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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DEVILS 고등 수학 (상) (2022년)
오르비 / 정현경 (지은이) / 2022.03.21
22,000

오르비청소년 학습정현경 (지은이)
강남,서초,송파 교육특구 기출문항을 분석하였다. 지방 상위권 학교의 우수문항 분석 각 테마별 5문항으로 구성하였고, 테마를 완벽하게 체화하도록 구성 최고난도 최고퀄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전 단원 손필기 직관 개념으로 이해력 증가 상세한 해설을 담았으며,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상세 풀이를 구성하였다.Theme 01 항등식 004 Theme 02 나머지 정리 012 Theme 03 인수분해의 응용 020 Theme 04 복소수의 합답형 027 Theme 05에 관한 집중탐구 035 Theme 06 이차방정식의 근 042 Theme 07 를 위한 집중공략 049 Theme 08 이차함수의 성질 055 Theme 09 이차함수와 직선 062 Theme 10 삼차방정식과 사차방정식의 응용 070 Theme 11 여러 가지 부등식 077 Theme 12 순서쌍의 개수 084 Theme 13 내분점 외분점의 응용 091 Theme 14 분점과 도형 098 Theme 15 직선의 응용 105 Theme 16 원과 직선의 관계 112 Theme 17 원의 방정식의 응용 119 Theme 18 도형의 길이 127 Theme 19 도형의 넓이 134 Theme 20 도형의 대칭이동 141 빠른정답 해설 002 정답 및 해설 해설 004고등수학상,하 철저분석 각20개의테마 완벽한 기출 분석으로1등급을 결정하는 각20개의 테마선정 강남특구 지역과 상위권 학교의 문항분석 -강남,서초,송파 교육특구 기출문항분석 -지방 상위권 학교의 우수문항 분석각 테마별5문항으로 구성 -테마를 완벽하게 체화하도록 구성최고난도 최고퀄 문항으로 구성 -출제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는 쓸모가없다 -출제빈도가 높은 문항을 정복하라문제에 바로 적용되는 공격적인 개념 -교과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되 실전 개념을 연습하자 -문제를 풀기 위한 전투적인 스킬로 개념을 정복한다. -전 단원 손필기 직관 개념으로 이해력 증가상세한 해설 -일방적인 풀이를 지양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상세풀이 구성
전우치전 최고운전
현암사 / 조상우 지음, 김호랑 그림 / 2013.01.25
12,000원 ⟶ 10,800원(10% off)

현암사청소년 문학조상우 지음, 김호랑 그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36권. 악에 맞서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 의로운 도적 이야기 「전우치전」과 문장으로 나라를 빛낸 최치원을 통해 조선의 주체성을 강조한 「최고운전」을 한 권에 담았다. 「전우치전」과 「최고운전」은 도교적 상상력으로 민중의 심리를 대변한 판타지소설이다. 백성들의 친구가 되어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고, 욕심이 가득 찬 사람들을 백성들을 대신하여 혼내주는 만능 해결사 전우치의 흥미진진한 모험담 「전우치전」과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중국에 대한 자존심을 세우고자 한 최치원의 이야기 「최고운전」을 오늘날의 현실과 비교하며 읽다 보면 누구나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전우치전」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최고운전」을 통해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주체성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4 전우치전 전우치,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다 12 맹 어사 딸의 구슬을 빼앗다 16 세금사에서 요괴를 물리치다 20 임금을 속이고 황금 들보를 얻어 내다 31 갖가지 요술을 부리다 38 요술을 부려 어려운 자들을 돕다 45 벼슬을 지내며 관리들을 희롱하다 50 도적 염준과 맞대결하다 55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66 왕연희에게 복수하다 71 미인 주선낭, 족자에서 나오다 78 강림 도령, 전우치를 꾸짖다 85 서화담과 용담에게 가르침을 받다 92 작품 해설|민중을 도와주는 의로운 도적 『전우치전』 103 최고운전 최충의 아내, 금돼지에게 잡혀갔다 오다 116 최치원, 어린 나이에 뛰어난 글재주를 보이다 122 승상의 집에 들어가 그 딸과 결혼하다 132 시를 지어 바치고 중국으로 떠나다 142 용왕의 아들 이목을 만나 위이도를 구하다 152 도움을 얻어 여러 관문을 통과하다 162 황제에게 신라인의 재주를 알린 후 속세를 떠나다 167 작품 해설|‘반중화 의식反中華意識’을 구현한 『최고운전』 176답답한 현실을 통쾌하게 풀어내 민중의 심리를 대변하다! 악에 맞서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 의로운 도적 이야기 『전우치전』 문장으로 나라를 빛낸 최치원을 통해 조선의 주체성을 강조한 『최고운전』 “고전 발굴 13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36번째 이야기” 조선 시대에는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엔 현실이 각박했다. 고통 받는 백성들은 누군가가 나타나서 억울한 현실을 해결해 주길 간절히 바랐다. 이러한 백성들의 바람은 그 시대가 기다리는 초인이 나타나 문학작품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우치전』과 『최고운전』은 도교적 상상력으로 민중의 심리를 대변한 판타지소설이다. 백성들의 친구가 되어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고, 욕심이 가득 찬 사람들을 백성들을 대신하여 혼내주는 만능 해결사 전우치의 흥미진진한 모험담 『전우치전』과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중국에 대한 자존심을 세우고자 한 최치원의 이야기 『최고운전』을 오늘날의 현실과 비교하며 읽다 보면 누구나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전우치전』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최고운전』을 통해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주체성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 생각해 볼 수 있다. ■ 억눌린 시대, 한바탕 웃음으로 시원하게 정화하다 조선 후기 일부 부정적인 양반과 정치가들 때문에 백성들은 아주 힘들었다. 탐관오리들에게 재산을 강제로 빼앗겨도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고 매번 당하는 신세였다. 이때 그들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고 힘이 되어 줄 인물이 나타났다. 악에 맞서 도술로 세상을 다스리는 전우치. 고통 받는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고, 임금과 조정을 조롱거리로 만들며 자신의 특권을 남용하는 부패한 권력자들을 혼내준다.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전우치의 역동적인 이야기는 세상의 질서와 정의가 바로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시대가 조금이라도 변하길 바라는 모든 이의 마음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억눌린 시대의 답답한 현실에 맞서 한바탕 웃다 보면 시대의 아픔이 시원스럽게 해결된다. 『전우치전』을 통해 지금 우리 시대 전우치를 새롭게 그리며, 불의에 맞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꿔 볼 수 있다. ■ 조선의 자존심을 세워 ‘반중화 의식’을 표현한 대표작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중국에 저항할 힘이 없었던 조선은 중국과 대등해지려는 방안을 문학작품에서 찾았다. 『최고운전』은 중국이 대국으로서 조선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여 문학적으로 대응한 소설이다. ‘금돼지 설화’와 최치원의 신이성, 최치원을 도와주는 여러 사람의 등장, 용궁과 천상 인물들과의 만남 등 조선을 압박하는 중국을 오히려 하찮게 묘사하고 조롱하며 최치원의 중국 활약상을 강조하여 중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조선을 바라보았다. 신라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을 내세워 중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중국 학사들이 여섯 살 먹은 아이에게조차 문답에서 지는 상황, 중국이 신라에 보낸 돌함 속에 계란이 있었음을 알아맞힌 일 등 뛰어난 지략과 시문 능력을 보여 준 최치원의 이야기를 설화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최고운전』은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보는 안목을 키워 주며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 생각할 계기를 마련한다. ■ 고전 발굴 13년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주)현암사에서는 지난 2000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첫 권을 출간한 이후 13여 년에 걸쳐 우리 고전을 지금의 언어로 고쳐 쓰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기획 위원인 고운기(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김현양(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정환국(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각 작품의 전공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금의 우리에게 의미 있고 독자들을 상상력의 원천으로 이끄는 고전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철저한 판본 선정과 내용 고증을 통해 원전의 내용과 언어 감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맛을 살린 고전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와 구비전승, 시가, 산문 등 우리 문학의 다양한 부문을 골고루 주목하며 현재까지 35여 편의 고전을 소개했고 36번째 『전우치전.최고운전』에 이어 계속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방사능은 정말로 위험할까
민음인 / 장 마르크 카브동 지음, 정은비 옮김, 김찬형 감수 / 2006.08.18
6,500원 ⟶ 5,85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장 마르크 카브동 지음, 정은비 옮김, 김찬형 감수
퀴리 부부가 우라늄 원석에서 방사능을 발견한 뒤로 방사능은 인류 문명에 귀중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방사능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방사능의 정체와 그 작용 원리를 밝히고 방사선 피폭에 따른 위험 여부를 과학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을 없애고 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방사성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민음 바칼로레아'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문제, 뉴스와 신문에서 접하는 최신 쟁점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 주는 형식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지식부터 최신 학문의 성과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 이 시리즈는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작고 얇은 판형으로 간편히 휴대하고 손쉽게 읽어낼 수 있다.질문: 방사능은 정말로 위험할가? 1. 방사능이란 무엇인가? 방사능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은 무엇인가? 방사능은 왜 위험할까? 방사선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2. 방사선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방사선에 인체가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방사선 때문에 암에 걸릴 수도 있을까?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위험은 어느 정도일까? 소량의 방사선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방사선량에 따라 암 발생률이 달라질까? 자연 방사능도 위험할까? 3. 원자력 발전소는 정말로 위험할까? 원자로의 안전장치는 믿을 수 있을가? 체르노빌 사고는 어떤 피해를 남겼을까? 방사능에 오염된 버섯을 먹어도 될까? 원자력 가까이에서 일을 하면 위험할까? 핵폐끼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4. 방사능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을까? '알라라'와 '바나나'는 무슨 뜻일까? 방사능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없을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문제
스코어 speed core 고등 수학 (상) (2019년)
NE능률(학습) / 김정배 (지은이) / 2018.10.15
9,000원 ⟶ 8,100원(10% off)

