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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
내인생의책 / 케이 스티어만 지음, 김혜영 옮김, 박미숙 감수 / 2012.07.23
14,000원 ⟶ 12,600(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케이 스티어만 지음, 김혜영 옮김, 박미숙 감수
세더잘 시리즈 11권. 사형제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또 그 문제점은 무엇인지, 사형제도 속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샅샅이 탐구한다. 사형제도 찬반 논란 외에도 사형 집행의 과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과연 공정한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오류는 없는지 등을 포함해, 사형제도를 둘러싼 국제적 이슈를 담아냈다. 사형제도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답해주며, 사형제도 존폐논란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보고 있다. 생생한 사례와 구체적인 찬반 논거를 수록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균형적인 시각을 세우고 글로벌 교양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감수자의 글 들어가며: 계속되는 사형제도 논쟁 1. 사형제도란 무엇일까요? 2. 사형제도는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3. 사형 - 최후의 심판 4. 사형제도가 ‘인간적’일 수 있을까요? 5.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다 6. 사형제도는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까요? 7. 사형제도와 사회 연표 용어설명 더 알아보기 찾아보기세상에 ′죽을죄′란 과연 있는 걸까요? 사람을 죽이면 죄도 사라질까요? 죽음으로 죄를 다스릴 권한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요? 사형제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또 그 문제점은 무엇인지, 사형제도 속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샅샅이 탐구하는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⑪)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형제도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답해주며, 사형제도 존폐논란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보고 있습니다. 살인마 오원춘에게 사형이 마땅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한반도를 뒤흔든 아주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수원에서 벌어진 토막살인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법원은 이 사건에서 인육 제공 정황을 인정하고 ‘끔찍한 잔혹 살인마’ 오원춘(우위엔춘)에게 사형을 선고했지요. 유족들은 범인에 대해 ‘죽음보다 처절한 응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7년 12월 말 이래로 우리나라는 범인이 사형을 선고하였다 하더라도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습니다. 사형제도에 대한 논란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형제도 존속과 폐지, 어느 한 쪽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이분법의 문제로 생각하기엔 찬반 양측의 의견이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사형제도는 생명권의 문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차별의 문제, 사회정의 구현의 문제 등도 있습니다. 사형제도를 단편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는 것이지요. 사형제도를 이해하려면 제도를 둘러싼 환경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여러분 또한 사형제도에 관해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한, 사형제도에 관한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형은 완벽한 처벌이 될 수 있는가? 찬반 논란을 떠나 사형제도 자체의 오류 가능성은 없는가? 아직도 수많은 나라에서는 사형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형 집행의 과정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과정에서 오류 가능성은 없을까요? 사형제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생명권 VS 사회정의 실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사형제도 안에는 범인류적, 보편적 가치뿐 아니라 사형제도를 시행하는 나라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의 편견과 차별로 인한 사형 선고 자체의 오류 가능성, 사형 집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 그리고 동일 범죄 이중 처벌 가능성을 둘러싸고 찬반 양측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형제도 찬반 논란 외에도 사형 집행의 과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과연 공정한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오류는 없는지 등을 포함해, 사형제도를 둘러싼 국제적 이슈를 담아냈습니다. 생생한 사례와 구체적인 찬반 논거를 수록한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⑪)를 통해 청소년 여러분이 균형적인 시각을 세우고 글로벌 교양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 교과 연계 과정 초등 6학년 사회 4.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 중등 2학년 사회 1학기 4. 서양 근대 사회의 시작 2학기 9. 법의 지배와 정의 중등 2학년 국사 1학기 2. 국가의 성립 고등 1,2학년 법과 정치, 사회문화사형제도 폐지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사형제도 폐지 운동은 최근에 생겨났습니다. 18세기 유럽 계몽주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아 인권 개념이 생겨나면서 사형제도 폐지 운동도 서서히 발전해 갔습니다. 이탈리아의 형법학자인 체사레 베카리아는 1764년에 저술한《범죄와 형벌》에서 국가가 행하는 고문과 사형은 부당하며 사회에 이득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투스카니 대공 레오폴드는 이 주장에 영향을 받아 1786년에 사형제도를 폐지했지요. 사형제도는 다른 형벌과 어떻게 다른가요? 사형제도는 다른 형벌과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종적인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사형시킨 후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결과를 돌이킬 수 없습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형제도로 흉악한 범죄자들을 사형시키면 흉악범을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일단 집행이 이루어지면 사형선고 과정에서 오심이 있었다할지라도,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사형을 당한 사람이 나중에 결백한 것이 드러나거나, 새로 밝혀진 사항 때문에 무죄일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가장 강력한 논거로 삼고 있습니다. 사형선고 과정에도 인종 차별이 있을 수 있나요?사형제도에 있어 인종에 대한 편견은 중요한 논쟁 대상입니다. 미국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더 많이 체포됩니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2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 중 흑인은 거의 50퍼센트에 달합니다. 또한, 흑인이 백인을 살해하는 경우 대개는 사형이 선고되지만, 백인이 흑인을 살해하는 경우 사형이 선고되는 일이 드뭅니다. 1976년에서 2012년 사이 사형 집행 건수의 76퍼센트는 백인이 희생자였고, 단 15퍼센트만이 흑인을 살해한 죄로 사형을 당했습니다.


폭력의 위상학
김영사 / 한병철 (지은이), 김태환 (옮긴이) / 2020.06.10
14,800원 ⟶ 13,320(10% off)

김영사소설,일반한병철 (지은이), 김태환 (옮긴이)
폭력의 구조, 역사, 정치, 심리,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시스템의 폭력까지,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는 폭력에 관한 분석을 담은 책이다. 주권사회에서 근대의 규율사회로, 다시 오늘날의 성과사회로, 사회의 변천과 더불어 그 양상을 달리하고 있는 폭력의 위상학적 변화 과정을 살피고, 점점 내부화, 심리화하고 있는 이 시대의 폭력을 예리한 시선으로 읽어낸다. 신자유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유가 어떻게 폭력으로 전도되는지, 긍정의 폭력이 어떻게 우울증과 탈진을 낳는지, 나르시시즘이 어떻게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지는지 등을 보여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폭력을 날카롭게 분석한다.서론 1부_ 폭력의 거시물리학 1. 폭력의 위상학 2. 폭력의 고고학 3. 폭력의 심리 4. 폭력의 정치 5. 폭력의 거시논리 2부_ 폭력의 미시물리학 1. 시스템의 폭력 2. 권력의 미시물리학 3. 긍정성의 폭력 4. 투명성의 폭력 5. 미디어는 매스-에이지다 6. 리좀적 폭력 7. 지구화의 폭력 8. 호모 리베르 주 역자 후기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폭력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 《피로사회》에 전개된 사유 아래에 깔린 폭력의 논리가 담긴 책 재독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2010년 원서 출간, 2012년 한국어판 출간)가 출간된 지 10년이 되어간다. 는 20세기 후반의 고도산업사회를 성과사회로, 이 세계의 사람들을 ‘성과주체’로 명명하며 이들이 겪고 있는 병리적 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쳤고, 전 유럽과 한국 사회에서 신드롬이라 할 만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병철 신드롬은 지금도 에스파냐어권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까닭에 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살아 있는 독일 철학자”로 불린다. 이번에 출간된 (2013년 독일어판 출간)은 에 전개된 사유 아래에 깔린 폭력의 논리를 담은 책이다. 의 마지막 장에서 제시된 ‘피로는 폭력이다’라는 테제를 이어받아 세밀하게 파헤쳤다. 주권사회에서 근대의 규율사회로, 다시 오늘날의 성과사회로, 사회의 변천과 더불어 그 양상을 달리하고 있는 폭력의 위상학적 변화 과정을 살피고, 오늘의 폭력이 점점 내부화, 심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유가 어떻게 폭력으로 전도되는지, 긍정의 폭력이 어떻게 우울증과 탈진을 낳는지, 나르시시즘이 어떻게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지는지 등을 보여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폭력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성과주체는 스스로를 해방시켜 하나의 프로젝트Projekt로 만든다. 그러나 주체에서 프로젝트로의 변신이 폭력을 소멸시키지는 못한다. 타자에 의한 외적 강제의 자리에 자유를 가장한 자기 강제가 들어선다. 이러한 발전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생산의 수준이 일정 단계에 이르면 그때부터는 자기 착취가 타자 착취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더 많은 성과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자기 착취는 자유의 감정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성과사회는 자기 착취의 사회다. 성과주체는 스스로 불타버릴 때까지(번아웃) 스스로를 착취한다. 이때 발생하는 자기공격성은 드물지 않게 자살의 폭력으로까지 치닫는다. 이로써 프로젝트는 성과주체가 자신에게 겨냥하는 탄환Projektil임이 드러난다. _20-21쪽 폭력의 구조, 역사, 정치, 심리,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시스템의 폭력까지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는 폭력에 관한 성찰 그는 먼저 폭력의 위상학적 변천을 소개한다. 사회적 구도가 변화함에 따라 폭력의 양상도 달라졌다. 태고의 희생 제의에서 발견되는 피의 폭력, 질투하고 복수하는 신화 속 신들의 폭력에서 참수를 명하는 주권자의 폭력, 무자비한 고문의 폭력으로, 다시 가스실의 무혈 폭력, 테러리즘의 바이러스 폭력,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언어폭력으로. 노골적이고 유혈이 낭자하던 폭력은 점차 정당성을 상실하고 되도록 감추어야 할 것이 된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여전히 이 모든 폭력이 자아와 타자, 내부와 외부, 친구와 적 사이의 긴장에서 커져가는 ‘부정성의 폭력’이다. 1부 ‘폭력의 거시물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바로 이 부정성의 폭력이다. 프로이트, 벤야민, 카를 슈미트, 리처드 세넷, 르네 지라르, 아감벤, 들뢰즈와 가타리, 푸코, 부르디외, 하이데거 등의 논의를 검토하면서 자신의 폭력 개념에 접근해간다. 그리하여 2부 ‘폭력의 미시물리학’에서는 오늘의 신자유주의 세계에서, 자유로운 개인의 내부에서 작동하는 폭력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주체는 시스템의 요구를 내면화하여 그에 전적으로 순응한다. 이상자아에 도달하려는 노력과 함께 과잉 생산, 과잉 커뮤니케이션, 과잉 주의, 과잉 활동의 대열에 합류한다. 생존의 필요와 효율성의 추구에 몰려 우리는 가해자인 동시에 희생자가 되어, 자기 착취, 경계의 해체, 우울증, 소진의 덫에 걸리고 만다. 이 같은 긍정성의 폭력이 부정성의 폭력보다 치명적인 것은, 거기에는 경고도 없고 뚜렷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시스템의 파열, 전소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소진 상태에 이른 성과주체는 임박한 시스템의 파열을 알리는 병적 전조”다. 폭력은 외부에서 가해오는 작용으로서 나를 덮치고 제압하고 내게서 자유를 빼앗아간다. 폭력은 나의 허락도 받지 않고 나의 내부로 파고들어온다. 그러나 외부에서 오는 모든 타자의 작용이 폭력은 아니다. 내가 그 작용을 승인하고 나의 행동과 연관시키는 순간, 즉 그 작용과 나 사이에 일정한 관계를 수립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폭력의 성격을 지니지 않게 된다. 나는 그 작용과의 관계에서 자유롭게 행동한다. 나는 그것을 나 자신의 내용으로 긍정한다. _103쪽 우리는 폭력의 가해자인 동시에 희생자가 되어 자기착취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어떻게 이 치명적인 마비 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인가. 은폐되었던 폭력이 드러나고 폭력에 대한 고발이 줄 잇는 시대, 폭력 논의의 마중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비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절, 특정인을 향한 조리돌림이 언론과 SNS를 달구고, 약자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혐오 범죄가 빈번하며,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들끓는 이 시절은 (저자의 도식을 따르자면) ‘부정성의 폭력’이 여전히 지배하는 세계인 듯 보인다. 상대적으로 ‘긍정성의 폭력’은 시야 밖으로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감염병의 시대에,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하는 미시물리적 폭력은 과연 줄어들었는가? 긍정성의 폭력은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더 심한 자기착취에 뛰어들고 있지 아니한가? 또한, 어쩌면 부정성의 폭력으로 보이는 사태들도 뜯어보면 긍정성의 폭력의 층위가 얼마간 중첩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온갖 과잉 커뮤니케이션, 과잉 활동, 과잉 생산들이 결국은 타자를 향한 부정성의 폭력으로 이어진다면? 그리고 이 감염병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된 뒤, 포스트코로나 사회는 과연 이전과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인가? 이쪽 끝과 저쪽 끝을 오가는 시계추처럼, 지금의 마이너스 성장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성과사회의 주체들은 다시 저 자본주의의 극단으로 서둘러 복귀하고 자기착취를 이어가지 않을까? 어쩌면 이 비상한 시국에 많은 이들이 꿈꾸는 ‘정상성’이란 바로 그것 아닐까? 낙관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계몽된 이 세계에도 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면, 폭력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그리고 이러한 폭력에서 출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마땅하다면, 폭력의 거시적 미시적 구조를 파헤친 이 책은 지금 시급하게 읽어야 할 텍스트다. 은폐되었던 폭력이 드러나고 폭력에 대한 고발이 줄 잇는 시대, 폭력에 대한 비범한 성찰을 담은 이 책이 생산적인 토론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심리적 내부화는 근대에 일어난 폭력의 위상학적 변화에서 중심적인 문제에 속한다. 폭력은 영혼의 내적 갈등이라는 형태로 일어난다. 파괴적 긴장은 바깥을 향해 방출되기보다 내적으로 해결된다. 전선은 자아의 바깥이 아니라 내부에 형성된다. ... 양심은 폭력의 전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 타인을 향한 공격성은 자기 자신을 향한 공격성으로 방향을 돌린다. 인간이 타인을 향한 공격성을 참는 데 비례하여 양심은 더욱 엄격해지고 더 큰 강제력을 발휘하게 된다. 삶이 한 조각 주화처럼 벌거벗겨지고 모든 서사적 내용을 상실할 때 광적인 건강 숭배가 일어난다. 사회가 원자화되고 공동체적인 것이 침식됨에 따라 남은 것은 오직 나의 몸뿐이기에, 이 몸만은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상적 가치가 사라진 자리에는 주목받기를 갈망하는 자아의 전시가치와 건강가치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 벌거벗은 삶은 무엇 때문에 건강해야 하는지를 답해줄 모든 목적론, 모든 ‘위하여’를 파괴해버린다. 건강은 자족적인 가치가 되며 모든 내용을 상실한 채 목적 없는 합목적성의 공허에 빠진다. 보상구조가 교란된 탓에 성과주체는 점점 더 많은 성과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타자와의 연결 상실은 보상 위기의 가능성을 낳은 초월적 조건이다. 보상 위기의 또 하나의 원인은 오늘의 생산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다 해낸, 완결지은 일의 결과로서 최종적 작품Werk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오늘날 생산관계는 바로 완결을 방해한다. 인간은 열려 있는 쪽을 향해 일한다. 시작과 끝을 가진 완결의 형식은 사라져간다.


