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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글쭈글 애벌레
비룡소 / 비비언 프렌치 지음, 샬럿 보크 그림 / 2001.09.17
8,000원 ⟶
7,200
(10% off)
비룡소
자연,과학
비비언 프렌치 지음, 샬럿 보크 그림
이 책에서는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쐐기풀을 먹고사는 공작나비와 쐐기풀나비의 애벌레들이 섬세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날로 환경이 파괴되어 나비 보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요즈음 이 책을 통하여 아이들이 나비도 보고 자연도 사랑할 수 있게 해 준다.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관찰 『쭈글쭈글 애벌레』의 지은이 비비언 프렌치는 애벌레를 관찰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애벌레를 발견하게 된 주인공 소녀는 자상한 할아버지의 설명으로 애벌레의 생태 변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마침내 소녀는 작은 알이 아름다운 공작나비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한 마리의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여러 가지 나비의 이름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쭈글쭈글 애벌레』는 1993년에 독일의 쿠르트 마슐러 상(the Kurt Maschler Award)을 수상했다. 각 분야의 국내 전문 연구가들이 직접 감수한 과학 그림동화 『바닷속 뱀장어의 여행』, 『쭈글쭈글 애벌레』, 『버섯 나들이를 가자』 이 세 권의 내용은 아이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명칭과 설명 내용의 정확성을 각 분야의 전문 연구가들이 꼼꼼히 확인하였다.『바닷속 뱀장어의 여행』에서는 뱀장어가 자라면서 변하는 특성과 그에 따른 뱀장어의 명칭을, 『쭈글쭈글 애벌레』에서는 나비들의 우리말 이름과 특성을, 『버섯 나들이를 가자』에서는 버섯들의 이름과 특성을 각 분야의 전문 연구가들이 확인하여 내 놓았다.
고라니 텃밭
사계절 / 김병하 글.그림 / 2013.04.22
12,000원 ⟶
10,800
(10% off)
사계절
창작동화
김병하 글.그림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 [고라니 텃밭]은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바로 작가 자신입니다. 작가가 애지중지,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놓으면, 고라니가 와서 텃밭 채소를 먹어치워 버리는 소동을 두고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심어 놓으면 뜯어 먹고, 또 심어 놓으면 다시 뜯어 먹고, 그렇게 반복해서 거둘 것 없는 텃밭 농사였답니다. 때로는 속상하고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어쩌면 숲의 주인은 숲 속 동물들이고 그들의 영역에 사람이 들어와 농사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릅니다." 작가는 고라니 소동 이야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자연 안에 더불어 사는 사람과 야생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보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과 동물의 충돌, 교감, 화해의 줄거리 [고라니 텃밭]을 처음 펼쳤을 때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고운 선과 맑은 색입니다. 예쁘고 서정적이며, 고운 느낌이 정갈하기까지 합니다. 작가는 고운 그림에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깔끔하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숲 속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텃밭 농사를 시작합니다. 딸들이 좋아하는 감자, 옥수수를 심고, 아내가 좋아하는 푸성귀도 심습니다. 텃밭은 금세 풍성해지고 수확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밤사이 누가 몰래 와서 상추와 쑥갓을 먹어치웁니다. 아저씨는 조금 언짢아하면서 다시 상추와 쑥갓을 심습니다. 이번에도 텃밭은 엉망이 됩니다. 허수아비도 세워 보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화가 난 아저씨는 밤을 새우며 텃밭 침입자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만난 것은 고라니입니다. 아저씨는 고라니를 쫓지만 발 빠른 고라니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저씨는 텃밭에 울타리를 세웁니다. 한동안 텃밭은 무사했지만 고라니는 용케 울타리를 부수고 들어와 새로 심은 채소들을 몽땅 먹어치웁니다. 이 그림책은 텃밭 장면과 고라니와 아저씨의 대치 장면인 밤 장면을 반복하여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쌓아갑니다. 텃밭이 망가질 때마다 아저씨의 분노는 점점 더 커집니다. 한숨을 쉬던 아저씨는 펄쩍 뛰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나중에는 화를 참지 못하고 텃밭을 펄쩍펄쩍 뛰어다닙니다. 화가 점점 쌓여 폭발할 때쯤, 아저씨가 고라니를 기다리는 밤 장면이 펼쳐집니다. 프레임에 담긴 밤 장면은 점점 조여드는 긴장감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기대감을 한층 부풀립니다. 프레임의 크기에 변화를 주고, 고라니를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프레임을 풀어서 자유자재로 긴장감을 조였다가 풀기를 연출합니다. 극적인 긴장감은 아저씨가 두 번째로 고라니를 기다릴 때 더욱 극대화됩니다. 약이 바짝 오른 아저씨는 새총까지 준비해서 고라니를 기다립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부스럭’ 하는 소리와 함께 고라니가 나타납니다. 아저씨는 새총을 당깁니다.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것은 어미 고라니와 새끼 고라니들입니다. 새끼 딸린 어미 고라니를 보자, 아저씨는 ‘어-!’ 하고 놀라며 팽팽하게 당기던 새총을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이쯤에서 독자도 함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아저씨가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텃밭에서 고개를 푹 숙인 아저씨의 모습에서 깊은 고민이 느껴집니다. 텃밭을 망쳐 놓은 고라니가 밉기도 하지만 새끼 딸린 어미 고라니의 속사정을 모른척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아저씨가 생각해 낸 해결책은 텃밭을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의 주 장면인, 텃밭과 밤 장면에서 배경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배경 구도를 단순화함으로써, 독자는 작은 변화를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고, 아저씨와 고라니에 더욱 집중해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구도와 프레임을 활용한 구성 덕에 독자는 편안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께 사는 생명, 나눔에 대한 이야기 [고라니 텃밭]은 ‘고라니가 망쳐 놓은 텃밭’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결말에서는 ‘고라니를 위한 텃밭’으로 탈바꿈합니다. 고라니를 보는 시각이 바뀐 것이지요. 텃밭을 망쳐 놓는 골칫덩이가 아니라, 텃밭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생명으로 여긴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야생동물의 출몰에 관한 뉴스가 심심찮게 오르내립니다. 도시에 나타난 멧돼지, 불쑥 도로로 뛰어드는 산 동물들,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업신여겨지는 동물들. 그들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 당장 오늘 먹고살 거리가 충분치 않으니, 배를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강이든 숲이든 예전만큼 풍요로운 먹을거리를 내어놓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더 빨리, 더 많이, 갖고 싶은 마음에 산과 들을 개발하고, 그나마 남아 있던 것들을 먼저 채어 갔기 때문일 겁니다. 작가는 야생동물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텃밭을 나눠가지는 작은 실천으로 해결책을 찾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해결책 안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림책을 본 독자도 함께 생각해 볼 일입니다.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의 삶터를 먼저 침범하고 훼손해 놓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린세스 스티커북 피겨.발레 아바타
은하수미디어 / 오렌지 그림 / 2011.03.30
9,000원 ⟶
8,100
(10% off)
은하수미디어
유아놀이책
오렌지 그림
아이가 동경하는 피겨 스케이팅과 발레의 세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 스티커북. 예쁜 옷과 액세서리를 하고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발레리나를 스티커로 붙이도록 하였다. 10여 가지의 배경에서 아이가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이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PVC 스티커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실용적이며 아이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는 스티커 놀이북!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테마로 구성한 스티커북이에요. 10여 가지의 배경에서 아이가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이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스티커를 붙이고 다양한 놀이를 하며 아이의 미적 감각을 키워 주세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PVC 스티커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실용적이며 아이가 마음껏 활용할 수 있어요. 오린 뒤 접을 수 있는 만들기도 구성되어 있으므로 아이가 직접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이 격려해 주세요. 현대판 공주, 피겨 스케이팅과 발레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오늘날 동화 속 공주처럼 우아한 모습을 보여 주는 건 누구일까요? 바로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발레리나입니다. 붙였다 떼었다! 프린세스 스티커북 피겨.발레》는 아이가 동경하는 피겨 스케이팅과 발레의 세계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해 줍니다. 예쁜 옷과 액세서리를 하고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발레리나를 스티커로 붙이고 떼며 꾸며 보세요. 10여 가지의 배경 테마에 맞게 스티커를 붙이며 이야기를 만들고, 보석 상자를 오리고 접어서 나만의 보물을 담아 보세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PVC스티커 10장이 들어 있어요.
