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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킬로미터의 용기
알에이치코리아(RHK) / 댄 거마인하트 지음, 천미나 옮김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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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원
(10% off)
알에이치코리아(RHK)
청소년 문학
댄 거마인하트 지음, 천미나 옮김
7년간 열두 살 평범한 소년 마크를 끈질기게 쫓아다닌 암. 완치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독하게도 또다시 암이 재발하고 말았다. 태어나 단 한번도 선택을 하지 못했던 아이, 마크는 반려견 보우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일생일대의 ‘선택’, 바로 ‘죽음’을 향한 여정을 떠났다. 생전에 할아버지가 마크와 함께 오르고 싶어했던 거대한 산 레이니어 산을 향해, 삶과 죽음을 오가며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 거대한 산을 향해 포기 없는 용기로 나아간다. 평범한 소년 마크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선택한 여행이었지만, 마크는 레이니어 산에 닿기도 전에 많은 선택의 순간들과 마주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마크는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 다시 레이니어 산을 향해 전진한다. 그것은 마크 자신의 용기이기도 했지만, 마크를 에워싼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 여정 속에서 둘도 없는 동반자였던 반려견 '보우', 친구의 선택을 알면서도 비밀을 지켜주려 지독하게 견딘 '제시',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마크는 진정 죽음을 눈 앞에 둔 순간, 그 소중한 진실을 깨닫고 웃음을 짓는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7년간의 투병, 거듭된 재발… 일생에 단 한번 마크의 ‘선택’ 죽음이 아닌 삶을 향해가는 423킬로미터의 여정 삶은 곧 선택, 포기 없는 용기로, 나의 산으로! 일생을 건 평범한 소년 마크의 뜨거운 여정 “나는 세상의 온갖 슬픔을 다 느꼈다. 세상의 온갖 단호함도 다 느꼈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 속에, 멈추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들지 않았다.” 7년간 열두 살 평범한 소년 마크를 끈질기게 쫓아다닌 암. 완치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독하게도 또다시 암이 재발하고 말았다. 태어나 단 한번도 선택을 하지 못했던 아이, 마크는 반려견 보우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일생일대의 ‘선택’, 바로 ‘죽음’을 향한 여정을 떠났다. 생전에 할아버지가 마크와 함께 오르고 싶어했던 거대한 산 레이니어 산을 향해, 삶과 죽음을 오가며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 거대한 산을 향해 포기 없는 용기로 나아갔다. <423킬로미터의 용기>는 RHK 청소년 문학 첫 권으로, 열두 살 소년 마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소년 마크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선택한 여행이었지만, 마크는 레이니어 산에 닿기도 전에 많은 선택의 순간들과 마주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마크는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 다시 레이니어 산을 향해 전진한다. 그것은 마크 자신의 용기이기도 했지만, 마크를 에워싼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 여정 속에서 둘도 없는 동반자였던 반려견 '보우', 친구의 선택을 알면서도 비밀을 지켜주려 지독하게 견딘 '제시',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마크는 진정 죽음을 눈 앞에 둔 순간, 그 소중한 진실을 깨닫고 웃음을 짓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선택할까? 우리는 어떻게 죽기를 선택할까?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걱정해 주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직접적으로 묻고 있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질문들을 함축하고 있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간결하고 흡입력 있는 문체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과 개념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언젠가 우리에게 닥칠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병’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담아낸 진정 놀라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 댄 거마인하트는 그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너그러운 사람이었던 친구 마크를 기리고 추억하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가장 건강하고 활동적이었던 친구 마크의 암 선고. 용감하게 맞서 싸웠지만 끝내 마크는 암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마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마크를 위한 이야기이다. 병과 아픔과 절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것들을 마주했을 때의 의리와 용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되기를 바랐다. 또 슬픔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승리에 관한 이야기이기를 바랐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 마크처럼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극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저마다 이유도 사연도 다르겠지만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고 절망하는 아이들,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 길인지 고민하는 모든 아이들이 마크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너무나도 많은 교훈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가족을, 친구를, 이웃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 댄 거마인하트는 ‘죽음’ 앞에 큰 산으로 다가오는 ‘삶’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의 대답을 423킬로미터, 마크의 긴 여정을 통해 스스로 답이 전개되어 다가오도록 풀어냈다. 절대 삶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무엇보다 매일의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만들라는 메시지와 함께. 423킬로미터, 긴 여정의 기록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손가락은 이미 추위로 감각을 잃었지만 힘겹게 카메라를 들어 아가리를 쩍 벌린 크레바스 위로 초점을 맞추었다. 그것은 내 앞에 대기 중인 죽음이었다. 그것은 내가 도망치려는 것이자, 내가 다가가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찰칵 죽음을 찍었다. _본문 174쪽 마크가 일생일대의 여정을 떠나기 위해 준비한 것은 등반 장비, 공책과 펜, 알약,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강아지, 기차표(편도) 그리고 카메라였다. 사진 찍기와 하이쿠 를 좋아한 마크는 긴 여정의 기록으로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공책에 하이쿠를 남겼다. 산산조각이 난 시계, 어두운 도시에서 빛으로 가득 찬 작은 싸구려 식당,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분노한 소년의 얼굴, 비로 흠뻑 젖은 모래섬에서 타오르는 화롯불 옆 개 한 마리, 멀어져 가는 초록색 트럭의 빨간 미등... 사진 한 컷 한 컷에 힘들고 외로웠던 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마크는 자신의 삶에, 흘러가 버리는 시간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두려웠는지,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그리고 어떤 두려움이 닥쳐도 계속 앞으로 전진하겠노라 마음을 굳힌 이야기를 마치 삶의 작은 조각을 붙잡는 듯 매 순간을 사진으로 글로 남겼다. 마크와 제시의 챕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하이쿠는 간결하지만 그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사건의 전개를 암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홀러 떠난다. 먼 어둠 너무 새롭고도 낯선 길. 나의 손잡은 친구. 이제 산으로. _ 마크 내 곁에 있네. _ 마크 버텨 내려는 말없는 가족. 마지막 잎새처럼 아들을 기다리며 불안한 전화. _ 제시 전화만 본다. _ 제시 423킬로미터의 동반자, 반려견 '보우' “맞아, 개들도 죽지. 하지만 개들도 산단다. 죽기 바로 전까지 개들도 살아. 용감하게, 아름답게. 개들은 가족을 지켜 줘.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 우리의 삶을 더 환하게 만들어 주지. 그리고 내일을 두려워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 보우를 좀 보렴.” _ 본문 95쪽 <423킬로미터의 용기> 속에서 가장 가슴 뛰는 순간, 가장 감동적이며 눈물을 쏟게 만드는 순간들은 모두 마크가 반려견 보우와 함께 한 순간들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위험천만한 마크의 모든 여정을 함께 한 보우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시애틀 밤거리의 불량배들 앞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계곡에서, 검은 아가리를 쩍 벌린 크레바스에서 마크와 보우가 함께 한 순간들은 마크의 힘겨운 여정을 조바심을 내며 지켜보던 독자들의 눈에서 결국 눈물을 쏟게 만든다.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었던 긴 여정 속에 보우는 유일한 친구이자, 유일하게 의지하고 지켜야 했던 존재였다. 보우는 어쩌면 마크의 계획을 짐작하고 마크를 따라 나섰을지도 모른다. 마크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보우는 꼭 생존할 거라고 믿는다. 맹목적인 우정으로 마크의 곁을 따르는 보우의 모습에서, '죽음'을 향해 가면서도 보우를 '죽음'에서 지켜 내고자 했던 마크의 뜨거운 우정이 사람과 개의 관계가 아닌 그 이상의 끈끈한 인간애마저 느끼게 한다. 세상에 단 한 사람, 마크의 단짝친구 '제시' 비밀 메시지. 쪽지가 속삭이는 마지막 인사. _ 본문 37쪽 마크가 어디로 갔는지 유일하게 아는 사람은 마크의 단짝 친구 '제시' 뿐이었다. <423킬로미터의 용기> 는 마크의 시점과 제시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나오는데, 독자들은 제시의 시점을 통해 마크의 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제시 자신의 내적인 갈등이 강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시는 마크가 어디로 갔는지 밝혀야 할까? 숨겨야 할까? 제시의 챕터를 읽으면서 내내 함께 고민하는 질문. 과연 독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제시는 다섯 살 때부터 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친구의 아픔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태어나 처음으로 한 친구의 '선택'을 존중해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다름 아닌 '죽음'이기에 제시는 마크의 선택을 응원할 수만은 없다. 간절한 그리움과 기다림, 함께 했던 추억을 곱씹으며 친구의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선택'을 이해하려고 하는 단짝 친구 제시의 가슴 절절한 우정이 마크의 외롭고 외로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듯하다.시간을 되돌려야 했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으로. 지난 몇 년간의 기억은 이제 모두 얼룩져 버렸다. 좋은 기억들조차도. 그전으로 한참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만 했다.7년 전 여름, 나는 다섯 살이었다. 제시가 우리 집에 놀러 와 있었고 우리는 보우와 함께 마당에서 놀았다. 당시 보우는 새끼 강아지였는데, 왈왈 잘도 짖어 댔고 제 발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였다.나는 몸이 가뿐했다. 전보다 더. 두통도, 그 어떤 고통도 없었다. 우리는 스프링클러 사이를 뛰어다니며 놀았다. 푸르른 풀밭과 파란 하늘, 그리고 햇빛을 받아 따뜻해진 어깨가 세상의 전부였다. 굳이 웃을 이유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어린애들은 너무 어리석다.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정말 그렇다. 엄마는 뒷 베란다에서 웃음 띤 얼굴로 우리를 지켜보며 레모네이드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그게 엄마에게도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아닐까. (중략)그때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엄마가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으러 갔다. 허겁지겁.집 안으로 들어가는 엄마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유리창을 통해 엄마가 수화기를 집어 귀에 대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엄만가?”제시가 똑바로 일어나 앉아 엄마를 쳐다보며 물었다.“아니.”나는 손을 뻗어 보우를 쓰다듬어 주었고 귀 뒤와 턱 밑을 살살 긁어 주었다. 흘깃 제시의 몸이 놀란 듯 굳는 게 보였다.“어, 마크. 너희 엄마 왜 울어?”바로 거기에서 행복한 기억은 끝이 났다. (_본문 중에서)나는 죽을 생각이 없었다. 그곳에서는. 그때는.눈을 감고 이런저런 생각에 빠졌다. 나는 강과 추위와 어둠과 싸웠고, 내가 이겼다.다리 밑 불가에 물을 뚝뚝 흘리며 속옷 바람으로 쪼그리고 앉은 내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웃음이 나오는가 싶더니 다시 울음이 터져 나왔다.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보우는 불가에서 털을 말리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켰다. 한쪽은 갈색이고 한쪽은 초록색인 보우의 눈동자 속에서 불꽃이 깜빡거렸다. 나의 낯선 웃음소리에 보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나는 보우에게 말했다.“죽는 게 무서웠던 거야.”보우가 낑낑거리며 내 깡마른 무릎을 핥아 주었다. 나는 보우의 귀 뒤를 긁어 주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코를 훌쩍이고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여행을 하며 이 자리에 있는 내가 죽는 게 두렵다니.”그런데 나를 올려다보는 보우를 보는 순간, 미치광이 같은 나의 웃음이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이 개에게는 사랑밖에 없었다. 믿음밖에 없었다. 나는 침을 삼키고 불안한 숨을 들이마셨다.“너도 죽을 뻔했어.”정작 입 밖으로 꺼내 놓고 보니 그 말이 정말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다. 그저 혼자이기 싫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는 보우를 이 지경까지 끌고 왔다니. 세상 끝까지라도 나를 따라올 개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미안해, 보우. 절대 계획에 없던 일이었어. 절대로 아니었어. 정말이야.” (_본문 중에서)아저씨는 나를 바라보았다. 아저씨의 눈은 고통에 차 있었고,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아저씨한테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부탁드려요. 전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제발 이건 제가 선택하게 해 주세요. 또다시 모든 선택권을 빼앗겨 버리기 전에, 제발 이것만은 제가 선택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중략)“그것 말고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산에 오르게 해 주세요. 원하는 건 그것뿐이에요. 제발요.”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스스로를 향한 끄덕임이었던 것 같다. 아저씨는 여전히 창밖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고 팔을 뻗어 두툼한 손으로 내 어깨를 꽉 잡았다.“가거라.” (_본문 중에서)
우린 제법 잘 통해
나무를심는사람들 / 설흔 (지은이), 신병근 (그림)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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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
청소년 문학
설흔 (지은이), 신병근 (그림)
