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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
뜨인돌 / 펜드레드 노이스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 2019.03.11
12,000원 ⟶ 10,800원(10% off)

뜨인돌청소년 문학펜드레드 노이스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0번째 책.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 체질을 지닌 7학년 소녀, 날라.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냐 출신 미국인으로, 세 살 때 아빠와 헤어져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날라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 제약회사 대표의 제안으로 날라 일행은 감염병 예방 연구차 케냐로 날아간다. 하지만 오랜만에 아빠를 만난 기쁨도 잠시, 느닷없이 나타난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는데…. 날라는 과연 위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을까? 예방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도 아직 보건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아프리카 대륙. 그곳 사람들은 각종 모기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년에 100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아프리카든 아메리카든 상관없이,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쯤 올까? ‘모기에 저항력을 지닌 특이 체질’이 존재한다는 의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인 이 소설은, 의사 출신 작가가 제공하는 충실한 의학 정보와 뛰어난 이야기 재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의 40번째 작품,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가 출간되었다. 미국의 의사이자 작가, 청소년 과학 교육 전문가인 펜드레드 노이스의 최근(2017년) 작품.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 체질을 가진 혼혈 소녀가 감염병 예방약 연구차 케냐로 날아갔다가 겪는 위기일발 모험을 다룬 청소년 의학 소설이다. 작품은 주인공 날라의 아프리카 모험을 따라가며, 건강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위태로운 삶을 간접 체험하고, 우리의 인류애로써 그들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작은 영웅, 머나먼 땅 아프리카로 날아가다! 7학년 소녀, 날라 시미유.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 체질을 지닌 그녀는, 흑인 아빠와 백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케냐에서 살다가 세 살 때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식구는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는 엄마, 그리고 조금 짓궂은 대학생 외삼촌, 그리고 그녀까지, 모두 셋. 같은 학급 백인 친구 얼리사의 미운 짓과 인종차별 때문에 종종 괴롭지만, 영혼의 단짝인 흑인 친구 졸린이 있어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할 만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하필이면 얼리사와 과학 숙제 파트너가 되어 버렸다. 주제는 바로 모기 퇴치 실험. 얼리사는 날라의 특별한 능력을 제약회사 대표인 자기 아빠에게 알리고, 그 회사 연구원인 대니얼은 날라의 체질에 큰 관심을 보인다. 투철한 연구 정신을 지닌 대니얼은 같은 소수 인종으로서 진심을 다해 날라를 대하고, 그의 제안으로 날라는 자기와 같은 체질의 아빠 쪽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케냐로 떠난다. 그들 역시 모기에 저항력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 그런데 아빠를 만난 기쁨도 잠시, 느닷없이 등장한 납치범 때문에 위험에 처하고 마는데……. 날라는 과연 납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을까? 엄마는 미국인, 아빠는 케냐인… 흑인도 백인도 아닌 나는 도대체 누구지? 날라는 혼혈 소녀다. 미국 간호사였던 엄마가 아프리카 근무를 자청해 케냐로 갔고, 그곳 의료 봉사 단체에서 일하던 중 만나서 결혼한 케냐인 비행기 조종사가 바로 날라의 아빠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날라가 세 살이 되던 무렵, 이 가족은 비극의 한가운데에 놓였다. 날라 엄마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된 것. 엄마는 치료를 위해 날라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비자를 받지 못한 아빠는 케냐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이별한 가족은 이후 계속 남 아닌 남으로 살아 왔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아빠는, 알고 보니 이미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뱃속이 울렁댔다. 이토록 엄청난 일을 엄마 아빠가 나한테 숨겨 왔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질 않았다. 내 마음속의 커다란 희망 상자를 아빠가 발로 뻥 찬 것 같았다. 그 안에 담겼던 모든 희망이 지금 메마른 땅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난 이렇게 생각했었다. ‘엄마와 아빠가 재결합할지도 몰라. 엄마가 그랬잖아, 아빠한테 엄마의 사랑을 전해 달라고. 왠지 아빠가 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 같은데.’ (본문에서) 날라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제법 당당한 아이지만, 그동안 품어 온 ‘온전한’ 가정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이처럼 큰 실망감을 드러낸다. 전통적인 가정의 형태가 점점 흐려지고 다양한 대안적 가족 모델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시대라지만, 정작 그 환경에 놓인 청소년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과 정서적 결핍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한편 날라는 인종적 정체성 혼란까지 겪고 있다. 학교에서는 짓궂은 백인 아이들이 흑인을 차별하는 일이 생기고, 흑인 아이들은 그런 일을 맞닥뜨리자 신경이 한껏 곤두선 채 감정의 폭발을 겪는다. 학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인종 갈등을 품은 작은 현장이다. 그 속에서 날라는 온전한 흑인도 온전한 백인도 아닌, 혼혈아다. 게다가 엄마와 외가 식구들은 모두 금발의 백인이고 집안에서 자기 혼자 검은 피부이니, 거기서 오는 말 못 할 괴로움은 더더욱 크다. “엄마도 이해해, 가끔은 네가 중간에 끼었다는 느낌을 받겠지.”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난 내가 흑인이란 사실을 알아.” 엄마가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에서는 흑인이지만 케냐에선 너를 백인이라고 생각하겠지…….” (본문에서) 냉정하고 간단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세상을 좀 더 공정하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이처럼 복잡한 괴로움을 겪고 있지만, 기특하게도 우리의 주인공 날라는 당당하고 현명하다. 금발의 부잣집 딸 얼리사가 은근히 무시하며 과학 숙제에 자신을 이용하려 하지만, 날라는 올바른 길을 선택하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제약회사 측에서 감염병 예방약 연구를 위한 아프리카행을 제안하자, 날라는 얼리사의 온갖 방해를 극복하고 일행과 함께 케냐로 날아간다. 아빠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물론 있었지만, 그보다는 모기 감염병으로 고통을 겪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뭔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더 크다. 그리고 케냐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 갑작스레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와중에도, 날라는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자 분투한다. 내가 아프리카에 갈 만한 자격을 갖췄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말라리아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도서관 수업 시간이 되자 열대성 질병을 다룬 책을 찾아보았다. (본문에서) “끊임없이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는 지금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중이야, 나와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말라리아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본문에서) 날라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전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불공정한 세계의 현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런 불공정한 현실을 극복하는 데에 감상적인 동정이나 피상적인 주장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도 알게 된다. 거대한 제약회사가 아프리카의 가난한 이들에게 치료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쯤은 별일 아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했던 날라는, 그 뒤에 복잡한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프리카의 친구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그리고 어른들을 설득해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 나간다. “저도 알아요. 물론 약속을 지킬 순 없겠죠, 납치범에게 대가를 지불할 순 없으니까요. 주주들이 회사가 파산하는 상황을 좌시하지도 않을 테고요. 게다가 치료약의 무상 배포 역시 꽤나 어려운 일이에요.” 머릿속으로 미리 연습했던 문장들을 술술 말하자 내 얘기가 제법 어른스럽게 들렸다. 보언 씨도 꽤 깊은 인상을 받은 눈치였다. “하지만 문제는 드로실라의 이미지가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가 한 약속을 다 들었잖아요. 사람들은 드로실라를 탐욕스럽고 정직하지 못한 기업이라 여길 거예요.” (본문에서) 의사의 전문성, 작가의 상상력, 과학 교육 개혁가의 혁신성이 한곳에! 이 작품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는, 이처럼 의학적 지식에 기반을 둔 상상력을 통해 소외된 지역의 낙후한 삶의 현장과 그 현실적인 극복 방안을 두루 살피고 있다. 이 작품을 쓴 작가 펜드레드 노이스는 여러 작품을 창작한 작가이자 의사이고, 미국 청소년 과학 교육 정책의 개혁을 이끈 교육자이기도 하다. 열대 의학과 위생학을 전공한 터라 국제 보건 문제에 정통했고, 어떻게 하면 이런 현실을 청소년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알리고 또 한 번쯤 고민해 보게 할 수 있을지도 잘 알고 있었다. 이 작품 곳곳에는 모기 감염병을 중심으로 한 의학적 정보가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최근 아이들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 보건의 큰 위협으로 다가온 바 있고, 말라리아 역시 보편화한 국외 여행에 따른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 수시로 우리 뉴스에 오르내린다. 소설 곳곳에 실린 이와 관련된 정보들은, 이 작품이 상상력에 기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리얼리티를 확보하게 했고, 아울러 작품의 영역을 청소년 소설 너머로까지 확장해 주고 있다. 작가 펜드레드 노이스가, 실리콘밸리의 살아 있는 전설인 로버트 노이스(인텔 공동 설립자)의 딸이라는 점은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 준다. 펜드레드 노이스의 최근작인 이 작품은 미국 청소년도서관조합의 선정 도서로 뽑힌 바 있다(A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또 미국 과학교사협회(National Science Teachers Association) 및 어린이도서협의회(Children's Book Council)에서 ‘주목할 만한 과학 도서(Outstanding Science Trade Book)’로 선정하기도 했다. 의학과 생물학 등 이과 쪽에 관심을 둔 학생들은 물론,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원하는 모든 청소년에게 더없이 좋은 읽을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사실을 말하자면, 나에게는 정말로 초능력이 있다. 처음엔 나도 눈치채지 못한 데다 이 능력을 그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초능력에 열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떨 땐 이런 능력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하찮게 여겼을까 싶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내 얘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 이제 사실을 말하겠다. 나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 “헨리에타 랙스는 볼티모어에 살았던 불쌍한 흑인 여성이야. 무서운 암에 걸렸지. 그 암 때문에 결국 죽었는데, 의사들이 연구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그녀의 암세포를 떼어 갔어. 그 세포들은 계속 증식하고 또 증식했고 나중엔 의사들이 그녀의 세포를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어.” “세포를 사고판다고?” (중략) “헨리에타 랙스에게 그녀의 세포를 사용해도 되겠냐고 물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녀에게 비용을 지불한 사람도 없었고.” “아마도 너희 가족들은 모기에 대해 어떤 저항력을 가진 듯해.” 대니얼은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물었다. “아빠 가족 중에 미국에 계신 분이 전혀 없니?” “거의 확실해요. 한 번도 그런 얘기를 들어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아빠한테 물어는 볼게요. 아니면 혈액 샘플 같은 것들을 받아 보는 방법은 어떤가요?” “아니, 모기에 물리는 실험을 직접 해야 해. 화학 물질도 채취해야 하니까. 혈액으로는 도움이 될 만한 걸 찾을 수 없어.”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아이세움 / 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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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청소년 문학로레타 엘스워스 지음, 황소연 옮김
심장으로 이어진 두 소녀 ‘이건’과 ‘아멜리아’의 특별한 만남을 담은 성장소설. 심장 이식과 세포 기억 이론을 주요 소재로 다룬 소설로,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 주목받다 신예 초청 경기 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이건과 심부전증을 앓다 이건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아멜리아의 이야기가 한 장씩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두 소녀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은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건의 남자 친구와 아멜리아 앞에 등장한 훈훈한 남자 아리와의 로맨스도 이 책이 살짝 던져 주는 또 다른 재미이다.심장으로 이어진 두 소녀 ‘이건’과 ‘아멜리아’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된다! 이건은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김연아 뒤에 엄마 박미희가 있는 것처럼 이건 뒤에는 엄마 셰릴이 있었다. 이건은 무엇을 하든지 끝을 향해 내달리듯 치열하게 살았고, 피겨 스케이트를 사랑했다. 하지만 이건은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감에 쫓겨 배터리나 비상식량을 모아 두는 강박 증세를 보였고, 도무지 만족할 줄 모르는 엄마와의 갈등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건은 운전면허를 신청하러 갔다가 장기 기증자로 등록을 하게 된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기 뜻에 따라 결정했기 때문일까? 이건은 장기 기증을 하고서 쾌재를 불렀다. 엄마를 향한 반항심에서 시작된 건지, 자기가 예순 명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건강한 몸을 지녔다는 사실 때문인지 그 이유를 탐색해 볼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건의 건강한 심장이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조금이라도 예상했다면 그렇게 신 나서 기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건은 신예 초청 경기 도중 뾰족한 간판에 부딪히고, 차가운 얼음 위에서 죽음을 맞았으니 말이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의 두 번째 주인공 아멜리아는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약한 심장을 갖은 약으로 달래며 몇 해를 보냈고 이제는 지칠 때로 지쳐 버린 열여섯 살 소녀다. 아멜리아는 계단에 있는 전동 의자에 몸을 얹어야 이 층에 있는 자기 방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학교에 가는 건 꿈에서나 가능할 정도였다. 아멜리아는 창밖으로 나무를 관찰하거나 말 그림을 그리며 집 안에서 지내야 했다. 가족들에게 짐이 되어 버린 무기력한 모습은 자신에게도 달갑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의 불운이 아멜리아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아멜리아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고, 빠른 속도로 건강해졌다. 늘 가만히 있는 것에 익숙했던 아멜리아의 팔과 다리는 에너지가 넘치는 새 심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헉헉댔다. 그러나 심장은 혈관을 따라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건 아닌 듯하다. 두근두근…… 새 심장이 아멜리아의 몸에서 움직일 때, 아멜리아는 기증자의 존재감을 묵직하게 느꼈다. 기증자가 좋아했던 색깔, 음식, 말투,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되었으니까. 아멜리아는 달라진 자기 모습이 낯설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복잡한 실타래를 찬찬히 관찰하고 하나씩 풀어갈 만큼 신중하고 지혜로운 아이였다. “넌 죽지 않았어.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뿐이야.”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는 심장 이식과 세포 기억 이론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장기 이식과 함께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된다는 세포 기억 이론은 기억이 뇌뿐만 아니라 세포 안에도 저장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세포 기억 이론을 인정하지 않지만 하와이 대학의 임상 신경심리학자이자 아리조나 대학 심장 이식 연구팀의 일원인 폴 퍼잘 박사는 심장 이식을 받은 사람들 150명을 인터뷰한 결과 수혜자의 상당수가 이식 후에 심장 기증자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이다. 살해된 아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소녀는 어떤 남자가 자신을 죽이는 악몽에 시달렸다. 소녀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는 소녀가 말하는 이미지가 대단히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경찰에 알렸고 어떤 남자의 인상착의, 살해 장소, 무기에 관한 소녀의 진술을 통해 심장을 기증한 아이의 살인범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심장의 소리를 섬세하게 감지하고, 용기를 내서 한 걸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에서도 계속된다. 맑고 담백한 성장소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입니다>는 이건과 아멜리아의 이야기가 한 장씩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구조이다. 두 개의 이야기가 평행 구조로 독립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독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될 것을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다. 두 소녀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은 독자 스스로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능동적인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아멜리아의 이야기는 이식 수술부터 시작해서 기증자를 찾아가는 순차적인 배열이지만 이건의 경우는 다르다. 시간이나 어떤 특정한 이유를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기억 속에서 제멋대로인 이건의 선택을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무의미하게 진행되는 듯 보일 수도 있다. 혼란스러운 이건이 중간 지대인 잿빛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으니 무언가 잘 정돈된 형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엄마와의 말다툼으로 끝난 최후의 만찬, 쓰레기통에 처박힌 생일 케이크를 먹었던 아침,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던 날, 할아버지와 흔들의자를 만들던 추억, 남자 친구와 사랑을 속삭이던 순간…… 이건은 자신의 죽음을 부인하고 인정하지 못했지만, 점차 지난 삶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다시 행복했던 추억으로 시선이 옮아가고, 문제 상황과 직면하면서 지난 삶에 남겨둔 과제를 해결하고 엄마와 화해하는 과정은 일종의 심리 치료를 요약해 둔 것과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잿빛 공간에서 지난 삶을 추억하는 이건과 고통의 순간을 넘어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아멜리아는 치고받는 싸움이 잦아도, 늘 아픈 혹을 달고 살아도, 내가 잘못된 자리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 같아도 삶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보여 준다. 마지막 볼거리는 이건과 아멜리아의 풋풋한 첫사랑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건의 남자 친구와 아멜리아 앞에 등장한 훈훈한 남자 아리와의 로맨스도 이 책이 살짝 던져 주는 또 다른 재미이다.
