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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너에게 불가능은 없다
굿인포메이션 / 김태광 지음 / 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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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인포메이션
청소년 문학
김태광 지음
대한출판문화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선정작.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꿈과 그 비결을 들려주는 청소년 용 자기계발서. 김연아, 반기문, 스티븐 스필버그, 헤밍웨이 등의 풍부한 명언과 일화를 소개한다. 저자는 실패의 위험부담을 따르기보다 쉽고 안전한 길을 선호하는 요즘의 청소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꿈이 없는 사람은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과 같다고 강조한다. 인생의 주인공이기를 꿈꾸면서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씨앗 뿌릴 봄의 계절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치열한 생존경쟁시장에서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기만 한 10대들에게 확고한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머리말_10대여, 꿈 씨앗을 뿌리자 PART 1_10의 준비물은 꿈이다 PART 2_너와 나 그리고 우리 PART 3_엑스트라가 아닌 주연이 되자 PART 4_배려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 에필로그_꿈꾸는 너에게 불가능은 없다 대한출판문화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선정작. 88만원 세대,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수식어다. 예전 N, M, Y, Z세대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신세대란 의미를 내포하는 말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절망적이고 서글픈 세대를 가리키는 말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토익 만점과 수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서도 끝없이 부족한 능력에 허덕이는 세대. 취업준비생들에게 직장인으로의 진입은 악몽이기까지 하다.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꿈꾸는 방법마저 잊어버린 우리 아이들에게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너나 할 것 없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깡과 절망만이 남아있는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말해야 하는 것일까? * 이 책의 특장점 1. 꿈꾸는 10대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2.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책! 3. 선생님, 부모님, 선배님 등 인생 선배들이 추천하는 책! 4.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꿈과 그 비결까지 덤으로~ 5. 쉬는 시간 한 시간이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분량 6. 풍부한 명언과 일화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7. 친근한 파스텔톤의 삽화가 글과 어우러져 더욱 이쁜 선물!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연예인, 운동선수, 부자를 우선순위로 많이 꼽는다. 선생님, 과학자, 간호사를 꿈꾸던 이전의 어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힘들거나 가난한 직업은 아이들의 장래희망 리스트에 빠진지 오래다. 실패의 위험부담을 따르기보다 쉽고 안전한 길을 선호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과 같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 어떤 꿈 씨앗이 심겨져 있을까? 이 책은 10대들에게 건전한 꿈 바이러스가 전염되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기계발 서이다. 인생의 주인공이기를 꿈꾸면서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씨앗 뿌릴 봄의 계절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치열한 생존경쟁시장에서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기만 한 10대들에게 꿈 씨앗을 심어줄 희망서가 될 것이다.발명왕 에디슨은 2,399번의 실패를 거쳐 2,400번 만에 전구를 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 젊은 기자가 그에게 실패했을 때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실패라니요? 난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2천 번의 단계를 거쳐서 전구를 발명했을 뿐입니다.” 에디슨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고, 그것은 그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 p.88 중에서 미국 최고의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 사의 성공 뒤에는 창업자 애시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백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는 등 가슴 아픈 일을 당했을 때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걱정을 해주는 등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대우받고 싶은 방식으로 직원과 거래처, 고객을 대했던 것입니다. - p.127 중에서
고등 English 내신적중 문제로만 지학(민찬규) 하권 (2022년) (스프링)
곰스쿨 / 곰스쿨 편집부 (지은이) /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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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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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스쿨
학습참고서
곰스쿨 편집부 (지은이)
실제 학교기출문제를 모았다. 모든 유형의 기출문제를 수록하였고, 객관식/주관식/서술형/지문 이외 출제 문제를 실었다.Lesson 04 : 실전기출문제 111제 / 정답 Lesson 05 : 실전기출문제 99제 / 정답 Lesson 06 : 실전기출문제 96제 / 정답 Lesson 07 : 실전기출문제 108제 / 정답 Lesson 08 : 실전기출문제 105제 / 정답 Final Test : Lesson 05~08 / 정답- 실제 학교기출문제 모음 - 모든 유형의 기출문제 수록 - 객관식/주관식/서술형/지문 이외 출제 문제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
매직사이언스 / 사라 라타 (지은이), 김시내 (옮긴이) / 2020.02.24
13,500원 ⟶
12,150
(10% off)
매직사이언스
청소년 과학,수학
사라 라타 (지은이), 김시내 (옮긴이)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는 의공학의 시작부터 유전자를 편집하는 현재의 최첨단 기술까지, 의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살피고 이들이 이룬 성과를 알려준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잃어버린 몸의 일부분을 재생시키는 방법을 살펴보고, 컴퓨터와 뇌를 연결해 몸을 움직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새 삶을 사는 과정을 알려준다. 척수가 손상되어 방광 능력을 조절할 수 없던 소년이 바이오프린팅 인공 방광으로 일상을 되찾고 시력을 잃은 이들은 광유전학을 이용한 인공 망막으로 세상의 빛을 다시 담는다. 개발 직후부터 유전자 분야에서 가장 ‘핫’한 기술로 떠오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자세히 알고 배아 편집을 둘러싼 생명윤리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도 있다. 작디 작은 세균을 편집해 사람의 장에 안착시키고 유전정보 덩어리인 ‘게놈’을 재배열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탄성이 나올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을 읽으며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학 혁명을 바로 알고, 앞으로 인류의 근본을 바꿀 생명공학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나무 발가락에서 바이오봇까지 007 1장 도롱뇽도 다리를 새로 만드는데, 나라고 왜 안 되겠어? 013 2장 내게 딱 맞는 인공 장기 만들기 033 3장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뇌의 힘 057 4장 인간 게놈을 편집하려면? 079 5장 신경과학을 비추는 빛 한 줄기 097 6장 컴퓨터가 낳은 세균 117 7장 의공학자가 되기까지 133 용어설명 150 자료출처 158 사진출처 164 참고문헌 166 더 찾아볼 정보 167 찾아보기 170 공학과 의학이 만나 질병을 없애고 생명체를 만들어 내다 21세기 의학 혁명을 일으키는 의공학의 모든 것 콘택트렌즈, 인공 기관, 유전자 편집 내 몸 그리고 주변 어디에나 있는 의공학 ‘의공학’이라는 단어가 낯설 독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의학과 공학이 만난 의공학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의 삶 속에서 활약해 온 학문이다, 약 3,000년 전 매장된 고대 이집트의 미라는 나무 발가락을 달고 있었다. 공학 원리로 만든 도구를 의학을 이용해 우리 몸에 결합한 결과물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눈이 나쁜 사람은 시력을 보완하는 콘택트렌즈를 끼고 팔다리를 잃은 이는 인공 기관을 달며 장기가 손상된 사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 인공 장기를 몸에 넣고 산다. DNA의 일부분을 자르고 새로운 DNA를 넣는 유전자 편집을 통해 병을 고치고 예방하는 이들도 있다. 병원에서, 연구실에서 그리고 여러 기업에서 의공학은 오늘도 활약 중이다.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는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가는 의공학의 시작부터 유전자를 편집하는 현재의 최첨단 기술까지, 의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살피고 이들이 이룬 성과를 알려준다. 유전자부터 장기, 생명체까지 고루 만들어 내는 21세기 의공학자들의 활약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는 의공학의 정의를 시작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잃어버린 몸의 일부분을 재생시키는 방법을 살펴보고, 컴퓨터와 뇌를 연결해 몸을 움직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사지마비 장애인이 새 삶을 사는 과정을 알려준다. 척수가 손상되어 방광 능력을 조절할 수 없던 소년이 바이오프린팅 인공 방광으로 일상을 되찾고 시력을 잃은 이들은 광유전학을 이용한 인공 망막으로 세상의 빛을 다시 담는다. 개발 직후부터 유전자 분야에서 가장 ‘핫’한 기술로 떠오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자세히 알고 배아 편집을 둘러싼 생명윤리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도 있다. 작디 작은 세균을 편집해 사람의 장에 안착시키고 유전정보 덩어리인 ‘게놈’을 재배열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탄성이 나올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을 읽으며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학 혁명을 바로 알고, 앞으로 인류의 근본을 바꿀 생명공학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호기심이 많고 생명을 사랑한다면 누구나 도전 가능! 의공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가이드 《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는 한 장(章)을 할애해 책 속에 소개된 의공학자들의 솔직담백한 ‘과거사’를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화공학,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 의학과는 거리가 있는 학문을 전공한 자신이 왜 ‘의공학자’가 되었는지 이야기해 준다.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비위가 약해 포기한 화공학자는 이제 실험실에서 세포와 장기를 키워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변호사를 꿈꾸던 법학도는 대학에서 들은 생물학 강의에 푹 빠져 사람의 통증을 줄여 주는 광유전학 분야로 뛰어들었다. ‘호기심이 많고 도전 정신이 강하며 생명을 사랑한다’는 점 외에는 공통점 하나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의공학’이라는 이름 아래 묶였을까? 그 답은 이들이 가진 바로 그 공통점에 있다. 호기심이 많고 도전 정신이 강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생명공학이나 의학 분야에서 활약하길 원하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의공학자가 된 ‘선배’의 이야기는 아직 미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진로를 결정하고 싶은 청소년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의학과 공학이 결합된 의공학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학문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서투르게나마 신체 부위를 고치거나 바꿨다. 가장 오래된 인공 기관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무 발가락을 달고 있는 미라가 발견된 것이다. 하지만 21세기인 요즘에는 콘택트렌즈, 안경, 보청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부상이나 질병에 맞서 신체를 고치려고 의공학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의학 그리고 삶 자체를 생각하는 방법까지도 완전히 뒤바꿀 의공학 혁명 한가운데에 있다. 아탈라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간의 턱뼈, 근육, 귀까지도 만들어 내는 3D 바이오프린터 개발에 힘써 왔다. 귀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으로 인간의 귀를 촬영하고 엑스선을 이용해 몇 번이나 3D 도면을 그렸다. 그러고는 생분해성 폴리머를 채운3 D 바이오프린터로 도면을 따라 귀 모양 지지체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연골세포와 피부세포를 이 지지체에 이식했다. 연골세포는 귀나 코처럼 적당히 말랑하면서도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조직(연골)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탈라는 필수 영양소와 산소를 세포로 운반할 작은 ‘혈관’도 만들었다. 약 6개월 후 ‘잉크’로 쓰인 재료가 생분해되었고, 그사이 이식한 연골세포와 피부세포는 자라고 증식해 인간의 세포로만 이루어진 귀 하나가 완성되었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최고 사령관 퓨리오사는 뇌의 힘으로 움직이는 인공 팔을 장착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 같지만, 현실에서도 생각만으로 인공 기관, 로봇 등 외부 장치를 통제하는 능력을 손에 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라는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은 뇌가 보내는 전기 신호를 인식하고 분석해 기계 또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달한다.