NE능률(학습)청소년 학습김정배 (지은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3주, 단기간에 교과서 핵심 개념을 빠르게 학습하는 예습에 효과적인 교재이다. 교과서 필수 개념과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 문제 엄선하여 수록함으로써 기본을 탄탄히 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다항식 01강 다항식의 연산 02강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 Ⅱ. 방정식과 부등식 03강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04강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5강 여러 가지 방정식 06강 여러 가지 부등식 Ⅲ. 도형의 방정식 07강 평면좌표와 직선의 방정식 08강 원의 방정식과 도형의 이동 * 실전 모의고사 1회 (출제 범위: 01~04강) * 실전 모의고사 2회 (출제 범위: 05~08강) “must 필수 개념” 가볍게 시작하자!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3주, 단기간에 교과서 핵심 개념을 빠르게 학 습하는 예습에 효과적인 교재입니다. 교과서 필수 개념과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 문제 엄선하여 수록함으로써 기본을 탄탄히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장점 빠르고 탄탄하게, 으로 기본 개념 완성 - 교과서 필수 개념을 주제별로 자세히 설명, 개념 이해를 돕는 확인 문제 제시 - 9종 교과서 문제에서 엄선하여 뽑은 대표 예제& 유제 수록 시험 빈출 문제로 실전 맛보기 - 내신 빈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하여 실전 적용력 향상 - 교과서에 수록된 사고력 유형 문제로 실력 향상 실전 모의고사 문제 수록 - 실제 시험에 가까운 문제들로 구성된 실전 모의고사 2회 수록 - 내신, 학평, 수능 등 실전 대비


토비 롤네스 2
주니어김영사 / 티모테 드 퐁벨 지음, 김주경 옮김, 프랑수아 플라스 그림 / 2008.02.15
9,500원 ⟶ 8,550원(10% off)

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티모테 드 퐁벨 지음, 김주경 옮김, 프랑수아 플라스 그림
'나무'라는 소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소년의 흥미진진한 모험담. 소설의 무대는 진딧물을 애완동물로 키우고, 나무껍질 구멍에 생긴 빗물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1.5~2 밀리미터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주인공 토비 롤네스는 예상치 못한 운명의 폭풍우에 휘말리며 용기와 유머, 사랑, 신의, 책임의 가치를 배워나간다. 부모님을 무척 사랑하고 호기심이 많은 소년 토비. 그는 1.5밀리미터 키의, 태곳적부터 거대한 참나무에서 살아온 나무 백성들 중 하나이다. 토비는 그의 아버지인 심 롤네스 교수가 나무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비밀을 사람들에게 넘겨주길 거부한 탓에 동족들로부터 쫓긴다. 하지만 토비는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온갖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황들과 맞서 싸운다. 그리고 그 모든 싸움들은 평범한 소년 토비가 영웅으로 탄생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1권 ] 제1부 1. 쫓기는 자 2. 나무 꼭대기여, 안녕! 3. 겨울로 가는 길 4. 엘리샤 5. 밤나비 6. 발라이나의 비밀 7. 증오 8. 닐스 아멘 9. 큰 웅덩이 10. 편지 11. W. C. 롤록 12. 아무개 13. 거미 14. 셀도르 15. 방앗간 제2부 16. 몰래 들어온 자 17. 산 채로 묻히다 18. 클라락 선생 19. 나무의 돌 20. 나뭇가지 틈새 21. 지옥 같은 통블 22. 숙녀 수업 23. 미라 24. 날아오르다 25. 사이푸르 26. 마지막 행진 27. 또 하나의 삶 28. 폭군의 약혼녀 [ 2권 ] 제1부 1. 부러진 날개 2. 미녀와 그림자 3. 유령 4. 두 세상 사이에서 5. 혼자서 6. 셀도르의 주둔군 7. 낮은 가지 8. 야간학교 9. 나무꾼 505 10. 방문객 11. 자유의 음악회 12. 공중 벌채꾼의 침묵 13. 팬케이크 신사 14. 네게로 가고 있어 제2부 15. 배신 16. 이상한 신부 17. 마지막 흙껍질 족 18. 도망치는 소녀 19. 파피용 20. 티그르의 손아귀에서 21. 춘분의 탈출 22. 낮은 가지를 향해 23. 달빛 아래의 결투 24. 벙어리의 말 25. 사랑스러운 봄 26. 줄 위에서 27. 또 한 사람33세의 젊은 작가 티모테 드 퐁벨이 쓴 『토비 롤네스』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마법의 학교를 상상하여 해리 포터를 썼던 J.롤링처럼, 그는 토비 롤네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나무 안과 나무 주변>의 소우주를 고심하여 창조해 냈으며, 마치 정말 존재하는 세상처럼 독자들을 나무속으로 흡인력 있게 빨아들인다. 단순한 모험소설을 뛰어넘어 삶과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있는 작품인 『토비 롤네스』. 이 작품은 사랑과 배신, 용기,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이루어진 삶에 관한 이야기를 기막힌 상상력과 신선한 언어로 풀어놓는다. 『토비 롤네스』는 1권이 나오자마자 17개국에서 번역되어 읽혔으며,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 작품이 현대모험소설의 기념비적인 명작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살아 있어! 눈물이 토비의 목을 타고 내렸다. 그는 두 사람의 실루엣을 향해 걸어갔다. 그때 어둠 속에서 그림자 하나가 튀어나왔다. 그림자는 뒤에서 덤벼들어 토비를 땅바닥에 눕혔다. 하지만 지금, 부모님과 한 발자국 사이를 두고 있는 지금, 그 무엇이 토비를 막을 수 있을까? 난폭한 광기가 토비를 사로잡았다. - 1권 p.353 '멈춰진 삶 중에서 토비의 손이 자신도 모르게 엘리샤의 다른 쪽 눈으로 향했다. 다른 쪽 눈에 박힌 돌처럼, 거기에도 작은 물체가 하나 박혀 있었다. 토비는 그것을 손톱으로 파내어 불 가까이로 가져갔다. 반투명색 붉은색의 조개껍질이었다. 토비는 울기 시작했다. 한 마디의 말이 기억 속에 떠올랐다.“기다릴게.”- 2권 p.121 '엘리샤의 눈' 중에서
1318의 S라인 공부법
함께읽는책 / 최상규.유미현 지음, 김대규 그림 / 2007.11.01
9,800원 ⟶ 8,820원(10% off)

함께읽는책청소년 학습최상규.유미현 지음, 김대규 그림
38년째 교사로 재직해오며 오랜 경험들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과 동료 교사들의 조언들을 토대로 정리해 온 공부의 비법들을 정리하였다. 과목별 공부 방법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과목에 따라 장르별 핵심은 어떤 것인지, 주요 과목과 암기 과목은 어떻게 구분해서 공부해야 효율적인지 소개하고 있다. 또 시험공부 방법의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인지, 벼락치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 밖에 시험공부 계획 세우기, 시험 전날 대비하기, 시험 당일 체크할 일 등을 수록했다. 이 밖에도 성적을 올리기 위한 1% 습관의 차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인간관계 기술, 성적 향상에 가속도를 붙이는 시간관리 기술, 공부달인을 마무리하는 건강관리 기술 등 공부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선보인다.Smile_준비_숨고르기: 공부달인을 향한 워밍업 Line 01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학생이 성공한다 Line 02 나의 기초선을 먼저 파악하자 Study_출발_도약하기: 공부달인을 향한 기본기술 다지기 Line 03 달인이 말하는 과목별 공부 방법 Line 04 달인의 시험 대비 기술 Line 05 달인의 공부 잘하는 기본기술 Line 06 공부 잘하는 자녀 만들기 프로젝트 Success_골인_결정짓기: 자기관리를 통한 공부달인 굳히기 Line 07 인간관계의 달인 되기 Line 08 시간관리의 달인 되기 Line 09 건강관리의 달인 되기 부록_목적 있는 공부: 나의 진로 탐구 Line 10 진로 탐구 에필로그‘Smile Study for Success’ ― 공부의 S라인을 찾자! 공부의 군살을 빼라!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성적은 왜 이렇게 오르지 않는 것일까? 핵심을 공략하면 즐겁게 웃으면서도 공부의 달인이 될 수 있다. 1318세대인 중고등학생의 최대 고민인 공부, 즐겁게 하면서도 쉽게 정복할 순 없을까? 여기에 해답을 제시하는 수많은 민간비법들이 있다.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또는 각종 매체로부터 대대손손 전수하는 수많은 비법들이 있고 모두가 그럴듯하지만 정작 그것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남들의 성공담을 그림의 떡인 양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어려운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밑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는 건 아닐까? 자신의 습관에 따라, 혹은 다른 사람의 습관을 쫓아 나름대로 공부해온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는 방법이 과연 효과적인지는 점검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밑빠진 독인 줄도 모르고 밤새 물을 붓는 불쌍한 콩쥐는 아닌지……. 공부방법을 체계화하면 우왕좌왕 고생만 하는 헛수고를 줄일 수 있다. ?1318의 S라인 공부법?은 중고등학생의 체계화된 공부법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자신의 공부 성향과 수준을 냉정히 구분하고 그에 따른 차별적인 공부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성적이 상중하 어디에 속하든지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공부 방법들이 아주 재미있게 펼쳐진다. 공부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또 과목별 공부 방법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과목에 따라 장르별 핵심은 어떤 것인지, 주요 과목과 암기 과목은 어떻게 구분해서 공부해야 효율적인지, 시험공부 방법의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인지, 벼락치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등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시험공부도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시험공부 계획 세우기, 시험 전날 대비하기, 시험 당일 체크할 일 등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비법들이 아주 많다. 이 밖에도 성적을 올리기 위한 1% 습관의 차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인간관계 기술, 성적 향상에 가속도를 붙이는 시간관리 기술, 공부달인을 마무리하는 건강관리 기술 등 공부에 대한 전인격적이고 종합적인 비책을 선보인다. 즐겁고 행복한 공부의 S라인 찾기 ‘S라인’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Smile Study for Success, 즉 ‘성공에 이르는 즐거운 공부’의 첫 문자를 요약하고 있다. 둘째, 몸의 S라인이 군살을 뺀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상징하듯이, 공부에도 군더더기를 뺀 건강한 공부의 S라인을 찾자는 의미이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죽어라 책만 들이파다 보면 몸의 S라인은커녕 공부의 S라인도 찾을 수 없다. 수업 시간에는 재미있게 수업 듣고 효과적으로 노트정리하고, 시험공부도 짜여진 계획대로 짧고 효과적으로 하며, 동성?이성친구 관계도 원만한 인기짱에 운동도 잘하는 체력짱, 성적은 쑥쑥…… 바로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공부의 S라인이다. 이 책은 그동안 해왔던 자신의 공부법에 군더더기가 없는지 점검하는 계기를 준다. 죽어라 공부하지 않아도, 믿음직한 선생님들이 풀어놓는 비법을 따라 훈련을 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누구도 흥미진진한 공부의 재미에 빠지지 않을까? 이러한 공부법은 청소년기를 지나 언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든지 두렵지 않을 체계화된 공부의 정석이 될 것이다. 공부의 달인을 향하여 이 책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공부의 달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공부의 달인은 무엇을 의미할까? 성적 1등의 허약하고 외로운 공부벌레를 말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축구 경기를 할 때에도 목표를 정하여 가볍게 몸을 푸는 워밍업과 전력질주를 하고 기술을 사용하는 본 경기가 필요하며, 중요한 순간 골을 결정짓는 시간이 필요하듯 공부달인을 향한 경주도 이와 같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여 자신의 기초선을 확인하는 것, 그것이 공부달인을 향한 워밍업이다. 이제 공부의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과목마다, 각 단원마다 노려야 할 핵심을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외에도 공부 잘하는 자녀를 만들어주고픈 우리 학부모를 위한 장도 공부달인의 필수 요소이다. 끝으로 공부달인을 결정짓는 자기관리의 문제도 매우 쉽고 흥미롭게 그 해법이 제시되어 있다. 중요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던 인간관계, 시간관리, 건강관리의 문제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공부에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는 바로 개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공부의 목표와 목적으로 요약될 것이다. 부록에 나와 있는 진로 탐구는 1318세대들의 공부달인을 향한 경주에 강력한 모터를 달아주는 것과 같은 목적 있는 공부의 관점을 심어주는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본문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통찰들이 학생들을 위한 팁, 학부모를 위한 팁을 포함한 다양한 팁으로 구분되어 군데군데 박혀 있다. 더불어 곳곳에 소개되는 다양한 척도들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과학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하고 독서를 더욱 흥미롭게 해준다. 선생님이 전수하는 공부 비법 이 책이 이런 체계화된 공부 정석을 자신 있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현직 교사인 두 저자의 환상적인 조화 덕분이다. 최상규 선생님은 38년째 교육현장에 재직 중으로 그간 학생들의 성공 사례와 아쉬운 경우들을 지켜보아 왔다. 이러한 오랜 경험들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과 동료 교사들의 전문적인 조언들을 토대로 정리해 온 공부의 비법들이 이 책에 정리되었다. 유미현 선생님 역시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이미 여러 권의 관련 서적을 집필한 만큼 이 방면에 오랜 고민과 노하우를 쌓아 왔다. 어떤 공부든지 자신 있고 즐겁게 성공하는 공부의 달인이 되는 것, 그것은 체계적인 방법을 익히고 그것이 몸에 익숙해지도록 반복 훈련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 책이 제시하는 비법은 바로 1318세대를 현장에서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의 전문성은 물론, 이들의 오랜 고민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으로 태어난 것이기에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1318세대들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이 비법을 통해 공부의 달인에 등극하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염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공부하는 기술만 잘 알고 있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야. 공부의 진정한 달인이라면 자기관리의 달인이 되어야 해. 인간관계, 시간관리, 그리고 건강관리와 같은 자기관리를 잘 해야만 진정한 공부달인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지”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혼동하지는 않는지,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잘 알지 못하는 건 아닌지……” “지식이 재산인 사회에서는 교과 성적이 우수한 자녀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을 생성할 수 있는 창의력입니다. 새로운 것, 남이 하지 않는 자기만의 생각이나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즉 CQ, EQ, MQ를 발휘할 수 있는 쪽으로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죠.” “……프리막 원리를 이용한다. 보통 부모님은 자녀가 좋아하는 행동을 못하게 하고 싫어하는 행동을 강요하게 되는데 이는 반발심만 유발한다. 프리막 원리란 이와 반대되는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즉, ‘컴퓨터 게임 제발 그만하고, 공부 좀 해라!’가 아니라, ‘공부 다 해놓고 컴퓨터 게임 맘껏 해라’로 바꾼다.……”