공부도 모르고 공부하지 마라
이담북스 / 권승호 지음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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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청소년 학습권승호 지음
학생은 공부가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활동임을 깨달아야 하고, 학부모와 교사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현직 교사이자 아버지인 저자가 학부모, 학생, 교사들에게 진짜 공부를 위한 준비를 이야기한다. 저자의 아들은 사교육 한 번 없이 서울대, 국립대 의대, 카이스트에 모두 합격했고, 고3 담임 중 2~3명을 제외한 모든 반 학생이 국립대 이상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대학, 나아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1등급을 만드는 자기주도학습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들어가며 1장 공부를 잘하기 위한 올바른 자세 01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아야 02 목표가 분명하게 정하여져야 03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04 불편한 마음을 만들지 말아야 05 ‘의문’과 ‘호기심’과 ‘왜?’가 있어야 06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07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08 ‘아는 것 같은 것’을 ‘아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09 냉정할 수 있어야 10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11 처음은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12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13 내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14 가르칠 기회가 온다는 마음을 가져야 15 실수를 시인하고 잘못을 용서할 수 있어야 16 실패에 미소 지을 수 있어야 2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 01 시간 도둑질을 당하지 마라 02 지식도 유기체임을 알라 03 수면 부족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04 대충 여러 개보다 하나라도 확실하게 알라 05 스트레칭으로 경직을 풀라 06 공부도 함께하는 것이 좋다 07 전체를 훑어본 후 부분을 공부하라 08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09 자기반성을 구체화하라 10 반드시 예습하라 11 실패를 두려워 마라 12 추리 상상하는 습관을 길러라 13 제목으로 추리하고 연구하라 14 말은 줄일수록 좋다 15 헛공부에서 진짜 공부로 3장 어휘력과 사고력이 중요하다 01 독이부지의(讀而不知意) 02 문제풀이 중심의 공부는 위험하다 03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04 의문 만들기를 즐겨하라 05 국어사전을 친한 친구 삼아라 06 한자는 공부를 재미있게 만든다 07 공부에 필요한 어휘의 대부분은 한자어이다 08 한자 공부 역시 암기가 아니라 이해이다 09 기억력 향상법 10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사고력을 측정한다 4장 자기주도학습이어야 하는 이유 01 숙제를 위한 숙제를 하는 어리석음 02 고독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03 선생님보다 먼저 친구에게 질문하라 04 시험 이후 분석하고 정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05 성적은 학생이 결정한다 06 이해한 이후에 암기하라 07 앵무새이어서는 안 된다 08 시험 문제는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09 배우지 않음이 진짜 배움이다 10 예습은 필요하고도 중요하다 11 ‘앎’은 ‘모름’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12 공부는 선생님이 시켜줄 수 없다 13 사교육이 필요 없는 이유 1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산 15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5장 수업 시간, 이렇게 하라 01 지식 쌓기는 행복 쌓기이다 02 선생님과 호흡을 함께하라 03 생각하는 공부라야 한다 04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05 책 속의 사진과 그림과 도표를 주시하라 06 책상 앞에서 올바른 자세로 공부하라 07 기초 쌓기에 충실하라 08 미루는 일은 어리석음이다 09 수업 시간에 공부하라 10 맞공부이어야 한다 11 스크랩만 해놓는 어리석음 12 자기주도학습이 진짜 공부다 6장 부모와 교사, 이렇게 하라 01 알묘조장(苗助長)의 어리석음 02 성적을 결정하는 요인 03 목마르게 한 후에 물을 주어라 04 먼저 철들게 하라 05 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다 06 공부할 시간을 빼앗지 마라 07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야 했다 08 선생님도 학생하기 나름이다 09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어리석음 10 깨부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11 그래도 스스로 하도록 하라 글쓰기를 마치며: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현직 교사이자 아버지인 저자가 학부모, 학생, 교사에게 말하는 진짜 공부를 위한 준비 우리 학생들만큼 오래 공부하고, 우리 학부모들만큼 자식 교육에 매달리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란 말은 더 이상 농담조차 아니다. 아름답게 이기는 법도 패배하는 법도 모른 채, 미래를 고민할 기회조차 없이, 좋은 학벌을 위해 현재의 삶을 포기하는 게 당연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안타까운 현실은, 그렇게 죽도록 열심인 공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저자는 역설한다. 단기 완성, 족집게, 고득점이란 수식어가 ‘공부’와 어울리며, 사교육이 필수처럼 자리 잡은 한국 사회. 학생들은 학원에서 학원으로 떠돌 뿐이고, 부모들은 없는 살림에도 과외를 찾고 명문 학원을 전전한다. 스타 강사와 기출 문제, 핵심 요약에만 매달리며, 소비된 돈과 시간이 곧 성적이 될 것이라 믿는다. 국, 영, 수만이 아니다. 논술과 수행평가가 도입되자 토론 과외와 수행평가학원이 유행하고, 인성평가 소문이 들리자 관련 자격증이 술렁인다. 자유학기는 선행학습의 기회요, 진로진학정보는 멘토링 캠프로 해결이다. 농담 섞어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공부할 소수를 제하면, 이런 상황에서 진정 공부할 마음이 생길 리 없다. 지치고 힘들어 글자만 봐도 거부감이 들지만, 버릇된 의무감에, 선생님의 호통에, 부모님의 잔소리와 안타까운 고생이 눈에 밟혀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할 뿐이다. 저자는 그렇게 얻은 결과가 빤짝할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갈 리 없음을 강조한다. 열에 아홉 부모는 “우리 얘들은 기회를 줘도 공부 대신 놀려고만 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할 테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과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었는지 묻는다. 학생도 사람일진데 스스로 얻는 기쁨을 모를 리 없다. 주어진 신호에 따라 걷는 것만 배우라 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나아가길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 학생은 공부가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활동임을 깨달아야 하고, 학부모와 교사는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2016년 한국 현실에서 이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말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황당하고 위험한 생각이라 치부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실로 저자의 아들은 사교육 한 번 없이 서울대, 국립대 의대, 카이스트에 모두 합격했고, 고3 담임 중 2~3명을 제외한 모든 반 학생이 국립대 이상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대학, 나아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우 귀중한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이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라임 / 앨런 크로스, 에미 크로스, 니콜 모틸라로 (지은이),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긴이)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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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과학,수학앨런 크로스, 에미 크로스, 니콜 모틸라로 (지은이),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긴이)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긴 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음악을 최초로 녹음한 방식과 음악을 빠르고 편하게 재생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발명되어 왔는지 정밀하게 톺아보면서 음악 속에 정교하게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러는 사이에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그리도 낯선지, 우리는 어떤 음악을 왜 특히 더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는 왜 귓가에서 유난히 오랫동안 맴도는지 등과 같이 사소하면서도 늘 궁금히 여기던 문제들까지 덤으로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들어가는 말 내 목소리가 낯설어! 최초의 악기는 사람의 몸? 다빈치, 녹음 기술의 첫발을 떼다 에디슨의 축음기 혁명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짜잔, 레코드판 출시! 음악은 뇌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다재다능 끝판왕, 카세트테이프 획기적인 발명품, 워크맨 폭삭 망한 아이디어도 있어! 비디오 스타의 탄생, 뮤직 비디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CD 개인의 음악적 취향은 자유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 MP3 듣는 것 그 이상, 마케팅 수단으로 음악을 대여하다, 스트리밍 AI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다 으스스, 홀로그램 콘서트 한눈에 쫙! 음악의 역사 알 듯 말 듯 아리송한 음악 용어 작가의 말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CD, MP3, 스트리밍…… 음악으로 과학을 읽다 동물 뼈 악기에서 홀로그램 기술까지! : 음악 속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찾다 우리의 삶은 음악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온 사방에서 음악이 흐른다. 쇼핑몰에서, 마트에서, 거리에서, 공항에서, 미용실에서, 통화가 연결되길 기다리는 전화기에서, 심지어는 무심코 탄 엘리베이터에서 음악이 흐를 때도 있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의 일상과 늘 함께한다. 그렇다면 음악은 과연 무엇일까? 어쩌다 우리 삶과 이토록 긴밀하게 이어지게 된 것일까? 우리가 음악과 함께한 지는 무려 4만 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고학자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이 있었다는 증거를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내었고, 동물의 뼈와 이빨로 만든 악기를 여럿 발견해 냈다. 인류학자들은 새와 고래 등 여러 동물이 ‘노래를 불러’ 의사소통하는 것처럼, 초기 인류도 똑같은 목적으로 음악을 활용했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사람들이 맨 처음 서로 친구가 되는 데 음악이 크게 한몫을 했을지도 모른다. 4만 년이란 세월 동안 생활방식이 참 많이 달라졌는데도 음악은 여전히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단지 높낮이나 박자를 달리한 소리를 내던 때에서 시작해, 동물의 뼈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는 시기를 지나,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인공 지능(AI)을 발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가 음악을 듣는 방식도 크게 발전했다. 예전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연주회나 콘서트처럼 실시간으로 공연하는 장소로 찾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다양한 앱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음악을 얼마든지 재생해 들을 수 있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에서는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긴 시간을 지나면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음악을 최초로 녹음한 방식과 음악을 빠르고 편하게 재생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이 발명되어 왔는지 정밀하게 톺아보면서 음악 속에 정교하게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러는 사이에 녹음된 자기 목소리는 왜 그리도 낯선지, 우리는 어떤 음악을 왜 특히 더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는 왜 귓가에서 유난히 오랫동안 맴도는지 등과 같이 사소하면서도 늘 궁금히 여기던 문제들까지 덤으로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베토벤에서 AI 작곡가까지! : 한눈에 살펴보는 음악의 역사 음악을 녹음하기 위한 여정은 소리가 파동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이해하면서 첫걸음을 떼었다. 그 누군가는 과연 누구일까? 놀랍게도 1500년대의 이탈리아 천재 발명가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1660년 즈음에는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음파의 이동 속도가 음의 높낮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깨닫는다. 갈릴레이는 놋쇠판을 반복해서 끌로 긁어 서로 다른 소리를 만들었다나? 갈릴레이의 실험이 있고 나서 몇 세기 뒤에는 프랑스의 인쇄업자 에두아르-레옹 스코트 드 마르탱빌이 포노토그래프라는 기기를 발명한다. 마르탱빌은 포노토그래프의 깔때기에 대고 프랑스 동요 <달빛을 받으며>를 불렀다는데, 이것이 바로 음파가 최초로 사람의 눈에 ‘보인’ 순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리를 재생하는 기술까지는 발달하지 못했다. 1877년에 그 유명한 발명가 에디슨이 축음기(포노그래프)를 발명하면서 소리를 기록하는 것뿐 아니라 재생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축음기의 발명은 음악의 역사를 완전히 바꾼다. 이제는 사람들이 음악 공연을 듣기 위해 멀리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드디어 ‘집에서’ 음악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1900년대에 접어들면서 라디오가 발명된다. 무선 전파를 이용한 라디오 방송은 음악을 듣는 데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내가 들을 음악을 누군가가 ‘대신’ 정해 주기 시작한 것! 그 후 벨 연구소에서 트랜지스터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된다. 이후에도 음악을 듣는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발전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노력 끝에 레코드판에서 카세트테이프, CD, MP3를 거쳐 지금의 스트리밍 시대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음악 전문 채널이 생겨나고 뮤직 비디오라는 새로운 영역과 마주하게 된다. 미국 MTV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가 그 서문을 연다. 우리나라에서도 1985년에 조용필의 <허공>이 뮤직 비디오로 제작된다. 그 후 뮤직 비디오는 영화나 드라마 저리 가라 할 만큼 화려하고 세련되게 진화한다. 그러다 이제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악기를 직접 연주할 필요조차 없는 시대에 이르렀다. 나아가 세상을 떠난 가수가 최신 인기 가요를 부르는 것까지도 가능해졌다. 마이클 잭슨이 우리나라 걸그룹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가 유튜브에서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훈련된 AI를 통해 특정 가수의 목소리와 창법을 재현한 것이다. 지금은 베토벤이나 비욘세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AI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뮤지컬의 무대 배경에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 기술을 도입할 거라고도 한다. 이처럼 음악, 아니 음악 속에 스며 있는 과학의 세계는 경이로울 만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에서는 베토벤에서 시작해 밥 딜런, 비틀스, 퀸, 마이클 잭슨, 비욘세, 조용필, 조성모, 싸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가수)들의 얘기도 만날 수 있다. 단지 음악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파헤치는 것뿐만 아니라 수만 년 동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차게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음악과 관련된 과학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을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지나온 시절로의 마음 따듯한 추억 여행이 될 것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 듣는 ‘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추적해 보는 색다른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다빈치, 녹음 기술의 첫발을 떼다수천 년 동안 사람은 악기를 연주해야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플루트든 드럼이든, 악기를 치워 버리면 그걸로 그만이었지요. 음악도 그대로 끝이 났거든요. 1800년대에는 음악이 이미 사람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부유한 가정에서는 집에다 피아노를 두고 아이들에게 노래하는 법과 연주하는 법을 가르쳤지요. 위대한 작곡가들이(우리의 친구 베토벤을 비롯해서요!) 작곡한 곡은 숙련된 오케스트라와 가수들이 유명한 극장에서 공연을 했고요. 그러니까 음악은 그런 극장이 있는 도시까지 갈 수 있는 부유한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었어요. 아직 음악을 녹음하는 기술이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음, 그때까지는요. 음악을 녹음하기 위한 여정은 소리가 파동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이해하면서 첫걸음을 떼었어요. 여러 역사가가 말하길, 그 누군가는 바로 1500년대의 이탈리아 발명가이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예요.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다빈치는 돌이 물 위에 떨어지면서 동그란 물결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서 ‘파동’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1660년 즈음,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음파의 이동 속도가 음의 높낮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깨달았어요. 갈릴레이는 놋쇠판을 반복해서 끌로 긁어 서로 다른 소리를 만들었어요. 긁은 자국의 간격이, 다시 말해 자국끼리 얼마나 가까이, 또는 멀리 있느냐가 소리의 높낮이를 결정했다지요. 이 실험은 분명 갈릴레이의 주변 사람들의 신경을 몹시 거슬리게 했을 거예요! 으, 얼마나 시끄러웠겠어요? 획기적인 발명품, 워크맨1970년대 말, 음악을 녹음하는 데 가장 편리하고 가장 들고 다니기 쉬우면서 가장 쓸모가 많은 매체는 카세트테이프였어요. 그렇지만 카세트테이프를 더 편리하게 들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지요. 1979년 7월 1일, 인류의 음악 재생 기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꼽히는 ‘소니 워크맨’이 등장했어요. 워크맨은 크기가 수첩만 했고, 놀랄 만큼 가벼운 헤드폰이 달려 있었답니다. 가격은 150달러였지요. (지금의 가치로 보면 65만 원이 넘어요).초기의 워크맨에는 헤드폰을 꽂는 잭이 두 개여서,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소니의 엔지니어들은 홀로 음악을 들으며 세상과 단절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음악 감상이란 함께 즐기는 경험이었으니까요. 콘서트장에 가든, 집에서 라디오로 듣든, 파티에서 틀어 주는 음악을 듣든, 주위의 모든 이가 내가 듣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워크맨의 발명과 함께 혼자서 음악을 감상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답니다. 한국에서는 1981년에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워크맨 형태의 ‘마이마이’가 출시되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요.오늘 하루, 여러분은 헤드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홀로 음악을 듣는 사람을 몇 명이나 보았나요?


