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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말고 바이크
낮은산 / 신여랑 지음 / 2008.04.25
9,500원 ⟶ 8,550원(10% off)

낮은산청소년 문학신여랑 지음
<몽구스 크루>로 2006년 사계절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집. 다섯 편의 단편은 사회의 관심 박으로 소외된 아이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책은 성장의 그늘을 지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았다. 표제작인 ‘자전거 말고 바이크’는 사귄 지 22일째인 중학생 커플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다. ‘투투데이’의 선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10대들의 성과 사랑에 관한 고민을 담았다. ‘화란이’는 거리의 소녀를 통해 극한상황으로 몰리기만 하는 10대들의 현실을 그린 소설이다. 월간지 발표 후 독자들의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의 현실을 솔직하게 그려 우리 사회의 모순과 현실의 벽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머리말 구령대 아이들 화란이 까망의 왼쪽 가슴 자전거 말고 바이크 서랍 속의 아이성장의 그늘을 지나는 10대들에게 보내는 이야기 수탁은 구령대에 벌렁 드러누웠다. 바닥에선 냉기가 올라오고, 차양막에 가려진 하늘은 초록색이다. 이러고 살다가 나는 뭐가 될까? 이제 겨우 십오 년을 살았는데 백 년은 산 것처럼 지겨웠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었다. 미친 듯이 싸울 때가 아니면 억수같이 잠이 쏟아졌고, 자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았다. - [구령대 아이들] 중에서 혹시 너 그런 애들이랑 어울리고…… 설마, 그러는 거 아니지? 그래 그렇지. 엄마는 너 믿어. 네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니 어쩌니 잔소리 할 필요 없지? 그러니까 그런 애 생각은 아예, 머릿속에서 싹 지워! 나중에 어른 되서 사회사업이라도 한다면 몰라도 지금은 그런 애한테 관심 가져서 너한테 득 될 거 하나 없어. 엄마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아이는 이번에는 고개를 끄덕여야 했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내 말은 그냥 걜 봤다, 그거야!’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랬다간 밤을 새울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 [화란이] 중에서 낮은산 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시리즈 ‘낮은산 키큰나무’의 여섯 번째 책으로『자전거 말고 바이크』가 출간되었다. 춤에 미친 비보이들의 치열한 일상을 다룬 장편소설『몽구스 크루』로 2006년 제4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등단한 신여랑 씨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집이다. 다섯 편의 단편이 묶인 이번 작품집에서 작가는 사회의 관심 밖으로 소외된 아이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2007년 여름,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동호정보공고 문제가 인터넷을 달군 적이 있다. 인근 신축아파트 주민들이 ‘혐오시설’인 실업계 학교를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초등학교를 세워달라고 했고, 교육청과 정치권은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동호공고 폐교를 추진한 것이다. 아파에는 ‘축! 동호공고 이전’ 현수막이 걸렸고, 그것을 보며 등교해야 했던 공고 아이들은 절규했다. “우리가 핵 폐기장이나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입니까?” 신여랑의 작품집이 그려내는 풍경은 이와 비슷하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몰려다니며 싸움을 하는 ‘불량한’ 아이들을 그려내지만,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불량한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런 아이들의 속깊은 고민, 끝없는 외로움과 괴로움, 그리고 그 아이들을 애써 외면하고 낙오자로 일찌감치 낙인찍어 버리는 ‘우리’의 냉랭한 시선이다. 결국 동호공고 아이들은 스스로 현실에 맞서 싸웠고, 자기 존중감과 자신들의 학교를 지켜냈다. 그랬던 것처럼, 작가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으로 인해 잔인한 현실을 응시하고, 분노하고, 아파할 수 있기를 바라는 듯하다. 「구령대 아이들」은 “이제 겨우 십오 년을 살았는데 백 년은 산 것처럼 지겨”운, 싸움꾼 수탁이 이야기다. 수탁이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봄, 경찰에 끌려가던 모습이었다. “애들 단속이나 해! 그런 집 애랑 어울려서 좋을 거 없으니까.” 모여들어 수군거리던 동네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수탁을 보고 “어머, 어쩜 생긴 게 저희 아빠 판박이네!” 하고 손가락질한 그날 이후, 수탁은 “그냥 미칠 듯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지내왔다. 학교에서는 잠을 자거나 암묵적으로 일진들 자리인 구령대에 벌렁 드러누울 뿐이다. 그런 수탁을 알아주는 것은 소년원에 갔다 온 선배 병오뿐이다. 그러나 어느 날 병오조차 “차라리 조폭을 하겠다”는 수탁에게 큰 소리로 화를 낸다. “네가 얻어터지면, 사람들이 너 불쌍하다고 할 줄 알아? 세상 사람들은 달라! 너 같은 놈은 당해도 싸다고 박수 쳐! 언젠가는 당할 줄 알았다! 그것 참 잘됐다! 저런 것들은 싹 다 잡아다 처넣어야 한다, 그런다고! 알아? 그러니까,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정신 차려 이 새끼야!” 싸움 말고는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하던 수탁은 다른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전학 온 형태 무리에게 일부러 흠씬 두들겨 맞고, 그 뒤로는 더 이상 구령대로 가지 않는다. 머리가 뜨겁고 무거워질 때면 말없이 운동장을 달리기만 할 뿐. 수탁은 병오를 찾아가 꺽꺽대며 울었고 며칠을 망설이다 무에타이 도장에 등록했던 것이다. 새로운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작 ‘거리의 소녀’를 다룬「화란이」는 2007년 10월 월간지『어린이와 문학』에 발표되었을 당시, 머리말에서 밝혔듯 독자들의 격렬한 논쟁을 몰고 온 적이 있다. 선정적인 소재주의 작품이라는 반응을 보인 독자들이 많았지만, 막상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지금 어딘가에서 화란이와 같은 아이들이 받고 있을 ‘차가운 시선’ 그것이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가장 경원시되는 현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그 아이들이 선택하는 또다른 범죄, 그리고 좀더 높은 강도로 돌아오는 멸시와 배척.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극한상황으로 몰리기만 하는 주인공을 냉정하게 그려냄으로써, 작가는 화란이 같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순적인 감정과 그 아이들이 현실의 벽 앞에서 느끼는 깊은 절망감을 극대화해 보여주고 있다. 발랄한 분위기의 표제작인「자전거 말고 바이크」는 사귄 지 22일째인 ‘투투데이’를 둘러싼 중학생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다. 여학생 비읍은 투투데이에 남자친구 니은이 보여준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과 선물에 잔뜩 골이 나 있다. 같은 반 친구 커플의 ‘짱 특이한’ 투투데이 기념품이라는 팬시 콘돔을 엉겁결에 받아든 주인공 비읍이는 가정 선생님의 일관성 없는 행동을 지적하다가 가방 검사를 당하고, 그 콘돔이 발견되어 난처한 지경에 처한다. 똑똑하고 강단 있는 비읍은 지난 성교육 시간에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친구에게 “혼전순결이 무슨 국보급 보물이라도 되니? 꼬오옥 지키게? 난 남자애랑 키스도 하고 싶고, 같이 자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 넌 그런 생각이라곤 전혀 안 해?” 하고 똑부러지게 말해 선생님과 반 아이들을 기함시킨 적이 있었던 것이다. 수줍음 많고 소극적인 남학생 니은이 ‘경험 많은’ 친구의 코치를 받아가며 여자친구의 마음에 들려 하는 모습, 자녀의 첫 연애소식에 안절부절못하는 부모들의 반응, 보수적인 가치관 속에서 호기심과 욕망에 어쩔 줄 모르는 요즘 10대들의 깜찍한 고민이 그려진다. 한편, 「까망의 왼쪽 가슴」은 10대 중심의 대중문화 산업이 낳은 그릇된 팬덤 현상과 고독하기 짝이 없는 아이돌 스타의 내면을 다루었고,「서랍 속의 아이」는 처음으로 성적 호기심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소녀에게 상담교사가 비슷한 나이 때 겪었던 경험을 고백하며 스스로 자기 몸의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찬찬히 조언해주는 작품이다. 단편집『자전거 말고 바이크』에서 보여지는 아이들은 대도시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며 집과 학교, 학원을 쳇바퀴 돌듯 하는 ‘주류’ 청소년들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냉소적으로 “그래서?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 학부모 독자들은 ‘우리 애는 이러지 않아서 다행이야’ 하고 안심하며 읽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비주류의 삶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 그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삶에 투영된 우리 사회의 모순과 과제들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또 ‘주류’의 냉랭한 시선과 무관심에 대해 각성하는 일이다.『자전거 말고 바이크』는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어른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작이다."너, 우리가 누군지 알아?""관심 없는데요.""너 쫌 놀았냐?""아뇨, 그냥 쫌 자는 편이에요."수탁의 대답은 A중 일진이 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일진 선배들을 학교 뒷산 공터로 수탁을 불러다 놓고, 신고식을 한다며 돌아가면서 때렸다. 그러자 수탁은 입술을 훔치며, "그렇게 때리면 안 아픈데! 일부러 그런 건가요? 한 단계만 높이세요!" 했다. 보통은 수탁이 그런 식으로 말하면 싸움이 됐고 수탁은 그런 싸움에 익숙했다. - 본문 15쪽에서니은은 비읍에게 '투투데이 기념 절대 사절'이라고 마한 것도 기억했다. 그건 ㅇ때문이었다. 지난중에 ㅇ은 자기 투투데이라고 사방팔방 떠벌리고 다녔다. 220원! 2,200원! 빼앗듯 기금을 모으고, 친구들까지 불러 노래방에서 기념파티를 했다. 매직으로 22라고 쓴 고깔모자를 쓰고 남자친구랑 사진도 찍었다. 그러고는 이대 앞 콘도매니아란 가게에 가자고 했다. 거기서 팬시 콘돔을 샀다. 자기 커플만의 '짱 특이한' 투투데이 기념품이라나. ㅇ은 니은한테도 하나 건넸다. 니은은 그래서 그날 밤 늦게, 버디에서 접속한 비읍에게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ㅇ처럼 유치하게, 정신없이 놀고 싶지 않아서. 그래 놓고는 지금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건지 니은은 알 수 없었다. - 본문 98쪽에서


청소년을 위한 케임브리지 과학사 1
서해문집 / 아서 셧클리프 지음, 조경철 옮김 / 2005.12.20
8,700원 ⟶ 7,83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과학,수학아서 셧클리프 지음, 조경철 옮김
40여 년 간의 조사와 연구 끝에 만들어 낸 인류 과학의 발달사. 저자는 젊은 날 케임브리지에서 과학 교사로 일할 때, 수업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과학의 세계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 이 책은 과학의 발달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낸 당시 작업을 옮긴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교실 밖의 진지한 과학 교사가 되어 준다. 과학사에 있어 중요한 일화나 유명한 어록을 설명하면서,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 사회적 상황, 정확한 진상, 허황된 와전의 경위 등을 정확하게 설명한다.19세기까지는 외과 수술을 받는 환자의 고통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 환자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잠들게 하는 물질이 하나도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을 없애기 위하여 인도산 대마나 아편과 같은 소수의 약만이 쓰였다. 간혹 럼이나 브랜디 같은 알코올 음료를 대량으로 마시게 하여 환자를 취하게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뜨리는 방법을 쓰기도 했으나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는 것이 아니어서, 수술을 하는 동안 팔 힘이 센 남자들이 환자를 꼼짝 못 하게 붙잡는 것이 예사였다. 통증의 충격은 심했고, 이 같은 쇼크로 죽는 환자도 많았다. 오늘날에는 마취제의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그 효과가 뛰어나, 이것을 사용하면 환자는 매우 깊은 잠에 빠지게 되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마취제가 인간에게 매우 긴요하게 쓰이기 시작한 것도 전적으로 우연한 발견에서 비롯되었다. -1권 본문 '마취의 시작' 중에서 마호메트는 죽기 조금 전에, "예언자는 모름지기 그가 죽은 그 자리에 묻혀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 유언은 그대로 실행되었다. 무덤은 마호메트의 부인인 아에샤의 집 안, 그가 숨을 거둔 그 침상아래에 만들어졌다. 훗날, 넓은 사원을 짓고 무덤을 그 안에 모셨다. 무덤은 호화로운 울타리로 완전히 둘러싸여서, 약 6인치 사방의 조그만 창을 통해서가 아니고는 안을 들여다볼 수 없었다. 울타리는 쇠 난간을 두른데다가 초록 빛깔을 칠하고 금실.은실의 세공 장식과 주석에 도금을 한 철사를 짜 넣고 있다. 신성한 꾸밈새로 된 이 울타리 위에는 도금한 구체와 초승달 모양을 얹어 놓은 높다란 돔이 솟아 있다. 메디나를 찾아드는 순례자들은 이 돔이 처음 눈에 띄면 깊숙이 몸을 굽히고 적절한 기도문을 외우며 예언자의 무덤에 절하는 것이다. -2권 본문 '공중에 매장되어' 중에서 퍼킨은 실험실에서 천연 물질을 만들려는 호프만 선생의 연구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 그래서 1856년의 부활절 휴가를 이용하여 퀴닌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퍼킨은 실제로 실험에 착수하기 전에 실험 방법을 신중히 궁리하였다. 호프만 선생이 불과 얼마 전에 콜타르에서 얻은 물질의 조성은 퀴닌과 상당히 닮아 있었다. 퍼킨은 우선 그것에서부터 실험을 착수하기로 하였다. 그 물질을 퀴닌으로 전환시키려면 그 밖에 어떤 물질이 필요한지를 여러모로 검토하고 나서 작업에 착수하였다. 그의 첫 실험은 성공하지 못하였다. 퍼킨은 다른 물질을 쓰기로 하였고, 이 번에는 호프만이 학생 시절에 콜타르에서 얻은 아닐린(anilin)을 택했다. 이 물질을 실험관에 조금 넣고 전과 같이 신중히 고른 소수의 물질을 사용해서 처리하였다. 이번에는 시험관의 밑바닥에 검은 침전이 있었다. 그것을 조사해 본 결과 침전의 대부분이 알코올에 녹는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것은 그가 찾고 있던 무색의 퀴닌 용액이 아니랄 아름다운 자줏빛 액체였고, 지저분한 퀴닌 침전만 생성되었다. - 3권 본문 '우연히 발견된 빛깔' 중에서 1권 1. 마취의 시작 2. 고명한 외과 의사와 악명 높은 국왕 3. 캘커타와 수단의 검은 굴 4. 기적의 나무 껍질 5. 천연두 이야기 6. 뚜껑이 달린 위장 7. 약으로 쓰였던 석유 8. 기회는 준비한 사람에게만 온다 9. 예방 접종의 공개 실험 10. 비타민의 위력 11. 페니실린, 그 우연한 발견 12. 국왕의 프리깃 함에 쫓기며 13. 좀조개와 템스 터널 14. 워드의 식물상자 15. 도살장과 전장에서 비료가 나오다 16. 문 받침대와 인산광 17. 곰팡이와 감자 흉년 18. 장난꾸러기 소년과 곰팡이 19. 놀라운 우연의 일치 20. 인간 - 원숭이의 자손인가 천사의 후손인가 21. 마다가스카르의 식인목 22. 살아 있는 생물들의 복잡한 관계 2권 1. 아르키메데스, 과학의 탐정사 2. 아르키메데스, 군사 기술자 3. 공중에 매장되어 4. 자침의 엉뚱한 현상 5. 갈릴레이와 피사의 사탑 6. 망원경과 진자 7. 그래도 지구는 돈다 8. 기압계의 로맨스 9. 말 16마리 대 공기 10. 뉴턴의 사과 11. 초기의 전기 실험 12. 어느 유명한 정치가의 연날리기 13. 개구리 수프와 전지 14. 두 발명가의 대립된 주장 15. X선의 우연한 발견 16. 방사능의 발견 17. 사상 최대의 과학 도박 18. 두 젊은이가 일자리를 얻다 19. 적국 과학자에 대한 배려 20. 지배자와 과학자 21. 고대로부터의 두 수학 문제 22. 국회 의원은 수학자가 아니었다 23. 과학자는 주의 깊어야 한다 3권 1. 유리를 만들기까지 2. 알프스를 녹인 한니발 3. 진주를 녹인 클레오파트라 4. 어느 수사와 화약 5. 안티몬의 기원 6. 명반과 교황그리고 국왕 7. 화약과 화산 8. 엡섬의 소금이 지닌 신비 9. 개의 동굴에 얽힌 수수께끼 10. 공화국은 과학자가 필요 없다 11. 우연히 발견된 빛깔 12.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다 13. 연기에서 나온 빛 14. 소다수와 생쥐 15. 검둥이가 된 미녀 16. 색맹 화학자 17. 어느 화학자의 꿈 18. 주석의 변태 19. 다이너마이트와 노벨상 20. 어느 유대 인 화학자의 조국 광복 21. 조국을 잃은 어느 유대 인 화학자 22. 연금술-300년마다의 사건