템플 그랜든
작은길 / 사이 몽고메리 지음, 공경희 옮김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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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길
청소년 역사,인물
사이 몽고메리 지음, 공경희 옮김
세 살에 자폐증 진단을 받고도 가축의 행동을 연구하는 동물학자, 동물과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 사육동물을 위한 인도적 축사 시설을 설계하는 공학자, 동물 권익의 대변자, 자폐아의 통역자가 된 템플 그랜든의 공식 전기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0년 에미상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자폐증은 심하게 고립되고 의사소통과 사회적 관계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뇌질환이다. 템플 그랜든에게도 자폐장애가 있다. 그러나 템플은 자폐가 가져다 준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의 절반을 바꾸었다. 템플은 언어가 아니라 그림으로 사고한다. 그것은 소나 말, 돼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는 이러한 ‘고도의 가상인식 체계’를 활용하여 동물 사육장의 처참한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가축의 인도적인 대우를 옹호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 하나”라고 평하며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템플의 이름을 올렸다. 템플 그랜든은 자폐를 겪는 사람들과 사육되는 동물들에게 선물 같은 존재다. 그가 등장한 덕분에 그들과 우리 사이에 문이 열렸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템플 그랜든의 머리말 5 1장 감감기관에 불이 붙다 2장 동물 옹호자 3장 자폐증이란 무엇인가 ― 자폐장애에 관한 몇 가지 사실 4장 다르지만 행복해 5장 놀림받는 시련 ― 다르게 생각하기: 남다른 뇌에 대한 견해의 변화 6장 햄프셔의 별종 학교 7장 “동물들이 날 구했어요!” 8장 작업 중인 과학자 ― 문이 열릴 때 9장 “여자 출입 금지” 10장 인도주의 설계 ― 천재들의 비정상적인 면모 11장 지옥에 가서 후원하다 ― 숫자로 본 공장식 축산업 12장 해결책의 나머지 절반 13장 오늘의 템플 ― 자폐 범주성 장애아를 위한 템플의 조언 ● 부록 ― 참고자료 / 감사의 글 / 찾아보기세 살에 자폐증 진단을 받고, 가축의 행동을 연구하는 동물학자, 동물과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 사육동물을 위한 인도적 축사 시설을 설계하는 공학자, 동물 권익의 대변자, 자폐아의 통역자가 된 템플 그랜든의 공식 전기. 자폐증은 심하게 고립되고 의사소통과 사회적 관계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뇌질환이다. 템플 그랜든에게도 자폐장애가 있다. 그러나 템플은 자폐가 가져다 준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의 절반을 바꾸었다. 템플은 언어가 아니라 그림으로 사고한다. 그것은 소나 말, 돼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는 이러한 ‘고도의 가상인식 체계’를 활용하여 동물 사육장의 처참한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가축의 인도적인 대우를 옹호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 하나”라고 평하며 ‘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템플의 이름을 올렸다. 템플 그랜든은 자폐를 겪는 사람들과 사육되는 동물들에게 선물 같은 존재다. 그가 등장한 덕분에 그들과 우리 사이에 문이 열렸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나를 구했어요!” 템플 그랜든은 1947년 미국 메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템플이 보통 아기들과 다르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 세 살이 된 템플을 진단한 정신과 의사는 자폐증 판정을 내리고, 그것을 ‘영아 정신분열증’이라고 설명했다. 자폐증에 대한 인식과 연구가 전무하던 시절이었다. 성격이 괴팍한 아버지는 맏딸을 받아들이지 못해 정신과 시설에 보내고 싶어했다. 어머니는 그럴 수 없었다. 템플은 정신지체아가 보이는 거의 모든 행동을 했지만 그저 남다를 뿐이라 믿고 딸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준비시켰다. 어머니의 힘겨운 노력과 사랑과 뒷바라지에 보답이라도 하듯, 템플은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템플이 초중고등 교육을 받던 시기의 미국 학교에는 음악, 체육, 목공, 미술 같은 참여형 실습활동이 많았다. 템플은 그림과 공작, 목공 재주가 뛰어났다.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일이라면 템플을 따를 아이가 없었다. 템플의 널따란 방에는 온갖 기발한 장치들이 있어 아이들이 모여 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템플은 자동항법장치를 설계한 할아버지처럼 발명가가 되고 싶었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면 지금의 템플이 있었을까? 자폐는 극복되지 않는 질환이다. 재미있고 행복했던 초등학교 6년과는 달리, 고등학교 생활은 자폐아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했다. 학교는 공포스럽게 컸고, 학생수는 많았고, 변화도 너무 많았다. 거기다 템플은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다. 또한 사춘기 십대의 몸속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들은 템플이 상시적으로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템플은 간절히 구제받고 싶었다. 그가 간절히 바란 치료는 병원이 아니라 동물 사육장에서 이뤄졌다. “최고의 문지방을 넘으려고 노력하라.” 코브라떼가 우글대는 방 안에 갇힌 공포감에 휩싸여 지냈다는 십대의 템플이 자신에게 더할 수 없이 훌륭한 치료법을 찾은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그건 의사도, 수술도, 약물도 아니었다. 바로 미국 서부에 있는 고모네 농장에서 만난 소떼였다! 템플은 고모의 농장에 있는 소들과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흥미로운 발견을 한다. 농장에서는 소에게 예방접종 같은 수작업을 할 때 네모난 나무틀 속에 소를 집어넣어 고정시킨다. 템플은 소들이 처음에는 틀에 들어가길 겁내다가도 일단 들어가서 틀이 몸통을 압박한 후에는 평온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템플은 이미 고등학교에서 마구간 일을 돌보면서 자신이 누구보다 말을 잘 다루고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소와도 마음이 통했다. 템플은 소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치 육중한 소의 몸속에 들어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래서 템플은 ‘소 틀’이 자신의 공포감을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으리라 직감하고 시험해보기로 했다. 소 틀에 들어간 다음 양옆을 막아 몸이 조이게 해달라고 고모에게 부탁했다. 기적 같았다. 템플은 모처럼 공포에서 놓여나 평온함을 느꼈다! 템플은 개학 후 학교로 돌아와 소 틀을 본따 압착기를 만들었다. 날마다 압착기 안에 30분 정도 들어가 위안을 얻었다. 헌데, 학교 심리상담교사가 이를 문제 삼았다. 템플의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으니, 기계를 당장 폐기하라는 거였다. 단 한 사람 과학 칼록 선생님만은 의견이 달랐다. 칼록 선생님은 템플에게 남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템플에게 압착기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제껏 템플은 공부와 담을 쌓고 지냈지만 압착기를 개선하고 실험하기 위해 엄청난 공부를 해나갔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을 하며 인생을 살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템플은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려면 대학에도 가야 하고 더 높은 학위도 필요했다. 1974년 애리조나 주립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템플은 누가 보아도 시대를 앞서 갔다. 동물학과는 수의과 실습이나 동물 영양 따위를 연구하던 때였으니, 지도교수는 농장 가축의 행동을 연구하겠다는 제자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도교수가 퇴짜를 놓자 눈앞에서 육중한 문이 꽝 하고 닫히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림으로 생각하므로, 장래의 일을 가져다가 구체적이고 현재적인 것과 연관 지어야 했지요. 그림이 없으면 생각도 없습니다.” 템플은 자신을 구제해 줄 문을 찾아야만 했다. 여기서 문이란 관념이나 레토릭이 아니다. 실제 열린 문을 찾아서 눈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날 해질녘 템플은 학교 기숙사 근처 농가에서 그 문을 발견하고 열어젖힌다. 초식동물이 포식자에 둘러싸인 평원을 가로질러 안전한 탈주로를 확인하고 안전감과 환희를 느끼듯, 템플도 짜릿한 행복감을 맛보았다. 첫 번째 문을 찾은 것은 그래서 너무도 중요했다. 그렇게 템플은 그 다음 문들도 열어나갈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용기와 더불어 자폐가 선사한 집중력을 무기 삼아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또 자폐아라도 스스로 ‘최고의 문지방’을 넘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시각적으로 사고한다는 것 인간의 사고 활동은 언어를 매개로 이뤄진다. 간단한 단어, 어구나 문장, 갖가지 관념들의 조합이 사유를 형성한다. 자폐아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말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관계맺기에 실패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자폐는 정신지체와 다르다. 뇌가 비정상적인 시기에, 즉 매우 어린 시기에 비정상적인 속도로 발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영역을 시각 담당 영역이 압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뇌질환이다. 이런 이유로 자폐아는 시각을 비롯한 감각들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보편적 경향을 보인다. 템플은 사십대가 된 후에야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매우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려 사고하는 템플에게 희미한 것이란 드물다. 그만큼 기억력도 뛰어나다. 예를 들어 교회 첨탑을 떠올린다면, 보통 사람에겐 여느 교회 꼭대기에 있는 뾰족한 십자가 탑이 떠오른다. 그러나 템플에게는 자신이 지금껏 보아 온 모든 교회의 첨탑이 모양과 색깔, 독특한 특징을 간직한 그대로 재현된다. 마치 사진을 넘기듯, 비디오카메라를 재생하듯. 자폐아와 동물에게 목소리를 준 사람 템플이 이처럼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여 자폐를 축복이라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세계에는 자폐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성인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소한 템플이 세계인에게 보여 준 것만큼을 과장하지 않고 평가한다 해도 그의 존재는 선물임에 틀림없다. 그는 자신의 문도 열었지만 자폐와 비자폐, 동물과 인간 사이에 오래도록 닫혀 있던 문을 열어 주었으므로. 템플은 자신이 한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것은 해결책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에게 선택권을 주었다면, 애초에 사람은 채식주의자로 진화하고 식량으로 동물을 죽이게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렇긴 해도 가까운 장래에 인류 전체가 채식주의자로 바뀌지는 않겠지요.” 미국인의 95퍼센트는 여전히 육식을 하고, 사육동물이 없다면 유기농사도 불가능하다. 그는 해결책의 나머지 절반을 이루기 위해, 요즘은 새 시설을 만드는 일은 줄이고 동물을 대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더 집중한다. 또한 소 못지않게 열악한 사육환경에 처한 돼지와 닭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분투하고 있다. 소에게 똑 부러진 해결책을 주었듯이 템플이 제시하고 발명하는 방법은 언제나 획기적이고 효과적이다. 100마리 중 3마리 이상의 소가 흥분해 울어 댄다면 그 목장은 낙제점을 받는다. “공항의 열 사람 규칙”도 있다. 공항에서 아무나 열 명을 골라 양계장으로 데려간다. 그 사람들에게 이곳의 닭들이 보살핌을 잘 받는지, 아니면 잔인한 취급을 당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이건 과학자들이 하는 일종의 ‘사고실험’ 같은 것이다. 그런 양계장의 달걀을 아무도 구매하지 않는다면 양계장 주인은 사육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딸을 믿고 묵묵히 지지한 어머니 템플은 배우자, 자녀, 크고 비싼 집, 옷장 가득한 화려한 옷 따위는 없다. 그녀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다. 템플이 가진 것은 훨씬 더 중요하다. 바로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이다. “동물의 처우를 발전시키는 일을 할 때, 자폐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를 도울 때, 학생이 좋은 경력을 쌓도록 도울 때…… 내게는 그게 의미 있는 인생입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세상 모든 자폐아의 뒤에는 고마운 그림자가 있다. 바로 어머니 혹은 아버지다. 템플에게는 어머니가 그런 존재다. 어머니 유스타샤 커틀러는 사랑스런 맏딸이 세상에서 고립되어 자신의 성채 안에 갇히지 않도록(autism은 그리스어 auto: ‘자아’에서 옴) 딸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학교를 선택했다. 템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어머니의 마음고생은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딸 대신 짐을 들고 대학교 기숙사까지 함께 간다. 환경 변화에 겁먹은 딸을 안아 주고 싶은 게 어머니의 마음이겠으나, 템플은 과민한 감각 때문에 어릴 때부터 엄마와 포옹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딸이 홀로 방 안에서 진정할 수 있게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와 자신도 조용히 눈을 감고 숨을 고른다. 이 영화는 2010년 에미상에서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시상식에는 템플도 참석했다. 템플은 단상에 올라 “엄마, 일어나요. 좀 부끄러운 일인 줄 알지만 일어나 보세요.”라고 말하며, 객석에 조용히 앉아 있었을 어머니에게 영광을 돌렸다. 엄마와 포옹하지 않으려던 여자아이는 마음이 따뜻한 성인이 되어 이렇게 말한다. "동물의 처우를 발전시키는 일을 할 때, 자폐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를 도울 때, 학생이 좋은 경력을 쌓도록 도울 때…… 내게는 그게 의미 있는 인생입니다. 아주 간단하지요."템플은 놀기보다는 연필과 크레용으로 벽에 낙서를 했다. 바닥에 오줌을 쌌다. 종이 퍼즐로 그림을 맞추지 않고 씹어서 뱉었다. 템플은 다섯 살이 되도록 말을 못하다가, 그후에 말을 시작하긴 했는데 단어를 내뱉는 식이었다. 불쑥 ‘얼음’, ‘내 것’, ‘안 돼’라는 단어를 말했지만 그것도 흥분했을 때만이었다. 템플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템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템플의 생각을 짐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템플이 생각하는지조차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버지는 딸을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한 나머지, 정신병원에 보내서 살게 하고 싶었다. 템플은 늘 모든 것을 유난히 상세히 보았다. 사진이나 영화라도 되는 것처럼 모든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생각할 때 머리에서 이미지로 된 비디오테이프를 돌렸다. 모든 이미지는 구체적이었다. 대강의 모양이나 개념이 아니라 전에 본 정확한 사물이나 사건이었다. 템플은 언어로 생각하지 않았다. 말은 어렵고 이상했다. 템플은 온전히 그림으로 생각했다. 오늘날까지도 생각은 그림으로 한다. 맥도널드와 웬디스 같은 굴지의 식당 체인부터 거대 정육 도축장까지, 수십 군데 대기업이 북아메리카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정육, 달걀, 우유를 공급하는 가축들에 대해 템플과 상의한다. 그녀의 고객들은 ‘공장식 농장’에서 흔히 벌어지는 잔인성을 피하고 싶어한다. … 이런 고객들이 템플을 찾는 것은, 그녀가 축사, 도축장 통로와 기구를 설계하는 몇 안 되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육동물이 더 차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시설 전체를 설계하기도 한다. 템플은 가축 관리자가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지 않도록 새로운 방식을 발명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식육용 소의 절반과 외국에서도 점점 많은 동물이 그녀가 설계한 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다.