청소년을 위한 이기는 대화
머니플러스 / 이서정 지음 /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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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플러스청소년 자기관리이서정 지음
삶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진지한 고민을 해 볼 시기인 청소년들을 위한 대화의 방법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말이 가진 힘을 신중하고 현명하게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그 말의 웅장한 힘을 믿고, 함부로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말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또한 자기 삶을 펼쳐가기 위한 진실의 도구로 사용될 말을 희망으로 전하고 있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진로의 모색, 인생의 모토, 등등의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청소년들에게 말의 유용한 수단을 알려주고 말이 가진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와 대화의 힘을 설득력 있는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Chapter1 말은 자기를 표현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친근감과 정감을 주는 인사로 상대를 마주한다 첫마디는 쉬우면서 부드러워야 한다 무엇을 말할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말로 시작한다 잊힌 존재가 되지 않으려면 말하라 말을 할 때도 계획성을 가져야 한다 대화할 때 목소리도 중요한 포인트다 상대에게 돋보일 요령 있는 대답을 찾아라 누구든 먼저 말문을 트이게 만든다 좋은 인상을 남기는 몸짓과 말이 따로 있다 친구의 말문을 먼저 트이게 만드는 비법 Chapter 2 I-Massage, You-Massage를 조화롭게 내가 중심이 아닌 상대 중심으로 말하라 작은 배려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상대의 마음을 자극하는 질문은 멀리 해라 유쾌해지는 말로 상대를 즐겁게 하라 말의 허리를 자르지 말라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서 말하라 상대가 모르면 나도 물론 모르게! 아이 콘택트(eye contact)로 교감을 이룬다 열의를 가지고 말할 때 신뢰는 저절로 쌓인다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를 내세워라 너를 얼마든지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여라 Chapter3 싸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는 대화법 상대의 장점은 드러내고 단점은 감춰라 상대가 모르는 것은 나도 모르는 척! 완전히 알기 전에는 남의 방문에 문을 두드리지 마라 같은 편이 되어 잘못을 지적하라 항의할 때는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듯 하라 대화의 신빙성을 담아내라 예스(Yes)로 시작하라 자랑한다고 열등감이 감춰지지 않는다 반박하려거든 상대를 먼저 추켜세워라 감정적 비판보다 발전적 비판을! 자기 의견이 반대에 직면했을 때 Chapter 4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해야지! 말 한 마디로 상황을 바꾼다 남의 험담을 들을 땐 고개를 돌려라 지나친 표현은 진실을 왜곡한다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살피면 답이 나온다 말할 때는 아는 사람은 침묵해야 할 때도 안다 말은 한번 밖으로 나오면 내 말이 아니다 쑤군거리며 귓속말을 하지 않는다 반대의견이 나오면 토의에 붙여라 강렬한 느낌으로 짧게 말하고 반응을 살펴라 임기응변의 융통성이 필요하다 Chapter 5 마음을 여는 공감대화법 말하기와 듣기의 비율은 6 : 4 이름을 불러주면 칭찬보다 효과가 크다 처음 만나는 어색한 분위기에도 유머로 숫자의 마술적 가치를 응용하라 긍정적 생각은 긍정적 대화를 만든다 앞에 나서기보다 협력을 구하라 말 속에 담긴 당신의 진실이 힘이다 기억은 한계가 있다. 메모하라 좋은 대화 상대가 되는 매력을 가져라 대화가 안 풀리더라도 헤어질 땐 웃어라 설득을 하려면 내가 먼저 들어야 한다 Chapter 6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슴을 뜨겁게 한다 칭찬에 넘어가지 않을 장사는 없다 말에 이미지를 입혀라 상대와 내가 같은 편임을 보여준다 도움을 청해 오면 두말없이 나서라 모든 것이 용서되는 진정한 사과를 한다 작은 음절 하나로도 말의 내용이 달라진다 상대를 귀하게 여겨라 칭찬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식사이다 변명보다는 정중한 사과가 훨씬 유리하다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말은 되물어라 * 대화나 말에 관한 명언함부로 뱉은 말이 상대방 가슴을 뚫는다! *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인 말(言)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말은 인류가 사용한 가장 효력 있는 약이라고 했다. 말로 입은 상처가 칼로 입은 상처보다 더 아프지만, 그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고쳐주는 것도 바로 말로써 가능하다. 그 아픈 상처를 달래주는 효력도 말이라는 ‘약’인 것이다. 즉 말은 상처도 되고 치유도 되는,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자의 몫도 되고 악자의 몫도 된다. 상처받고 고통스러울 때, 위안의 말이 필요할 때, 부드럽고 따스한 말 한 마디로 마음을 진정시킬 여유를 찾기도 한다. 말은 사람만이 소리를 통해 낼 수 있는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로, 인간을 치유하는 가장 효력 있는 약이라고 한 것이다. 그 선물을 우리의 사상만을 장식하기 위한 포장으로, 아니면 사람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무기로만 사용한다면 신이 준 선물을 남용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효용성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 자기 삶을 펼쳐가기 위한 진실의 도구로 사용될 말을 희망으로 전하고 싶었다. 삶의 방향을 설정할지 진지한 고민을 해 볼 시기인 청소년들을 위한 대화의 방법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말이 가진 힘을 신중하고 현명하게 선택할 청소년들에게 그 말의 웅장한 힘을 믿고, 함부로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말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 또한 자기 삶을 펼쳐가기 위한 진실의 도구로 사용될 말을 희망으로 전하고 있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진로의 모색, 인생의 모토, 등등의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청소년들에게 말의 유용한 수단을 알려주고 말이 가진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와 대화의 힘을 설득력 있는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 운명을 창조하기도 하고 파괴하는 말의 힘을 간명하게 전달한다. 말은 참새가 아니라서, 한 번 날아가 버린 말을 두 번 다시 잡을 수 없고, 놓쳐버린 말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처럼 말은 운명을 창조할 수도 있고 인생을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말(언어)이라는 선물을 들고 우리는 삶의 항로에 나선다. 마치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으로 놓고 보자면, 우리는 각자가 그 배의 선장이 되는 셈이다. 선장의 돛배가 어떤 항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항해의 목표나 목적지가 정해지듯, 우리 삶도 말(언어)이라는 배를 타고 어디로 향할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거친 바다의 파도를 가르고 난관을 헤쳐 가냐, 순탄한 항로를 찾아 가냐 모두가 선장의 선택이자 몫인 것처럼, 내 삶의 방향키도 내손으로 쥐어야 한다. 그런 말의 세계를 청소년들에게 전해 주어 그들에게 미래발전을 위한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경제학
동문선 / 앙드레 푸르상 지음, 이은민 옮김 / 2001.04.30
8,000

동문선청소년 정치,경제앙드레 푸르상 지음, 이은민 옮김


중학생활백서
서울문화사 / 정동완 외 지음 / 2018.01.08
15,000

서울문화사청소년 학습정동완 외 지음
중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중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중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중학교 생활 비법’을 담은 가이드 책이다. 진로, 입시, 공부법 등의 학습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행복한 중학교 시기를 보내기 위한 전반적인 중학교 생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수록했다. 무엇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 달리 변화가 많은 시기로, 중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중요한 시기다. 이 책은 낯선 환경에 놓인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리 이해를 돕고, 방향을 가지고 준비하여 중학교 시절을 즐거운 배움의 시기로 만드는 현직 교사들의 알짜 비법을 담았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알려주는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보내는 알짜 비법! 조례 시간 - 새로운 시작 ① 중학교 생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중학교 생활 일상다반사 1교시 진로 이야기 ① 누구냐, 넌?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이야 누구나 한 번쯤…… ②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각 시도별 직업 체험 시설 ③ 꿈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까요? 꿈을 위한 목표 설정 ④ 정말 잘할 수 있을까요? 꿈을 이루는 행복 습관 추천 도서 심쿵한 동영상 ※ 1교시 쉬는 시간 교복 입기와 화장하기 2교시 공부 이야기 ① 공부는 왜 하지? 내 공부법 진단 내 안에 동기 있다 ② 제대로 된 공부 습관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 학습 균형 같은 시간, 다른 태도 ③ 나도 공신! 공부법 교과서를 잡아라 기억을 잡아라 수준별 공부 방법 ④ 기운 솟는 공부 에너지 배경지식을 쌓아라 공부하기 싫을 때 극복법 공부할 맛이 나는 환경 ※2교시 쉬는 시간 방학 is 뭔들 3교시 ‘공. 꼼. 수’ 공부는 꼼수다! ① 국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국어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② 수학! 정수, 유리수, 김철수?! 수학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③ 영어! Yes, I can! 네, 저는 깡통이에요 영어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④ 과학! 산소, 질소, 또…… 뭐 있소?! 과학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⑤ 사회! 제주도의 특산물은? 감귤 초콜릿? 사회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⑥ 역사! 만고불변의 드라마 소재 1순위! 역사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⑦ 수행 평가! 수행 평가로 성적이 결정된다! ※ 3교시 쉬는 시간 2018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최소한 이것만은 알자! 4교시 대학 입시는 고등학교 선택부터 ① 중학생이 알아야 할 고입 제도 고등학생이 되면 달라지는 것 ② 고등학교 유형 및 특성 고등학교 유형별 핵심 모아보기 - 일반고, 특수목적고, 영재학교, 자율고, 특성화고 ③ 나에게 맞는 고등학교 찾기 고교 유형별 대학 진학 고교 선택 요령 최근 고교 입시 전형의 변화 ④ 중학생이 알아야 할 대입 정책 2018학년도 이후의 수능 제도 한눈에 보기 ※ 점심시간 사춘기 잘 보내기 5교시 중학교 생활이 대학의 밑그림 ① 나의 우수성을 알리는 학교생활기록부 입시, 경시대회에서 활동 시대로 창체 즐기면서 준비하기 독서 활동으로 진로 다지기 ② 나만의 스토리 담기 대입 학생부 전형을 따라가는 특목고, 자사고 입시 면접관이 좋아하는 자기소개서 자소서의 소재는 학교생활기록부 자소서 작성 길라잡이 ③ 배경지식으로 면접 준비하기 질문 유형별 면접 대비법 면접의 배경지식은 학생부와 자소서 자기주도학습 전형 면접 대비와 전략 면접 예상문제 파헤치기 나는 이렇게 준비해서 합격했다 6교시 특수목적고 입시 가이드 ① 특수목적고 입시 제대로 알기 특수목적고 입시 한눈에 보기 ② 특수목적고 노리는 예비 중3 봄방학 봄방학 3주가 특목고 및 자사고 합격을 결정짓는다 ※ 6교시 쉬는 시간 생활 속 스트레칭 종례 시간 학교 마치고 뭐 할래? ① 학교 마치고 공부하기 나 혼자 공부한다! 효과적으로 EBS 인강 듣기 나 홀로 공부하기 집에서도 궁금증 해결, ‘인터넷 강의’ 난 학교에서 공부한다! ‘방과 후 학교’ 학원 or 과외? 그것이 문제로다 ② 나만의 취미 가지기 “취미가 뭐예요?” 취미? 먹는 거예요? 취미? 일거양득이죠! ③ 알고 하자,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알아보기 청소년 아르바이트, ABC ④ 꿈을 위해 꿀잠 자기 자도 자도 피곤해요 미인은 잠꾸러기? 청소년 수면 법칙 잠이 오지 않는 날 꿀잠 TIP 잠님을 만나기 전, 바로 그 순간!진로, 입시, 공부법 등 학습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위한 전반적인 중학교 생활 비법을 모두 담은 중학교 가이드 책! * 예비 중1을 위한 중학교 입학 준비 ABC * 중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보는 책 * 인문고,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 고교 진학에 대한 모든 것 * 현직 교사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철저한 분석 *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효율적인 교과목 공부법 추천 *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위한 교복 입기, 화장하기, 원만한 대인관계 만들기, 여가 생활 즐기기, 건강관리 및 수면법 등 수록 “현직 교사들이 직접 알려주는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보내는 알짜 비법!” 《중학생활백서》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중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중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중학교 생활 비법’을 담은 가이드 책이다. 진로, 입시, 공부법 등의 학습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행복한 중학교 시기를 보내기 위한 전반적인 중학교 생활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수록했다. 무엇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와 달리 변화가 많은 시기로, 중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중요한 시기다. 이 책은 낯선 환경에 놓인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리 이해를 돕고, 방향을 가지고 준비하여 중학교 시절을 즐거운 배움의 시기로 만드는 현직 교사들의 알짜 비법을 담았다. “중학교 생활이 미래의 밑그림!” “중학교 생활이 입시 성적도 좌우한다!” 2018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과 수능 절대 평가 실시 유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자유학년제 확대, 특수목적고 및 자사고 축소 정책에 따른 일반고와 같은 날 전형 실시 후폭풍 등 지금의 중학생들이 겪게 될 많은 이슈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다. 또한 자신의 특성과 숨겨진 재능을 찾는 비법, 학습 동기를 찾는 비법, 각 과목별 공부법, 중학 공부의 핵심원리를 파악하는 법, 고등학교 유형별 특징과 준비 비법,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비법, 자기소개서 및 면접 비법 등 고등학교 진학, 나아가 대학교 진학을 위해서 미리 알아두어야 할 비법까지 모두 담았다. 즉, 중학교 시기의 학습 유형과 생활 습관에 따라 이후 진로 결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재미있고 알찬 본문 구성 《중학생활백서》는 조례 시간, 1교시~6교시, 종례 시간 등 중학교 수업시간과 동일하게 차례를 구성했다. ‘조례 시간’ 편은 중학교 생활의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초등학교 생활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려준다. ‘1교시 진로 이야기’ 편은 자신의 특성과 숨겨진 재능을 찾는 비법과 좋은 습관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2교시 공부 이야기’ 편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적 동기를 찾고, 기본적인 공부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3교시 공, 꼼, 수 공부는 꼼수다!’ 편은 중학교 각 과목별, 즉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역사 등에 대한 효율적인 공부법을 제공한다. 아울러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 ‘4교시 대학 입시는 고등학교 선택부터’ 편은 다양한 고등학교 유형별 특징과 준비 방법, 자신에게 알맞은 고등학교 선택 방법을 알려주고, 나아가 미래 진로와 대학교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5교시 중학교 생활이 대학의 밑그림’ 편은 중학교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과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 방법을 상세히 알려줌으로써, 대입 준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6교시 특수목적고 입시 가이드’ 편은 다양한 특수목적고의 입시 전형과 준비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종례 시간’ 편은 방과 후 중학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함과 동시에 취미 생활, 아르바이트, 숙면법 등 행복한 중학교 생활을 위한 팁이 들어 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은행의 음모, 은행에 돈을 맡겨도 될까?