지구 생활자를 위한 핵, 바이러스, 탄소 이야기
단비 / 김경태, 김추령 (지은이) /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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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청소년 과학,수학김경태, 김추령 (지은이)
원자력 발전, 코로나19, 기후 위기의 실태와 원인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 책으로, 가상 소설로 재미를 더해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좋은 책이다. 고등학교에서 각각 지구과학과 생물을 가르치는 두 저자는 지구 환경 문제의 원인으로 ‘핵, 바이러스, 탄소’의 역할에 주목했다. ‘핵, 바이러스, 탄소’는 지구의 동적 평형, 즉 지구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유지되기 위해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 순환을 반복하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인간 문명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순환의 고리와 속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이 ‘작은 것들’이 걷잡을 수 없이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보내는 위험 신호가 지구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감지되고 있으며, 지구 생활자들이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극단적 위기에 처해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파헤치고 있다. ‘핵, 바이러스, 탄소’로 인한 피해는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지구 생활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아울러,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이해하고, 지구 멸망이 곧 인간 멸망임을 인식하여 빠르게 다가오는 위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개정증보판을 내며 들어가며 1장. 핵 01 후쿠시마 원전 사고, 24시간의 기록 02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그후 03 천하무적, 우주소년 아톰 04 방사능 돌연변이, X맨 05 생물농축으로 태어난 괴물, 고질라 06 아이언 맨, 핵융합은 가능할까? 07 그후 2장. 바이러스 01 바이러스가 지구에 적응하기까지 02 신대륙의 발견과 문명의 충돌, 천연두 바이러스 03 전선을 따라 세계로 퍼진 독감 바이러스 04 새의 독감이 사람의 독감으로 진화하다 05 숲을 잃고 병을 얻다 06 공장식 사육,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다 07 바이러스와의 전쟁 08 서울 독감 09 그후 3장. 탄소 01 방귀세 부과 사건 02 이산화탄소 농도 역대 최고치 기록, 400ppm 시대를 열다 03 평균 기온이 1.5도 올라간다는 것 04 탄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5 탄소의 순환 06 탄소의 폭주 07 해답은 없을까 08 그후지구 곳곳에 균열이, 지구 생활자를 위협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2023년까지 이어지는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 반복되는 원전 대형 사고들, 계속되는 원전을 둘러싼 논쟁들 2020년 1월에 시작된 COVID-19 대유행,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바이러스 감염병의 위험들 기후 위기를 가져다준 탄소의 위험한 폭주. 지구 온난화가 만들어낸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 최근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대형 사고들과 자연재해의 피해가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으며, 지구 생활자들의 안전한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구 한쪽에서는 초강력 태풍과 폭우, 홍수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지독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등 극단적인 환경 재앙이 눈에 띄게 독해지고 있다. 원자력의 위험성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원자력 의존도는 높고, 원전 발전에 대한 이해관계는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탈원전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까지,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몰로 인해 지구 생활자의 삶은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를 아무리 잘 막아도 2040년에 1.5도 2060년까지 1.6도 2100년에 가서야 1.4도로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한다고 예측하고 있어요. 2021년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1.09도 정도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1.09도 상승한 2021년 여름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꺼지지 않는 캘리포니아 딕시와 그리스의 산불, 16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독일과 벨기에의 폭우, 1년 동안 내릴 비가 단 4일 동안 내린 중국의 허난성, 50도에 육박하는 북미의 폭염. 그러니 1.4도 상승한 2100년에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오기는 쉽지 않겠죠. _264쪽 이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피해 범위가 워낙 넓어 전 지구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 피해 정도가 커서 한번 발생하면 쉽게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는 점. 피해 대상이 실제 사고에 연루된 사람들이 아닌, 약자들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피해 원인이 ‘핵, 바이러스, 탄소’와 같은 ‘작은 것들’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점이다. 핵! 바이러스! 탄소!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세 녀석은 매우 ‘작은 것’들입니다. 너무나 작아서 맨눈으로는 볼 수가 없지요. 안 보이다 보니 공기처럼 존재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 지구에 존재했지요. 이 ‘작은 것’들도 지구의 일부로 지구의 동적평형에 일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작은 것’들이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는 주인공들로 자주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작은 것’들에게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감을 불어넣어 준 것은 바로 인간의 과학과 문명이었습니다. 인간을 위협하는 정도에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일지 모르겠지만 지구까지 위협하고 있어 큰 걱정입니다. _8쪽 균열을 내는 것은 누구인가 저자들은 지구 동적 평형, 즉 지구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 주목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과정을 통해 평형을 이루는데 이 과정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변화가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부에서는 온갖 복잡한 반응이 일어난다. 지구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들은 이 과정에서 생명의 탄생과 죽음, 호흡, 에너지의 생성과 순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 바로 핵과 바이러스와 탄소라고 말한다. 수억 년의 시간이 걸려 진행되었던 탄소의 순환 속도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공기 중에 생성된 이산화탄소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바람에 지구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순환은 제대로 되지 않고 기상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이다. 바이러스는 보통 생물 종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곤 했는데 무분별한 개발, 정복 전쟁, 공장식 사육 등으로 퍼지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 문제는 ‘속도’다. 인간의 풍족한 삶을 위해 그 속도를 앞당기게 된 결과인 것이다. 수많은 과정이 평형을 이루는 것은 결국은 ‘속도의 균형’입니다. 인간은 단지 생존의 안정과 편리를 위해 조금 욕심을 부렸습니다. 자연의 속도를 앞지른 문명의 속도를 만들어낸 것이 정말 욕심을 부린 것인지 이 책을 따라가며 함께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기술과 문명이 핵 반응의 속도, 바이러스에 대한 적응의 속도, 탄소 순환의 속도에 어떤 변화를 줬을까?’, ‘지구의 동적평형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인류는 진짜 멸망하게 될까?’, ‘이 변화는 되돌릴 수 있을까?’ 등등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다양한 의문을 던지고 답을 얻는다면 저희는 더할 수 없이 즐거울 겁니다. _ 8쪽 중에서 지구의 균열을 가져온 것은 핵, 바이러스, 탄소이면서, 그것들이 변화하는 속도를 재촉한 것은 지구 생활자, 현재 지구 멸망 위기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라는 것. 자연 상태에서는 반감되는 데 수십, 수백 년이 걸리는 방사성 원소를 인공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양을 반으로 쪼개어 에너지를 내는 기술을 만들고 사용한 것도 우리 인간이라는 것. 저자들은 ‘자연의 속도를 앞지른 문명의 속도를 만들어 낸’ 인간의 행위에 대해 바로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구 생활자, 지구 멸망을 멈출 수 있을까 저자들은 2017년 초판을 발행할 때만 해도 지구 멸망을 말해도 그 이면 곳곳에서 희망을 찾아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5년밖에 지나지 않은 2022년 지금은, 예전처럼 희망을 낙관하기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멸망이 아니라 희망의 근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는 것. 독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함께 고민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개정 증보판을 내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균열을 가져온 핵, 바이러스, 탄소의 문제가 지구 생활자의 문명의 속도에서 기인했듯이, 이 모든 것은 지구의 순환 속에서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로 일어났지만,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인간은 본인들의 생명뿐 아니라 자연에게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고, 또 그 피해는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채, 바닷물을 통해 또 다른 지구 생활자들을 위험으로 빠뜨리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처럼. 핵, 바이러스, 탄소는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 지구의 활동은 에너지의 흐름과 물질의 순환이 맞물려 있어요. 우리 인간은 점점 더 많은 에너지와 물질을 써오고 있죠. 에너지의 흐름과 물질의 순환에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는 균형을 깨뜨려 결과적으로 핵, 바이러스, 탄소에 달라진 속도를 가져왔어요. 핵, 바이러스, 탄소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_ 개정증보판 서문 중에서 삶의 방식에 질문을 던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구 환경 문제의 상황과 원인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궁금한 점들을 풀어간다는 장점이 있다.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려운 과학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지구 생활자로서 지구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중심을 두었다. 각 장마다 주제를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실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희생당한 직원들의 이야기, 핵을 소재로 한 만화와 영화 이야기, 역사 속 바이러스 감염 사례들, 바이러스 위기와 탄소 위기를 흥미롭게 구성한 가상 소설 등도 충분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런 형식을 선택한 이유는 질문들을 통해 진정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것에 있다. 여러분의 생각이 위기의 오늘에만 머무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제의 선택이 위기의 오늘로 연결된 것처럼, 오늘의 선택이 희망의 내일로 지구 생활자들을 이끌어줄 거예요. 연약한 지구 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대기, 강과 바다 그리고 땅, 식물과 보이지 않는 생명들, 인간을 제외한 동물, 인간 등. 지구 안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지구 생활자들을 위해 ‘균형’을 조금씩 잡아 보자고요. 모두 잘 알죠? 균형을 잡을 때는 조금씩은 휘청거려요. 어떻게 균형을 잡아가야 할지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_ 개정증보판 서문 중에서후쿠시마 사고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이던 방사능 오염수가 2023년이면 태평양 바다에 버려진다고 해요.전쟁 통에 핵폭탄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던 원자력, 종전 후 의료, 농업 그리고 발전소로 평화의 모습으로 얼굴을 바꾸었던 원자력은 다시 수습이 불가능한 사고로 이어졌어요.그리고 원자력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논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요.원자력이란 기술은 도저히 인류와는 평화로운 공존이 불가능한 것일까요? - <1장 핵> 중에서 2020년 1월에 시작된 COVID-19 대유행은 2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고 있어요. 두 자리의 확진자 수에 민감하게 대응했던 사람들은 이제 몇만 명이라는 수에도 둔감해졌어요. 사람들은 COVID-19에 익숙하다 못해 지쳐버린 것 같아요.COVID-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특히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병의 대유행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죠. 역사적으로 계속 반복되어 온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대유행을 직접 겪기 전까지 대부분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할 정도로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21세기에 들어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의 출현이 잦아졌어요. 대유행의 위험도, 빈도도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인간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해요. 우리는 무엇에 대해 책임져야 할까요? 지금의 대유행을 종식시키고 다음 대유행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 <2장 바이러스> 중에서 최근, 지구 곳곳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예사롭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슈퍼태풍으로 이재민이 속출하며,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더 피해 규모가 커지고 피해 정도가 심해지고 있어요.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대표적 온실기체입니다. 2021년 12월,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17ppm이 되었어요. 기온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려면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이에요.그런데 말입니다. 이산화탄소는, 특히 이산화탄소를 구성하는 탄소는 지구가 탄생했을 때부터 줄곧 함께 해왔어요. 지구상의 모든 동, 식물들에게는 생명을 이어가는 에너지원이었고, 자손을 유지시키는 요소였으며, 지구의 환경을 동식물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주던 가장 대표적인 원소였어요. 그랬던 탄소가 어떻게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 것일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 <3장 탄소> 중에서


