막혀도, 남편이 다림질하지 않은 옷을 입고 출근해도, 갓난아이 때 몸무게가 늘지 않아도, 아이가 학교 가기 전 아침을 충분히 못 먹어도 혹은 학교에 깨끗한 옷을 입고 가지 않아도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수치심을 느껴야 했다. 이 모든 것들이 오롯이 어머니이자 주부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이었다. 그야말로 집안 도처에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낄 만한 지뢰들이 가득했다. 따라서 1920년대와 30년대에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을 키우면서 청결의 미덕과 위생 숭배가 당연시되었던 시대에 가전제품 광고들이 기본적으로 주부들에게 호소한 주요한 목표 중 하나는, 주부들의 죄책감이었다. 아무리 해도, 어떻게 해도 완벽할 수 없는 주부들의 집안일을 자기 회사의 가전제품이 기꺼이 도와주어 완벽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광고는 속삭이고 있었다. 저자는 특히 1920년대 미국 소비자본주의의 첨병에 선 광고 사진들을 통해 당시 가전제품의 광고 메시지가 소비자인 주부의 욕망을 어떻게 충족시키면서 설득시켰는지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상품 광고의 이미지들과 메시지를 통해 표현된 가사기술의 능력과 당시의 이상적인 여성상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남편이 고군분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는 집을 ‘천국 같은 안식처’로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수사법에 다름 아니었다. 그림 같은 집의 기이한 패러독스 저자는 이반 일리치, 루스 코완, 수전 스트레서, 매릴린 옐롬 등 여성과 가사노동, 가사기술에 대한 연구를 망라하고, 서구 페미니즘의 역사가 가사기술에 끼친 영향을 개괄하며, 당시 미국 중심의 시대별 인구센서스와 잡지 광고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훑어낸다. 특히 당시 미국 가정의 경우, 노동절약적이고도 시간절약적인 가전제품들이 20세기 전반을 통해 줄줄이 도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났는지에 대해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소비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앞으로 많은 가전제품들이 출현한다손 치더라도, 가사노동이 구조적으로 그림자노동을 벗어날 수 없다면, 또한 대부분 주부만의 몫이라면, 역사학자 루스 코완이 제기한 ‘기이한 패러독스’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전제품은 가사노동의 강도를 줄여주었지만, 집안일은 할머니 세대, 어머니 세대와 비슷했다. 그렇다면 노동절약을 목표로 한 가사기술은 가정주부의 힘든 일은 줄여주었을지라도 가사노동시간은 줄여주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 오늘날 미국 사회건 한국 사회건 가부장제가 많이 부식되었지만, 여전히 아내와 주부는 끊임없이 감정을 소비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가정을 유지하는 데, 아이를 돌보는 데 사용하고 있다. 만약 가사노동이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최소한이라도 공평하게 분배되고, 여기에 자녀들이 자발적으로 가사노동에서 할 수 있는 자신의 일을 찾아서 부모를 돕는다면 ‘코완의 패러독스’는 상당 부분 해결될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정에서 계속적으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거나, 더 많이 구입하거나, 더 크게 집을 넓힌다면 가사노동시간의 감소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가 혹은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는 여유로운 삶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그것은 미국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이 OECD에서 최하위인 지금의 현실을 비추어볼 때 더욱 그러하다.우리는 의식주와 관련하여 집안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통칭하여 가사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이른바 가사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발명품과 상품화된 제품들이 가사기술의 구체적 실천이었다. 소비기술이 전부 가사기술은 아니지만, 가사기술의 핵심은 바로 소비기술이기도 하다. 또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전력화가 본격화되면서 가사기술은 사실상 대부분의 경우 가전기술household electrical technology이기도 했다. 따라서 20세기 가사기술의 구체적 인공물은 주로 ‘가전제품’이었다. 그리고 20세기 미국의 중산층 가정이야말로 가전제품을 통해 소비사회가 형성되는 사적인 공간이었다. 가사기술의 생산자들은 미국의 경우 소수의 대기업들이었으며, 소비자들은 주로 중간계급 여성들로서 가정주부였다. 이 둘 사이를 주부협회 혹은 미국가정학협회 같은 이름의 단체들이 통로 역할을 했으며, 그들의 이념과 가치관을 양쪽 모두에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정학home economics’이 탄생했다. 대학에서는 이를 전담하는 ‘가정학자’들이 배출되었으며, 대학의 정규 교과과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바야흐로 가사노동은 가족에 대한 주부의 애정표현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분리는 결국 가정이 직장의 소외되고 스트레스로 가득 찬 기계적인 질서로부터 피난처 역할을 해주기를, 그리고 오락과 정서적 지지와 성적 만족을 제공하는 장소이기를 요구받는다는 것을 뜻했다. 이 모든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은 주부의 몫이었다.
문호 스트레이독스 17
영상출판미디어 / 아사기리 카프카 (글), 하루카와 산고 (그림), 문기업 (옮긴이)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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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기리 카프카 (글), 하루카와 산고 (그림), 문기업 (옮긴이)
'탐정사 재건'을 믿고 계속 발버둥치는 아쓰시와 교카는 이전에 경고를 해 주었던 '어떤 인물'과 접촉하여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천인오쇠 중 한 명인 시그마가 지배인으로 있는 거대 오락 시설, '천공 카지노'에 잠입한다. 한편 조노를 비롯한 <엽견>의 조사는 드디어 백호의 꼬리를 포착, 잠입 수사관 다치하라와 가장 '두려운' 존재인 부장, 데루코가 카지노에 들이닥치는데….제69화 탈옥기 전편제70화 탈옥기 후편제71화 문호 하운드독스 첫 번째제72화 문호 하운드독스 두 번째제73화 문호 하운드독스 세 번째「탐정사 재건」을 믿고 계속 발버둥치는 아쓰시와 교카는 이전에 경고를 해 주었던 「어떤 인물」과 접촉하여 정보를 얻는다.그리고 천인오쇠 중 한 명인 시그마가 지배인으로 있는 거대 오락 시설, 「천공 카지노」에 잠입한다.한편 조노를 비롯한 《엽견》의 조사는 드디어 백호의 꼬리를 포착, 잠입 수사관 다치하라와 가장 「두려운」 존재인 부장, 데루코가 카지노에 들이닥친다.《엽견》의 엄니에서 빠져나가, 한 줄기의 광명을 쫓아라!시리즈 소개『미나세 요우무와 사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로 UCC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원작자 ‘아사기리 카프카’와 신진기예의 만화가 ‘하루카와 산고’의 합작은, 현대의 문호들이 이능력을 발휘하며 싸운다는 독특한 이능력 배틀 액션! 다자이 오사무(능력명 : 인간실격), 아쿠타카와 류노스케(능력명 : 라쇼몽) 등, 매력적인 문호와 그 작품의 재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발매 즉시 혁혁한 지지를 받아 본즈(대표작 : 강철의 연금술사, DARKER THAN BLACK, 혈계전선 등)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해커스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최종핵심정리문제집 (2019년 최신개정판)
해커스금융 / 민영기, 송영욱 (지은이)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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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민영기, 송영욱 (지은이)