내인생의책 / 고정욱 (지은이)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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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고정욱 (지은이)
세더잘 시리즈 64권. 중앙은행의 이면을 살펴보는 책이다. 우리가 안심하고 돈을 맡겨두는 은행이라는 시스템을 되짚어보기 위해서다. 과연 오로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서 작동되고 있는지 말이다. 이 책은 은행 금고의 9할을 비우는 걸 합법화했던 지급준비율 제도의 노림수를 직시한다. 돈 없는 사람들의 사업을 지원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도와주는 게 은행의 면죄부일 순 없음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은행을 통하여 부의 편중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한다.들어가며 - 6 1. 하우스 푸어 - 10 2.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화폐의 발행 - 26 3. 은행의 기원 - 38 4. 보이지 않는 괴물 - 52 5. 중앙은행의 탄생 - 64 6. 중앙은행의 장악 - 74 7. 우리들의 대처방식과 마음의 자세 - 86 용어 설명 - 97 연표 - 99 더 알아보기 - 101 찾아보기 - 103“은행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통화량을 조절한다.” vs “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남의 돈으로 자기 이익만 챙긴다.” 우리나라의 지폐와 동전에는 반드시 한국은행이라는 기관명이 들어갑니다. 한국은행만이 원화를 발행할 권한, 즉 발권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 나라의 통화발행권을 가진 은행을 중앙은행이라고 한답니다.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내는 업무는 물론,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제도를 통하여 통화량을 조절하는 책무를 수행해요.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최우선 목표도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입니다. 한국은행법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로부터도 독립되어 있으며 한국은행 독자적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합니다. 《은행의 음모, 은행에 돈을 맡겨도 될까?》는 이러한 중앙은행의 이면을 살피기 위해 출간되었습니다. 우리가 안심하고 돈을 맡겨두는 은행이라는 시스템을 되짚어보려는 거예요. 과연 오로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서 작동되고 있는지 말입니다. 중앙은행이 국민경제를 위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필히 공공기관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FED)는 그렇지 않습니다. 연방이라는 이름을 앞에 버젓이 내세웠지만, 사실 연방준비제도는 사립은행입니다. 사립은행이라는 말은 국민경제보다는 사적 이익이 우선시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합니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는 많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재산권보단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통화량을 조절하여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지 않느냐는 겁니다. 이 이야기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야기이지 않느냐고 혹자는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는 기축통화국의 중앙은행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일으킨 인플레이션은 미국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에게도 뚜렷한 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은행은 신용창출이라는 괴물을 탄생시켜 숱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뱅크런입니다. 사람들이 은행을 믿고 은행에 돈을 맡겼는데, 정작 은행에는 예금된 만큼의 현금이 없습니다. 조금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현금보유량이 예금의 1할에도 못 미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용창출을 이용해서 국민들이 맡긴 예금 총액의 몇 배를 영리 추구를 위한 자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들추어냅니다. 은행 금고의 9할을 비우는 걸 합법화했던 지급준비율 제도의 노림수를 직시합니다. 돈 없는 사람들의 사업을 지원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도와주는 게 은행의 면죄부일 순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은행을 통하여 부의 편중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처럼 통념을 당연시하지 않고 은행에 되물음으로써, 이 책은 여러분을 은행과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인도할 거예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소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편견에 둘러싸인 세계 흐름에서 벗어나 보다 더 적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자 2010년 공정무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A는 B인 줄 알았지만 더 자세히 알아보면 A가 C나 또는 D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아이들이 또 다른 진실을 발견하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돈은 무엇일까요? 인간의 삶에서 돈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대답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돈의 비밀과 역사를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돈을 발행하고 돈을 맡아주며 빌려주기까지 하는 은행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손자병법에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돈을 제대로 알고 그 돈과 은행에 얽힌 음모와 비밀을 알아내는 순간 우리는 좀 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들어가며 이쯤 되면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집을 사고, 편안해지고 부자가 되려고 돈을 내지만, 집에 묶여 있는 노예와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게다가 자칫 잘못해 이자나 원금을 약속 기일 안에 갚지 못하면, 은행은 매정하게 집을 빼앗아 가버립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이사 갈 곳을 못 찾아 길가에 나앉기도 합니다. 집값이 내려가 갚은 돈이 집값보다 더 많은 예도 있습니다. 졸지에 친구들 집이 망해서 이사 가는 것을 한두 번은 보았을 것입니다. 얼마 안 되는 적은 돈이라 매달 갚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갚지 못하면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납니다. 점점 더 갚기 힘들어집니다.- 하우스 푸어


못말리는 아인슈타인에게 말걸기
신원문화사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 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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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문화사청소년 철학,종교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 1권 -수다쟁이 홉스에게 말걸기 ] 제1부 삶과 사회의 두 가지 수레바퀴 평강 공주에서 신데렐라 그리고 아우성까지 우리에게 더 이상 가족은 없다? 사람을 만드는 노동, 세상을 만드는 노동 제2부 너와 나의 우리되기 아기아 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길들이는 사회, 따돌리는 사회 IMF 노숙자는 누구의 책임인가? 제3부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바보들과 바보상자 로빈슨 크루소는 예술가가 될 수 없다 시간이 남아서 노는 줄 알아? 제4부 자본,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사람을 포장하는 사회, 상품을 섬기는 시대 일한 만큼 분배받는다, 과연 그럴까? 제5부 민주주의 되새겨보기 책임지지 않으면 믿는 자유에 발등 찍힌다 국가, 너 똑바로 못해! 민주주의 삐딱하게 보기 제6부 자유로운 속박 - 규범·역사·희망 법보다 주먹이 가까우면 윤리는 뭐하나? 과거의 창은 미래를 보여준다 오르지못할 나무라도 쳐다봐야 한다 [ 2권 -삐딱한 소크라테스에게 말걸기 ] 제1부 넘을 수 없는 것을 넘어서 왜 이렇게 마음 둘 데가 없을까?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도 뛰어야 한다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수 믿어 천당 가고 부처 믿어 극락왕생? 제2부 인간이라는 야누스 쾌락 끝, 고통 시작! 건강한 호기심, 병든 관심 범생이와 날라리의 이중주 미래를 열어제칠 능력으로서의 창조 제3부 몸가는 대로 혹은 마음가는 대로 몸과 마음은 어떤 관계인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그래도 행복한 시시포스 제4부 알아가는 것, 이해하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 어떻게 알았지?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좋은 일을 많이 하나? 인문학적 지혜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 논리와 비판적 사고 제5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홀로서는 삶, 즐김과 누림의 삶 너와 내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아름다움 외모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일까? [ 3권 - 못말리는 아인슈타인에게 말걸기 ] 제1부 같은 세계 다르게 본 차이 원령공주의 눈물 파란눈에 비친 자연 자연의 위기, 인간의 위기 제2부 과학의 형제들 혹은 경쟁자들 천벌과 벼락 엉뚱한 사유의 후손들 숫자로 표현하는 세계, 이미지로 표현하는 세계 제3부 우연한 발견. 필연을 향한 설명 과학사의 상식 다시 보기 위험한 과학기술 있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방식,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방식 의심을 통해 확장되는 인식 제4부 과학이 사는 방식, 과학으로 살아온 방식 '과학과 기술'에서 '기술과 과학'으로 현대 기술은 권력이다 자본주의적 기술 발전은 왜 인간과 자연을 지배하는가 과학 속의 성차별 제5부 테크노피아의 꿈. 테크노피아에 대한 우려 언제까지 살까 디지털사회, 세상을 업그레이드 한다 환경위기와 의식 오염 어떻게 쓰고 남길까? 다 써버릴까?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3 수필 (전면개정판)
창비 / 박종호, 주예지 (엮은이) / 2019.12.16
12,000원 ⟶ 10,800원(10% off)

창비청소년 학습박종호, 주예지 (엮은이)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이 발표된 개정 교과서 전 종에 실린 수백 편의 작품을 현직 국어 교사들 및 교과서 수록 시인으로 구성된 엮은이들이 모여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과정 목표에 맞춤한 안내글과 독후 활동을 정성껏 작성했다. 초판과 비교했을 때 중3의 경우 90%나 작품 교체가 이루어져 완전히 달라졌다. 문학 작품을 그냥 읽기만 해서는 국어 실력이 바로 늘지 않는다. 작품의 앞뒤로 도움말과 독후 활동을 붙여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국어과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는 낱말풀이를 추가한 것은 물론, 이번 개정 교육과정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창의 융합형 사고를 위해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해석하는 방법을 일깨우고 사회적 맥락을 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1부 유럽은 왜 빵빵 할까? 안광복 / 시계는 어떻게 달력을 이겼을까? 조지욱 / 유럽은 왜 빵빵 할까? 강양구 / 채식은 만병통치약일까 홍익희 / 신대륙의 숨은 보물, 고추 이야기 김찬호 / 인간의 서식지를 예감한다 이원영 / 동물의 권리에 관하여 구본권 / 자율주행차의 등장 이준기 / 디지털 치매, 걱정할 일 아니다 김신 / 모두를 위한 디자인 이정모 / 에어컨 만세 박성호 / 에어컨이 만든 삶 윤상원 / 젓가락으로 시작하는 밥상머리 교육 엄지원 /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 잘 먹나요 최재천 / 생명의 그물을 함부로 끊지 말아요 박경화 / 플라스틱은 전혀 분해되지 않았다 문종환 / 밤도 대낮처럼 환하게, 인공 빛의 두 얼굴 남창훈 /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사의 물 탁석산 / ‘왜?’라고 묻기, 답을 찾기, 평가하기 2부 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떨었을까? 이순원 / 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떨었을까? 공선옥 / 그 시절 우리들의 집 신경림 / 사립 학교 자리, 시새움과 책전이 키운 아이들 곽재구 / 그림엽서 박준 /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 김인숙 / 일상 속에서의 대화들이 말의 거리를 지운다 이호준 / 장독대, 끝내 지켜 내던 가문의 상징 법정 / 먹어서 죽는다 법정 / 직립 보행 구정화 /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김구 / 나의 소원 이충렬 / 간송 전형필 김하나 / 힘들 때 힘을 빼면 힘이 생긴다 조앤 롤링 / 실패가 준 뜻밖의 혜택 그리고 상상력의 중요성 스티브 잡스 /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규보 / 이옥설 유씨 부인 / 조침문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20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수록작의 90% 이상 바뀐 전면개정판! 