청소년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관계’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책이다. 친구나 가족뿐 아니라 세상과의 관계까지 아울러 생각하게 한다. 작가 설흔은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 등 조선 대표 문인들의 산문을 뽑아 ‘진짜 우정’, ‘내 마음이 유독 아팠던 이유’ ‘가장 미련한 후회’ 등 5개의 주제로 관계를 나누어, 맛깔 나는 해설을 덧붙여 소개한다. 이 책에는 잘 통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통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진심을 오해받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등등 안타깝고 괴로울 때 꺼내 보면 도움이 될 주옥같은 문장들이 들어 있다.개정판 서문 들어가며 1장 진짜 우정이 궁금해?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나보다도 더 나를 아는 너! 내 웃음에서 눈물까지 보는 친구 보고 싶다, 친구야 2장 내 마음이 유독 아팠던 이유 난 네가 친구인 줄 알았어 나도 싫은 내 모습 누구에게나 외로운 밤은 찾아온다 3장 누가 뭐라든 오직 ‘나’ 도망간 ‘나’를 잡으라고? 나를 만나는 법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 진짜 어른 반드시 누군가는 손을 내민다 4장 가장 미련한 후회 떠난 후에 알게 되는 빈자리 부모의 마음 자식의 마음 5장 진심이 통하는 관계의 법칙 남 탓할 시간에 나부터 돌아보자 칭찬할 때 칭찬하고, 욕해야 할 때 욕하자 믿고 신뢰하면 마음을 얻는다 말을 아끼자! 그래도 할 말은 하자 서투른 사람도 필요하다 도울 때는 최선을 다하자 먼저 베풀자 6장 함께 살아가는 세상 나를 살게 하는 것들 같은 입장에서 공감하기 약자들의 고통 이해하기 개를 기르지 않는 이유 나무를 베지 못하는 마음 세상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모두가 통하는 세상 출처혼자 살아도 충분히 재밌는데, 왜 우린 친구를 찾는 걸까? 잘 지내다가도 문득 울컥하는 것은 왜 그럴까? 나만 잘 살아도 괜찮은 걸까? 고전 명문에서 찾아낸 진심이 통하는 관계의 법칙 『우린 제법 잘 통해』는 청소년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관계’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책이다. 친구나 가족뿐 아니라 세상과의 관계까지 아울러 생각하게 한다. 작가 설흔은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 등 조선 대표 문인들의 산문을 뽑아 ‘진짜 우정’, ‘내 마음이 유독 아팠던 이유’ ‘가장 미련한 후회’ 등 5개의 주제로 관계를 나누어, 맛깔 나는 해설을 덧붙여 소개한다. 이 책에는 잘 통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통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진심을 오해받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등등 안타깝고 괴로울 때 꺼내 보면 도움이 될 주옥같은 문장들이 들어 있다. ▶핵개인 시대에 더 필요한 관계의 법칙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불가능한 꿈을 꾸게 해” 시도 때도 없이 보고 싶고, 불쑥 찾아가도 왜 왔느냐고 따져 묻지 않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 함께 노는 게 가장 즐거운 그런 친구가 있는가? 이 질문에 흔쾌히 “예”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행운아다. 설흔 작가는 그런 행운아로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을 소개한다. 허균은 비 내리는 날 두세 명의 친구와 저고리를 벗고 맨발 차림에 참외를 나눠 먹고, 자신이 큰 고을의 수령이 되었을 때 월급의 반을 내어 주며, 노모를 모시고 와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할 친구가 있었다. 명문가의 자손이었던 허균은 자유분방하고 이야기를 짓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당시 조선에선 ‘천지간의 한 괴물’이라며 날선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허균은 서슬 퍼렇게 사회를 비판하며, 신분이 다른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교류했다. 그중에는 서얼 출신도 있었고, 기생도 있었다. “인간을 사랑하고, 차별 없는 세상, 약자가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던” 허균은 자신의 진심을 거리낌 없이 행동으로 보이며, 자신의 사상을 실천한 것이다. 뜻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를 가졌기에 가능했다. ▶서툰 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외로운 밤, 고전의 글들이 네 어깨를 툭툭 두드려 줄 것이다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친구가 있다 해도,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깝다고 믿었기에 더 철저하게 외로울 때도 생긴다. 명문으로 명성을 떨치던 박지원도 자신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오해받고, 천재 소리 듣던 박제가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괴로운 밤을 보냈다. 서얼 문사 박제가는 중국을 다녀온 뒤 개방과 혁신을 역설하는 책 《북학의》를 지었지만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추사 김정희는 삼총사라 부를 만큼 가까웠던 친구와 이유도 모른 채 왕래가 끊겼고, 자신이 제주도로 유배를 떠난 사이 그 친구가 죽는 바람에 화해할 시간도 없었다. 《열하일기》를 짓고 친구들 앞에서 낭독하던 날, 박지원은 스무 살이나 어린 박남수가 《열하일기》의 초고를 불태우려고 덤비는 일을 겪었다. 설흔 작가가 모아놓은 글들을 읽다 보면 300년 전에 살았던 옛사람들이 지금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그 깊고 어두운 우물을 스스로 걸어 나올 수 있었을까?” 힘든 시간을 겪었을 때 제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피할 수는 없다. 상처받은 사람에겐 시간도 약이 되지 못한다. 괜찮을 리가 없는 게 정상이다. 이 글에 수록된 옛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불면의 나날을 보냈고, 원통해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 분야에서 대가를 이룬 사람들이지만, 그들 모두가 언제나 소통의 달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불통을 경험했기에 소통의 귀함을 알게 되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내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몇 세대 앞서 같은 고민을 겪은 이들이 들려주는 깊은 통찰은 지금 여기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진짜 소통은 자신과 먼저 통하는 데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왜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나 자신이 너무 싫고 부끄러울 때는 어떡하면 될까? 낮은 자아 존중감이나 열등감, 수치심 등 자신과의 관계를 잘 못 풀어서 엉망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땐 오히려 나 자신을 친구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이덕무는 박학다식하고 문장이 뛰어나 중국에까지 명성이 알려질 정도였으나 서자라는 이유로 크게 중용되지 못했다. 그에게 세상에 대한 울분이 없었을 리가 없지만, 그는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았다.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까? 시험 삼아 내 입으로 소리 내어 글을 읽었다. 내 귀가 들어 주었다. 내 손으로 직접 글을 썼다. 내 눈이 보아 주었다. 무슨 소리냐고? 나 자신을 친구로 삼은 것이다. 그러니 도대체 무슨 원망이 있겠는가?” 정약용도 비슷한 말을 했다. “천하 만물 중에 지켜야 할 것은 오직 ‘나’밖엔 없다. … 천하 만물 중 목숨 걸고 지킬 만한 건 ‘나’ 말고는 없다.” 그가 18년의 유배 생활에서도 피폐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이덕무와 같이 자신과의 소통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나’를 발견했다고 해서, ‘나’를 친구 삼았다고 해서, 영원히 자신만 바라보며 살 수는 없다고 말한다. ‘나’를 찾았으면 다시 한번 나를 내쳤던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말이다. ▶소통을 위해 키워야 할 관계의 법칙 금수저 중 금수저인 남공철은 신분이 낮은 화가 최북과 어울려 지냈고, 홍길주는 서른여섯 살 차이의 친구의 아버지였던 이명호와 친구로 지냈다. 30대의 박지원은 10대의 박제가를 처음 만나 손수 밥을 지어주며 대접했고, 강세황은 어린 김홍도를 제자로 맞아 동료이자 친구로 일평생을 함께 지냈다. 스승과 제자로 수십 년을 지낸 안정복과 이익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 것은 단 한 번밖에 없었다. 이들 모두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삶을 살아가는 자세, 공부의 뜻에서 서로 통하였기에 신분도, 나이도, 직업도 달랐지만, 함께 벗하며 지낼 수 있었다. 얼마큼의 재산을 가졌는지, 학문의 수준은 어떤지와 같은 세간의 기준을 넘어 벗으로 스승으로 인생의 동반자로 삼기에는 충분한 사람이라는 것을 서로 알아보았던 것이다. 진심 하나로 통하는, 정신적 차원의 소통을 보여 준 것이다. 이들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소통이란 누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진실한 누군가를 알아보는 눈을 가지는 것임을 이 책은 보여 준다. ▶자연을 사랑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자세를 배우다 이 책은 단순히 사람과의 소통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파리와 같은 작은 동물과 나무에 깃든 생명에까지 관심을 기울인다. 쌀 한 톨 제 손으로 지어 본 적 없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밥을 대하는 대학자 이익, 노비와 같은 약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며 함께 아파하는 진정한 선비의 모습, 자신이 기르던 개나 말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보여 준 태도 등 다양한 소통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옛사람들이 지금의 언어인 동물권이나 환경권에 대해 논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앞서간 사상을 보여 준다. ▶고전 산문, 이렇게 술술 읽힌다고?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정약용과 같이 널리 알려진 실학자들의 고전 산문이 인기를 끌면서 고전 산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버거운 부분들이 많다. 한자로 쓰인 글을 한글로 옮기면서 ‘원전에 충실함’을 강조하다 보니 어른이 읽기 힘든 경우들도 종종 발생한다. 오랫동안 실학자와 고전 산문을 연구해 온 작가 설흔은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고전을 한글로 옮겼다. 원전에 담긴 기본 정신은 살리되 요즘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은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고전 산문만 쭉 이어지면 지루할 수 있다. 또 산문에 관련된 배경 지식이 있어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고, 산문에 대한 전문가의 해석이 있어야 깊은 의미를 손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작가 설흔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재미난 해설로 고전 산문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린 제법 잘 통해》는 2017년 《고전 산문에 빠져 봐》를 재미있는 삽화를 추가하여 새롭게 만들어 냈다. 고전 명문을 읽으면서 얽힌 관계를 풀어갈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툴고 어렵지만,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을 때 멘토로 삼을 수 있는 좋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친구 집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안부를 묻습니다. 베개를 청하여 온종일 늘어지게 자다가 훌쩍 일어나 떠납니다. 다른 말? 할 필요도 없지요! ★박제가, 친구 집에서 잠을 자다, 《정유각집》 나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의 친구를 얻으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10년 동안 뽕나무를 심을 것이다. 1년 동안 누에를 길러 내 손으로 오색실을 물들일 것이다. 열흘에 한 가지 빛깔씩 물들이면 50일에 다섯 가지 빛깔을 물들일 수 있으리라. 그 오색실을 따듯한 봄볕에 내놓고 말린다. 여린 아내에게 부탁해 백 번 달군 금침으로 친구의 얼굴을 수놓게 한다. 고운 비단으로 장식하고는 옛 느낌이 나는 옥을 달아 축을 만든다. 뾰족하고 험준한 산과 세차게 흐르는 물 사이에 펼쳐 놓고 말없이 바라본다. 해가 지면 다시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덕무, 단 한 사람의 친구, 《청장관전서》
캘리그라퍼 되는 법
푸른들녘 / 허수연 (지은이)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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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녘
청소년 자기관리
허수연 (지은이)
최근에는 간판과 포스터, 책 표지와 방송 타이틀, 인기 아이돌의 앨범 재킷 등 일상 곳곳에서 캘리그라피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캘리그라퍼라는 직업 세계는 여전히 다소 생소하다. 저자 허수연은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캘리그라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아직 우리나라에 캘리그라피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무렵 캘리그라피계에 입문해 활발한 디자인 및 강의 활동을 펼치며 캘리그라피 사업화의 가능성을 증명해온 저자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1세대 캘리그라퍼이다. 캘리그라피의 정의와 활용 분야는 물론, 캘리그라퍼로 데뷔하여 하나의 사업 모델을 공고히 구축해가기까지 캘리그라퍼로서 저자의 경력을 고스란히 기술한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캘리그라퍼를 꿈꾸고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프롤로그 1장. 캘리그라피·캘리그라퍼란 무엇인가요? 마음을 담은 손글씨, 캘리그라피 | 캘리그라피의 장점 | 캘리그라피 작가라는 직업에 대하여 | 캘리그라퍼는 뿌리가 없는 직업이라고요? 2장. 어떻게 캘리그라퍼가 되었나요? 그저 마냥 글씨가 좋았던 어린 시절 | 나를 숨 쉬게 한 캘리그라피와의 만남 | 제 글씨를 선물하고 싶어요 | 블로그로 데뷔했어요 | 새로운 삶을 위한 일 년간의 준비 | 캘리그라퍼가 될 수 있었던 이유 3장. 캘리그라퍼는 무슨 일을 하나요? 의뢰자의 생각을 나만의 이미지로 구현해내는, 디자인 | 스스로 나의 가치를 낮추지 마세요, 단가 정하기 | 작품으로 공감하는, 전시 | 현장이 주는 감동,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 듣는 이에게 알맞은 도움을 주는, 강의 4장. 캘리그라퍼, 일의 기쁨과 슬픔을 말하다! 직업이란 무엇일까요? | 끊임없이 내 인생에 질문 던지기 | 캘리그라퍼의 기쁨 | 스스로 내 디자인을 인정받아야 한다 | 디자인 무단 사용은 범죄입니다 | 좋아하는 일이 ‘일’이 되지 않으려면 꾸준함이 중요하다 5장. 캘리그라퍼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캘리그라피, 독학했습니다 |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나요? | 캘리그라피 연습의 단계들 | 나만의 글씨를 설계할 때 필요한 자세 | 역사 속 글씨들로부터 배우다 | 슬럼프를 만났을 때 | 나만의 정체성을 세우자: 허슈그라피의 탄생 | 캘리그라퍼가 되려면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 블로그 | 일석이조의 효과, 공모전 | 캘리그라피 사업가로서의 신조 6장. 캘리그라피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캘리그라피 시장의 성수기와 비수기 |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는 캘리그라피 | 캘리그라피 폰트를 만들 수 있을까요? | 캘리그라피 이모티콘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 시장의 성장 가능성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성장 가능성! 에필로그대한민국 1세대 캘리그라퍼 허수연이 알려주는 캘리그라피 세계의 모든 것! 최근에는 간판과 포스터, 책 표지와 방송 타이틀, 인기 아이돌의 앨범 재킷 등 일상 곳곳에서 캘리그라피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만큼 캘리그라피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은 그만큼 따라오고 있지 못하다. 글씨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고, 근사한 필체를 가진 사람들 역시 아주 많이 있다는 인식이 주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씨에 어떤 정서와 생각을 담아 하나의 예술로 승화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캘리그라피의 자기 표현적 특성에 매력을 느끼고 취미로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또 최근 글씨 디자인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캘리그라피 역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캘리그라퍼는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선호하는 직종이기도 하다. 4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캘리그라피 강사나 디자이너 활동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하지만 캘리그라퍼라는 직업 세계는 여전히 다소 생소하다. 저자 허수연은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캘리그라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아직 우리나라에 캘리그라피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무렵 캘리그라피계에 입문해 활발한 디자인 및 강의 활동을 펼치며 캘리그라피 사업화의 가능성을 증명해온 저자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1세대 캘리그라퍼이다. 캘리그라피의 정의와 활용 분야는 물론, 캘리그라퍼로 데뷔하여 하나의 사업 모델을 공고히 구축해가기까지 캘리그라퍼로서 저자의 경력을 고스란히 기술한 이 책은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캘리그라퍼를 꿈꾸고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손글씨로 먹고살 수 있을까요?” 현실적인 고민에 답변하는 쓸모 있는 진로탐색서! 이 책은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궁금해할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캘리그라피와 캘리그라퍼의 정의, 캘리그라퍼가 되기로 마음먹은 계기와 캘리그라퍼가 되기까지의 과정, 캘리그라퍼가 하는 일, 캘리그라퍼 일의 장점과 단점, 캘리그라퍼가 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 캘리그라피 시장의 비전까지,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마치 6편의 밀도 높은 진로 강의를 들은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인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기 전, 저자는 회사원이었다.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니었다. 회사를 나와 전문 캘리그라퍼로 발돋움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캘리그라퍼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디자인 의뢰 작업의 프로세스와 유의 사항, 강의 커리큘럼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팁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담아 실제 직업 활동에 참고할 수 있게 했다. 단가 책정과 저작권 침해 발생 시 대처 등 민감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도 수록했다. 