정신적 승리
스피리투스 / 김송은 (지은이)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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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투스청소년 문학김송은 (지은이)
일상이 고난의 연속인 고등학생 정승리. 집에서는 포악한 아버지가, 학교에서는 집요하게 사람을 괴롭히는 불독 선생과 끝없이 승리를 갈구는 친구 ‘개새’, 그리고 그에 말없이 동조하는 반 친구들이 있다. 그런 현실에 ‘사라져 버리고 싶은’ 승리는 어느 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PCM)으로 신기한 증상이 발현된다. PCM은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겪게 되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욕망을 반영한 몸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오늘도 오직 ‘정신 승리’로 하루를 버텨내는 이들에게 찾아 온 선물 같은 기적, 정신을 승리하게 만드는 말과 이야기, 책의 힘이 모여 기적 같은 오늘을 만들어 내는 울림이 있는 소설이다. 2024 상반기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6교시 인성 영역》의 저자, 김송은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저주 노트|감염|불독|PCM|언어의 주술성|대표 증상|반전|미션|오늘의 책|반짝이지 않는 것|말의 힘|이야기의 힘|눈물|책 줍는 여인|반짝이는 것|비밀|가짜 꿈|변신|세 번째 용의자|모르는 여인|또 다른 세상|이루지 못한 꿈|도서관|그들이 사는 세상|귀가|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작가의 말일상이 고난의 연속인 고등학생 정승리. 집에서는 포악한 아버지가, 학교에서는 집요하게 사람을 괴롭히는 불독 선생과 끝없이 승리를 갈구는 친구 ‘개새’, 그리고 그에 말없이 동조하는 반 친구들이 있다. 그런 현실에 ‘사라져 버리고 싶은’ 승리는 어느 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PCM)으로 신기한 증상이 발현된다. PCM은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겪게 되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욕망을 반영한 몸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오늘도 오직 ‘정신 승리’로 하루를 버텨내는 이들에게 찾아 온 선물 같은 기적, 정신을 승리하게 만드는 말과 이야기, 책의 힘이 모여 기적 같은 오늘을 만들어 내는 울림이 있는 소설이다. 2024 상반기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6교시 인성 영역》의 저자, 김송은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 정신 승리가 필요하다, 이 고난 가득한 고등학생의 일상에서는 주인공 정승리의 어머니는 태국인이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아버지를 비롯한 어머니 직장의 사장님, 동네 아주머니들 모두 어머니를 대놓고 무시하고, 의심한다. 승리 역시 학교에서의 하루하루가 편하지 않다. 말을 더듬고, 소극적인 성격인 승리를 가만 두지 않고 문학 선생님 ‘불독’과 ‘개새’를 비롯한 나쁜 친구들은 수시로 그를 무시하고, 멸시한다. 세상의 모든 부조리에 한창 눈이 밝아지고 예민해지는 사춘기 시절의 승리에게, 그리고 어머니를 가장 사랑하는 승리에게 그런 세상을 사는 건 고역이다. 하지만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승리가 마음속으로부터 솟구치는 분노와 억울함을 해소할 방법은 없다. 그저 저주 노트에 저주 받아 마땅한 이들의 이름을 빨간 색으로 수십 번 써 넣어 화풀이를 하는 것 외에는. 그러던 어느 날 승리에게 기적이 찾아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은 오히려 좋아 지난 수년 간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승리는 감염된다. 죽도록 앓고 난 승리에게 어느 날, 기적이 찾아온다. 자기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이들 앞에서 승리의 몸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 둘 병원을 찾아 온 이들에게 밝혀진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 일명 PCM이었다. 증상은 앓는 이의 욕망을 정확히 반영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는 밝은 시력을, 추위를 심하게 타는 누군가에게는 추위를 극복할 몸을, 돈이 없어 전력이 끊긴 집에서 떨고 있던 누군가에게는 전류를 제공하는 기적의 손을 가져다준다. 도망갈 곳도 없는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승리에게는 그들의 눈에 띄지 않는 신기한 몸을 가져다주었다. 소설의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이 흥미로운 판타지적 요소는 소설 내내 등장하는 결핍과 우울한 환경 속에서 절망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갖게 한다. 글과 말의 힘, 그리고 사람의 힘은 사람을 살린다 세상에서 고립되어 있던 승리는 사람을 피해 가장 지원자가 없을 거라고 짐작한 봉사 동아리를 일부러 선택한다. 그곳에서 만난 ‘하마’라는 별명을 가진 울보 소년과 함께 한 괴팍한 노인, 유 선생의 집에 방문하여 주기적으로 노인을 돕게 된다. 노안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유 선생은 거대한 주택을 책으로 채워 넣고 싶어 한다. 그녀를 도와 책을 정리해서 서가를 만들어 가는 승리는 말더듬이 상태로 노력하며 유 선생에게 책을 읽어 주고, 그런 과정에서 절망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내어 사람을 살리는 말과 글, 책의 힘을 깨닫게 된다. 덩치가 산만 한 울보, ‘하마’ 소년은 유 선생의 지시로 강 속에서 ‘반짝이는 것’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PCM을 겪게 되고, 절망적인 현실을 벗어난 또 다른 세상을 만난다. 유 선생도 PCM을 겪으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그러면서 이들은 세상에서 자신을 속이기 위한 ‘정신 승리’를 진정한 정신적 승리로 이끌어 희망의 세계로 나아간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박한 소재의 판타지적 묘미와 삶에 대한 통찰력과 깊이, 독서의 쓸모가 녹진하게 어우러져 읽는 맛이 살아 있는 새로운 성장 소설이다.형사는 자신을 의심하는 눈치지만, 그건 어차피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께름직한 것이 있었다. 저주 노트. ‘정말 내 저주 때문에 노인에게 변고라도 생긴 거면 어쩌지?’ 승리는 책꽂이 맨 끄트머리에 꽂아 둔 노트를 꺼냈다. 최근에는 쓴 적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유 선생이 실종되었다는 말에 불현듯 떠오른 것이다.‘그때 이름을 지울 걸 그랬나?’노트 중간에 그녀의 이름이 빨간색 볼펜으로 44번 적혀 있었다.“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유은영…….”ㅇ이 네 개나 들어간 세 글자가 여백 없이 꽉 들어 찬 공책을 보고 있자니 환 공포증이 밀려왔다. 승리는 얼른 노트를 덮었다. 선생에게 변고가 생긴 게 꼭 이 노트 탓인 것만 같아 못내 찝찝했다.‘나 지금 뭐 하냐! 겨우 이런 걸로 사람한테 진짜 저주가 붙으면 내 인생이 이렇게 고달프지도 않게?’현타가 온 승리는 책상 위에 노트를 아무렇게나 던져 버렸다. ‘골치 아플 때는 한숨 자는 게 최고지.’본문 중에서 상황을 정돈하고 나니 딱히 화를 낼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정신의 영토에 다시 평화가 밀려왔다. 승리는 머쓱한 표정으로 대문을 열었다. “간 줄 알았는데?”“할 일은 끝내야죠.”“읽어 줘. 부탁이야. …… 다시 읽으려고 갈무리해 두었는데, 이렇게 눈이 어두워질 줄 누가 알았겠어.”“그, 그, 그럼 오디오북을 들어요. 앱을 깔면 되는데……. 도와 드릴까요?”“역시 넌 바보가 맞구나! 내가 밑줄 그었던 그 대목을 읽고 싶다는데 무슨 오디오북이냐. 더구나 기름 발라 놓은 것처럼 뺀질뺀질 한 성우 목소리는 듣기도 싫어. 사라락 종이 넘기는 소리도 나고, 읽다가 더듬기도 하고, 울컥 목이 메기도 하고, 그래야 독서지.”‘하여튼 까다롭다니까. 그럼 직접 읽으시든가.’ 승리는 띠꺼운 표정으로 대답했다.“그, 그건 힘들어요. 누가 보고 있으면 마…… 말이 안 나와요.” “누가 본다는 거야. 알다시피 내 눈은 이 꼴인데. 이제 글자는 물론이고, 가끔 사람도 안 보여. 진짜 맛이 갔나 봐. 어떻게 사람이……. 지난번에는 분명 네가 앞에 있는데 이상하게 내 눈에 보이지 않더라니까. 우라질. 그러니까 이런 나는 그냥 없는 셈 치라고.”승리는 뜨끔했다. ‘모르는 사이에 또 그랬었구나.’ 긴장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는 것을 승리는 처음 알았다. 본문 중에서 그들은 물속 세상이 맺어 준 인연이라고 했다. ‘투신율 1위’의 오명을 떨치던 어느 한강 다리 아래에서 그들은 만났다. 아저씨는 직장 상사의 횡령을 뒤집어쓴 신용불량자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지긋지긋한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었다. 제일 어려 보이는 남자아이는 강남에서 그 다리까지 걸어 왔다고 했다. 일주일에 학원 11개를 다니는데, 지난 시험보다 등수가 더 떨어지자 엄마가 ‘나가 죽으라’고 소리를 질렀단다. 그날로 소년은 이곳으로 왔다. 소년이 쿨하게 덧붙였다. “엄마 말씀을 잘 듣는 편이라서.”물속에서 눈을 떴을 때, 그들을 맞이한 것은 노란 물고기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보다 먼저 이곳에 온 누군가였다. 몇 명씩 한 조를 이루고, 그들은 양 떼를 모는 목동처럼 노란 물고기와 함께 물속 세상을 활보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물고기가 쓰레기를 먹어요? 이상하지 않아요?”“그러는 너는? 너는 안 이상해?”환경 공무원이었다던 그가 피식 웃었다. “변이가 사람한테만 일어나라는 법은 없잖아. 어머니 지구가 다 생각이 있었던 거지.”“저도 같이 가면 안 돼요?”돌아서는 그들에게 하마가 다급하게 물었다. “그럴 수 있겠어? 너는 우리랑 처지가 다르잖아. 기다리는 가족도 있고, 돌아가야 할 집도 있을 텐데? 먼 곳까지 여행할 때는 제법 오래 걸린다고. 그래도 가고 싶다면 매주 수요일, 그 다리 아래로 오면 돼. 거기가 공항으로 치면 출국장 같은 거야.”본문 중에서