2020 일일특강 경제학
서율 / 김판기 (지은이) / 2020.01.02
17,000

서율소설,일반김판기 (지은이)
수험생을 위한 경제학 총정리 교재이다.Part 1. 미시경제학 01 경제학의 기초개념 02 수요 · 공급의 균형 03 효용극대화 04 생산극대화(=비용극소화) 05 총수입(TR)극대화 06 이윤극대화 07 사회후생극대화 08 효용함수 비교 09 생산함수 비교 10 선형효용함수 11 Leontief 효용함수 12 Cobb-Douglas 효용함수 13 구석해(corner solution) 14 가격효과(소득효과+대체효과) 종합분석 15 수요의 가격탄력성 16 공급의 가격탄력성 17 조세와 보조금 18 가격통제(최고가격제와 최저가격제) 19 한계효용체감과 한계효용균등의 법칙 20 예산선 21 무차별곡선 22 소비자균형(효용극대화) 23 소비자균형의 이동 24 가격효과분석 25 현시선호이론 26 지수(index) 27 현금보조, 현물보조, 가격보조 28 이자율과 저축(소비) 29 기대효용이론 30 생산이론 31 비용이론 32 완전경쟁시장 33 독 점 34 자연독점(natural monopoly) 35 독점적 경쟁 36 과점시장 37 게임이론 38 생산요소시장(노동시장) 39 기능별 소득분배 40 계층별 소득분배 41 일반균형과 파레토효율성 42 후생경제학 43 외부성 44 공공재 45 비대칭정보 Part 2. 거시경제학 46 생산물시장의 균형식과 국민소득 47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 48 고전학파의 국민소득 결정 49 케인즈의 국민소득 결정 50 소비함수 51 투자함수 52 화폐공급과 통화승수 53 화폐수요 54 이자율결정 55 금융정책 56 IS-LM 모형 57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58 총수요곡선 59 총공급곡선 60 AD-AS모형의 재정 · 금융정책의 효과 61 실업 62 인플레이션 63 필립스곡선 64 케인즈학파와 통화주의학파 65 새고전학파와 새케인즈학파 66 공급측 경제학 67 경기변동 68 경제성장과 헤로드-도마모형 69 솔로우(Solow)모형 70 내생적 성장이론 71 경제발전론 Part 3. 국제경제학 72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 73 헥셔-올린모형 74 현대적 무역이론 75 관세와 무역정책 76 환율과 환율변동의 효과 77 환율결정이론 78 환율제도와 국제통화제도 79 국제수지 80 IS-LM-BP모형
알베르 카뮈 대표작 세트 전3권
민음사 /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2016.07.04
27,200원 ⟶ 24,480(10% off)

민음사소설,일반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된 김화영 교수. 평생을 알베르 카뮈 연구에 바친 김화영 교수는 <이방인>과 <페스트>에 이어 <시지프 신화>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하면서 기존 번역본을 새롭게 수정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완벽한 번역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특히 김화영 교수는 <이방인> 작품 해설을 통해 "열다섯 살 때 영문 모르고 처음 읽"은 이 소설이 "줄곧 운명처럼 나의 삶을 동반해" 왔다고 밝혔다. 이십여 년 전 처음 번역했던 <이방인>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수록하며 김화영 교수는 작품을 새로 번역하다시피 대폭 수정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구별한 "엄마"와 "어머니"의 표현을 원문에 따라 예외 없이 일치시켜 화자의 심정을 보다 적절히 전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유간접화법의 어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잘못된 번역, 어색한 표현을 바로잡았다.이방인 페스트 시지프 신화한국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의 전면 개정판 김화영 교수는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100여권이 넘는 프랑스 문학 번역서와 연구서로 명실공히 우리 시대의 가장 권위 있는 불문학자로 꼽힌다. 특히 평생을 알베르 카뮈 연구에 바친 김화영 교수는 『이방인』과 『페스트』에 이어 『시지프 신화』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하면서 기존 번역본을 새롭게 수정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완벽한 번역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특히 김화영 교수는 『이방인』 작품 해설을 통해 “열다섯 살 때 영문 모르고 처음 읽”은 이 소설이 “줄곧 운명처럼 나의 삶을 동반해” 왔다고 밝혔다. 이십여 년 전 처음 번역했던 『이방인』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수록하며 김화영 교수는 작품을 새로 번역하다시피 대폭 수정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구별한 “엄마”와 “어머니”의 표현을 원문에 따라 예외 없이 일치시켜 화자의 심정을 보다 적절히 전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유간접화법의 어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잘못된 번역, 어색한 표현을 바로잡았다. 『이방인』 억압적인 관습과 부조리를 고발하며 영원한 신화의 반열에 오른 작품 영웅이기를 거부하면서도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순교자 뫼르소 1942년 『이방인』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카뮈는 알제리에서 태어난 젊은 무명작가에 불과했다. 낯선 인물과 독창적인 형식으로 현대 프랑스 문단에 이방인처럼 나타난 이 소설은 출간 이후 한순간도 프랑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는 걸작이 되었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 대전을 겪으며 정신적인 공허를 경험한 당대 독자들에게 카뮈는,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관습과 규칙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이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마주하는 실존의 체험을 강렬하게 그린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 사이에서 고전 중의 고전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페스트』 위험이 도사리는 폐쇄된 도시에서 극한의 절망과 마주하는 인간 군상 죽음이라는 엄혹한 인간 조건 앞에서도 억누를 수 없는 희망의 의지 1947년, 『페스트』가 프랑스에 출간되었을 때, 그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출간 즉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었고, 그해의 ‘비평가 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되면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페스트라는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며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페스트』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이 남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현재까지 외국어 번역을 제외하고 오로지 프랑스어 판만으로 약 500여만 부가 판매되어 『이방인』을 바로 뒤쫓는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민음사에서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는 기회에 한국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인 김화영 교수가 이십여 년 만에 “대폭 수정하여 새로 번역하다시피 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 『시지프 신화』 『이방인』의 사상적 단초가 되는 실존적 문제에 대한 강렬한 통찰 부조리에 반항하는 진정한 방법으로서의 ‘긍정’과 ‘행복’을 역설한 철학적 산문시 『시지프 신화』는 카뮈가 첫 작품 『이방인』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이방인』보다 먼저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문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의 단초를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이야기로 풀어 나간 철학 에세이로,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그는 신의 저주에 의해 영원히 산 밑에서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지프의 운명을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삶에 빗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 그 삶을 똑바로 직시하며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것임을 밝힌다. 카뮈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살아 있다는 명철한 의식과 반항에 대한 열정이다. 『시지프 신화』는 실존적 비극에 대한 ‘영원한 혁명’의 윤리로 독자의 뇌리에 깊이 남을 것이다.


진짜 투명인간
씨드북 / 레미 쿠르종 글.그림, 이정주 옮김 / 2015.08.15
13,000원 ⟶ 11,700(10% off)

씨드북그림책레미 쿠르종 글.그림, 이정주 옮김
신나는 새싹 시리즈 13권. 프랑스 교육부 추천 도서, 제19회 엥코티블 수상작. 피아노 치는 걸 싫어하고 반드시 투명인간이 되고 싶은 소년과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피아노 조율사 아저씨의 우정이야기이다. 현장기자이자 작가이자 세 아이 아빠인 레미 크루종은 평범한 에밀이란 소년을 통해 시각장애의 불편함과 장점을 다른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짧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페이지마다 되읽어 보게 하는 ‘진짜’의 힘을 갖고 있다. 투명인간이 되거나 저절로 연주되는 피아노를 사서 연습 안하고도 멋진 연주를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꼬마 에밀. 생전 처음 피아노 조율을 하러 온 시각장애인 아저씨를 만난다. 아저씨에게 색깔을 알려 주고 싶어서 에밀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아저씨는 그런 에밀에게 피아노 연주로 색깔을 들려주며 우정을 쌓아 가는데….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프랑스 교육부 추천 도서 ◈ 제 19회 엥코티블 수상작. (‘부패되지 않는’ 이라는 뜻으로 해마다 프랑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뽑는 아동청소년문학상 입니다) 피아노 치는 걸 싫어하고 반드시 투명인간이 되고 싶은 소년과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피아노 조율사 아저씨의 우정이야기 현장기자이자 작가이자 세 아이 아빠인 레미 크루종은 평범한 에밀이란 소년을 통해 시각장애의 불편함과 장점을 다른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타인에게 깊이 공감하고 배려하는 주인공 에밀은 시각장애인 피아노 조율사 아저씨를 만나 이렇게 묻는다. “아저씨는 눈으로 뭐가 보여요?” 아저씨는 웃는다. 그리고 대답한다. “에밀, 넌 무릎으로 뭐가 보이니? 내 눈은 네 무릎처럼 본단다.” 단박에 이해한 에밀은 그때부터 아저씨의 무릎 같은 눈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색깔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아저씨에게 빨간 토마토로 빨간색을 알리고, 맨 발로 잔디를 걸어 초록색을, 여름 날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열시로 흰색을 설명해 준다. 이에 아저씨도 그 색깔을 닮은 피아노 연주로 에밀에게 대답한다. 이러한 우정은 ‘1일 장애체험’이나 ‘장애우 돌보기 행사’ 등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진정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영역인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짧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페이지마다 되읽어 보게 하는 ‘진짜’의 힘을 갖고 있다. [미디어 소개] ☞ 조선일보 2015년 8월 1일자 기사 바로가기 ☞ 내일신문 2015년 7월 29일자 기사 바로가기 ☞ 연합뉴스 2015년 7월 30일자 기사 바로가기


라스트 레터
하빌리스 / 이와이 지 (지은이), 문승준 (옮긴이) / 2020.07.23
13,800원 ⟶ 12,420(10% off)