이는 기존 취미 안내 위주의 캘리그라피 책들과 차별화되는 이 책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오늘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캘리그라퍼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순간을 돌아보며 저자는 회사에 다니던 시절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해 괴로워했었다고 고백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같았다. “다들 똑같아. 그냥 참고 사는 거지 뭐.” “다들 그렇게 살아.” 하지만 저자는 정말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가슴을 뜨겁게 했던 캘리그라피와의 첫 만남 이후에는 즉각 캘리그라피를 삶의 일부로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그것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게 해준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캘리그라퍼 지망생들에게 저자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업계 선배이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를 선택하고 바라는 삶을 성취한 ‘인생 선배’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과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캘리그라피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방법,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격려 등 저자는 이 책에 자신과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담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신의 성장 가능성이라는 따뜻한 응원과 함께. 캘리그라퍼의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실질적인 정보와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글씨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글씨에 생각과 감정을 넣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이 디자인한 글씨를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의 글씨를 진정 나만의 것으로 메이크업하여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입니다. _「프롤로그」에서 특히 저는 캘리그라피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주변에 선물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데, 선물 받은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재차 감동받고,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선순환을 이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와 내 주변까지 치유하는 멋진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_「캘리그라피의 장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상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그 상상을 글씨로 표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표현 기법을 익히게 되는 것은 물론 글씨에 담아내고 싶은 자신만의 철학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_「마음을 담은 손글씨, 캘리그라피」에서
1등급 만들기 미적분 2 494제 (2017년)
미래엔 / 김원일 외 지음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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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청소년 학습
김원일 외 지음
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1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뜻과 그래프 02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실전대비 Ⅰ단원평가문제] Ⅱ. 삼각함수 03 삼각함수의 뜻과 그래프 04 삼각함수 미분 [실전대비 Ⅱ단원평가문제] Ⅲ. 미분법 05 여러 가지 미분법 06 도함수의 활용 [실전대비 Ⅲ단원평가문제] Ⅳ. 적분법 07 여러 가지 적분법 08 정적분의 활용 [실전대비 Ⅳ단원평가문제]
십 대로 산다는 건
꿈과희망 / 무릉 선비들 지음, 장훈 엮음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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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무릉 선비들 지음, 장훈 엮음
권두시_김규중 (교장선생님) 문자연 강민석 고지완 김미나 김민성 박예진 배연미 백진삼 송수진 전가연 최혜경 황지연 편집후기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수학 2 (2025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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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다.01 함수의 극한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2 함수의 연속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3 미분계수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4 도함수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5 접선의 방정식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6 함수의 그래프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7 도함수의 활용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8 부정적분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09 정적분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10 정적분의 활용 개념 짚어보기 개념 확인 문제 내신&학평 유형 연습 서술형 연습 1등급 도전 정답과 풀이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고교 내신 1위! 베스트셀러 ‘올림포스 시리즈’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5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4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미니멈 공통수학 1 입문
알레프원 / 이호영 (지은이) / 2024.09.10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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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습
이호영 (지은이)
68단원 101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줍니다.이 책은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한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다.I. 다항식의 연산 다항식의 계수, 곱셈, 분배법칙 치환하기, 재배열하기 삼차식의 곱셈 다항식의 나눗셈 조립제법 조립제법의 활용 Ⅱ.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항등식, 계수비교법 수치대입법, 계수의 합 구하기 나머지정리와 인수정리 삼차식으로 나눈 나머지 나머지정리를 이용한 큰 수의 나누기 인수정리의 활용 Ⅲ. 인수분해 인수분해 복이차식을 이용한 인수분해 재배열하고 치환하여 인수분해 인수정리를 이용한 인수분해 인수분해와 추론 문제 a^3+b^3+c^3-3abc Ⅳ. 복소수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인수분해와 계수의 범위 복소수의 연산 음수의 제곱근의 성질 복소수의 계산과 추론 문제 Ⅴ. 이차방정식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와 인수정리 이차방정식의 실근의 부호 이차방정식과 켤레근 Ⅵ.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이차함수의 그래프 일차함수의 그래프 일차함수와 일차방정식의 관계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이차방정식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위치 관계 실수 전체에서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 제한된 범위에서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 계수를 모르는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와 매출, 순이익 문제 이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Ⅶ. 여러 가지 방정식 삼차 이상의 차수의 방정식의 풀이 삼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 켤레근 x^3=1의 한 근 ω(오메가) 삼차방정식이 중근을 가질 때 상반방정식 연립방정식 Ⅷ. 여러 가지 부등식 연립일차부등식 절댓값 기호를 포함한 일차부등식 두 개 이상의 절댓값을 포함한 부등식 연립일차부등식의 응용 이차부등식 연립부등식과 정수의 개수 이차방정식의 판별식 심화 이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심화 이차방정식의 그래프와 이차부등식 Ⅸ. 경우의 수 합의 법칙, 곱의 법칙 곱의 법칙의 활용 단순한 경우의 수 순열 조합 대표 선발, 문자 배열 숫자의 배열 사전식 배열 Ⅹ. 행렬과 그 연산 행렬이란 무엇인가 행렬의 곱셈 행렬의 용어들 특이한 행렬의 곱 행렬의 성질 행렬의 거듭제곱 행렬의 활용미니멈으로 심플하게 개념완성 2025년 이후 고1 대상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행렬 단원이 부활한 고1용 공통수학1 개념서 공식 나열식이 아니어서 혼자 공부하기 좋은 단순한 줄글 형식의 가볍고 빠른 개념입문서입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미니멈 고등수학입문시리즈와 함께 각종 부교재, 기출문제집, 유형문제집, 고난이도 문제집 등을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배울 내용을 먼저 훑어보는 데도 유용하게 이 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리뷰하거나 급하게 시험을 준비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멈 공통수학1 입문은 68단원 101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줍니다.이 책은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습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합니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수상한 소년들, 난민과 통하다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은이) / 202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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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문학
박기복 (지은이)
십대들의 힐링캠프 32권. 3가지 이야기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리고자 한다. 태경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언제든지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을, 태경의 고조할아버지를 통해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은 난민의 후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불행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설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고. 알리를 통해, 이태경을 통해, 이경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도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가 지금 위험에 처한 이웃에 손을 내밀지 않으면 혹시 모를 미래에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과연 누가 우리를 도우려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등장인물 소개 │ │현재, 대한민국│ 1. 할아버지가 건네준 글 - 이태경 2. 꾀죄죄한 방문자 3. 멀리하고 싶은 그 녀석 4. 구멍 뚫린 하늘 5. 잃어버린 평화 6. 불편한 동거 7. 위험에 빠진 가족 8. 다시 찾은 평화 │1923년, 간토│ 1. 흔들리는 대지 - 이경석(이태경 고조할아버지) 2. 타오르는 하늘 3. 화염보다 무서운 광기 4. 불량한 조선사람 5. 15엔 50전 6. 용감한 여자 7. 우리와 같은 사람 8. 각자 이름이 있잖아요 │어느 날, 어느 나라│ 1. 대지를 쪼개는 굉음 - 알리 2. 무너져 버린 세상 3. 이유를 알 수 없는 비극 4. 침략자들 5. 은밀한 탈출 6. 평화를 찾아서 7. 빼앗긴 희망 8. 이곳이 정말 한국인가요? │에필로그│ 너는 이름이 뭐야? - 이태경한국 사람들은 왜 우리를 냉대하는 거죠?_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다! 이야기1. 태경(중3. 남학생)이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만난 가난한 이웃집 소년이 지저분하고 게으르다며 은근히 무시한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집이 수해를 당하고 이웃집에 의지하게 되면서 그 소년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여행을 간 부모마저 재난을 당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야기2. 무슬림 알리(초6. 남자)가 갑작스럽게 닥친 내전으로 인해 난민이 된다. 학교에 떨어진 폭탄으로 두 동생과 친구들을 잃고, 알리 가족은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가장 인권과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라는 기대감을 안고 인천공항에 오지만 알리 가족을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냉대였다. 이야기3. 태경이 고조할아버지(이경석)가 1923년 간토대학살에서 겪은 불행을 다룬 이야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헛소문으로 조선인이 잔인하게 학살되고, 태경의 고조할아버지 역시 큰 위기를 맞이하는데 예상치 못한 구원자가 나타난다. 이 소설은 3가지 이야기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리고자 한다. 태경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언제든지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을, 태경의 고조할아버지를 통해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은 난민의 후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불행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내전을 겪었으면서 왜 내전을 피해 살기 위해 온 우리를 냉대하는 거죠?” 2021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 -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소설- 이 책은 2021년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이다. 주제는 ‘난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다. 2018년 제주도에 대규모 난민이 들어오자 적대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여전히 한국사회는 난민에 호의적이지 않다.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는 올바른 것일까? 이 소설은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청소년, 내전을 겪고 한국에 온 아랍 소년, 1923년 간토대학살 당시 위험에 처한 조선인의 시점을 교차서술 형태로 보여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이 스스로 찾도록 한다. 난민은 그저 위험에 처한 이웃일 뿐이다. 할아버지 집에서 수해를 입고 이웃집으로 피신한 태경처럼, 해외여행 중 홍수로 연락이 끊긴 태경 부모님처럼, 일제 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설움으로 숱한 고초를 겪어야 했던 태경의 고조할아버지 이경석처럼, 모두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죽을 위험을 피해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도 마찬가지다. 동생 수아드가 그렇게 좋아하는 K-POP을 만든 나라,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나라, 놀라운 전자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만드는 나라,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장 발전한 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알리 가족을 대하는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냉대였다. 소설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위험에 처한 이웃은 두려움이 대상이 아니라고. 알리를 통해, 이태경을 통해, 이경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도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가 지금 위험에 처한 이웃에 손을 내밀지 않으면 혹시 모를 미래에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과연 누가 우리를 도우려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방문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는 얼른 지갑을 넣고 방문 쪽을 봤다. 그 녀석이 내 가방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나는 의심이 들끓었지만 꾹 참았다. 어차피 밝혀내기 불가능한 의심이었고, 잘못했다가 괜히 나만 나쁜 놈이 되기 십상이었다. 나는 얼른 일어나 그 녀석을 밀어내고 방문을 닫았다. 그러고는 문손잡이 옆에 달린 잠금장치를 눌렀다. “15엔 50전을 발음해 봐.”15엔 50전(十五円五十錢)은 일본어로 ‘じゅうごえんごじっせん’으로 쓰고 ‘쥬고엔 고짓센’으로 발음한다. 15엔 50전은 매우 까다로운 일본어 발음이다. 일본 본토인이 아니면 발음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이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조선인과 일본인은 구분이 안 되니 15엔 50전을 발음해보라고 시켜서 제대로 못하면 조선인으로 판단하고 죽이려는 모양이었다. “죽은 제 동생인 수아드는 K-POP을 사랑했어요. 수아드가 가장 오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었어요. 수아드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구요. 그런데 한국은 왜 우리를 이렇게 차갑게 대해요?” 질문을 쏟아 냈지만 끝까지 답을 듣지 못했다. 그 한국인은 미안하다는 답변만 남기고 비행기를 타러 떠나 버렸다.