이솝우화
단한권의책 / 이솝 지음, 김설아 옮김 / 2013.08.05
12,000원 ⟶ 10,800원(10% off)

단한권의책청소년 문학이솝 지음, 김설아 옮김
서양에서 '성인들의 도덕 교과서'라고 불리면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이솝우화>. <이솝우화> 113편을 한데 엮은 것으로, 한 편의 우화가 끝나면 한 문장으로 교훈을 제시해 준다. 하지만 이솝의 글은 같은 글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풀이를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중의적이며 상징성이 풍부하므로, 제시된 교훈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사고로 이야기를 풀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이솝우화>의 영문본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므로 한글로는 자칫 느낄 수 없는 이솝 특유의 재치와 신랄한 비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1. 왕자와 사자 그림 The King’s Son and the Painted Lion 2. 고양이와 비너스 The Cat and Venus 3. 암염소와 수염 The She-Goats and Their Beards 4. 개와 굴 The Dog and the Oyster 5. 벼룩과 남자 The Flea and the Man 6. 도둑들과 수탉 The Thieves and the Cock 7. 여행객과 플라타너스 The Travelers and the Plane Tree 8. 독사와 줄칼 The Viper and the File 9. 나귀와 손님 The Ass and His Purchaser 10. 연못가의 수사슴 The Stag at the Pool 11. 아버지를 묻은 종달새 The Lark Burying Her Father 12. 각다귀와 황소 The Gnat and the Bull 13. 개와 짐승 가죽 The Dogs and the Hides 14. 원숭이와 낙타 The Monkey and the Camel 15. 소작농과 사과나무 The Peasant and the Apple Tree 16. 종달새와 새끼들 The Lark and Her Young Ones 17. 여우와 사자 The Fox and the Lion 18. 목욕하는 소년 The Boy Bathing 19. 남편과 아내 The Man and His Wife 20. 늑대와 여우와 원숭이 The Wolf, the Fox, and the Ape 21. 사자와 세 마리의 황소 The Lion and the Three Bulls 22. 맹인과 짐승 새끼 The Blind Man and the Whelp 23. 개와 여우 The Dogs and the Fox 24. 늑대와 말 The Wolf and the Horse 25. 북풍과 태양 The North Wind and the Sun 26. 사자와 여우와 당나귀 The Lion, the Fox, and the Ass 27. 참나무와 나무꾼 The Oak and the Woodcutter 28. 당나귀와 개구리 The Ass and the Frogs 29. 까마귀와 갈까마귀 The Crow and the Raven 30. 게와 여우 The Crab and the Fox 31. 당나귀와 나이 든 양치기 The Ass and the Old Shepherd 32. 솔개와 백조 The Kites and the Swans 33. 토끼와 여우 The Hares and the Foxes 34. 궁수와 사자 The Bowman and Lion 35. 낙타 The Camel 36. 개와 토끼 The Dog and the Hare 37. 황소와 어린 송아지 The Bull and the Calf 38. 수사슴과 늑대와 양 The Stag, the Wolf, and the Sheep 39. 공작과 두루미 The Peacock and the Crane 40. 도둑과 여관 주인 The Thief and the Innkeeper 41. 까마귀와 물주전자 The Crow and the Pitcher 42. 개구리 두 마리 The Two Frogs 43. 여우와 원숭이 The Fox and the Monkey 44. 벌과 주피터 The Bee and Jupiter 45. 해안 여행객 The Seaside Travelers 46. 당나귀와 그림자 The Ass and His Shadow 47. 참나무와 갈대 The Oak and the Reeds 48. 사냥꾼과 나무꾼 The Hunter and the Woodman 49. 새 사냥꾼과 자고새와 수탉 The Birdcatcher, the Partridge, and the Cock 50. 두 마리의 개구리 The Two Frogs 51. 사자와 곰과 여우 The Lion, the Bear, and the Fox 52. 암사슴과 사자 The Doe and the Lion 53. 갈매기와 솔개 The Seagull and the Kite 54. 생쥐와 황소 The Mouse and the Bull 55. 황소와 염소 The Bull and the Goat 56. 원숭이와 어미 The Monkeys and Their Mother 57. 여행객과 운명 The Traveler and Fortune 58. 게와 어미 게 The Crab and Its Mother 59. 전나무와 가시나무 The Fir Tree and the Bramble 60. 쥐와 개구리와 매 The Mouse, the Frog, and the Hawk 61. 개에게 물린 남자 The Man Bitten by a Dog 62. 두 항아리 The Two Pots 63. 늑대와 양 The Wolf and the Sheep 64. 흑인 The Aethiop 65. 사냥꾼과 어부 The Huntsman and the Fisherman 66. 노파와 술항아리 The Old Woman and the Wine-Jar 67. 두 마리의 개 The Two Dogs 68. 매와 독수리와 비둘기 The Hawk, the Kite, and the Pigeons 69. 과부와 양 The Widow and the Sheep 70. 야생 당나귀와 사자 The Wild Ass and the Lion 71. 병든 독수리 The Sick Kite 72. 당나귀와 수탉과 사자 The Ass, the Cock, and the Lion 73. 쥐와 족제비 The Mice and the Weasels 74. 세 명의 상인 The Three Tradesmen 75. 주인과 개 The Master and His Dogs 76. 조각상을 지고 가는 당나귀 The Ass Carrying the Image 77. 두 여행객과 도끼 The Two Travelers and the Ax 78. 암사자 The Lioness 79. 소년과 개암 The Boy and the Filberts 80. 노동자와 뱀 The Laborer and the Snake 81. 양의 탈을 쓴 늑대 The Wolf in Sheep’s Clothing 82. 아픈 수사슴 The Sick Stag 83. 황소와 백정 The Oxen and the Butchers 84. 사자와 쥐와 여우 The Lion, the Mouse, and the Fox 85. 염소지기와 야생 염소 The Goatherd and the Wild Goats 86. 행실이 나쁜 개 The Mischievous Dog 87. 소년과 쐐기풀 The Boy and the Nettles 88. 남자와 두 애인 The Man and His Two Sweethearts 89. 싸움닭과 독수리 The Fighting Cocks and the Eagle 90. 양치기 소년과 늑대 The Shepherd Boy and the Wolf 91. 새끼염소와 늑대 The Kid and the Wolf 92. 박쥐와 족제비 The Bat and the Weasels 93. 숯 굽는 사람과 베 짜는 사람 The Charcoal-Burner and the Fuller 94. 늑대와 두루미 The Wolf and the Crane 95. 헤라클레스와 마부 Hercules and the Wagoner 96. 나그네와 개 The Traveler and His Dog 97. 토끼와 거북이 The Hare and the Tortoise 98. 농부와 황새 The Farmer and the Stork 99. 농부와 뱀 The Farmer and the Snake 100. 새끼사슴과 어미 The Fawn and His Mother 101. 제비와 까마귀 The Swallow and the Crow 102. 요동하는 산 The Mountain in Labor 103. 거북이와 독수리 The Tortoise and the Eagle 104. 파리와 꿀단지 The Flies and the Honeypot 105. 사람과 사자 The Man and the Lion 106. 농부와 두루미 The Farmer and the Cranes 107. 여우와 염소 The Fox and the Goat 108. 곰과 두 나그네 The Bear and the Two Travelers 109. 황소와 굴대 The Oxen and the Axletrees 110. 목마른 비둘기 The Thirsty Pigeon 111. 까마귀와 백조 The Raven and the Swan 112. 염소와 염소지기 The Goat and the Goatherd 113. 병든 사자 The Sick Lion<이솝우화>는 서양에서 ‘성인들의 도덕 교과서’라고 불리면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기록된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반복 회자되면서 ‘지혜의 칼, 언어의 칼’이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면서 <이솝우화> 몇 편을 운문으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중세 시기의 철학자들과 수사학자들은 <이솝우화>를 학생들에게 예문으로 제시하면서 도덕을 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솝적’이라는 표현은 검열을 피하기 위한 우의적이고 정치적인 발언뿐만 아니라 작자 미상의 문학 전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솝우화>는 약자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교만하고 무례한 자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솝이 전하는 이야기들이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의 두 날을 지닌 언어로 고전 중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솝우화>의 인기는 짧은 글 속에 함축된 특유의 재치로 당대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동시에 사회 및 인간관계 등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반적인 교훈을 제공하는 데에 있다. <이솝우화> 속에는 진실과 거짓, 노력과 게으름, 욕심과 나눔, 독단과 배려, 자유와 구속, 쾌락과 고통, 선행과 악행, 약자와 강자, 현실과 이상, 술수와 계책, 무익함과 유익함 등 우리 삶의 모든 문제가 함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에 나오는 ‘싸움닭과 독수리’는 자만심에 대해 경고하고, ‘아버지를 묻은 종달새’는 부모를 공경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이처럼 짧고 재미있는 한 토막의 이야기 속에 따끔한 깨우침을 담고 있는 우화를 통해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읽으면서 일상생활을 돌아보는 여유와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게와 어미 게게가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넌 왜 그렇게 한쪽으로 걷니? 앞으로 곧장 나아가는 것이 훨씬 더 좋단다.”어린 게가 대답했다.“엄마 말이 맞아요. 엄마가 곧장 걷는 것을 보여 주시면 제가 따라갈게요.”어미 게는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불평 없이 새끼의 책망을 받아들였다.*교훈: Example is more powerful than precept.(솔선수범이 훈계보다 더욱 효과적이다.)