하빌리스소설,일반이와이 지 (지은이), 문승준 (옮긴이)
네 차례나 재개봉하며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감동으로 국내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영화 [러브 레터]의 히어로 이와이 지 감독이 편지를 소재로 한 새로운 소설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네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다소 파격적인 독백으로 시작된다. 첫사랑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는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조심스럽게 그리고 비밀스럽게 사건의 전말을 풀어간다. 짧지만 강렬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소설가의 덤덤한 독백, 그리고 편지라는 아날로그적 수단으로 시간을 넘나드는 세 남녀와 그들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여름 한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1장 장례식 2장 동창회 3장 우편물 4장 유리 5장 보르조이 6장 시어머니 7장 학교 8장 밀회 9장 교신 10장 추억 11장 노인 12장 소설 13장 비밀 14장 옛 친구 15장 심령 16장 편지 마지막 이야기 유서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 <러브 레터>의 감독 이와이 지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 분명 네가 아닌데 너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미사키》라는 데뷔작을 내놓은 이후로 이렇다 할 후속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는 소설가 오토사카 교시로는 우연히 중학교 동창회 소식을 듣는다. 첫사랑 미사키가 건넨 단 한마디의 말로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는 오토사카는, 혹시 미사키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동창회에 참석하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미사키를 좋아했던 오토사카를 짝사랑한 미사키의 여동생 유리였다. 게다가 유리는 미사키인 척하며 모두에게 거짓말을 한다. 오토사카는 유리의 속내가 궁금하지만 24년 만에 첫사랑 미사키와 재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호기심을 살짝 덮어둔 채 마사키를 자처하는 유리와 연락을 이어나간다. 오토사카는 미사키의 소식을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유리를 통해 미사키의 아이들 소식을 비롯해 유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유리의 연기를 모른 척할 수 없었기에 다짜고짜 유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 잘못 전해진 편지가 불러온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 이와이 지는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소심하고 미련한 주인공의 심리를,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가 잘 발달된 요즘 시대에는 어찌 보면 퇴화된 매개체나 다름없는 편지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이와이 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은 우리로 하여금 그때 그 시절 설레고 풋풋했던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준다. 이 작품에서 편지는 단순한 추억이나 감성 소환용이 아니다. 요즘 시대에 편지는 흔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님에도 우연찮게 등장인물들이 편지로 소통하게 됨으로써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극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라스트 레터》에는 오토사카와 유리, 미사키 자매의 딸들과 오토사카, 유리의 시어머니와 대학교 은사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편지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 편지는 손 편지를 써본 적이 없는 요즘 세대에게는 편지로써 부모 세대의 옛 시절과 조우하는 계기가 되고,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 | 마지막으로 첫사랑을 떠올려본 지가 언제인가요? “이건…… 네 앞으로 보내는 나의 마지막 연애편지라 생각하고 읽어주면 고맙겠어.” 이와이 지는 영화 <러브 레터>를 통해 어리고 여렸던 그 시절 우리들에게 애절하고 아련한 감성을 선물해주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마지막 ‘러브 레터’와 같은 작품 《라스트 레터》로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재현하고자 한다. 이 소설에는 2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이와이 지만의 순수하고 가슴 시린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누구나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눈물이 차오르는 첫사랑의 기억이 하나쯤은 있다. 《라스트 레터》와 함께 잊고 지냈던 그 시간들을 꺼내어보는 게 어떨까.네가 죽은 건 작년 7월 29일이었다.내가 너의 죽음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3주 정도 지난 8월 23일이었다.네 여동생 유리에게서 네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에는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솔직히 지금도 그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만큼이나 너의 죽음이 내게는 큰 충격이었다. 나는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한 채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다 쓸 무렵에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평온해질까? 네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까? 소설가 해도 되겠는걸.그 소녀의 한마디에 휘둘린 결과 나는 지금도 소설가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바보가 세상에 또 있을까. 이렇게 다시 네 목소리를 들으니 지금까지 소중히 간직해왔던 기억이 업데이트되어 흐릿했던 영상이 또렷해지는 듯한 착각조차 일었다. 아니, 그건 착각이 아니었다. 실제로 일어난 현상이었다. 실제로 머릿속에서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부서질 것 같았다. “사실은…… 언니가 죽었어요.”갑자기 네 ‘죽음’을 선고받은 나는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못한 채 그 선고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쩌면 네가 결혼했다는 선고를 받는 게 더 가슴 아팠을지도 모른다. 그만큼이나 나는 어떤 무감각하고 무감동한 마음으로 네 ‘죽음’을 전달받았다. 유리도 내 차가운 반응을 의외라고 생각했을까. 아니, 그렇게 느낀 건 내 착각일 뿐이고 유리가 보기에는 엄청난 충격을 받은 내가 그곳에 있었을 것이다.


신학기가 두렵지 않은 차근차근 학급경영
우리학교 / 장홍월, 주예진 (지은이) / 2019.02.25
18,000원 ⟶ 16,200(10% off)

우리학교소설,일반장홍월, 주예진 (지은이)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행복한 학급경영’의 기술. 매일 수십 명의 학생을 마주하며 일 년간 학급을 이끌어야 하는 ‘담임’은 이제 막 교직에 들어선 초임 교사는 물론 경력 교사조차 힘들어하는 자리이다. 학교와 교실 속 현실은 교육학책으로 익힌 이론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일 쏟아지는 행정 업무는 교실과 학생을 알뜰히 살피고자 하는 담임교사의 의지를 쉽게 꺾고 만다. 현장에 필요한 소양과 기술을 준비하지 않은 채 교실에 들어섰다가는 된서리를 맞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담임에게 필요한 소양과 기술은 무엇일까? 담임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실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신학기가 두렵지 않은 차근차근 학급경영』은 이 질문에 구체적이고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로 답하는 책이다. 현직 교사이자 교사들의 멘토로 활동해 온 두 저자는 무조건적 헌신과 희생은 결코 담임의 역할도, ‘성장하는 교실’의 전제 조건도 아니라고 힘주어 말한다. 담임의 역할, 즉 학급경영은 전문적인 ‘배움’의 영역이며, 학생을 사랑하고 행복한 교사가 되는 일에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담임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에 차근차근 다가서도록 안내한다. 프롤로그 | 일 년의 항해를 시작하는 모든 담임에게 1부. 첫걸음을 함께 내딛다 1. 함께 그리는 첫 스케치 2월, 떨림으로 준비하는 첫 만남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급 대표 선출 학기 초 효과적인 상담 비법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급 분위기 2. 함께 완성하는 하루 활기차게 하루를 여는 아침 풍경 유쾌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종례 시간 명랑하게 한목소리로 마무리 인사 3. 함께 만드는 우리 반 울타리 안정감, 학생 성장의 발판 교사 벌점제, 교사 권위에 도전하라 교실 환경 관리, 튼튼한 울타리의 기본 상벌점은 NO 아봉은 OK 하나하나가 씨앗이 되는 1인 1역 2부. 소통으로 발걸음을 맞추다 1. 학급경영은 처음이라 흔들리는 교사, 다시 서는 교사 교사가 쉽게 빠지는 유혹 100개의 교실, 100명의 담임교사 1만 시간의 법칙 2. 긍정과 소통을 더하는 교실 내면의 긍정성을 끌어올리는 고백 마음과 마음을 잇는 연결 고리 학급과 학교를 연결하는 목소리 3.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나누는 교실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생활 일기장 생각을 길어 올리는 온라인 이벤트 학교생활을 기록하고 나누는 글쓰기 3부.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디딤돌이 되다 1. 공동체 교실을 위한 준비 제각각인 아이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잘 뽑은 모둠짱, 열 회장 안 부럽다 ‘우리’라는 즐거운 자각, 학급 행사 2. 단계별로 만들어 가는 학급 행사 Level 1. 누구나 할 수 있는 만만한 학급 행사 Level 2. 우리 반만의 양념을 더하는 학급 행사 Level 3. 사전 준비와 추진력이 필요한 학급 행사 Level 4. 목적의식적이고 교육적인 학급 행사 3. 학급 행사 A to Z 학급 행사의 진행 절차 기획, 시작이 반이다 계획, 차근차근 꼼꼼한 준비와 알림 진행, 서로에게 몰입하고 즐기는 시간 정리, 의미를 되새기고 성장을 돌아보는 시간 4. 학급에 일어나는 변화 공감과 배려의 감수성에 물들다 공감과 배려, 교실을 넘어 사회로 4부. 갈등을 딛고 성장하다 1. 아이들과 함께 겪는 성장통 만남의 경계에서 꽃이 핀다 마음 열기, 학급 성장의 시작 모둠 상담이 발휘하는 힘 2. 일상에서 찾는 관계의 실마리 일상 속 대화와 행동 점검 일상적인 갈등 상황 대처하기 3. 평화와 협력을 배우는 학급 평화를 배우는 시간 협력을 만드는 공간 갈등 후 회복을 위한 노력 5부. 학부모, 교사와 손을 맞잡고 성장하다 1. 학부모와 건강한 관계 맺기 담임교사의 시간을 알리는 자석 시간표 성장하는 부모 되기, 학부모 총회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 표현하기 2. 담임 편지, 학부모가 달라졌어요 학부모에게 쓴 편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 편지 오래전 학부모에게서 날아든 편지 3. 학부모와 교감하는 학급 행사 학부모의 마음을 움직이는 학급 행사 학부모, 교사에게 희망이 되다 6부. 담임의 길을 함께 걷다 1. 왜 교사 학습 공동체인가? 교사라는 직업의 안정성? 배움과 나눔의 학교 2. 더불어 배우는 기쁨, 함께하는 학급경영 다양한 교사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학교 하필 4시 반에 모이는 이유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걷기 교사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 학년 협의회 제대로 활용하기 3. 건강한 교직 문화를 위해 한 걸음 학교 문화를 공동체 문화로 교사 공동체의 회복 공유를 넘어 착한 순환으로 길 찾는 교사만이 희망이다 4. 세상의 모든 신규 교사에게 신규 교사들의 첫해에 관한 이야기 짧은 소설, 나는 너고 너는 나다 에필로그 | 먼지와 푸른 종이의 경계에서행복한 교사가 되는 일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매년 2월, 다른 교사들보다 앞서 기지개를 켜고 바지런히 신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한 해 동안 맡게 될 학급 학생들의 명렬표를 받아 든 ‘담임’들이다. 교육 현장에 몸담은 교사 대부분은 ‘담임’이란 이름에서 설렘보다는 걱정과 두려움부터 느낀다. 일 년이란 긴 시간 동안 수십 명의 학생을 학급 단위뿐만 아니라 개인별 특성까지 고려하여 지켜보고 이끌어야 하는 담임교사의 역할이 누구에게든 쉬울 리 없다. 그만큼 학급경영은 정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배움’의 영역이다. 즉 담임의 역할을 온전히 해내려면, 학급경영을 단순히 ‘관리’가 아니라 섬세하고 전문적인 영역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담임에게 필요한 전문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찾아보기 힘들다. 『신학기가 두렵지 않은 차근차근 학급경영』은 그러한 현실에 직접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슬기로운 학급경영의 기술’을 터득한 현직 교사들의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오랜 시간 교사들의 멘토로 활동해 온 장홍월, 주예진 저자는 실전 경험과 축적해 온 자료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급경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특히 학생들 안에 숨겨진 잠재성과 자발성을 끄집어내도록 돕는 교육적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오늘도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며 ‘담임은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모든 교사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담임’으로서 첫걸음을 떼기가 두려운 초임 교사들에게도,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원하는 경력 교사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신학기 준비부터 학급 행사까지 일 년 학급경영의 모든 것 여섯 걸음의 여정으로 이어지는 이 책은 먼저 1~4부에 걸쳐 일 년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학급경영 기술을 들여다본다. 현직 교사인 두 저자가 직접 만나고 겪은 다양한 학생과 학급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실제 학급경영에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끌어낸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자료도 풍부하게 제공한다. 1부 ‘첫걸음을 함께 내딛다’에서는 학기 초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노하우와 사례를 소개한다. 3월 좌석 배치와 학급 대표 선출, 학생 정보 관리 같은 필수 업무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조회·종례 시간을 활용해 하루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학급 규칙이나 제도를 운용하도록 이끄는 방법을 살펴본다. 2부 ‘소통으로 발걸음을 맞추다’에서는 담임 혼자 헌신하기보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쌍방향의 교실 문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교사와 학생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학급 게시판을 통한 생각 나눔’, ‘멘토-멘티 활동’. ‘학급 회의와 학급 대표단 활용하기’, ‘생활 일기장이나 온라인 이벤트를 통한 글쓰기’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들여다볼 수 있다. 3부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디딤돌이 되다’에서는 학급의 공동체 감수성을 높이는 학급 행사와 진행 방법을 구체적으로 만나 본다. 초임 교사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행사부터 우리 반만의 색깔을 덧입힌 행사, 사전 준비와 추진력이 필요한 교외 행사, 목적의식적이고 교육적인 행사까지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급 행사 사례와 진행 방법을 알아 간다. 4부 ‘갈등을 딛고 성장하다’에서는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을 다룬다. 예컨대 자기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감정 카드를 활용하는 상담이나 모둠 상담이 갈등의 씨앗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교사와 학생이 흔히 나누는 대화 예시를 함께 살펴보고 일상적인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학교 폭력이 일어났을 때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담임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도 안내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담임의 길 끝없는 배움과 성장은 교직의 본질과 뗄 수 없는 책무이다. 하지만 개인이 혼자 이룰 수 없는 일이기에 교사에게는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 파트너와 공동체가 필요하다. 5~6부는 학부모, 동료 교사와 함께 성장하며 동행하는 길을 안내한다. 5부 ‘학부모, 교사와 손을 맞잡고 성장하다’에서는 학부모를 담임교사의 건강한 교육 파트너로 이끄는 방법을 소개한다. 학부모 총회와 학부모 자원 활동 등을 진행할 때 어떻게 준비하고 임하면 좋을지 조언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학부모에게 보내는 실제 ‘담임 편지’글과 학부모의 답장을 상세히 들여다보며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이 빚어내는 변화를 짚어 본다. 6부 ‘담임의 길을 함께 걷다’에서는 실제로 저자들이 활동한 학급경영 모임 사례를 바탕으로 교사 공동체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법을 모색한다. 이때 학급경영 모임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의 진화를 살펴보며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과 책임 분배의 중요성을 되짚어 본다. 같은 학년을 맡은 담임 간에 소통하는 ‘학년 협의회’에 관한 이야기 역시 교사 공동체의 의미와 효과를 실감하게 한다. 타인의 학급에 현미경을 들이대는 경험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부단한 관찰과 그때마다 느끼는 통증을 견디면서 비로소 자기만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새 학기를 맞거나 혹은 문득 길을 잃었을 때 이 책이 상처받지 않고 행복한 담임으로 서게 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을 읽는 교사들이 학급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과 교사 사이 또는 교사와 교사 사이에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차근차근 가능성을 열어 가다 보면 저마다 서 있는 교실 현장에서, 더 나아가 교사로서의 삶에서 일어나는 멋진 변화를 맞닥뜨릴 수 있을 것이다. 담임교사가 학생을 만나는 일은 반복되는 일상이므로 그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토마토출판사 / 서장혁 (지은이) / 2020.07.15
13,800원 ⟶ 12,420(10% off)