청춘기담
사계절 / 이금이 지음 /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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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이금이 지음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95권. 1984년에 등단해 지금껏 현역으로 활발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의 소설집이다. 5년여 동안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이 소설집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기묘한 현실과 더불어 입시와 성적으로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엄마를 셔틀하게 된 일진 소년의 사연, 하루아침에 엄마와 뒤바뀐 삶을 살게 된 딸의 이야기, 자꾸 집 앞에 나타나는 한 소년을 둘러싼 1705호 식구들의 반응, 꽃다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아이들이 모이는, 폐허가 된 ‘파라다이스’ 건물 등 청춘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일이 되어 버린 시대에 작가가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때로는 절망적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려는 우리 모두의 안간힘이 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판타지에서 비롯한 기이한 이야기인 동시에 지금 십대의 삶을 충실히 기록한 것이기도 하며, 누구나 가까이 들여다보기 꺼려할 만한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십대의 삶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현상이 되어 버린 오늘날에 이 작품들은 우리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셔틀보이 / 검은 거울 / 1705호 / 나이에 관한 고찰 / 천국의 아이들 / 즐거운 유니하우스청춘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일이 되어 버린 세상에 이금이 작가가 보내는 소설 여섯 편 1984년에 등단해 지금껏 현역으로 활발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의 소설집. 5년여 동안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청춘기담』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기묘한 현실과 더불어 입시와 성적으로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엄마를 셔틀하게 된 일진 소년의 사연,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된 소녀의 이야기, 자꾸 집 앞에 나타나는 한 소년을 둘러싼 1705호 식구들의 반응, 폐허가 된 ‘파라다이스’ 건물에 모여든 아이들의 사연 등 청춘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일이 되어 버린 시대에 작가가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때로는 절망적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려는 우리 모두의 안간힘이 들어 있다.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소설집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 작품이 실리기도 하고, 『너도 하늘말나리야』『유진과 유진』등 스테디셀러를 꾸준히 발표하며, 등단 이후 30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꾸준하게 활발한 글쓰기 활동을 해온 부지런한 작가이다. 2009년부터 ‘청춘기담’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하던 그는『어린이와 문학』『창비 어린이』등 작품을 발표할 지면이 생길 때마다 제목에 부합하는 소설들을 완성해왔다. 『벼랑』 이후 두 번째 소설집은 이렇게 5년의 세월에 걸쳐 탄생했다. 기담(奇談)은 ‘이상야릇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뜻하지만, 작가 이금이가 구상한 기담은 그와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판타지에서 비롯한 기이한 이야기인 동시에 지금 십대의 삶을 충실히 기록한 것이기도 하며(記談), 누구나 가까이 들여다보기 꺼려할 만한 내용이기도 하다(忌談). 하지만 십대의 삶 자체가 기이하고 괴상한 현상이 되어 버린 오늘날에 이 작품들은 우리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크게 신기할 것 없는 이 이야기들은 어쩌면 ‘기담’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소설들을 쓰는 동안에도 꽃다운 청춘들이 속절없이 스스로, 또는 사고로 스러져 갔다. 그런데도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일만큼 기이한 일들이 또 있을까? 지난 5년여간 쓴 단편소설들을 살펴보니 청소년들을 둘러싼 암담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려 안간힘을 써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앞으로도 그들의 삶 속에서 겨자씨만 한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 꽃을 피우고, 나무로 키우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수많은 ‘그러함’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니까……. 「작가 노트」에서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기이한 변신 이야기 나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변하길 간절히 바랄 때가 있다. 주나정 역시 벌을 받으러 나가면서 간절히 바란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길. 「검은 거울」은 순식간에 엄마가 내가 되고, 내가 엄마가 되어 겪는 일상을 그렸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이 바뀐 것을 모르고, 주나정만 자신이 엄마 모습을 한 채 엄마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또다른 나, 즉 ‘또나’가 된 엄마는 평소에 자신이 엄마한테 하듯 쌀쌀맞고, 짜증을 부리며, 애써 화장까지 한 자신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부스스한 머리에 목이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또나’를 학교에 보낸 다음 주나정은 다시 자신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한다. 텔레비전 화면, 노트북 화면, 지하철 창 등 곳곳에 놓인 검은 거울에 비친 엄마 모습을 한 자신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주나정. 하지만 정작 엄마의 바람으로 자신이 엄마가 되고 엄마가 자신이 되었음을 알게 되는데……. 「나이에 관한 고찰」에는 보통 아이들과 조금 다른 소녀가 나온다. 사회적 잣대로 보면 민서는 ‘공부도 못하고’ ‘맨날 이상한 소리나 하는’ 4차원 소녀다. 한글도 모르고 들어간 초등학교에서 담임으로부터 산만한 학습 지진아라는 말을 듣자 민서네 부모는 “학원과 공부 대신 자연과 자유를” 주고자 곧바로 시골로 이사한다. 등굣길에 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자기 가방 속의 과자나 필통을 꺼내간다고 하거나, 마당 수돗가의 세숫비누를 헛간 쥐가 가져다가 자기네 종족 동상을 세워 놓았다는 식의 민서 이야기는 시골 아이들도, 선생님도 잘 믿지 않는다. 이뿐이 아니다. 민서는 살아온 햇수를 따지는 ‘생물학적 나이’와 마음 씀씀이를 재는 ‘마음나이’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본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민서는 자신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부모를 졸라 다시 서울로 이사한다. 더는 두더쥐나 새, 나무가 아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해 보통 아이들의 세계로 편입한 것이다. 민서는 공부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애 형준이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 학원에도 다닌다. 그런데 계단반인 민서는 성적 좋은 아이들이 있는 3층과 4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형준이 얼굴을 볼 기회마저 없다. 중간고사 준비로 학원에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던 민서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뒤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자기 얼굴이 늙수그레한 모습으로 변해 있어서다. 생물학적 나이와 마음나이까지는 알겠는데 이건 무엇을 잣대로 한 나이인지 도통 가늠이 안 된다. 겨우 보통 아이들의 삶에 적응한다 싶었는데 다시 이런 일이 생기자 당황스러울 뿐이다. 시험을 앞두고 학원에서 종종 머리가 희끗희끗 변하고 늙고 지친 아이들을 목격하던 민서는 문득 형준이가 공부하는 곳이 궁금해진다. 조심스레 계단을 올라 형준이네 교실로 가려던 민서는 계단 난간에서 형준이와 마주치는데……. 때로는 사실이 아닐지라도 기댈 곳이 필요하다 「셔틀보이」는 반에서는 일진으로 통하지만, 알고 보면 꼬마 아이들의 돈을 삥 뜯어 피시방을 들락거리는 산69파의 막내 역할을 하는 소년 현기의 이야기다. 산69파는 동네가 재개발되기 전 현기와 동네 형들이 살던 주소에서 따온 모임이다. 태어나 16년 동안 한 번도 엄마를 만나 본 적 없는 현기에게는 임대 아파트에 입주할 정도로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할머니와, 지방에 그릇을 팔러 다니며 잠깐씩만 집에 다녀가는 아빠가 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딱히 마음 붙일 데가 없는 소년의 꿈은 오직 하나. 새로 부여받은 스마트폰 셔틀에 성공해산69파 형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셔틀은 쉽지가 않다. 어설프게 꼬마 아이 휴대폰을 빼앗은 현기는 경찰서에 끌려가 곤욕을 치르고, 아빠는 현기 휴대폰을 빼앗고 대신 스마트폰을 사준다. 한때 주먹깨나 쓰고 살았던 아빠는 산69파 형들을 찾아가 응징하고, 현기에게 공부나 하라고 한다. 현기는 반에서는 여전히 일진 코스프레를 하며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얌전히 학교와 집만 오간다. 마음의 구멍이 커질수록 현기에게 위안이 되는 건 스마트폰뿐이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으로 자꾸 이상한 문자가 전송된다. 상우라는 애의 건강을 염려하는 내용인데 현기는 전화번호 차단을 걸기도 하고, 그들의 SNS를 들여다보며 자신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 휴대번호 전 주인을 질투한다. ‘아들, 학교 잘 다녀왔어?’라는 문자를 봤을 때도 현기는 상우라는 아이의 부모가 옛날 번호로 잘못 보낸 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가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문자는 상우 엄마가 아니라 자기 엄마가 해야 어울리는 문자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물론 현기에게는 그런 문자를 보내올 엄마가 없다. 하지만 그동안 아파서 연락을 못했다며 미안해하는 엄마의 문자에 현기는 조그마한 희망을 품게 된다. 현기는 학교에서 주먹질을 하려다가도 멈칫 하게 된다.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지?’라는 엄마의 문자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현기는 상우라는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문자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도.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날, 아빠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것도 아빠 직장 때문에 온 먼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즐거운 유니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윤네 엄마와 그 집에 묵게 된 동우네 가족의 사연을 담았다. 동우는 태어나 몇 달 되지도 않아 할머니 손에서 컸다. 엄마의 출산휴가가 끝났기 때문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동생이 있었고, 자신은 엄마와 서먹한 사이로 지금껏 지내다 이곳에 유학 준비를 하러 온 것이다. 동우는 사사건건 부러 엄마의 화를 돋우고, 유니한테 막 대하는 주인집 아줌마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영장에서 유니와 마주친 동우는 서로 물장난도 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다음 날, 동우는 거실 한쪽에 서 있는 유니를 발견하고, 유니 엄마와 자신의 엄마가 나누는 대화를 엿듣게 된다. 엄마가 자신에게 미안해하고 있으며, 자신과 여기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조금 풀린 동우. 하지만 유니네 엄마의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다. 꺼리거나 피하지 않고 현실을 바라봐야 「1705호」는 우리의 무관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집 앞에 자꾸 나타나는 한 소년이 있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집 앞 계단에 앉아 있거나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 1705호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는 미숙씨네 가족은 각자 이 아이와 몇 번씩 마주친다. 볼 때마다 바로 휙 하고 사라져 귀신인 듯 느껴지는 서늘한 느낌의 아이.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진규는 밤늦게 그 아이와 마주치고, 그 뒤로도 몇 번인가 더 보았는데 자꾸 찜찜한 기분이 든다. 애써 아닌 척 하려고 해도, 진규는 그 아이를 통해 기억 하나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그 아이와 비슷한 또래였을 시기, 진규와 가까이 지내던 한 친구가 목숨을 끊었다. 진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도, 진규 마음엔 늘 석연치 않은 뭔가가 남아 있었다. 진규만 아는 진실 때문에 그 친구의 죽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미숙 씨는 새벽 기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처음엔 신문배달을 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자꾸 마주치니까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예전 집에서 이사한 것도 다 오지랖 넓게 남의 집 일에 간섭해서라는 생각이 미치자 그냥 관심을 거두기로 한다. 지하철역 부역장으로 근무하는 가장 박우석 씨도 아이와 몇 번 마주쳤다. 그는 아이가 자전거 도둑은 아닐지 의심한다. 박우석 씨에게 청소년은 그냥 문제아일 뿐이다. 자신이 승진심사에서 자꾸 떨어지는 것도 지하철역에서 십대 아이들 때문에 일어난 사고 탓이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딸 진주는 집 앞에서 그 아이와 마주치고 화들짝 놀라 집에 뛰어 들어온 적도 있다. 그 무렵 미숙 씨는 자신의 집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1705호에 살던 중학생 남자아이가 성적 비관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다. 미숙 씨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집에 들어온 이유를 알고 그 아이의 존재를 짐작한다. 하지만 절대 식구들에게 말은 하지 않기로 한다. 1705호 앞을 서성거리는 그 아이의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천국의 아이들」은 서늘한 반전으로 삶을 반추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뻔한 건물 ‘파라다이스’는 원주민에 대한 보상 문제와 건설사 부도, 입주하기로 한 상인 몇이 자살하는 등 온갖 추악함 속에 공사가 중단된 채 노숙자들의 새로운 쉼터로 부상한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데다 공사용 리프트도 망가져 지상에 가까울수록 로열층 대접을 받았지만, 아이들은 37층을 아지트로 삼았다. 37층은 아이들 사이에서 펜트하우스라 불렸고, 천장이 없는 38층이 옥상 역할을 했다. 준은 이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지만, 오늘 이 건물로 왔다. 부모 속 한번 썩인 적 없이 얌전히 공부만 하던 모범생 소년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시험 시간에 부정행위를 하다 걸린 것이다. 준은 폐허 같은 건물에서 밤을 지새우고 그곳에서 불량스러워 보이는 파랑머리 소녀를 만난다. 블루라는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는, 얼굴이 온통 피어싱 투성이인 소녀는 어딘가 기괴한 느낌을 준다. 사계절 옷을 모두 겹쳐 입고 그 위에 담요를 둘러쓰고서도 추워하질 않나, 온몸에서 썩은 내가 나질 않나,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건물에서 밤을 보낸 지 사흘째 되던 날 준은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엄마는 안방에서 울고 있고, 아빠 역시 서재에서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청춘을 즐기고 견뎌야 한다 『청춘기담』에 실린 단편들은 기이하면서도 서글프고, 서늘하면서도 사실적이다. 이금이는 냉정할 정도로 섣불리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셔틀보이 현기가 살아갈 하루하루는 어제와 조금은 다를 것이며, 주나정은 스스로 원해서건 아니건 예전보다 좀더 다정한 눈빛으로 엄마를 대할 것임을 우리는 안다. 1705호 식구들은 이제 마음에 돌덩이를 하나 얹은 것처럼 평생 남모를 죄의식에 시달릴 것이며, 민서는 다시 온전한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 당장 학원을 뛰쳐나갈 것이다. 준은 이미 늦긴 했지만 파랑머리의 도움으로 제목 그대로 ‘천국의 아이들’이 될 테고, 동우는 엄마와 새로운 관계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이금이는 여섯 편의 작품을 통해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 역시 우리의 현실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의 삶에 아주 작은 희망이 있듯이 우리 역시 어떠한 시련이 있어도 살아가야 한다고 조용히 힘주어 말한다. 그것이 바로 삶이고 청춘이기에.미안해 아들. 미안해. 미안해. 나는 아빠나 할머니한테, 아니 다른 누구한테도 제대로 된 사과란 걸 받아 본 적이 없다. 미안해 아들, 이란 말은 오글거리면서도 슬펐고 따뜻하면서도 아팠다. -「셔틀보이」 누군가 (엄마라 할지라도) 쓰레기 같은 내 삶에 대해 이토록 세세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쑥스러우면서도 신기했다. 덕분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상이 조금은 소중하게 여겨졌다. -「셔틀보이」 나는 셔틀이니까. 셔틀을 꼭 돈이나 휴대폰 같은 것만 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마음이나 생각, 뭐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거니까. -「셔틀보이」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
창비 / 최지현 (지은이), 이덕환 (감수) /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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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과학,수학
