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죽음을 두려워하는 방식이 곧 삶의 방식’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기승전결이나 인과적 서사를 따르지 않는다. 대신 대화와 에피소드가 반복·변주되는 시퀀스 구조, 이른바 ‘프랙탈 구조’로 짜여 있어 독자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기묘한 삼각·사각의 관계망 속을 따라가게 된다.
군더더기 없는 대사, 생의 마지막 이륙을 준비하는 두 사람, 그리고 인간의 아바타로 태어난 휴머노이드 ‘저피스토’의 대화는 우리가 끝내 외면해 온 질문들을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그러나 가장 깊숙이 건드린다. 이 소설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맞닥뜨릴 ‘마지막 장면’을 조금 더 담담하고 솔직하게 상상해 보는 사유의 장으로 이끈다.
출판사 리뷰
사랑하는 사람과 해가 뜨는 곳으로
비행하며 맞이하는 찬란한 생의 마감!
죽음을 상품화한 남자,
생의 마지막 비행을 선택한 여자,
그리고 인간의 아바타 ‘저피스토’가 묻는다.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떤 죽음이 나의 삶을 완성시키는가?”
삶과 죽음, 신과 인간, 자유의지와 알고리즘
그 사이를 가르는 경계에 선 소설
끝과 시작이 겹치는 자리에서
나는 다시 한 번, 나로 깨어난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방식이 곧 삶의 방식’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기승전결이나 인과적 서사를 따르지 않는다. 대신 대화와 에피소드가 반복·변주되는 시퀀스 구조, 이른바 ‘프랙탈 구조’로 짜여 있어 독자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기묘한 삼각·사각의 관계망 속을 따라가게 된다.
군더더기 없는 대사, 생의 마지막 이륙을 준비하는 두 사람, 그리고 인간의 아바타로 태어난 휴머노이드 ‘저피스토’의 대화는 우리가 끝내 외면해 온 질문들을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그러나 가장 깊숙이 건드린다. 이 소설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맞닥뜨릴 ‘마지막 장면’을 조금 더 담담하고 솔직하게 상상해 보는 사유의 장으로 이끈다.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나’란 사람의 정체성, 즉 “어디까지를 ‘나’라고 인정할 것인가?”라는 물 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나’라는 인물의 자유의지는 어디서 발현 되며, 신과 인간, 점도와 미옥, 점도와 너끈(애견)의 관계를 한 사람인 점도와 저피스토(점도의 아바타)처 럼 확장한다면, 삶과 죽음도 그리 먼 거리에 존재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쓴 글이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의 생각이 궁금하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이런 문장은 신과 인간에 대해서 잘 아는 관점 에서만 할 수 있는 말인데, 인간의 존재도 흐릿하 게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 치는 거 아니냔 말이지!
우리가 원하는 자식들의 삶은 교과서에서 배 운 영웅들의 삶이 아니라, 자식들이 행복하게 한 인생을 잘 살아 가는 것이라네. 생뚱맞게 번식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행복’이 란 단어를 언급하는 이유는 번식을 가능하게 하 는 유인이 바로 행복과 외로움이기 때문이라네. 결국 인간은 번식을 하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39 생존과 두려움 추동력이 바로 행복과 외로움이라는 기제란 말이지. 반대로 행복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번식은 하지 않을 거라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점열
1994년에 『한 편의 시를 위한 아홉 편의 산문』을 썼고, 2007년에는 『저잣거리의 현자』를 썼다.2020년에 소설 『한 편의 시를 위한 이야기』를 썼다.
목차
프롤로그
스토리 배경
생존과 두려움
우리의 화양연화
마지막 비행을 위한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