누가 나의 아픔을 알아주나요
작은씨앗 / 브라이언 코나한 지음, 정미현 옮김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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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앗
청소년 문학
브라이언 코나한 지음, 정미현 옮김
작가 브라이언 코나한의 첫 번째 소설. 무능력한 외판원인 아버지를 따라 잉글랜드에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로 이사를 온 게 된 클렘. 그러나 그에게 글래스고는 녹록지 않은 곳이다. 전학생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그건 그의 희망 사항일 뿐. 글래스고의 아이들은 클렘의 영국식 억양에도 그의 총명함에도 관심이 없다. 일 년만 조용히 버티다 졸업과 동시에 글래스고를 떠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클렘. 그러나 예기치 않게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까지 두려워하는 문제아 집단 '네드파'의 표적이 된다. 이젠 네드파의 눈에 띌까 등굣길마저 가시밭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네드파의 보스 맥보이와 클렘 사이에 일대 '사건'이 벌어지는데….1부: 그들이 말하길 로지 패럴이 느낀 첫인상 15 / 코라 켈리의 견해 22 / 폴린 크롤 선생이 이해한 바로는 29 / 코너 더피가 간파한 부분 35 / 골드스미스 선생이 깜짝 놀란 점 41 / 커닝햄 선생이 불신하는 부분 44 / 로지 패럴의 엄마가 느낀 첫인상 47 / 폴린 크롤이 느낀 클렘에 대한 첫인상 53 / 로지 패럴의 연애 59 / 골드스미스 선생의 의견 66 / 코라 켈리가 느낀 고립감 70 / 커닝햄 선생의 의향 77 / 코너 더피의 묘안 81 / 로지 패럴이 느낀 굴욕감 85 / 골드스미스 선생의 해명 95 / 로지 패럴의 엄마가 염려한 점 101 / 로지 패럴은 생리 중 108 / 코라 켈리가 자신의 음악 취향을 에둘러서 말하다 115 / 코너 더피가 통찰력을 제시하다 117 / 분노를 억누른 커닝햄 선생 118 / 로지 패럴이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다 119 2부: 클렘이 말하길 이사 129 / 글래스고 139 / 월요일 144 / 학교 149 / 말 152 / 네드파 159 / 거짓말 171 / 음악 179 / 충고 185 / 볼 196 / 휴대폰 205 / 쇼핑 215 / 계획 223 / 그날 오전 231 / 붉은 비 245도대체 클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왕따와 문제아 집단 사이에 벌어진 일대 사건! 그 진실은? 무능력한 외판원인 아버지를 따라 잉글랜드에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로 이사를 온 게 된 클렘. 그러나 그에게 글래스고는 녹록지 않은 곳이다. 전학생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그건 그의 희망 사항일 뿐. 글래스고의 아이들은 클렘의 영국식 억양에도 그의 총명함에도 관심이 없다. 글래스고에서 클렘은 물 위에 뜬 한 방울 기름 같다. 운 좋게 퀸카 로지와 사귀게 되고, 매력적인(?) 햇병아리 여선생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도 나지만 여전히 그는 왕따다. 일 년만 조용히 버티다 졸업과 동시에 글래스고를 떠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클렘. 그러나 예기치 않게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까지 두려워하는 문제아 집단 '네드파'의 표적이 된다. 이젠 네드파의 눈에 띌까 등굣길마저 가시밭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네드파의 보스 맥보이와 클렘 사이에 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각자의 눈에 비친 사건은 나름의 사실을 말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도대체 클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도대체 클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성실하지만 고만고만한 일자리를 전전하는 무능력한 아버지! 그래도 아버지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셔츠에 넥타이 차림이니까. 그런 아버지가 회사에서 짤렸다. 아니, 다행히(?) 좌천이다. 그리고 당장 다음 주 스코틀랜드로 이사를 가야 한다. 물론 전학도 함께.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결정권은 없다! 혐오감을 일으키는 패션, 언쟁을 벌이는 것 같은 말투, 괴상하게 침 뱉기, 유치한 뜀박질……. 클렘이 느낀 글래스고에 대한 첫인상이다. 새로운 장소에서 힘찬 출발을 기대하지만 그러기엔 정말 최악의 환경이다. 낯선 장소, 낯선 환경에서 동등하게 시작하는 일은 긴장은 되지만 설렐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친해진 무리에 낙동강 오리알처럼 둥둥 떠다닌다면? 클렘이 딱 그 꼴이다. 혼자 전학 와 친구 하나 없이 격리된 아이. 비행청소년 집단 ‘네드파’ 두목 맥보이의 표적이 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괴롭힘이 시작된다. “왕따와 문제아 집단 사이에 벌어진 일대 사건! 그 진실은?” 이 작품은 성적 우수, 품행 단정한 잉글랜드 전학생을 둘러싼 악의적인 소문과 사건들로 전개된다. 최악의 상황에서 주인공은 또래답지 않게 차분하고 현명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선생님한테 고자질 하기, 부모님한테 말하기, 대화 나누기, 맞서기 등.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지만 도리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건이 벌어진 후 주변 인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 대로 서술한다. 그러나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불분명한 상황. 하나의 상황을 모두 다르게 기억하고 이야기한다. 이는 작품 속 ‘사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도 쉽게 서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의 시선으로 보는 ‘나’ 사이에 미세하지만 커다란 공백이 존재한다. ‘나’라는 섬 안에 갇혀 ‘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완전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각자의 내면 깊은 곳의 불안과 외로움은 오롯이 ‘나’의 것이다. ‘나’의 견해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아픔과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분명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클렘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해명하려고 할 때 한 가지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 내 수업 중 많은 부분이 너무 남성 위주였고 공격적이었으며 테스토스테론 과잉이었다는 점이다. 내가 지금 언급하는 건 수업 시간에 다룬 작가와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잠재의식 속에서 우리 교사들이, 내가 여성을 대상화했던가? 그렇게 함으로써 남성의 기량과 통제력을 돋보이게 했던가? 만약 그렇다면 나는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한다. 말 그대로 '내 탓이로소이다'하고. 클렘은 늘 혼자 왔다. 나는 클렘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욕에 무척 감동 받았다. 결연한 의지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소년이었으니 나는 그가 A를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클렘은 남부 지역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가 글래스고에서 지내는 시간을 즐거워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정말 절제된 표현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클렘의 심정이 어떨지 공감하고도 남는다. 이곳은 도무지 용납이란 없는 동네니까. 내 인생 처음으로 고립감을 느꼈다. 그래 봤자 한두 주 지속된 감정이었다 해도 타격이 컸다.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극도의 불쾌감이 들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벗어나 깨어 있는 시간은 줄기차게 책을 읽거나 기타를 뜯었다. 학교에서는 수업을 따라잡는 데 신경 썼다. 학업과 관련해서 공부 자체는 별로 부담스럽지 않았다. 내가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분야였으니 그거야 식은 죽 먹기였다. 그런데 공부 말고 학교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처음에는 조금 그렇게 느꼈다.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지도, 날 환영하지도 않았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묻는 애도, 점심 먹으러 같이 가자고 권하는 애도 없었다. 내 말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지도, 놀리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나는 투명인간이었다.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 (2025년)
쏠티북스 / 설승환 (지은이)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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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티북스
학습참고서
설승환 (지은이)
2026년 수능/내신을 대비할 수 있는 수험서다. 『‘언어와 매체』 5종 교과서에 제시된 필수적인 개념을 모두 모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하였다. 또한 보조단에는 보충/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추가 자료를 제시하여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I. 단어 01. 단어의 분류 - 품사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단어의 짜임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3. 단어의 의미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 단원 종합 문제 II. 문장 01. 문장의 짜임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문법 요소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3. 올바른 문장 표현 - 문제 TRAINING ■ 단원 종합 문제 III. 담화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IV. 음운 01. 국어의 음운 체계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음운의 변동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 단원 종합 문제 Ⅴ. 국어의 규범 01. 표준어 규정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2. 한글 맞춤법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03. 외래어 표기법과 로마자 표기법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 단원 종합 문제 VI. 국어의 역사(중세 국어)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 단원 종합 문제 VII. 지문형 통합 문제 - 문제 TRAINING VIII. 매체와 매체 언어 - 개념 BRIEFING - 문제 TRAINING [정답 및 해설(책 속의 책)]● 좋은 문제는 ‘다 담’았다! 2026 수능/내신 완벽대비 ● 문제풀며 개념까지 잡는 최강의 언어와 매체 문제집 ⒧ 국어 1등급이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필수 개념 총정리 ⑵ 21개년 수능·모의평가·교육청 문제 및 사관학교 문제를 집대성한 최고의 실전 대비 문제집 ⑶ 개념별·유형별 문제 배열을 통한 체계적인 반복 학습으로 문제해결 능력 업그레이드 ⑷ 정답은 물론 매력적인 오답까지 완벽한 문제해결법을 제시한 고퀄리티 해설 ■ 학습 효율 극대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재 구성 ≫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만 모았다! _ {개념 BRIEFING} 『‘언어와 매체』 5종 교과서에 제시된 필수적인 개념을 모두 모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보조단에는 보충/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추가 자료를 제시하여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 효율적인 유형별 문제 배열! _ {문제 TRAINING} 『언어와 매체』 교과서는 물론 다른 문제집에 제시된 단원 배열 순서와는 다소 다르게, ‘단어-문장-담화-음운-국어의 규범-국어의 역사’ 순으로 단원을 구성하였습니다. ‘음운’ 단원은 ‘단어’와 ‘문장’의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에서 학습해야 훨씬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재의 뒷부분에는 2017학년도 시험부터 등장하고 있는 ‘지문형 통합 문제’를 따로 실어, 앞에서 배운 내용을 한꺼번에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총 21년 동안의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 전국연합 학력평가, 사관학교 기출문제 중에서 현재 교육과정과 맞지 않거나 풀어 보지 않아도 되는 소수의 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다 담았습니다. 이 문제들을 개념별/주제별로 묶어서 재배열하였으며, 한 단원 내에서는 첫 문항에서 끝 문항으로 갈수록 기본적인 것을 묻는 문제에서 종합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이 나오도록 순차적/체계적으로 구성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하나의 개념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문제들의 나열! 그 문제들을 차례대로 하나씩 해결해 나아가다 보면 머릿속에 자연스레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개념이 정리되고, 출제패턴이 보이며, 문제해결법이 정립되어, 기존 유형은 물론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흔들림 없이 척척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국어문법)와 매체 개념을 자연스레 익히게 하고, 쉽게 기억하게 하는 효율적인 문제집, 좋은 문제는 ‘다 담’은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로 수능과 내신에서 1등급 받읍시다! ≫ 지문형 문제를 통해 흩어진 개념들을 종합한다! _ {단원 종합 문제} 최근 기출 경향에 따라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하며 해당 단원에서 익힌 개념들을 종합하여 갈무리하도록 하였습니다. 