최지현 (지은이), 이덕환 (감수)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를 도입하는 주요한 계기였던 책 의 번역가 최지현이 청소년에게 화장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화장품과 미용 산업을 본격적으로 탐구해 온 최지현은 이후 10년 넘게 ‘화장품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올바른 화장품 정보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번 책 는 최지현의 첫 단독 저서로 화장품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화장품의 역할과 쓰임을 정확히 알리는 책이다. 자신을 탐색하고 싶은 10대들의 마음을 십분 응원하면서, 비싼 가격, 인터넷에 떠도는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 화려한 마케팅 앞에 주눅 들지 않고 똑똑하게 화장품을 활용할 수 있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머리말 평생 도움이 될 건강한 화장품 지식 1부 화장품의 정체는 뭘까? 1 화장품 없이 살 수 있을까? 2 화장품은 100% 화학 제품 3 화장품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4 이 분야에서는 누가 일하고 있을까? 5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2부 메이크업 제품, 똑똑하게 쓰기 1 우리가 색조 화장을 하는 이유 2 메이크업 성분은 독하다? 3 다른 듯 비슷한 제품들, 성분과 원리 4 립스틱을 먹어도 괜찮을까? 5 화장을 지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 6 화장품을 친구와 같이 쓴다면? 7 사용 기한에 깐깐해지자 3부 화장품 마케팅의 오묘한 언어들 1 많이 바를수록 좋을까? 2 ‘천연’은 안전하고 ‘합성’은 위험하다? 3 ‘유기농’ 제품의 허무한 진실 4 ‘한방’ 화장품, ‘발효’ 화장품은 뭐가 다를까? 5 ‘기능성’ 화장품은 기능이 뛰어날까? 6 단 하나의 기적의 성분이 있을까? 7 ‘첨단 과학 화장품’이 피부를 바꿀 수 있을까? 4부 상식과 진실 사이, 틈이 있다 1 남자는 남자 화장품만 써야 할까? 2 약국 화장품은 더 전문적일까? 3 ‘특허받은 비밀’에 숨은 뜻은? 4 과학적 증거는 얼마나 과학적일까? 5 동물 실험, 어떻게 봐야 할까? 5부 일상 속 대표적인 피부 고민들 1 비누로 씻을까, 폼 클렌저로 씻을까? 2 ‘이중 세안’은 필수일까? 3 자외선 차단제, 날마다 꼭 발라야 하나? 4 화장품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해 5 화장품이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을까? 6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 7 여드름에는 어떤 메이크업이 좋을까? 6부 화장품 안전에 대한 걱정과 오해 1 착한 화장품과 나쁜 화장품을 가릴 수 있을까? 2 실험실 물고기는 왜 죽었을까? 3 화장품 속 발암 물질, 어떻게 이해할까? 4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억울해 5 부작용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6 화장품이 몸속에 축적된다? 7 성분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할까? 맺는말 화장품 이해에 필요한 다섯 가지 과학적 태도 감사의 말화장품도 첫 단추가 중요하다! 호기심 많은 10대를 위한, 과학적인 화장품 가이드 시행착오 없는 시작을 위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화장품의 모든 것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3~17세 여자 청소년들의 색조 화장 이용률은 약 75%에 이른다. 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조사에서 토너와 로션의 사용률이 90% 안팎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조 화장품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꼭 통계를 참고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립글로스나 파우더를 바른 청소년들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마케팅도 전에 없이 활발하다. 저자는 이런 청소년들이 현명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앞 세대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화장품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지식들을 전한다. 화장품은 물과 기름에, 피부에 이로운 물질을 섞어 놓은 것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정의를 통해 화장품의 역할 범위를 설명한 뒤 쿠션, 컨실러, 코렉터 등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메이크업 제품들을 분류하고 성분을 알려 준다. 한방 화장품, 약국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등은 일반 화장품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 그 허와 실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화장품의 사용 기한과 화장 도구의 청결한 사용법도 조언한다.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피부 고민인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할지에 대해서도 따로 공들여 설명했다. 과학적 상식으로 화장품 불량 정보를 파헤치다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지식을 알리는 것은 곧 화장품에 관한 불량 정보들을 바로잡는 일이기도 하다. 화장품에 관한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들, 엉터리 정보들이 적잖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광고가 대체로 ‘순수’, ‘힐링’ 등 감성적인 언어 일색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화학 산업에 대한 대중의 무지와 불안이 적지 않은 탓이다. 화장품의 위험성을 과장함으로써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에서 저자 최지현은 화장품에 관한 대표적인 불량 정보들을 과학적 사실들을 토대로 하나씩 분석해 나간다. 위해성과 유해성을 구분함으로써 화장품의 특정 성분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가라앉히는 한편, 천연과 합성의 이분법을 해체하고, 유기농과 특허에 대한 불필요한 기대를 줄인다. 또 화장품에 들어가는 색소의 기준이 어떻게 세워지고 관리되는지를 알림으로써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화장품을 대할 수 있게 돕는다. 미국, 호주, 독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제시된 통계와 연구 결과들이 저자의 분석에 힘을 실어 준다. 화장은 자아를 돌보는 행위이자,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강력한 도구 화장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음에도 여전히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저자 최지현은 이런 어른들의 상투적인 우려를 넘어서 화장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적극 지지한다. 화장은 단지 예뻐 보이려는 허영이나 욕망의 산물이 아니라 ‘자아를 돌보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분주히 자신을 탐구하고 자아상을 만들어 가는 시기이므로 자꾸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이 당연하다.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는 화장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탐구하면서 건강한 자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장품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화학 물질에 대한 편견부터 버려야 합니다. 화장품은 화학에서 탄생한 산업이며 화학 물질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화장품은 물과 기름에, 피부에 이로운 물질을 섞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고 편안하게 유지되도록 도울 수는 있지만 휴식을 주거나 생명력, 에너지를 주지는 못합니다. 화장품에 그런 에너지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531 프로젝트 국어 문학 기본 E (Easy) (2022년)
이투스북 / 손석표 (지은이)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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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손석표 (지은이)
수능 국어 문학의 필수 개념과 개념어를 총정리하였다. 실질적인 예시를 통해 문학 작품 분석 방법을 제시하였다. 출제 경향을 반영한 트렌디한 신출 예상 문제와 최신 기출문제를 수록하였다.01강 화자, 상황, 정서, 태도로 감상하기 02강 이미지로 구체화하기 03강 시어의 숨겨진 의미 파악하기 04강 시상의 흐름에 따라 감상하기 05강 표현 방법으로 구체화하기 06강 시의 주제 파악하기 07강 인물, 태도, 갈등으로 감상하기 08강 소재와 배경에 숨겨진 의미 파악하기 09강 구성 방식에 따라 감상하기 10강 서술상의 특징으로 이해하기 ① 11강 서술상의 특징으로 이해하기 ② 12강 소설의 주제 파악하기1) 수능 국어 문학의 필수 개념과 개념어를 총정리하였다. 2) 실질적인 예시를 통해 문학 작품 분석 방법을 제시하였다. 3) 출제 경향을 반영한 트렌디한 신출 예상 문제와 최신 기출문제를 수록하였다. [개념 학습] - 문학 영역을 공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을 쉽고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 실질적인 예시를 통해 작품에서 배운 개념을 적용하여 작품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를 통해 중간 점검을 하여 개념을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신과 수능 유사 문제로 다지기/확장하기] - 앞서 배운 '개념 알기'와 '개념 적용하기'로 터득한 개념을 유사 문제에 적용해 보며 문제 접근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작품의 전체 구성과 대표적인 특징을 정리하여 빈칸 채우기 문제로 제시하였습니다. - 추가적으로 더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개념을 친절하게 덧붙여 제시하였습니다. [기출문제로 뛰어넘기] - 실제 학력평가에 출제된 대표 작품별 기출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실전 문제 접근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답과 해설] - 지문에 수록된 고전 작품의 현대어 풀이를 제시하여 원문과 현대어 풀이를 비교하며 읽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모든 문항의 정답 풀이 및 오답 풀이를 친절하게 설명하여 정확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AI 최강의 수업
매경주니어북스 / 김진형, 김태년 (지은이)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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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주니어북스
청소년 과학,수학
김진형, 김태년 (지은이)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가 막연하게 설명하던 인공지능의 명확한 실체를 알려주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생생하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배우고 앞으로 그것과 어떻게 공존해나갈지 넓은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와, AI 수업 중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모아 부록으로 함께 담았다. 인공지능 관련 진로 선택으로 고민이 많은 청소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들어가는 글 01 인공지능이 변화시키는 우리의 삶, 우리의 세상 강력한 파괴자, 인공지능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감정과 의지를 가질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항상 윤리적일까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가능할까 02 인공지능을 만드는 기본 기술 사람처럼 vs 합리성 추구 인공지능 도전의 역사 목표를 달성하는 문제 해결 기법 사람의 지식을 이용하는 인공지능 스스로 배우는 기계 학습 03 더욱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인간 두뇌 작동 메커니즘, 인공 신경망 학습 잘하는 딥러닝의 등장 사람처럼 보고 이해하는 컴퓨터 비전 사람과 기계,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배운 것을 활용하는 전이 학습 딥러닝의 몇 가지 한계 최고의 인공지능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04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인공지능은 양면의 칼 사라지고, 생기고 일자리 대변혁 인공지능 시대의 시민교육 부록 속풀이 인공지능 Q&A국영수보다 이제는 AI가 더 중요하다! A부터 Z가지 우리가 몰랐던 인공지능의 모든 것 AI에 대한 책은 많다. 하지만 현상에 대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어떤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앞으로 더욱 놀랄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현실 진단과 예측만 담아내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AI 최강의 수업』은 한 발 더 나아간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가 막연하게 설명하던 인공지능의 명확한 실체를 알려주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생생하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배우고 앞으로 그것과 어떻게 공존해나갈지 넓은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와, AI 수업 중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모아 부록으로 함께 담았다. 인공지능 관련 진로 선택으로 고민이 많은 청소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계 학습, 딥러닝, GPT-3, 유망직종, 인공 신경망, 챗봇 … 당신이 꼭 알아야 하는 AI의 모든 것을 짚어보다! 인공지능, 로봇, 딥러닝, 기계 학습, 인공 신경망 등 인공지능 시대에 꼭 알아야 할 핵심 키워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통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되도록 구성함으로써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의 내용을 믿고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부터 인공지능 전문가가 되고 싶은 청소년까지 알찬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계 학습 & 딥러닝 수많은 작품을 학습함으로써 작품의 패턴을 배우고, 여기에 약간의 변화를 줘서 새로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다. 고흐의 화풍을 배운 AI에 풍경 사진을 주면 고흐풍의 그림으로 순식간에 바꿔놓는다. 작곡, 연주, 시, 소설, 안무 등도 가능하다. 인공 신경망 인공 신경망 기법은 인간 두뇌와 신경세포의 작동 메커니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학습 및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론이다. 특히 기계 학습의 범용 알고리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도 학습은 물론, 비지도 학습과 강화 학습에도 사용된다. 현재 인공지능에서 사용되는 여러 학습기법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이해하기도 쉽다. GPT-3 주제를 주면 그와 연관된 에세이를 직접 작성한다. 창의성을 넘어 모방하기도 가능하다. 셰익스피어의 시구절을 주면 이를 학습해서 그의 시풍으로 시를 짓기도 한다. 딥페이크 동영상의 출연자를 원하는 얼굴로 바꾼다. 이 기술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엉뚱한 발언을 하고,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음주 후 횡설수설하는 가짜 동영상까지 만들어져 SNS에 떠돌았다. 챗봇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인터넷을 검색해 대답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심풀이 말동무도 된다. 일정표와 연결해 계획된 업무를 원하는 시간에 수행시키고,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을 기억했다가 알려준다. 유망 직종 전통적 공장 자동화 시스템은 주로 공정이 표준화된 제조 대기업에서 도입했다. 요즘에는 고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 변호사, 의사, 기자 등의 전문적 업무도 차츰 자동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일자리의 상당수가 소멸하리라 예상된다. 앞으로의 일자리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많이 생길 것으로 여러 연구소에서 예측하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특히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에서 많은 일거리가 생길 것이다.“소프트웨어 기술에는 인공지능 이외에도 많은 기술이 있다.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운영체계 기술, 프로그램 작성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 언어 기술, 인터넷을 운영하는 네트워크 기술, 보안을 다루는 정보보호 기술, 아름다운 혹은 실감형 영상을 만드는 그래픽 및 AR·VR 기술, 많은 데이터를 저장 ·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기술, 소프트웨어 생산성과 신뢰성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공학 등으로 나열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 경계는 모호하지만 지능적 행동을 흉내 내고 구축하는 기술만을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한다.”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 분야를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이라고 한다. 사람의 표정이나 말소리를 듣고 감정 상태를 판단한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 지루해 하는지 인공지능이 파악해서 선생님에게 알려주면 선생님이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거나,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 댓글을 읽고 독자의 반응을 알아내는 것도, 긴 문장을 읽고 그 뉘앙스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탐색해야 하는 공간이 매우 복잡해 계산적으로 최적을 찾기 어려운 문제일 경우, 가지고 있는 제한된 국지적 정보만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국지적 탐색 알고리즘은 현 위치에서 가장 좋은 이웃, 즉 (목적)함수의 값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이웃으로 한 발자국 이동하는 것이다. 이를 반복한다. 이런 탐색법을 언덕 오르기Hill-Climbing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이 알고리즘은 안개가 자욱해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산속에서 정상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아 전체 지형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정상에 도달하는 길을 알 수 없다. 이런 경우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사가 가장 가파른 방향으로 한 발자국 올라가 보는 것이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국풀독서 인문.사회.예술 (2022년)
국풀교육 /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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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풀교육
학습참고서
최용훈, 국풀국어연구소 (지은이)
전국 5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인 국풀국어전문학원에서만 사용되던 ‘국풀 독서’가 ‘예비고1을 위한 독서 학습서’로 드디어 출간되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를 향상시켜 줄 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학습서! 다른 어떠한 교재에도 없는 ‘국어풀이과정’ 학습을 통해서 수능을 위한 문제 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으며, 4단계로 이루어진 학습 과정을 15일 동안 따라 반복하면 누구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도 고난도 독서 지문을 100%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예비고1을 위한 국풀 독서>를 시작하는 순간, 실전에서 발휘할 수 있는 탄탄한 국어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인문] 1일차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점 한비자의 통치 철학 중국 전국 시대의 세 가지 인성론 2일차 회의론 고대 피론주의의 진리에 대한 관점 데카르트의 회의론 3일차 도덕적 판단 도덕 실재론과 정서주의 자기 조절과 도덕적 행동 4일차 인간의 감정 정서의 본질 허구적 대상에 대한 감정 5일차 조선의 사회 제도 조선의 신분 구조–양천제와 반상제 조선 시대 신문고와 상언・격쟁 [사회] 6일차 대의 민주주의 투표 행위 설명 이론 대의 민주주의의 딜레마 7일차 정치 문화 정치 문화의 유형 상징 조작-미란다와 크레덴다 8일차 시대에 따른 사회 변화 자본주의의 흐름과 중간층의 변화 양상 헤겔과 뒤르켐의 시민 사회론 9일차 민법과 형법 법률적 삼단논법 민법과 형법의 적용과 집행 10일차 근대적 법의 형성 조선의 법에 나타난 근대적 성격 근대 자연법 사상의 형성 [예술] 11일차 영화의 구조 영화의 시각적 원리 시퀀스의 종류와 효과 12일차 음의 표현 음의 표기 악보에 쓰이는 기호 13일차 현대 미술과 공간 공공미술의 발전 조각과 장소 14일차 X선의 활용 엑스레이 아트 X선을 활용한 미술품 복원 작업 15일차 현대 철학과 미술 로댕의 조각과 메를로퐁티의 ‘몸의 철학’ 베르그송의 철학과 인상주의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그 존재감을 나타낸 독서. 고난도 지문의 독해력과 문제 해결력이 여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 국어 점수를 올리겠다며 무작정 많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푼다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국어 문제집을 풀이과정 없이 푼다’는 것은 그저 감으로 푸는 것이고 틀린 이유를 정확히 모르면, ‘해설지’를 아무리 읽어도 ‘나’의 국어 실력은 향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독해력을 길러야만 한다. <예비고1을 위한 국풀 독서>는 어렵고 힘든 수능 국어의 길을 이제 막 출발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아주 친절한 국어 학습서이다. 15일 완성 플랜에 맞춰 국풀 학습을 완성하는 순간, 수능 국어에 대한 완벽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도덕경