2019 기본서 개정 내용 및 최신 출제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교재다. 시험에 나올 문제만 담아 한 권으로 단기 합격이 가능하다. '출제경향 파악, 핵심이론 정리, 실전모의고사 풀이'의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요한 내용부터 우선순위 학습이 가능한 맞춤형 학습플랜 및 계산문제 정답률을 높이는 '필수암기공식 30' 및 '필수계산문제집'을 제공한다.제 1 과목 파생상품Ⅰ 제1장 선물.옵션 개요 제2장 주식 관련 선물/ 옵션 제3장 금리선물.옵션 제4장 통화선물.옵션 제5장 상품 관련 선물.옵션 제 2 과목 파생상품Ⅱ 제1장 스왑 제2장 기타 파생상품.파생결합증권 제 3 과목 리스크관리 및 직무윤리 제1장 리스크관리 제2장 영업실무 제3장 직무윤리.투자자분쟁예방 제 4 과목 파생상품법규 제1장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2장 금융위원회규정 제3장 한국금융투자협회규정 제4장 한국거래소규정 부록 필수암기공식 30 제1회 실전모의고사 제2회 실전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베스트셀러 1위 핵심 정리부터 실전까지 10일 완성!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최신 출제경향을 파악해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시험에 단기 합격하고 싶은 분들 2. 적중 실전문제와 포인트 해설로 이론 정리부터 문제풀이까지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분들 3. 출제 비중이 높은 계산문제에 최적화된 학습자료로 완벽하게 대비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2019 기본서 개정 내용 및 최신 출제경향 완벽 반영 2. 시험에 나올 문제만 담아 한 권으로 단기 합격! 3. '출제경향 파악 → 핵심이론 정리 → 실전모의고사 풀이'의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 [1단계] 출제경향 및 학습전략 파악 1) 학습전략 : 과목별로 출제된 문항 수를 파악하고, 최신경향에 맞는 합격 전략 제시 2) 출제예상 비중 : 기출 분석을 통해 각 장별 출제예상 포인트 및 비중을 그래프로 정리 3) 핵심포인트 : 중요도를 표시한 핵심포인트를 제공하여 중점적으로 학습할 부분 쉽게 파악 [2단계] 적중 실전문제와 포인트 해설로 핵심 요약 정리 1) 출제예상문제 : 출제 가능성이 높은 적중 실전문제를 충분히 수록하였으며, 문제마다 중요도를 표시해 단기간에도 점수 향상 가능 2) 핵심포인트 해설 : 문제 관련 이론은 물론, 헷갈리기 쉬운 부분과 오답포인트까지 손글씨로 짚어주어 실제 강의를 듣는 것처럼 효과적인 핵심 정리 가능 [3단계] 적중 실전모의고사로 시험 전 최종 마무리 실전모의고사 2회분을 실제 시험처럼 풀어보고 최종 점검 및 마무리 4. 중요한 내용부터 우선순위 학습이 가능한 맞춤형 학습플랜 제공 1) 모든 문제에 별1개~3개로 중요도를 표시하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내용부터 우선순위 학습 가능 2) 중요도 순서로 빠르게 학습하는 5일/7일 플랜부터 교재 모든 내용을 순차적으로 학습하는 10일/20일 플랜까지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해 효율적으로 학습 5. 계산문제 정답률을 높이는 '필수암기공식 30' 및 '필수계산문제집' 제공 계산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필수암기공식 30'을 수록하여, 시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산문제 완벽 대비 * 빈출 공식과 계산문제를 정리한 '필수계산문제집' 추가 제공(해커스금융 fn.Hackers.com)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금융 fn.Hackers.com] 1) 필수계산문제집 2) 핵심 정리+문제풀이 무료 인강(각 1강 제공) 3) 저자 직강 동영상강의(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4) 무료 1:1 질문/답변 서비스 [베스트셀러 1위] YES24 수험서 자격증 베스트셀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분야 1위(2019년 2월 월별 베스트, 2018년 3월 발행 개정 4판 기준)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진심의꽃한송이 / 김지훈 (지은이)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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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꽃한송이
소설,일반
김지훈 (지은이)
<참 소중한 너라서> 김지훈 작가의 책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스페셜 에디션. 인사이트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소개가 되기도 했으며, 많은 독자들에게 우울증과 불면증에 좋은 책으로 회자되었다. 매일 밤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 책은 힘내, 라는 뻔한 위로가 아니라 힘들지? 라고 물어봐주며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아팠던 마음들을 알아주고 바라봐주고, 그렇게 끝내는 안아주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았다가 돌아오는 성의 없는 공감에 마음의 문을 꼭 닫아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프롤로그 그럼에도 오늘 하루, 참 수고 많았어요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하고 예쁜 당신 들어줄게요 당신의 꿈을 응원할게요 너무 기대하지 말아요 두려워 말아요 당신의 지금은 소중한 것이니까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당신이라서 잠 못 드는 당신에게 표현이 서툰 당신에게 관념 예민한 당신에게 당신의 사소함 안아주는 것으로 충분했음을 끊어진 인연이 그리운 당신에게 당신의 지금에게 당신의 과정을 바라봐줄게요 하루가 두려운 당신에게 당신의 하나하나를 바라봐줄게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인연의 첫 단추를 잘 꿰는 당신이기를 당신의 서운함 속으로 앓는 당신께 당신의 최선 당신의 지금 당신의 고민 당신의 분위기 삶의 의미를 잃은 당신에게 잠 못 드는 당신에게2 당신의 실패 당신의 내면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께 지난 인연이 원망스러운 당신께 당신의 깊어짐 웃어요 에필로그“이 책을 읽고 마음의 우울함이 사라지고 많이 웃게 됐어요.” 책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참 소중한 너라서』, 『너라는 계절』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울린 김지훈 작가의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가 드디어 스페셜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더욱 예쁜 표지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김지훈 작가의 따뜻한 글을 읽으며 위로받아보자. 에디션을 준비하며 절판이 되었던 지난 3개월 동안 이 책이 다시 출간이 되기를 애가 타도록 기다린 독자들에게 이만한 소식이 또 있을까. 김지훈 작가의 책들 중 가장 두껍고 진심 가득한 위로가 담긴 이 책을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과 연인과의 관계, 꿈에 대한 고민들, 이유 없이 공허하고 아픈 지금, 무의미한 하루에 지쳐가고 있는 나의 마음을 위로받고 더욱 성숙한 내가 되어보자.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책을 읽기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성숙한 내가 되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알아줄게요, 그렇게 안아줄게요” 이 책은 흔하디 흔한 위로를 건네기보다, 내가 왜 힘든지를 바라봐주고 알아준다. 그렇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끙끙 앓아왔던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안아준다. 또한 위로에서만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조언을 따갑고 차갑지 않게, 따뜻하고 예쁜 말들로 해주기에 거부감 없이 위로받으며 더욱 성숙한 마음을 찾아가게 해준다. 특히 밤에 잠을 잘 못자는 독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이 책은 밤을 달래주는 책, 또 우울증을 치유해주는 책으로도 유명한데, 그것은 그런 독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그 두꺼운 진심을 담은 작가의 노력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 아닐까. 지금 울고 싶은 당신에게, 주저 앉아버리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함부로 가볍게 여기지 않을게요.당신 아픔의 무게도, 지친 삶의 시련도.“그동안 많이 힘들었죠?”얼마나 고생 많았어요. 얼마나 맘 아파왔어요.이제는 내 품에 안겨요.하루 종일 들어주고 함께 아파해줄게요.내 품에서 당신 마음의 짐, 펑펑 털어내고조금은, 전보다 더 따뜻이 행복한 당신이 될 수 있게. 날씨가 적당하진 않았어요.꼭 좋은 일만 있었던 하루도 아니었어요.나를 속상하게 하는 일도 있었고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싶을 만큼답답하고 아프기도 했어요.하지만 좋았던 일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아프고 안 좋은 일 사이에서도사소하게 나를 웃게 하는 일들이 있었고행복하기에 충분했던 일들도 분명 있었어요.그러니까 안 좋은 일들 앞에사소한 일들의 기쁨과 소중함까지 묻어두진 말아요.우리, 지나간 하루의 마지막은좋은 것들을 기억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요.그러기에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소중했어요.그 소중함으로 이 밤이 가득 차기를.
