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잘 산다는 것, 행복하게 산다는 것, 멋지게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시각에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이 어떤 이들에게는 딱하다고 동정 받는 모습일 수도 있으나, 저자 안승준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도 제법 멋지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밝힌다.
저자는 열세 살에 시력을 잃은 이후 오랫동안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고 또 답해왔다. 그는 이 책에서 그간의 삶이 결코 비참하거나 특별한 극복의 연속이 아님을 담담히 보여준다. 여전히 부모님에게는 최고의 아들로서, 학교에서는 수학 교사로서, 가정에서는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들 햇살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저자는 장애가 삶의 중심이 되지 않는 순간들, 그리고 조금 다르게 살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짧은 에세이로 풀어낸다.
《눈부시지 않아도 빛나는》은 성공한 장애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체로 잘 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의 기록이자 인간극장이다.
출판사 리뷰
《눈부시지 않아도 빛나는》
안승준의 인간극장
행복하고 싶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행복은 누군가가 정해 놓은 틀에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다.잘 산다는 것, 행복하게 산다는 것, 멋지게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시각에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이 어떤 이들에게는 딱하다고 동정 받는 모습일 수도 있으나, 저자 안승준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도 제법 멋지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밝힌다.
저자는 열세 살에 시력을 잃은 이후 오랫동안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고 또 답해왔다. 그는 이 책에서 그간의 삶이 결코 비참하거나 특별한 극복의 연속이 아님을 담담히 보여준다. 여전히 부모님에게는 최고의 아들로서, 학교에서는 수학 교사로서, 가정에서는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들 햇살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저자는 장애가 삶의 중심이 되지 않는 순간들, 그리고 조금 다르게 살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짧은 에세이로 풀어낸다.
《눈부시지 않아도 빛나는》은 성공한 장애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체로 잘 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의 기록이자 인간극장이다.
“평범함은 보통의 사람들이, 보통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어렵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조금 다르게 그렇지만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이 책의 저자는 장애를 '다름들'의 고유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간극을 줄이고 '보통의 삶'이 지닌 위대한 가치를 일상적 언어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2014년부터 <허프포스트코리아>와 <브런치스토리>에 10년 넘게 500여 편의 글들을 연재해 오고 있는 저자는 그중에서 50편의 글을 엄선하여 이 책을 펴냈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에피소드들에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30여 년간 살아온 그의 생각과 이야기들이 진하게 담겨 있다. 또한 삶의 영역과 흐름에 따라 글을 재배치하여 총 4개 장으로 구성하였다. 우선 1장은 저자가 예고 없이 눈먼 엄친아가 되어 좌충우돌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2장에서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나가며 때로는 동정을 받거나 편견에 부딪히곤 하지만 더불어 사는 우리네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그려나간다. 3장에서는 특수학교(맹학교)의 수학 교사이자 인생 선배로서 아이들에게 전하는 꿈과 교육에 대한 단상을 담았으며, 마지막 4장에서는 몇 해 전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어 가정을 이루면서 또 다른 ‘다름의 삶’에 적응하는 모습을 현재진행형으로 담았다.
《눈부시지 않아도 빛나는》의 에피소드들은 ‘인간 승리’나 ‘감동 서사’에 기대지 않는다. 과장도 설교도 없이,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오늘도 평범함을 위해 달리고 있는 저자 안승준은 말한다.
“눈이 보이지 않아도 누구나 이 정도의 삶은 누릴 수 있다”고.
아내가 에필로그에 남긴 글처럼, 인간 안승준, 시각장애인 안승준, 아버지 안승준은 “장애인이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말하고, 때로는 세상에 바라는 지점을 명쾌히 남기면서, 우리가 더 다양한 이해에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천천히 길을 열어갈 것이다.
우리의 삶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응원과 함께, 눈부시지 않아도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빛을 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내가 바닥 중 바닥을 맛보고 있을 때 하나둘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다. 점자를 잘 읽지 못하는 나를 위해 교과서며 필기 내용을 녹음테이프에 담아 가져다주고, 보행이 불안한 나에게 팔을 내어주고, 학교 구석구석을 수십 수백 번 안내해 주던 손길들은 다름 아닌 내가 그렇게도 무시하던 장애인 친구들이었다. 지금까지도 나의 가장 소중한 인맥으로 이어져오는 그 따뜻한 친구들의 손길 덕분에 나는 다시금 편안함을 회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 눈먼 엄친아 이야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조차 매우 비참하게 여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추측한다. 도와줘야 하고, 보살펴줘야 한다는 생각 속에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깔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사는 삶은 자신 있게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의 인생과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대상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승준
단국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현재 한빛맹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2014년부터 <허프포스트코리아>와 <브런치스토리> 등에 500여 편의 칼럼을 기고하며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0년부터 밴드 ‘플라마’의 작사가이자 보컬로 활동하며, 20여 곡의 자작곡을 발표하고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다양한 방송 및 미디어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TV 방송 프로그램에는 최근 KBS1 <인간극장> (4661회, 2025.04.14~2025.04.18)에 출연하였고, MBC <퀴즈대한민국>(2008.08.17), KBS1 <사랑의 가족>(2017.08.17), KBS1 <아침마당>, EBS 교육방송 등에 다수 출연한 바 있다. 또한 CBS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두 차례 출연했으며(2014년, 2015년), 그 외 여러 기관에서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밀알재단의 유튜브 채널 ‘알TV’에서 ‘썰준’ 코너 고정 출연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아내 공혜균과 아들 햇살이와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햇살 품은 남자’에서 시각장애인 아빠의 육아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나는 나로 태어나서 행복하다
눈먼 엄친아 이야기
맹학교 입학하던 날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평가된 우량주
그냥 멋지다고 해!
길을 건너면 많은 것이 보인다
만나야 성장한다
가치 총량 보존의 법칙
울지 좀 말아요
서빙하는 아나운서
봄은 봄이라서 좋다
대중장애인을 꿈꾼다
2장 조금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나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잘 가는 중입니다
딱하지는 않지만
당신은 영화 속에서 어떤 장애인을 보셨나요?
장애 천사
누구를 위한 장애 체험일까요?
장애 인식 개선 교육, 그 이전에 필요한 것
세상의 모든 물건들에게 디자인을 선물하자!
실리카겔을 먹다
주민등록증에 복지카드도 넣어주세요!
간접장애인! 자발적 장애인! 예비장애인!
고기 구워주는 시각장애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3장 아이들의 꿈의 한계를 넓혀주고 싶어요
특수학교는 이상한 곳이 아니랍니다
엄마를 지켜줘!
보는 것이란 말이야!
죽지 않아
천천히 기다리십시오
드러내려는 자와 덮어주려는 자
하고 싶은 일 하게 해 주세요
설득과 고집 사이
4장 햇살이는 나의 빛
이상한 여자를 소개합니다
장애인을 사랑한 것은 아니에요
부모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술이 줄고 커피가 늘었어요
평범함
햇살이 눈부신 날
아빠 되던 날!
햇살 품은 남자
리모컨이 싱크대에 있을 수도 있지!
인간극장
사정이 있었어요
햇살이 걸음마
뷔페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보지 않고 그림 그릴 수 있는 비결
햇살 키우기, 많이 어렵지 않아요
아빠 자격
눈부시지 않아도 빛나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