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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민들레
이야기꽃 /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 / 2014.04.28
10,000원 ⟶ 9,000원(10% off)

이야기꽃창작동화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
민들레는 흔하고 가까우면서도 예쁘다. 게다가 피고 지고 다시 싹틔우는 생명의 순환을 거의 동시에 다 보여준다. 그래선지 어린 독자들에게 민들레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이 적지 않다. 이 책도 민들레의 한살이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민들레가 온몸으로 전하는 또 다른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기를 소망한다. 자기다움의 이야기, 자기존중의 이야기, 그래서 저마다 꿋꿋하자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이 시적인 그림책은, 씨앗에서부터 바람에 흩어져 날리기까지 민들레의 한 생애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여백을 잘 살린 섬세한 수채화와 최소한으로 절제된 간결한 글은, 도시에 사는 한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힘주어 말함으로써, 작고 약한 생명들이 삭막한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우리 삶 속에서 가장 평범한 것들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 자기다움, 자기존중의 이야기 민들레는 민들레 싹이 터도, 잎이 나도, 꽃이 피어도, 민들레는 민들레입니다. 혼자여도, 둘이어도, 여럿이어도 민들레는 민들레입니다. 길가에서도, 들판에서도, 지붕 위에서도, 꽃이 져도, 씨가 맺혀도, 바람에 날아가도 민들레는 민들레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나인 것처럼…… 책 이야기 봄마다 꽃 잔치 벌어집니다. 목련이며 매화, 벚꽃 피었다 지고, 개나리, 철쭉 만발합니다. 사람들이 키 큰 나무 꽃들에 취했다 깨는 사이, 낮은 곳에는 작은 풀꽃들이 피어납니다. 꽃다지며 냉이꽃, 제비꽃, 민들레……. 저마다 수줍은 듯 야무진 얼굴로, 누가 보건 말건 제 몫의 봄빛을 피워 냅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민들레입니다. 흔해서 하찮게 여기는 민들레입니다. 하지만 민들레는 그래서 더 꿋꿋합니다. 민들레는 여기저기 피어납니다. 큰 도로변 비탈에도, 가로수 아래에도, 담장 밑, 낡은 기와지붕 위, 자동차 전용도로 중앙분리대 틈새에도, 흙먼지가 조금만 쌓인 곳이면 민들레는 싹 틔우고 잎 내고 노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어느 틈에, 어딘가에서 또 초록 잎 노란 꽃을 피워 낼 씨앗을 맺어 바람에 훨훨 날려 보냅니다. 그 모양새가 마치 어디서든 나는 민들레라고, 어딜 가든 노란 꽃을 피울 거라고, 언제까지나 민들레로 살아남을 거라고, 또렷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주장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 민들레가 사뭇 대견합니다. 아니, 대단합니다. 어쩌면 그 작지만 야무진 생명이, 어른이든 아이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고단한 삶을 사느라 개성과 자존을 종종 놓치곤 하는 우리네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문득 깨닫습니다. 그래, 언제든 어디서든 민들레는 민들레인 것처럼, 언제든 어디서든 나는 내가 아닌가! 잘났든 못났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나는 다른 무엇이 아닌 바로 나이며, 사람들은 저마다 누가 뭐라지 못할 자기 자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니 나를, 나의 나다움을, 저마다의 저다움을 지켜 내지 못할 까닭이 없습니다. 민들레는 흔하고 가까우면서도 예쁩니다. 게다가 피고 지고 다시 싹틔우는 생명의 순환을 거의 동시에 다 보여줍니다. 그래선지 어린 독자들에게 민들레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이 적지 않습니다. 이 책도 민들레의 한살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민들레가 온몸으로 전하는 또 다른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기를 소망합니다. 자기다움의 이야기, 자기존중의 이야기, 그래서 저마다 꿋꿋하자는 이야기.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인플루엔셜 / 정재찬 (지은이) / 2020.02.25
16,000원 ⟶ 14,400원(10% off)

인플루엔셜소설,일반정재찬 (지은이)
인생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고단한 어깨를 보듬는 열네 가지 인생 강의를 담은 책이다. 정재찬 교수는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 시에서 길어낸 지혜와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 지긋지긋한 밥벌이 속에서도 업(業)의 본질을 찾아내고, 수많은 난관에도 ‘모든 것이 공부’라며 미소를 띠우면서, 지독한 현실 속 우리가 잊고 살던 마음들을 소환하는 특별한 인생 수업이다.1장 ... 밥벌이 생업_먹고사는 일이 서러워질 때 사표 쓰고 싶어지는 아침 변변찮은 밥벌이라도 나도 살고 당신도 살리는 업 밥벌이, 그 숭고함에 관하여 노동_소금이 녹아 눈물이 될 때 베짱이의 배짱이 부럽다 눈물로 소금 벌기 세상 모든 헤파이스토스를 위하여 직업이 꿈이런가 일도 인생, 삶도 인생 2장 ... 돌봄 아이_너를 돌보며 내가 자랐단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잉태의 축복, 육아의 고통 아이는 취급설명서와 오지 않는다 너를 위해 손을 놓다 부모_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엄마가 없다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면 이제 제가 당신을 엄마를 부탁한다 3장 ... 건강 몸_잘 먹고 잘 사는 법 몸은 좀 어떠신가요 탐식과 절식 사이 인생 식탁의 식사법 먹는 일, 먹이는 일 마음_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마음 누구에게나 지하실이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에 슬픔을 허하라 인생은 롱숏으로 4장 ... 배움 교육_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저커버그를 원하십니까 우리 안의 세렌디피티 관찰, 삶의 경이를 일깨우는 힘 좋아하면 못 말린다 공부의 아마추어 키우기 공부_어른, 이제 진짜 공부할 때 옛 노트를 펼치며 길이 나를 만들었다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마지막 큰 공부 5장 ... 사랑 열애_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죽을 듯한 다시 듣는 사랑 노래 발견하고, 길들이고, 어둠이 되다 뜨거울수록 필요한 침묵과 인내 당신을 생각하는 분량만큼 동행_바람에 깎여 얻게 된 깊이 결혼이란 게 다 그렇습니다 불확실성 시대의 사랑 뜨거운 얼음처럼 꿈꾸는 당신과 함께 별을 6장 ... 관계 인사이더_나도 그들이 되고 싶다 나만 뒤처져 보일 때 공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연예인 걱정을 하는 밤 리플리 혹은 페르소나 자신의 거짓을 사랑하는 법 아웃사이더_ 바깥에 길이 있다 자연인이 부러울 때 청산에서 잠 못 드는 밤 고독의 힘 인생의 배후와 굴곡 살아 있는 영혼을 위해서 7장 ... 소유 가진 것_얼마나 더 가져야 채워질까 은전과 십전의 가치 벌고, 쓰고, 존재한다 남기고, 버리고, 사라진다 지구라는 행성에 맨몸으로 와서 잃은 것_상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당신의 버킷리스트 푸르른 날이 다가기 전에 메멘토모리, 카르페디엠 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참고문헌 추천의 글JTBC , tvN 출연15만 베스트셀러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교수의 인문 에세이 폴킴, 김소영, 김상욱, 유현준 추천 “인생의 무게 앞에 내 삶이 초라해질 때, 그때야말로 시가 필요한 순간이다” 고된 일상 속,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을 소환하는 정재찬 교수의 시로 배우는 인생 수업 15만 독자를 만난 베스트셀러 《시를 잊은 그대에게》(2015), 각종 방송과 매체를 통해 시를 전하며 메마른 가슴에 시심(詩心)의 씨앗을 뿌려온 이 시대의 시 에세이스트, 정재찬 교수(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가 신간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로 돌아왔다. 이 책은 인생의 무게를 오롯이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고단한 어깨를 보듬는 열네 가지 인생 강의를 담았다. 정재찬 교수는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 시에서 길어낸 지혜와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 지긋지긋한 밥벌이 속에서도 업(業)의 본질을 찾아내고, 수많은 난관에도 ‘모든 것이 공부’라며 미소를 띠우면서, 지독한 현실 속 우리가 잊고 살던 마음들을 소환하는 특별한 인생 수업이다. 1.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모든 이를 위한 아름다운 시 강의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시다” 학업과 취업의 관문을 거쳐, 밥벌이하며 애써 가족을 돌보고, 나이 듦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생의 모든 과정은 말 그대로 고해(苦海)와도 같다. 그 혹독한 인생의 과제들을 해쳐나가는 동안 어느덧 사랑, 자유, 고귀함 같은 마음속의 빛나는 말들은 점점 사위어가고, 이력서 스펙이나 연봉 실수령액처럼 손에 쥔 숫자들만이 내 삶을 점점 더 초라하게 비출 때, 우리는 무엇으로 삶을 더 채울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 정재찬 교수는 나지막히 되묻는다. 시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으로 우리 인생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정재찬 교수의 인문 에세이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인생의 무게 앞에 지친 이 시대의 모든 이를 위하여 자기 삶의 언어를 찾도록 이끌어줄 열네 가지 시 강의를 담았다. 이 책은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건강, 관계 등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에 관한 지혜를 60여 편의 시에서 찾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시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성찰을 담은, 아니 그 자체가 삶을 응축한 또 하나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에 해답을 던져주거나 성공을 기약하는 따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미소 짓다가 혹은 눈물도 훔쳐보며, 때론 마음을 스스로 다지고 때론 평화롭게 마음을 내려놓으면 그만입니다. 시로 듣는 인생론은, 그래서 꽤 좋을 것입니다.” - 중에서 2. 박목월, 이성복, 황동규부터 방탄소년단까지, 60여 편의 시로 듣는 섬세한 인생의 단어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되살리는 것이 바로 시의 힘 아닐까” 스핑크스 앞에 선 오이디푸스의 숙명처럼 인생의 관문에는 늘 수많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정답을 알 수 없기에 인생은 살 만한 것. 정재찬 교수는 이 책에서 시(詩) 소믈리에가 되어 정해진 답이나 위로 대신 고개를 끄덕이고 인생의 맛을 되새기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한 편의 시를 건넨다. 지친 우리를 늘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듣기 좋은 구호나 허울 좋은 통계가 아니라, 마음에 품은 작은 희망이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헤아릴 수 없는 열정과 그리움 들이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바로 그 가슴 뜨거운 시의 순간들이 모여 이룬 한 권의 아름다운 인생론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관조와 성찰, 가슴 터지는 열정과 마디마디의 상처들, 높이 날고 낮게 포복하면서 구한 지혜와 위로, 그 덕에 시인들은 언제나 인생길의 적재적소에 미리 자리해 있었습니다.” - 중에서 이 책에서 정재찬 교수는 독자가 직접 강의를 듣는 듯 느끼도록 차분하고 담담하게, 유머러스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입말을 사용하며, 시가 안내하는 인생길의 경관으로 독자들을 친절하게 이끈다. 그가 펼치는 열네 번의 시 강의는 박목월, 신경림, 이성복, 황동규, 문정희, 나희덕, 김종삼 등의 시 60여 편에 달하는 주옥같은 시 작품들뿐 아니라, 인문학, 영화나 가요 등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콘텐츠로 가득하다. 이문세의 같은 흘러간 가요나, 알랭 드 보통 등의 명저들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방탄소년단의 나 영화 등 신드롬이 된 대중문화를 통해 내면 깊이 들여다보며, 고려가요 과 TV프로그램 를 통해 고독의 가치를 되새기는 등 인생의 맛을 다채롭게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학연구자의 내공과 통찰, 그리고 일상의 순간조차 시적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내는 미문(美文)은 이 책에 깊이를 더한다. 3. 일곱 개의 테마와 열네 개의 프리즘, 소통과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만나는 시의 적절한 사유 이 책은 아이러니하고 복잡다단한 우리 삶의 본질에 더 깊이 다가서기 위한 장치로서 일곱 가지 테마에 각각 두 개의 코스, 모두 열네 가지 인생 여정으로 이끈다. 밥벌이, 돌봄, 배움, 사랑, 관계, 건강, 소유를 각각 생업과 노동, 아이 돌봄과 부모 돌봄, 교육과 공부, 열애와 동행,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몸과 마음, 가진 것과 잃은 것으로 나누어 깊이 들여다본 것이다. 이러한 구성 안에서 먹고사는 일이란(1장 ) 땀 흘리며 몸의 소금을 내어주고 소금을 받는 로마 병정의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하는 기쁨을 누리며 사는 신화 속 헤파이스토스에 비견된다. 비정규직 청년의 심정을 다룬 시 최지인의 와 40대 가장의 힘겨운 삶을 그린 을 함께 읽으면서, 현실 속 세대나 계층 간의 수많은 갈등을 뛰어넘어 비로소 공감과 치유, 진정한 이해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출산과 양육을 통해 부모를 성장하게 만드는 ‘아이’, 그리고 그러는 사이 내가 돌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늙여버린 ‘부모’의 편으로 나누어, 돌봄을 주고 돌봄을 받는 인생의 순리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의 프리즘 같은 구성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인생의 깊이를 음미하도록 관조의 시간을 선사한다. 세상에 널린 갈등과 혐오와 경쟁의 말들 속에서도,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가족을 꾸려 서로를 돌보며, 밥벌이를 위해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 흘리며 살아가는 우리들. 이 책은 숱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와 가족, 그리고 이름 모를 타인들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숨결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자 시대의 언어로서 시를 만나보기를 제안한다. 이 책을 통해 잊고 지낸 혹은 새로운 다짐을 불러일으키는 인생의 언어와 인생 시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삼시 세끼 때를 놓치지 아니하며 밥을 먹고, 그 밥벌이를 위해 종일토록 수고하고 땀 흘리는 우리들. 그것은 지겨운 비애가 아니라 업의 본질을 엄숙하게 지켜가는 저 성스러운 수도승에 비겨야 할 일이 아닐까요. 자신의 소명을 알고 죽을 때까지 서로를 살리려고 밥을 먹여주며, 불을 끄고, 수술을 하고, 이마를 덮어주는 것. 바라건대, 그렇게 사는 우리에게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마저 가득하기를.-1장 <밥벌이> ‘생업’ 중에서 자식은 어른이 되어도 어린 자식입니다. 센 척하며 살고 있지만 엄마 품이 그립고, 그 품속에 들어가 아기처럼 위로받고 싶고, 살다가 겪은, 누구한테 말 한번 못한 억울한 일, 엄마한테 속 시원히 일러바치고 그냥 엉엉 울고 싶은 때가 있는 겁니다. 나이가 드니까 그렇게 맘 놓고 일러바칠 사람이 없네요. 엄마가 계셨더라면 아마도 엄마는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었을 겁니다. 자초지종 따지지 않고, 입바른 소리는 뒤로 돌린 채, 일단은 “아이고, 내 새끼~” 하며 내 눈물 콧물 당신 손으로 닦아주었을 겁니다. 하늘나라 엄마가 휴가만 나온다면요. -2장 <돌봄> 부모 중에서
혐오와 한국 교회
삼인 / 권지성, 김남호, 김승환, 김진호, 김홍덕, 민김종훈, 자캐오, 배덕만, 백소영, 신숙구, 오제홍, 이욱종, 조민아, 최종원, 한동희 (지은이) / 2020.06.25
16,000원 ⟶ 14,400원(10% off)