웃지 않는 발레리나
크레용하우스 / 모니크 드 바렌느 지음, 조선미 옮김, 아나 후안 그림 / 2009.04.30
9,500원 ⟶
8,550
(10% off)
크레용하우스
창작동화
모니크 드 바렌느 지음, 조선미 옮김, 아나 후안 그림
친구를 위해 진실한 마음을 보이는 비비 부인의 이야기이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비비 부인에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친구가 없는 외로움을 물건으로 달래기 위해서인지 비비 부인은 마음에 드는 물건은 꼭 두 개씩 산다. 하지만 발레리나의 슬픈 얼굴을 보고는 웃음을 되찾아 주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래서 시작한 여행에서 비비 부인은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발레리나를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한다. 여행지에서 발레리나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머리가 산발이 되는 것도 모르고 찾아 나선다. 결국 발레리나는 비비 부인의 진심이 담긴 마음 덕분에, 아낌없는 사랑과 뽀뽀 덕분에 웃음을 되찾아 활짝 웃는다. 그리고 비비 부인은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두 친구를 얻는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어린이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작품이다.친구를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하는 비비 부인과 쌍둥이 발레리나의 이야기 보석 상자에 들어 있던 쌍둥이 발레리나는 왜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비비 부인은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이든 모두 두 개씩 산다. 어마어마한 집도 두 채, 멋진 자동차도 두 대, 개도 두 마리, 모든 물건들도 전부 두 개씩이다. 그러나 친구는 단 한 명도 없다. 사람들은 비비 부인이 물건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친구를 좋아할 마음은 남아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은 골동품 가게에서 보석 상자를 하나 사게 되고, 그 속에 있는 쌍둥이 발레리나의 슬픈 얼굴을 보고는 웃게 해 주고 싶어 갖은 노력을 한다. 선물도 사 주고 재밌는 이야기를 해 줄 뿐만 아니라 재주넘기까지 한다. 그래도 발레리나가 웃지 않자 비비 부인은 발레리나를 웃게 할 무언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과연 비비 부인은 욕심을 버리고 발레리나를 웃게 할 수 있을까? 『웃지 않는 발레리나』에서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와 함께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세요. 재미있는 그림이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웃지 않는 발레리나』는 그림과 글에 흥미를 갖기 시작할 취학 전 어린이들부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기 시작할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비비 부인과 쌍둥이 발레리나에 대해, 진정한 친구와 우정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친구, 친구의 진정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웃지 않는 발레리나』는 친구를 위해 진실한 마음을 보이는 비비 부인의 이야기이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비비 부인에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친구가 없는 외로움을 물건으로 달래기 위해서인지 비비 부인은 마음에 드는 물건은 꼭 두 개씩 산다. 하지만 발레리나의 슬픈 얼굴을 보고는 웃음을 되찾아 주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래서 시작한 여행에서 비비 부인은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발레리나를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한다. 여행지에서 발레리나를 잃어버렸을 때에는 머리가 산발이 되는 것도 모르고 찾아 나선다. 결국 발레리나는 비비 부인의 진심이 담긴 마음 덕분에, 아낌없는 사랑과 뽀뽀 덕분에 웃음을 되찾아 활짝 웃는다. 그리고 비비 부인은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두 친구를 얻는다. 여기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점은 비비 부인이 친구를 대하는 태도이다. 비비 부인은 아무 대가나 조건 없이 발레리나를 위해 진심을 담아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어마어마한 집과 멋진 자동차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진정한 행복을 친구가 활짝 웃는 모습에서 찾는다. 내가 먼저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 보인다면 상대도 환하게 웃으며 마음을 열어 보일 것이다. 『웃지 않는 발레리나』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어린이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깨우쳐준다.미란다와 마틸다는 비비 부인의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었어요. 비비 부인은 힘껏 뛰어올라 발꿈치를 따닥 부딪치며 기뻐했답니다.“이제 친구가 둘이나 생겼어! 난 정말 행복해.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친구였던 거야!” - 본문 중에서
(작은책방 그림책나라 28) 알버트
작은책방 / 도나 조 나폴리 글, 짐 라마쉬 그림, 조세형 옮김 / 2005.01.21
8,900원 ⟶
8,010
(10% off)
작은책방
창작동화
도나 조 나폴리 글, 짐 라마쉬 그림, 조세형 옮김
알버트는 겁쟁이였어요. 세상에 대한 겁쟁이 말이에요. 산책을 나가고 싶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너무 더워서, 바람이 심해서 나가지 못하지요. 또 세상에 아무리 듣기 좋은 소리가 많아도 덜컹거리는 소리, 말다툼하는 소리처럼 듣기 싫은 소리 하나만 들려도 그냥 창문을 닫아 버립니다. 이렇게 세상에 대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고 살던 알버트가 홍관조 한 쌍 덕분에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연답니다. 용기 대신 변명만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다짐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알버트는 그 날도 날씨를 알아보기 위해 쇠창살 밖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홍관조 한 쌍이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와 알버트의 손바닥 위에 둥지를 만드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는 예쁜 알 네 개를 낳았지요. 쇠창살에 걸려 둥지가 떨어질까 봐 팔을 들여놓지도 못하고, 알버트는 알이 깰 때까지 며칠 동안이나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시끄러운 비행 소리나 말다툼 소리 같은 듣기 싫은 소리가 나도 창문을 닫지 못했지요. 그 대신 그런 듣기 싫은 소리 뒤에도 재미나고 따뜻한 일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행기에 탄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 각자 선물을 들고 화해하는 남녀의 따뜻한 풍경……. 알버트는 알게 됐어요. 듣기 싫은 소리도 이 넓고 아름다운 세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파스텔과 크레용으로 알버트의 표정을 크게 잡아 그린 그림들이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을 줍니다.