중등 9종 국어 교과서를 한 권에 읽는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200만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전면 개정판 중3 시리즈를 출간하며 완간된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이전까지 한 권이던 국정 국어 교과서에서 여러 종의 검정 국어 교과서로 바뀌면서, 국어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갈래별로 가려 뽑아 어느 교과서를 배우는 학생이든 꼭 읽어야 할 작품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한 시리즈다. 초판 이후 2013년에 새로운 교육 과정에 맞추어 개정판을 냈으며, 이번에 다시 한번 개정된 교육 과정에 맞추어 2020학년도 중3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전면 개정판을 출간한다. 중3 시리즈는 지난 개정판 수록작과 비교하여 90%나 바뀌어 대폭 달라졌으며, 황정은(중3 소설), 김하나(중3 수필) 등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을 수록했다. 문학 작품 독해의 질을 높이고 국어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과정의 큰 변화에 발맞추어 창의 융합형 활동에 적절한 작품을 엄선했으며, 문학 작품을 인문, 과학 영역과 접목해 통합적으로 읽고 생각하기를 권장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 작품을 읽은 뒤에 내용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활동을 마련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문학이라는 든든한 벗을 사귀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 줄 것이다. --------------------------------------- 전면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3 수필’의 특징 ▶ 중등 9종 개정 국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들이 새롭게 엄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이 발표된 개정 교과서 전 종에 실린 모든 작품을 현직 국어 교사로 구성된 엮은이들이 모여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9종 국어 교과서에서 가려 뽑은 수필 35편을 수록했다. ▶ 창의 융합형 사고를 키우는 데 적절한 작품 선정, 도움말과 독후활동 강화 문학 작품을 그냥 읽기만 해서는 국어 실력이 바로 늘지 않는다. 작품마다 감상 길잡이와 독후 활동을 붙여 국어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국어과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창의 융합형 사고를 위해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해석하는 방법을 일깨우고 자기 주도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 자신의 체험 또는 주장을 담은 다채로운 수필 수록 수필은 생활글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리되,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글, 글쓴이의 관점에서 독자를 설득하거나 생각을 주장하는 글 등 다채로운 글을 묶었다. 주요 독자인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수준에 맞게 어려운 부분을 쉽게 풀어 쓴 교과서 수록본을 원본으로 삼았으며, 어려운 낱말은 풀이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풍산자 일등급유형 수학 (하) (2021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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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사(참고서)청소년 학습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최신 학교 시험,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엄선된 문제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상위권 실력을 완성하는 실전 문제 해결서다. 중상위 수준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상위권은 상위권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전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정리하였고 중 수준, 상 수준, 최상위 수준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문제를 풀면서 일등급 실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출제 빈도가 높고 반드시 알아야 할 문항, 다양한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문항뿐 만 아니라 최신 기출 문제 중 신경향 문제를 수록하였다.Ⅳ. 집합과 명제 01. 집합 02. 명제 Ⅴ. 함수와 그래프 03. 함수 04. 유리식과 유리함수 05. 무리식과 무리함수Ⅵ. 도형의 방정식 06. 순열 07. 조합<풍산자 일등급유형 수학(하)>는 최신 학교 시험, 평가원, 교육청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엄선된 문제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상위권 실력을 완성하는 실전 문제 해결서입니다. · 중상위 수준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상위권은 상위권 실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실전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 정리하였고 중 수준, 상 수준, 최상위 수준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여 문제를 풀면서 일등급 실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출제 빈도가 높고 반드시 알아야 할 문항, 다양한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문항뿐 만 아니라 최신 기출 문제 중 신경향 문제를 수록하여 하였습니다. ◇ 제품 Review(출판사 리뷰) 1. step A | 상위권 보장 개념+필수 기출 문제 학교 시험/평가원/교육청 기출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실전 개념을 정리하였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 step B | 최상위권 도약 실력 완성 문제 개념별로 상 수준의 문제를 구성하여 탄탄한 상위권 실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step C | 상위 1% 도전 문제 대단원별 최고난도 문항으로 일등급 대비와 최상위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미니 모의고사 대단원별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문항을 엄선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
낮은산 / 정영선 지음 /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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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산청소년 문학정영선 지음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13권. 전작 <부끄러움들>에서 부산 고유의 지역색을 잘 녹여낸 작품을 선보였던 정영선이 다시 한 번 독자들을 부산으로 초대한다. 작품의 무대는 산복도로에 자리 잡은 돼지국밥집. 엄마의 동성애와 그로 인한 이혼. 엄마 아빠는 갈라서고 주인공 은수는 할머니가 오랫동안 혼자 꾸려온 돼지국밥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갑작스럽고 느닷없는 변화에 은수는 혼란스럽고 두렵다.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자신에게도 동성애자의 피가 흐를까 두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스스로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두렵다. 이런 낯섦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은수는 각각의 존재와 그 존재들의 삶의 방식을 곱씹게 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 또한 스스로와 둘레의 존재들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안부를 물어 보라고 권한다.거무튀튀하게 동호 삼촌 할머니와의 첫날밤 밑단 터진 치마를 입은 기분 차고 미끄러운 얼음을 든 것처럼 벤자민인 척 국 솥과 대화하는 할머니 엄마 대신 다이제스티브 사라져 가는 엄마 오래전에 흘렸어야 할 눈물 늙은 새 울음소리 높은 미를 오르다 엄마의 친구 열두 시부터 공짜 바람 든 무 해고당한 사람들 나침반이 달린 가방 고리 뺨 맞고 화장실 청소 화장실과 나누는 대화 복수 여나무 개의 콩 엉터리 점 소풍 하고 많은 이름 중에 할머니 생일 부끄럽지는 않아거리는 조용했다. 늙은 고양이가 아래위로 나를 훑어보고는 길을 건넜다.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갔다. 날마다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내일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지 모르겠다. 그 모든 변화를 견디고 있는 내가 낯설었다. 전작 『부끄러움들』에서 부산 고유의 지역색을 잘 녹여낸 작품을 선보였던 정영선이 다시 한 번 독자들을 부산으로 초대한다. 작품의 무대는 산복도로에 자리 잡은 돼지국밥집. 엄마의 동성애와 그로 인한 이혼. 엄마 아빠는 갈라서고 주인공 은수는 할머니가 오랫동안 혼자 꾸려온 돼지국밥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갑작스럽고 느닷없는 변화에 은수는 혼란스럽고 두렵다.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자신에게도 동성애자의 피가 흐를까 두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스스로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두렵다. 그 두려움은 언뜻 물컹해 보이지만 꽤 구체적이고 쫀득한 것이기도 하다. 은수는 이렇게 독백한다.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갔다. 날마다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한 움큼씩 살이 찌고 문제 학생이 되고……. 내일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지 모르겠다. 그 모든 변화를 견디고 있는 내가 낯설었다.” 이런 낯섦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은수는 또 다른 흔들리는 존재인 동호 삼촌과 그의 가족을 보며, 남들이 알면 욕할 텐데 하며 쏘아붙이는 딸에게 “부끄럽지는 않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엄마를 보며, 엄마와 헤어지고는 다른 여자를 만나는 아빠를 보며, 일 년에 하루는 공짜로 돼지국밥을 파는 할머니를 보며 각각의 존재와 그 존재들의 삶의 방식을 곱씹게 된다. 작가는 어쩌면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 또한 스스로와 둘레의 존재들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안부를 물어 보라 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위선자! 이때까지 당신이 한 말은 도대체 뭐야? 동성애를 이해한다며?” 엄마의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해하는 것하고, 그 사람이 아내가 되는 경우는 달라. 나를 생각했다면, 아니지, 은수를 생각했다면 내가 물었을 때 부인했어야지.”(13쪽) 엄마는 동성애자였다. 어쩌면 지금도 그것을 숨기며 가정을 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신분을 위장하고 있는 간첩처럼. 그로 인해 엄마 아빠는 이혼했다. 은수는 자신에게도 동성애의 피가 흐르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된 은수는 내려지는 이삿짐을 보며 상념에 잠긴다. 낙서로 더럽혀진 책상, 조금 휘어진 책꽂이, 문고리가 뜯겨 나간 옷장 구석구석에 새겨진 흠들이 꼭 자기 몸에 새겨진 흠결 같다 여긴다. “그 이유를 안 순간 엄마는 텅 빈 껍질이 되었다.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 기억에서 악취가 풍겼다. 간첩하고 산 기분이었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가정을 꾸린 여자, 나는 공범이 되기 싫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엄마를 비워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엄마에 대한 기억을 지울 때마다 내 몸 한쪽이 검거나 거무튀튀하게 변하는 느낌이었다.”(40쪽) 은수는 엄마에 대한 기억을 비워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이 쉬울 리 없다. 아니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엄마라는 사람은 눈 코 귀 입처럼 자기 신체의 일부라고 여겼는데, 그 전부가 떨어져 나간 느낌일 테니까. “모모니는 엄마의 애칭이었다. 엄마라는 말은 너무 흔해서 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모모니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엄마였다. 그런데 이제 모모니는 없다. 그냥 엄마가 있을 뿐이다.”(57쪽) 마침내 은수는 엄마에게 묻는다. 참고 참았던 말을 꺼낸 것이다. “그 아줌마랑 사니까 좋아?” 나는 뜨거운 침을 삼키고 물었다. “으으 어 응.” “엄마는 아줌마랑 살고 싶어? 사람들이 알면 욕할 텐데.” 엄마가 못 알아들었다는 듯이 걸음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동성애자이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이 뛰었다. 결심이라도 한 듯 엄마의 검은 눈이 반짝거렸다. “부끄럽지는 않아.”(179-181쪽) 은수는 그 뒤로 어느 순간 엄마의 “부끄럽지는 않아”라는 말을 떠올린다. 엄마의 삶은 엄마의 삶대로 인정할 수도 있겠다 싶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스스로도 변화해 가고 있음을 느낀다. 돼지국밥집에 살면서도 돼지국밥을 먹지 않던 은수가 이제는 그것을 먹는 것이다. “멀미처럼 구역질이 났다. 휴지통에 쪼르르 달려가 뱉어 버릴까 하다가 꿀꺽 삼켰다. 할머니가 힐끔 돌아보았다. 나는 살코기 한 점을 다시 집어 입안에 넣었다. 이번에도 물컹하고 쫀득했다. 조금 냄새가 났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징그러웠을까?”(193쪽) 작가는 들고 있기도 놓을 수도 없는 얼음처럼, 차갑고 미끄러운 두려움을 지닌 사람들과 그런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고 했다. 우리는 작중 주인공 은수에게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스스로를 긍정하고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의미 있는 타자로 여기기 시작한 존재의 삶은 거기서부터 새로이 시작될 것임은 믿어도 될 것이다.엄마는 가끔이라고 했고 아빠는 자주라고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버리는 재활용품 통에는 늘 초록색 소주병이 서너 개씩 들어 있었다. 목이 긴 빈 소주병을 보면 꼭 그만큼 엄마의 마음에도 구멍이 나 있는 것 같았다. 술은 엄마의 구멍을 채워 주는 게 아니라 구멍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핏덩어리처럼 붉은 것, 할머니는 그것이 심장이라고 했다. 거무튀튀하게 구멍이 나 있는 식물의 뿌리 같은 것은 허파라고 했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늘어져 있는 아기집도 있다. 할머니는 돼지국밥집 손녀이기 때문에 나도 알아야 한다는 듯이 그것들의 이름을 말했다. 나는 울렁거리는 속을 참으며 나무의 이름을 외우듯 간, 허파, 심장, 아기집을 마음속으로 따라 했다. 그 이름들을 부를 때마다 내 몸의 간, 허파, 심장, 아기집이 움찔거렸다. 거리는 조용했다. 늙은 고양이가 아래위로 나를 훑어보고는 길을 건넜다. 아빠가 눈이 올까 봐 걱정하던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갔다. 날마다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한 움큼씩 살이 찌고 문제 학생이 되고……. 내일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지 모르겠다. 그 모든 변화를 견디고 있는 내가 낯설었다.