삼인소설,일반권지성, 김남호, 김승환, 김진호, 김홍덕, 민김종훈, 자캐오, 배덕만, 백소영, 신숙구, 오제홍, 이욱종, 조민아, 최종원, 한동희 (지은이)
‘혐오’는 이즈음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떠오른 화두 가운데 하나다.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것 같아도 실은 모든 부면과 층위에서 서로에 대한, 그리고 제삼자인 누군가에 대한 증오, 혐오, 조롱, 멸시의 언어와 행동으로 들끓고 있는 사회가 한국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인 ‘혐오’는 단순히 타인을 감정적으로 미워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 차원을 넘어, 특정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태도, 언어, 행동으로서의 혐오가 지금 문제되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 다수, 강자, 주류라고 생각하는 개인과 집단이 소수자, 약자, 비주류라고 여겨지는 존재들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이 책에 실린 배덕만 목사의 혐오와 한국 교회, 그리고 근본주의는 혐오라는 주제의 이러한 전반적 맥락을 자세히 짚어주는 글이다. 책머리에 17 Ⅰ 철학적신학적 시각 혐오의 논리와 일인칭 시점: 동일성 지향을 바라보는 시선들 김남호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 권지성 혐오의 장소에서 만난 뜻밖의 환대 신숙구 Ⅱ 역사적문화적 시각 모두에게 파괴였던 시간의 바깥 ‘제주4.3사건’의 신학적 비망록 김진호 한국 기독교: 시민 종교와 정치 종교 사이에서 최종원 혐오와 한국 교회, 그리고 근본주의 배덕만 무엇을 위한 낙태 반대 운동인가? 이욱종 Ⅲ 실천적 시각 학력학벌주의와 한국 교회 오제홍 혐오와 차별의 공간, 그리고 예수 김승환 ‘맘충’ 혐오의 후기근대적 의미 백소영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의 반대편에서 만나는 낯선 하느님 민김종훈/자캐오 아랍 난민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포용과 환대로 한동희 교회 안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배제 김홍덕 어머니의 죽음, 어머니의 부활 세월호 혐오 정서와 기독교의 자기 혐오, 그리고 비체非體/卑體 조민아 찾아보기 혐오의 늪에 빠진 한국 교회, 어디서 길을 찾을 것인가 ‘혐오’는 이즈음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떠오른 화두 가운데 하나다.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것 같아도 실은 모든 부면과 층위에서 서로에 대한, 그리고 제삼자인 누군가에 대한 증오, 혐오, 조롱, 멸시의 언어와 행동으로 들끓고 있는 사회가 한국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인 ‘혐오’는 단순히 타인을 감정적으로 미워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 차원을 넘어, 특정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차별하고 배제하려는 태도, 언어, 행동으로서의 혐오가 지금 문제되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 다수, 강자, 주류라고 생각하는 개인과 집단이 소수자, 약자, 비주류라고 여겨지는 존재들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이 책에 실린 배덕만 목사의 혐오와 한국 교회, 그리고 근본주의는 혐오라는 주제의 이러한 전반적 맥락을 자세히 짚어주는 글이다. 이 책 『혐오와 한국 교회』 작업에 참여한 다른 필자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도 배덕만 목사가 인식하는 바와 같은 의미의 혐오다. 기실 ‘혐오’가 ‘교회’와 어울려 있다는 점은 더없이 기이한 모순처럼 보인다. 교회가 대변하는 기독교야말로 ‘사랑의 종교’를 표방해온 종교이고, 사랑과 혐오만큼 대극에 있는 짝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이상한 모순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종교를 자임하는 기독교, 특히 개신교 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혐오, 특히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 지은이들의 판단이다. 지은이들이 보기에 개신교 교회가 혐오하는 대상은 공산주의사회주의, 북한, 국내의 좌파에서부터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이슬람교도, 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 개신교 교회는 어찌하여 이들에 대한 혐오의 생산기지이자 첨병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교회 또는 개신교인들이 실천하는 혐오의 양상은 구체적으로 어떠하며 무슨 결과를 낳고 있는가? 한국 개신교는 어떻게 해야 혐오로 만연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것이 이 책에서 지은이들이 던지는 핵심적 질문들이다. 증오의 신학, 그 시작 역사를 더듬어보면 증오 또는 혐오는 역설적이게도 한국 개신교를 성장시킨 동력이었다. 누군가를 악이나 이단으로 낙인찍고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증오의 신학’(이 책에 실린 모두에게 파괴였던 시간의 바깥 ‘제주4.3사건’의 신학적 비망록에서 김진호 목사의 표현)은 1945년의 해방 이후부터 한국 개신교 신앙의 바탕에 있었다. 해방 직후 형성되어 한국전쟁을 거치며 확고히 자리 잡은 증오의 대상은 물론 북한, 그리고 공산주의였다. 김진호 목사의 글은 그 증오가 불러낸 4.3 사건이 오늘에 이르도록 한국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삶을 규정짓고 있는 질서의 기원을 이룬다고 본다. 그에 따르면 증오와 폭력이 구조화되고 폭력이 엉뚱한 상대에게 와전, 전가되며, 그래서 모두를 희생자이자 가해자로 만드는 사회 체제를 이루어낸 ‘초석적 사건’이 제주의 4.3사건이다. 이는 개신교에도 그러한데, 서북청년단으로 대표되는, 월남한 개신교인들이 그 사건에 적극적인 가해자로 가담함으로써 이후 한국 교회의 원형적 틀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최종원 교수의 한국 기독교: 시민 종교와 정치 종교 사이에서는 저 초석적 사건 이후 교회와 국가가 반공, 반북이라는 지상명제를 떠받들고 공조해온 장구한 역사를 되살펴보는 글이다. 주류 개신교 교회는 그 자신이 감리교인이었던 이승만을 아낌없이 지지했고, 박정희, 전두환의 쿠데타도 다수 개신교 지도자들에게는 아무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국가가 주도한 산업화의 흐름에 적극 순응하여 일부 개신교 교회들은 가히 놀라운 양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그 성장은 국가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정치 종교로의 변질이라는 호되게 비싼 대가를 치른 결과였다. 새로운 혐오 대상들의 등장 반공, 반북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한국 개신교회의 이념적 슬로건이다. 그러나 민주화의 진척 이후 교회가 증오 또는 혐오의 대상으로 낙인찍은 상대의 종류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도드라진 혐오의 대상은 성소수자들이다. 김남호 교수의 혐오의 논리와 일인칭 시점: 동일성 지향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개신교인들의 동성애 또는 ‘동일성(same-sex) 지향’에 대한 혐오가 바탕에 두고 있는 성경에 대한 문자주의적 해석, 윤리적 절대주의와 주관주의가 실은 철학적실제적 근거가 박약함을 논증한 글이다. 필자는 동일성 지향을 가진 이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 앞서, 타인을 나와 마찬가지의 욕구와 유일무이한 1인칭 시점을 가진 존재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라고 권고한다. 민김종훈/자캐오 신부의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의 반대편에서 만나는 낯선 하느님은 한국의 상당수 목회자들과 교회 관련 매체가 성소수자들에 관해 자행하는 ‘허위 사실 유포’의 구체적 사례들을 들면서 ‘사실’에 기반한 성소수자 이해의 필요를 주장한다. 더 나아가, 오히려 우리가 성소수자의 관점에 설 때 성서와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해석하고 변혁할 ‘축복’이 주어질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책 『혐오와 한국 교회』에는 그와 비슷한 시각에서 촘촘하고 새로운 성경 읽기를 통해 혐오에 맞설 논리를 모색하는 두 편의 글이 실려 있다. 권지성 교수의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은 구약성경의 욥기를 다시 읽는다. 장애인들과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공정한 판관 역할을 했으나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들로부터 모욕을 당한 뒤에는 그들을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개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로 여기며 공감과 긍휼을 갖지 못하는 욥의 모습에서 오늘날 이주 노동자, 무슬림, 난민, 성소수자 등을 교회의 적으로 치부하고 혐오를 조장하기에 바쁜 개신교인들이 반성과 쇄신의 계기를 찾을 것을 촉구한다. 신숙구 교수의 혐오의 장소에서 만난 뜻밖의 환대는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를 다시 독해한다. 뒷공론의 대상이기에 알맞았던 그 여인을 아무 편견 없이 대했을 뿐더러 혐오와 차별의 대상인 사마리아 땅에서 사마리아인들과 함께 이틀을 머문 예수의 배려와 사랑을 따라 기독교인들이 타인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떨치고 낮은 자리로 나아가서 작은 예수가 되라고 권유한다. 교회의 실패, 교회의 가능성 이 책의 글 세 편은 한국 교회 일각에서 실천적제도적 관행의 차원에서 혐오를 생산하며 정작 성경의 가르침을 왜곡하거나 어기거나 배반해온 내력을 돌이켜보게 한다. 이욱종 박사의 무엇을 위한 낙태 반대 운동인가?는 민주화 이후 일부 개신교인들이 낙태를 배경과 상황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단죄하고 배격하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여온 역사를 되새긴다. 필자는 그 운동이 실제 낙태율을(개신교인들의 낙태율마저) 낮추는 데 기여하지 못했고 오히려 운동 주체들의 사회적정치적 필요에 이용당해온 측면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김홍덕 연구소장의 교회 안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배제는 교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또 무심코 저질러져온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아프게 일깨워준다. 장애인을 성찬, 신앙고백 같은 의식에서 배제하거나 일방적인 동정과 수혜의 대상으로 밀어넣고도 그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개신교인들의 습속과 관행에 철저한 혁신이 있어야 함을 알게 한다. 오제홍 연구자의 학력학벌주의와 한국 교회는 교회가 한국 사회 특유의 학력학벌주의를 그대로 복제해 교회 안에 위계질서와 계급적 차별을 도입한 데 주목한다. 필자는 영국 성공회의 사례를 참고하여 교회 안에서 학력과 학벌에 따른 특별한 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해야 교회가 하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렇게, 혐오가 만연한 현실을 말하는 가운데 교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는 작업은 다른 두 편의 글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김승환 연구원의 혐오와 차별의 공간, 그리고 예수는 출신 지역, 살아가는 공간에 따라 사람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오늘의 도시적 삶에서 교회가 낯선 사람들이 서로를 환대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제3의 공간, 대안적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설득한다. 그때 교회는 “평화를 세워가는 증인”이자 “도시의 풍성한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선한 삶을 안내”하는 공동체가 된다. 한동희 선교사의 아랍 난민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포용과 환대로는 2018년 예멘 난민들이 한국에 왔을 때를 비롯해서 개신교인들이 이슬람계 난민들을 향해 드러내는 적대적 반응을 떠올린다. 이어 국제적 개신교 연합조직인 ‘로잔운동’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가 발표한 난민들에 관한 신학 선언을 참조하고 각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아랍 난민들을 끌어안고 보살펴온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의 교회가 떠맡을 생명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여성의 이름으로 백소영 교수의 ‘맘충’ 혐오의 후기근대적 의미, 조민아 교수의 어머니의 죽음, 어머니의 부활 세월호 혐오 정서와 기독교의 자기 혐오, 그리고 비체非體/卑體는 여성을 초점에 두고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혐오 및 차별을 이야기하는 글들이다. 백소영 교수가 관심을 두는 것은 근래 한국 사회에서 폭발하고 있는 ‘분노의 집단화’ 현상이다. 곧, 젊은 남성들이 남성의 특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또래 여성들에 대한 분노와 혐오를 표출하고, 그 여성들은 또래 남성들에게 “가부장제가 부여한 생계 노동의 우선적 책임성을 기대하면서도 가부장제적 남성 특권은 내려놓으라는 이중적 잣대”를 사용하여 혐오를 되돌려주는 한편 전업 주부를 선택한 여성들을 혐오하며, ‘맘충’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전업 주부 또는 ‘전문 엄마’들은 자식의 성취와 자기 존재의 의미 확장을 위해 자녀를 몰아세우고, 이것은 다시 ‘전문 엄마’들에 대한 자녀들의 수동적 거부와 저항을 불러오는, 분노와 혐오의 중층연쇄순환 구조가 이 글의 분석 대상이다. 필자는 이들이 서로를 향해 혐오를 발산할 것이 아니라, 안정성과 지위 상실을 특징으로 갖는 후기-근대적 상황에서 ‘고용 상태의 유연성’을 내걸고 비인간적 노동 환경을 정당화해온 사람들을 향해 “묻고 따지고 대드는” 일에 협력하는 가운데 분노의 집단화 현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민아 교수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6년 동안 개신교 교회에서 참사의 피해자들을 혐오하고 공격해온 과정을 돌이켜보고 무엇이 이들의 혐오를 추동했는지, 그 철학적정신분석학적 연원을 추적한다. 필자에 따르면 그들의 혐오 기저에 있는 것은 가난과 실패, 육체의 유한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다. “세월호 참사는 기독교 우파의 오래된 불안과 공포를 소환하여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키며, 그들은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투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월호 피해자들에 대한 개신교 일각의 집요한 혐오는 “돈이 곧 축복이며 성공이 은총인” 줄로만 알면서 견고한 신학과 영성의 확보라는 소임은 내던져두었다가 각자도생의 신자유주의 시대를 맞아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한국 보수 개신교의 “처절한 가난”을 보여줄 뿐이다. 조 교수가 보기에 그 가난을 이겨내는 길은 배제하고 유기하고 싶은 자신의 수치스러운 일부, 즉 세월호라는 비체非體/卑體(abject)를 인정하고 감싸 안는 것이고, 이를 통해 자기 혐오와 타자 혐오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것이 어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보수 개신교의 혐오에만 해당하는 방책일까.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20장 13절 이외에도 「레위기」에는 ‘거룩한(깨끗한) 삶’을 위해 지켜야 할 많은 금지 조항들이 등장한다. 이 중에는 오늘날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별다른 문제 없이 행해지는 것들이 있다. 가령 돼지고기 식용 금지(11:7), 지느러미와 비늘 없는 수중생물 식용 금지(11:12) 등이 그것이다. ‘거룩한 삶’을 위해 제시된 모든 항목들은 위계질서 없이 독립적으로 열거되어 있는데도, 종교 근본주의자들은 왜 돼지고기 식용 금지 팻말은 들지 않는가? 오징어, 문어처럼 지느러미와 비늘 없는 수중생물 식용 금지 팻말은 어째서 들지 않는가? (김남호) 「욥기」는 현재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부에 있는 일부 개신교와 정치화된 대형 교회가 읽어야 하는 성경 텍스트이다. 과거 핍박받던 한국 교회는 오늘에 와서 제도권에서 배제된 이들을 동물보다 못한 존재로 만들고 있지 않은지, 또한 그럼으로써 스스로의 인간성을 동물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있지 않은지 성찰해야 할 때이다. (권지성) 한국 교회의 몰락은 외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요즘 가장 대두되는 동성애는 사실상 교단을 초월해서 한목소리로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기에 웬만한 개신교인들은 그러한 사회 현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 내부의 적 중에 가장 강력한 적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낮아짐을 거부하는 것이다. 예수의 모범을 따라 섬기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진 교회는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기 위해 더 큰 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요인을 혐오의 대상으로 찍어내리기를 서슴지 않는다. (신숙구)