어웨이크
포레스트북스 / 피터 홀린스 (지은이), 공민희 (옮긴이)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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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
소설,일반
피터 홀린스 (지은이), 공민희 (옮긴이)
누구나 인생에서 원하는 무언가를 만난다. 개인의 성장, 가치 실현 등 저마다 꿈을 이루고 기존의 삶을 바꾸기를 소원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고 판에 박힌 일상에 머문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기는커녕 끊임없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열망하며 괴로워하게 되기 때문이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자제력 수업』으로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통찰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전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심리학자 피터 홀린스는 이런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웨이크’라는 삶의 공식을 권한다. 어웨이크란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 즉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깨어나는 힘을 뜻한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본 결과, 어웨이크는 단순한 시도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를 밝히고, 이를 근거로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열두 가지 심리 법칙을 제시한다.│시작하며│ 제1장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은 안전지대 밖에 있다 가벼운 자극이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 안전지대 안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 ┃ 새로움은 뇌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 ┃ 후회할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제2장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는 세 가지 방법 ┃ 불안감에 압도당하지 않으려면┃ 통제하려는 마음을 버려라 ┃ 걱정보다 호기심에 집중한다 제3장 ‘나는 여기까지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용기는 특별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걸까 ┃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 스스로 만든 이야기에서 깨어나기 ┃ 그동안 가졌던 믿음을 깨부숴라 제4장 시작은 기적을 일으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완벽주의는 핑계일 뿐이다 ┃ 계획은 실행이 아니다 ┃ 뛰어들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 ┃ 포기는 실패가 아니라 선택사항 중 하나다 제5장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라 불편한 환경이 나를 성장시킨다 ┃ 욕구에 지배되지 않는 방법 ┃ 융통성이 필요하다 제6장 또 다른 나로 새롭게 태어나라 가면을 쓰면 자유로워진다 ┃ 두 번째 자아를 형성하라 ┃ 새로운 자아가 기존의 자아에 미치는 영향 ┃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다섯 가지 요건 제7장 자신의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라 나를 가로막는 건 나밖에 없다 ┃ 자신의 당근과 채찍을 파악하라 제8장 완벽한 목표보다 사소한 습관을 만들어라 자신감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세 가지 방법 ┃ 인생을 반전시키는 특별한 기술 ┃ 삶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다섯 가지 요건 제9장 인생은 모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마음껏 이상해져라 ┃ 변화의 가속도를 높이는 방법 ┃ 일곱 살로 돌아가라 ┃ 자신의 결정 패턴을 파악하라 │마치며│갈망하는 삶을 살 것인가, 갈망하던 삶을 살 것인가 정체된 삶을 깨뜨리기 위한 12가지 변화의 심리학 누구나 인생에서 원하는 무언가를 만난다. 개인의 성장, 가치 실현 등 저마다 꿈을 이루고 기존의 삶을 바꾸기를 소원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고 판에 박힌 일상에 머문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기는커녕 끊임없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열망하며 괴로워하게 되기 때문이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자제력 수업』으로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통찰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전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심리학자 피터 홀린스는 이런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웨이크’라는 삶의 공식을 권한다. 어웨이크란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 즉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깨어나는 힘을 뜻한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본 결과, 어웨이크는 단순한 시도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를 밝히고, 이를 근거로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열두 가지 심리 법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시종일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안전지대에 머무르며 갈망하는 삶을 살 것인가, 안전지대를 깨뜨리고 갈망하던 삶을 살 것인가? 당신이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은 안전지대 밖에 있다.” “변화하고 싶다면, ‘어웨이크’하라!” 안전지대 안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 타고난 재능, 뛰어난 학벌, 경제적인 능력…. 이 중에서 성공을 이루는 진짜 요소는 무엇일까? 대부분은 남다른 재능과 탄탄한 배경, 끊임없는 노력이 삶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어떤 이는 완벽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그저 그런 성과에 만족하며 시시한 삶을 살아가고, 어떤 이는 노력에 배신당해 자신의 꿈을 꺾어버리기도 한다. 반면 특별할 것 없는 재능과 평범한 환경에도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바꾸고 끊임없이 성장하며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변화시키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저자는 이 모든 것은 자신이 예측할 수 없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 즉 안전지대 밖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차이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런 불안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살피고, 어떤 방식을 통해 우리를 안전지대 안에 머물게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야 ‘어웨이크’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와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라” 삶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 고액 연봉에 별도로 연말 보너스까지 챙겨주는 헤지펀드사에 다니는 한 남자. 그는 삶의 중요한 갈림길 앞에서 고민에 빠졌다.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실패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일에 뛰어들어도 괜찮을까?’ 그는 후회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하기 위해 여든 살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가?”라고 자문했다. 그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린 뒤,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집 차고에서 사이트 하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사이트가 바로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려면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하고 익숙한 상황에 머물고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는 각종 뇌과학 연구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저자는 이런 우리의 뇌를 설득하기 위해 성공한 사람들이 실제로 도전에 앞서 스스로 적용했던 법칙과 심리 기술을 소개한다. 이전의 단계를 통해 자신을 안전지대 안에 머무르게 하는 두려움의 원인과 실체를 파악했다면, 이제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살피고 관성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보자.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만이 정체된 삶을 깨뜨리는 유일한 길이다. “인생은 모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변화의 가속도를 높이는 방법 그동안 성공한 사람들은 마치 우리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처럼 여겨졌다. 