어삼쉬사 Plus 미적분 (2024년)
이투스북 / 박상윤 (지은이)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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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박상윤 (지은이)
수능 수학, 어삼쉬사를 넘어야 1등급 도전이 시작된다! 어삼쉬사란? 중위권 학생에게는 꼭 정복해야 할 유형, 상위권 학생에게는 빨리 풀어야 할 유형을 담은 어려운 3점, 쉬운 4점 문항 집중 공략서입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 분석하여 개발한 필수 유형 훈련서로 수능 · 모의고사 기출을 모티브로 제작한 100% 신규 문항을 수록하였습니다. 기출 학습과 병행할 필수 도서이며 부록으로 제작의 모티브가 된 짝기출을 제공합니다.Ⅰ. 수열의 극한 1. 수열의 극한 2. 급수 Ⅱ. 미분법 1. 여러 가지 함수의 미분 2. 여러 가지 미분법 3. 도함수의 활용 Ⅲ. 적분법 1. 여러 가지 적분법 2. 정적분의 활용 [부록] 짝기출수능 수학 '어려운 3점~쉬운 4점'을 집중 공략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정복해야 할 대상 그 자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감각을 익혀주는 어삼쉬사! 1. 수능 수학영역 30문항 중 '허리'에 해당하는 어삼쉬사 집중 공략! 수능 · 모의고사 기출을 꼼꼼히 분석 · 반영하여 100% 신규 제작한 수능 어려운 3점~쉬운 4점 수준의 필수 유형 240제를 수록하였습니다. 2. 기출 학습과 병행할 필수 도서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에는 이를 '기출이 아닌' 문제에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기출을 모티브로 개발한 <어삼쉬사>는 기출 학습과 병행하기 좋은 최적의 도서입니다. 3. 수능 핵심개념과 필수 유형으로 취약 유형 확인 수능 핵심개념과 대표기출로 수능 필수 유형을 확인하고, 단원별 1세트당 10문항씩 제공되는 8세트, 총 24세트의 문제를 풀어보며 취약 유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록으로 제공되는 짝기출로 실제 시험에는 어떻게 출제 되었는지 확인하며 학습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4. 논리적이고 정석적인 풀이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논리적이고 정석적인 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문학시간에 소설읽기 2
휴머니스트 /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 2013.06.24
12,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엄선한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교과서에 실린 소설들처럼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 선정 기준이 아니라,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체험과 맞닿아 있으면서 이야기 자체가 흥미 있고 관심을 가질 만한지가 작품 선정의 바탕이 되었다. 선생님들이 숱한 토론을 거치며 작품을 골랐고, 학생들이 읽을 만하다고 평가한 작품들도 들어 있다. 2권은 사회 속에서 개인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서로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았다. 서로 다른 삶의 조건들이 어떻게 갈등하고 화해하는지, 그리고 사회 조직과 집단 속에서 개인의 의미는 무엇일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도둑맞은 가난 _박완서 땡볕 _김유정 슬픔 _안톤 체호프 고향 _루쉰 눈길 _이청준 복덕방 _이태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_박민규 멀고 먼 해후 _김영현‘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 오늘날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문학’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문학(문학 작품)’을 그저 시험문제 풀이를 위해 외우고 읽어야 하는 귀찮고 어려운 그 무엇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시험에 어떤 작품이 어떻게 나올까만 생각하며 이 참고서 저 문제집을 펼쳐 문제를 푸느라 문학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맛보고 느낄 겨를이 없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에게 문학의 참맛을 느끼고 맛보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문학사 중심, 지식과 기능 중심의 문학 교재가 아닌,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신의 지적·정서적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문학책을 만들게 되었다. ‘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에는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숱한 토론을 거치면서 가려 뽑은 작품들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즐겨 읽고 크게 감동한 작품들, 학생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든 작품들로 골라 담았다. ‘문학시간에 읽기’ 시리즈는 학생들이 논술과 수능 준비를 위해 어렵게 외우고 풀어야 하는 문학이 아닌, 나와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문학,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문학, 진실한 얼굴의 문학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문학시간에 소설읽기 1, 2, 3, 4》 ‘문학 교과서’에는 없는, 하지만 읽고 싶고 읽을 만한 소설들! 시험에 안 나오면 어때, 재밌는 소설 한번 읽어 보자! 참 많은 ‘문학 교과서’가 있다. 거기다 더 많은 문학 ‘참고서’와 ‘문제집’도 있다.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소설들이, 때로는 영혼 없는 박제처럼 때로는 허리가 잘려 나간 흉물처럼 존재한다. 어쩌다 마음에 끌리는 장면을 만나기도 하고, 소설 속 인물의 삶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교육 현실에서 교과서나 참고서나 문제집에서 만나는 소설은 그 존재 이유가 분명하다. 바로 시험.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수능 언어영역을 위한 공부’일 것이다. 그러니 학생들은 소설 작품보다는 딸려 나오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설 자체에는 별 감흥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한창 감수성 풍부할 때에, 소설 한 편 제대로 마음에 담을 수 없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소설을 통해 사람과 만나고, 세상과 만나고, 어제와 만나고, 내일과 만나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런 만남이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체험을 넓히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가려뽑았다. 교과서에 실린 소설들처럼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 선정 기준이 아니라,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체험과 맞닿아 있으면서 이야기 자체가 흥미 있고 관심을 가질 만한지가 작품 선정의 바탕이다. 이런 마음으로 선생님들이 숱한 토론을 거치며 작품을 골랐고, 학생들이 읽을 만하다고 평가한 작품들도 들어 있다. 《문학시간에 소설읽기 1》은 ‘나’를 중심으로 ‘나’의 존재에 다가가고자 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나와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장통을 앓으면서 살아가는, 여러 빛깔의 삶과 만날 수 있다. 《문학시간에 소설읽기 2》는 사회 속에서 개인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서로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았다. 서로 다른 삶의 조건들이 어떻게 갈등하고 화해하는지, 그리고 사회 조직과 집단 속에서 개인의 의미는 무엇일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문학시간에 소설읽기 3》은 역사적 사건이나 상황에 무게중심을 둔 작품을 모았다. 일제 강점기 때 민중들의 삶, 전쟁 속에서 인간의 모습, 그리고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친 인간들이 그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 등이 잘 드러나 있다. 《문학시간에 소설읽기 4》는 장편소설에서 특별히 의미 있는 부분을 뽑아 모았다. 수록한 부분만으로도 깊은 의미를 새겨 볼 수 있지만 작품 전체 읽기로 나아가는 맛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묶었다.


좀비 고양이와 함께 배우는 양자물리학
Ž / 빅반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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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과학,수학빅반 (지은이), 남진희 (옮긴이),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말랑말랑 사이언스 1권. 아다와 막스는 이번 여름방학을 이모네 집에서 보낼 계획이다. 오랜만에 만난 이모는 새카만 길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대체 이 못생기고 지저분한 고양이가 어딜 봐서 귀염둥이라는 거지? 게다가 고양이의 오른쪽 눈 위에는 심상치 않은 상처 자국도 있다. 고양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던 어느 날 아다와 막스는 갑자기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빛을 발견한다. 이어지는 요란한 폭발음과 시커먼 연기, 그 혼란을 뚫고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옆집의 괴짜 과학자 시그마 아저씨. 아저씨는 이모네 고양이의 방해로 양자역학 실험이 실패했다고 이야기한다. 아다와 막스는 시그마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양자물리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 괴짜 과학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양자역학의 원리를 꽤 흥미롭게 설명해 나간다. 예를 들어, 파동과 입자에 대해 설명할 때는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을 파동 팀과 입자 팀으로 나눠 축구 경기를 벌이고 이를 다이내믹하게 중계하는 방식을 취한다. 또한 본문에 나오는 과학자들을 ‘과학자 캐릭터 카드’로 묶어 그들의 이론에 대해 알려 주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저비용 실험, 곳곳에 아이들의 일상을 양자론에 빗댄 ‘양자론 테스트’를 두어 양자물리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 지각했을 때, 또 숙제를 깜빡했을 때 양자론적인 변명을 늘어놓는 깨알 팁도 제공한다.프롤로그 1. 양자물리학 :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 2. 양자 중첩 3. 양자 붕괴 4. 불확정성의 원리 5. 양자 얽힘과 순간 이동 6. 터널 효과 7. 슈뢰딩거 고양이 ★★★ 전국과학교사모임 추천 도서 ★★★ 괴짜 과학자 시그마 아저씨가 들려주는 양자물리학 특강, 양자역학의 가장 황당하고 황홀한 원리를 말랑말랑하게~ ◎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죽어 있는 좀비 고양이라고? 아다와 막스는 이번 여름방학을 이모네 집에서 보낼 계획이다. 오랜만에 만난 이모는 새카만 길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대체 이 못생기고 지저분한 고양이가 어딜 봐서 귀염둥이라는 거지? 게다가 고양이의 오른쪽 눈 위에는 심상치 않은 상처 자국도 있다. 고양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던 어느 날 아다와 막스는 갑자기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빛을 발견한다. 이어지는 요란한 폭발음과 시커먼 연기, 그 혼란을 뚫고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옆집의 괴짜 과학자 시그마 아저씨. 아저씨는 이모네 고양이의 방해로 양자역학 실험이 실패했다고 이야기한다. 양자 뭐라고요? 그리고 고양이는 분명히 집에 가두고 나왔는데, 아저씨 거실에 앉아 있는 얜 누구? 아다는 방금 전 폭발로 분명히 고양이가 신비한 힘을 얻게 되었을 거라고 믿는다. 아니면 살아 있으면서 동시에 죽어 있는 좀비 고양이가 되었거나. 이 말도 안 되는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아다와 막스는 시그마 아저씨에게 양자물리학 특강을 듣게 되는데……. ◎ 귀에 쏙쏙 들어오는 괴짜 과학자의 양자역학 특강 과연 이모네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양이의 서로 다른 상태를 동시에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까? 측정이 어렵다면 존재를 확률로 나타낼 수 있을까? 아다와 막스는 시그마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양자물리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 괴짜 과학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양자역학의 원리를 꽤 흥미롭게 설명해 나간다. 예를 들어, 파동과 입자에 대해 설명할 때는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을 파동 팀과 입자 팀으로 나눠 축구 경기를 벌이고 이를 다이내믹하게 중계하는 방식을 취한다. 또한 본문에 나오는 과학자들을 ‘과학자 캐릭터 카드’로 묶어 그들의 이론에 대해 알려 주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저비용 실험, 곳곳에 아이들의 일상을 양자론에 빗댄 ‘양자론 테스트’를 두어 양자물리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 지각했을 때, 또 숙제를 깜빡했을 때 양자론적인 변명을 늘어놓는 깨알 팁도 제공한다. 이 정도의 말랑말랑함에도 머리가 아파 온다면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이야기에 집중해 보자. 어느새 양자역학의 원리 하나쯤은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을 테니까."에고, 또 마렵네! 한밤중엔 일어나기 싫은데."아다는 침대 밖으로 기어 나오며 중얼거렸다. “고양이는 고양이인 동시에 개가 될 수 없을까? 시그마 아저씨 책에서 전자에 대해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본 것 같은데.”“고양이는 동시에 다른 것은 될 수 없어.”“그렇지만 고양이는 전자로 이루어져 있어. 여기에 양성자와 중성자가 더해져서……. 전자는 동시에 두 가지 물질이 될 수 있단 말이야. 파동도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입자도 될 수 있거든.”“그래, 그건 나도 알아. 그렇지만.”“막스!”아다는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는지 두 눈을 반짝였다.“우리 앞에 있던 고양이, 혹시 양자 고양이 아닐까?”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인플루엔셜 / 김민형 (지은이)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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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청소년 과학,수학김민형 (지은이)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알아도 세상을 잘 사는데 왜 굳이 복잡한 수학 공부가 필요할까?” 수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품는 의문일지도 모르겠다. 김민형 교수는 수업마다 늘 따라붙는 이 질문에 대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10대 학생들과 수학 클럽을 만들어서 무한한 호기심으로 수학의 세계를 활보하는 시도 역시 그 대답에 악센트를 더한다. 몬드리안의 그림,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 비행기의 이동 경로 등 김민형 교수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것에는 수학이 깃들어 있다. 수학을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순간 학생들의 태도 또한 달라진다. 학교 교실에서 선뜻 손을 들지 못했던 이들은 수학 클럽을 처음 찾은 날도 수줍은 목소리로 말을 아꼈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앞다투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수업 중 비가 쏟아지면서 번개가 치자 “저 번개는 얼마나 멀리서 쳤을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 같이 번개가 친 곳까지의 거리를 구한다든지, 문득 창밖을 바라보다가 “여름이라서 구름이 많은 걸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구름의 원리를 알아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수업과 연관된 좀 더 깊은 지식은 <수학 돋보기> 코너로, 수업 중 잠깐 샛길로 빠져서 흥미로운 탐구 활동을 벌였던 에피소드는 <잠깐 딴생각> 코너로 정리하여 흥미 요소를 더했다. 들어가며 프롤로그 첫 번째 수업 : 생김새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어_위상수학과 오일러 수 Part 1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요? [수학 돋보기] 위상수학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모양은 다르지만 우리는 친구 티셔츠의 가장자리를 찾아라 뫼비우스의 띠를 자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Part 2 둥그런 지구를 평평한 종이에 담으려면 참 이상하네? 그걸 뭐 하러 빼고 더해요? [수학 돋보기] 오일러는 누구인가요? 오일러의 고민 스탠퍼드 토끼를 찾아라 [잠깐 딴생각] 근데…… 위상수학을 어디에 쓰나요? 두 번째 수업 : 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_피타고라스 정리와 신발 끈 공식 좌표를 가지고 놀아요 [수학 돋보기] 피타고라스는 누구인가요? 숫자로 모양을 알아내는 피타고라스의 마법 신발 끈처럼 요리조리 숫자들을 묶어 봐요 하늘 위의 비행기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요? 내가 아직도 곡선으로 보이니? [잠깐 딴생각] 저 번개는 얼마나 멀리서 쳤을까요? 세 번째 수업 : 내가 아직도 숫자로만 보이니?_피타고라스 세 쌍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Part 1 수학에서는 무엇을 공부할까요? 피타고라스의 세 친구를 찾아라 1 [수학 돋보기] 방정식은 무슨 뜻일까요? 피타고라스의 세 친구를 찾아라 2 Part 2 원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단서 1: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세요 단서 2: 직선과 원을 만나게 해요 단서 3: 루트가 사라지는 비밀을 푸세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누가 끝판왕이 될 것인가 [수학 돋보기] 페르마는 누구인가요? [잠깐 딴생각] 구름에서 물고기까지, 창밖 세상에 물음표를 붙이면 네 번째 수업 : 도전! 최강의 암호 만들기_공개 키 암호와 나머지 연산 당신의 마음을 읽는 숫자 마술 [수학 돋보기] 우리 삶을 움직이는 십진법의 세계 동대문 은행에 어서 오세요 암호화 훈련1: 모든 메시지를 숫자로 암호화 훈련2: 나머지 연산 우리만의 비밀 암호, 공개 키 암호 이 세상에서 나만 풀 수 있는 암호 [잠깐 딴생각] 해커들은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아낼까요? 다섯 번째 수업 : 풀어라! 암호 해독 대작전_페르마의 작은 정리, 오일러 정리, 나머지 연산2 내 비밀번호는 나머지 연산으로 철통 방어! 암호 해독의 열쇠 1: 페르마의 작은 정리 [수학 돋보기] 이진법이 왜 중요할까요? 암호 해독의 열쇠 2: 오일러 정리 드디어 밝혀진 숫자 마술의 비밀 동대문 마술 극장의 새로운 마술사들 [잠깐 딴생각] 양자 컴퓨터가 진짜로 생기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에필로그질문은 무제한 OK! 실수해도 OK! 오늘부터 수학이 좋아지는 특별한 수학 수업 암기와 문제가 없는 새로운 수학이 온다!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10대들에게 전하는 ‘수학을 즐기는 법’ “여러분, 수학 좋아하세요?” 