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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
한국문연 | 부모님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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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영화를 누리던 시간의 한 모퉁이에서 시인은 새로운 삶의 장소를 발견한다. 그것은 지난한 삶의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구체적 장소라기보다는 다른 가능성으로서 앞으로 구성해 나갈 삶 그 자체로 가치 맥락을 지닌다. 마치 “어린 봄이 저만치 재잘거리며/ 느릿느릿 움 틔우며 오고 있”는 것처럼 시인은 “뒤뚱거리다/ 타박타박/ 저벅저벅/ 뚜벅뚜벅/ 아이가 여흘여흘 걸어 내야 할 동동 발자국”을 앞질러 맞이한다.

아이의 발자국에 새겨진 음성상징어는 “소음을 걸러 음향이 되고/ 음향은 음색을 찾아 음악이 된” 듯 앙상한 담벼락의 위태로움과 “겨우 한 발 내디뎌 떠나는” 아이의 불안한 미래를 “빛으로 이끈다”. “처마 밑 저무는 댓돌 딛고 한 걸음”, “어둡고 흐린 불화 속을 또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듯이 시인은 아이의 걸음을 상상하며 새로운 날, 새로운 삶, 새로운 장소의 가능성을 톺는다.

쇠락하고 노후화된 낙원상가를 둘러싼 존재의 삶으로부터 “라일락꽃 얼굴에 붉디붉은 꽃물” 든 아이의 걸음 곁에 선 시인에게 일상적 생활공간에 자리한 의미 있는 경험의 중심지인 장소가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대표시 ]낙원상가― 신들린 기타 소리팝과 로큰롤은 한 시대 문화의 펄럭이는 깃발이었다에릭 클랩튼과 지미 페이지 지미 헨드릭스의 신들린 기타 소리에 광기 어린 사람들이 머리채를 흔들었다블루스 록에서 하드 사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록까지깁슨의 레스폴을 연주하는 지미 페이지의Stairway to Heaven에 시대는 열광했다신중현도 사이키델릭 록을 연주했다 낙원상가는 어울려 단순하다복작거리는 기타 매장들 틈새에서 다른 악기들도 침묵으로 말할 수 있다그윽한 유키 쿠라모토의 피아노싱싱한 자클린 뒤 프레의 첼로경쾌한 로비 라카토시의 바이올린절정의 하늘 묵직한 바다 머플러 터진 올드카낙원상가는 씩씩하게 행진 중이다
낙원상가의 힘셀 수 없는 악기와 연주자와 구경꾼들그 지독한 무게를 이고 길 위에 떠서 50여 년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맞은 낡은 외벽은 새로운 칠을 입고도 어둑하다철거와 보전 사이에서숨통이 막히길 몇 번무던함 외에는 딱히 표정이 없는 회백색 얼굴도심의 흉물이 될 뻔한 낙원상가가 세월을 외면하고 여태 철이 없는 것은 건물에 내재된 소리와 악기의 힘이다 음악가와 연주자가 악기를 추동하고악기가 음악과 연주를 추동하고음악과 연주가 시대를 추동하고시대가 낙원상가를 추동하고낙원상가는 새로운 음악가와 연주자를 추동한다
음악밀도 높은 어둠이 숲을 덮치듯두려움이 삶을 덮쳐 올 때두려움은 둔탁하고 음악은 경쾌하다소리는 소음을 걸러 음향이 되고음향은 음색을 찾아 음악이 된다존 케이지의 ‘4분 33초’도 음표 없는 음악이다실러의 시는 베토벤의 합창을 통해환희의 송가로 거듭났다소리는 두려움을 어루만지고음악은 어둠을 빛으로 이끈다기체처럼 모호하던 소리는음악을 거쳐 또렷한 파동으로 단단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강
1960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튀르키예과,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2020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022년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2023년 시집 『기형도』를 펴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낙원악기상가

커스텀 악기 10
낙원상가로 가자 11
낙원악기상가 12
낙원 인력시장 14
낙원떡집 15
낙원식당 16
낙원상가 ― 신중현 18
악기 수리장인 배기수 씨 19
낙원상가 ― 신들린 기타 소리 20
대여 악기 21
낙원상가 22
낭만극장 23
색소폰 수리점 24
환승역에서 26
낙원상가의 힘 28
재즈는 장마를 부른다 29

제2부 낙원으로 간다

낙원으로 간다 32
쇤베르크 33
아침, diminuendo 34
늙은 기타리스트 36
불협화음 38
낙원으로 간다 ― 소대 39
Kind of Blue 40
황병기 42
음악 43
탱고와 반도네온 44
낙원으로 간다 ― 기형도 45
기타산조 46
슈만과 쇼팽 48
낙원으로 50
아프리카, 아프리카 52
네모와 세모 그리고 별 ― 아들 결혼식 축시 54
신랑 입장 끝판왕 ― 아들 결혼식 유튜브 56
피는 못 속인다 58
대학 시절 60

제3부 염천교

천호동 62
염천교 63
횡성 64
강릉 안목항 66
밤가시마을 68
옥탑방 69
서울역 서부역 70
동백 숲에 붉은 입술 72
키다리 풍선 인형 74
마음에 푸른 이끼 76
이팝나무 샴푸 향 78
자작나무가 말했다 80
해바라기 82
몽당연필 83

제4부 석굴암

석굴암 86
조안공원묘지 87
염하는 날 88
기억을 잃자 상여가 와요 90
납골당 92
중림동 ― 몽유병 93
너의 1주기 ― 곡, 황인수 94
풀꽃 향 95
가고 없는 날 ― 사진사 영길 96
Gracias A La Vida 98
여태 이스마엘은 고래 이야기를 한다 100
피에타 102
가을 수수밭 103
곡두 104
봄밤 106
페르난두 페소아 108
동시 110

▨ 이강의 시세계 | 이병국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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