그들에게는 마치 기적처럼 삶의 변화가 찾아오지만, 우리에게는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성공을 이루는 보편적인 삶의 공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과감하게 도전을 시도하는 용기나 성공으로 가는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갖출 수 있음을 여러 근거를 들어 증명해내고 있다. 날 때부터 비범한 사람은 없으며, 성공한 사람들 역시 ‘그저’ 뛰어들었을 뿐이다. 그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 앞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도전해보고 싶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 나’라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침을 따라 차근차근 안전지대 밖으로 발을 내디뎌보자.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을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모든 것을 이뤄낼 힘은 바로 당신에게 있다.사실 사람들에게 안전지대가 있는 건 이유가 있다. 누구나 안정을 느끼고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안전지대는 추울 때 덮는 담요처럼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평생 이처럼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다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죽고 난 뒤 묘비에 뭐라고 쓸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모두 같다. 바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빛나는 모든 순간은 우리의 안전지대 밖에 자리한다. 어떤 것은 좀 가까이, 또 어떤 것은 좀 멀리 있을 뿐이다. 긴장이 생겼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중간지대에 있을 때 이 상태를 ‘적정불안 optimal anxiety’이라고 부른다. 이 지점은 안전지대에서 단 몇 걸음 밖에 위치한다. 적정불안 상태에서는 실행력이 높아질 정도로만 스트레스를 받고, 생산성이 떨어질 만큼 고통스럽지 않기에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자신을 이 중간지대로 나아가게 한다면 목표 달성에 필요한 능력을 가장 빨리 높일 수 있다. 그러니 두려움을 없애고 안전지대를 벗어나려면 자신을 매혹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라. 이는 갑자기 눈앞에 ‘짠’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나서야 한다. 이전에 조금도 흥미가 생기지 않아 그만두었던 것들까지 면밀히 살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흥미를 끄는 무언가를 찾고 나면 탐험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놀라움을 느끼고, 자신의 행동력을 생각보다 더욱 키울 수도 있다. 그런 다음에는 마음을 닫으려 해도 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2020 국왕국어 퍼스트클래스 실전동형 모의고사
에스티유니타스 / 김병태 (지은이) / 2019.12.13
13,000
에스티유니타스
소설,일반
김병태 (지은이)
짧은 시간 안에 수험생들의 약점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10회분 모의고사로 구성된 파이널 체크용 실전동형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지식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를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신경향 문제 600개를 출제, 합격의 당락을 가를 국어의 핵심 문항만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문제편 실전동형 모의고사 01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2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3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4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5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6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7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8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9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0회 해설편 실전동형 모의고사 01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2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3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4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5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6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7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8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09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10회 빠른 정답 찾기 지금은 자기 점검을 할 시간, 엄선된 퍼스트클래스 핵심 문제로 확실하게 실력을 완성하자! 클래스가 전혀 다른 고품격 파이널체크 모의고사 ≪2020 국왕국어 퍼스트클래스 실전동형 모의고사≫ 1) 최신 기출 유형 완벽 반영 최신 기출 문제 난도와 유형에 가장 근접한 파이널 실전동형 모의고사 2) 풀이, 그 이상의 해설 선지별 해설로 완벽한 자기 주도형 학습 시스템 구현 3) 고난도 유형 문항을 통한 고득점 완벽 대비 고득점 합격을 위한 고품질 실전 예상 문제 제공동영상
나의 비거니즘 만화
푸른숲 / 보선 (지은이) / 2020.01.30
18,800원 ⟶
16,920원
(10% off)
푸른숲
소설,일반
보선 (지은이)
비건이 직접 쓰고 그린 비거니즘에 대한 만화가 처음으로 출간된다. 는 트위터에서 비건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때 쓰는 해시태그 '#나의_비거니즘_일기'에서 따온 제목이다. 작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이자 화자인 나, '아멜리'는 비인간 동물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비건이 되었다. '비거니즘'이란 단순히 '고기, 생선, 유제품을 먹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일종의 '삶의 태도'이며 그러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비건'이다. 비거니즘이라는 가치관을 소개하기 위해 이 만화는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 동물을 몰개성화하거나 대상화하지 않는 태도, 육식의 불편한 진실, 비인도적인 동물 착취 등에 대해 다룬다. 또한 비건의 일상과 다양한 비건食에 대해서도 그린다.머리말 prologue. Go Vegan! episode 1. 비건이 된 이유 special episode 1. 채식주의란? episode 2. 작은 펭귄 이야기 special episode 2. 비거니즘이란? episode 3. 허기진 밤 episode 4. 귀여워서 슬픈 동물 episode 5. 변하고 싶은 마음 special episode 3. 음식 이전의 삶, 산란계 episode 6. 친구들의 취향 episode 7. 즐거운 동물원 그리기 special episode 4. 음식 이전의 삶, 젖소 episode 8. 바닐라 소이 라테 episode 9. 마음을 행동으로 special episode 5. 음식 이전의 삶, 돼지 episode 10. 우울한 아멜리 episode 11. 소소한 아멜리 special episode 6. 음식 이전의 삶, 개 episode 12. 글쓰기 모임 episode 13. 동물 인형 special episode 7. 모피 episode 14. 이미지가 뭐라고 episode 15. 바로 그 얼굴 episode 16. 바다의 외계인 special episode 8. 어업과 생태계 episode 17. 아멜리가 병원을 옮긴 이유 episode 18.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special episode 9. 공장식 축산의 문제 episode 19. 찰리와 순미의 근황 episode 20. 피노키오는 사람일까? special episode 10. 채식이 더 비싸지 않나요? episode 21. 보통의 나들이 episode 22. 처음 연결되던 순간 episode 23. 요리 모임 special episode 11. 채식의 영양 episode 24. 아멜리의 마음 episode 25. 타성의 안개 special episode 12. 육식과 환경 episode 26. 완벽주의자 episode 27. 서른 살의 아멜리 special episode 13. 대체 요리 episode 28. 객체화 episode 29. 내향인 아멜리 episode 30. 동물 해방 episode 31. 작은 변화를 믿어요 special episode 14. 상품 고르는 법 episode 32. 에코페미니즘 episode 33. 식물의 고통 special episode 15. 비건을 지향하는 유명인 10 episode 34. 지치지 않게 비건 지향 last episode. 마지막 질문 epilogue 1. 비건 페스티벌 epilogue 2. 중고 옷 epilogue 3. 편의점 도시락 지은이 후기 참고 자료무엇을 먹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일은 쉽지 않다. 비거니즘은 삶을 의심하라고 권한다. 고통을 함께 직면해보면 어떻겠냐고 질문한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불편함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세상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은하선 (비건술집 ‘드렁큰비건’ 공동대표) 모두를 위한, 비건에 의한, 비건에 대한 책! 50만 비건은 이제 메가 트렌드다 이제는 내 가족, 친구, 연인, 동료의 선택일 수도 있는 이야기, ‘비거니즘(Veganism)’에 대한 책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150만 명으로 이 중 비건 채식 인구는 약 50만 명이다. 