통합형 종합 문제를 통해 단원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완벽한 문제 해결법을 제시한다! _ {정답 및 해설} 문제를 풀고 해설을 보며 궁금증이 생기지 않도록 정답은 물론 매력적인 오답까지 명쾌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문제를 해결할 때 핵심이 되는 문법 개념이나 추가로 알아 두면 좋을 문법 개념을 ‘쌤Tip’으로 제시하였으며, 오답으로 많은 이의 제기를 받은 문제에 대해서는 평가원의 답변을 직접적으로 실어 출제 의도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Check 평가원 답변’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정답 및 해설에 제시된 설명과 자료들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문제와 개념을 한권으로 완전정복할 수 있는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아, 정말 재미없어!’, ‘이건 왜 배우는 거지?’, ‘너무 어려워. ㅜㅜ’ 이는 수능이나 내신 시험 대비를 위해 언어(국어문법)와 매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언어(국어문법)와 매체는 무작정 개념을 외운 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개념을 외우다 지치고, 또 아무리 책을 들여다봐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국어문법을 포기하고는 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문제를 푸는 동안 머릿속에 개념이 착착(!!) 정리되는 최강의 문제집,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를 만들었습니다. 『다담 언어와 매체 800제』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 국어 과목 ‘언어와 매체’ 내신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전10권)
창비 / 공선옥, 성석제, 김중미, 박상기, 배미주, 배명훈, 김민령, 박완서, 최양선, 김애란 (지은이), 김정윤, 교은, 이지희, 정원, 김세희, 국민지, 파이, 이인아, 시호, 정수지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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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공선옥, 성석제, 김중미, 박상기, 배미주, 배명훈, 김민령, 박완서, 최양선, 김애란 (지은이), 김정윤, 교은, 이지희, 정원, 김세희, 국민지, 파이, 이인아, 시호, 정수지
책과 점점 멀어지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빼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해 소개하며 수많은 독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온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이제 10권 세트로 만날 수 있다. 교과서 수록작부터 동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의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엮었으며, 세트 특별 부록으로 독후 활동을 돕는 ‘활용북’과 ‘독서기록장’을 증정한다. ‘소설의 첫 만남: 1~10권 세트’ ‘소설의 첫 만남: 11~20권 세트’ ‘소설의 첫 만남: 21~30권 세트’는 중학생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01 라면은 멋있다 (공선옥 소설, 김정윤 그림) 02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성석제 소설, 교은 그림) 03 꿈을 지키는 카메라 (김중미 소설, 이지희 그림) 04 옥수수 뺑소니 (박상기 소설, 정원 그림) 05 림 로드 (배미주 소설, 김세희 그림) 06 푸른파 피망 (배명훈 소설, 국민지 그림) 07 누군가의 마음 (김민령 소설, 파이 그림) 08 카메라와 워커 (박완서 소설, 이인아 그림) 09 미식 예찬 (최양선 소설, 시호 그림) 10 칼자국 (김애란 소설, 정수지 그림) [특별 부록] 활용북, 독서기록장 동화에서 소설로 향하는 징검다리 책과 친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소설의 첫 만남: 1~10권 세트 책과 점점 멀어지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빼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해 소개하며 수많은 독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온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이제 10권 세트로 만날 수 있다. 교과서 수록작부터 동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의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엮었으며, 세트 특별 부록으로 독후 활동을 돕는 ‘활용북’과 ‘독서기록장’을 증정한다. ‘소설의 첫 만남: 1~10권 세트’ ‘소설의 첫 만남: 11~20권 세트’ ‘소설의 첫 만남: 21~30권 세트’는 중학생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책 읽어 본 적이 없어요.” 문해력을 기르는 즐거운 소설 읽기 프로젝트 독서는 문해력을 기르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뿐 아니라 전인적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독서력 양극화가 심화하며 어린 시절 그림책과 동화책을 즐겨 읽었던 청소년들마저 책과 멀어지고 있다. 장편소설은 긴 분량으로 접근하기를 두려워하고, ‘청소년을 위한 필독소설’류 또한 주로 20세기의 작품들이 담겨 친근한 재미와 현대적 감각을 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오늘날 손꼽히는 빼어난 작가군, 100면 이내로 짧으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로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시각적 이미지에 친숙한 청소년들의 읽기를 도울 다채로운 삽화, 한 손에 잡히는 크기와 분량 등 책의 만듦새에도 내실을 기했다. 청소년들이 독서와 다시 가까워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시리즈이다. 공선옥 성석제 박완서 김애란 외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을 만나는 기회 1~10권 세트 01 라면은 멋있다 (공선옥 소설, 김정윤 그림) “가난하면 사랑도 못 하나요?” 작가 공선옥이 들려주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 어려운 가정 형편을 속이고 연주를 사귀는 민수. 민수는 연주에게 멋진 생일 선물을 사 주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데……. 라면만 먹어도 서로를 향한 진심이 있다면 사랑은 멋지다! ★전국국어교사모임 ‘물꼬방’ 추천도서 02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성석제 소설, 교은 그림) 소년을 스쳐 간 운명의 장난, 작가 성석제가 들려주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 어린 시절 미술보다 축구를 좋아했던 백선규는 자라서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는데……. 선택과 인생의 부조리함을 진지한 필치로 그려 낸 성장소설. ★교과서 수록작 03 꿈을 지키는 카메라 (김중미 소설, 이지희 그림) 우리 곁의 파수꾼 김중미가 전하는 힘보다 희망으로, 평화로 이기는 법. 아람이는 재개발을 앞둔 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아람이의 카메라는 오늘도 찰칵, 희망의 소리를 낸다. 04 옥수수 뺑소니 (박상기 소설, 정원 그림) 현성이는 두 번의 교통사고를 연달아 당한 뒤 상황에 떠밀려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한번 시작한 거짓말은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점점 엉켜 가는데……. 두 번의 교통사고! 진짜 뺑소니범은 누구일까? 진실을 밝히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수상작, 전국국어교사모임 ‘물꼬방’ 추천도서 05 림 로드 (배미주 소설, 김세희 그림) 아이돌이 된 내 친구, 우린 이제 영영 멀어지는 거니? 열여섯 살 마음을 물들인 첫사랑 이야기. 아기 때부터 친구였던 지오가 가수로 데뷔한 뒤 현영은 외로움에 휩싸인다. 방학을 맞아 미국에 있는 이모할머니 댁에 가지만, 거기서도 지오 생각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그런 현영에게 이모할머니가 림 로드 이야기를 들려준다. 06 푸른파 피망 (배명훈 소설, 국민지 그림) 여러분, 고기만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청소년의 힘으로 일구어 낸 색다른 평화 이야기. 저마다 다른 행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조화롭게 살던 푸른파 행성에 갑작스레 전쟁의 기운이 감돈다. 식자재 배급에도 차질이 생겨 한쪽에는 고기만, 다른 쪽에는 야채만 배달되는데……. 푸른파 행성은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07 누군가의 마음 (김민령 소설, 파이 그림) 알 듯 말 듯 엇갈려 온 우리 사이, 언젠가는 닿을 수 있을까? 눈에 띄지 않던 아이 강메리가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차례로 고백하면서 교실 안이 술렁인다. 이제 고백을 듣지 못한 아이는 단 두 명뿐. 강메리, 너의 마음은 어떤 거니?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08 카메라와 워커 (박완서 소설, 이인아 그림) 우리 곁에 머문 작가 박완서가 전하는 단단한 의지와 마음. 주인공에게는 조카가 하나 있다. 6·25 전쟁 때 부모를 잃은, 자기 자식처럼 소중히 아끼는 조카가. 주인공은 조카가 풍족하고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조카는 자꾸만 다른 길을 선택하려 한다. 전쟁이 휩쓸고 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사회 속에서, 조카는 자기 삶을 오롯이 살아 낼 수 있을까? ★교과서 수록작 09 미식 예찬 (최양선 소설, 시호 그림) 비엔나소시지가 입안에서 뽀드득! 내 사랑은 이토록 맛있게 시작되었다! 이른 사춘기를 걱정하는 엄마 때문에 유기농 음식만 먹어야 하는 지수. 그래도 예찬이와 함께라면 점심시간이 행복하다. 지수는 용기를 내 예찬이에게 고백하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하는데……. “예찬아, 넌 내가 싫은 거니?” 10 칼자국 (김애란 소설, 정수지 그림) 이십여 년간 국숫집을 하며 ‘나’를 키운 어머니의 삶. 주인공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는 동안 그 억척스럽고도 따뜻했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무럭무럭 자라 온 자신의 몸과 마음에 어머니의 무수한 손길이 깃들어 있음을 깨닫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중고생이 읽어야 할 필독 한국단편소설 2
신라출판사 / 김유정 외 지음 / 200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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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출판사
청소년 문학
김유정 외 지음
-배따라기 ...9 -감자 ...31 -태형 ...43 -광화사 ...66 -광염 소나타 ...92 -발가락이 닮았다 ...120 이상-날개 ...139 -종생기 ...170 -봉별기 ...197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211 -수탉 ...225 -돈 ...234 -분녀 ...244 나도향-물레방아 ...281 -벙어리 삼룡이 ...303 -뽕 ...322 부록-문학 용어 해설 ...348
단기공략 고등 수학 1 (2019년)
좋은책신사고 / 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이성원, 박효정 (지은이)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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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
청소년 학습
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이성원, 박효정 (지은이)
방학이나 시험 등 수학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싶을 때 빠르고 알차게 공략할 수 있다. 강별로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도록 '테마 학습 + 실전 연습'의 단기 완성 학습 시스템을 구현하였고,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만을 담아서 얇아도 실전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하였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강 지수 2강 로그 3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4강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Ⅱ. 삼각함수 5강 삼각함수 6강 삼각함수의 그래프 7강 삼각함수의 활용 Ⅲ. 수열 8강 등차수열 9강 등비수열 10강 수열의 합 11강 수학적 귀납법수학을 빠르고 알차게 공략하는 단기특강서 1. 고등 수학Ⅰ을 11강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 단기특강 교재 2. 개념 학습부터 실전 문제까지 완벽하게 학습 1. 빠르고 알찬 단기 완성 방학이나 시험 등 수학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싶을 때 빠르고 알차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2. 단기 완성 학습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 강별로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도록 '테마 학습 + 실전 연습'의 단기 완성 학습 시스템을 구현하였습니다. 3. 실전 대비를 위한 우수 콘텐츠 한가득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우수한 콘텐츠만을 담아서 얇아도 실전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단기공략>은 단기간에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단기특강서입니다. 얇아도 알차고 우수한 콘텐츠를 담아 개념부터 실전대비까지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단기공략>과 함께 빠르게 알차게 수학을 공략하시기 바랍니다.