펭아트 페이퍼토이북
한국교육방송공사(단행본) / 차니(심희찬) (지은이) / 2020.02.28
18,000

한국교육방송공사(단행본)취미,실용차니(심희찬) (지은이)
EBS 첫 공식(Official) 펭아트 시리즈. 하나하나의 펭수를 직접 만들어 수집할 수 있는 체험형 아트북이다. 펭클럽 아티스트 차니(Chani) 작가와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총 12종의 페이퍼토이 도면과 설명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내 책상 위, 모니터 옆에 두고보기 좋은 크기와 아기자기한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칼없이 종이도면을 뜯어서 풀칠만으로 만들 수 있는 쉬운 난이도로 구성되었다.#1. 펭수 is 펭수 [Normarl Ver.] #2. SWAG [힙합 펭수] #3. 건강 챙겨 [헬린이 펭수] #4. 도와주세요, 턴배님 [화가 펭수] #5. We will rock you [프레디 펭큐리] #6. 남극유치원 동창회 [동창회룩 펭수] #7. 펭수아비 변신 [허수아비 펭수] #8. Bonjour [프랑수아 펭수] #9. 매니저 사관학교 [교관 펭수] #10. 펭귄의 호수 [발레 펭수] #11. 엣헴 엣헴 신이나 [민속촌 펭수] #12. Bonus 펭수 [2가지 소품 선택]EBS 첫 공식(Official) 펭아트(Peng Art) 시리즈 #페이퍼토이북! 하나하나의 펭수를 직접 만들어 수집할 수 있는 체험형 아트북! "펭클럽을 위한, 펭클럽에 의한" 펭아트 시리즈~! 펭수와 펭클럽이 의기투합하였다. 펭클럽 아티스트 차니(Chani) 작가와의 콜라보 프로젝트! 총 12종의 페이퍼토이 도면과 설명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보너스 선택 소품 포함 총 15가지 조합 가능) 내 책상 위, 모니터 옆에 두고보기 좋은 크기와 아기자기한 콘셉트! 칼없이 종이도면을 뜯어서 풀칠만으로 만들 수 있는 쉬운 난이도!
백성귀족 5
세미콜론 / 아라카와 히로무 (지은이), 김동욱 (옮긴이) / 2018.08.31
8,000원 ⟶ 7,200원(10% off)

세미콜론소설,일반아라카와 히로무 (지은이), 김동욱 (옮긴이)
고향 홋카이도에서 농사일을 했던 저자의 실제 경험을 기초로 농민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해 일본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의 농업 버라이어티 에세이 만화. 2014년과 2015년 가족의 건강 악화로 『은수저』와 『아르슬란 전기』를 휴재했던 기간에도 《격월간 윙스》에 유일하게 연재를 이어 나갈 정도로 작가가 애착을 보였던 작품답게, 일본 현지 누계 22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 공히 밀리언셀러 대열에 올라섰다. 5권에서도 고된 농사일을 견디기 위해 개발한 작가의 망상 이야기부터,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의 피해, 일본 농업 고등학교 전국 클럽 대회 취재 등 기상천외한 내용이 담겼다. 독자 앙케트 엽서에서도 압도적인 비율로 요청이 많았던 아버지 전설 역시 건재하다. 이와 함께 아카라와 농원의 후계자 문제, 수의사와 구제역 파동, 목초 훼손이나 목초 도둑에 관한 이야기에서 농업에 대한 아라카와 히로무의 관심과 애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50마리 … 551마리 … 1952마리 … 2753마리 … 3754마리 … 4555마리 … 5556마리 … 6557마리 … 7958마리 … 8759마리 … 9560마리 … 103부록 … 112이제는 『백성귀족』의 아라카와 히로무다!작가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연재 10주년 돌파! 데뷔 전까지 고향 홋카이도에서 농사일을 했던 일본의 인기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자신의 실제 경험을 기초로 농민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해 일본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의 농업 버라이어티 에세이 만화 『백성귀족』 5권이 출간되었다. 어느덧 연재 10주년을 맞아 『강철의 연금술사』(9년)와 『은수저』(7년)를 넘어 명실상부한 작가의 대표작이 된 이 만화. 2014년과 2015년 가족의 건강 악화로 『은수저』와 『아르슬란 전기』를 휴재했던 기간에도 《격월간 윙스》에 유일하게 연재를 이어 나갈 정도로 작가가 애착을 보였던 작품답게, 일본 현지 누계 22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 공히 밀리언셀러 대열에 올라섰다. 농가의 후계자 문제부터 농업 클럽 전국 대회까지그녀의 예측 불허 만화 토크 쇼, 대망의 제5탄! ‘농가의 상식이 도시에서는 비상식’이라는 모토답게 어느 만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로 웃음을 주었던 『백성귀족』 시리즈. 5권에서도 고된 농사일을 견디기 위해 개발(?)한 작가의 망상 이야기부터,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의 피해, 일본 농업 고등학교 전국 클럽 대회 취재 등 기상천외한 내용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독자 앙케트 엽서에서도 압도적인 비율로 요청이 많았던 아버지 전설 역시 건재하다. 이와 함께 아카라와 농원의 후계자 문제, 수의사와 구제역 파동, 목초 훼손이나 목초 도둑에 관한 이야기에서 농업에 대한 아라카와 히로무의 관심과 애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1권에서 젖먹이 아기로 등장했던 아들이 어느새 만화책에서 자신이 나오는 부분을 찾아서 읽을 정도의 나이가 되었지만, 전 편을 관통하는 개그 센스는 여전한 『백성귀족』. 웃음과 (비)상식, 부조리, 전설이 살아 숨쉬는 백성의 삶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다.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6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나리타 료우고 (지은이), 타입 문 (원작), 모리이 시즈키 (그림), 정대식 (옮긴이) / 2020.09.14
9,000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소설,일반나리타 료우고 (지은이), 타입 문 (원작), 모리이 시즈키 (그림), 정대식 (옮긴이)


내가 말하고 있잖아
민음사 / 정용준 (지은이)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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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정용준 (지은이)
오늘의 젊은 작가 28권. 열네 살 소년이 언어 교정원에 다니며 언어적, 심리적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말을 더듬는 인물은 그간 정용준 소설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설에서는 그 내면 풍경을 열네 살 소년의 목소리로 들려줌으로써 언어적 결핍에서 비롯된 고통과 고투의 과정을 한층 핍진하게 보여 준다. 언어를 입 밖으로 원활하게 표현할 수 없는 심리적 재난과도 같은 상황으로 인해 소년은 가족은 물론이고 학교, 친구 등 자신이 속한 세계로부터 배제된 채 유령처럼 겉돈다. 스스로를 깊이 미워하면서, 또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향한 희미한 복수를 다짐하면서.내가 말하고 있잖아 작가의 말 추천의 말“과거의 난 그랬다. 잘해 주기만 하면 돌멩이도 사랑하는 바보였지. 하지만 열네 살이 된 지금은 다르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열네 살 소년의 눈에 비친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상 정용준 장편소설 『내가 말하고 있잖아』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열네 살 소년이 언어 교정원에 다니며 언어적, 심리적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말을 더듬는 인물은 그간 정용준 소설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설에서는 그 내면 풍경을 열네 살 소년의 목소리로 들려줌으로써 언어적 결핍에서 비롯된 고통과 고투의 과정을 한층 핍진하게 보여 준다. 언어를 입 밖으로 원활하게 표현할 수 없는 심리적 재난과도 같은 상황으로 인해 소년은 가족은 물론이고 학교, 친구 등 자신이 속한 세계로부터 배제된 채 유령처럼 겉돈다. 스스로를 깊이 미워하면서, 또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향한 희미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등단 이후 10여 년의 시간 동안 황순원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 굴지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고유한 시선과 자리를 만들어 온 정용준 작가가 오랫동안 구상, 집필, 퇴고한 이야기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 가는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의 궁극적인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는 말은 황순원문학상 수상 당시 어느 심사위원의 평가이지만, 이는 정용준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말인 동시에 그 정점이라 할 만한 이번 소설에 대한 정확한 예언이기도 하다.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은 소년이 언어 교정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짓고 마음속에 길을 내며 세상과 연결되는 자신만의 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타인의 삶에 대한 다정한 이해를 경유해 자신의 삶에 대한 뜨거운 긍정으로 이어지는 길고도 짧은 여정이다. 이 여정을 함께하는 독자들에게 정용준이라는 세 글자는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각인될 것이다. ■ 세기말에 우리는 “1999년 10월의 마지막날. 늦은 오후 왕십리는 황량했다. 이슬비가 내렸고 사람들은 옷깃을 세운 채 움츠리고 걸었다.” 소설 속 어느 하루의 풍경이지만 세기말에 우리 사회는 정말 이슬비 내리는 늦은 오후 어느 황량한 길 위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밀레니엄 버그가 발생해 엘리베이터가 멈출 거라고 했고 인터넷이 멈춰 전산이 마비될 거라고 했으며 은행이 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비행기가 추락할 거라는 얘기도 있었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 종말이 올 거라 믿는 사람도 있었다. 다가오는 2000년을 앞두고 갖은 예언들로 들떠 있던 그때, 어떤 자리는 IMF가 할퀴고 간 폐허 위에 흉터를 드러내고 있었고 사람들은 말을 잃은 듯 침묵하고 있었다. 그때 그 시절, 세상이 다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도, 할 말을 잃고 침묵하던 사회도 모두 실어증의 시대를 지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IMF 키즈’로서 정용준 작가가 그리는 세기말의 풍경이다. ■ 외로운 열네 살 인생 ‘나’는 1급 말더듬이다. “넌 왜 사냐? 쓸모없고 말도 못 하고 친구도 없고 늘 괴롭힘만 당하잖아. 왜 살아?” ‘나’에게는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 말고도 골치 아픈 일투성이다. 학교에서 외톨이인 건 둘째 치고 국어 선생이라는 자가 걸핏하면 일어나서 책을 읽으라고 시켜 대는데 ‘나’는 그 일방적인 행위에 석연치 않은 저의가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진짜 적은 가까이에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엄마다. 엄마는 ‘나’와 달리 잘해 주는 사람과 금방 사랑에 빠져 버리는 바람에 상처도 많이 받는다. 언제나 불안하고 초조해 보이는 엄마는 집에 오면 술을 마신다. 엄마의 상냥한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나’는 114로 전화한다. 전화 안내원으로 일하는 엄마의 친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전 애인과 다시 만나는 중인데, 심지어 그 애인과 한 집에서 살게 되었다. ‘나’는 걸핏하면 ‘나’를 무시하는 그 애인이라는 작자를 죽이고야 말겠다고 다짐한다. ■ 언어 교정원에서 만난 세계 “고장 난 사람들만 모아 둔 창고 같은 곳일까?” 엄마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찾은 언어 교정원은 아무리 봐도 이상한 곳 같다. 온 동네 이상한 사람은 다 모여 있는 것 같다가도 왜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그야말로 각양각색. 이내 쓰러질 것 같은 할머니, 얼굴이 빨간 남자 어른, 인상이 차가운 여자 어른,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과 항상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왜소한 남학생, 허공에 타자를 치듯 쉴 새 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불안하게 앉아 있는 청년, 까만 뿔테 안경 너머 묘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더벅머리 아저씨. 그러나 이런저런 교정원을 전전한 나에게 이번만큼은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말하기 연습, 자기 이야기하기 연습, 이름 바꾸기, 자신감 갖기 연습…… 연습을 거듭하는 사이 달라지는 건 말하기 기술만은 아니다. ■ 가까스로 말하기, 마침내 글쓰기 사람들에게는 모두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말하기를 어려워하던 한 소년이 말하기의 어려움을 기술적으로 극복하는 데에서 나아가 진짜 자신의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한편의 성장 소설이자 문학에 대한 메타포이기도 하다.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봤던 아름다운 우정과 시에 대한 비유들이 소설의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다. 낙서는 일기가 되고 일기는 소설이 된다. 눈물이 쏟아지려 하면 사탕을 입에 넣던 소년은 이제 눈물에 섞인 감정을 노트 위에 쏟아 낸다. 노트위에 쏟아 내고 나면 눈물은 이야기가 된다. 수많은 밤과 낮을 건너 완성된 이야기가 이제 당신 앞에 도착했다.“지금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좋지 않다. 안녕하시냐고? 아니. 하나도 안녕하지 않다. 하나도.” “나는 친절한 사람을 싫어하겠다. 나는 잘해 주는 사람을 미워하겠다. 속지 않겠다. 기억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내 편은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바보 멍청이 이 똥 같은 놈아.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하늘 끝까지 헹가래질하다가 마지막에 받아 주지 않을 거잖아. 웃게 만든 다음 울게 만들 거잖아. 줬다가 뺏을 거잖아. 내일이면 모른 척할 거잖아. 이해하는 척하면서 정작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잖아. 말뿐이잖아. 결국 다 그렇잖아. 그러니까 당하면 안 된다. 그땐 진짜 끝나는 거야. 끝.”