신나게 두뇌회전, 시멘토 똑똑하고 기발한 미로찾기 5
시멘토 / 시멘토 교육연구소 (지은이) / 2021.04.01
8,500원 ⟶
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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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토
유아놀이책
시멘토 교육연구소 (지은이)
누가 일등이지? : 열두 띠 이야기
킨더랜드 / 다운 케이시 글, 앤 윌슨 그림, 양미애 옮김 / 2007.05.07
8,000원 ⟶
7,200
(10% off)
킨더랜드
창작동화
다운 케이시 글, 앤 윌슨 그림, 양미애 옮김
아주 오랜 옛날, 사람들은 달력이 없었어요. 달이 가는 것도, 해가 가는 것도 몰랐지요. 그래서 옥황상제가 큰 경주를 열어 동물들이 들어온 순서대로 매년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답니다. 사이좋은 고양이와 쥐, 달에서 온 토끼, 강을 헤엄쳐 건너기에는 너무 큰 용, 호랑이, 말, 양 등이 강 건너기 시합에 참여했어요. 1등은 과연 누가 되었을까요? 전래되어 오는 많은 열두 띠 이야기 중에 서양 작가가 그린 동양의 전래 이야기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특가 세트 (전10권)
천재교육(학습지) /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2015.08.15
40,000원 ⟶
38,000
(5% off)
천재교육(학습지)
유아학습책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아동 인지 발달 이론에 따라 아이들의 어휘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키워 주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 발달 프로그램이다. 오랫동안 교과서와 학습지를 만들어 온 천재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7차 교육 과정에 따른 초등 국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배울지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한글을 깨우치며, 되짚어 보고 복습하는 활동까지 5단계 학습과 복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줄 것이다.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1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2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3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4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5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6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7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8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09호 자신만만 해법 한글 5단계 10호 01 자기 주도 학습 이론에 따른 설계! 자기 주도 학습 이론에 근거하여 설계된 학습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신 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배울지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한글을 깨우치며, 되짚어 보고 복습하는 활동까지 5단계 학습과 복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줄 것입니다. 02 어휘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개발! 아동 인지 발달 이론에 따라 아이들의 어휘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키워 주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 발달 프로그램입니다. 오랫동안 교과서와 학습지를 만들어 온 천재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7차 교육 과정에 따른 초등 국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03 단계에 따른 체계적 구성! 아이가 학습의 주체가 되어 학습 과정을 스스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한글을 학습하는 단계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세분화된 단계 구성으로 아이의 한글 학습 수준에 맞추어 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04 가르치기 쉽고 뛰어난 학습 효과! 풍부한 지도글을 제공하므로 학습 지도 경험이 전혀 없는 엄마라고 해도 전문 선생님 못지않게 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엄마가 쉽게 가르칠 수 있으므로 학습 효과도 뛰어납니다. 05 입체적인 멀티미디어 학습이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붙임 딱지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낱말 카드, 한글 놀이판, 동영상 CD가 부록으로 제공됩니다. 낱말 카드는 플래시 카드나 사물 인지 카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동영상 CD로 구연 동화, 학습 활동,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한글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06 언제 어디서나 동화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 수록!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현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본문 동화와 연동된 QR코드를 수록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책이 없어도 언제 언디서나 동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원 사운드북
어스본코리아 / 샘 태플린 (지은이),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 2019.04.26
19,000원 ⟶
1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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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본코리아
유아놀이책
샘 태플린 (지은이),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이다. 동물원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물들을 생생한 소리로 만난다.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고, 구멍 뒤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들썩들썩 신나는 동물원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청각과 언어 감각, 시각과 촉각을 기르는 ‘만능 사운드북’! 코끼리가 뿌우우! 사자가 으르렁! 원숭이가 끽끽! 바다표범이 옹 옹! 갈매기가 끼룩끼룩! 동물원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물들을 생생한 소리로 만나 보세요.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손가락으로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고, 구멍 뒤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볼 수도 있어요. 아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겨 보세요! ◆ 아기와 함께 이렇게 놀아 주세요! ○ 아기와 함께 사운드 놀이부터 촉감 놀이, 까꿍 놀이까지 세 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만능 사운드북이에요! 아기의 관심을 따라 다양하게 즐겨 보세요. ○ 코끼리, 다람쥐원숭이, 바다표범 등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새들의 노랫소리, 악어가 물속을 첨벙 미끄러져 들어가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입체적인 음향으로 울려요. 아기의 청각 발달에 도움을 주고, 호기심과 집중력을 높여 줘요. ○ 동물원에서 하품하는 사자, 과일을 먹는 꼬리감는원숭이, 밥 먹는 바다표범 등을 살펴보아요. 더 나아가 곳곳에 숨어있는 잠자리부터 달팽이, 무당벌레, 거미, 나비까지 만날 수 있답니다. 각기 다른 동물들의 특징을 익힐 수 있을 거예요. ○ 으르렁! 개굴개굴! 재재 재재! 동물원 친구들의 소리를 따라해 보세요. 아기의 언어 감각이 쑥쑥 자라나지요. ○ 종이에 구멍을 뚫어 만든 오돌토돌한 질감을 느끼고, 구멍 속에 손가락도 넣어 보고, 구멍 사이로 까꿍 놀이하듯 숨은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아기의 촉각이 발달되고 두뇌가 자극될 거예요. ○ 다양한 장면 속 알록달록한 그림이 시각을 발달시켜 줄 거예요.
재미있고 빠른 첫 수학 1
한빛에듀 / 김지은 (지은이) / 2020.02.28
7,500원 ⟶
6,750
(10% off)
한빛에듀
유아학습책
김지은 (지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하기, 미로 찾기, 그림 찾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으로 수를 익히게 한다. 유아를 위한 수학은 단순히 숫자를 읽고, 쓰고 세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주위의 여러 가지 사물과 일상생활의 경험 속에서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은 생생한 그림과 풍부한 놀이 활동으로 아이에게 수학은 재미있다는 첫 번째 경험을 제공한다. 수학의 모든 영역을 골고루 접하며, ‘공부’가 아닌 ‘놀이’로 수학을 만나게 해 준다.1일 1:1 대응, 0 2일 수 1 3일 수 2 4일 수 3 5일 복습 6일 수 4 7일 수 5 8일 수 6 9일 복습 10일 평면도형 11일 입체도형 12일 크기 비교 13일 길이 비교 14일 복습 15일 수 7 16일 수 8 17일 수 9 18일 수 10 19일 복습 20일 전체 복습수학의 재미를 알려 주는 우리 아이 첫 수학 책 우리 아이 첫 수학, 즐거운 놀이로 시작하세요. ‘첫 수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하기, 미로 찾기, 그림 찾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으로 수를 익히게 합니다. 유아를 위한 수학은 단순히 숫자를 읽고, 쓰고 세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주위의 여러 가지 사물과 일상생활의 경험 속에서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재미있고 빠른 첫 수학’은 생생한 그림과 풍부한 놀이 활동으로 아이에게 수학은 재미있다는 첫 번째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학의 모든 영역을 골고루 접하며, ‘공부’가 아닌 ‘놀이’로 수학을 만나게 해 주세요. 재미있게 배우는 첫 수학 수학의 다양한 영역을 재미있는 놀이 활동으로 배워요. 단순히 숫자 세기에 치우치지 않고, 연산, 도형, 측정, 분류, 규칙 등 수학의 모든 영역을 놀이로 재미있게 배웁니다. 숫자가 연상되는 캐릭터로 수를 만나고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도 하며 놀이처럼 수학을 만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길 찾기, 선 잇기 등의 활동으로 수학이 더욱 재미있어집니다. 생애 첫 자기 주도 수학 공부 1권 20일! 3권 60일 완성! 매일매일 꾸준히 놀이하듯 공부하는 습관을 키워요. 아이가 하루에 풀기 딱 좋은 분량인 3, 4쪽씩 꾸준하게 활동하다 보면 공부하는 습관이 시작됩니다. 1일 차의 공부 분량이 끝나면 나만의 사인을 멋지게 하며 마무리해 보세요. 아이의 성취감이 한껏 올라갑니다. 아이의 수학 성취도가 조금 부족해도 충분히 칭찬해 주세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재미있고 빠른 첫 수학’을 차근차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 실력이 자라날 겁니다! 부모님도 가르치기 쉬운 첫 수학 책 수학 지도가 처음인 부모님도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수학, 부모님도 수학 가르치기는 처음이니 막막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 첫 수학, 이렇게 시작해요.’를 읽어 보세요. 생활 속에서 쉽고 간단하게 실천할 방법을 제안합니다. 또 권마다 가장 중요한 수학 어휘를 쏙쏙 뽑아 정리했습니다. 어떤 놀이, 어떤 말을 해야 아이의 수학 실력이 쑥쑥 자라날지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해 간단한 놀이 방법과 대화법을 함께 적어 두었답니다.