얼음붕대스타킹
바람의아이들 / 김하은 (지은이) / 2025.02.05
17,800원 ⟶ 16,020원(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김하은 (지은이)
이야기는 아주 충격적인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망설이다가 들어선 어두운 골목길, 얼굴 없는 두 사람의 취객, 내팽개쳐진 책가방과 찢겨 나간 교복 치마, 뺨을 갈기고 온몸을 밀착해 들어오는 거대한 공포, 그리고 필사의 탈출…… 김하은의 청소년소설 『얼음붕대스타킹』은 첫 장부터 열일곱 살 여학생에게 가해진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면 안 돼!” 머릿속에 맴돌고 있던 외침에 따라 가까스로 성폭행은 피했으나 누군지도 모를 사내로부터 당한 폭력적이고 굴욕적인 대우는 선혜를 차츰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더구나 비밀에 부쳐 두었던 불운한 사고가 학교 안에서 심심풀이 이야깃거리로 소비되며 성폭행 사건이라고 퍼져 나가자 선혜는 날씨와 상관없이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추위에 시달린다. 교복이 동복에서 춘추복으로, 다시 하복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검정색 겨울 스타킹을 벗을 수 없는 것은 다 그 때문이다.프롤로그 7 1. 그날 9 2. 얼어붙는 단어 22 3. 얼음붕대 33 4. 아무거나 누구거나 41 5. 비밀 남자 친구 57 6. 반바지 70 7. 바나나 우유 81 8. 검정 스타킹 92 9. 문자 99 10. 학생증 107 11. 스위치 114 12. 맨다리 128 13. 깨진 거울 135 14. 선혜 슈퍼 145 15. 빈터 154 16. 두 사람 165 17. 고백 179 18. 매듭 192 19. 녹아내린 얼음붕대 201 에필로그 211 작가의 말 218 작가가 하고 싶은 말 222성폭력은 영혼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우리가 슬픔과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 이야기는 아주 충격적인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망설이다가 들어선 어두운 골목길, 얼굴 없는 두 사람의 취객, 내팽개쳐진 책가방과 찢겨 나간 교복 치마, 뺨을 갈기고 온몸을 밀착해 들어오는 거대한 공포, 그리고 필사의 탈출…… 김하은의 청소년소설 『얼음붕대스타킹』은 첫 장부터 열일곱 살 여학생에게 가해진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면 안 돼!” 머릿속에 맴돌고 있던 외침에 따라 가까스로 성폭행은 피했으나 누군지도 모를 사내로부터 당한 폭력적이고 굴욕적인 대우는 선혜를 차츰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더구나 비밀에 부쳐 두었던 불운한 사고가 학교 안에서 심심풀이 이야깃거리로 소비되며 성폭행 사건이라고 퍼져 나가자 선혜는 날씨와 상관없이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추위에 시달린다. 교복이 동복에서 춘추복으로, 다시 하복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검정색 겨울 스타킹을 벗을 수 없는 것은 다 그 때문이다. 누군가의 고통을 똑같이 느낄 수 있다면, 나의 아픔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폭력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교복 입은 여학생에게 나름의 꿈과 첫사랑의 희망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술 취한 사내들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을 테고, 사고를 당한 누군가가 겪고 있을 지옥 같은 시간을 이해했다면 아이들이 악의 없는 호기심으로 소문을 부풀려나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선혜가 추위에 시달리는 근원적인 이유는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한다는 고립감이다. 악착스럽게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엄마는 하나뿐인 딸을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지만 정작 딸의 아픔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니는 아무 일도 없었다. 알긋나?” 그리하여 선혜는 아무 일도 아닌 듯 다짐을 받는 엄마에게 분노하는 한편, 짝사랑하는 선배의 안부 문자 한 통에 절실하게 매달린다. 누군가 나의 스위치를 켜 준다면! 그러나 선혜를 구원해주는 손길은 전혀 엉뚱한 데로부터 다가온다. 어렸을 때부터 한동네에 자라 요리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일과처럼 선혜네 슈퍼마켓에서 늘 바나나우유를 사 마시는 중학교 동창 창식이. 심심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안부를 물어 오는 창식이는 차츰 선혜의 일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부담스럽지 않게 선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선혜가 ‘그 일’에 대해 털어놓자 창식이는 말한다. “너, 힘들었겠다.” 그 순간, 오래 눌러두었던 울음을 터뜨리는 선혜에게 문득, 한여름의 더위가 급습해온다. 선혜에게는 아무 일 아니라고, 힘내라고, 잊어버리라고 힘주어 건네는 말보다는 힘들었겠다고, 다 알겠다고, 이해한다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마음이 훨씬 절실했던 것. 그리고 마침내 선혜는 자신의 스위치를 자신의 힘으로 켠다. 추위를 감싸안고 꽃을 피워낼 수 있게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얼음붕대스타킹』은 불시에 닥친 사고와 주위 사람들의 몰이해 때문에 고통 받는 선혜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전개하지만 선혜의 문제가 오로지 성폭력 문제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명문 외국어고등학교와 학교 앞 고시원이 배경이니만큼 선혜와 선혜 주위 인물들을 감싸고 있는 사회적 배경은 녹록치 않다. 중학교 때 공부를 곧잘 잘했던 선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하고,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친구들 때문에 기가 죽기 일쑤다. 여기에 고시원 옆방에 살면서 선혜에게 도움을 주는 현이 언니는 취업과 알바 때문에 고단한 생활을 해 나가는 인물이다. 현이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 근사한 삶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퉁명스럽게 말한다. “나도 대학 나왔거든. 그것도 어마어마 좋은 학교야. 그럼 뭐하냐.” 그렇다고 『얼음붕대스타킹』이 이 시대 청춘들의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리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선혜는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가장 가까운 친구가 소문을 퍼뜨리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바라보지만 그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면서 큰 위로를 받는다. 악의 없이 행동하는 친구들을 미워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친구들에게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선혜의 모습은 본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바람직한 자질로 보인다. 어찌되었든 선혜가 그 위험한 순간 온 힘을 다해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끝내 슬픔과 상처를 극복한 것도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낸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 인연을 맺고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빛을 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것이므로. 『얼음붕대 스타킹』은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의 전방위적인 성폭력 문제가 적극적으로 이야기되기 이전에 십대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청소년소설이다. 이 조심스러운 이야기는 성폭력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도 소재 차원에서 접근하는 대신 십대 특유의 예민한 정신세계에 가해진 폭력의 문제로 확장시킨다. 앓아누웠으면서도 아무 일 아니라고 고집을 피우는 엄마를 향해 선혜가 “제발, 제발! 아무 일도 없긴 뭐가 없어!”라고 외치며 유리창을 박살 낼 때, 그것은 타인의 고통에 둔감하고 옆 사람의 괴로움에 눈감을 것을 요구하는 세상을 향한 것이다. 또 누군가에 의해 구원받기를 기다리던 선혜가 창식이를 만나 위로받고 자기 안에 담긴 용기를 되찾는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십대를 위한 연애소설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으리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지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는 최소한의 몸짓이 필요한 법. 알고 보면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이 소설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새롭게 개정판을 출간한다. 김하은 작가는 개정판을 준비하며 새로운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초판에서 익명으로 처리했던 가해자들이 검거되어 처벌받는 장면을 넣은 것이다. 작가는 “독자의 요구이면서, 선혜도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기를 원하리라 판단했다. 더불어 2차 가해나 방관도 멈추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잘못한 사람은 벌 받고, 피해자는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하는 과정이 당연한 사회이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도 조금 따뜻해질 테니까.” 어둡고 외로운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가닿으면 좋을 소설이다. 남들이 그랬다. 마른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았고, 사람들이 외투를 벗고 얇은 옷으로 갈아입었고, 꽃이 피었고, 따뜻한 바람이 분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건 눈에 보였다. 하지만 바람이 따뜻하다거나 외투를 벗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직 바람이 차갑고 손끝이 시렸다. 스타킹을 신어도 다리가 시렸다. 나는 조심스럽게 내 마음속에 감췄던 꽃을 들여다보았다. 노랗고 작은 꽃송이가 몇 개 달린 수선화였다. 오래 피어 있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화사하게 웃는 수선화처럼 피고 싶었다. 그런데…… 꽃이 희미하게 멀어졌다. 흔들렸다. 손등 위로 물방울이 똑똑 떨어졌다. 밖으로 드러나지 말아야 할 눈물이었다.