돋을새김 / 노자 지음, 장석만 옮김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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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
청소년 문학
노자 지음, 장석만 옮김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24권. 중국 고대의 철학서인 <도덕경>은 도(道)와 덕(德) 관한 노자(老子)의 독특한 주장을 담고 있다. BC 3세기경 제후들의 맹목적인 패권 다툼으로 백성들이 전쟁과 노역, 세금 등에 시달리고 있을 때 노자는 백성들의 행복을 위해 제후들이 실천해야 할‘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道)’를 제시한다. 전체 8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덕경>은 풍부한 상징과 은유를 바탕으로 대단히 파격적이며 역설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그래서 개인에게는 지혜의 잠언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물처럼 낮은 곳을 흐르며 백성들과 함께할 것을 제시하는 도와 덕의 군주론이다.제1부 도경(道經)/9 제2부 덕경(德經/121 부록/249 1. 노자와 에 대하여 2. 춘추전국시대 중국의 사상가들도(道)와 덕(德)에 관한 노자의 독특한 생각 중국 고대 철학서인 은 오랫동안 노자의 저술로 알려져 왔으며 그로 인해 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학계에서는 그가 실존 인물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으며 내용 중에는 공자 시대는 물론 그 후대의 것도 있어 BC 3세기경에 여러 사람이 편찬한 것으로 보고 있다. BC 3세기경 춘추시대 말기는 중국 봉건체제의 중심이었던 주나라가 망하고 지방의 제후들이 패권을 다투던 시기였다. 그로 인해 백성들은 빈번한 전쟁으로 가난과 부역, 가혹한 세금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노자는 에서 춘추시대의 어지러운 세태를 인간의 욕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무위자연의 도’로써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자가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적인 여러 규범(예와 인)으로 세상을 다스리려 한 반면, 노자는 모든 것을 자연의 이치에 따라 무위자연의 태도로 다스릴 것을 제안한다. 춘추전국 시대의 수많은 사상가들은 제후들에게 자신들만의 통치법을 제시했다. 그것은 고대 중국의 태평시대를 이끌었던 두 임금, 요(堯)와 순(舜)시대를 회복하여 전쟁과 약탈로 점철되는 혼란한 시대가 끝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그 중에서 공자가 제후들에게 인과 예로써 다스리는 군자(君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면, 노자는 도(道)의 이치를 깨달은 성인(聖人)이 바로 요순시대로 이끌어 줄 통치자라고 말한다. 요순시대로 이끄는 성인(聖人)이란 예부터 중국인들은 하늘의 도(道)를 따르는 것이, 지상에서 삶을 바르게 이끌어주는 길[道]이라고 믿었다. 노자는 이러한 도(道)를 잘 깨우치고 실천해 나가는 사람을 성인(聖人)이라고 강조하며 성인이 갖추어야 할 도와 덕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누군가와 싸워야 할 때는 한 발 뒤로 물러서는 것이 진정으로 이기는 길이며, 번잡하고 세속적인 생각을 하는 대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고, 세상을 보다 넓게 바라봐야 하며, 집착을 버림으로써 공허함에 뿌리를 둘 것을 강조한다. 노자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근원적인 깨우침을 통해 현실세계의 질서가 이루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기는 것은 물보다 나은 것이 없는데 어떤 것도 물의 성질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기는 이치를 세상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실천에 옮기지도 못한다. 은 풍부한 상징과 은유를 바탕으로 자연의 이치에 따를 것을 권하는 신비한 철학세계를 담고 있다. 잔인한 전쟁에 몸서리치고 있던 사람들에게 ‘전쟁은 슬픈 장례식이다’ 즉 전쟁을 할 때는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즉, 노자가 제시하는 도는 현실적인 법과 도덕이 아니라, 명상과 수련을 통해 얻어지는 통찰에 가깝다. 그 과정에서 나를 버리고, 지혜를 버리고, 욕망을 버리는 텅 빈 상태에 이르면 그곳에 새로운 생명과 자연의 질서가 저절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2천 5백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록 외적 환경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근원적으로 추구해야 할 인간적인 가치와 일맥상통한다. 노자가 말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노자 사상의 핵심은 무위자연이다. 자연은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며 억지가 없다. 자연처럼 억지가 없는 것이 무위(無爲)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무위도식(無爲徒食)의 무위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이기적이고 부자연스럽고 계산적이며 위선적인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저절로 우러나오는 자연에 가까운 행위가 무위에 가장 가깝다는 것이 노자의 주장이다. 무위의 모범은 우리가 숨 쉬고 있는 대자연이며 그 대자연을 낳고 키우고 완성시키는 것이 도(道)이다. 사람이 자연과 도를 본받아 무위의 행동을 했을 때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특히 나라를 책임지고 백성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어야 할 통치자는 무위자연의 도를 따라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왕의 모습이 바로 성인인 것이다. 우리는 예수, 부처, 소크라테스를 모두 성인이라고 말한다. 그들 역시 억압과 착취에 시달리는 민중들에게 정신적, 철학적 메시지로 희망을 준다. 2천여 년 전의 언어로 전달된 그들의 메시지가 현재적 의미로 해석되어 지금까지 지혜를 제공하는 것처럼 의 수많은 구절들도 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지혜의 잠언으로 읽히고, 통치자들에게는 세상을 다스리는 올바른 군주론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가장 훌륭한 선(善)은 물과 같다.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머물기 때문에 도(道)에 가깝다.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모여 있는데그 속이 비어 있어야만 수레로써 쓸모가 있다.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그 속이 비어 있어야만 그릇으로 쓸모가 있다. 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약한 것이 도의 쓰임이다.이 세상의 모든 것이 유(有)에서 나오며유는 무(無)에서 나온다.
트윈기출 미적분 : 제1권 문제편 (2021년)
시대인재books / 일격필살 (지은이)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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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재books
청소년 학습
일격필살 (지은이)
단원별 + 연도별로 두 번 푸는, 해설이 자세한 기출문제집이다. 쉬운 2,3점 221문항, 어려운 3,4점 303문항을 수록하였고,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상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제공한다.##제1권 문제편 ###몸풀기 : 221문항 ###연도별 문제풀이 : 303문항 05학년도 06학년도 ~ 21학년도 ###단원별 문제풀이 : 303문항 수열의 극한(쉬움) 63문항 수열의 극한(어려움) 25문항 미분(쉬움) 97문항 미분(어려움) 47문항 적분(쉬움) 38문항 적분(어려움) 27문항 기타 주제 4문항 ##제2권 해설편 상 (05~16 기출) ##제3권 해설편 하 (17~21 기출)끝판왕 기출문제집 #단원별 + 연도별로 두 번 푸는, 해설이 자세한 기출문제집 #총 문항 수록 : 쉬운 2,3점 221문항, 어려운 3,4점 303문항 (05학년도~21학년도 평가원)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상세하고 친절한 해설 제공
100발 100중 고등 영어 기출문제집 C 2학기 중간고사 천재(김태영) (2021년)
에듀원 / 에듀원 편집부 (엮은이)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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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에듀원 편집부 (엮은이)
기출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다량 수록하였다.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반영해 실전 문제 및 수능형,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할 수 있다. 교과서의 모든 내용이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단계별 학습 설계이며, 수업이나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Lesson 05 For a Better World Lesson 06 Pack Up and Go1. 기출문제 종합 분석 - 기출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출제율이 높은 문제 다량 수록 - 출제 경향과 출제율을 반영해 실전 문제 및 수능형,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 대비 2. 학습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설계 - 교과서의 모든 내용이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단계별 학습 설계 - 수업이나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구성 3. 출판사별 맞춤형 교재 제작 - 고등영어 9종의 교과서별 특성과 내용을 심층 분석한 맞춤형 교재 제공 - 풍부한 예시문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부족한 학습 보충 가능 <교재 소개> 1. 교과서 핵심 개념 학습 : 단원별 주요 어휘와 어구, 의사소통기능 표현, 문법 정리와 본문 내용 완전 분석 2. 교과서 기본 확인 문제 : 학습 영역별 기초 실력 확인 문제 수록, 주요 내용 자기주도 학습 3. 내신 1등급 대비 : 출제가 예상되는 영역별 실전 문제 2회 제공, 서술형 문제 30~50% 구성 4. 수능형으로 끝내기 : 수능형 대비 코너 특화, 출제 가능한 수능형 문제 Lesson별 18문항 수록 5. 서술형으로 끝내기 : 서술형 대비 코너 특화, 다양한 유형의 서술형 문제 Lesson별 10문항 수록 6. 최종점검 모의고사: 고득점을 위한 Lesson별 실전 모의고사 수록
역사
풀빛 / 헤로도토스 지음, 박광순 옮김 /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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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
헤로도토스 지음, 박광순 옮김
의 총 9권의 내용 가운데 주요 줄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3부로 재구성한 책. 각 부마다 별개의 중심 주제를 엮어 알맞은 소제목을 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 마치 여러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또한 너무도 다양한 국가와 도시, 종족과 인종이 등장하고 있어, 독자들이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친절한 보조 장치들을 마련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의 서두에 별도로 '그리스와 소아시아에 있었던 고대 주요 국가들'을 간추려 설명해 놓았고, 기원전 450년 '헤로도토스가 바라본 세계' 지도를 실었다.‘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고대 주요 국가 헤로도토스가 바라본 세계 제1부 페르시아 제국, 서막을 열다 1.동서 분쟁의 발단 2.칸다울레스의 왕비와 기게스 3.크로이소스의 영광과 쇠락 4.페르시아의 융성 5.바빌론의 함락 6.세소스트리스에서 아마시스 왕까지 7.캄비세스의 광란 8.행운의 폴리크라테스 9.다레이오스의 즉위 10.아시아, 리비아, 유럽 제2부 유목민족의 역사와 그리스 도시들의 반란 1.스키타이 원정 2.밀레토스의 반란 3.스파르타와 아테네 4.마라톤 전투 5.크세르크세스의 꿈 제3부 자유를 향한 피의 전쟁, 페르시아 vs 그리스 1.테르모필라이 전투 2.살라미스 해전 3.페르시아군의 패주 《역사》, 동서 간의 세계사적 대결전을 다룬 서사시 참고 연표 그리스와 소아시아 지도《역사》, 조사와 증거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기록함으로써 ‘역사학’의 초석을 세우다! 《역사》의 저자 헤로도토스, 기원전 5세기에 살았던 그가 오늘날까지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헤로도토스 이전에도 역사적 사건을 다룬,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의 저자 호메로스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신화와 인간의 행동이 뒤섞여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조사와 증거 그리고 수많은 탐구와 관찰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사고로 역사적 사건을 기록했다는 데 있다. 또한 그는 확인된 과거의 사실들을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닌, 사건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본질을 밝히려고 노력했다. 헤로도토스는 특히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사건이 다른 사건뿐만 아니라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하나의 형식으로 통일했던 것이다. 또한 《역사》는 기존의 ‘시’ 형식의 글쓰기 단계를 넘어 ‘서사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대표적인 역사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는 서사시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헤로도토스는 보다 합리적인 탐구를 위해 ‘시’가 아닌 ‘산문’ 즉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를 썼다. 그는 뒤얽힌 갖가지 개별적인 요소들을 적절한 종속관계나 배열로 결합시켜 놀랄 만한 하나의 길고 세밀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것이다. 《역사》는 헤로도토스 자신이 밝혔듯이 “인간의 행동을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썼다.”라는 점―‘신’이 아닌 ‘인간’이 했던 일에 초점을 맞췄다는 사실―에서 ‘신의 역사’를 ‘인간의 역사’로 바꾼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역사》, 동서 대 격돌을 자유의 관점에서 보다 ‘페르시아 전쟁사’로도 불리는 이 책은 기원전 492년부터 47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벌어진 페르시아(동양)와 그리스(서양)의 전쟁을 중심축으로 놓고 그리스와 소아시아, 특히 페르시아의 성장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헤로도토스는 동양과 서양이 맞붙은 최초의 전쟁을 두 문화의 정치제도의 차이, 즉 전제 정치와 민주정치 사이의 충돌로 파악했다. 또한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 전쟁사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전력과 군비 모두 엄청나게 우세했던 페르시아에 맞서서 싸운 그리스인의 ‘자유를 위한 저항 정신’에 주목했다. 그는 분열돼 있던 전 그리스인들이 페르시아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로 똘똘 뭉쳐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그 교훈을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 《역사》, 그 시대의 풍속과 지리, 전승 등 방대한 기록이 담긴 서양 최초의 역사서 이 책에서는 페르시아를 포함한 소아시아 지역의 지리·풍속·종교 등 다양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말하자면 《역사》는 지리적으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당시의 전 세계를 망라하고, 연대적으로는 기원전 585년 철학자 탈레스의 일식 예언에서부터 기원전 479년 세스토스 함락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걸쳐 동서 문명의 역사적 흐름과 동서 문명의 대충돌을 일관성 있게 기술했다. 물론 일화적인 요소가 많고 신의 뜻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등장하고 있어, 근대적인 역사학의 입장에서는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시대의 풍속과 지리, 전승 등 방대한 기록을 담고 있어 페르시아 전쟁사의 사료로서뿐만 아니라, 초기 그리스 도시 국가의 역사와 이집트인이나 스키타이인 등 다양한 민족에 대한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역사》는 이후 서양 역사 서술의 기준이자 모범이 되었으며 ‘서양 최초의 역사서’로 그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다 《역사》는 원래 한 권이었으나 그 양이 너무도 방대해서 후세에 알렉산드리아의 학자들이 9권으로 나누었다.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21《역사, 신화와 전설을 역사로 바꾼 인류 최초의 모험》은 총 9권의 내용 가운데 주요 줄거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3부로 재구성했고 각 부마다 별개의 중심 주제를 엮어 알맞은 소제목을 붙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 마치 여러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또한 이 책에는 너무도 다양한 국가와 도시, 종족과 인종이 등장하고 있어, 독자들이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친절한 보조 장치들을 마련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의 서두에 별도로 ‘그리스와 소아시아에 있었던 고대 주요 국가들’을 간추려 설명해 놓았고, 기원전 450년 ‘헤로도토스가 바라본 세계’ 지도를 실었다. 또한 각 장마다 해당하는 주요 인물과 장면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실었으며, 왕의 계보도, 살라미스 해전이 일어났던 곳을 중심으로 한 지도 등도 실었다. 독자들은, 원전을 새롭게 구성한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 21《역사》를 통해 기원전 5세기 유럽과 소아시아의 역사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철학창고’ 2005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동서양 고전을 선정하여 읽기를 권장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다.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옛 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고전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학’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학문으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종합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상과 인간에 대해 눈떠 가는 청소년 시기에 철학 공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학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논리 훈련의 장이 될 것이다. 엄격한 선정, 엄격한 검증을 생명으로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또는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을 신중하게 선정했다. 고대, 중세, 근세 각 시대별로 한국, 동양, 서양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상가들의 대표 저작을 중심으로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약 50여 권의 ‘청소년 철학창고’ 목록이 완성되었다. 각 대학에서 중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선정위원들이 많은 논의와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고전,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는 다른 고전선집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는 고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청소년 철학창고’는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청소년들이 원문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구어체 중심으로 새롭게 번역하고,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한자어, 개념어 중심으로 된 문장을 일일이 재정리하여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그리고 청소년의 읽기 수준을 고려하여 분량이 많은 고전의 경우,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청소년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빠진 부분을 보충하면서, 전체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게 책 내용과 저자의 사상에 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마지막으로 쉬운 것부터 읽기 시작하여 점차 사고의 폭을 넓혀가도록 난이도에 따라 단계를 구분했다. 청소년과 가까이 있는 선생님들로 필자 선정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과 가까이에 있어 청소년의 수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필자를 선정했다. 필자들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로서, 꼼꼼한 검토와 재정리를 통해 어렵고 딱딱한 고전을 수업 시간에 강의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꼭 읽어야 할 고전들도 어려워서 읽으라고 권하기 쉽지 않았던 현실을 잘 아는 필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우리들의 7일 전쟁