일반적인 채식이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 비건은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한 엄격한 채식’을 말한다.”(“라면·마요네즈·화장품… 50만 비건족 시장 열린다” , 2020.1.28.)는 비거니즘 관련 기사도 쏟아진다. 어느 마트는 비건 상품 기획展을 열어 식품뿐 아니라 생필품까지 한데 모아 소개했다.(위의 기사) 오뚜기 같은 대기업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채식 라면을 내놓는가 하면, 와인이나 마요네즈도 비건 제품이 나온다. 패션업계도 비건 바람이 휩쓸었다. 동물 털을 쓰지 않은 비건 패딩이나 비건 레더를 쓴 의류 등을 내놓는 브랜드나 디자이너도 많아졌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비건 만찬이 제공됐다. 바야흐로 비건 ‘메가 트렌드’의 시대다. 비거니즘을 다룬 책으로 김한민의 《아무튼, 비건》, 마르탱 파주의《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등이 출간된 바 있지만, 비건이 비거니즘에 대해 쓰고 그린 만화는 《나의 비거니즘 만화》가 최초다. 귀엽고 따스하며 정감 있는 그림체에 걸맞게 비거니즘을 논-비건(non-vegan)들에게 소개하는 비교적 ‘온건한’ 내용부터 공장식 축산이나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업(漁業), 모피 산업에 대한 비판, 육식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등 ‘본격적’인 이야기까지 50개 에피소드에 고루 담았다. 비건의 일상이나 먹을거리에 대한 내용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네이버 ‘베스트도전 만화’에 연재하지 않고 단행본에만 실린 에필로그 3편도 있다. 프롤로그 ‘Go Vegan!’ 편에서 주인공인 아멜리는 “비거니즘이 사람들의 일상과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며 어느 비건의 비거니즘 만화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이자 비건인 보선이 만화를 그리며 취하고 있는 스탠스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비건이 되기를 열망하기보다는 ‘비거니즘이 사람들의 일상과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 보선은 건강을 위해서, 또는 동물을 사랑해서, 혹은 반려동물에 유대감을 느껴서 비건이 되었다기보다는 ‘비인간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진실’에 이끌려 비건이 되었다. 그렇다면 보선이 말하는 비거니즘은 어떤 모습일까. 비거니즘이란 “종 차별을 넘어 모든 동물의 삶을 존중하고, 모든 동물의 착취에 반대하는 삶의 방식이자 철학”으로, 이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비건’이라 한다. 비건은, 1. 동물이 사용되거나 동물이 생산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육류, 어류, 가금류, 달걀, 꿀, 우유 등의 유제품…), 2. 동물 털과 가죽이 사용된 의류, 동물실험이 이루어진 화장품 등의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다, 3. 동물을 대상화하거나 착취하는 서비스에 반대한다(동물원, 서커스, 동물카페…), 그리고 4. 동물과의 공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행동한다. 이 책은 비거니즘이 단순히 동물권이나 완전한 채식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비거니즘의 핵심은 ‘나를 포함한 다른 존재들을 존중하고 고통을 줄이는 데’에 있다.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작가는 불완전한 실천도 의미가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비건이 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다. 때때로 비건은 완벽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거니즘이란 “삶을 가두는 틀이 아니라 나의 세계를 보다 평화적으로 넓히는 ‘삶의 방향’이다. 그래서 작가는 ‘불완전한’ 비건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로의 비거니즘을 응원할 수 있도록! 비거니즘은 누군가를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기 위한 가치관이 아닙니다. 저는 채식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에게 도덕적인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진실 앞에서는 방관자로 있기 마련이니까요. 기아 문제, 소수자 문제, 환경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삶을 오롯이 바치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에서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채식도 마찬가지예요. 여러 사회 문제 중 일부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입니다. 육식 뒤에 어떤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해서 그 진실이 여러분의 삶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이 진실을 마주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머리말’ 중에서) “비인간 동물을 위하려는 한없이 투명한 동기, 멀리 반짝이는 별 같은 이야기들…”(김한민, 《아무튼 비건》 저자 시셰퍼드 활동가)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나, 아멜리는 저자 보선을 99% 투영한 캐릭터다. 아멜리는 ‘비건’이 뭔지도 모르던 몇 년 전의 어느 날 TV를 켰다가 어느 미식 프로그램을 보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르 풍미가 화아아악” “겉은 바삭한데 속은 핏물이 촉촉하니. 캬. 예술인 거죠.” TV를 보던 아멜리의 입에서는 “예술은 무슨.” 하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영문을 모를 일이었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하지만 아멜리는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패널들은 핏자국 하나 없는 번쩍거리는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소’라는 생명의 살점과 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는 조각 조각난 살점이 되어서야 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소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기괴한 일인가’ 아멜리는 생각했다. 이때가 ‘동물과 처음 연결된 순간이었다’고 아멜리는 회고한다.(‘episode 22. 처음 연결되던 순간’의 내용) 그리고 몇 년 후, 아멜리는 비건이 되었다. 이 에피소드의 결은 섬세하다. 육식이 자연스러운 ‘논-비건’의 입장에서는 아멜리가 이 프로그램을 기괴하다고 느낀 데에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웹툰이 연재되던 ‘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 란에 달린 어느 댓글을 보면 아멜리가 느낀 기괴함에 공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작가가 육식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기름지다’고 표현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비건에 대해 그렇게 공격적인 입장을 취한다. ‘당신들이 보기에 육식하는 사람은 다 무지몽매하고 잔인한 야만인으로 보이겠네요?’ 하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느 사이엔가 우리 주변을 둘러싼 폭력성과 잔인함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나 자신이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이 책에 실린 어떤 에피소드는 우리가 무신경하게 지나치는 폭력과 고통을 ‘타성의 안개’에 빗댄다.(episode 25. 타성의 안개) 아멜리에 따르면 타성의 안개란 이런 것이다. “세상엔 타성의 안개가 깔려있어 오랜 세월 사람들을 잠식한 폭력과 고통이 보이지 않지요. 그래서 자신이 가해자 혹은 피해자란 사실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언제인지 기억나지도 않을 어린 시절부터 육식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동물의 고통이란 타성의 안개 같은 것이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의 잔인함과 폭력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인지하면, 우리 자신도 그 폭력에 일조하고 있음을, 우리가 그 폭력의 가해자이자 수혜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멜리는 미식 프로그램을 보던 과거의 어느 날, 그 폭력을 갑자기 ‘인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멜리는 이 에피소드를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폭력을 인지하고 이 인식이 다시 무의식 속으로 숨어들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폭력을 거두기는 쉽다고. 그래서 아멜리는 한 사람이 하나의 폭력을 인지하고 우유 대신 두유를 고르는, 돼지고기 대신 콩고기를 고르는 그 순간순간이 다 의미 있다고 말한다. 비거니즘은 ‘삶의 방향을 넓히는 방향성’이기에,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폭력을 거두는 데 일조할 수도 있다. 분리수거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물실험하지 않은 제품 소비하기 일주일에 한 번 육식하지 않기 동물 단체에 기부하기 공장식 축산의 폭력성 이해하기 동물을 몰개성화대상화하지 않으려 노력하기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나의 비거니즘 만화》를 제작할 때는 추후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표지에 코팅(라미네이팅)을 하지 않았다. 또한 FSC™ 인증을 받은 두성종이㈜의 ‘문켄 폴라’에 표지를 인쇄하고, 내지로는 고지율(폐지가 사용된 비율) 60%의 중질지를 사용했다.