수란 무엇인가?
민음인 / 브누아 리토 지음, 정은비 옮김, 김인수 감수 / 2006.09.25
6,500원 ⟶ 5,85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브누아 리토 지음, 정은비 옮김, 김인수 감수
수란 무엇인가? 실업률, 축구 경기의 골 수, 전화번호, 인구, 가격 등이 모두 수일까? 전화번호와 가격은 똑같은 성격의 수일까? 왜 우리는 십진법을 사용할까? 덧셈과 곱셈은 어떤 원리에 의한 것일까? 수는 일상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나이, 시간, 주민등록번호, 자동차 번호, 가격, 전화번호 등등 우리는 수많은 수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언제부턴가 0과 1이라는 숫자가 문명 사회의 상징이 되어 버렸을 정도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무수히 많은 수가 어떤 종류로 나누어지는지, 우리가 사용하는 수의 체계인 십진법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덧셈과 곱셈은 어떤 원리로 구성되는지, 백분율과 같은 연산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신비한 수의 비밀을 밝혀 준다.1 수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가격과 운동 선수 등 번호의 구조적 차이는 무엇일까? 수는 숫자만을 의미하는가? 수비학은 수의 비밀을 알려 주는가? 십진법은 가장 효율적인 기수법인가? 2 수의 순서와 양은 왜 중요한가? 수의 순서 구조란 무엇인가? 덧셈은 내적 구성법을 바탕으로 하는가? 곱셈을 기하학적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곱셈은 외적 구성법을 바탕으로 하는가? 3 연산자는 언제 필요할까? 연산자란 무엇인가? 연산자는 필요한 자료를 줄여 주는가? 백분율도 편리한 연산자인가? 4 수는 삶의 한가운데에 있을까? 진정한 수는 어디에 있을까? 왜 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까? 수를 알게 되면 무엇이 가능할까?
[큰글자도서] 반쯤은 하이틴 로맨스
우리학교 / 정서영 (지은이) / 2024.03.15
25,000

우리학교청소년 문학정서영 (지은이)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 온 주인공 배서인이, 죽은 혜리와 매달 꿈에서 만난다는 미스터리한 소년 이재하를 통해 다시 세상과 마주하고, 외면해 왔던 꿈을 향해 멋지게 도약하는 성장 소설이다.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한 열네 살, 처음 가져 본 소중한 친구인 혜리는 서인에게 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바로 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과, 오롯이 홀로 갖고 싶다는 독점욕이다. 그렇게 서툰 우정을 연습하던 서인은 예기치 못하게 소울메이트 혜리를 잃고 심연으로 가라앉는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여전히 깊은 상실에 빠져 지내던 서인. 그런 서인에게 어느 날 문득 혼연히 다가온 같은 반 반장 이재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서인은 그런 재하를 따라 조금씩 더 밝은 쪽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온 세계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는 나이, 열일곱. 찬란한 여름을 배경으로 상실의 아픔과 충실한 극복, 첫사랑의 설렘과 다정한 실패가 교차하는 상큼 쌉쌀 하이틴 로맨스가 눈앞에 펼쳐진다.1부 열네 살 겨울, 시간이 멈췄다 2부 열일곱 살 여름, 세계가 흔들렸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네 앞에 서면 내 마음이 조약돌 같아져.” 약간의 신비와 다량의 풋풋함 열일곱, 아릿하고 다정한 성장 소설 “근데 나도 나를 그다지 안 좋아해서.” “음…… 재하야, 그래도 결국 너는 너를 좋아하게 될 거야.” 의아한 듯 의문을 담아 나와 눈을 맞춰 주는 재하에게 용기를 내어 말했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마침내 모두에게 사랑받게 되어 있어. 왜 널 사랑하는 모두에서 너 자신은 예외일 거라고 생각해?” ... 재하는 걸음을 멈췄고 조금 앞서 멈춘 나는 재하를 돌아봤다. _본문 중에서 톡톡 튀는 인물·빠져드는 이야기 청소년 문학계 샛별이 전하는 가장 찬란한 계절의 우정과 사랑 『반쯤은 하이틴 로맨스』는 어디까지나 반쯤의 로맨스로, 주인공 ‘서인’이 미스터리한 같은 반 반장 ‘재하’를 만나 함께 밝은 쪽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구’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던 혜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서인은 자기 안으로 침잠한다. 이미 서인의 세계는 혜리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처음 꿈을 꾸게 해 준 사람도, 그 꿈을 함께 이루고 싶었던 사람도, 누구보다 먼저 응원해 주었던 사람도 모두 혜리였기에 서인의 삶과 꿈은 혜리를 잃으며 함께 무너지고 만다. 누구나 한 번쯤, 상대가 너무 소중해서 오롯이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을 품는다. 그 대상은 보호자일 수도, 선생님일 수도, 친구일 수도, 연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두 사람만 존재하는 영원하고 건강한 관계란 없다는 것을 어느 계기로든 깨닫는다. 서인은 그 경우가 아주 나빴다. 상실의 아픔 때문에 현실에 반쯤 걸친 상태로 지내던 사람에게 어느 날 갑자기, 너무나 완벽한 이성 친구가 다가온다면 어떨까? 처음에는 의아하고 다음에는 신경 쓰이다가 결국 마음이 일렁이지 않을까? 서인이 깊이 가라앉은 물속을 헤어 오는 재하의 얼굴이 점차 가까워지고, 마주 본 두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살핀다. 어떤 우정은 사람을 살도록, 서로의 마음을 살피도록, 끝내 꿈꾸도록 만든다. 사랑과 우정 사이의 선택이 아니라, 그저 우정과 사랑. 가장 예쁜 것,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 함께 밝은 쪽으로 나아가고 싶은 바람, 내가 가장 잘 응원하고 싶은 욕심. 독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그것이 모두 사랑이고 우정이며, 그와 비슷한 것들이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될 것이다. “멋지다, 배서인.” 상큼 쌉쌀 여름의 풋사랑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응원이 필요한 모두를 위한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 이 책은 실패하고 머뭇거리고 상처 입은 모두를 향한 응원이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밝은 마음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을 살린다는 기쁜 소식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응원이 필요하다는 다정하고 귀여운 외침이다. 응원의 형태는 다양하다. 이 이야기 속에서 응원을 받는 쪽은 서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서인도 재하를 응원한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한다. 재하가 서인을 밝을 쪽으로 끌어당긴다면, 서인은 재하에게 건네 줄 가장 예쁜 단어를 고른다. 윤이 나는 마음을 조약돌처럼 손에 그러쥐고 있다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데워지면 살며시 건넨다. 날씨를 핑계로, 계절을 핑계로, 응원을 핑계로, 고마움을 핑계로 기분은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 기분처럼 마음도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그래서 좋아진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 네 웃음의 핑계가 나의 응원이라면, 나는 얼마든지 너를 응원할 수 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완연히 순해진 마음으로, 누군가의 도전을 마음 깊이 응원하고 싶어진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마침내 모두에게 사랑받게 되어 있어.” _본문 중에서 우리의 도착지는 정해져 있다. 필요한 건 온 세계를 흔들기에 충분한 단 한 순간. 사랑에 빠진 열일곱의 술렁이는 마음, 찰랑이는 여름 속을 응원이 필요한 모두가 느긋이 오래 거닐어 보았으면 한다.내가 마주 보자 혜리는 나에게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물었다. 나는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고 있다가 용기를 내어 빈 세 가지 소원을 말했다. 혜리는 기분 좋은 얼굴로 특별히 세 번째 소원은 자기가 직접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쑥스러워서 조금 당황하자 혜리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나도 너랑 되게 친해지고 싶었어.”심장이 간질거리면서 설레어 오기 시작했다. “애들 때문에 상처 많이 받지?”“익숙해.”“배, 기특하다.”나는 뭐가 기특하냐고 물었고 재하는 뿌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많이 밝아져서 보기 좋다.”“우리 아빠같이 말하지 마.”“공부도 열심히 하고 말이야. 나 요즘 위기의식 느끼잖아.” “근데 나도 나를 그다지 안 좋아해서.”“음…… 재하야, 그래도 결국 너는 너를 좋아하게 될 거야.”의아한 듯 의문을 담아 나와 눈을 맞춰 주는 재하에게 용기를 내어 말했다.“사랑스러운 사람은 마침내 모두에게 사랑받게 되어 있어. 왜 널 사랑하는 모두에서 너 자신은 예외일 거라고 생각해?”“서인아.”재하는 걸음을 멈췄고 조금 앞서 멈춘 나는 재하를 돌아봤다.
그래도 우리는 SKY에 갔다
미디어윌 / 김진우, 멘투멘 글 / 2013.12.23
14,000원 ⟶ 12,600원(10% off)