양철북 /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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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청소년 문학
소다 오사무 지음, 고향옥 옮김
행복한 아침독서 일본 전역에서 쏟아진 열렬한 호응과 찬사! 1,500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를 기록한 ‘우리들 시리즈’의 신화를 만든 소설 그때 그 투사의 아이들이 다시 뭉쳤다! 야만적인 사회와 위선적인 어른들에게 날리는 십대들의 통쾌한 인간 선언! 도시 한복판에서 중학생들이 어른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 벌어지는 7일간의 이야기! 종업식 날, 도쿄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남학생이 모두 사라졌다. 아이들은 빈 공장에 모여 어른 출입 금지 구역인 ‘해방구’를 만들어 공부와 규칙,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 아이들만의 자유로운 세상을 만든 것. 해방구를 없애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어른들은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공격하지만 아이들은 해방구 밖에 있는 여학생들과 협동 작전을 벌이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어른들을 가볍게 물리친다. 과연 이들은 해방구를 끝까지 사수할 수 있을까?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본 청소년, 어른 독자 모두에게 열렬한 호응과 찬사를 꾸준히 받고 있는 《우리들의 7일 전쟁》을 드디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 책은 판매부수 100만 부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고, 책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후속작이 발표되었고, 그 결과 지금까지 판매부수 1,500만 부를 기록한 ‘우리들 시리즈’(전 29권)가 탄생했다. 《우리들의 7일 전쟁》이 지금까지도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랄한 문체와 장난기 가득한 상상력, 그리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마치 명랑 만화를 읽는 것 같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의 눈으로 현대 사회의 본질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묵직한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푹 빠져들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생각하게 하는 이상한 이야기. 이것이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는 이 책만의 묘한 매력일 것이다.첫째 날 선전 포고 둘째 날 설득 공작 셋째 날 여자 스파이 넷째 날 구출 작전 다섯째 날 전략가들 여섯째 날 총공격 일곱째 날 철수일상으로부터의 완벽한 탈출! 어른 출입 금지 구역 ‘해방구’에서 벌어지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통쾌한 전쟁 이 책은 중학생들이 자기들만의 세상인 ‘해방구’를 만들어 어른이라는 권력에 맞서는 7일간의 이야기다. 여름방학 종업식 날, 도교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남학생이 모두 사라졌다. 유괴된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은 저녁 7시에 라디오를 들으라는 정체 모를 전화 한 통을 받고 라디오에 귀를 기울인다. 프로 레슬링 테마곡 '불꽃의 파이터'가 BGM으로 깔리고 연이어 한없이 밝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지금부터 해방구 방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알고 보니 사라진 스물한 명의 남학생들은 빈 공장에 들어가 어른이 들어올 수 없는 아이들만의 공간 ‘해방구’를 만든 것. 해방구는 1960년대 말에 일본에서 일어난 학생운동인 ‘전공투 운동’의 상징적인 공간을 부르는 말이다. 아이들의 부모는 그 당시 학교에서, 거리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청춘을 바쳤던 경험을 가슴속에 묻고 사는 세대다. 이들의 아이들이 16년 뒤, 전공투 운동의 상징인 해방구를 만들어 자신들을 억압하는 가장 큰 권력, ‘어른’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 아이들은 리더 도루를 중심으로 해방구를 무너뜨리려는 어른들의 회유와 협박에 맞서 본격적으로 해방구 사수 작전을 펼친다. 해방구 밖에 있는 여학생들과 협력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어 미로를 설계하고 방송국에 연락해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가 하면, 유괴된 친구를 구출하고 시장 사전 선거 현장을 도청해서 라디오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들을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온분자로 판단하는 꼰대 교사들과 공부 열심히 해서 일류 대학에 들어가라는 말만 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은 해방구에서 “우리는 어른의 꼭두각시가 아니라고요!”라며 지금까지 눌러왔던 불만과 속마음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그리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방구 생활 규칙을 세우고 몸을 부대끼며 생활하면서 모범생, 싸움 짱, 마마보이 같은 지금까지 사회가 만든 편견에 사로잡혀 보지 못했던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의 벽을 허물며 성장한다. 공격하는 족족 아이들에게 당하기만 한 어른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한다. 과연 아이들은 끝까지 어른들에게서 해방구를 사수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없는 세상’은 왜 아이들에게 유토피아일까 《우리들의 7일 전쟁》은 청소년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했을 법한 ‘어른들이 없는 세상’을 멋지고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아이들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이 쉬지 않고 펼쳐진다. 입시 지옥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일등주의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그야말로 유토피아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부모님도 없고, 복장을 검사하고 모범생, 문제아를 나누는 선생님도 없다.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행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일본 청소년들이 이 책에 열광한 이유도 평소 상상에만 머물던 자유로운 세상과 억눌러야만 했던 말과 행동이 이야기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일 거다.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모순을 아이들의 눈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른에 견주면 아이들의 사고는 단순하다. 하지만 이 단순함은 경쟁과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사회를 포장하려고 덕지덕지 갖다 붙인 어른들의 변명을 꿰뚫는 힘이 있다. 이 책은 동화 같은 서사 구조를 취함으로써 사회의 모순을 아이들의 사고방식대로 단순하고 명쾌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상상을 할 숨통이라도 틔어주고 있는 걸까. ‘모든 자유는 대학에 가서 누려라’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는 우리들에게 지금 이 순간의 바람은 늘 포기해야 하는 것일 뿐이다. 어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펄펄 끓는 야성을 잠재우고 사회에 순종하는 ‘착한 어른’이 될 준비를 착실하게 하라고 요구한다. 불안함과 열등감에 짓눌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바로 ‘나’의 바람이고, ‘우리’의 꿈을 되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희망의 씨앗을 싹틔우는 청소년 소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다.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세대와 잘못된 현실과 제도에 저항해 해방구 투쟁을 했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십대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져 있다. 전쟁에 대한 반성과 체제에 저항했던 유일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전공투 운동의 기억과 회한이 아이들의 해방구 선언과 맞닿아 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너희는 절대 전쟁은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세가와 할아버지를 통해 전쟁의 상처와 평화에 대한 기원을 간절하게 전한다. 그리고 고도로 진화한 경쟁 사회의 거대한 괴물 앞에서 무기력한 현실을 살아가는 부모 세대의 슬픔과 다음 세대를 통해 찾고 싶은 사람 세상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만나는 감동을 그리고 있다.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뒤를 이어 투쟁할 이들이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할 뿐이라는 말은 각박한 현실에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부모 세대의 눈물겨운 의지이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현실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는 패배와 절망에 익숙해지고 있다. 철들지 않은 아이들의 외침은 어른들이 배꼽 밑 저 깊숙한 곳에 숨겨두고 살아야 했던 우리가 바라던 세상에 대한 목소리가 아닐까. 그리고 이 삭막한 세상이 더는 절망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인류의 이상과 염원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이 책이 오랫동안 청소년과 어른 독자들의 곁을 떠나지 말기를 바라본다. 일본 독자들이 아직도 이 책을 기억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애들은 무조건 어른이 하는 말을 다 들어야 해?”도루가 다그쳐 묻자 에이지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우리도 힘을 합치면 어른들이랑 싸울 수 있어.”“그럴까?”에이지는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그래. 해방구는 우리의 성(城)이야.”“거기서 뭘 하는데?”“아이들만의 세계를 만드는 거지.”“그런 짓을 하면 어른들이 가만히 있을까?”“가만히 있을 턱이 있겠어? 당연히 공격해오겠지. 그럼 쫓아버리면 돼.”“위험하지 않을까?”“위험하지.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고.” 도루가 해방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에이지는 은근히 재미있을 것 같아 찬성했다. 아이들을 더 모으자고 말은 했지만 많이 모여봐야 고작 대여섯 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카오 가즈토와 오구로 겐지처럼 공부 이외에는 흥미가 없을 것 같은 애들까지 끼워달라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1학년 2반 남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왜일까? 모두 에이지와 마찬가지로 뭔가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여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지금 분명히 깨달았다.‘그래. 아이는 어른의 꼭두각시가 아니야. 자기들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지. 그걸 똑똑히 알게 해주겠어.’ “어른들은 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대는 거예요?”“그야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러지.”“어떤 게 좋은 어른인데요?”“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지.”“그게 좋은 어른이에요? 순 멍청이잖아.”
얼굴 사용법
돌베개 / 야마구치 마사미 (지은이), 김영애 (옮긴이)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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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청소년 인문,사회
야마구치 마사미 (지은이), 김영애 (옮긴이)
생각하는 돌 19권. 한창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에게, 판에 박힌 아름다움 대신 얼굴의 의미와 기능을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실험심리학 연구자인 저자는 흥미진진한 실험 결과와 테스트를 다채롭게 제시하면서, 그저 겉으로 보이는 외양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역할을 해내는 도구로서 얼굴에 접근한다. 저자에 따르면, 얼굴은 ‘불가사의’ 그 자체다. 거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우리는 우리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꾸민 내 얼굴을 남들은 똑같이 보지 못한다. 뇌와 눈의 오묘한 작용과 거울의 반전 효과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얼굴은 자신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남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게다가 얼굴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바뀐다. ‘표정’이라는 마술이 얼굴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미묘한 의사소통을 한다. ‘착시’도 우리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만든다. 같은 모습을 단 몇 분만 계속 바라보아도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백설 공주의 계모를 예로 들면서 거울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기 얼굴을 왜곡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의 기준은 때와 장소에 따라 기준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보는 사람, 보는 시선, 상황에 따라서도 미에 대한 판단은 달라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으로 말하려는 핵심은 얼굴이 고정불변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얼굴의 본질이 ‘소통’에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얼굴 가꾸기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거나 단점에 집착하는 대신에, ‘좋은 얼굴’을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좋은 얼굴’이란 거울 속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얼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얼굴,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은은히 우러나는 얼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소통에 성공하는 얼굴이다.머리말 4 1장. 얼굴은 마음의 창: 당신의 얼굴은 열려 있습니까? 11 2장. 의사소통으로서의 얼굴: 사회성이란 무엇일까? 27 3장. 눈은 입만큼 말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가? 67 4장. ‘멋진 증명사진’: 얼굴은 인물을 표현하는가? 99 5장. 매력적인 표정을 짓다 129 6장. 남과 여, 어른과 아이: 얼굴의 성장과 마음의 성장 151 저자의 말 183 / 역자의 말 187 / 참고 문헌 190 / 그림 출처 191어떻게 ‘매력적인 얼굴’을 만들까? 어떻게 ‘좋은 얼굴’로 세상과 소통할까? 우리는 얼굴로 서로 연결된다 얼굴의 비밀, 얼굴의 불가사의를 찾아서 『얼굴 사용법: 청소년을 위한 얼굴 심리학』은 한창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에게, 판에 박힌 아름다움 대신 얼굴의 의미와 기능을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실험심리학 연구자인 저자는 흥미진진한 실험 결과와 테스트를 다채롭게 제시하면서, 그저 겉으로 보이는 외양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역할을 해내는 도구로서 얼굴에 접근한다. 얼굴이란 성별과 나이를 아는 단서이고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며 표정으로 자신의 현 상태를 전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얼굴로 서로 연결된다. 상대방 사정을 살피고 자기 상황을 전함으로써 사회를 구성하고, 동료들과 잘 생활하는지 서로 살피는 단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얼굴을 알고 얼굴을 능숙하게 잘 쓰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_23쪽 저자에 따르면, 얼굴은 ‘불가사의’ 그 자체다. 거울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우리는 우리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거울을 보면서 열심히 꾸민 내 얼굴을 남들은 똑같이 보지 못한다. 뇌와 눈의 오묘한 작용과 거울의 반전 효과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얼굴은 자신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남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 얼굴이란 불가사의한 것이다. 자기 것인데도 자기가 볼 수 없다. 자신의 신체에 속해 있지만, 완전히 자기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얼굴은 누구의 것일까? 얼굴을 제대로 보아 주고 소중히 하는 것은 오히려 남이지 않을까? 아이돌 사진을 팬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부모가 아이 얼굴을 휴대폰 배경 화면에 쓰고 세상을 떠난 소중한 이의 얼굴을 액자에 넣어 장식하는 것을 보면 얼굴은 자기가 아닌 남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_16쪽 게다가 얼굴은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때때로 바뀐다. ‘표정’이라는 마술이 얼굴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미묘한 의사소통을 한다. ‘착시’도 우리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만든다. 같은 모습을 단 몇 분만 계속 바라보아도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백설 공주의 계모를 예로 들면서 거울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기 얼굴을 왜곡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의 기준은 때와 장소에 따라 기준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보는 사람, 보는 시선, 상황에 따라서도 미에 대한 판단은 달라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으로 말하려는 핵심은 얼굴이 고정불변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얼굴의 본질이 ‘소통’에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얼굴 가꾸기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거나 단점에 집착하는 대신에, ‘좋은 얼굴’을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좋은 얼굴’이란 거울 속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얼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얼굴,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은은히 우러나는 얼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소통에 성공하는 얼굴이다. 