골리앗의 복수
인플루엔셜 / 토드 휴린, 스콧 스나이더 (지은이), 박슬라 (옮긴이) / 2020.05.11
23,500원 ⟶ 21,150원(10% off)

인플루엔셜소설,일반토드 휴린, 스콧 스나이더 (지은이), 박슬라 (옮긴이)
혁신의 최전방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이곳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온 컨설턴트가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기업을 위한 전략서를 출간했다. 《골리앗의 복수》의 저자 토드 휴린과 스콧 스나이더는 “전 세계를 뒤덮은 디지털 파괴의 흐름은 사실 스타트업보다는 기존 기업에 더 유리하다.”라고 말한다. 작고 민첩한 다윗에게 당하고만 있던 굼뜬 골리앗도 얼마든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은 디지털 파괴 시대에 기존 기업의 반격을 가리켜 ‘골리앗의 복수’라 부른다. 기존 기업만이 가진 강점,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을 기반으로 진정한 승리를 이루기 위한 6가지 법칙과 디지털 혁신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디지털 혁신이라는 깃발을 내세우는 것, 디지털 혁신 부서를 만드는 것 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전통 기업들, 업계 1위 시장점유율을 뺏기는 것을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던 기존 기업들에게 이 책은 판세를 뒤집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획기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매뉴얼이 될 것이다.추천의 글_ 그들을 모방하지 않고 넘어서는 법 한국 독자들에게_ 한국이라는 홈구장 이점을 살려 골리앗의 복수에 성공하려면 1부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1장 살아남을 것인가 묻힐 것인가: 역사를 바꾼 기업들의 공통점 다시 쓰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 거대 골리앗 GM의 부활 | 골리앗의 복수를 위한 6가지 법칙 | 우리에겐 반격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 실행에 앞서 던져야 할 3가지 질문 2장 무엇으로 싸울 것인가: 기존 기업만이 가진 7개의 보석 디지털 파괴자를 파괴하기 위한 첫 번째 | 크라운 주얼(1) 자체 자금 조달 가능한 구조 | 크라운 주얼(2) 탄력적인 브랜드 가치 | 크라운 주얼(3) 기존 고객 관계 | 크라운 주얼(4) 설치 기반 | 크라운 주얼(5) 데이터 세트 | 크라운 주얼(6) 상호저촉특허 | 크라운 주얼(7) 업계 표준에 미치는 영향력 | GM의 7가지 보석과 실행 전략 엿보기 3장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바벨 분포도의 오른쪽 곡선으로 이동하는 법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는 이유 | 골리앗이 되어버린 아마존, 소매업계에서 보내온 경고의 메시지 | 승자 독식 구조의 핵심, 고객 기대 래칫 | 고객수용 포물선이 의미하는 것 | 영구적 알고리즘 우위를 얻는 3단계 2부 골리앗이 다윗을 이기는 6가지 법칙 4장 [법칙 1] 고객에게 10배 만족감을 선사하라: 획기적 고객 성과를 이루는 3단계 단계(1) 목표 설정하기: 고객 중심형 목표를 10단어 내로 정한다 | 단계(2) 계획하기: 구매자 페르소나를 파악한다 | 단계(3) 실행하기: 고객을 위한 ‘완전한 제안’을 고안한다 | [워크시트] 자기평가표 작성하기 5장 [법칙 2] 큰 혁신과 작은 혁신을 동시에 실행하라: 마스터카드의 ‘빅1’과 ‘리틀1’ 과제(1) ‘빅1’과 ‘리틀1’을 차별화한다 | 과제(2) 전사적 혁신 문화를 육성한다 | 과제(3) ‘리틀 1’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한다 | 과제(4) 병행의 힘을 구사한다 | 과제(5) 벤처투자위원회를 설립한다 | 과제(6) ‘빅1’ 이어달리기를 시행한다 | 마스터카드의 ‘빅1’과 ‘리틀1’은 어땠을까 | 혁신 프로그램의 안전성 시험하기 | [워크시트] 자기평가표 작성하기 6장 [법칙 3] 데이터를 화폐처럼 사용하라: 데이터를 활용한 웨더 채널의 3단계 도약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팀의 승리, “통계가 이긴다” | 단계(1) 데이터 대차대조표를 작성한다 | 단계(2) 데이터 활용성을 평가한다 | 단계(3) 데이터 수익을 극대화한다 | 케이블방송국에서 거대 API 플랫폼으로, 웨더 채널의 변신 | [워크시트] 자기평가표 작성하기 7장 [법칙 4] 외부 혁신 인재를 적극 도입하라: NASA와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기존 기업의 불치병 “우린 모든 걸 다 알아” | 개방형 혁신 채널로 아이디어 주고받기 | 오만한 골리앗이 열린 파트너가 되기 위한 8가지 조치 | ‘기업발전 도구’를 활용한 성공 사례: 인텔 캐피털부터 구글, IBM까지 | 폐쇄 조직 NASA의 결단, 개 방형 혁신의 비밀 | [워크시트] 자기평가표 작성하기 8장 [법칙 5] 적절한 기술보다 적절한 인재가 우선이다: 인재 영입의 6가지 원칙 의료 서비스 개념을 뒤집은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 | 원칙(1) 조직 지식을 존중하라 | 원칙(2) 3D 디지털 역할 이상의 인재를 추구하라 | 원칙(3) 선제적 기술 개발에 전념하라 | 원칙(4) 벤처 관리자를 중시하라 | 원칙(5) AI와 인간을 조화롭게 활용하라 | 원칙(6) 디지털 민첩성을 향상시키라 | [워크시트] 자기평가 표 작성하기 9장 [법칙 6] 한 차원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라: 애플이 회사명에서 ‘컴퓨터’를 삭제한 이유 2007년 애플이 일으킨 변혁의 그래프 | 회사 목적을 다시 세우기 위한 5번의 질문 | 이제는 ‘자기잠식’을 현명하게 이용할 때다 | 새 비전에 디지털 세대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 | 이사회에서 일선 직원까지 위에서 아래로 정비하기 | 리더의 움직임은 회사의 목적과 일치해야 한다 | 보험회사 디스커버리의 새로운 목적 찾기 | [워크시트] 자기평가표 작성하기 3부 파괴자 실천서 활용하기 10장 회사를 위한 파괴자 실천서 방어와 공격, 그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 준비: 파괴자 실천서를 실행하기 위한 몇 가지 | 사례: 마스터카드의 파괴자 실천서 살펴보기 | 계획: 각 회사에 맞게끔 실천 계획 작성하는 법 | 점검: 월별, 분기별, 연례 전략 검토하기 11장 개인을 위한 파괴자 실천서 평사원에서 임원까지, 직급별로 자기 역량 평가하기 | 개인의 지속가능성장을 결정하는 3가지 요소 | 경력을 관리하기 위한 대안 시나리오 | 개인의 목적과 회사의 목적이 양립하는가 | 1개월, 6개월, 1년 실행 계획 짜기 | 미래의 헤드라인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발판 부록 | 골리앗의 복수 실행계획표 양식 참고자료 찾아보기승자 독식의 디지털 파괴 시대 이대로 다윗에 무릎 꿇을 것인가, 지금 당장 골리앗의 복수를 시작할 텐가 파괴당하는 자에서 파괴하는 자로, 승패의 프레임을 뒤집는 전략컨설팅 디지털이라는 깃발만 든 채 우왕좌왕하는 오늘의 기업을 위한 핵심적이고 대담한 메시지 혁신의 최전방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이곳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온 컨설턴트가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기업을 위한 전략서를 출간했다. 《골리앗의 복수》의 저자 토드 휴린과 스콧 스나이더는 “전 세계를 뒤덮은 디지털 파괴의 흐름은 사실 스타트업보다는 기존 기업에 더 유리하다.”라고 말한다. 작고 민첩한 다윗에게 당하고만 있던 굼뜬 골리앗도 얼마든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은 디지털 파괴 시대에 기존 기업의 반격을 가리켜 ‘골리앗의 복수’라 부른다. 기존 기업만이 가진 강점,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을 기반으로 진정한 승리를 이루기 위한 6가지 법칙과 디지털 혁신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디지털 혁신이라는 깃발을 내세우는 것, 디지털 혁신 부서를 만드는 것 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전통 기업들, 업계 1위 시장점유율을 뺏기는 것을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던 기존 기업들에게 이 책은 판세를 뒤집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획기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매뉴얼이 될 것이다. ★ GM, GE, 히타치… 전 세계 리더들의 극찬 ★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필독서 ★ 2019 Soundview 베스트 비즈니스북 ★ 애덤 그랜트, 한국능률협회 추천도서 “파괴당할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 평균의 종말, 냉혹한 디지털 파괴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디지털 파괴’가 모든 경제 부문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수세대에 걸쳐 다져진 기존 기업들은 새로 등장한 디지털 스타트업에 대항해 용감히 싸우고는 있지만 형편없는 시야, 부족한 상상력 때문에 꼼짝없이 당하는 형국이다. 유니콘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위세를 떨칠수록 기존 기업들은 파산하고 사람들은 실업자가 된다. 우리는 이미 거대 골리앗 블록버스터, 노키아, 수천수만 기업들이 넷플릭스, 애플, 아마존에 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평균’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닐 것이란 헛된 희망에 매달려 있다. 하지만 이제 ‘평균’의 세상은 종말을 고했다. 실리콘밸리의 전략컨설턴트 토드 휴린과 스콧 스나이더는 “거의 모든 산업이 디지털 역량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양분되며, 그 중간은 비어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어제의 평균적인 회사는 앞으로 3~5년 사이에 업계에서의 위상과 수익, 이윤 모두를 잃게 될지 모른다. “다시 쓰는 신화, 제너럴 모터스” 스타트업에 없는 기존 기업만의 강점 ‘크라운 주얼’로 승부한다 디지털 변혁이 현재의 비즈니스를 잠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거의 모든 기업의 근심거리다.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도 필름 산업을 지키기 위해 제품의 상업화를 포기했다. 블록버스터는 연체료라는 추가 마진을 잃지 않으려다가 넷플릭스에 패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시대에는 작고 민첩한 스타트업이 굼뜨고 꽉 막힌 기존 기업보다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기성 주자가 충분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크라운 주얼’이다. 크라운 주얼이란 기업의 인수합병 시 매수 대상 회사의 사업 부문이나 자회사 가운데 자산 가치, 수익 가치, 사업 전망 따위가 가장 매력적인 것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회사가 골리앗의 복수를 달성하는 시발점이 될 가장 중요한 역량이나 핵심 자산을 뜻한다. 이는 기성 주자 이점의 근원이며, 디지털 파괴자를 파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방어 모드에서 공격 모드로 변화하는 기본 발판인 셈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크라운 주얼은 7가지다. 자금 조달 가능한 구조, 탄력적인 브랜드 가치, 기존 고객 관계, 설치 기반, 데이터 세트, 상호저촉특허, 업계 표준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것이다. 각 기업은 자신의 크라운 주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1단계이다. 고객 가치에 필수적인가, 오직 자신만이 통제할 수 있는가, 남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것인가, 3가지 기준에 따라 냉정하고 솔직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워크시트를 통해 각 기업이 가진 크라운 주얼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포격을 개시하는 것은 거의 언제나 태생부터 디지털 중심인 공격자지만, 전통적인 기업 역시 얼마든지 파괴적이 될 수 있다. 대표 사례가 바로 제너럴 모터스, GM이다. 10여 년 전 파산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GM은 다시 일어섰다. 디지털 혁신 3대 요소인 전동화, 자율주행,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재도약한 GM은 오늘날 명실상부 세계 전기자율주행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한 차원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라, 혁신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스티브 잡스가 회사 이름에서 ‘컴퓨터’라는 단어를 빼버린 이유 1994년,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뉴턴 PDA는 상업적으로는 처참한 실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첨단기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가 될 아이폰의 조상이다.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대 이상 팔렸고, 현재 애플 전체 매출 3분의 2를 차지하는 괴물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의 성공을 확신한 나머지 아이폰의 출시와 동시에 회사 이름(애플 컴퓨터)에서 ‘컴퓨터’라는 단어를 빼버렸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지휘하에 PC라는 틈새시장에서 점차 여러 시장으로 뻗어나갔으며?음악 분야에서는 아이팟,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이폰, 태블릿에서는 아이패드?결과적으로 산업 전반을 디지털적으로 재창조하는 기업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실상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술이 2007년에 거의 동시에 완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출시를 2년이나 미루는 엄청난 배짱을 발휘했다. 잡스는 아이폰을 통한 획기적 고객 성과?휴대전화를 단순한 통신기기가 아닌 삶의 통제 센터로 바꾸는 것?의 효력이 2년 정도는 충분히 유지되리라 생각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의 획기적인 고객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2010년이 되자 아이패드를 출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아이패드의 출시를 미룬다는 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나 커다란 자제심과 자신감이 필요했을지 상상해보라. 그것이 바로 애플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실리콘밸리 전략 컨설턴트가 제시하는 혁신의 솔루션” 골리앗의 복수를 위한 6가지 법칙 자신의 크라운 주얼을 파악했다면 본격적으로 골리앗의 복수에 돌입할 차례다. 이 책은 이와 관련해 GM, 애플, 마스터카드, NASA, 필라델피아 병원, 웨더 채널 등 다양한 기업의 생생한 사례를 들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골리앗의 복수를 위한 6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객에게 10배 만족감을 선사할 것, 둘째, 큰 혁신과 작은 혁신을 동시에 실행할 것, 셋째, 데이터를 화폐처럼 활용할 것, 넷째, 외부 혁신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 다섯째, 디지털 인재 기반을 구축할 것, 여섯째, 한 차원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것 등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풍부하고 생생한 사례들은 이들 법칙을 이해하고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들 법칙은 조직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개인 경력 수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 각 장 뒤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시트를 수록했다. 이제껏 그래왔듯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디지털 변혁이 끝나기를 넋 놓고 기다리고 있다면 지금 당장 다시 생각할 일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살거나 죽거나. 무릎 꿇거나 탈환하거나, 길은 둘뿐이다. 물론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천해가는 것이다. 《골리앗의 복수》는 실리콘밸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컨설턴트가 쓴 책인 만큼 직접적인 행동과 실전을 유도하는 강력한 추동력을 발휘한다. 디지털 시대 생존과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보석’과도 같은 지침서이자 매뉴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보다 더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골리앗의 복수’라고 부른다. 드디어 정신을 차린 기존 기업들이 다윗의 전략과 전술, 도구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디지털 파괴자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경쟁자들을 굴복시키고 업계 전체를 뒤집어 질서를 재편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실리콘밸리의 젊은 천재들이 그들의 비즈니스를 파괴하는 것을 가만히 앉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저들과 같은 전략과 전술, 도구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라고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그보다 더 높고 멀리 바라보기에 이르렀다. 핵심 비즈니스를 디지털 파괴로부터 방어하는 한편, 파괴자의 매뉴얼을 이용해 고성장 인접 시장으로 확장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파괴자들에게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아보는 첫 번째 단계는 출발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디지털 변화가 업계 전반을 흔들고 있는 지금, 여러분과 여러분의 회사는 장기적 성공과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는가?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현상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코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다.