누구도 선뜻 대답하기 힘든 이 질문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수학 분야 최초의 베스트셀러 《수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이며,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세계 최초 수학 대중화 석좌 교수(워릭대)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민형 교수는 수학 공부가 막 힘들어지기 시작한 예비 중학생들을 직접 만나 이상하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는 수학 클럽을 만들었다. 그 현장을 이야기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은 것이 바로 이 책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이다. ‘김민형 교수의 수학 클럽’에는 암기해야 하는 공식도 점수가 걸린 문제도 없다. 질문은 많이 할수록 박수받고, 실수를 하면 모르는 걸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워한다.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 ‘0과 1밖에 모르는 컴퓨터는 어떻게 산더미 같은 정보를 저장할까?’ ‘절대 뚫리지 않는 최강 암호를 만들 수 있을까?’ 매 수업은 수학과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엉뚱한 질문들로 시작된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위상수학, 오일러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나머지 연산 등 ‘수학의 핵심’에 다가서는데, 심오한 수학의 세계를 경험할수록 오히려 수학이 즐거워지는 신기한 순간들이 거듭 찾아온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는 수학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김민형 교수의 초대장이다. “수학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학을 재미없게 배운 사람만 있을 뿐이죠.” 과연 이 책을 읽고 나면, 수학이 재미있다고 수학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될까? 김민형 교수의 수학 클럽에 함께하며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 역임 ★ 영국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 교수 ★ 수학 분야 최초의 베스트셀러 《수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 김민형 교수의 신간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요?” - 공식이 아닌 이야기로 ‘수학하는 힘’을 기르는 특별한 수학 수업 2021년 여름,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국 고등과학원에서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10대 학생들과 함께 일곱 차례를 만나면서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비롯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이론을 개발하여 전 세계 수학계에 이름을 알린 김민형 교수. 수백 년에 걸친 수학의 난제들과 씨름하는 세계적인 수학자의 연구실에서 학생들은 온갖 질문들을 쏟아내고 김민형 교수는 눈을 반짝이며 수학이라는 광활한 우주를 펼쳐 보인다.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요?”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수업은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기에 매번 자유롭게 ‘수학의 세계’의 이모저모를 탐험한다. ‘둥그런 지구를 어떻게 평평한 종이에 옮길까?’ ‘하늘 위의 비행기는 어떻게 길을 찾아갈까?’ ‘해커들은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아낼까?’ 도형의 모양, 피타고라스 정리, 오일러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 중학수학의 기본 개념부터 고등수학의 심오한 세계를 넘나드는 이 여정에서 김민형 교수는 무한한 포용력으로 학생들이 직접 답을 찾아 나가도록 돕는다. 어찌 보면 수학은 어려운 게 당연하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심화 내용을 배울수록 암기만으로는 점점 따라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답에 도달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버티는 기초 체력을 기르면 어떤 과목보다 큰 성취를 안겨 주는 것이 수학의 매력이기도 하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의 긴 호흡으로 수학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10대들에게 김민형 교수가 페이스 메이커로서 ‘수학하는 힘’을 어떻게 길러주는지 함께 익힐 수 있기를 바란다. “수학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학을 재미없게 배운 사람만 있을 뿐이죠.” - 실제 수업을 바탕으로 10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수학책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알아도 세상을 잘 사는데 왜 굳이 복잡한 수학 공부가 필요할까?” 수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품는 의문일지도 모르겠다. 김민형 교수는 수업마다 늘 따라붙는 이 질문에 대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10대 학생들과 수학 클럽을 만들어서 무한한 호기심으로 수학의 세계를 활보하는 시도 역시 그 대답에 악센트를 더한다. 몬드리안의 그림,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 비행기의 이동 경로 등 김민형 교수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것에는 수학이 깃들어 있다. 수학을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이는 순간 학생들의 태도 또한 달라진다. 학교 교실에서 선뜻 손을 들지 못했던 이들은 수학 클럽을 처음 찾은 날도 수줍은 목소리로 말을 아꼈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앞다투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수업 중 비가 쏟아지면서 번개가 치자 “저 번개는 얼마나 멀리서 쳤을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 같이 번개가 친 곳까지의 거리를 구한다든지, 문득 창밖을 바라보다가 “여름이라서 구름이 많은 걸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구름의 원리를 알아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수업과 연관된 좀 더 깊은 지식은 <수학 돋보기> 코너로, 수업 중 잠깐 샛길로 빠져서 흥미로운 탐구 활동을 벌였던 에피소드는 <잠깐 딴생각> 코너로 정리하여 흥미 요소를 더했다. “수학이 이렇게 많은 곳에 쓰이는지 몰랐어요”라는 학생의 말처럼,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알고 나면 수학 공부의 의미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전부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수학을 느끼면 됩니다.” - 피타고라스 정리부터 원의 성질까지, 수학의 바다에서 자연스레 익히는 중학 수학 수학의 난제들과 씨름하는 세계적인 수학자는 어떻게 수학을 공부할까? 김민형 교수가 수학 클럽 학생들에게 밝히는 팁은 의외로 간단하다. 도무지 모르겠는 것은 그냥 넘기라고, 전부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일례로, 피타고라스 정리를 맞닥뜨린 학생들에게 김민형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부를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피타고라스 정리를 느끼면 됩니다.” 이라는, 마치 암호와도 같은 피타고라스 정리를 느끼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어린 시절에 어떤 말을 처음 배울 때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써 보면서 용법을 익혔듯이 수학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접근해 보라는 조언이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아직 피타고라스 정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숫자들을 넣어 연습해 보면서 피타고라스 정리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탐구한다. 그러면서 숫자만으로 모양을 맞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수학의 역사에서 피타고라스 정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까지 알게 된다. 이런 식으로 위상수학,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나머지 연산 등 이름만으로도 아찔한 ‘고등수학’을 이야깃주머니에서 천연덕스럽게 꺼내는 김민형 교수 앞에서 정신이 아득해질 때도 있지만,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뭔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부러 교과 과정을 따르려 하진 않았지만, 김민형 교수의 수업을 듣다 보면 중학 수학에서 다루는 소인수 분해, 도형, 일차함수, 이차방정식, 제곱근까지 기본 개념이 자연스럽게 학습되어 있다. 수학이라는 바다 깊숙이 몸을 담가보는 동안 심해를 용감하게 헤엄치는 법을 자연스레 익힌 셈이다. 이 책을 읽으면 수학이 정말 재밌어질까? 궁금증이 일어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김민형 교수의 초대장을 받을 준비가 된 것이다. 암기와 문제의 부담은 잊고 일단 수학 클럽에 몸을 맡겨 보길.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똑똑한, 이상한, 꿈틀대는 뉴미디어
우리학교 / 주형일 (지은이)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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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주형일 (지은이)
지금의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뉴미디어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다. <똑똑한, 이상한, 꿈틀대는 뉴미디어>는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깊이 생각해 보기 쉽지 않은 ‘뉴미디어의 모든 것’을 십 대들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뉴미디어의 정의와 속성, 종류에서부터 출발해 뉴미디어가 우리 삶에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변화와 문제점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짚어 본다. 또한 뉴미디어를 향유하는 우리가 가져야 할 문제의식과 태도, 나아가 뉴미디어의 새로운 발전 방향까지 함께 성찰하고 가늠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똑똑한, 이상한, 꿈틀대는 뉴미디어>는 뉴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작지만 유용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서문_디지털 원주민이 꾸려 갈 뉴미디어 세상 1부 뉴미디어란 무엇일까? 1. 뉴미디어를 소개합니다 2. 종류도 다양하지, 뉴미디어 2부 뉴미디어는 어떻게 이용될까? 1. ‘나’를 보여드립니다 2. 집단지성, 우리는 함께 똑똑해질 수 있을까? 3. 더 다양한 목소리가 들리고 섞이는 곳 3부 뉴미디어는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1. 끊이지 않는 사이버폭력의 위협 2. 가짜 뉴스, 팩트 체크하셨습니까? 3. 왜 뉴미디어에 중독되는 걸까? 4부 뉴미디어는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까? 1. 뉴미디어와 디지털격차 2. 빅데이터로 다시 만난 세상 3. 인공지능 활용, 어디까지 왔나디지털 원주민들이 꾸려 갈 ‘A Hole New World’, 오 놀라운 뉴미디어 세상! 태어날 때부터 뉴미디어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 청소년들은 뉴미디어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디지털 원주민이다. 아날로그 미디어를 사용하다가 뉴미디어를 사용하게 된 디지털 이민자(Digital Immigrant)와는 달리, 십 대들은 단순히 뉴미디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미디어를 이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과제를 수행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상품을 소비한다. 모든 기술적 장치가 그러하듯, 뉴미디어 역시 사용자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편리하고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해를 끼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뉴미디어가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하는 현명한 사용자가 될 것인지, 뉴미디어의 가공할 힘에 휘둘리면서 피폐해져 가는 수동적 노예가 될 것인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듯이 뉴미디어에 대해 잘 알고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면 지혜로운 이용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똑똑한, 이상한, 꿈틀대는 뉴미디어』는 뉴미디어가 인간은 물론 사회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져 있다. 자기노출의 즐거움, 집단지성의 힘, 공론장의 효과, 사이버폭력의 위협, 가짜 뉴스의 범람… 뉴미디어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길을 찾는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깊이 생각해 보기 쉽지 않은 뉴미디어의 속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또 뉴미디어의 사용이 불러일으키는 개인적, 사회적 현상들을 다채로운 예와 함께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1부에서는 뉴미디어의 정의, 특성, 종류를 소개한다. 미디어 기기의 변천사와 함께 뉴미디어가 어떻게 등장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뉴미디어의 종류와 특징을 정리한다. 다채로운 뉴미디어의 모습뿐만 아니라 영화 속 사랑의 매개체로 등장한 CD 플레이어, 드라마의 소재로 쓰인 PC통신 등 Z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올드미디어의 모습은 그 자체로 요즘 십 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2부에서는 뉴미디어의 사용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떤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뉴미디어의 긍정적 사용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1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기노출이 자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무엇인지, 집단지성을 발현시키고 공론장을 구성하는 뉴미디어의 사회적 효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분석한다. 3부에서는 뉴미디어가 부정적으로 사용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뉴미디어의 사용이 불러일으키는 사이버폭력, 가짜 뉴스, 중독의 문제와 그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성폭력의 심각성과 시민단체들이 ‘리벤지 포르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이유, 2018년 미국의 콘텐츠 제작사인 버즈피드에서 공개한 오바마 전(前) 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이 경고하는 가짜 뉴스의 위험성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가 함께 등장해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뉴미디어의 사용으로 우리 삶과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성찰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격차,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뉴미디어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전망해 본다. 뉴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작지만 유용한 이정표 이 책은 뉴미디어와 관련한 각종 개념과 학자들의 이론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관련 통계, 흥미로운 이미지와 함께 담고 있어 ‘뉴미디어 월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게끔 한다. 청소년은 뉴미디어의 가장 적극적인 이용자이자, 뉴미디어가 품고 있는 기술적 잠재력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수혜자이다. 하지만 동시에 뉴미디어가 초래하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잠재적 피해자이기도 하다. 기술은 쉬지 않고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디지털 원주민들 역시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한다면 자유로운 사용자가 아니라 도태된 집단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지금을 살아가는 십 대들이 자기 자신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 성찰함으로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원주민으로서 유연하고 다원적인 사고를 통해 삶과 사회를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가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한다. 『똑똑한, 이상한, 꿈틀대는 뉴미디어』가 뉴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작지만 유용한 이정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새로운 미디어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사람들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려면 반드시 미디어가 필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인류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으니, 미디어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죠. 당연히 아주 오래된 미디어(Old Media)가 있고,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해야 새로운 미디어일까요?사실, ‘새로운’이라는 말의 의미는 상대적입니다. 100년 전보다는 50년 전에 사용된 것이, 어제보다는 오늘 등장한 것이 더 새로운 것이죠. 단순히 시간적으로 최근에 등장한 미디어라고 이해하면 뉴미디어는 계속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라디오보다는 텔레비전이, 텔레비전보다는 컴퓨터가 뉴미디어이니까요. 이렇게 되면 ‘뉴미디어’라는 단어를 특정한 공통의 속성을 가진 미디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뉴미디어는 단순히 새로운 미디어가 아니라, 그동안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쓰여 왔던 전통적인 미디어와는 다른, 새로운 속성을 가진 미디어를 뜻합니다. 뉴미디어 이용자들은 왜 스스로 사적인 정보를 공개할까요? 나에 대한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는 자기노출은 사랑과 신뢰의 감정을 바탕으로 하거나 그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개인들 사이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캐나다의 심리학자 시드니 쥬라드에 따르면, 자기노출을 하는 개인은 단순히 자기 정보를 남에게 공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게 되고, 결국은 건강한 인성을 갖게 되는 것이죠.