토마토출판사소설,일반서장혁 (지은이)
팟캐스트 영어로 200만 독자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서장혁 강사의 일빵빵이 오랜만에 전혀 새로운 ‘긴문장 말하기’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저자가 늘 방송에서‘기초’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영어 회화 교육 현실에 안타까워한 것처럼, 7년 간의긴 고민 끝에 ‘일빵빵 어학연구소 2기’를 결성했다. 이번 생활영어는 그가 북미, 영국, 호주 등 출신의 전문가 그룹을 이끌고 만들어 낸, 영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에서만 통하는 기초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 영어’를 전파하고자 펴낸 첫 프로젝트인 셈이다.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교재는 말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 및 사건에서, 반드시 써야만 하는 필수 표현들을 영어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머릿속에서 편하게 생각해 낸 한국말을,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어느새 영어식 문장의 사고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늘 전문가들이 ‘영어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내뱉는 무책임한 말이 아닌, 학습자가 직접 연습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교재는 단순한 어학 교재를 뛰어 넘어, 나의 문장이 영어식 ‘사고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미션 1 벌써 새해가 밝았다. 미션 2 오늘은 남자친구와 새해 첫 데이트가 있다. 미션 3 오늘은 여유로운 시간이 많아 커피를 타 마시기로 했다. 미션 4 나는 아침을 간단히 먹는 편이다. 미션 5 오늘은 엄마를 위해서 내가 설거지를 했다. 미션 6 토요일은 청소하는 날이다. 미션 7 오늘은 2월 첫 번째 일요일이다. 미션 8 오늘은 수강 신청하려고 일찍 일어났다. 미션 9 드디어 학기가 시작이다. 미션 10 우리 팀 두 번째 과제를 오늘 제출하는 날이다. 미션 11 내일은 첫 퀴즈가 있는 날이다. 미션 12 오늘은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미션 13 나는 가끔 토요일에 기차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간다. 미션 14 나는 오늘 수업에 늦어서 택시를 탔다. 미션 15 오늘 엄마와 함께 차를 운전해서 마트에 갔다. 미션 16 오늘은 길에서 충돌사고가 났다. 미션 17 내일까지 내 차가 없을 거 같아서 아빠차를 빌렸다. 미션 18 오늘은 특별한 약속이 없어서 세차를 하러 갔다. 미션 19 오늘 친구와 근교에 가기로 했다. 미션 20 나는 오늘 알바 월급을 받았다.Q : “선생님, 여기저기서 영어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왜 정작 원어민 앞에 서면 하고 싶은 말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날까요?” A : “그건 당연하죠. 한 번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까요.” 기초영어 공부를 했다고 해서 영어회화가 본질적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그건 착각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그냥 ‘기초’만 했을 뿐이니까요.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적어도 1년 365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표현이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쓰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미드를 찾아보거나 몇 년간 어렵게 공부하지 않아도, 생활 표현 300개와 완전 기초 단어 1000개만 있으면 1년 내내 외국인과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시리즈 ‘생활영어’편에서는, 영어 학습자들의 영원한 해결 과제인 “언제쯤 나는 하고 싶은 표현을 영어로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확실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이제까지 INPUT(문법, 기초영어, 단어 등)에만 매달리셨다면, 이제는 OUTPUT(말하기, 쓰기)을 할 수 있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단, 300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팟캐스트 영어로 200만 독자와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서장혁 강사의 일빵빵이 오랜만에 전혀 새로운 ‘긴문장 말하기’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저자가 늘 방송에서‘기초’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영어 회화 교육 현실에 안타까워한 것처럼, 7년 간의긴 고민 끝에 ‘일빵빵 어학연구소 2기’를 결성했다! 이번 생활영어는 그가 북미, 영국, 호주 등 출신의 전문가 그룹을 이끌고 만들어 낸, 영어 학습자들에게 ‘한국에서만 통하는 기초 영어’가 아닌 ‘실제 생활 영어’를 전파하고자 펴낸 첫 프로젝트인 셈이다. ‘일빵빵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교재는 말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 및 사건에서, 반드시 써야만 하는 필수 표현들을 영어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머릿속에서 편하게 생각해 낸 한국말을,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어느새 영어식 문장의 사고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늘 전문가들이 ‘영어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내뱉는 무책임한 말이 아닌, 학습자가 직접 연습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교재는 단순한 어학 교재를 뛰어 넘어, 나의 문장이 영어식 ‘사고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런 분들께 강추! 1. 유명 어학 교육을 여기저기 옮겨 다녔는데 영어가 한 마디도 늘지 않은 분. 2. 기초 영어만 몇 년째 반복하고 계신 분. 3. 여행가서 생존하기를 뛰어넘어, 현지인과 약간의 의사소통이라도 하고 싶은 분. 4. 매번 광고에 혹해서 시도해봤지만, 늘 뻔 한 한국 어학 교육에 싫증이 나신 분. 5. ‘영어식 사고’에 대해 궁금했거나 이런 사고를 갖고 싶으신 분. 6. 문법은 알지만 회화가 전혀 안 되시는 분.


어쿠스틱 라이프 11
애니북스 / 난다 글 그림 / 2017.03.24
13,500원 ⟶ 12,150(10% off)

애니북스소설,일반난다 글 그림
햇수로 8년이라는 제법 긴 연재 기간을 자랑하는 장수 웹툰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 속에 ‘생활만화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어쿠스틱 라이프』의 11번째 단행본이다. 쌀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난다의 육아 생활도 어느덧 첫번째 전환기를 맞이한다. 모든 게 새롭고 서툴렀던 신생아기를 지나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는 유아기를 맞이한 것. 말문이 트이고 생각이 자라난 아이와의 하루하루는 또 다른 새로움의 연속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 속에서 난다는 이전에는 몰랐던 폭넓은 감정을 체험한다. 그것은 단순히 양육에서 오는 기쁨만이 아닌,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고, 현재 사회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며,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아이라는 존재가 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모습이다.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말로 하긴 모호한 일이나 감정들, 이른바 ‘어른의 사정’이란 것을 재미와 공감, 로망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깨알같이 담아낸다.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재치 있으면서 가볍지 않고,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비굴하지 않다. 난다는 여전히 스스로가 서툴고 헤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난다의 솔직한 고백에서 변함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는다.제1장 1화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2화 패션의 은인 3화 싸우는 일 4화 너의 쓸모 스몰토크 1 제2장 5화 인간수업 6화 나의 결혼식_상 7화 나의 결혼식_하 8화 남편 감수성 증가의 나날 스몰토크 2 제3장 9화 어른의 단계 10화 가차없는 당신 11화 나의 사랑하는 딸 12화 술술술 스몰토크 3 제4장 13화 태양의 남자 14화 굉장해 15화 좋은 나 싫은 나 16화 가르쳐줄게 어쿠스틱 마감 라이프 ※ 11권부터 본문 부록 <난다의 리빙포인트>는 <스몰토크>로 바뀝니다.나이와 적금만 늘어난 게 아니다? 생활인 레벨 업에 육아 스킬 획득까지 어쿠스틱 라이프의 진화는 계속된다! 웃음, 공감, 감동 환상의 삼박자 엇박자까지 흥겨운 우리들의 인생 만화! _이 책은 로망과 현실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생활만화의 최강자, 어쿠스틱 라이프 제11권! 2010년 “스물일곱의 어느 날 남편이 생겼다”는 선언과 함께 시작된 웹툰『어쿠스틱 라이프』. 어느덧 햇수로 8년이라는 제법 긴 연재 기간을 자랑하는 장수 웹툰이 되었지만, 독자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 속에 ‘생활만화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처럼 『어쿠스틱 라이프』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쿠스틱 라이프』가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말로 하긴 모호한 일이나 감정들, 이른바 ‘어른의 사정’이란 것을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풀어냈기 때문이다. 웃음과 공감, 로망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깨알같이 담아내는 난다의 솜씨는 가히 독보적이다. 『어쿠스틱 라이프』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재치 있으면서 가볍지 않고,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비굴하지 않다. 같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어 독자들을 매료하기도 한다. 수많은 생활만화가 있지만 『어쿠스틱 라이프』만큼 20-30대 독자들이 세대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울고 웃으며 푹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재미와 감동, 편안함과 시니컬함 사이에서 환상의 균형 감각을 보여주는 『어쿠스틱 라이프』는 ‘어른의 생활만화’ 중 단연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생활인으로서, 유부녀로서, 그리고 ‘난다’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과 생각, 감정을 그려온 『어쿠스틱 라이프』. 이제는 ‘엄마’라는 하나의 인생 타이틀을 얻게 된 난다와 그녀의 동반자 한군, 그리고 그들의 딸 쌀이가 더해져 또다른 ‘어쿠스틱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다시 한번 귀 기울여보자! _11권에서는 나이와 적금만 늘어난 게 아니다? 생활인 레벨 업+육아 스킬 획득 어쿠스틱 라이프의 진화는 계속된다! 우리들의 인생 만화『어쿠스틱 라이프』가 어느새 11권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늘어난 건 나이와 적금만이 아니다. 보다 노련한 생활인으로 레벨 업한 동시에 양육 스킬까지 획득한 진화형 난다를 만나보자! 쌀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육아 생활도 어느덧 첫번째 전환기를 맞이한다. 모든 게 새롭고 서툴렀던 신생아기를 지나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는 유아기를 맞이한 것. 말문이 트이고 생각이 자라난 아이와의 하루하루는 또 다른 새로움의 연속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 속에서 난다는 이전에는 몰랐던 폭넓은 감정을 체험한다. 그것은 단순히 양육에서 오는 기쁨만이 아닌,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고, 현재 사회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며,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아이라는 존재가 나라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모습이다. 난다는 여전히 스스로가 서툴고 헤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난다의 솔직한 고백에서 변함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는다. 그건 우리 모두가 난다와 마찬가지로 확실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 특유의 재치와 센스를 잃지 않으면서도 모두의 공감대를 정확히 짚어내어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어쿠스틱 라이프』, 감히 우리들의 인생 만화라 부르고 싶다. “모두가 나에게 객관적인 이 세상에서 끝없이 예뻐해주는 한 사람을 네가 가질 수 있다면.”“꿈을 이루면서 절망의 횟수는 확실히 줄었지만과연 지금 나는 정말로 하고 싶은 ‘그것’을 하고 있다고정말로 하고 싶었던 그것을 핵을 누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_「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란 건 너무나 이상해서‘바로 이거야’라고 시작했던 일이‘이게 아닌데’로 끝나는 게 다반사.”_「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비록 동의할 수 없더라도 그게 상대를 안심하게 하는 일이라면 이해해주는 것.” _「싸우는 일」


내가 널 사랑할 때 1
신영미디어 / 류향 (지은이) / 2020.01.11
9,000원 ⟶ 8,100(10% off)