평균의 종말
21세기북스 / 토드 로즈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이우일 (감수)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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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소설,일반토드 로즈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이우일 (감수)
ADHD 장애 자퇴생에서 하버드대 교수로, 토드 로즈가 발견한 ‘개개인성’의 힘.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감수의 말_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 교육 들어가는 말_닮은꼴 찾기 대회 제1부 평균의 시대 제1장 평균의 탄생 수학으로 인간을 분석하다 / 평균적 인간 / 우월층과 저능층 / 평균주의 사회 제2장 표준화된 세상 테일러의 표준화 시스템 / 관리자의 탄생 / 공장식 학교교육 / 영재와 구제 불능아 / 유형과 등급의 세계 제3장 평균주의 뒤엎기 에르고딕 스위치 / 개개인의 과학 / ‘정상적 발달’의 함정 / 진정한 재능을 찾아서 제2부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 제4장 인간의 재능은 다차원적이다 들쭉날쭉의 원칙 / IQ라는 허상 / 구글의 인재 채용법 / 진흙 속 진주 찾기 제5장 본질주의 사고 깨부수기 맥락의 원칙 / 상황 맥락별 기질 / 천성이란 없다 / 재능과 맥락의 조화 / 진정한 이해와 존중 제6장 이정표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 경로의 원칙 / 빠를수록 더 똑똑하다는 거짓말 / 발달의 그물망 / 스스로 길을 개척하라 제3부 평균 없는 세상 제7장 개개인성의 원칙으로 성장하는 기업 코스트코-직원 충성도의 비밀 / 조호-거대 기업을 넘어선 비결 / 모닝스타-관리자 없는 공장 / 테일러주의에서 상생 자본주의로 제8장 교육을 바꿔라 승자 없는 평균의 게임 / 학위 시스템 혁신 / 성적 시스템 혁신 / 자율 결정형 교육 / 새 시대의 교육 모델 제9장 평균주의를 넘어 평등한 기회와 평등한 맞춤 / 꿈 되찾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아마존닷컴 최고의 책 / TED 화제의 강연 워싱턴포스트 권장도서 / 패스트컴퍼니 권장도서 숨겨진 재능을 찾는 교육 혁명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게으름뱅이, 문제아, 한심한 녀석.”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토드 로즈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다. 믿기 힘들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그는 성적 미달과 ADHD 장애로 학교를 중퇴했다. 평생 골칫덩이 취급만 받던 토드 로즈가 인생 반전을 맞이한 건, 학교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해 스스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암기력이 좋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상황 판단이 빠른 아이가 있고, 수리적 이해가 높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가 있다. 그러나 공교육은 그 같은 다차원적인 ‘개개인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시험 잘 보는 능력’만으로 아이의 모든 걸 평가한다. ‘연령별 평균적 지능’이라는 기준에 따라 학습 과목과 난이도를 정해놓고는, 그 아이의 점수가 ‘평균 점수’보다 높은지 낮은지만 보면 모든 재능을 알 수 있다는 식이다. 학교 제도 속의 ‘문제아’였던 토드 로즈는, 탄탄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그 같은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잘못된 허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학교를 지배하는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법과 평가법을 제안한다.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창조적 인재가 필요한 지금, 창의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도, 재능을 평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은 이제껏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일, 그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문제의 핵심은 교육이다! 우리는 역사상 유래가 없던 대격변의 시대, 이제는 워낙 자주 언급되어 진부하게 들리기까지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쏟아지는 이슈에 비해 정작 한국의 4차산업혁명 경쟁력은 매우 낮다는 것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핵심적으로 거론되는 원인은 바로 인재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는 것이며, 가장 큰 문제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교육이다. 학생들은 여전히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암기해 시험을 치르고, 그 점수가 자신의 대학과 회사와 나아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배운다. 사회가 원하는 창조적 인재상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인재상 사이의 격차가 너무나 큰 것이다. 이 책,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는 바로 그러한 괴리를 몸으로 직접 체험한 인물이다. 하버드 교육대학교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인 그는 놀랍게도 고등학교를 성적 미달로 중퇴한 경험이 있다. ADHD 장애가 있는 그는 주의가 산만해 교사들에게 문제아로 낙인 찍혔고, 수업 내용 또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낮은 성적을 받아야 했다. 그는 학교에서 요구되는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학생’도, ‘평균적인 성격을 지닌 학생’도 아니었기에, 결국 모난 돌이 되어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토드 로즈가 오히려 학교를 벗어나면서 인생 반전을 맞게 됐다. 그는 학교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고, 주입식 수업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흥미로운 분야를 공부했다. 그리고 이제는 교육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계적 인물이 되어, 자신과 같이 ‘평균’이라는 허상에 가려져 인정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평균적인 재능, 평균적인 지능, 평균적인 성격’이란 실재(實在)하지 않으며, 심지어 그 같은 개념이 완전히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평균’이라는 잘못된 기준을 대신할 혁신적 교육법과 평가법 또한 제안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 했다. 아이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가르치는 일, 그것은 곧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 인재를 육성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기르는 일과도 같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공교육이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다. 이 책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데 견고한 이론적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교사, 학부모 그리고 교육 정책 당국자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평균적 두뇌’도 ‘평균적 발달’도 없다? 교육을 속여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버려라! 토드 로즈는 학창 시절 자기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주위 사람들은 열이면 아홉은 내가 문제라고 했다. 나를 게으르고 한심한 아이로 취급했고,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문제아’라는 핀잔이었다.” 지금도 학교에는 토드 로즈와 같은 ‘문제아’들이 넘쳐난다. 단지 ‘평범(average)’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제불능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가 연령대별로 동일한 교육을 받고, 개인성을 소중히 여기기보다 집단에 적응하는 것을 더 중요히 여기는 세상에서는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도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평균적 발달’에 맞춰 성장하는지, 그에 못 미치는지 비교하며 초조해한다. 몸을 뒤집고, 기고, 일어서서 걷는 발달 단계가 모두 ‘평균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연령별로 ‘평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학습 난이도가 정해져 있기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학습 지체’라는 꼬리표가 금방 달라붙는다. 아이 스스로도 성적표를 받고 자괴감이 빠지거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평균’이 곧 ‘정상’으로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평균적 두뇌나 평균적 발달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보여주는 충격적이고도 흥미로운 사례가 하나 있다. 우리는 ‘평균적 뇌 지도’를 여러 번 보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과 공포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 다르다는 등의 연구에서 보게 되는, fMRI 뇌 스캔 영상이 그것이다. 2002년 마이클 밀러라는 신경과학자는 참가자들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명의 뇌도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영역이 활성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개개인별로 나름의 체계를 띠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심지어 다른 연구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평균적 뇌’에 대한 신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변수’로 치부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평균적 두뇌’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개개인성의 3원칙’ 토드 로즈는 이 책의 1부 ‘평균의 시대’를 통해서 공교육을 설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평균주의라는 허상을, 앞서 언급한 ‘뇌 스캔 영상’ 같은 과학적 결과를 통해 하나하나 깨부순다. 그리고 2장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에서는 평균주의를 벗어나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개개인성의 원칙’을 3가지 제시한다. 그 첫째가 ‘들쭉날쭉의 원칙’이다. 현대 교육의 근간을 세운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학교 성적과 직업생활의 성공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식으로, 개인에게는 일종의 ‘전반적 지능’이라는 것이 있다는 가설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IQ라 해도 각 개인이 가진 지능은 분야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공부든 일이든, 아이가 뛰어난 지능을 가진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물론이다. 두 번째 원칙은 ‘맥락의 원칙’이다. 우리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려 한다. 내향적 또는 외향적, 사고형 또는 감정형 등, 둘 중 하나의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격 테스트 검사로 아이의 ‘진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토드 로즈는 모든 인간이 내향적인 동시에 외향적이고,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모순적 성향을 둘 다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뿐, 도덕성도, 인내심도, 성실성도 모두 마찬가지다. 아이가 본연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상황과 맥락을 조성해주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다. 마지막 원칙은 ‘경로의 원칙’이다. 우리 사회에는 평균적으로 밟아야 하는 ‘정상적인’ 경로가 있다. 신체나 지능 발달의 경우에도, 아이가 빠른 성장을 보이면 더 똑똑할 것이라 예상하고, 그보다 뒤처지면 인생의 낙오자라도 된 양 걱정한다. 이 또한 평균의 허상에 갇혀 착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발달의 경로란 존재하지 않으며, 개개인에게 적절한 발달 경로가 따로 있다. 우리는 매순간 미지의 세계를 살아간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평균주의’의 허상 속에서 아이를 평가하거나 낙인찍으면서, 아이 앞에 열려 있던 문을 하나씩 닫아버리고 말아버리는 것이 지금 공교육의 현실이다. 모든 아이에게는 시험 점수와 학교 적응력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하고 키워, 미래를 열 주역으로 만들어줄 의무는 비단 교육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있다.
어둠의 속도
봄날의책 / 뮤리얼 루카이저 (지은이), 박선아 (옮긴이)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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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책소설,일반뮤리얼 루카이저 (지은이), 박선아 (옮긴이)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뮤리얼 루카이저 시집. 뮤리얼 루카이저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시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라는 시행을 통해서. 뜨겁게 몰아쳤던 국내외 미투운동 한복판에서 가장, 자주 소환되었던 이 문장. 바로 미국 여성시인 뮤리얼 루카이저의 시 '케테 콜비츠'의 한 대목이다.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에게 헌정한 이 시의 저자가 바로 뮤리얼 루카이저다. 뮤리얼 루카이저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시 짓고 극본 쓰고 번역하는 페미니스트이자 싱글맘이었고 미국에 사는 유대인이었다. 그는 열렬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해서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스캇츠보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썼고, 국제노동변호인단의 일원으로서 이민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인 사코 앤 반제티가 억울한 누명을 썼을 때 그를 변호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고, 1936년 나치 정권 아래서 열린 베를린하계올림픽에 저항하는 의미에서 개최된 '인민의 올림피아드'에 대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스페인내전이 터졌을 때는 스페인으로 달려갔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라 불린 헉스 네스트 사건이 터졌을 때는 연작시 '죽음의 서'를 발표했으며, 김지하 시인이 유신독재 아래서 구속되자 그의 석방을 기원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등, 흑인, 이민자, 산업재해 피해자 등 사회적 소수자의 편에 서서 살았고 또 시를 썼다.1 단서들 가면으로서의 시 나는 너에게 무엇을 주지? 위반 짚신벌레의 결합 무라노의 쓰레기더미 단서들 우리 시대에 이중의 대화: 여섯 개의 계율 선구자들 난교 새벽 한시의 전복 장미들 사이에 내가 보는 것 그 불변의 법칙을 믿는 일 노래 오늘날의 니오베 노래 공기 선물 치아파스로부터의 울음 전쟁이 내 방으로 들어온다 삼각주의 시 나선과 푸가 아네모네 장미를 위한 투쟁 내 아들에게 시 자살의 힘 겉모습 ‘퍽 페어’에서 들은 곡 아직 오지 않은 다가오는 파도의 풍경 세르주강의 노래 연주하는 벙크 존슨 식인 브라투샤 전쟁에서 무얼 갖고 집에 오신 거예요? 한 달 그들이 뭐라고 하느냐면 도로 한복판에 놓인 작은 돌멩이 하나, 플로리다에서 푸른 꽃 시장 여인 끝없는 2 게임들 학교의 뒤편 산: 브라이언트에서 본 날아가는 붉은 말 3 아우터 뱅크스 4 삶들 아키바 케테 콜비츠 5 어둠의 속도 옮긴이의 말* 뮤리얼 루카이저(Muriel Rukeyser, 1913-1980)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시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라는 시행을 통해서. 뜨겁게 몰아쳤던 국내외 미투운동 한복판에서 가장, 자주 소환되었던 이 문장. 바로 미국 여성시인 뮤리얼 루카이저의 시 「케테 콜비츠」의 한 대목이다.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에게 헌정한 이 시의 저자가 바로 뮤리얼 루카이저다. * 뮤리얼 루카이저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시 짓고 극본 쓰고 번역하는 페미니스트이자 싱글맘이었고 미국에 사는 유대인이었다. 그는 열렬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해서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스캇츠보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썼고, 국제노동변호인단(International Labor Defense, ILD)의 일원으로서 이민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인 사코 앤 반제티가 억울한 누명을 썼을 때 그를 변호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고, 1936년 나치 정권 아래서 열린 베를린하계올림픽에 저항하는 의미에서 개최된 ‘인민의 올림피아드’(People’s Olympiad)에 대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스페인내전이 터졌을 때는 스페인으로 달려갔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라 불린 헉스 네스트(Hawk??s Nest) 사건이 터졌을 때는 연작시 「죽음의 서」를 발표했으며, 김지하 시인이 유신독재 아래서 구속되자 그의 석방을 기원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등, 흑인, 이민자, 산업재해 피해자 등 사회적 소수자의 편에 서서 살았고 또 시를 썼다. * 쎈 언니, 그래서 쉬 범접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루카이저는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 어린이, 시인들에게는 늘 다정한 사람이었다. 또 뜨겁게 살다, 불꽃처럼 삶을 마친 여성시인들에 대해선 한없는 애정을 지닌 사람이기도 했다. 앞서 소개한 시 「케테 콜비츠」, 그리고 서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실비아 플라스가 죽은 해에 쓴 시 「자살의 힘」. “창턱 화분의 꽃이 내게 말한다 / 초록 테두리의 빨간 이파리 언어로. / 꽃 꽃 꽃 꽃 / 오늘, 모든 죽은 이를 위해 꽃으로 피어나라. / 1963.” 그가 죽은 1963년을 늘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 『어둠의 속도』엔 한 여성이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세계와 부딪혀온 날들이 녹아 있다. 그는 자신이 “추방되”었다고, “찢겨졌”다고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가면이 없기를! 더 이상의 신화는 없기를!” 공들여 기원한다. 시 쓰는 일이 날것의 행위여야 한다는 믿음에 기대, 우리에게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거나, 우리 “경험의 그 깊은 리듬을” 믿으라고 속삭이거나, 굴레 속에서도 빛나며 살아남는 일들을 기록하거나, 아버지 없이 태어난 아이에게 온 우주가 아이의 근원임을 노래해준다. 이 시집엔 모두가 부서졌다고 말한 작고 큰 세계를 평화와 사랑의 힘으로 재건해보려는 시인의 노력이 담겨 있다. ― 박선아(옮긴이) * 무릇, 시인은 잘 듣는 사람, 타인들의 삶에 다정히 말을 거는 사람이다. 그 정의에 참 잘 어울리는 사람, 루카이저의 시집 『어둠의 속도』에는 그런 시들로 가득하다. 또 뮤리얼 루카이저, 『어둠의 속도』는 시인의 자리, 시의 자리를 찬찬히 되묻는다. 옮긴이 박선아 역시, 번역하는 내내, 사회에서의 자신의 자리, 번역하는 자신의 자리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한편, 이 시집은 루카이저 못지않게 다정하고 용감한 한국 여성작가에 의해 한줄 한줄, 한문장 한문장 사려 깊게 살펴지고 다듬어졌다.「시」나는 세계대전의 첫 번째 세기에 살았다. 매일 아침이 거의 미쳐 있었다. 신문들이 부주의한 기사를 싣고 도착했고,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져 나온 뉴스 사이사이엔 미지의 사람들에게 상품을 팔려는 광고가 끼어 있었다. 나는 다른 기계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들은 비슷한 이유로 거의 미쳐 있었다. 천천히 나는 펜과 종이를 쥐고 보이지 않는, 태어나지 않은 타인들을 위한 시를 지었다. 낮 동안에는 남자들과 여자들을 떠올렸다. 광막한 거리를 가로지르는 신호를 보내고, 이름 없는 삶의 방식과 거의 상상해보지 못한 가치들을 생각해본 용감한 이들을. 빛이 저물고, 밤의 빛이 밝아지면. 우리는 그들을 상상하려, 서로를 발견하려 애썼다. 평화를 짓기 위해, 사랑을 나누기 위해, 깨어남을 잠듦과, 우리 자신을 서로와, 우리 자신을 우리 자신과 화해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이라도 시도했다. 우리 자신의 경계에 닿기 위해, 우리 자신의 경계 너머에 닿기 위해, 그 방법들을 내려놓기 위해, 깨어나기 위해. 나는 이 전쟁들의 첫 번째 세기에 살았다. 「전쟁에서 무얼 갖고 집에 오신 거예요?」전쟁에서 집으로 무엇을 가지고 오신 거예요, 아버지? 흉터. 우리는 저 멀리 외국에서 싸웠단다. 우리는 알고 있었지, 고국엔 반드시 승리가 있으리라는 걸. 하지만 여기서 내가 보는 거라고는 아는 사람들에 대한 시간의 심판뿐. 공인(公人)들은 모두 소리치지. 폭탄이여 와라, 와서 태워라 우리의 증오를. 나는 폭발을 원하지 않아. 해결을 원할 뿐. 이것은 죽은 사람들의 말이란다. 그들은 평화라고 말했지. 나는 우리 세기의 뜨거운 빛 속에서 보았다. 살해당한 모든 얼굴을. 「케테 콜비츠」*3전쟁 사이에 갇혀, 본다 그들 모두를 이 모든 이들을 방직공들을, 카르마뇰**을바라본다 그들 모두를 죽음을, 아이들을 대기실의 환자들을 기근을 거리를 어두운 강 위를 떠다니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체를한 여자가 본다 그 폭력을, 수그러들지 않는 알몸의 움직임을 ‘아니오’라는 고백을 위대한 연약함의 고백을, 전쟁을, 모두가 흘러 한 아들, 피터의 죽음으로, 살아남은 아들에게로, 반복적으로 그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로, 그들의 손자 또 다른 전쟁에서 죽은 또 다른 피터에게로, 폭풍처럼 번지는 불로 어둠과 빛, 두 개의 손처럼, 이 극과 저 극이 마치 두 개의 문처럼.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 케테 콜비츠는 독일 프롤레타리아 회화의 선구자로, 노동자의 생활을 회화와 판화로 표현했다. ** 카르마뇰은 프랑스혁명 당시 민중들이 광장에서 춘 춤.