매력은 동물로서의 본성에서 나온 것이지만 인간은 동물보다 훨씬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회 속에서는 매력적인 얼굴보다도 ‘좋은 얼굴’인 것이 중요한 것이다.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과 자기를 속이는 일 없이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가. 자기와 타인을 소중히 하고 있는가. 그런 삶의 방식이 얼굴에 드러나 인간적인 매력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_182쪽 주요 내용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1. 거울 속에는 내가 없다 저자는 얼굴이 불변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며 아름다움의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에 입각해 얼굴에 관한 통념들을 뒤집는다. 예컨대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은 남들이 보는 얼굴이 아니다. 그렇다면 자기 얼굴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오늘 자기 얼굴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정확히 판단할 방법은 없을까? 여기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얼굴은 사회 속에 있다’는 것, 이것이 힌트다. 그 답은 자신이 아니라 주위 사람의 얼굴을 살펴보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얼굴과 얼굴로 이어져 있다. 내가 좋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 상대방도 분명 좋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야말로 남을 불쾌하게 하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 상대방의 얼굴로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위 사람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좋은 얼굴을 하고 있는가, 가끔 관찰해 보는 것도 필요할지 모른다. _22~23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2. 미남 미녀는 괴롭다 우리는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쌓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회심리학 연구에서는 미남 미녀가 ‘좋은 사람’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즉 좋은 일을 하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쁜 일을 하면 엄청나게 나쁘게 본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미남 미녀는 눈에 확 띈다. 그만큼 동급생이나 선생님이 봐주는 것 같아 득 보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 하지만 미남 미녀가 실제로 그렇게 득을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 사회심리학의 연구로 밝혀졌다. 좋든 나쁘든 미남 미녀는 눈에 띄고 ‘미남 미녀는 좋은 사람이어야 마땅’하다는 선입관이 강하게 심어지기 때문이다. 그 선입관에 갇혀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것이 미남 미녀의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전제로 평가되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해도 당연하게 여겨진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일도 있다. “역시 잘난 사람은 성격이 안 좋네.”라고들 하는 것이다. _17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3. 얼굴은 다 그만그만하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얼굴이 제각각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같은 견종에 같은 털색이나 무늬를 가진 개나 고양이가 비슷비슷한 얼굴을 가지고 있듯 사람의 얼굴도 “닮은꼴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얼굴을 보고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거듭된 훈련의 결과이지 얼굴 그 자체가 엄청나게 달라서가 아니다. 그만그만한 얼굴을 우리는 마치 줌렌즈로 확대해서 보듯 비교해서 구분해 내는데, 이는 갓난아기 때부터 학습을 통해 쌓은 능력이다. 태어나서 8개월쯤 되면 얼굴 보는 능력은 거의 어른 수준에 다다르지만, 얼굴 학습 능력은 30세까지 계속 성장한다. 우리는 똑같아 보일 법한 얼굴을 세세히 구별할 수 있다. 참으로 신기한 일로, 그것은 마치 얼굴들의 세세한 차이를 줌렌즈로 확대해서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각각의 얼굴이 지닌 특징의 차이를 강조해서 열심히 기억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사람의 얼굴을 세세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비교 학습으로 갖게 된 재주다. 사회생활을 잘해 나가기 위해 얼굴을 기억하고, 기억하기 위해 저도 모르게 비교하는 것이다. 즉 얼굴을 보면 비교한다. 그 버릇이 남의 얼굴이든 자기 얼굴이든 무엇이든 간에 사람의 얼굴이면 자동으로 비교해 버리고 그 김에 평가까지 해 버리는 행동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_18~19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4. 남자다운 얼굴은 직장 동료로 인기가 없다 우리는 성공한 남자의 이미지로 골격이 분명하고 각이 진 자신만만한 얼굴을 흔히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얼굴에 많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오히려 직장 동료나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성을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현대사회가 생존을 위한 공공연한 투쟁이나 경쟁보다는 화합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해 왔기 때문이다. 생물의 성질로 보면 남성의 매력은 자기 자손을 지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북부평원회색랑구르라는 원숭이는 옛 리더를 쫓아낸 새 리더가 먼저 옛 리더의 새끼를 남김없이 죽여 버린다고 한다. 잔혹하지만 자기 유전자를 잇는 자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다. 이런 종에서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훌륭한 체격이 필요할 것이다. 생물은 약육강식의 세계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공공연히 싸우는 일이 적어진 인간 사회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너무나 공격성이 강한 개체는 오히려 배척되어 버릴 것이다. 그것은 실험에서도 드러난다. 남성의 평균적인 얼굴을 여성스럽게 혹은 남성스럽게 가공해서 여성에게 평가하게 한다. 그러면 일본이나 영국 모두 여성스런 얼굴을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_169~170쪽 ■ 얼굴에 관한 통념 뒤집기 5. 모두가 얼굴로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서 얼굴의 핵심이 소통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얼굴을 통한 소통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사람에 따라 얼굴과 표정을 읽는 능력에 편차가 있으며, 얼굴 보는 능력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도 있음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남의 감정은 상관없다는 듯이 굴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도 남의 얼굴을 읽을 수 없거나 읽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과 마주칠 경우, 기분 나쁘다는 감각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상황을 바라봄으로써 모두가 좋은 얼굴로 연결되자고 강조한다. 상대방의 표정과 반응 방식에 다소 위화감을 갖는 일도 종종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이 위화감에 민감하다. 그렇기에 어떤 동물보다도 가벼운 거절 반응이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이 과잉 반응에 안이하게 따르면 많은 사람을 무의미하게 거절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개체를 거절하는 것이 설사 선천적인 본능에 있다 하더라도 인간에게는 바꿀 힘이 있다. 자신의 감각에 휘둘리지 않고 지식과 머리를 써서 냉정하게 사태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결과적으로 그것이 모두의 좋은 얼굴로 이어지는 일이 될 것이다. _24~25쪽 얼굴의 기본적인 구조를 다시 보도록 하자. 얼굴의 기본은 턱이다. 원시적인 생물의 경우 얼굴은 먹이를 먹는 입뿐이었다. 진화와 함께 눈과 코 등의 다양한 감각 기관이 모여 인간의 얼굴 같은 모습이 되어 간 것이다.음식을 씹기 위해 만들어진 턱은 얼굴의 다른 기관에 비해 굵고 단단한 뼈로 되어 있다. 턱 위에 난 이를 교정함으로써 이 토대의 인상이 바뀌고 그에 따라 얼굴의 인상이 상당히 바뀐다. 성형했다고 소문이 도는 연예인 중에는 성형이 아니라 교정을 한 경우도 있는 듯하다. 잘나가는 연예인의 얼굴을 떠올려 보자. 제각기 어딘가 특징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완벽하고 조화롭고 평균적인 얼굴은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없어 기억에 남지 않는다. 넘쳐 나는 인물들 속에서 자신을 남들의 기억에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인 연예계에서 이런 얼굴은 살아남을 수 없다. 어딘가 마음을 끄는 면이 있어 기억에 남기 쉬운 얼굴이 연예계에서는 유리한 것이다.연예계의 예는 극단적이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도 이런 종류의 일은 곧잘 일어나지 않는가? 여러분 자신만의 개성 같은 매력이 없으면 주위 사람이 여러분을 기억해 주기 어려울지 모른다.
유형중심 고등 수학 (상) (2021년)
미래엔 /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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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은이)
학습 주제(lecture)별 4쪽 구성으로 철저한 유형 분석 학습, 3단계(A, B, C) 학습으로 기본부터 실력까지 체계적인 유형 완전 학습, 최신 기출(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제로 완벽한 유형 실전 학습이 가능한 실전에서 강력한 문제 기본서이다. Ⅰ 다항식 01 다항식의 연산 02 나머지정리와 인수분해 Ⅱ 방정식과 부등식 03 복소수 04 이차방정식 05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6 여러 가지 방정식 07 여러 가지 부등식 Ⅲ 도형의 방정식 08 평면좌표 09 직선의 방정식 10 원의 방정식 11 도형의 이동 빠른답 체크 수학의 모든 문제 유형을 주제(Lecture)별 기본 4쪽으로 구성하여 학습 부담은 줄이고, 주제별 완전 학습이 가능합니다.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A, B, C 3단계로 나누어 기본부터 실력까지 체계적으로 문제 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고, 최신 기출 문제(수능, 평가원, 교육청)를 엄선하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Lecture별 유형 학습] 기본 학습: Lecture별로 교과서 핵심 개념과 이를 익히고 계산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습니다. 유형 학습: 교과서와 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개념과 문제 형태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하였고, 출제 빈도가 높은 유형과 유형별 대표적인 서술형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단원별 실전 학습] 실전 학습: 시험에서 출제율이 높은 문제, 변별력 있는 복합 유형의 문제와 기출 문제를 중단원별로 선별하여 응용력을 기르고, 실력을 점검하며 실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바른답·알찬 풀이] 정답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빠른답 체크와 문제 이해에 필요한 자세한 풀이와 도움 개념을 수록하였습니다.
연마수학 참 쉬운 3점 고등 수학 2 (2021년)
한국학력평가원 / 학력평가원 수학교육연구회 (지은이)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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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원 수학교육연구회 (지은이)
1 함수의 극한과 연속 2 미분 3 적분
인류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
자음과모음(이룸) / 김정희 지음 /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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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김정희 지음
1. 저녁마다 축제가 열리는 집 2. 아버지의 조국 3. 수녀가 되고 싶어요 4. 성스러운 부르심 5. 집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6. 테레사 수녀가 되다 7. 전쟁과 배고픔의 땅, 인도 8. 두 번째 떠남 9. 가난한 사람들의 곁으로 10. 진주의 호수, 모티즈힐 11. 도움의 손길 12. 마더 테레사 13. 죽어 가는 사람들의 집 14. 마더 하우스 15.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집 16. 설탕 한 통만큼의 사랑 17. 문둥병자들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 18.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 19. 마더, 세상에 나가다 20. 노벨 평화상을 받다 21. 하느님의 품으로 - 지은이 주 마케도니아와 인도의 역사 마더 테레사 연보 글 뒤에 청소년 평전을 펴내며인류의 가슴에 '실천하는 사랑'을 깨우친 성녀, 마더 테레사 - "우리가 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봉사는 넓은 바다의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바닷물은 그 한 방울만큼 모자랄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 - ■ 기획의도_오로지 베푸는 삶이 전하는 기쁨 캘커타의 악명 높은 빈민굴에 단신으로 뛰어들어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자기 삶을 몽땅 바쳐서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킨 마더 테레사 - 오늘날의 세계는 사랑에 굶주려 있다.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굶주림과 대형사고, 전쟁, 테러 등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웃이 아무런 죄도 없이 피를 흘리며 사라지고 있는 것이 21세기 세계가 처한 현실이다. 이룸출판사에서는 청소년 평전 열한 번째 책으로 이러한 암담한 시대에 사랑의 등불을 지핀 [마더 테레사]의 일생을 조명했다. 업적을 열거하기보다는 살아 숨 쉬고 고뇌하는 인간 마더 테레사를 발견하려 했다. 15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키에 깡마른 체구, 깊게 주름진 얼굴, 온갖 고달픈 노동으로 굽어진 허리, 닳아서 뭉툭해진 발을 가지고 있던 꼬부랑 할머니 마더 테레사. 그는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성인으로 추앙받고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가난하게 살았으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자기 삶을 통째로 헌신했다. 그 힘의 원천은 모성애였다. 그는 지극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극빈자와 병자, 아이들을 돌보았다. 사람들은 그렇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거창하지 못한 일이라고 했고, 보잘것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마더 테레사는 한 사람을 구해야 십만 명도 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자기 삶을 몽땅 바쳐서 모성애를 인류애로 승화시켰다. - ■ 사랑이 없는 시대에 빛을 던진 성자 마더 테레사는 알바니아인으로 태어났지만 인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성녀였다. 1910년 마더 테레사는 '유럽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발칸반도에서 알바니아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그네스 곤자 보야주, 곤자란 알바니아어로 '꽃봉오리'를 뜻하는 말로, 발그레한 볼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아그네스의 부모는 알바니아계 사람들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아그네스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자랐다. 7살 나던 해에 아그네스의 가족은 아버지가 정치적인 문제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아그네스는 아버지의 죽음을 겪어내면서 훗날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사랑임을 몸소 보여주리라 막연하게 생각한다. 성당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던 아그네스는 한 선교사로부터 인도라는 나라를 알게 된다. 그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은 아그네스는 자신이 수녀가 되어 인도로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18살이 되던 해에 아일랜드의 로레토 수녀원으로 떠난다. 그녀는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만 따라가라."는 어머니의 음성을 아프도록 가슴에 새긴다. 이듬해인 1929년 인도 다질링의 수녀원으로 들어가 아그네스 수녀로 다시 태어난다. 아그네스는 이후 교단이 운영하는 캘커타의 성 마리아 여고에서 17년간 교사와 교장으로 일한다. 그러나 1946년, 운명처럼 가난한 이들의 곁으로 가 사랑을 실천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수녀원을 박차고 나온다. 1948년 아그네스는 테레사로 이름을 바꾸고 인도인들이 입는 사리를 걸치고 캘커타의 빈민가로 뛰어든다. 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병자를 돌보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거두는 등 사랑을 직접 몸으로 행한다. 그 과정에서 마리아 여고 제자들이 하나씩 참여하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인 '니르말 리다이'와 버려진 어린이의 집 '쉬슈 브하반'을 하나씩 세워나간다. 1950년 마침내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의 선교회'가 선다. 사랑의 선교회 뒤에는 테레사의 무한한 사랑이 버티고 있었다. 1979년 테레사는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상금을 나환자 구호소 건립기금으로 내놓는다. 상을 받을 때도 사랑받지 못하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름으로 받았다. 마더 테레사는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소외 받은 이들의 어머니, 병들어 고통 받는 이들의 어머니, 죽어가는 이들의 어머니였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숭고한 모성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남겨 주고 떠났다. - ■ 실천할 때만 사랑은 완성된다 마더 테레사는 사랑을 가슴에 담아두지만은 않았다. 실천했기에 그녀는 성녀로 추앙받은 것이다. 마더 테레사는 수녀임을 떠나 노년이 되어서까지 열정적으로 일했던 '일하는 여성'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빈민굴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었고, 병든 자들을 업고 뛰었으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집을 짓기 위해 돌을 지고 날랐다. 마더 테레사는 모험가이기도 했다. 고향을 떠나 미지의 땅 인도로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안정된 교장수녀의 자리를 박차고 거리로 나선 것은 30대 후반의 일이었다. 모든 것은 모험이었지만, 그는 조용하게 자기 몸을 던졌다. 모든 일에 가난한 맨손으로 덤벼들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렇게 외쳤다. "일단 부딪쳐 보자. 그래, 난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을 필요로 한다. 부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희망한다. - ■ 마더 데레사 연보 1910년8월 26일,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플례에서 태어남. 1919년(9세) 아버지가 독살로 사망. 1928년(18세) 수녀가 되기로 결심. 12월 1일, 본격적인 수련을 위해 인도로 출발. 1931년(21세) 5월, 로레토 수도회의 수녀로서 첫 서원을 함. 수도명을 테레사로 정함. 1937년(27세) 종신서원을 통해 평생 수녀로 살겠다고 맹세함. 성 마리아 학교 교장이 됨. 1939년(29세) 제2차 세계대전 발발. 국적을 불문하고 부상병들을 치료함. 1946년(36세)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종교 분쟁으로 캘커타에서 대학살이 일어남. 9월 10일, 다질링으로 피정 가는 기차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 로레토 수녀원을 떠나 일할 수 있도록 교황청에 허락을 요청함. 1947년(37세) 8월 15일,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종교에 따라 동파키스탄과 인도로 분리. 1948년(38세) 교황청으로부터 수도원을 떠나 빈민가에서 일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음. 파트나 의료 선교 수녀회에서 의술을 익힘. 캘커타의 모티즈힐에서 홀로 활동을 시작. 1949년(39세) 인도 국적을 얻음. 1950년(40세) 10월, 사랑의 선교회가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음. 선교회의 총장으로서 '마더 테레사'라 불리기 시작함. 1952년(42세)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니르말 흐리다이)'를 만듦. 1955년(45세)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집(시슈 브하반)'를 만듦. 1975년(65세) 12월 [타임]지에 '살아 있는 성도들'이란 제목으로 마더 테레사가 소개됨. 1979년(69세) 노벨 평화상 수상. 1981년(71세) 한국 방문. 안산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세움. 1983년(73세) 심장 질환 발생. 1997년(87세) 3월, 사랑의 선교회 총장직 사임. 6개월 후인 9월 15일, 세상을 떠남. 9월 13일 인도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짐. 사랑의 선교회 본부 마더 하우스에 묻힘.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바람의아이들 / 마리나 부도스 지음, 김민석 옮김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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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청소년 문학