신영미디어소설,일반류향 (지은이)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S대 병원 응급 의학 전문의, 윤이영.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그녀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S그룹 지주 회사의 본부장이자 S대 병원 이사장,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동창, 차무열. 무려 13년 만에 마주친 그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영에게 폭탄 같은 말을 던지는데….프롤로그1~6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S대 병원 응급 의학 전문의, 윤이영.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그녀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S그룹 지주 회사의 본부장이자 S대 병원 이사장,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동창, 차무열. 무려 13년 만에 마주친 그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영에게 폭탄 같은 말을 던지는데……. “취소해.” “뭘? 소개팅?” “어.” “말도 안 돼. 이제 약속 시간이 다 됐단 말이야.” “취소하는 게 나을 거야. 나와 결혼해야 하니까.” “누가?” “네가. 네 인생을 걸고 내가 원하는 걸 들어줘야겠어. 나와 결혼하자.” 서른두 살에 맞이한, 결혼이라는 드라마틱한 전환점. 그것은 그녀, 그리고 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정본 백석 시집
문학동네 / 백석 (지은이), 고형진 (엮은이)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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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백석 (지은이), 고형진 (엮은이)
2007년 출간된 이래 백석 시의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본으로 자리매김한 <정본 백석 시집>이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정본 백석 시집> 출간 이후로도 백석 시 해설서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과 백석 시어 사전 <백석 시의 물명고>, 백석의 수필과 소설을 정리, 해설한 <정본 백석 소설·수필> 등을 펴내며 백석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해온 백석 연구의 권위자 고형진 교수. 고형진 교수는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정본의 표기와 어휘 풀이를 더욱 정확하게 다듬고, 초판 출간 이후 새로 발견된 백석의 시 '머리카락'을 보태 보다 완전한 백석 시의 정본을 확립했다. <정본 백석 소설·수필>과 더불어 백석 문학세계의 전모를 온전한 형태로 갈무리한 귀중한 작업이다.책머리에 일러두기 1부 사슴 정주성定州城 산지山地 주막酒幕 비 나와 지렝이 여우난골족族 통영統營 흰밤 고야古夜 가즈랑집 고방 모닥불 오리 망아지 토끼 초동일初冬日 하답夏畓 적경寂境 미명계未明界 성외城外 추일산조秋日山朝 광원曠原 청시靑 산山비 쓸쓸한 길 석류石榴 머루밤 여승女僧 수라修羅 노루 절간의 소 이야기 오금덩이라는 곳 시기崎의 바다 창의문외彰義門外 정문촌旌門村 여우난골 삼방三防 2부 함주시초咸州詩抄 통영統營 오리 연자간 황일黃日 탕약湯藥 이두국주가도伊豆國湊街道 창원도昌原道남행시초南行詩抄 1 통영統營남행시초南行詩抄 2 고성가도固城街道남행시초南行詩抄 3 삼천포三千浦남행시초南行詩抄 4 함주시초咸州詩抄 북관北關 노루 고사古寺 선우사膳友辭 산곡山谷 바다 추야일경秋夜一景 산중음山中吟 산숙山宿 향악饗樂 야반夜半 백화白樺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석양夕陽 고향故鄕 절망絶望 개 외갓집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물닭의 소리 삼호三湖 물계리物界里 대산동大山洞 남향南鄕 야우소회夜雨小懷 꼴두기 가무래기의 낙樂 멧새 소리 박각시 오는 저녁 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 동뇨부童尿賦 안동安東 함남도안咸南道安 구장로球路서행시초西行詩抄 1 북신北新서행시초西行詩抄 2 팔원八院서행시초西行詩抄 3 월림月林장서행시초西行詩抄 4 목구木具 3부 흰 바람벽이 있어 수박씨, 호박씨 북방北方에서정현웅鄭玄雄에게 허준許俊 『호박꽃 초롱』서시序詩 귀농歸農 국수 흰 바람벽이 있어 촌에서 온 아이 조당塘에서 두보杜甫나 이백李白같이 머리카락 산山 적막강산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칠월七月 백중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원본 定州城 山地 酒幕 비 나와 지렝이 여우난곬族 統營 힌밤 古夜 가즈랑집 고방 모닥불 오리 망아지 토끼 初冬日 夏畓 寂境 未明界 城外 秋日山朝 曠原 靑 山비 쓸쓸한길 榴 머루밤 女僧 修羅 노루 절간의소이야기 오금덩이라는곧 崎의 바다 彰義門外 旌門村 여우난곬 三防 統營 오리 연자ㅅ간 黃日 湯藥 伊豆國湊街道 南行詩抄(一) 昌原道 南行詩抄(二) 統營 南行詩抄(三) 固城街道 南行詩抄(四) 三千浦 咸州詩抄 北關 노루 古寺 膳友辭 山谷 바다 秋夜一景 山中吟 山宿 饗樂 夜半 白樺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夕陽 故鄕 絶望 개 외가집 내가생각하는것은 내가이렇게외면하고 물닭의소리 三湖 物界里 大山洞 南鄕 夜雨小懷 꼴두기 가무래기의 樂 멧새소리 박각시 오는 저녁 넘언집 범같은 노큰마니 童尿賦 安東 咸南道安 西行詩抄(一) 球路 西行詩抄(二) 北新 西行詩抄(三) 八院 西行詩抄(四) 月林장 木具 수박씨, 호박씨 北方에서鄭玄雄에게 許俊 「호박꽃초롱」序詩 歸農 국수 힌 바람벽이 있어 촌에서 온 아이 塘에서 杜甫나李白같이 머리카락 山 적막강산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七月백중 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 백석의 시세계와 시사적 의의 백석 시 원본의 언어와 표기법, 그리고 정본의 원칙 백석 시 작품 연보 백석 연보 낱말 풀이 참고서지백석 시의 가장 신뢰받는 정본 2007년 출간된 이래 백석 시의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본으로 자리매김한 『정본 백석 시집』이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정본 백석 시집』 출간 이후로도 백석 시 해설서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과 백석 시어 사전 『백석 시의 물명고』, 백석의 수필과 소설을 정리, 해설한 『정본 백석 소설·수필』 등을 펴내며 백석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해온 백석 연구의 권위자 고형진 교수는 그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정본의 표기와 어휘 풀이를 더욱 정확하게 다듬고, 초판 출간 이후 새로 발견된 백석의 시 「머리카락」을 보태 보다 완전한 백석 시의 정본을 확립했다. 『정본 백석 소설·수필』과 더불어 백석 문학세계의 전모를 온전한 형태로 갈무리한 귀중한 작업이다. 한국 현대시사의 보석 같은 시인, 백석의 시를 올바른 판본으로 읽는다 한국 현대시에 활발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보석 같은 시인이자 한국 현대시사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인 백석. 1980년대 뒤늦게 발굴되어 주목받은 후로 그의 시집과 전집이 여러 곳에서 출간되었지만, 고형진 교수가 펴낸 『정본 백석 시집』은 그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한 책으로 꼽힌다. 백석 시 연구에 쏟은 고형진 교수의 오랜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명실상부한 백석 시의 정본이기 때문이다. 문학작품의 표준이 되는 판본인 정본(定本)을 확립하는 일은 곧 작품의 정확한 연구와 감상의 기초가 되는 까닭에 문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백석의 시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대로 백석의 시에서는 생소한 토속어가 무척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것을 모두 현대 표준어로 바꾸면 시의 맛이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고형진 교수는 백석 시 원본의 언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연구들을 참조해 백석 시의 중요한 매력의 하나인 생소한 방언과 고어는 살리고 오탈자나 당시의 혼란한 맞춤법으로 인한 표기는 바로잡음으로써 백석 시를 온전한 모습으로 오늘날에 되살려낸다. 백석의 시어들을 둘러싼 이런 특별한 사정을 염두에 두면, 백석 시 원본의 언어에 대한 매우 면밀한 검토와 주의가 요구된다. (……) 이러한 작업은 백석이 구사한 방언과 고어와 조어를 도드라지게 하여 백석이 원래 의도했던 원본의 향취를 더욱 살리고, 또 표기법의 정돈으로 백석 시를 오늘의 독자들에게 한층 친숙하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백석 시 원본의 언어와 표기법, 그리고 정본의 원칙」, 330~331쪽) 오랜 기간 백석 시를 연구해온 고형진 교수는 백석의 시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가 구사한 평안 방언의 어휘와 음운, 어법상의 특징을 깊이 연구하고, 당시 제정된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내용과 그 정착 과정을 살피고, 나아가 당시 발표 지면의 편집 양식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등 백석 시 정본의 타당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각별한 공을 들였다. 책의 말미에 실린 「백석 시 원본의 언어와 표기법, 그리고 정본의 원칙」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상세한 해설로서 정본 작업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여준다. 정본의 토대가 되는 원본의 확정 작업도 『정본 백석 시집』의 엄밀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고형진 교수는 백석의 시가 실린 지면의 영인본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원본 잡지들을 일일이 찾아 살피고 서로 비교해 원본 판독의 정확성을 높였으며, 그럼에도 판별이 어려운 경우는 해당 잡지의 다른 활자와 대조해 원래 글자를 확인하는 등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본 백석 시집』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백석 시에 무수히 등장하는 생소한 어휘들을 정확하게 풀이한 데 있다. 이를 위해 고형진 교수는 백석 시의 언어에 대한 기존의 연구뿐 아니라 백석의 시와 연관 있는 당시의 언어, 지리, 풍속, 역사 등에 관한 인접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 백석이 사용한 시어의 의미를 확인하고, 이를 친절하고 간결하게 풀이해 백석의 풍요로운 언어밭에 오늘날의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백석과 같은 빼어난 시인의 작품이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바탕에는 일견 낯설어 보이는 당시의 작품을 오늘날의 독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으로 복원해내기 위한 지난한 연구와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백석의 시 한 글자 한 글자를 꼼꼼하게, 오래도록 검토해 작품의 올바른 모습을 찾아낸 『정본 백석 시집』이 지닌 의의가 곧 그것이다.


창조력 코드
북라이프 /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은이), 박유진 (옮긴이) / 2020.07.15
20,000원 ⟶ 18,000(10% off)