리틀 퓨처북 디즈니 카3 라이브러리
토이트론 / 토이트론 편집부 지음 / 2017.08.28
2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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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트론
유아놀이책
토이트론 편집부 지음
디즈니·픽사의 신작 카3을 소리와 함께 읽을 수 있다. Go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읽어주어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혼자서 책을 볼 수 있다. 그림을 누르면 대사과 효과음을 들을 수 있어 듣기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카3 한글리딩북 ●카3 수학플레이북 ●카3 사운드팩 신나게 놀면서 즐겁게 배우는 퓨처북 놀면서 배우는 영어 · 한글 · 수학 !!! -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영어와 한글로 실감나게 읽어 주어 자연스럽게 이중언어 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 한글과 영어를 또박또박 읽어 주고, 띄어쓰기 단위로도 읽어 주어 읽기 실력이 눈에 띄게 자라나요. - 신나는 노래로 곱셈구구를 듣고 따라 부르다 보면 한글뿐 아니라 영어로도 곱셈구구를 외우게 돼요. - 듣고 따라 하며 익힌 내용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확인하며 배운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해요. - 수학적 개념이 우리말은 물론 영어로도 쉽고 재미있게 흘러나와 듣기만 해도 수학 두뇌가 쑥쑥 자라요. 1. 디즈니·픽사의 신작 카3를 소리와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2. Go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읽어주어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혼자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3. 그림을 누르면 대사과 효과음을 들을 수 있어 듣기 집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4. 카3 퓨처북은 한글리딩북과 수학플레이북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글리딩북은 카3 애니메이을 재구성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감 나는 한글구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학플레이북에서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7. 본 카3 세트가 있으면 다른 퓨처북 라이브러리만 추가로 구매하여 퓨처북 로봇에 쓸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
책읽는곰 / 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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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
창작동화
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제4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아이가 태어나던 날 느꼈던,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를 보고 싶다는 기대감,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 하는 책임감, 출산하는 순간의 고통과 환희가 따스한 글과 그림을 통해 감동 깊게 전해진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기대와 사랑 속에서 태어났는지를 일깨워 주고, 부모에게는 아이를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아이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도록 이끌고자 했다. 아이를 맞이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또 아름다운 일인지, 장황한 설교가 아니라 생생한 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제4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 제4회 겐부치 그림책마을 비바카라스상(대상) 일본전국도서관협회·학교도서관협회 선정도서 | 일본 북스타트 선정도서 엄마 아빠, 들려주세요. 내가 태어나던 날 이야기! “사랑하는 우리 아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네가 태어나던 그날, 엄마는 비로소 엄마가 되고, 아빠는 비로소 아빠가 되었단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가 되게 해 줘서 고마워!”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기대와 사랑 속에서 태어났는지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 부모에게는 아이를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아이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를 낳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한 사연을 하나씩 품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했던 일, 임신 사실을 알고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려웠던 일, 출산을 앞두고 혹시라도 아이가 잘못되면 어쩌나 마음을 졸였던 일……. 《엄마가 엄마가 된 날》《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아이가 태어나던 날 느꼈던,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엄마가 된 날》은 “네가 태어나던 날 이야기를 들려줄게.”라는 엄마의 말로 시작됩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출산을 기다리며 보고 겪고 느낀 일들을 자분자분 아이에게 들려주지요. 아이를 얼른 보고 싶다는 기대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 하는 책임감, 출산하는 순간의 고통과 환희가 따스한 글과 그림을 통해 감동 깊게 전해집니다. 그리고 “네가 태어난 날, 엄마는 엄마가 되었단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립니다.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이미 두 아이를 둔 가정에서 셋째 아이를 맞이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자택 출산을 하기로 하고, 온 식구가 함께 아기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두 아이가 아빠에게 묻지요. “아빠는 엄마처럼 직접 아기를 낳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아빠가 된 걸 알았어요?” 아빠는 온 세상이 눈부시고, 온몸이 떨리고, 늘 보던 풍경이 빛나 보이고, 어쩐지 쑥스럽기도 하고, 아이들을 지켜 주리란 다짐으로 신기한 힘이 샘솟던 ‘아빠가 아빠가 된 날’의 기억을 펼쳐 보입니다. 이윽고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셋째가 태어나고, 식구들은 처음 못지않은 감동에 젖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 아빠에게… 아기가 태어나던 날의 감동을 되새기게 하는 책 《엄마가 엄마가 된 날》《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누구보다도 엄마 아빠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갑니다. 누구에게나 너무도 소중하고 감격스러운 출산의 경험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는 까닭입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를 세세하게 묘사한 글과 그림을 보면 “맞아, 나도 그런 생각을 했지.” 하고 절로 무릎을 치게 되지요. 그리고 아이를 낳는 순간의 고통과 벅찬 감동을 묘사한 클라이맥스에 이르면 콧날이 시큰해지고 맙니다. 말 안 듣는 아이에게 있는 대로 화를 내고 미안해지는 날, 일과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느라 피곤에 절어 아이고 뭐고 다 귀찮다 싶은 생각이 드는 날, 이 책을 꺼내들고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고마운 마음으로 그 소중한 생명을 받아들였는지 되새기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소중한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 《엄마가 엄마가 된 날》《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역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며, 아이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로 다가갈 책입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거나 꾸지람을 들을 때면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지요. 아주 어린 아이에게나 다 자란 아이에게나 부모는 그만큼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면서 “네가 태어날 때는 이랬단다.” 하고 자신의 경험을 함께 들려준다면,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커다란 기대와 사랑 속에서 태어났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그토록 힘들게 자신을 낳아 주었다는 사실에 자연스럽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겠지요. 그리고 예비 부모들에게… 탄생의 기쁨을 미리 알려주는 책 이 책은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에게도, 막연한 두려움에 아이 갖기를 주저하는 신혼부부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아이를 맞이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또 아름다운 일인지, 장황한 설교가 아니라 생생한 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까닭입니다. 《엄마가 엄마가 된 날》《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이렇듯 다양한 독자에게 다양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엄마가 된 날》《아빠가 아빠가 된 날》이 태어난 이야기 《엄마가 엄마가 된 날》이 태어난 날 -나가노 씨의 작품은 엄마를 주제로 한 것이 많네요. -예전에 농사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니까 사람이 힘을 쓰는 것은 씨를 뿌리고 흙을 덮는 정도고, 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자꾸자꾸 자라더군요. 