좁은 문·전원 교향곡
살림 / 앙드레 지드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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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앙드레 지드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좁은 문>과 <전원 교향곡>은 오랜 기간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좁은 문>은 무려 18년간이나 구상한 노작으로, 앙드레 지드는 이 작품으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 속에 보여지는 ‘사랑’의 형태를 살펴보고 지드가 던지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만의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자.좁은 문 전원 교향곡 『좁은 문 · 전원 교향곡』을 찾아서인간 내면의 정직한 탐구와 ‘시대적 양심’을 보여주는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사랑의 숭고함 앞에 젖어드는 이상화된 감동과 내면의 위안 종교적인 믿음과 어깨를 겨루는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의 극치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봤고, 할 수 있다고 답할 테지만 그 누구도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다’라고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 정의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사람마다 답이 다르고, 그 사람의 수만큼 답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좁은 문』의 사랑은 그런 수많은 진정한 사랑 중의 하나이며, 그중에서도 거의 종교적인 믿음과 어깨를 겨루는 아주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랑이다. 『좁은 문』의 제롬과 알리사의 사랑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넘쳐서, 너무 사랑하기에 맺어지지 못한다. 알리사는 신앙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제롬을 하느님 곁으로 보내기 위해 그를 버렸다. 종국에는 죽음을 택하는 죄를 범하면서까지 제롬을 향한 그녀만의 종교 수준으로 이상화된 사랑을 보인다. 그렇게 이상화된 사랑은 『좁은 문』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띤 내세의 사랑, 초월적인 사랑으로 나타난다. 『좁은 문』의 비극은 순수한 사랑을 낳게 한 상대방을 지워야만 이룩될 수 있고, 이는 ‘상대를 지워야만 이룩되는 사랑’으로 정의되는 진정한 사랑의 형태 중의 하나다. 사랑이 충만한 빛의 세계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행복에 대한 성찰 앙드레 지드의 『전원 교향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 「전원」에서 제목을 따왔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은 자연이 선사해주는 행복과 평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지만 지연에서 느끼는 행복은 지드의 『전원 교향곡』에서는 작품의 전체적인 테마가 아닌 질문과 성찰의 대상이다. 장님 소녀 제르트뤼드를 맡아 키우게 된 목사는 그 일을 하느님의 소명으로 삼고 열의를 다해 소녀를 돌보며 그녀의 영혼을 깨우고 발전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이에 제르트뤼드는 목사를 사랑하게 된다. 마치 새가 알에서 깨어나 처음 대면하는 존재를 어미로 인식하듯 자연스러운 사랑의 감정이다. 목사는 제르트뤼드의 사랑 고백을 듣고도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이 가벼울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실은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고, 사랑이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있던 것을 깨닫는다. 목사가 제르트뤼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이유는 아주 자연스럽게, 눈이 멀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결혼한 몸으로 딸처럼 키운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죄를 범하는 일이기에 그는 절규한다. 『전원 교향곡』은 ‘금기조차 잊고 빠지는 사랑’으로 진정한 사랑의 또 하나의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6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약혼을 미루는 것도 어디 묶이는 게 두려워서야?” 나는 대답 없이 어깨만 으쓱했다. 그러자 그녀가 재차 다그쳐 물었다. “그럼 뭣 때문에 약혼을 미루는 거야? 왜 곧바로 약혼을 하지 않는 거야?” “왜 약혼을 해야 한다는 거지? 우리가 서로의 것이고 계속 서로의 것이리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지, 왜 그걸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거지? 내가 기꺼이 내 삶 전체를 그녀에게 바치려고 하는데, 그런 내 사랑을 약속에 의해 묶어놓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거니? 난 아니야. 서약 같은 건 오히려 사랑에 대한 모독이야……. 내가 그녀를 믿지 못하게 되지 않는 한 약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_『좁은 문』 중에서 순간 알리사가 내 모습을 알아채고 내게 달려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롬, 이러면 안 돼! 쥘리에트는 저 남자를 사랑하지 않아!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말했어. 어서 말려, 제롬! 아, 쟤가 어쩌려고…….” 알리사는 절망적으로 애원하면서 내 어깨에 매달렸다. 그녀의 고통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목숨이라도 바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곁에서 갑자기 비명이 들렸다. 이어서 혼란스러운 움직임……. 우리는 달려갔다. 쥘리에트는 정신을 잃고 이모의 품에 쓰러졌다. _『좁은 문』 중에서 “하지만 눈물도, 한숨도 없이 떠날 수 있어?” 그녀가 물었다.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날 거야. 그 마지막 저녁에도 그 전날과 다름없이 헤어질 거야. 마치 네가 ‘알아차리지 못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태연하게 헤어질 거야. 다음 날 아침 네가 날 찾더라도 나는 이미 없을 거야.” “다음 날 나는 너를 찾지 않을 거야.” 그녀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내 입술로 가져갔다. 내가 다시 말했다. “이제부터 그 운명의 저녁때까지 너는 아무런 암시도 하면 안 돼.” _『좁은 문』 중에서
백두 영웅 전설 1 : 영웅 흰달
놀궁리 / 임정자 (지은이)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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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임정자 (지은이)
백두산 신화의 매력에 푹 빠진 동화 작가 임정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백두여신과 인간 백 장수의 딸로 태어난 백룡 흰달은 인간의 피를 지닌 까닭에 인간의 본성도 함께 지녔다. 악신 흑룡과의 대전투 이후 부모는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하고 긴 잠에 들어간다. 인간의 피가 섞여 흐른다는 것은 신으로서 치명적 약점이었다. 운명은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천지수호신’으로 살라고 하지만, 슬픔과 외로움, 사랑과 같은 온갖 인간적 감정이 그의 운명을 끝없이 흔들어 댄다. 함께 백두산을 지키는 늑대들의 우두머리 ‘땅끝발’과 마록들의 우두머리 ‘하늘눈’도 흰달의 인간다움이 백두산을 곤경에 빠뜨릴까 노심초사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백룡 흰달은 과연 백두산의 진정한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1부홀로 존재하는 자 낯선 자의 잿빛 비늘 신성모독 나는 너를 귀히 여겼나니 2부사람들 속으로 백두 마을에 나타난 나그네 삼성신의 신물을 찾다 천지에 무지개길을 놓고 다시는 인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리라 3부백두산 나의 어머니 보이지 않는 샘 모르는 곳을 지켜야 한다 4부내 신성은 오늘을 위해 주어진 것 운명을 믿어 보리라 최후의 결전지 내 심장의 일부를 가져간 이들이여 작가의 말‘백두산 작가’ 임정자가 이끄는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모두의 편견에 맞서 오롯이 비상해 서로를 살리는 백두산 영웅들의 대서사시! 『백두 영웅 전설·1 영웅 흰달』은 백두산 신화의 매력에 푹 빠진 동화 작가 임정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다. 백두여신과 인간 백 장수의 딸로 태어난 백룡 흰달은 인간의 피를 지닌 까닭에 인간의 본성도 함께 지녔다. 악신 흑룡과의 대전투 이후 부모는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하고 긴 잠에 들어간다. 인간의 피가 섞여 흐른다는 것은 신으로서 치명적 약점이었다. 운명은 그에게 백두산을 지키는 ‘천지수호신’으로 살라고 하지만, 슬픔과 외로움, 사랑과 같은 온갖 인간적 감정이 그의 운명을 끝없이 흔들어 댄다. 함께 백두산을 지키는 늑대들의 우두머리 ‘땅끝발’과 마록들의 우두머리 ‘하늘눈’도 흰달의 인간다움이 백두산을 곤경에 빠뜨릴까 노심초사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백룡 흰달은 과연 백두산의 진정한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스스로 사랑하여 끝끝내 백두산을 지키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드라마백룡 흰달은 거무튀튀한 돌과 모래뿐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천지 가에 살며 홀로 백두산을 지킨다. 백두산에서 쫓겨난 악신 흑룡은 백두산으로 돌아오기 위해 ‘천지간 통로’를 찾으려고 끝없이 도발한다. 처음엔 백룡 흰달을 회유하려는 목적으로 동족인 재룡을 보내 백룡의 가장 가까운 벗 ‘초초’의 생명을 빼앗는다. 이어서 흑곰, 붉은 지룡, 검은 새 무리까지, 흑화한 흑룡의 부하들이 침입해 들어올 때마다 백두산 골골은 더 크게 요동친다. 천지간 통로를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사활을 건 싸움에서, 지키려는 자 백룡 흰달의 인간적 감정이 거듭 그를 수렁에 빠뜨리는 것이다. 인간의 피는 약점이기만 한가? 그렇지 않다. 아버지 백 장수의 마지막 조언은 “스스로 사랑하라”는 것.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라는 의미다. 완벽한 신은 홀로 싸우지만, 백룡 흰달은 혼자가 아니다. 백두산 골골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과 네 발 달린 짐승들을 비롯해 마을의 나무와 바람까지, 생명 가진 모든 존재와 대자연이 한마음으로 함께한다. 그들 모두가 악신에 대항해 싸우는, 백두산을 지키는 영웅이자 주인공들인 것이다.인간의 피 때문에 비록 크고 작은 패배를 경험할지언정, 대자연의 순환 원리를 따라 거듭 부활하여 끝끝내 모두를 살리고 진정한 신으로 거듭나는 백룡의 대서사시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적 매력’이 더해져 더욱 매혹적이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듯’백두산 설화에서 소환하는 포용과 공감의 리더십“세상의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법이 없었지.” (본문 23쪽)“신력을 허투루 쓰는 자가 생기면 세계의 질서는 무너지고 수많은 애먼 생명들이 다치게 돼. 지금이 딱 그 꼴이야. 흑룡이 불의 힘을 나누어 무리를 만들고, 그 무리가 백두산을 불태우고, 숱한 생명들을 죽이는 지금 말이야.”(본문 184쪽)마치 한국의 오늘을 예견한 듯한 본문 속 구절이 의미심장하다. 흑룡의 반대 끝단에 서 있는 백룡 흰달은 한마디로 ‘포용과 공감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가장 약한 존재를 가장 세심히 살피는 포용의 리더십이다. 또 가장 여린 생명의 공깃돌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는 공감의 리더십이다. 흑룡의 저주에 걸려 흑화한 존재들을 멸할 수밖에 없지만 마음 한켠으론 ‘가엾게’ 여기는 연민의 마음은 흰달의 치명적인 약점이면서 끝끝내 공동체와 생명을 지키는 비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흑룡의 거듭된 도발은 모두 함께 눈 부릅뜨고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야만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듯’, 신화는 끝없이 현실의 문제점을 성찰하게 한다. 21세기의 4반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는 그 경고 앞에 정면으로 서 있다. 한 줌도 안 되는 바위종다리 초초까지 백두산의 모든 존재가 가장 귀한 것을 걸고 백두산을 지켰듯이,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걸어야 하는가? 이야기는 이 질문의 답을 스스로 끝까지 파헤치라는 숙제를 독자들 각자에게 던진다. 작가 임정자에게 백두산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신성’이다20여 년 전 백두산 천지를 처음 본 이후 작가에게 백두산 신화는 평생을 관통하는 화두가 되었다. “거친 바람을 맞으며 천지를 마주했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언어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유일하게 떠오른 단어는 ‘신성’이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신성’ 외에 그 어떤 단어로도 천지를 설명할 수 없다.” 작가에게 신성은 “만물을 생성하고 기르고 멸하는, 대자연의 순환하는 힘”이다. 한 학자(광주교대 최원오 교수)는 임정자 작가가 “(백두산의) 잊힌 신들을 불러내어 우리 민족에게 백두산이 어떤 산으로 인식되었는지를 상기시키려고 한다”며,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올림퍼스가 신전(Pantheon)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면, 우리 민족의 신화에서는 백두산이 그런 신전 역할을 하는 곳임을 일깨우고자 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두산과 사랑에 빠진 작가 임정자에게 ‘신성’은 영웅 흰달처럼 운명을 따라 끝없이 진화하는 그 무엇이다.“두려워 말아라. 너는 위대한 백두산의 하늘과 천지의 정기로 다시 태어났느니, 너를 감싼 비늘은 해와 달의 기운으로 천 번에 천 번을 달구었고, 차디찬 천지 물에 천 번에 천 번을 담금질하였다. 그 어떤 불도 너를 태우지 못하고, 그 어떤 열도 너를 녹이지 못하리니 너는 능히 백두산과 천지를 지켜 내리라.” “네 심장의 절반은 인간의 것. 천리 밖을 보되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고, 천리 밖의 소리를 듣되 정작 네 안의 소리를 듣 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느니,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로되 스스로를 사랑하여라. 그러면 모두를 능히 지켜 내리라.”그 말을 끝으로 어머니 백두여신과 아버지 백 장수는 함께 산너머산으로 들어갔어. “스스로 비어 있지 않으면 용의 눈으로도 세상을 볼 수 없고, 용의 귀를 갖고도 태산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법입니다. 감각은 무릇 한결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Q정전
다락원 /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기획, 박운석 편역 /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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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청소년 학습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기획, 박운석 편역
중국 교과서에 실린 글들을 비롯하여, 중국 현대문학사에 빛나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통해 현대 중국의 문학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재이다. 초급. 중급 각 10권을 Grade 1부터 5까지 단계별로 이루어져 있어 학습자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골라 학습할 수 있다. (듣기 테이프 2 포함)서문 _연습문제1 1. 승리의 기록 _연습문제2 2. (속)승리의 기록 _연습문제3 3. 사랑의 비극 _연습문제4 4. 생계문제 _연습문제5 5. 중흥에서 말로까지 _연습문제6 6. 혁명 _연습문제7 7. 혁명금지 _연습문제8 8. 대단원 _연습문제9 _연습문제 모범답안