돈을 아는 아이는 꾸는 꿈이 다르다
잇콘 / 성유미(원더깨비) (지은이)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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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일반
성유미(원더깨비) (지은이)
집안에서부터 시작해, 집 밖, 일상, 가상경제,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금융에 관한 경제 개념과 원리 등을 엄마와 자녀 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냈다. 아이들을 책상에 앉혀 공부를 가르치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재미나고 쉽게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엄마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감을 사며, 과자를 고르며 경제를 배워 나간다. 어릴 때부터 알면 좋을 저축과 소비에 대한 개념, 나아가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경제관념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며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박사가 아니다. 돈을 잘 아는 투자자도 아니다. 그냥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줘야겠다는 일념하에 어린이 경제서적에서 힌트를 얻고,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캐치해 경제교육을 해나간다. 그러면서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전문가만이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가르치고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Prologue 저는 돈을 몰랐던 헛똑똑이 엄마입니다 5 chapter 1 돈 공부, 왜 안 시키세요? 어린애들에게 무슨 돈 공부냐고요? 17 요즘 아이들은 돈 모으는 재미를 모른다 22 너희 아빠는 이백충이라며? 25 엄마인 나도 경제를 잘 모르는걸 30 chapter 2 집안에서 시작하자, 경제교육! 근데 엄마는 회사를 왜 다녀? _근로소득의 개념 35 집안일하고 용돈 벌자! _노동의 가치 44 우리집 용돈 규칙을 소개합니다 51 우리 집 저금통은 3칸이에요 _저축과 목표 설정의 중요성 56 처음으로 은행에 가던 날 _은행의 역할 63 용돈기입장을 쓰는 진짜 이유 _소비습관 파악 71 1만 원 쇼핑 이벤트 _선택과 결정, 기회비용 79 chapter 3 일상에서 배워요, 경제 기본기 전자오락기 1개 = 변신 미니카 3개 _교환가치 개념 91 슈퍼에 건빵이 딱 1개 남았다면 _수요와 공급의 원리 97 아이스크림 10개 사면 1개를 더 준대요 _덤의 개념 101 초코파이 1개에 500원이라고?! _규모의 경제 원리 107 희귀동전을 찾아라! _희소성의 법칙 112 동네 문방구 VS 도매 문구점, 어디가 더 쌀까? _유통의 과정 119 엄마, 뽑기 한 번만 하면 안 돼요? _사행성 게임의 위험성 125 오늘은 내가 일일 벼룩시장 사장님! _사업소득 벌기 체험 130 chapter 4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느껴 봐! 카드에 어떻게 돈이 들어가 있어요? _신용화폐의 개념 141 엄마는 로봇 찾으러 다녀올게! _자본소득의 원리 146 은행에서 이자를 받았어요 _이자의 개념 151 중고서점에 가서 책 팔아 보기 _감가상각과 재활용의 원리 156 빨래를 왜 집에서 안 하고 빨래방에서 해요? _공유경제의 개념 163 금요일은 청소전문가님 오시는 날! _아웃소싱의 개념 167 유튜브 세계를 떠도는 투명한 돈 _가상경제의 흐름 171 아이스크림 주문을 기계가 받아요 _AI 시대의 직업 선택 175 chapter 5 부동산과 금융, 지금부터 알면? 저 아파트는 왜 우리 집이랑 달라? _부동산에 대한 인식 183 빌린 집이어도 좋아요! _자가와 임대의 개념 189 오래된 아파트는 새 옷을 입고 _재건축의 개념 194 은행이 돈도 빌려준다고? _대출의 개념 199 우리는 부루마불 세상에 살고 있다 _부동산 투자의 가치 204 꼬마 주주 되기 프로젝트! _주식, 배당의 개념 209 Epilogue 우리 가족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219 [부록] 경제교육 꿀정보 모음 용돈기입장 용돈메뉴판 양식 229 온 오프라인 경제교육 프로그램 233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235엄마표 경제교육, 함께 시작해요! 내 아이가 ‘진짜’ 세상을 아는 순간? 아이의 시야가 넓어진다! 아이의 꿈 그릇이 커진다!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21세기, 자본주의 시대. 그 어느 때보다 돈이 중요하고 돈이 필요한 사회. 그 속에 갇혀 우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인생에서 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어른들은 경험으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하지만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이 여전히 좋은 것만 보고 크길 바라며 ‘돈’에 대해선 최대한 쉬쉬하며 감추려 한다. 아이들 앞에서는 돈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려 하고 돈을 좋아하면 속물이 된다며 주의를 준다. 그런데, 이것이 꼭 맞는 것일까? 돈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오히려 어릴 때부터 ‘돈’을 제대로 알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 책은 그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우리 아이들에게 돈을 감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돈의 다양한 얼굴을 가르쳐 주자고 말이다. 돈을 잘 모르면 어른이 되어서도 돈에 끌려다닌다. 하지만 돈을 잘 알면? 돈을 지배할 줄 아는 어른으로 클 수 있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손안으로 굴러 들어오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어린 시절, 돈을 다룰 줄 몰라 꿈을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만큼은 돈 때문에 꿈을,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돈에 대해 잘 앎으로써 더 큰 꿈을 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경제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상에서의 경제교육으로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심어 줍시다! 이 책은 집안에서부터 시작해, 집 밖, 일상, 가상경제,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금융에 관한 경제 개념과 원리 등을 엄마와 자녀 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냈다. 아이들을 책상에 앉혀 공부를 가르치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재미나고 쉽게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엄마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감을 사며, 과자를 고르며 경제를 배워 나간다. 어릴 때부터 알면 좋을 저축과 소비에 대한 개념, 나아가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경제관념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며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박사가 아니다. 돈을 잘 아는 투자자도 아니다. 그냥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줘야겠다는 일념하에 어린이 경제서적에서 힌트를 얻고,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캐치해 경제교육을 해나간다. 그러면서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전문가만이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가르치고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주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이 책과 함께 아이에게 더 큰 꿈을,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자!어른들은 여전히 돈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기꺼려합니다. 돈을 밝히는 사람은 고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죠. 특히 그게 애들이라면 더 그렇고요. 돈 밝히는 애들이 커서 뭐가 되겠냐고, 애들은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된다고, 돈은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고 하면서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는데 이런 말들이 요즘 세상에도 유효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제 돈이 12,000원밖에 안 남았네.”아이가 중얼거립니다. 소비 내역을 한 줄 적었을 뿐인데 벌써 느낀 걸까요? 3,000원어치 사탕의 의미를요. 먹을 땐 참 달콤했지만 나에게 돌아온 건 아빠의 큰소리와 잃어버린 밥맛, 그리고 허전해진 지갑이라는 것을요. 엄마 : 한꺼번에 많이 살수록 낱개의 값이 싸지는데, 이걸 ‘규모의 경제’라고해. 네가 1개만 사 먹을 땐 500원을 내야 했는데, 12개짜리 1상자를 사면 1개당 280원에 살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 문구점 아저씨는 아마 초코파이를 1상자가 아니라 20상자씩 살 테니까 1상자에 3,350원보다 더 싸게 샀겠지? 그러면 초코파이 1개의 가격은 더 싸질 거야. 그렇게 한꺼번에 싸게 많이 사서, 엄마 몰래 1개만먹으려는 너 같은 사람에게 비싸게 파 는 거지.첫째 :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 보지?엄마 : 그러게. 엄마 몰래 사 먹는 초딩들이 많은가 보네. 가격을 그렇게 비싸게 매겨도 잘 팔리는 걸 보면 말이야.첫째 : 그럼 이제 거기서 사 먹지 말아야겠다.엄마 : 그래, 정 먹고 싶으면 용돈을 조금 더 모아서 1상자씩 사 먹자. 그게 저렴하게 사 먹는 방법이야.