나는 밭을 경작했지만, 오히려 내 머리가 경작되는 것 같았어요. 이 체험을 한 뒤, 어떤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솟아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어요. 하지만 내 안에서 솟아 나오는 게 무얼까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했지요. ‘나는 아무것도 없나……’ 실망하던 중, ‘나는 엄마니까(나가노 씨는 아들 하나, 딸 하나의 어머니) 엄마로서 뭔가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그림책은 많이 있어도, 엄마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은 없었습니다. 아이가 보기에는 원래부터 그랬을 것 같은 엄마도, 아이가 태어난 날 비로소 엄마로 태어난 거니까, 출발은 아이와 똑같지요. 그러다 보니 ‘엄마가 엄마가 된 날’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출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리려 했던 게 아니라, 엄마의 내면을, 엄마가 엄마로서 태어난 순간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태어난다’는 것이 모든 일의 출발점 -나는 ‘태어난다’는 것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남으로써 엄마가 태어나고, 아빠가 태어나고, 의사나 조산사도 의사나 조산사로서의 기쁨이 태어나고……. 이런 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것들이 태어나지요. 누구나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이고,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지요. 취재를 하면서 감동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아빠가 아빠가 된 날》도 그리셨지요. -아빠는 아기를 직접 낳지 않으니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자택 출산을 소재로 삼기로 하고 여러 사례를 취재했지요. 자택 출산은 정말 좋더군요. 태어난 아기도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익숙했던 장소라 그런지 몹시 안정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병원 출산이 일반화 되면서 영아 사망률이 줄어드는 등 좋은 일도 많았습니다만, 집에서 태어나는 기쁨이 사라진 것 같아요. 의학적인 부분은 집에서 가까운 조산원에 아무런 소개도 없이 전화를 드렸더니 기분 좋게 자문을 맡아 주셨습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조언을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 임신·출산·육아 정보 웹진 REBORN 인터뷰 중에서. 너희도 알겠지만 오빠가 태어난 날이아빠가 아빠가 된 날이야.첫아기라니, 정말 기뻤지.하지만…… 뭐랄까…… 조금……엄마랑은 달랐단다.아빠는 아기를 낳지 고,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으니까.그날, 엄마는 눈부셨어.아빠가 아빠가 된 날은, 눈부시단다.- 본문 중에서
아리의 빨간 보자기
사계절 / 문승연 글.그림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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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창작동화
문승연 글.그림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60권. 판타지 세계를 보여 주는데, 이질감 없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천연덕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현실에서 갈 수 없는 땅속, 나무 밑동, 나무 꼭대기로 이동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는 손바닥만 한 후투티가 커다랗게 표현되는데, 이 또한 눈치 채기 어렵다. 모든 것이 가능한 판타지 세계는 아이들의 내면과 꼭 닮았다. 첫 장, 빨간 보자기를 가슴에 안은 여자아이가 보인다. 주인공, 초록 머리 아리다. 아이다운 천진함도 보이고 초록색 눈동자가 신비로우면서도 깊고 야무져 보인다. 아리는 빨간 보자기를 들고 숲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 봄이 땅속 깊은 곳부터 시작하듯이, 아리가 맨 처음 만난 동물은 땅속에 사는 두더지이다. 두더지를 시작으로 나무 밑동에 사는 토끼, 나무 꼭대기에 사는 다람쥐, 하늘을 나는 후투티까지 만난다. 아리는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도 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함께한다. 두더지에게 꽃모자를, 토끼에게는 도시락을, 다람쥐에게는 작아진 바지를 선물한다. 그러고는 후투티에게 빨간 보자기를 선물하는데….새봄을 맞는 기쁨이 분수처럼 퍼져 나오는 그림책 봄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계절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날씨가 풀리는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새봄이 더더욱 기쁜 것은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겠지요. 일상의 관습과 굴레를 벗어던지는 새 시작이기에 우리는 어느 때보다 설렙니다. 그때 싱그러운 초록 이파리들과 피어나는 꽃을 보면 기쁨은 곱절로 커지게 됩니다. 봄을 맞는 기쁨이 분수처럼 퍼져 나오는 그림책, 화사한 봄꽃처럼 마음이 활짝 열리는 그림책, 『아리의 빨간 보자기』입니다. 빨간 보자기에서 풀려 나온 마법 같은 이야기 표지 한가운데에 보자기의 매듭이 보입니다. ‘아리의 빨간 보자기’라는 제목에서 가리키는 ‘빨간 보자기’가 바로 ‘책’에 대입되는 것 같습니다. 보자기 안에 뭐가 들어 있을지 궁금해하며 보자기를 풀 듯, 책장을 넘깁니다. 첫 장, 빨간 보자기를 가슴에 안은 여자아이가 보입니다. 주인공, 초록 머리 아리입니다. 아이다운 천진함도 보이고 초록색 눈동자가 신비로우면서도 깊고 야무져 보입니다. 아리는 빨간 보자기를 들고 숲에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봄이 땅속 깊은 곳부터 시작하듯이, 아리가 맨 처음 만난 동물은 땅속에 사는 두더지입니다. 두더지를 시작으로 나무 밑동에 사는 토끼, 나무 꼭대기에 사는 다람쥐, 하늘을 나는 후투티까지 만납니다. 아리는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도 하고 소박한 즐거움을 함께하지요. 두더지에게 꽃모자를, 토끼에게는 도시락을, 다람쥐에게는 작아진 바지를 선물합니다. 그러고는 후투티에게 빨간 보자기를 선물하지요. 이 작품은 판타지 세계를 보여 주는데, 이질감 없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천연덕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현실에서 갈 수 없는 땅속, 나무 밑동, 나무 꼭대기로 이동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는 손바닥만 한 후투티가 커다랗게 표현되는데, 이 또한 눈치 채기 어렵지요. 모든 것이 가능한 판타지 세계는 아이들의 내면과 꼭 닮았습니다. 아이들은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않으며, 이성과 논리로 세상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놀이로 승화하는 것도 아이들만의 능력입니다. 차를 마시고, 깡총 춤을 추고, 높은 곳에 올라 숲을 구경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다움은 모든 것에 윤기를 더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이제 점점 더 무르익어 갑니다. 해질녘, 집으로 돌아온 아리는 멋진 꿈을 꿉니다. 곤히 잠든 얼굴에서는 충만함이 느껴집니다. 아리 머리 위에 얹어진 형형색색 꽃들은 봄밤의 향기로움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친구들이 아리를 찾아오지요. 모두가 기다리던 ‘오월 첫째 날’이 된 것입니다. 완연한 봄의 한가운데, 아리와 친구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마중을 갑니다. 꽃들이 활짝 피어난 숲에서 빙빙 춤을 추며 기쁨은 절정에 이릅니다. 이제 숲 속에 작은 잔치가 벌어집니다. 넝쿨장미, 애기풀꽃, 앵두나무, 딸기 등, 숲 속의 모든 생명들이 깨어나 한데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 ‘아리’의 정체에 대해 작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메아리’가 ‘아리’를 연상시키지요. 아리는 메아리를 의인화한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그렇게까지 나가면, 아리가 메아리가 아닌, 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는 이에 따라 ‘아리’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겠지요. 아리가 어떤 특별한 존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림책을 다시 읽으면, 작품이 한층 더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마음까지 환해지는 곱고 고운 봄 선물! 『아리의 빨간 보자기』는 보는 이에 따라 단순한 봄맞이 이야기로도 보일 수 있고, 다양한 의미가 함의된 그림책으로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봄을 맞는 설렘과 기쁨은 충만하게 전해질 것입니다.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어울릴 수 있는 세계가, 비단 멀리 있는 세계가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 또한 즐거움과 행복함을 전해주기에 충분합니다. 각각의 장면은 전체를 이어가면서도, 독립된 작품처럼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구도로 자유롭게 표현된 그림은 보고 또 봐도 즐겁습니다. 무엇보다도 화사한 그림을 통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지요. 봄은 누구에게나 기쁨을 줍니다. 희망을 품게 하지요. 동심 그 자체인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은 작은 이야기 선물이 되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언젠가 이 책을 읽은 아이가 긴긴 겨울을 보내게 될 때, 이 그림책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지 모르겠습니다.