잊은 게 아니라 지웠어요
문학공감 / 한봄 (지은이)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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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한봄 (지은이)
봄이는 학교 밖 청소년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따돌림을 겪으면서 자해를 시작했다. 사춘기의 예민한 감성은 이내 봄이의 마음을 잠식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가을, 어린이정신병동에 입원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온갖 까다로운 규칙과 자해하고 싶은 충동은 봄이를 괴롭혔다. 하지만 몸을 해칠수록 사랑하는 대상과는 멀어져갔다. 마음병동에서 보낸 중학교 3학년 가을을 지나 아픔을 삼키는 현재를 살아가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글을 쓰는 이유……………………………………………11 우울의 시작 ………………………………………………12 상처 안 받고 당당해지는 법……………………………13 퇴원………………………………………………………… 15 환각…………………………………………………………16 이 언니랑 같이 방 쓰기 싫어요…………………………17 이별과 만남………………………………………………18 전화 면회…………………………………………………19 1박 2일 외박………………………………………………20 핸드폰 ……………………………………………………22 자해 도구…………………………………………………24 마음병동에서 만난 사람들………………………………26 말 한마디…………………………………………………30 오늘인가 봐………………………………………………31 너네가 부러워……………………………………………33 호캉스 가기 전날…………………………………………34 참 웃기지…………………………………………………35 우울함의 담을 부수고……………………………………36 내 손목이 부끄럽지 않았다면…………………………39 푸념에서 체념으로………………………………………40 잊은 게 아니라 지웠어요 ………………………………43 사랑이란 그런 거…………………………………………44 제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46 솔직한 사람………………………………………………47 ‘외사랑’이라는 이름………………………………………48 시든 꽃에 물은 왜 주나요?……………………………50 우연으로 이루어진 우리…………………………………51 차라리 몸이 아팠으면 해 ………………………………52 내가 태어난 날이 무슨 대수라고 ………………………53 기억되고 싶다……………………………………………54 요즘 마음은 어때? ………………………………………56 죽어야만 하나요?…………………………………………58 엄마, 미안해요……………………………………………59 유토피아가 세상에 없는 이유……………………………60 가출 & 출가의 이유………………………………………62 텅 빈 자리를 돌고 도는…………………………………64 별이 된 내 친구 …………………………………………66 아무것도 하기 싫다………………………………………67 홀로서기……………………………………………………69 친구로 지내기 어려울 것 같다…………………………70 내게 사랑이라 불리는 것들 ……………………………72 그냥 머물기로……………………………………………73 ⁂ 마음병동 일기…………………………………………75 마음병동에서 만난 사람들 10대 소녀의 마음 기록 “요즘 마음은 어때?” 난 아직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5학년, 교내 따돌림을 겪으며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내 몸을 아프게 하다가 이내 어린이정신병동에 입원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퇴원했지만 아직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답니다. 병원에서 지내는 건 정말 다시 하기 싫은 경험이에요. 사랑하는 가족이랑 친구도 못 보고, 하기 싫은 체조를 해야 하고, 약 먹는 것도 싫은데, 무엇보다도 자해를 못 하게 하는 선생님이 미웠어요. 내 몸은 소중하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단 말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선생님 말씀이 맞더라고요.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남들도 저를 소중히 대해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도 살아가고 싶어요. 나도 살 만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내 우울에도 끝이 있을 거예요. 이 글이 다른 친구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병동에서 보낸 중학교 3학년 가을을 지나 아픔을 삼키는 현재를 살아가는 10대 소녀의 넋두리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는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 옆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걸 이해하지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봄이는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따돌림을 겪으면서 자해를 시작했어요. 사춘기의 예민한 감성은 이내 봄이의 마음을 잠식했습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가을, 어린이정신병동에 입원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온갖 까다로운 규칙과 자해하고 싶은 충동은 봄이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몸을 해칠수록 사랑하는 대상과는 멀어져갔습니다. 앵무새 단비가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사는지, 일상에서 나를 한 번은 떠올리는지 궁금한데, 그 소식과 단절되는 기분은 어떨까요. 봄이는 건강하게 퇴원해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자신을 더 사랑하는 노력을 합니다. 물론 하루 만에 자존감이 높아질 수는 없어요. 퇴원해서 일상을 사는 지금도 사는 게 벅찹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요. 옆을 지켜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요.뭐든지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이 내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었나 보다. 지금은 정신과 약을 먹으며 온갖 부작용을 겪는 중이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티며 살아갈지 고민한다. 그래도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이 내 우울도 분명 끝이 있을 거라 믿는다. - 우울의 시작 3년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나는 배운 게 참 많았던 것 같아.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는 방법도 배웠고 내가 싫어도 꼭 해내야만 하는 게 있음을 배웠어.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도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았어.항상 내 곁에는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우리 엄마, 정겨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도 느꼈어. 그런데 사실 난 내가 앞으로 혼자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 무섭고 깜깜하게만 느껴져.- 오늘인가 봐 힘겨운 겨울이 지나면 겨울을 그리워하는 제가 우습나요? 하루를 이유 없이 버티며 살아가는 건 괜히 혼자서 특별 한 이유도 없이 간절하기 때문일까요?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누굴 탓할 수도 없어요. - 잊은 게 아니라 지웠어요
[큰글자도서] 산책을 듣는 시간
사계절 / 정은 (지은이) / 2021.09.10
22,000
사계절
청소년 문학
정은 (지은이)
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아홉 수지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수지만 아는 수화로 완벽한 대화가 가능했고, 상상 속에서 모든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모든 게 달라진다. 완벽했던 침묵의 세계에서 불완전한 소음의 세계로 옮겨진 수지는 낯선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한다. 눈이나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지를 통해 독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수상자 정은은 이 책으로 첫 소설을 내는 신인 작가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경쾌한 유머 요소를 자연스럽게 심어 놓아 가족의 부재와 장애 등 무거울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어둡지 않게 다뤘다. 소리는 듣지 못해도 다른 청소년처럼 미래를 고민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평범한 십 대 소녀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 내 독자들은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아끼며 읽게 된다. 표지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책 속의 '미스 블랙홀' 노래가 담긴 북트레일러를 볼 수 있다.고래의 귀지 / 유성우 / 코스모스 사운드트랙 / 비밀의 땅 / 침묵을 듣는 시간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행복한’ 세계에 살던 주인공은 장애를 바라보는 타인의 어설픈 동정을 ‘장애도 남이 갖고 있지 못한 또 하나의 능력’이라는 말로 멋지게 거절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관념까지도 완전히 깨 버린 탁월한 작품. -오정희·김지은·김선희(제16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손이 안다’는 뜻을 가진 소녀, 수지 수지는 소리를 못 듣는다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으니까. 출생 신고 때 고모가 실수로 ‘빼어날 수(秀)’ 대신 ‘손 수(手)’를 적는 바람에 ‘손이 안다’는 뜻을 갖게 된 수지(手知). 이름과 어울리게 그는 첫 언어로 수화를 배웠다. 수지가 쓰는 수화는 보통의 수화가 아닌, 엄마와 소통하기 위해 새로 만든 언어였다. 늘 엄마하고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했다. 수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구름이 흘러가며 내는 소리, 물결이 번져 나가는 소리’ 등 상상 속에서 그 어떤 소리도 만들어 낼 수 있는 행복한 아이였다. 친구는 없었지만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여러 가지 개발했다. 그중에 하나는 노래 지도 만들기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할 때마다 지도와 같은 노래를 하나씩 만들었다. 물론 이 노래는 속으로만 불렀다. 노래라기보다는 리듬 타기나 춤에 가까웠다. 안방에서 별채 옥상까지는 내 발로 서른여섯 걸음이었다. 발걸음 하나마다 음에 해당하는 촉감이 있었다. _본문 16쪽 수지는 음악을 좋아했다. 음정이 아니라 촉감과 무게감으로도 음악을 느낄 수 있었다.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갔을 때, 농인 교회에서 교인들이 보통의 수화로 노래하는 장면을 봤을 때 수지는 자신도 음악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수지의 열망이 간절해질수록 엄마는 수지를 외부로부터 더욱 차단했다.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행동에 수지는 엄마하고만 나누던 수화를 그만둔다. 세상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도 괜찮은 우리 수지네 가족은 하숙집을 운영했다. 할머니, 엄마, 고모, 그리고 하숙생들까지 대식구가 살았다. 하숙생의 도움으로 수지는 특수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가까스로 한글을 익히고, 입 모양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화를 배웠다. 그러나 엄마의 반대로 수화를 배우지 못해 특수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도 청각 장애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런데 중학교 때 처음으로 한민이란 친구에게 관심이 생겼다. 시각 장애인 안내견과 한 몸이 되어 다니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완벽해 보였다. 한민의 주위를 서성이기만 하던 수지는 안내견의 간식을 챙겨 주면서 한민과 처음 인사한다. “너는 어떻게 말해? 고맙다는 말?” 처음이었다. 나의 언어로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지 묻는 사람은. 그냥 고맙다고 말하면 되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엄마와 나만의 약속인 수화로 가득 찬 마음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 이후로는 쓴 적이 없는 수화였는데 갑자기 튀어나왔다. 손으로 상대방을 가리킨 다음에 심장 근처로 가져가 원을 그리며 쓰다듬는 일련의 동작을 그 애는 천천히 정확하게 따라 했다. 그것은 이제 지구상에서 단 세 명만 알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_본문 52쪽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전색맹 한민은 앞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안내견 마르첼로와 언제나 함께 다닌다. 수지는 마르첼로를 사이에 두고 한민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다. 사람들은 소리를 못 듣는 수지와 전색맹 한민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신기해했지만, 마르첼로까지 이 셋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고 배려해 준다. 수지는 한민, 마르첼로와 함께 산책할 때 더욱 완전해진 느낌이 든다. 안정감을 느끼던 수지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다. 소리가 들린다는 것의 불편함 수지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정부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 와우 수술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수지네 가족은 수지가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숙집을 팔아 수술비를 마련한다. 수술을 원하지 않았던 수지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술은 강행된다. 수지는 자신의 귀보다 더 소중한 집을 잃은 슬픔에 더하여 인공 와우를 통해 들리는 끔찍한 기계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소리가 들리게 되어 다행이라고 했지만, 수지는 자신의 고요함을 빼앗긴 것이 더 화나고 슬프다. 유일한 위로가 되어 준 것은 역시 한민과 마르첼로다. 한민은 수지에게 기타를 공동 구매해 밴드를 결성하자 하고, 이라는 노래를 함께 만든다. 먼 곳을 돌아와 우리에게 도착하는 날 블랙홀이 태어나는 소리를 들을 거예요 그 소리는 아직도 우주를 여행하죠 우주가 태어나는 소리를 들을 거예요 눈을 감고 귀를 닫아야만 들을 수 있어요 눈을 감고 귀를 닫아요 그래야 들을 수 있어요 _ 가사 중 소리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 수지에게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한민과 마르첼로 다음으로 좋아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할머니는 하숙집이 있던 옛집 터를 팔았지만, 가운데 땅은 팔지 않고 남겨 두었다. 건설업자들의 협박에도 끝까지 팔지 않아 가운데가 빈 채로 ‘ㅁ’ 자 모양의 빌딩이 세워졌는데, 할머니는 그 빌딩 가운데 땅에 묻혔다. 그런데 할머니 장례식이 끝나고 얼마 후 엄마까지 가출을 한다. 보호자도 없이 혼자 남겨진 수지는 이 힘겨운 순간을 어떻게 이겨 낼까?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다 이 작품은 단순히 장애를 이해하는 소설이 아니다. 