북라이프소설,일반마커스 드 사토이 (지은이), 박유진 (옮긴이)
다양한 저서와 각종 방송, TED 강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수학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수학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도운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는 자신의 풍부한 인문·예술 지식은 물론 방대하고 꼼꼼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인공 지능’과 ‘창조력’이라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해 나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장되거나 부풀리지 않은 진짜 인공 지능의 창조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와 그들의 창조자인 우리 인간의 현명한 공생법까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며 쌓아 올린 다양한 현장 경험과 그럼으로써 접근 가능한 가장 최신의 인공 지능 이야기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같은 왕립학회 회원이자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팀의 수장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맡고 있는 [미자르 프로젝트]의 개발 연구소를 직접 방문한 일, 알고리즘의 발전 단계를 확인하고 넷플릭스(Netflix) 추천 알고리즘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케임브리지 연구소에 들러 그들의 학습 과정을 지켜본 일화 등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제1장 기계가 정말 창조적일 수 있을까?; 러브레이스 테스트 제2장 창조력 창조하기 제3장 제자리에, 준비, 출발(go)! 제4장 알고리즘, 현대 생활의 비법 제5장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제6장 알고리즘의 진화 제7장 수학으로 그림 그리기 제8장 대가에게 배우기 제9장 수학이라는 예술 제10장 수학자의 망원경 제11장 음악, 그 아름다운 수학의 멜로디 제12장 작곡에도 공식이 있다면 제13장 딥매시매틱스 제14장 언어 게임 제15장 인공 지능이 들려주는 이야기 제16장 우리는 결국 교감을 원한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 보기창조적 AI의 시대, 그들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예술가인가? 이세돌과 대국한 알파고부터 완벽한 찬송가를 만든 딥바흐까지 스스로 생각하는 AI와 그 창조자 인간의 공생을 위한 가장 탁월한 안내서! ★ 아마존 베스트셀러 ★ ★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 마커스 드 사토이 신작 ★ ★ TED 강연 100만 조회수 기록! ★ 지금껏 우리는 과하게 겁먹었거나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인공 지능은 어떻게 스스로 쓰고, 말하고, 창조하는가? 컴퓨터가 훌륭한 교향곡을 작곡하거나,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탁월한 소설을 쓰거나, 누구나 감탄할 만한 아름다운 명화를 그릴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인간은 그렇게 탄생한 기계의 창작물과 인간의 작품을 구분할 수 있을까? 인공 지능의 빠른 기술 개발과 함께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가 문명을 일으키며 지금껏 해 온 수많은 일 가운데 상당수를 인간 못지않게 기계가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계가 결코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창조의 영역은 어떠한가? 우리 인간에게는 상상하고 혁신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높이고 넓히고 바꾸는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우리는 고흐의 초상화를 보며 죽음을 생각하고 바흐의 푸가를 들으며 내면의 섬세한 감정 세계를 탐색할 기회를 얻는다. 실제로 이러한 예술 작품은 ‘인간 코드’라 할 수 있는 지극히 인간다움에서 비롯된 일종의 코드가 발현된 결과물이라 여겨져 왔다. 비단 예술의 영역에서뿐만이 아니라 건축, 요리, 스포츠, 심지어 가장 이성적이라 여겨지는 수학에서도 창조력의 발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동일했다. 그렇다면 기계는 정말 창조의 영역에 도전할 수 없는 걸까. 극도로 발전한 기계가 결국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예술 속의 ‘창조력 코드’를 배워 진짜 예술과 그저 시시하고 단조로운 것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일도 가능한 게 아닐까. 만약 기계가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될까. 그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옥스퍼드대학 수학과 교수이자 TED 강연 조회수 100만을 기록한 예술을 사랑한 수학자, 마커스 드 사토이의 최신작! 《소수의 음악》, 《대칭》,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등 다양한 저서와 각종 방송, TED 강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수학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수학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도운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는 자신의 풍부한 인문·예술 지식은 물론 방대하고 꼼꼼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인공 지능’과 ‘창조력’이라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를 가지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해 나간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장되거나 부풀리지 않은 진짜 인공 지능의 창조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와 그들의 창조자인 우리 인간의 현명한 공생법까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며 쌓아 올린 다양한 현장 경험과 그럼으로써 접근 가능한 가장 최신의 인공 지능 이야기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같은 왕립학회 회원이자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팀의 수장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맡고 있는 [미자르 프로젝트]의 개발 연구소를 직접 방문한 일, 알고리즘의 발전 단계를 확인하고 넷플릭스(Netflix) 추천 알고리즘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케임브리지 연구소에 들러 그들의 학습 과정을 지켜본 일화 등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무엇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음악, 미술, 문학 등 장르를 가르지 않으며 수학과 과학의 전 영역을 절묘하게 연결한 이 책은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독자들을 아주 색다른 여행으로 초대한다.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 속에서 밝혀낸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하는 ‘기계 학습’의 비밀! 이 책은 창조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고찰하고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와 수학적 기본 원칙을 알려 주는 데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예술에 대한 우리의 감정 중 어느 정도가 우리의 뇌가 패턴과 구조에 반응한 결과인지, 또 수학, 미술, 문학, 음악이라는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창조적’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아간다. 더 이상 기계는 하향식 명령에 따르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다분히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해 왔다. 이세돌과의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보여 준 제37수는 바둑의 정수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수였다. 인공 지능 작곡가인 에미(Emmy)가 발표한 쇼팽풍 곡은 음악 전문가를 충격에 빠뜨리고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기계 학습을 통해 문학 창작에 도전하는 보트닉(Botnik)의 새 소설은 《해리 포터》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사로잡았다.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의 초상화는 어떠한가? 인공 지능 화가는 사소한 붓자국의 비일관성을 지적받았을 뿐 렘브란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인공 지능의 창조력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현대 추상 회화의 시조라 불리는 독일의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는 “예술의 영역이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공 지능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다. 기계가 독자적인 의식을 얻기 전까지는 기계의 창조력이 발현된 예술 작품이 아무리 정교하다 한들 그것은 인간의 창조력을 확장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 실제 의식을 가진 기계 문명을 발명할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의식이 우리의 것과 사뭇 다를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파악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바로 그때 기계가 만든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는 인공 지능의 의식 세계에 대한 우리 인간의 막연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창조력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의 결과로 우리 뇌 속에서 발달해 온 일종의 코드다. 인간의 창조적 표현물을 살펴보다 보면, 그 창조 과정의 밑바탕에 규칙이 있다는 것을 차차 깨닫게 된다. 우리 창조력이 알고 보면 우리가 인정하려는 것보다 더 알고리즘적이며 규칙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의 과제는 새로운 인공 지능을 극한까지 밀어붙여 그것이 우리 인간 코드의 경이로움과 맞먹거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일이다. 기계가 그림을 그리거나 곡을 만들거나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제1장 ‘기계가 정말 창조적일 수 있을까?’ 중에서 허사비스는 알파고의 알고리즘을 허블 우주 망원경에 비유한다. 이 비유에는 새로운 인공 지능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새 인공 지능은 전보다 더 깊이, 더 멀리, 더 폭넓게 탐험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들의 목적은 인간의 창조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증대하는 것이다. ― 제3장 ‘제자리에, 준비, 출발(go)!’ 중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인간은 알고리즘이 무엇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러브레이스처럼 당시 사람들은 기계에서 우리가 입력한 것 이상을 뽑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새로운 종류의 알고리즘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바로 데이터와 상호 작용하면서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이제 프로그래머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만든 알고리즘의 의사 결정 과정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프로그램은 놀라움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기계 스스로 우리가 입력한 것 이상을 뽑아낼 수 있고 점차 더 창조적으로 변해 간다. 이 알고리즘은 딥마인드가 바둑에서 인공 지능으로 인간을 꺾을 때 활용했던 바로 그 알고리즘이기도 하다. 새로운 알고리즘이 새로운 기계 학습 시대를 연 것이다. ― 제4장 ‘알고리즘, 현대 생활의 비법’ 중에서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실전형 (국어 + 영어 + 한국사)
에듀윌 / 강경욱, 방재운, 서익환 (지은이)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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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소설,일반강경욱, 방재운, 서익환 (지은이)
"시험 직전", 최종 풀이를 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지 형태의 모의고사다.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6회분을 회별로 수록하여 "시간 분배 연습"에 최적화 되어 있다. 기출문제와 비슷한 실전 난이도의 문제로 구성한 것은 물론, 크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실제 시험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판형과 글자 크기, 제본 방식 등의 포맷을 동일하게 구현하였다. [특별 무료 제공] ★ 1초 합격예측! 모바일 성적분석표 발급 서비스 (회별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OMR 자동채점) * 활용 GUIDE 페이지를 제공합니다. ★ 국어+영어+한국사 6회분 OMR카드 ★ 필수과목 모의고사 6회분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1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2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3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4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5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6회 ★ 필수과목 모의고사 6회분 해설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해설 1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해설 2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해설 3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해설 4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해설 5회 국어+영어+한국사 모의고사 해설 6회 시험 직전! 실제 시험지 그대로 푸는, "긴급" 파이널 모의고사 필수과목(국어+영어+한국사) 6회분 수록!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실전형>은 "시험 직전", 최종 풀이를 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지 형태의 모의고사입니다.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6회분을 회별로 수록하여 "시간 분배 연습"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기출문제와 비슷한 실전 난이도의 문제로 구성한 것은 물론, 크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실제 시험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판형과 글자 크기, 제본 방식 등의 포맷을 동일하게 구현하였습니다. 또한 손쉽게 QR코드를 스캔하여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OMR 자동채점 서비스를 통해, 1초만에 합격예측이 가능한 성적분석표를 제공합니다. 이 책의 구성 ★ 실전과 같은 난이도, 국어+영어+한국사 6회분! ㆍ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회별로 묶었습니다. 한번 풀더라도 진짜처럼 풀어야 합니다. 세 과목을 연속으로 풀며 시간 분배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연습을 위한 모바일OMR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ㆍ최종 풀이에 가장 적합한 "실제 시험지 제본 형태"로 모의고사를 제공합니다. 문제를 풀기에 불편한 큰 크기, 누런 종이의 질을 그대로 구현하여 실제 시험지를 받아 들었을 때의 당황스러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ㆍ부담스럽게 큰 글자 크기, 빽빽한 간격의 모의고사 문제가 가독성을 떨어뜨리지만, 실제 시험문제의 배치가 그렇습니다. 그 안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풀이가 가능하도록 동일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 전 문항 핵심포인트와 자세한 해설! ㆍ한 문제도 빼놓지 않고 자세한 해설을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문항별 [핵심포인트], [출제의도], [출제개념], [키워드]를 한 장의 표로 정리하여, 쉽고 빠르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핵심포인트]는 그 문항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한 것이므로 마지막 점검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ㆍ문제 풀이 후 스스로 합격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회별 [난이도]와 [합격선]을 제공합니다. ★ 1초 합격예측, 모바일OMR 서비스 및 성적분석표 제공 모의고사 6회분 모두 [1초 합격예측, 모바일 성적분석표 발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문제 풀이 전, 과목명 옆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여 모바일OMR을 세팅해 둔 뒤에 풀이를 시작하세요. 제한된 시간 내에 모바일OMR에 정답을 입력한 후 제출하면, 1초만에 성적분석표를 제공합니다(표본에 따른 백분위, 상위 10% 점수 등의 정보 확인 가능). 풀이 시간과 본인의 정답률, 현 위치를 확인한 후 취약 영역은 다시 체크하고 복습하세요! ※ 백분위, 평균은 응시생의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모바일OMR을 이용해 동일 회차를 여러 번 풀어볼 수 있으며, 채점결과에는 최종 성적이 반영됩니다.
35년 7
비아북 / 박시백 (지은이) / 2020.08.15
16,000원 ⟶ 14,400(10% off)

비아북소설,일반박시백 (지은이)
박시백 화백의 《35년》은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만화로 다루고 있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전 7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6, 7권에서는 우리 현대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과거, 친일파의 탄생과 인물 면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어서 역사의 단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 있고,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하면서 《조선왕조실록》의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했다. 식민지의 삶이라는 오욕의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국내외를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작가는 작업을 돕는 어시스턴트 한 명 두지 않고 자료 조사와 정리,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 채색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일정은 더뎠지만 장인의 작품처럼 완성도는 높아졌다. 친일부역의 역사만이 아니라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35년’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프롤로그| 1940년대 전반, 세계는 제1장 발악하는 제국 총력전 체제로 전시 경제, 전시 생활 징병제, 학도병제 강제징용, 위안부 제2장 친일 대합창 1 친일파들의 인식과 주요 친일 단체들 귀족들 관리들 일본 육사 출신들 만주군관학교 출신들과 만주의 친일파들 제3장 친일 대합창 2 명망가들 문인들 연극계, 영화계, 무용계 미술계 음악계 여성계, 교육계, 언론계 종교와 종교인들 재계 등 제4장 폭압 속 저항 노동자, 농민의 저항 청년 학생들의 저항 일본 군대로부터의 탈출 투쟁 조선어학회사건, 그리고… 제5장 마지막 항전과 건국 준비 임시정부와 광복군 조선의용군 김일성 그룹 이승만과 재미 한인 세력 건국동맹, 국내 공산주의 그룹 각 세력의 통일전선 결성 노력 일본 내의 민족운동 제6장 일제의 패망과 해방 해방? 고국으로 가는 길 해방을 보지 못하고 패전 후의 일본 |부록| 7권 연표 7권 인명사전 사료 읽기 참고문헌믿고 읽는 박시백의 《35년》 완간! 박시백 화백의 《35년》은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만화로 다루고 있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전 7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6, 7권에서는 우리 현대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과거, 친일파의 탄생과 인물 면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있어서 역사의 단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 있고,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하면서 《조선왕조실록》의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했다. 식민지의 삶이라는 오욕의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국내외를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작가는 작업을 돕는 어시스턴트 한 명 두지 않고 자료 조사와 정리,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 채색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일정은 더뎠지만 장인의 작품처럼 완성도는 높아졌다. 친일부역의 역사만이 아니라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35년’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35년! 박 화백은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성계의 어린 시절을 변발을 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이 한 컷은 독자들에게 그 당시 시대상과 인물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그림이 주는 정교함은 《35년》에서도 드러난다. 4권에 나오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 의거 장면에서 윤봉길 의사는 ‘수통 폭탄’을 단상의 일본군사령관에게 던진다. 우리는 그동안 ‘도시락 폭탄’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과 ‘수통 폭탄’ 2개를 준비했고, 의거에는 ‘수통 폭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를 생생한 한 컷의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1권에서 묘사한 이회영 일가 60여 명이 가산을 처분하고 망명길에 오르는 한 컷의 그림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여러 설명을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만화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작가는 사실과 디테일을 동시에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밀정 등 친일 부역자까지, 인물과 사건이 살아 숨 쉬는 35년! 《35년》은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을 집어삼킨 조선총독부와 경찰들,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들끓는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의 순간들과 그 이후의 대중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식민지 경성에서 벗어나 간도·연해주·상하이·하와이를 넘나들며 해외에서 독립의 가능성을 모색했던 이들, 무장투쟁과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 독립투사들,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던 김알렉산드라, 윤희순, 남자현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1~7권까지 약 1,000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가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얽히고설킨 관계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며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박 화백은 만평작가 출신답게 촌철살인의 감각으로 당대의 사건과 인물들을 현재적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연표를 통해 각 연도별로 국내와 세계의 사건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인명사전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의 생애와 역사적 평가에 대해 촘촘한 정리를 곁들였다. 특히 7권에서는 만주침공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의 승승장구에 많은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가 친일파로 전향한 과정과 행위 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주로 사회지도층으로 귀족, 관리, 군인, 예술계, 종교계, 재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된 친일파들은 전쟁 협력과 내선일체를 선전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 해방 이후에도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며 우리 사회의 지도층으로 자리 잡았다. 만화를 통해 스토리로 이해하고, 부록을 통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면서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만나보자. 한국 사회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 조선인은 근대인으로 변모했다. 일본의 폭압적인 통치하에서 내적 갈등을 거듭한 식민지인이자 근대화된 신분.토지제도를 경험한 세대, 무엇보다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을 지속한 혁명가로서의 조선 민중들. 그들은 현재 한국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원형(原型)이다. 박시백의 《35년》은 이 원형의 시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를 생생히 복원한다. 단순히 박제된 정보를 전시하고 나열하는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현실과 호흡하는 소통으로서의 역사. 이처럼 원형으로서의 역사와 현재의 우리를 비교하는 일은 곧 ‘왜 역사를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가닿는다. 저자 박시백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흔히 답한다. 하지만 나랏일을 하는 이가 아닌 평범한 우리에게는 좀 추상적인 답변이다. 혹자는 역사에서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고도 한다. 그런데 항일투쟁의 길은 고난과 죽음의 길이었던 반면 친일 부역의 길은 안락과 영화의 길이었다. 후자처럼 사는 게 역사에서 얻는 지혜가 되어버리고 만다면 역사를 배우는 건 너무 참담한 일이 된다.” 세계사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본 35년! 《35년》의 또 다른 특징은 역사를 바라보는 민족주의적.국가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맥락을 고려했다는 점에 있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는 일제의 탄압과 우리의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수탈과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한 전 지구적이며 유기적인 정세 속에서 흘러온 것이다. 이를테면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 볼셰비키 정권이 들어서자, 독립운동 진영에서도 이에 발맞춰 이동휘가 한인사회당을 조직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창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내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국가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민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여운형은 급변하는 정세를 주시하며 신한청년당을 조직해 대대적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이처럼 《35년》 각 권의 프롤로그에는 세계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사(前史)를 소개하여, 우리의 일제강점기를 기존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사관과 관점이 균형 잡힌 35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보이는 앎’을 왜곡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능동적 태도가 우선해야 한다. 전작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사의 숨겨진 재미를 선사했던 박시백 화백은, 《35년》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흐름을 잇는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역사의 좌우 대립이라는 해묵은 논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사관(史官)’의 위치에서 기계적 중립을 거부한다. 관조의 자세에서 벗어나 왜곡되지 않은 사관(史觀), 흔들리지 않는 관점, 그리고 충실한 역사 해석만이 우리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35년》은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간행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을 기본 텍스트로 삼았고, 그밖에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연구 자료와 100여 권가량 되는 단행본들을 참고해 공부하며 스토리를 짜는 공부의 기간만 4년여가 걸렸다. 또한 9명의 현직 역사 교사가 편집에 참여하여 역사적 사실관계를 바로잡았고, 밀도 있는 작품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한 교정과 정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쟁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는 대개 유관순의 3?1만세운동과 윤봉길의 의거, 김좌진의 청산리전투 등 일부 영웅적 인물과 사건에만 치중해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식민지를 살아가며 독립을 위해 애쓴 수많은 민중들과 그들이 남긴 유산은 훨씬 광범위하다. 《35년》은 그 수많은 역사적 쟁점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예컨대 임시정부의 활동과 분열, 사회주의 운동의 분화, 민족주의계와 사회주의계 세력의 갈등과 통합 등 복잡하고 어려워 소외되었던 쟁점들을 그림과 사진, 표 등의 시각자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지도와 함께 대표적 사건이나 인물이 인포그래픽으로 소개된다. 지리적 정보와 함께 제시되는 사진 자료와 간략한 내용 정리를 통해, 독자가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만화와 교과서(역사 부도) 구성과의 결합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교육 현장에도 실질적인 연계와 활용이 가능하며, 수업을 통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었던 쟁점들을 보완하는 보조 교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만화로 역사를 기록한다 역사는 언제나 3차원적이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언제나 1차원적 텍스트를 통해서였지만, 식민지 조선을 뛰어다니며 만세를 외쳤던 이들은 분명 우리와 같은 시공간 안에서 숨 쉬던 이들이다. 만화는 그런 현실의 시공간과 가장 가깝고, 그들이 살았던 삶을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다. 박시백 화백은 만화를 프로덕션 분업 체제로 제작하는 최근의 추세와 달리 콘티 작업부터 그림과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담당한다. 작업일정은 더디지만 일반 학습만화처럼 정보와 그림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완성도 높은 교양만화를 선보인다. 또한 만화 속 인물의 대사도 작가의 손글씨로 직접 그려 글과 그림의 전달력을 높였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일제 강점 35년의 역사는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라고 말한다. 더불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룬 많은 책들이 이와 비슷한 무게감을 가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35년》이 만화라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만화로 기록한다는 것은, 사료의 텍스트가 가진 딱딱함을 부드러운 선으로 바꾸고, 독립운동가들의 피 끓는 외침을 컷과 컷의 간극으로 표현하며, 그들이 흘린 피로 색을 칠하는 작업이 아닐까.