그 여름, 트라이앵글
비룡소 / 오채 지음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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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오채 지음
장편동화 로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 데뷔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따듯하고 정감 어린 문체로 사랑받고 있는 오채의 새 청소년 소설이다. ‘몽마르뜨 언덕 위’라는 낭만적이기 그지없을 것 같은 한 빌라에 사는 열일곱 살 청춘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조명 대신 어느 동네 골목 가로등 옆 빌라에서 피어나는 청춘기이다. 소월이는 어릴 적 엄마가 세상을 뜨고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아빠는 갓난아기 때 책임이 두려워 이미 소월이를 버리고 도망가 버렸다. 그런 철부지 아빠의 컴백으로 소월이 마음속엔 큰 파도가 인다. 한편 미술을 해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대신 미용학교에 진학하고픈 예고 재수생 형태,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예고 수석 입학자이지만 오천만 원짜리 바이올린이 짐짝 같은 시원이까지. 서울의 어느 한 동네 빌라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동네 친구 이야기들 속엔 십대 시절 꼭 한번은 고민하게 되는, 그보다는 고민해야만 하는 어떤 질문을 담고 있다. 바로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 이 소설은 마땅히 마음속에 일렁여야 하는 질문을 조근조근하고 한 동네에서 같이 자란 친구가 건네는 어투로 독자들을 진솔하게 어루만진다.1. 평화여 어서 오라 2. 우리가 태어났다 3.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4. 나비를 타고 벚꽃 파티를 하는 행복한 날 5. 늘어진 테이프 6. 또 하나의 객체 7. 두 주먹 불끈 쥐고 8. 한밤중 짜장 떡볶이 9. 자리를 찾지 못한 가구들 10. 그래, 걷자 11. 오늘은, 불협화음? 12. 아주 멀리 새처럼 날아가고 싶어 작가의 말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오채의 청소년 소설 ‘산다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가만히 곱씹어 볼수록 이 명언이 찜찜하다고 느끼기 시작한 어느 세 청춘의 이야기 화려한 조명 대신 어느 동네 골목 가로등 옆 빌라에서 피어나는 청춘기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 데뷔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따듯하고 정감 어린 문체로 사랑받고 있는 오채의 새 청소년 소설 『그 여름, 트라이앵글』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3년 전 선보였던 첫 청소년 소설『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에서 “섬에서의 보물찾기”라는 색다른 소재로, 청소년 소설 작가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심어 줬던 오채는 이번에는 서울의 어느 평범한 한 빌라를 배경으로 가족과 성장, 그리고 행복이라는 이야기 꾸러미를 풀어놓는다. 이번 신작은 ‘몽마르뜨 언덕 위’라는 낭만적이기 그지없을 것 같은 한 빌라에 사는 열일곱 살 청춘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 이야기다. 소월이는 어릴 적 엄마가 세상을 뜨고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아빠는 갓난아기 때 책임이 두려워 이미 소월이를 버리고 도망가 버렸다. 그런 철부지 아빠의 컴백으로 소월이 마음속엔 큰 파도가 인다. 한편 미술을 해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대신 미용학교에 진학하고픈 예고 재수생 형태, 바이올린 전공하며 예고 수석 입학자이지만 오천만 원짜리 바이올린이 짐짝 같은 시원이까지 서울의 어느 한 동네 빌라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동네 친구 이야기들 속엔 십대 시절 꼭 한번은 고민하게 되는, 그보다는 고민해야만 하는 어떤 질문을 담고 있다. 바로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 어른들이 보면 한없이 태평하고 심지어 같은 또래인 서로의 눈에도 배부른 소리를 남발하는 것 같지만, 그 누구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어른 세대의 말에 그야말로 마음이 호락호락하게 열리지는 않는다. 이 소설은 마땅히 마음속에 일렁여야 하는 질문을 조근조근하고 한 동네에서 같이 자란 친구가 건네는 어투로 독자들을 진솔하게 어루만진다. 이미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유영진은 작가의 전작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에 대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가족 해체가 전면화되는 이 사회에서 절대 붙잡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 쳐다만 봐도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이 건강한 인물들의 모습은 존재 자체로 독자에게 힘을 준다. 이렇게 사랑스럽고 건강한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에 대한 통찰과 문장에 대한 내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이번 신작에서 역시, 한바탕 폭풍을 겪고 난 다음에 성장하는 마음의 모습은 항상 백 퍼센트 나아지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성장통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진한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믿지 못할 어른들 대신, 이제 내 보물창고는 내가 가꾼다! “나, 지금 살아 있는 걸까?” 어느 날 이 질문이 너에게 떠오른다면 너는 성장하고 있는 거야.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수많은 이야기들이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장이야말로 십대 시절 꼭 이루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대업이다. 하지만 정작 ‘성장의 주인공’들은 도대체 언제 자신이 성장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고민만이 연속되고, 답답한 현실은 끝이 없으며, 정답을 가르쳐 주는 척하는 듯한 선배나 어른들은 막상 그게 맞느냐고 되물으면 은근슬쩍 꼬리를 내린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다. 철부지 아버지는 핏덩이를 외할아버지에게 놔두고 도망쳤다가 은근슬쩍 돌아왔지만 딸이 아버지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만큼 계속 철부지다. “나를 절대로 보호해 줄 수 없을 것 같은 아빠, 그리고 그 아빠는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만 해 줄 뿐이다. 형태에게도 고민은 계속 이어진다. 엄마는 성공 운운하며 열심히 밥장사를 해서 예능 전공할 교육비를 대지만 정작 아들은 미용학교에 가고 싶다. 도대체 예술과 헤어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쏭달쏭. 오천 만원짜리 바이올린을 가졌지만 정작 음악 따위는 시시하게 느껴지고 멀쩡한 집을 뛰쳐나간 청춘을 보고 있자니 친구로서 ‘배부른 저 애는 뭔가’ 싶기만 하다. 마음의 성장이란 눈에 보이는 건 아니다. 십대는 뭐든지 배우고 쑥쑥 자라나는 시기라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 모순투성이 같은 청춘의 ‘트라이앵글’ 속에서 소설은 말한다. 바로 그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 적어도 그 고민을 인식하는 순간이 성장 그 자체라고. 나비를 타고 벚꽃 파티를 하는 행복한 날이 나에게 오긴 할까……. 행복이 도대체 뭘까. 형태와 시원이는 행복해지겠다고 자기들만의 시위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쓰러지던 날만 해도 제대로 살아 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건지 감이 오질 않았다. 할아버지한테 호강시켜 주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내가 과연 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_ 본문 중에서 주인공 소월이는 생각한다. 문득,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 보게 되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내 삶의 무게를 끝까지 지탱하면서. 이보다 더 건강하고 진실한 성장은 없을 것이다. ‘제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 그걸 깨닫고 마음속에 품을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성장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소월, 시원, 형태에겐 그 순간이 제각각 찾아온 것이다. 별로 시답지 않은 일들만 일어났던 세 청춘들은 이제 더 이상 평범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그때 내 보물 상자에 들어 있던 것들이 생각났다. 딱지, 이상한 돌멩이, 만화가 그려진 껌 종이…… 지금 나에게 쓸모없는 것들로 가득 찬 것이 내 보물 상자였다. 자신의 보물 상자 속에 어떤 게 쓸모 있고 어떤 게 가치 있는지는 이제부터 독자들의 몫이라고 소설은 이야기하며 자기만의 보물 상자를 가꿔 보라고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디자인은 공감이라고? : 디자인학
비룡소 / 김상규 지음, 김재훈 그림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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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김상규 지음, 김재훈 그림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쉽고 재밌게 알려 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전공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소개하는 책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학문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디자인은 공감이라고?>는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세우고 실천하는 학문인 디자인학을 다룬다.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디자인이다. 디자인의 정의와 기원에서부터 지금껏 발전해 온 디자인의 여러 가지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역설한 밀턴 글레이저와 간결한 디자인의 매력을 알린 후카사와 나오토, 올림픽 마스코트를 비롯해 자유로운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하비에르 마리스칼을 만나 본다. 마지막으로 좋은 디자인의 기준, 디자인학과에서 배우는 것,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디자인과 예술의 차이, 전도유망한 디자인 분야 등 디자인학과 디자인 관련 진로에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저자 김상규는 디자이너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한 이력과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디자인학의 기본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알려 준다.들어가는 글 1부 모든 게 디자인이라고? 01 석기 시대 원시인이 최초의 디자이너라고? 동굴 벽화와 돌도끼/ 값비싼 물건만 디자인된 것일까?/ 생활 계획표 작성도 디자인이라고? 02 보이지 않는 것을 디자인한다고? 디자이너가 필요해!/ 서체가 왜 중요할까?/ 상호 작용을 디자인한다고? 03 디자인은 좋은데 기능이 떨어진다고? 왜 사람들은 스타일에 열광할까?/ 딱 내 스타일!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하다 04 세계의 디자인, 우리의 디자인 고무신도 디자인된 것?/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닮은 디자인/ 우리 동네 가꾸기부터 05 멋진 아이디어로 삶을 가꾼다 혁신과 상상/ 경험과 서비스/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든다 2부 멋진 디자이너들 01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밀턴 글레이저 나는 뉴욕을 사랑합니다/ 공감할 만한 일을 먼저 하자/ 디자이너는 시민이다 02 간결한 디자인의 힘! 후카사와 나오토 환풍기처럼 생긴 CD 플레이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 평범한, 너무나 평범한 03 다양한 캐릭터의 아버지! 하비에르 마리스칼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난독증을 앓은 소년/ 그림에서 튀어나온 또 다른 세계 3부 디자인학, 뭐가 궁금한가요? 01 많이 팔리면 좋은 디자인인가요? 02 디자이너가 되려면 그림을 잘 그려야 하나요? 03 디자인학과를 졸업하면 모두 디자이너가 되나요? 04 컴퓨터만 다루면 누구나 디자인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05 디자인학과에서는 무얼 배우나요? 06 디자인과 예술은 무엇이 다른가요? 07 디자이너는 엔지니어와 어떻게 다른가요? 08 가장 유망한 디자인 분야는 무엇인가요? 09 디자인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나요? 10 우리나라에는 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없나요?“전공은 무엇을 선택하지?” 대학에서 배우는 학문을 재미나게 소개하는 새로운 청소년 인문 교양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쉽고 재밌게 알려 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9권 『디자인은 공감이라고?(디자인학)』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전공자인 전문가들이 직접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소개하는 책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학문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청소년기에는 대학 입시 준비에 바빠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 겨를이 없고, 대학생이 되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전공 현실에 진로를 수정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러니 청소년기에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더 알아보고, 적성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현실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자유학기제가 시범 운영되고 있고 2016년에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다양한 전공 학문의 세계를 선보여 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디자인은 공감이라고?』는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세우고 실천하는 학문인 디자인학을 다룬다. “와, 디자인이 끝내준다!”란 말은 흔히 쓰지만 막상 디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디자인 이론가 존 헤스켓은 “디자인은 디자인을 디자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디자인은 명사이기도 하고 동사이기도 하며, 과정이기도 하고 결과를 의미하기도 한다.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 주변의 모든 인공물들은 사실 전부 디자인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뿐더러 경험도 디자인된다. 스마트폰을 쓰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은행을 이용할 때 우리는 잘 디자인된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한편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를 처음 본 사람들은 개인지 늑대인지 모를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디자인이다. 디자인의 정의와 기원에서부터 지금껏 발전해 온 디자인의 여러 가지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이너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역설한 밀턴 글레이저와 간결한 디자인의 매력을 알린 후카사와 나오토, 올림픽 마스코트를 비롯해 자유로운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하비에르 마리스칼을 만나 본다. 마지막으로 좋은 디자인의 기준, 디자인학과에서 배우는 것,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디자인과 예술의 차이, 전도유망한 디자인 분야 등 디자인학과 디자인 관련 진로에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저자 김상규는 디자이너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한 이력과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디자인학의 기본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알려 준다. 더불어 일러스트레이터 김재훈의 다채로운 그림이 디자인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알려 준다. ‘○○학은 무슨 학문이지?’ 대학 전공과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책 「주니어 대학」은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여러 학문들의 진면모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 인문학 입문서이다. 학문의 복잡한 발전상을 제시하는 대신에 주요 주제를 통해 핵심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처음 만나는 청소년을 위해 학문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적 탐구심이 왕성해지는 청소년기에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책이다. 심리학, 문화 인류학, 신문 방송학, 건축학, 약학, 법학, 의학, 경제학, 디자인학, 생명 과학 등 지식과 교양의 근간이 되는 학문을 다루며, 각각의 학문에 대해 청소년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전문가가 직접 명쾌하게 설명하여 앎을 향한 의욕을 북돋울 수 있게 쓰였다. 인문학적 호기심과 지적 탐구심을 북돋워 주는 구성 본문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다양한 실험 사례와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소개한다. 역사적인 실험이나 사건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굴해 낸 진리와 놀라운 사실들이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2부에서는 대표적인 학자나 전문가의 삶과 그들이 이룬 학문적 · 사회적 업적을 소개한다. 프로이트, 레비스트로스, 오시에츠키, 가우디, 플레밍, 마르크스, 케인스, 밀턴 글레이저, 찰스 다윈 등 배움을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한 인물을 롤모델로서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10가지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각 학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전문가에게 미리 듣는 대학 전공 학문 이야기 「주니어 대학」 시리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전공 학문을 쉽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각각의 전공 학문이 실제로 어떤 지식을 다루는지 구체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낯선 분야를 새롭게 만나 교양을 넓힐 수 있다.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분야 학문의 정수를 맛보고 알아보는 경험은 자신이 가장 배우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과정이 된다.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학적 사고를 키워 주는 교양서 「주니어 대학」 시리즈를 통해 각 분야 학문의 주요 이슈를 차근차근 살피다 보면, 모든 학문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발전해 왔음을 깨닫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은 다채로운 세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지식을 쌓아 전문가의 길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시간을 건너는 집
특별한서재 / 김하연 (지은이) / 2020.11.25
12,500원 ⟶ 11,250원(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문학김하연 (지은이)
특서 청소년문학 17권.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각자의 상처를 안고 모인 네 명의 아이들. 이 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세상의 시간이 멈춘다. 그리고 그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 ‘시간의 집’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 기회가 당신을 찾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간을 건너는 집>에는 각자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학교 폭력 피해자인 자영이, 췌장암 말기인 엄마 곁에서 지쳐가는 선미,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수,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강민이. 기댈 곳이 없어 홀로 버텨왔던 아이들은 시간의 집에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간다. 그러나 선택의 날을 앞둔 어느 날, 이수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자영을 도우려 나섰다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야기는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과연 아이들은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선택의 날, 각자 어떤 문을 선택하게 될까?프롤로그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에필로그 『시간을 건너는 집』 창작 노트인생을 뒤바꿀 단 한 번의 선택! “과거, 현재, 미래의 문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행복’이다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혼자’였던 이들이 ‘함께’가 되는 이야기!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각자의 상처를 안고 모인 네 명의 아이들. 이 네 명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세상의 시간이 멈춘다. 그리고 그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 ‘시간의 집’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 기회가 당신을 찾아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간을 건너는 집』에는 각자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학교 폭력 피해자인 자영이, 췌장암 말기인 엄마 곁에서 지쳐가는 선미, 어린 시절 부모의 방임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수,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강민이. 기댈 곳이 없어 홀로 버텨왔던 아이들은 시간의 집에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간다. 그러나 선택의 날을 앞둔 어느 날, 이수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자영을 도우려 나섰다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야기는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과연 아이들은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선택의 날, 각자 어떤 문을 선택하게 될까?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람은 사람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길에는 꼭 그런 사람이 함께하기를.” -창작노트 중 선미는 췌장암 말기인 엄마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의 화목한 가족을 보고 싶지도 않아 일부러 학교에서 겉돌며 홀로 지내는 아이다. 친했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자영은 막냇동생을 돌보는 엄마에게 짐이 될까, 자신의 편이 한 명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묵묵히 괴로움을 감내한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가진 이수는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며, 엄마를 ‘엄마’ 대신 ‘저기’라고 부르며 철저히 선을 긋는다. 이 아이들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기댈 곳이 없어 오롯이 혼자 외로움을 버티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을 닮았다. ‘시간의 집’에 모인 아이들은 처음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고민하지만, 차츰 서로를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시간의 집’은 단순히 과거와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서툰 아이들이 사람에게 기대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 “인생에는 씁쓸하고 괴로운 일이 가득해. 삶은 ‘苦’지만, 그럼에도 ‘Go’ 해야 하는 거야.” -본문 중 『시간을 건너는 집』의 이야기는 모두 밝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위로는 그저 허울뿐인 위로에 불과하다. 『시간을 건너는 집』이 건네는 위로가 더욱 감동적인 것은, 감히 ‘쉬운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세상은 만만하지 않기에 분명 앞으로도 힘든 일이 찾아오겠지만,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 줄 사람들도 분명 만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시간의 문을 선택한 아이들의 기억은 사라지더라도 가슴에 품은 용기와 희망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김하연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미래가 닥쳐와도 손을 잡아 줄 누군가가 있다면 괜찮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애정을 보여준다. 『시간을 건너는 집』의 마지막 장을 덮고, 든든한 응원을 받으며 나아갈 아이들의 발걸음이 기대된다. 사람을 통해 위로받고 위로하며 헤쳐 나갈 내일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므로. 어머님의 모습이 두렵고 낯설다고 해서 부디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어머님이 왜 계속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고집하셨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본 적 있니? 그건 당신이 아니라 너를 위해서였을 거야. 어떻게든 나아서 네 옆을 지켜 주고 싶으셨겠지. 그러니 나중에 후회가 되지 않도록 자주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렴. 혹시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으시다면, 너 혼자서라도 이야기해라. 네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끊임없이 말해 드려라.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그 일을 후회하고 있다. 내게 하얀 운동화가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과거로 가 다시 아버지를 만날 거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드릴 거다. 너는 부디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 궁금한 점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편지를 보내라. 시간의 집사는 남는 게 시간밖에 없단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나와야 하는 규칙은 있지만, 머무르는 시간에 대한 규칙은 없다. 그 집에서 온종일 빈둥대도 좋아. 지난 일은 훌훌 털어 버리고 빨리 일어서라는 어이없는 말은 하지 않겠다. 어른도 그럴 수는 없으니까. 나는 네가 충분히 괴로워하고 아파하길 바란다.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겪었으니 힘들고 겁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야.솔직히 난 우리의 삶이 ‘苦’라고 생각한다(이 정도 한자는 알고 있겠지?). 인생에는 씁쓸하고 괴로운 일이 가득하다는 뜻이야. 인생은 ‘苦’이지만, 그럼에도 ‘Go’ 해야 하는 것이란다. 이런 말을 해 봤자 지금은 와닿지 않겠지만, 이 세상은 진성여중 2학년 교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단다. 삶의 길을 걷다 보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눌 사람들을 분명히 만나게 될 거야. 네가 그런 사람들을 이미 만난 것처럼.