그림자를 벗는 꽃 3
작은숲 / 안학수 (지은이)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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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청소년 문학안학수 (지은이)
해방, 한국전쟁, 분단 이후의 한국 현대사를 그린, 청소년 역사 대하소설. 3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는 두 주인공이 나온다. 비전향 장기수인 할아버지 천도윤과 축구 선수인 손자 천인겸이다. 천인겸이 축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틈틈이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는, 독특한 짜임이다. 1, 2권에서는 역사 인물 천도윤의 이야기와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되고, 3권에 이르러 따로 흐르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였던 두 인물과 관련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박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포로 탈출과 석방 경찰의 해찰 다시 찾은 고향집 사고와 생명의 은인 전향은 석방, 비전향 20년 밝혀진 테러 주범 청춘을 빼앗긴 만기 출소 스카우터의 관심을 받다 철천지원수와 아들 요섭의 의문사 그들만의 세상 첫사랑을 만난 죄 그림자를 벗는 꽃 작가의 말 작품 해설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이 잘 어우러진 이 소설은 진실을 캐는 새로운 눈과 마음을 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 최시한(작가, 숙명여대 명예교수) 100년의 현대사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겨내는 정공법에서 결기가 느껴졌다. 선생이 모든 걸 쏟아 버린 것 같다. 눈물겨운 역작이다. - 전성태(소설가) ‘불에 달궈지고 모루에 두들겨지고 깎이고 다듬어져 제대로 빛이 나’는 ‘금붙이’ 같은 소설이다. 해방 공간 때의 활달했던 청소년과 21세기 축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생명체든 누구든 세상에 태어날 땐’ ‘역할’이 있다는 것을 헌걸차게 증명한다. - 김종광(소설가) 해방, 한국전쟁, 분단 이후의 한국 현대사를 그린, 청소년 역사 대하소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거듭되는 반전! 1950년대 소년 천도윤과 21세기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 서로 교차되며 전개되는 할아버지, 손자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독특한 소설 구조 서서히 밝혀지는 천도윤과 천인겸의 충격적인 비밀! 3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는 두 주인공이 나온다. 비전향 장기수인 할아버지 천도윤과 축구 선수인 손자 천인겸이다. 천인겸이 축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틈틈이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는, 독특한 짜임이다. 1, 2권에서는 역사 인물 천도윤의 이야기와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되고, 3권에 이르러 따로 흐르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였던 두 인물과 관련한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박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해방과 한국전쟁, 청소년 천도윤의 이야기 가난하지만 정의롭고 용감한 소년 도윤! 상감마을의 민주학당에서 배우며 세상에 눈뜨게 되고, 하경을 만나 사랑을 키운다. 한국 전쟁 발발 직후 보도연맹 사건으로 도윤의 아버지가 서북청년단에 의해 학살당하고, 하경의 아버지인 스승 이동학 선생마저 학살당하자 하경과 도윤은 인민군에 입대한다. 낙동강 전투, 38고지전, 빨치산 투쟁을 거치며 한국전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되고, 도윤은 피난민 속에서 죽은 엄마 품에 살아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강원도의 한 마을 처녀에게 맡긴다. 포로가 된 후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도윤은 하경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휴전을 맞는다. 석방된 후 막일을 하면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도윤은 간첩으로 내려온 하경을 만나게 되고, 그 죄로 체포된다. 21세기, 청소년 천인겸의 이야기 할아버지 천도윤과 살면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소년 인겸은 어렵사리 사래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계속한다.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죽음 후 할아버지의 유품인 일기장을 보게 되고, 외롭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축구를 계속하며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을 걸어온 할아버지의 삶을 만나게 된다. 같은 축구팀 동료들과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경쟁 속에서 축구 선수로서 일취월장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작은아버지, 이름을 밝히지 않는 후원자의 등장, 아르바이트하는 회사에서의 알 수 없는 사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숨겨진 할아버지와 인겸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서서히 드러난다. 요즘 시대, 보기 드믄 ‘청소년 역사 소설’ "해방 공간 때의 활달했던 청소년과 21세기 축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생명체든 누구든 세상에 태어날 땐’ ‘역할’이 있다는 것을 헌걸차게 증명"(김종광)하는 이 소설은 "100년의 현대사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겨내는" 작가의 모든 것을 쏟아버린 "눈물겨운 역작"(전성태)이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이 잘 어우러진"(최시한) 이 소설은 "진실을 캐는 새로운 눈과 마음을 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요즘 시대 보기 드문 청소년 '대하 소설'이다. 집필 기간만 11년! 신내림 병처럼 아팠다 이 책은 작가가 초고 집필 6년, 퇴고 5년, 근 11년의 대장정 끝에 세 권으로(총 2,500매 가량) 완성했다. "의미가 크고 무거워서 좋은 소설로는 부적합한 소재"라고 방치하면서 "오래 지나면 그냥 잊어버릴 것"이라고 세월만 보내던 작가는 "그러면 그럴수록 마치 신내림의 병처럼 몸과 마음이 알 수 없는 아픔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한다. 하마터면 단편으로 끝나거나 그냥 묻혀버릴 수 있었던 이 소설은 작가의 11년에 걸친 사투와 《글을 낳는 집》 《연희창작촌》 《21세기문학관》 《예버덩문학의집》 등의 집필실을 거쳐 태어난 소중한 작품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1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을 받았다. 안학수 작가는 "시골 아이들의 생생한 행동거지가 온갖 정감을 자아내는 탁월한 성취"라는 찬사를 받는 동시집, 『박하사탕 한 봉지』(계몽사, 1997), 『낙지네 개흙 잔치』(창비, 2004), 『부슬비 내리던 장날』(문학동네, 2010), 『아주 특별한 손님』(문지아이들, 2018)를 펴냈으며, 소설가보다는 동시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작품해설 | 김종광(소설가) 두 주인공이 나온다. 두 주연은 할아버지(천도윤)와 손자(천인겸) 사이다. 그래서 공유하는 사연, 사건도 다수지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한다. 손자가 자기 생활하면서, 틈틈이 할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읽는 짜임이다. 손자의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온다. 두 개의 이야기가 따로 있다고 보는 게 편하다. 역사 인물 천도윤의 이야기부터 읽든,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부터 읽든 상관없지만, 아예 따로 읽는 게 더 재미날 수도 있겠다. 천도윤(1932~2014)의 묘비명에는 ‘신념의 강자 천도윤’은 ‘조국 통일을 위해 강철 같은 의지로 활동하셨다’라고 적혔지만,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를 은유하는 파란만장이다. 1권의 도윤 이야기는 역사 청소년 소설이다. 가난하지만 정의롭고 용감한 소년 도윤은 일제 강점기에 신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해방 공간기에 민주학당에서 배우고 익히며 세상에 눈떠간다. 하경이를 사모하고 사랑한다. 건전하지 않다. 청소년 출판 시장의 검열을 의식하지 않았다. 개성적인 시선과 현란한 입담을 자랑한다. 2권의 도윤 이야기는 전쟁 소설이다. 도윤의 아버지는 보도연맹원으로 끌려가 살해당한다. 도윤은 인민군으로 징집된다. 낙동강 전투, 38선 고지전, 그 모든 전투에서 살아남고, 거제 포로수용소에서도 살아남는다. 3권은 도윤 이야기는 약전이라고 보는 게 좋겠다. 석방되어 제대로 된 삶을 꾸리는 듯했지만 고정 간첩으로 몰려 체포된다. 20년 형을 받고 5년 복역한다. 석방되어 이제야말로 사람답게 사는 듯했지만 다시 체포되어 수십 년간 비전향장기수로 복역하게 된다.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묘지기 농사꾼으로 살아간다. 최대한 간략하게 줄거리를 적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대하 소설급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역사 강의 교안 같은 데가 있고, 유명한 소설들의 데자뷔 같은 구석도 있다. 하지만 천도윤의 처절한 인생역정은 모든 약점을 덮을 만큼 핍진하다. 1, 2, 3권의 축구 선수 천인겸의 이야기는 21세기 청소년 소설이다. 코로나 이전 시대 고등학생 축구 선수의 성장기다. 실지로 축구 선수인 고등학생에게 듣는 이야기인 양 생생하다. 칭찬받는 여러 청소년 소설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스토리텔링이다. 축구를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게다가 나이까지 든 분이, 어떻게 이토록, 요즘 축구청소년을 자세히 쓸 수가 있지! 3권이 다소 복잡하게 읽히는 것은 1권, 2권에서 따로따로 흐르던 이야기들이 결합하기 때문이다. 강과 강이 하나가 되려다 보니 파열음이 장난 아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 드라마 스토리 못지않게 다이나믹하다. 1, 2권이 진지해서 영 부담스러운 독자는 3권부터 읽어도 좋을 듯하다.비전향장기수 묘소 찾은 것이 인연이 되어 집필 시작단편으로 기획했으나 너무 큰 주제에 대한 압박감 느껴소설 발상 후 10년 걸려 3권으로 완성해분단된 한반도가 평화롭게 하나 되는 데 작은 영양이 되길너무도 오래 품어 온 해산(解産)이다. 너무도 멀고 겨운 고비를 넘어온 여정이었다. 2012년 가을이었다. 보령 농민회의 김영석 회장과 함께 20년 만기 출소 비전향 장기수 김상윤 선생의 묘소에 찾아가서였다. 자신이 과연 반공 교육으로 세뇌된 세대가 맞나 싶게,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편집증처럼 연거푸 떠올랐다. 청춘을 빼앗긴 이들의 삶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통념적인 판단을 떠나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 될 수도 있는 삶이겠기에, 그냥 묻어 두는 건 글을 쓰는 자로서 직무유기(職務遺棄)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식하고 경험도 없는 자의 의욕만 앞선 무모한 시작이었다. 처음엔 단편으로 써내려 한 것부터 어설펐다. 단편으로 함축해서 말하기엔 이슈가 너무 큰 주제였다.(중략) 소설 발상 후 10년 만에 책을 내게 되었다. 이제 신병의 아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과한 욕심이겠지만, 이 『그림자를 벗는 꽃』이 분단된 한반도가 평화롭게 하나 되는데 조금이라도 영양(營養)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평화에 대한 바람을 거창하고 식상하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평화와 환경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한 이슈이기에 언제 어디서 얼마를 말해도 식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젠 어떠한 사람이든, 비전향 장기수처럼 억울하게 인권 유린을 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홍길동전
홍신문화사 / 허균 지음, 이경애 엮음 /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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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문화사청소년 문학허균 지음, 이경애 엮음
소설다운 형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소설이다. 서얼 철폐 등 인간 평등 사상을 통한 봉건적 사회제도 개혁, 탐관오리의 부정부패 일소와 가난한 백성 구제, 율도국의 정벌과 지배를 통한 해외 진출과 이상국 건설 등 '영웅의 일생' 을 처음으로 소설화한 작품이다.머리말 이 책의 특징 및 구성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음모 한 밤의 자객 집을 떠나다 활빈당 어명 대결 여덟 명의 길동 병조 판서가 되다 망탕산의 요괴들 명당 이상향 율도국 부록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고전 읽기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전은 그 작품이 나온 시대를 대표하는 것으로서, 옛것을 들어 새것을 아는 데 고전 읽기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러도 고전이 그 가치를 잃지 않는 이유는 그 속에 어떤 해답이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니다. 고전의 참된 가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삶의 문제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우리 고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이 있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소설만 하더라도 거의 4백여 편에 이른다. 이 ‘일석이조, 우리고전 읽기’ 시리즈에서는 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영원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 그러면서도 재미라는 요소를 빼놓지 않고 갖춘 작품을 골랐다. 그리고 누구나 재미있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잘 알려진 고전에 한자를 삽입하여, 고전을 읽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게 했다. 거기에다가, 앞서 읽은 작품의 내용을 되짚어보고 여러 면으로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논술로 고전 읽기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논술 공부는 장래 대학입시, 더 나아가서는 사회 진출을 위한 입사시험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착실하게 기초를 다진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 논술 과외를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이 시리즈는 고전 중에서도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그중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골라 엮었다. 2) 한자는 8급부터 3급에 해당하는 1,817자 가운데(중학생용 한자 900자 포함) 각 권당 기본한자 22~24자, 단어 100여 개를 실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최소 200자 정도의 한자를 익힐 수 있게 했다. 3) 본문 중 어려운 낱말은 주를 달아 각 면 아래쪽에 풀이해 놓았다. 4) 본문 중 기본한자에 해당하는 말은 광수체(예 : 형세), 한자 단어 및 한자에 해당하는 말은 고딕체(예 : 도)로 하고, 본문과 색깔을 달리하여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했다. 5) 각 단원마다 두 면을 할애하여, 한 면에는 ‘핵심+’라 하여 작품의 구성, 내용, 저자, 시대적 배경 등 작품에 관계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고, 다른 한 면에는 본문 가운데 알아둘 필요가 있는 인명, 지명, 단어 등을 ‘알아두면 힘이 되는 상식’으로 풀이했다. ‘호락호락 한자노트’로 각 면당 기본한자를 한 자씩 다루어, 부수, 총획수, 필순, 관련 단어, 사자성어, 파자, 속담 등 그 한자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6) 책 말미 ‘부록’에서는 내용 되짚어보기, 논술로 생각 키우기, 한자능력 검정시험 예상문제 등으로 작품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함께 한자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하늘이 만물을 만들 때 사람을 가장 귀하게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소인은 도무지 귀함이 없으니 어찌 사람이라 하겠습니까?”“그게 무슨 말이냐?”홍 판서가 길동의 말뜻을 모를 리 없으나 일부러 야단쳐 물었다. “소인이 평생 슬프게 생각하는 바는, 분명히 대감마님의 정기를 받아 당당한 남자가 되었으니 아버님 낳으시고 어머님 기르신 은혜가 깊은데도 아버님을 아버님이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소인이 어찌 사람이라 하겠습니까?”길동의 눈에서 흐른 눈물이 저고리를 적셨다. 그 모습을 보며 홍 판서는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그래, 내 어찌 네 한을 모르겠느냐? 내 다 안다.’그러나 만일 그런 식으로 위로하면 그 마음이 방자해질까 염려하여 큰 소리로 꾸짖었다. “재상 집안에 천한 종의 몸에서 태어난 자식이 어디 한둘이더냐? 다시 이런 말을 입 밖에 내었다가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길동은 감히 한 마디도 더 못하고 다만 엎드려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그만 물러가거라.”홍 판서가 명령했다. 길동은 눈물을 훔치며 일어나 방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어서도 슬픈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한동안 뒤척거렸다. - p.14~1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