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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따돌릴 것처럼 혼잣말
문학동네 | 부모님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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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2년 김유정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서귀옥의 첫번째 시집. 당시 수상 소감에서 “대낮 길거리에서 번개를 맞은 것 같”은 기분으로 “죽고 못 사는 애인 삼아 시를 좇”아왔다고 밝혔던 시인이 13년 만에 첫 시집을 펴내는 그 시간차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어제의 뒤끝을 잡고 오늘을 시작하는” 각오로 선보이는 “쓰디쓴// 쇄신의 맛”(「리프레시」)이 시집 속에 번진다. 어제를 지우고 오늘을 새로이 시작하는 대신, 지난날의 그림자를 대롱대롱 단 채로 다시 태어나야 했던 것은 「유머」에서 언급되는바 “나답게,// 살아보”는 일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였을 터이다. 즉,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이 첫 시집은 “나답게,// 살아보”기 위한 방책으로 ‘유머’를 장착한 시인이 우스갯소리인 척, 싱거운 농담인 척 짐짓 부려놓은 ‘유머 모음집’인 셈이다.미래를 처음 만났을 때 미래가 내 것도 아니고 아직 미래도 아니었을 때 놈은, 아스팔트 위에 펼쳐져 있었다. 타탄 패턴의 스키드 마크 때문일까. 스코틀랜드산 킬트를 입은 것처럼 보였다. 스포란과 백파이프만 있으면 영락없는 하이랜더였다.더럽혀지기 전 병원에 데려가 탈골된 숨을 맞춰주려고 놈을 끌어안았다. 불확실한 미래를 떠안은 기분이었다. 지금껏 살아본 적 없는 시간대에 발 들인 것 같은, 지구본 위에 있지만 가본 적 없고 가고 싶지만 갈 방법은 모르겠는 스코틀랜드…… 내 꿈의 시발이었다. _「미래는, 내가 이름 붙여준 나의 골든레트리버」 부분
이사오는 동네마다 폐가가 있으니까 한 번쯤 살다 나온 집으로, 번번이 돌아오는 것 같다 어제보다 멀리 가보려고, 내일의 날짜로 딱지 접으면서 하이힐 커리어우먼 라이프스타일 캐리어…… 꿈에 주워들은 말들 흘리고 다니면서 차차 집 밖의 시간을 늘리면서 수순처럼 집을 빠져나왔고집으로, 도망치지 않으려고 빗소리에도 젖는 벽과 지린 햇빛 몇 방울이 묻어 있는 창문과 가만히 누워서 올려다보면 타인의 발바닥이 발견되는 방으로 옮길 때마다 한 번씩 딴 맘 먹곤 했는데 집밥 먹으러 와! 서랍 안쪽에 둔 다이어리처럼 잘 숨길수록 크게 들키는 마음_「요요」 부분
고객님이 주문한 생입니다. 피팅모델의 옷처럼 딱 들어맞을 순 없지요.패셔니스타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누굴 만나 어떤 말을 듣고 돌아와도 피가 아프지 않은 사람으로 딱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는 뜻이에요.(……)온라인 쇼핑이 그렇지, 좋은 게 좋지, 짧게 쓰고 버리면 그만이지…… 그랬다, 나는 딴죽 한번 걸지 못하고 부실을 떠안은 채 살았다. 뒤섞인 박스 속에서 제 것을 찾아 관리실을 나가는 여자의 등뒤로 허밍 한 자락이 나부꼈다.죽다 살아날 때마다 새로 생기는 한 가닥 실낱처럼 희고, 경쾌했다._「클레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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