와글와글 동물 동요책
삼성출판사 / 백정석 그림 / 200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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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동요,동시
백정석 그림
은 아이들이 가장 친숙해하는 8가지 동물을 소재로 한 쉽고 재미난 동요 책입니다. 오른쪽 페이지의 악보를 보면서 동물 동요를 배우고, 왼쪽 페이지의 그림을 보면서 동물 이름도 익힐 수 있어요. 책을 펼치기 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고르게 해 주세요. 동물 모양 인덱스를 콕 집어 펼치면, 그 동물에 관련된 재미난 동요가 나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8곡의 동물 동요를 재미난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 보세요.
좁쌀 반 됫박
사계절 / 김장성 글, 이윤희 그림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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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창작동화
김장성 글, 이윤희 그림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 9권. ‘구복 여행 설화’로 통칭하여 불리는 여러 각편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복 타러 가는 길에 ‘덕’을 쌓아 돌아오는 길에 ‘복’을 얻게 된 총각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타고난 복이 그뿐이라도 ‘덕’을 쌓으면 ‘복’이 되어 돌아올 거라는 사람들의 신념이 이야기에 담겨 있다. 옛날에 참마로 복 없는 총각이 살았다. 나무장사를 나서면 따뜻해지고 짚신장사를 나서면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사는 것이 형편없어, 서른 살이 넘도록 혼인도 못했다. 어느 날 총각은 서천서역국에 사는 부처님을 찾아가 복을 내놓으라고 떼쓰기로 결심했다.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지만 무작정 걸어가는 복 없는 총각. 멀찍이서 불빛을 밝힌 커다란 기와집을 발견하자 한달음에 달려갔다. 기와집에는 혼인하자마자 시부모님뿐 아니라, 신랑을 여읜 아낙네가 혼자 살고 있었다. 아낙네는 총각에게 사랑채를 내어주고, 저녁까지 차려주고는 부처님에게 자신의 새 배필을 물어봐달라고 부탁하는데….우리 옛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 이야기 참말로 복 없는 총각이 하루는 큰 결심을 하는데, 서천서역국에 산다는 부처님을 만나 담판을 짓자는 것입니다. 겨우겨우 하루 벌고 하루 사는 살림살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두 주먹 불끈 쥐고 일어서는데…… 우리 옛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좁쌀 반 됫박』입니다. 내 복이 겨우 좁쌀 반 됫박이라고? 옛날에 참말로 복 없는 총각이 살았습니다. 나무장사를 나서면 한겨울에도 날이 따뜻해지고, 짚신장사를 나서면 마른날에도 별안간 비가 쏟아지는 식이니, 운도 참 안 따라 주지요. 참다 참다 못한 총각이 하루는 큰 결심을 합니다. “서천서역국에 부처님이 산다던데, 찾아가서 복을 내놓으라고 떼라도 써 봐야겠다!” 서천서역국이니까 해지는 쪽으로 무작정 걸었지요. 걷다 보니, 커다란 기와집이 나오는데 웬 아낙네가 달덩이 같은 얼굴을 쏙 내밉니다. 총각이 부처님 만나러 간다는 말에, 아낙네도 제 고민을 털어놓고 가는 길에 배필감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총각, 제 코가 석자인데도 “아무렴요, 그야 어렵지 않지요. 전해 드리겠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대답하고는 기운차게 또 길을 나섭니다. 가는 길에 만난 동자들이며 이무기도 제 복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총각은 군말 없이 부탁을 들어 주지요. 마침내 서천서역국에 도착한 총각, 부처님 앞에 엎드려 주절주절 말을 꺼내는데, 부처님이 혀를 끌끌 차며 말합니다. “타고난 복이 그뿐이니 어쩔 도리가 없구나. 이걸 보아라. 사람마다 타고난 복을 적은 ‘복장부’란다.” 총각은 기가 꽉 막힙니다. “아무 해 아무 날 아무 시에 태어난 아무개 총각의 복은 ‘좁쌀 반 됫박’이다.” 복이 달랑 좁쌀 반 됫박이라니, 눈물을 뚝뚝 흘리며 통사정을 하지만 부처님도 별 수 없다지요. 간신히 눈물을 훔치고 남들한테 부탁받은 것들이나마 풀어 놓았더니, “하! 그건 아주 쉬운 일이구나.” 하며 부처님은 얼굴이 환해져서 좔좔좔좔 대답을 해 주는데…… 남들 복은 다 괜찮은데 총각의 복만 이 모양 이 꼴이라니, 타고난 복이 그뿐이면 어쩔 도리가 없을까요? 부처님의 복장부도 틀릴 때가 있다! 이 그림책은 부처님의 복장부도 틀릴 때가 있다고 능청을 떱니다. 분명 복장부에 적힌 총각의 복은 ‘좁쌀 반 됫박’이 맞지요. 하지만 서천서역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총각은 큰 복을 얻습니다. 답은 가는 길에 선선히 부탁을 들어 준 총각의 마음씀씀이에 있습니다. 여의주 하나를 버려야 용으로 승천할 거라는 해답을 얻고, 이무기는 총각에게 여의주 하나를 줍니다. 동자들은 신선초 아래 금덩이를 캐내야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으므로, 그 금덩이 임자는 총각이 됩니다. 아낙네가 혼자되고 나서 처음 만난 사람이 총각이니, 아낙네의 천생연분 배필감은 바로 총각입니다. 재물도 얻고 사랑도 얻었으니 더 바랄 게 무어겠어요? 부처님의 복장부도 틀릴 때가 있는 모양이네, 하고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지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복 타령을 많이들 합니다. 누가 잘된 걸 보고는 “복도 많지!”, 누가 좋은 일이라도 할라치면, “복 받을 거야.”, 또 누군가 일이 잘 안 풀리면 “지지리 복도 없다.”고 한탄을 합니다. 내 의지대로 안 되는 일이 있으면 ‘복’ 탓을 하기도 하고, 절실히 소망하는 게 있으면 ‘복’을 빌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복’으로 위로받고, ‘복’을 희망하며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그런데 이런 ‘복’의 실체가 과연 있을까요? 있다면 바꿀 수도, 더 좋게 만들 수도 있을까요? 이런 현실 사람들의 호기심과 바람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었습니다. 현실에서 지지리 복이 없다고 복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이야기 속에서는 가능합니다. 총각은 씩씩하게 복을 찾아 떠납니다. 부처님이 보여 준 복장부로 복의 실체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웬걸? 복이 고작 좁쌀 반 됫박이라니, 앞으로 어찌 살지 막막합니다. 여기서 희망을 놓을 수는 없지요. 복 타러 가는 길에 ‘덕’을 쌓은 총각은 돌아오는 길에 ‘복’을 얻습니다. 타고난 복이 그뿐이라도 ‘덕’을 쌓으면 ‘복’이 되어 돌아올 거라는 사람들의 신념이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래저래 힘든 세상살이, 제 코가 석 자라도 얼쑤덜쑤 도와가며 살면 없는 복도 생길 거라고 믿는 선한 마음이 빛나는 옛이야기, 『좁쌀 반 됫박』입니다. 