나의 직업 : 애견미용사
동천출판 / 청소년행복연구실 엮음 /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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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출판청소년 자기관리청소년행복연구실 엮음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 애견미용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애견미용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는 책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현대생활에서 반려동물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제2장에서는 반려견 미용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담았다. 토종견과 외래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반려견(애견) 미용사가 하는 업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애견미용사가 되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애견미용사 자격증의 종류와 취득 방법, 애완동물미용 관련 학교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제4장에서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직업들을 소개했다. 수의사와 펫샵 운영자, 브리더, 애완견 훈련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인간 생활과 반려동물 1. 현대 생활과 반려동물 반려동물과 인간 | 반려동물의 탄생과 인간의 정서 | 반려동물 관련 산업화 2. 인간 사회와 동물의 역할 정서 및 신체장애 치료 도우미 | 생활 보조 도우미 | 전문 분야-특수목적견 □ 반려견과 미용사 1. 반려견의 종류와 특징 토종견의 종류와 특징 | 외래견의 종류와 특징 2. 반려견 미용 현황 반려견 미용과 건강 | 반려견 미용의 상세 3. 반려견(애견) 미용사가 하는 일 애견미용사의 주요 미용 기법 | 근무 형태와 환경 | 애견미용 관련 창업 □ 애견미용사가 되는 법 1. 자격증 취득 애견미용사 자격증 종류 | 실기시험 채점 기준 | 자격시험 채점 방법 2. 애완동물미용 관련 학교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 전문대 및 대학 교육과정 □ 애완동물과 관련된 직업들 1. 수의사 2. 애완견 생활과 관련된 사업 펫샵 운영자 | 애완견 호텔 운영자 | 애완견 패션 디자이너 3. 브리더 브리더 정의와 하는 일 | 브리더 요건 4. 애완견 훈련사 애완견 훈련사 정의와 하는 일 | 애완견 훈련 종류 | 애완견 훈련사 자격 및 전망 □ 참고자료‘애견미용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애견미용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는 책’ 제1장에서는 현대생활에서 반려동물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시대에서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르게 반려동물을 단순히 집을 지키는 동물이 아니라, 내 삶의 동반자로 생각한다. 또한 반려견으로부터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2장에서는 반려견 미용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담았다. 토종견과 외래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반려견(애견) 미용사가 하는 업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애견미용사가 되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애견미용사 자격증의 종류와 취득 방법, 애완동물미용 관련 학교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제4장에서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직업들을 소개했다. 수의사와 펫샵 운영자, 브리더, 애완견 훈련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 책에서는 애견미용사가 되는 과정과 근무상황에 대하여 다른 책이나 정보를 필요치 않을 정도로 비교적 자세한 설명과 정보를 담고 있어서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목적지가 없는데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정보가 없으면 판단을 할 수 없고, 판단을 할 수 없으면 선택을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진로교육의 시작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활용할 진로 컨텐츠가 턱없이 부족했다. 직업체험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장소확보의 부족, 정보의 결핍 등으로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체험 장소가 확보되고 체계화되기 전, 우리 학생들이 먼저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사전 학습교재가 필요했다. 유럽의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는 직업대백과사전 출간이 절실했다. 이 책은 학생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에게도 필요하고, 학생들 진로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는 자신의 진로를 사회나 부모님이 선택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출간된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의 특징 1. 선호도가 높은 직업을 선정하여 통계자료, 법령, 학술적 분석 등 객관적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록하였다. 2. 현재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10년쯤 후 미래의 산업 변화와 선진국의 직업 및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3. 직업인 개인이 느끼는 감상적 정보보다는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4. 생계 위주의 직업이나 지엽적 직업은 배제하고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5. 객관적인 정보들을 취합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천만 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즉 강아지나 고양이에 국한되지 않고 물고기, 새, 말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가 오면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에 대한 지불 비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서 조사한 ‘2014 블루슈머’에는 반려족이 블루슈머로 선정되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10~20만원 미만이 31.4%로 가장 많았으며 50~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미용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뽐내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피부와 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피부병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사항이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견종이 미용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았던 것은 아니나,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의 경우 미용을 통해 위생을 점검하고, 건강을 돌보아 사람에게 옮겨질 질병이나 각종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트리밍은 ‘장식하다’ 또는 ‘다듬다’는 뜻으로 반려견이 생활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털을 깍는 것을 말한다. 트리밍을 할 때에는 견종마다 클립마다 차이가 존재한다. 초기에 트리밍은 개가 주어진 작업을 할 때 그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불필요한 부분을 손질하는 것이었으나 반려견 문화가 차츰 가정 내로 옮겨가면서 미적인 요소가 강조되어 활동의 능률성 보다는 미용을 위한 트리밍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도 트리밍은 대부분 미적인 요소를 위한 미용으로 보급되었다.
왜 한니발 장군은 알프스를 넘었을까?
자음과모음 / 박재영 지음 / 2010.11.19
11,000원 ⟶ 9,9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박재영 지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 12권. 기원전 3세기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카르타고와 로마의 치열한 접전을 볼 수 있다.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대결을 중심으로, 세 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을 전반적으로 조명하여 당시 시대의 모습을 폭넓게 그려본다.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포에니 전쟁 이후 값싼 농작물의 유입과 로마 귀족의 대농장(라티푼디움) 경영 때문에 빈민으로 몰락한 평민의 삶을 살펴본다. 이러한 로마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라쿠스 형제가 어떻게 개혁을 추진했는지 알 수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제1차 포에니 전쟁 1. 포에니 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 로마는 왜 메시나에 지원군을 보냈을까? 3. 로마의 승리-코르부스 대활약 - 열려라, 지식창고: 갤리선이란? - 휴정 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제2차 포에니 전쟁 1. 한니발은 왜 사쿤토를 점령했을까? - 열려라, 지식창고: 역사가 홀워드의 로마 도발론 2. 한니발은 왜 알프스 산맥을 넘었을까? - 열려라, 지식창고: 로마의 군대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3. 스키피오는 왜 아프리카누스로 불렸을까? - 열려라, 지식창고: 로마 연합이란 무엇일까요? - 휴정 인터뷰 2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제3차 포에니 전쟁과 그 이후 1. 카르타고는 왜 최후의 전쟁을 준비했을까? 2. 로마는 왜 카르타고를 멸망시켰을까? 3.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는 왜 사회적 혼란을 겪었을까? - 휴정 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찾아보기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로마를 멸망 위기로 몰아 넣다! - 세계사 012 왜 한니발은 알프스를 넘었을까? 당시 강력한 함대를 보유하고 서지중해를 지배했던 해상 제국 카르타고와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던 로마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치른 전쟁이 약 120년간의 포에니 전쟁이었습니다. 제1차 포에니 전쟁의 무대는 시칠리아 섬이었습니다. 로마는 ‘코르부스’라는 기구를 발명하여 카르타고를 물리치며, 일약 해상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제2차 포에니 전쟁은 로마 공화정 사상 가장 커다란 위협이었으며, 로마의 존망이 걸린 위기였습니다. 로마를 이토록 위기에 빠뜨린 인물이 바로 한니발 장군이지요. 그래서 제2차 포에니 전쟁을 일명 ‘한니발 전쟁’이라고 부른답니다. 한니발은 전쟁터를 로마 본국으로 정하고, 군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로마의 허를 찌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진로였지요. 칸나에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여 로마를 멸망 위기로 몰아 붙였으나, 카르타고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마 전투에서 결국 스키피오에게 패배합니다. 이후 제3차 포에니 전쟁 때 카르타고는 패망하게 되지요. 포에니 전쟁은 결국 로마의 승리로 끝났지만, 역사의 승자인 로마 위주의 서술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포에니 전쟁과 전쟁 이후 공화국 로마의 사회적 변화를 살펴봅니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외우기에 바빴던 역사 교과서 속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와 다른 관점의 의견도 읽어보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운다. ― 기원전 3세기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카르타고와 로마의 치열한 접전을 볼 수 있다. ―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대결을 중심으로, 세 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을 전반적으로 조명하여 당시 시대의 모습을 폭넓게 그려본다. ― 포에니 전쟁 이후 값싼 농작물의 유입과 로마 귀족의 대농장(라티푼디움) 경영 때문에 빈민으로 몰락한 평민의 삶을 살펴본다. 이러한 로마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라쿠스 형제가 어떻게 개혁을 추진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시리즈 소개] ■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나 역사책은 역사 속 ‘승자’ 만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역사는 주인공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서는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가 원고와 피고, 다채로운 증인들의 입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에 따라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사회, 역사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로 이해하며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의 저자들은 직접 한국사, 세계사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로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있습니다. 한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은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세계사법정>. 독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 줄 것입니다.


7일 끝 중간고사 기말고사 고등 한국사 (2022년)
천재교육 / 천재교육 편집부 (지은이) / 2021.03.26
14,000원 ⟶ 12,600원(10% off)

천재교육학습참고서천재교육 편집부 (지은이)
7일 동안 하루 8쪽 학습으로 단기간에 내신 평가 대비 학습을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는 교재로, 매일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과 빈출 유형만을 콕 집어 제시하였으며, 어렵지 않은 난이도 문제를 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사회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또 대표 예제를 먼저 제시하고, 해당 예제와 관련된 개념 가이드를 뒤에 제시하는 구성을 통해 개념을 응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뜯어 쓸 수 있는 핵심 카드를 제시하여 시험 직전에 활용하도록 하였다.BOOK 1 1일 고대 국가의 지배 체제 ~ 고대 사회의 종교와 사상 2일 고려의 통치 체제와 국제 질서의 변동 ~ 고려의 사회와 사상 3일 조선 시대 세계관의 변화 ~ 양반 신분제 사회와 상품 화폐 경제 4일 서구 열강의 접근과 조선의 대응 ~ 근대 국민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5일 일본의 침략 확대와 국권 수호 운동 ~ 개항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2회, 서술형?사고력 테스트/창의·융합·코딩 테스트 7일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1~2회 BOOK 2 1일 일제의 식민지 지배 정책 ~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2일 다양한 민족 운동의 전개 ~ 사회·문화의 변화와 사회 운동 3일 전시 동원 체제와 민중의 삶 ~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 4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 전쟁 ~ 4·19 혁명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 5일 경제 성장과 사회?문화의 변화 ~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2회, 서술형·사고력 테스트/창의·융합·코딩 테스트 7일 학교 시험 기본 테스트 1~2회7일 동안 하루 8쪽 학습으로 단기간에 내신 평가 대비 학습을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는 교재로, 매일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입니다.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과 빈출 유형만을 콕 집어 제시하였으며, 어렵지 않은 난이도 문제를 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사회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대표 예제를 먼저 제시하고, 해당 예제와 관련된 개념 가이드를 뒤에 제시하는 구성을 통해 개념을 응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뜯어 쓸 수 있는 핵심 카드를 제시하여 시험 직전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1. 새 교육과정 완벽 반영 2. 교과서 핵심 개념과 시험에 꼭 나오는 빈출 문제/서술형 문제 제공 3. 휴대가 가능한 핵심 카드 제공 4. Final Test 제공


레슬링 시즌
사계절 / 로리 브룩스 지음, 박춘근 옮김 / 2014.05.29
9,500원 ⟶ 8,550원(10% off)

사계절청소년 문학로리 브룩스 지음, 박춘근 옮김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93권. 사계절 1318 문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희곡으로, 미국 청소년희곡을 대표하는 극작가 로리 브룩스의 작품이다. 여덟 명의 남녀 고등학생과 한 명의 심판이 레슬링 매트를 가운데 두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폭력과 왕따, 사랑과 정체성, 은밀하게 떠도는 소문 등 청소년 시기의 복잡다단한 문제들이 레슬링 경기 방식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연극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연극 베스트 5’에 오르기도 했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사계절1318문고, 청소년희곡과 만나다! 대한민국 청소년문학의 산실, ‘사계절1318문고’에서 두 권의 청소년희곡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시나 소설과 달리 희곡은 출판계에서 오랫동안 문학의 변방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독립된 문학 장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보다는 연극의 3대 요소 중 하나로서 ‘대본’의 기능을 주로 수행해 왔다. 그것은 희곡 작품이 고유한 작품성을 인정받으려면 먼저 공연과 연계되어야 하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희곡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셰익스피어와 안톤 체호프를 거치며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엄연한 문학 장르이다. 따라서 사계절1318문고의 본격 청소년희곡 출간은 이례적이면서 동시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연극계에는 청소년연극 열풍이 불고 있다. 2011년 5월에 출범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극단 및 연극 관련 단체에서 작품성 있는 국내외 청소년희곡 작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되는 청소년들의 시선과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에 맞춘 창작 희곡을 개발하고 다양한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을 통하여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교육과 제작에 있어 충분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극단만 하더라도 지난 4년 간 자그마치 여섯 편의 청소년극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사계절1318문고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공연을 위한 희곡뿐 아니라 문학 작품으로서도 손색없는 수준 높은 국내외 청소년희곡을 지속 발굴하여 출간할 예정이다. 그 첫 신호탄으로서 새롭게 선보이는 두 편의 희곡 작품은 우리 청소년문학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혀 주리라 생각한다. 또한 단순한 텍스트의 기능에서 벗어나,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함께 읽고(연기하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교육적 역할(연극 놀이)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생생한 연극 언어를 느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지름 9미터의 원형 매트, 그 안에서 펼쳐지는 십대들의 한판 승부! 친한 친구 사이인 맷과 루크는 같은 학교 레슬링부 소속이다. 맷은 경기에 이겨 장학금을 타기 위해 한 체급을 낮추면서까지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고, 루크는 그런 맷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같은 레슬링부인 윌리와 졸트는 늘 붙어 다니는 두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맷과 같은 체급에서 붙게 된 윌리는 일부러 두 사람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악의적인 소문까지 퍼뜨린다. 한편, 코리는 소문 때문에 괴로워하는 맷에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제안한다. 그것은 보란 듯이 여자와의 연애를 시작하는 것. 맷은 ‘헤프다고 알려진’ 멜라니와 사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설레는 연애 감정도 잠시, 확인되지 않은 주변의 시선과 소문은 두 사람의 관계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고, 결국 모든 아이들은 소문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레슬링 매트 위에서 펼쳐지는 십대들의 팽팽한 대결에서 승자는 누구이며 패자는 누구일까? 넌 나를 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넌 나를 몰라! 『레슬링 시즌』은 미국 청소년희곡을 대표하는 극작가 로리 브룩스가 1998년 미국의 ‘케네디 센터’에서 주최한 청소년연극 포럼을 위해 집필한 희곡이다. 이후 이 작품은 미국 전역을 돌며 성황리에 공연되었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 각지에서 새롭게 재창작되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레슬링 시즌』은 청소년희곡답게 십대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고민들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범죄와 폭력, 왕따, 소문 등 청소년을 둘러싼 민감한 이슈들을 통해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이 세상과 관계 맺을까”에 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희곡 속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청소년은 시종일관 “네가 어떻게 나를 알 수 있지?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르는데.”라고 말하며 자신과 서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재미있는 점은 모든 장면이 무대 위에 펼쳐진 지름 9미터의 레슬링 매트 위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레슬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끊임없이 서로 몸을 맞대야 하는 거친 경기이다. 작가는 자기 자신에 대해, 그리고 타인에 대해 질문하고 고민하는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를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레슬링’이라는 은유를 선택한다. 이러한 발상의 신선함은 자칫 어둡고 정적인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에 역동성을 불어넣는다. 뿐만 아니라 십대 아이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그들의 현실과 고뇌, 그리고 소문이 만들어 내는 위험한 결과에 대한 비판을 노출하면서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희곡 뒤에 실은 ‘포럼’이라는 연극 활동에 관한 안내이다. 작가는 이 희곡으로 공연을 할 경우 포럼을 함께 진행하길 제안한다. 관객은 관극 후 포럼을 통해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토론할 뿐 아니라, 지금 막 지나가고 있거나 이미 지나온 청소년 시기의 목소리를 무대 밖으로 공론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공연을 하지 않더라도 희곡을 읽고 서로의 의견과 입장을 공유하기에 포럼의 역할은 충분하다. 이는 『레슬링 시즌』이 문학 텍스트로서만이 아닌 ‘연극 놀이’로서의 가치 또한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레슬링 시즌』에는 기성세대의 시선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 그 어떤 장면에서도 교육적인 메시지나 교훈은 찾아볼 수 없다. 작가는 그저 근거 없는 소문과 소통 불능의 관계가 결국 어떤 괴물을 만들어내는지를 담담하게 보여 줄 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한다. 괴물을 물리칠 수 있는 건 오직 매트 위에 서 있는 자기 자신뿐이라고. 그렇기에 극 안에 교사나 부모가 등장하지 않는 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심판 역시 중재자의 역할을 기능적으로 수행할 뿐 극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는다. ‘빠른 해답’을 얻기보다는 ‘현명한 질문’을 구하는 방식, 이것이 『레슬링 시즌』이 가진 가장 큰 연극적, 문학적 가치인 것이다. 부록으로 실은 ‘포럼을 위한 안내’, ‘포럼 진행자를 위한 안내’ 등을 비롯해 국내 공연 사진과 일러스트로 표현한 레슬링 공식 사인도 읽는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함께 참여하는 놀이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준다.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 수많은 추측을 합니다. 그들 역시 우리에 관해 수많은 추측을 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믿어 버리는 소문이 만들어지고, 결국 그로 인해 오해가 생깁니다. 나는 소문이 얼마나 파괴적인 위력을 가졌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사소한 수다가 어떻게 진실이 되어 버리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 ‘한국어판 작가 서문’에서 『레슬링 시즌』이 청소년연극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희곡의 표면은 청소년의 정체성 찾기 여정을 통한 성장 드라마이지만, 그 내면에서는 소문과 정체성 사이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대답은 없다. ‘레슬링 시즌’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시즌마다 반복되는 오래된 질문이며, 이 질문은 청소년기가 끝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 고민하고 모색해야 할 화두로서 정체성의 문제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위악 앞에 주춤하며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는 나약한 개인의 모습 또한 청소년만의 것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성장통은 인생 정체를 관통하는 통점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잘 만든 청소년연극은 청소년만을 위한 연극이 아니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윌리 넌 나를 꼼짝 못하게 제압했다고 생각하지.멜라니 넌 나를 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넌 나를 몰라.루크 네가 어떻게 나를 알 수 있지?맷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르는데. 맷 내가 뭘 잘못한 거 같잖아.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코리 네가 뭘 했는지 안 했는지의 문제가 아니야.맷 오늘은 코치 선생님까지도 뭔가 다른 거야. 젠장, 뭐랄까…… 꼭 내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대하는 거야. 손에 걸리기만 하면 아무나라도 확 죽여 버리고 싶어.코리 너희, 아직도 모르는구나? 걔네한테 너희는 그냥 가십 거리 심심풀이 땅콩일 뿐이야. 그게 다라고. 너희가 진짜 게이라고 해도 뭐 어쩔 건데?맷 나 게이 아냐. 루크도 아니고.코리 만약에 네가 게이라고 해도 그게 뭐 어때서? 게이든 아니든 넌 변함없이 맷이잖아. 안 그래? 코리 가끔 난 참 괜찮은 생각을 한단 말이야. 네가 좋아할 여자가 분명 있을 거야. 네가 정말 루크를 그런 식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맷 멜라니 가르시아.코리 멜라니?맷 그래, 딱이네.코리 네가 걔를 섹시하게 느낀다는 거 알아. 수백 번도 더 얘기했으니까.맷 걔도 소문 끝내주지.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하고는 다 잤다고. 아무나 따먹는 빨갛고 달콤한 “체리” 가르시아.


