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모두가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마을에서 분홍 돼지 마음이는 달랐다. 벽을 쌓고 경비를 서는 일만 허락된 곳에서 그는 밤마다 몰래 여행을 꿈꾼다. 가족과 친구를 떠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그 여행은 마음이를 어디로 데려갈까. 작은 돼지의 모험은 단조로운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 상상력의 힘을 보여준다.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건네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벽 너머 세상이 궁금한 마음이의
가슴 뭉클한 여행 성장 이야기

귀여운 분홍 돼지 마음. 마음이가 사는 마을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에는 다 같이 해 뜨는 광경을 보고, 저녁에는 해가 지는 것을 보며 잠이 들어요. 나머지 시간에는 정해진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두 가지만 할 수 있지요. 벽을 쌓고 고치는 일과 경비를 서며 마을을 지키는 일이에요. 그 누구도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요.
그러나 마음이는 매일 밤 마을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합니다. 마음이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날 수 있을까요? 마음이는 여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마음이가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면 전처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될까요? 이 책은 마음이가 품은 작은 희망의 꿈이 세상을 얼마나 따뜻하고 풍요롭게 바꾸는지 보여 주는 이야기로 우리 마음에 오래 남을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불가능해 보여도 용기를 내면,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거예요

마음이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누군가 그 비밀을 알게 된다면 깜짝 놀라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할 거예요. 마음이도 알고 있어요. 벽 너머 세상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요. 그러나 마음이는 밤마다 자신의 비밀을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어요.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마음이는 여행을 떠납니다. 새로운 곳에서 마음이는 무엇을 마주했을까요? 처음 보는 광경, 낯선 생명들, 험난한 날씨에도 마음이는 계속 길을 갑니다. 그리고 새 친구를 사귀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미소만으로 우리는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처음에 마음이의 여행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마음이는 전과는 아주 많이 달라지고 더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가족과 친구들
그 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귄 마음이의 다음 여정은 무엇일까요? 마음이는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날까요?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까요? 이 책의 또 하나의 묘미는 집으로 돌아간 마음이를 지켜보는 거예요. 예전처럼 다시 벽을 쌓는 일을 하라는 명령에 마음이는 동의하지 않았어요. 대신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손님을 맞이할 시간이라고 말이에요. 서로를 가르는 벽을 허무는 일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어요.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멀어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면 말이에요. 마음이가 가져온 작은 변화가 일으킨 마을의 새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 마음에 진한 여운과 감동이 뭉클 솟아오를 거예요!

오밀조밀 귀여운 그림 속에 담긴
묵직한 자유의 메시지

그림책을 열면 귀여운 주인공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가득 펼쳐집니다. 간결한 선 그림과 포인트가 되는 색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는 사랑스러운 그림과 달리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첫 장면부터 마음이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라요. 다수의 목소리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떠난 마음이의 이야기는 스스로 삶을 결정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 수 있는 권리가 모두에게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합니다. 아이들과 책을 보며 마음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재미도 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스텔 비용-스파뇰
어릴 때부터 포도밭, 책 그리고 연필에 둘러싸여 자랐어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경찰로 근무했습니다. 서른 살이 되자 진로를 바꾸어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지금은 파리에서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고 있어요. 발표한 작품으로는 〈우리 가족 인권 선언〉 시리즈, 《난 겁나지 않아!》, 《똑,딱》, 《우리 반 일등은 외계인》 등이 있습니다.

  회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