같지만 다른, 옛이야기 그림책 이 그림책의 글은 흔히 ‘구복 여행 설화’로 통칭하여 불리는 여러 각편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쓰고 다듬어 말맛과 이야기 맛을 살렸지요. 서천서역국까지 복 타러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지만, 이 그림책의 그림은 성큼성큼 나아갑니다. 가는 길보다는 만나는 인물과 사건에 초점을 두어 시원시원한 앵글에 담아냅니다. 얼굴이 꼭 달덩이처럼 둥근 아낙네, 양쪽 머리를 올린 앳된 동자들, 쓰윽 얼굴을 들이대는 슬픈 이무기, 부처님 손바닥에 올라앉아 엉엉 우는 총각, 지렁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지그시 바라보는 부처님, 모두가 하나하나의 캐릭터로 보는 맛을 더합니다. 화면 한 가득 펼쳐진 복장부에서 너무나도 익숙하고 유명한 옛이야기 등장인물들을 발견할 때면, 그림 속 숨은 재미를 찾는 맛도 쏠쏠합니다. 버선이야 벗겨지거나 말거나 총각의 볼에 기습 뽀뽀를 감행하는 적극적인 아낙네의 행동에 웃음이 터집니다. 같은 옛이야기를 모태로 한 그림책이라도, 글과 그림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좁쌀 반 됫박』은 우습고 단순하고 솔직합니다. 그게 바로 ‘복’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종이물감 색칠놀이 1 : 봄
루덴스 / 루덴스 (지은이)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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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스
유아놀이책
루덴스 (지은이)
뽀롱뽀롱 뽀로로 가방 스티커 놀이북 3 : 요리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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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유아놀이책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가방 스티커 놀이북 3권 '요리' 편. 가방 모양의 착착 붙일 수 있는 매직스티커와 놀이판이 있어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놀이할 수 있다. 이름과 그림 위에 붙이며 한글까지 인지할 수 있으며, 도툼한 재질의 매직스티커로 손이 작은 아이들도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다. 책 뿐만 아니라 표면이 매끄러운 사물에 붙여 놀이할 수 있다.
학교 처음 가는 날
국민서관 / 김하루 글, 배현주 그림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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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창작동화
김하루 글, 배현주 그림
국민서관 우리 그림책 시리즈 8권. 학교를 친근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입학 전 아이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없애고, 학교가 얼마나 친숙하고 즐거운 공간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 다녀온 뒤 즐거워하는 호야의 모습은 입학 전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의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하였다. 호야의 모습은 보통의 아이와 꼭 닮아 있어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호야에게서 발견하게 된다. 학교 가기 전과 갔다 온 뒤 일어나는 호야의 감정 변화를 글뿐만 아니라 그림 속 호야의 눈빛, 표정, 손동작과 발동작으로 세심하게 표현하였다.내일은 학교 처음 가는 날. 호야는 엄마, 아빠 사이로 들어가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무서우면 어쩌지?’ ‘학교에서 오줌 마려우면 어쩌지?’ ‘일어나서 큰 소리로 발표하라고 하면…….’ ‘유치원 때처럼 애들이 호빵이라고 놀릴지도 몰라.’ 호야는 학교에 잘 다녀올 수 있을까요? 학교를 친근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그림책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은 이제 초등학교에서 새날을 열어 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불안해합니다. 새로운 장소,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 걱정에 기대보다 두려움이 더 큽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사회성을 키우기는 했지만, 초등학교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집단입니다. 입학 전 느끼는 불안함, 두려움 등의 스트레스를 없애려면 학교가 얼마나 흥미로운 장소인지 알려 주어야 합니다. ≪학교 처음 가는 날≫은 입학 전 아이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없애고, 학교가 얼마나 친숙하고 즐거운 공간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학교 다녀온 뒤 즐거워하는 호야의 모습은 입학 전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초등학교의 첫인상은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중요합니다. 이 책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흥미로운 장소로 받아들이도록 해 주세요! 입학 전 아이의 심리를 콕 짚어 표현한 그림책 호야는 학교 가기 전날부터 이 걱정, 저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호야에게 학교는 털북숭이 거인처럼 무섭기만 합니다. 입학식 날 아침, 학교 가기 싫은 호야는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집니다. 학교가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쿵쾅쿵쾅, 속이 메슥메슥, 집으로 도로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에 호야에게 이제 학교는 매일매일 가고 싶은 곳이 됩니다. ≪학교 처음 가는 날≫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의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호야의 모습은 새로운 환경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불안에 떠는 보통의 아이와 꼭 닮아 있어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호야에게서 발견하게 됩니다. 학교 가기 전과 갔다 온 뒤 일어나는 호야의 감정 변화를 글뿐만 아니라 그림 속 호야의 눈빛, 표정, 손동작과 발동작으로 세심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입학 전 아이의 심리를 그대로 담은 ≪학교 처음 가는 날≫로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세요!
우리는요?