오쿠모의 플래시백 4
대원씨아이(만화) / 우에시바 리이치 (지은이)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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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우에시바 리이치 (지은이)
나무의 말
윌북 / 레이첼 서스만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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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소설,일반
레이첼 서스만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세계적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은 10여 년간 전 세계 학자들과 협업하며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유럽은 물론 시베리아와 남극까지, 사막부터 바닷속까지, 세계를 돌아다니며 2,000살이 넘는 생명체를 기록했다. 가장 오래된 생명체들은 나름의 살아남기 위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 13만 평에 펼쳐져 있으나 뿌리가 하나인 판도는 영양분과 수분을 부족한 쪽으로 고르게 분배할 줄 아는 아량을 지녔다. 불이 잘 나는 남아프리카 저지대에서 살아가는 지하 삼림은 아예 몸통을 땅속으로 숨겨버리고 머리 쪽만 땅 위로 나와 있어 화재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응한다. 브리슬콘 파인은 개체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불필요한 시스템은 모두 닫고 제한된 영양분으로만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터득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이 생명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면 인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된 생명체를 찾아가는 여정과 그리고 이제는 인류의 보물이 된 생명체를 둘러싼 이야기들, 그리고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사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책이다.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위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칼 짐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책을 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혀주며, 생물 위치 지도와 '심원한 시간'의 연표 등 인포그래픽이 고령 생명체의 지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과거의 기록이자 행동을 촉구하는 현재의 목소리이며 미래에 대한 성찰이 담긴 책으로, 아마존에서 뽑은 올해 최고의 책(예술 분야)에 선정되었고 서스만의 TED 강연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위대한 생존> (2015) 개정판.1. 서문: 우리가 아는 세상 2. 에세이 I 3. 에세이 II 4. 생물 위치 지도 5. 들어가는 글 6. 북아메리카 7. 린네의 분류표 8. 남아메리카 9. 유럽 10. ‘심원한 시간’의 연표 11. 아시아 12. 아프리카 13. 호주 14. 남극 15. 생장 전략 16. 아직 가지 않은 길 17. 감사의 말 18. 연구자들, 안내인들, 손님들, 그리고 “조금씩 헤치고 나아가는” 방법 19. 용어 설명 20. 찾아보기지구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진정한 주인, 2,000살이 넘은 나무들이 하는 말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예술 분야) 7대륙 여행, 10년의 집필 기간, 2,000살 이상 된 생명체, 그리고 1권의 아름다운 책 여기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아남은 생명체들이 있다. ‘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고령 생물들. 하나하나가 지구의 역사를 품은 생태적 초상화인 그들은 남극부터 그린란드까지, 모하비 사막에서 호주 아웃백까지 지구상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같은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이며 뉴욕 필름 아카데미 석학회원인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은 10년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들을 찾아다녔다. 최소 2,000살 이상을 기준으로, 초고령 나무들과 균류와 지의류, 뇌산호 등을 사진에 담고 기록을 남겼다. 레이첼 서스만이 기록한 생명체들은 오래 산 생물답게 그들만의 지혜를 활용해 살고 있다.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고령의 나무들은 저자에게도, 독자에게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린란드로 3,000살이 넘은 지도 이끼를 찾으러 떠난 서스만은 처음으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인간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어 8시간을 보낸 서스만은 광막한 곳에서 수천 년을 세월을 살아간 고독한 생명체를 생각한다. 또, 4년마다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가지를 떼어주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상처를 치유하며 살고있는 그리스의 3,000살 올리브 나무를 보며 인간의 상처도 너무 깊지 않다면 치유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계획에 없던 7,000살의 조몬 소나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세상에는 자신의 경험과 예상 이상의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며 생각지도 못한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원전에 탄생한 생명체들과 연결되는 인간의 삶을 허무하게 느끼기보다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서스만은 단순히 고령 생명체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영혼을 담아낸 사진들은 비애에 찬 감동을 전한다. 나무를 향한 존경심이 샘솟는 사진들, 지구 생태계가 적대적으로 변해갈수록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선택은 마치 ‘생각하는 뇌’를 지닌 듯 현명한 결정으로 가득하다. 오래된 생명체를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정과 그리고 이제는 인류의 보물이 된 생명체를 둘러싼 더욱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며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서정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사진들이 조화를 이룬 책이다. 세계 미술계 파워 인물 100인 중 1위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칼 짐머의 에세이가 책을 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혀주며 생물 위치 지도와 심원한 시간의 연표 등 다양한 인포그래픽이 고령 생명체의 지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세상이 어떠했는지, 어떠할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지구상의 오랜 생명체들은 생명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보여주는 현자들이다. 전 하버드대 교수, 에드워드 윌슨의 말처럼 ‘우리를 둘러싼 생명의 세계에 대해 가장 매력적인 관점을 부여해주는 놀라운 책’이다.존 브록만은 매년 석학들에게 ‘엣지 질문’을 던지는데, 2013년의 엣지 질문은 ‘우리가 마땅히 걱정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였다. 나는 ‘소멸’이라고 대답했다. 세계화로 인한 사회, 문화, 언어 다양성의 소멸처럼 오늘날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소멸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소멸은 현재 생태계가 심각하게 겪고 있는 문제기도 하다. 동물종과 식물종의 소멸은 매일, 매시간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인류 문명의 소멸, 심지어는 인간종 자체의 소멸 가능성도 점점 더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에세이’ 중에서 브리슬콘은 극단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생존해온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조건 ‘덕분에’ 생존했다. 그런데 고산 지대에 기후 온난화가 미친 영향은 위협적인 생물종들이 극성을 부리게 된 데서 그치지 않았다. 브리슬콘 자체의 성장이 이전 어느 때보다 더 빨라진 것이다. 최근의 나이테 분석에 따르면 성장 속도가 지난 50년 사이 30퍼센트나 빨라졌는데, 이전 3,700년 동안 이런 성장 속도를 보인 적은 없었다. - ‘브리슬콘 파인’ 중에서 2006년 미국 우정국이 ‘최고의 것들이 존재하는 땅, 미국의 경이로운 것들’이라는 우표 시리즈를 내놓은 것이다. 가장 빠른 새! 가장 큰 개구리! 가장 긴 지붕 덮인 다리! ...... 여기에서 판도는 ‘가장 큰 식물’이었다. (브리슬콘도 목록에 올랐다.) 하지만 이 기념 우표는 대상의 중요성에 걸맞는 상상력을 북돋워 주지는 못한 것 같다. 그보다는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생명체의 발견을 ‘형편없는 티셔츠 기념품’으로 전락시켜버린 느낌다. - ‘판도’ 중에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좋은북스 / 김유은 (지은이) / 2019.09.27