2시간 17분 슈퍼스타
시공사 / 가제노 우시오 지음, 김미영 옮김 / 2011.01.30
9,500원 ⟶ 8,550원(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가제노 우시오 지음, 김미영 옮김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41권.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 수상 작가 가제노 우시오의 작품으로, 쳇바퀴 돌 듯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던 마흔두 살 주부 나오코가 마법의 드롭스를 먹고 열다섯 살로 돌아가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잃어버린 열다섯 살을 특별한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가는 주인공 나오코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의 기쁨과 꿈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 준다. ‘마법의 드롭스’라는 작지만 신비로운 소재를 통해 보다 소중하고 특별한 열다섯 살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고 풍성하게 형상화했다. 이 ‘마법의 드롭스’를 먹으면 2시간 17분 동안 열다섯 살 때로 돌아갈 수 있다. 지난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시간 여행.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일을 이야기 속에 불러와, 읽는 이에게 호기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주인공이 열다섯 살로 돌아간 뒤의 사건이 박진감 넘치면서도 무척 현실적으로 그려냈다.프롤로그 1장 마법의 드롭스 1장 라이브 하우스 데뷔 3장 메일 주소 변경 4장 마음이 흔들리는 일요일 5장 2시간 17분 동안의 꿈 6장 오프닝 이벤트 7장 마지막 무대 8장 고마워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믿을 수 없지만 정말이야! 오랫동안 잃었던 꿈을 찾는 시간. 열다섯 살,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잊었던 노래, 그리운 리듬이 다시 시작된다. 우리들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꾸는 2시간 17분 동안의 아주 특별한 마법!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 수상 작가 가제노 우시오의 새로운 이야기! * 읽고 나면 일상이 사랑스러워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_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 한바탕 웃음 뒤에 따뜻함이 남는 책. _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열다섯 살로 돌아간 나오의 기적 같은 이야기! 《2시간 17분 슈퍼스타》는 쳇바퀴 돌 듯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던 마흔두 살 주부 나오코가 마법의 드롭스를 먹고 열다섯 살로 돌아가 겪는 이야기다. 《비트 키즈》의 작가 가제노 우시오의 신작인 이 책은, 잃어버린 열다섯 살을 특별한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가는 주인공 나오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의 기쁨과 꿈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마법의 드롭스’라는 작지만 신비로운 소재를 통해 보다 소중하고 특별한 열다섯 살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고 풍성하게 형상화했다. 작가 가제노 우시오는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 노마 아동문예신인상, 제9회 무쿠하토쥬(□鳩十) 아동문학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아동·청소년 소설 작가다. 작고 획기적인 소재를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필력을 지닌 작가다. 무엇보다 작품 전반에 고루 배어 있는 ‘음악’이라는 요소는 나이를 불문한 모든 독자들에게서 보편적으로 깊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작가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 또한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는 이제까지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청소년 문학에 신선하고 활력 있는 자극을 준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책읽기의 재미를 넘어, 상상력의 나래를 한껏 펼치며 오감의 즐거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신비로운 소재, 발상의 전환 이 작품은 ‘마법의 드롭스’라는 다소 특이한 소재를 작품 전체를 이끌어 가는 구심점으로 삼고 있다. 이 마법의 드롭스를 먹으면 2시간 17분 동안 열다섯 살 때로 돌아갈 수 있다. 지난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시간 여행.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법한 일을 이야기 속에 불러와, 읽는 이에게 호기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또한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국내 청소년 소설 주제를 좀 더 다채롭게 넓히는 계기가 된다. ■ 박진하고 흡인력 넘치는 전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생생한 전개를 펼친다. 또한 주인공이 열다섯 살로 돌아간 뒤의 사건이 박진감 넘치면서도 무척 현실적으로 진행되어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지루할 새 없이 이어지는 사건들과 다양한 음악들이 자아내는 비트의 복닥거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무척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작품 속에 녹아든 음악 작가 가제노 우시오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음악’이라는 주제를 다양하게 변주한다. 음악은 이 작품에도 구석구석 내용 전반에 걸쳐 다양한 모습으로 잘 녹아 있다. 이 이야기 속 최대의 마법인 ‘시간 여행’과 ‘모습 변화’는 결국 음악에 의해 시작되고 끝난다. ‘마법의 드롭스’ 또한 음악에 의해 효력이 발생하고 멈춘다. 마법 효력의 목적 또한 결국 음악과 깊이 결부되어 있다. 오래전 세상을 떠난 친구와의 조우, 도저히 친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인물들과의 이해와 화해 등의 모든 일이 바로 ‘음악’ 속에서 이루어진다. 궁극적으로 이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인생에서의 ‘마법’이란 음악을 가리키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친밀한 공감, 새로운 감동 마흔두 살 전형적인 ‘엄마’인 나오코는 마법의 드롭스를 먹고 열다섯 살로 돌아가 노래 대회에 나가고 아들 카나메가 속한 밴드의 일원이 되는 등,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아들 카나메와 딸 아카네에게 심정적으로 이전과는 다른 친밀함을 가지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사정들, 열다섯 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들을 모두 고스란히 공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할 전환’에서 비롯된 ‘친구’로서의 이해는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다른 청소년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마법의 약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열다섯 살 때로 돌아갈 수 있는 마법의 약. 효과가 지속되는 건 2시간 17분.” 꽤 꿈꾸는 소녀 같은 데가 있는 마유미는 때때로 까닭 모를 소리를 하곤 했지만, 지금 한 말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애매모호했다. “미안. 사실은 그냥 드롭스 캔일 뿐이야. 30년 뒤에 타임캡슐을 열었을 때, 우리 모두 ‘열다섯 살 때로 돌아갈 수 있는 마법의 약’이라고 생각하면서 사탕을 빨아 먹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서.” 종이봉투 입구를 열고 안에 들어 있던 물건을 꺼냈다. 비닐에 둘둘 말린 사진과 카세트테이프. 뚜껑 부분을 접착테이프로 꼼꼼하게 바른 드롭스 캔. 그제야 생각이 났다. 사진과 테이프에는 나와 마유미의 이름을 함께 써 넣었고, 드롭스 캔은 마유미가 따로 이름을 쓰고 타임캡슐에 넣은 것이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정말로 열다섯 살 때로 돌아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이건, 그냥 드롭스일 뿐인데. “설마. 정말로 ‘열다섯 살 때로 돌아갈 수 있는 마법의 약’이었단 말이야?”


오투 고등 통합과학 1 (2025년)
비상교육 / 김은경 (지은이) / 2024.07.24
17,000원 ⟶ 15,300원(10% off)

비상교육학습참고서김은경 (지은이)
교과서 내용을 쉽게 설명한 진도교재와 중간·기말고사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험대비교재로 이루어져 있어 과학이 어려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과학 점수까지 오르게 해줍니다.Ⅰ 과학의 기초 1. 과학의 기초 01. 과학의 기본량 02. 측정 표준과 정보 Ⅱ 물질과 규칙성 1. 자연의 구성 원소 01. 우주의 시작과 원소의 생성 02. 지구와 생명체를 구성하는 원소의 생성 2. 물질의 규칙성과 성질 01. 원소의 주기성 02. 화학 결합과 물질의 성질 03. 지각과 생명체 구성 물질의 규칙성 04. 물질의 전기적 성질 Ⅲ 시스템과 상호작용 1. 지구시스템 01. 지구시스템의 구성과 상호작용 02. 지권의 변화와 영향 1. 역학 시스템 01. 중력을 받는 물체의 운동 02. 운동과 충돌 3. 생명 시스템 01. 생명 시스템과 화학 반응 02. 생명 시스템에서 정보의 흐름 1. 오투 통합과학은 2022개정 교육과정을 완벽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완벽한 내신 대비서입니다. 2. 새로운 교과서 내용을 풍부한 시각 자료와 도표로 핵심만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3. 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문제들로 구성하여 학교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습니다. 20년이 넘는 과학의 전통 명가!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는 오투의 콘텐츠가 대한민국 중학생 4명 중 1명이 선택한 오투의 명성을 증명합니다.


방주로 오세요
문학과지성사 / 구병모 지음 / 2012.01.31
13,000원 ⟶ 11,700원(10% off)