장애에서 더 나아가 타인과 나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수지는 한민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그를 더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어릴 때부터 수지의 행복을 방해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기 자신마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수지를 위해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당부의 말을 남겨 놓는다. “수지야,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너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중략) 선택은 언제나 너 자신을 위해서 네가 하는 거야.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거야. 그 힘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의무가 있어. 그것만 잊지 말아 주렴.” _본문 125쪽 수지는 점차 할머니의 당부가 무슨 뜻인지 깨닫는다. 무엇이든 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채로 인정하고 남겨 두어도 된다는 것을 깨우치자 마침내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기뻐하고 달려와 주는 마르첼로처럼 말이다. 수지는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방법을 찾는다. 수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산책을 듣는 시간’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수지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한민, 마르첼로와의 산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뽑힌 수작 사계절문학상 최종 심사 때 심사위원 모두의 선택을 받은 이 작품은 심사를 위해 원고를 읽으면서도 한 번에 읽기 아까워서 아끼면서 읽을 정도로 문장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장애를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 주인공의 자세는 난청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을 깨 주면서 오히려 소리가 주는 불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주인공 수지뿐만 아니라 ‘미스 블랙홀’이란 별명을 가진 엄마, 도르래를 타고 내려가야만 갈 수 있는 무덤에 묻힌 할머니, 강렬한 색깔을 사용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한다고 믿는 한민, 있는 그대로 온전한 사랑을 주는 마르첼로까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매력적으로 그려져 소설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이 작품에 쏟아진 심사위원들의 찬사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정을 거듭하며 작품 속 인물들을 이해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작가의 노력을 증명한다. 타인을 혹은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다가가는 것. 그렇게 한 걸음 다가가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마법처럼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그 마법을 믿습니다. 마법의 힘으로 다양성이 포용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나는 외로움이 뭔지 잘 모른다. 대체로 늘 그랬으니까. 나는 소리를 못 듣는다는 게 뭔지 잘 모른다. 마찬가지로 늘 그래 왔으니까. 내 모어는 수화다. 내 귀가 안 들리는 이유를 물으면 엄마는 언제나 고래처럼 귀지가 많아서라고 했다. 고래는 평생 귓속에 귀지를 쌓아 둔다고 한다. 이동기와 번식기에는 두께와 색이 달라지는데 그래서 나이테처럼 살아온 이력이 귀지에 그대로 새겨진다고 한다. 고래처럼 내 귀지에도 살아온 이력이 새겨지고 있을까? 언젠가 내 귀지가 그동안 수집해 온 소리를 모두 쏟아 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나는 살아왔다. 아빠라고 짐작되는 사람이 두 명 있다. 아빠와 아빠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데, 둘 중 한 명이 아빠다. (중략) 한 명은 화성 탐사단에 선발되어 화성에 세운 비밀 기지에서 살기 위해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또 한 명은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의 제조 팀장으로 카리브해 깊숙이 숨겨진 잠수함에서 코카인을 제조하고 있다. 아마 돈을 버느라 너무 바빠서 나를 찾아올 시간이 없을 것이다. 나의 아빠는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김유신
그레이펄슨 / 안병호 (지은이) /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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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펄슨
청소년 문학
안병호 (지은이)
김유신은 한반도 역사에서 삼한통합을 이룬 중추적인 인물이다. 물론 혼자서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자의 조합이 그리하게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운명이 그를 밀어낸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김유신을 무대에 올려 삼한통합의 역사적 사건을 전개하면서 미래를 비추어본다. 익숙한 소제목은 설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사와 유사에서 많은 기록을 할애하고 있는 김유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제까지 감히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던 사기의 단막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1부 담장을 넘은 사랑 ^^ 만호부인의 재혼 - 사도태후- 만명, 태어나다 - 만명, 서현을 만나다 -담장을 넘은 사랑- 벼락이 내리치다 - 서현, 만노군 태수로 봉해지다 ^^2부 금갑옷을 입은 동자 ^^ 멋진 마차 - 서현의 꿈 - 진평왕과 무력 - 풍악을 울려라 - 서현, 눈물을 흘리다 ^^3부 신국야사(神國野史) ^^ 사륜왕(진지왕) - 도화녀 - 탄핵의 빌미 - 죽은 왕이 살아오다 - 비형을 궐로 불러들이다 ^^4부 단석산의 비책 ^^ 유신, 원광을 만나다 - 천사옥대(天賜玉帶) - 별들의 각축 - 수로왕의 용술 - 단석산의 불꽃 - 보검을 얻다 ^^5부 천관녀의 도움 ^^ 백석의 유인 - 신녀들의 도움 - 백석의 자백 - 주막의 여인들 - 삼한통합을 토로하다 - 사랑에 빠지다 - 말의 목을 치다 - 송화방의 전설 ^^6부 덕만공주 ^^ 덕만공주를 만나다 - 용춘과 서현 - 유신을 둘러싼 귀족들 - 원광의 조언 - 충성서약 ^^7부 진평왕의 세 딸 ^^ 야전의 밤 - 아! 을지문덕 - 수나라의 멸망 - 백제의 왕자 - 한 말의 사금 ^^8부 백제 무왕 ^^ 서동의 등극 - ‘미륵삼존이 연못가운데 나타나’ - 진평왕의 패착 - 선화공주의 유배 ^^9부 유신과 춘추 ^^ 까마귀 제삿날 - 춘추와 문희 - 문희의 임신 - 덕만공주의 계책 ^^10부 통합의 비법 ^^ 새로운 병장기 - 옷깃과 벼리 - 기막힌 포석 - 칠숙과 석품 - 세속오계 - 원광에게 묻다 - 나라의 시작 ^^11부 황룡의 전설 1 ^^ 전불시대의 절터 - 자장, 중원으로 - 유신, 자장을 배웅하다 - 당나라 태종의 환대 ^^12부 황룡의 전설 2 ^^ 청량산, 북대 - 제석천 공인이 만든 소상 - 네 구절의 게송 - 보리를 구하다 - 운제사 원향선사 ^^13부 구층탑의 정체 대야성의 비보 - 고구려의 정변 - 연개소문 - 춘추의 귀환 - 선덕여왕의 친서 - 구층탑 - 채광탑의 명인 - 원효와 혜공 - 흥하고 망하는 일 ^^14부 술병모양의 석탑 수미단 - 연오랑 세오녀 - ^^서기644년, 백제 의자왕 - 승승장구 - 여왕의 치하 ^^15부 김유신과 구층탑 ^^ 삼색목단 - 석로의 이름 - 고석사의 괴석 - 석빙고와 포석정 ^^16부 월성에 떨어진 별 ^^ 비담의 난 - 떨어진 유성 - 진덕여왕의 등극 - 비녕자의 죽음 - 춘추와 당 태종 - 당 태종의 죽음 - 유신의 칩거 - 대야성 탈환 ^^17부 아! 김유신 ^^ 김춘추의 등극 - 백제충신 성충 - 백제 오회사의 참극 - 당 고종의 질문 - 계백장군의 눈물 - 백제 멸망 - 김유신, 소정방을 구하다 - 고구려의 멸망 - 황룡사 용, 감은사 용 - 아! 김유신왜 김유신 인가? 청소년들이 알아야 하는 역사의 교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의 격랑 위에 있다. 아무래도 해답은 역사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 김유신은 한반도 역사에서 삼한통합을 이룬 중추적인 인물이다. 물론 혼자서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자의 조합이 그리하게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운명이 그를 밀어낸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김유신을 무대에 올려 삼한통합의 역사적 사건을 전개하면서 미래를 비추어본다 .익숙한 소제목은 설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사와 유사에서 많은 기록을 할애하고 있는 김유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제까지 감히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던 사기의 단막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격문이 이 책을 덮을 때에 와 닿을 것이라 자신한다. 출판사 서평 작가는 유신의 출생당시의 신라의 정국을 이렇게 단박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국의 사정을 살핀다. 삼한통합의 뜻을 세우면서 등장하는 보검을 얻게 된 과정과 왜 보검이 삼한통합의 비법과 관련 있는 것인가에 대해 명쾌히 사료를 해석, 서술한다. 천관녀의 존재에 대해서는 좀더 유추하여 신녀라는 인자를 들추어내면서 유사에서의 재매부인과의 연관성도 제시한다. 설왕설래하는 선화공주와 무왕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사적을 바탕으로 재해석한다. 경의로운 서술로는 김유신, 선덕여왕, 황룡사9층탑과의 유기적 결합설을 제시한다. 어쩌면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하는 명제였던 것이다. 본격적인 삼한통합의 실행으로 들어가면서 김유신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사건들의 실체를 파 해쳤다. 대업의 달성과 시대의 변화 그리고 김유신의 죽음에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둘 사이를 알게 된 만명 어미인 만호부인은 대노하여 딸을 꾸짖고 있었다.“서현(舒玄)은 가야 김씨다. 결코 왕실가계에 적을 올릴 수 없는 일이다.”딸을 다그치자 바로 고개를 쳐들었다.“누가 있기나 합니까? 소녀가 누구와 혼인하여야 하는지 말씀하소서!”만호부인은 만명의 항거에 달리 할 말문이 막히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보라! 누구 없느냐!”궁인들이 놀라 들어왔다.“가두어라, 별채에 가두고 자물쇠를 채우라.”사태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만명은 황룡사 전각 계단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서현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했다.만명은 둘 사이가 사도태후와 어미에게 들킨 이상 서현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다. 어떻게 하든 빠져나가 둘 사이가 발각 난 것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였다.그러나 문은 잠겨있고, 궁인들이 지켜서 있기까지 한 형편이었다. 만명을 궁인들이 별채에 가두고 자물쇠를 채우고 지켜서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 졌다. 그러더니 장대비가 퍼 붇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하늘은 무심하여 천둥과 벼락도 내리쳤다. 만명은 비를 맞으며 기다릴 서현생각을 하니 더 더욱 마음이 조렸다.“번쩍 쾅!”별채에 갇혀있는 데도 번쩍하는 섬광이 머리통을 내리치는 것 같았다.“번쩍, 번쩍 쾅쾅!”아니 이게 무슨 변괴 인고, 섬광이 번쩍하더니 내리친 번개가 자물쇠를 깨어버리더니 문짝마저 떨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으아 악!”만명도 놀랐지만 별채를 지키던 궁인들은 더 놀라 기겁하여 달아나기 바빴다. 만명은 이런저런 생각을 할 여지가 없었다. 우선 이곳을 벗어나 서현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 뿐 이었다. 천둥 번개가 더 요란해지고 빗줄기도 더 세어지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뛰쳐나가 눈을 감고 달렸다.(1부에서) 화성이 불을 뿜으며 춤추듯 하더니, 토성도 나래를 펴고 날뛰었다. 두 별이 서로 하늘을 점령해 언듯보면 용과 범이 서로 싸우는 것과도 같았다. 두 별은 더 강한 빛을 발하더니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 손사래를 치다. 깨어보니 꿈이었다. 서현이 하루가 지나 만명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니 ‘참으로 좋은 꿈같다’며 기도를 시작해야겠다고 했다.만명이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 삼칠일이 지난, 그러니 스무 하루가 지난 신축일(辛丑日) 밤에 동자가 금(金)갑옷을 입고 구름을 타고-乘雲入堂中-자궁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러고 나서 임신을 하였다. (2부에서) 유신의 아비인 총관 서현도 고구려군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군사들의 사기도 땅에 떨어졌다. 그러던 중 삼지창을 실은 마차가 왔다. 유신은 우선 떨어진 사기를 살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총관인 아비에게 투구를 벗고 나아가 아뢰었다.“우리 편이 패하고만 있습니다. 저는 평생 충효를 다하기로 결심하였으니 전쟁에 임하여 용감히 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옷깃을 당겨 올리면 갖옷이 바르게 되고, 벼리를 당기면 그물이 펴진다.’ 했습니다. 제가 마땅히 벼리와 옷깃이 되겠습니다!”유신은 군사들에게 삼지창을 나누어 주고, 자신도 하나를 들었다. 그리고 훌쩍 말에 오르더니 느닷없이 참호를 넘어 말을 달려 적진 앞으로 다가갔다가 돌아왔다.이를 몇 차례 하니, 적들과 아군이 모두 나서서 보았다. 그러더니 적진 앞에 말을 멈추고는 외쳤다.“나 김유신이다. 적장은 겁쟁이가 아니면 나와라!”적진 가까이 가서 지르는 고함소리가 양 진영에 울렸다. 몇 차례 오고가면서 약을 올렸으니 적장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네 이놈 김유신! 도망가지 말고 기다려라!”적장이 고함을 쳤다.유신과 적장의 교합이 일자, 양진영의 군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얏!”불과 몇 합이 있고는 유신의 기합소리와 동시에 적장의 창이 유신의 삼가지창에 걸렸다. 찰라에 유신이 보검을 뽑아 적장의 목을 날려 버렸다.이를 지켜본 신라 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총공세를 폈다. 전과 달리 고구려의 쌍가지 창은 신라군의 삼가지 창에 걸려 맥을 추지 못했다.대승을 거두었다. 사살된 적의 수가 5천이나 되었고 생포도 일천이나 되었다. 이를 지켜보던 성안의 고구려군은 미처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항복했다.(10부에서)
그릿수학831 내신 수학(하) Red Level
그릿에듀출판사 / 그릿수학교육연구소 (지은이) / 2021.10.27
18,000
그릿에듀출판사
청소년 학습
그릿수학교육연구소 (지은이)
수학의 중심, 최고의 수학 학습은행 ! 수학 교육의 현장 선생님과 온라인 전문 강사, 교육 연구진들이 함께 수학 교육과 학습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는 그릿에듀의 수학전문 교육연구소는 최강의 수학 교육자료와 온라인 수학교육 콘텐츠를 만듭니다.일러두기 교재 특징과 활용 안내 본문 빠른 정답표 별책 부록_ 정답 및 해설고교 수학의 내신 학습과 평가, 수험생을 위한 기본 개념학습부터 최상위권을 만드는 교재, 모든 내신 수학의 평가와 시험에 대비하여 기출문항을 유형별, 영역별, 학습 단원별로 분석, 검토하고 기본부터 최고난도의 문제까지 출제, 핵심 개념, 손글씨 해설과 학습팁을 제공하는 최강 최고의 고교수학 학습서, 수학 교재의 헥사! 수학 최정상의 현장 선생님과 온라인 전문 강사, 교육 연구진들이 함께 수학 교육과 언텍트 학습 콘텐츠를 연구, 집필하여 수학전문 학습, 진단/평가 문항개발의 수학전문교육연구의 결과물로 새로운 수학 학습과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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