달콤한 팥소 레시피
참돌 / 나카시마 시호 (지은이), 고심설 (옮긴이)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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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돌건강,요리나카시마 시호 (지은이), 고심설 (옮긴이)
초보자도 간단히 시도할 수 있는 단팥 요리부터 일본식 정통 요리와 팥을 응용해 만드는 서양식 요리, 계절에 맞게 즐기는 단팥 요리 등 40여 가지의 팥소 레시피를 담았다. 레시피는 크게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간단한 팥소 레시피’에는 단팥 버터 토스트나 단팥 셰이크처럼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요리가, ‘서양식 팥소 레시피’에는 쿠키와 스콘, 머핀, 치즈케이크 등의 서양식 디저트에 팥을 더한 레시피가 담겨있다. ‘기본 팥소 레시피’에는 다이후쿠와 도라야끼, 당고와 같은 일본식 정통 디저트가 담겨있고, ‘계절 팥소 레시피’에는 가을에는 달콤한 밤 양갱,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단팥죽 등 계절에 따라 일본에서 즐겨 먹는 레시피가 담겨있다. 단팥 요리를 시작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팥소 삶을 때에 필요한 도구나 옷차림처럼 사소한 것부터 각 요리에 사용하기에 좋은 되직하거나 묽은 팥소 등을 만드는 방법들까지 사진을 통해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 집에서 팥을 처음 다루는 초보자도 실수 없이 환상적인 달콤한 팥소를 만들 수 있다.2 프롤로그 4 이 책을 보는 법 1장 간단한 팥소 레시피 10 단팥 버터 토스트 11 단팥 샌드위치 12 단팥과 스틱파이 13 단팥 시가렛 14 단팥 모나카 15 단팥 파르페 16 단팥 셰이크 17 단팥 아이스크림 2장 서양식 팥소 레시피 20 단팥 쿠키 22 단팥 쿠키 샌드 24 파이 만주 26 단팥 스콘 28 단팥과 살구 머핀 30 단팥 비스코티 32 단팥 퀵 브레드 33 단팥과 유자잼 브라우니 34 단팥과 두부 수플레 치즈 케이크 35 쌀가루 시폰 샌드(단팥 크림) 40 시베리아 42 콩가루 롤 케이크(단팥 크림) 44 흰 앙금과 생강 피낭시에 46 월병 47 두화 3장 기본 팥소 레시피 66 마메 다이후쿠 68 커피 다이후쿠 70 버터 도라야키 72 붕어빵(단팥/두유 커스터드) 74 만주(차 만주/사케 만주) 76 단팥 도넛 78 킨츠바(호두 통팥앙금/ 딸기 흰 앙금) 79 밀개떡 만주 80 이키나리 당고 81 단팥과 초콜릿 우키시마 86 삼색 당고(된장앙금/참깨앙금/단팥앙금) 88 잡곡 팥죽(수수/잡곡) 90 말차 바바루아 91 아마낫토 찐빵 4장 계절 팥소 레시피 94 1월 단팥죽(따뜻한 밀개떡 단팥죽/차가운 백도 단팥죽) 96 3월 사쿠라 모찌(간사이식) 97 4월 딸기 안미츠 100 5월 카시와 모찌(된장앙금) 102 8월 물 양갱(흑설탕/말차) 104 9월 오하기(단팥/풋콩/콩가루) 106 10월 밤 양갱 칼럼. 단팥의 기본 50 되직한 팥소(통팥앙금) 52 묽은 팥소(통팥앙금) 54 고운 팥소 56 흰 앙금 58 촉촉한 아마낫토 59 그래놀라 59 시판용 추천 팥앙금 60 콩 이야기 60 단팥 과자에 사용하는 기타 재료 61 설탕 이야기 62 도구 63 옷차림 64 FOODMOOD(푸드무드)의 단팥 레시피 108 내가 좋아하는 단팥 화과자 109 내가 좋아하는 단팥 서양 과자 110 내가 동경하는 단팥 과자집에서 즐겁게 만들어 먹는 단팥 요리의 모든 것! 봄에 먹는 쫄깃한 팥떡, 여름에 먹는 차가운 팥빙수, 가을에 먹는 달콤한 밤 양갱, 겨울에 먹는 따끈한 단팥죽! 사계절 내내 즐겨 먹는 팥 요리를 이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어보세요. 《달콤한 팥소 레시피》에서는 초보자도 간단히 시도할 수 있는 단팥 요리부터 일본식 전통 요리와 팥을 응용해 만드는 서양식 요리, 계절에 맞게 즐기는 단팥 요리 등 40여 가지의 팥소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팥소 레시피》로 맛있는 한 입을 즐겨보세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재료, 팥!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팥이 가득한 붕어빵, 곱게 갈린 우유 얼음에 단팥과 연유를 더한 팥빙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영양 간식 양갱, 쫀득한 새알심을 넣어 호호 불어 먹는 따뜻한 팥죽…! 때에 따라 맛있는 영양 간식으로, 든든한 한 끼로 자리매김한 팥!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온 팥은 그 역사만큼 많은 요리에 애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팥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겨 먹었습니다. 팥은 어떤 요리에 넣어도 잘 어우러지고, 기미 제거와 부기를 빼주는 등 효능이 탁월한 성분들을 가지고 있어 맛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재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몸에 좋고, 맛은 더욱 좋은 팥을 이제 매일 다양한 레시피로 집 안에서도 즐겨보세요. 정겨운 일본 전통식부터 세련된 서양식까지, 팥을 이용한 40여 가지 레시피가 담긴 《달콤한 팥소 레시피》가 여러분의 입맛과 건강을 한 번에 잡아줄 것입니다!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맛있는 단팥 요리! 어려서부터 팥을 좋아해서 단팥 요리에 둘러싸여 자랐다는 저자 나카시마 시호가 추천하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팥소 레시피들이 《달콤한 팥소 레시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레시피는 크게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간단한 팥소 레시피’에는 단팥 버터 토스트나 단팥 셰이크처럼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요리가, ‘서양식 팥소 레시피’에는 쿠키와 스콘, 머핀, 치즈케이크 등의 서양식 디저트에 팥을 더한 레시피가 담겨있습니다. ‘기본 팥소 레시피’에는 다이후쿠와 도라야끼, 당고와 같은 일본식 전통 디저트가 담겨있고, ‘계절 팥소 레시피’에는 가을에는 달콤한 밤 양갱,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단팥죽 등 계절에 따라 일본에서 즐겨 먹는 레시피가 담겨있습니다. 단팥 요리가 처음이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팥소 삶을 때에 필요한 도구나 옷차림처럼 사소한 것부터 각 요리에 사용하기에 좋은 되직하거나 묽은 팥소 등을 만드는 방법들까지 사진을 통해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 집에서 팥을 처음 다루는 초보자도 실수 없이 환상적인 달콤한 팥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동서양의 레시피와 어우러져 더욱 맛있어진 팥을 집에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팥소 레시피》를 통해 건강한 달콤함에 빠져들어 보세요!