문학과지성사청소년 문학구병모 지음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의 작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소설의 주인공은 고등학생들이다. 그리고 그 고등학생들은 두 패로 나뉘어 자신들이 속한 학교를 부수려 하고 막으려 한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래서 이 소설은 가정법 'If-'로 시작한다. 이야기가 은유하고 있는 이 사회의 모순들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절묘하게 녹아들어간 작품이다. 이야기는 '만약, 지름 15제곱미터짜리 운석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지각변동, 극심한 기후 변화, 질병과 기아. 수많은 재앙을 그린 영화나 소설 들에서 이미 다룬 소재다. 그래서 작가는 한 가지 단서를 더 붙인다. '그리고 만약, 20년 뒤 여전히 '지금처럼' 인간들이 살아간다면.' 한 소년이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명석한 두뇌로 방주고등학교에 들어왔다. 소년에겐 모두가 부러워할 탄탄대로만이 남았다. 하지만 소년은 눈치를 챈다. 자신은 방주시에 사는 선택받은 자들에게 선택받은 자라는 것을. 그들이 자신의 선택을 누리기 위해 저 지상에 사는 사람들이 힘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소년은 결심한다. 이 선택을 거부하기로. 더 나아가, 선택의 주체, 시스템을 거부하기로.프롤로그 지상의 아이들 프락치의 조건 어떤 탐색전 소수 정예 더 이상의 증거는 없다 설탕이 녹기를 기다려 긴장이라는 이름의 다리 60억 개의 정의 딱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의 수상자 구병모. 그녀의 처녀작이자,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 소설과 달랐다. 장르문학‘적’인 구성과 소재, 독창적인 캐릭터, 냉소적이면서도 빠지면 나올 수 없는 흡입력 있는 문장. 소설의 구성 요소 어느 것 하나 기존 한국 청소년 문학의 고정관념 바깥으로 뛰쳐나오지 않은 것이 없었다. 25만의 독자들은 그런 그녀의 작품에 화답했고, 문단은 그런 그녀에게 주목했다. 구병모는 대중과 평단의 기대에 부응하듯 장편소설 『아가미』,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을 잇달아 출간, 히트시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이제 구병모는 하나의 장르이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부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당신의 시간을 하얗게 연소시킬 이야기의 연쇄 폭발 지금 이야기 질주가 시작된다! 2012년 2월,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방주로 오세요』(문학과지성사, 2012)가 출간되었다. 이미 두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으로 뜨거운 상상력을 선보이며 독자들을 녹다운시켜버린 그녀답게 이번 소설 역시 집요할 만큼 재밌고, 충격적이다. 그리고 이 재미와 충격은 여러 겹으로 섬세히 세공되어 아이와 어른, 일반과 고급 독자 다른 모두에게 각기 만족과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 미치겠는 장르적 특성과 이야기가 은유하고 있는 이 사회의 모순들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절묘하게 녹아들어간 이번 소설 『방주로 오세요』의 주인공은 고등학생들이다. 그리고 그 고등학생들은 두 패로 나뉘어 자신들이 속한 학교를 부수려 하고 막으려 한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래서 이 소설은 가정법 ‘If-’로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가정법이다.”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는 ‘만약, 지름 15제곱미터짜리 운석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지각변동, 극심한 기후 변화, 질병과 기아. 수많은 재앙을 그린 영화나 소설 들에서 이미 다룬 소재다. 그래서 작가는 한 가지 단서를 더 붙인다. ‘그리고 만약, 20년 뒤 여전히 ‘지금처럼’ 인간들이 살아간다면.’ 다시 말해, 이 이야기는 재앙을 겪는 인간들의 급박한 ‘현재’나 위기 그리고 (일시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 화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사태를 겪어낸 인간들이 다시 일상을 간신히 되찾은 다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이것이 가깝든 멀든 미래가 아닌 현재의 가정법이라고 했다. 그러니 지금으로부터 대략 20년 전 지구에 운석이 떨어진 것이다. 이제 상상해보자. 만약, 지금이 ‘그때’라면.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들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 나아오리니 그 생명들을 보존하게 하라 ─창세기 6장 20절에서 여기 도시가 있다. 운석이 떨어진 곳에 생긴 높이 1.2km, 넓이 39.5km2 언덕 위에 만들어진 곳이다. 이 도시는 돔으로 둘러싸여 있고, 모든 것은 시스템에 의해 통제된다. 심지어 기후마저. 이곳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초대형 초고속 엘리베이터다.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건물들, 아늑함과 풍요로 가득한 꿈의 도시. 이 도시의 이름은 성서 속 대 재앙의 시대, 생명체의 희망. 방주다. 이곳에는 고등학교가 있다. 학교의 이름은 방주고등학교. 학교의 학생 비율은 방주시에 사는 아이들 80%와 지상에서 들어온 아이들 20%로 되어 있다. 방주시에 사는 아이들은 당연히 이 학교로 들어온다. 그리고 지상의 아이들은 성적과 가정환경, 인품 등을 철저히 검토, 엄선된다. 일단 학교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받는다. 교복, 급식, 설비, 수업 이 모든 것이 말 그대로 초호화다. 이제 모든 가정이 완성되었다. 이 가정이 실제로 가능할 수 있는가, 여부를 떠나서 우선, 생각해볼 문제는 ‘선택’일 것이다. 방주시와 방주고가 하는 선택은 한정이라는 핑계를 내세운 우열의 이분법적 논리이다. 선택이란 방법론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세계를 둘로 나눈다. 방주시와 방주고등학교는 ‘물론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라는 전제로 선택을 한다. 선택을 하는 자는 물론 ‘시스템’이다. 시스템에게 선택받은 자들과 선택받지 못한 자들로 이루어진 세계. 이것이 사회이고, 그 간극이 사회 구조다. 선택받지 못한 자들은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선택받은 자들은 그것을 유지하고 누리고자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 사회는 진보해나간다. 그럴 듯한 논리다. 그리고 이 가정의 세계 역시 그러하다. 그렇다면 방주시와 방주고는 낙원인가? 낙원이 맞다. 그 대상을 돈과 명예와 권력을 지닌 자들에 한정한다면. 그것은, 차이인 동시에 차별이다. 이 소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증폭시킨다. 여기는 방주시. 선택된 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아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 학교 폭파할 거야.” ─윤시온 한 소년이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명석한 두뇌로 방주고등학교에 들어왔다. 소년에겐 모두가 부러워할 탄탄대로만이 남았다. 하지만 소년은 눈치를 챈다. 자신은 방주시에 사는 선택받은 자들에게 선택받은 자라는 것을. 그들이 자신의 선택을 누리기 위해 저 지상에 사는 사람들이 힘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소년은 결심한다. 이 선택을 거부하기로. 더 나아가, 선택의 주체, 시스템을 거부하기로. 소년의 이름은 윤시온. 방주고 2학년. 안티 방주그룹 프로네시스의 리더. “지상의 아이들 전형은 말이지, 잘 배운 인재들을 자기들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예비학교야. 이 제도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처음부터 방주시에서 살았던 학생들은 이 학교 졸업과 함께 도시의 주인이 되겠지만, 우리는 도시가 굴러가게 떠받치는 일꾼 이상은 되지 못해. 아무리 개인이 노력해도 주인 자리를 내주지는 않는다고.” 선택의 본질이자 함정은 기준이다. 선별의 기준은 무엇인가. 시스템은 무엇을 근거로, 사람들을 걸러내는가. 돈, 명성, 가문, 학업 성취도. 과연 이런 것이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이것이 옳은가. 주인공 중 하나인 ‘윤시온’은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선택이라는 비인간적인 행위로, 우리 모두가 불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윤시온은 이 시스템에 항거하기로 한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하지만 개인은 시스템에 대항할 수 없다. 시스템은 너무 거대한 데다, 실체도 없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시스템인지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윤시온은 “가장 괜찮은 답에 가까워지는 행위”를 하려고 한다. 그것이 아무리 무모하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그것은 학교를 폭파하는 것. “학교 하나 날려버린다고 바뀌는 일이 없다는 걸 분명 알면서 하는 짓이거든. 그 이유를 좀더 들여다보고 싶어.” ─이마노 여기 다른 한 소년이 있다. 이란성 쌍둥이 중 하나인 소년은 방주시의 시민이 되기 위해 방주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꼭 그것 때문은 아니다. 관광차 방주시에 왔었던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났던 한 소녀를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소년은 그 소녀가 자신의 운명일 거라 믿고 있다. 지상의 1%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것도 그녀 덕분일 것이다. 희망에 찬 학기 초 소년은 학생회장 일락에게 불려간다. 그리고 협박을 받는다. 같이 입학한 쌍둥이 누이를 지키려면, 학교에 무언가 해코지를 하려는 게 분명한 윤시온의 곁에서 프락치 노릇을 하라는 요구이다. 소년은 이를 받아들인다. 자신의 누이를 지키기 위해서, 이 학교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아니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소년의 이름은 마노. 방주고등학교 1학년. 마노 역시 ‘지상의 아이들’이다. 그리고 시스템과 그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오류에 대해서도 본능적으로 눈치를 채고 있다. 하지만 소년은 윤시온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 오류의 수정은 폭력적인 행동에 의해서 진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시간에 의해 해결되야 한다고, 마노는 믿는다. 무엇보다 마노는, 미래를 지키고 싶다. 급진적 폭발이나, 붕괴는 자신이 원하는 답이 아니다. 물론 마노의 행동의 동인(動因)은, 기득권자인 학생회장 일락의 협박이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윤시온의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들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이곳에 살기로 마음먹은 한. 그래서 마노는 일단 지켜보기로 한다. 이곳의 실체를, 그리고 윤시온의 생각과 행동 들을. 폭파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인류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지금, 우리는 격렬한 갈등과 대립 속에 살고 있다. 금융비리, 불법 정치 자금 그리고 학교 폭력 등 권력, 루머, 폭력으로 혼탁한 시스템과 개인의 문제는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더욱 증폭되고, 적나라해진다. 지금껏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회 구조를 장악하고 있는 시스템의 규모와 횡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스템은 인간의 욕망이 키워낸 괴물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우리를 상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의문들이 생겨난다. 과연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는가, 진실은 그 자체로 선인가 악인가. 악은 언제나 악이고, 선은 선대로만 남아 있는가. 다각화되고 다양한 시선이 존재할수록 우리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나’가 ‘나’와 싸워야 하는 딜레마로부터 이 모든 문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싸움에 과연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는가. 소설 『방주로 오세요』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물론 이 질문은 가정법의 세계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리로부터 여기로, 오고야 만다.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와 가정법의 문제가 겹쳐질 때, 소설은 비로소 자신의 얼굴을 찾는다. 다각의 입장에서 정면으로 치닫는 문제의식. 이것이 문학의 원래의 힘이다. 『방주로 오세요』는 시스템과 인간의 차이, 그 결정적 버그에 대한 거대한 은유인 동시에, 현실에 대한 정확한 가정법이다. 무엇이 인간다운 것인가, 그리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어딴 모습을 띠는가. 작가는 연쇄 폭발하듯 터지는 질문들에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건 작가의 몫이 아니다. 작가는 그저 현실의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누군지 발견하도록 만든다. 작가와 작품은 이 커다란, 마치 폭탄과 같은 화두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싣고 질주할 뿐이다. 이 책을 청소년들이 반드시 일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이, 이제 그들에게 필요하다. 보호 아래 있던 아이들에게 갑자기 쏟아져들어오는, 걸러지지 않은 정보와 의견 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내릴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에 가정과 은유는 적절한 방법이니까. 이제 ‘우리’의 차례다. 대답을 만들어가야 한다. 가정은 ‘지금’이라는 시간을 전재로 하고 지금은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구병모의 새로운 시작이 주목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독자들이 다시 구병모의 상상적 세계를 펼쳐들어야 하는 까닭이다. ◆◆ 등장인물 소개 이마노 “언젠가 다시 이곳에 오면 널 만나서 이걸 돌려줄 수 있을까?” 주인공이자, 방주고 1학년. 쌍둥이 남매 중 동생. 어렸을 적, 방주시에서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전국 1%란 경쟁률을 뚫고 이곳에 온 순정남. 신중하지만, 사랑 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가 한순간 엉크러지기 시작한다. 윤시온 “못 따라가는 거 맞지. 머리가 아니라, 이, 마음이.” 방주고 2학년. 촉망받는, 지상의 아이들의 기숙사장이자, 독서모임 ‘프로네시스’의 리더.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사는 인물이다. 하지만, 언제나 웃고 있는 얼굴 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순간, 그의 따듯함 위로 지나가는 한 줄기 단호함의 정체는? 나일락 “먼저 물어보겠는데, 네가 이 학교에 온 이유가 뭐지?” 방주고 2학년이자 학생회장. 재단 이사장의 손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용서하지 않는다. 방주시와 방주고의 암적인 존재라고 판단한 시온 일당들을 제거하기 위해 마노를 끌어들인다. 이루비 “너 진짜 목적이 대체 뭐야?” 방주고 1학년. 마노의 쌍둥이 누나. 동생에게 질 수 없다는 일념으로 1%만이 들어올 수 있는 방주고에 합격한 의지의 인물. 발랄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누구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다. 동생의 결정을 의심하면서도 두말 않고 따르는 착한 누나다. 남달리 “내 실력 못 믿는 거야? 제대로 안 터질 것 같아서?” 방주고 1학년. 남자애 같은 외모에, 매사 시니컬함을 유지하는 아이. 직설 화법과 지상에서 들려오는 질 나쁜 소문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를 피한다. 시온과는 특별한 사이로, 프로네시스 안에서 폭탄 설계 및 제조를 맡고 있다. 유다나 “이름 잊어버리면 섭섭할 거야” 방주고 2학년. 방주시 사람. 마노와는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사이다. 무언가 비밀을 간직한 듯, 오묘한 매력을 가진 그녀를 마노는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확신하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기출스토리 고2 문학 신사고(이승원) (2025년)
생강나무 / 생강나무 국어내신연구소 (지은이)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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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학습참고서생강나무 국어내신연구소 (지은이)
Ⅰ 문학의 본질과 구조 (1) 문학의 특성과 기능 01. 산수유나무의 농사(문태준)··················· 008 (2) 문학의 유기적 구조 02. 서경별곡(작자 미상)·························018 03. 나상(이호철)································028 04. 북어 대가리(이강백)·························040 05. 나와 남(장영희)· ····························054 Ⅱ 문학의 수용과 생산 (1) 문학 작품의 맥락과 수용 06. 이춘풍전(작자 미상)·························064 07.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백석)·················074 (2) 문학의 인접 분야와 매체 08. 세한도(고재종)······························084 09.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원작, 안재훈 극본)·······090 (3) 작품의 재구성과 창작 10. 꽃(김춘수)··································100 11. 유충렬전(작자 미상)·························110 12. 율포의 기억(문정희)·························120 Ⅲ 한국 문학의 성격과 위상 (1) 한국 문학의 성격 13. 속미인곡(정철)······························ 132 14. 정읍사(작자 미상)···························146 15. 미스터 방(채만식)···························152 (2) 한국 문학의 위상 16. 춘향가(작자 미상)···························164 17. 천지꽃과 백두산(석화)·······················174 18. 개밥바라기 별(황석영)·······················180 Ⅳ 한국 문화의 갈래와 흐름 (1) 서정 갈래의 흐름 19. 찬기파랑가(충담사)··························188 20. 시조 세 편(황진이 외)························194 21. 수의 비밀(한용운)···························200 (2) 서사 갈래의 흐름 22. 조신의 꿈(작자 미상)·························208 23. 사씨남정기(김만중)··························216 24.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228 (3) 극 갈래의 흐름 25. 봉산 탈춤(작자 미상)·························240 26. 불모지(차범석)······························250 (4) 교술 갈래의 흐름 27. 한중록(혜경궁 홍씨)·························260 28. 권태(이상)··································266 29.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272 Ⅴ 문학에 관한 태도 (1) 자아 성찰과 타자 이해 30. 만보(이황)··································286 31.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원작, 이만희 극본)····· 292 (2) 문학의 생활화 3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김종삼)················· 300 33. 의산문답(홍대용)··························· 306 34. 명랑한 밤길(공선옥)························ 312 정답 및 상세해설 (오답노트) ··········· 01 ~ 68