13,800
좋은북스
소설,일반
김유은 (지은이)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SNS 4만 명의 독자들이 공감하는 김유은 작가의 장편 인간관계 에세이집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이 담겨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직접 부딪혀보고, 다치고, 울기도 하면서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무례한 사람과는 멀어질 수 있는 용기, 진짜 우정을 구별하는 방법, 사랑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해법을 말하고 있다. 수만 건의 무료 상담과 무료 강연을 진행한 저자 김유은은 독자들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들어주고, 직접 풀어내면서 느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타인이 아니라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 작가의 말 01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낸 너에게. - 하루가 힘들었을 때 숨은그림찾기|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 어렵다면|약해지는 모습이 두려워질 때|‘괜찮아’에 숨겨진 말|주저 없이 그리고 의연하게|무조건 참지 않아도 돼|나아감에 대하여|나를 위해 용서하는 방법|오늘 하루도 잘 버텨낸 너에게|머지않아 괜찮아지는 일만 남았다|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다면|사람들은 우울함의 이유를 모른다|맛있는 걸 함께 먹어야 하는 이유|우리가 바라는 위로의 방법|어제의 꿈에 좌절하지 말 것|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았다면|우리가 지하철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엄마, 나 별일 없어.|걸을 때는 고개를 들고 걸어야지|분명 잘하고 있어|나의 가장 어린 선생님 02 언젠가 그리울 오늘일 테니. -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했을 때 언젠가 그리울 오늘일 테니|내일이 기대되지 않아도 괜찮아|근사한 여행|다시 태어나도 내가 엄마 딸 할래요|그 시간이 또 올 줄 알았지|나는 강아지 엄마입니다|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사랑|신기하게도 너와 먹는 밥이 제일 맛있어|몽글함이 단단해질 즈음|오래 듣고 싶은 이야기|내가 늘, 네가 늘.|오늘도 행복했고, 내일도 기대돼.|바래러 갈게|장거리 우정|내 아가야, 내 사랑아.|상처가 무섭다고 웅크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인증샷용 사람이 아니라, 진짜 친구|잘 잤어?|곧 봐요, 우리. 03 사람도 마음에 묻는 거야. - 사랑이 아파질 때 사는 동안 다시는 못 볼 사람에게|헤어짐은 네 탓이 아니야|그 사랑 하느라 고생하였다|밤새 이성 친구와 놀겠다는 그 사람|자존감을 떨어트리는 연애|전 애인의 사진을 지금도 지우지 못했다|너의 SNS|잘 지내? 잘 지내.|사람 하나, 아니, 사랑 하나 떠나간 것인데.|뒤늦은 나의 마음|사랑하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아무리 애원해도 냉정한 게 마음이더라|나는 아직 여기 있는데|그 사람과의 두 번째 이별|나만 기다리는 연애|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말 것을|기억도 사랑도 마음에 묻는 거야|비워진 곳은 차오르는 법이니|인연에도 체력이 필요해|잠수이별 그리고 환승이별|축하해. 그 파혼.|그리움 너만 남아 있구나 04 그 사람과의 갈등을 안고 가려고 한다면. - 인간관계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질 때 함께할 친구라면|거절하며 살아가는 법|커피를 좋아해서 커피를 줄였다.|무례한 사람에게서 멀어질 것|인간관계에도 안전거리가 필요해|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내 걱정은 말아요|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해|무겁고 단단한 사이|걱정으로 포장한 간섭은 흘려들을 것|남에게 맞추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다른 사람 눈치를 보는 게 습관이라면| 나는 내가 참 좋다|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또 가까워지는|주는 만큼 받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거야.|엄마처럼 살지 않을게|그 사람과의 갈등을 안고 가려고 한다면|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인간관계 교과서!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SNS 4만 명의 독자들이 공감하는 김유은 작가의 장편 인간관계 에세이집 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이 담겨있다. 우리는 걱정하는 척하며 뱉는 지나친 간섭과 충고라는 핑계로 쏟아내는 무례한 말에 상처받으며 살아간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법만 배웠고, 진짜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예의 바르고 착한 사람이 되라는 말만 들었고, 무례하고 못된 사람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배우지 못했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직접 부딪혀보고, 다치고, 울기도 하면서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무례한 사람과는 멀어질 수 있는 용기, 진짜 우정을 구별하는 방법, 사랑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해법을 말하고 있다. 수만 건의 무료 상담과 무료 강연을 진행한 저자 김유은은 독자들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들어주고, 직접 풀어내면서 느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타인이 아니라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 우리가 버텨내온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문집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으로 몸살이 든 현대인의 마음에 휴식이 되어줄 책이다. 관계라는 것은 유동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뜻대로 되기는 어려운 법이다. 나와 맺은 인연에 기대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지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모두를 가까이하지 않아도 된다. 적당히 가깝게, 적당히 멀게, 그렇게 당신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 본문 중에서 듣기 싫은 말을 들어도 참아야 하고, 은근히 나를 무시하고 자랑하는 말에도 모르는 척 넘어가 줘야 하는 대화가 늘어난다. 돌멩이 같은 말을 무심코 던지는 이기적인 사람에게 지쳐가고 있는 지금, 살아감에 있어서 나를 위한 인간관계의 안전거리를 말해준다. 저자는 직접 겪은 이야기들과 수만 건의 고민 상담을 풀어내면서 요즘 우리들이 가져야 할 인간관계의 해답을 제시한다. 남이 만들어낸 기준에 자신을 맞추어가며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미 우리 자체로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나아가는 방법을 강조한다. “나아간다는 것이 무척이나 고달플 때가 많다. 잘 가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거칠게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야 크고 강한 파도가 일어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을 하는 것도, 지난날을 자꾸 뒤돌아보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위로한다. 지나간 일을 곱씹으며 걱정하고 있는 우리에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내일의 나를 나아가게 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책은 말해주고 있다. 괜히 스스로가 작아 보이는 날에도, 누군가 때문에 가슴이 아픈 날에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따뜻한 문장들이 감싸 안아준다. 잠시 휘청이는 순간이면 단단하게 붙잡아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랑하느라, 지켜내느라, 그리고 아파하느라 고생했다.” -본문 중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연인이라는 관계의 여러 가지 온도를 보여준다. 가슴 떨리는 설렘부터 아리도록 아파오는 이별의 모습을 이야기로 담아내었다.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맞춰 가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갈등에 대한 에피소드들에서 좋은 연애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깊게 해보게 된다. 저자는 한 명이 희생하고 맞추어가는 사랑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이 노력하는 사랑의 방법을 말한다. 사랑 때문에 스스로의 모습을 잃어가지 않는 건강한 사랑을 보여준다. 도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는 일상에서 부딪히는 인간관계의 다양한 문제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단단한 보호막을 선물한다. 무너진 자존감에 대한 응원을, 지쳐버린 인관관계에 대한 위로를, 잘 걸어가고 있는 일상에 대한 용기를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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