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희곡 <피바람뎐>은 높은 시청률을 무기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TV 드라마 작가와 부패한 권력에 힘겹게 맞서는 어느 여배우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온갖 인간사를 드라마로 엮어내다가 어느새 괴물이 되어버린 작가는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닌 실제 인간 위에 군림하게 되고, 지위를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 괴물이 만들어낸 세상에 사람들은 순응하고 시청자는 환호한다. 아무도 저항하지 않는 세상.. 그 어둠을 희곡 <피바람뎐>이 그려낸다.
출판사 리뷰
스페인 화가 고야의 판화 작품에는 ‘잠자는 이성은 괴물을 깨운다’라는 의미심장한 부재가 붙어 있다. 그림에는 한 남자가 사유를 멈추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성이 잠에 빠지자 괴물로 상징화된 박쥐와 올빼미가 나타나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다. 화가는 지배 권력자를 중심으로 한 부패와 전횡을 고발하며, 이성이 잠을 자고 있는 현실을 반성하자고 주장한다. 이성이 잠들면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독선과 이기심, 비겁함, 현혹, 굴종이 그 자리를 무섭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희곡 <피바람뎐>은 욕망에 사로잡힌 TV 드라마 작가를 통해, 자신의 힘과 지위를 이용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괴물과 그 괴물에 기생하며 배를 불리는 나약하고 추악한 인간을 그린다. 실제 세상과 드라마속 세상이 깨어있는 우리의 이성에 의해 구원 받기를 바라며 희곡 <피바람뎐>의 첫 장은 펼쳐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윤수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중앙대학교 영화학과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과1999년 장편 극영화 <쉬리> 각색·조감독1999년 제4회 부산국제 영화제 트레일러 연출2001년 장편 극영화 <베사메무쵸> 각본·감독2005년 장편 극영화 <파랑주의보> 각본·감독2007년 장편 극영화 <식객> 각본·감독 2008년 장편 극영화 <미인도> 각본·감독 2015년 장편 극영화 <내 심장을 쏴라> 각색2015년 장편 극영화 <미안해사랑해고마워>각색·감독 2016년 장편 극영화 <해어화> 각색2018년 단편 영화 <세이브미> 연출2024년 희곡 <쌍팔년 잔혹사> 2002년 제25회 황금촬영상 신인 감독상 수상 <베사메무쵸>2018년 제18회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영화제 다빈치상 수상 <세이브미>2024년 제2회 청주 창작희곡 공모전 대상 수상 <쌍팔년 잔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