마리나 부도스 지음, 김민석 옮김
'반올림' 26권. 2001년 9월 11일 평화로운 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뉴욕 시민들 머리 위로 한 대의 민간 항공기가 나타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고도, 설마 하는 순간, 그 비행기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중 한 곳에 충돌했다.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가족의 악몽 같은 한때를 그려 보인다. 피부색이 검지 않다면, 이슬람국가 출신이 아니라면, 어엿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면, 9.11 테러는 그저 먼 데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디라의 가족은 8년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불법체류 중인 터라 하루아침에 불안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이민국에서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반인권적인 법률이 속속 만들어지는 상황에서는 아빠의 돈벌이도, 최고 우등생인 언니 아이샤의 대학 입학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캐나다로 망명을 신청하는 가족, 하지만 망명이 불가능해지자 미국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고, 이미 만료된 여권을 지니고 있던 아빠는 국경에서 체포된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아이샤와 나디라는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자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학교에 다니며, 아빠 곁에 남은 엄마를 대신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하지만 변호사는 건성이고, 국가 기관은 묵묵부답이다. 이제 뭘 해야 하지? 이제껏 가족의 등대처럼 반짝이던 언니가 우울하게 가라앉자, 이제 남은 건 나디라뿐이다.9.11 테러, 그리고 미국의 불법체류자 가족 2001년 9월 11일 평화로운 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뉴욕 시민들 머리 위로 한 대의 민간 항공기가 나타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고도, 그리고 설마 하는 순간, 그 비행기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중 한 곳에 충돌했다. 총 4대의 민간 항공기 탑승객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9.11 테러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끔찍한 테러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까지도 거대한 폭력 속으로 몰아넣었다. 전쟁은 탱크와 미사일을 앞세우고 명명백백하게 벌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가족의 악몽 같은 한때를 그려 보인다. 피부색이 검지 않다면, 이슬람국가 출신이 아니라면, 어엿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면, 9.11 테러는 그저 먼 데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디라의 가족은 8년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불법체류 중인 터라 하루아침에 불안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이민국에서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반인권적인 법률이 속속 만들어지는 상황에서는 아빠의 돈벌이도, 최고 우등생인 언니 아이샤의 대학 입학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캐나다로 망명을 신청하는 가족, 하지만 망명이 불가능해지자 미국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고, 이미 만료된 여권을 지니고 있던 아빠는 국경에서 체포된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아이샤와 나디라는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자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학교에 다니며, 아빠 곁에 남은 엄마를 대신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변호사를 찾아가 설득하고, 당국에 편지를 쓴다. 자신들은 앞으로 국가에 기여할 만한 인재가 될 거라고 호소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변호사는 건성이고, 국가 기관은 묵묵부답이다. 이제 뭘 해야 하지?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자신들의 힘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아이샤는 차츰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당장 강제출국이 될지도 모르는데 대학 입학 원서가 무슨 소용이며, 졸업생 대표가 된들 무엇할까. 이제껏 가족의 등대처럼 반짝이던 언니가 우울하게 가라앉자, 이제 남은 건 나디라뿐이다. 마침내 나디라가 해낸 일 나디라의 가족에게 미국의 패권주의나 테러 집단의 증오심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아빠는 두 딸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 주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했고, 8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향수병에 시달리던 엄마도 차츰 미국 생활에 적응하며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폈고, 언니 아이샤는 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샤는 선생님, 학생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학교의 스타였으니까. 언니에 비하면 나디라는 뚱뚱하고 아둔한 둘째로 별로 존재감도 없었다. 수학을 잘하고 참을성과 끈기를 지녔지만 언제나 언니 그늘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외부 상황의 변화 때문에 아이샤가 시들어갈 때 끝까지 기운을 잃지 않는 사람은 나디라다. 나디라는 누구도 발견해내지 못한 서류상의 오류를 찾아내고, 판사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그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디라의 가족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불법체류자 문제는 늘 뜨거운 감자다. 불법체류 노동자가 없으면 유지해나갈 수 없는 경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이민을 공론화하려면 사회 문화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반발이 거셀 게 분명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보이지 않는 사람 취급한다. 8년 동안이나 미국 아이들과 똑같이 교육받고 미국에서의 미래를 꿈꾸어 온 아이샤와 나디라, 그들이 누군가 자신들에게 질문을 던질까 봐 노심초사한 까닭도 그 때문이다. 질문을 받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다른 미국 아이들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이에게 인정받고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에 넘치던 아이샤가 금세 허물어져버린 것은 불법체류자라는 정체성과 그 자긍심이 공존할 수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디라는 불법체류자라는 정체성을 인정한 상태에서 그들에게 되묻는다. 이름의 철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자녀의 학비를 위해 모은 돈을 수상한 단체의 기부금으로 치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이제껏 미국에서 미국 아이로 자라온 아이들에게서 꿈을 빼앗으려고 하며, 그 아이들의 자긍심을 무너뜨리려고 하는가? 나디라의 용기가 희망적인 것은 미국인이든 방글라데시인이든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미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끝까지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는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벌어진 반인권적 상황에 대한 개별 사례로 읽을 만하다. 불법체류 노동자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우리에게 참고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청소년 독자라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보다 보편적이고 깊은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겠다. 나디라의 가족에게 불행이 닥치기 전, 그때는 누구도 나디라가 그런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나디라는 해냈다. 그러니, 너도 포기하지 마라. 네 안에 지닌 가능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거기, 바로 너!
공부는 내게 희망의 끈이었다
문예춘추사 / 구본석 지음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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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
청소년 학습
구본석 지음
삼수 끝에 서울대 교양학부 입학한, 공신닷컴의 최고 공신 구본석의 내밀한 성장 기록이자, 그가 어떻게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는지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공신 최고의 조회 수와 추천 수를 기록했던 구본석의 두 개의 글, '필패'와 '필승'의 전문을 수록하였다. 무작정 전교 1등 아이를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때를 쓰고, 매일 전교1등 친구의 등하교 길에 가방을 들어다주던 학창시절. 서울대 법학과 수능 1차 합격. 그러나 2차 논술불합격. 논술을 어떻게 하는 건지, 사교육이나 과외한번 받아본 적 없었기에 재수를 시작하지만 더 이상 오를곳도 없는 상황에서의 오만과 나태로 재수 실패. 마지막 삼수시작…. 책을 통해 짧지만 굵고 당찼던 그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들어가면서 Act1.초.중학교 가난한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내 첫 선생님 방황하던 사춘기 결심의 날 전교 1등의 가방을 들어주다 반30등, 전교 1등 되다 그해 겨울, 공부에 맛을 들이다 Act2.고등학교 전교1등으로 우뚝 서다 서점에서 문제집을 훔치다 첫 슬럼프 흔들리며 피는 꽃 토끼와 거북이 과유불급(過猶不及) 고2 매너리즘에 빠지다 고2 여름방학, 첫사랑과의 만남 나의 형설지공(螢雪之功) 공부를 즐기다 허세 와신상담(臥薪嘗膽) 지피지기 백전백승 제 갈 길을 가라 유종의 미 2007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대 법대 1차 합격과 2차 불합격 Act3.재수 재수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악마의 유혹 오만과 편견 언어 문학 교과서 공부법 사탐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시 시작 마지막 간청 Act4.3수 3수의 시작 다짐, 다짐뿐 반복 生卽必死 死卽必生 냉정과 열정 사이 육군사관학교와 경찰대학 1차 수석 최강의 콤비 마지막 숙박 2009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 부록 1.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부록 2. 자극충전 - ‘이렇게 하면 필승한다’공신닷컴의 최고 공신 구본석이 70만 대한민국 수험생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다. 사춘기가 오자 이렇게 사는 부모가 원망스럽고 무능해보이고 미웠다. 부모님에게 반항하고 싶어졌다. 중1때 스스로 일진회에 찾아가 가입을 애걸하고 그들의 시중을 들고 피시방 아르바이트를하여 그들에게 용돈을 바쳤다. 중3여름, 아버지가 병석에 누웠다. 집안을 일으킬 사람은 자신이고 그 방법은 공부밖에 없어보였다. 공부를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무작정 전교 1등 아이를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달라고 때를 썼다. 매일 전교1등 친구의 등하교 길에 가방을 들어다주었다. 차츰 1등 친구가 마음을 열고 공부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정말 죽을 맘으로 공부했다. 중학교 마지막 시험에서 마침내 전교 1등을 하였다. 고등학교 입학 후 3년 내내 거의 전교 1등을 했다. 하루에 4권씩 문제집을 풀다보니 살 돈이 없어서 서점에서 참고서를 훔치다가 붙잡혔다. 어머님이 빛을 내서 그간의 책값을 변상하는 모습을 보았다. 서울대 법학과 수능 1차 합격. 그러나 2차 논술불합격. 논술을 어떻게 하는 건지, 사교육이나 과외한번 받아본 적 없었기에......재수 시작, 더 이상 오를곳도 없는 상황에서의 오만과 나태로 재수 실패. 마지막 삼수시작, 유서를 써놓았다. 삼수에 실패하면 죽겠다고.... 살기위해 목숨을 걸고 공부를 해야만 했다. 본인 말대로 미친놈처럼 공부했다.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대학 도서관 잔디밭에 텐트를 쳐놓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삼수 끝에 서울대 교양학부 입학. 그의 꿈은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법률가나 세계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라 한다.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자 그는 해병대를 지원하여 현재 해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내밀한 성장 기록이고, 그가 어떻게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미친 듯이 공부에 매달렸는지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짧지만 굵고 당찼던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나는 재수에 실패하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공신’에 글 한 편을 올렸다. “자극충전 100%. 이렇게 하면 필패한다.”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후배들은 절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무심결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 글이 눈 깜짝할 사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공신에 오른 모든 글을 제치고 최고 추천 수, 최다 댓글 수를 기록했고, 각종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로 스크랩되었다.하지만 정작 그 글을 쓴 나는 불안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던지는 출사표였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낱낱이 분석했고, 내년엔 반드시 전국의 수험생들 앞에 성공적으로 나타나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단언했으니 만에 하나 실패했다가는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고개조차 들지 못할 판이었다.믿지 않겠지만…… 감히 목숨을 걸었다. 3수를 하는 내내 매순간 목숨을 걸었다. 더 이상은 혼자 어떻게 안 되었다. 멘토가 필요했다. 나를 인도해줄 멘토. 욕심은 있는데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누군가 멘토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순간 내 손을 놓아도 스스로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교 1등이었다. 공부도 잘 하는 사람한테 배워야 빨리 배운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교 1등을 하는 그 친구를 다짜고짜 찾아갔다.― 거래다.― 거래라니? 무슨?― 원하는 게 뭐냐?― 원하긴 뭘 원해?― 원하는 게 없으면 내가 너 등하교 때 가방을 들어주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대신 나 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라. 과외까진 안 바라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만 알려주라.그렇게 무심결에 황당한 거래를 해버리고 말았다. ‘어 이럴 수가? 왜 이렇게 쉽지? 왜 이렇게 답이 금방금방 나오는 거야?’ 나는 답이 너무 쉽게 눈에 보이자 기쁨과 안도감보다는 불안감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답이 잘 보이니까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엄습해왔다. 에이 모르겠다. 결과를 받아들이자.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최소한 부끄럽지는 않다. 수고했다, 구본석! 잘했다, 구본석! 그렇게 시험은 끝났다. ― 시험 잘봤어? (전교 1등)― 뭐 잘 모르겠어…….―걱정 마. 이번 시험 다들 어려웠대. 너만 어려운 게 아니었을 거야.― 난 오히려 너무 쉽게 느껴져서 불안하다.― 뭐, 이번 말고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 후회는 없잖아? 내가 봐도 넌 너무 열심히 했어.그리고는 다음날부터 하나 둘씩 과목점수가 밝혀지기 시작했다.반 친구들은 과목당 점수가 나왔을 때 100점을 받은 사람의 이름에 형광펜을 칠했다. 그때마다 항상 구본석이 있었다. 처음에는 한두 과목만 운 좋게 그랬나 보다 했는데. 세 과목째, 네 과목째, 다섯 과목째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구본석 이름에 형광펜이 칠해져 있었다. 아이들은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웅성웅성.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이지?― 얘들아 대박이야, 초대박! 구본석이 영어 듣기 1점 빼놓고 전과목 만점 맞았대. 평균 99.99야.―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야!!솔직히 나도 믿기지 않았다. 내가 전교 1등을 하다니. 내가 평균 99.99를 맞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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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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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의 첫 크리스마스
책읽는곰
13,500원
2
모두의 크리스마스
3
안녕 팝콘 (알라딘 어나더커버)
4
눈 극장
5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6
초밥이 여행을 갔어요
7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8
24일 동안 열리는 크리스마스 도서관 Advent 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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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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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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