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큰글자도서] 세계에 대한 믿음 이미지

[큰글자도서] 세계에 대한 믿음
문학과지성사 | 부모님 | 2025.04.15
  • 판매가
  • 30,000원
  • S포인트
  • 900P (3% 적립)
  • 상세정보
  • 16.5x24.5 | 0.456Kg | 240p
  • ISBN
  • 9788932043609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작가 소개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진정성에서 속물주의로의 ‘우리 사회의 마음’의 전환을 포착한 『마음의 사회학』으로부터 최신작 『서바이벌리스트 모더니티』까지, 한국 사회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고 마음을 사회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저서들을 발표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사회학자 김홍중의 영화 에세이 『세계에 대한 믿음』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뉴래디컬리뷰』 등에 연재했던 영화에 관한 7편의 에세이와 한편에 따로 적어두었던 단상들을 각 편의 “부기”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학술적인 분석의 도구와 언어를 내려놓고, 더 이상 어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늘의 세계를 영화가 제공해준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이다. 김홍중은 이 부서진 세계를 살아가는 불안정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도구적인 용도로만 해석되어온 숱한 비인간 존재들, 그리고 우리의 이해 영역 너머에 있는 불가해한 순간들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었던 여러 감독들의 작품을 경유해, 이 시대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의 희망일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텅 빈 어둠 속에서 주체의 자리를 비우고 다른 존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영화적 보기의 경험이, 평소 보지 못하던 것을 바라보게끔 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로 쓰인 이 책은 이러한 영화적 경험이 만들어내는 정동적 흔들림과 망막에 흔적처럼 남아 있는 이미지의 기억을 말로 재구축해 독자들과 공유해보려는 '시도(에세이essay)'이다.<열대병>은 두 사람이 함께 살아낸 공통의 사랑도 궁극적으로는 서로 다른 두 실재로 분열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 깊은 친밀성의 영역에서조차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자신이 만든 기억과 관점과 이미지와 욕망의 구축물에 갇혀 살아간다. 이것이 어쩌면 영화, 뇌, 생명의 쓰라린 공통점일지도 모른다. <열대병>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소통하지 못하듯, 통과 켕은 분리된 채 하나로 융합되지 못한다. 통의 실재는 켕의 실재와 접점이 없다. 이들은 모나드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접촉은 짧은 시간 주먹을 핥아주는 것, 혹은 죽여 그 살을 먹음으로써 영혼을 흡수하는 것뿐이다._1장 「침잠의 미학」
하지만 ‘세계’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디서 우리는 그것을 배우는가? 들뢰즈에 의하면, 그것은 (좋은) 영화를 통해서다. 말하자면 영화는 20세기에 나타난 새로운 예배의 형식이다. 그것은 ‘인식’ 장치나 ‘오락’ 장치이기 이전에 ‘믿음’의 장치였다. 교회나 성당이 아닌 극장에서 수행되는 예배… 그래서일까?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고 햇빛에 눈을 찡그리며 극장을 나설 때, 우리는 언제나 약간의 현기증과 수치심을 느끼며, 금지된 종교를 숭배하고 온 자들처럼, 영화가 주던 기만적 현실감을 결코 압도하지 못하는 저 허약하고 구멍 뚫린 공허한 실제 세계로 어색하게 숨어들지 않던가? _2장 「세계에 대한 믿음」
영화는 이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바깥’으로 가는 한 출구다. 비상구exit다. 영화적 인간은 안티-돈키호테다. 그는 꿈을 꾸지도, 구성하지도, 해석하지도 않는다. 세계를 자신의 의지대로 능동적으로 자유롭게 상상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세계를 볼 수밖에 없다. 자아와 세계를 매개하던 언어의 권력은 스크린 앞에서 정지한다. 세계를 상상하고 구성하던 자아도 무력해진다. 영화적 주체가 스크린을 바라볼 때 주도권을 잡는 것은 문자로 쉽게 담아낼 수 없는 구질구질하고 퀴퀴하고 난잡하고 때로는 혼돈스럽게 생동하는 이미지들이다._2장 「세계에 대한 믿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공은 사회이론과 문학/예술/문화 사회학이다. 저서로는 『마음의 사회학』(2009), 『사회학적 파상력』(2016), 『은둔기계』(2020), 『서바이벌리스트 모더니티』(2024)가 있다.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