미디어윌청소년 자기관리김진우, 멘투멘 글
아직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몰라 방황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대학생 선배들이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공부비법을 전달하는 책 이 책은 총 6번의 멘투멘 콘서트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의 명문대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공부법을 아낌없이 털어놓은 것을 담은 책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명석함을 자랑했던 우등생, 모범생이 아니었던 것. 전교 꼴지는 물론,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 있어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도 몰랐던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말은 누구보다 눈물 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공부법에 대해서 고민했던 친구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늘 공부를 잘해왔던 친구들이 말하는 “과외 경험은 없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라는 진부한 답변은 찾아볼 수가 없다.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놓고 공부만 한 것은 기본, 하루에 볼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을 다 쓸 때까지 공부하고, 병실에 입원하는 와중에도 펜을 놓을 수 없었던, 누구보다 맹렬하고 독하게 임했던 그들의 ‘광기 어린 수능 정복기’는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제 책을 펼치고 치열한 공부의 세계로 직접 들어가 볼 때다. PROLOGUE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ART 1. 멘토들의 이야기 CHAPTER 1. 처음부터 타고난 우등생은 없었다 정읍 깡촌에서 난 의대 7관왕 _ 최주호 멘토(서울대 의예과 12학번)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어요 _ 이상윤 멘토(한국외대 아랍어과 12학번) 게임 폐인, 공부의 신이 되다 _ 홍성훈 멘토(서울대 물리학과 12학번) CHAPTER 2. 무엇인가를 절박하게 원한 적이 있는가 한 번의 실수, 두 번의 수능 _ 정윤지 멘토(고려대 경영학과 12학번) 수능 벼락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_ 김수형 멘토(중앙대 광고홍보학과 12학번) 내신 40%, 서울대에 가다 _ 부기홍 멘토(서울대 의예과 12학번) PART 2 멘토들의 공부법 CHAPTER 1. ‘얼마나’만큼 중요한 ‘어떻게’의 문제 스카이 하이, 최상위권으로 가는 길_홍성훈 멘토(서울대 물리학과 12학번) 내신향상의 지름길, 자기주도학습노트_성빛나 멘토(서강대 신문방송학과 12학번) 모의고사, 시간보다 중요한 공부방법_이호준 멘토(서울시립대 세무학과 09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질문들 CHAPTER 2. 내 발목을 놓아줄 국?영?수?탐 이과생의 국어공부법_부기홍 멘토 (서울대 의예과 12학번) 모든 공부의 핵심은 제시문 독해력_김현웅 멘토(고려대 경영학과 12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국어공부법 다시 시작하는 영어공부_배솔비 멘토(연세대 아동가족학과 13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영어공부법 수학포기자의 수학공부법_박휘재 멘토(연세대 건축학과 12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수학공부법 과학의 시작과 끝은 개념이다_윤병걸 멘토(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12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탐구영역 공부법 PART 3 멘토들의 입시전략 CHAPTER 1. 논술 수석이 들려주는 기적의 셀프 대비법_이상훈 멘토(고려대 통계학과 12학번) 논술, 일주일 벼락치기_이상윤 멘토(한국외대 아랍어과 12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문과논술 준비법 메이저 의대 입시 수리논술로 승부하라_한정욱 멘토(연세대 의예과 12학번) 이과논술, 핵심을 기억하라_정윤세 멘토(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12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이과논술 준비법 CHAPTER 2. 입학사정관제 나만의 족적 만들기_김원호 멘토(서울대 생명과학부 10학번) 입학사정관제, 교내활동만으로도 가능하다_이은규 멘토(경희대 경영학과 12학번) CHAPTER 3.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지원학과에 대한 러브레터다_류이레 멘토(서울대 경영학과 12학번) 컨셉부터 잡자_이은규 멘토(경희대 경영학과 12학번) 자기소개서는 논술 시험이다_최주호 멘토(서울대 의예과 12학번) 나쁜 자기소개서와 좋은 자기소개서_전지훈 멘토(서울대 재료공학과 12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CHAPTER 4. 면접 면접공포,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_이주영 멘토(숙명여대 법학과 12학번) 내신 5등급, 수석의 비결은 면접_정동주 멘토(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과 11학번) 멘토들에게 묻고 싶은 시시콜콜한 면접 대비법 Epilogue. 여러분들이 멘토가 되는 그날까지 부록 수시모집. 그것이 더 알고 싶다 interview 파헤쳐보자, 논술 Forum 1. 입학사정관제에 대하여 Forum 2. 나에게 맞는 전형은 무엇인가 Forum 3. 서울대 입시에 대해서 말하다공부 ‘좀’ 할 줄 아는 선배들이 말하는 책상머리 접수비법! “성적에 끌려다니지 말고, 공부 위에 서서 지배하라!” 아직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몰라 방황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대학생 선배들이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공부비법을 전달하는 책이다. 총 6번의 멘투멘 콘서트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의 명문대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공부법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명석함을 자랑했던 우등생, 모범생이 아니었던 것. 전교 꼴지는 물론,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 있어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도 몰랐던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말은 누구보다 눈물 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공부법에 대해서 고민했던 친구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늘 공부를 잘해왔던 친구들이 말하는 “과외 경험은 없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라는 진부한 답변은 찾아볼 수가 없다.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놓고 공부만 한 것은 기본, 하루에 볼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을 다 쓸 때까지 공부하고, 병실에 입원하는 와중에도 펜을 놓을 수 없었던, 누구보다 맹렬하고 독하게 임했던 그들의 ‘광기 어린 수능 정복기’는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제 책을 펼치고 치열한 공부의 세계로 직접 들어가 볼 때다. “뭘 또 이렇게 열심히 해? 승부욕 생기게….” SKY를 가려는 자, 공부의 무게를 견뎌라! 전혀 다른 두 세계의 사람으로 보이는 대기업 오너의 아들인 ‘상속자’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여고생의 진부한 러브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발칙한 하이틴 로맨스가 닳고 닳은 어른들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고작 열여덟의 사랑이 그토록 겁 없고 무모했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의 말마따나 사랑하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직진”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들의 사랑은 고난을 넘어 결국 결실을 맺었다. 계산이 빠른 어른들은 좀처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이런 점이야 말로 십대들의 특권인 ‘패기’라고 할 수 있다. 파렴치할 정도로 무모한 십대의 우리에겐 이처럼 ‘패기’라는 놀라운 무기가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짜릿한 드라마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안개 속과도 같은 입시의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간 대학생 멘토들이다. 이 책 《그래도 우리는 SKY에 갔다》에서 아직도 자신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이들이 쓴 감동적인 드라마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이 부족하고 서툴렀던 이들 멘토의 시작도 우리와 같았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랐고, 누구나 선망하는 학교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와 달랐던 것은 조금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에 옮겼던 것 뿐이다. 지금의 등수가 앞으로의 나를 지배하게 만들지 않도록 이들은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했다. 날 때부터 타고난 천재가 아닌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것 밖에 없었다.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나 인터넷강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자신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에, 제일 믿음직한 선생님이자, 멘토이자, 적은 자신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꼼수나 요령 없이 그저 노트와 볼펜이 다 닳을 때까지, 깨어 있는 시간은 모두 공부하는 데에 바쳤다. 사랑이든 입시든 간에 그 과정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버티고 견뎌내야 비로소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들은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잘하고 싶었지만 그 방법이 무엇인지 몰라서 헤매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차방정식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영단어만 조합해서 더듬더듬 해석만 했던, 늘 공부에선 자신 없었던 멘토들이 입을 모아 후배들에게 말하는 것은 단 한가지다. “예전의 나보다 여러분들은 훨씬 머리도 좋고, 성적도 좋을 거예요. 이렇게 모자란 내가 해냈는데, 여러분도 당연히 해낼 수 있어요.”라고 말이다. 정답도, 해설도 없는 수만 갈래의 입시 갈림길에서 저마다의 해법을 찾아낸 멘토들의 ‘꿀’ 같은 조언들만 채웠다! ‘PART 1 멘토들의 이야기’에서는 방황했던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치기 어린 자만심으로, 게임 중독으로, 공부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어서…. 각 멘토마다 다양한 이유로 공부를 손에서 아주 놓아버렸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유도한다. ‘PART 2 멘토들의 공부법’에서는 학교에서 그저 ‘루저’에 불과했던 그들의 반격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주요과목인 국?영?수 공부법부터 과학/사회 탐구까지, 아주 상세한 그들만의 비법을 들려준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던 친구들, 원래부터 영어/수학을 잘했던 친구들이 성적이 잘나온다는 말은 이 책에서 통하지 않는다. 이른바 ‘수학포기자’, ‘영어 울렁증’, 국어와는 담을 쌓은 ‘뼛속까지 이과생’까지 모두 취약했던 과목에 당당하게 맞서 만점, 1등급, 서울대 입학이라는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부분에서는 늘 잘해왔던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얻는다는 전형적인 모범생의 불문율은 깨진다. 멘토들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PART 3 멘토들의 입시전략’에서는 논술, 입학사정관제, 면접, 자기소개서 등 최근 입시 전형에 맞춘 전략들을 멘토들의 경험담을 통해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수학문제처럼 정확한 정답을 요구하는 논술시험,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압박 면접에도 당황하지 않고 답할 수 있는 면접 대비책 등 알짜배기 정보들을 담아냈다. 이외에도 멘토와의 포럼과 인터뷰를 진행해 잡다한 공부법에 대한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을 해주면서 그동안 수험생들이 너무나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전문가들이 유려한 말솜씨, 글 솜씨로 수험생들에게 명료한 컨설팅을 해주는 책은 아니다. 그저 나보다 한 해 먼저 입시를 경험하고, 또 좋은 결과를 얻은 동네 아는 형, 혹은 학교에서 알고 지낸 친한 선배들의 친근한 입담 정도의 느낌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전문가의 느낌은 아니지만, 혼란스러운 입시를 직접, 그리고 막 겪은 선배들이 가진 따끈따끈한 정보들은 넘쳐난다. 그래서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더욱 큰 공감을 얻고, 또 용기를 얻는다. 공부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바닥을 경험했기에 절박함이 무엇인지 또 성취감이 어떤 의미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멘토들의 절절한 인생의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너섬남고 문예부
보리 / 한민규 (지은이) / 2023.05.22
14,000원 ⟶ 12,600원(10% off)