질문하는 법
유유 / 윌리엄 고드윈 (지은이), 박민정 (옮긴이)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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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소설,일반윌리엄 고드윈 (지은이), 박민정 (옮긴이)
최초의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의 아버지이자 18세기 영국의 진보적 교육사상가였던 윌리엄 고드윈의 에세이로 교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 앞으로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고드윈은 ‘최초의 아나키스트’로 불렸을 만큼 자유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교육에서도, 강요하지 않고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학생 개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존중하며 지식을 전달할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그의 이런 사상은 20세기 이후 현대 교육학자들의 관점과 놀랄 만큼 일치한다. 즉 시대보다 앞서 현명한 교육관을 제시했으며, 200년 전에는 다소 급진적이었을 수 있는 그의 생각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적용해 보면 오히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하다. 옮긴이의 말 1 생각하는 법 배우기 2 재능의 쓸모 3 천재성의 근원 4 어린 시절의 독서 취미 5 고전 교육 6 어린 시절의 행복 7 지식의 소통 8 추론과 논쟁 9 거짓말과 솔직함 10 신뢰를 얻는 법 11 어떤 책을 읽을까? 12 어린 시절의 성격 형성 13 금욕 14 배움을 권함‘최초의 아나키스트’이자 진보적 교육사상가가 정리한 공부의 본질 200년 넘게 전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최초의 공상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여성 차별이 극심했던 19세기 영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당시 저자 메리 셸리의 나이는 고작 열아홉 살이었지요. 그의 어머니는 더 보수적이었던 18세기 영국에서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주장한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였고 아버지는 어머니만큼이나 급진적인 생각을 가진 교육사상가 윌리엄 고드윈이었습니다. 고드윈은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사회체제나 제도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성평등과 결혼 제도의 문제점 등 오늘날 우리가 직면해 있는 화두를 이미 18세기 후반에 고민했던 진보적 지식인이었습니다. 『질문하는 법』은 셸리가 태어나던 해 출간된 고드윈의 에세이로 당시 교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 앞으로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 등이 가장 잘 정리된 책입니다. 아버지 고드윈의 사상과 교육관은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세계를 SF라는 새로운 장르에 담아낸 메리 셸리에게 분명 큰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고드윈은 ‘최초의 아나키스트’로 불렸을 만큼 자유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에서도, 강요하지 않고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학생 개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존중하며 지식을 전달할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요. 사고력이 배양되려면 자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어떤 속박도 느끼지 않고 주변을 관찰하고 이것저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동안 지성이 성장한다는 것이 그의 주된 교육관이었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교육의 폐단을 지적하면서도 교육 자체가 지닌 힘은 무척이나 신뢰한 겁니다. “자유는 지성의 학교이자 힘의 원천”이고 자유를 중시하며 스스로 학습 동기를 느끼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이며, 교육의 목적은 행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한 그의 주장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가 문제 삼은 교육 제도의 허점과 교육 실패의 원인을 아직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교육이 실패하는 이유와 실패하지 않는 교육의 특징을 모두 상세히 다뤄 낸 이 책은 교육의 힘을 신뢰하면서도 오랜 교육의 문제점을 고민하는 사람, 아이를 키우며 스스로 묻고 해결하는 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 더 나은 공부법을 찾으며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적절한 가르침을 전해 줄 겁니다.모든 수신修身의 과정이 그렇듯 교육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는 행복이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은이), 이소다 가즈이치 (그림), 김효진 (옮긴이)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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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소설,일반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은이), 이소다 가즈이치 (그림), 김효진 (옮긴이)
완전범죄로 보이는 밀실 미스터리의 진실에 접근한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풀어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트릭 해설과 매혹적인 밀실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소다 가즈이치의 일러스트가 우리를 놀랍고 신기한 밀실의 세계로 초대한다.머리말 신초 문고판 머리말 <서양 미스터리> 빅 보우 미스터리(The Big Bow Mystery, 1892) 13호 독방의 문제(The Problem of Cell 13, 1905) 노란 방의 비밀(Le Mystre de la Chambre Jaune, 1908) 급행열차 안의 수수께끼(Mystery of the Sleeping Car Express, 1920) 시계종이 여덟 번 울릴 때(Les huit coups de l’horloge, 1923) 개의 계시(The Oracle of the Dog, 1926) 밀실의 수행자(Solved by Inspection, 1931) 엔젤 가의 살인(Murder Among the Angells, 1932) 세 개의 관(The Three Coffins, 1935) 모자에서 튀어나온 죽음(Death from a Top Hat, 1938) 티베트에서 온 남자(The Man From Tibet, 1938) 고블린 숲의 집(The House in Goblin Wood, 1947) 북이탈리아 이야기(The Fine Italian Hand, 1948) 51번째 밀실(The 51st Sealed Room, 1951) 킹은 죽었다(The King Is Dead, 1952) 벌거벗은 태양(The Naked Sun, 1957) 지미니 크리켓 사건(The Gemminy Crickets Case, 1968) 그리고 죽음의 종이 울렸다(His Burial Too, 1973) 투표 부스의 수수께끼(The Problem of the Voting Booth, 1977) 보이지 않는 그린(Invisible Green, 1977) <일본 미스터리> D언덕의 살인 사건(D坂の殺人事件, 1925) 거미(蜘蛛, 1930) 완전 범죄(完全犯罪, 1933) 등대귀(燈台鬼, 1935) 혼진 살인 사건(本陣殺人事件, 1946) 문신 살인 사건(刺殺人事件, 1948) 다카마가하라의 범죄(高天原の犯罪, 1948) 붉은 함정(赤, 1952) 붉은 밀실(赤い密室, 1954) 명탐정이 너무 많다(名探偵が多すぎる, 1972) 꽃의 관(花の棺, 1975) 호로보의 신(ホロボの神, 1977) 구혼의 밀실(求婚の密室, 1978) 천외소실 사건(天外消失事件, 1988) 인형은 텐트에서 추리한다(人形はテントで推理する, 1990) 녹색 문은 위험(の扉は危, 1992) 철학자의 밀실(哲者の密室, 1992) 로웰성의 밀실(ロウェル城の密室, 1995) 모든 것이 F가 된다(すべてがFになる, 1996) 인랑성의 공포(人狼城の恐怖, 1998) 특별 편 스웨덴 관의 수수께끼(スウェデンの謎, 1995) 맺음말을 대신하여 참고 문헌 소겐 추리 문고판 머리말 해설추리소설의 대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엄선한 41개의 놀라운 밀실 트릭! 추리소설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밀실 안내서!! 완전범죄로 보이는 밀실 미스터리의 진실에 접근한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풀어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트릭 해설과 매혹적인 밀실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소다 가즈이치의 일러스트가 우리를 놀랍고 신기한 밀실의 세계로 초대한다. 추리소설의 대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엄선한 41개의 놀라운 밀실 트릭! 놓칠 수 없는 밀실 미스터리 소설을 소개한다!! 아무도 드나들 수 없는 방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려낸 밀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대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밀실 트릭의 완성도, 독창성, 역사적 의미, 스토리의 재미를 기준으로, 추리소설 올드팬과 새롭게 입문하는 팬을 이어줄 수 있는 41편의 놀라운 밀실 미스터리 작품들을 엄선하였다. 소설 속 밀실 사건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물론, 하나의 작품을 단서로 다양한 작품과 작가 등을 소개하며 독서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밀실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풍부한 일러스트! 41편 각 작품의 밀실 사건 현장을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낸 이소다 가즈이치의 일러스트는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품에 대해 더욱 상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은 밀실 미스터리 입문자부터 마니아 독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밀실 안내서로서, 놀랍고 신기한 밀실 세계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될 것이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살림 / 델리아 오언스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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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소설,일반델리아 오언스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 미국 출판계에 불러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이때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헬로 선샤인 북클럽'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뛰어오른다. 뜻밖의 행운이었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연이어 벌어진다. 아마존 독자 리뷰 수가 12,000개를 넘어서는 상황에도 별점은 5점을 유지한 은 마침내 출판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와 아마존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다. 치열한 봄철 신간 경쟁을 뚫고 아마존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더니 2019년 3월 4일, 100만 부 판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전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다양한 생명이 숨 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 여섯 살짜리 여자애 하나가 홀로 남겨진다.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마을 사람들은 피하기만 할 뿐 작은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1부 습지 프롤로그 | 1. 엄마 | 2. 조디 | 3. 체이스 | 4. 학교 | 5. 수사 | 6. 보트와 소년 | 7. 낚시의 계절 | 8. 네거티브 데이터 | 9. 점핑 | 10. 다만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 | 11. 홍합 따기 | 12. 푼돈과 그리츠 | 13. 깃털 선물 | 14. 빨간 섬유 | 15. 게임 | 16. 책을 읽다 | 17. 경계를 넘어서 | 18. 하얀 카누 | 19. 심상치 않은 일 | 20. 7월 4일 | 21. 쿠프 2부 늪 22. 변함없는 조수 | 23. 조개껍데기 | 24. 소방망루 | 25. 패티 러브의 방문 | 26. 해변의 보트 | 27. 호그마운틴로드에서 | 28. 새우잡이 | 29. 해초 | 30. 이안류 | 31. 책 | 32. 알리바이 | 33. 흉터 | 34. 판잣집 수색 | 35. 나침반 | 36. 여우 덫 | 37. 회색 상어 | 38. 선데이 저스티스 | 39. 우연한 만남, 체이스 | 40. 사이프러스코브 | 41. 사슴 무리 | 42. 감방 | 43. 현미경 | 44. 감방 동무 | 45. 빨간 모자 | 46. 세상의 왕 | 47. 전문가 | 48. 여행 | 49. 변장 | 50. 일기 | 51. 그믐달 | 52. 스리 마운틴스 모텔 | 53. 잃어버린 사슬 | 54. 반대라도 마찬가지 | 55. 풀꽃 | 56. 붉은해오라기 | 57. 반딧불이“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사랑한다!”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계속, 계속, 계속 화제를 만들고 있는 경이로운 데뷔작! 올여름,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단연코 이 책을 고를 것이다! ★「뉴욕 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23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 2018 올해의 책★ ★반스앤노블 2018 올해의 책★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 ★전 세계 39개국 판권 계약★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 선정★ ★영화화 확정★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셀러 돌파!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경이로운 첫 소설,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 상륙하다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 미국 출판계에 불러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이때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뛰어오른다. 뜻밖의 행운이었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연이어 벌어진다. 무명작가의 데뷔작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라도 잠시 머물다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입소문을 타고 계속, 계속, 계속 무섭게 순위가 뛰어올랐다. 아마존 독자 리뷰 수가 12,000개를 넘어서는 상황에도 별점은 5점을 유지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마침내 출판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와 아마존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다. 치열한 봄철 신간 경쟁을 뚫고 아마존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더니 2019년 3월 4일, 100만 부 판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전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평생을 야생과 벗 삼은 생태학자가 길어낸 외로움을 넘어서는 순연한 이야기의 힘 타인을 믿고 진정한 관계에 이르기까지…… 작가 델리아 오언스는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픽션 세 편으로 이미 전 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이 특이한 이력은 습지의 생태 묘사에서 힘을 발휘한다. 미국 남부 습지의 비현실적인 풍광, 나뭇가지마다 유령처럼 걸린 스패니시 모스와 무른 흙, 드넓은 늪과 못에 떠다니는 물풀들. 습지는 호소와 늪을 지나 개펄과 바다로 이어지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고 섞이는 광대한 생태계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기에 배척당하며, 익숙지 않기에 거부당한다. 단단한 땅에 발붙이고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습지는 재빨리 메워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들어야 할, 미완의 지대다. 그렇기에 디딜 데 없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인간들만이 습지로 떠내려와 각자의 생을 일구며 살아남았다. 이렇듯 다양한 생명이 숨 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 여섯 살짜리 여자애 하나가 홀로 남겨진다.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마을 사람들은 피하기만 할 뿐 작은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혼자인 카야가 느끼는 쓰라린 외로움의 정서는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굉장한 호소력을 갖는다.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으려 분투하지 않더라도 이 시대의 우리는 각자 빌딩 숲이라는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하루하루 외롭다. 사회의 테두리 안에 있는 현대인에게도 타인을 믿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란 이토록 어렵고도 무서운 일이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비로소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깨우친다. 가슴 저미는 러브스토리, 자연을 향한 경이로운 찬가,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땀을 쥐게 하는 법정 스릴러 속도를 늦추고 이야기를 음미하라! 어느 가을 아침, 마을의 인기 스타 체이스 앤드루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마을 주민들의 의심은 습지에서 홀로 살아남은 여자아이, 카야 클라크에게 향한다. 사람들은 카야를 문명의 수혜를 받지 못한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아 삶의 교훈을 스스로 깨친 카야는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생을 유지하던 카야에게도 거스를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고, 마을 청년 둘이 그 독특한 매력에 끌려 다가온다. 으스스한 야생성과 마술적인 매혹을 한 몸에 지닌 카야, 거부할 수 없는 남성적 매력을 지닌 체이스, 습지를 이해하는 완벽한 짝 테이트. 그저 순리대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급류를 만나고, 상상도 못 할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체이스 앤드루스 살인사건과 카야의 성장담을 한 줄기로 엮어낸 이야기에 카야와 테이트의 로맨스와 야생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을 심어두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카야의 체포와 구금, 숨 가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은 독자의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 습지에 대한 탁월한 묘사,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은 두 말할 것 없이 이 책 최고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묘사에 기품을 더하는 시적인 문체가 일품인데, 절로 밑줄 긋고 싶어지는 문장들이 책장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아울러 여성의 독립, 계급과 인종, 자연과 인간의 관계, 진화적으로 바라본 인간의 본성, 과학과 시 등 예리하게 던지는 시의적절한 화두들은 이 이야기의 매력이 단순히 재미에 머물지 않음을 증명해 보인다. 이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 가령 죽어 마땅한 배신자에 대한 심판, 살아남기 위해 수컷을 희생시키는 암컷, 부모-자식 간의 책임,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 등을 곱씹게 만들며, ‘윤리’와 ‘본능’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처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읽는 이에게 재미를 넘어 인간 존재를 ‘성찰’할 여지마저도 남겨둔다. ▶ 키워드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습지; 생태학; 계급; 인종; 살인사건; 여성; 고립; 미스터리; 법정 스릴러; 러브스토리; 자연; 본성; 외로움; 고독; 백인쓰레기; 야생; 본능;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렇게 누워서 엄마는 말했다. “다들 엄마 말 잘 들어. 이건 진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야. 그래, 우리 배는 좌초돼서 꼼짝도 못 했어. 하지만 우리 여자들이 어떻게 했지? 재밋거리로 만들었잖아. 깔깔 웃으면서 좋아했잖아. 자매랑 여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거야, 특히나 진창에서는 같이 구르는 거야.”