여주에게 버려진 악당을 구하는 방법 1
동아 / 연비 (지은이)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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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소설,일반연비 (지은이)
연비 장편소설. 여주에게 독살당할 위기에 처한 서브 남주를 구해 주다가 사고로 어려졌다. 은혜를 갚겠다더니 뜬금없이 악명 높은 암살자 가문에 나를 입양시켰다. 반란을 준비 중인 황실 기사 첫째 오빠. 높은 현상금이 목에 걸린 사제 둘째 오빠. 그리고 세기말 최고의 악당 새아빠. 계약 기간은 3년, 무사히 악당 가족과 지낼 수 있을까?01. 시엘02. 유스티아 비센나03. 슈레이 비센나04. 조우05. 신랑 수업06. 탄신연07. 예카르트 대공저로여주에게 독살당할 위기에 처한 서브 남주를 구해 주다가 사고로 어려졌다.은혜를 갚겠다더니 뜬금없이 악명 높은 암살자 가문에 나를 입양시켰다?!반란을 준비 중인 황실 기사 첫째 오빠.높은 현상금이 목에 걸린 사제 둘째 오빠.그리고 세기말 최고의 악당 새아빠.계약 기간은 3년, 무사히 악당 가족과 지낼 수 있을까?비센나 공작가의 입문 시험. 단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마물이 내게 달려들고 있었다.“살려 주세요, 파파.”툭. 공포와 함께 눈동자에 그렁그렁 고인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언제 왔는지 모를 두 남자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그 순간, 새아빠의 손에서 날아간 화살이 대공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아직 내 딸을 주겠다고 한 적 없습니다만, 페르제 대공 전하.”느긋하게 걸어온 새아빠가 나를 품에 안았다.“이 악당! 우리 대공님 개롭히지 마요!”나는 악당 새아빠의 머리채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움켜쥐었고, 주변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제가 대공니믈 구했으니까 무섭지 않게 해 주세요…….”“날 구했다고? 그래서 내가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엇……! 잘 알고 계시네요.”“그럼 어떻게 고마움을 표해야 할까.”그가 낮아진 목소리로 되물었다. 소름이 등줄기를 쫙 스치고 지나갔다.“그러게요…….”미안해. 내가 세기말 악당에게 너무 강하게 굴었지?다시 마음이 약해진 나는 반쯤 눈을 감고는 생각에 잠긴 얼굴을 했다. 그러자 페르제가 답을 재촉해왔다.“대답해야지?”네,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라 대공님! 저렇게 나긋나긋한 어조로 물으니 더 무섭잖아!덜컥 겁을 집어먹고 말실수하기 전에 할 말을 정리했다.내가 원하는 건 금화야.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양의 금화를 달라면 너무 욕심일 테니까, 날 자르지 않는 조건에 덤으로 금화를 내어 주는 건 어떨까?이걸 말하기엔 표정 하나 없는 대공의 시선이 너무 차가웠다. 그래서 최대한 순화해서 말하기로 했다.“어, 저는 노랗고 동그랗고 사람드리 조아하는 그런 걸 원하지만요. 대공님께서 원치 아느시면, 목숨 건 제 노력은 무시하시고 아무런 보상도 안 해 주셔도 대요!”“보상?”페르제는 정확히 내가 원하는 바를 짚어 냈다. 그의 길쭉한 두 손가락이 탁, 경쾌한 마찰음을 내는 걸 보면 말이다. 발음이 서툰데도 용케 알아들었나 보다.대공은 지극히 낮아진 목소리로 “보상을 원하는 거로군”이라고 중얼거렸다.그 말에 용기를 얻어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네가 원하는 만큼 하사하도록 하지.”“헉, 감쟈함니다!”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꾸벅했다.(중략)“하압?!”기적이라도 쥐어짜 내고자 마력을 쓰는 마법사처럼 기합을 주었다.……예상대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다른 건 몰라도 내 목숨이 간당간당하다는 건 확실했다.챙, 단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마물의 발톱에 내 마지막 무기가 날아가고 말았다.민망한 기분에 나는 뺨을 긁적이며 뒤를 돌아보았다.유스티아는 그럼 그렇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살려주세요, 파파.”가짜로 눈물을 쥐어짜 내던 때와 달리 지금은 정말로 눈물이 쏙 나왔다.내가 의지할 곳이라곤 얼마 전까지 괴물이라고 말했던 비센나의 가족들뿐이었다.툭. 눈동자에 그렁그렁 고인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어느새 검을 든 두 명의 남자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꼬맹아, 그럴 땐 이 오라버니를 불렀어야지.”“도움을 청할 상대가 잘못되었다, 시엘.”오른쪽엔 페르제가, 왼쪽엔 샤르키스가 있었다. 나를 등지고 서 있는 훤칠한 두 남자의 키는 엇비슷했다.왼쪽 손에 검을 든 샤르키스가 겁에 질린 나를 보며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페르제는 그보다 무거운 낯빛으로 내가 다친 건 아닌지 날카로운 시선으로 살피고 있었다.더 커다랗고 까다로워 보이는, 잘생긴 먹이 두 명의 등장에 마물이 그르렁거렸다. 얼마나 굶겼는지 침을 뚝뚝 흘렸다. 두 놈 중 뭘 잡아먹어도 맛있겠다는 얼굴을 한 채.내 양오라버니나 가짜 약혼자가 먹잇감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밀려오는 초조함에 나는 먹다 남은 쿠키를 꾹 쥐었다. 역시 마물을 해치우는 쪽에게 하나 남은 쿠키를 줘야겠다.“둘 다 비키거라.”그때 등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언제 일어난 건지 몰라도, 유스티아가 마력이 깃든 활을 마물에게 겨누고 있었다. 마력으로 둘러싸인 시커먼 활은 누가 봐도 위협적이었다.“이건 내가 처리할 테니.”여차하면 마물과 함께 통째로 날려 버리겠단 경고였다. 그런데도 내 앞을 가로막은 두 명의 남자는 비켜서지 않았다.“비센나의 개들. 황족으로서 명령을 내리마. 끼어들지 마라!”방심한 사이 페르제가 먼저 마물에게 검을 든 채로 달려들었다.‘역시 아직까진 지위가 다인가 봐.’그런 생각을 하던 차, 날카로운 물체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피융.유스티아의 손에서 날아간 화살이 페르제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나는 마물을 해치우려는 건지, 내 가짜 약혼자를 보내 버리려는 건지 공작의 의도를 알 수가 없었다.서슬 퍼런 화살에 의해 마물의 몸이 단번에 꿰뚫렸다. 단말마를 느끼기도 전에 늑대형 마물은 숨을 거두었다.“아직 내 딸을 주겠다고 한 적 없습니다만, 대공 전하.”페르제가 마물을 앞에 두고 뒤를 돌아보는 사이, 느긋하게 걸어온 유스티아가 나를 품에 안았다.“유스탸 공작님, 아직 파파로 인정한 적 없숩니다만.”얼떨결에 공작의 품에 안긴 나는 화가 뻗쳐서 그의 결 좋은 검은 머리칼을 잡아당겼다.네가 나 죽이려고 했던 거 다 알아.“이 악당! 우리 대공님 개롭히지 마요!”나는 페르제가 보든 말든 공작의 머리채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움켜쥐었다.뒤늦게 마물의 사체를 정리하러 온 공작가의 기사들이 그 광경을 보고 얼어붙었다.세상에 이런 말이 있다. 겁이 없으면 천수를 못 누리고 단명한다고.지금의 상황에 딱 맞는 말이었다.사방이 고요해진 순간, 난 본능적으로 깨닫고 말았다. 양녀로서 관에 묻히게 될 거란 사실을.
두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주니어김영사 / 휴 로프팅 (지은이), 김무연 (그림), 김선희 (옮긴이)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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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명작,문학휴 로프팅 (지은이), 김무연 (그림), 김선희 (옮긴이)
1923년 뉴베리 수상작. 1922년 발간된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매료시키는 동화이다. 박물학자인 두리틀 박사가 꼬마 친구 토미와 남태평양에 떠다니는 거미원숭이 섬을 찾아 바다를 항해하면서 일어난 2년간의 모험담을 펼쳐놓았다. 이 책은 칼데콧 상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이자 세계 최고의 아동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뉴베리 수상작이다. 흥미진진한 마법 같은 이야기, 긴장감 넘치는 모험, 가슴 뭉클한 우정 등 다양한 요소가 가득 들어가 있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아동 문학상의 명성에 걸맞게, 이야기를 사랑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풍성한 상상력을 선사해 줄 것이다.작가의 말 1부 두리틀 선생님과의 만남 구둣방 집 아들 동물과 말하는 사람 두리틀 선생님의 집 위프와프 앵무새 폴리네이사 상처 입은 다람쥐 조개의 말 넌 눈썰미가 있니? 꿈의 정원 신기한 동물원 폴리네시아는 나의 선생님 멋진 생각 치마 입은 원숭이 치치의 모험담 부모님의 허락 2부 바다 여행 준비 마도요호 승무원 은둔자 루크 지프의 비밀 문제 해결의 열쇠 유일한 목격자 판사의 개 미스터리의 끝 만세 삼창 아름다운 보라극락조 황금화살의 아들, 긴화살 눈 감고 찍기 여행 운명과 목적지 3부 바다로 출발! 세 번째 사람 작별 밀항자 소동 계속되는 골칫거리 식당에 갇힌 벤 부처 길가 침대에서 보낸 밤 선생님의 내기 대단한 투우 경기 성난 군중 4부 위험에 빠진 사람들 영어로 노래한 물고기 실버 피지트 이야기 수족관에서 보낸 십삼 개월 험상궂은 날씨 난파선 거미원숭이 섬 딱정벌레가 전해 준 편지 매 머리 모양 산 5부 왕이 된 두리틀 선생님 대단한 순간 움직이는 땅 불을 처음 본 사람들 고래들의 도움 백재그더래그와의 전쟁 검정앵무새들의 공격 앵무새 평화조약 속삭이는 바위 6부 다시 고향으로 추장 선거 종 왕의 대관식 새로운 팝시페텔 고향 생각 긴화살은 위대한 박물학자 바다유리달팽이 드디어 알게 된 조개의 말 마지막 회의 선생님의 결정 옮긴이의 말1923년 뉴베리 수상작《두리틀 박사의 바다 모험》은 1922년 발간된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매료시키는 동화이다. 박물학자인 두리틀 박사가 꼬마 친구 토미와 남태평양에 떠다니는 거미원숭이 섬을 찾아 바다를 항해하면서 일어난 2년간의 모험담을 펼쳐놓았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 아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모험! 《두리틀 박사의 바다 모험》이 발간된 1920년대 영국은 사회적으로 신분 차별이 어느 정도 남아 있던 때였다. 가난한 구두수선공의 아들이 박물학자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토미는 고작 열 살밖에 되지 않았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도 다니지 못해 또래 아이들에게조차 놀림을 받던 토미는 두리틀 박사와 친구가 되어 글과 동물의 말을 배우고, 자신이 늘 꿈꾸어 왔던 드넓은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작가 휴 로프팅은 ‘두리틀 박사’라는 인물에 아이와 같은 천진함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 생명의 존엄성을 담았다. 그래서 두리틀 박사는 세상 모든 동물과 소통이 가능하다. 심지어 물고기와 조개, 달팽이와도 친구가 된다. 태풍을 만나 배가 난파되어 홀로 두려움에 떨던 토미는 두리틀 박사의 오랜 친구인 앵무새 폴리네시아의 말을 떠올린다. “선생님과 있으면 언제나 안전하지. 기억하라고.” 모두들 두리틀 박사의 친구가 되어 그를 도와주기 때문에 그와 함께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떤 일이 펼쳐져도 흥분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믿음을 주는 다정한 친구 두리틀 박사, 아이들이 원하는 어른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은 칼데콧 상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이자 세계 최고의 아동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뉴베리 수상작이다. 흥미진진한 마법 같은 이야기, 긴장감 넘치는 모험, 가슴 뭉클한 우정 등 다양한 요소가 가득 들어가 있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아동 문학상의 명성에 걸맞게, 이야기를 사랑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풍성한 상상력을 선사해 줄 것이다.