조선가인살롱
자음과모음 / 신현수 (지은이)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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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신현수 (지은이)
어느 날 갑자기 조선으로 타임 슬립한 21세기 소녀 체리가 현재로 되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존감과 정체성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막힘없이 전개되고, 십대 소녀처럼 통통 튀는 유쾌한 문체와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닮아 ‘오리지널 조선 미녀’로 불리는 강체리.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체리는 자신 없는 외모를 성형 화장으로 감추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품 가게에서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깜깜한 터널이 펼쳐졌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니 황당하게도 조선에 와 있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스스로 임무를 찾아내서 1년 안에 완수해야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체리는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로 실어증에 걸린 효연 공주를 만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공주마마 말문 열기’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공주는 무슨 이유인지 체리를 심하게 거부하기만 하는데…. 체리는 과연 효연 공주의 마음을 열고 21세기로 돌아갈 수 있을까?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혹시 저 인간이 채홍사일지라도 클렌징폼 대신 팥가루, 스킨 대신 미안수 산앵두처럼 상큼한, 배꽃처럼 환한 그런다고 포기할쏘냐? 그대 같은 천하절색, 나 같은 천하박색 미션명 ‘공주마마 가인 만들기’ 조선에서 썸을 탈 줄이야! 네가 단매에 죽어 봐야 정신을 차리겠지? 윤곽 화장술 VS 반(反)윤곽 화장술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조선 규수들의 워너비 모달 강남흔녀는 NO, 개성가인 OK! 광통교 위에 보름달은 떠오르고 한양의 핫플, 조선가인살롱 그대는 나의 정인, 나는 그대의 정인 하늘 가득 먹구름 음산한 추국장 큰칼 쓰고 옥에 갇혀 그날은 오는데 머물까, 돌아갈까? 은파란 반지를 낀…… 작가의 말실어증에 걸린 효연 공주의 말문을 열어라, 임무를 완수해야 21세기로 돌아갈 수 있다! ‘조선 미녀’라는 별명을 가진 여중생 강체리는 동글납작한 코와 쌍까풀 없는 눈, 통통한 볼을 화장으로 숨기고 다닌다.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청소년 자존감 UP 캠프’에도 참가해 봤지만, 외모에 대해서만큼은 여전히 자신이 없고 유튜브를 통해 배운 성형 화장 기술만 나날이 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에 화장품 가게에 들른 체리는 신상 화장품 케이스에 달린 거울을 보다가 블랙홀 같은 곳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 간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 풍경도, 자신의 옷차림도 어색하게 변해 버린 이곳은 조선? 효연 공주는 21세기에 살았다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도 남을 법한 외모를 가졌다. 그러나 조선 사람들의 눈에는 추녀로 보일 뿐이다. 저잣거리에는 어린 아이들마저 효연 공주가 추녀라고 놀리는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그렇다 보니 효연 공주는 외모 콤플렉스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가 그 후유증으로 실어증에 걸렸다. 그러니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또래의 조선형 미녀 체리가 곱게 보일 리 없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굳게 닫혀 버린 효연 공주의 말문을 열고 미션을 완수해야만 하는 체리. 끊임없이 다가오려고 애쓰는 체리가 그저 자신의 못난 외모를 놀리는 것 같게만 느껴지는 효연 공주. 두 사람의 사이는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고 삐걱대기만 한다. 그러나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외모보다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 『조선가인살롱』은 사회가 요구하는 서로 다른 미(美)의 기준 속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린 두 소녀가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을 보여 준다. 작가는 21세기 소녀와 조선 시대의 소녀가 각자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렸다. 등장인물들이 외모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기준을 허물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나는 누구이고, 정말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대한민국에 외모지상주의가 있다면, 조선에는 관상지상주의가 있었다! 세상을 뒤집어놓은 21세기 소녀의 개성지상주의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하는 기준에 맞춰 외모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얼마만큼 예뻐져야 행복할까? 외모 문제는 십대 청소년들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이다. 사춘기 소녀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지금보다 더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 화려한 SNS 스타들과 달리 내 외모는 평범함을 넘어 못난 것처럼 느껴져 지금의 외모에 괜스레 불만이 생긴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있어 메이크업은 기본이 되었고, 성형조차 원한다면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조선가인살롱』은 외모 문제가 비단 현대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 조선 시대에 관상을 중시했던 사회 현상이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작가는 외모에 자신이 없는 평범한 21세기 여중생이 우연히 조선 시대로 가면서 겪는 특별한 경험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마치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만 같은 체리와 효연 공주는 십대들이 느끼는 외모 콤플렉스를 대변한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나다움’이 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눌려 자라지 못하고 있던 ‘나’를 개성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빛을 찾아 간다. 이 작품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의 눈으로 스스로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볼 것을 권한다. 체리와 효연 공주가 함께 만들어 내는 시너지는 지금껏 갇혀 있던 외모에 대한 고정 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나만의 특별함을 찾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여기가 어디야? 사이비 종교 신당인가? 나 혹시 제물로 바쳐지는 거?’체리는 잔뜩 긴장했다.“잘 들어라. 이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조선 왕실을 지키는 신성한 성수청이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성수청 수장인 도무녀이며, 너로 말할 것 같으면 미래국 대한민국에서 조선으로 왔느니라.”‘뭐, 성수청 도무녀? 내가 조선 시대로 왔다고?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장난하세요? 내가 왜 조선 시대로 와요?”체리는 까무러칠 듯 놀라 소리쳤다. 그러나 도무녀는 못 들은 척 제 말만 할 뿐이었다.“이에 하늘의 뜻을 알리노니, 아까 그분을 따라가되 누구에게든 미래국 출신임을 발설해선 아니 되느니라.”체리는 머리끝이 쭈뼛 곤두섰다. 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어 봤다. 아팠다. 너무 아팠다. 그럼 꿈이 아니란 건데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헛소리 말고 얼른 풀어 줘요!”“어허! 신성한 성수청에서 어찌 목소리를 높이느냐! 너 스스로 원해서 조선 땅에 떨어졌거늘, 이걸 봐도 모르겠느냐?”도무녀가 쩌렁쩌렁하게 야단을 치며 작고 네모반듯한 초록색 케이스를 열어 보였다.‘엇, 저것은!’ 잠시 후, 공주 방으로 들어가 마주 앉자 공주가 체리를 찬찬히 뜯어보았다. 이마에서 눈으로, 눈에서 코로, 코에서 입술로, 입술에서 뺨으로 눈길을 옮겨 가면서……. 그러자 윤 상궁이 효연 공주의 손에 붓을 쥐여 주며 말했다.“공주마마, 강 규수에게 뭐든 하명하소서.”그 말이 신호가 된 듯 공주가 갑자기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윤 상궁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공주의 눈물을 무명수건으로 닦아 주었다. 그제야 공주가 눈물을 그치더니 종이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한 글자 한 글자 힘들게 쓰고 난 후에는 체리가 볼 수 있게 종이를 돌려 놓았다.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그대 같은 천하절색나 같은 천하박색체리는 어리둥절했다. 공주는 ‘그대 같은 천하절색’이란 글을 짚은 다음 그 손가락으로 체리를 가리키고, ‘나 같은 천하박색’이란 글을 짚고서는 자신을 가리켰다.‘내가 천하절색, 공주가 천하박색이라고? 누구 놀리시남?’체리는 웃으며 말했다.“무슨 소리셔요? 공주마마님이 천하절색이시지요. 저야말로 천하박색이고…….”그러자 공주가 체리를 무섭게 노려보더니 팽 돌아앉았다. 체리는 공주의 등허리와 어깨를 꼿꼿이 세워 주고 보폭을 좀 큼직하게 잡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게 했다. 공주는 이제야 알아챈 듯 훨씬 안정된 자세로 당당한 걸음걸이를 선보였다.“우아! 공주마마 최고! 이제 제대로 하시는데요? 진짜 멋있고 당당해 보여요. 활기차 보이고요.”“정말? 나 잘했어?”“그렇다니까요. 지금처럼만 하시면 우리 공주마마 조선 최고 가인 되는 건 시간문제예요.”체리가 칭찬을 한 보따리 늘어놓자 공주가 해맑게 웃었다.“가인은 무슨. 그렇게까지 안 되도 좋아. 강 규수 덕분에 이렇게 살도 통통히 찌고 얼굴도 고와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이것만으로도 행복해. 다 죽어 가던 내가 강 규수 덕분에 살았잖아.”“아닙니다, 제가 되레 공주마마께 감사해요. 아무리 저 혼자 노력해도 마마께서 안 따라와 주셨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니까요.”정말 지난 한 달은 두 사람에게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었다. 반윤곽 화장술이 의외로 잘 어울리자 공주는 체리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체리는 체리대로 힘이 나서 장 나인과 함께 이런저런 화장품도 더 만들어 보고, 화장술도 더 열심히 연구했다.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
행성B(행성비) / 박병하 지음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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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B(행성비)청소년 학습박병하 지음
저자 박병하는 세계적인 수학 강국 러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국립 모스크바대학에서 수리논리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캠프를 기획하여 몇 년째 ‘내가 그렇게 배웠더라면 좋았을 수학’을 강의하고 있다. 실제로 수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들과의 만남은 이 책을 집필하는 모티프가 되었다. 이 책이 그 어떤 수학교양서들보다 쉽고 정교하게 씌어진 것은, 이 책이 처음부터 책을 목적으로 기획된 저술이 아니라 저자가 수년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온 ‘수학캠프’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탄탄하게 수학의 기본 원리를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집중한 생생한 체험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학이랑 친해지는 비법을 수학 기본 원리를 단단하게 다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알려준다. 수리논리를 전공하고 오랜 동안 강의를 해온 실력이 십분 발휘되어 저자와 함께 질문과 답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책처럼 재밌고 흥미진진한 스릴을 느끼게 될 것이다.제1부 수와 식 : 1에서 방정식까지 01 자연수, 수학이 탄생하다 ① 자연수와 숫자 / ② 십진법으로 자연수 나타내기 / ③ 자연수의 크기 비교와 수직선 / ④ 0이라는 수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2 이것이 덧셈과 곱셈이다 ① 덧셈과 곱셈의 교환과 결합 / ② 덧셈과 곱셈의 분배 / ③ 거듭제곱셈 / ④ 0과 1의 덧셈, 곱셈, 거듭제곱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3 이것이 뺄셈과 나눗셈이다 ① 뺄셈은 거꾸로 덧셈 / ② 나눗셈은 거꾸로 곱셈 / ③ 인수 / ④ 소인수분해 / ⑤ 인수 모두 찾기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4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 ① 음의 정수 / ② 정수의 크기 비교 / ③ 정수의 덧셈 / ④ 정수의 곱셈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5 변수는 수일까? ① 변수와 상수 / ② 다항 / ③ 항이 같음 / ④ 항의 덧셈과 곱셈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6 Be Rational, Be Happy! ① 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수 / ② 유리수를 기호로 나타내기 / ③ 유리수의 크기 비교 / ④ 유리수를 수직선에 나타내기 / ⑤ 유리수의 덧셈과 곱셈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7 기계도 1차 방정식을 풀 수 있을까? ① 문제 하나, 풀이 여럿 / ② 1차 방정식의 정의 / ③ 1차 방정식의 표준형 / ④ 1차 방정식 풀이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8 뭔가… 있다, 새로운 수가! ① 유리수가 아닌 수는 있다 / ② 유리수로 나타낼 수 없는 길이 / ③ 근을 나타내는 기호와 근호셈 / ④ 무리수의 크기 비교 / ⑤ 무리수의 덧셈·곱셈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09 2차 방정식 풀이, 예고편 ① 2차 방정식 표준형 / ② 짐작으로 풀이 / ③ 인수분해로 풀이 / ④ 그림으로 풀이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0 2차 방정식 풀이, 완결편 ① 제곱항만 있는 경우 x2=q / ② 완전제곱꼴인 경우 (x+p)2=q / ③ 1차 항 bx를 더한 경우 x2+bx+c=0 / ④ 2차항의 계수가 a인 경우 ax2+bx+c=0 / ⑤ 정리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제2부 함수 : 점에서 포물선까지 11 함수 아닌 게 있을까? ① 함수 정의하기 / ② 함수 나타내기 / ③ 함수의 그래프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2 함수 동물원 구경하기 ① 독립변수 개수로 분류 / ② 그래프의 모양으로 분류 / ③ 연속성 관점으로 분류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3 함수를 셈할 수 있을까? ① 단순한 함수 / ② 함수의 덧셈·곱셈 / ③ 함수의 합성 / ④ 합성의 효과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4 위아래로 미끄러지기 ① 점을 위아래로 평행이동 / ② 직선을 위아래로 평행이동 / ③ 도형을 위아래로 평행이동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5 위아래로 늘이고 줄이고 뒤집기 ① y축을 따라 k배 확대 / ② y축을 따라 k배 축소 / ③ y축을 따라 x축을 대칭축으로 대칭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6 1차 함수 완전 정복 ① 수식에서 그래프 얻기 / ② 그래프에서 수식 얻기 / ③ 1차 함수들 비교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7 좌우로 미끄러지기 ① 점을 좌우로 평행이동 / ② 직선을 좌우로 이동 / ③ 도형을 좌우로 이동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8 좌우로 늘이고 줄이고 뒤집기 ① x축을 따라 k배 확대·축소 / ② x축을 따라 k배 축소 / ③ x축을 따라 대칭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19 2차 함수 완전 정복 ① 2차 함수의 기본 형태 f(x)=x2 / ② 확대, 축소, 대칭 y=kx2 / ③ y축을 따라 평행이동 y=kx2+m / ④ x축을 따라 평행이동 f(x)=ax2+bx+c / ⑤ 2차 함수와 교차 / ★ 알수록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더 늦기 전에 만나야 할 강한 수학!!! 기본 원리 설명이 부족한 교과서, 문제 풀이 위주의 참고서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중학수학 단단한 공부를 위해 수학 멘토가 찾아왔다! 강한 수학! 이제는 원칙대로 공부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초보적인 추상 개념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중학교 수학은 확실히 멘토가 필요하다. 정수의 사칙 연산부터 다항식 일차함수 이차함수 등으로의 전개과정이 자연스럽고 학생들이 충분이 이해하기 쉽게 씌어져 있다. 수학적으로도 정교한 논리 전개과정을 밟고 있으며 여러 가지 흥미로운 수학적 일화까지 포함하는 아주 잘 씌어진 책이다. 이 책은 비단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여러가지 수학적 개념을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학 선생님들에게도 학생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적극 추천한다.” 대한수학회 회장이자 수학대중화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동엽 교수는 이 책이 학생뿐만 아니라 수학교사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추천사에서 밝혔다. 이 책이 그 어떤 수학교양서들보다 쉽고 정교하게 씌어진 것은, 이 책이 처음부터 책을 목적으로 기획된 저술이 아니라 저자가 수년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해온 ‘수학캠프’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탄탄하게 수학의 기본 원리를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집중한 생생한 체험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공식 암기와 선다형(혹은 단답형) 문제 풀이, 칠판 판서와 노트 필기 같은 기존 수학교육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는 의지와 “수학과 타 교과 간 통합 교수학습을 시도”하고 “수학 교과서에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요소를 가미하겠다”는 방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대표적 문제 형태는 ‘실생활연계형’과 ‘교과통합형’이다. 실생활연계형은 일상에서 필요한 수학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유형의 문제를, 교과통합형은 과학·사회·음악·미술 등 다양한 과목과 수학을 접목한 유형을 각각 일컫는다. 이런 문제는 답보다 풀이 과정이 더 중요하며, 교사의 수학적 역량이 높을수록 평가 방법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즉 단원평가와 같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답을 도출해야 했던 기존의 수학 공부법보다는 수학 개념과 정의, 수학적 정의의 성질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수학 공부법이 된 것이다.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아는 학생일수록 다양한 창의적 응용이 가능하며, 이런 수학 공부법이 유리하게 된 것이다.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은 수학 기본 원리를 단단하게 다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중에 넘쳐나는 ‘몇 시간만 읽으면 금방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허황된 책들 속에서 수학자 박병하 박사는 꿋꿋하게 ‘수학의 정도’에 충실한 책을 만들기 위한 신념을 이 책에 쏟아부었다. “초중고 수학공부 중 중학교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개념들이 모두 중학교 때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날 때도 첫 만남이 가장 중요하듯 수학 개념도 첫 만남이 중요하다. 수학 언어로 말하면 개념이란 정의다. 정의를 이해하고 정의된 개념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나 따져보는 일이 수학 공부다. 따라서 독자가 정의와 그 성질을 어떻게 만나는 게 좋을까 고민했다. 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 ‘이 책을 어떻게 쓸까’라는 문제 답하는 과정이었다.” _ '머리말' 중에서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의 저자 박병하는 세계적인 수학 강국 러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국립 모스크바대학에서 수리논리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캠프를 기획하여 몇 년째 ‘내가 그렇게 배웠더라면 좋았을 수학’을 강의하고 있다. 실제로 수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들과의 만남은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을 집필하는 모티프가 되었다. 과연 편하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 것일까?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은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학을 잘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문제집을 많이 풀면 되나? 수학을 잘하는 요령을 담은 책을 읽어야 할까? 수학을 소설로 에세이로 꾸며놓은 책을 읽으면 도움이 좀 될까? 이 책의 저자 박병하 박사가 일러주는 수학이랑 친해지는 비법은 다음과 같다. 1. 수학 공부는 수학 개념(정의, definition)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나 따져보는 일이다. 수학 공부란 무엇인가, 이것이 가장 먼저 알고 넘어가야 할 일이다. 2. 수학에 등장하는 수많은 정의들이 필요하게 된 배경을 알아야 한다. 자연수든 방정식이든 함수든 정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외워야 할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다. 3. 각각의 정의가 갖고 있는 성질을 알아야 한다. 각각의 정의는 어떻게 생겼나, 어떻게 행동하나 보고 싶은 것은 본능이다. 새로운 정의가 나오면 앞에 나왔던 정의와 비교하며 따지고, 앞으로 어떤 정의로 뻗어나갈지 계속 질문한다. 『중학 수학, 처음부터 이렇게 배웠더라면』은 수학의 정의와 성질을 찾는 탐색과정이다. 질문을 던진다 → 답을 찾기 위해 도전한다 → 실패한다 → 실패했지만 얻는 게 있다 → 그것을 바탕으로 더 좋은 답을 찾는다 → 답이 나왔을 때 기뻐한다 → 다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한마디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려고 몸부림치고, 느낌표로 바꾸었으면 다시 물음표를 던지는 과정이다. 그러니 모험을 떠났다가 돌아오고 다시 모험을 떠나는 과정과 비슷하다. 이 과정이 재미있을까? 수리논리를 전공하고 오랜 동안 강의를 해온 실력이 십분 발휘되어 저자와 함께 질문과 답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책처럼 재밌고 흥미진진한 스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으로 어떻게 공부할까? 중학교 1, 2학년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현실과 멀어 보인다. 기호도 낯선 게 많고 따라야 할 규칙도 꽤 된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알아도 아는 것 같지 않은 불안감이 항상 따라다닌다. 이걸 극복하는 길은 하나다. 먼저 정의와 성질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이어서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수학은 외국어나 음악처럼 독특한 기호를 쓰므로 그 기호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산 과정에 익숙해져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을 처음 읽는 사람은 천천히 읽는 게 좋다. 처음에는 하루에 1장씩 읽으면서 전체를 본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더욱 천천히 읽는다. 두 번째 읽을 때는 그것에 해당하는 ‘교과서 익힘 문제’를 함께 푼다. 특히 방정식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익숙해졌으면 세 번째 읽으면서 다시 전체를 본다. 이때 책 곳곳에 숨어 있는 토론거리에 스스로 답을 해보고 친구와 이야기한다. 중학교 2, 3학년 방정식 풀이에 꽤 익숙한 학생은 중학 과정 전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읽는다. 수와 식까지는 큰 틀을 잡는 기분으로 읽고 함수 부분은 꼼꼼히 읽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함수 종류가 복잡해지지만 기본 틀을 잡고 있으면 덜 고생한다. 특히 ‘평행이동과 대칭’ 개념으로 그래프를 설명한 부분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그러면 고차 다항 함수가 나오든 유리, 근호, 지수, 로그 함수가 나오든 원리는 하나이므로 적응하기 쉽다. 또한 이 책에서 정의와 성질을 탐색하는 과정을 곰곰 따진다. 자기 방식으로 탐색을 해본다. 생각을 공책에 옮겨 적으며 다듬어 간다. 친구와 토론한다. 그런 공부 방법이 익숙해지면 수학 논술 공부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청소년을 위한 한발 빠른 IT 수업
매경주니어북스 / 이임복 (지은이) / 2022.03.07
15,000원 ⟶ 13,500원(10% off)