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문학동네 / 발터 뫼어스 (지은이), 플로리안 비게 (그림), 전은경 (옮긴이)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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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발터 뫼어스 (지은이), 플로리안 비게 (그림), 전은경 (옮긴이)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발터 뫼어스 최고의 판타지 ‘차모니아 시리즈’, 그중에서도 특히 큰 사랑을 받은 부흐하임 3부작 중 1부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전2권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 플로리안 비게와의 환상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그래픽노블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발터 뫼어스의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폭발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와 만나면서 삼차원에 가까운 판타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냈다. 1부 부흐하임은 린트부름 요새에 살던 공룡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부흐하임을 찾게 된 사연과 그곳에서 지하세계로 쫓겨나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 지하묘지는 미텐메츠를 위협하는 적, 그를 돕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지하세계를 탈출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발터 뫼어스 특유의 유머와 천재적인 비유가 살아 숨쉬며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원작의 입담은 말풍선 안 대사와 지문으로 각색되어 독서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과 캐릭터들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과 다양한 형태의 글자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서부 차모니아 둘Dull 고원의 돌사막 한가운데 솟은 린트부름 요새, 그곳에서는 누구나 시적 재능을 타고나 작가가 되길 꿈꾼다. 젊은 린트부름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역시 아직은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대부시인 단첼로트에게서 읽기와 쓰기에 관한 모든 것을 전수받는 중이다. 단첼로트가 차모니아 역사상 가장 완벽하다는 원고를 남긴 채 숨을 거두고 미텐메츠는 베일에 싸인 원고의 주인을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018 독일 판타스틱 상새로운 판타지의 도래 ‘차모니아 시리즈’책의 세계를 향한 애정과 끝없는 상상력×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시킨 환상과 모험의 이야기소설에서 화려한 그래픽노블로! 현재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인 발터 뫼어스 최고의 판타지 ‘차모니아 시리즈’, 그중에서도 특히 큰 사랑을 받은 부흐하임 3부작 중 1부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전2권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 플로리안 비게와의 환상적인 협업으로 탄생한 그래픽노블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발터 뫼어스의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폭발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힘이 담긴 이미지와 만나면서 삼차원에 가까운 판타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냈다. 이전에도 발터 뫼어스와 함께 차모니아 시리즈의 첫 책이자 톨킨의 『반지의 제왕』보다 재미있다는 평을 받은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2분의 1 인생』의 일러스트 컬러판을 작업한 비게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읽는 재미에 다채롭고 호화로운 그림을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그래픽노블 1부 부흐하임은 린트부름 요새에 살던 공룡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부흐하임을 찾게 된 사연과 그곳에서 지하세계로 쫓겨나기까지의 이야기를, 2부 지하묘지는 미텐메츠를 위협하는 적, 그를 돕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지하세계를 탈출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발터 뫼어스 특유의 유머와 천재적인 비유가 살아 숨쉬며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원작의 입담은 말풍선 안 대사와 지문으로 각색되어 독서의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내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과 캐릭터들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과 다양한 형태의 글자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상상해왔던 부흐하임 그 이상을 디테일하게 화면에서 펼쳐 보이는 그래픽노블은 마치 미텐메츠와 함께 그 공간에 있는 듯한 실감을 불러일으켜 차모니아 시리즈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낸다.2018년 플로리안 비게에게 독일어로 된 최고의 만화에 주어지는 독일 판타스틱 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그래픽노블 1부 말미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화보를 수록해 화려함의 극치로 탄성을 자아내고, 용어 해설을 실어 부흐하임과 다양한 캐릭터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2부 말미에는 메이킹 스케치가 실려 그래픽노블의 제작과 두 작가의 협업과정을 엿볼 수 있다. 발터 뫼어스가 제일 먼저 소설 줄거리와 대화를 그림 설명과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흑백의 밑그림을 그리면 플로리안 비게는 그것을 바탕으로 채색을 위한 스케치를 한 다음 색을 입혔고 그후 서체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런 작업의 단계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발터 뫼어스와 플로리안 비게 듀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주요 캐릭터 미텐메츠와 키비처, 아나자지, 부흐링과 그림자 제왕의 삼차원 모형 사진도 소개한다. “눈이 즐거운 문학적 축제”를 위해 두 작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내가 이 책이 지금까지 독일에서 만들어진 그래픽노블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작품이라고 주장한다면 뻔뻔한 과장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작업시간과 조사, 내용 준비, 스케치와 그림에 든 수고, 손글씨와 모형 제작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 작품에 도전할 만화가 과연 있는지 보고 싶다. 플로리안 비게와 나는 몇 년 동안 구상하고 텍스트 작업을 했다.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했으며, 책을 뒤지고 영화를 연구하고 인터넷을 뒤졌다. 도대체 제정신이냐고 가끔 자문하게 되는 작업이다. 그럴 때면 머릿속에서 이렇게 대답하는 가느다랗고 나지막한 소리를 듣는다. “아니!”발터 뫼어스부흐하임으로 떠나는 미텐메츠의 첫번째 모험!독서가 진짜 모험인 그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이 책을 읽겠다고 각오한 용감무쌍한 친구들이여, 먼 길을 가야 하니 신발끈을 꽉 조여라! 미로 같은 어두운 길을 지나 지구의 내장까지 내려가야 한다부디 무슨 일과 맞닥뜨리든 용기를 잃지 말길!서부 차모니아 둘Dull 고원의 돌사막 한가운데 솟은 린트부름 요새, 그곳에서는 누구나 시적 재능을 타고나 작가가 되길 꿈꾼다. 젊은 린트부름 작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역시 아직은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대부시인 단첼로트에게서 읽기와 쓰기에 관한 모든 것을 전수받는 중이다. 단첼로트가 차모니아 역사상 가장 완벽하다는 원고를 남긴 채 숨을 거두고 미텐메츠는 베일에 싸인 원고의 주인을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디나 책이 있고, 출판사와 인쇄소, 종이공장, 책 관련 일을 하는 가게와 작업실과 수공업장, 고서점이 밀집해 있으며, 거리마다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낭송하고 막 나온 소설들을 광고하는 외침이 끊이지 않는 그곳 부흐하임은 작가가 쓰고 종이에 인쇄된 단어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는 곳, 그야말로 삶과 문학이 일치하는 곳이다. 물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로울 뿐 아니라 독자를 미치게 하거나 죽일 수도 있는, 독서가 진짜 모험인 장소이며 책 사냥꾼들이 원하는 책을 손에 넣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서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미텐메츠는 마치 삽화가 풍부한 책 같은 부흐하임 곳곳을 누비며 수수께끼의 작가에 대해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상대의 생각을 읽는다는 아이데트 종족인 키비처 박사와 슈렉스라 불리는 여성 공동체의 일원인 이나제아 아나자지의 고서점을 방문하고, 재능은 없지만 잘 팔리는 작가를 찾는다는 에이전트 하르펜슈톡을 만나 의문의 원고를 보여준 뒤, 부흐하임 최고의 필적전문가 피스토메펠 스마이크를 소개받고 검은 남자 골목 333번지로 찾아간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피스토메펠의 술수에 넘어가 부흐하임의 지하묘지로 추락하고, 매혹적이면서도 위험천만한 그 공간에서 미텐메츠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미로로 얽힌 비밀스러운 지하, 여기서 이야기가 계속된다화면으로 만나는 발터 뫼어스-플로리안 비게 듀오의 판타지 세계책을 뱉어내는 기계장치, 책으로 벽을 이룬 거대 건물, 이곳에선 책을 먹고 책을 타고, 책이 날아다닌다사랑하는 친구들이여, 화재 경종이 울린 뒤내 험난한 여정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부흐링은 부흐하임 지하에서 무시무시한 외눈박이 난쟁이 종족으로 악명 높지만, 위기에 처한 미텐메츠에게 가장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준다. 미텐메츠는 부흐링들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오름 의식을 치른 뒤, 책을 뱉어내는 책 기계장치가 자리잡은 가죽 동굴, 수정의 숲, 직접 운영하는 인쇄소와 양초공장, 책을 수선하는 요양소, 다이아몬드 정원까지 부흐링의 공간 곳곳을 둘러보고, 그들의 안내로 부흐하임 최고의 영웅이자 전설적인 책 사냥꾼 레겐샤인을 만나 그 역시 피스토메펠의 덫에 걸려 지하로 추방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때 책 사냥꾼들의 습격이 시작되어 가죽 동굴이 파괴되고, 부흐링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타고 가까스로 그곳을 빠져나온 미텐메츠는 책으로 지어진 불가사의한 성에 이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드디어 지하묘지의 가장 두려운 생명체로 알려진 그림자 제왕과 대면한다…… 떠도는 소문대로 그림자 제왕은 유령일까, 악마일까. 미텐메츠를 지하로 쫓아낸 피스토메펠의 속셈은 무엇일까. 미텐메츠는 문제의 원고를 쓴 작가를 찾고 부흐하임의 지하묘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목숨을 걸고 읽어야 하는 책, 겁쟁이들은 읽지 말라는 경고로 시작되는 이 책은 책을 사랑하는 용기 있는 독자들을 위해 어떤 결말을 준비해두었을까. 발터 뫼어스는 가상의 공간 부흐하임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이번에는 그래픽노블이다. 진기한 책들의 도시, 더없이 사랑스러운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눈앞에 있다. 화면에 구현된 이미지가 너무 생생해서 삼차원 영상을 보는 느낌까지 준다. 차모니아 시리즈의 팬에게는 또하나의 깜짝 선물이, 부흐하임에 첫발을 내디디는 독자에게는 멋진 길잡이가 돼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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