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수림 작가가 아직 이경민이었던 시절, 그때 남겼던 작품들을 정리한 작품집. 문수림 작가의 20~30대 시절 썼었던 단편소설과 에세이, 시로 이루어진 작품 전집. 단편소설들은 데뷔작이었던 이경민의『괴담』에 수록되어 있던 작품들이다.
출판사 리뷰
<서평>
'괴담'의 존재는 자의든 타의든 기성 문학 권력에 송곳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che***)
저자에게 미안하지만 또 부탁해야겠다. 다음 책을 읽고 싶다. 어서 글 써서 책 또 내라고. (park***)
...나 스스로가 소설이 되어야 한다. 물론, 빈곤한 나의 상상력과 물기가 없는 나의 문장이 세상의 어디까지 전이될 수 있을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어쩌면, 이대로, 이십 년쯤은 더 휙 하고 지나가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나는 다시 써야 한다. 살아야 한다. 서른다섯의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의 내가 다시 생각을 해보면, 정말, 안될 말이다. 자살은커녕 방바닥에 똥칠 제대로 할 때까지 오래도록 살 생각이다. 영혼도 악마 따위에게 줘서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든 다시 인간으로 환생을 해야 한다. 그게 다 소설 때문이다, 예술 같이 고매한 것은 이제 모르겠고, 아름다움이 뭐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소설 때문에, 살아도 누구보다 오래도록 살아야 한다. 내 안에 깊은 울림이 자리 잡아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펜을 놀리며 살아야만 한다.
- 에세이「내가 다시 펜을 잡은 건 조르주 멜리에스 덕분이다」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문수림
출판사 대표 / 작가 / 디렉터필명 ‘문수림’으로 활동 중이다. 텍스트에 있어서만큼은 꽤 진심이라서 글쓰기 관련 수업 요청으로 인연이 닿는 곳에는 대부분 거절하지 않고 출동한다.전업 작가가 되고 싶어 부단히 노력해 온 덕분에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왔다. 데뷔작 이경민의 『괴담』을 발표한 이후, 『장르불문 관통하는 글쓰기』,『괜찮아, 아빠도 쉽진 않더라』, 『5월과 7월, 그리고 9월의 짜투리』, 『동방의 별』 등을 출간했다. 또 여러 기관의 의뢰로 웹소설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 다시 단단하게 .005
1장. 소설
ㆍ괴담怪談 .013
ㆍ그 여자의 편지, 쌍곡선을 그리다 .045
ㆍFunny Valentine Day .078
ㆍ쪼다 .107
ㆍ동방신기의 서東邦晨記之 序 .138
2장. 수필
ㆍ내가 다시 펜을 잡은 건 조르주 멜리에스 덕분이다 .183
ㆍ투병기鬪病記 .209
3장. 시
ㆍ편지 I .217
ㆍ편지 II .218
ㆍ텍스트, 서가에 잠들다 .220
ㆍ인연 .224
ㆍ퇴근길 .226
에필로그_ 글을 닫으며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