그 증상, 등 스트레칭이 해결해드립니다
비타북스 / 요시다 가요 (지은이), 최서희 (옮긴이), 가와모토 도오루 (감수)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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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북스취미,실용요시다 가요 (지은이), 최서희 (옮긴이), 가와모토 도오루 (감수)
심신이 불편한 사람 중 대부분이 등이 굳어있다. 굳은 등만 부드럽게 풀어줘도 어깨 결림이나 허리 통증, 만성피로 등의 이상 증상이 말끔히 사라진다. 저자는 지금까지 약 6만 명의 사람들을 시술한 체간 스트레칭 강사이자 바디 밸런스 체형 교정사이다. 이 책은 뼈와 근육, 경혈관, 림프 등으로 이루어진 몸에 대해 연구하며 자체 개발한 운동으로 체형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은 매일 3분 투자로, 가뿐하게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동작들이다. 등 뒤로 악수하기 자세가 우리의 최종 목표다. 이 자세야말로 어깨뼈 주변이 얼마나 유연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등 뒤로 악수’가 가능하면 그만큼 어깨뼈 주변이 유연해졌다는 뜻이고, 그로 인해 혈액순환 개선,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심부 체온 상승, 어깨 결림 해방 및 사십견,오십견 예방 등의 효과가 뒤따른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트러블, 숨은 등살과 뱃살,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의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PROLOGUE 등 스트레칭만 잘해도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을 얻을 수 있다! INTRO 당신의 등은 유연합니까? 자세 미리보기 등 스트레칭 생생 후기 PART 1 혈액순환이 극적으로 좋아지는 등 스트레칭 3주 프로젝트 CHECK 일상 동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깨뼈, 왜 중요할까? 다양한 근육으로 둘러싸인 어깨뼈, 굳으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하루 3분, 3주면 등 뒤로 악수를 할 수 있다 간단해서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등 스트레칭 준비 운동 어깨뼈 위아래로 움직이기 매일 + 주차별 스트레칭 매일 스트레칭 (양손으로 벽 밀기) 1주차 (1주차 스트레칭 동작: 벽에 팔 대고 돌리기) 2주차 (2주차 스트레칭 동작: 어깨뼈 풀어주기) 3주차 (3주차 스트레칭 동작: 등 풀어주기) PART 2 더 기분 좋고 건강하게! 어깨뼈 유형별 1분 스트레칭 CHECK 굳은 어깨뼈의 유형을 알면 ‘등 뒤로 악수하기’가 가능하다 뻣뻣하게 굳은 4가지 유형의 어깨뼈 어깨뼈 유형별 스트레칭 가로로 굳은 어깨뼈를 바로잡는 스트레칭 위아래로 비뚤어진 어깨뼈를 바로잡는 스트레칭 앞뒤로 비뚤어진 어깨뼈를 바로잡는 스트레칭 팔(八) 자로 굳은 어깨뼈를 바로잡는 스트레칭 PART 3 등이 굳으면 온몸이 비명을 지른다! 등은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굳는다 30세를 넘으면 어깨뼈는 점점 더 쇠퇴한다 상반신 혈액순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등!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점점 쌓이는 노폐물 근육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위험한 자세 등이 뻣뻣한 사람은 호흡도 얕아진다? 등 근막의 유착을 조심하자! PART 4 몸의 이상을 차근차근 개선하는 등 뒤로 악수하기 등 뒤로 악수하기 자세로 어깨 결림 해결 등을 풀어주면 피로에서 해방된다 사십견·오십견을 고치고 싶다면 등 스트레칭을 시작하자! 등이 유연해지면 냉증이 사라진다 등 뒤로 악수하기 자세로 숙면 손에 넣기 등은 장내 환경을 정돈하는 결정적 수단 흐트러진 자율신경, 등 뒤로 악수하기로 바로잡는다 고통스러운 두통, 등 스트레칭으로 해결 다이어트 효과 최고! 살 빼려거든 뭉친 등부터 풀기 깨끗한 피부! 안티에이징에도 효과적 EPILOGUE 어깨뼈 주변 근육이 쭉 펴지는 기분 좋은 등 스트레칭 팔과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 당신, 두통과 어깨 결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당신, 지금 당장 그 굽은 등부터 펴세요! 심신이 불편한 사람 중 대부분이 ‘등이 굳어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굳은 등만 부드럽게 풀어줘도 어깨 결림이나 허리 통증, 만성피로 등의 이상 증상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이는 등이 상반신 혈액 흐름의 주요 기점이기 때문이에요. 뭉친 어깨와 등만 유연해져도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쉽게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 약 6만 명의 사람들을 시술한 체간 스트레칭 강사이자 바디 밸런스 체형 교정사입니다. 뼈와 근육, 경혈관, 림프 등으로 이루어진 몸에 대해 연구하며 자체 개발한 운동으로 사람들의 뒤틀린 체형을 교정하고 있어요. 직접 개발한 등 스트레칭 3주 프로젝트 역시 체험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어깨 결림과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매일 푹 잘 수 있게 되었다” “호흡이 편해지고 우울한 기분이 사라졌다” 등 만족스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거 아니냐는 의심은 거둬주세요. 의학박사 가와모토 도오루 선생님의 지도 아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거든요. 체험자들의 신체적 변화, 심부 및 등의 온도 측정, 각종 건강 증진 효과를 다양한 검사로 입증해 원인 및 결과를 유추했어요. 등의 유연성으로 되찾을 수 있는 몸의 건강, 여러분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등, 안녕하신가요? 최종 목표는 등 뒤로 꽉! 악수하기 자고 일어난 다음 날에도 여전히 뻐근하고 피곤하다고요? 일하다가 잠시 쉬려고 하면 머리가 띵하니 아프기도 하고요? 어깨와 등을 펴려고 기지개를 켜면 가끔 우드득 소리가 나며 오히려 통증이 느껴지진 않나요? 그 증상, ‘등 스트레칭’이 해결해드립니다. 뻣뻣하게 굳은 등과 어깨뼈, 주변 근육을 잘만 풀어주면 대부분의 통증이 사라지거든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은 매일 3분 투자로, 가뿐하게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동작들이에요. 등 뒤로 악수하기 자세가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왜 하필 등 뒤로 악수냐고요? 이 자세야말로 어깨뼈 주변이 얼마나 유연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에요. ‘등 뒤로 악수’가 가능하면 그만큼 어깨뼈 주변이 유연해졌다는 뜻이고, 그로 인해 혈액순환 개선,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심부 체온 상승, 어깨 결림 해방 및 사십견.오십견 예방 등의 효과가 뒤따릅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트러블, 숨은 등살과 뱃살,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의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답니다. 준비 운동과 매일 스트레칭, 주차별 스트레칭을 포함해 매일 3분씩만 투자해주세요. 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뭉친 근육을 자극하는 ‘준비 운동’, 일상생활에서 자주 굳는 어깨뼈를 풀어주는 ‘매일 스트레칭’, 3주간 조금씩 등.어깨 유연성을 높여가는 ‘주차별 스트레칭’을 실천하다 보면 닿지 않던 양 손가락이 어느새 가까워질 거예요. 어깨뼈가 심하게 틀어져 통증이 느껴진다면 먼저 자신의 어깨뼈 유형을 체크(PART 2 참고)한 뒤 동작 하나만 더 추가하면 됩니다. 3주 안에 등 뒤로 악수하기 자세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세요. 어깨와 등, 주변 근육을 수시로 점검하며 조금 뻣뻣하다 느낄 때마다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면 되니까요. 등 뒤로 악수하기 자세로 건강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목표: 등 뒤로 꽉! 악수하기 과정: 1week 뭉친 어깨 근육 자극하기 → 2week 굳은 어깨뼈 풀어주기 → 3week 등?어깨 유연성 높이기 ★ 이 책을 읽고 따라 해본 독자들 (일본 온라인 서점 리뷰 참고) ★ - 이거 정말 대단하네요! 하루 분량 스트레칭만 따라 했을 뿐인데 등이 완전 부드러워졌어요! (마사) - 매일 피곤하고 어깨 결림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시작한 지 1주일도 안 됐는데 벌써 증상이 좋아져서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도라네코) - 간단하고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해서 매일 등 스트레칭을 따라 하고 있어요. (유즈바) - 20 대 때는 등 뒤로 악수 자세를 거뜬하게 소화했는데, 이제는 등이 굳어서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1 일 3분씩, 열심히 따라 하려고요. (마르탱) -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따라 해보니 확실히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네요! (세나카) - 오십견 증상을 개선한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자세도 어렵지 않아서 매일 따라 하기 좋아요. (익명)


브레인 푸드
홍익출판사 / 리사 모스코니 (지은이), 조윤경 (옮긴이) / 2019.12.19
22,000원 ⟶ 19,800원(10% off)

홍익출판사취미,실용리사 모스코니 (지은이), 조윤경 (옮긴이)
뇌는 바꿀 수 없다. 또 뇌는 눈에 보이지 않아 문제가 생겨도 알 수 없다. 뇌 없이 살 수 없는 당신은 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는 뇌 세포의 손상과 그로 인한 기억력 및 인지력 상실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뇌가 필요로 하는 식품을 밝혀 매끼 식사만으로 노화나 가족력을 넘어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섭취하거나 피해야 할 음식의 구체적인 리스트와, 그 음식의 영양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식습관을 통해 뇌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를 소개하고 있으며 최신 신경영양학 연구에 따라 설계된 24가지 레시피를 수록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이들, 뇌 기능의 노화가 걱정되거나, 또는 그런 고민을 가진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미래의 뇌가 달라진다.STEP 01 뇌 건강에 대한 이해 01. 불안하게 다가오는 뇌 건강의 위기 02. 인간의 뇌는 입맛이 까다롭다 03.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04. 뇌 지방에서 기름기가 빠지면 05. 단백질의 효능 06. 탄수화물, 설탕, 그리고 더 달콤한 음식들 07. 비타민과 미네랄 제대로 이해하기 08. 식품은 정보다 09. 뇌를 위한 최고의 식단 10. 음식 외에도 중요한 것이 많다 STEP 02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음식 11. 뇌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하여 12. 이제부터 양보다 질에 신경 써라 13. 뇌 건강을 위한 일주일 전략 STEP 03 뇌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식이요법 14. 뇌를 위한 영양이 풍부한 식단이란? 15. 뇌 증진 조리법 16. 신경영양학적 돌보기의 세 단계 NOTES INDEX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두려운 미래는 무엇인가? 암? 심장질환? 당뇨병? 아니 알츠하이머병! 미국 최고의 신경과학자이자 영양학자인 리사 모스코니의 2019 아마존 베스트셀러 《브레인 푸드》 뇌는 바꿀 수 없다. 또 뇌는 눈에 보이지 않아 문제가 생겨도 알 수 없다. 뇌 없이 살 수 없는 당신은 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는 뇌 세포의 손상과 그로 인한 기억력 및 인지력 상실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뇌가 필요로 하는 식품을 밝혀 매끼 식사만으로 노화나 가족력을 넘어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말한다. 이제 무심코 마시던 커피, 무심코 집어 먹던 간식을 내려놓고 뇌를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알아보자. 신경과학자이자 영양학자인 저자 리사 모스코니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관련 최신 연구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학자다. 알츠하이머병과 올리브오일의 관계를 묻는 청중의 질문에 영감을 받은 그는 학계가 주목하지 않던 뇌 건강과 식단의 관계에 조명을 비추었다. 치매를 비롯한 뇌 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그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도 많아지고 있다. 이제 리사 모스코니 박사가 집대성한 뇌와 식품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브레인 푸드》에서 만나보자.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뇌 노화! 당신의 뇌가 원하는 음식은 따로 있다 유아기 이후에 섭취하는 우유는 오히려 뇌에 해롭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온 바나나가 뇌 건강에 독이 된다? 피곤할 때 당기는 단 음식들은 두뇌회전에 정말 도움이 될까? 식재료로 생각해본 적 없는 민들레가 뇌를 위한 특식일 수 있다? 꾸준히 섭취해온 미네랄 함유 영양제는 정말 뇌에 문제를 발생시킬까?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는 뇌의 입맛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우리가 섭취하거나 피해야 할 음식의 구체적인 리스트와, 그 음식의 영양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식습관을 통해 뇌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를 소개하고 있으며 최신 신경영양학 연구에 따라 설계된 24가지 레시피를 수록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이들, 뇌 기능의 노화가 걱정되거나, 또는 그런 고민을 가진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미래의 뇌가 달라진다.분명히 뇌에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론'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 나는 신경과학자로서의 배경을 바탕으로 신경학 및 영양학적 프레임을 구축해보려 했다. 이는 식품이 어떤 역할을 통해 최고의 뇌 건강을 촉진하는지와 관련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신경영양학, 또는 뇌를 위한 영양을 탐험함으로써 지금까지 과학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상세하게 추적할 것이다. 식품이 영양소로 분해되는 방식과 이렇게 분해된 영양소가 뇌를 어느 정도나 부양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뇌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식품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특별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DNA에 희귀한 유전적 돌연변이가 일어나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더 상세하게 다루겠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절대다수는 이러한 돌연변이를 동반하지 않는다. 나머지 99%의 경우 유전뿐만 아니라 생활방식에 의해 실제 발병 위험이 결정된다. 지금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아직 곡물을 섭취하면 이름이나 열쇠를 놓은 장소를 잊게 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글루텐이 뇌에 해로운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뇌에 해롭다는 사실은 입증되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인간은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고 건강한 면역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도 섬유를 필요로 한다. 글루텐은 섬유를 함유한 다양한 곡물과 가공 곡물에서 찾을 수 있으므로 식품에서 글루텐을 제거하면 적절한 양의 섬유를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