바람의아이들 / 도르테 드 몽프레 지음, 최윤정 옮김 / 20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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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창작동화
도르테 드 몽프레 지음, 최윤정 옮김
엄마아빠들은 극구 부인하겠지만 부모의 편애란 아이가 겪는 최초의 차별이다. 똑같은 형제들인데도 누구는 예쁨을 받고 누구는 무시를 당한다면, 그건 당연히 부당하다. <우리는요?>는 그러한 차별에 대해 그린 동화책이다. 꽥꽥 부인은 못생긴 아이들이 태어나자 대놓고 실망하는가 하면 유일하게 예쁜 아기 막내에게만 마르텡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못난이 여섯 형제가 "우리는요? 우리는요?" 하고 꽥꽥거려 봐도 이름을 붙여 주기는커녕 호통을 칠뿐이다. 그러나 사실은 편애란 예쁨을 받는 당사자에게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마르텡은 엄마가 자기만 데리고 연못으로 가는 것이 불편하다. 막내인 마르텡은 엄마가 친히 일 대 일 교습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헤엄도 잘 못 치고 먹이도 잘 못 잡고 하늘을 날 수도 없다. 그러니 엄마의 관심 없이도 헤엄이면 헤엄, 사냥이면 사냥, 비행이면 비행, 뭐든지 척척 해내는 여섯 형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르텡'이라는 이름도 놀림을 받기 위해 붙여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그러나 <우리는요?>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편애를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한순간에 화해를 이루는 데 있다. 어리석은 편견이지만 그림책에서 꼭 어떤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면, 이 글이 주는 교훈은 확실히 부모의 몫이다. 편애하지 말란 말이다. 굵직한 선으로 활달하게 그려진 오리들의 울퉁불퉁 다양한 표정들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유머러스한 이야기 흐름이 재미난 그림책이다.우리도 이름을 붙여 주세요 옛날 옛날, 조그만 오리 한 마리가 있었다. 너무나 못생긴 탓에 무리에게 따돌림을 받고 급기야 쫓겨나는 신세가 된 오리. 그러나 결국은 엄청난 고생 끝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어른 백조가 되었다는 이야기. 안데르센의 <미운 아기 오리>는 타고난 결함을 이기고 눈부신 존재로 거듭난 오리의 성공담으로 읽히기도 하고, 수많은 멸시와 핍박을 받은 끝에 본래 자기 자신을 되찾아 행복해진다는 운명론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된 독자인 어린이들이라면 대개 이런 독후감을 남길 것이다. “우리 엄마도 나만 미워해. 어쩌면 다른 데 진짜 엄마가 있을지 몰라.” 엄마아빠들은 극구 아니라고 부인하겠지만 부모의 편애란 아이가 겪는 최초의 차별이다. 그러니 어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겠는가. 똑같은 형제들인데도 누구는 예쁨을 받고 누구는 무시를 당한다면, 그건 당연히 부당하다. 그러니까 <우리는요?>에 등장하는 못난이 오리 여섯 형제가 꽥꽥거리며 항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오리 형제들의 어머니인 꽥꽥 부인의 행동거지라니. 꽥꽥 부인은 못생긴 아이들이 태어나자 대놓고 실망하는가 하면 유일하게 예쁜 아기 막내에게만 마르텡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못난이 여섯 형제가 “우리는요? 우리는요?” 하고 꽥꽥거려 봐도 이름을 붙여 주기는커녕 “시끄러워! 엄마가 마르텡이랑 얘기하고 있잖니.” 호통을 칠뿐이다.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편애란 예쁨을 받는 당사자에게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마르텡은 엄마가 자기만 데리고 연못으로 가는 것이 불편하다. 막내인 마르텡은 엄마가 친히 일 대 일 교습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헤엄도 잘 못 치고 먹이도 잘 못 잡고 하늘을 날 수도 없다. 그러니 엄마의 관심 없이도 헤엄이면 헤엄, 사냥이면 사냥, 비행이면 비행, 뭐든지 척척 해내는 여섯 형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밖에. “마르텡 바보! 마르텡 멍청!” 형들은 엄마의 등에 올라 하늘을 나는 마르텡을 따라가며 놀려 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르텡’이라는 이름도 놀림을 받기 위해 붙여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꽥꽥 부인이 좀더 현명했더라면 사랑하는 마르텡에게 이런 시련을 안겨 주지는 않았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새끼 오리들 급기야 마르텡은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의 등 뒤에서 뛰어내린다. “나한테 그러지 마! 자, 봐 봐. 나도 날 수 있다고!” 그러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마르텡은 돌멩이처럼 추락하고 이때 마르텡을 구하려고 달려드는 것은 꽥꽥 부인이 아니라 용감하고 날쌘 형들이다. 형들은 연못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마르텡을 기꺼이 구해낸다. 지독한 편애주의자 꽥꽥 부인만 아니었던들 새끼 오리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이좋게 지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마르텡 추락 사고는 모두 다 꽥꽥 부인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떠들썩한 소동의 와중에 새끼 오리들의 아빠 꽥꽥 씨가 나타난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꽥꽥 씨가 자신의 새끼들을 못 알아본다는 것이다. “야! 굉장한 애들이구나. 너네 엄마 아빠는 정말 좋으시겠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꽥꽥 씨가 무척이나 못생겼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꽥꽥 부인이 못생겼다고 실망해 마지않던 새끼 오리들은 죄다 아빠를 닮았던 것. 뒤늦게 부인의 말을 듣고서야 아이들을 알아본 꽥꽥 씨는 “너희들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새끼 오리들이야!” 하고 말한다. 하지만 꽥꽥 씨가 자기를 꼭 닮았다는 이유 때문에 새끼들을 예뻐하는 게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꽥꽥 씨는 그들이 누구인지도 모를 때, 이미 새끼 오리들의 진가를 알아보지 않았던가. 사랑하는 새끼 오리들이 아직 이름조차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꽥꽥 씨는 말한다. “이거, 뭐가 잘못됐네. 자, 너희들 아빠 따라올래?” 그리고 이야기는 끝난다. 끝끝내 나머지 오리 여섯 마리는 이름을 얻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이제나저제나 못난이 새끼 오리들에게 이름이 생기기를 고대하던 꼬마 독자들이 직접 나설 테니 말이다. 어쩌면 아이들은 못난이 새끼 오리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면서 자기가 겪었던 편애의 설움을 일거에 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이름을 붙여주고 불러준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아주 기본적인 일이다. 따라서 꽥꽥 부인이 조금만 마음이 넓었던들 못난이 새끼 오리들에게도 이름을 붙여주었을 테고, 자기가 붙여준 이름을 부르노라면 서서히 애정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 어쨌거나 오리들에게, 다소 무심하긴 하지만 공평한 아빠가 있다는 것이 참말 다행이다. <우리는요?>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편애를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한순간에 화해를 이루는 데 있다. 사실 화해랄 것도 없다. 잠깐 놀려 대긴 했지만 형들이 마르텡을 진심으로 미워한 것은 아니니까. 어리석은 편견이지만 그림책에서 꼭 어떤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면, 이 글이 주는 교훈은 확실히 부모의 몫이다. 편애하지 말란 말이다! 굵직한 선으로 활달하게 그려진 오리들의 울퉁불퉁 다양한 표정들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유머러스한 이야기 흐름이 재미난 그림책이다.
1000개 숨은그림찾기 : 우리 동네
한빛에듀 / 자나 컬 (지은이)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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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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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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