보리청소년 문학한민규 (지은이)
보리 청소년 열네 번째 책 《너섬남고 문예부 : 소년, 연극 무대로 빠져들다》는 극단 ‘혈우’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인 한민규 작가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여의도에 있는 너섬남자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 민규는 문예부 활동을 하며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민규가 연극을 꿈꾸고 그 꿈을 ‘문학의 밤’이라는 무대에서 이루어 낸 이야기는 2019년 제4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 수상작 <기적의 소년>의 풀 스토리이기도 하다. 민규는 연극은 취미로 삼고, 입시를 준비해 대학에 입학한 뒤에나 좋아하는 걸 하라는 어른들의 말에 정면으로 맞선다. ‘무대’라는 꿈을 향해 ‘목숨’을 걸었다는 민규의 당찬 발걸음을 지금 현재 똑같은 꿈을 꾸는 십 대들에게 소개한다.1부 신입 문예부원이 되다 처음 두드린 문예부 한밤중에 벌어진 한강 공원 낭독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함께 달리면서 찾았다 뜻대로 되지 않은 축제 회의 다시 시작한 야외 낭독회 꺼내지 못한 말 문학의 밤이라는 꿈 새로운 시작, 문예부장이 되다 2부 여고와 함께 만드는 30주년 문학의 밤 신입 문예부원을 모집하는 방법 여고와 같이 해 보는 거야 내 인생 첫 번째 창작극 로봇 탈출 성공 이건 취미가 아냐! 마지막 문학의 밤, ‘우리는 배우다’ 진짜 꿈을 찾아서 문학의 밤이 끝나고 3부 학교 밖에서 이루는 꿈의 무대 왜 안 되는 걸까 고공모의 탄생 1 고공모의 탄생 2 한겨울에 꿈꾸는 한여름 밤의 꿈 우리가 불량 서클이라고? 쓰디쓴 어른들의 세계 새해에 펼치는 소중한 꿈 약속 작가의 말열일곱 살 민규에게 강렬하게 찾아온 ‘문학의 밤’ 평생을 걸쳐 이루고 싶은 꿈이 된 연극 무대 ‘너섬’은 여의도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바로 이 여의도에 있는 너섬남자고등학교에 입학한 열일곱 살 민규는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이상하지만 괜스레 마음이 끌리는 ‘문예부’를 만난다. 학교 교지를 편집하고 고고하게 문학을 논할 것만 같은 문예부가 가장 크게 준비하는 활동은 다름 아닌 가을 학교 축제에서 선보이는 연극 무대이다. 민규는 ‘문학의 밤’이라는 연극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한강 공원에서 낭독회를 하면서 연극에 한 발짝 다가선다. 그렇게 극본을 직접 쓰고, 무대를 꾸미고, 그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는 ‘문학의 밤’을 경험한 민규는 열일곱 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온몸을 바쳐 해내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다. 《너섬남고 문예부》는 29기 문예부원이 된 민규가 ‘문학의 밤’이라는 연극 무대를 만드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활짝 펴고 연극이라는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 나가는 민규의 이야기는, 자기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입시에만 쫓기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공부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며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꿈을 이루는 순간이니까 떨리는 게 당연한 거 아냐?” 학교 밖에서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의 무대 민규는 문예부에 들어가 세 번의 문학의 밤을 만들어 간다. 첫 번째는 신입 문예부원으로 선배들과 함께 만들어 낸 문학의 밤이고, 두 번째는 너섬여고 문예부, 연극부와 함께 만든 문학의 밤이다.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연극’이라는 일생일대의 꿈을 찾게 된 민규는 학교 밖에서 세 번째 문학의 밤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그길로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는 학교를 벗어나, 자기만의 방법으로 연극으로 가는 길을 열어 나간다. 민규는 자기처럼 연극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을 모아 ‘고딩만의 공연 모임’을 만든다. 학교 밖에서 연극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민규와 고공모 아이들은 온전히 그들만의 힘으로 무대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민규가 두 달 동안 아르바이트해 마련해 둔 제작비가 턱없이 모자라기도 하고, 고공모 아이들이 한강 공원에 모여 연기 연습을 하는 게 불량 서클 모임으로 오인받아 학교와 학부모에게 불려가기도 한다. 이처럼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치고, 부모님의 반대와 주변 어른들의 편견에 휩싸여도, 민규와 고공모 아이들은 기적처럼 그들만의 무대를 멋지게 만들어 낸다. 2019년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 수상작 <기적의 소년>의 풀 스토리 꿈을 향해 흠뻑 빠져든 한 소년의 성장 드라마 《너섬남고 문예부》 《너섬남고 문예부》는 극단 ‘혈우’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인 작가 한민규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문학으로 풀어쓴 책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삶의 방향을 잡고 연극에 매진한 한민규 작가는 2021년 ‘제12회 문화대상 젊은 예술가상’, 2023년 ‘오늘의 극작가상’을 받으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 극을 올린 <기적의 소년>은 이 한민규 작가가 청소년 시절 ‘문학의 밤’을 만들어 낸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제4회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대상’을 받았다. 한민규 작가는 청소년 시절 연극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이 모두 반대했던 마음 아픈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와 같은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자기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 마음이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연극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한 청소년이 자기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고군분투했던 기록이자, 자기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을 끝내는 이루어 낸 눈부신 성장담이다. 이 진솔한 기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어들라는 용기와 응원을 함께 건넨다.17년을 살아오며 나 스스로 강렬하게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것을 하고 있는 모든 순간은 가슴속이 뜨거울 만큼 행복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에겐 문예부였고, 그 절정의 순간이 바로 내가 인생 첫 무대에 오르는 오늘이었다. 그런데 정작 내 편이어야 할 사람들에게는 말 한마디조차 꺼내지 못했으니 마음 한편이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 축제 현장에는 공연을 하는 학생들의 식구들로 가득했다. 꽃다발을 사 와 응원을 전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볼수록 나는 애써 괜찮다고 주문을 걸었다. “어때? 우리 문예부의 부장을 맡아 줄 수 있겠어?”평소 같았으면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것과 이런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을 피했겠지만, 이상하게도 이 순간 나는 그러지 않았다. 문예부 활동을 일 년 동안 하면서 변화가 있었던 탓인지 내 입은 평소라면 절대 하지 못할 말을 뱉어 버렸다.“네, 해 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어찌 보면 정말 대단한 일일 수도 있겠다. 나라도 못하는 걸, 어른들도 못하는 걸, 우리 청소년들이 하려고 노력하니까 말이다. 무심코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을 밖으로 꺼내 봤는데 이 말이 차츰 현실이 되어 간다. 이 일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날의 마음을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었다. ‘용기를 내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적은 용기를 내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법이니까.’


기후 환경 처음 공부
체인지업 / 안재정 (지은이)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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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청소년 과학,수학안재정 (지은이)
누구나 환경 위기를 말한다. 누구나 이상기온을 걱정하고 미세먼지를 원망한다. 하지만 우리의 상상력은 플라스틱 용기를 덜 쓰고, 재활용 분리를 열심히 하는 지점에 멈춰 있다. 그 이상을 상상하거나 지속 가능한 해법을 고심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가로운 대처로 ‘위기의 지구’를 ‘생명의 지구’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극심한 가뭄과 홍수, 작물 생산량 감소, 토양과 물 오염, 각종 동식물의 멸종 현상은 단지 생활하기 불편한 정도의 일시적 고장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까지 가속화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20여 년간 환경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우리 앞에 놓인 환경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 위기 앞에서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한다. 저자의 제안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해결책을 뛰어넘어,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며 미래지향적이다. 더불어 메타버스, 드론, 인공지능 같은 과학 기술과 IT 혁명이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 극복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으며, 이것들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강조한다. 학생들은 미래 세대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은 무엇인지 깨닫고 진로의 지경을 또한 넓혀 나갈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7가지 미션은 인문, 예술, 과학 등 여러 방면을 넘나들며 환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한편, 생기부·자소서·독서록 등의 입시 전략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앞에 놓인 환경 문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위기다. 《기후 환경 처음 공부》는 환경(자연)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는 환경 필독서이자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프롤로그 위기 앞에 선 우리, 새로운 길을 찾아서 MISSION 1 애증의 관계, 인간과 환경 아는 만큼 보이는 자연과 환경 MISSION 2 위기에서 기회로 위기의 지구, 기회의 미래 MISSION 3 안녕, 비인간 동물 동물의, 동물에 의한, 동물을 위한 MISSION 4 메타버스에서 꿈꾸는 지속 가능한 우리의 미래 휴먼, 너를 만났다 MISSION 5 드론,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자 하늘에서 본다는 것은? MISSION 6 대체, 지구를 구할 방법은 있는 걸까? 우린 늘 그랬듯이 답을 찾을 것이다 MISSION 7 3자 대면: 미래 세대, 비인간 동물, 인공지능 새로운 변수, 인류를 구하다 에필로그 공감과 연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시간공부와 상식을 동시에 잡는 ‘똑똑한’ 청소년들의 원픽 환경책! 생기부·자소서·독서록으로 이어지는 입시 합격 전략서 전 환경 교사, 현 장학사와 함께하는 환경 공부의 처음! 과연 우리는 위기의 지구를 기회의 지구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누구나 환경 위기를 말한다. 누구나 이상기온을 걱정하고 미세먼지를 원망한다. 하지만 우리의 상상력은 플라스틱 용기를 덜 쓰고, 재활용 분리를 열심히 하는 지점에 멈춰 있다. 그 이상을 상상하거나 지속 가능한 해법을 고심하지 않는다. 이렇게 한가로운 대처로 ‘위기의 지구’를 ‘생명의 지구’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 극심한 가뭄과 홍수, 작물 생산량 감소, 토양과 물 오염, 각종 동식물의 멸종 현상은 단지 생활하기 불편한 정도의 일시적 고장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까지 가속화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20여 년간 환경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우리 앞에 놓인 환경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 위기 앞에서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한다. “우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느끼는 첫 번째 세대이고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_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저자의 제안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해결책을 뛰어넘어,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며 미래지향적이다. 더불어 메타버스, 드론, 인공지능 같은 과학 기술과 IT 혁명이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 극복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으며, 이것들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강조한다. 학생들은 미래 세대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은 무엇인지 깨닫고 진로의 지경을 또한 넓혀 나갈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인류의 생존을 위한 7가지 미션은 인문, 예술, 과학 등 여러 방면을 넘나들며 환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한편, 생기부·자소서·독서록 등의 입시 전략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앞에 놓인 환경 문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위기다. 《기후 환경 처음 공부》는 환경(자연)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고,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는 환경 필독서이자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지구의 남은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을까?”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기후 변화, 메타버스, 인공지능, 드론, 비인간 동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10대가 읽어야 할 가장 지적인 환경책! 해수면 상승, 폭염과 폭우, 미세먼지 등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환경문제에 관한 넓고 깊은 지식을 제공한다. 몰랐던 문제, 알고는 있었으나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이 청소년들의 ‘미래지향적 호기심’을 충족해줄 것이다. 《기후 환경 처음 공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인식의 전환과 과학 기술의 접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동시에, 입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철학, 역사, 예술, 사회 등 다방면으로 펼쳐지는 지적 향연은 이 책이 10대들의 환경 입문서인 동시에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인공지능, 비인간 동물, 메타버스, 드론 등을 통해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저자는 미래의 지구까지 끌어당겨 소비하고 있는 현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지구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도 첨예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또한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가장 시의적절하고 가장 직관적인’ 화두라고도 볼 수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환경문제를 논할 때 개발과 보전의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관점만을 주장하면서 타인과 다른 생명체를 고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환경에 대한 이해와 앎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는 잠시 결정을 보류하더라도 환경에 대한 앎을 넓히는 시도를 해보아야 한다. 물론 바쁜 생활 속에서 그러한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는 건 안다. 하지만 환경문제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문제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게 곧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기만을 얻기 위해 가축을 사육한 역사는 80여 년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알, 우유, 운송 및 노동력을 얻기 위해 가축을 키웠지만, 현재는 고기 생산이 목적인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모든 동물이 존중받아야 할 생명이라는 사실이다.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가축의 기원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중학 영문법 뽀개기 LEVEL 2
NEXUS Edu (넥서스 에듀) / 김대영.박수진 지음 / 200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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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 Edu (넥서스 에듀)학습참고서김대영.박수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