매경주니어북스청소년 과학,수학이임복 (지은이)
IT 전문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 저자 이임복이 들려주는 일상 속 IT 이야기. IT 책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IT 기술들을 Q&A(질문과 답변)로 정리하면서, 단순히 정의와 해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IT가 왜 이렇게 쓰이고 구성되는지, 이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실생활에 유용한 책이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한 IT의 세계가 펼쳐진다.머리말 PART1 새로운 연결의 시대 인앱 결제가 뭐예요? QR코드가 뭐예요? 블루투스가 뭐예요? 카카오톡은 다른 나라에서도 쓰나요? 게임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되나요? 스마트폰은 왜 삼성폰과 아이폰밖에 없나요? 삼성페이가 뭐예요? 왜 마스크를 쓰면 얼굴인식이 안 되나요? 왜 접이식(폴더블)폰은 삼성밖에 없나요? 스마트워치만으로도 전화 통화가 가능한가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는 왜 무료인가요? 메타버스가 뭐예요? AR이 뭐예요? 왜 VR 기기를 쓰면 어지러운가요? 아바타가 뭐예요? 멀리 있는 사람과 어떻게 화상통화를 하나요? 네이버ㆍ다음 지도는 어떻게 우리의 위치를 알 수 있나요? 생각해보기 QR코드 / 인폴딩? 아웃폴딩? / AR과 VR PART2 새로운 영상의 시대 OTT가 뭐예요? 넷플릭스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왜 다른 사람의 영상이나 노래를 내 영상에 쓰면 안 되나요? VPN이 뭐예요? 합성 영상은 어떻게 제작하나요? 생각해보기 구독 서비스 / 합성 영상 제작 PART3 새로운 이동의 시대 수소차와 전기차는 뭐가 다른가요? 전기차는 어떻게 충전하나요? 운전을 안 해도 되는 차는 언제 나오나요? 전동킥보드가 궁금해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언제 나오나요? 생각해보기 전동킥보드 PART4 새로운 돈의 시대 비트코인이 뭐예요? NFT가 뭐예요? 간편결제가 뭐예요? 생각해보기 NFT PART5 새로운 마켓의 시대 새벽배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배달하는 라이더가 뭐예요? 무인점포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생각해보기 무인점포 PART6 새로운 환경의 시대 ESG가 뭐예요? 대체육이 뭐예요? 대체에너지가 뭐예요? 우주여행은 언제쯤 가능한가요? 생각해보기 대체육 PART7 새로운 일의 시대 현대자동차는 왜 로봇 개를 만드나요? 우리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기게 될까요? 코딩을 꼭 배워야 하나요? 생각해보기 로봇과 일자리 학습용 참고 URL일상에서 만나는 IT 기술부터 미래 일자리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을 위한 IT 안내서 IT 전문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 저자 이임복 선생님이 들려주는 일상 속 IT 이야기. IT 책이라고 해서 어렵고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IT 기술들을 Q&A(질문과 답변)로 정리하면서, 단순히 정의와 해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IT가 왜 이렇게 쓰이고 구성되는지, 이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실생활에 유용한 책입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한 IT의 세계. 《청소년을 위한 한발 빠른 IT 수업》를 읽고 IT 상식과 호기심을 채워보세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청소년을 위한 신박한 IT 수업 41가지 Q&A로 쉽게 이해하는 IT의 오늘과 미래 우리는 IT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가전제품부터 전기차, AI, 로봇 등이 모두 IT 기술이에요. 그래서 지금을 IT 시대라고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게임 데이터는 어디에 저장되는 걸까?’, ‘메타버스란 무엇일까?’, ‘유튜브는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우주여행은 언제쯤 가능할까?’, ‘우리의 일자리가 로봇에게 빼앗길까?’ 등 여러분이 궁금해봤을 41가지 호기심을 모았습니다. 전 교과 디지털 기초교육 대비 미래 교양서!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 있는 최고의 IT 입문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모든 교과에 디지털 기초교육이 도입된다고 하죠. 《청소년을 위한 한발 빠른 IT 수업》는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미래 교양서로 여러분의 IT 기본 상식을 한발 빠르게 길러줄 수 있는 최고의 책이에요. 단순히 IT 기술과 단순히 정의와 해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IT가 왜 이렇게 쓰이고 구성되는지, 이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실생활에도 유용한 책이랍니다. IT의 오늘과 미래를 알아보면서 이 시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통찰과 사고의 힘을 기르기 바랍니다. 무엇이든 가능한 ‘가능성의 시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은 굉장히 멋진 세상이 될 겁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그야말로 무엇이든 가능한 ‘가능성의 시대’가 열리게 되죠.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멈춰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보세요.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면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거예요. 답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틀림없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상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겁니다. 《청소년을 위한 한발 빠른 IT 수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는 힘을 길러보기 바랍니다.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사계절 / 김규중 지음 / 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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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청소년 학습김규중 지음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방법의 시 해설서. 일방적인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책에 등장하는 두 학생은 서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두 학생의 대화를 통해 시의 느낌이나 의미, 질문거리를 서로 나누면서 자신의 감상을 점검하고 시어의 정확한 의미와 주제 등을 찾아간다. 교과부 교육과정과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모두 고려하여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시 60편을 선정하고,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20편씩 묶었다.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1학년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효과적으로 시 읽는 수준을 높일 수 있게 했다.시와 만나기 말 1 _ 정지용 빵집 _ 이면우 오리 한 줄 _ 신현정 이 바쁜 때 웬 설사 _ 김용택 풀잎 2 _ 박성룡 비 _ 황인숙 햇살의 분별력 _ 안도현 월식 _ 남진우 밤에 _ 최영철 발자국 _ 김명수 그 꽃 _ 고은 소를 웃긴 꽃 _ 윤희상 십오 촉 _ 최종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_ 김영랑 하늘 _ 박두진 흔들리며 피는 꽃 _ 도종환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_ 정현종 엄마 걱정 _ 기형도 장 _ 윤동주 장편 2 _ 김종삼 시와 친해지기 수라 _ 백석 저녁 눈 _ 박용래 나비 _ 송찬호 나무가 바람을 _ 최정례 새봄 9 _ 김지하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_ 김선우 토막말 _ 정양 이슬 _ 이시영 느낌 _ 이성복 플라타너스 _ 김현승 소화 _ 차창룡 식사법 _ 김경미 글러브 _ 오은 별 _ 김승희 노모 _ 문태준 가정 _ 박목월 감나무 _ 이재무 가난한 사랑 노래 _ 신경림 귀뚜라미 _ 황동규 광합성 _ 이문재 주체적으로 읽기 절망 _ 김수영 하늘과 돌멩이 _ 오규원 동천 _ 서정주 산유화 _ 김소월 꽃 _ 김춘수 수묵 정원 9 _ 장석남 낙화 _ 이형기 그대의 발명 _ 박정대 바람의 말 _ 마종기 섶섬이 보이는 방 _ 나희덕 소 _ 김기택 슬픔이 기쁨에게 _ 정호승 돈 워리 비 해피 _ 권혁웅 눈물 머금은 신이 우리를 바라보신다 _ 이진명 지상의 방 한 칸 _ 김사인 오랑캐꽃 _ 이용악 산협의 노래 _ 오장환 대설주의보 _ 최승호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_ 황지우 알 수 없어요 _ 한용운① 시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좋은 시를 읽고, 시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눈다. ② 일방적인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활기찬 학생들과 친절한 선생님의 대화로 유쾌하게 시를 읽어 나간다. ③ 시의 느낌과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묻는 대화의 장에서 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언어 감각, 감수성, 상상력을 고루 기를 수 있게 했다. ④ 교과부 교육과정과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모두 고려하여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시 60편을 세심하게 골랐다. 이들을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20편씩 묶었다. 그리하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시 읽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⑤ 시를 음미하고 이해하는 주체적인 힘을 키워 국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 해설서 시의 맑은 샘물에서는 삶을 촉촉이 적시는 감동과 즐거움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샘물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시는 사물의 관계를 뒤집어 보는 재미난 상상력을 보여 주고, 사유의 폭을 넓혀 주며, 삶에 위안과 희망을 준다. 또 타자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감수성도 키워 주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시 교육은 그러한 즐거움과 감동,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하지 못한다. 오히려 시를 어려운 것으로 여기게 하고 시를 멀리 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진정 시 읽는 즐거움을 알려 주는 책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는 시를 읽고 시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 즉 독특한 개성을 지닌 두 학생이 시를 놓고 대화를 하면서 시의 의미와 느낌, 주제를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다. 시에 빠져들게 하는 문학소녀와 과학 소년의 즐거운 대화 이 책에서 시를 읽고 대화하는 학생은 두 명이다. 한 명은 문학을 좋아하는 여학생 ‘은유’, 다른 한 명은 과학을 좋아하는 남학생 ‘명석’이다. 둘은 하나의 시를 서로 다르게 보아 다투기도 하고, 시어의 의미를 꼼꼼하게 따져 나가는 과정에서 의견 일치를 이루기도 한다. 이들의 옆에는 나서서 가르치기보다 잠자코 지켜보기를 좋아하는 선생님(김샘)이 있다. 김샘은 시를 두고 벌이는 두 학생의 상상과 추리가 벽에 부딪힐 때 힌트를 주거나 필요한 시적 지식을 조금씩 풀어놓으며 이들의 날갯짓을 도와준다. 물론 이 세 사람은 실제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지은이가 수년 동안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시를 보는 청소년들의 시선이 더욱 현실감 있게 와 닿는다. 예를 들어, 두 학생은 ‘고대어’ 같고 수수께끼 같은 시어들을 톡톡 튀는 자기네 말로 바꾸어 이해할 줄 안다. 「말 1」(정지용)에서 ‘다락같은 말’을 ‘트럭 같은 말’로, 「오리 한 줄」(신현정)에서 ‘말단’은 ‘점심 급식 시간에 줄서는 것’과 연관해 생각해 보고, “멸치똥 같은 날들”이란 시의 표현을 ‘성적이 떨어질 때’나 ‘선생님한테 혼날 때’의 심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언어 감각, 감수성, 상상력을 고르게 기른다 이 책이 활용하는 ‘대화’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동시에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게끔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책에 등장하는 두 학생은 서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간다. 시의 느낌이나 의미, 질문거리를 서로 나누면서 자신의 감상을 점검하고 시어의 정확한 의미와 주제 등을 찾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스스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감상을 다듬어 나가게 된다. 일방적인 해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며 대화에 동참하게 되기 때문에 논리적이고 주체적으로 시를 읽는 태도도 기를 수 있다. 대화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더욱 자극한다. 대화를 통해 은유와 명석 학생은, 시어의 압축과 생략으로 인한 빈 공간을 즐거운 상상력을 발휘해 함께 채워 나가기도 한다. 이를 보는 독자 또한 시를 읽는 참신한 방식에 빠져들어 시의 의미를 생생하게 받아들이고 시를 읽고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1학년까지 수준별 시 읽기 시도 한편 청소년들에게 시 읽기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는 수준별 시 읽기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아직 교과 과정에서 수준별 시 읽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시는 대부분 학생들의 감수성과 체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한다. 수준별로 시를 엮어 학생들이 시를 만나고 친해지며 결국 주체적인 독자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 1단계는 시 자체가 충분히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들로 엮었다. 제목에 나오는 낱말만 봐도 친근하고 호기심이 일어나는 시들로, ‘말, 빵집, 오리, 설사, 월식, 발자국, 엄마’ 같은 친근한 소재를 다룬다. 2단계는 언어 사용에서 의미의 함축성이 깊어지고 정서도 개인에게서 벗어나 타인과 사회로 점차 확대된다. 마지막 3단계는 언어 사용이 한층 복잡해지고, 세세하게 움직이는 감정의 흐름까지 나타나며, 내용도 철학과 역사 같은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1학년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효과적으로 시 읽는 수준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검인정 국어 교과서 시대에 맞는 시 해설서 우리의 시 교육은 아직까지도 시를 닫힌 텍스트로 전제하고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경전 주해’를 해 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시 읽기 능력을 키워 주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시를 닫힌 텍스트로 보지 않고, 수용자에 따라 다른 의미를 생성할 수 있는 열린 텍스트로 보고 접근한다. 또 하나의 정답을 주입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시를 읽을 수 있게 돕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는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는 흐름에 꼭 필요한 방식이다. 즉 국정 교과서에서는 한정된 시에 대해 ‘하나의 정답’을 익히면 됐지만, 교과서만 해도 20여 종이 되는 검인정 시대인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즉 주입식 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시를 읽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 책이 국어 검정교과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 해설서로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행복한 국어 시간을 만드는 시 교과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사인 내가 시를 해설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감상하게 하면 학생들이 시를 훨씬 재미있게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대화’를 이용했지요. 실제로 대화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했을 때, 학생들도 좋아했고 저 역시 뿌듯했습니다. (……) 이 책도 두 학생이 함께 시를 읽고 대화를 나누며 필요할 때 선생님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감상을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시 소개-시 읽고 감상하기-시 노트’ 형식이 이루어졌습니다. 요즘에는 이러한 능력(스스로 시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2007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2010년 중학교 1학년부터는 국어도 검인정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만도 20여 종이 되지요. 전에는 국정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만 잘 이해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느 때보다 시를 읽는 힘, 즉 언어 감각, 감수성, 상상력을 키워 스스로 시를 읽어 나갈 수 있는 독자로 성장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명석 : “다락같은”은 덩치가 매우 크다는 거지?은유 : 그렇지. 그런데 요즘은 다락이란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잖아. 1920년대에 쓰인 시니까 “다락같은”이라고 했겠지.명석 : 지금 시대에 맞춘다면 ‘트럭 같은 말아’라고 할 것 같아.은유 : 그거 멋진데! ‘트럭’과 ‘말’은 비슷한 점이 있잖아. 크고 잘 달리고…….명석 : 그런데 ‘다락같은’이란 말에서는 덩치가 크다는 느낌보다는 친밀감이 더 느껴져.은유 : 나도 그래. 그것은 1연 2~3행 “점잖도 하다만은 / 너는 왜 그리 슬퍼 뵈니?” 하며 친구처럼 말에게 다가가기 때문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